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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살리기는 타이밍”… 강서 상품권 60억 푼다

    “경제 살리기는 타이밍”… 강서 상품권 60억 푼다

    비상계엄과 탄핵 여파로 경제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15일부터 60억원 규모의 ‘서울강서사랑상품권’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가계의 부담을 줄이고 침체한 지역 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발행은 현재 얼어붙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올해 발행액 450억원 중 60억원을 조기 발행하는 것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경제 살리기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서울강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는 기존 5% 할인 구매 혜택에 추가로 2% 페이백(환급)을 제공, 실질적으로 소비자는 총 7%의 할인 혜택을 받게 했다. 골목상권 살리기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작업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14일 구청에서 마곡마이스AMC㈜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주민 우선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마곡마이스AMC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비를 기탁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서울 최대 규모의 마이스복합단지인 르웨스트 A, B관의 관리 인력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다국어 관광 안내 지도도 제작했다. 지도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4개 언어로 제공되며, 주요 관광지, 축제, 숙박시설, 맛집 등 폭넓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지도 앞면은 강서구 위치도와 함께 전도가 수록돼 있으며, 지역별 관광명소와 공공시설, 쇼핑, 교통편 등 강서구 전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도 뒷면에는 ▲강서의 축제 ▲역사 유적 ▲문화탐방 ▲자연경관 ▲맛집 ▲전통시장과 쇼핑몰 등에 대한 상세 정보와 사진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마곡지구 일대는 따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강서구 도보 탐방코스인 ‘강서 뚜벅이 여행’에 대한 안내도 추가했다. 진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경기 활성화 대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아 오토랜드 ‘54년 족쇄’ 증축 부담 풀린다… “10건 중 8건 개선”

    기아 오토랜드 ‘54년 족쇄’ 증축 부담 풀린다… “10건 중 8건 개선”

    그린벨트… 6배 높은 부담금 납부“향후 공장 증개축 때 혜택 긍정적”고층 건물 소방 진입창 기준 완화차량 SW 무선 업데이트 합법화 지난 54년간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의 투자를 가로막았던 증개축 부담금 문제가 해결된다. 고층 건물의 소방관 진입창 설치 기준이 합리화되고, 자동차 무선업데이트(OTA) 서비스도 법령 정비를 통해 합법화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과 기업이 규제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목한 10건의 현장 규제 사례를 정부에 건의해 8건이 수용됐다고 15일 밝혔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은 1970년 공장 준공 이듬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증개축 때마다 많은 보전부담금을 내고 있다. 해당 부지는 토지 사용 목적이 ‘대지’로 설정돼 있는데, 대지는 ‘공장용지’보다 6배 이상 높은 부담금이 부과된다. 실제 기아는 지난해 9월 광명공장 중 일부를 전기차 생산시설인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로 전환하고 보전부담금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광명 이보 플랜트 관련 부담금은 이미 납부한 상태지만 향후 공장 증개축 때 혜택을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고층 건물 소방관 진입창 설치 기준도 개선된다. 현행법상 건축물 높이와 관계없이 11층까지 층마다 소방관 진입창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그러나 반도체 공장의 경우 1개 층고가 약 8m로, 일반 건축물(2.8~3m)보다 훨씬 높아 사다리가 닿지 않는 곳에도 진입창을 설치해야 했다. 소방 고가사다리차는 보통 40m가 사용할 수 있는 최대치다. 그간 진입창 설치 기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이 나온 이유다. 이에 따라 정부는 ‘11층 이하 또는 44m 이하’로 복수 기준을 도입키로 했다. OTA 서비스 합법화는 기존에 정비소에서만 가능했던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선통신을 이용해 직접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상반기 중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생산관리지역에 주차장 설치 허용, 외국인 고용 허가 평가 기준에서 ‘내국인 채용 실적’ 삭제, 저위험 연구실에서 음식물 취식 허용 등의 규제 개선이 추진된다. 일반 가정보다 최대 5배 이상 비쌌던 경로당·어린이집 등 특정 가스 사용 시설의 가스레인지 설치 비용을 일반 가정 수준으로 낮추고, 전자저울에 법정 단위 및 비법정 단위 병기 표시도 허용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무조정실로부터 과제별 후속 일정을 공식적으로 회신받았다”며 “정부에서 건의 과제 대부분을 수용하고, 구체적인 후속 조치 계획까지 피드백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 KB국민은행 파업 초읽기… 노조 “성과급 300%, 격려금 1000만원 지급하라”

    KB국민은행 파업 초읽기… 노조 “성과급 300%, 격려금 1000만원 지급하라”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성과급과 격려금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높은 비율의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은행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2019년 이후 6년 만의 총파업이다. 15일 국민은행 노조에 따르면 전날 조합원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5.6%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1만 1598명(휴직자 601명 포함) 가운데 9702명(83.6%)이 참여한 투표에서 9274명(95.6%)이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특별보로금(성과급) 통상임금의 300%’, ‘특별격려금 1000만원’, ‘임금인상률 2.8%’, ‘신규채용 확대’, ‘경조금 인상’,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8420억원)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이유로 노조 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27일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7일 중노위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13일 2차 조정에도 실패했다. 중노위가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다. 아직 국민은행 노조는 파업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권에서 강성으로 꼽히는 만큼, 노조 차원에서 파업 카드를 통해 사측을 압박하면서 대화를 이어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파업이 이뤄지면 고객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만큼, 추가 교섭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노조와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해부터 탄핵 정국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원의 연봉 인상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3년 기준 국민은행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1821만원, 직원의 퇴직소득은 기본퇴직금 7498만원과 기본 외 퇴직금 3억 4949만원이었다. 희망퇴직금으로는 평균 3억 8100만원이 지급됐다.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시선도 곱지 않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지난해 10월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 이익을 많이 내는 부분은 당연히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과도한 성과급을 주는 행태들은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 현행 150만원→ 250만원… 육아휴직급여 대폭 늘어난다

    현행 150만원→ 250만원… 육아휴직급여 대폭 늘어난다

    육아휴직 급여가 현행 150만원에서 250만원까지 대폭 늘어난다. 제주도는 일·가정 양립 지원 강화를 위해 확대 개편한 정부의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육아휴직 급여가 대폭 인상됐다. 첫 3개월 동안은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며, 월 상한액이 현행 150만원에서 250만원까지 늘어난다. 특히 복직 후에 지급하던 25% 사후지급금은 폐지하는 대신 육아휴직 기간 중 전액을 지급하도록 개선됐다. 18개월 미만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달 상한액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오르고, 한부모 근로자의 경우 첫 3개월 동안 현재 월 2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기준금액 상한액도 월 20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증액된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제도를 활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대체인력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지급하는 대체인력 지원금은 현행 월 80만원에서 월 120만원으로 확대한다. 출산휴가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시 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시에도 대체인력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난임치료휴가는 현행 3일에서 6일로 늘어나고, 유급기간도 1일에서 2일로 변경된다. 미숙아 출산 시 출산전후휴가도 90일에서 100일로 연장된다. 부모가 각각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하거나 한부모가정, 중증장애아동 부모는 현행 1년에서 최대 1년 6개월까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또한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이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되고 정부 급여지원도 5일에서 20일로 확대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연령은 8세(초2) 이하에서 12세(초6) 이하로 확대된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최대 3년까지 단축근무가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출산․육아 지원 제도 확대로 부모가 함께하는 육아·돌봄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일·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 위기 넘어라… 강서구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전

    경제 위기 넘어라… 강서구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전

    계엄과 탄핵 여파로 경제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60억원 규모의 ‘서울강서사랑상품권’ 판매를 시작했다. 지역상품권 발행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가계의 부담을 줄이고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발행은 현재 얼어붙은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올해 발행액 450억원 중 60억원을 조기 발행하는 것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경제 살리기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서울강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는 기존 5% 할인 구매 혜택에 추가로 2% 페이백(보상 환급)을 제공, 실질적으로 소비자는 총 7%의 할인 혜택을 받게 했다. 골목상권 살리기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작업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14일 구청에서 마곡마이스AMC(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주민 우선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마곡마이스AMC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비를 기탁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서울 최대 규모의 마이스복합단지인 르웨스트 A, B관의 관리 인력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다국어 관광 안내 지도도 제작했다. 제작된 지도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총 4개 언어로 제공되며, 주요 관광지, 축제, 숙박시설, 맛집 등 폭넓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지도 앞면은 강서구 위치도와 함께 전도가 수록되어 있으며, 지역별 관광명소와 공공시설, 쇼핑, 교통편 등 강서구 전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도 뒷면은 ▲강서의 축제 ▲역사 유적 ▲문화탐방 ▲자연경관 ▲맛집 ▲전통시장과 쇼핑몰 등에 대한 상세 정보와 사진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밀레니엄제트(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마곡지구 일대는 따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또 강서구 도보 탐방코스인 ‘강서 뚜벅이 여행’에 대한 안내도 추가했다. 진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경기 활성화 대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민이 구민 돕는 ‘복지 플랫폼’… 40만 중랑구민 덕에 성공할 것”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민이 구민 돕는 ‘복지 플랫폼’… 40만 중랑구민 덕에 성공할 것”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닻 올린 ‘중랑 동행 사랑넷’도움 필요한 구민·봉사할 구민 연결 현물 지원·건강·멘토링 등 세분화민간 참여 유도로 복지 사각 해소중점 추진 구정은면목선 경전철 3년 내 착공 목표교통 넘어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균형 발전 위한 SH공사 이전 촉구살기 좋은 중랑장미축제 키워 ‘100년 유산’으로근현대사 품은 망우역사문화공원 숲·산책로 어우러진 명소로 정비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전에 없던 복지 실험을 올해 시작했다. 중랑구가 지난 1일 문을 연 온라인 복지 플랫폼 ‘중랑 동행 사랑넷’을 통해서다. ‘40만 중랑구민이 40만 중랑구민을 돕는다’는 게 핵심 개념이다. 도움이 필요한 구민, 도움을 주고 싶은 구민이 중랑 동행 사랑넷에 글을 올리면 구가 나서서 구민과 구민을 연결한다. 봉사의 효율화, 활성화가 기대된다. 류 구청장은 이 플랫폼이 국가 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음은 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중랑 동행 사랑넷이 지난 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만든 중랑구만의 온라인 복지 플랫폼이다. 중랑구에는 복지 수요가 많다. 인구의 21%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등록 장애인이 2만 68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3만 73명, 1인 가구가 6만 6906가구다. 매년 복지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의 약 61%인 6500억원이었다. 이렇게 노력해도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있다. 민간과 공공, 주민 간의 협력을 통해 이 공백을 메우려 한다. 40만 구민이 40만 구민을 돕는 것이다. 그간 복지 서비스와 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졌다. 봉사하려는 사람, 봉사가 필요한 사람은 많은데 제대로 연결이 안 됐다. 이것을 중랑 동행 사랑넷으로 한데 모아 연결하자는 것이다. 봉사하고 싶은 구민, 봉사가 필요한 구민이 중랑 동행 사랑넷에 내용을 등록하면 구청 담당자가 검증한 뒤 이어 준다. 구청 복지정책과에 전담팀을 만들었다. 또 봉사 분야를 현금 또는 현물 지원, 관계망 형성, 재능 나눔, 건강과 교육, 멘토링 등 164개로 세분화해 실효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을 만드는 데 1년 반이 걸렸다.” -다소 생소한 모델인데. “중랑구민 덕분에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중랑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구민이다. 중랑구에는 농촌문화와 도시문화가 혼재해 있다. 그래서 아직도 주민들의 따뜻한 인정이 살아 있다. 주변에 이웃이 있으면 서로 돕는다. 따뜻한 인정, 공동체 의식 등 중랑구만의 강점을 살려 서로 화합해 행복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 사업 성패는 주민 참여에 달려 있다. 중랑구에는 많은 봉사자와 단체가 있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구민들이 많다. 중랑 동행 사랑넷을 통해 언제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활동 우수자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는 등 구민 동참을 유도할 방법을 찾고 있다.” -중랑구 최대 잔치인 ‘장미축제’, 올해는 어떻게 달라지나. “이름이 달라진다. 지난해에는 그냥 ‘중랑서울장미축제’였다. 올해부터는 몇 회 축제인지를 표기할 것이다. 축제의 역사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장미축제는 올해로 17회를 맞는다. 그래서 올해 장미축제 정식 명칭은 ‘제17회 중랑서울장미축제’다. 중랑서울장미축제 역사 전시, 중랑 장미 추억 사진 공모 등 이 축제의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다. 지난해 이틀에 걸쳐 진행했던 메인 행사를 사흘로 하루 늘렸다. 장미 전시관도 만들 것이다. 거기서 장미 굿즈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장미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장미 향수, 장미 화장품, 장미 오일을 만들어 판매하려 한다. 당연히 장미도 더 심을 것이다. 이미 국내 최장 장미터널과 장미 1000만 송이가 있지만, 축제가 열리는 주변 동네에 장미를 계속 심어 ‘장미 마을’을 만들 생각이다. 중랑서울장미축제는 100년을 이어 갈 중랑구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면목선 경전철, 구민들 기대가 큰 것 같다. “면목선 경전철 사업이 지난해 예비타당성 심의를 통과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7호선 면목역, 6호선 신내역을 연결하는 면목선 예비타당성조사는 지난해 서울에서 유일하게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사업이다. 구민의 열망과 이를 실현하려는 구·구의원·국회의원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1조 810억원짜리 사업이다. 전체 길이는 9.15㎞다. 애초 제3기 서울지하철 계획에 포함돼 10호선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외환 위기로 인해 취소됐고 민자 사업으로 하려다 잘 안돼 재정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중랑구는 사업비를 줄일 방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시하고, 진행 중인 주택개발 사업 등 사업성 확보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제출해 설득했다. 면목선은 중랑구의 남북을 연결할 뿐 아니라 지하철 1·6·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연결된다.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까지도 이어질 것이다. 상대적으로 철도 교통에서 소외됐던 우리 구민의 불편을 크게 덜어 줄 것이다. 새로운 역세권 형성으로 면목선 인근 우림시장, 동원시장 등 지역상권 활성화 및 신내동 일대 기업 유치와 주택 개발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중랑구에 면목선이란 과거의 베드타운, 현재의 교통 관문에서 미래의 경제·교육 중심지로 변신할 초석이다. 더 살기 편한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3년 안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이전은 어떻게 되나. “SH공사는 로드맵이 다 만들어져 있는데도 지난 3년간 지지부진했다. 중랑구는 SH공사 이전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중랑구·SH공사 3자 간 협약 체결, 도시계획변경 결정,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한 타당성 검토를 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전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공포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또한 2023년 9월 SH공사 본사 이전, 600석 규모의 공연장 설치라는 사업계획(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SH공사 측에서 사업성 개선, 혁신 디자인 적용 등을 이유로 지연시키고 있다. SH공사 이전은 강남북 균형 발전이라는 원칙에서 접근해야 한다. 더군다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약했던 사항이다. 서울시와 SH공사의 미온적인 태도가 아쉽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중랑의 큰 자산이다. 활용 방안은. “중랑구 정체성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가 그대로 새겨져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찾아오고, 이 공간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시설물을 조성하고 있다. 중랑구는 그간 중랑망우공간과 산책로, 전망대, 주차장을 신설하거나 정비했다.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60만명이 다녀갔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가꿀 수목 전문가도 채용했다. ‘망우’라는 이름 그대로 근심을 잊고 편안하게 역사와 삶을 돌아볼 공간을 만들겠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한 인물들의 정신적 문화유산도 널리 알리고 있다.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유명 인사들의 묘소와 아름다운 숲, 최고의 산책로가 어우러진 전국 최고의 명소로 가꾸겠다.”
  • 고향 떠나는 직업계고 졸업생…지자체, 고졸 취업 지원 강화

    고향 떠나는 직업계고 졸업생…지자체, 고졸 취업 지원 강화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학교가 있는 지역에 취업하는 비율이 점차 낮아지면서 지자체들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취업 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4일 교육부의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전국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55.3%였다. 2022년 57.8%에서 3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직업계고 졸업생이 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취업한 비율을 뜻하는 관내 취업률도 2022년 58.0%에서 2023년 54.7%, 지난해 53.9%로 지속해서 하락했다. 관내 취업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73.2%에서 72.9%로 소폭 내렸고, 경기는 61.5%에서 62.5%로 올랐다. 반면, 2023년 관내 취업률이 70.3%로 서울 다음으로 높았던 제주는 지난해 61.5%로 내려앉았다. 지자체들은 저숙련, 저임금 일자리가 늘면서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취업보다 진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본다. 기업들도 직업계고 졸업생이 취업하면 군입대와 이직 등으로 근속연수가 길지 않아 고졸 채용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고졸자가 지역 기업에 취업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기업의 구인난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고용우수기업을 선정할 때 평가지표에 고졸자 채용률을 반영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직업계고 채용 목표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직업계고 졸업예정자가 지역 기업에 먼저 취업한 다음 대학에서 공부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선취업 후학습 경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도 지난 8일 도교육청, 경주시, 기업과 대학 등 100여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경주정보고등학교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을 위한 지산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가 협력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내용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공공기관 10곳과 협약을 맺고 직업계고 학생이 직무 체험형 실습을 하면서 취업 역량을 강화할수 있게 하는 고교 오픈스쿨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청년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기업의 빈 일자리를 해소하기 위해서 지역 내 취업 경향이 큰 고졸 인력의 취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기업 등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고졸자 취업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지난해 인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206명 국내 벤처기업 입사

    지난해 인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206명 국내 벤처기업 입사

    지난해 인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200여명이 국내 벤처기업에 채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 업계 지원을 위해 2024년 처음 인도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 결과 41개 기업에서 206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2023년 중기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중소기업 SW 전문인력 채용·유지와 관련해 75.4%가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한국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인도 SW 개발자 모집을 위해 인도 뉴델리에서 3회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했고 벤처기업협회는 인도공과대학 동문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국내 벤처기업 358개가 채용을 신청해 최종 41개에서 206명을 채용했다. 채용 인력 중 201명은 한국에 오지 않고 인도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원격 채용으로 비자 발급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기업과 연계했다. 한국으로 들어와 근무하기를 희망한 기업의 채용인원 5명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초기 체류 비용 등을 지원했다. 인도 전문 인력들은 경력 3년 이상으로 인공지능(AI)과 모바일,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사업에 참여한 G사 관계자는 “5년 경력의 인도 AI 개발자를 채용했는데 업무 능력과 퍼포먼스(성과) 등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해외 채용으로 현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들의 전문가 인력난 해소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해도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으로, 국내에서 학업 중인 외국인 유학생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10년 뒤 서울시향 경쟁 상대는 베를린 필하모닉”

    “10년 뒤 서울시향 경쟁 상대는 베를린 필하모닉”

    “10년 뒤 서울시향의 경쟁 상대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될 겁니다.” 정재왈(61) 서울시립교향악단 신임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기자들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창단 80주년, 재단법인 출범 20주년을 맞은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 정 대표는 지난해 취임한 야프 판즈베던 음악감독과 함께 서울시향을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이날 제시했다. 우선 지난해 시작한 말러 교향곡 전곡 음반 녹음 프로젝트를 올해에도 이어 간다. 3개월 전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클래식 전용 앱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음원을 공개한 서울시향은 올해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7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K클래식 스타들이 속속 탄생하는 가운데 서울시향도 국내 젊은 예술가와의 협업을 확대한다. 올해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서울시향 무대에 다시 오르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도 서울시향에 데뷔한다.  또 ‘오징어 게임’, ‘기생충’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으로 주목받은 정재일 작곡가의 신작이 전 세계 최초로 오는 9월 서울시향 무대에 오른다. 정 대표는 “해묵은 과제인 단원 정년 제도를 도입해 시향을 활력 있는 오케스트라로 탈바꿈시키겠다”면서 “공석인 악장도 올해 꼭 채용하는 등 단원 채용도 동시에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체육회장 선거 오늘 예정대로… 법원 ‘중지 가처분’ 기각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예정대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50분간 진행된다.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선거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이 법원에 신청됐으나, 임박한 선거를 중지해야 할 정도의 위법함은 없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13일 체육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김정민)는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신청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선거 시한이 촉박한 상황에서 본안 소송으로 다툴 여지가 있는 사안을 중지시키기에는 선거인단과 체육회의 손해가 크다”고 지적하며 투표 장소와 진행 시간도 선거권 침해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또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거인단을 함께 구성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무를 보는 체육회장 선거는 달리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선거는 채용 비리 의혹 수사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이기흥 현 회장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강교수와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까지 6명이 경쟁하고 있다. 선거는 오후 1시 후보자 정견 발표가 끝난 시점부터 150분간 현장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선거인단은 체육회 대의원을 비롯해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 임원, 선수, 지도자, 심판 등 2244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강 교수는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 개인정보 무단 사용 의혹을 제기했고, 체육회 대의원 11명은 전국 단위 선거를 특정 장소 한 곳(올림픽홀)에서 제한된 시간(150분)에 진행하면 지방 선거인단의 선거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 검찰 ‘명태균 채용 청탁 의혹’ 관련자들 대질신문…증거선별 작업 계속

    검찰 ‘명태균 채용 청탁 의혹’ 관련자들 대질신문…증거선별 작업 계속

    정치 브로커 명태균(55·구속)씨를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을 불러 ‘취업 청탁 의혹’ 관련 수사를 이어갔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알려진 여론조사 업체다. 김 전 소장은 명씨와 경북 안동지역 사업가 A씨를 연결해 준 것으로 알려진 B씨와 취업 청탁 의혹 대질 신문을 받고자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B씨는 2021년 7월 미래한국연구소 사내이사를 맡는 등 명씨, 김 전 소장과 친분이 있는 인물이다. 검찰 출석 전 김 전 소장 측은 “검찰이 돈거래에 관한 각자의 입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것 같다”며 “있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하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A·B씨와 경북지역 사업가인 C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채용 청탁 사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A씨 등은 명씨에게 아들 채용을 청탁하며 그 대가로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다. A씨의 아들 D씨는 2021년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4개월가량 근무하고 나서 2022년 윤석열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으로 일했다. 지난해 중순부터는 용산 대통령실 6급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 측은 D씨 이름이 올라간 미래한국연구소 4대 사회보험 사업장 가입자 명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강씨는 이와 관련해 “A씨가 아들 채용을 명씨에게 부탁하고 그 대가로 돈이 오간 것으로 안다”며 “2021년 7월 경북지역 사업가 C씨가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원을 빌려줬는데 이 중 1억원은 A씨가 아들 취업 청탁을 위해 준 돈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또 “제가 듣기로는 (명씨는) 나중에 청와대까지 취업 부탁을 받았다”며 “당시 (윤 대통령은) 정식 후보가 아니었고 예비후보 때 일을 했기에, 명씨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 당선을 정확하게 하려고 마음을 굳혔고 그렇기에 청탁을 받았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C씨에게 빌린 2억원 중 1억원을 갚지 못하는 미래한국연구소를 향해 C씨가 상환을 요구했고, 이를 전해 들은 명씨가 “1억원은 A씨 아들 채용 청탁 대가이니 안 갚아도 된다”는 취지로 강씨에게 말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남은 1억원 중 3000만원은 안동에서 열린 정치 토크콘서트에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출연·소개한 명목으로 공제했다. 검찰은 또 B씨가 명씨에게 D씨 대통령실 채용과 자신의 경북도청 특보 취업 등을 청탁했고, 그 대가로 2억원을 받은 것이라는 김 전 소장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측은 누구에게도 청탁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소장과 B씨 진술을 토대로 자금 출처와 행방, 취업 청탁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하고자 대질 신문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오전 강씨를 불러 회계 장부 관련 조사를 하고 오후에는 명씨 측 변호인과 이른바 ‘황금폰’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 통화녹음 파일 등 증거 선별 작업을 이어갔다. 명씨 측 변호인은 “황금폰 속 사진 파일이 만 단위 이상이라 모두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며 “증거 선별 작업이 끝나면 휴대전화 가환부 신청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보수성향 한 단체는 명태균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간 대화 내용이 담긴 검찰 수사보고서가 유출된 일 관련해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전 소장과 그의 변호인단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만약 변호사가 재판 증거기록을 외부로 유출했다면 이는 단순한 법적 위반을 넘어서 사법방해로 간주되며 재판부와 재판의 공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할 것”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헤아려 피고발인의 위법 혐의를 신속하고 엄중히 수사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명씨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에서 고발 건 수사를 하길 바라면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김 전 소장 측 변호인단 등은 수사보고서 유출 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강씨 변호를 맡은 정구승 변호사는 이날 창원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사보고서를 본 적이 있는지’ 등을 묻는 말에 “금시초문이고 매우 당황스럽다”며 “기록을 아직 다 검토도 못 한 상황에서 뒤에 내용을 스포일러 당한 느낌이다. 변호인단 전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 대한체육회장 선거, 예정대로 14일 150분간 열린다...법원 가처분 기각

    대한체육회장 선거, 예정대로 14일 150분간 열린다...법원 가처분 기각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예정대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50분간 진행된다. 이번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선거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이 법원에 신청됐으나, 절차상 위법함이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13일 체육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김정민)는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신청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이번 선거는 채용 비리 의혹 수사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이기흥 현 회장이 3연임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강신욱 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까지 6명이 경쟁하고 있다. 선거는 오후 1시 후보자 정견 발표가 끝난 시점부터 150분간 현장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선거인단은 체육회 대의원을 비롯해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 등의 임원, 선수, 지도자, 심판 등 2244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강신욱 후보는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 개인정보 무단 사용 의혹을 제기했고, 체육회 대의원 11명은 전국 단위 선거를 특정 장소 한 곳(올림픽홀)에서 제한된 시간(150분)에 진행하면 지방 선거인단의 선거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체육회는 법원의 기각 결정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투표와 개표는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공정하게 운영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청정 자연’ 장수군, 체육 명소된다…다목적 체육시설 조성 추진

    ‘청정 자연’ 장수군, 체육 명소된다…다목적 체육시설 조성 추진

    전북 장수군이 사계절 내내 운동이 가능하고, 전국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전지훈련장과 재활훈련을 위한 회복의 공간을 갖춘 체육 명소가 될 전망이다. 장수군은 13일 민간 기업 ㈜리턴(대표 고건희)와 군청 내 회의실에서 최훈식 장수군수와 고건희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읍 두산리 일원에 ‘다목적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목적 체육시설은 장수읍 두산리 일원 장수군 부지에 3000㎡ 규모의 에어돔 실내 축구 연습장과 800㎡ 규모의 실외 연습장 및 660㎡ 규모 실내 훈련장 등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은 100%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며 ㈜리턴 측은 올해 상반기까지 30여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리턴은 전국 규모의 축구대회를 장수군에 유치하고 연간 최대 3000여명의 선수가 3주 이상 군에 머무르는 동계전지훈련 시행, 아시아 유소년 친선 교류대회 등 다양한 생활인구 유입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군민을 대상으로 한 체육 프로그램 운영 및 각종 체육행사 후원 등 군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주)리턴은 체육시설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20여 명의 인력은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현재 군산시에 1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스포츠 보조식품 개발 공장의 장수군 이전, 군 농특산물 사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수군은 이번 투자 협약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체육 문화 진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다목적 체육시설이 들어서면서 생활인구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해당 시설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군을 대표하는 체육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AI교과서 업체들 ‘교육자료’ 격하에 집단 대응…“헌법소원 검토”

    AI교과서 업체들 ‘교육자료’ 격하에 집단 대응…“헌법소원 검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지위를 교육자료(참고서)로 격하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AI교과서 발행사들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I교과서가 과목 축소에 지위 강등까지 이어지자 발행사들이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구름·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에누마·와이비엠·천재교과서·천재교육 등 AI교과서 발행사들은 1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교과서를 원안대로 학교 현장에 도입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발행사들은 “정부의 엄격한 개발 가이드라인에 맞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수백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였으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그간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고스란히 손해로 돌아올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I교과서 지위가 교육자료로 격하되면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가 침해되며 업체들의 생존권 문제도 생긴다”며 “헌법소원, 행정소송, 민사소송 등 법적 구제 절차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교과서는 데이터 보호, 내용완성도, 학습 효과성을 포함해 엄격한 내용·기술 심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자료로 바뀌는 순간 교육부의 질 관리가 불가능해지고, 품질 저하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피해로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교과서는 올해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도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디지털 과의존, 효과 미검증 등 우려가 커지자 야당이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개정안을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교과서는 학교에서 의무 채택하고 무상교육의 적용을 받지만, 교육자료는 학교장 재량으로 선택한다는 점이 다르다. 정부는 해당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AI교과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 건의안이 오는 21일 국무회의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기로 고위 당정협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에 반발했다. 전교조는 “AI교과서의 효과성을 보다 철저히 검증하여 학교현장에 도입하라는 대다수 시민의 요구를 거부하는 결정”이라며 “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법안을 공포하라”고 요구했다.
  • “청년 일자리 함께 마련해요”…은평구, 청년 일자리사업 참여기업 모집

    “청년 일자리 함께 마련해요”…은평구, 청년 일자리사업 참여기업 모집

    서울 은평구는 청년 구직난 해소를 위한 ‘청년 일자리사업’에 참여할 기업 또는 단체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년 일자리사업은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공해 청년들의 경제활동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구에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또는 법인, 청년 기업 또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일반기업이다. 청년에게 적합한 직무를 보유한 업체 8곳을 선정한다. 참여기업 선정 절차는 사업 목적의 적절성, 효과성, 필요성, 대표자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 심사로 진행된다. 선정된 기업은 청년 인건비의 80%를 지원받게 된다. 참여기업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청장년희망과로 방문하거나, 온라인 신청은 이메일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청 청장년희망과에 문의하거나 구청 누리집의 채용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청년에게 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의 많은 관심 바란다”며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가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美 퀄컴서 ‘CDMA 기술료’ 받아낸 한국 정보 통신 선구자

    美 퀄컴서 ‘CDMA 기술료’ 받아낸 한국 정보 통신 선구자

    ‘무궁화 위성 1호’ 발사 등 기여 우리나라 최초 통신·방송 복합위성 무궁화 1호 발사에 기여하고, 국제 중재재판 끝에 미국 퀄컴으로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료를 받아 낸 정선종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별세했다. 82세.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 휴스턴기지 우주왕복선 텔레메트리 시험팀에서 근무하다 1983년 귀국해 한국전기통신연구소 데이터통신 연구실장을 시작으로 ETRI와 연을 맺었다. 한국통신(KT)의 아날로그 전화망을 디지털망으로 바꾸는 연구를 맡았고, 무궁화 위성 사업단장을 맡았다. ETRI 원장 재직(1998~2001)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를 맞아 구조조정을 통해 젊은 연구자를 다수 채용했다. 이때 ETRI가 세계를 하나의 통화권으로 만드는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삼성과 LG 등이 휴대전화 수출 실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한국 정보통신 기술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1998년엔 “CDMA 기술 공동 개발사인 퀄컴사가 기술료 분배금에 관한 계약을 어겼다”며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에 제소했다. 2000년 12월 최종 승소해 기술료 분배금 1억 달러를 받아 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영심씨와 아들 정동욱씨, 며느리 장선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9시, 장지는 흑석동성당 평화쉼터.
  • ‘나홀로’ 두 회장… 얼룩진 선거판 체육계 흔든다

    ‘나홀로’ 두 회장… 얼룩진 선거판 체육계 흔든다

    대한민국 체육 행정을 총괄하는 대한체육회와 한국 축구 최상급 기구인 대한축구협회가 각각 수장 선출 방식과 과정을 놓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체육계 안팎으로 퇴진 압박을 받아온 이기흥(체육회)·정몽규(축구협회) 회장이 각각 연임 도전에 나선 가운데 선거 결과를 떠나 두 조직 모두 수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회장 당선돼도 수사로 당분간 ‘대행’ 12일 체육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김정민)는 13일 제42대 체육회장 선거 중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이 일부 체육회장 후보와 체육회 대의원들이 청구한 ‘선거 중지’ 가처분을 받아들이면 14일로 예정된 체육회장 선거는 잠정 중지된다. 앞서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이호진 대한하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체육회 대의원은 이번 선거 절차와 진행 과정이 부당하고 불공정하다며 법원에 선거 중지를 요청했다. 이에 법원은 임박한 선거 일정을 고려해 지난 10일 가처분 청구인과 피청구인 측을 모두 불러 심문을 진행했다. 강 후보 측은 축구와 태권도 선거인단 개인 정보가 무단 사용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체육회는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체 경기인등록시스템상 개인 정보를 활용했다고 하지만, 160명에 달하는 축구와 태권도 선거인단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지 않고 임의 선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강 후보 측 입장이다. 이호진 회장 등 11명은 체육회장 선거를 선거 당일 오후 1시 후보자 정견 발표 직후 150분 동안 특정 장소(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한 곳에서만 진행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기흥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직무를 정지한 상태여서 차기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더라도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체육회는 ‘회장 대행’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에서 오는 23일로 한 차례 투표 일정이 연기됐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공정성 시비로 총사퇴하면서 선거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정회장 임기만료… 대행체제로 축구협회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을 내 인용 결정을 받아낸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선거운영위가 23일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선거운영위에 정몽규 현 회장 측근 인사들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차기 회장 선출이 상당 기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 회장 임기가 오는 22일 만료되면서 축구협회 또한 당분간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차기 회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 美 퀄컴사에 CDMA 기술료 받아낸 정선종 전 ETRI 원장 별세

    美 퀄컴사에 CDMA 기술료 받아낸 정선종 전 ETRI 원장 별세

    미국 퀄컴사로부터 국제 중재재판 끝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료’를 받아낸 정선종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9시 20분쯤 별세했다. 82세.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 휴스턴기지 우주왕복선 텔레메트리 시험팀에서 근무하다 귀국했다. 1983년 한국전기통신연구소(현 ETRI) 데이터통신 연구실장을 시작으로 ETRI와 인연을 맺었다. 고인은 ETRI에서 한국통신(KT)의 아날로그 전화망을 디지털망으로 바꾸는 연구를 맡았다. 2021년 ETRI 45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컴퓨터 전문가로서 전화망을 디지털망으로 바꾸는 연구를 하려고 ETRI에 입소했다”며 “컴퓨터통신이 뭔지 설명하러 다니는 게 주된 일과였다”고 말했다. 1988년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첫 방송위성 발사 계획을 확정하자 고인은 ETRI 무궁화위성 사업단장을 맡아 1995년 무궁화 1호 발사에 공헌했다. 고인은 1998∼2001년 ETRI 원장으로 일했다. 원장으로 있을 때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아 구조조정을 통해 젊은 연구자를 채용하는 데 주력했다. 이때 ETRI는 비동기식 IMT-2000 시스템 개발에 성공, 세계를 하나의 통화권으로 만들어 삼성, LG 등의 해외 휴대전화 수출에 기여했다. 특히 1998년 CDMA 기술 공동 개발사인 퀄컴사가 CDMA 기술료(로열티) 분배금에 관한 계약을 어겼다며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에 제소해 2000년 12월 6일 승소 판정을 받아 1억 달러의 기술료 분배금을 챙기는 데 기여했다. 유족은 부인 최영심씨와 아들 정동욱씨, 며느리 장선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며 발인 14일 오전 9시, 장지 흑석동성당 평화쉼터다.
  • ‘선한 영향력’ 션, 공개 사과 “PD 채용 지원율 저조…나의 큰 잘못”

    ‘선한 영향력’ 션, 공개 사과 “PD 채용 지원율 저조…나의 큰 잘못”

    루게릭(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요양병원을 설립에 힘을 보태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가수 션이 최근 유튜브 콘텐츠 제작 PD 채용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션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션은 “여러분께 꼭 드릴 말씀이 있어서 오늘 카메라를 켰다”라며 “얼마 전에 커뮤니티에 PD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지원율이 너무 저조했다.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우대사항에 ‘달리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쓴 게 나의 큰 잘못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션은 “죄송하다. 그거 필수사항 아니고 우대 특별사항 아니니까 그냥 편하게 생각해달라. 심지어 달리기 안 좋아하셔도 된다. 그냥 션만 좋아하셔도 되니 다시 한번 생각하셔서 많은 분이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비밀인데 심지어 우리 PD님 달리기 안 하고 자전거 타고 촬영하고 있다. 그러니깐 마음 놓으시고 션과 함께 앞으로 이 채널을 아름답게 멋지게 꾸며 가실 분들 많이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 사립대 ‘정부지원’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으로...국립대는 ‘동결’

    사립대 ‘정부지원’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으로...국립대는 ‘동결’

    정부의 등록금 동결 요청에도 전국 대학 최소 13곳에서 올해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거나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이 정부 지원을 받는 대신 등록금 인상이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199개 대학 가운데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관련 등심위 회의록이 올라온 곳은 지난 10일 기준 총 19곳이며 이 가운데 12곳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거나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대가 지난 2일 4.9% 인상안을 의결한 이후 경기 한신대(인상률 5.3%)와 서울장신대(3.687~3.692%)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이밖에 경희대·동덕여대·상명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홍익대와 부산 신라대·경북 경운대 등 9개 대학 등심위에서 등록금 인상 여부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 제시가 이뤄졌다. 회의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4.85% 인상을 결정한 서강대를 포함하면 등록금 인상이 의결 또는 논의된 곳은 총 13곳이다 대학들이 통상 1월 말 2025학년도 등록금을 의결하는 만큼 아직 등심위를 열지 않은 대학 가운데 상당수도 인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5.49%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교육부 규제에 16년간 등록금을 올리지 못했다. 정부가 2009년 재정지원사업에 등록금 인상 여부를 연계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2’ 유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억제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사립대를 중심으로 동결 기조에 따르지 않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학령인구 급감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재정 여건이 더 악화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는 등심위에서 “일시적으로 국가장학금Ⅱ유형을 못 받는 금액보다 등록금 인상을 통해 늘어나는 수입이 학교의 재정건전성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역시 지난달 26일 등심위에서 한 교직원이 “가능한 높은 인상률 적용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미래캠퍼스는 교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신촌캠퍼스에 비해 더 큰 재정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반면 국립대는 올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가 등록금 부담 완화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거점국립대 9곳(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와 국립대 법인인 서울대·인천대는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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