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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청 비싼 커피값… 재배농민은 왜 가난할까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요즘 커피값을 보며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거나, 내뱉는 말이다. 점심값 1만원 시대가 되면서 다소 수정할 필요가 생기긴 했어도, 커피값이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비싼 건 사실이다. 이 대목에서 퍼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커피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얼마나 큰 부자가 됐을까. 그들이 흘린 땀방울은 모두 고스란히 돈으로 변해 곳간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겠지. 하지만 누구나 직감적으로 절대 그렇지 않을 거란 걸 안다. 도시에서는 채소값 폭등이 단골 뉴스가 되는데도, 벼락부자가 됐다는 농민 얘기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게 우리가 여태 질리도록 봐온 ‘유통의 현실’이다. ‘커피밭 사람들’(임수진 지음, 그린비 펴냄)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지구 반대편에서도 벼락부자가 된 농민은 없다는 ‘진리’를 몸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지리학자인 저자가 2년여 동안 라틴아메리카의 커피밭 노동자로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그들의 삶에 대한 단상을 풀어냈다. 멕시코 콜리마주립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2001~2003년 코스타리카 타라수 지역과 페레스 셀레동 지역에서 커피열매를 따며 지리학 박사 연구를 병행했다. 저자는 단지 연구자로 머물지 않고, 그들과 똑같은 일용노동자 생활을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현지 노동자들과의 우정도 싹 트게 됐을 터. 저자는 하루 종일 일해도 커피 한 잔 값 정도의 일당밖에 벌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거와, 한국 이주노동자들의 현재와, 아직 자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의 내일을 본다. 책의 출간 목적이 다소 불분명한 건 아쉬운 대목. 공정무역을 말하려는 것인지, 자본과 착취에 관한 것을 말하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 “커피의 유행과 더불어 그에 대한 온갖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커피를 생산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은 거의 없는 현실에서 책이 ‘유행’ 이면에 감추어진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 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예컨대 유명 커피 브랜드의 5000원대 커피 한 잔에 담긴 현지 노동자들의 땀에 대해, 공정무역으로도 해소되지 않을 이 전지구적 빈부격차에 대해, 그리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부(富)가 얼마만큼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집중호우이후 채소값은…경매가 내렸는데 소매가는 올라

    집중호우이후 채소값은…경매가 내렸는데 소매가는 올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급등했던 배추 등 채소류의 경매가격은 안정세를 찾았지만 소매가격은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소매상들의 인플레 심리를 잡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배추 경매가 14%↓… 소매가 12%↑ 4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 반입된 배추(상품, 10㎏)의 가격은 호우 피해가 잇따른 지난달 29일 9007원에 거래됐지만 4일에는 7728원으로 약 14.2%나 하락했다. 폭우로 산지에서 작황이 나빠졌고, 작업을 못해 줄어들었던 반입량이 다시 회복됐기 때문이다.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배추 물량은 지난달 29일 378t까지 떨어졌지만, 3일에는 600t으로 다시 평시 수준을 회복했다. 가락시장 무(상품, 18kg) 경매가격도 지난달 29일 2만 7472원에서 4일 2만 3706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같은 기간 배추(상품, 10㎏)의 소매가격은 1만 1827원에서 1만 3263원으로 약 12.1% 상승했다. 무(상품, 1개)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2486원에서 2980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도매상에게 판매되는 배추와 무 등 경매가격은 안정되고 있는데, 소매가격은 오히려 올라간 것이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경매가격은 도매상들이 공개되는 전산정보에 민감해 마진을 많이 붙이지 못한다.”면서 “소매가는 다양한 유통경로가 있고 최근의 물가상승 심리에 편승해 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심리 편승 소맷값 올려 이는 신선채소류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1.5%로 사상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정부의 물가 정책이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을 유통공사의 가격정보시스템에 공개하는 한편 스마트폰의 앱 서비스 실시 등 가격 공개 수단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치솟는 인플레 심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현장서 열린 물가장관회의

    현장서 열린 물가장관회의

    4일 열린 제2차 물가관계장관회의의 화두는 배추, 무를 비롯한 채소값이었다. 긴 장마로 7월 소비자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집중호우까지 중부지역을 덮치면서 채소값에 ‘빨간등’이 들어오자 회의 장소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로 옮겼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농산물은 서민생활에 직결되기 때문에 수급조절, 관세 인하, 수입 확대 등 단기적인 가격안정을 위해 정책노력을 집중하겠다.”면서 “국민도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통해 물가안정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 주도의 물가대책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물가대책으로 정책기조가 바뀐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정부는 공모전 홈페이지(www.착한물가.com)를 통해 5일부터 26일까지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의견은 물론 소비절약 등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촉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다음 달 9일 입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OECD 3위 박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 관련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출하 지연 등으로 단기적으로 가격이 불안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안정생산 기술지도 강화, 비축 물량 방출 등을 통해 피해를 조기에 수습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기상이변이 상시화되고 글로벌 현상으로 확산되는 만큼 구조적 대응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농업 관측을 강화하고 주요품목에 대한 비축·저장률을 높여 단기적인 가격 및 수급안정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매주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물가 잡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속속 드러나는 올 상반기 ‘성적표’는 초라하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은 평균 4.33%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OECD 차원에서 해당 통계 수치가 집계되지 않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32개국 가운데 에스토니아(5.31%), 터키(5.12%)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식품가격 상승률의 경우 6개월 평균치가 9.49%로 에스토니아(12.04%) 다음으로 높아 OECD 국가 중 먹거리가 두번째로 비싼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1분기 식생활비 59만원 역대 최대 통계청에 따르면 명목 가격을 기준으로 한 전국의 2인 이상 가구의 1분기 소비 지출 중 식료품·비주류음료, 식사비 등 먹는 데 쓴 비용은 59만 585원으로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역대 1분기 수치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가격 변동 요인을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의 경우 1분기 식생활 비용은 47만 3136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1분기(47만 1835원)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물가가 오르면서 식비로 쓴 돈은 늘었지만 실제로 먹은 양은 줄었다는 의미다. 가격이 오른 만큼 구입 횟수를 줄여 가계 부담을 낮추려는 경향은 이상기후로 가격이 급등한 채소류에서 두드러진다. 1분기 채소 및 채소가공품에 지출한 비용은 명목 기준으로 17.4% 올랐지만 실질 기준으로는 오히려 0.8% 감소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 식단이면 수명 최대 15년 늘릴 수 있다”

    “이 식단이면 수명 최대 15년 늘릴 수 있다”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수명이 더 늘어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최근 수명을 최장 15년 늘릴 수 있는 식단과 생활습관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교 연구팀은 1986년부터 55~69세 남녀노인 12만 명을 대상으로 수명과 생활습관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그 결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할 경우 최장 15년까지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습관의 기준으로 삼은 건 △담배를 안 피우는지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지 △비만인지 아닌지 △지중해식 식단으로 식사를 했는지 등 4가지였다.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남자는 8.5년, 여자는 15년 이상 더 살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여기서 지중해식 식단이란 지중해 연안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 이 식단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50%, 단백질(생선, 콩) 25%, 지방(생선, 올리브) 25%로 구성되며, 포화지방이나 설탕은 거의 없다. 똑같은 조건이어도 남자와 여자의 수명이 다르게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 반 덴 브란트 교수는 “그 이유가 분명하진 않지만 남녀 호르몬의 역할 차이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내용은 미국 임상 영양학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50분) 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택가는 서울시 도시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재개발이 결정됐다. 올봄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면서 밤이면 온통 컴컴한 암흑뿐이다. 4가구가 살던 집엔 민호씨와 아들 영찬이, 딸 지윤이만 살고 있다. 빗물이 새는 천장과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고, 전기는 누전되기 일쑤인데…. ●호루라기(KBS2 밤 8시 50분) 어느 장애인 인권 단체를 통해 안타까운 제보 하나가 입수됐다. 장애인 부부가 노동 착취와 폭행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착취와 폭행을 일삼고 있다는 사람이 다름아닌 남편의 친형이라는 사실이었다. 과연 이들 부부는 무슨 이유로, 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유랑과 강수는 납골당에서 마주치고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강수는 직원들을 살리고 치영과 대결할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불복 신청을 철회한다. 한편 병현은 마린블루 회장직을 맡게 되지만 치영이 양육권 소송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듣고 불쾌해진다. 그리고 병현은 유랑을 만나보고 싶어 하는데…. ●브라보! 인생역전(SBS 오후 6시 30분) 중심 코너인 ‘거위의 꿈’에는 국내의 내로라하는 배우나 가수 등 유명 인사들이 내레이터로 나선다. 삶의 위기에 빠진 주인공이 실패를 딛고 일어나 희망과 용기를 갖고, 자신이 꿈꾸는 인생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주인공의 인생 재기를 돕고 응원하는 휴먼솔루션 프로젝트를 함께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10분) 제주의 바다는 아름답다. 동해나 서해, 남해의 바다와는 다른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제주의 바다가 에메랄드 빛깔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제주의 바다에 푸른빛을 내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유독 많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식물성 플랑크톤인 바닷속 미생물에 대해 알아 본다. ●코끼리 하늘 날다(OBS 밤 11시) 경기 가평군 청평에서 코끼리 3인방의 생애 첫 미팅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 매출 10억원의 인터넷 쇼핑몰 최고경영자 한완호와 전직 격투기 선수 출신 경호원 이성우, 그리고 몸짱남 채소가게 사장 서동희. 이 세 남자의 가면 속 얼굴을 공개하자 그녀들이 처음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미팅에 임하는데…. 이들의 만남은 어떻게 이어질까.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사설] 이러다 추석 물가대란 오는 것 아닌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7%를 기록했다. 7개월째 내리 4%대 고공행진이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8% 올랐고, 생선·채소류·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9.0% 급등했다. 특히 신선채소류 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21.5%를 기록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가 4.0%인 점을 감안하면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우선 이번 장마와 기습 호우 등으로 채소류 작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농촌에서는 올여름 농사가 엉망이 돼 채소대란이 올 것이란 걱정이 벌써 나온다. 그래서 이달은 물론 추석이 끼어 있는 9월에도 채소와 과실류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렇게 되면 추석 물가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농축산물과 석유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올 초 3%대 초반이던 것이 7월에는 3.8%까지 올랐다. 지난해에는 1%대 후반이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월부터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기저효과에 따른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8월까지 2%대 중·후반을 유지하다 9월부터 3%대 후반에서 4%대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가라는 게 잡으려 한다고 잡히는 건 물론 아니다. 특히 채소류 등 신선식품은 산지의 수급에 절대적으로 좌우된다. 유통망 등 수급체계를 꼼꼼히 챙겨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고 부족분은 미리 중국 등 다른 데서 물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계절적인 요인인 채소류 등은 그렇다 치더라도 집세·공공요금·개인서비스 등 서비스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게 또 다른 걱정이다. 서비스물가는 가격통제를 한다고 유효수요가 줄어드는 게 아니다. 따라서 정부와 물가당국은 거시경제정책 차원에서 물가와 금리의 상관관계를 유념해야 한다. 지금은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수치)가 마이너스다. 물가는 계속 치솟는데 금리만 묶어 두는 게 과연 최상의 선택인지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해야 한다.
  • 폭우, 물가도 덮쳤다… 지난달 4.7%↑ 연중최고

    폭우, 물가도 덮쳤다… 지난달 4.7%↑ 연중최고

    소비자 물가가 7개월 연속 4%대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물가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지난 3월에도 4.7%를 기록한 바 있지만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보면 7월(4.75%)이 3월(4.70%)보다 0.05% 포인트 높아 연중 고점을 찍은 것이다. 2008년 10월(4.82%)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도 0.7%로 지난달 0.2%에 비해 폭이 커졌다. 농산물 가격 급등, 석유 제품 가격 인상 탓이었다. 특히 긴 장마와 집중호우 등 궂은 날씨로 채소류의 물가상승률은 지난달과 비교해 21.5% 올라, 1985년 채소류 물가를 집계한 이후 7월의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로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내버스, 전철료, 상·하수도료를 중심으로 요금 인상을 시작했다. 부산 외에도 6개 광역 시·도가 5% 물가상승률을 보였는데 대구(5.2%), 대전(5.6%), 울산(5.2%), 전북(5.0%)은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남(5.1%), 경북(5.1%)의 경우 외식을 포함한 개인 서비스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이 원인이었다. 전월 대비로 대구, 대전, 광주의 시내버스·전철 요금이 15%가량 올랐고 울산의 시내버스 요금은 15.6% 인상됐다. 전북의 하수도료는 무려 58.7% 올랐고, 상·하수도료는 경남(7.4%, 5.4%), 제주(11.0%, 6.1%)에서 상승했다. 집세도 불안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지난달과 비교하면 0.3% 올랐다. 통계청 경제통계국 양동희 물가동향과장은 “집세는 통상 전월 대비 0.2% 정도 오르는데 올해 들어서는 0.3% 이상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세 상승으로 부산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물가상승률은 5.4%였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9월 이후 기저효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비율이 낮아지는 것이지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하반기에도 물가상승 압력은 낮아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도 4%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9월 이후 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나 기상 여건, 이른 추석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핫도그 킬러’ 조이 체스넛, 타코먹기도 세계 기록

    ‘핫도그 킬러’ 조이 체스넛, 타코먹기도 세계 기록

    핫도그 빨리 먹기의 달인 조이 체스넛이 타코 먹기에서도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타코 먹기 대회에서 무적의 조이 체스넛이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메이저리그 이팅(MLE)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체스넛은 10분 동안 타코 53개를 먹었다. 티모시 야누스 등 2명이 48개를 먹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조이 체스넛은 이에 앞서 지난달 4일 뉴욕에서 열린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10분 동안 62개를 먹어 우승을 차지했다. 중남미 현지 언론은 “조이 체스넛이 핫도그대회에서 그랬듯 무작정 밀어넣기 방식으로 타코를 먹었다.”면서 “동일한 전략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타코는 토르틸랴에 고기, 해물, 채소 등을 싼 뒤 소스를 얹은 멕시코의 대표적인 대중 요리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타코 빨리 먹기 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는 현지 주민만 참가한 국내경연, 해외 빨리먹기 달인들이 모두 참가한 국제경연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진=멕시코 메트로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생약 한약 기능식품 통섭 사전 발간

    순천대 한약자원학과 박종철(57) 교수가 생약과 한약, 식품에 대한 정보를 1권에 펴내 주목받고 있다. 순천대는 “박 교수가 최근 생약과 한약, 식품 분야를 통틀어 이용할 수 있는, 국내에서는 처음인 새로운 형태의 지침서인 ‘생약 한약 기능식품 통섭사전’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656쪽 분량의 이 책은 생약, 한약, 식품 등 3편으로 나눠져 있으며, 생약편의 경우 대한약전과 대한약전외한약(생약) 규격집에 수록된 529종 생약의 기원, 라틴어와 영어 등의 생약명을 담고 있다. 한약편은 동의보감과 방약합편에 수록된 약이 되는 채소와 과일, 풀, 나무, 곡식, 짐승 등 950종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식품편에서는 식품공전과 건강기능식품 법령에 수록된 식품을 사용 가능한 원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 불가능한 원료 등으로 나눠 각각 설명하고 건강기능식품의 개별 기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도 약에 얽힌 이야기, 한의약, 천연신약, 식품관련 법령, 한·중·일 식물원 등도 소개하는 등 전문가는 물론 실무에 종사하는 제조업자들에게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 박 교수는 “한약학, 한의학, 생약학, 식품학 분야는 서로 비슷한 식품재료를 다루는 터라 이런 형태의 통섭사전이 있다면 관련 분야 학문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발간 배경을 밝혔다. 순천대 김치연구소장으로 김치 전문가로도 널리 알려진 박 교수는 10여권의 김치 관련 책을 펴내기도 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환율 하락 가속… 연내 1弗 =1000원 붕괴?

    환율 하락 가속… 연내 1弗 =1000원 붕괴?

    미국의 정부부채 위기를 계기로 달러화 신뢰도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올해 안에 원·달러 환율 1000원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중소 수출기업들은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저환율로 수입물가의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폭우로 인한 체감물가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여 ‘저성장·고물가 고착’ 우려까지 제기된다. 31일 외국계 투자은행과 국내 증권사, 민간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안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환율이 900원대로 내려가면 2008년 4월 28일 999.6원 이후 처음이 된다. ●증권사·민간硏 등 가능성 제기…노무라증권 “내년 평균 960원”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실팀장은 “하반기 평균 환율을 1050원선으로 예측했지만 1020~1030원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1000원선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내년 2분기(990원)부터 급격히 하락해 내년 평균 환율이 96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저환율은 중소 수출기업의 수출을 힘들게 하고 현 상황에서 물가안정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수출 중소기업 29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은 평균 1118.6원이었다. 물가 부분에서 저환율은 원자재 등 수입물가를 다소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 가능성에다 폭우로 채소 등 먹거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채권투자는 급격히 늘고 있다. 이는 달러화의 유입으로 이어져 다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부추길수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7월 말 외국인들이 보유한 상장·비상장 채권액은 86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900원대 환율이 지속된다면 저성장·고물가 현상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원·엔 환율은 130원대로 높아 대기업의 수출에 지장이 없는 데다가 유럽 재정 위기와 중국의 긴축정책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도 1000원선을 지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英誌 “한국 빅맥지수 3.50” 원화 14% 낮게 평가된 셈 한국의 빅맥지수가 주요 37개국 가운데 2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영국의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환율(달러당 1056원)을 기준으로 집계한 한국의 빅맥 지수는 3.50이었다. 이는 맥도널드의 대표 햄버거 메뉴인 빅맥 1개의 한국 가격(3700원)이 3.5달러였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3.03)보다 15.5% 올랐다. 미국에서 빅맥 1개의 가격이 4.07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원화가 14% 정도 낮게 평가되고 있는 셈이다. 빅맥 지수를 기준으로 한 원화의 적정환율은 달러당 910원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빅맥 지수가 낮으면 해당 국가의 통화가 달러화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빅맥 지수가 지난해 10월보다 15.5% 오른 것은 달러화 대비 원화의 구매력도 그만큼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조사 대상국 가운데 인도(1.89), 홍콩(1.94), 중국(2,27) 등의 빅맥 지수가 낮은 편에 속했다. 노르웨이(8.31), 스위스(8.06), 스웨덴(7.64) 등은 높은 축이었다. 빅맥 지수는 전세계에 점포가 있는 맥도널드의 대표상품 가격을 통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과 환율 수준을 비교 평가하려고 만든 지수로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고 있다. 환율이 각 통화의 구매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구매력 평가설’과 동일한 물건의 가치는 어디에서나 같다는 ‘일물일가의 법칙’을 바탕으로 시장 환율과 적정 환율의 차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물가도 물폭탄… 또 金치?

    중부권을 강타한 최근 폭우로 서울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에 반입되는 배추 등 일부 채소들의 반입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가격이 대폭 오르고 있다. 정부는 농산물가격 불안을 폭우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앞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9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가락동 도매시장에 반입된 배추는 378t으로 일주일 전인 22일(698t)의 54%, 전날인 28일(504t)의 75% 수준이다. 반면 가격은 10㎏당 9007원(상품 기준)으로 일주일 전(5881원)이나 전날(5964원)보다 배 가까이 올랐다. 배추의 대체품인 얼갈이배추는 55t이 반입돼 일주일 전(66t)보다 1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전년동월비)는 지난 1월 4.1%로 4%대에 진입한 이래 6개월 연속 4%대다. 현 추세대로라면 장마와 폭우로 인해 7월 소비자물가는 6월보다 높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내달 4일 열릴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의 집중호우 등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상황 점검, 농산물 수급안정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정부청사가 아닌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열 전망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장마와 폭우가 농산물과 서비스요금 등 물가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담합행위 자진 시정땐 과징금 더 깎아준다

    정부는 26일 첫 물가관계장관 정례회의를 열고 구조적 개선을 통한 물가 잡기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된 첫 물가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독과점시장 구조개선을 포함한 구조적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산업과 유통망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들을 줄여 나갈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구성해서 선진물가를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조적 대책 가시화에 주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정부는 담합 조사과정 진행 중 업체가 자진해서 가격을 내릴 경우 과징금을 경감해 주는 폭을 확대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미 조사 착수 단계에서 담합 행위를 시정할 경우 과징금을 10~20% 깎아주고 있지만 폭이 크지 않아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는 자진 시정, 적극적 조사 협조, 단순 가담·추종에 모두 해당할 경우 최대 50% 경감이 가능하다.”면서 “이와 함께 담합 행위 처벌에 대한 국민 법감정 등을 고려, 확대 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단체가 불공정 행위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모집해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자 모집에 소요되는 경비 지원을 검토키로 했다. 공공기관 발주 입찰 담합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대책에는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한 수급 관리 강화 대책 등 단기 대응도 포함돼 있다. 대체 소비를 위해 할당관세 111개 품목에 바나나, 파인애플을 추가하고 냉장 돼지고기 할당 물량을 9월 말까지 무제한으로 늘리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매달 20일 시내버스·지하철 등 지방공공요금 2개, 삼겹살·돼지갈비·김치찌개·된장찌개·설렁탕·자장면 등 외식비 6개, 배추·무 등 채소류 2개 등 10개 품목에 대한 시·도별 가격을 공개키로 했다. 다음 주에 열릴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는 식품의 유통기한 표시문제, 영세사업자에 대한 신용카드사 수수료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엽제 매립 폭로’ 前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 국회 증언

    ‘고엽제 매립 폭로’ 前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 국회 증언

    경북 왜관의 캠프 캐럴 주한 미군기지에 고엽제 매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전 주한미군 출신 스티브 하우스(55)는 25일 “매립 위치에 대한 의혹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 주한 미군 고엽제피해자 국회 증언대회’에 참석, “진실규명을 위한 신속한 조사를 돕기 위해서”라며 복무 당시 고엽제 매립 상황을 힘겹게 털어놓았다. 증언대회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고엽제대책회가 주최했다. ●“배수로에 고엽제 정기적 살포” 그는 고엽제 영향 탓에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캠프 캐럴에서 건설 중장비 기사로 근무하면서 1978년 2월부터 6개월 동안 일주일에 2~3차례 헬기장 뒤 D구역에 참호를 파고 외부에서 들어온 55갤런짜리 드럼통 수백개를 매립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드럼통에는 오렌지색 줄과 노란색 글씨로 ‘화학물질, 형태: 오렌지’, ‘1967년’, ‘베트남’이라고 써 있었다고도 했다. 이어 “드럼통은 녹슬거나 새고 있었고 매립 기간 동안 나와 동료들은 피부발진을 일으켰고 심하게 기침을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매립이 끝나고 6개월 뒤 현장을 방문했을 때 주변 산등성이 채소들이 모두 말라 죽었고 새와 토끼도 떼로 죽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7일간 24시간 인슐린을 맞아야 한다. 녹내장, 피부발진 등을 앓고 있다.”고 덧붙였다. 1968년부터 1969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했던 필 스튜어트(63) 전 미군 대위는 “고엽제가 든 드럼통들이 중대 트럭에 실려 캠프 피터슨 밖으로 나가는 것을 여러 차례 봤다. 부하들은 도로변 배수로 등에 정기적으로 고엽제를 살포했다. 고엽제가 살포된 배수로 물이 근처 개울로 흘러들어가 마을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스튜어트 역시 고엽제에 노출된 까닭에 백내장, 당뇨병 등 갖가지 질환을 앓고 있다. ●“동료 6명 증언 의사 있다” 하우스는 질의응답에서 고엽제가 담긴 드럼통을 묻은 곳을 찾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묻은 방향을 찾느라 조금 헤맬 수 있겠지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과 스튜어트 외에도 고엽제로 고통받는 당시 동료들이 6명이나 된다고 주장하며 “그들 모두 한국에 와서 증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노르웨이 극우의 테러] 93명 목숨 앗은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누구

    [노르웨이 극우의 테러] 93명 목숨 앗은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누구

    “나는 2차대전 이후 세계 최악의 나치 괴물로 불릴 것이다.” A학점만 받던 고등학생에서 채소재배업체 운영으로 24세에 백만장자가 된 노르웨이 남성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는 이 말을 남기고 수시간 뒤 연쇄테러로 최소 9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나의 행동이) 잔혹했지만 필요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그의 범행 동기는 “노르웨이에 혁명을 가져오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과묵한 금발의 남성은 그렇게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극우테러의 공포에 빠뜨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레이비크가 범행 2시간 반 만에 검거되자, 그를 아는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진보당원인 요란 칼미르 오슬로 부시장은 “2002~2003년 지역 당모임에서 몇 차례 만났는데 조용하고 수줍은 성격의 보통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보통 사람이던 그가 왜 단일 총기사건으로 최악의 희생자를 낸 살인마로 돌변했을까. 노르웨이 국방연구소(FFI)의 안드레스 로마하임 연구원은 “브레이비크는 다문화주의와 무슬림의 이민이 사회를 파괴한다고 여겨, 노르웨이 정계를 이끄는 총리와 노동당을 압박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1997~2006년 이민에 반대하는 진보당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진보당이 보다 급진적으로 반이민 목소리를 펴지 않는데 좌절해 당을 탈퇴했다. 오슬로 상업고등학교 출신의 고졸이지만 역사학, 경영학을 1만 4500시간 독학했다는 그는 범행 수시간 전 웹사이트에 무려 1500쪽에 걸친 성명서(‘2083: 유럽 독립 선언’)를 올려 이런 극우성향을 뚜렷이 드러냈다. 성명서에 따르면 그는 2009년 가을부터 테러를 준비해 왔으며, 무슬림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레이비크는 2009년부터 스웨덴 신나치 인터넷포럼 노르디스크, 유로 무슬림화 반대모임(SIOE) 등 극우 사이트를 드나들었다. 노르웨이총기협회 회원으로 총기 3개에 대한 면허증도 갖고 있다. 경찰은 그가 채소재배업체 ‘브레이비크 지오팜’을 운영했기 때문에 폭탄제조에 쓰이는 질산암모늄 비료를 6t이나 손쉽게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일찌감치 사업에 성공한 그는 “사업도 테러를 위한 것”이었다며 편집증적 측면을 보였다. 테러 전문가 토머스 헤그해머는 “브레이비크의 글은 기독교인의 관점에서 쓰여졌지만 오사마 빈라덴 같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의 주장과 괴이하게 닮았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테러 동기를 자신의 트위터, 유튜브 등 여기저기에 암시했다. 지난 21일 군복 차림에 무기를 들고 찍은 동영상에서는 폭탄제조를 위해 구입한 화학물질을 자세히 밝히고 지난 6월 13일 처음으로 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 548가구 공급

    우미건설은 피데스개발과 손잡고 다음달 말 전남 목포시에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를 공급한다.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는 지하 2층, 지상 18층, 전용면적 84~140㎡ 총 54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680만원 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 식물공장을 마련해 채소 등 친환경 먹거리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평형에서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랑채와 툇마루를 적용한 디자인도 선보인다. (061)282-2009.
  • [어린이 책꽂이]

    ●우리집은 창의력 놀이터(이고은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펴냄) 서울 강남의 상위 0.1%가 다닌다는 영재연구소에서 소개하는 거실놀이, 주방놀이, 욕실놀이, 침실놀이 등 맨몸으로 하는 창의력 놀이 52가지. 1만 5000원. ●무당벌레가 들려주는 텃밭 이야기(노정임 글, 안경자 그림, 노환철 감수, 철수와영희 펴냄) 어린이들이 한눈에 텃밭농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10가지 채소의 씨앗부터 수확까지를 보여주는 그림책. 1만 2000원. ●신기한 수영장(레베카 패터슨 글·그림, 서연 옮김, 아이맘 펴냄) 처음 수영을 배우는 아이의 낯섦과 설렘을 아이다운 신선한 상상력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1만원. ●우리는 아시아에 살아요(조지욱 글, 김무연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아라비아 숫자, 알파벳, 돈, 시간의 개념 등이 모두 아시아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아시아인이란 자긍심을 심어준다. 1만원. ●펭귄 히쿠(니콜 스니젤라 글, 코랄리 소도 그림, 김영선 옮김, 아르볼 펴냄) 하얀 배가 하트 모양인 사랑스러운 꼬마 펭귄 히쿠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따뜻한이야기. 1만원.
  • “北 만6세부터 강제노동 동원”

    “北 만6세부터 강제노동 동원”

    북한이 6개 정치범수용소에 약 8만명의 주민을 구금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현재 북한은 함경남도 요덕군의 15호 관리소를 비롯해 총 6개의 정치범수용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8만명, 국가정보원 통계로는 15만명이 넘는 주민을 정치범수용소에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록보존소는 특히 “함북 회령에 있는 22호 관리소에서는 만 6세부터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1년에 단 하루(1월 1일)만 쉬고 매일 10시간씩 죽을 때까지 노동을 하며, 평남 개천의 14호 관리소에서는 만 11세부터 1년에 3일만 쉬고 여름에는 12시간씩 강제노동을 한다.”고 정치범수용소의 인권실태를 고발했다. 보존소는 “22호 관리소에서는 성인에게 하루에 180g의 식량과 소량의 고기로 맛을 낸 국물만 지급할 뿐 그 외에는 채소 및 과일, 양념 등을 전혀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구금시설 수감생활을 ‘노동과 교양을 통해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개조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면서 구금시설 수감자의 노동력을 구금시설 부근의 농장과 건설현장 등에서 무보수로 강도 높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폭염물가 “앗 뜨거”

    폭염물가 “앗 뜨거”

    평균 강수량의 3배에 달한 장마가 끝난 뒤 전국적으로 섭씨 30도를 넘는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1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거래자료를 인용한 농산물 일일거래동향을 인용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배추, 무, 풋고추 등 채소류와 수박, 참외, 토마토 등 과채류 가격이 두 자릿수의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배추의 경우 10㎏ 특품 기준으로 장마가 끝난 직후인 지난 18일 가격이 8811원이었으나 19일엔 9682원으로 올랐다. 20일엔 1만 309원에 달했다. 이틀간 가격이 17.0% 상승한 것이다. 겉절이를 먹기 위해 배추 3포기를 사려면 7000원이 든다고 농협유통이 집계했다. 무(18㎏ 포대 특품 기준)도 18일엔 1만 3823원에서 20일 1만 4802원으로 7.1% 올랐다. 풋고추(10㎏ 특품 기준)는 18일 9만 521원에서 20일 12만 1904원으로 34.7% 뛰었다. 특히 장마 초기인 지난 11일(4만 8107원)과 비교하면 풋고추 가격은 열흘도 안 돼 2.5배 이상으로 올랐다. 수박은 8kg 특품 가격이 지난 18일 1만 6221원이었으나 폭염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20일엔 1만 9864원에 거래되는 등 사흘간 22.5% 올랐다. 참외(10㎏ 특품 기준) 가격도 18일 2만 7073원에서 이틀 만에 4만 4000원으로 62.5% 올랐고, 토마토(10㎏ 특품 기준)도 같은 기간 1만 8737원에서 2만 496원으로 28.6% 상승했다. 하지만 수박과 참외를 제외한 여름 과일은 대체로 안정적인 가격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복숭아는 4.5㎏ 특품 기준으로 18일 2만 2232원에 거래됐으나 20일엔 2만 636원으로 7.2% 하락했다. 포도 가격(5㎏ 특품 기준)은 18일 4만 631원에 거래된 뒤 19일엔 4만 2771원으로 올랐다가 20일엔 다시 4만 2500원으로 하락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B “시·도 물가비교 공개”…다음주부터 행안부 홈피 게재

    전국 시·도별 주요 생활 물가가 이달 말부터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행안부는 20일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10여개 생활 품목을 선정해 전국 16개 시·도의 물가 비교표를 이르면 다음주부터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공요금, 외식비, 채소류 등 10여개 품목에 대한 16개 시·도별 가격 동향을 이달부터 매주 또는 매월 점검, 결과를 홈페이지에 실어 한눈에 비교가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0여개 항목은 시내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요금, 자장면·삼겹살 등 외식비, 이·미용비, 배추·무 등 기본적인 생활 품목이 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다음 달 중 ‘지방물가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1월부터 지역별 물가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넉 달 앞당긴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물가관리 품목 10여개를 22일 열리는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 전달한 뒤 곧바로 지역 물가 정보를 취합할 예정”이라면서 “지자체별로 적나라하게 물가가 비교되면 물가인상을 억제하는 효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11월 말 지자체별 물가 관리실적을 평가해 특별교부세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물가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10여개 주요 생활 물가를 선정해 16개 시·도별로 물가비교표를 만들어 매월 공개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맹형규 행안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전에 물가 당국이 했던 것처럼 단속·점검 등 통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발상을 전환해 기본적으로 물가구조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 검토하라.”면서 “민간의 자율적인 경쟁을 도모하는 한편 유통구조상 개선해야 할 점은 없는지 관습과 제도를 바꾸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관계 장관들이 매주 물가 상황을 챙기는 회의를 열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고유가 문제와 관련해서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 박 장관 주재로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종합대책을 마련한 뒤 다음 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황수정·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들여다보고 TF 만든다고 물가 잡히겠나

    물가 불안이 또다시 서민경제를 옥죄고 있다. 지난달까지 소비자물가 지수는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4%대 상승세를 기록했고, 52개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이른바 ‘MB물가품목’ 중에서도 41개가 올랐다. 특히 3주째 이어진 장맛비로 상추·배추 등 채소값이 한달 새 최고 5배로 뛰었다. 가공식품·삼겹살 등도 2배 이상 올랐다. 앞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밭 채소가 짓물러 신선식품값이 또 한번 뛸 가능성이 있다. 여기다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내리기로 한 기간이 끝남에 따라 휘발유값이 단숨에 ℓ당 2000원을 웃돌아 걱정이다. 8월 중 전기요금 인상폭도 물가상승률 수준인 4%쯤 오를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물가 태스크포스팀(TF)을 신설해 물가를 직접 챙기겠다고 나섰다. 대통령이 그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숨바꼭질 물가대책을 그만두라며 질책했다고 한다. 그만큼 물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도 열흘 넘게 오르는 기름값 안정을 위해 전국의 비싼 주유소 500곳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물가라는 게 대통령이 나선다고, 주무 장관이 기름값을 감시한다고 해서 금방 잡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경제부처가 주도적으로 대처해 온 물가문제를 청와대로 가져온다는 것은 전근대적 발상이다. 청와대에서도 물가를 잡지 못할 경우 역효과는 누가 감당할 것인가. 주유소를 감시하겠다는 것도 꾹 눌러 놓으면 반짝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대책은 안 된다. 더구나 채소류 등 식탁물가는 산지의 출하 가격에 좌우되기 때문에 유통구조 개선이 뒤따라야 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물가 불안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 경제적인 소비를 유도하도록 하는 게 옳다. 더 심각하다면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줄이고, 환율을 낮춰 수입물가를 내리는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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