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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물가’ 시대 끝났다

    ‘저물가’ 시대 끝났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국내 물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0% 올랐다.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2년여간 이어진 ‘저물가 시대’가 사실상 끝난 것이다.●침체기에 생필품만 오른 ‘나쁜 인플레’ 지금의 물가 상승은 경기 활성화의 결과로 나타난 게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한 계란값 상승 등 서민 장바구니에 담기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중심이어서 일종의 ‘나쁜 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를 기록했다. 2012년 10월(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급 문제로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며 물가 하락을 뒷받침했던 기름값이 껑충 뛴 탓이다. AI로 국내 알 낳는 닭(산란계)의 34%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공급이 부족했고 그 영향으로 계란 가격은 1년 전보다 61.9% 뛰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8.7%) 상승 폭의 약 7배다. 이 밖에도 겨울 채소의 작황 부진으로 당근과 무 가격이 1년 전보다 각각 125.3%, 113.0% 올랐다. 지난해 1~2월 배럴당 2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두바이유가 지난달 50달러로 상승하면서 국내 석유류는 1년 전보다 8.4% 상승했다. 기름값이 뛰면서 교통, 공업제품 등 관련 물가도 줄줄이 올랐다. 교통은 3.8% 올라 2012년 6월(4.2%)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유가는 생산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공업제품 가격도 1.6% 상승했다. 물가 상승이 꼭 나쁜 건 아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생산도 늘고 수요도 늘어 자연스럽게 물건값이 오른다. 바람직한 인플레이션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 침체 상황에서 생필품 가격만 오르면 서민들의 고통이 커져 씀씀이를 더 줄이려는 현상이 나타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식료품과 공공요금 등 생필품 가격이 상승하면 가계의 소비 여력을 약화시키고 경기 침체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부 “봄철 채소 출하 땐 상승세 완화” 정부는 물가 급등세가 곧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봄철 채소가 본격 출하돼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되면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유가 상승 흐름을 고려하면 1% 후반 수준의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월 소비자물가 2.0% 급등…달걀·무 가격↑, 생활물가 4년 11개월만에 최고치

    1월 소비자물가 2.0% 급등…달걀·무 가격↑, 생활물가 4년 11개월만에 최고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리 2.0%로 급등했다. 물가가 4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물가 급등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값이 치솟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가 올랐고, 기름값도 뛴 탓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지수는 4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2012년 10월(2.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5월부터 0%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는 9월 이후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가다 지난달 껑충 뛰어 2%대로 올라섰다. AI 때문에 빚어진 달걀 수급난이 지난달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면서 달걀값이 크게 뛰었다. 지난달 달걀값은 1년 전보다 61.9% 뛰었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8.7%) 상승 폭보다 7배나 확대된 것이다. 달걀 외에도 무(113.0%), 배추(78.8%), 당근(125.3%)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들썩였다. 이 때문에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8.5% 올라 전체 물가를 0.67%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국제유가 반등 여파로 그간 물가 안정세에 기여했던 석유류도 1년 전보다 8.4% 뛰어 전체 물가를 오히려 0.36%포인트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석유류 가격이 뛰면서 교통,공업제품 등 관련 물가도 줄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교통은 3.8% 오르면서 2012년 6월 4.2% 이후 인상 폭이 가장 컸고 지난해 1% 이하 상승률을 보이던 공업제품도 1.6%나 뛰었다. 서비스물가는 2.2% 상승해 전체 물가를 1.21%포인트 상승시켰다. 전기·수도·가스는 8.3%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도시가스는 지난해 12월 14.8% 하락했지만, 지난달은 7.4% 하락에 그쳐 하락 폭이 축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물가를 오히려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고 통계청은 밝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5%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7% 올랐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는 2.4%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월 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특히 식품이 4.4%나 오르면서 생활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생활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체감 물가 상승률도 높아진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상승률 5.3%로 2012년 4월(5.3%)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채소, 과일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2.0%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내리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신선채소는 17.8% 오르면서 신선식품 상승률을 이끌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석유류, 달걀 가격 상승 영향이 컸고 도시가스 하락 폭도 축소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념채소 수급관리 실패로 가격 급등”

    마늘·양파 비축 수매 ‘뒷북’… 위법·부당 사항 15건 적발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늘·양파 등 양념 채소류에 대한 수급 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후속 대책도 마련하지 않아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농산물 수급 관리실태를 벌여 15건의 위법·부당 사항 등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마늘·양파 등 채소류의 가격 동향을 예측하지 못해 비축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실제로 농식품부는 지난해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이 탓에 생산량도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매·비축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이 돼서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마늘 1만t을 수매·비축하도록 지침을 내려 보냈지만 이미 마늘 가격이 높게 형성된 상태였다. 그 결과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마늘 가격이 전년 동월 가격 대비 최대 59% 상승했다. 양파도 2015년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 상승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수매·비축계획을 마련하지 않았고 결국 2015년 6∼10월 양파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80% 상승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金마늘 金양파....농식품부가 가격 동향 제대로 예측 못한 탓”

    “金마늘 金양파....농식품부가 가격 동향 제대로 예측 못한 탓”

    지난해와 재작년 마늘과 양파 값이 폭등한 것은 정부가 수급 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일 농산물 수급 관리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늘·양파 등 채소류의 가격 동향을 예측하지 못해 비축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로 인해 마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수매 및 비축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에서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마늘 1만t을 수매·비축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냈지만, 이미 마늘 가격이 높게 형성돼 aT는 계획 물량을 전혀 사들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9월 마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59%나 상승했지만, aT는 비축 물량을 시장에 풀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양파도 지난 2015년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 상승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매·비축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결국 이해 6월∼10월 양파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80%나 올랐다. 농식품부는 또 소 이력관리시스템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소규모 사육농가 감소로 인한 한우 수급 불균형을 예측하지 못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00㎏ 기준으로 한우 가격은 2015년 5월 529만원에서 지난해 6월 686만원으로 29.7%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열대 과일 파파야·아티초크·몰로키아·망고… 30년 후엔 ‘메이드 인 충청’

    아열대 과일 파파야·아티초크·몰로키아·망고… 30년 후엔 ‘메이드 인 충청’

    ‘쌀과 사과, 배는 보기 어렵고 망고, 아보카도, 파파야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충청도 작물 지도가 바뀌고 있다. 30여년 후인 2050년 이 지역 기온이 크게 높아져 아열대 과일이 넘칠 것으로 보인다.충남도 농업기술원은 31일 ‘기후변화 적응 충남 농업기술 개발 계획(2017∼26)’을 발표하고서 1970∼80년대 11.6도이던 도내 연평균 기온이 2000년대 12.3도로 높아지고 2050년에는 일부 내륙 외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변한다고 예측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여름이 길고 겨울도 고온화하면서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기간이 258일에서 288일 이상으로 늘면서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자라는 아열대 작물이 충청권에서 많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광 농업기술원 미래농업팀장은 “2050년에도 충청권에서 노지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은 파파야 등 주로 1년생 채소”라며 “망고 등도 비닐하우스에서 기를 수 있지만 겨울철 난방비가 적지 않아 아무래도 제주와 남부지역이 아열대 과일나무 재배의 주산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노지 재배가 가능한 아열대 작물은 파파야 외에도 속이 빈 채소인 공심채, 꽃을 먹는 채소 아티초크, 클레오파트라가 피부미용을 위해 먹었다는 몰로키아,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진 오이 모양의 여주, 당뇨에 효과가 있는 명월초, 고구마처럼 생긴 야콘 등이 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망고 말고도 올리브, 아보카도, 패션푸르트 등이 재배될 것으로 예상한다.김 팀장은 “2015년부터 매년 10개 작물씩 올해까지 모두 30개 아열대 작물을 농촌기술원에서 시험 재배하고 있고, 공심초 등 대부분 아열대 작물이 잘 자란다”면서 “레몬과 아보카도는 공주의 한 민간농장에서 시설 재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에서 주로 키우는 천혜향과 한라봉도 최근 태안에서 재배하고 나서 아열대 과일이 점차 북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우리나라 전통 과일인 사과는 충남의 산간 등 극히 일부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예산사과는 지금도 고온으로 일교차가 줄어들면서 당도가 떨어지고 있다. 배는 재배하기 좋은 곳이 현재에 비해 70% 이상 줄어든다. 포도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재배지가 갈수록 북상 중인 딸기 재배도 위험에 노출됐다. 전국 생산량의 23%에 이르는 토마토와 33%를 차지하는 수박도 기후에 맞는 품질 개발을 서둘러야 할 실정이다. 주식인 쌀도 2050년 수확량이 30% 가까이 줄고 밥맛도 떨어진다. 고온으로 단백질 함유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두희 농촌기술원 농업연구사는 “현재의 쌀과 주요 과일을 유지하려면 품종 개발과 함께 고온재배법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뽕뜨락피자, 2017년 첫 피자로 ‘럽스타’ 출시

    뽕뜨락피자, 2017년 첫 피자로 ‘럽스타’ 출시

    뽕뜨락피자에서 별 모양을 닮은 2017년 새해 첫 피자인 ‘럽스타’를 출시했다. 럽스타는 오직 제주도 청정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연산 랍스터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옮겨 피자 안에 제주도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건강을 생각해 연근, 컬리플라워, 브로컬리, 홍피망, 양송이 등의 채소를 듬뿍 넣어 맛있는 색감과 아삭함까지 살렸다. 엣지라고 부르는 빵 부분 안에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가득 담겨 있어 피자의 깊은 맛을 더한다. 별을 닮은 독특한 모양의 럽스타는 맛있게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본인의 기호에 따라 양파 후레이크를 뿌려 먹거나 새콤달콤한 살사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다. (주)웰빙을만드는사람들 명정길 대표는 “건강한 재료로 진심을 구워내는 유일한 웰빙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는 토종 식자재를 활용해 더욱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뽕뜨락피자에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코카콜라와 함께 하는 럽스타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한다. 럽스타 구매·시식 후, 공식 페이스북에 영수증 이미지와 후기를 남기는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에게는 블루투스 스피커, 미밴드 등의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벤트 내용과 참여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뽕뜨락피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명절, 오래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명절, 오래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설 명절을 쇠고 정유년을 맞았다. 이번 설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의 오래된 집을 찾았다. 30여 년 전 내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을 국가 사업에 빼앗긴 나처럼 실재하는 고향이 없거나 여건이 안 되었던 사람들은 마음속으로나마 그리운 옛집을 찾았으리라. 설이나 추석 다음에 연휴라는 말이 따라붙지만 명절은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보통 연휴와는 반대로 오래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계절에 따라 날을 택해 시간이 바뀌는 것을 기념하는 명절에 고향의 옛집을 찾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번 설에도 고속도로는 꽉 막혔다. 길이 아무리 막혀도 명절에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근대기 이후 인류는 약 1만년 전 신석기시대에 시작한 정착생활에서 벗어나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 다니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혹은 꿈을 따라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과 집을 떠나 먼 곳에 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20세기 후반의 급격한 도시화와 대규모 재개발로 많은 사람들이 농촌 혹은 도시에 있는 옛집을 떠났다. 무슨 일이든 한 번 해 보면 다음은 쉽다. 집을 한 번 떠난 사람은 쉽게 또다시 집을 옮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황당하게도 이사가 가장 수익성 좋은 경제활동이었다. 따라서 정착이라는 말은 점점 낯설어지고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원주민이라는 말이 일상생활에 등장했다. 이렇게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현대인의 모습은 사냥 도구 대신 디지털 기기를 들었을 뿐 유목민과 다를 바 없다.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유목민은 자유로운 대신 하나의 큰 문제를 안게 된다. 자신이 누군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일관되게 인식하는 자기 정체성이란 내가 오래 거주한 장소, 그리고 내가 속한 지역공동체와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영혼이 육체에 관련되듯 정체성은 존재의 물리적 환경에 관련된다. 자신의 기억이 새겨진 집, 그리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장소인 마을이 없이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유목민이 된 우리가 역사상 어느 시기보다도 오래된 집을, 그 집이 속한 마을을 그리워하는 것은 자신을 알고 싶은 욕구 때문으로 보인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오래된 집을 떠남으로써 비로소 집과 마을이 무엇인지, 왜 소중한지 인식하고 이해하게 됐다. 이런 인간 본연의 욕구 앞에 그곳에 이르는 데 몇 시간이 걸리는지,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지는 사소한 문제일 뿐이다. 설에 찾은 고향의 옛집은 오랜 기억을 일깨워 준다. 마을 입구의 정자나무, 집으로 올라가는 골목, 마당, 우물, 흙바닥의 부엌, 온돌방, 마루, 다락, 집 옆 채소밭까지 곳곳에 나의 쓸쓸하거나 명랑한 기억이 묻어 있다. 오랜만에 집을 한 바퀴 둘러보자면 기억들이 도깨비 바늘이 되어 내게 달라붙어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잃고 있는지 일깨워 준다. 세상과 맞서느라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은 언제나,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있는 듯한 고향의 옛집에서이다.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그 소중한 장소에서 오랜만에 자신으로 돌아온 나를 발견하고 모처럼 안도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새집보다 허술하고 작은 오래된 집에서 나는 더욱 보호받는 듯하다. 명절에 돌아온 옛집은 세상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을 때, 바깥의 바람이 차가울 때 더욱 따뜻한 곳이 되어 나를 감싼다. 우리는 다시 오래된 집을 나서 거친 세상 속의 새집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것이 유목민의 숙명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전과 동일하지 않으며 세상 또한 전과 같지 않다. 내가 변하면 내가 인식하는 세상도 변하는 법이다. 실제로 또는 상상 속에서 옛집을 찾은 우리는 한층 좋게 바뀌었을 것이다. 미국의 농부 작가 웬델 베리가 말했듯이 소중한 장소로 되돌아감으로써 우리의 부분성과 유한성에 대해 새롭고 올바르게 깨달을 수 있었고 서로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치유와 기쁨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지 않고서는 순진함과 공포, 슬픔은 알 수 있을지라도 비극과 기쁨, 위안, 용서 또는 속죄는 알 수 없었으리라.
  • ‘냉장고를 부탁해‘ 미슐랭 원스타 유현수, “최현석은 하락세” 팽팽한 신경전

    ‘냉장고를 부탁해‘ 미슐랭 원스타 유현수, “최현석은 하락세” 팽팽한 신경전

    모던 한식의 대표주자 유현수 셰프가 ‘냉장고를 부탁해’ 터줏대감 최현석과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친다. 유현수은 요리 경력 18년차의 한식 셰프로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한민국 최초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총괄 셰프 출신 등 화려한 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레이먼킴과 이름을 걸고 펼친 대결에서 패배해 ‘싼초이’로 불리게 된 최현석은 “이 정도 센 셰프는 붙여줘야 요리할 맛이 나지 않겠냐”며 남다른 각오로 명예회복에 나섰다. 이에 유현수는 “오늘 보니까 최현석은 하락세인 것 같다. 첫 출연이지만 별을 공략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최현석을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게스트로 출연한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은 10대 소녀의 취향을 저격하는 예쁜 요리를 주문했다. 플레이팅의 귀재 최현석은 물론 한식의 미를 살린 예술적인 플레이팅을 자랑하는 유현수의 요리에 기대가 모아졌다. 팽팽한 긴장 속에 요리 대결이 시작되고, 유현수는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요리과정을 설명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재료가 탄 거 아니냐는 지적에도 “이 정도는 이해해줘야 된다”며 뻔뻔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면 최현석은 이수현이 싫어하는 채소를 사용해 실망을 안겨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이들의 화려한 요리를 마주한 악동뮤지션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맛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평소 입이 짧다는 이찬혁까지 크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 승자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과연, 두 사람이 어떤 플레이팅으로 이수현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리를 선보였을지, 최현석과 유현수의 첫 맞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는 1월 30일(월) 밤 9시 30분에 방송될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치부터 호박씨까지…배가 쏙 들어가는 음식 10가지

    김치부터 호박씨까지…배가 쏙 들어가는 음식 10가지

    복부 팽창과 소화 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주목하길 바란다. 영국의 유명 영양학자 카산드라 번스 박사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배가 들어가는 음식 10가지를 공개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과 식초부터 우리나라의 김치까지 이런 음식을 먹으면 복부 팽창이 완화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김치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만든 서양식 김치인 자우어크라우트는 전통적인 발효식품이다. 이는 장에 좋은 박테리아를 갖고 있어 근본적으로 천연 프로바이오틱스다. 김치도 이와 비슷하지만 일반적으로 배추에 생강과 고춧가루와 같은 양념을 더한다. 당신은 자우어크라우트나 김치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 하지만 장에 좋은 박테리아의 혜택을 보려면 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것을 찾아야 한다. 마늘 마늘에는 강력한 항세균성과 항진균성이 있다. 이는 장에서 나쁜 박테리아를 억제하고 칸디다(또는 효모) 과다증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티초크 아티초크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이눌린의 가장 좋은 공급원이 된다. 이눌린에는 장에 좋은 박테리아의 생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 효과가 있다. 생강 생강은 위산과 소화액 생성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음식물이 장을 통해 계속 움직이는 것을 돕는다. 이는 또한 메스꺼움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생강을 스튜나 볶음, 수프, 채소 주스, 카레에 넣거나 샐러드에 갈아 넣어라. 신선한 생강을 갈아서 만든 뜨거운 생강차 역시 환상적인 소화제다. 된장 된장은 김치처럼 생효모뿐만 아니라 천연 유익균을 갖고 있어 장과 소화에 혜택을 줄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된장의 혜택을 보려면 살균되지 않은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귀리 우리 몸은 건강한 장 운동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가 필요하다. 하지만 밀기울(제분밀로부터 밀가루와 배아를 분리한 나머지의 것)은 장에 매우 나쁠 수 있으며 일부 사람에게는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귀리는 부드러운 식이섬유의 더 나은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또한 귀리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 조절을 돕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사과 식초 생각과 달리 일반적으로 위산이 너무 적은 경우가 많다. 위산이 적으면 불면증, 메스꺼움, 심지어 속쓰림 증상을 포함해 소화 불량과 관련한 많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식사 전 소량의 물에 사과 식초 한 큰스푼을 넣어 마시면 위산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이미 위산 과다로 처방약을 먹고 있다면 이같은 시도는 하지 마라. 물냉이 물냉이의 쓴맛은 간에서 담즙이 나오게 할 뿐만 아니라 소화액을 자극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담즙은 지방을 녹여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A와 비타민E와 같이 중요한 지용성 비타민의 소화 흡수를 돕는다. 담즙이 잘 나오는 것은 지방이 녹은 폐기물과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간의 역할이므로 효과적인 해독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사골 사골 국물을 전통 방식으로 만들려면 뼈를 최소 8~12시간 동안 끓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골에서 귀중한 미네랄과 젤라틴이 나와 매우 영양가가 높은 국물이 된다. 젤라틴은 건강한 장 표면을 복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아미노산은 위산 수준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호박씨 호박씨는 장 건강에 꼭 필요한 아연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날 호박씨는 전통적으로 기생충을 없애는 치료제로도 사용됐다. 가장 큰 혜택을 보려면 호박씨를 갈아서 먹어라.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운동 가깝고 패스트푸드 멀고…강남 여성 날씬한 이유 있네

    운동 가깝고 패스트푸드 멀고…강남 여성 날씬한 이유 있네

    지하철역 근처 살면 비만 적고 음주 잦은 30~40대 男서 많아 같은 서울 여성이라도 사는 지역에 따라 비만이 될 확률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살면 살찔 가능성이 더 낮았다. 24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민의 비만 추이와 결정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시민 비만율은 남성 31.7%, 여성 16.2%로 2배(2014년 기준)가량 차이 났다. 또, 여성 비만율을 25개 자치구별로 나눠보면 강남구는 7.4%로 가장 낮았고 금천구와 중랑구는 22.5%로 가장 높았다. 특히 강남 3구 여성 비만율은 2011년 이래 줄곧 서울 내 최저 수준이었으며 다른 지역과 차이도 매년 벌어졌다. 연구를 주도한 손창우 부연구위원은 “강남권역에는 피트니스센터 등 운동시설이 다른 권역보다 많고 패스트푸드 등 살찌는 음식도 비교적 덜 접하게 되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권 여성은 채소·과일을 다른 지역 여성보다 월등히 많이 먹는 등 일반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거주지 환경과 비만 관계를 분석해 보니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살면 비만 확률이 낮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위원은 “도시 직장인들은 시간을 따로 내 운동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레 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 주변에 살면 지하철 이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남성은 30∼40대와 대학 졸업자 이상에서 비만 확률이 높았다. 이는 직장생활하며 외식과 음주문화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손 위원 등은 해석했다. 손 연구위원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차량 통행을 억제하고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나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많이 만드는 일 등이 비만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알쏭달쏭+] 채소 많이 먹으면 몸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알쏭달쏭+] 채소 많이 먹으면 몸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이성의 관심을 끌기 위한 한 가지 좋은 방법은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향수를 쓰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향수는 지속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활동 중 땀이 나게 되면 좋지 못한 냄새로 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나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만일 당신이 샐러드와 같은 채소와 과일 등의 음식을 주로 먹는 남성이라면 당신에게서 나는 땀의 냄새는 여성들에게 향기롭게 느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맥쿼리대 연구진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남성에게서 채취한 땀의 냄새를 맡게 하는 실험을 통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발표했다. 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에게서 채취한 땀 냄새를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꽃이나 과일 향기, 또는 달콤한 향기가 난다고 묘사했다. 또한 고기와 달걀, 두부와 같이 단백질을 많이 먹은 남성에게서 채취한 땀의 냄새는 그다음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파스타와 빵과 같이 탄수화물을 가장 많이 먹은 남성의 땀에 대해서는 가장 매력이 없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이안 스테판 박사는 “이번 결과는 한 남성의 체취가 건강에 관한 정보를 여성에게 알려준다는 것을 제시한다”면서 “여성들은 스스로 판단해 남성 체취의 매력도와 강도를 확실히 평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여성들이 남성의 땀 냄새라는 단서를 사용해 건강 상태를 더 정확하게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당근과 같이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한 경우 나타나게 되는 더 노란 피부와 같은 또 다른 지표가 여성에게 남성의 매력을 알려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분광기를 사용해 카로티노이드로 인해 나타나는 남성의 피부 색상에 관한 수치를 측정해 그들이 얼마나 많이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지 예측했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은 인간의 더 나은 건강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현재는 물론 우리 조상이 살던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면서도 “이 같은 결과가 여성의 체취로도 마찬가지인지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jcomp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어트는 생활의 일부… 함께하면 성공확률 ‘UP’

    다이어트는 생활의 일부… 함께하면 성공확률 ‘UP’

    무작정 굶기만 한다고 곧바로 체중감량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적게만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22일 김지현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게 새해 다이어트 전략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Q. 다이어트 기본원칙은 무엇인가. A. 실제로 다이어트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더 마른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검진에서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 등이 확인되면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 힘이 없어서 집에서 누워 쉰다는 개념은 잘못된 것이다. 다이어트 중이라고 해도 정상적인 생활을 지장 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회식에 가서도 채소를 중심으로 풍성하게 먹자. Q. 왜 다이어트는 함께해야 하나. A. 혼자 하는 다이어트는 중간에 그만두기 쉽다. 다이어트는 자신과의 싸움이긴 하지만 옆에 동지가 있어 서로 위로해 준다면 훨씬 힘이 날 수도 있다. 비슷한 비만도의 가까운 친구를 파트너로 만들어 보자. 또 주위의 사람들이 당신이 다이어트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야 성공하기 쉽다. 비밀리에 다이어트를 하려면 집이나 직장, 학교에서 마음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없게 되고 의지와 상관없이 고열량 음식을 섭취할 수밖에 없다. 또 주위사람에게 큰소리로 알리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 Q. 운동 계획과 식사요법은. A. 운동은 식사요법과 함께 다이어트의 필수요건이다. 힘든 운동이라고 살이 더 잘 빠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약간 숨찰 정도의 운동을 한 번에 30~6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빨리 걷거나 가벼운 조깅이 여기에 해당된다. 꾸준히 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과감하게 헬스클럽이든 수영장이든 등록해 보는 것도 좋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모든 음식을 제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껏 먹어도 되는 음식도 있다. 바로 채소류다. 채소는 칼로리가 매우 낮고 대신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를 막아 주고 영양소 공급에도 좋다. 냉장고에 오이, 당근, 상추를 꽉 채워 보자. 그리고 무언가 먹고 싶어질 때마다 그것을 꺼내 먹는 것이다. 내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게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훨씬 여유로운 다이어트가 될 수 있다. 다만 ‘최후의 만찬’은 피해야 한다. 한 번의 폭식으로도 체중이 증가할 수 있고, 반복하다 보면 다이어트는 점점 멀어진다.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날은 이미 다이어트가 시작됐다고 생각하자. 그러므로 평소보다 가볍게 식사하도록 해야 한다. Q. 생리 직전은 피해야 하는 이유는. A. 생리 직전에는 사람에 따라서 단것이 많이 먹고 싶어지거나 몸이 약간 붓고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이어트를 피한다. 다이어트도 우리 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일종의 스트레스다. 그러므로 컨디션이 좋을 때 시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Q. 다이어트 일기장도 도움이 되나. A. 무엇을, 얼마나, 어디서, 누구와 함께, 어떤 감정상태로 먹었는지 솔직하게 다이어트 일기장에 쓰는 것이 좋다. 간식으로 섭취한 칼로리가 의외로 높기 때문에 빼놓지 않고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그날 가장 잘했거나 잘못했다고 생각되는 일들도 기록한다. 1주일에 한 번씩 다이어트 일기장을 살펴보며 1주를 잘 마무리하자. 하루에 몇 번씩 체중을 재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답답하다면 매일 재야 하겠지만 측정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 제일 좋은 시간은 아침 식전 화장실에 다녀와서 측정하는 것이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자.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CJ, 대륙별 생산기지 확대… “글로벌 입맛 잡는다”

    CJ, 대륙별 생산기지 확대… “글로벌 입맛 잡는다”

    지난 20일 인천 중구에 있는 CJ제일제당 냉동식품공장. ‘비비고 왕교자’ 라인에서는 손질을 거친 재료를 만두소로 만드는 혼합 작업이 한창이었다. 혼합기가 재료의 온도를 10도로 유지하며 세 차례에 걸쳐 약 10분 동안 팬을 회전시켜 원료를 고루 섞었다. 채소, 돼지고기 등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지름 약 2㎝ 내외의 크기로 ‘깍둑썰기’ 돼 있었다. 조철민 CJ제일제당 인천 냉동식품공장장은 “재료를 전부 갈던 과거와 달리 만두의 씹는 맛을 높인 게 왕교자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혼합 과정도 재료가 부서지지 않도록 팬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게 관건이다.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소는 밀가루, 전분, 염수 등을 섞은 반죽을 3000번 이상 치대 만들어진 만두피와 만나 성형기에서 만두의 형태를 갖춘다. 성형기 6대에서는 각각 1분당 약 70개의 만두가 빚어진다. 이후 약 10분 동안 99도의 찜통기에서 미생물을 없애는 ‘증숙’ 과정과 영하 40도 동결기의 ‘급속냉동’ 과정을 차례로 거친다. 다음엔 ‘전자 맛 감별기’를 통해 맛 품질을 검증받은 뒤 포장된다. 이런 방식으로 1개에 35g인 왕교자 만두가 하루 평균 약 100t이 생산된다. 2013년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매출 1600억원을 돌파해 시장 점유율이 40.3%로 올랐다. 2020년까지 만두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 중 70%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獨·베트남 등 생산거점 확보 계획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은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시장점유율 11.3%로 1위에 올랐고 중국에서도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독일·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넓히고 대륙별 생산거점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까우제’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러시아 만두업체 ‘펠메니’를 사들였다. 독일에서도 최근 비비고 만두를 출시했다. 중국 베이징 인근 요성에도 올해 신규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나의 형, 체 게바라(후안 마르틴 게바라·아르멜 뱅상 지음, 민혜련 옮김, 홍익출판사 펴냄) 아르헨티나 좌파 운동의 중심 인물이자 체 게바라의 막냇동생으로 형을 꼭 빼닮은 저자가 언론인 아르멜 뱅상과의 대담을 통해 전하는 형에 대한 이야기. 1967년 10월에 숨진 체 게바라의 50주기를 맞아 국내에 출간됐다. 이 책은 사상가이자 사회개혁가인 그의 생애를 복원한다. 특히 체 게바라의 혁명이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사회를 꿈꾸는 수단이었다는 점을 드러낸다. 저자는 비영리단체 ‘체 게바라의 발자취 안에서’를 설립해 형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376쪽. 1만 4800원. 미식의 역사(질리언 라일리 지음, 박성은 옮김, 푸른지식 펴냄) 인류의 미식의 역사를 화려한 도판과 함께 담아냈다. 인류가 즐겨온 고기와 채소, 과일, 디저트와 요리법을 살펴보는 미각의 여행을 선사한다. 저자는 다양한 예술 작품에 묘사된 부엌과 식사 장면, 요리 과정 등을 추적해 나가며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의 유래와 다양한 사연도 세밀하게 밝혀낸다. 구석기 시대 동굴벽화부터 메소포타미아 석판, 중세 프레스코, 르네상스 정물화 등 책에 실린 180여개의 미술 작품들은 읽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과거 식문화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408쪽. 2만 5000원.
  • [치솟는 물가 ‘비상’] 서민 체감 물가 두 자릿수 올랐는데… 정부는 “1%”

    [치솟는 물가 ‘비상’] 서민 체감 물가 두 자릿수 올랐는데… 정부는 “1%”

    월급은 안 오르고, 영세업자 폐업은 나날이 증가하는데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서민 체감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생긴 정치·사회적 혼란을 틈타 일부 업자들의 얌체 인상도 물가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44만 5435원으로 1년 전인 2015년 3분기에 비해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서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물가상승 체감도는 훨씬 높다. 농축수산물 등 식품류의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상당수 농축산물이 1년간 두 자릿수의 가격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양배추와 마늘은 각각 33.5%와 32.2% 뛰었고, 파와 상추는 각각 20.3%와 17.2% 올랐다. 지난해 채소류의 가격 상승폭이 16.9%였는데, 이는 2010년(35.2%)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것이었다. 국내산 소고기 가격 평균도 14.6% 뛰었다. 또 갈치는 평년(직전 5년 평균) 대비 21.2%, 마른오징어는 20.1%, 물오징어는 14.5%가 각각 올랐다. 가공식품과 서민생활에 밀접한 소비재들 가운데 최근 6개월 사이 10% 이상 오른 품목도 많다. CJ제일제당 ‘제일제면소 소면’(900g)은 6개월 새 2244원에서 2833원으로 26.2% 인상됐다. 해표 ‘맑고 신선한 옥수수유’(900㎖·4020원→4474원)는 11.3%, ‘백설부침가루’(1㎏·2208원→2426원)는 9.9%, 오뚜기 즉석국(1296원→1446원)은 11.6% 올랐다. 롯데푸드 ‘돼지바’(11.6%), 빙그레 ‘메로나’(11.9%), 해태 ‘바밤바’(12.7%) 등도 10% 이상 값이 올랐다. 듀라셀 건전지(AA)는 2847원에서 3233원으로 13.6%, LG생활건강 주방세제 ‘자연퐁’은 6418원에서 7139원으로 11.2%, 유한킴벌리 디럭스 키친타월은 6497원에서 7793원으로 19.9% 올랐다. 쓰레기봉투료, 하수도료, 외식가격, 영화관람료 등 서비스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가격을 결정하는 쓰레기봉투는 지난해보다 전국 평균 5.4%가 올랐고, 하수도료 역시 17%나 뛰었다.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물가상승률이 높은 것은 1년 새 11.7%가 오른 소주였다. 지난해 좌석별 가격 차별제가 도입되면서 영화관람료도 사상 처음으로 평균 8000원대에 진입했다. 관람이 집중되는 주말에는 1만 1000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 이 밖에도 보험서비스료는 23.5%, 가전제품수리비 8.1%, 세차료 7.2% 등 오르지 않은 서비스 요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편이 아닌데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접하는 식품 등을 중심으로 생활물가가 높아졌다”면서 “기업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해 인상 폭이 커지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나 계절적 요인이 큰 농축수산물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공공 및 민간 서비스요금까지 오르는 데는 최근 정치·사회적 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농산품 작황 등의 요인도 있지만, 행정적 차원에서 정부가 신경을 쓰지 않아서 가격이 오르는 면이 있다”면서 “경기가 침체돼도 생필품 수요는 있기 때문에 생산업자들은 기회만 되면 가격을 올린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다이어트도 맞춤 시대…유전자 맞춤형 건강식 등장

    다이어트도 맞춤 시대…유전자 맞춤형 건강식 등장

    미국에서는 식품 배송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기적으로 육류와 채소 등 식재료를 배송해주는 것은 물론 여기에 조미료와 요리법을 더한 것까지 각 서비스는 저마다 여러 특징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미국 IT매체 더넥스트웹(The Next Web) 보도에 따르면, 이런 서비스 경쟁에서 새롭게 등장한 식품 배송 서비스 ‘해빗’(Habit)은 모든 사용자에게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맞춤 식사를 배송한다. 물론 국내에도 정기적으로 식재료나 완제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있긴 하다. 하지만, 새로 등장한 서비스는 비만과 관련한 유전자 검사를 먼저 진행한 뒤 개인의 비만 경향에 맞춘 건강식을 배송한다는 점에서 한층 더 진화한 셈이다. 해빗이 홍보 영상을 통해 전하고 있는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강식은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 채소는 심장질환에 좋다”나 “이 다이어트(식이요법)로 체중이 줄었다”와 같이 하나의 식품의 장점이 각광 받거나 한 가지 방법의 다이어트가 주목받다가 사라지곤 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은 저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음식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최고의 건강식은 자신의 체질에 무엇이 맞는지를 아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유전자보다 완벽한 데이터는 없다고 해빗은 주장한다. 유전자 검사는 집에서 스스로하는 DIY 키트를 보내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꽤 체계적이다. 그 내용은 유전자 검사를 할 때 잘 알려져 있는 면봉으로 입속 안쪽을 문지르는 것과 혈액 채취하는 것이다. 혈액도 해빗 자체 제작 셰이크를 마시기 전과 마시고 나서 30분 뒤, 그리고 2시간 뒤에 채취한다. 이에 따라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탄수화물 등 영양소가 신체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유전자 검사와 함께 60종의 바이오마커도 분석한다. 이에 키와 몸무게 등의 데이터와 신체에 대한 목표를 알려줘 해빗 사용자에게 최적의 식사를 제안하고 배송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가격 또한 중요하다. 한끼에 10~15달러(약 1만1720원~1만7580원)로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자신의 식생활을 관리하는데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 서비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이뤄지고 있지만, 늦어도 내년 초까지 미국 전역에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해빗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거운 마음, 가벼운 장바구니

    무거운 마음, 가벼운 장바구니

    생활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진열대 위에 가격 할인 표기를 해 놓은 문구들이 빼곡히 달려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겨울철 낙상 피하려면 약부터 점검하세요

    겨울철 낙상 피하려면 약부터 점검하세요

    근육량 줄면서 신체 균형 위험어지럼증 낳는 약물 주의해야 햇빛 쬐고 우유 등 칼슘식 섭취욕실 매트 깔고 외출 땐 지팡이 본격적인 한파가 닥치면서 노인 낙상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청년기를 지나면 근육량과 골밀도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15일 경희대병원 어르신진료센터에 따르면 30대 이후부터 우리 몸에서는 매년 0.5~1%씩 근육량이 감소한다. 본격적인 근육량 감소는 남성은 40세 전후, 여성은 55세 전후로 알려졌다.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떨어지면 신체 균형 장애가 2~3배 증가하고 보행 장애와 낙상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원장원 어르신진료센터 교수는 “72~92세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년간 근육량이 1㎏/㎡씩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은 1.9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6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 남성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 생활을 많이 해 운동 능력이 낮아지고 빙판이나 눈 위를 걷다가 몸이 균형을 잃기 쉽기 때문에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지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낙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13~26%, 낙상 결과로 10~15%에서 골절을 경험한다”며 “특히 11~1월에 낙상으로 인한 골절 빈도가 가장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절에 대비하려면 우선 복용하는 약부터 점검해야 한다. 고혈압 치료제, 수면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감기약, 전립선 비대증약 중에는 어지러움이나 졸림 증상을 일으키는 약이 있다. 따라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부작용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는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혈압이 낮다면 일어서기 전에 팔, 다리를 잠시 움직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낙상은 대부분 실내에서 일어난다. 따라서 욕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욕조 옆에는 손잡이를 설치해 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바퀴가 달린 의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실내는 밝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려면 뼈도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 하루 15분 이상 햇볕을 쫴 뼈 밀도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합성을 유도하고 칼슘이 많은 우유, 멸치, 푸른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실내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은 근력을 강화시키고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높여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하지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며 “추천하는 동작은 누워서 한 다리 들기, 엎드려 한 다리 들기, 누워서 수건 양손에 쥐고 발 밀기”라고 설명했다. 동작을 10초가량 유지하며 5회 반복해야 하고, 이런 하지 근력 운동은 주 2~3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다. 60대 이상이라면 시간당 5㎞의 속도로 40~60분, 일주일에 4~5회 정도 걷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기 전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면 근육량과 근력이 훨씬 많이 증가한다. 운동에 자신이 없으면 의사나 운동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원 교수는 “날씨가 춥더라도 몸을 너무 웅크리지 말고 앞을 바로 보고 걸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다리가 불편한 사람은 미끄럽지 않은 신발과 지팡이를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눈이 온 뒤 길이 미끄러울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기온이 올라간 낮에는 적당하게 햇볕을 쬐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채소·생선까지 집 앞으로… ‘모바일 장보기’ 무한 진화중

    채소·생선까지 집 앞으로… ‘모바일 장보기’ 무한 진화중

    공산품뿐 아니라 신선도가 중시되는 과일, 채소, 해산물 등 식료품까지 모바일로 장을 보는 ‘모바일 그로서리족’이 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속속 관련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 새 20~4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그로서리’ 문화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단순히 마트에 가기 여의치 않을 때 배달을 요청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장보기의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온라인 쇼핑몰 ‘이마트몰’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6%가 올랐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4.6%가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성장했다. 이미 모바일에 익숙한 2040세대가 혼잡한 대형마트에 직접 찾아가는 대신 간편한 모바일 쇼핑 시스템을 장보기에도 적용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물류 기술이 발달하면서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도 속속 ‘모바일 그로서리’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는 이달부터 자사에서 운영하는 생필품 전문몰 ‘슈퍼마트’에서 냉장·냉동식품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담 냉동배송차량 100대를 활용해 제품의 신선도를 높여 아이스박스 포장을 이용한 기존 식료품 배송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이뤄지는 예약 서비스도 실시한다. 관련 스타트업 업체들도 순항 중이다. 2015년 9월 서울 마포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7월 서울 전 지역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몰 ‘에피세리’는 물품을 물류창고에 저장한 뒤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기존의 유통기업과 달리 지역 상권과 연계해 주문이 들어오면 동네 상점에서 대신 장을 봐 준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약 400명에서 출발한 회원수는 현재 1만 6000명으로 1년 반이 채 안 되는 기간에 40배 가까이 늘었다. 또 다른 쇼핑몰 ‘마켓컬리’는 물건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에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샛별배송’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2015년 5월 문을 연 지 2개월 만에 회원수 2만명을 돌파해 현재는 회원수 15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빠본색’ 이한위, 아픈 아내 위해 요리사로 변신 ‘사랑꾼이네~’

    ‘아빠본색’ 이한위, 아픈 아내 위해 요리사로 변신 ‘사랑꾼이네~’

    배우 이한위가 아픈 아내를 위해 정성 가득한 요리를 준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이한위가 감기에 걸린 아내를 위해 소고기 채소죽을 끓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한위는 “아내가 그간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소고기 채소죽을 끓여주겠다고 결심했다”며 “아내 몰래 재료를 샀고, 레시피는 상인들에게 물었다”고 말했다. 이한위는 아이들과 함께 소고기 채소죽을 정성껏 끓이고는 곤히 잠들었던 아내를 깨웠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위해 요리를 해 준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이어 죽을 맛보며 “괜찮네, 맛있어”라며 호평을 남겼다. 아내는 “열 그릇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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