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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카페] AI·사람 ‘입사지원서 채점’ 오차는?

    [비즈카페] AI·사람 ‘입사지원서 채점’ 오차는?

    ‘3초 vs 3분 30초’ 인공지능(AI) 심사관과 사람 심사관이 입사지원서 1장을 심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채용대행업체 스카우트는 고객사 채용 과정에 AI 프로그램 ‘에이브릴HR’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에이브릴HR’은 SK㈜ C&C가 개발한 채용 도우미입니다. “가장 품이 많이 드는 자기소개서 채점시간을 기존 대비 70분의1로 줄였다”는 게 SK C&C 측의 설명입니다. 1만명의 서류를 전부 훑어보려면 인사 담당자 10명이 하루 8시간씩 1주일을 꼬박 들여다 봐야 하는데 AI는 8시간 19분이면 ‘가뿐히’ 해결한다는 것이지요. C&C는 올 1월 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를 마쳤습니다.●서류 1장 심사 시간 3초 vs 3분 30초 미국 IBM, 영국 유니레버, 일본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은 이미 AI를 사원 채용에 적극 활용하는 단계입니다. 소프트뱅크는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정보를 축적한 AI가 지원서를 추려냅니다. IBM은 한발 더 나아가 1차 면접에까지 AI가 진출했습니다. 롯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국내 기업도 최근 AI 서류 심사관을 도입했습니다. ●평가점수 오차범위 15% 이내 불과 AI와 사람 면접관의 ‘보는 눈’은 얼마나 차이 날까요. C&C 측은 “에이브릴과 인사 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범위가 15% 이내”라고 밝혔습니다. 면접단이 지원자 1명에게 80점에서 95점까지 서류 점수를 줬다면, 에이브릴도 이 범위 안에서 점수를 매겼다는 것이지요. 다시말해 사람이 채점할 때나, AI가 채점할 때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김경환 SK C&C 디지털추진2본부장은 “그래도 인성, 잠재력을 더 잘 판단하는 것은 사람”이라면서 “AI는 좀 더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걸러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취업 준비생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던 채용비리 관행도 AI 심사관 앞에선 꼼짝 못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한 자락 기대를 걸어 봅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하태경 “문준용 이메일 꼭꼭 숨긴 채 침묵”…법정 다툼 예고

    하태경 “문준용 이메일 꼭꼭 숨긴 채 침묵”…법정 다툼 예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했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청년들을 대신해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한다는 의지로 재판에 임하겠다”면서 “문 대통령은 타인의 채용비리에는 아주 엄격했지만 자기 자식 채용비리에는 관대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특혜를 입고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준용씨 5급 공무원 단독 특채 의혹이 허위라고 판단하자 문 대통령은 이를 공식 블로그에 게재했고,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하 의원은 “선관위 판단을 멋대로 가위질해 선거관리 공정성을 훼손했다”면서 선관위에 신고하기도 했다. 지난 12일엔 준용씨가 의혹을 제기했던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준용씨는 지난달 말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같은 당에서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지낸 정준길 변호사,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을 상대로 각각 8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혜채용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불법적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문 대통령은 엄격하고 단호하게 처리했다”면서 “그러나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은 의혹투성이”라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또 “문 대통령과 준용 씨는 특혜채용 의혹을 해명할 숱한 기회들이 있었지만, 본인이 직접 입증할 수 있는 필적과 유학 관련 이메일은 꼭꼭 숨겨두고 침묵해 왔다”면서 “특히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소송을 제기한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준용 씨는 소장을 통해 본인의 교수 임용을 거부한 대학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면서 “대학들이 이를 채용 강요 압력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점을 모르고 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하 최고위원은 “혹시라도 대통령의 아들이 마음이 변해 소송을 일방적으로 취하하지 못하도록 법적인 방어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답변서(준비서면)를 제출할 것이며, 그 이후에는 본 의원과 협의 없는 일방적 소 취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문준용 특혜채용은 사실…청와대 더티 플레이”

    하태경 “문준용 특혜채용은 사실…청와대 더티 플레이”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한 자신을 향해 민사소송을 낸 것에 대해 “청와대가 더티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준용 채용비리 문제는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 캠프에서 저를 허위사실로 고소했다가 이미 무혐의로 끝난 사안으로, 졌으면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페어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준용씨는 작년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던 하 최고위원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난달 냈다. 그러면서 “이번이 (문 대통령 측이 제기한) 다섯번째 고소인데, 이번 고소도 본인이 결백하다는 새로운 증거가 없기 때문에 100퍼센트 제가 이긴다”라면서 “문준용씨 특혜채용은 명백한 사실이며, 공소시효가 지나 사법처리는 어렵지만 국민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서도 “준용씨가 저를 고소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청와대가 무관하면 민정수석이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청와대 배후설을 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랜드 수십명 채용 청탁” 검찰, 염동열 의원 구속영장

    “강원랜드 수십명 채용 청탁” 검찰, 염동열 의원 구속영장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1일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이 출범한 이래 현직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다. 수사단에 따르면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수십명의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3일로 예상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데스노트’ 발동...? 정의당 “청와대의 김기식 해임 불가 ‘유감’”

    ‘데스노트’ 발동...? 정의당 “청와대의 김기식 해임 불가 ‘유감’”

    정의당은 11일 청와대가 거듭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해임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청와대의 입장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인사의 원칙이 ‘적법’이라는 것은 문재인정부가 국민의 눈높이에 벗어났다는 공개적인 선언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식 원장의 의혹이 불거진 이후 재검증과정에서 조국수석을 보증수표처럼 내세운 대목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기식 금감원장의 해명과 청와대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불충분하다. 오히려 추가로 의혹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군다나 금융감독원장은 뛰어난 공정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다. 금감원은 지금 채용비리로 얼룩진 금융업계를 바로잡고 공공성을 회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전임 금감원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되어 스스로 물러났던 점도 이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대로 논란이 지속된다면 제대로 된 개혁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며 “금융감독원 앞에 놓인 산적한 과제들이 개인적 논란에 발목 잡혀선 안 될 것”이라며 거듭 김 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추 대변인은 “정의당은 이제 김기식 원장의 거취 문제가 유보할 수 없는 임계점에 닿았다고 판단한다”며 “정의당은 내일 아침 열리는 상무위에서 당의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며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12일 상무위 회의에서 공식 당론을 확정할 것임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추 대변인 야당의 추가 폭로에 대해 “김기식 원장과 동행했던 보좌진을 문제 삼으며 ‘여비서 논란’을 부추기는 보수 야당의 행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 여성 보좌진과 인턴 모두를 무시하는 정치적 공세에 유감을 표한다”며 “의혹과 관련해 해당 사안만 적확히 지적해도 충분하다. 국회 구성원을 무시하는 저열한 공세를 그만두길 촉구한다”고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강원랜드 채용청탁’ 염동열 의원 구속영장 청구

    검찰, ‘강원랜드 채용청탁’ 염동열 의원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에 따르면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수십 명의 지원자를 부당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염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그는 최근 검찰에 출석할 당시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왔고 그 청년들이 교육생 선발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단은 수사외압 의혹을 조사하는 동시에 춘천지검으로부터 채용비리 사건의 기록도 넘겨받아 양 갈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접관에서 합격자로’…서울시 산하기관 채용비리

    ‘면접관에서 합격자로’…서울시 산하기관 채용비리

    서울시 자체 감사 결과 서울시 산하의 일부 기관들이 편법을 동원해 직원을 채용한 정황이 포착됐다.이들 기관은 직원을 채용하면서 공개모집을 하지 않거나, 면접관으로 응시자들을 평가했던 인물이 추후 취업면접에 응시해 본인이 합격하는 등 채용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절차를 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 박진형(더불어민주당·강북3), 성중기(자유한국당·강남1), 김용석(바른미래당·서초4) 시의원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관련 기관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시의원에 따르면 문제가 된 시 산하기관은 서울혁신센터,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시 거버넌스 총괄 코디네이터다. 서울혁신센터는 센터장 선정 절차를 명시한 ‘직원 공개 채용 원칙’과 달리 법인 이사회 의결만으로 센터장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이사회마저도 이사회의 의결 정족수인 6명을 채우지 못한채 10명 중 5명만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한 5명 가운데에서도 3명만 채용에 찬성했는데도 센터장 채용이 이뤄졌다. 해당 센터에서는 원서 접수 기간을 무시하는 일도 발생했다. 2016년 책임연구원을 선발 당시 원서 접수기간을 그해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로 공고해놨지만 최종 합격자를 접수기간이 끝나기 전인 2월 1일에 발표한 것이다. 시의원들은 “심사 점수 평가에서도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등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부당한 심사가 자행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석 의원은 “원서 접수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채용을 마쳤다는 것은 이미 정해진 대상자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혁신센터가 공개채용을 운운하는 것은 시민을 속이는 것이며, 스스로 혁신 대상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공모 절차에 전직 면접관이 지원해 합격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2013년 9월 이뤄진 경영지원팀장 채용 면접에서는 후보자 3명이 모두 탈락했다. 그런데 당시 면접관으로 참여한 A씨가 다음 달 이뤄진 재공모에서 후보로 지원해 최종 합격한 것이다. 서울시 거버넌스 총괄코디네이터 채용 과정에서는 자격 요건에 모자란 사람이 합격했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월 합격한 김모 씨는 ‘8년 2개월’ 경력 증명서를 냈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1년 2개월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퇴직했다. 박진형 의원은 “채용비리는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 특정 당 후보의 유불리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불공정이고 적폐”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서울혁신센터는 이달부터 문제가 된 기관 대신 새 수탁 기관을 선정해 운영 중이며, 센터장은 공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원 채용 시 공개모집을 하도록 위·수탁 협약서에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이해관계가 있는 직원은 인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을 바꿨다. 신규 직원을 뽑을 때는 선발 1개월 전 채용 공고 게시 여부를 서울시에 사전 통지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수탁 기관의 채용·인사 업무에 대해 철저히 지도 감독을 펼쳐 비슷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장 동행 女인턴, 3년 걸리는 승진 8개월 만에 ‘초고속’

    출장 동행 女인턴, 3년 걸리는 승진 8개월 만에 ‘초고속’

    金원장 “비서·인턴 구분 없었다” 승진 의혹엔 “다른 인턴도 비슷” 금감원 “친인척 의혹 사실무근” ‘외유성 출장’과 ‘인턴 비서’ 논란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추가 해명을 내놨다. 전날에 이어 두 번째 해명이다. 하지만 해명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김 원장은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김기식 감싸기’를 계속하고 있는 당청도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김 원장은 이날 금감원을 통해 “정무위 의원 시절 해외출장건 관련 추가 설명자료’를 내놨다. 김 원장은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유럽으로 출장 가면서 동행했던 여비서의 직급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라는 논란에 적극 대응했다. 김 원장은 “당시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 부처별로 담당자를 두고 운영했고, 정무위는 산하기관이 많아 인턴을 포함한 보좌진이 담당 기관에 대한 업무를 각각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 공정위 등 경제 부처 산하기관은 보좌관과 비서관이 맡았고 (논란이 된) 비서는 인턴 채용 당시 석사학위를 취득한 데다 박사학위 과정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연구기관을 소관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담당하도록 했다”면서 “해당 비서는 단순 행정업무 보조가 아닌 정책업무 보좌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국회 인턴제도는 1999년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청년의 의정활동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시행됐다. 의원 1명당 2명을 둘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처우에 문제가 있고 2년 이상 근무한 인턴은 올해부터 근무할 수 없게 되면서 지난해 11월 국회는 보좌진 수를 7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인턴 1명을 줄이는 내용의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김 원장은 해당 비서가 출장 동행 이후 초고속 특혜 승진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임기 후반에 주로 내부 승진을 시켰고, 해당 비서뿐 아니라 다른 인턴도 정식 비서로 승진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국회 직원이 통상 9급에서 7급으로 승진하는 데 3~4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8개월 만에 승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또 “김 원장은 해당 비서의 친인척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출장 뒤 ‘KIEP 유럽사무소 설립 예산을 보류해야 한다’던 입장을 뒤집고 예산 필요성을 부대 의견에 포함시켜 결과적으로 이듬해 KIEP에 예산이 반영됐다는 의문에 대해서도 “절충안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민간인(하나금융 부사장) 신분 당시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옷을 벗은 최흥식 전 원장에 이어 신임 원장 역시 논란의 진위를 떠나 과거의 ‘전력’에 의해 휘둘리면서 금감원의 위상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유성 출장 논란 등으로 이미 흠집이 난 김 원장이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태와 금융권 채용비리 등 난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동력이 남아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김 원장에 대한 맹폭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김 원장은 의원 시절 피감기관과 민간 은행의 돈으로 외유를 다녀온 부패한 인사”라며 “김 원장은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김 원장을 당장 해임하고 검찰은 이 사람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도 “민주당은 김 원장의 ‘뇌물 외유’를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이라면서 감싸고 나섰다”면서 “하지만 당시에 같은 제의를 받은 다른 의원은 부적절하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날 선 개혁의 칼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뚜렷이 드러나는 흠결을 안고 제대로 직무를 수행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청와대는 적극 방어에 나섰다. “당시 관행이나 유사 사례에 비춰 볼 때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김 원장의 야당 의원 시절 피감 기관이 돈을 댄 잇따른 외유가 ‘접대성 로비’가 아니라 “공적인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청와대의 판단이 일반 여론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김 원장이 평소 깐깐하게 굴면서 지적한 부분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 것 같다”면서 “김 원장을 둘러싼 의혹이 추가로 터진다면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한금융 전·현직 임원 자녀 채용 논란... 20여명 입사

    신한금융 전·현직 임원 자녀 채용 논란... 20여명 입사

    은행권 채용비리가 사회문제화된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의 전·현직 고위 임원 자녀가 신한금융그룹에 들어갔거나 다니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9일 금융계에 따르면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의 차남은 1992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후 고속승진해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이사까지 오른 뒤 퇴사했다. 1992년은 라 전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였다.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의 아들은 증권사에 다니다가 한 전 회장이 신한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인 2004년 경력직으로 신한은행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지점에서 근무중이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의 아들도 신한은행에 다니다가 다른 곳으로 이직했고,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딸은 현재도 신한은행에 다니고 있다.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의 아들은 2012년 경력직으로 신한카드에 들어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딸도 신한카드에서 일하고 있다. 딸은 임 사장이 신한은행 임원 시절인 2012년에 입사하고, 임 사장은 지난해 신한카드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아들은 신한카드에 다녔다가 최근에 퇴사했다. 이같이 신한금융그룹에 자녀가 근무한 적이 있는 전·현직 임원이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전부터 신한금융 임원의 자녀 채용이 구설에 많이 올랐다”며 “금융권 채용비리가 논란이 되는 만큼 이 부분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40년 가까이 된 은행으로 임원 자녀가 들어왔다 나갔다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들이 가점을 받거나 특혜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정당한 절차에 따라 들어왔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광지 자녀 우선 채용 힘썼다는 염동열

    폐광지 자녀 우선 채용 힘썼다는 염동열

    강원랜드 부정 채용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57) 의원이 6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염 의원은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염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인의 자녀 등을 강원랜드 교육생으로 채용해 달라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염 의원은 이날 수사단이 꾸려진 서울 도봉구 북부지검 청사로 출두하며 기자들에게 “(폐광지 주민 자녀들이) 교육생 선발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일은 있다”고 답했다. 사실관계는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불법은 아니라는 취지다. 최흥집(67·구속 기소) 전 강원랜드 사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신으로부터 청탁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앞서 춘천지검은 염 의원의 지역구(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 보좌관인 박모(46)씨를 구속 기소했다. 지난 2013년 4월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 달라”고 최 전 사장 등에게 청탁한 혐의다. 부실 수사 의혹, 외압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 2월 출범한 수사단은 청탁 과정에 염 의원이 개입했는지, 또는 이와는 별도로 직접 청탁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공공기관 성과, 국민에게 가도록 상시 관리해야”

    “공공기관 성과, 국민에게 가도록 상시 관리해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겠습니다.”많은 국민들에게 공공기관이란 채용비리와 방만경영의 상징처럼 비치는 게 현실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산하 공공기관연구센터 라영재 소장은 5일 인터뷰에서 “단순히 비난하는 것에서 그칠 게 아니라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인 국민생활과 밀접한 필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하는 경영평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30개에 이르는 공공기관은 지난해 기준으로 직접고용 인원만 33만 7000명이나 된다. 예산규모는 641조 5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412.3%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엄청나다. 자연스럽게 1980년대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 공공기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됐다. 하지만 기존의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점수를 매겨 성과급 주고 망신 주는 방식으로 흐른다는 비판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그는 “쇄신(김영삼), 개혁(김대중), 혁신(노무현), 선진화(이명박), 정상화(박근혜) 등 이름은 다 달랐지만 핵심은 모두 ‘공공기관은 문제가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했고, 공공기관을 통제하고 동원하는데 이용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지속적인 역량강화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그 성과가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라 소장이 공공기관 관련 업무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민간인 출신 사무관으로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에 들어간 뒤 공공기관 윤리경영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았다. 2005년에는 정부와 재계,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하고 실천협의를 만드는 일을 했다. 당시의 경험이 공공기관연구센터로 이어진 셈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기식 “금융권 성차별 채용 실태 조사”

    김기식 “금융권 성차별 채용 실태 조사”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5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만나 최근 금감원 검사 등으로 밝혀진 은행권의 남녀 성차별 채용에 대한 후속 조치로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요청했다.김 원장은 이에 대해 “제2금융권에서 (남녀 성차별 채용 등) 관련 제보가 들어와 조사를 벌이는 중이고, 앞으로 금융권 전반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정 장관과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최근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여성 차별 채용비리는 입직 단계에서부터 유리천장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여성계는 경악하고 있다”면서 “금융권의 정규직 채용 때 여성 비율은 20%에 불과하지만 비정규직은 90%나 되는 만큼 금감원이 실태조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지도·감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원장은 “(성차별 채용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사항이지만 금감원으로서는 개별 사안이 아니면 이 자체로 징계할 수 있는 감독 규정이 미비하다”며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와 처벌도 과태료 500만원 수준으로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금융사 대상으로) 경영진단평가를 할 때 고용 항목에서 젠더 문제를 어떻게 보는지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이 “금융권 채용 단계별로 성비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하자 김 원장은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금감원의 하나은행 특별검사에선 임원 면접에서 합격권 내 여성 2명을 탈락시키고 합격권 밖 남성 2명을 특혜 합격시킨 정황이 나왔다. 남녀 차등 채용을 계획적으로 추진한 부분도 발각됐다. 4대 시중은행의 2016년 대리·행원급 신규 채용에서 여성 합격자 비중은 ▲우리 38.8% ▲국민 37.4% ▲신한 31.4% ▲하나 18.2% 등이었다. 이날 만남은 정 장관이 먼저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참여연대에서 각각 공동대표(정 장관), 사무처장(김 원장) 등을 지내며 한솥밥을 먹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채용비리 은행들 곤혹…檢 칼끝 윗선 ‘정조준’

    KB금융회장 前비서실장 연루 하나은행장 청탁 자료 확보 하나금융회장 관련 정황도 “4월을 잘 넘겨야 할 텐데….” 은행권 채용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 칼끝이 점차 윗선으로 향하면서 은행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남부지검이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한 KB금융지주 A상무는 2015~16년 국민은행 인력지원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구속된 인사팀장 B씨의 직속상관이었다. A상무는 인력지원부장을 지낸 뒤 KB금융지주로 옮겨 윤종규 회장 비서실장을 맡았다가 지난해 임원으로 승진했다. 검찰이 수사망을 윤 회장 측근으로까지 좁힌 것이다. 국민은행은 2015년 신입행원 채용 때 청탁받은 20명을 VIP 명단에 담아 특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확인한 국민은행 채용비리 의심 사례는 3건(3명)이며, 이 중엔 윤 회장 종손녀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 측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채용”이라고 반박했다. 하나은행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도 이미 전직 인사부장 2명을 구속했으며, 조만간 윗선을 겨냥할 전망이다. 금감원이 최근 진행한 2013년도 채용비리 의혹 검사에서 함영주 행장의 실명이 적힌 청탁 자료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당시 충청사업본부 대표(부행장)로 재직했던 함 행장은 한 지자체 시장 비서실장 자녀를 추천했고, 이 지원자는 합숙면접 점수가 기준에 미달했음에도 최종 합격했다. 그러나 함 행장은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금감원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루된 정황도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 다만 김 회장은 함 행장과 달리 실명이 명시된 건 아니어서 검찰이 압수수색 등을 통해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은 우리은행과 부산은행 채용비리 수사도 최고경영진까지 검찰 칼날이 간 만큼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인사담당자 선에서 멈추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성만 커트라인 높여… 女합격률 40% 넘는 곳 ‘0’

    여성만 커트라인 높여… 女합격률 40% 넘는 곳 ‘0’

    출신 학교별 13등급 구분 특혜 당국 “내규는 처벌 힘들어” 논란KEB하나은행이 공개 채용에서 서울대, 포스텍, 카이스트 출신을 ‘1등급’으로 분류하고 특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2015년, 2016년 여성 채용 비중은 각각 19.1%, 18.2%로 다른 은행보다 현저히 낮았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보고받고 “하나은행이 출신 학교를 13개 등급으로 구분해 전형 단계별 합격자 결정을 해 온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감원은 “서류전형에서 학교 등급별로 점수를 차등 적용한 것은 지적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내규를 처벌할 규정이 없어 임의로 면접 점수를 조정한 사례만 문제 삼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추천자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추정되는 ‘(회)’ 표시가 돼 있는 지원자는 서류, 실무면접, 합숙면접 전형에서 모두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 의원과 금융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권 성차별 채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4대 시중은행의 2016년 대리·행원급 신규 채용에서 여성 합격자 비중은 ▲국민 37.4% ▲신한 31.4% ▲하나 18.2% ▲우리 38.8%에 불과했다. 2013년 하나은행 서류전형에 응시한 남녀 비율은 1대1에 가까웠다. 은행의 여성 직원은 무기계약직 등 하위 직급에 몰려 있고 공채에서 남성을 많이 뽑아 전체 남녀 직원 비율을 비슷하게 유지한다는 게 금융노조의 주장이다. 심 의원은 “고용노동부가 금융권 전반의 성차별 채용 실태를 파악하고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녀균형·외주… 채용비리 싹부터 싹둑

     금융감독원의 2013년도 하나은행 채용 검사를 끝으로 은행권 채용비리 파문이 일단락되면서 올해 은행권 신입사원 선발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암암리에 존재했던 여성 차별이 사라지고, 자기소개서보다는 학점과 어학성적 등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스펙이 중시될 전망이다. 또 객관식 위주의 필기시험이 부활해 ‘금융고시’ 시대가 다시 올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이 지난 2일 발표한 2013년도 하나은행 채용 검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건 지원자 성비가 공개된 것이다. 그간 은행은 많게는 8대2에서 적게는 6대4 비율로 남성을 많이 뽑았는데, 해명 중 하나가 남성 지원자 자체가 많았다는 것이었다. 정확한 지원자 성비는 개인정보라며 국회 요구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2013년 하반기 공채 지원자 성비는 1.3대1(남성 7535명, 여성 5895명)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나은행은 처음부터 남성과 여성을 4대1로 뽑기로 했고 서류전형에선 남성 1600명, 여성 399명을 통과시켰다. 남성 경쟁률은 4.7대1이었지만, 여성은 14.8대1에 달했다. 이 때문에 여성 커트라인(서울지역)은 467점으로 남성(419점)보다 48점이나 높았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남녀 차등채용이 채용비리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서울남부지검도 지난달 국민은행 인사담당자가 남성 지원자 점수를 올려주는 방식으로 성차별을 한 정황을 적발하고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따라서 올해부터 은행들은 성비를 가급적 균등하게 맞출 수밖에 없게 됐다.  서류전형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채점에서 주관성이 가미될 가능성이 높은 자기소개서보다는 계량화가 쉬운 스펙을 중시할 전망이다. 채용비리로 이광구 전 행장이 기소된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인데,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등 금융자격증을 우대사항에 새로 넣었다. 지난해는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만 우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자격증을 갖고 있다는 건 금융권 취업을 오랫동안 준비했고 마음가짐도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또 2단계 전형에서 객관식 위주로 필기시험을 치른다. 2007년 폐지했다가 11년 만에 부활시켰다. 필기시험을 유지 중인 기업은행도 논술(주관식)을 없애고 객관식 100문항으로 바꿨다. 주관식은 채점 공정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채용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다른 시중은행들도 필기시험을 없앤 지 오래지만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채용 과정 전반을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진행하고 면접 전형에서 상당수 외부인사를 면접관으로 참석시킨다. 따라서 한층 까다로운 방식이나 질문이 예상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심상정 “하나은행, 서울대는 1등급으로 출신 대학 13개 등급으로 나눠 특채”

    심상정 “하나은행, 서울대는 1등급으로 출신 대학 13개 등급으로 나눠 특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4일 하나은행이 2013년 채용 비리와 관련해 출신학교를 13개 등급으로 구분하는 등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켜왔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감독원 대면보고 결과 하나은행은 출신학교를 13개 등급으로 구분해 전형단계별 합격자를 결정해왔다”며 “1등급 대학은 서울대, 포스텍, 카이스트이고 2등급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순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16건, 최종면접 순위 조작을 통한 남성 특혜합격 2건,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최종면접 순위 조작 14건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이 이날 공개한 내용은 특정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해 특혜를 줬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이번에 입수한 ‘하나은행 인사규정 시행세칙’에 따르면 채용 전형은 인사담당자가 하지만 채용 계획의 수립과 일반직 채용은 은행장이 전결권을 갖고 있다”며 “당시 은행장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심 의원은 하나은행을 비롯한 다수 시중은행이 매년 남녀 채용 인원을 다르게 정하고 커트라인을 차등 적용해 여성을 차별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2016년 신규 채용 임직원 가운데 하나은행은 여성 비중이 18.2%에 불과했다. A은행의 신규 채용 여성 비중은 37.4%, B은행은 38.8%, C은행은 35%였다. 심 의원은 “이런 정황은 남녀고용평등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금감원이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제공했다고 하니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확인된 하나은 채용비리, 다른 금융기관은 없나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2013년 당시 하나금융지주 사장이었던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채용비리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까지 속속 드러나 채용비리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어제 최 전 감독원장 사퇴의 원인이 된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대한 특별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 결과 청탁에 따른 특혜 채용 16건, 최종 면접에서 순위 조작으로 남성 특혜 합격 2건, 최종 면접에서 순위 조작으로 특정 대학 출신 특혜 합격 14건 등 모두 32건의 채용비리 정황이 확인됐다. 금감원이 지난 2월 발표한 하나은행의 최근 3개년 채용비리 13건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금감원의 일제검사가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최 전 감독원장이 추천한 지원자는 서류전형 점수가 합격점수에 미달했는데도 서류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김정태 회장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특혜 채용 사례도 나왔다. 이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점수가 합격 기준에 크게 미달하고, 합숙면접도 태도 불량 등으로 0점 처리됐는데 최종 합격했다고 한다. 서류전형 단계에서 아예 ‘최종 합격’이라고 표시돼 있었다니 말문이 막힌다. 추천자가 당시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 ‘김○○(회)’였는데, 인사 담당자는 특검에서 ‘(회)’가 통상 “회장이나 회장실을 의미한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최성일 특검단장은 “김정태 회장 연루 건일 수 있다고 추정은 되지만 특정할 수 없다”면서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며 규명 책임을 검찰에 넘겼다. 특검 결과는 지난 2월 발표한 채용비리의 복사판이다. 전·현직 임원들은 물론 국회와 청와대에서도 채용 청탁은 관행이었다. 남녀 차별과 특정 대학 우대가 공공연하게 이뤄져 왔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부정’ 합격자에 대한 처리는 하나은행이 판단하겠지만 공정경쟁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 금감원의 특검이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을 둘러싼 갈등 와중에 최 전 금감원장이 낙마한 데 대한 하나은행에 대한 보복 조사 아니냐는 말들이 파다했다. 소문을 떠나 김 회장 등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해 채용비리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0점 받고도 최종합격… “추천인 ‘회’는 ‘회장님’ 지칭”

    0점 받고도 최종합격… “추천인 ‘회’는 ‘회장님’ 지칭”

    32건 적발… 고위직 청탁 최다 명문대·해외파 14명 특혜합격 합격권 女 2명 탈락 ‘性차별’도 하나銀 “김 회장 추천 아예 없다” 금감원은 “인사팀장 진술 확보”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 결과는 하나은행이 당시 전방위적으로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정황을 보여 준다. 특히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추천한 것으로 의심을 사는 지원자는 서류전형 때부터 ‘최종 합격’이 정해진 상태에서 응시한 덕분에 바닥권 성적에도 은행원이 될 수 있었다.2016년에도 13건의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하나금융은 이번 의혹이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확인된다면 최악의 경우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사퇴와 사법 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금감원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자사 최고경영진은 물론 국회, 청와대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검은 채용’을 일삼았다. 합격선에 못 미치고도 합격한 이는 전체 229명의 15% 정도인 32명에 달하고, 그중 절반인 16건이 채용 청탁이다. 주요 사례의 경우 한 지원자는 서류전형에서부터 아예 추천 내용 항목에 ‘최종 합격’으로 표기됐고 추천자는 ‘김○○(회)’로 기재돼 있었다. 김○○은 2013년 당시 하나금융 인사전략팀장이었고, 현재 하나은행 전무로 영전한 상태다. 이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실무면접에서 점수가 합격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합숙면접에서는 태도불량 등으로 아예 0점 처리가 됐지만 최종 합격했다. 금감원은 김정태 회장이 이 지원자를 추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성일 금감원 부원장보는 “전형 단계가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합숙, 임원면접 등) 4단계이지만 처음부터 최종 합격이 정해져 추천이 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가 무엇을 뜻하는지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했지만 ‘회장이나 회장실을 지칭한 것 같다’고 진술한 인사팀장 외에는 모두 모르쇠를 지켰다”면서 “직원들의 ‘김정태 지키기’도 여전했다”고 귀띔했다.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채용비리에 연루됐다. 추천 내용에 ‘함□□대표님(◇◇시장 비서실장 ▽▽▽)’으로 표기된 지원자는 합숙면접 점수가 합격선에 모자랐음에도 임원 면접에 올라 최종 합격했다. ‘함□□’는 당시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부행장)로 함 행장이었다. 지원자는 ◇◇시의 시장 비서실장 ▽▽▽의 자녀로 나타났다. 추천자가 ‘짱’으로 표시된 지원자 6명 중 4명도 합격했다. 이 중 3명은 서류전형(2명) 또는 면접단계(1명)에서 합격 기준에 미달했음에도 최종 합격했다. 검사 결과 ‘짱’은 당시 하나은행장인 김종준 전 행장을 가리켰다. 이 밖에 추천 내용에 ‘청와대 감사관 조카’와 ‘국회정무실’로 표기된 지원자들은 서류나 실무면접 점수가 합격선을 넘지 못했음에도 최종 합격했다. 최종 임원 면접에서 합격권 내의 여성 2명을 탈락시키는 대신 합격권 밖의 남성 2명의 순위를 상향 조정해 합격시킨 정황도 포착됐다. 명문대나 해외파 출신 지원자에게 특혜를 부여해 탈락자 14명을 합격 처리한 정황도 나왔다. 여기에 남녀 4대1 비율로 차등 채용하기로 사전에 계획을 수립하면서 서류전형에서 여성 커트라인(서울 지역 600점 만점에 467점)이 남성(419점)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수만 따졌을 땐 남녀가 1대1로 뽑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다른 은행들보다 여성 채용 비율이 낮았던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김정태 회장의 추천 사실이 아예 없고, 함영주 행장 추천 건 역시 해당 시청 입점 지점의 지점장이 추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채용비리 연루 정황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채용비리 연루 정황

    금융감독원은 2일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사퇴 배경이 된 2013년 하나은행 채용비리를 검사한 결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 채용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금감원 “함영주 은행장도 연루”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서류전형 단계에서부터 추천 내용 항목에 ‘최종 합격’으로 표기돼 있던 한 지원자는 합숙전형에서 0점을 받았지만 최종 합격했다. 이 지원자의 추천자는 ‘김○○(회)’로 쓰여 있었다. 김○○는 당시 하나금융지주의 인사전략팀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금융 인사담당자는 “‘(회)’가 통상 회장을 의미한다”고 금감원 검사에서 진술했다. 최성일 금감원 특검단장은 “김정태 회장 연루 건일 수 있다고 추정되지만 특정할 수는 없다. 검찰이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와 관련, “김정태 회장이 해당 지원자를 추천한 사실이 없다. (해당)지원자는 물론 부모도 누군지 모른다”고 해명했다. ‘함□□ 대표님(◇◇시장 비서실장 ▽▽▽)’으로 표기된 지원자도 있었다. 함□□는 2013년 충청사업본부 대표(부행장)였던 함영주 행장이다. 하나은행은 “해당 시청 입점 지점장이 추천한 것으로, 함 행장이 추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나은행 측 “사실 아니다” 금감원은 김 회장 연루 의혹 건을 비롯해 성(性)·학교 차별 등 32건의 비리 의혹을 적발, 향후 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채용 청탁 특혜채용 16건, 최종 면접 순위 조작으로 남성 특혜 합격 2건, 명문대·해외 유명대 출신 순위 조작 14건 등 32건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포토] 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검사 결과 발표

    [서울포토] 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검사 결과 발표

    금융감독원 하나금융 채용비리 특별검사단 단장인 최성일 부원장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EB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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