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채상병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카지노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핵보유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8
  • 안철수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 변화 없어…과감히 수용해야”

    안철수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 변화 없어…과감히 수용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 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특검 찬성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진국일수록 국가를 위해서 목숨 바친 분에 대해서는 진상 밝히고 정말 합당한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는 게 국가의 의무”라며 “보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도 거기에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조사 결과에 대해서 국민께서 납득 못 하실 경우가 생긴다면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보수의 가치를 정말로 최고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그 상징을 위해서도 특검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채상병 특검법이 재표결에 부쳐질 시 국민의힘 내에서 17표 이상의 이탈 표가 나오면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안 의원은 “이탈표라고 부르기보다는 소신 투표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했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대통령 거부권 수순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대통령 거부권 수순

    정부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한 총리는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행정부는 입법부의 입법 권한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특검법안은 의결 과정이나 특별 검사의 추천 방식 등 내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국회의 입법권이 우리 헌법이 정하는 기본 원칙에 반한다면 헌법이 부여하는 권한 내에서 의견을 개진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별검사는 헌법상 행정부의 권한인 수사권과 소추권을 입법부의 의사에 따라 특별 검사에 부여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우리 헌정사에서 항상 여야 합의나 정부의 수용을 전제로 도입돼왔다”며 “그러나 이번 특검 법안은 절차적으로 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고, 내용상으로 특별 검사 후보 추천권을 야당에 독점적으로 부여함으로써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헌법상 삼권 분립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검찰의 추가 수사가 개시되기도 전에 특별 검사를 도입해 특별 검사 제도의 보충성·예외성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수사 대상을 고발한 야당이 수사 기관·대상·범위를 스스로 정하도록 규정한 대목도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사와 재판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현행 사법 시스템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편향적으로 임명된 특별 검사가 실시간으로 언론 브리핑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수사 대상에 비해 과도한 수사 인력이 편성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채 해병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는 일에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해 7일 정부로 이송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의결된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 채상병 특검법은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한은 22일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본다고 밝혔고, 그동안 유관 부처의 검토 의견과 여론을 수렴했다.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중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민의힘도 전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하고 부결돼 21대 국회에서 폐기되더라도 22대 국회 개원 즉시 1호 법안으로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2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조국혁신당 역시 전날 채상병특검법 수용을 촉구한 바 있다.
  • [사설] 대만 라이칭더 정부 출범 앞 여야 충돌

    [사설] 대만 라이칭더 정부 출범 앞 여야 충돌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어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에 돌입했다. 중국·대만의 양안 갈등이 고조되는 중이라 친미·반중에 대만 독립 성향인 라이 총통의 앞날이 밝아만 보이지 않는다. 중국은 1월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가 당선된 이후부터 대만 주변 상공과 바다를 침범하는 무력 시위를 노골화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대만의 진먼다오 부근 제한수역에 해경선과 선박을 보내 무력 위협을 가했다. 중국 군용기의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도 상시화했다. 라이 총통은 양안 문제의 현상 유지를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군사행동과 회색 위협이 대만과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대화와 교류도 촉구했다. 하지만 집권 3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대 목표는 대만 통일이다. 양안 현상 유지를 전제로 한 대화 가능성은 극히 낮다. 중국은 2027년까지는 대만 침공 준비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패권경쟁의 가장 위험한 화약고가 대만해협임은 엄중한 현실이다. 대만에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 개입이 불가피하다. 미국과 동맹 관계인 우리도 어떤 형태로든 관여라는 선택 앞에 놓인다. 문제는 유사 사태 때 지원 전력으로 주한미군이 대만으로 이동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북한이 노리는 대한민국에서의 미군 부재의 순간이다. “양안 사태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안이한 인식은 우리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라이 정권의 대만 미래는 우리와 직결된다. 중국은 호시탐탐 대만의 현상 변경을 꾀할 것이고 양안 갈등은 확대일로를 걸을 것이다. 여소야대의 대만 야당이 정부 발목을 잡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대만 정치가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우리 정치권과 닮아서 한숨만 나온다.
  • “총선 후 이중 권력 악화… 尹대통령, 정공법으로 국민 마음 끌어와야” [황비웅의 열린 시선]

    “총선 후 이중 권력 악화… 尹대통령, 정공법으로 국민 마음 끌어와야” [황비웅의 열린 시선]

    4·10 총선 평가한다면尹 실정·오만에 대한 총체적 심판野 팬덤 정치, 도덕성 땅에 떨어져조국혁신당 ‘복수 정치’ 극복 관건 尹대통령 국정 운영 어떻게채상병·영부인 문제, 민심 따라야대통령 정치적 미래 위해 변화를의료개혁, 정권 명운 걸 정도 아냐 한국 정치 미래는與, 대통령과 수평적 관계로 가야‘1인 체제’ 野, 민주주의 실종 위기일반 시민·지식인들 목소리 내야 4·10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거대 범야권이 국회 의석수 192석을 얻는 파란을 일으켰다. 극단적인 여소야대 국면에서 윤석열 정부는 거야의 입법 협조 없이는 정국 운영이 어렵게 됐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첫 회동에서 협치를 부탁했고, 지난 9일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이 총선 이후 달라졌다는 평가와 여전히 국정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향후 정국의 흐름이 주목된다.‘중도보수’ 또는 ‘합리적 진보주의자’로 평가받는 윤평중(68) 한신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1994년 이후 현재까지 진보에서 보수까지 아우르는 언론사에 칼럼을 기고해 왔다.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날카로운 분석을 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윤 교수는 총선 이후 현재의 권력 지형을 이중권력 시대로 규정했다. 여기에 극단적인 강성 팬덤인 ‘개딸’이 개입하면서 대한민국이 심리적 내란 상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이 이런 불리한 권력지형을 극복하는 방법은 정치적 외연 확장과 함께 중도층에 소구하는 정책으로 승부를 거는 수밖에 없다고 봤다.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호텔 카페에서 지난 14일 윤 교수를 만나 인터뷰했다. 지난 16일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했던 추미애 당선인 대신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는 이변이 일어나면서 한 차례 전화로 추가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했다. 여당의 패배를 불러온 가장 큰 요인은. “윤 대통령의 실정과 오만, 무능에 대한 총체적인 민심의 심판이었다고 본다. 그게 알파요 오메가다. 내용적으로는 민심에 의한 탄핵에 가깝다고 본다. 물론 윤 대통령만 질책한 것이 아니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던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윤 대통령에게 최후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자는 총선 결과를 두고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한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실형을 선고받거나 재판 중인 인물들이 많은데도 정권 심판론이 이렇게 우세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권 심판론이 모든 요소를 부차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총선 이전부터 본격적인 이중 권력 시대가 시작됐다. 이중 권력이란 한 국가 안에 두 정치 세력이 국가의 통치권을 두고 서로 다투는 그런 상태를 말한다. 이게 극단화되면 바로 심리적 내란 상태가 된다. 이중 권력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 광적인 팬덤 정치다. 개딸이라는 강성 정치 팬덤이 정당과 정치의 모든 과정에 개입하기 시작했고, 어마어마한 정치 효능감을 체험하면서 정당의 경선과 총선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결국 동지냐 적이냐가 모든 정치적 결정에 중요한 잣대가 되고, 도덕적 하자 등은 부차적인 것이 됐다. 사회적 아노미 혹은 무규범 상태가 초래된 것이다.” 윤 교수의 제스처는 개딸을 설명하면서 점점 커졌다.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는 말을 반복하더니 설명이 길어졌다. 전쟁 같은 정치, 내란, 사회적 아노미 등을 강조하기 위해 목소리에 힘을 주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이 약진했다. 조국혁신당의 미래는 어떻게 보나. “(목이 마른 듯 보온 통을 꺼내 컵에 물을 따르며) 개인적으로 정치인 조국에 대단히 비판적이지만, 그런 가치 판단을 배제하면 상징 자산은 사실 이 대표보다 더 뛰어나다. 대중 정치인의 이미지와 용모, 목소리 등은 조 대표가 가진 우월한 자산이다. 또한 비례대표만 후보를 낸다든지 민주당과 정면 경합하지 않는다든지 효과적인 판단을 했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윤 대통령을 비판하지만 이 대표의 민주당을 도저히 승인하기 힘든 많은 수의 시민들이 있었다. 윤 대통령의 가장 대척점에 있는 조국이라는 현실 정치인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대안을 찾은 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복수, 앙갚음 등의 정치를 뛰어넘을 수 있느냐에 미래가 달렸다고 본다.”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낮은 자세로 임했다는 평가와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가 상존한다. “총선 이전보다 진일보했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엔 미흡했다. 지지층의 외연을 최대한 확장하고, 중도를 끌어들일 수 있는 정책으로 방향을 바꾸겠다는 명시적인 변화가 없었다. 채 상병 특검법은 굉장히 중대한 문제다. 아들을 군대 보내는 부모,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야 하는 여성들이 국가를 신뢰할 수 있느냐 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윤 대통령이 통 크게 받았어야 한다. 또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상징 자산은 공정과 상식(또박또박 강조하며)이었는데 영부인 문제가 이것을 무너뜨렸다는 점도 총선 참패의 한 요인이다. 채 상병 특검법과 영부인 문제는 이중 권력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방아쇠다. 대통령이 민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정국을 이끌지 않으면, 남은 임기 3년은 유사 내란 형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윤 교수는 채 상병 특검법과 영부인 문제를 거론하며 답답하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물 한 모금을 마신 뒤 쉬지 않고 속사포처럼 비판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지 물었다. 윤 교수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변화는) 대통령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거다. 이중 권력 시대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잘못 때문에 훨씬 악화됐고 시간이 흐를수록 나빠져 갈 거다. 이 궁지를 정공법으로 벗어나야 된다. 대통령에게서 돌아서 버린 다수 국민의 마음을 다시 자기편으로 끌어와야 한다.” -윤 정부의 의료개혁을 평가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임해야 할까. “의료개혁은 중요한 사안이긴 하지만 정권의 명운을 걸 정도는 아니다. 의사단체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서 즉흥성이 갖는 역효과가 정권을 흔들 정도로 크다는 거다. 그런데 대통령은 뒤로 빠져 있다. 그렇지만 책임은 이 사안을 국정현안 1순위로 올려놓은 대통령에게 귀속될 수밖에 없다.” -윤 정부가 잘한 점도 있지 않나. “외교안보 패러다임의 방향을 문재인 정부와 완전히 다르게 바꿨다. 굉장히 설득력 있는 방향 전환이었다고 본다. 한미동맹과 대일 관계 정상화도 윤 대통령의 최대 외교 안보 업적 가운데 하나다. 탈원전 정책을 뒤집은 것과 부동산 정책 등도 그렇다.” -이재명 1당체제가 가져올 후폭풍은. “민주당은 이재명 유일지배 체제를 완성했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 대표가 총선 당선자들 앞에서 당론에 반대되는 일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어 온 것은 당내 민주주의인데 이게 실종됐다.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엄청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우원식 의원이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상당히 놀랐다. 그런데 한 조간에 보면 추 당선인의 발언보다 우 의원이 한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에게 당부했다고 한 이 대표의 발언이 훨씬 구체적이었다. 이보다도 의장 후보들마저 명심(明心)만 강조했다는 데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에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출범했다. “윤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의 안이한 인식이 문제다. 자신들이 얼마나 위중한 상황에 있는지 정직하게 대면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과의 원활한 관계 속에서도 국민이 환골탈태했다고 느낄 수 있는 수평적 관계로 가야 한다. 황우여 비대위는 전혀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론과 향후 행보는. “책임론은 초보 정치인의 한계였다고 본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국민의힘은 개헌선을 돌파당했을 거라고 본다. 한 전 위원장 본인의 판단에 달렸지만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완의 그릇인데, 본인의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정치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우리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선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이중 권력과 강성 정치팬덤, 디지털 포퓰리즘이 서로 증폭되면서 한국 민주주의에 중대 위기가 왔다. 이에 대응하는 일반 시민들, 독립 지식인들,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윤평중 명예교수는 1956년생으로 광주 출신이다.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남일리노이 주립대에서 사회철학 및 정치철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버클리) 역사학과, 미시간 주립대 철학과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1989년부터 한신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21년 9월부터 현재까지 철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황비웅 논설위원
  • 채 상병 사건·수사력 부족 문제…‘오동운 공수처’ 앞길 첩첩산중

    채 상병 사건·수사력 부족 문제…‘오동운 공수처’ 앞길 첩첩산중

    이달 중 처장 임명 가능성 높아“尹 소환은 일반론으론 동의”인력 충원·차장 임명에도 관심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면서 4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공수처 수장 자리가 채워질지 이목이 쏠린다. 다만 신임 공수처장으로 임명돼도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종료돼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과 대통령 임명만 남겨두고 있다. 정치권에선 딸 증여 논란과 배우자 위장 취업 의혹 등에도 불구하고 이달 내 오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 공수처장 공백 사태가 이어져 여야 모두 부담이 커서다. 또 공수처장은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한 자리가 아니어서 설사 야권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오 후보가 신임 공수처장에 임명된 후에도 앞길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사건은 오 후보자가 마주한 최대 과제다. 일단 그동안 공수처 수장 없이 대행 체제에서 제한됐던 수사 결정 범위가 넓어지면서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윤 대통령 소환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답할 수 없다”면서도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1기 공수처를 끊임없이 괴롭혔던 수사력·인력 부족 논란도 오 후보자가 취임 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공수처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직접 기소한 사건 중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장뿐이다. 모두 다섯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한 번도 영장이 발부된 적이 없다.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 등 지난해부터 이어온 주요 현안 사건들도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 후보자가 수사력 부족 논란을 타개하기 위해 ‘러닝메이트’인 차장을 누구로 내세울지도 관심이다.
  • 경찰, 채상병 순직 진술 엇갈린 여단장·대대장 대질 시작

    경찰, 채상병 순직 진술 엇갈린 여단장·대대장 대질 시작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중 수색 지시를 한 주체를 밝히기 위해 여단장과 대대장을 불러 대질 조사에 들어갔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해병대 1사단 7여단장과 11포병 대대장을 상대로 대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40분쯤 7여단장이 먼저 형사기동대에 도착했으며, 10여분 뒤 11대대장도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군복을 입었으며, 변호인과 동행했다. 현장에서 취재진이 “수중 수색 지시를 누가 했느냐”, “구체적인 지시 내용이 무엇이었느냐” 등 질문을 했지만, 둘 모두 대답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지나쳤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7여단장은 수중 수색을 지시한 적 없다고 했지만, 11대대장은 7여단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단장과 대대장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대질 조사를 결정했다. 11대대장 변호인 측은 “언론에 알려진 대로 (진술이) 모두 엇갈리는 게 아니라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오동운 청문회…野 “채상병 특검해야” 與 “공수처의 정치화”

    오동운 청문회…野 “채상병 특검해야” 與 “공수처의 정치화”

    여야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은 수사에 대해 대통령실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수사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하면서 요청했던 자료가 수사 방향에 대한 자료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렇다면 진짜 수사 방향에 대한 내용이 오고 갔는지는 확인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 관련된 압수수색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야권에서는 공수처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관여돼 있다는 이야기가 돌아가고 있는 사건”이라며 “공수처가 정말 잘 수사했으면 좋겠는데, 안 되면 공수처가 존재 가치를 잃고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특검 추진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박용진 의원 또한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수사를 완전히 무력화하기 위해 ‘검찰판 쑥대밭 인사’를 대통령이 한 것”이라며 “국민이 믿을 것은 공수처 아니면 특검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 수사가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야당이 공수처의 정치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가) 기소권이 제한돼 특검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모든 사건에 대한 기소권을 갖기 전까지는 공수처는 어떤 사건도 해서는 안 되고 모든 사건을 특검으로 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몰아간다”며 “그럼 공수처는 존속시켜야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또한 “공수처는 태어난 이래로 민주당이 가장 애용하는 수사기관이다. 민주당이 가장 많이 고발한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고소하고 고발하고 바로 가서 기자회견 하는 것 자체가 공수처의 정치화”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는 오 후보자가 변호사 신분을 이용해 배우자와 자녀에게 특혜를 줬다는 ‘아빠 찬스’ 의혹과 ‘남편 찬스’ 의혹에 대해서는 질타를 쏟아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채용 특혜·탈세 의혹을 거론하며 “법꾸라지, 법기술자라는 말을 아는가. 본인 문제에 대한 법적 접근이 상당히 기술적”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또한 배우자 운전기사 채용 논란에 대해 “변호사 중에 처음 개업하다 보면 사업성이 불안해서 부인이 같이 근무하는 경우는 있다고 들었는데, 후보자는 판사로 20년 근무를 하다가 개업하지 않았나”라며 “자질이 굉장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특히 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동기 등에게 청탁해 딸이 로펌 3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총 37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거듭 송구하다 말씀드린다”며 “딸이 거기서 열심히 근무한 건 맞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이종섭 ‘채상병 수사외압사건’ 증인 채택… “참석하겠다”

    이종섭 ‘채상병 수사외압사건’ 증인 채택… “참석하겠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죄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 재판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17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 4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변호인 측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종섭 증인은 상관 명예훼손 고소 사실의 피해자이고 해병대사령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하게 된 이유와 정황과 관련됐다”며 “당해 명령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전제가 될 수 있으므로 변호인 측 증인 신청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30일 당시 박 대령의 사망 사건 보고를 받은 뒤 결재하고도 다음 날 입장을 바꿔 경찰 이첩 보류 등을 지시했다. 군검찰은 국회에서 이 전 장관이 했던 답변 등이 이미 참고 자료로 제출됐고 곧 재판에 출석할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들 진술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증인 채택을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이 신청한 채 상병 사건 시기의 이 전 장관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문자메시지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신청도 받아들였다. 다만 이 전 장관의 의중을 대신 전달한 의혹을 받는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의 통화기록 조회는 보류했다. 이 전 장관 측은 이후 취재진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절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된 이상 지정된 기일에 출석해 증언하겠다”면서도 장관의 정당한 권한한 판단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또 “(이첩 보류 배경에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박 전 단장 측 주장대로라면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의 격노에 따라 자기가 하고 싶지 않았던 지시를 한 소위 직권남용의 피해자인 셈인데 그런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공판 전 법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작금의 정치적 상황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오판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번에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재의결에 따라 (민심이) 다시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을 직시했으면 한다”면서 민생토론회 재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법정에서 공판을 지켜봤다.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부패 척결… 정치적 중립·독립성 지키겠다”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부패 척결… 정치적 중립·독립성 지키겠다”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17일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수처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뒤이어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를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수사 성과와 능력, 구성원들의 평가를 종합해 안정적이고 연속성 있는 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수처 구성원이 오래 다니고 싶어 하는, 구성원 간 인화를 도모하고 상호 존중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의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정부패 수사는 검찰·경찰 등 여러 형사사법기관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다른 반부패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관련 법령 정비나 업무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를 이끌어 가기에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공수처장으로서 봉사할 기회를 준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의 공수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오 후보자의 자격을 두고 날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수처가 수사 중인 ‘해병대 채상병 수진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한 우 후보자 입장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제기된 자녀와 배우자의 특혜 채용 의혹, 정치후원금 기부 논란, 세금 대납 정황 등도 집중 질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우원식 “국회의장, 단순 사회자 아냐…거부권은 입법권 침해”

    우원식 “국회의장, 단순 사회자 아냐…거부권은 입법권 침해”

    “중립, 국민 권리 향상시킬 때 가치있어”“정략적 문제로 합의 안 되면 국민 동의얻어 직권상정…국회법 절차 따를 것”“단순한 중재 아닌 바른 방향에 최선”이재명 대표, 우 의원 예상 밖 당선에“당선자들의 판단. 이게 당심”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여야 간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여야가 동의해서 만든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10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우 의원은 이날 예상을 깨고 재적 과반을 득표,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2대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 당선 수락 인사를 통해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립은 몰(沒)가치가 아니다. 중립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의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국회를 구성한 국민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해 나가는 국회의장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의정 단상에서만 만나는 의장, 구름 위에 떠 있는 의장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 안에 깊숙히 발을 붙이고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해나가는 그런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우 의원은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에게 이득, 도움이 되는 법인데 정파, 정략적 문제로 잘 (합의가) 안 된다고 하면 국민의 동의를 얻어서 (국회의장) 직권상정은 국회법이 정하고 있는 것이고 여야가 동의해서 만든 것이니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하겠다”고 거듭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채상병 특검 이런 것이 난제”라며 “양당 원내대표의 협의 과정에 당연히 중재자로서 참여하게 될 텐데 단순히 중재가 아니라 국민에게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국민에게 꼭 필요한 법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는 건 헌법에서 정한 입법권을 부정, 침해하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거부권은 아주 제한적으로, 국민이 동의할만한 사유가 있어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또 “윤석열 정권 들어서고 국회 압수수색이 22번 있었는데 그중에 95%가 민주당과 관련된 압수수색”이라며 “압수수색에 국회의장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엄격하게 꼭 필요한 일인지 살펴보고 하겠다”고 말했다.개헌에 대해선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또 헌법 미비로 생겨내는 문제를 해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첩경”이라며 “권력구조 개편, 입법부 삼권분립을 분명하게 하는 문제 등 부분들이 개헌안에 당연히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선 뒤 ‘그동안 당심이 추 당선인에게 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는 기자 질문에 “당선자들이 판단한 것이니 이 결과가 당심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의장 선거 과정에서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얘기도 있었다’라는 질문에는 “저도 (다른 당선인들과 같은) 한 표”라고만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후보든 국민의 뜻에 맞게 의장의 역할을 아주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부처님 오신날에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

    이재명, 부처님 오신날에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부처님 오신 날에 “다른 생각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 정신을 되새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고 “이 가치를 등불 삼아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처께선 법당 안에 계시지 않았다. 길 위에서 태어나 번민에 빠진 중생들과 함께 호흡하셨다”며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지혜의 말씀으로 모두를 일깨우셨다”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시대 정치의 책임도 다르지 않다. 하나하나의 생명에 우주의 무게가 담겨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천금같이 여기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다. 결코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 생명 보호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강조한 이 대표의 메시지가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공수처, 용산·국방부 ‘채 상병’ 통화 기록 확보… 윗선 겨누나

    공수처, 용산·국방부 ‘채 상병’ 통화 기록 확보… 윗선 겨누나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재은(52)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이시원(52)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윗선’인 대통령실을 향한 수사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유 관리관과 이 전 비서관이 지난해 8월 국방부가 경북경찰청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회수하던 당시 총 26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시점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회수한 수사 결과에 대해 재검토를 결정한 8월 9일과 해병대 수사단 수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격노설’ 보도가 이뤄진 8월 말 전후에 집중됐다고 한다. 이전까지 두 사람은 단 한 차례의 전화도 주고 받지 않았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하는 최측근 참모로 꼽혔던만큼 대통령실 관여 여부까지 수사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공수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전 장관이 지난해 7월 31일 경찰에 수사 기록 이첩 보류를 지시한 뒤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곧 재소환할 예정이다. 김 사령관은 이 전 장관으로부터 채 상병 순직 사고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전후로 핵심 관계자 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임성근 전 사단장 22시간 밤샘 조사 뒤 귀가 “거짓됨 없이 임했다”

    임성근 전 사단장 22시간 밤샘 조사 뒤 귀가 “거짓됨 없이 임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2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고 14일 오전 귀가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을 전날 오전 9시쯤부터 소환해 조사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해병대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는 등 충분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고 내성천에 투입해 채상병을 순직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7시 25분쯤 조사를 마친 뒤 나와 취재진에게 “저는 고 채상병 부모님께 약속한 대로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 경찰 조사에 거짓됨 없이 진실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짧게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전날 시작된 조사가 길어지자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의 동의를 받고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3시 30분까지 심야 조사를 했다.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 보호 규칙’에 따르면 심야와 새벽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의 조사가 금지돼 있다. 다만 심야 조사가 불가피할 경우 피의자 등의 동의를 받아 진행한다. 그는 전날 소환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 “일부 유튜브, SNS,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부대의 당시 지휘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그간 검증되지 않은 각종 허위 사실과 주장이 난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임성근 전 해병 사단장 밤샘 고강도 소환조사…22시간 만인 아침에야 귀가

    임성근 전 해병 사단장 밤샘 고강도 소환조사…22시간 만인 아침에야 귀가

    임성근(54)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2시간 동안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아침에야 귀가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을 전날 오전 9시쯤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지휘부이자 최 윗선인 그가 경찰 대면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 전 사단장은 변호인과 4시간여에 걸쳐 세밀하게 진술 조서를 모두 확인한 뒤인 이날 오전 7시 25분쯤야 청사 밖으로 나왔다. 소환된 지 22시간 만이다. 그는 “저는 고 채 상병 부모님께 전에 약속한 대로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 경찰 조사에 일점일획 거짓됨 없이 진실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짧게 말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밤샘 조사에도 안색이나 눈빛은 전날 아침때와 변함이 없었다. 취재진의 반복된 질문에도 그는 입을 굳게 다물고 한마디도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곧 주차장에 변호인이 미리 준비해둔 검은색 세단 승용차로 이동해 차량에 탑승했다. 이동하는 내내 단 한 번도 입을 열거나 주먹을 풀지 않았다. 전날 시작된 조사가 길어지자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의 동의를 받고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3시 30분까지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 보호 규칙’에 따르면 심야와 새벽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의 조사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사건의 성질을 고려해 심야 조사가 불가피할 경우 피의자 등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기도 한다. 조사 내내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각 1시간으로 배정된 점심·저녁 식사 시간을 전부 건물 안에서 이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전날 소환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일부 유튜브, SNS,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다”며 “그간 검증되지 않은 각종 허위 사실과 주장이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간 취재진에게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해병대) 여단장이 작전 통제권자인 육군 50사단장에게 건의하여 승인받아 결정했다”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첫 소환조사 이후 재소환 가능성 등은 추후 기록 열람 등을 통해 이뤄질 방침이다. 경찰은 일부 보도에서 거론됐던 50사단장과의 대질조사는 계획한 적이 없으며, 검토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한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진술에 임하며 본인 소명을 적극적으로 했다”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 날 세운 여야 원내대표… 朴 “특검·추경 협조를” 秋 “상견례 자린데”

    날 세운 여야 원내대표… 朴 “특검·추경 협조를” 秋 “상견례 자린데”

    “기대가 크다” “보라 넥타이 맸다”시작은 덕담… 주 1회 만남도 약속尹, 21일 ‘채상병 특검’ 거부할 듯 22대 국회에서 108석의 여당을 이끄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171석 제1야당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처음 만나 탐색전을 치렀다. ‘싸우는 야당’을 예고했던 박 원내대표는 첫 만남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채 상병 특검법 수용과 ‘라인야후 사태’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의 즉시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날 회동은 추 원내대표가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가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추 원내대표는 “일하기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가 가진 넥타이 중 가장 붉은 기가 있는, 하지만 파란색이 섞인 보라색 넥타이를 맸다”고 덕담을 건넸지만 곧바로 추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 침체가 심각한데 집권 여당이 민생회복지원금 편성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제화를 통해 추진할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꺼냈다. 이어 “채 상병 특검법 때문에 많이 긴장되는데,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수용을 건의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강행 처리된 채 상병 특검에 대해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해진다. 살짝 표정이 굳어진 추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인사차 상견례 자리인데, 구체적 사안에 대해 갑자기 들어오고 제가 혹 견해를 얘기하면 우리가 더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대화로) 정국을 잘 풀어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가지자”고 제안했다. 이후 비공개 회동은 약 10분 만에 끝났고 별다른 현안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여야 원내대표는 관례대로 주 1회 만나 식사하며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尹 “앞으로 당이 중심 돼 결정해 달라”… 황우여 “당정 협력 강화”

    尹 “앞으로 당이 중심 돼 결정해 달라”… 황우여 “당정 협력 강화”

    尹 “총선 민심 국정에 적극 반영”野와 접점 늘리는데 與 역할 강조 비대위, 채상병 특검 이탈표 단속‘전대 룰’ 개정 논의도 난항 예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13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여당의 신임 지도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새겨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당에 전했다. 또 향후 당이 중심이 돼 주요한 결정들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야당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여당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만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총선 민심을 새겨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언급에 황 비대위원장은 “당 현안을 챙기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비대위 출범 직후 만찬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만찬 참석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전했고 다른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앞으로 대부분의 결정은 당이 중심이 돼 달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참석자들이 “야당 의원과의 소통을 늘려 달라”고 당부하자 윤 대통령은 “앞으로 야당 의원들과 만나 대화를 많이 하겠다. 당이 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의 신임 지도부는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이라는 첫 시험대를 앞두고 내부 이탈표 단속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에게 오는 23~28일 해외 출장 예정 여부를 알려 달라고 공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오는 27~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범여권 의원 115명 중 98명 이상 반대표를 던져야 특검은 부결된다. 이미 김웅·안철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특검 찬성’ 입장을 밝혀 낙선·낙천·불출마 의원 58명의 본회의 출석 여부가 변수다. 이날 상임전국위원회의 추인을 거쳐 공식 출범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는 특검법 외에도 만만치 않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우선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방식에 대해 현행 ‘당심(당원투표) 100%’에 ‘민심’(일반 국민 여론조사)을 얼마나 반영할 것이냐를 조율해야 한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상범 비대위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해 책임당원이 80만명이었는데 이 정도면 결국 당심이 민심”이라며 현행 유지를 주장했다. 반면 수도권 초선인 김용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가 최선이고, 70대 30은 차선”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갑 낙선자 전주혜 비대위원도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이 요구한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개정에 힘을 실었다.
  • 독도, 용산, 천막… 원외서도 밀어붙이는 巨野

    독도, 용산, 천막… 원외서도 밀어붙이는 巨野

    22대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채 상병 특검법,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장외 투쟁에 집중하고 있다. 국회 개원 전부터 전방위로 힘을 과시하면서 입법 독주를 이어 갈 태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3일 오후 독도를 찾아 “일본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지원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뺏으려고 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윤 대통령이 어느 나라 이익을 대변하려는지 항의하려고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제 그만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윤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복원 등을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제2의 죽창가’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당 대표들이 라인 야후 사태를 반일 선동 소재로 삼고 있다”며 “국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죽창가가 아닌 초당적 협력”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정부 간 태스크포스(TF) 구성, 한일 양국 공동조사 등에 나서라는 것이다. 독도는 이명박 정부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로키’(low key·최소 대응)로 접근하며 분쟁 지역으로 비화하는 것을 삼가던 지역인데, 반일 감정을 부추기기 위해 외교 전략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외교가에서 나온다. 김현정(경기 평택병) 당선인을 비롯해 민주당 초선 당선인 37명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또 이들을 포함해 초선 6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하루 10여명씩 돌아가며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도 공조의 뜻에서 이날 천막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결 관철을 위한 전방위적 액션 플랜을 가동하기로 했다. 범국민 대회 등이 검토되고 있다”며 장외 투쟁 확대를 예고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CBS라디오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한 권한 행사는 위헌적 거부권으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검찰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을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윤호중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제한하고 대통령도 국회의장처럼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런 야권의 공세는 지난달 29일 ‘윤·이(윤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 회담’ 이후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조로 이어진 협치의 불씨를 민주당이 먼저 껐다는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다. 이 대표의 정치적 부담을 감안해 그의 휴가 중에 민주당이 공세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 ‘채해병 특검법 공포하라’ [포토多이슈]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 ‘채해병 특검법 공포하라’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채해병 특검법을 즉각 공포해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초선 당선인 37명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해병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은 꿈 많던 젊은 해병대원이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순직한지 300일 되는 날”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사건의 진실을 덮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수사를 지켜보고 필요하면 하겠다는데, 언제부터 기존 수사의 종결 여부가 특검 도입의 절대적 기준이었나”라며 “윤 대통령 본인이 주도했던 국정농단 특검, 드루킹 특검 모두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특검 이었다. 지금까지 도입된 15차례 특검 중 기존 수사가 종결되지 않고 출범된 건 6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건 없이 채 해병 특검을 수용하고 22대 총선 민의를 수용해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전환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지난 1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채상병 특검 관철을 위한 비상 행동 선포식을 열고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독도·용산·천막…원외에서도 밀어붙이는 거대 야당

    독도·용산·천막…원외에서도 밀어붙이는 거대 야당

    22대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채 상병 특검법,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장외 투쟁에 집중하고 있다. 국회 개원 전부터 전방위로 힘을 과시하면서 입법 독주를 이어갈 태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3일 오후 독도를 찾아 “일본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지원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뺏으려고 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윤 대통령이 어느 나라 이익을 대변하려는지 항의하려고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제 그만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윤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복원 등을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제2의 죽창가’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연이어 “반일 선동을 하고 있다”며 “국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죽창가가 아닌 초당적 협력”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정부 간 태스크포스(TF) 구성, 한일 양국 공동조사 등에 나서라는 것이다. 독도는 이명박 정부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로키’(low key·최소 대응)로 접근하며 분쟁 지역으로 비화하는 것을 삼가던 지역인데, 반일 감정을 부추기기 위해 외교 전략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외교가에서 나온다. 김현정(경기 평택병) 당선인을 비롯해 민주당 초선 당선인 37명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또 이들을 포함해 초선 6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하루 10여명씩 돌아가며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도 공조의 뜻에서 이날 천막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의결 관철을 위한 전방위적 액션 플랜을 가동하기로 했다. 범국민 대회 등이 검토되고 있다”며 장외 투쟁 확대를 예고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CBS라디오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한 권한 행사는 위헌적 거부권으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검찰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을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윤호중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제한하고 대통령도 국회의장처럼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런 야권의 공세는 지난달 29일 ‘윤·이(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 회담’ 이후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조로 이어진 협치의 불씨를 민주당이 먼저 껐다는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다. 이 대표의 정치적 부담을 감안해 그의 휴가 중에 민주당이 공세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 임성근 전 해병 사단장 “수중수색 지시 안 해…경찰수사 적극 협조”

    임성근 전 해병 사단장 “수중수색 지시 안 해…경찰수사 적극 협조”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지휘부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3일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불러 직접 대면 수사했다. 지난해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 투입됐던 채상병이 순직한 지 299일, 9개월 29일 만이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경산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강·폭력 범죄 사무실 앞에 변호인 없이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군복 차림으로 한손에는 서류 가방을 든 채였다. 그는 “일단 그 무엇보다도 작전 임무 수행 중에 안타깝게 순직한 채 해병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 부대의 당시 지휘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그간 검증되지 않은 각종 허위 사실과 주장이 난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특히 일부 유튜브, SNS,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에 임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준비한 말을 다 마친 그는 취재진 질문에 단 한마디조차 답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취재진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다시금 발걸음을 옮기며 곧장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사무실로 들어갔다. 임 전 사단장은 그간 취재진에게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해병대) 여단장이 작전 통제권자인 육군 50사단장에게 건의하여 승인받아 결정했다”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최 윗선 지휘부에 대한 첫 소환 조사인 만큼 이날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정리한 자료와 다른 피의자, 참고인들의 진술들을 토대로 임 전 사단장에 대한 혐의점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