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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닫고 너는 열라” 강대국 2중성/김성훈(쌀정책을 말한다)

    ◎미 개방거부 품목 파악해 실익찾는 협상 절실 오는 15일로 협상시한이 예정돼 있는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다각적 무역교섭,즉 우루과이 라운드(UR)에서 쌀등 기초농산물의 완전 시장개방문제가 협상타결의 걸림돌인 양 국내언론에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농산물협상분야만이 아닌 15개 협상 전분야에서 갈등과 마찰이 일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섬유,철강등 공산품의 수입자유화를 미국이 앞장서 반대하고 프랑스등 EC는 영화,비디오필름의 완전개방을 반대하고 있다. ○15개 전분야서 마찰 서비스 분야와 금융·조세정책분야에서의 이견대립은 아주 날카로워 UR협상타결의 전망을 어둡게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난 47년동안 단순히 협정체제로 유지해오던 GATT를 다자간국제무역기구(MTO)로 격상시키자는 둔켈 초안에 세계 모든 회원국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만이 반대하고 있다.그동안 이른바 「슈퍼301조」와 「덤핑법」으로 무역상대국에 보복을 가할 수 있었던 미국의 기득권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UR협상은 이렇듯 산넘어 산처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주 많이 쌓여있다. 농산물 협상문제만 국한하여 살펴보면 크게 보아 두가지 문제가 쟁점이 돼있다. 첫째,프랑스등 EC가 고집하는 수출보조금을 어느정도 깎느냐의 문제이다.당초 작년 11월 미국과 EC간에 물량기준으로 6년동안 약 24%정도 깎자고 합의했던 이른바 「블레어하우스 협약」을 EC가 다시 하자고 나서 문제가 돼있다.다른 하나는 캐나다·스위스·노르웨이·멕시코·일본·한국등 29개 나라가 주장하는 각국의 특수한 사정에 따라 몇개의 기초 농축산물을 예외없는 관세화(완전시장개방)조치로부터 예외를 인정하자는 문제다.그런데 하필이면 우리나라와 일본이 지키고자 하는 품목이 다름아닌 쌀이며 기타 쇠고기 감귤 고추 마늘 양파등이 모두 미국만이 유일한 이해당사자인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1964년 GATT 창설이래 지금껏 가트의 웨이버(수입개방면책)조항에 근거하여 국내 「농업조정법」22조에서 보호육성을 규정하고 있는 땅콩 사탕수수 면화등 14개 품목에 대하여 예외없는 관세화를 피해 왔다.오히려 미 상원은 UR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들 품목은 절대 개방할 수 없으며 동법 22조 B항을 함부로 희생시키지 말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두차례나 채택하여 미 대통령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미,웨이버조항 이용 지난달 미 의회를 통과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협정에서도 이들 품목의 개방여부를 명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예외없는 관세화」를 반대하고 있는 캐나다의 이론적 근거인 GATT 11­2­C조항(생산통제를 이유로 수입제한)의 유효함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있다.그리고 멕시코로부터의 채소수입을 제한하는등 많은 예외를 명시하고 있다.이에 그치지 않고 클린턴대통령은 의회비준과정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캐나다산 밀수입을 제한하는등 많은 수입제한조치를 약속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UR협상에서는 미국의 이해가 달려있는 쌀등 기초농산물에 대하여 예외없는 관세화를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일 강대국생리 감지 일본은 이미 이같은 세계 강대국들의 2중적인 생리구조와 UR협상의 2중성을 일찍 감지한 것이다.워낙 국제무역에서 흑자를 많이 보고있고 이미 30년전에 국제수지 적자국조항(가트 18조 B항)을 졸업한 바 있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기초농산물의 예외없는 수입자유화를 반대할 수는 없다.자칫하다간 UR협상 결렬의 책임을 뒤집어 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렇지않아도 통상면에 있어선 일본은 세계 만국의 공통의 적이 아닌가.그래서 짐짓 미국의 압력에 굴복,준비하고 있는 비장의 카드가 다름아닌 4∼8%의 최소시장 접근허용(부분개방)인 것이다.그만큼 사주면 미국 캘리포니아쌀 수출량을 거의 소화할 수 있는 반면 일본의 가공수출용 수요량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미국,캐나다 그리고 29개 나라들의 동정을 살펴볼때 일본만 「예외없는 관세화」를 받아들일수 없다.그래서 완전개방문제만은 따로 6년후에 협상을 하자는 안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도 일단 실리를 취하고 이를 인정할 모양이다.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는 밑져야 본전으로 한번 더 압력을 가해보자는 입장이다.우리 통상외교 담당자들이 이와같이 살벌한 UR협상에서 국제화·개방화의 실상이 무엇인가를 눈을 부릅뜨고 직시하면서 국익을 최대로 지켜나가길 거듭 충고하는 바이다.
  • 11월/소비자물가 내림세로 반전/3개월만에 0.2%P내려 5.2%

    ◎「올 5%억제」 달성될듯 지난 10월 5.4%(지난해말 대비)까지 치솟았던 소비자 물가가 11월 들어 농축산물 가격의 안정 등에 힘입어 수그러들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말보다 모두 5.2% 올랐다.올들어 월간 물가가 내려간 것은 지난 7월의 0.1%포인트 하락에 이어 두번째이다. 11월중 물가가 내려간 것은 과잉생산을 보인 배추가 물가하락을 주도한데다 밀감·무 등 과채류의 출하증가로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농산물은 일반미·콩 등 곡물류가 산지 반입부진과 수요증가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배추·밀감 등 과채류의 가격하락으로 전체로는 1.7% 떨어졌다.축산물은 닭고기값이 올랐으나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전체적으로 0.6% 떨어졌고 수산물도 수요부진으로 0.7% 내렸다. 그러나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대표하는 어패류·채소류·과일류 등의 신선식품 가격은 작년 말에 비해 16.3% 올라 작년 11월의 8.1% 하락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공산품은 지난달 가격을 올렸던 겨울용 의류중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인하돼 전체적으로 0.1%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목욕료가 부산·대구 지역에서 청정연료 대체에 따라 전달에 비해 0.2% 상승했고 전월세도 전달에 비해 0.2% 오르는데 그쳐 예년에 비해 안정된 모습이었다.한편 생산자 물가는 전달과 보합세를 유지해 지난 연말에 비해 1.7% 올랐다. 경제기획원 정재용 물가정책국장은 『12월초 기습 한파만 없으면 올 연말의 물가는 당초 목표인 5%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장시즌/한파 꺾이자 배추·무 값 내림새

    ◎배추 1포기 1천원·무 1개 7백원/젓갈·양념류 보합… 중순까지 지속 전망 □경동시장 소매가 갓(1단):7백원 양파(1㎏):1천2백원 미나리(1단):7백원 당근(1관):4천원 쪽파(1단):1천3백원 굴(1㎏):7천원 육젓(2㎏):2만5천원 멸치젓:5천원 김장시장이 본격적인 매기를 띠고 있다.한차례 매서운 추위와 비가 지나간 뒤 김장 담그기에 알맞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 경동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시장이 김장준비를 하기 위해 나온 주부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달 24일을 전후한 한파로 바짝 오름세를 보였던 배추·무등 기본 김장채소의 가격은 다시 반입량이 늘어나면서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젓갈류및 양념류는 보합세. 비교적 싸게 거래되는 경동시장에서 김장용 통배추는 1일 현재 2.5㎏이상 나가는 상품이 1천원,중품 8백원선의 일반 소비자가로 판매되고 있다.지난주말보다 3백∼5백원정도 하락했다. 일반무는 개당 상품 7백원정도로 역시 3백원정도 내림세다.총각 김치를 담그는데 쓰이는 알타리무는 상품 1단 1천8백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동치미용 다발무도 한다발에 1천8백원선. 최근 핵가족화와 식생활의 변화로 김장김치 양을 줄이거나 각종 별미 김치를 조금씩 담그는 가정이 느는 추세.독특한 맛과 함께 담그기 쉬운 김치재료로 갓이 인기인데 6백g정도 적은 단묶음이 7백원선이며 2.5㎏들이 큰묶음이 1천∼1천2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부속 양념으로 들어가는 미나리가 1단에 7백원선이며 쪽파는 1단(1㎏) 1천3백원,대파는 1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홍고추가 1근(4백g) 3천원선이며 당근은 1관에 상품 4천원 중품 3천원 하품 2천5백원선이다. 재배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2배이상 오른 양파는 1㎏들이 망에 든것이 1천2백원,2㎏들이가 2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생강은 4백ⓖ 한근에 상품 2천5백원 중품 2천원선이다. 상인들은 최근 시장에 반입되는 양이 꾸준히 이어져 대체로 김장이 끝나는 이달 중순까지는 이러한 가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밖에 새우젓등 젓갈류와 고추·마늘등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어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고 김장특수에 따른 단기 가격변동도 별로 없는 편이다.서울 경동시장에서 새우젓의 경우 오젓이 한통(2㎏들이)에 상품 1만8천원 육젓이 2만5천원선의 일반소비자가로 거래되고 있다.멸치젓은 상품 5천원선이며 황석어젓은 상품 7천원선이다. 또 김장김치의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굴 생태 등 수산물의 가격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굴이 1㎏당 상품의 소비자가격이 7천원선이며 생태는 4㎏ 한상자에 1만2천원선이다. 과일류중 김장 김치의 맛을 한결 살리는 재료로 들어가는 배는 경동시장에서 신고배가 상품이 개당 1천5백원,중품은 1개 1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 김장풍습도 스러져 가는가(박갑천칼럼)

    김장철로 들어섰다.「동국세시기」 10월조에 김장 담그리는 『인가의 1년중 중요한 행사』라고 했듯이 전통사회에서는「반양식」으로 칠만큼 중요시했다.곡식만 먹으면서 겨울을 날 수는 없는 것 아니었겠는가. 그래서 김장도 농사철 품앗이 같이 이웃이나 일가친척이 와서 거들어주고 이쪽에서도 품을 갚아주곤 했다.그 전통이 이어져 50∼60년대까지만 해도 웬만한 가정이면 배추만도 1백포기쯤 담그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었다.이제 그풍습이 희미해져 간다.김치 아니더라도 다른 부식이 많아지고 철에 관계없이 싱싱한 푸성귀를 대할 수 있게 된 때문이다.아파트따위 주거환경은 김치의 갈무리를 어렵게 하고도 있다. 또하나의 큰원인은 먹거리의 유형이 달라졌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얼마전의 한조사에서는 우리 국민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음식으로 김치를 꼽은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그대신 그들의 입맛은 서양화하여「돈까스」와 피자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니 김장철 모습이 옛날 같을 수 없다.한다고 해야 배추 10∼20포기 안팎이고 그나마근자에는 김장을 해서 파는 식품회사등에 기대는 가정이 늘어난다.옛날의 김치맛은 집집마다 특색이 있었는데 오늘에는「공장맛」으로 통일돼 가는것인가. 김치의 갈무리는 옛조상 때에 벌써 터득해놓은 삶의 지혜였다.조선왕조 개국공신 정도전의「삼봉집」(삼봉집7권)에 그 가닥이 보인다.『…전왕조(고려를 이름)의 제도에 따라 요물고를 설치했는데 여기서 채소와 그 가공품을 관장한다』고 쓰여있는 대목이 그것이다.「지봉유설」에 의할 때 우리나라에 고추가 들어온 것이 17세기 들어서였고 보면 그보다 앞선 시대의 고추맛 빠진 김치맛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인간의 풍습은 나뭇잎처럼 변한다.어떤 것은 없어지는 대신 또다른 것이 생겨난다』.단테의「신곡」(천국편)에 보이는 말이다.비단 풍습뿐 아니라 풍물도 그러하다.앞으로 세월이 좀 지나느라면 나도향의「물레방아」는 물레방아라는 것 그것이 어떻게 생긴,뭐하는 것이냐는 설명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인지 모른다.디딜방아·연자매도 그러하고 흑탄백탄 타는 숯가마도 그러하다.화전민들 너와집의 벽난로인「코콜」(코쿠리)은「전설」속으로 사라진지 이미 오래 아닌가.풍습­풍물은 그렇게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스러지고 새로 태어나고 한다.그 부침(부심)이 얼마나 많이 계속되어 온 것인가.김치와 김장풍습 또한 그에서 예외가 되진 않나보다. 배추 더사먹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세상이다.지구촌에 알려져 있는「한국=김치」등식도 깨어져 가는 것인가.
  • 양산군 기장읍서 양식연구 30여년(현장탐방)

    ◎수산 진흥원 “기르는 어업” 기술보급 산실/넙치·전복 등 25종 종자 대량생산/싼값분양… 가두리양식 소득부축/농어촌 지도소 통해 어병피해 조사·처방도 경남 양산군 기장읍 시랑리 바다옆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수산진흥원은 국가가 세운 하나밖에 없는 수산연구기관이다.이 국립수산진흥원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수산업을 탈바꿈시키는 「전초기지」이다.국민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급어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연안해의 어자원이 고갈돼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국립수산진흥원은 어패류의 양식기술과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어민에게 수산물의 정보와 양식기술을 보급하는데 온 힘을 쏟고있다. 수산진흥원은 이를 위해 지난 72년부터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어민들에게 기술을 지도·보급하기 위해 동·서·남해 연안 11곳에 축양장을 갖추고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11곳 축양장 설치 그동안 이 축양장에서 전복·넙치·보리새우·조개 등 각종 어패류 25종의 종묘생산기술이 개발됐다. 진흥원은 오는 2000년대까지 양식이 까다로운 해삼·황점볼락·가리비 등 44종의 종묘생산기술을 더 개발,연안에 방류하고 양식어민들에게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올해는 넙치·참돔·감성돔·은어·전복·참게·보라성게 등 21종의 종묘인 치어 6천6백20만마리를 생산,양식어민들에게 분양했다.지난해의 경우 넙치·참돔·조피볼락·보리새우·게·넙치수정란 17종 1억4천21만마리를 생산,연안에 방류하거나 어민들에게 보급했다. ○고갈된 어자원 보충 수산진흥원이 개발한 이들 어패류의 종묘를 어촌계와 어민후계자 등에게 1백∼2백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고 있는데 바다에 가두리양식을 하는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또 이들 어민에게 전국 25곳에 흩어져 있는 수산진흥원 산하 어촌지도소를 통해 양식기술과 어병(어병)의 예방과 피해 등을 조사하고 처방을 내려주고 있다. 수산진흥원이 힘들게 개발한 각종 어패류의 종묘를 바다에 살려보내는 이유는 새끼물고기까지 마구잡이 남획으로 어자원이 고갈되고 있어이를 보충하기위한 것이다.방류된 어류가 다시 잡히는 경우는 5∼30% 수준으로 낮지만 패류등은 약 70%정도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전복의 경우 방류된 종묘의 63∼74%가 되잡혀 20배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마리당 1백원하는 전복 1백만마리를 방류한뒤 3년후 70%정도 수확하면 21억원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다목장」으로 전환 국립수산진흥원 박병하증식부장(58·수산학박사)은 『수산업도 이제 논·밭에서 채소류를 재배하듯 유전공학 등 첨단과학을 활용,바다를 목장으로 활용하는 기르는 어업으로 하루속히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통사찰음식/담백한 맛의 비결 공개합니다

    ◎비구니 「보현회」,2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서/향신료 넣지않은 나물·탕등 1백종 선봬/곰취장아찌·묵볶음 등 저장식품은 별미/식당작법의식 시현… 채식문화 건강에도 좋아 전통사찰음식의 발굴·계승과 채식문화의 발전을위한 사찰음식 잔치가 비구니 보현회(회장 설봉스님) 주관으로 23일 하오 6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보현회는 각 사찰마다 정법포교 사찰운영 후학지도의 임무를 맡고 있는 40대 비구니 모임으로 이들의 사찰음식 잔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다. 『사찰음식 잔치는 채소만을 재료로 하되 오신채와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 조리하는 담백한 사찰음식 문화를 널리 보급함과 동시에 현대음식문화와 사찰음식문화의 접맥으로 한국의 음식문화를 재창조하기 위한 것입니다』이번 사찰음식전 홍보를 맡은 상덕스님의 이야기. 상덕스님은 특히 사찰음식이 일반가정에 확대·보급될 경우 채식문화의 정착으로 현대인의 성인병과 비만증을 예방,사회 건강에 도움이 되며 우리 농산물의 이용이 늘어 농민의 사기를북돋워 줄 수 있는등 여러모로 좋다고 덧붙인다. 사찰음식전의 주재료들은 보현회 스님들이 전국의 산중 사찰과 시골 신도들을통해 구한 곡식과 채소·산나물·나뭇잎·나무열매·버섯류·뿌리류·자연향신료등으로 1백% 순수 우리농산물이다.전시품목은 요리법은 달라도 쉽게 우리가 한정식에서 대할 수 있는 음식들이 주종으로 주식류 죽류 나물류 부각류 조림류 장아찌류 탕류 전과류 겉절이류 떡류 후식류등으로 구분,20여 보현회 회원과 전국의 50여 사찰에서 만든 약 1백여종의 사찰음식이 선뵐 계획이다.이와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절에서 식사때 음악·무용등의 범패를 곁들여 공양하는 식당작법 의식이 전통의식으로 시현되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인공조미료와 인스턴트 식품에 너무 입맛이 무뎌 있습니다.또 이런것을 쓰지 않는다 해도 자극적인 맛의 마늘·파·양파·부추·달래등의 오신채를 너무 많이 쓰기때문에 식품 그 자체의 순수한 맛을 즐길 수가 없지요』보현회 회장 설봉스님의 설명. 이번 전시회에 나오는 요리들은 비구니 스님들이 그동안노 스님들을 거들면서 구전과 어깨너머로 배워 익힌 전통 절음식들로 각 사찰마다의 특징있는 음식들이 더욱 미각을 돋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반인들의 경우 예부터 절에서 발전한 각종 저장 식품들에 특히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한다. 예를들면 늙은호박 부치개,곰취장아찌,열무속잎장아찌,녹차잎떡,제주도 양회장아찌,도토리묵 볶음등이 모두 그런것들.이가운데 곰취장아찌는 봄에 깊은산에서 나는 곰취를 일반인들이 보통 나물이나 쌈으로 먹는것과 다르게 간장에 차곡차곡 재어 두었다가 먹는 저장식품으로 1년이 가도록 곰취의 독특한 향기를 그대로 음미할 수 있다고. 한편 보현회는 이번 행사로 얻어지는 수익금을 유학스님들의 장학금과 불우이웃 돕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배추 과잉파종 만류… 피해 줄였다/최웅 경북도 원예과장

    ◎마을 돌며 “적게 심자” 설득/재배면적 적정선 이끌어내 『썩어가는 배추밭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해 하는 농민들을 볼 때마다 제 가슴이 찢어지듯 아픕니다』 배추 한포기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밭을 통째로 갈아엎어야 하는 저간의 농촌 사정을 말하며 마치 자기가 큰 우환을 당한듯 한숨짓는 경북도청 원예계장 최웅씨(36).그는 요즘 경북도내 농민들로부터 걸려오는 감사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올해 무·배추를 적게 심도록 계도한 그의 당부를 잘 따라 큰 손해를 보지 않은 농민들로부터 쇄도하는 고마움의 전화다. 최계장이 무·배추 파종을 줄이도록 적극 계도에 나선 것은 지난 7월 중순.농가를 대상으로 김장채소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무는 적정 면적 1천2백90㏊의 1.4배인 1천8백8㏊,배추는 적정 면적 2천20㏊의 1.5배인 3천30㏊를 재배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배추를 심어 짭짤한 소득을 올린 재배농가들이 올해도 적정 면적보다 훨씬 많은 채소를 심으려 한 것이다.이같은 조사 결과를 접한 최계장은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최계장은 곧바로 「무·배추 파종 줄이기」에 발벗고 나섰다.언론사를 찾아다니며 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홍보를 부탁하는가 하면 유인물 7만장을 들고 다니며 채소 주산지인 안동·고령·선산·달성군 농가에 배포했다.또 북부지방 파종이 시작되는 8월15일부터 남부지방의 파종이 끝나는 9월5일까지 마을을 순회하며 7차례나 시·군·읍·면 공무원들과 함께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그 결과 경북도내 최종 파종면적은 무가 적정면적의 90%인 1천1백69㏊,배추가 적정면적의 1백10%인 2천1백16㏊에 그쳤다. 애써 경작한 채소를 수확하지도 못한채 버려야 하는 불상사를 줄이는데 최계장의 노력이 큰 몫을 한 것이다. 그의 성실한 자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지난 8월 태풍으로 낙동강변 마을이 큰 수해를 입어 벼농사를 망치자 대파작목으로 파와 메밀을 권유,배추재배의 10배가 넘는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고령군 다산면 한 마을에서 배추 파종을 막다가 농민들로부터 주먹질을 당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농민들이권유를 받아들여 경북도만이라도 큰 피해를 줄였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지난 86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뒤 90년부터 4년째 원예계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동료들의 평처럼 책임감이 강한 성실한 공무원임에 틀림 없었다.
  • 배추 다섯포기 더먹으면(사설)

    김장배추의 과잉생산으로 재배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운반비는커녕 뽑는 품삯도 못건지는 헐값이어서 밭에 방치해두고 있는 딱한 실정이다. 배추값의 폭락은 오래전부터 예고되고 있었다.농정당국의 축소재배권유에도 불구하고 반사이득을 노린 농민들은 오히려 재배면적을 늘렸으며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재배면적은 50%,예상생산량은 46.5%나 늘어났다.올해 예상생산량은 2백30만3천t으로 65만3천t이 남아돌게 되었다. 배추값이 폭락하자 정부는 배추값 안정을 위해 포기당 50원씩 보상해주고 23만t(7천7백만포기)을 밭에서 폐기하기로 하는 한편 22만8천t을 밭떼기로 수매,출하를 조절키로 했다.정부가 돈을 주고 농작물의 폐기에 나선 것은 농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고육지책에도 배추값이 안정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정부가 45만8천t을 수매한다고 해도 20만t의 김장배추는 여전히 남아돈다는 계산이다.농산물은 총수요량에서 조금만 모자라면 값이 폭등하고 품귀현상을 빚는가 하면 조금만 넘치면 형편없이 값이 폭락하는속성을 지니고 있다. 정부의 수매·폐기가 농가에 다소 도움을 주기는 하겠지만 근본적 해결대책이 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결국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남아도는 배추를 소비해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우리는 옛날부터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미풍을 지녀왔다. 때마침 서울시에서는 무·배추 소비촉진운동으로 「한집에서 배추 5포기 더 먹기운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이 운동을 효과적으로 벌여나가기 위해 서울시는 김장철을 앞두고 기존시장을 포함해 주택가주변 빈터에 2백3개소의 김장시장개설을 준비하고 있다.서울시의 김장배추 더 먹기운동에 대해 우리는 전폭적으로 찬동하면서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김장이 겨울철 반양식」이라던 시절은 지났지만 국민 모두가 배추소비를 조금씩만 늘려준다면 시름과 좌절에 빠진 재배농가들을 도울 수가 있다.김장뿐 아니라 배춧잎은 비타민을 포함한 영양가가 풍부한 채소이므로 조리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맛갈스러운 식탁을 꾸밀 수 있다.가령 된장을 푼 생배춧국은 누구나가 즐겨먹는 토속음식이다. 그밖에도 배추는 다양하게 이용되는 재료이므로 한가구 5포기 더 먹기운동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국 1천1백만가구에서 5포기씩 더 소비한다면 5천5백만포기의 배추가 밭에서 폐기되는 사태를 면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작은 소비」로 배추값 안정에 기여하고 실의에 빠진 재배농민들을 돕는 이 운동에 온 국민의 참여 있기를 바란다.
  • 모스크비치의 추운 겨울/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한파·생필품난·물가고 “3중공” 올해 모스크비치들은 전례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될 것 같다.지난 주말부터 일주일째 밤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가고 있으며 낮에도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본격 겨울로 접어들면 이보다 훨씬 더 추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예상들이다.기상대는 시베리아지방의 경우 1월 평균기온이 영하 3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다가오는 겨울날씨를 점칠 때 동원하는 몇가지 속설들이 금년에는 어김없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미신에 가까운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오랜 세월 터득한 지혜이니 무시하기도 힘들다. 다음의 일들이 일어나면 러시아인들은 추운 겨울을 각오한다.첫째,북쪽으로 뻗은 시베리아강 하류에서 물고기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는 경우다.러시아인들은 강이 바닥까지 얼어붙을 추운 겨울을 앞두면 물고기들이 어김없이 상류인 남쪽으로 미리 피한한다고 말한다.10월말부터 이곳의 고기들이 싹 사라졌다.둘째,나뭇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첫눈이 오면 춥다.금년에 첫눈은 단풍이 한창이던 9월 30일에 왔다.셋째,11월 8일 성드미트리축일에 눈이 오면 겨울이 춥다고 믿는데 역시 이날에도 눈이 왔다.여름이 여름같지 않고 비바람이 불고 냉하면 겨울이 춥다.금년 여름엔 사흘돌이로 비바람이 치고 햇빛 구경한 날이 손꼽을 정도였다. 11월 들어 기상청이 발표하는 평균기온은 현재 밤 영하 15∼16도,낮평균 영하 10∼12도이다.모스크바 기상전문가들은 11월 날씨로서는 10년만에 오는 추위라고 말하고 있다. 이상난동이라고 불렸던 지난 겨울에도 연료부족으로 난방이 안된 지역이 허다했다.수도관·온수관이 얼어터진 가운데 「기적같이」 겨울을 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허다했다.채소라고는 깡그리 자취를 감추고 평균임금이 한화로 따져 10만원 미만인 나라에서 물가는 이미 서울보다 많이 올랐다.10월 인플레도 24%로 발표됐다. 그렇지 않아도 겨울이 오면 돼지기름 덩이,감자국에 딱딱한 빵 한조각으로 허기를 때워야 하는 많은 모스크바인들에게 특별히 추운 겨울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야기이다.12월12일에는 역사적이라는 새 헌법 채택과 새 의회구성을 위한 선거가 예정돼 있다.진짜 동토선거가 될 경우 시베리아를 비롯한 지방의 투표율도 문제다.혹독한 생활환경은 여당인 옐친진영 후보들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민심이 더 흉흉해질건 뻔한 일이다.추운 겨울을 예고하는 불길한 징조들이 모두 빗나가주었으면 좋으련만….
  • 초겨울 영양식 돼지고기 별미요리

    ◎양돈협·식생활개발연,요리강습회서 20여가지 선보여/채소밥/채썰어 야채와 볶은후 육수붓고 가열/편육쌈냉채/얇게다져 구운 고기로 재료 돌돌 말아/굴소스볶음/높은 온도에서 튀겨 양념넣고 볶아내 돼지고기는 우리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과 지방산이 듬뿍 들어 있으며 당질대사에 없어서는 안될 비타민B¹이 쇠고기의 10배나 들어있는 영양식품이다.특히 광산노동자들의 진폐증을 예방해주고 차량 매연등 각종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겐 해독작용을 해주는 건강 식품으로 우리나라 총육류 소비량의 60%를 차지한다. 초겨울 영양식으로 손꼽히는 돼지고기 요리강습 및 시식회가 대한양돈협회 주최,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주관으로 12일 서울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 돼지고기는 한약복용시 금기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동시에 여름같은때는 「잘먹어야 본전」이란 말도 있는데 주최측은 그것이 돼지고기에 대한 편견에서 나온 얘기로 돼지의 내장 염통 간 쓸개 지라 족발등이 한약재의 중요한 원료로 사용 되고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또 여름철 돼지고기 문제는 냉장고가 없던 옛날 돼지고기가 상하기 쉬운 식품이었던데서 나온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돼지고기 요리 강습 및 시식회에서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채소밥,꼬치볶음밥,김치만두등의 주식류를 비롯해 김치전골 감자탕 장산적 모듬튀김등 20여종의 요리가 선을 보였다. ▷돼지고기채소밥◁ 불린쌀 4컵·돼지고기 1백50g·표고버섯 6장·양송이 8개·당근 반개·양파 1개·우엉 1백g·완두 4분의1컵·육수 4컵·청주 2큰술·간장 1큰술·콩기름 2큰술·후추·양념장.쌀은 씻어 불려 놓고 돼지고기는 4㎝길이로 채썰어 놓는다.표고도 불려 줄기를 뗀후 채썰고 양송이는 엷은 소금물에 씻어 껍질은 벗기고 모양을 살려 썬다.당근은 3㎝길이 7㎜폭에 3㎜두께로 썰고 양파도 같게 썬다.우엉도 똑같이 썰어 물에 여러번 씻어 건지고 냄비에 콩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썰은 돼지고기를 볶다가 나머지 야채를 넣어 볶으면서 간장 청주 후추로 간을 한다.여기에 쌀과 완두를 넣고 육수로 밥물을 부어 끓으면 불을 줄이고 뜸을들여 밥을 지은후 양념장에 비벼먹게 한다. ▷돼지고기 편육쌈냉채◁ 돼지고기 3백g·쑥갓 50g·배 오이 당근 각 반개씩·무순 40g·대파·콩기름·고기양념·겨자즙.돼지고기는 5㎝폭에 10㎝길이로 얇게 썰어 칼등으로 두들겨 놓았다 고기양념을 하여 재워둔다.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고기를 한장 한장 굽는다.쑥갓은 짧게 잘라 두고 배 오이 당근은 5㎝길이에 젓가락 굵기로 썰며 배는 설탕물에 담궜다가 건진다.대파는 채썰고 무순은 씻어 건진다.구워진 고기에 쑥갓을 비롯한 배 오이 당근 대파의 재료를 조금씩 놓고 말아서 접시에 돌려 담고 가운데 겨자즙을 놓는다. ▷돼지고기 굴소스볶음◁ 돼지고기 2백g·마늘 3쪽·모란채와 꽃양배추는 60g씩·붉은고추 1개·굴소스 3큰술·콩기름·녹말·고기양념.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고기양념을 넣고 무쳐 간이 배면 녹말을 뿌려 촉촉하게 스며들게 한후 섭씨 1백70도로 끓는 콩기름에서 노릇하게 튀겨 낸다.마늘은 편으로 썰고 모란채 꽃양배추는 쪽을 떼어먹기 좋은 크기로 갈라 놓는다.붉은 고추는 길이로 잘라 씨를 털고 큼직하게 썬다.프라이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넣어 지글지글 끓여 향이 우러나면 모란채 꽃양배추 붉은고추를 넣고 볶다가 돼지고기를 넣어 볶는다.여기에 굴소스를 넣고 간하여 볶으면서 녹말물(녹말 1큰술,물 1큰술을 섞는다)을 부어 빨리 볶아 그릇에 담아낸다.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 동치미 건강에 유익한 “이온음료”

    ◎경북대 석사과정 고은정씨 연구보고서 발표/염분 줄이고 보관 신경쓰면 환자들도 음용 가능/스포츠음료보다 젓산 등 유기산·전해질량 많아 얼음이 둥둥 뜬 동치미의 시원한 맛은 추운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우리 전통의 별미다.김장철에 담갔다 익혀 먹는 이 동치미가 최근 연 1천7백억원매출의 시장 상승세를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온음료(일명 스포츠음료)와 같은 성분을 지녔으며 건강면에서는 더욱 유익하다는 연구보고가 나와 관심을 끈다. 최근 식품과학회 주최 학술세미나에서 고은정씨(25·경북대 식품공학과 대학원 석사과정)가 최용희교수의 지도로 기존의 이온음료와 동치미 성분을 분석,비교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젓산 호박산 사과산 시트릭산 래틱산등 비휘발성 유기산량의 경우 두 대상에 같은 양이 들어있거나 동치미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또 칼슘 마그네슘 칼륨등의 전해질량도 동치미액에서 2∼3배정도 더 높았다. 특히 이온음료가 맛을 내기 위해 백설탕을 첨가해 단맛을 내는 반면,동치미는 무 파 마늘 생강 소금 등 천연채소재료에서 포도당·과당을 내기 때문에 건강면에서 더욱 유익하다는 것. 고씨는 『당초 동치미맛을 내는 음료개발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온도 압력 등을 달리해 발효,농축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면서 『현재 고혈압환자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성분으로 지적되는 나트륨함량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가정에서 김치를 담글때 소금량을 적게하고 보관에 신경을 쓰면 해결될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소비자단체에서 스포츠 또는 건강 음료로 선전되는 이온음료에 설탕과 염화나트륨이 첨가돼 치아에 나쁘고 염분을 절제해야하는 환자들에 자칫 과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데다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의 전통음식을 찾자는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제출된 것이어서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최용희교수는 『좀 더 정밀한 단계별 연구와 발효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 나는 곰팡이냄새를 제거하는 등의 연구에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동치미맛을 내는 음료개발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본상/13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

    ◎농업 김성규씨/우량채소종 1.8t 보급 지난 90년 3월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영농 4­H회를 조직,지금까지 3·7㏊의 휴경지를 경작하는 등 8백9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휴경지 공동학습포에 우량채소포를 설치,벼·콩·참깨등 우량종자 1천8백㎏을 보급했다. ◎농업 박춘기씨/특용작물 재배에 심혈 중학교때부터 영농에 뜻을 굳혀 현재 트랙터등 5종의 농기계로 논 3천평과 밭 7천4백평을 기계화 영농으로 경작,연간 5천7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지난 89년에는 특용작물 전업농가로 선정돼 특용작물재배에 대한 새로운 영농기술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농업 이대성씨/아파트촌과 화훼 직거래 지난해 지역특화 시범농가로 선정돼 표준하우스 8백평을 지어 화훼재배시설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화훼인. 지난 90년부터 관엽을 재배하면서 아파트 주부교육및 학교 4­H회 선진견학 농장으로 선정,해마다 3백여명에게 직거래를 통해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업 이정린씨/위탁영농 4년째 “고소득” 90년부터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부족한 농촌일손을 덜어주기위해 경운·육묘·이앙·병해충방제및 수확에 이르기까지 일체 위탁해 농사를 지어주는 위탁영농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90년과 91년에 이어 올해에도 4백50마지기를 위탁받아 경영비를 제외하고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농업 양희렬씨/11년 4H활동의 베테랑 딸기 시설하우스,양다래,수도작 각각 9백평에 한우 12두를 사육하며 6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복합영농인. 83년부터 4­H에 가입,4­H활동으로 농사기술과 지도력을 키우고 있고 지난해엔 전남 4­H 대상을 수상하기도. 딸기소득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수출오이,화훼로 작목을 바꿀 계획. ◎농업 심차관씨/농촌환경 개선에 큰공로 지난 84년 4­H에 가입한뒤 마을에 3개소의 쓰레기 소각장을 설치하고 마을회관을 정비하는등 4­H 활성화와 쾌적한 농촌환경을 개선하는데 남다른 공을 세웠다. 기계화영농단을 조직,농가소득증대및 과학영농기술보급에 힘쓰는 한편 지난해 축산분야 농민후계자로 선정된뒤 한우사육등 농촌자립기반 구축에 애쓰고 있다. ◎농업 도정선씨/쌀 증산왕이된 통신대생 국화·안개꽃·글라디올러스등 화훼재배와 쌀재배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벼재배기술 관련 서적을 주경야독하며 실천한 결과 지난 87년에는 전국쌀증산왕으로 뽑혀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중학 졸업뒤 방송통신고를 거쳐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학구파. ◎농업 전성택씨/한우 고급육 생산에 앞장 91년 8월 4­H 회원 배낭여행 교육을 통해 한우사육 선진목장을 순회방문,실기실습을 할 정도로 양축농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있는 축산인. 거세지고 있는 수입개방압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두사육으로 생산원가를 절감,고급육을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조사료 위주로 사육하고 있다. ◎수산 박준식씨/어탐지기 등 장비 선진화 컬러어탐기와 중층채수 수온계등을 비치,어종 다변화로 연중 휴업없는 과학영어를 추진해 연평균 6천8백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는 어민후계자. 태풍발생시 어선대피,인양,앰프방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있다.수협 주관으로 해마다 실시되는 「명태 침체어망 인양사업」에 자신의 어선을 직접 출동,참여하고 있다. ◎수산 김철호씨/어법개발로 어획고 향상 옥돔어장 개척과 어구어법 개발로 어획량을 91년 22t에서 지난해 30t으로 36.4% 증가시킨 어민후계자. 어선톤수를 91년 이전 14톤급에서 지난해 29톤으로 늘리는등 어선대형화로 사업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불법어업및 해양오염방지,유통구조개선등을 통해 어촌발전에 기여. ◎수산 김선기씨/수조이용 등 양식 다변화 가업인 미역양식을 물려받아 어촌에 정착한뒤 지난 85년 수익성이 높은 우렁쉥이 양식어업으로 전환한 어민후계자. 넙치의 육상수조식 양식과 해상가두리 양식을 연계한 복합양식 경영으로 지난해 4억2천만원이라는 고소득을 올렸다. 2년동안 4­H 회장을 역임하는등 4­H및 JC등 지역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수산 최동환씨/레이더 갖춘 전업어민 벽지 어촌에서 3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7살때 부친을 여의고 17세때부터 남의 어선에 고용되는등 어려움을 이겨낸 굳센 모범 어민.어민후계자로 선정된 지난 84년 2·6t 짜리 어선 한 척과 김양식 20책으로 사업을 시작,지난해 6·7t 크기의 어선을 새로 건조하는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마을 최초로 레이더·로란·어탐지기등의 장비를 갖춘 전업어가.
  • 도심 비둘기 공해/문화재 등 훼손… “해조” 전락

    ◎탑골공원 10층석탑 등 배설물 범벅/주택가까지 떼지어 날아들어 피해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의 수가 최근 너무 늘어나면서 배설물등으로 도시지역의 문화재나 건물을 더럽히거나 훼손하고 제비·까치등 다른 새들의 서식을 막아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이때문에 시민들은 물론 조류학자들까지도 더이상 비둘기를 보호만 할 것이 아니라 번식을 억제하는등의 대책을 마련,「비둘기공해」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비둘기가 크게 늘어난 것은 길조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다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암반지대나 콘크리트 건물,고가차도의 틈새등 좁은 공간에서도 잘살아 「바위새」(Rock Bird)라고 까지 불리는 비둘기는 배설물이 철제구조물을 부식시킬정도로 독성이 강할뿐만아니라 병균등을 전염시키는등 비위생적인 새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의 경우 4∼5년전만해도 2백여마리였던 비둘기가 최근 들어서는 1천여마리로 늘어나 팔각정과 원각사지 10층석탑등 공원 곳곳을 배설물과 깃털등으로 더럽히고 있다. 탑골공원 관리소장 이제승씨(40)는 『비둘기가 엄청나게 늘어 문화재는 물론 의자등도 분비물로 더러워지고 있어 걱정이며 이곳을 찾는 노인들이나 외국 관광객들에게 심한 불쾌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공원은 요즘 주택가등에서 몰려든 수천마리의 비둘기떼가 일반 동물들의 사료를 먹어치우는 바람에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 77년 비둘기장을 마련해 10여마리의 비둘기를 기르기 시작한 광운대는 현재 5백여마리로 불어난 비둘기가 인근 주택가나 채소밭등으로 날아다니며 채소나 나뭇잎을 쪼아먹거나 배설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대한조류협회장 송순창씨(54)는 『영국과 미국등 외국에서도 비둘기로 인해 더럽혀진 동상이나 공원등을 청소하느라 수십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우선 우리 주변의 환경을 깨끗하게 해 곤즐박이·박새등 익조들이 다시 살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물가비상/연말억제선 붕괴/올들어 5.4% 올라 5% 목표 추월

    ◎농수축산물 오름세 주도/10월 소비자 0.5%/3일 관계장관 대책회의 올해 소비자 물가의 억제 목표선(5% 이내)이 무너졌다.10월의 소비자 물가는 냉해 등 이상저온 현상으로 농산물값이 급등,9월에 비해 0.5%포인트가 올라 올들어 10월까지 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정부는 물가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오는 3일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어 김장철 및 월동기의 물가안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3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의 물가동향」에 따르면 햇출하된 과일류와 신사복등 겨울용 의류가 오름세를 주도,소비자물가가 지난 9월의 4.9% 상승(지난 연말 대비)에서 5.4%로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0·9% ▲공산품 0·3% ▲집세 0.3% ▲개인서비스 요금 0.2%가 각각 올랐다.지난해 10월에는 농축수산물이 2%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농축수산물이 물가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농산물은 햇출하된 사과와 감값의 상승,작황부진에 따라 상추,감자등 채소류값이 오름으로써 1.3%가 상승했다.축산물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등의 수요감소로 1.7% 떨어졌고 수산물은 갈치,명태 등의 반입부진으로 2.9% 상승했다. 경제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연말까지의 물가는 무·배추·양념류등 김장재료와 등유,연탄등 난방용 연료가격이 좌우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11월초 이상한파만 없다면 김장값등의 상승요인이 크지 않아 소비자 물가는 현 수준에서 강·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농림수산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5)

    ◎농어촌구조개선 3조3천억 투입/3천9백억 들여 3만㏊ 경지정리 농림수산부가 새해 예산에서 역점을 둔 분야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다. 이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신농정 중점 추진시책의 골간을 이루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년비 18.3% 증액 농림수산부 새해 예산은 93년의 4조6천8백20억원 보다 18.3%가 늘어난 5조5천4백4억원이다. 이 가운데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쏟는 예산은 3조3천92억원으로 농림수산부 전체 예산의 60%에 해당한다. 이는 올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투입한 2조6천6백50억원 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전체 예산증가율 18.3%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농림수산부가 이처럼 내년 예산을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중점 투자하기로 한 것은 당초 오는 2001년까지 이 분야에 42조원을 투입키로 돼있던 것을 3년 앞당겨 98년까지로 변경한 것과 무관치 않다. 즉 98년까지 해마다 19%씩 증액해 42조원을 투자하게 되는데 내년이 3년 앞당기는 첫 해인 점을 감안,농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이같은 증가율 보다 많은 24%를 증액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 사업의 연도별 투자계획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지금까지 일반회계·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농어촌발전기금 등 세가지 회계로 추진해왔던 것을 내년부터는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 하나로 통합,예산을 편성했다. 구조개선사업의 일환인 생산기반정비 분야에 들어가는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농업진흥지역밖 경지를 대상으로 과수·채소·화훼·축산 등 성장작목기반을 정비하는데 2백76억9천만원을 투입하고 있다.이는 올해 이 분야에 들인 예산 1백19억7천만원 보다 무려 2백31.3% 증가한 것으로 내년 한햇동안 60개 지구 1천2백㏊의 경지에서 도로·농업용수개발·시설농업기반 등의 종합정비사업이 이뤄진다. ○매년 3만㏊ 농어촌구조개선사업중 성장작목기반 정비사업과 함께 생산기반정비 분야의 축을 이루는 것이 경지정리사업이다. 농림수산부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마무리되는 98년까지 농업진흥지역내 72만2천㏊의 논에 대한 경지정리사업을 끝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가운데 올 연말까지 49만8천㏊의 경지정리가 끝나 12만4천㏊만이 경지정리 대상으로 남게 된다. 농림수산부는 새해 3천9백62억7천5백만원을 들여 미정리된 경지 가운데 3만㏊에 대해 경지정리사업을 벌일 계획이다.이같은 방법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4년동안은 해마다 3만㏊씩,그리고 마지막 해인 98년에는 나머지 4천㏊에 대한 경지정리를 끝낼 방침이다. 농업기계화·생산 및 유통개선·기술개발등의 분야에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도 농림수산부 새해 예산편성의 한 특징이다. ○기계화율 대폭 높여 이는 신농정이 추구하는 기술·고품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예산편성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현재 88%인 수도작 기계화율을 오는 96년까지 1백%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에 1만호의 기계화전업농을 육성하기로 한 대목이 관심을 끌고 있다.이 부문에는 올해보다 1백15.6% 증가한 8백72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생산 및 유통개선 부문에서는 내년에 처음으로 4백28억여원을 들여 30곳의 과수종합단지를 조성,과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게 된다. 이밖에 유기농업 실현을 위해 2백70억원을들여 1백곳의 공동퇴비제조장을 건설하고 쌀의 생산·저장·판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산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70곳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세우기로 했다.여기에는 올해보다 87.5%가 증가한 6백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같은 각종 투·융자사업외에 농림수산부 새해 예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양곡지원사업이다. ○양곡관리회계 일원화 특히 내년부터는 쌀수매를 위한 양곡증권발행이 중단되고 양곡관리기금이 폐지되는 대신 양곡의 수매 및 방출업무가 양곡관리특별회계로 일원화되는 예산편성상의 특징을 갖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내년도 양곡지원사업비로 1조1천4백30억원을 양특회계로 편성했는데 이 가운데 5천8백43억원은 94년산 쌀 수매지원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5천5백87억원은 기존 양곡증권 발행에 따른 부채청산용 양곡증권정리기금이다.
  • 술주정행패 격분/남편살해 암매장/60대할머니 구속

    서울서초경찰서는 29일 부부싸움끝에 남편을 흉기로 때려 살해,암매장한 나기남씨(64·여·서초구 염곡동 230)를 살인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씨는 지난 26일 하오10시쯤 서초구 염곡동 자신의 비닐하우스 집에서 술취해 들어온 남편 박용선씨(81)가 행패를 부리자 방안에 있던 길이 40여㎝의 도끼로 박씨의 머리를 두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박씨를 살해한뒤 비닐하우스에서 5m쯤 떨어진 채소밭에 암매장했다는 것이다. 나씨는 집에 놀러왔던 이웃주민 양모씨(64·여)가 박씨가 이틀째 보이지않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나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술만 먹으면 행패를 부려 부부싸움이 잦았다』면서 『이날도 술에 취해 들어와 「죽여버리겠다」며 행패를 부려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국민영양과 건전식생활(사설)

    경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국민의 식생활 패턴은 언제부턴가 서구간편식으로 변모해왔다.따라서 우리사회는 배고픈 시절의 영양실조를 체험한 기성세대와 태어나면서부터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신세대가 공존하고 있다. 이 두 세대의 음식선호는 서로 양상을 달리하여 배고픔을 겪은 세대는 지금도 양껏 먹고 건강식에도 지나치게 집착한다.외식을 할때도 육류를 「괜찮은 음식,남에게 잘 대접하는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반대로 새로운 세대들은 빨리 간편하게 먹는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선호한다.나이와 성별에 따라 세분화된 가공식품이 우리 주변에 흘러넘치고 있는 예가 단적으로 이를 반영한다. 보사부가 전국의 2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91년도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36%가 영양과다 내지 영양부족 상태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영양과다는 육류등 동물성 단백질의 식품소비가 매년 크게 늘어난데 따른 성인병 증가의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또 전국민의 3%는 하루 세끼중 한끼이상 거르고 있으며 성장기 활동기에 들어선 청소년층의 결식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바쁜 일과에 쫓기는 직장인의 대부분이 설렁탕이나 칼국수를 점심시간의 단골메뉴로 선택하고 있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술로 푼다는 보고도 있다.막상 술마시는 층들은 식사를 거르기 마련인데다 부족한 영양을 영양제나 비타민제에 의존하는 경향도 적지않다. 결국 이런 결식·과식이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국민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철저히 점검해 볼때다.먹는것에 대한 집착은 못살던 때를 돌이킨 강박관념이며 서구 간편식 선호는 우리것이 남보다 뒤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열등감일 것이다.음식탐은 빈곤이고 천하다는 말이 있다.몸에 좋다고 하면 음식에 지나치게 치우치고 음식을 탐하듯이 허겁지겁 먹는것도 악습의 하나다. 식사는 인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요소다.서양음식은 그곳의 토양과 기후와 체질에 맞는 음식이고 우리는 우리 토양과 기후에 맞는 음식이 있다.신토불이가 그것이다.우리의 전통음식은 곡류채소에서 어패류 육류에 이르기까지 조상의 지혜가 담뿍담긴 메뉴다. 시간에 쫓겨 똑같은 메뉴를 되풀이 선택해야하는 직장인을 위해 대중식당의 고른 식단제 실행 또는 영양실태조사 영양과잉·부족도의 불균형을 지적할수 있는 기본법제도도 고려해볼만 하다. 그러나 법이전에 어떤 음식이든 즐기면서 즐겁게,편견을 갖지않는 올바른 식생활 습관부터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 아침 건강식 야채즙 인기/녹즙기 수요 급증

    ◎질긴 채소도 쉽게 영양파괴 적어/엔젤 등 10개사 제품 시판… 값 28만∼59만원선 이름조차 생소하던 녹즙기가 최근 우리네 가정의 필수 주방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다.생야채를 갈아 마시는 녹즙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건강을 우선하는 현대인들이 너도나도 녹즙기를 찾기 때문이다. 또 과일을 가는데 주로 쓰이던 주서기와의 차별화 성공도 녹즙기 선풍의 주원인.일찍부터 가정용품으로 대접받아온 주서기나 믹서기와 달리 녹즙기의 경우 투박한 모양새와 비싼 가격때문에 그동안 주부들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 ○2개의 기어 맞물려 주서기는 1분당 2천∼3천회 정도 고속회전하는 칼날에 의해 과일이나 야채가 갈아지며 갈 때의 원심력에 의해 즙이 필터를 통해 나오는 구조다.반면 녹즙기는 맞물린 두 개의 기어가 분당 70∼80회 돌아 즙을 내므로 고속회전에 따른 열발생으로 영양소를 파괴한다는 주서기보다 성능이 좋다는 것.더욱이 주서기는 녹즙기보다 소음이 많고 요즘 인기높은 케일·신선초·미나리 등 섬유질이 질긴 야채를 갈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올 매출 3백% 늘듯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연간 2백억원대에 불과하던 녹즙기 시장이 올해는 5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한다.그러나 대부분 녹즙기 생산업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어 실제 판매액은 92년대비 3백% 신장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이처럼 녹즙기 판매가 급증하자 중소기업들이 독점하던 시장에 대기업들도 속속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국내 녹즙기 생산 전문업체는 10여개로 연초보다 2배이상 늘어난 상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생산업체간 경쟁에 따라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상품을 접할수 있게 됐지만 그만큼 선택의 어려움도 커졌다. ○품질차이 거의 없어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비교적 선발업체인 호산실업의 엔젤녹즙기,태훈산업의 그린파워,로마전자의 그린쉘스키퍼 등 3개업체 녹즙기의 품질시험을 벌인 결과,품질차이는 별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간 한일스텐레스스틸의 한일마스터,강산미디어의 코끼리녹즙기,한성산업의 신생 등이 널리알려진 제품이다. ○이물 자동으로 걸러 녹즙기의 제품별 가격은 28만∼58만9천원까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40만원대 이상 고가품들이 주종을 이루던 시장에 후발업체들이 30만원대 제품을 갖고 뛰어든 때문.가격이 비싼 것은 외장을 합성수지 대신 철재로 만들어 내구성이 뛰어나며 이물질이 끼어들면 자동으로 걸러내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다. 녹즙기 역시 한번 구입하면 10년이상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므로 무조건 값이 싼 제품을 찾기보다 기능과 내구성을 잘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 국민 36% 영양과다 또는 부족/보사부,전국 2천가구 조사

    ◎3%가 끼니 걸러… 10∼20대 절반 차지/육류섭취 늘고 곡물 줄어 성인병 우려 우리나라 사람 3명중 1명이 영양과다 또는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의 노인가구·독신가구와 함께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식단구성이 소홀해진데다 다이어트가 유행하는등 잘못된 음식섭취 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단백질과 지방등의 섭취가 늘어 당뇨·지방간·고혈압등 퇴행성질환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으며 칼슘이 함유된 우유·잔뼈생선과 비타민A가 들어있는 녹황색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아침을 거르는 10대가 많아지고 있으나 이는 머리의 영양공급을 나쁘게 해 학습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반드시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지난 91년 11월 한국식품연구소 문현경박사에 의뢰,조사한 「91년 국민영양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문박사가 전국 2천가구 7천7백98명을 대상으로 식품 및 영양소 섭취와 식생활습관등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하루열량섭취가 영양부족상태인 1천8백75㎈에 미달하는 사람이 24.2%를 나타냈다. 그러나 영양과다인 3천1백25㎈이상을 섭취하는 사람은 전년의 6.1%에 비해 2배 늘어난 12.2%를 기록,전체의 36.4%가 잘못된 영양관리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사대상의 3%는 하루 세끼 중 한끼 이상을 거르는등 나쁜 습관에 빠져 있으며 특히 결식자 가운데 10대가 26.4%,20대가 21.6%를 차지해 한창 성장기인 이들의 식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를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국민의 비만지수(BMI)를 보면 정상치 20∼25보다 높은 비만증세를 보인 사람은 전체의 18.7%에 이르러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사람이 섭취하는 식품량은 1천68g으로 이중 식물성이 8백57g,동물성이 2백11g이며 총섭취열량중 곡물섭취비율은 71년 84%,81년 75.5%,86년 69.5%,91년 65.8%로 낮아지는 반면 동물성 단백질 비율은 71년 11.6%에서 91년 42.7%로 급격히 높아져 육류과다 섭취에 따른 성인병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영양조사가 실시된 69년 이래 곡류는 줄고 동물성식품의 섭취량은 꾸준히 늘고 있어 식생활양상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지나친 서구화는 성인병등을 가져올 수 있어 곡류에 의한 영양섭취를 현재의 65%선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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