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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상의 궁 휘돌아 흐르는 사랑… 그 품엔 사람이 있었다

    천상의 궁 휘돌아 흐르는 사랑… 그 품엔 사람이 있었다

    팀푸가 부탄의 현재 수도라면 푸나카는 왕조 시대의 수도였던 곳이다. 다른 지역에 견줘 유독 날씨가 온화해 겨울 수도로 쓰이기도 했다. 이 일대에도 푸나카종 등 볼거리가 꽤 많다.부탄에서 두물머리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진다. 남녀의 화합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과 강이 합쳐지는 곳엔 어김없이 사원이나 초르텐(탑)이 서 있다. 푸나카종이 선 곳 역시 두물머리다. 모추라 불리는 어머니 강(여자 강이라 번역하기도 한다)과 포추라 불리는 아버지 강(남자 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자리잡고 있다. 모추는 부드럽고 잔잔하며, 포추는 역동적이다. 두 강에서 각각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는데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기회가 없었다.●남녀 강줄기 만나는 신성한 곳에, 푸나카종 푸나카종은 팀푸의 심토카종에 이어 부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종이다. 1637년 축성을 시작해 이듬해 완공됐다. 이후 1955년에 수도를 팀푸로 이전하기 전까지 300여년간 부탄의 수도 역할을 했다. 그 구심점이 바로 푸나카종이다. 정식 명칭은 ‘풍탕 데첸 포드랑’이다. ‘위대한 행복의 궁전’이라는 뜻이다.푸나카종은 근대에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가 됐다. 현 부탄 왕국의 초대 국왕인 우겐 왕추크의 즉위식이 1905년 푸나카종에서 열렸다. 부탄 최초의 국회도 여기에 마련됐다. 수도 이전 이후로도 푸나카는 여전히 정치·종교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푸나카의 기후가 온화해 지금도 겨울이 되면 팀푸에 있는 불교본부가 푸나카로 옮겨 온다고 한다. 현 부탄의 지그메 케사르 왕추크 국왕 부부가 2011년 결혼식을 올린 장소이기도 하다. 평민과 왕족, 10년의 나이 차 등 순애보 비슷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퍽 달달하다. 부탄을 건국한 삽드룽 나왕 남갤의 등신불도 모시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일반인에게 개방되진 않는다.●화려한 사원 속 석가모니의 거대한 보리수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꼽히는 푸나카종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모추강을 가로질러 놓인 멋진 목조 현수교를 건너야 한다. 근사한 다리와 강물, 펄럭이는 룽다 등과 어우러진 푸나카종은 그야말로 천상의 궁전을 보는 듯 신비롭다. 푸나카종은 직사각형 형태의 거대한 성이자 요새이고 사원이다. 외벽 아래층엔 창문이나 출입구가 없이 흰 벽으로만 이어진다. 윗부분은 아름답게 장식된 창문 사이사이로 화려한 그림과 문양들이 띠를 이루고 있다. 내부도 화사하다. 너른 광장엔 초르텐, 뱀 신을 모신 사당 등이 이어져 있다. 광장 가운데엔 거대한 보리수가 한 그루 서 있다. 석가모니가 해탈한 보리수의 씨앗을 가져와 심었다고 한다.●해발 3140m 도출라 패스서 히말라야 만끽 팀푸에서 푸나카로 가는 길은 자체가 볼거리다. 해발 3140m의 도출라 패스까지 구절양장처럼 휜 산길을 달려야 한다. 대한민국에선 경험할 수 없는 높이다. 도출라 패스엔 108개의 초르텐이 세워져 있다. 이른바 드룩 왕겔 108탑이다. 드룩 왕겔은 부탄이 이겼다는 뜻이다. 2005년 인도 반군을 소탕한 부탄 왕이 승리를 기념하고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세웠다.도출라 패스는 히말라야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로 유명하다. 안내판에도 도출라 패스에서 관측할 수 있는 히말라야의 고봉들이 지도로 표시돼 있다. 한데 안개와 구름이 시야를 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여름철 우기 때는 멋진 풍경과 마주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도출라 패스를 내려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과 안개가 걷힌다. 그리고 히말라야 계곡 끝자락에 터를 잡은 작은 마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꼭 푸른 보석을 보는 듯하다. 남근을 숭배하는 치미라캉 사원, 솝소카 마을도 이 언저리에 있다.●김치처럼 사랑받는… 부탄의 고추 맵부심 부탄 음식 이야기 하나 덧붙이자. 부탄 요리는 매운 고추를 채소처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이 많고 추운 날씨의 영향 때문이지 싶다.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에마다치다. 우리의 김치처럼 거의 매 끼니 식탁에 오르는 음식이다. 말린 고추에 치즈를 소스처럼 뿌려 만든다. 기본 재료는 싱싱한 녹색 고추가 될 수도 있고 마른 붉은 고추가 될 수도 있다. 공통점은 맵다는 것이다. 그래도 적당한 간과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제법 입맛을 돋운다. 모모는 부탄식 만두다. 고추를 주재료로 만든 에제라는 소스를 얹어 먹는다. 이런저런 매운 음식에 얼얼해진 입은 호게로 달랜다. 우리로 치면 일종의 채소 샐러드다. 푸나카 특산이라는 붉은 쌀도 맛있다. 구수한 향이 일품이다. 호텔 등에선 이런 대중적인 음식을 맛보기 어렵다. 시내 현지 음식점을 찾아 체험하길 권한다.
  • “무농약·유기농이라더니 허위”…경기도 특사경, 친환경 농수산물 불법유통 43곳 적발

    “무농약·유기농이라더니 허위”…경기도 특사경, 친환경 농수산물 불법유통 43곳 적발

    친환경 농수산물이 아닌데도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농수산물인 것처럼 허위 광고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친환경인증 제품 판매업체가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8월 7일부터 25일까지 도내 친환경인증 농수산물 유통 및 판매업체 등 360개소를 집중 단속해 위반업체 43곳(45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친환경 미인증 제품에 인증표시 등 표시사항 위반 10건 ▲유기농·무농약·무항생제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사용한다는 허위광고 28건 ▲유기농 재료와 일반 재료를 섞어서 만든 제품을 유기농 제품으로 판매 2건 ▲인증종료 제품 판매 1건 ▲기타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 4건이다. 주요 위반사례를 보면 이천시 소재 A 마트에서는 ‘무농약 농산물’ 푯말이 붙은 판매대에 일반농산물을 진열 판매했고, 김포시 소재 B 유기가공식품 제조업체에서는 ‘친환경 인증’이 종료된 미인증 녹차에 인증표시를 해서 유통 및 판매하다 적발됐다. 안성시 소재 C 농업회사법인에서는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만 받은 채소를 마트에 납품하면서 ‘무농약 100%, 유기농’이라는 친환경 스티커를 붙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평택시와 의정부시 소재 D, E 장어전문 식당에서는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장어를 사용한다고 광고하고 실제로는 일반장어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특사경은 유통 중인 친환경 농산물 70종을 수거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잔류농약 검사를 의뢰한 결과, ‘무농약 꽈리고추’ 1개 품목에서 잔류 농약 성분이 검출돼 관련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친환경농어업법’에 따라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인증품으로 광고하는 자, 인증을 받지 아니한 제품에 친환경 문구 및 이와 유사한 표시를 한 자, 인증품에 인증을 받지 아니한 제품 등을 섞어서 판매한 자의 경우 각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단속은 정상적인 인증품을 생산·유통하는 업체를 보호하고, 도민이 인증받은 제품을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유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무병장수’ 원한다면 취미 활동 하세요

    ‘무병장수’ 원한다면 취미 활동 하세요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의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어 ‘120세’가 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로롱팔십’이란 옛말처럼 각종 노환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의과학자들은 ‘무병장수’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영국 런던대(UCL) 의대, 일본 국립 노인학·노인의학 연구센터, 지바대 예방의과학센터,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공동 연구팀은 취미 활동을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9월 12일자에 실렸다. 취미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여가 시간에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이다. 취미 활동이 고독감을 줄이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많았다. 문제는 주로 단일국가를 대상으로 한 분석들이어서 다른 국가나 문화적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한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16개국 65세 이상 남녀 9만 3263명을 대상으로 취미 활동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장기 추적 조사 연구들을 메타분석했다.그 결과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는 취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취미 활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스스로 느끼는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건강 측정치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를 가진 사람은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더 높고 우울 증상도 더 적다는 것도 확인됐다. 한편 중국, 영국, 호주 국제 공동 연구팀도 건강한 생활 습관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정신 보건’ 9월 12일자에 실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성인 20명 중 1명이 우울 증상을 경험한다. 우울증 발병은 생물학적 요인과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우울증과 발병 요인 간 상관관계를 좀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29만여명의 자료를 9년 동안 정밀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금연, 절주, 과일 및 채소 중심의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숙면, 사회적 관계 유지, 지나친 좌식 생활 피하기라는 7가지 건강한 생활 습관이 우울증 감소의 핵심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단기 우울증과 치료 저하성 우울증을 포함한 우울증 위험을 줄이는 습관으로 하루 7~9시간의 숙면(22%)이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사회적 관계는 우울증 위험을 18% 낮추고 재발성 우울장애를 가장 잘 예방할 수 있었다. 이어 금연(20%), 규칙적 신체활동(14%), 좌식 생활 피하기(13%), 절주(11%), 건강한 식습관(6%) 순으로 우울증 위험을 줄였다. 연구팀은 우울증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DNA를 분석했다. 우울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변이를 조사해 보니 유전적 위험 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은 가장 높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25%에 불과했다. 이는 생활 습관이 유전적 요인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 농작물 사진 받은 AI “점무늬병” 처방 뚝딱

    농작물 사진 받은 AI “점무늬병” 처방 뚝딱

    영상만 보고 정확도 96% 판정 복합적 병변 진단해 약제 처방 농약 오남용·비용 줄어들 전망 내년 6월부터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새로운 시대가 열려 농약사용이 대폭 줄어들고 농가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이 정확한 병해충 진단과 처방까지 해주고 정부는 이를 다시 데이터로 축적해 전국의 농가에 알려주는 쌍방향 서비스 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문제병해충연구단(단장 유재기 연구관)은 13일 핸드폰으로 작물을 찍으면 어떤 병해충에 감염됐는지 즉시 진단하고 최적의 처방까지 해주는 ‘병해충 자동영상진단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농작물 병해충 진단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은 내년 상반기에 보급돼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연구단은 과일 8개 작목, 밭작물 8개 작목, 채소류 15개 작목 등 모두 31개 작목 344개 병해충과 바이러스에 대한 AI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지막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 벼는 2단계로 202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은 농민들이 병해충이나 바이러스 피해가 의심되는 작물의 사진을 찍으면 AI가 농촌진흥청 서버에서 일치하는 영상을 찾아내 병명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정확도는 평균 96.6%, 최고 99.4%에 이른다. 특히, 이 기술은 한가지 병해충뿐 아니라 복합적인 병변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육안으로는 탄저병만 보이지만 AI는 함께 발생한 점무늬병까지 찾아내 처방해주는 방식이다. AI는 영상으로 판별한 병해충에 적합한 방제 방법까지 자세하게 제공해 농민들이 정확한 약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전국의 농민이 현장에서 병해충 관련 사진을 찍으면 그 데이터가 농촌진흥청으로 전달돼 지역별 병해충 발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가 제공된다. 농촌진흥청은 어느 지역에 어떤 병해충이 창궐하고 있는지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농민들은 빠른 정보를 받아 조기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유 연구관은 “현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병해충과 바이러스 피해 영상을 축적하는 단계”라며 “내년 6월 병해충 자동영상진단 서비스가 시작되면 불필요한 농약사용이 대폭 감소되고 농가에서는 방제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푸틴, 30분 기다려 김정은 맞아… 金은 로켓 시설에 ‘질문 세례’

    푸틴, 30분 기다려 김정은 맞아… 金은 로켓 시설에 ‘질문 세례’

    푸틴 “새 우주기지, 보여주고 싶어”최신 로켓 조립·발사 시설 등 안내金, 방명록에 “러 영광 불멸할 것”만찬선 “푸틴 건강 기원” 건배사푸틴 배웅 속 러 극동 도시로 떠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험한 만남’은 13일 ‘우주 강국’으로서 러시아의 야망을 상징하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성사됐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직접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소개하고 회담과 만찬을 하는 등 약 7시간을 함께 보냈다.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EEF) 행사를 마치고 약 1000㎞를 이동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정상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평양에서 3박 4일간 특별 전용 열차를 타고 달려온 뒤 인근 기차역에서 차량에 옮겨 탄 김 위원장은 30분 뒤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을 기다리던 푸틴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과 반갑게 웃으며 40초간 악수하며 환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다. 당신께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고 쓰고 시찰에 나섰다. 두 정상은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 로켓 ‘안가라’ 조립·시험동과 소유스2 우주로켓 발사시설, 현재 건설 중인 안가라 발사 단지 등을 살펴봤다. 안가라 로켓은 우리나라가 2013년 발사한 나로호의 1단 로켓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로켓의 작동 방식에 대해 상세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시찰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도 참석했다. 러시아에서는 극동 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 등이 브리핑을 했다. 이후 두 정상은 2시간 동안 대표단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이어 갔다. 대표단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북러 수교 75주년이자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에 성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식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러 우호 강화와 북러 주민의 안녕을 위해”,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건배 제의를 했다.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강국 건설이란 2개 전선에서 무한히 값진 명예의 성과를 확실히 보여 줄 것으로 깊이 확신한다”는 덕담도 건넸다. 만찬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만찬에는 무화과와 천도복숭아를 곁들인 오리 샐러드, 캄차카반도산 킹크랩으로 만든 만두, 물고기 수프에 이어 메인 요리로 감자·버섯을 곁들인 철갑상어와 구운 채소를 곁들인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왔다. 디저트로는 잣과 연유를 곁들인 바다 갈매나무 셔벗과 타이가 링곤베리가 등장했다. 공식 만찬을 마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콤소몰스크나아무레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향후 행선지로 떠났다. 앞서 러시아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하자 환영식을 열고 인류 최초로 1961년 우주 비행에 성공한 유리 가가린 등 옛 소련 우주비행사들의 사인이 있는 사진을 선물했다.
  • 롯데마트 서울역점, 그로서리 강화 ‘제타플렉스’로 새단장

    롯데마트 서울역점, 그로서리 강화 ‘제타플렉스’로 새단장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오는 14일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이자 플래그십 브랜드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지난 2021년 12월에 오픈한 제타플렉스 잠실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제타플렉스 매장이다.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여기에 없으면 어디에도 없다’라는 콘셉트로 일반 매장과 비교해 30% 이상 많은 품목수, 계절감이 풍부한 신선 매장, 메가 와인숍 보틀벙커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군별 전문 매장으로 구성됐다. 서울역점을 유통 노하우와 전문성을 집약한 미래형 매장 제타플렉스로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강북 상권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입지의 특성으로 인해 롯데마트 매장 중 외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올해 누계 기준 약 30%, 펜데믹 이전에는 50% 수준에 달했던 매장이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과 더불어 와인, 펫, 완구 등의 전문 매장을 필두로 한 체험형 콘텐츠의 강화, 고객 맞춤형의 공간 및 상품 재구성을 주제로 리뉴얼을 진행했다. 매장의 2층은 그로서리 중심의 원스톱 마트 쇼핑 공간으로 꾸몄고, 3층은 보틀벙커, 토이저러스 등 콘텐츠 전문 매장과 테넌트로 구성, 매장의 층별 컨셉트를 명확히 구분해 리뉴얼 이전과 비교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신선 매장은 전국대비 높은 소득 수준의 중구·용산구 상권을 고려해 프리미엄과 친환경 상품의 구색을 확대했다. 친환경 과일과 채소로 구성된 ‘리얼스존(RE:EARTH)’, 습식 숙성 전용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순혈 와규 상위 0.5%의 ‘풀 플러드 와규’ 품종까지 취급하는 축산 매장 등이 들어섰다. 수산 매장은 ‘라이브 씨푸드’ 존을 새롭게 운영해 1년 내내 살아있는 전복과 크랩류(랍스터, 킹크랩, 대게)를 만나볼 수 있으며, 일반 고객 외에도 외국인 고객과 주변 상가와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고객의 매장 방문 빈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유형별 맞춤 특화존을 새롭게 마련했다. 즉석 조리 매장인 ‘요리하다 도시락 특화존’과 가공 식품 매장 ‘외국인 고객 특화존’이 대표적이다. 외국인 고객 특화존에서는 외국인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 등 식품 상품군 내 인기 상품들만 모아 구성해 매장 곳곳을 찾지 않더라도 인기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제타플렉스 2호점 서울역점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서울역에 위치한 만큼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롯데마트가 추구하는 미래형 매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회사의 역량을 집약한 만큼 국내외 고객의 모두에게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해 서울 강북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AI 병해충 진단으로 농약 사용↓ 농가소득↑

    AI 병해충 진단으로 농약 사용↓ 농가소득↑

    내년 6월부터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새로운 시대가 열려 농약사용이 대폭 줄어들고 농가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이 정확한 병해충 진단과 처방까지 해주고 정부는 이를 다시 데이터로 축적해 전국의 농가에게 알려주는 쌍방향 서비스 시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13일 농촌진흥청 문제병해충연구단(단장 유재기 연구관)에 따르면 핸드폰으로 작물을 찍으면 어떤 병해충에 감염됐는지 즉시 진단하고 최적의 처방까지 해주는 ‘병해충 자동영상진단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농작물 병해충 진단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은 내년 상반기에 보급돼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연구단은 과일 8개 작목, 밭작물 8개 작목, 채소류 15개 작목 등 모두 31개 작목 344개 병해충과 바이러스에 대한 AI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지막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 벼는 2단계로 202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은 농민들이 병해충이나 바이러스 피해가 의심되는 작물의 사진을 찍으면 AI가 농촌진흥청 서버에서 일치하는 영상을 찾아내 병명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정확도는 평균 96.6%, 최고 99.4%에 이른다. 특히, 이 기술은 한가지 병해충뿐 아니라 복합적인 병변도 정확하게 진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육안으로는 탄저병만 보이지만 AI는 함께 발생한 점무늬병까지 찾아내 처방을 해주는 방식이다. AI는 영상으로 판별한 병해충에 적합한 방제 방법까지 자세하게 제공해 농민들이 정확한 약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전국의 농민이 현장에서 병해충 관련 사진을 찍으면 그 데이터가 농촌진흥청으로 전달돼 지역별 병해충 발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가 제공된다. 농촌진흥청은 어느 지역에 어떤 병해충이 창궐하고 있는지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농민들은 빠른 정보를 받아 조기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 농진청 유재기 연구관은 “현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병해충과 바이러스 피해 영상을 축적하고 있는 단계계”라며 “내년 6월 병해충 자동영상진단 서비스가 시작되면 불필요한 농약사용이 대폭 감소하고 농가에서는 방제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26세 쯔양 “나이 드니 먹기 힘들어”

    26세 쯔양 “나이 드니 먹기 힘들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나이 앞에 장사 없다”며 “요즘은 먹기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13일 MBC ‘라디오스타’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하는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봉태규가 출연해 풍성한 웃음을 만든다. 쯔양이 2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찾아왔다. 녹화 당시 쯔양은 2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효과를 묻자 “(2년 전) 출연할 때는 구독자가 300만이었는데, 지금(녹화일 기준)은 860만이 넘었다”며 “누적 조회수도 6억 뷰에서 지금은 20억 뷰가 됐다”고 털어놔 ‘넘사벽’ 클래스를 자랑했다. 쯔양은 ‘라디오스타’ 인연 이봉원과의 컬래버레이션에 얽힌 비하인드도 공개해 흥미를 더했다. 쯔양은 2년 전 햄버거 20개, 라면 20개, 고기 3kg, 초밥 240개, 곱창 16m 등을 먹은 기록을 자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새로 세운 기록을 묻자, 가래떡 10m, 새우 100마리, 굴 200개, 양꼬치 140개 등 먹방 기록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최근 애로 사항이 생겼다는 쯔양은 “충분히 먹을 수는 있는데 먹기가 힘들다”며 “나이 앞엔 장사 없다고”라는 고충을 털어놨다. 김구라는 신선한 제안을 꺼내 쯔양을 솔깃하게 만들었다. 쯔양은 “자는 시간 빼고 2~3시간 이상 공복인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칡소 30인분을 먹었다가 그 모습을 본 한 할아버지의 제보로 울릉도 지역 신문 기사까지 난 사연도 공개했다. 최근 욕지도에 이어 울릉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먹방 콘텐츠를 촬영한 그는 “섬 먹방이 다른 먹방보다 10배는 힘들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육식파’ 쯔양은 채소를 잘 안 먹는 식습관 때문에 구독자들이 건강 걱정을 하지만, “제가 오히려 저혈압에 콜레스테롤도 낮다”며 타고난 체질을 어필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먹방을 위해 만든 로봇 같다”고 반응해 폭소를 자아냈다. ‘국민 할머니’ 김영옥도 보기와 다른 쯔양의 먹성이 믿기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쯔양은 스타 셰프 고든 램지로부터 미식가로 인정받은 에피소드도 고백했다. 또 ‘K-대식가’로서 해외에서 국위선양 중인 근황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고 한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 한우·한돈 25% 할인… 과일은 당도·크기 엄선

    한우·한돈 25% 할인… 과일은 당도·크기 엄선

    농협이 국산 농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다음달 4일까지 농축수산물 및 농축수산가공품의 선물가액이 3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폭넓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농협 라이블리는 차별화된 한우·한돈 선물세트 상품들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새롭게 출시한 ‘육포 선물세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간편하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인기 상품들로 엄선해 구성한 라이블리 선물세트 19종 및 다양한 지역의 명품 축산물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농산물도매부는 우리 뜰 안에서 재배한 농협 과일·채소 브랜드 ‘뜨라네’ 과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뜨라네 참큰사과 선물세트(9~12입, 10만원대)는 경북지역에서 생산한 당도 14브릭스·개별중량 450g 이상인 상위 5% 이내의 고품질 대과만으로 구성했다. 뜨라네 명품배 선물세트(9입, 7만원대)는 전국 유명 배 산지에서 생산한 당도 12브릭스·개별중량 900g 이상의 특품만을 엄선했다. 농협양곡은 올해 수확한 햅쌀과 국산 잡곡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자연담은 햅쌀잡곡세트는 2023년산 햅쌀과 7가지의 국산 잡곡을 혼합한 웰빙혼합곡을 500g 단위로 개별 진공 포장해 4만원대 가격에 내놨다. 농협홍삼 한삼인은 대표 선물세트인 기운담은, 건강담은 선물세트와 기력보감, 대보선물세트를 비롯해 인기 선물세트인 홍삼보황 및 본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대표 선물세트는 1+1 특별행사를 진행해 개당 가격 적용 시 3만~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 추석 차례상 비용 30만 3000원 든다

    추석 차례상 비용 30만 3000원 든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평균 30만 3002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상차림 비용보다 4.9%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됐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6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 가격을 12일 공개했다. 업태별로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26만 3536원, 대형 유통 업체를 이용하면 34만 2467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각각 3.2%, 6.2% 하락했다.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면 대형 유통 업체에서 사는 것보다 2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발표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은 약 24만원, 대형 마트는 약 28만원이다. 서울시내 전통 시장과 대형 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시내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전년 대비 각각 8.7%, 2.4% 내렸다. 전통시장은 대형 마트에 비해 과ㅅ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전통시장 24만원 < 대형마트 28만원

    서울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전통시장 24만원 < 대형마트 28만원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24만원, 대형 마트에서는 28만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28만 581원으로 전년 대비 8.7% 하락했다.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23만 7381원으로 전년 대비 2.4% 내렸다. 지난해의 경우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다소 높게 형성돼 올해 비용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부 가공품(송편, 밀가루, 찹쌀산자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 및 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과일류, 채소류의 산지 작황 상태가 좋지 못해 평년에 비해 일부 품목은 강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돼 전반적인 수산물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공사는 내다봤다.
  • “돈대신 레몬으로 결제 가능합니다”…페루 레몬값 폭등 논란

    “돈대신 레몬으로 결제 가능합니다”…페루 레몬값 폭등 논란

    엘니뇨로 비가 너무 내리는 바람에 레몬 농사를 망친 페루에서 레몬 값이 치솟자 해프닝 같은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수도 리마에 있는 한 전자제품 판매상은 돈 대신 레몬을 지불수단으로 받기 시작했다. 매장 앞에는 “레몬으로 결제 가능합니다”라는 인쇄물이 설치돼 있다. 레몬 결제는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페루에 새로운 화폐가 도입됐다고 한다. 레몬이라고 한다” “돈이 열리는 나무가 진짜로 있었네. 바로 레몬나무다”는 등 재미있는 댓글을 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현지 언론은 화제가 된 매장을 찾아갔다. 매니저 후안은 “레몬이 너무 비싸져 레몬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고객이 돈처럼 내는 레몬을 다시 판매할 수도 있고 직원들에게 급여 대신 줄 수도 있어 레몬 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레몬과 관련된 사건은 또 있었다. 페루 재무부는 최근 국민들에게 “세비체를 덜 먹자”고 당부해 세비체 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세비체는 생선이나 오징어, 새우, 조개 등을 얇게 잘라 레몬즙에 재워 잘게 다진 채소와 함께 소스를 뿌려 차갑게 먹는 중남미 음식이다. 페루는 세비체 종주국을 자처하고 있다. 재무부는 레몬 값이 폭등하자 세비체 소비를 줄이자고 했다. 세비체 업계는 그러나 “가뜩이나 손님이 줄었는데 정부가 업계를 죽이려 한다”며 반발했다. 리마의 한 세비체전문점 사장은 “주말 세비체 손님이 평소의 70%로 줄었다”며 “레몬 값이 폭등하자 세비체도 오른 줄 알고 손님들이 스스로 발걸음을 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비체전문점협회는 성명을 내고 “세비체를 덜 먹자는 건 이미 위기에 처한 세비체 업계에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재무부를 비판했다. 페루 전국에서 영업 중인 세비체전문점은 3만8000곳에 달한다. 페루에선 최근 레몬 값 폭등이 경제분야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몬 소비자가격은 도시와 지방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부 지방에선 최고 500%까지 가격이 폭등했다. 페루 국민의 식단에서 절대 빠질 수 없다는 레몬의 값이 폭등한 건 자연의 심술 때문이었다. 페루에선 지난 4월 줄기차게 비가 내리면서 전국에서 크고 작은 물난리가 꼬리를 물었다. 이때 내린 비로 레몬 농사를 망친 게 가격폭등의 원인이다. 현지 언론은 “레몬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4월에 너무 많은 비가 내린 게 흉작을 불러왔다”며 페루를 강타한 연안 엘니뇨가 비정상적인 강우량의 근본적인 원인이었다고 보도했다. 
  • CU, ‘못난이 과일’도 판매…‘싱싱상생’ 샤인머스캣 출시

    CU, ‘못난이 과일’도 판매…‘싱싱상생’ 샤인머스캣 출시

    편의점 CU는 이른바 ‘못난이 상품’으로 구성된 ‘싱싱상생’ 품목을 기존의 채소에서 과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싱싱상생은 맛과 품질, 영양은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지만, 생김새가 고르지 않아 상품력이 떨어지는 것만 모아 기획한 브랜드다. 농가 돕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5월 도입됐다.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품목은 샤인머스캣으로, 일반 상품보다 3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장보기가 보편화하면서 매장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싱싱상생을 통해 지역 농가의 수익 향상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매하던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도가 편의점에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앞서 CU가 싱싱상생 품목으로 운영한 파프리카, 깐마늘, 감자, 양파, 애호박 등은 출시 2~3개월 만에 전체 판매 물량이 약 10t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CU의 싱싱상생 상품은 2주 간격으로 농산물 시세를 판매가에 반영하고 있으며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때에는 추가로 가격 인하가 이뤄진다.
  • “마라탕 단골재료로 ‘이 버섯’ 샀다면 먹지 마세요”

    “마라탕 단골재료로 ‘이 버섯’ 샀다면 먹지 마세요”

    마라탕, 짬뽕 등에 들어가는 재료인 중국산 백목이버섯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수입돼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백목이버섯 제품에서 잔류농약(클로르메쾃)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클로르메쾃은 식물성장조절제로 식약처가 정한 기준치(0.01mg/㎏ 이하)보다 12배 많은 0.12mg/㎏가 검출됐다. 회수 대상은 ‘베스트유통(경기도 포천시)’이 중국 업체(XIANGYANG JIULIAN FOOD CO LTD)로부터 수입해 판매한 중국산 백목이버섯 1㎏ 제품으로 포장일은 2023년 7월 15일(포장일로부터 3년까지)이다.유통업체는 3030㎏을 수입해 1㎏ 단위로 포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향후 동일한 제품이 수입될 경우 통관단계에서 정밀검사(5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우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라면서 “아울러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 전화(1399)로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中목이버섯 238배 잔류 농약 검출 지난 2월에도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건목이버섯에서 기준치의 238배에 달하는 잔류 농약이 검출돼 식약처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회수 조치하는 일이 있었다. 문제가 됐던 제품은 인천 남동구에 있는 주식회사 케이푸드에서 수입한 중국산 건목이버섯 제품과 부산 강서구 소재 ㈜비에스가 소분·판매한 제품으로 당시 기준치를 넘은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에서는 곡류, 과일, 채소 등에 곤충을 방제하기 위해 쓰는 침투성 살진균제 성분 카벤다짐이 ㎏당 2.38㎎ 검출돼 기준치(0.01㎎/㎏)를 훨씬 초과했다.식약처는 포장일자 2022년 9월 29일로 수입된 제품 6853㎏과 유통기한 2023년 12월 25일로 표시된 소분 제품들을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마라탕과 짬뽕 등에 널리 들어가는 중국산 건조 목이버섯에서 잔류농약 부적합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지난해 12월부터 수입자 검사명령을 시행했다. 이에 중국산 건목이버섯의 경우 수입자가 사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
  • 마라탕 먹고 후식은 탕후루 먹는 10대 ‘비만 위험’ 경고

    마라탕 먹고 후식은 탕후루 먹는 10대 ‘비만 위험’ 경고

    최근 맵고 짠 마라탕을 먹고 후식은 설탕으로 범벅이 된 탕후루를 즐기는 10대들이 급격히 늘면서 소아 청소년 사이에서 고도 비만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비만을 개인적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정부가 앞장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용희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이사(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보험·정책 심포지엄’에서 “전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도비만(BMI·체질량지수 30 이상)이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은 특히 식습관, 유전적 문제, 출생체중, 경제적·교육적 수준, 지역사회 등 다차원적 요인에 따라 복합적으로 발생하는데 최근 마라탕을 먹고 탕후루를 먹는 것이 한국 10대 아이들의 대표적인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런 위험성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생활이 중요하지만 최근 10대들의 과일 섭취율은 감소하고 있으며, 채소 섭취율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이사는 “지역, 부모의 학력,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비만율의 차이가 발생한다. 과일이나 채소를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못 먹고 있다는 마음 아픈 조사도 있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환자의 우울증을 유발하고, 비만 아동은 학교폭력에 더 자주 노출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홍 이사는 “과체중 비만 남아가 학폭 피해자인 경우가 많았는데 진료하면서 뚱뚱하다고 놀려서 싸웠다거나, 울었다는 환자의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우울증 역시 소아청소년 비만 아동이 건강 체중 아동보다 더 높게 보고되고, 비만한 아이가 각종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비만을 앓는 경우 성인 비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정상 체중 대비 5배 높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김경곤 대한비만학회 부회장(가천의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10년 전만 해도 BMI가 30을 넘는 사람이 3%가 안 됐는데, 현재는 BMI 30이 넘는 사람이 20~30대 남성의 10%에 육박한다”면서 “비만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10~20년 안에 (비만 인구가 많은) 미국 상황을 따라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회장은 “비만을 질병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보건 당국에서 아직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비만을 개인의 문제, 의지력의 문제로 봐선 안 되며 ‘주요 만성질환’으로 인식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연희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과장은 “비만이 보험 급여가 되기 위한 조건들이라든가, 세부적인 검토는 우선순위가 있는 것부터 시작이 되어야 할 것 같다”며 “한 번에 급여가 되는 건 쉽지 않고, 단계적으로 우선순위가 있는 것부터 검토하는 작업은 지속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가장 아름다운 비행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가장 아름다운 비행

    파로공항 착륙, 계기 비행 불가능히말라야산맥 피해 급선회 반복구름 위 8000m 넘는 고봉들 장관집 벽·담장에 악마 쫓는 남근 그려“치미 라캉, 다산의 효험 깃든 사원” 부탄 파로를 방문하며 비행기와 고추, 그리고 남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파로 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으로 꼽힌다. 한데 오가며 만나는 풍경은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다 할 만큼 인상적이다. 매운 고추를 채소처럼 먹는 사람들도 있고, 남근을 주술적 효험을 지닌 상징물로 여기는 사람들도 산다.●드룩파 쿤리 ‘성자가 된 카사노바’ 뒤통수가 뜨끔하다. 누가 쳐다보지나 않을까.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연신 주변을 살피게 된다. 분명 보란 듯이 그린 것이다. 집 벽과 담장, 창틀 등 여기저기에 떡하니 남근상을 그려 놨으니 말이다. 부탄 파로의 솝소카 마을. 마치 여의봉처럼, 남근을 악마를 물리치는 벽사의 상징물로 여기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다. 여자들도, 아이들도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데 공연히 외지인만 가슴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마을이 남근을 숭배하게 된 건 마을 끝자락의 치미 라캉(사원) 때문이다. 정확히는 이 사원을 세운 드룩파 쿤리라는 인물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현지인은 그를 ‘미친 성자’라 부른다. 그의 기이한 행적 때문이다. 우리 식으로는 ‘성자가 된 카사노바’ 정도로 표현해야 좀더 이해가 쉬울 듯하다. 드룩파 쿤리는 1455년 티베트에서 태어나 출가했다. 제도화된 종교와 권위적인 사원의 모습에 실망한 그는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살아가는데, 부탄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기행을 보이기 시작한다. 가타(목도리)를 자기 성기에 걸고 다산과 행운을 빌어 줬다는 일화를 비롯해 5000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함께했다는 식의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꼬리를 문다. 그중 걸작은 ‘불타는 벼락’이라 부르는 남근상을 이용해 악마를 제압하거나 교화시켰다는 대목이다. 치미 라캉은 그가 ‘불타는 벼락’을 무기 삼아 개로 변한 악마를 제압해 가뒀다는 자리에 세워진 사원이다. 요즘은 다산의 효험 깃든 사원으로 알려지며 부탄 전역에서 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들이 찾아온다. 신에게 기원을 드리는 사람은 주로 아내다. 법당에서 절을 하고 남근상을 들고 사원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등 험한 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 남편은 그저 이를 외면하고 먼산만 보고 있어야 한단다. 요즘도 부탄의 가정에선 남근이 벽사의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비행기 이착륙 때 공항 일대 장사진 가장 짜릿하고 독특한 경험은 하늘에서 이뤄진다. 파로 공항에서 겪는 경험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을 오가며,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풍경과 만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파로 공항은 위험하기로 손꼽히는 공항이다. 수많은 산봉우리를 피해 급상승과 하강, 급선회를 반복한 뒤에야 무사히 활주로에 내릴 수 있다. 계기 비행은 불가하고 오로지 눈에 의지한 시계 비행만 가능하단다. 파로 공항 이착륙 면허를 가진 조종사 역시 전 세계를 통틀어 24명으로 제한돼 있다. 이륙보다는 착륙 때 더 ‘심장이 쫄깃해’진다. 히말라야 끝자락을 요리조리 피해 온 비행기가 파로종을 지난 이후 마지막 급선회의 묘기를 선보인다. ‘이 높이에서도 방향을 튼다고?’ 하는 생각이 들 무렵, 창가로 민가와 논배미가 돋보기를 들이댄 것처럼 크게 다가온다. 이 모습을 보며 가슴 졸이지 않을 강심장이 있을까. 그러고 나서야 활주로에 바퀴 닿는 소리가 들린다. 이때쯤이면 승객 누구나 남몰래 가슴을 쓸어내린다. 공항 인근에 이 모습을 지켜보기 좋은 언덕이 있다. 비행기 이착륙 시간이 되면 이 일대에 장사진이 펼쳐진다. 보통 호주로 돈 벌러 가는 가족들을 배웅하러 찾는 이들이 많은데, 구경 삼아 오는 이들도 적잖다. 푸드트럭이 늘 서 있는 걸 보면 이미 전망대로 유명해진 듯하다. 파로 공항을 오가며 히말라야산맥을 보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구름 위로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칸첸중가, 시샤팡마 등 8000m가 넘는 고봉들이 줄줄이 지난다. 7분여 펼쳐지는 전율스러운 장면이다. 인도에서 부탄으로 들어갈 경우 왼쪽 창가, 인도로 나갈 경우 오른쪽 창가가 풍경 맛집이다. 태국 방콕 등에서 오는 항공편에선 이 모습을 볼 수 없다.파로종 이야기가 뒤로 밀렸는데, 사실 부탄 내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종이다. 왼쪽으로는 파로 공항, 오른쪽으로는 너른 평지와 설산이 펼쳐진 곳에 터를 잡았다. 공항에서 멀지 않은 만큼 오가는 길에 꼭 들르길 권한다. ■여행수첩 -탁상 곰파 등 부탄의 종교 유적지를 방문할 때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는 옷은 삼가는 게 좋다. 대부분의 사원에서 실내는 촬영 불가다. 탁상 곰파는 더 까다롭다. 입장할 때 카메라,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보관함에 두고 맨손으로 들어가야 한다. -덜 민감한 사람도 3200m 고도에선 고산병 증세를 느낄 수 있다. 약 먹을 필요까지는 없다 해도 물을 자주 마시고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탁상 곰파로 가는 등산로 3분의1 지점에 식당 겸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까지는 식수를 확보할 곳이 없으니 산행 전 꼭 준비해야 한다.
  • 마포구청 로비에서 상추와 바질이 자라요

    마포구청 로비에서 상추와 바질이 자라요

    서울 마포구청 1층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팜(식물재배기)이 7일 선보였다.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으로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는 가운데 외부 환경에 상관없이 저탄소 친환경으로 365일 24시간 작물을 최적의 상태로 기를 수 있는 스마트팜은 미래 농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4월 스마트팜, AI, 드론 등 4차산업 핵심기술을 공직에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구는 스마트팜을 설치해 구민들에게 이를 홍보하고 어린이들에게 4차 산업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구청 1층 10㎡의 공간에 3단 2열로 놓인 식물재배기에는 상추, 버터 헤드, 로메인, 바질 등 엽채류 작물이 자라고 있다. 구는 이달 시범운영 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체험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친환경 채소를 75세 이상 어르신의 결식과 고독을 방지하기 위한 효도밥상에 제공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도시농업관리사가 스마트팜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생산성을 높이고 아이들 교육도 맡는다”라며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은 좋은 체험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밥 먹다 따돌림당했는데…” 한국김밥, 美서 ‘품절대란’인 이유

    “김밥 먹다 따돌림당했는데…” 한국김밥, 美서 ‘품절대란’인 이유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가면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었다. 그런데 지금 미국 사람들은 한국의 모든 것에 집착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은 ‘트레이더 조스의 김밥이 틱톡 덕분에 매진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밥을 먹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올려 1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달성한 한인을 소개하며 최근 미국에서 한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전역에 500여개의 매장을 둔 식료품점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는 지난달 초 냉동김밥 제품을 출시했다. 이 김밥은 한국산 두부 채소 김밥이다. 가격은 3.99달러(약 5400원)로, 방부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냉동식품으로 출시됐다고 한다. 원재료는 김, 양념한 밥, 두부튀김(유부), 우엉, 당근, 단무지, 시금치 등이다. 당시 마트 측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 김밥을 소개하자 “빨리 사 먹어보고 싶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천연재료를 사용한 김밥은 방부제를 넣은 상온 보관 제품보다 훨씬 건강에 좋을 것 같다”, “비건 제품 환영” 등 건강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 김밥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전 매장에서 매진됐으며, NBC는 오는 10월 31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NBC는 이 김밥이 입소문을 탄 데에는 틱톡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사람들은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냉동김밥을 호기심에 맛보며 SNS 등에 김밥과 관련한 자신의 평가를 공개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LA) 옆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사라 안(27)은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시식하는 영상을 지난달 16일 틱톡에 올렸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100만회를 넘어섰고, 4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에서 사라 안은 냉동김밥을 가져와 어머니에게 보여준다. 어머니는 “보기에는 딱 김밥”이라면서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조리법에 놀라기도 했다. 두 사람은 김밥을 맛보고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사라 안의 어머니는 “한국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라 안은 “어머니가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었다”면서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 사람들이 한국음악, 한국음식, 한국문화, 한국엄마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면서 “엄청난 변화”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더 조스 관리자는 “K팝과 넷플릭스의 K-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문화적 노출이 컸다”면서 “내가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냉동김밥의 큰 인기에 트레이더 조스 직원들도 놀랐다고 NBC는 전했다.NBC에 따르면 트레이더 조스에서 김밥을 더 이상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인들이 H마트 등 한인 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식료품 제조업체들도 김밥 수입에 나섰다.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 리 브러더스 사장인 로빈 리는 “김밥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냉동김밥을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더 조스가 거둔 김밥의 성공을 모두가 누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 0.5초 만에 세균 오염 확인하는 신기술 개발 [와우! 과학]

    0.5초 만에 세균 오염 확인하는 신기술 개발 [와우! 과학]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는 물이나 채소도 사실은 병원성 세균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혈액, 소변, 객담 같은 검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세균을 배양해서 종류를 확인하는 데 보통 2~3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세균 감염이나 오염 정보는 빨리 확인할수록 좋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항원 항체 반응을 이용한 신속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지만 병원성 세균의 숫자가 매우 적은 경우 진단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MIT 로자 타데시 교수와 로힛 카닉은 낮은 농도의 병원성 세균도 빠르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의 연구는 세균이나 세포를 분리하는 제품인 다이나비드(Dynabead)를 응용한 것이다. 1976년 과학자들은 특정 세포를 분리하기 위해 1~5 마이크로미터의 작은 미세 입자에 항체를 입혀 검체와 함께 시험관에 넣었다. 이 입자는 자성을 띄고 있어 자석에 달라붙는다. 따라서 특정 항원을 지닌 세포와 결합한 후 자석에 이끌려 나오기 때문에 농도가 낮아도 분리가 가능하다. 문제는 이렇게 분리한 세균을 배양해 종류를 확인하는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라만 분광기를 이용해 이 문제를 극복했다. 병원성 세균에 들러붙은 다이나비드 입자의 라만 분광 신호가 그렇지 않은 다이나비드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감별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의 라만 분광기는 살모넬라균이 들어 있는 액체에서 0.5초 만에 오염 여부를 확인했다. 이 기술이 높은 정확도를 지니고 있고 가격이 저렴하다면 세균 오염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신속 검사법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신기술이 사실 이 장벽을 넘지 못하고 실험실 안에서 사라진다. 라만 분광기와 다이나비드를 이용한 세균 신속 검출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상용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폭염 걱정 없는 안반데기 배추…산골까지 누벼 찾은 대형마트

    폭염 걱정 없는 안반데기 배추…산골까지 누벼 찾은 대형마트

    “여름 배추의 고질적인 문제는 내부 부패가 심하다는 겁니다. 폭우, 폭염에 예민해요. 해마다 태풍에 요즘은 국지성 호우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산지에서 품질 관리하는 데 애를 먹어 왔습니다.” 올해로 10년째 채소 구매를 맡고 있는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MD는 매년 싱싱한 배추를 확보하기 위해 강원 산골짜기부터 땅끝마을 전남 해남까지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추석이 다가오는 이맘때 강원 여름 배추 출하가 시작되는데, 최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겉잎만 보고서는 알 수 없는 품질 저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강릉 안반데기 마을에서 배추 대체 산지를 발굴해 판매하게 된 배경이다. 강릉 안반데기는 ‘여름 배추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곳이다. 해발고도 1100m에 달하는 고랭지로 서늘한 기온 탓에 폭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스키장처럼 가파른 경사면에 밭이 있어 물 빠짐이 좋아 비 피해도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기후 조건에서 수확량이 높은 편에 속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문제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물류비용이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통상적으로 영동고속도로에서 가까운 산지를 선호해 왔던 대형마트의 구매(소싱)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기존 산지의 작황이 급격히 나빠졌고, 대체 산지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거래하던 평창 농가를 설득해 안반데기로 이동시키면서 약 16만 5000㎡ 넓이의 공급처를 확보했다. 지난해 안반데기가 롯데마트 연간 배추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 호응도 높다. 6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 소매가격은 평균 5521원으로, 작황 부진 탓에 강보합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부터 1포기에 4200원으로 시세보다 약 2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안반데기 배추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지만 마트는 계속해서 대체 산지를 발굴해야 하는 처지다. 매년 변동 폭이 커지는 농산물 가격 탓에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유통업계가 진땀을 흘리는 것이다. 백 MD는 “이상기후 영향이 커지는 데다 국내 농경지 가운데 노후한 곳이 많아 매해 작황이 다르기 때문에 산지는 끊임없이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일부 작물에 스마트팜, 장기저장(CA) 등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지만 배추, 무 등 노지 채소 재배에까지 이를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사과, 배 등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폭등한 과일의 경우에는 대체 산지나 물량 확보로도 모자라 ‘샤인머스캣’ 등의 대체 품목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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