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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값 폭락/각계서 소비촉진운동 활발

    ◎재고분·산지출하 겹쳐 ㎏당 250원/여성단체선 요리강습·시식회 열어/햇배추·오이도 내림세… 무는 800원대 ○…양파값이 ㎏당 3백원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저장양파와 제주산 햇양파의 출하가 겹치면서 물량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13일 남대문시장에서는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3분의1에 못 미치는 ㎏당 2백50∼3백원에 거래됐다. 주택가에 트럭으로 싣고와 파는 양파도 8㎏정도 푸대가 2천원선. 90년 겨울 품귀현상을 빚자 재배농가가 생산과잉을 낳았고 올농사도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일부농민들은 수확을 아예 포기하고 밭을 갈아 엎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각계에서는 일반 주부들로 하여금 양파소비촉진을 통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양파소비촉진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회장 왕준연)는 「양파,마늘 요리강습 및 시식회」(7일 농협중앙회강당)를 열고 훈채류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난 양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전남무안의 양파를 대량 구입,지난 5일부터 6일간 선착순 입점고객 1천명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한편 양파요리 시음 및 실연을 통해 양파소비를 촉진하는 캠페인을 가졌다.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은 양파값 폭락에 따른 산지농민보호를 위해 15일 하오 「하숙정 요리교실」을 연다. 양파는 독특한 맛과 냄새를 지녀 마늘,파와 함께 훈채류로 분류된다. 그맛과 냄새때문에 조미료로서 육류와 어패류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을뿐 아니라 생리작용과 약리작용이 있어 예부터 줄곧 민간약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육류를 삶거나 육수를 낼때 양파의 겉껍질쪽 부분을 넣어 끓이면 잡냄새가 제거되며 양파즙을 내어 육류,생선에 뿌리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양파에는 또 설탕보다 50배의 단맛을 내는 「프로필머캅탄」이란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단맛을 내는 요리에 양파즙을 첨가,설탕사용을 줄이기도 한다. 양파는 요리에 이용되는 것 외에 생활속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양파찌꺼기는 모았다가 병에 넣고 그위에 식초를 부은 다음 1주일 정도 지나면 풍미있는 양파식초를 맛볼 수 있다. 또 요즘집단장을 하느라고 페인트칠을 새로 하고 나서 양파를 잘게 썰어 구석에 놓아 두면 두가지 냄새가 중화작용을 일으켜 얼마안가서 페인트냄새를 말끔히 제거할 수도 있다. 양파는 평평하고 납작한 것보다 중간크기로 공같이 둥글며 단단한 것이 맛도 좋고 오래 보관 할 수 있는 이점도 지녔다. ○…햇무·햇배추,오이,호박등 채소류가 출하지역이 점차 확대 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배추2.5㎏정도 한포기에 전국적으로 1백∼3백원씩 내려 1천원에 거래됐고 김해·나주·밀양등지에서 반입이 증가한 무도 지난주보다 2백원 정도 내린 8백∼9백원에 팔렸다. 오이 1개 2백∼2백50원,상추와 쑥갓이 1㎏에 각각 8백∼1천원. 그리고 밀양·진양·진주등지에서 출하량이 늘어난 풋고추도 1㎏ 2천5백원∼3천원,꽈리고추가 2천원선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행락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과일류는 품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담양·곡성에서 부여·남원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는 딸기는 수요증가로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고 참외는 수요는 활발하나 반입량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내렸다. 13일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경락가격은 딸기 2㎏상자가 상품 4천∼5천원,중품 3천∼4천원,성주산 「금싸라기」참외는 15㎏상자에 상품 4만∼4만5천원,중품 3만4천∼4만원을 기록했다. 토마토는 부여·논산등 충남지역에서 본격 출하되면서 내림세를 보여 15㎏상자가 상품 3만1천∼3만2천원,중품 2만7천∼3만1천원. 수박은 3㎏짜리 4천5백∼5천5백원,6㎏짜리 7천∼8천원선으로 보합세였다.
  • 수출유망 농산물/산지별 집중지원

    농림수산부는 9일 대일본 농림수산물 수출 촉진을 위해 사과·배등 13개 농산물을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해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지원,육성하고 고율의 관세등 수출장벽의 완화를 위해 정부간 교섭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수출유망품목은 사과·배·감·단감·매실·양다래·버섯·약용작물·양계·양돈·양잠·신선채소류·화훼류등 13개 품목으로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생산기반의 조성·선별및 포장시설의 설치등에 우선지원하고 생산자와 수출업체간에 계약재배를 유도할 계획이다.
  • 소비자물가 「새지수」 적용/4월까지 3% 상승 그쳐

    소비자물가를 90년 도시가계 지출구조기준으로 새로 개편한 결과 올들어 4월말현재 소비자물가가 3% 올라 85년기준의 구지수에 의한 물가상승률(3.2%)보다 0.2%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부물가를 반영하기위해 새로 개발된 채소 과일등 44개 신선식품의 지수는 올들어 2.7% 오르고 가계가 매달 한차례이상 구입하는 57개품목의 값은 평균 3.7%가 상승했다. 통계청은 9일 소비자물가지수산정의 기준연도를 85년에서 90년으로 바꾸고 조사품목을 4백11개에서 4백70개,조사대상도시를 11개에서 32개,조사대상점포를 2천9백개에서 5천8백개로 각각 늘려 조사한 「소비자물가 신지수」를 발표했다.소비자물가지수 신지수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식료품은 2.9%가 올라 구지수상의 2.4%보다 다소 높아진 반면 식료품이외 품목은 3%가 올라 구지수(3.8%)보다 낮아져 전체소비자물가는 구지수(3.2%)보다 0.2%포인트가 낮은 3%상승에 머물렀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이 이처럼 낮아진데 대해 『조사대상품목과 지역이 대폭 늘어난데다 가중치변동으로 농축수산물등 식료품이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사유화 길목의 독버섯(러시아에선 지금…:7)

    ◎부패 막연… “웃돈 없인 되는일 없다”/고위관사 돈 안주면 인터뷰 못해/“포포프시장 5대부호 됐다” 소문 평소 알고 지내는 러시아기자를 통해 얼마전 러시아의회의 한 고위인사에게 인터뷰를 신청한 적이 있다.며칠 뒤 그 기자에게서 전갈이 왔는데 『얼마를 준비했느냐』고 묻더라는 것이었다.인터뷰료를 내라는 말이었는데 요구하는 액수가 너무 많고 공직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데 대한 거부감 때문에 결국 그 인터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의회관리들이 자리와 연관해 돈을 받고 뇌물을 받는 게 물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러시아에서만 행해지는 일 또한 아닐 것이다.하지만 이 나라에서 지금 일어나는 부패·독직행위는 너무 광범위하고 뿌리가 깊어 자칫 개혁과정 전반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2년 전부터 모스크바에서 신발·의류무역업을 하는 한국기업인 김모씨는 물건 구입에서부터 통관에 이르기까지 「웃돈」거래 없이는 한가지 일도 할 수 없는 곳이 러시아라고 말했다.금년초부터 기업·토지등의 사유화가 진행되면서 이곳 언론에서는 모스크바 시청이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특히 가브릴 포포프시장의 이름이 곳곳에서 거론되는데 최근에는 가가린광장 부근의 토지 60◎를 러시아­프랑스합작회사에 99년간 장기임대해주는 과정에서 포포프시장이 거액을 챙겼다는 보도가 있었다.포포프시장이 이렇게 챙긴 돈으로 러시아 5대부호에 들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3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회사와 스포츠용품 합작회사를 차린 한국기업가 정모씨는 회사 설립과정에서 서류를 제출할 때마다 웃돈을 내 총1만달러 상당의 교제비가 지출됐다고 말했다.물론 그뿐아니라 시청관리들을 만날 때마다 양주등 선물을 들고 갔고 회사설립 허가가 난 뒤에는 인사조로 달러식당에서 성대한 회식까지 열어주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부패관리들의 주표적은 외국기업가들이 된다.하지만 러시아인들 사이에 저질러지는 부패 또한 이에 못지 않다.예를들어 모스크바에는 관공사·기업체 혹은 각 직종·직능별로 운영되는 영빈관이 있는데 최근 재정난 때문에 이들을 외국합작호텔로 개조해 손님을 받는 경우가 많다.이 경우 호텔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이 자기들 몫을 빼돌리는 것이다.과학아카데미 산하 한 연구기관의 영빈관을 합작호텔로 개조하는 일을 추진한 발렌틴 시만스키(가명)박사는 『연구소 간부들 지분으로 40%를 빼돌리고 외국파트너 지분 40%,나머지 20%를 연구소 몫으로 했다』고 말했다.물론 이때도 해당 관청 관리들에게 뇌물이 건네졌는데 일단 뇌물이 건네진 다음에는 연구소 내부에서 간부들이 호텔의 지분을 어떻게 조작하든 눈감아주더라는 것이었다. 각 분야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마피아조직도 사회불안의 주범중 하나이다.첸트럴 리녹(중앙시장)의 한 간부는 『중앙아시아에는 농산물이 남아도는데 모스크바에 채소가 이같이 귀한 것도 마피아 때문』이라고 말했다.중앙시장 마피아들이 철도·도로등 수송망을 장악한 마피아들과 짜고 지방농산물의 시내반입을 막으며 모스크바시내 채소·과일값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모스크바근교 콜호즈(집단농장)들은 지난해부터 새법에 따라 생산몫중 일정분을 자체판매할수 있게 됐다.하지만 모스크바로 오는 도로 곳곳이 이들 마피아에 의해 체크되기 때문에 샛길을 돌아서 시내로 들어와 물건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발각되면 테러를 당하기도 하고 누구의 입김인지 모르게 콜호즈책임자가 물러나기도 한다. 가족을 런던에 두고 혼자 이곳에 와 러시아인과 합작회사를 차린 한 영국기업가로부터 최근 이런 일화를 들었다. 합작 파트너인 러시아인으로부터 자기 부친이 유산으로 남긴 16세기 골동품 한점을 런던에 가져가서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거절하다가 할수없이 가지고 나갔는데 그 러시아 친구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반출이 금지된 그 골동품을 가지고 나가는데 공항직원이 공항검색대에서부터 기내탑승까지 특별안내를 해주어 놀랐다는 것이었다. 러시아 당국에서 이런 부패행위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신문지상에는 수시로 각종 부패방지 법안들이 1∼2페이지에 걸쳐 발표된다.지금까지 발표된 것만 해도 고위공직자 뇌물수수금지법을 비롯,사유화에 따른 부정방지법안등 다양하다.러시아 검찰청은 지난한해 뇌물수수·횡령혐의로 구속된 사람이 1천8백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많은 시민들은 이같은 수치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믿고있다. 얼마전에는 공산당정권 말기 수개월동안 구소련공산당·정부지도자들이 8백만∼1천5백만달러 상당의 미화·귀금속·금등 국유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보도가 나와 국민들을 아연케 하기도 했다.경제지인 주간 「코메르상트」지는 최근 1면 머릿기사로 지난 2월말 가이다르부총리가 한 서방합작기업에 90억∼1백70억에 달하는 루블을 달러로 바꿔주는 특혜를 주어 당시 달러화 폭락사태를 야기했다고 폭로했다.당시 1대1백50정도하던 달러의 대루블환율이 일시에 1대50까지 폭락하고 시중에 루블부족사태가 벌어지는등 소동이 난적이 있다. 많은 시민들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러시아정부의 환율조작 혐의와 함께 가이다르 개인의 청렴문제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위로는 정부관리에서부터 밑으로는 우체국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웃돈이 들어가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고 그대신 돈만 들어가면 안되는 일도 없는 사회,이것이 바로 본격적인 개혁 첫해 러시아 사회 「청렴도」의 현주소이다.
  • 농공단지 취업으로 농외소득 급증/「농어가 경제조사」 주요내용

    ◎냉장고·전화·TV 1백%이상 갖춰 ▷농가소득◁ 지난해 농가소득은 축산·채소·과일 등의 생산에 의한 농업소득이 12.3% 증가한 반면 근로소득과 송금등 이전소득을 포함한 농외소득이 27.5% 증가,농외소득의 소득증가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전체 농가소득에서 농외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년 43.2%에서 지난해에는 46.3%로 높아졌다. 지난해 농가 가구당 평균소득은 ▲5백만원미만이 전체의 7.2% ▲5백만∼8백만원미만이 16.9% ▲8백만∼1천만원미만이 11.6%로 1천만원미만의 소득농가가 전체의 35.7%나 됐다. 또 ▲1천만∼1천2백만원미만이 13.4% ▲1천2백만∼1천5백만원미만이 18.3% ▲1천5백만∼2천만원미만이 17.3% ▲2천만원이상이 15.3%였다. 농가는 지난해 농업 경영비로 가구당 평균 3백6만2천원(90년보다 8.8% 증가)을 썼고 가계비로는 9백41만7천원(14.5% 증가)을 사용했다. 가계비중 가장 큰 항목은 ▲음식물비(22.8%) ▲교제및 증여비(22.5%) ▲관혼상제비(12.8%) ▲교육및 교양오락비(11.2%)등이다. ▷농가부채◁ 지난해농가부채 증가율은 9.7%로 90년의 21.4%보다 크게 떨어졌다. 부채규모는 ▲전혀없는 농가가 전체농가의 20.9% ▲2백만원미만이 21.2% ▲2백만∼4백만원미만이 17.5% ▲4백만∼7백만미만이 15.5% ▲7백만∼1천만원미만이 9% ▲1천만원이상이 15.9%였다. 농민들의 부채는 ▲농협등 금융기관에 86.4% ▲사채에 13.6%를 의존하고 있으며 농가의 이자부담액은 가구당 평균 34만4천원으로 90년보다 18.6% 증가했다. 농가부채의 구조를 보면 ▲농기계나 농지구입등을 위한 생산성 부채가 전체의 69.3% ▲교육비·관혼상제비등 가계성부채는 19.8% ▲채무상환을 위한 부채는 10.9%였다. ▷농가문화용품◁ 농가에도 이제는 냉장고·전화·컬러TV등이 1백%이상 보급됐다. 특히 그동안 보급률이 낮았던 전기밥솥·세탁기·가스레인지 등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1백가구당 컬러TV는 85년 28.5대에서 지난해에는 1백5.5대로 크게 늘었고 냉장고는 57.7대에서 1백1.5대로,전화는 51.3대에서 99대로,전기밥솥은 87.2대에서 93.9대로,세탁기는 6.5대에서 46.8대로,가스레인지는 61.7대에서 97.6대로 증가했다. 승용차는 85년 1대에서 지난해 7대로,오토바이는 14대에서 32.2대로 늘었다. ▷어가소득◁ 어가의 지난해 평균소득은 12.8% 증가했고 어업소득은 1.3%,어업외소득은 25.3%가 늘었다. 어업소득의 증가율이 90년(24.1%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은 연근해의 어획부진등에 따른 것이며 어업외소득이 급증한 것은 급료상승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어업외소득의 비중은 90년의 48%에서 지난해에는 53.3%로 높아져 농가와 같은 추세를 나타냈다.
  • 마늘·양파 요리 21종 “맛자랑”/볶음밥·김밥서 장아찌까지

    ◎농협중앙회/“가격폭락 막자” 소비운동 「마늘·양파 요리강습회」가 7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대강당에서 농협중앙회 주최로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을 비롯,관계·학계·식당업계 관계자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강습회에는 채범석한국영양학회장(57·서울대의대교수)의 「마늘·양파의 영양과 효능」이란 주제의 강연과 요리연구가 왕준연씨(72·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의 요리시범이 있었다. 채회장은 강연에서 『양파·마늘이 스테미너의 강화,정력증강은 물론 각종 성인병의 예방에도 특효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진 요리시범에서는 양파·마늘을 이용한 볶은밥·김밥·덮밥·채소밥을 비롯,저장용 장아찌·샐러드·찜·잡채 등 모두 21가지의 요리가 선보였는데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마늘과 양파로 이같이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수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과잉생산으로 값파동이 우려되는 마늘·양파의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달 24일 양파주산지인 전남 무안읍 새마을회관에서의 시식회에 이어 두번째 열린 것이다. 마늘·양파값의 폭락조짐은 지난해 산의 재고누적과 올해의 과잉생산에 따른 것으로 마늘의 경우 지난해 산 재고가 현재 1만t에 이르며 올해 생산량도 수요를 1만t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파도 올해 생산량(67만t)이 수요량(60만t)보다 훨씬 많아 7만t이나 남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양파의 도매값은 지난해 4월 ㎏당 9백99원에서 최근엔 3백50원으로 65%나 떨어졌으며 마늘도 ㎏당 1천원에서 7백80원으로 22%나 하락했다. 농협중앙회관계자는 『앞으로도 마늘·양파의 소비확대를 위해 이같은 전국순회 요리강습회와 농협슈퍼등을 통한 직판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콩­옥수수 보상비잔액 6백억/농수산물 구조개선비로 활용

    ◎수매량대폭 감소따라 농림수산부는 지난해산 콩·옥수수의 수매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어 남게된 차액보상비 6백56억2천6백만원을 채소·축산등 성장작목의 시설현대화자금등 농수산업구조개선대책비로 사용키로 했다. 28일 농림수산부가 차관회의에 올려 통과된 농어촌발전기금 운용계획 수정안에 따르면 지난해산 콩·옥수수의 차액보상비 잔액을 ▲성장작목시설 현대화사업에 2백59억원 ▲농수산물 가공·유통에 1백82억원 ▲북양오징어 유자망대책비 등에 1백69억원 ▲구조개선대책 추진체제의 정비보완에 45억8천여만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농림수산부가 지난해산 콩 5만t과 옥수수 8만t을 농협을 통해 수매하고 수매가와 방출가와의 차액인 9백85억8백만원을 농어촌발전기금에서 보상해주기로 했으나 실제 수매량이 수확량감소로 콩은 5천9백82t,옥수수는 3만t으로 크게 줄어들어 보상비가 6백56억2천6백만원이 남은데 따른 것이다.
  • 무공해 농산물 농민­소비자 직거래의 교량역(생활정보)

    ◎생활협동조합운동 확산/가격 시중보다 높지만 믿고 살수 있어/수도권에 6개 조합… 가입비 5천원∼2만원 농가로부터 무공해 농산물을 중개 알선 하는 생활협동조합이 도시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생협활동을 펴고 있는 단체는 모두 6곳.조합원도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한 예로 한살림 소비자 협동조합의 경우 생협을 이용,농수산물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조합원이 하루평균 2가구씩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생협이 판매하는 농산품이 시중가보다 보통 10∼20%비싼데도 이처럼 생협의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이른바 무공해 우수 농산품을 취급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합원 1만가구 돌파 ▷취급 품목◁ 생협이 공급하는 농수산물은 단체에 따라 80∼1백20 품목으로 모두 무공해 식품들이다.한가지 생협 농산물은 일반시장보다 가격이 10∼20%정도 비싼 것이 아쉬운 점이다.생협 농산물은 그때그때 시장가격이 기준이 되지만 생산농가에 최저 생산비와 함께 유기농법에 따른 생산량 감소분도 어느정도 보장해주는 선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농산물 출하량이 적을 때는 오히려 시중가격을 밑돌지만 해당 농산물 집중 출하시기에는 비싸게 마련이다.또 화학비료대신 퇴비를 사용하고 병충해 피해가 있더라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현저히 감소한다.여기에 주문량은 소량이라도 운송해주어야 하는데서 그만큼 운송비부담이 늘어나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된다. 생협 농산물은 통상 농산물과 상품성을 비교해서는 안된다.유기농법으로 재배하다보니 과일은 때깔이 곱지 못한 것이 보통이고 채소류는 벌레먹은 흔적등이 남아 있는 것이 많다.계란만 보더라도 대규모 양계장과는 달리 자연 방사해서 알을 낳게 하고 있어 오물이 묻게된다.빵도 밀가루에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아 윤기가 시제품보다 틱틱한 편이다.그러나 이는 유기농법 또는 전통적인 제조및 가공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무공해 식품이라는 징표이기도 한 것이다. ○보통 5인단위 주문 ▷이용방법◁ 생활협동조합을 이용하려면 우선 생협의 조합원이나 회원으로 가입해야 상품 소식지를 받아볼 수 있다.각 생협들은 1주일단위로 생산지 현지의 사정을 고려,공급가능한 농수산물을 선정해서 농산품목·생산지·포장단위와 가격등을 게제한 소식지를 조합 가입자에게 배포한다.소비자는 이를 보고 생협단체에 2일전까지 전화주문을 하면 약속된 날짜에 주문한 우리 농수산물을 배달받을 수 있다. 또 회원가입은 주문량이 적을 경우 배달이 어렵기때문에 대개 5가구 이상이 한 공동체로 하고 있다.하지만 본인이 생협 구판장으로 직접 주문품을 가지러갈 경우에는 1가구만으로도 가입을 받아주는 단체도 있다.5가구를 단위로한 공동체에서는 한가구가 봉사자가 되어 주문하고자 하는 주위의 농산물을 취합,주문하기도 하고 배달되는 상품을 인수,판매대금을 모았다가 지불하기도 한다.대개는 매월 교대로 봉사자 역할을 하는 예가 많다. 가입요건을 일단 갖추면 단체에따라 5천원에서 최고 2만원까지 입회비를 납부해야 한다.그리고 해마다 1만원정도의 연회비를 내는 단체도 있다.5천여가구가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한살림소비자협동조합의 경우는 처음 입회할때 출자금명목으로 3만원을 받고 다음해부터 출자금을 증자하는 형식으로 2만원씩을 해마다 받는다.1천가구가 가입하고 있는 여성민우회도 입회비 2만원 연회비 1만원이며 조합원이 5백가구인 정농회는 가입할때 3만원만 받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1만원정도의 연회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YMCA 사회개발부도 가입비로 5천원을 받는다. ▷조합현황◁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생협활동을 펴고 있는 단체는 모두 6곳이 있다.지난 88년 국내에서 처음 생협활동을 시작한 한살림소비자협동조합을 비롯해 여성민우회 정농회,서울YMCA,녹원생활협동조합,더불어생활협동조합등이 그들이다.「한살림」은 서울 전역을 비롯,과천 안양등 수도권까지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여성 민우회」등은 서울에서도 일부지역에선 배달이 불가능해 가입이 어려운 형편이다.그러나 여성민우회처럼 소비자가 직접 서울 삼성동 구판장에 가서 주문품을 가져갈 경우에는 거의 제한이 없다.여성민우회는 일손이 달려 일일 배달이 안되자 아예 주문한농수산물을 서울 삼성동 구판장에까지 나가 직접 가져다 먹는 층이 하루 50가구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특성◁ 생협활동이란 조합형태의 법인이 매개체가 돼 대도시 소비자로부터 그때그때 필요한 농수산물을 주문받아 생산지의 농민등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새로운 농수산물 유통패턴이다.구체적으로는 조합원형식으로 생협에 가입한 소비자들로부터 1주일단위로 필요농수산물을 주문받아 당일 새벽 생산현지로부터 가져와 그날중으로 소비자에게 배달해준다.생협활동은 당초 급격한 공업화로 극심해지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연환경을 지키자는 뜻에서 유기농업을 고집하는 일부 농민들의 농산물을 말그대로 「팔아주기」위해 시작되었었다.그러다 최근들어 재배과정에서 농약 살포량이 늘어나며 무공해농산물에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생협농산물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 고랭지 무·배추/올 3만t 수매

    농림수산부는 올해 고랭지채소를 28만t 생산하고 이중 3만t을 밭떼기 수매하여 생산가격을 보장키로 했다. 23일 농림수산부가 마련한 고랭지채소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에 따르면 무는 식부면적을 지난해와 같은 3천㏊로 계획해 10만t을 생산하고 배추는 재배면적을 지난해의 4천5백㏊에서 4천7백㏊로 2백㏊ 늘려 지난해 보다 4.2%가 많은 18만t을 생산공급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또 고랭지채소의 가격안정을 위해 오는 5월30일부터 8월30일까지 전년보다 배 수준인 3만t을 산지시세로 밭떼기 수매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채소값이 오를 때에는 수매물량을 풀고 가격이 내릴 때는 산지 폐기하거나 출하를 중단할 방침이다.
  • 호객·광고 등장… 「상술」에 눈뜬다(러시아에선 지금…:4)

    ◎“손님은 왕”… 바뀌는 시장모습/채소·과일 잘 다듬어 돈 더받고 팔아/“더 일하면 더 잘산다”… 거리 곳곳엔 「부업구함」전단 『가격은 자본주의 수준이지만 서비스는 아직 사회주의』.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이곳의 서비스 수준을 불평할때 자주쓰는 말이다.약6개월부터 부쩍늘어난 달러 숍을 비롯,외국과의 합작으로 문을연 국제전화·팩시밀리 서비스등 달러로 지불하는 여러 편의시설등을 이용해 보면 이 말이 실감난다. 예를 들어 국제전화의 경우 모스크바의 전화사정은 많이 개선돼 모스크바∼서울간 국제전화가 지난해 신청뒤 1∼2일씩 걸리던것이 지금은 한두시간이면 통화가 가능하다.그리고 밤12시 부터 다음날 상오9시 까지는 일반 가정전화로도 교환을 거치지 않고 서울에 직접 전화를 걸 수가 있게됐다. 그러나 급한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관광호텔등에 진출해 있는 국제전화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요금이 3분당 25∼30달러 수준이다.엄청나게 비싸다.그런데도 그곳에서 일하는 현지 종업원들의 서비스는 별로 달라진게 없다.손님에게 인사하는 법도 없고 툭하면 자리를 비우고 점심시간엔 몇시간씩 문을 닫고 문닫기 1시간여 전부턴 신청도 받지 않는다.손님이 아무리 급한 사정이 있다고 애걸을 해도 들은체도 않는다. 국영상점이나 루블로 지불하는 식당등의 경우 서비스는 더욱 형편없다.가격은 계속 올려받지만 손님이 자리에 앉아서 종업원이 나타나기까지 30분,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30분,계산서 갖고오는 데까지 30분이다. 모스크바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가운데 하나가 『자크리트(문닫았다)』라는 말이다.점심시간에도 식당에 조금만 늦으면 『자크리트』이다.웬만하면 손님 1명이라도 더받아 돈을 버는게 좋을성 싶은데 그렇지가 않다.대부분의 식당·가게는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백화점도 일요일은 문을 닫는데 휴일에 시간을 쪼개 쇼핑을 하는 우리 상식으로는 좀처럼 이해가 안된다.대외무역부에서 15년동안 근무한 빅토르씨(38)는 이러한 풍조에 대해 자조적으로 『아직 고생을 덜해서 그렇다』고 말했다.더 어려워져야 비로소 『움직일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이런 가운데서도 분명히 변화는 있는데 이를 가장 민감하게 느낄수 있는 곳이 바로 「리녹」이라 불리는 시장이다.모스크바시내 츠베트노이가의 중앙시장을 예로 보자.우선 「포장」개념이 생겼다.물론 깨끗하고 예쁜포장은 아니지만 고기나 채소까지 포장지에 싸서 주는 가게들이 많고 육류의 경우 예전같이 덩어리로만 파는게 아니라 손님의 요구에 따라 두께를 달리해서 썰어주는 가게도 등장했다. 과일가게에는 「맛보기」가 등장했다.수박 레몬 사과등을 파는 가게에서는 『일단 맛을 보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는다.몇개월전만 해도 찾아볼수 없었던 적극적인 상행위들이다.그리고 채소의 경우엔 흙을 씻고 깨끗이 다듬어서 ㎏당 5루블 정도씩 더받고 파는 가게도 보인다.그리고 파장 무렵엔 「떨이」로 물건을 싸게 처분하기도 한다. 이런 적극적인 판매술로 최근 모스크바에서 크게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 바로 노비아르바트가에 위치한 노보아르바츠키 슈퍼마켓.지난해 아일랜드회사와 합작,경영쇄신을 단행한 이곳은 매장이 수개동에 걸쳐 있는 대형 슈퍼마켓인데 서울의 여느 슈퍼마켓을 연상시킬만큼 분위기가 일신돼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우선 종업원들이 모두 깨끗한 가운을 입고 모자를 썼다.그리고 물건 고르는 줄 따로,돈내는 줄 따로,물건받는 곳 따로 해서 지루하게 줄을 서야 했던 시스템을 단일화시켜 사는 곳에서 돈을 내고 물건을 바로 받아갈수 있게 했다. 가격은 여타 식품점과 차이가 없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슈퍼마킷측은 하루 매상이 약 30만루블에 이른다고 했다. 아파트촌을 비롯해 거리곳곳에 나붙은 광고쪽지의 내용에서도 이런 변화를 느낄수 있다.「가정부 일자리 구함」 「아기 봐줌」 「타자침.1장당 15루블」광고를 낸 사람들을 몇몇 만나보았더니 단순히 먹고살기가 어려워 그러는 것만은 아니었다. 과거 사회주의 시절엔 「담장너머에서」 잘사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다수의 국민들은 그런 사실조차 몰랐고,그래서 다같이 비슷하게 어렵게 사는게 당연한줄 알았다.그러나 이제는 좀더 열심히 일하면 남조다 더잘 살수 있다는 현실에 눈을 뜨게 된것이다. 이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루가 다르게 뛰는 물가를 원망하며 다같이 어렵던 과거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새 현실에 눈을 뜨는 사람들 또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시간을 쪼개 부업을 구하는 사람들,아직도 쌀쌀한 밤공기 속에서 늦은 시간까지도 좌판을 치우지 않고 장사에 몰두하는 거리의 행상들,휴일에도 사무실을 지키는 젊은 기업인들이 바로 그러한 사람들이다.
  • 리비아서 철수 변영균 동아장비부장(인터뷰)

    ◎“현지 분위기 평온… 근로자들 외출자제”/육로 두달전 답사… 고립대비 식량비축/국경 도착하자 튀니지경찰에서 마중/트리폴리물가 오름세… 한국신문보고 상황파악 『현지의 우리 근로자들은 외출 통제 이외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리비아당국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맞서 외국항공기에 대해 착륙금지조치를 내리는 바람에 예정보다 3일 늦은 19일 귀국한 동아컨소시엄 장비부장 변영균씨(47)는 현지 우리근로자들의 생활을 별다른 긴장감없이 털어놨다. 변씨는 『당초 귀국예정인 14일부터 3일동안 기다렸으나 리비아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튀니지로 가는 육로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육로에 대해 『두달전 리비아제재설이 나오기 시작하자 공항이 폐쇄될 것에 대비하라는 본사의 지시에 따라 사전답사를 해놓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이 육로마저 막힐 경우를 위해 한달전 식량과 기타 필수 장비를 한국으로부터 미리 수송받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고립되더라도 3개월은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자신했다. 변씨는 『리비아 국민들이나 우리 근로자·교민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트리폴리시내는 여전히 번화한 편』이라고 현지분위기를 설명했다. 현재 트리폴리는 지난 14일 미국의 리비아대공습 8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애도하는 내용의 포스터가 곳곳에 나붙어 있고 한두차례 관제데모가 있었을 뿐 미국등을 비방하는 현수막등은 눈에 잘 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는 사회주의 체제에 따라 식량등에 대해 배급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사재기등 현상은 보이지 않으나 생필품은 그전보다 귀해 물가가 다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의 암시세도 상승해 유엔 제재조치 이전 1백달러당 1백10리비아리나이던 것이 지금은 1백30∼1백40리비아리나로 껑충 뛰었다는 것이다. 변씨는 이어 『리비아 곳곳에 있는 우리 근로자들은 회사측의 지시에 따라 대부분 외출을 자제한 채 지내고 있다』면서 『리비아 TV방송은 트리폴리인접지역에만 시청가능해 대부분이 볼 수 없으며 한국에서 수송해온 신문등을 보고 현지상황을 파악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식량등은 한국에서 가져오거나 자체농장에서 키운 채소등에 의존하기 때문에 현지의 식량사정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씨는 『트리폴리에서 2백㎞ 떨어진 국경에 무사히 도착하자 튀니지 경찰이 마중나와 공항이 제르바에서 토제르로 바뀌었다는 우리정부의 연락을 대신 전해줬으며 이곳 관리들도 특혜라 할 만큼 잘 대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남아있는 나머지 근로자 3천여명의 철수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잘라말한뒤 『현지에서 고용한 필리핀·태국등 제3국인들은 리비아와 수교관계에 있지 않은 탓에 이번에 귀국예정인 71명이 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변씨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근로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제3국인이 공사진행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돈버는 재미」 맛보는 모스크비치(러시아에선 지금…:3)

    ◎“부수입 좋다”… 빈땅에 채소심기 유행/작년 식량난 영향,무·배추 “손수재배”/친척끼리 「다차경작」… 큰 돈 벌기도/상점 물품반입 늘어 줄서기 사라져/“시장경제 익히기”… 작지만 큰 변화 금년들어 모스크바시민들의 생활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즐서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삶의 의욕을 잃은 듯한 무표정한 얼글들로 이른 아침부터 빵가게앞에 장사진을 이루던 이 「모스크바의 명물 줄서기」가 약1개월전부터 눈에띄게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식품점엔 빵 수북이 물론 우유가게나 술가게앞에는 간혹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하지만 그것은 몇품이라도 더 싸게 파는 가게이거나 아니면 좀더 신선한 제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지 과거와 같이 상품의 절대량 부족때문에 빚어지던 필사적인 줄서기와는 분위기가 다른다. 아르바트거리 초입에 있는 「스몰렌스카야 카스트로놈」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큰축에 드는 국영 식품점이다.빵판매대앞에는 2루블에서 수십루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수북이 쌓여있고 계산대앞에는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다.믿뜨로브나(51)라는 주부에게 빵값이 10배이상 올랐는데 사기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오르긴 했지만 이 정도 값은 감당할 수 있고 무엇보다 빵사기가 쉬워져서 좋다』고 했다. 우유·치즈·소시지 등 비교적 고가품 가게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표드로브나부인은 『비싼 것은 당분간 살 형편이 아니고 빵 채소만 산다』고 했다.중년의 점원은 『요즈음 모스크비치들의 물품구매특징은 식품류외에는 사지 않는 것』이라며 『2∼3월 크림·버터·육류의 판매량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비싸지만 많아 좋다” 이는 식품·비식품을 막론하고 고가품목의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모스크바 시당국통계에는 최근 4개월 비식품부문 생산량은 15%,식품부문 생산량은 무려 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모스크바 국가경제면에서 볼때 생산량 감소가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생산업자들이 소비자가 외면하는 물건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것은 일면 『시장메커니즘이 살아나는 전조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생활에 찌들린 모스크바시민들에게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다차」라고 불리는 작은 시골별장이다.3월현재 시당국에 따르면 모스크바 인구 9백여만명중 약 25%가 이 다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집보다도 별장을 가진 사람이 더 많다는게 이상 할 수도 있지만 드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 특유의 현상으로 보면 된다.직장·단체벼로 일정분의 구유토지를 분배받으면 각 직장에서는 이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준다.물론 그것을 분배받기까지는 5∼10년씩 기다려야 하지만 이렇게 생긴 토지에다 방 2개 정도의 작은 통나무집을 짓고 빈땅에는 채소같은 것을 가꾸어 먹도록 한 것이다. ○“안팔리면 안만든다” 그런데 사회주의 시절에는 사실 힘들게 그곳에다 채소를 가꾸어 먹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국영시장에서 파는 채소값이 직접 키워서 먹는 것보다 훨씬 싸게 먹혔고 굳이 힘들게 일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물가가 뛰고 채소가 품귀현상을 보이자 사정이 달라졌다.다차가 있는 사람은 너도나도 다차에 매달려 무·배추·당근 등을 심어 가족도 먹고 시장에 내다팍기도 한다.어떤 가족은 아예 다차로 이사를 하고 모스크바의 집은 외국이들에게 세를 놓기도 한다.모스크바의 경우 방 2개에 거실 하나의 아파트를 월 3천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니 해볼만한 것이다. 알렉산더 레사코프(42·기계공)씨의 경우를 보자.그는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70㎞ 떨어진 솔니치노고르스크에 20평짜리 다차를 갖고 있는데 지난 여름부터 직장일은 뒷전이고 1주일에 3일은 이곳에서 일한다.이번 겨울에는 친첫들과 공동으로 비닐하우스를 해서 오이오 토마토 등을 키워 자유시장에 내다파는데 하루 수입이 2천루블은 된다고 한다.그의 직장월급은 9백루블이다. ○직장일 뒷전 폐단도 이 때문인지 최근엔 다차를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졌고 값도 크게 뛰었다.지난해 1만루블이었던 소형다차 한채값이 2만루블까지 올랐다.국가에 내는 다차의 집세도 한차례 올라 연간 70루블 정도이었던 것이 곧 1백40루블로 또 인상될 예정이다.어쨋든 모스크바시민 25%가 다차를 갖고 있고 또 이중 상당수가 직장동료·친척 혹은 마을 단위의 공동다차란 점을 감안하면 어려울 때 다차의 덕을 보는 사람들이 꽤 많음을 짐작할 수 있다.사회주의의 유산이 시장경제로의 전환기에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드문 예이다.모스크바시민들 다수가 「일해서 돈버는 재미」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했다면 이는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절제 통한 수요조절” 소비 지혜 절실(물가를 잡읍시다:10·끝)

    ◎관의 수급조절·가격통제만으론 한계/외식등 개인서비스 지출 자제 나설때 물가안정없이 건실한 경제를 이루기 어렵고 물가가 안정돼야 국민생활이 윤택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때문에 물가는 안정돼야 하며,안정될수록 좋다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다. 양계업계에 몰아친 뉴캐슬병의 여파로 최근 달걀값이 폭등,연초이후 23.9%나 올라 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돼지고기 값은 사육두수가 늘어 올들어 8.8%가 내렸다. 이처럼 같은 축산물이라도 품목에 따라 가격움직임이 다르고 이 때문에 모든 품목의 가격을 항상 안정시키기는 어렵다.지난해 여름엔 태풍과 여름휴가,그리고 잼버리대회로 인한 동해안지역의 교통체증까지 겹쳐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값이 급등했다.이처럼 계절이나 날씨,시간에 따라 물가는 변하게 마련이다. 흔히 공산품은 임금과 원자재의 가격동향에 민감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은 인건비에,농축수산물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돼있다. 농축수산물과 공산품,개인서비스요금의 가격변동원인이 서로 다르고 그때그때 수급불안이다,비용상승이다해서 진폭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 물가를 전체적으로 안정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가당국자들은 누구나 물가가 안정돼야 한다는 「총론」에는 찬성하면서도 막상 「각론」에 들어가면 내가 손해를 보거나 희생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들이 저변에 깔려 있어 물가관리에 어려움을 더해준다고 말한다. 『버스요금과 같은 공공요금만해도 해당부처가 물가안정에 솔선하기보다 업계의 요구에 밀려 과도한 요금인상을 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정치권에서도 선거때만되면 여·야할것 없이 재정팽창적 공약을 남발합니다.기업들도 경기가 좋든 나쁘든 자금난이다,돈풀어라만 했지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환수하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의 한 관계자는 물가관리가 어렵고 풀기어려운 숙제가 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경제주체들의 자세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근로자들의 명목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을 계속 웃돌고 있는 것이나 소비자들의 외제선호등 과소비성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 통계청이 최근 5년간 도시가계지출구조의 변화를 감안해 개편한 소비자물가편제를 보면 앞으로 물가관리여건이 종래와 같이 정부주도의 가격통제만으로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시가계의 지출가운데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기 어려운 외식비,교양오락,이·미용,교육등 이른바 개인서비스부문의 지출이 최근5년새 50%나 늘면서 전체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나 된 것이다.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개인서비스부문에 대한 정부의 물가통제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 분명하다. 개인서비스부문뿐 아니라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원인으로 지목되는 유통비용이나 공산품가격도 실제는 정부가 통제하기 힘든 인건비나 부동산가격과 밀접히 연관돼있다. 때문에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를 줄이고 재정을 긴축기조로 유지해야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경제주체들이 각기 물가안정이라는 경제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소비자세등 절제를 실천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성장률은 20.1%였으나 정부는 총통화증가율을 이보다 낮은 18.6%선에서 억제,통화의 긴축기조를 유지했다.그럼에도 소비자물가는 9.7%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관리의 물가영역은 점점 좁아져가고 있다.이는 반대로 소비자와 기업·근로자가 물가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따라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절제를 통해 수요를 조절하는 지혜가 중요하다.
  • 버섯 대량 출하… 4백g 3천원선(시장)

    ◎채소류 내림세… 풋고추 1㎏에 1천8백원/광어·도다리등 활어값도 20∼30% 하락 ○…생표고·느타리·양송이등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버섯류가 시장에 많이 나왔다.4월 들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됐기 때문에 예년보다 출하시기가 다소 이르고 물량도 풍부한 편이다. 특히 비타민B군이 풍부하고 맛이 담백해 봄철 입맛을 돋우는데 적격인 생표고가 예년에 비해 싼값에 거래되고 있다.그러나 지난주 봄비가 내려 간혹 짓무르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가격은 15일 경동시장에서 4백g 한근에 1천5백∼3천원선.사다가 집에서 말려 먹으려면 근당 3천원 정도하는 「화고」를 구입하는 것이 적당하다.말린표고는 4백g짜리 한봉지에 1만원선.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은 3.75㎏ 한상자에 생표고는 상품 1만8천∼2만원,중품 1만5천∼1만8천원,느타리 상품 1만5천∼1만6천원,중품 1만∼1만5천원,양송이 2㎏상자에 상품 3천5백∼4천원,중품 3천∼3천5백원이었다.생표고는 1주일전에 비해 10∼15%정도 내린 가격이다. ○…쪽파·대파·풋고추·잎마늘등 양념채소류 값이 생산과잉으로 내림세를 보였다.경동시장에서 거래된 산매시세는 대파가 1㎏정도 한단에 4백∼5백원,쪽파 3백∼4백원,진주·밀양에서 주로 출하되는 풋고추가 1천8백원,잎마늘(2㎏정도)5백원선. 이달말 조생종마늘의 출하를 앞두고 조림이나 장아찌에 이용되는 마늘쫑도 선을 보여 5백g정도 한단에 1천원에 거래됐다.그런가하면 양파·마늘등도 햇품출하를 앞두고 저장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양파는 최근 제주산 극조생종이 소량 첫선을 보인 가운데 지난해 저장양파가 1㎏에 3백50∼4백원에 거래됐다.마늘도 ㎏당 지난주보다 10%정도 내린 3천∼4천원에 팔렸다. 그외 오이·호박·상추등 채소류값도 물량이 풍부해지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았다.상추 4백g에 5백∼6백원,오이 1개 2백∼2백50원,호박 1개 4백∼5백원,시금치 1단 3백원,미나리 1㎏ 1천원,열무 1단 1천원. ○…광어·도다리등 횟감용 활어가 제철을 맞아 풍부하게 반입됐다.14일 노량진 수산시장에 반입된 활어는 1만9천여㎏으로 1주일전보다 4천㎏이상 늘어난 물량이다.가격도 20∼30% 내림세를 보였다.지난해 활어가 한창 잡히는 이맘때쯤 인천 연평도 부근에 조업이 통제,가격이 비싸고 물량이 극히 적었던것과는 대조적인 현상. 지난주에 비해 반입이 2배 이상 늘어난 광어가 1㎏기준 상품 2만7천원 중품 1만7천원,도다리(돌가자미)는 상품 1만6천원 중품 1만2천원에 경락됐다.지난주 9백여㎏의 반입량을 기록한 참숭어도 이번주에 3배 이상 늘어난 2천1백㎏정도 반입돼 가격이 크게 내렸다.상품1만1천원,중품 6천원선.감숭어는 물량은 줄어들었으나 전체 활어 물량의 증가로 가격이 내림세를 보여 지난주다 1천원 내린 3천5백∼5천원에 거래됐다. 봄철 활어는 산란기(5∼6월)를 앞두고 영양분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맛이 좋다.
  • 외언내언

    건조주의보 속에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적잖이 일어났다.오랜 봄가뭄으로 물이 달리기 시작한 곳도 있었고.그러다가 내린 비.봄비는 거센 바람까지 동반했다.◆『간밤에 불던 바람 만정도화 다 지거다/아이는 비를 들고 쓸으려 하는고야/낙환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요』.이런 고시조를 떠올리게 하는 10일 아침.어제까지 화사하게 웃던 뜨락의 벚꽃이 하룻밤 사이에 많이 져 버렸다.벚꽃잎 위로는 목련꽃잎이 다시 겹쳐서 덮여 있고.그를 내려다보며 라일락은 피어난다.좀 이르다 싶은데.하기야 기상청은 올봄이 1주일이나 일찍 왔다지 않던가.◆그렇다 해도 산야의 새 생명은 아직 가녀린 눈(눈)엽.연두빛이다.봄비는 그 연두빛을 진초록빛으로 만드는 요술쟁이 염료.그래서 파인금동환도 일찍이 노래하지 않았던가.­『마른 산에 봄비 내리니/금시에 청산되는 것을/청산이 따로 있던가/비 맞어 숨 살면 청산되는 것을…』하고.이제 봄비 그치고 햇볕 내리쬐면 하루가 다르게 그 「청산」의 빛을 띠어가게 되는 것이리라.◆가물었다가 온 비라서 단비임에는 틀림이 없다.한데 남부지방에는 곳에 따라 너무 많이 내려 피해가 나고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보리밭·채소밭등이 물에 잠겼다지 않은가.그중에서도 2백㎜를 바라보는 남해의 강우량은 장마철을 무색케 할 정도의 분량.이모 저모로 피해가 많을 듯 싶다.그렇기는 하지만 요맘때의 농촌은 비를 기다리는 처지.못자리 물때문에도 그렇고 봄채소류 갈증도 해소시켜주기 때문이다.◆6년 난동에 이은 봄 호우에 올해의 기상을 염려해 보게도 된다.엘 니뇨 현상으로 올 여름 기상에 이상이 많으리라는 학계의 예측도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아무쪼록 우순풍조의 한해였으면 싶건만.
  • 주부·상인·정부당국자,함께 시장보며 현장대담(물가를 잡읍시다:6)

    ◎“값 뛰는 품목 소비 줄이는 지혜를”/“농산물등 유통마진 줄일방법 없는지”/주부/“수급불안 생길때는 대체품목이 이용을”/당국자/“수송비등 오르는데 우리만 탓해서야”/상인/배·사과는 추석때의 2배,달걀 두달새 20%,고등어 석달새 300원 올라 ▷참석자◁ 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 김경옥 주부·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 윤영숙 주부·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소비자물가는 2.6%가 올라 비교적 안정 추세에 있다.그러나 물가에 가장 민감한 가정주부들은 시장을 볼 때마다 장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지수로 발표되는 물가를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2만∼3만원이면 1주일분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이 돈으로 지난해의 절반만큼도 살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가정주부들의 불평이다.이들이 느끼는 「피부물가」는 1년 사이에 적어도 50∼1백%는 올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서울신문은 8일 가정주부 김경옥(46·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윤영숙씨(41·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과 함께 시장에 나가 함께 시장을 보면서 소비자물가의 실상을 알아보고 정부의 물가정책,농수산물및 공산품의 유통과정,물가안정을 위한 소비자들의 협조방안 등을 들어보는 「주부·상인·정부당국자의 시장대담」을 마련했다. 가정주부 김경옥씨와 윤영숙씨는 1주일에 한두차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장을 본다.다른 시장보다 싼값으로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 그러나 요즈음은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아 시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 이날도 평소처럼 각자 3만원씩을 갖고 시장에 나왔다.맨먼저 동네 슈퍼마켓보다 물건값이 싼 시장내 「다농슈퍼」로 갔다. ○뉴캐슬로 산란 감소 달걀 파는 곳에 가보니 1개에 65g짜리 특란 한줄(10개)이 두어달전만해도 8백원하던 것이 그 사이에 9백80원으로 20%이상 올라 있었다.그래도 집 근처 슈퍼의 1천2백원보다는 훨씬 싼 편이었다. 가공식품은 밀가루가 1포(3㎏)에 1천1백원으로 연초에 비해 1백원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 라면과 식용유·설탕 등은 값이 그대로였다.비누와 샴푸·치약·화장지등 일용잡화도 가격변동이 없었다. 슈퍼를 나와 건너편 과일 판매장으로 발길을 옮겼다.요즘 갓 출하되기 시작한 딸기값을 물어보니 1근에 2천4백원이었다. 1근이라야 불과 몇개 되지도 않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배는 7백g짜리 1개 2천원,사과 4백g짜리 1개가 8백원씩이었다.지난 추석때 7백원,3백원하던 것보다 2배 이상 올라 있었다. 철이른 수박은 3·2㎏짜리 한개가 6천원,4.4㎏짜리는 무려 1만2천원이었다. 이어 채소직판장으로 향했다.한창 비쌀때 3천원까지 했던 배추는 1천5백원,파는 석단에 1천원,풋고추는 1근에 3천원,무는(1.55㎏)8백원 등으로 채소류는 비교적 값이 많이 내렸다. 마지막으로 수산물판매장에 들렀다.고등어(30㎝)는 연초에 1천7백원했는데 석달사이에 2천원으로 올라 있었다.또 갈치(50㎝)는 5천원에서 6천원으로 값이 뛰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축산물판매장에 들러 국거리로 쇠고기 1㎏을 9천2백원에 샀다.쇠고기도 설날전에는 8천8백40원이었는데 두달만에3백60원이 오른 셈이었다.갈비는 1근에 구정전보다 1천원이 오른 1만3천원이었다. 시장을 다 보고 나니 별로 산것도 없는데 돈은 몇푼 남지도 않았다. ▲김경옥씨=요즘 달걀값이 왜 이렇게 많이 오릅니까. ▲상인=웬걸요.그래도 며칠전보다는 많이 내린 겁니다.지금 값은 생산비 수준이나 다름없어요. ▲안국장=달걀값은 연초보다 25%가 올랐습니다.외국에서 사들여온 난계들이 최근 뉴캐슬병으로 많이 죽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정부에서도 5월까지는 달걀값 인상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공산품은 원가 절감 ▲윤영숙씨=닭병 때문이라면 계절에 따른 유행병을 예상하거나 사오면서 검역도 하지 않는가요. ▲안국장=닭이 병으로 무더기로 죽는다는 것은 예측하기 힘든 일입니다.연초에 수입한 난계들이 알을 낳으려면 앞으로 3개월은 걸리니까 그때까진 소비자들이 참아 주셔야지요.그래도 닭고기값은 요사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김경옥씨=공산품 값은 거의 오르지 않는데 왜 다른 물가는 계속 오르는지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안국장=공산품은그동안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로 생산량을 크게 늘려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공산품도 인건비가 크게 올라 문제입니다.공산품의 원가가 20%라면 인건비는 60%나 차지합니다.종업원 월급이 1년에 20∼30%씩 오르는데 이것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민주화 비용을 소비자들도 부담하고 있는 셈이지요. ▲윤영숙씨=농수산물은 산지에서는 별로 비싸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결국 농어민과 소비자만 골탕을 먹고 중간 상인들은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 아닙니까. ▲김경옥씨=과일이나 채소는 산지 가격보다 5배가 넘는데 유통과정을 정부에서 적절히 통제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방법도 있을 텐데요. ▲안국장=서울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과 밭에 심어진 상태의 산지가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정부 조사결과로는 폭리없이 정상적인 유통이 3∼4단계쯤 되는데 유통과정마다 수송비와 인건비가 추가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유통과정을 엄격히 감시하고 가능하면 유통시설 및 직거래 등을 통해 단계를 줄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싼값으로 공급하려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농수산물은 생산자의 손을 떠나면 정부의 가격통제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2배씩 오르고 마진율도 한꺼번에 오르는 것이지요. ▲윤영숙씨=우리 소비자들이야 상인들이 달라는대로 주고 사는 수밖에 별 도리가 있겠습니까.꼭 필요한 것을 안 쓸 수도 없으니까요. ▲안국장=제가 가정주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부들이 요즈음 10원,20원에 너무 둔감하다는 점입니다.조금이라도 싼 상점을 찾도록 노력하고 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면 소비를 않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고 가계절약도 해야할 것입니다.그렇지 않고 부르는대로 사면 모든 상인들이 값을 올리려 할 것입니다. ▲김경옥씨=요즘 채소값은 비교적 안정세에 있는데요. ▲안국장=비닐하우스 재배로 농산물도 공산품의 생산원리가 지배하기 때문입니다.날씨 탓으로 출하량이 늘어난 원인도 있고 해서 공급도 원활해졌습니다. ▲윤영숙씨=고등어나 갈치값이 왜 이렇게 올랐나요. ▲상인=도매가격에 비하면 크게 비싼 것도 아니에요.갈치는 6개월 사이에 2천원이 올랐는데 비싸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사려는 사람이 없어요.값을 아예 묻지도 않고 사가는 손님도 있어요.수산물은 하루가 지나면 반정도 받습니다.하루에 40∼50마리씩 팔리던 것이 요즘은 20마리를 겨우 파는 정도입니다. ▲안국장=정부도 수산물수급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스코틀랜드 미국 등지에서 9천t을 수입하기까지 했습니다.값이 워낙 뛰니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별도리가 없었습니다. ▲김경옥씨=그렇잖아도 농어민들이 외국것 수입한다고 불평 불만이 많은데 자꾸 수입만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안국장=지난해 고추도 5천t 가량 수입했습니다.농수산물은 일단 농어민 손을 떠나면 중간 상인들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기 때문에 농수산물 수입과 농어민의 소득과는 별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결국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을 할 정도가 됐을 때는 대상 물건은 이미 상인들의 손에 있기 때문에 농어민에게는 별다른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인=값이 오른다고 상인들만 탓하는 것은 잘못입니다.우린들 비싼 값을 받고 싶겠습니까.인건비다 수송비다 모두 올랐는데 이익도 없이 장사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정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만 들볶지 말고 보다 근본적으로 인건비 등의 안정에도 힘써 주셔야지요. ▲김경옥씨=신문을 보면 물가가 얼마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소비자들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점이 많은데요. ○연말엔 7%로 안정 ▲안국장=정부에서는 소비자 물가를 가계지출에서 1만분의 1 비율이 넘는 품목 4백11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서 물가지수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등을 망라해 전국 평균가격만 잡기 때문에 「피부물가」와는 다소 거리가 먼 점도 있습니다.특히 소비자물가는 서울과 시골이 다르고 소득계층별,소비유형 등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잘 사는 사람들은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별로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그러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물가상승을 느끼는 정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생활안정을 위해 쌀·쇠고기등 20여개 생활기본 품목은 정부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가격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윤영숙씨=미국등 선진국에서는 3∼4% 수준에서 물가를 잡고 있는데 우리는 10%선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드니 정부의 물가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안국장=선진국은 절대물가가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우리도 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연간 3∼4%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임금등 가격외적 요인이 가파른 상승단계에 있기 때문에 상대비교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지난해는 소비자물가가 9.7%올랐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5%,연말까지 7%수준에서 잡을 계획입니다.결국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소비자들이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시적인 수급불안이 생길 때는 소비를 조금만 자제하고 공급이 넉넉해 가격이 싼 다른 품목으로 대체하는 등의 협조를 해주시면 잡을 수 있습니다.
  • 연변교포에 농업기술 가르친다/서울대농대·한국과학재단·사업계획 확정

    ◎벼육종학자 허문회박사등 7월초 파견/신품종 개발위한 연구농장도 운영계획/가을엔 공산권교포 농업학자 초청 심포지엄 개최 한국과 중국 조선족간 농업기술을 서로 교환하고 공동연구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북방산업 개발계획」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물신소재 연구센터(소장 박관화교수·식품공학)는 2일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권원기)과 함께 「북방농업 개발 및 연구협력계획」을 확정,오는 7월부터 연구원교류를 시작하는등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센터내 특수사업부(부장 부경생교수·응용곤충학과) 주관으로 이뤄지는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발달된 농업기술을 연변조선족 연구기관에 이전,우리교포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우리측도 중국측의 협력으로 현재 국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농업 유전자원의 부족과 연구농장 및 기능인력 부족현상을 해결하는 두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연구센터에 소속돼 있는 서울대 경북대 등 9개 농과대학이,중국측에서는 연변농학원(원장 장기건,중국의 학원은 우리의 단과대학에 해당) 및 연변농업과학연구소(소장 장창식) 등 2개 연구기관이 각기 사업에 참여한다. 부경생교수는 『중국 연변의 조선족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연변농학원등 교육연구기관의 인력도 80% 이상이 조선인이지만 농업기술 수준은 매우 낙후된 실정』이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우선 연변측에 시급한 내냉성벼 육종기술과 담배건조기술을 1차 공동연구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월 서울대 농대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 벼육종학의 대가 허문회박사가 7월1일부터 1개월간 서울대학을 찾게 된다. 연구센터는 이와 함께 북방지역의 한민족 농업과학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도 계획중이다. 올 가을이나 겨울,연변이나 서울에서 중국은 물론 내몽골 옛 소련의 교포농업과학자와 북한학자들까지 초청하는 대규모 학술교류행사를 갖는다는 것이다. 센터측은 이밖에도 중국에 공동시험연구농장을 건설,종자채취등을 위한 작물의 위탁재배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공동연구과제도 벼 콩옥수수 등의 품종육성과 과수·채소·약용식물 등의 개발을 위한 유전자도입,생물농약 및 백신개발을 위한 유전자원탐색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또 생물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백두산의 중요한 동·식물을 수집,유지 증식시키기 위해 동·식물원의 개설과 운영도 추진하고 있어 공동연구사업이 계획대로 실현될 경우 국내 농산자원의 다양화 및 개발·이용에 커다란 기여가 기대된다.
  • 설립 30돌… 농진청의 어제와 오늘

    ◎보릿고개 없앤 「녹색혁명」의 산실/통일벼 개발,식량증산 일등공신/“UR파도 막자”… 기술혁신 비지땀 식량증산과 농업기술 개발을 위해 출범한 농촌진흥청이 1일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상오 강당에서 이동우농촌진흥청장을 비롯,역대청장 등 관계관과 기관장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기술농업을 통해 우리의 농업을 한차원 높게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청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는 2000년대에는 우리의 농업기술을 농업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농업과학기술진흥 5개년계획과 농촌진흥사업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1906년 설립된 「권업모범장」을 모체로 지난 62년 4월1일 중앙정부조직으로 정식출범한 농진청은 설립초기 당시 「보릿고개」로 대표됐던 식량부족을 없애기 위해 「식량증산」에 관한 많은 연구사업을 추진,71년 「통일벼」라는 기적의 다수확성 신품종을 개발,보급해 온국민의 숙원이던 「녹색혁명」을 이룩함으로써 선진국 진입의 발판을마련했다. 농진청은 또 지난 62년 10□당 2백66㎏에 모두 2천1백만섬이던 벼 생산량을 77년에는 10□당 4백94㎏을 생산,총생산량 4천만섬을 돌파하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으며 80년대에는 「비닐농법」을 확립해 사계절 내내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고 농가소득을 높이는등 농촌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생활향상을 위해 크게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UR협상으로 불리는 국제적인 개방 기술농업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낙후된 우리 농업기술 혁신에 주력,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기도 하다. 이청장은 또 『올해는 농업유전공학연구소,과수연구소 신설을 계기로 첨단농업기술과 고소득작목에 대한 시험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연구개발비도 작년보다 58% 증액된 5백42억원으로 늘려 농업기술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설립당시 2국 8개과 1수련소와 9개 시험장및 연구소에 7백81명이 근무했던 농진청은 현재 3개국,3개실 23개과,8개 시험장,7개연구소에 직원 2천2백89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1천3백53명의 연구원이 농산물 개방화에 대응할 새품종,새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 「4월의 문화인물」에 우장춘박사

    ◎세계적 육종학자로 다윈진화론 일부 수정/「씨없는 수박」은 유명… 각종 기념행사 펼쳐 문화부는 과학의 달인 4월의 문화인물로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박사(1898∼1959)를 선정,농림수산부,과학기술처와 공동으로 사업을 벌인다. 기념사업은 ▲강연회(4월8일 하오4시 국립중앙박물관 사회교육관·우장춘박사의 업적­김태욱 원우회고문,21일 하오2시 국립중앙과학관 강당 우장춘박사의 학문세계 및 그의 응용­ 강혁 유전공학 연구소박사,24일 원예시험장 남부지장 원예산업 발전에 끼친 우장춘 박사의 업적­원우회 남부지회) ▲세미나(4월5일 하오2시 유전공학 연구소·작물의 육종과 생명공학­박효근 서울농대교수 등) ▲심포지엄(4월30일 농촌진흥청 강당 ·UR대응 작물육종의 현재와 미래­이수성 중앙대 교수등) ▲우장춘박사 생애 수록 비디오테이프 보급등이 있다. 우박사는 구한말 개화파의 정객으로 망명한 아버지 우범선과 일본인어머니 사카이나카(주정 중)사이에서 1898면 4월8일 도쿄에서 태어났다.수구당이 일본에 파견한 자객 고영근에 의해다섯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가난으로 고아원에 맡겨지는 어려운 유년을 보냈다.조선인이라는 멸시속에서도 어머니가 들려준,짓밟히면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민들레의 교훈은 평생 좌우명이 됐다.식민지인이라는 이유로 동경제국대학 공과 진학을 포기하고 1916년 농학실과에 입학,각고의 노력끝에 졸업했다.이후 일본농림성 농사시험장,용정 연구농장장으로 연구에 전념,36년 「종의 합성에 관한 연구」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육종학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었다. 특히 홑페츄니아를 겹꽃으로 만들어 이름을 떨쳤으며,나팔꽃의 변이·유채꽃의 종의 합성을 통해 그 유명한 다윈의 진화론을 일부 수정하는 등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37년 일본 농림성이 그를 중국에 신설하는 면화시험장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창씨개명과 일본국적 취득을 조건으로 내걸었을 때,사표를 내고 자영농장에서 연구했다.해방과 더불어 귀국을 결심했으나 일본 정부는 허가를 내주지 않자 국내의 「우장춘박사 환국추진위원회」의 도움을 얻어 강제 송환형식으로 50년 3월 가족들을일본에 둔 채 혼자 귀국했다. 우박사는 10년간 우리토양과 기후에 맞는 벼와 배추 양파등 각종 채소 종자개량에 몰두,국산 우량종자가 그가 책임자로 있던 부산 원예시험장에서 속속 개발되었다. 노모의 장례식 때 들어온 조의금으로 부산 원예시험장 내에 우물을 파 자류천이라 이름짓고 이 물을 원예재배 용수로 사용했으며,지금도 우박사의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우박사는 「채소의 우량종자 생산」「벼의 연2회 수확」등 뛰어난 업적을 남긴채 59년8월10일 만61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쳤다. 죽기 사흘 전 병상에서 작곡가 안익태에 이어 건국이래 두번째로 문화포장을 받았으며 유해는 농촌진흥청 뒷산인 수원 서둔동 여기산 기슭에 안장됐다.
  • 총선 경제영향 예상보다 적었다/경제부처분석

    ◎쌀등 20개 생필품값 안정지속/1분기 소비자물가 2.6% 상승 전망/총통화증가율도 18.4%에 그쳐 총선실시에 따른 금융자금의 선거자금화등으로 물가불안과 통화팽창을 야기해 경제에 커다란 부작용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 이번 총선이 경제에 미친 충격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이 실시된 24일 현재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총통화(M₂증가율도 18.4%로 정부가 제시한 통화억제목표인 18.5% 수준 이내로 유지되고 있다. 쌀·쇠고기·채소류등 대부분의 생필품가격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술·수건등 선거특수품도 예상과 달리 특수경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또 일부 대도시 주변의 공단과 농어촌에서 선거운동이 본격화 하면서 인력이탈에 따른 일손부족현상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와 한은에 따르면 이처럼 경제에의 충격이 최소화된것은 당국과 민간단체의 공명선거 캠페인이 주효한데다 각정당과 후보자질 유권자들의 선거행패에 대한 각성과 개선노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3%에 그친데 이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3월중에도 이같은 안정세가 지속돼 올 1·4분기중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에 비해 거의 절반수준인 2.6%에 그칠 전망이다. 이달중의 총통화증가율도 18.4% 수준에서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총통화증가율 억제목표인 18.5% 이내로 유지될 전망이다. 시중금리도 이달들어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콜금리 14%,3년만기 회사채유동수익률이 17%,통안증권수익률이 16%대로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실물경제는 1·4분기중 내용면에서 내수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여 도소매판매와 내수용 소비재의 출하및 수입이 모두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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