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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문재인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국무회의 통과 ‘열흘 황금연휴’

    [속보] 문재인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국무회의 통과 ‘열흘 황금연휴’

    올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부는 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 국민은 추석 연휴와 함께 유례없는 10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게 된다”며 “국민께선 모처럼 휴식과 위안의 시간이 되고,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임시 공휴일을 논의하는 게 한가한 느낌이 들지 모르지만 임박해 결정하면 국민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며 “산업·수출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무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어 국민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산업계에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조기에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0월 3일(화요일)은 개천절이고, 4일은 추석, 5일은 추석 다음 날,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 이전 주말인 9월 30일(토요일)부터 10월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 앞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은 7월6일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정권교체 후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쉴 권리를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난해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다음날인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5월 5일부터 8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했다. 문재인 정부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노동자의 휴식이 있는 삶이 중요하다”며 법정 근로시간 준수와 함께 대체공휴일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관공서 근로자, 즉 공무원들에게 효력을 미친다. 대기업들은 노사 단체협약·취업규칙을 통해 관공서의 공휴일과 임시공휴일까지 유급으로 쉴 수 있게 보장하지만, 중소기업 등은 그렇지 못한 곳이 많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피해 보거나 오히려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10일간의 긴 연휴로 소상공인·자영업자·영세 중소기업이 납품대금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재해 피해에 대한 금융지원·보험금 지급 등도 차질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며, 결식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와 임금 체불 방지 등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대책도 선제로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일용노동자·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등 연휴 기간에도 일하는 노동자와 연휴가 길어 매출에 타격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편안하고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물가·안전 관리 등 민생안정 대책도 꼼꼼히 추진해 달라”며 “올해 가뭄과 폭염 등으로 채소류 작황이 좋지 않고, 조류인플루엔자(AI),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생활물가 불안이 특히 심각한 만큼 추석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교통·식품위생·재난대비·응급의료 등 모든 안전 분야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고혈압의 계절… 변비 때문에 힘주다 쓰러져요

    [메디컬 인사이드] 고혈압의 계절… 변비 때문에 힘주다 쓰러져요

    날씨 추워질수록 환자 급증…최근 5년간 50만명 늘어나 고혈압약 변비 가능성 높여 수분·식유섬유 섭취 늘려야 사우나·코감기약 복용 주의…실내 운동하고 보온 신경써야 낮과 밤의 기온 격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요즘 아침에는 제법 쌀쌀한 느낌이 듭니다. 언제 여름이었냐는 듯 더위가 빠르게 물러나고 바로 가을을 맞이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추위가 찾아오면 우리 몸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혈관은 수축과 이완 작용을 통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작스럽게 온도가 낮아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합니다.혈압은 여름철에 낮아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학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온도 1도가 낮아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Hg 올라가고 이완기 혈압은 0.6㎜Hg 높아집니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3㎜Hg나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수축기 혈압 140㎜Hg,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안심하다가도 가을이나 겨울이 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겁니다. ●가을 초입에 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집계한 2015년 월별 고혈압 환자수를 분석해 보니 8월 310만 566명에서 9월 307만 140명으로 다소 줄었다가 10월에는 323만 82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12월은 331만 9404명으로 최고점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돌아오는 가을 초입은 고혈압 환자나 고혈압 전 단계인 사람이 대비할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신장질환 등의 각종 혈관질환 위험이 급증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 젊어서 괜찮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중년층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늘어난 고혈압 환자수가 50만명이나 됩니다. 2015년 기준 사망 원인 22%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순환기 계통 질환입니다. 안심할 때가 아닙니다. 우선 고혈압 환자는 변비를 조심해야 합니다. 변비는 변을 보는 횟수가 일주일에 3회 미만이거나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는 등 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변비가 더 잘 생깁니다. 박성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혈압약 중 ‘이뇨제’는 몸의 수분을 배출시켜 변이 딱딱해지기 쉽고 ‘칼슘길항제’는 장운동을 줄여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비가 생겨 무리하게 힘주면 혈압이 높아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추운 겨울에 화장실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박 교수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하루 1ℓ 이상 수분을 섭취하면서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나 과일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우나도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이 있다면 45도 이상의 너무 높은 온도는 피하고 총 목욕 시간은 15분 이내, 욕조에 몸을 담그는 시간은 5분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특히 찬물과 더운물을 오가는 냉온욕은 혈압을 급격히 높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코감기약도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어 과도하게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 4~5회 규칙적인 운동 바람직 혈압을 잘 조절하려면 운동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50~60%로 옆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하면 됩니다. 또 주 4~5회, 1회 30~60분씩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박 교수는 “러닝머신, 암벽등반, 역기, 축구, 농구 등 무리한 운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다만 때에 따라 운동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새벽 찬바람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압이 급상승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집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실외 운동보다는 실내 운동을 추천합니다. 김수중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새벽에 찬바람을 맞는 운동은 피하고 따뜻한 햇볕이 쬐는 낮에 5~10분씩 준비운동을 한 뒤에 운동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가을에는 식욕이 높아집니다. 혈관 건강을 위해 육류의 기름, 닭 껍질, 소시지, 베이컨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채소와 잡곡, 콩류,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나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고 비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나친 칼로리 섭취 자제해야 본격적으로 추위가 찾아오면 번거롭더라도 외출할 때 한 겹 더 챙겨 입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추운 밤에는 두껍고 무거운 이불을 덮는 것보다 얇고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좋은 이불을 겹쳐 덮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종종 잠옷을 입은 상태로 차가운 바람을 맞았다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불 속과 방안의 온도차가 크지 않도록 미리 난방기기를 점검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추운 겨울 대문 밖으로 나갈 때도 겉옷을 충분히 입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출할 때 장갑이나 목도리, 모자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목욕 뒤 젖은 몸은 욕실 안에서 충분히 닦고 머리를 즉시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게 좋습니다. 이광제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이 있으면 특히 외출 직전이나 야외에서 음주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음주는 초기에는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온기를 느끼게 해주지만 곧 내부 장기에서 열손실을 일으켜 고혈압을 유발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신의 ‘심장 연령’? “이달만 7400명이 심장질환으로 세상 뜰 것”

    당신의 ‘심장 연령’? “이달만 7400명이 심장질환으로 세상 뜰 것”

    “이달에만 7400여명이 심장마비와 심정지로 세상을 떠날 것이다.” 일단 한국 얘기는 아니니 안심해도 할까? 50세 남성 10명 중 한 명은 심장마비와 심정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영국 BBC가 4일(한국시간) 전했다. 공중 보건 잉글랜드(PHE)가 120만명을 대상으로 ‘심장 연령’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50세 남성 3만 3000여명의 심장 연령이 60세 수준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심장질환은 남성들의 사망 원인 1위이며 여성들의 경우 두 번째로 꼽히는데 대다수는 예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며 75세 이하 연령대에선 4분의 1 정도만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심장 전문의이며 PHE를 이끌고 있는 제이미 워터올 박사는 “심장마비와 심정지 같은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나이가 들기 전에 절대 미뤄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방송은 그같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담배를 끊고, 움직임을 많이 가지며, 체중을 관리하고, 식이섬유를 더 먹고, 지방 섭취를 줄이며,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다섯 번 정도 먹고, 소금을 줄이고, 생선을 먹고, 술을 줄이고, 식품과 음료수의 성분 표시를 잘 읽어보라는 ‘NHS Choices’의 조언을 전하고 있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은 자신의 혈압 수치도 몰랐고 현재 잉글랜드에 거주하는 560만명 정도는 혈압 수치를 모르면서 고혈압 문제를 안고 살고 있다고 NHE는 전했다. 영국 심장 재단(BHF)의 마이크 냅튼 박사는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조용한 여건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심장마비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BHF 홈페이지(https://www.nhs.uk/oneyou/hat#V8yBi7OzAEDbMRho.97)에 실려 혈압을 체크하고 심장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조언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영국혈압학회( Blood Pressure UK)의 캐서린 제너는 혈압을 체크하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목숨을 연장할 수 있는 중요한 첫 번째 발걸음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금강’도 ‘식후경’

    [公슐랭 가이드] ‘금강’도 ‘식후경’

    5년 전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장기면, 청원군(현 청주시) 부강면 등이 합쳐져 탄생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는 예부터 금강의 물줄기가 지나는 물산이 풍부한 땅이었다. 정부세종청사가 개청하고, 공무원 이주가 마무리되면서 세종시 모습은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됐지만, 도심을 벗어나 장군면, 부강면 등에 가 보면 지금도 옛 정취와 맛, 정겨운 인심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세종시의 매력이다.# 고향식당(세종시 장군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차를 타고 공주 방향으로 나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동네가 장군면이다. 장군면은 과거 공주시 장기면이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이름을 바꿔 탄생한 곳이다(장군면에는 조선 초 육진 개척의 주역인 김종서 장군의 묘가 있다). 장군면에 자리한 고향식당은 착한 가격과 정겨운 인심으로 소문이 난 집이다. 일반 식당의 삼겹살이 1인분(150g) 1만원 안팎이지만, 이곳에서는 1만원으로 그 2배인 300g(생고기)을 먹을 수 있다. 어른 세 명이 삼겹살 3인분을 시키면, 실컷 먹고도 남기고 오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신선한 생고기와 더불어 상에 오르는 배추와 갓김치, 쌈장, 채소 등 밑반찬은 인근 텃밭과 시장에서 공수한 재료로 주인이 손수 만들어 빼어난 맛과 집 반찬과 같은 개운함을 느끼게 한다. 고기를 굽기 부담스러운 점심 손님을 위해 사리를 무제한 제공하는 잔치국수(3000원)와 청국장(7000원)도 강력추천이다.# 타이스토리(세종시 어진동)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이 자리한 정부세종청사 13~15동 주변에 최근 고층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 중 세종세무서가 자리한 세종비즈니스센터에도 세종에서 만나기 어려운 이색식당이 들어서며 공무원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 건물 1층에 있는 타이스토리는 세종청사 주변의 유일한 태국음식점이다. ‘타이의 맛’을 추억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태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카우팟뿌, 팟타이, 꿰이띠여우 등은 우리 입맛에도 거부감 없이 잘 넘어가는 인기 요리다. 테이블 숫자가 많지 않아 점심 때 미리 가서 자리를 잡지 않으면 기다림을 감수해야 한다. 예약은 필수다.# 차이마루(청주시 오송읍)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을 가장 많이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세종시가 아니라 행정구역상 청주시인 오송역이다. 하루 2만명가량이 오가는 오송역 이용객 대부분은 KTX를 타고 서울 등지로 출퇴근과 출장을 가는 공무원이다. 오송역 동편광장 출구에는 이 지역 주민들만 알을알음 즐겨 찾는 중화요릿집 차이마루가 있다. 차이마루의 짜장과 짬뽕, 우동에 들어가는 면은 쌀로 반죽한 면이다. 면의 식감이 더 쫄깃하고, 배불리 먹어도 소화 부담이 적은 게 장점이다. 인기메뉴인 탕수육과 볶음밥은 ‘졸업식’에서나 먹을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던 중국요리의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바삭함과 고소함이 일품인 세트 메뉴(2인 식사+탕수육)는 가격도 착해서 1만 6000원에 맛볼 수 있다.전현덕 명예기자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주무관)
  • ‘비행소녀’ 아유미 “슈가 시절 통통했던 내 모습… 외모 콤플렉스였다”

    ‘비행소녀’ 아유미 “슈가 시절 통통했던 내 모습… 외모 콤플렉스였다”

    최근 MBN 신규 관찰 예능 ‘비행소녀’를 통해 11년 만에 국내 방송에 복귀하며 큰 화제를 모은 ’걸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고백했다.아유미는 오는 4일 첫 방송을 앞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 출연해 “슈가 활동 시절에는 조금 많이 통통한 편이었는데, 그게 굉장히 콤플렉스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인지 촬영할 때는 아예 아무것도 안 먹는다”면서 “오늘도 안 먹고 왔다. 배도 나오고 잠도 오더라”고 고충을 드러냈다. 또 아유미는 “사진 촬영이 있을 때에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사진 찍기 전까지는 절대 안 먹는다. 만약 먹더라도 채소 같은 배가 안 나올 것 같은 것만 골라서 먹고, 평소에도 과자 같은 군것질은 잘 안 하는 편”이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아유미는 과거 인기를 얻었던 귀여운 외모와는 180도 다른,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와인 잡지 표지 촬영 현장을 공개, 일본에서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아유미의 프로페셔널 한 모습과 함께 여성스러운 매력을 물씬 풍겨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첫 방송에서는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아유미의 일본 생활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그녀의 도쿄 하우스와 함께 일본의 비혼 문화에 대해서도 생생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고됐다. 한편, MBN ‘비행소녀’는 비혼(非婚)을 주제로, 연예계 대표 비혼녀 3인 3색의 리얼라이프를 담아낸 관찰 리얼리티다. 4일(월) 밤 11시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자는 커피값 18% 더 내세요”… 남녀 임금격차 알리기 ‘실험’

    “남자는 커피값 18% 더 내세요”… 남녀 임금격차 알리기 ‘실험’

    “남자 손님이세요? 그럼 커피값 18% 더 내세요.”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멜버른시 브룬스윅 시드니로드에 있는 카페 ‘핸섬허’(Handsome Her)는 채식주의자 및 여성을 위한 환경 친화적 공간으로 인근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을 위한 이 작은 카페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남자 손님들에게만 커피 등 주문한 품목 가격의 18%를 더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 입구 푯말에 써 있는 규정은 다음과 같다. “남성 고객은 남녀 임금 격차(2016년 기준)를 반영하기 위해 18%의 프리미엄이 부과됩니다. 이는 여성을 위한 서비스에 기부됩니다.” 카페가 도입한 ‘남성세’에 준하는 18%는 호주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남녀 임금 격차 17.7%를 의미한다.●“임금 격차 알리는 좋은 기회” vs “남성 역차별” 여성 친화적 카페의 ‘작은 실험’은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남녀 임금 격차를 알리는 좋은 방법”이라는 평가부터 “오히려 남성에 대한 역차별 아니냐”는 부정적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18% 추가 요금은 강제는 아니다. 알렉산드라 오브라이언 카페 운영자는 현지 언론에 “남성 손님들이 추가 요금에 불편해하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을 문밖으로 밀어내지는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남성 고객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와 기꺼이 추가 요금을 내고 별도로 기부금 통에 돈을 넣기도 한다”며 이 같은 규정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남성세 부과금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아이를 돕는 단체 등에 기부된다. 카페의 고참 직원 대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페이스북에 따르면 대런은 지난 15년간 장애 아동을 돕고 직접 채소 등을 재배하는 등 오랫동안 임금을 받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다가 초기 단계부터 카페 운영을 도왔으며, 남성에게 비용을 더 부과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대런은 8월 초 18% 프로젝트에 직원으로서 참여했으며, 자신이 20년 만에 처음 벌어들인 수입의 18%를 카페가 선택한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카페 측은 “대런과 같은 놀라운 지지자들의 도움에 힘입어 10일 만에 480달러(약 55만원)를 모금해 ‘엘리자베스 모건 하우스 호주 원주민 여성 서비스’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런의 활동이 알려지자 카페 페이스북에는 그를 응원하는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카페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손님은 “작은 카페로부터 기적이 시작되고 있다. 남녀 동일임금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호주의 남녀 임금 격차는 2014년 15.4%에서 2015년 17.0%로 올랐다가 지난해 14.3%를 기록했다.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중간 수준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느 정도일까. OECD에 따르면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2014년 36.7%, 2015년 37.2%, 지난해 36.7%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격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 남성이 지난해 100만원을 벌었을 때 여성은 겨우 63만 3000원을 번 것이다. 2014년 25.9%로 3위, 2015년 25.7%로 2위인 일본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남녀 임금 격차가 30%를 넘는 나라도 한국이 유일하다. 컨설팅사 PwC는 “OECD 2015년 조사에서 남녀 임금 격차 평균은 16% 수준인데 한국은 두 배가 넘는다”며 “한국이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려면 (현 상황을 고려할 때) 10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녀 임금 격차 해소 논의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벌어지면서 각국 정부와 국회의 정책 입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의 핵심 지렛대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정책 강화다. 미국은 1963년 제정된 ‘동일임금법’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는 2009년 임금 차별 소송 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릴리 레드베터 공정임금법’을 제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2014년 남성 임금의 77% 수준인 여성 임금을 남성과 동일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동일임금법’을 추진했으나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치자 연방정부 계약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금 차별 해소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가장 진전을 거두고 있는 지역은 유럽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자가 임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거나 근로자의 임금 관련 정보 청구권을 강화하고, 분쟁 발생 시 사용자의 입증 책임을 강화하는 등의 다양한 입법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또 동일임금을 실현하기 위한 기업의 자체적 노력 및 노사 공동 노력 등 새로운 접근도 시도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직원 수 25명 이상 모든 고용주는 남녀 임금 차별이 없다는 사실을 의무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남녀 동일임금 인증제’를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이다. 소르스테이든 비글륀손 아이슬란드 사회평등부 장관은 “직장에서 남녀가 동등한 기회를 누리도록 모든 조처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아이슬란드는 “성별 임금 격차를 2022년까지 해소하겠다”고 공언했다. 독일은 지난 5월 동일노동을 명확히 정의한 ‘보수구조투명화법’ 제정안을 통과시켜 7월부터 여성 노동자가 남성 동료의 연봉을 확인하고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 영국과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벨기에는 직원 수 50~250명 이상 기업이 남녀 직원의 연봉 격차를 공개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규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2015년 ‘남녀 임금 격차와 싸우기 위한 법률’을 개정한 벨기에 정부는 매년 성별 임금 격차 보고서를 발간하고, 노사가 단체협약을 통해 격차 해소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덕분에 벨기에의 성별 임금 격차는 2000년 13.6%에서 2014년 3.3%로 급감, OECD 국가들 가운데 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가 됐다. 스위스도 기업이 남녀 임금 실태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방기관과의 관급공사 계약 기업들은 성별 임금 정보를 정부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文정부 남녀 임금 격차 해소 최우선 과제로 한국보다는 성별 임금 격차가 작지만 여전히 상위권인 일본은 아베 신조 정부가 총리자문기구로 설치한 ‘일하는 방식 개혁실현회의’가 지난해 12월 ‘동일노동 동일임금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3월 ‘일하는 방식 개혁실행계획’을 공개했다. 아베 정부는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마련한 일하는 방식 개혁의 일환으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정책을 지켜 줄 것을 업계에 요청하고 있다. 한국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1989년 개정한 남녀고용평등법에 명문화했지만 OECD 조사에서 볼 수 있듯 거의 무용지물이다.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여성 최초 고용노동부 수장에 오른 김영주 장관은 지난달 취임 후 남녀 임금 차별 구제와 성평등 임금공시제 검토 등을 언급했다. 대선 후보 시절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근로기준법에 고용 형태별 차별 금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밝힌 문재인 정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준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장은 “비정규직 중 여성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확립하는 것은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의미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며 성별 및 고용형태별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겁나는 채소값·들썩이는 기름값…체감물가 폭등

    겁나는 채소값·들썩이는 기름값…체감물가 폭등

    폭염·폭우에 양배추값 2배 껑충 주춤했던 석유도 작년보다 3.6%↑ 양배추값이 1년 만에 두 배가 됐다. 호박과 상추값도 곧 두 배가 될 기세다. 계속된 무더위와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채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주춤하던 기름값마저 오르면서 체감물가가 치솟고 있다.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올랐다고 1일 밝혔다. 2012년 4월(2.6%)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식품을 중심으로 생활물가지수(3.7%)가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르며 밥상물가를 흔들었다. 품목별로는 양배추(100.6%), 호박(78.4%), 상추(72.4%)값이 크게 뛰었다. 무(71.4%)와 달걀(53.3%)도 강세다. 다만 달걀값은 7월과 비교해서는 6.3% 떨어졌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치솟던 가격이 살충제 파문으로 제동이 걸려서다. 전체 채소값은 1년 전과 비교해 22.5% 뛰었다. 지난해 11월(32.9%) 이후 최대다. 이 여파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12.2% 상승해 전체 물가를 0.96% 포인트 끌어올렸다. 7월과 비교하면 배추값(59.7%)도 많이 올랐다. 시금치(74.7%), 양배추(70.1%)에 이어 오름 폭이 가장 가파르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석유류는 작년 8월에 비해 3.6% 오르면서 전달(0.5%)보다 상승 폭을 크게 키웠다. 이로 인해 공업제품 물가(1.0%)도 많이 올랐다. 내린 품목도 있긴 하다. 갈치(-12.6%), 쌀(-9.2%), 바나나(-8.8%) 등은 작년보다 값이 떨어졌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값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9월에는 배추 출하면적이 1년 전보다 8.9% 늘어나는 만큼 배추값 오름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채소값 안정을 위해 출하 조절, 생육 관리 등에 나설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추석에 대비해 성수품 공급 확대 방안과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한 특별 수급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학교 등 공공 급식에 간식으로 과일 제공

    학교 등 공공 급식에 간식으로 과일 제공

    학교를 비롯한 공공 급식에 과일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밥상 물가’와 직결된 채소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채소가격 안정제’도 본격 시행된다. 해운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맡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내년 6월 출범하고 ‘한진해운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국가필수해운제’가 도입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핵심정책토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은 쌀값 안정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 식품안전 문제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우선 내년부터 도입되는 쌀 생산조정제를 통해 쌀값이 회복되면 쌀 목표가격이 인상되더라도 변동직불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사회적경제를 농업 분야로 확산시키는 방안도 논의됐다. 전남 완주군이 로컬푸드를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성공사례를 들은 문 대통령은 “과일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학교 등 공공급식에 과일을 간식으로 넣는 방안을 지자체가 아닌 정부 차원에서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가 도입하기로 한 채소가격안정제는 농가에 재배량의 최대 50%까지 출하량을 조절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판매 가격은 평년 가격의 80% 수준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이날 토의에서 해수부는 내년 6월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선박금융 지원프로그램을 통합하고 선박 확보, 해운시황 리스크 관리 등 해운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물류 기능 마비 등 국가 위기가 발생했을 때 선박과 선원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국가필수해운제도 도입된다. 해양경찰청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해경 고위간부들의 현장경험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해경 측은 1년 이상 함정 근무를 의무화하고 육·해상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해경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해경 출신이 청장으로 승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체험관광· 쇼핑 한번에” ? 이천,새달 2일부터 ‘테마형 시티투어 버스’ 운행

    경기 이천시는 새달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테마형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처음 시도하는 이번 버스투어는 이천의 주요 관광지를 하루 만에 체험관광은 물론이고 도자 관람, 품질 좋은 농산물을 구입하는 쇼핑까지 할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찾아올 땐 경강선 이천역 앞에서 버스를 탈 수 있다. 25명 이상 단체 관광은 희망하는 출발지로 투어버스가 직접 찾아간다. 투어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첫 관광지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자기가 전시돼 있는 이천 설봉공원 소재 세라피아다. 여기에서는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 공모전에서 입상한 일본, 미국, 유럽 등의 도자 작품들을 관람하고 각국의 도자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첫 번째 코스를 마친 버스는 모가면 어농리의 이천농업테마공원으로 이동하는데 창밖에서 펼쳐지는 가을 들녘 풍경도 느낄 수가 있다. 농업테마공원에선 관광객들이 직접 가마솥쌀밥짓기를 체험하면서 국내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쌀로 갓 지어낸 밥을 점심으로 먹는다. 쌀비누 만들기,다육심기와 산수유부침개,산수유피자 만들기 프로그램 중 하나를 골라 직접 체험도 하고 부침개 맛도 볼 수가 있다. 오후 첫 번째 방문 코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공룡과 각종 곤충으로 꽉차있는 곤충관과 아프리카 조각공원이 있는 덕평공룡수목원을 방문해서 공룡의 세상과 만난다. 이천로컬푸드매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 무농약 농산물만을 진열해 놓고 있다. 신선한 채소와 좋은 먹거리를 찾는 사람에게 인기있는 코스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대규모 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아니라, 농업인들이 직접 소량씩 생산하고 있어 더 신뢰가 가는 곳이다. 무엇보다 매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돼 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는 수확체험과 먹거리체험 또 공예와 스포츠 여가체험 등 4개 분야별로 10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다” 면서 “이번 시티투어에 포함된 관광지는 이천의 대표적 관광 상품 가운데 인기 있는 곳을 선별해서 구성한 만큼 하루 나들이 코스로는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시가 운행하는 투어버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가성비가 아주 좋다는 것이다. 만약 이번 테마형 코스 4곳을 개별적으로 방문할 경우에는 입장료 등을 포함해서 약 3만6,000원의 비용이 소요 되지만,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1만9900원으로 모든 비용이 해결된다. 36개월 미만 아동이 함께 동행할 경우 아이는 무료체험이 가능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태평성대 누리는 삼각산 아래 명당 순국선열을 품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태평성대 누리는 삼각산 아래 명당 순국선열을 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3차 ‘자유를 위한 함성’ 편이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혹서기를 피해 3차례의 야간답사가 이어진데다, 멀리 서울의 북서단 삼각산 아래까지 사람들이 찾아올지 우려했지만 기우에 그쳤다. 30여명의 ‘미래투어’ 팬덤은 열 일을 젖혀두고 동참했다. 집결지인 국립4·19민주묘지까지 오려면 지하철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갈아타야 하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미선 서울도시문화 지도사는 젊은 엄마의 감성으로 투어단을 이끌었다.국립4·19민주묘지와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묘역을 품에 안은 삼각산은 고리타분한 옛 지명인가. 그렇지 않다. 삼각산은 서울이 왜 서울인지를 밝히는 중요한 근거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태조가 무학을 시켜 도읍 터를 정하도록 했는데 무학이 삼각산 백운대에서 맥을 따라 만경대에 이르고 다시 서남쪽으로 비봉에 갔다가 돌비석에 새겨진 ‘무학오심도차’(無學誤審到此·무학이 길을 잘못 찾아 여기에 온다)라는 여섯 글자를 보았는데 이는 도선이 세운 것이었다. 문득 깨달은 무학은 길을 바꿔 정남 쪽 맥을 따라 백악산에 도착했다. (중략) 드디어 궁성 터를 정했는데 고려 때 오얏을 심던 곳이었다”라는 일화를 전한다.●역사적 근거 명확한 ‘오얏 심던 곳’… 현재 ‘번동’ 삼각산과 한양천도에 얽힌 도참설과 풍수설화 중 귀담아들을 만한 부분이다. 떠도는 설화 대부분이 ‘믿거나 말거나’ 식이지만 ‘오얏을 심던 곳’은 역사적 근거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도선대사의 ‘도선비기’에 전해지는 ‘목자득국’(木子得國·이씨 성을 가진 자가 나라를 얻는다)의 도참설을 깨고자 고려 조정이 이씨를 상징하는 오얏(李木·자두나무)을 한양땅에 심었다가 자라면 베어버리도록 했는데 이때 윤관 장군이 지휘관으로 파견됐고, 그 직책이 벌리사(伐李使)였으며, 지역명이 벌리(伐李)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벌리는 번리를 거쳐 오늘의 번동이 됐다. 오패산 혹은 벽오산이라고 불리다가 ‘북서울 꿈의 숲’ 공원이 조성됐다. 번동은 우이동, 수유동, 미아동과 함께 강북구의 법정동을 이루고 있다.●910여년 전 고려 중기부터 ‘한양 천도’ 시도 우리는 흔히 한양이 620여년 전 하루아침에 부각된 땅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고자 하는 시도는 910여년 전 고려 중엽부터 끈질기게 이어졌다. 개경(개성)을 수도로 둔 고려는 고구려의 서경(평양), 신라의 동경(경주)과 함께 백제의 옛 수도에 남경(한양)을 두어 삼국의 융합을 원했다. 삼각산 아래 마을은 실제로 고려가 도읍 후보로 검토한 유력지였다. 후보지 4곳은 백악, 용산, 노원, 해촌(옛 다락원, 현재의 도봉산역)으로 노원과 해촌이 삼각산과 한강 사이의 명당지로 꼽혔다.도참서 중의 하나인 ‘삼각산명당기’에 따르면 삼각산은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향한 선경으로 산맥이 삼중, 사중으로 등져 명당을 수호하고 있어서 태평성대를 누릴 땅이라고 했다. 도참설대로 이씨가 역성혁명에 의해 왕조를 세웠으니 도읍을 옮기는 것은 시간문제였고 결국 오얏나무가 무성한 ‘약속의 땅’ 한양으로 천도했다. 다만 좀 더 넓고, 평평하고, 한강의 조운이 편리한 곳을 찾아 이동한 까닭에 백악을 주산(主山)으로 하되 삼각산을 진산(鎭山)으로 삼았다.●북서울 3개구 ‘도봉·노원·강북’은 하나의 뿌리 고려의 개성과 조선의 한양을 잇는 두 갈래 길이 개성~장단~적성~녹양~노원~안암~제기~동대문 길과 개성~임진~벽제~영서~무악재~서대문 길이다. 벽제 혜음령이 너무 험해 좀 시간이 걸려도 노원 길을 선호했다. 이 일대를 서울의 북쪽 교외를 이르는 북교(北郊)라고 통칭했으며, 도성의 채소 및 땔감 제공지이자 중인 이하 양민들이 죽으면 묻히는 안식처가 됐다. 오늘의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등 3개 구를 북서울이라고 한다. 북쪽으로 삼각산, 서쪽으로 우이천을 경계 삼아 성저십리(城底十里)에 속했으며 한성부 동부 숭신방에 속했다. 이처럼 북서울 3개 구는 한 뿌리이다. 1949년 숭신면 전부가 성북구에 속했다가, 1973년 도봉구, 1988년 노원구에 이어 1995년에 강북구가 차례로 분가했다. 서울의 머리인 ‘세 개의 뿔’ 삼각산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살리지 못하고 생뚱맞은 명칭을 붙인 게 옥에 티다. 교통의 요지이자 들판이었던 노원구는 아파트의 숲으로 변했지만 삼각산이라는 압도적 자연경관을 가진 이 지역의 정체성은 바뀔 수 없다. 순국선열과 청소년 수련을 특화하는 생태역사문화특구로 자리매김하는 게 순리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지는 도봉> 집결일시: 26일 오전 10시 쌍문역 3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시 서울미래유산 (futureheritage.seoul.go)
  • [메디컬 인사이드] 두경부암 80%가 흡연자…술·담배 끊으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두경부암 80%가 흡연자…술·담배 끊으세요

    채소·과일 하루 2번 이상 먹기짜고 탄 음식 위·소화기에 나빠금주와 하루 30분 운동은 필수예방접종·주기적 검진도 받아야해마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오릅니다. 그 기간이 3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21일 통계청이 발간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암 때문에 목숨을 잃은 환자는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50.8명이었습니다. 사망원인 2위인 심장질환(55.6명), 3위인 뇌혈관질환(48.0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14년 기준 신규 암 환자 수는 21만 7057명으로 2013년보다는 1만 131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질환을 압도하는 수준입니다. 의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암은 여전히 무서운 병입니다. 가족이나 친지 중에서 암 환자가 생기면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일상생활에서 암을 예방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나이가 젊을수록 자신감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암이 생기면 그냥 ‘불운’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물론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도 장수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미래가 불안하다면 다음의 10가지 ‘암 예방 수칙’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흡연은 백해무익, 순한 담배도 해롭다 첫째,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 즉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자녀들 건강을 위해서 부모라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순한 담배라고 덜 해로운 것이 아닙니다. 흡연은 모든 암의 주요 원인입니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치유센터 교수는 “흡연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률은 20배, 후두암은 10배, 구강암은 4배, 식도암은 3배 높다”며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살이 빠진다는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윤우 연세암병원 두경부암센터 교수는 “두경부암 환자의 80%는 흡연자이고, 비흡연자의 두경부암과 비교했을 때 암이 훨씬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빠 생존율이 높지 않다”며 “최근에는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여성 두경부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두 번째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는 것입니다. 과일과 채소 섭취량을 늘리면 암 발생률이 5~1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기름진 육류와 가공육류는 적게 먹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하루 2번 이상 먹습니다. 주의할 점은 육류를 포함해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류를 적게 먹는 만큼 채소를 더 섭취하라는 것이지 단번에 육류 섭취를 끊으라는 뜻이 아닙니다.세 번째는 짠 음식이나 탄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은 잘 아는데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염을 일으켜 위암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따라서 짠 국물과 간장, 된장 등 추가로 먹는 양념을 줄여야 합니다. 대신 나트륨 배출을 위해 칼륨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탄 음식도 소화기에 악영향을 줍니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위를 가능한 한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 번째 ‘금주’하라는 것입니다. 1~2잔 정도는 먹어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암을 예방하려면 완전히 술을 끊어야 합니다. 하루 1잔의 술도 간암, 입술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유방암 등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신 교수는 “스트레스를 푼다는 명목으로 술자리를 만들지 말고, 집에도 술을 두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운동입니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섯 번째는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만은 대장암과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을 유발합니다.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정상수준인 18.5~23에 근접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근육량이 많으면 몸무게가 기준치를 넘어설 수도 있어 체내 지방량이 얼마인지도 면밀히 따져봐야 합니다. ●백신, 자궁경부암 90% 예방 일곱 번째는 예방접종입니다. 다행히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 교수는 “B형 간염 백신은 95%, 자궁경부암 백신은 80~90%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덟 번째는 ‘성매개 감염병’에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간암을 일으키는 B·C형 간염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됩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성관계에 주의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홉 번째는 발암물질이 있는 작업장에서 수칙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검진’입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 가능하기 때문에 내시경 등의 검진은 가장 효과적인 암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위내시경의 경우 40세 이상 2년에 1회, 대장내시경은 50세 이상 5년에 1회씩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국가암검진도 중요합니다. 이런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해 “누구나 아는 얘기이지 않느냐. 잔소리 그만하라”고 혹평하는 분이 있습니다. 암 예방수칙은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이 수칙을 잘 지킨다면 병원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꼭 실천하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상추 257%·시금치 188%↑…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올라

    상추 257%·시금치 188%↑…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올라

    7월 폭염과 폭우로 상추 등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도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 지수는 101.84(2010년 100 기준)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올 2월(0.4%)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최근 오름세가 가파른 채소류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상추(257.3%), 시금치(188.0%), 오이(167.6%), 배추(97.3%) 등이 전월보다 2∼3배 치솟았다. 이상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아서다. 조류인플루엔자(AI) 충격에 고공행진하던 달걀과 닭고기 값은 일단 오름세를 멈췄다. 전월보다 각각 10.8%, 2.7%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이 나면서 향후 추이는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은 측은 “소비자 수요가 줄어든 것은 달걀값 하락 요인이지만 공급 또한 줄어 상승 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富川’ 이곳을 빼고 부천의 맛을 입에 담지 말라

    [公슐랭 가이드] ‘富川’ 이곳을 빼고 부천의 맛을 입에 담지 말라

    # 세종가 경기 부천 중동 롯데백화점 인근 하이베라스 빌딩 2층에 자리한 ‘세종가’는 저렴하고 푸짐한 한정식집입니다. 김미정 대표 내외는 부천시 작동에서 세종가든을 운영하다 우연한 기회에 봉평 메밀싹의 효능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메밀을 아이템으로 4년 전부터 세종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손님들로 분주합니다. 황금 메밀싹 별미여행이라는 단일코스로 11가지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녹두죽을 시작으로 가지탕수육, 메밀싹 샐러드, 숙주고기, 메밀빈대떡, 오징어초무침, 불고기, 묵사발까지 한상 가득 차려집니다. 양념소스를 곁들인 쫄깃한 보리밥과 부드러운 메밀수제비까지 먹고 나면 살얼음 동동 띄운 수정과가 후식으로 나옵니다. 세종가는 특색 있는 한정식 코스 요리를 1만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보쌈과 만두전골 부천시청역 2번 출구에서 포도마을사거리 쪽으로 가는 길에 자리한 ‘우리보쌈과 만두전골’은 가성비가 훌륭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만두전골과 보쌈이 대표 메뉴입니다. 1층 식당 입구에서는 만두를 빚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만두가 유명해 포장해 가는 손님들도 많고 주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만두는 찹쌀을 넣어 쫄깃하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클로렐라를 넣어 초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육수에 만두와 각종 채소, 소고기, 칼국수가 들어간 만두전골은 마지막에 죽까지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보쌈정식은 1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해 점심메뉴로도 인기 있습니다. 고기는 살코기나 삼겹살로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더욱 믿을 만한 점은 주방 안을 폐쇄회로(CC)TV로 모두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위생에 매우 신경을 쓴다는 것이지요.# 산해연 신중동역 국민은행 삼거리에 있는 ‘산해연’은 부천시 모범음식점 1호로 선정된 부천 맛집입니다. 회식이나 소모임 장소로 많이 가는 곳입니다. 11년 동안 물가 인상 고비에도 딱 한 번 가격을 인상한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답니다. 이종학 대표는 2013년부터 한 달에 한 차례 독거노인 20~30명을 초대해 생신잔치를 제공하는 나눔도 실천합니다. 산해연에서는 찜 요리의 양대 산맥인 갈비와 해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완도산 돌문어와 활전복으로 직접 만들기 때문에 멀리서도 산해연의 갈비알찜을 맛보러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부터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산양삼도 나옵니다. 문어전복소갈비알찜은 25가지 재료의 특제소스로 잰 소갈비 위에 돌문어, 완도산전복, 싱싱한 참치알, 꽃게, 새우, 고니,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얼큰한 맛이 납니다. 매콤한 해물소갈비알찜으로 배를 채운 후 얼얼한 입을 달래주고 소화를 도와주는 호박식혜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윤경애 명예기자 (부천시 토지정보과 주무관)
  • [퍼블릭 詩 IN] 문화 상회

    [퍼블릭 詩 IN] 문화 상회

    문화 상회 난리가 나던 그해였던가, 피난민 열차가 설 적마다 억수 같은 사람들을 부려놓고는 떠났다 한다. 사람들이 멧새처럼 터를 잡던 그 시절에, 처녀는 장마당 한켠에서 채소를 따듬었다. 이슥해져 돌아오던 날마다 봄은 자꾸 어지럽기만 해서 걸음마다 달이 울렁이고 그런 밤에는 우거진 복숭꽃마다 꼭 처녀귀신이 앉았다 했다. 저 너머 강변에는 몇 번이고 큰 물이 져나갔다. 손이 야물던 색시의 점빵에서 아이들은 십리 사탕을 입에 물고 십리길의 재를 넘어 학교를 다녔다. 가난을 감춰 쥔 조막손들이 눈치를 볼 때마다, 소 같은 눈을 꿈벅이던 신랑은 너털웃음을 웃었다. 해마다 진 벚꽃이 문에 날아와 말라붙으면 봄비가 몇 번이고 또 씻어내렸다. 덧칠을 잊어버린 창살 마디에 꽃물이 때가 졌다. 사람들은 벚꽃처럼 나고 자라 떠나갔고. 조약돌 같던 점포들은 모두 이가 빠져버린 채, 공터에 남은 슈퍼 집 미닫이가 바람에 들썩인다. 노인네는 오늘도 떠나버린 이를 추억하며 누군가를 맞이하듯 문창을 닦는다. 이른 봄볕이 정갈한 유리창을 넘어와 과자 박스의 빛을 바래고 있다.유상록(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주무관) 20회 공무원 문예대전 동상 수상작
  • [발효 음식 이야기] 3000년 묵은 숙성의 지혜… 세계인 건강 지키는 ‘발효 한류’

    [발효 음식 이야기] 3000년 묵은 숙성의 지혜… 세계인 건강 지키는 ‘발효 한류’

    발효(醱酵)란 미생물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과정이다. 같은 단계를 거치지만 그 대상에 유해한지 혹은 유익한지에 따라 ‘부패’가 되기도, ‘발효’가 되기도 하는 역설이 우리네 삶과 닮았다. 또 발효는 시간이 흐를수록 맛과 영양을 더하는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한 땀 한 땀 숨을 쉬며 익어가는 자연의 레시피에 따라 고유한 풍미를 갖게 되는 발효음식은 우리 식문화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 전통음식의 시작이자 끝이라 불리는 김치는 그 오묘한 맛의 대표주자다.김치가 인류 역사에 처음 나타난 것은 약 3000년 전이다. 당시 중국의 고대 문헌 ‘시경’에는 ‘오이를 깎아 저(菹)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이 ‘저’가 바로 김치의 원형으로, 채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절이거나 숙성시킨 음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치의 어원은 채소를 소금물에 담갔다는 뜻의 ‘침채’(沈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침채는 ‘팀채’로 발음됐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팀채가 ‘딤채→짐치→김치’로 변했다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절인 채소 형태의 김치를 먹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농경문화가 발달하고 곡류가 주식이 되면서 겨우내 부족한 채소를 보관·섭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소를 소금, 장, 술지게미, 식초 등에 절이면서 점차 김치의 형태를 갖춰 나갔다.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이 억제돼 채소를 이용한 음식이 더욱 발달했다. 이 시기의 김치는 오이, 미나리, 부추, 갓, 죽순 등 다양한 채소를 이용했으며, 오늘날의 물김치와 같은 형태도 처음 등장했다. 김장 풍습이 시작된 것도 이 시기로 추정된다. 단순한 소금 절임 형태의 장아찌에서 벗어나 여귀, 생강, 귤피, 마늘, 파 등 향신료와 양념을 사용한 김치도 만들어졌다. ●빨간 김치 1766년 문헌서 등장 김치가 오늘날과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된 것은 조선시대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통해 고추가 도입되면서 1766년 ‘증보산림경제’ 등 당시 문헌에 비로소 빨간 김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젓갈을 김치에 이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 후기에는 중국으로부터 통이 크고 속이 꽉 찬 결구형 배추가 전래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통배추를 사용한 김치의 형태가 완성됐다. 배추통김치, 보쌈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개발된 것은 1850~1860년 이후로 보인다. 김치가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50~1960년대 군대에 공급되면서부터다. 이후 1970년대 들어서 각종 산업체 등의 단체급식 수요가 늘고 1980년대 초 중동 파견 근로자용으로 수출되면서 김치시장이 하나의 산업을 이루게 됐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화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1987년에는 현재 국내 김치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종가집김치’가 처음 출시됐다. 초기에 김치를 상품화하는 데 가장 큰 난관은 포장이었다. 김치는 발효와 숙성과정에서 탄산가스가 발생하는 탓에 포장재가 부풀어오르는 일이 잦았다. 심할 경우 김치국물이 주변에 튀면서 터지기도 했다. 포장김치의 유통 기간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종가집김치는 1989년 탄산가스를 붙잡아두는 ‘가스 흡수제’를 김치포장 안에 넣는 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캔 김치, 컵 김치, 페트(PET) 김치 등 다양한 포장이 등장했다. CJ제일제당도 2000년 ‘햇김치’를 선보이면서 김치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2007년 젓갈과 액젓류를 판매하는 하선정종합식품을 인수하면서 김치 상품군 보강에 나섰다. 지난해 6월에는 자사의 종합 식품 브랜드 ‘비비고’의 이름을 내건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비비고 김치’를 내놨다. 지난 5월에는 기존 서울 및 경기도식의 대중적인 김치맛인 ‘비비고 김치 오리지널’ 제품 외에 ‘비비고 김치 더 풍부한 맛’과 ‘비비고 김치 더 깔끔한 맛’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1월 ‘올반 김치’를 처음 내놓은 데 이어 계절에 맞는 열무김치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해가고 있다.●1인가구 증가로 김치시장도 성장 이처럼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국내 김치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 1인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과거와 같이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정이 줄어들자 포장김치 시장은 더욱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약 1700억원 규모로 2014년 1400억원 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뿐 아니라 워커힐 등 호텔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직접 김치 브랜드를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갖가지 채소와 양념 등 최소 15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가는 김치는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발효 과정에서 생긴 유산균은 면역력 강화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잘 익은 김치에는 1g 당 1억개의 유산균이 함유돼 있어 식중독균이나 위염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균 같은 유해균의 생육과 대장암 발병을 억제한다. 또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잉여 콜레스테롤을 분해·배출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이 밖에도 아밀라제, 셀룰라제 등과 같은 소화효소를 생성해 음식의 소화 흡수를 돕는 작용도 한다. 이런 효능을 인정받아 김치는 2008년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Health)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스페인 올리브오일, 일본 콩, 그리스 요거트, 인도 렌틸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g당 유산균 1억개… 항암효과도 한편 집에서 김치를 담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재료를 고르는 일이다. 주재료인 배추는 속이 단단하게 차 있고, 반으로 갈랐을 때 속이 노랗고 깨끗해야 한다. 흰 줄기 부분에 검은색 점박이 무늬가 있거나 색이 어두운 것은 병 든 배추다. 또 씹어 봤을 때 단맛과 고소함이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절임배추를 구입해서 김치를 담그는 가정도 늘고 있다. 배추를 절인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 자체가 발효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구입해서 곧바로 김치를 담그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줄기 쪽이 제대로 절여지지 않으면 김치를 담그고 나서 국물이 많이 생기거나 보관 과정에서 지나치게 물러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양념을 구성하는 젓갈(건더기가 있는 형태) 혹은 액젓(건더기가 없는 맑은 액체 형태)은 단맛과 구수한 향미가 함께 느껴지는 것으로 고른다. 젓갈류라고 해서 무조건 짠맛만 나는 것은 소금물로 희석했을 가능성이 있다. 액젓의 빛깔은 밝은 갈색이 좋다. 액젓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깔이 어두워지는 까닭이다. 김치 감칠맛의 비밀은 ‘단짠’(단맛+짠맛)의 조화에 있다. 김치의 간을 담당하는 젓갈을 잘 사용하면 따로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김치의 감칠맛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적당량의 단맛을 가미하는 것이 비결이다. 또 황태나 다시마 우린 물을 풀이나 양념에 섞으면 더욱 깊은 맛을 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성은 ‘채소’ 많이 먹은 남성에게 매력 느낀다” (연구)

    “여성은 ‘채소’ 많이 먹은 남성에게 매력 느낀다” (연구)

    여성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 남성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매쿼리대학교 연구진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18~30세의 백인 남성 43명과 무작위로 선정한 성인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남성 4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에게는 다양한 색상의 채소와 과일을 먹게 하고 B그룹에게는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 등이 다량 함유된 식단을 먹게 했다. 이후 A그룹 실험참가자의 피부를 분광 광도계(파장별 세기를 측정하여 색도 좌표를 산출하는 색체 측정 장비)를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A그룹 실험참가자의 피부에서는 채소나 과일의 색을 결정하는 색소인 카로티노이드가 검출됐으며, 이는 채소의 색소가 피부에서 검출될 정도로 채소 섭취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두 그룹 남성들 모두에게 흰색의 깨끗한 티셔츠를 입게 하고 24시간 동안 데오도런트나 면도 후에 쓰는 스킨 또는 로션 등을 일제 사용하지 못하게 한 뒤 동일한 시간동안 운동을 시켰다. 운동이 끝난 뒤 땀이 많이 흡수된 티셔츠 부위를 잘라 샘플을 만들고 이를 10명의 여성들에게 맡게 한 뒤, 매력도를 점수로 매기게 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 A그룹의 땀 냄새에서 더 많은 매력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채소와 야채를 섭취한 남성의 땀 냄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고기나 계란, 두부 등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한 남성의 매력도가 그 뒤를 이었다. 생선을 섭취한 남성의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연구를 이끈 이안 스테판 박사는 “당신이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서 당신의 피부 바깥으로 나오는 화학물질과 냄새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에게서는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더 달콤한 땀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이것이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건강과 체취, 그리고 매력도와의 관계를 증명하는 사례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식습관과 체취가 건강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또 “이성에 대한 매력은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약 누군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oT·AI·로봇 미래를 여는 3대 키워드… ‘손정의 비전 펀드’ 4차 산업혁명 승부수

    IoT·AI·로봇 미래를 여는 3대 키워드… ‘손정의 비전 펀드’ 4차 산업혁명 승부수

    자이니치 3세인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탁월한 안목으로 투자와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소프트뱅크를 일본의 통신회사를 넘어 세계적 ‘정보혁명 회사’로 키워 냈다. 자신도 자산 212억 달러(약 24조원)로 세계 34위(포브스 2017년 기준)이자 일본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했다.그런 손 회장이 ‘인생 최대의 승부’를 걸었다. 지난 5월 20일 출범시킨 초대형 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다. 1000억 달러(약 113조원)라는 전대미문의 규모는 손 회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터다. 소프트뱅크(250억 달러 투자)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450억 달러 투자)가 주도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애플, 폭스콘, 퀄컴, 샤프 등이 참여한 이 펀드는 전 세계 스타트업에 속속 투자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달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월드 2017’ 콘퍼런스에서 “사물인터넷 (IoT)을 미래의 주역이라고 생각한다. IoT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인공지능(AI)의 진화다. IoT 시대에 인류와 공존하는 것은 AI를 대비한 스마트로봇”이라면서 미래의 키워드를 IoT, AI, 로봇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손 회장이 ‘비전 펀드’로 투자한 회사들을 살펴보며 그의 미래 전망을 가늠해 본다.●‘버티컬 파밍’ 스타트업 플렌티 2014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업가 매튜 버나드와 식물과학자 네이트 스토어가 공동 창업한 농업 스타트업이다. 작물을 실내에서 수직으로 세워 재배하는 ‘버티컬 파밍’이 특징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남부 5만 2000㎡ 규모의 실내 농장에서 6m 높이의 기둥을 세워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시스템을 이용해 각각의 작물에 맞게 빛, 공기, 습도, 영양분을 제공한다. ‘버티컬 파밍’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작물을 생산할 수 있어서 효율성이 높아진다. 일부 작물의 경우 전통적인 재배 방식보다 350배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농업용수도 기존의 1%밖에 들지 않고 폐쇄된 공간에 있기 때문에 살충제를 쓸 필요도 없다. 플렌티는 전 세계 대도시 근처에 농장을 만들어 도심 슈퍼마켓에 곧바로 배달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비전펀드는 플렌티에 2억 달러(약 2270억원)를 투자했다.●로봇 두뇌 ‘브레인OS’ 만드는 브레인코프 브레인코프는 2009년 미 샌디에이고에서 컴퓨터 신경과학자 유진 이지케비치가 설립한 회사로, 각종 기계들을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 두뇌를 개발한다. 브레인코프의 주요 제품은 ‘브레인OS’라고 하는 운영체제다. 브레인OS는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OS가 하는 역할과 같다. 시중에 판매되는 하드웨어와 센서를 사용해 자율주행 로봇을 만드는 것을 가능케 한다. 이 브레인OS를 장착한 첫 번째 상업 애플리케이션이 바닥청소 로봇이다. 이 로봇은 슈퍼의 통로를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안전하게 돌아다니며 바닥을 청소한다. 또 브레인OS는 자율주행 로봇이 사람 가까이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할 수도 있는데, 이런 능력은 로봇업계의 혁명이 될 것이라고 유진 이지케비치는 주장한다. 그는 “미래의 로봇은 우리를 돌봐 주는 똑똑하고 자율적인 기계일 것이고, 그 로봇은 오늘날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당연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브레인코프는 비전펀드로부터 1억 14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받았다.●대규모 가상현실 실현하는 임프로버블 임프로버블은 2012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허먼 나룰라와 롭 화이트헤드가 만든 회사다. 임프로버블은 가상현실(VR)을 만드는 ‘스페이셜OS’라는 운영체제를 개발했다. 2015년 처음 공개돼 지난 2월에 베타 버전이 나왔다. ‘스페이셜OS’의 장점은 기존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가상세계에 들여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같은 기존의 다중접속(MMO)게임은 참가자들을 여러 개의 서버에 나눠 관리했기 때문에 각각의 무리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게임을 했다. 대신 스페이셜OS는 클라우드 컴퓨팅(정보처리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 블록체인 기술(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을 보관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온라인 네트워크상의 컴퓨터에도 똑같이 기록을 보관하는 기술) 등을 사용해 많은 참가자들이 동시에 같은 가상현실에 있을 수 있도록 했다. 임프로버블의 기술은 앞으로 학술기관의 연구나 지방자치단체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가능성이 높다. 손 회장이 적자를 면치 못한 이 작은 기업에 5억 달러(약 5700억원)라는 거금을 투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가 차세대 먹을거리로 지목한 차량공유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데, 임프로버블의 가상현실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 한 방울로 암 발견할 수 있는 ‘가든트헬스’ 2012년 바이오테크 기업인인 헬미 엘토키와 아미르 알리 탈라사즈가 공동 창업한 가든트헬스는 혈액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액체 생검(Liquid biopsy)’이란 방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가든트360’이라는 이름의 이 검사 방법은 혈액에 돌아다니는 유전자 속 암세포 조각을 발견해 이를 분석한다. 신체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야만 하는 기존의 암 검사보다 훨씬 간단하고 편리하게 암을 발견할 수 있다. ‘가든트360’은 2014년 시작된 뒤 4만명이 경험했다. 액체 생검이 유의미한 결과를 내려면 데이터를 많이 모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든트헬스는 향후 5년간 100만명의 사람들에게 액체 생검을 시행하겠다’는 목표로 소프트뱅크에서 3억 5000만 달러(약 4009억원)를 투자받았다. ●자율주행·모바일 반도체 등 다양한 곳에 투자 이 밖에 자율주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스타트업 나우토도 소프트뱅크로부터 1억 5900만 달러(약 1821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 중 일부가 비전펀드에서 나온 것이다. 나우토는 차 안팎에 달린 카메라로 운전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기록, 운전자들이 특정 상황에 집중력을 잃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이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기면 AI가 이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 데이터가 자율주행차의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실리콘밸리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인 OSI소프트, 600여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값싸게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가진 통신위성 회사인 원웹, 영국의 모바일 반도체회사 ARM, 대학생들에게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하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개인 파이낸스 회사 소피 등이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았다. 앞으로 비전펀드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 그룹에 25억 달러(약 2조 9000억원), 미국 스포츠용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파나틱스에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비전펀드 투자를 제외하고 손 회장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업체는 세계 최대의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다. 소프트뱅크가 우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분 매입을 제안했다고 WSJ는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중국 디디추잉, 싱가포르 그랩택시, 인도 올라 등 아시아 최대의 3개 차량공유 업체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손 회장은 차량공유 업계에서 아시아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세계 시장까지 통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여성은 ‘이것’ 많이 먹은 남성에게 매력 느낀다 (연구)

    여성은 ‘이것’ 많이 먹은 남성에게 매력 느낀다 (연구)

    여성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 남성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매쿼리대학교 연구진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18~30세의 백인 남성 43명과 무작위로 선정한 성인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남성 4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에게는 다양한 색상의 채소와 과일을 먹게 하고 B그룹에게는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 등이 다량 함유된 식단을 먹게 했다. 이후 A그룹 실험참가자의 피부를 분광 광도계(파장별 세기를 측정하여 색도 좌표를 산출하는 색체 측정 장비)를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A그룹 실험참가자의 피부에서는 채소나 과일의 색을 결정하는 색소인 카로티노이드가 검출됐으며, 이는 채소의 색소가 피부에서 검출될 정도로 채소 섭취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두 그룹 남성들 모두에게 흰색의 깨끗한 티셔츠를 입게 하고 24시간 동안 데오도런트나 면도 후에 쓰는 스킨 또는 로션 등을 일제 사용하지 못하게 한 뒤 동일한 시간동안 운동을 시켰다. 운동이 끝난 뒤 땀이 많이 흡수된 티셔츠 부위를 잘라 샘플을 만들고 이를 10명의 여성들에게 맡게 한 뒤, 매력도를 점수로 매기게 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 A그룹의 땀 냄새에서 더 많은 매력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채소와 야채를 섭취한 남성의 땀 냄새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고기나 계란, 두부 등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한 남성의 매력도가 그 뒤를 이었다. 생선을 섭취한 남성의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연구를 이끈 이안 스테판 박사는 “당신이 무엇을 먹는가에 따라서 당신의 피부 바깥으로 나오는 화학물질과 냄새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에게서는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더 달콤한 땀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이것이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건강과 체취, 그리고 매력도와의 관계를 증명하는 사례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식습관과 체취가 건강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또 “이성에 대한 매력은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만약 누군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음료 특집] CJ제일제당, ‘칼칼’ 갈치조림 ‘매콤’ 마파두부 요리사 뺨치네

    [식음료 특집] CJ제일제당, ‘칼칼’ 갈치조림 ‘매콤’ 마파두부 요리사 뺨치네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족’에 이어 집에서 혼자 요리하거나 가족, 친구와 함께 음식을 해 먹는 ‘홈쿠킹족’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CJ제일제당은 이들을 겨냥해 올해 론칭 20주년을 맞은 간편요리 양념 브랜드 ‘다담’의 신제품 ‘마파두부양념’과 ‘갈치조림양념’을 내놨다. 각각 갈치조림 전문점과 고급 중식당 수준의 맛을 재현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갈치조림양념은 CJ제일제당이 40년 전통의 전문점 비법을 적용해 칼칼하고 매운맛이 특징이다. 갈치에 무, 양파 등 채소와 함께 넣어 주면 비린내를 잡아 주는 생선 조림이 완성된다. 마파두부양념은 볶은 돼지고기, 대파, 표고버섯, 양파, 마늘 등 재료가 풍부하게 담겨 풍미와 식감이 살아 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춰 두반장 대신 고추기름, 된장을 사용해 매콤하다. 가격은 할인점 기준 150g(3~4인분) 1600원이다. CJ제일제당은 다담을 통해 앞서 내놓은 찌개양념 6종(정통된장, 순두부 등) 및 조림볶음 2종(안동찜닭, 탕수소스)까지 총 10종의 요리양념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파우치 안에 마늘, 양파 등 갖은 양념이 들어 있어 주재료만 준비하면 간편하게 요리 한 그릇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자에게 호박 먹으라고? 경제난 베네수엘라, 동물도 수난시대

    사자에게 호박 먹으라고? 경제난 베네수엘라, 동물도 수난시대

    건국 이래 최대 경제위기에 빠진 베네수엘라에서 동물원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동물원에선 맹수에게 과일을 주는 등 식량난을 돌파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힘없이 쓰러지는 동물은 하루하루 늘어만 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카리쿠오동물원.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동물원에선 지난 6개월간 동물 50여 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베네수엘라 국립공원노조의 대표 마를렌 시폰테스는 “동물들이 15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적도 있다”며 “먹지 못한 동물들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동물원 대부분은 국가가 운영한다. 동물원은 국립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는 정부가 운영하다 보니 동물원 입장은 무료다. 수입이 없는 가운데 들이닥친 경제난은 동물원에 직격탄이 됐다. 카리우코동물원은 사자나 호랑이 등 맹수들에게 망고, 호박 같은 과일과 채소를 던져주고 있지만 육식을 해야 하는 맹수들의 배를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베네수엘라 팔콘주(州)에 있는 파라구아나동물원에선 지난 5월에만 동물 3마리가 영양실조로 죽었다. 동물원 관계자는 “약 300마리의 동물들이 정상적으로 먹지 못해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견디다 못해 아예 구걸(?)에 나선 동물원도 있다. 베네수엘라 타치라주(州)에 있는 라라구나동물원은 동물들에게 줄 먹을거리가 없다며 주민과 상인들에게 과일과 채소, 육류 등을 기부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익명을 요구한 직원은 “자체적으론 도저히 동물들에게 줄 먹을거리를 마련할 수 없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원의 동물이 공격을 당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카리우코동물원에선 최근 말이 주민들의 공격을 받아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고기를 노리고 말을 죽였다. 사진=엘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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