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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차관 “소상공인 자금 지원 여력 충분…방역 고삐 당겨야”

    기재차관 “소상공인 자금 지원 여력 충분…방역 고삐 당겨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1일 지원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는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소상공인의 긴급한 자금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5월 18일부터 접수가 개시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이달 19일 기준 6만명의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공급하며 시급한 자금애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12개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 공급과 신보의 위탁보증(95%), 비대면 대출 등을 통해 중·저신용등급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금융접근성을 높였다”며 “대출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으로 총 14조원을 지원했고,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으로 6000억원 가량을 집행했다. 김 차관은 역대 최장기간 지속된 장마와 집중호우로 급등한 농산물 가격과 관련해서는 생산과 출하가 정상화되면서 도매가격을 중심으로 빠르게 하향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농산물 가격은 아직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생육기간과 작황 등을 고려할 때 일부 채소류 등은 일정기간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긴급 방제와 약제 할인 등 생산지원 정책을 계속하고 탄력적인 비축물량 출하, 가격 할인 행사 등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채소류 등 주요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육 상황과 수급 및 가격 동향 등을 매일 점검하겠다”며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 등 주요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확산 추이를 고려해 정책 대응에 나서는 한편, 가속화되는 경제·사회구조 대전환 준비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우선 한국판 뉴딜 추진에 충분한 마중물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뉴딜의 핵심주체인 민간, 지역의 참여와 확산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 조성, 법·제도개혁, 지자체 협력 강화 등 핵심적인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한민국 ‘농산물 할인’ 갑시다”

    “대한민국 ‘농산물 할인’ 갑시다”

    모델들이 20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할인 행사 중인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긴 장마 탓에 가격이 오른 채소를 싸게 파는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애호박, 무, 감자, 당근, 청경채, 풋고추, 표고버섯, 머쉬마루버섯 등 8개 품목을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20% 할인 판매한다. 연합뉴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더워서 입맛 없을 땐, 처트니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더워서 입맛 없을 땐, 처트니

    요즘 같은 무더위엔 만들어 보고픈 음식이 있다. 여름날 허해진 몸에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는 보양식도, 시원한 냉면이나 콩국수같이 차가운 냉요리도 아니다. 떠올리기만 해도 침샘이 자극되는 새콤달콤 짜릿한 처트니가 오늘의 주인공이다.처트니라는 이름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한국에서 먹어볼 기회가 별로 없는 음식이기도 하고, 아마도 인도요리 전문식당에서 한 번쯤은 맛보았을 수 있지만 기억에 남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나의 완성된 요리라기보다 일종의 소스에 가까운 음식이기 때문이다. 우리야 여름 한철만 덥고 말지만 사계절 내내 덥거나 습한 나라에 사는 이들에겐 입맛을 돋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태국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음식을 한번 떠올려 보자. 설탕으로 단맛을 주고, 레몬이나 라임 등 감귤류로 상쾌한 신맛을, 피시 소스나 발효시킨 새우 등으로 짠맛과 감칠맛을 적절히 입혀 준다. 타마린드, 생강, 바질, 고수, 민트 등 향신료와 허브로 다채로운 맛을 불어넣는다. 그래야 더워도 음식이 먹힌다. 옆 나라 인도도 마찬가지다. 사시사철 더우니 딱히 보양식 같은 걸 찾아 먹는 문화는 없다. 일상에서 매 끼니를 버티도록 하는 요소들로 식단을 구성할 뿐이다. 그 역할에 충실한 것이 바로 처트니다.처트니는 인도가 고향이지만 크게 인도식과 영국식으로 나뉜다. 원조 격인 인도식 처트니는 굳이 비교하자면 이탈리아의 페스토에 가까운 형태의 음식이다. 만드는 방식과 원리도 유사하다. 인도식 처트니는 지역에 따라 그 조합은 천차만별이지만 대개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에 향신료를 한데 모아 으깨거나 갈아서 만든다. 되직하게 만든 처트니는 따로 익히지 않고 그대로 식탁에 올린다. 먹기 전에 인도식 버터인 기나 식물성 기름을 섞어 지방을 첨가해 주기도 한다. 주식이 밀가루로 만든 난과 쌀인 인도에서 처트니는 밥상에 필수적인 존재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탁에서 다른 영양소를 보충해 주고 단조로운 탄수화물 맛을 변주하는 반찬과 소스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기 때문이다. 화덕에 구운 난이나 찐 쌀에 처트니 몇 가지만 있으면 무더위에도 굴복하지 않는 한 끼 식사가 해결된다. 17세기 동인도회사를 설립한 후 인도 음식에 빠져든 영국인들은 이국적이고 강렬한 처트니에도 금방 매혹됐다. 처트니를 본국에 가져가거나 수출하는 과정에서 조리법과 형태가 조금씩 변형됐다. 영국식 처트니는 잼과 피클의 중간 어느 지점에 있는 보존식품을 의미한다. 야채와 과일, 견과류 그리고 향신료를 첨가한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설탕, 식초를 넣어 단맛과 신맛을 준 후 뭉근히 익혀 먹는 건 인도식 처트니와 크게 다르다. 영국의 음식 학자들은 본래의 인도식 처트니가 평범한 영국인들이 먹기에 너무 맵고 자극적이어서 그와 같이 변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레와 함께 영국으로 향한 처트니는 단조로운 영국식 식사를 잠시나마 즐겁게 해 주는 별미로 자리잡았다. 여러 가지 처트니가 사랑을 받았지만 그중에 가장 인기 있었던 건 망고 처트니였다. 본래 달고 시고 매운맛이 한데 어우러진 이국적인 맛이었지만 영국인의 입맛에 맞춰 단맛이 크게 강조된 음식으로 변모했다. 먹어 보면 잼 같기도 하다. 영국식 처트니에 관한 흥미로운 일화 중 하나는 인도에서 근무하던 그레이라는 이름의 영국 군인에 대한 이야기다. 먹는 것에 관심이 많고 돈을 버는 것에도 흥미가 있던 그레이 소령은 벵골 출신의 요리사와 함께 순한 맛의 처트니를 개발했고 레시피를 조미료 회사에 팔았다. 망고와 건포도, 마늘, 고추, 라임, 식초, 타마린드 등이 들어간 이 순한 맛 처트니는 히트를 쳤고 지금도 ‘메이저 그레이 처트니’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마도 가까운 미래엔 처트니가 요즘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페스토의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바질을 주로 사용하는 이탈리아 제노바식 페스토가 깻잎, 미나리 등 다양한 한국식 재료로 응용된 것처럼 처트니도 무한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일뿐만 아니라 단맛이 많이 나는 파프리카나 오이, 가지 등 흔한 채소로 얼마든지 맛있는 처트니를 만들 수 있다. 인도의 많은 가정에서 처트니는 남는 자투리 채소를 활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채식 식단을 추구하고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자 하는 요즘 트렌드와도 잘 어울리는 음식이 아닐 수 없다. 여름철 남아도는 과일이나 야채로 잼이나 청을 만들기 지루하다면, 이번엔 처트니를 시도해 보는 건 어떠실지.
  • 르포]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 맞은 안양 시장상권

    르포]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 맞은 안양 시장상권

    조금이나마 활기를 되찾는 듯했던 전통시장이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또다시 혹독한 상황을 맞고 있다. 19일 오후 찾아간 안양 만안 중앙시장 상인들 대부분은 이런 상황이 조금만 더 지속되면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쉰다. 긴 장마 끝 무더위와 마스크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탓인지 시장 중심부를 제외하곤 손님이 없어 썰렁했다. 중앙시장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손님을 내주긴 했어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제법 손님이 북적이던 안양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이호영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용 가방이나 의류를 판매하는 점포는 무려 80~90%까지 매출이 떨어진 곳도 있다”며 “50% 정도 매출이 줄어든 음식점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시장 암울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 회장은 “재난기금 때문에 매출이 반짝 오르는듯 했지만 또다시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시장은 이미 자생력을 잃었고 조금 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비대면은 시장 기능에 상반되지만 거스를 수도 없는 사회적 분위기”라며 “코로나19 사태로 폐업을 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점포가 점차 늘고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중앙시장 명소인 순대곱장골목 분위기도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웠다. 이곳에서 20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 70대 사장은 “예전에는 돈을 발로 차고 다닐 정도 였는 데 요즘은 일주일에 며칠은 개시도 못 할 때도 있다”며 “IMF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고 하소연한다. 서너 집 건너 한 집꼴로 불이 꺼졌거나, 문을 열었어도 손님이 거의 없는 모습은 30~40개 점포가 모여 있는 이곳 요즘 점심 풍경이다. 옆에서는 이곳에서 수십년째 장사를 해온 60~70대 옷가게, 국수집, 김치가게 여성 상인들이 점심때를 이용 잠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수십년씩 이곳에서 장사했다는 이들은 “집단감염을 초래한 한 종교 단체에 대해 정부가 강력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옷가게 주인은 “어떤 날은 개시도 못 하는 경우도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옆에 있는 또 다른 옷가게 주인도 “옷 한 장을 못 파는 날이 부지기수”라며 마찬가지로 한숨을 내쉰다. 40년째 노점에서 채소장사를 하고 있는 60대 여사장은 “채소가 팔리지 않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그나마 안심시장이라 장사는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코로나19 시장 전파를 크게 우려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40~50대 남성도 괜히 불안하고 무기력하면 갱년기 의심

    40~50대 남성도 괜히 불안하고 무기력하면 갱년기 의심

    왠지 우울하고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 까닭 모를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직장에서 집중력도 눈에 띄게 떨어진다. 40~50대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갱년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볼 일이다. 갱년기 증상은 노화로 가는 길목에서 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일컫는다. 피로감이나 무력감, 건망증, 집중력 저하, 불안감, 안면 홍조, 자신감 결여 등 증상이 나타난다. 흔히 갱년기는 주로 중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30대 후반부터 성 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줄어드는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대한남성과학회 보고에 따르면 40대 남성의 24.1%가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고 그 비율은 50대 28.7%, 60대 28.1%, 70대 이상 44.4%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다른 조사에서는 39~70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매년 1.0~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50% 정도가 여성 호르몬 결핍에 따른 안면 홍조나 땀이 나는 발한 등을 경험하고 10명 중에 2명 정도에게서는 갱년기 증상이 더 심해져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남성 갱년기는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질병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현진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한국 여성의 갱년기는 평균 47세 전후에 오고, 그 기간은 대략 4~7년 정도 된다”면서 “초기 증상은 호전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일생 동안 증상이 지속되면서 골다공증이나 심혈관 질환, 노인성 치매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혁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 호르몬 감소를 촉진하는 음주·흡연·비만 등 잘못된 생활 습관,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이 남성 갱년기 증상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여성 갱년기는 적극 치료해 나아지는 사례가 많지만, 남성은 스스로 표현을 잘 하지 않아 악화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려면 일상 생활습관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높은 온도에 유의한다. 열이 나고 피부가 붉어지는 열성 홍조 증상은 불안, 흥분, 스트레스, 더운 날씨, 음식 등의 영향을 받는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면서 체온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옷을 얇게 입거나 주변을 다소 서늘하게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열성 홍조 증상은 완화할 수 있다. 흡연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폐경을 1년 6개월 정도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금연을 권장한다.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식물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열량을 줄이다 보면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가 함께 감소할 수 있어 채소와 과일, 발효 유제품 섭취를 통해 이를 보충한다. 콩은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품으로 열성 홍조 같은 증상을 호전시킨다. 특히 두부, 된장, 청국장같이 발효된 상태에서는 소화력과 흡수력이 높다. 다만, 식물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건강보조제가 실제로 갱년기 증상을 호전시키는지는 아직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주일에 최소 3차례 30분씩 운동을 한다. 운동은 열성 홍조 증상을 호전시키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수면 장애와 기분 변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늘어난 체지방을 조절하면서 순환기 장애까지 함께 예방할 수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운동, 유연성을 키우는 요가·필라테스 등을 조화롭게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기 검진은 필수다.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갱년기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부인과 진찰과 골밀도 검사 등을 하도록 추천한다”면서 “관련 증상이 있을 때는 갱년기 외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갱년기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호르몬 치료도 고려한다. 이 교수는 “호르몬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면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갱년기에 접어들었다면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의사와 조기에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 증후군을 ‘몸속의 물과 불의 균형이 깨진 상태’라고 설명한다. 얼굴이 붉어지고 머리에 땀이 나는 증상과 함께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면서 다리, 엉덩이까지 시린 수족냉증이 동반될 수 있어서다. 상체는 더워서 답답한데 하체는 차가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황덕상 경희의료원 한방여성의학센터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이를 상열하한(上熱下寒) 또는 음허화동(陰虛火動)이라고 표현한다”면서 “우리 몸에는 불과 물의 기능이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두 가지 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지만, 물에 해당하는 기운이 더 많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열이 나는 듯한 상태가 바로 갱년기 증상”이라고 말했다. 갱년기 연령에 접어들어도 인체의 균형이 깨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의학에서 갱년기 증상을 치료할 때는 한약과 침, 뜸을 사용한다. 몸속의 일부가 막혀 물이 제대로 순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를 뚫어주는 치료를 하고 기운이 부족한 경우에는 기를 보충해주는 한약을 사용해 면역력 강화와 노화 예방을 돕는다. 침 치료는 폐경기 증상과 안면홍조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의학에서는 말한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인체의 기능 저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정신적 요인 등 모든 생활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황 교수는 “단순히 호르몬 부족으로 콩팥이 허해지는 신허(腎虛) 증상이 아니라 화병으로 기(氣)가 막히는 경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며 치료 목표를 정한다”면서 “인생의 큰 변화 시기에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기와 혈, 음과 양이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갱년기 증상을 가장 자연스럽게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풍문쇼’ 성은채 남편 재력 어느 정도? 함소원 “중국 찐 부자”

    ‘풍문쇼’ 성은채 남편 재력 어느 정도? 함소원 “중국 찐 부자”

    개그우먼 출신 배우 성은채의 중국인 남편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성은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연예부기자는 “성은채 남편은 중국 후난성 출신의 재력가로 알려져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일단 올해 47살로 성은채보다 13살 연상이다. 현재 중국 심천에서 부동산 건설업을 비롯해 공원관리, 유기농채소 재배, 화훼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함소원은 “중국 심천의 M리조트에서 결혼을 했다고 하는데 여기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골프장을 보유해 중국에서 정말 찐 부자정도 되는 사람들이 자주 간다. 성은채 남편의 재력이 어느 정도 이상이라는 느낌은 있다”고 덧붙였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나운 더 키친’ 한상 짜글이 3종, 롯데홈쇼핑 첫 론칭 …19일 방송

    ‘김나운 더 키친’ 한상 짜글이 3종, 롯데홈쇼핑 첫 론칭 …19일 방송

    ‘김나운 더 키친’의 신제품 ‘한상 짜글이 3종’이 롯데홈쇼핑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19일 오후 라이브 방송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짜글이’란 양념한 돼지고기에 각종 채소를 듬뿍 넣어 끓인 충정도의 향토음식이다. 방송 예정인 해당 신제품은 손 맛이 담긴 김나운 표 음식으로,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탄생하게 됐다. 해당 상품은 국내산 돼지고기와 묵은지로 자박하게 끓여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돼지 묵은지 짜글이’, 국내산 돼지고기와 찹쌀고추장으로 맛을 낸 진하고 깊은 맛의 ‘돼지 고추장 짜글이’, 명인 된장과 차돌양지를 넣어 더욱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차돌 된장 짜글이’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신제품의 특장점은 깐깐하게 선별된 정직하고 특별한 재료이다. 국내 식품 명인 제45호 성명례 명인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국산 맥된장, 맥고추장이 담겼으며, 또 강원도 감자, 의성 마늘, 무안 양파 등 국내산 채소, 국물의 깊은 맛을 더하는 한우 사골 육수를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내산 돼지고기와 미국산 초이스 등급 차돌양지를 담아 풍부하고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다. 더불어 팩당 300g씩 총 15팩의 다양한 구성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넉넉한 양을 갖고 있다. 또 위생 부분에서도 HACCP 인증 시설에서 생산해 더욱 안심하며 먹을 수 있다.한편, ‘김나운 더 키친’은 2019ㆍ2020년 상반기 집계 기준 GS, 쇼핑앤티, 홈앤쇼핑 가공식품 부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해당 브랜드는 깐깐하게 엄선한 식자재로 식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자는 슬로건 아래 수준 높고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매미 단상/오일만 논설위원

    여름 초입 매미 소리가 귓가를 맴돌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말복이 지났다. 빗줄기가 그치면 가끔 나서는 아파트 산책길 곳곳에서 매미의 잔해가 눈에 띈다. 방충망에서 시끄럽게 아침잠을 설치게 했던 악동(?)들이지만 생의 여행을 끝내고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그들의 여정이 그저 안쓰럽다. 매미는 대략 7년 이상 애벌레로 땅속에 있다가 세상 밖에서 보내는 시간은 고작 일주일, 길어야 한 달 안팎이라 한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짧은 이생에서 암컷을 향한 수컷의 절박한 구애다. 소리가 클수록 짝짓기 성공률이 높다고 하니 목숨을 건 절규나 다름없다. 이런 매미들에 옛 선비들은 5덕 곤충(蟬五德)이란 근사한 별명을 붙였다. 중국 진나라 시인 육운은 한선부(寒蟬簿)에서 문(文), 청(淸), 염(廉), 검(儉), 신(信)으로 명명했다. 입이 두 줄로 뻗은 것은 선비의 갓끈을 의미하는 학문이고 평생을 깨끗한 수액만 먹고 살아 맑음이 있고 곡식과 채소를 해치지 않고 염치가 있으며 집을 짓지 않고 살아 검소함이 기특하다고 칭송했다. 늦여름의 끝자락에 서 있다. 조만간 찬바람과 함께 가을의 문턱이 보이면 매미의 울음소리도 자취를 감출 것이다. 1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매미 소리가 더욱 가슴에 와닿는 듯하다. oilman@seoul.co.kr
  • 채소값 80% 껑충… 엄마는 장보기 겁난다

    채소값 80% 껑충… 엄마는 장보기 겁난다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 등으로 무와 배추 같은 채소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넘게 올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채소값 80% 껑충… 엄마는 장보기 겁난다

    채소값 80% 껑충… 엄마는 장보기 겁난다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 등으로 무와 배추 같은 채소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넘게 올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기재부 차관 “농산물 작황 나쁘지 않은 수준…유턴기업 지원 확대”

    기재부 차관 “농산물 작황 나쁘지 않은 수준…유턴기업 지원 확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요 재배지를 점검한 결과 배추 등 농산물 작황이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 및 정책점검·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예년에 비해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향후 태풍과 폭염 등으로 추가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장마가 끝난 후 생산과 출하 등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된다면 신속한 가격 안정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장기간 이어진 장마로 특히 상추와 같이 생육기간이 짧은데 보관·비축이 어려운 시설채소는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김 차관은 “향후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된다면 단기간 내에 수급안정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공급물량 확대, 생산지원 등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농산물 가격 할인 행사와 농산물 할인쿠폰 지급 등을 통한 소비자 부담완화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턴·첨단기업 유치와 관련해선 “글로벌 (GVC)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GVC 혁신대책 등을 발표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유턴기업 법인세 감면요건을 완화해 일정수준(현 50%) 이상 해외사업자을 감축하지 않아도 감축률에 비례해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유턴보조금을 신설해 수도권을 포함한 전지역 대상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비수도권 유턴기업에 대해선 지원한도를 3배 확대했다. 김 차관은 “OECD는 우리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방역에 가장 성공한 국가이며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며 “그린 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도 향후 환경친화적, 포용적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주목했다. 지금까지 성공의 주춧돌 위에 경제를 지키고 미래를 선점할 더욱 튼튼한 장벽을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씨줄날줄] 밥상에 오른 기후변화/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밥상에 오른 기후변화/전경하 논설위원

    배추, 상추, 시금치, 부추 등은 잎을 먹는 채소라서 엽채류(葉菜類)라고 불린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기르는 경우가 늘어났지만 그래도 노지 재배가 기본이다. 그렇다 보니 폭우가 내릴 때는 흙과 함께 쓸려 나가는 경우가 많다. 장마가 길어지면 물을 머금는 기간이 길어져 채소가 썩어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폭우나 장마 등이 발생하면 채소 가격이 불안정해진다. 사상 처음으로 올해 ‘50일 연속 장마’가 발생하면서 채소값이 들썩이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13일 7044원이었다. 1년 전(3448원)보다 두 배 비싸고 한 달 전(4419원)에 비해서도 59.4%나 올랐다. ‘물통’ 현상도 우려된다. 여름에 생산되는 배추는 폭우 뒤에 갑자기 더위가 찾아오면 속이 제대로 차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설채소도 피해를 입긴 마찬가지다. 일조량이 줄어 잘 안 큰 데다가 산지의 비닐하우스도 많이 잠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시설채소인 상추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2050원으로 한 달 전(1292원)보다 58.7% 올랐다. 채소가 아닌 ‘금(金)추’다. 그나마 배추는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해 정부가 가격 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반면 상추는 보관 기관이 한 달 정도에 불과하다. 정부가 배추는 정부 비축 물량 등을 동원해 50~100t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상추 등 시설채소는 농협·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추진하겠다고 한 이유다. 채소의 보관 기관을 늘리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는 있지만 냉동이 아닌 냉장으로 몇 개월 이상 보관하는 방법은 아직 많이 개발되지 않았다. 냉장 보관 기간이 길지 않기는 수산물도 마찬가지다. 긴 장마에 잇단 풍랑주의보까지 더해져 출하량 자체가 줄어든 수산물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안흥 생고등어의 12일 경매가(12마리 묶음 기준)는 4만 2000원으로 7월 31일(1만 5000원)에 비해 180% 올랐다. 고등어는 주로 연안에서 잡히기 때문에 기상 상황에 민감하다. 폭우가 지속됐던 지난주 내내 거의 조업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산 은갈치 1㎏(20마리)은 40%, 군산 갑오징어 1㎏(12마리 기준)은 37%씩 올랐다. 장마가 끝나도 당분간 농수산물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 자체가 많이 어려워져 일손이 가뜩이나 부족한데 많은 산지가 수해를 복구하느라 일손이 더 딸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도, 기록적인 장마도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기후변화가 밥상에 올라온 셈이다. 한 달 반 뒤에 다가올 추석 물가도 걱정이다. lark3@seoul.co.kr
  • [월드피플+] 두 팔로 걷는 30대 여성이 전하는 ‘희망의 노래’…대륙이 감동했다

    [월드피플+] 두 팔로 걷는 30대 여성이 전하는 ‘희망의 노래’…대륙이 감동했다

    출생 후 단 한 번도 직립 보행을 하지 못했던 여성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에 중국 대륙이 크게 감동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산둥성(山东省) 르자오시(日照市) 쥐현(莒县) 강변에 거주하는 올해 35세의 동밍잉(董明英) 씨다. 출생 직후 2세 무렵 병명을 알 수 없는 고열을 앓은 뒤 줄곧 힘없는 두 다리 대신 두 팔로 지탱해 이동하는 동 씨가 공유하는 일상에 대해 현지 언론이 주목했다. 동 씨가 공유하는 10분 남짓의 영상 속에는 매일 아침 밥 짓기부터 자녀 양육, 집 앞 뜰에서 재배한 농산물 수확하기, 몸이 불편한 모친의 병간호 등의 평범한 일상이 담겨 있다. 하지만 동 씨가 공유한 영상에는 불과 2개월 만에 22만 명의 ‘좋아요’가 게재되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동 씨의 일상이 화제가 되는 것은 직립 보행이 어려운 신체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들보다 더 활기찬 생활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 씨는 “불편한 신체를 핑계로 일반인들이 하는 업무 중 못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뿐”이라면서 “오직 남들만큼 더 빨리 뛰지 못할 뿐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도 추는 평범한 가정 주부”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그는 평소 농사일과 자녀 교육, 부모에 대한 효심도 특별히 깊다는 점에서 ‘효녀 동밍잉’, ‘삼농달인’ 등의 별칭으로 불린다. 비록 불편한 몸으로 보행 상의 어려움을 겪는 것을 사실이지만 동 씨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남편 핑즈위(冯治余·58)씨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올해 13세, 9세의 두 딸이 있다.동 씨는 평소 두 자녀 양육과 홀로 거주하는 모친을 돌보며 일상 시간을 보낸다. 그는 “어려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올해 61세의 어머니 혼자 나와 언니, 남동생까지 3남매를 키웠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몸이 약해진 모친을 돌보기 위해 산 넘고 물을 건너 일주일에 두 차례씩 모친의 집을 찾는다”고 했다. 동 씨는 홀로 거주하는 모친의 집을 찾아, 며칠 동안 쌓여있던 이불과 헌 옷 등을 세탁하고 부족한 반찬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는 일 등을 전담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긴 시간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지만 여전히 당시 후유증으로 가사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걱정했다. 동 씨가 자녀들 양육과 모친을 돌보는 시간 동안 그의 남편 핑 씨는 거주지 인근의 밭에서 각종 채소를 직접 재배해오고 있다. 핑 씨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낮에는 농사일을 전담하고 주말에는 인근 도시의 건설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오고 있다. 몸이 불편한 아내 동 씨와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 핑 씨는 밤낮없이 일하는 일꾼으로 이 일대에서 유명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특히 남편 핑 씨는 12년 전 동 씨와 결혼할 당시 이미 40대 중반의 늦은 결혼을 결심했다는 점에서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남편이자 아버지로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맹세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동 씨와 핑 씨 두 사람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주택을 가리켜 ‘희망의 방’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는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아버지가 사망했던 동 씨가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더 이상 대물림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종의 주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동 씨는 아버지 사망 이후 학업을 중단, 이후 핑 씨와 혼인하기 이전까지 줄곧 집안 살림을 담당해왔다. 때문에 학업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이 동 씨의 설명이다. 동 씨는 “건강한 몸으로 태어난 딸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먹고 자고 꿈을 꾸는 이 집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소망에서 ‘희망의 방’이라는 이름을 지어 부르게 됐다”고 했다. 현재 동 씨는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와 ‘틱톡’ 등을 통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이웃들이 재배한 대량의 농산물까지 판매해오고 있다. 그는 영상 제작 및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총 13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일약 스타로 성장했다. 동 씨는 자녀들이 학교에 등교한 시간 동안 영상 공유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 등을 저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동 씨는 최근 자신이 거주하는 주민위원회를 통해 여성 자원봉사자로 등록을 마쳤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주민들을 돕는 것이 그가 가진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 동 씨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해가고 있고 이전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다”면서 “아이들이 완전히 장성한 이후에는 지금까지의 살림 경력을 살려서 더 몸이 불편한 이웃 주민들을 돌보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수산물 가격도 들썩… 추석 물가 어쩌나

    수산물 가격도 들썩… 추석 물가 어쩌나

    50일째 이어진 역대 최장기 장마 여파로 채소에 이어 수산물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계속 비가 온다면 과일값도 올라 추석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전국에 강한 비가 이어졌던 최근 10여일간 갈치, 오징어, 고등어 등 ‘국민 생선’을 중심으로 수산물 도매가격이 올랐다. 긴 장마에 잇단 풍랑주의보로 조업 횟수가 크게 줄면서 출하량이 감소한 게 가격 상승을 부추긴 원인이다. 이날 기준 제주산 은갈치 10마리 평균 경매가격은 7만 2500원으로 1주일 전인 5일(5만 2200원)과 비교해 38.9% 올랐다. 태안 안흥에서 잡힌 생오징어 20마리 평균 경매가도 6만 1900원으로 일주일 전(4만 7000원)보다 31.7% 상승했다. 같은 지역에서 잡힌 고등어는 12마리당 평균 4만 2000원에 거래돼 지난 4일(1만원)과 비교하면 320.0%나 급등했다. 연안에서 주로 잡히는 고등어는 지난주 내내 조업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의 수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마트의 생오징어 1마리 가격은 지난 1주일(8월 5일~11일)간 10%가량 올랐고 롯데마트의 생고등어와 생갈치 1마리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25.1%, 12.5% 상승했다. 대형마트들은 생물보다 냉동 수산물 비중을 확대하며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 있지만, 비가 내려 조업일수가 계속 준다면 공급량 감소로 전반적인 수산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일 가격은 수박, 포도 등 제철 과일이 장마로 인한 당도 하락 때문에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제외하곤 안정적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사과, 배 수확 시기인 이달 말에도 비가 오면 다음달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일값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다. 보통 과일은 수확하기 1주일 전이 당도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때 비가 많이 오면 수분 흡수량이 늘어 당도가 떨어진다. 또 낙과 발생 비율도 높아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UN, 경기도 北 온실 지원에 제재면제..이재명 “의료 협력도 상당히 진척”

    UN, 경기도 北 온실 지원에 제재면제..이재명 “의료 협력도 상당히 진척”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경기도의 대북 온실 건설용 자재 지원에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상황이 어려울 수록 가능성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단체의 비정치적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측과 의료 협력 사업도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했다. 12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도가 요청한 북한 남포와 평안남도 지역 유리온실 건설 관련 36만8000달러(약 4억3000만원) 규모의 자재 지원이 지난 4일 승인됐다. 승인 대상 물품은 온실 건설에 필요한 골조와 조명, 창문, 단열재 등이다. 채소 온실 재배에 사용되는 관개 장비, 순환 펌프 등도 포함됐다. 경기도는 안보리 대북 제재 면제를 바탕으로 북측과 본격적인 협의를 거친뒤 통일부에 대북 물품 반출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공개 좌담회’에서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을 쓸 수 있는 물꼬를 경기도가 트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온실 건설에도 철골제가 필요하고 미국이 뒤에서 오케이해야 대북 제재위 승인이 나는 문제인데 끈질기게 노력해서 관문을 통과한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이 지사는 “개성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민간과 지방정부 차원의 사업이 실제로 진척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상황이) 어려울 수록 가능성은 지방정부와 민간영역의 비정치적 사업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남북경제협력연구소와 경기도가 협력한 코로나19 방역 물품의 대북 반출을 승인한 바 있다.이어 “경기도는 돼지 열병, 코로나19 등 남북 공통 현안이 있어 교류협력의 명분도 높다”며 “의료협력 사업은 그쪽(북측)의 요구도 크고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유엔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집중 호우 피해와 관련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시아 홍수사태를 거론하면서 “북한에서는 이달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홍수를 일으켰다”며 “필요할 경우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이어 “유엔 팀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통단신]

    [유통단신]

    반려견용 100% 수제 간식 ‘뉴트리플랜 고메트릿’동원F&B의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반려견용 100% 수제 간식 ‘뉴트리플랜 고메트릿’ 3종(닭가슴살&연어껍질말이, 소떡심&연어껍질말이, 돼지귀&참치말이)을 출시했다.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인증을 받은 펫푸드 전용 공장에서 직접 만들었다. 파스쿠찌 ‘달콤한 인생!’ 케이크 12종 출시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디저트 메뉴를 강화하기 위해 케이크 12종을 출시했다. ‘달콤한 인생!’(Always Stay Sweet!)을 콘셉트로 가나슈, 딸기, 홍차, 치즈 등의 원료를 활용했다.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초코 딸기케이크, 얼그레이 케이크, 더블 치즈케이크, 초코 바나나케이크, 흑임자 인절미케이크 등으로 각각 홀케이크와 쇼트케이크로 판매한다. 채소로만 만든 ‘그린가든 만두’ ‘그린가든 볶음밥’오뚜기는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고 채소 원료만 사용한 간편식 ‘그린가든 만두’와 ‘그린가든 볶음밥’을 출시했다. 물밤, 양배추, 양파, 대파, 당근, 송화버섯, 부추, 무, 마늘, 생강 등 10가지 채소가 들어갔다.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본격운영 착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본격운영 착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11일 수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와 장마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는 경기지역 주요현장에서 의장이 직접 도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는 의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의회 ‘정책공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장현국 의장이 내세운 핵심공약이다. 장현국 의장은 11일 오후 경기도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와 수원 소재 전통시장 ‘구매탄시장’을 잇따라 찾아 현안을 청취했다. 먼저, 재난종합지휘센터에서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및 권용성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재해 운영시스템’ 소개와 ‘집중호우 및 코로나19 대응상황 관련 보고’를 받은 장현국 의장은 소방대원들에게 철저한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의 집중호우 피해가 유독 큰 만큼 수해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도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4조2교대로 풀가동하며 재해와 재난의 최일선에서 대응하는 본부장 이하 소방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수원시 영통구 구매탄시장으로 이동한 장현국 의장은 상인들과 간략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40여 분 간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상인회 사무실에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담회를 실시했다. 구매탄시장은 2006년 개설된 이후 117개 점포에서 150명의 상인이 영업 중인 전통시장으로, 이날 정담회에는 정육점과 수산물, 과일 등 업종별 상인들이 참석했다.이의규 씨는 “22년 간 채소를 판매했지만 마늘가격이 이렇게 폭등한 적은 없었다”며 “채소가 짓무르고, 구하기마저 힘들어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떡집을 운영하는 안상근 상인회장은 “연이어 발생하는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현국 의장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춰나가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책공약이란 의원 선거공약을 분석해 유사한 내용을 묶어 정책화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공약이다. 장현국 의장은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를 통해 정책공약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철 눈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원인과 예방법은?

    여름철 눈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원인과 예방법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언택트 시대와 날씨 탓에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홈+바캉스), 집터파크(집+워터파크)를 선호하는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수많은 오프라인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각종 전자기기의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되어 현대인들의 눈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여름철 날씨마저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구름에 자외선이 반사되어 산란되면서 맑은 날보다 자외선 수치가 높아져 눈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매년 장마 후 찾아오는 폭염은 강한 자외선이 동반되는데 이에 장시간 노출되면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손상되며 황반변성을 야기할 수 있어 눈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름철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선글라스 착용이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렌즈의 코팅 상태와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시금치, 아보카도 등의 음식을 통해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채소 등의 식품은 가열 시간에 따라 영양소 함량이 변하기 때문에 조리 시 유의해야 한다.바쁜 일상으로 인해 눈노화 예방법을 꾸준하게 실천하기 어려울 경우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눈노화 케어를 위해 황반에 주목해야 한다. 황반 색소 밀도는 노화로 인해 감소되는데 마리골드꽃에서 극소량 추출되는 루테인지아잔틴이 황반 색소 밀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루테인지아잔틴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보충되어야 하는데 아이클리어 루테인지아잔틴을 통해 황반 중심부터 주변부까지 탄탄하고 밀도 있는 케어가 가능하다. 1일 1캡슐만으로 식약처 고지 1일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고, 개별 PTP 포장으로 짐이 많은 휴가철에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이클리어 루테인지아잔틴은 황반색소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문 원료인 루테인지아잔틴과 함께 비타민A, 비타민D 등 8가지의 복합 성분 그리고 빌베리추출물, 결명자추출물분말, 블루베리농축분말 등 3가지 부원료를 함유하고 있다. 아이클리어 관계자는 “눈은 피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외부 환경에 노출된 신체부위이기 때문에 높은 자외선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도처에 있는 여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름철에는 눈을 보호하기 위한 습관을 생활화하고 눈 건강 전문 원료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며 체계적으로 눈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위생? NO!”…꿀벌 대신 파리들이 과일 만드는 시대 온다

    “비위생? NO!”…꿀벌 대신 파리들이 과일 만드는 시대 온다

    과일나무가 열매를 맺는 데 필수적인 가루받이(수분)의 주역이 지금까지 꿀벌들이었다면 언젠가 그 역할을 파리들이 대신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과수 가루받이에 꿀벌 대신 파리를 이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꿀벌이 세계적으로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라며 “파리는 꿀벌처럼 사람을 쏘지도 않고 날씨의 영향을 받지도 않지만 ‘비위생적’이란 이미지가 강한 게 현재로서 한계”라고 전했다. 오카야마대학 출신의 한 벤처기업은 ‘히로즈킨 파리’라는 의료용 파리를 과수 가루받이용으로 번식시키고 있다. 소고기, 닭고기, 설탕물을 공급해 알을 낳게 해 번데기 상태까지 키운 뒤 일선 과수 농가에 공급한다. 이 파리는 원래 당뇨병 환자 치료용으로 번식돼 왔다. 당뇨병으로 괴사된 피부에 번데기 상태로 도포해 해당 부위를 먹어치우게 함으로써 다리의 절단을 막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지금은 딸기, 망고, 블루베리 등 과일이나 채소의 꽃에 앉아 꿀을 먹으며 꽃가루를 매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출하가 시작된 2011년도에 4만 마리 정도이던 이 벤처기업의 파리 공급량은 지난해 1200만 마리로 늘었다. 현재 딸기 농가를 중심으로 500곳에 공급되고 있다.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딸기 농가는 지난해 가을 가루받이용 파리를 도입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하우스에 2000마리 정도가 항상 날아다닌다. 가루받이용 파리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심각한 꿀벌 부족 때문이다. 1990년대 이후 세계 각지에서 꿀벌들이 대량으로 폐사하면서 2007년까지 북반구에 서식하는 꿀벌의 4분의 1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먼지 진드기의 꿀벌 유충 기생, 농약의 영향 등이 개체수 감소의 이유로 지적되지만 뾰족한 해답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파리는 꿀벌보다 장점이 많다. 꿀벌은 덥거나 추운 날, 흐린 날은 움직임이 둔화되지만 파리는 섭씨 10~35도 범위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벌침에 사람이 쏘일 리도 없다. 가루받이의 정확도가 높아서 질좋은 과일이 생산되는 비율도 꿀벌을 활용할 때보다 높아졌다는 게 재배농가들의 말이다.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대장균 매개체, 지저분한 곳 서식 등 파리에 대한 나쁜 이미지다. 농가에 파리를 납품하는 나카노 쓰요시(48)는 니혼게이자이에 “깨끗하고 해가 없긴 하지만, 아무래도 음식물에 관련돼 있는 만큼 선입견을 없애는 것이 어렵다”면서 “파리를 요정으로 묘사한 마스코트 캐릭터를 만드는 등 사람들의 저항감 해소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48일 장마에 ‘金배추·金상추’ 장보기 겁나… 정부, 수급안정 대책 추진

    48일 장마에 ‘金배추·金상추’ 장보기 겁나… 정부, 수급안정 대책 추진

    48일째 이어지는 장마로 무·배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정부가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예상보다 길어진 장마에 출하가 차질을 빚으면서 도매가격에 이어 소매가격도 들썩이고 있다.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초 포기당 3474원이었으나, 이달 1~6일 3907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무의 도매가격은 1개당 1132원에서 1248원으로 올랐다. 소매가격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포기당 4352원 수준인 배추는 한 달 만인 이날 6216원으로 올랐다. 무 가격도 1895원에서 2200원으로 상승했다. 주산지인 강원 태백·평창·정선 등은 호우 피해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재배 면적이 줄어 배추·무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김장철 배추를 심는 시점이 이달 말 이후여서 가을철 김장배추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얼갈이배추, 상추, 애호박 등도 공급이 감소해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얼갈이배추 4㎏당 도매가격은 지난달 초 6645원에서 이달 1~6일 1만 5117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상추 도매가격(4㎏당)도 지난달 초 2만 8723원, 이달 1~6일 4만 6126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의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은 장마 지속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안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며 “생육 기간이 짧고 출하 회복이 빨라 장마 이후 2~3주 내 수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장마, 고온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고랭지 배추와 무의 경우 산지 작황 점검을 강화하면서 영양제 할인 공급과 방제 지도 강화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근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 물량과 농협 비축 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또 채소 가격 안정제 약정 물량을 활용해 조기에 출하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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