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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野 ‘채상병 특검법’ 강행처리에 “헌법 유린 개탄”

    대통령실, 野 ‘채상병 특검법’ 강행처리에 “헌법 유린 개탄”

    대통령실은 4일 야권이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한 데 대해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 유린을 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위헌성 때문에 재의결이 부결됐으면 헌법에 맞게 수정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일 텐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90인 중 찬성 189표, 반대 1표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전날 상정된 특검법에 대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신청했으나 야권은 24시간이 경과한 이날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키고 표결을 진행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국회를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고, 재표결 끝에 지난 5월 28일 폐기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법안을 재추진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22대 국회를 통과한 1호 법안이다.
  • 국회 파행에 대기만 하다… 퇴장하는 국무위원들

    국회 파행에 대기만 하다… 퇴장하는 국무위원들

    한덕수(맨 뒤 왼쪽 첫 번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이 무산되자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국회는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채상병특검법’ 상정 및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 돌입으로 무산됐다.
  • [속보] 내일 22대 국회 개원식 무산…“野 단독으론 힘들어”

    [속보] 내일 22대 국회 개원식 무산…“野 단독으론 힘들어”

    오는 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무산됐다. 국회의장실은 4일 “내일(5일) 예정이었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다. 개원식 일정은 추후 확정 고지하겠다”고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을 통해 밝혔다. 당초 여야는 5일 22대 국회 개원식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처리됐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여야가 충돌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식 불참을 공식 선언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불참을 요청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야당 단독으로 개원식을 열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이후 여야 협의를 통해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 ‘이재명 연루자 사망 특검’ 공방에 ‘한동훈 특검법’도…우후죽순 ‘특검 정국’

    ‘이재명 연루자 사망 특검’ 공방에 ‘한동훈 특검법’도…우후죽순 ‘특검 정국’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앞세워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가운데 ‘한동훈 특별검사법’(조국혁신당), ‘이재명 주위 의문사 진상조사 특검법’(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정적 탄압 살인 수사 진상조사 특검법’(더불어민주당) 등이 우후죽순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외풍 등으로 수사가 공정하지 못할 우려가 있을 때 중립적인 특검에게 맡겨 의혹을 해소한다는 목적과 달리 정치 공방에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의 당론 1호 법안인 한동훈특검법에 대해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본회의 처리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녀 특혜 의혹 등을 수사하자는 것이다. 황 원내대표는 “그(전당대회) 전에 한다면 18일이 거의 (본회의) 통과 마지막 시점”이라며 오는 10일쯤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특검법이 상정돼야 한다고 했다. 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은 비리 혐의 의혹을 받는 분으로, 이 전 대표 주변 사람 6명이 죽어 갔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적 탄압 살인 수사, 검찰 조사의 잔혹함을 밝히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년간 검찰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163명이라는 인권연대의 조사 발표도 소개했다. 윤 의원은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됐다며 ‘김 여사 외유성 순방 특검법’도 발의한 바 있다.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한 전 위원장이 ‘제3자 특검법 발의’ 입장을 고수 중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채상병특검법 관련 조사(1~2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 무선 100% 자동응답시스템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한 전 위원장의 주장대로 ‘대법원장·대한변협 등 제3의 기관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는 응답이 31.5%로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민주당의 탄핵안(42.8%)에 이어 2위였다. 한 전 위원장은 “기존 구도는 특검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밖에 없었다.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 경북경찰, 채상병 사건 수사심의위 개최…내주 수사결과 발표

    경북경찰, 채상병 사건 수사심의위 개최…내주 수사결과 발표

    경찰이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5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5일 오후 2시쯤 경북경찰청 청사 내에서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심의위원회는 전문가 10∼11명으로 구성됐다. 법학계 등 민간 전문가인 외부 위원과 경찰 소속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정한 심의를 위해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수사 결과는 수사심의위의 정책 자문을 거쳐 오는 9∼11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상병의 모친은 최근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에 직접 탄원서를 보냈다. 탄원서에는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이 책임을 져야 하며 군 지휘관들의 행동으로 인해 아들이 희생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은 이유와 물속에 걷기 힘들게 장화를 신고 들어가게 한 이유 등도 밝혀달라는 내용도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열릴 수사심의위원회에는 이 탄원서도 자료에 포함될 예정이다.
  • [속보] ‘채상병 특검법’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통과

    [속보] ‘채상병 특검법’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통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을 거쳐 지난 5월 28일 폐기된 지 37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재석 의원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채 상병 특검법을 가결 처리했다. 국민의힘이 특검법에 반대해 대부분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170석)·조국혁신당(12석)·개혁신당(3석)·진보당(3석) 등 야당만 표결에 참여했다. 다만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다. 여당은 앞서 지난 3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특검법을 상정하자 표결을 제지하려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섰다. 그러나 토론 개시 24시간 이후 재적의원 5분의 3(180명) 이상 찬성으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다는 국회법 106조에 따라 야당은 이날 오후 필리버스터를 표결로 종료했다. 민주당이 22대 국회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19일 수해 현장 수색과정에서 벌어진 채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히기 위한 법안이다.
  • [속보] 필리버스터 강제종결…곧 채상병특검법 표결
  • 국회서 ‘꿀잠’ 포착… 김민전·최수진 “정말 부끄러운 일”

    국회서 ‘꿀잠’ 포착… 김민전·최수진 “정말 부끄러운 일”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한 가운데, 일부 여당 의원들의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민의힘은 3일 오후 채상병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된 직후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필리버스터 요구서를 제출했고, 당초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다. 본회의장에 출석했던 국무위원들도 자리를 떴다. 첫 토론자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나선 가운데 여당 의원석에선 일부 의원들이 지친 듯 잠든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민전 의원, 최수진 의원 등은 의자 등받이에 기댄 채 눈을 감고 졸았고, 김 의원은 동료 의원이 깨워서 일어난 뒤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이에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꾸벅꾸벅 조는 게 아니라 아주 편안하게 잡니다. 국회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 아닌가요?”라며 “잠은 집에 가서 주무십시오. 보는 국민들 부아만 치밉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수진 의원은 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비대위 의결 내용을 전하며 “우리 당이 국민에게 호소하는 자리에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당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김민전 의원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너무 민망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전까지 국회의사당에 있다가 나왔는데, 그 전날도 밤늦게까지 대기를 했다. 주경야독하는 입장”이라며 “전날 비전발표회도 있고 여러 일들이 많이 겹쳐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다”고 잠든 이유를 설명했다.
  • ‘채상병특검법’ 상정… 與 필리버스터 맞불

    ‘채상병특검법’ 상정… 與 필리버스터 맞불

    野 강행… 대정부질문 또 무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주도한 ‘채상병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정쟁용 특검법”이라며 22대 국회 첫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은 빨라도 24시간 이후인 4일 오후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2시간 만에 파행된 데 이어 이날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도 아예 취소되는 등 국회는 연이틀 파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파행의 여파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된 오후 3시 9분에 연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대정부질문에 앞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을 상정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뒤 민주당이 재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2일 대정부질문 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본회의가 중단되면서 상정이 하루 미뤄졌다. 민주당은 이날도 대정부질문 중 파행이 되풀이될 것을 우려해 채상병특검법 상정을 선순위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 의장이 동의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 의장에게 “왜 이렇게 의사 일정을 마음대로 하나”라고 항의했다. 반면 우 의장은 “국민 60% 이상이 특검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신 만큼 국회가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반박했다.특검법 상정에 맞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취소됐고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퇴장했다. 이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오후 3시 39분쯤 첫 번째 토론 주자로 나서 “윤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한 특검법”이라며 “특검 후보자 추천에서 여당을 제외하도록 한 조항은 삼권분립 원칙의 위배”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의 뒤를 이어 토론에 나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과거 ‘최순실 특검’에서도 여당의 후보 추천 권한이 없었다”며 “여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것은 수사받아야 하는 사람이 수사기관을 정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수사 방식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의원을 10명이나 입건해 조사한다고 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빗대 말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사과하라”고 항의하면서 토론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여당의 필리버스터에 대응해 민주당은 오후 3시 45분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무제한 토론의 ‘종결 동의’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고 24시간 후에 재적의원 5분의3 이상이 찬성하면 토론은 강제 종료된다. 채상병특검법은 국민의힘(108석)을 제외한 원내 7개 야당(총 192석)이 모두 찬성하고 있어 특검법 표결은 4일 오후 진행돼 가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4일 국회에서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통상 통신사가 1년 지난 통화 기록을 말소한다는 점에서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재표결해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1주기에 즈음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 반발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이날 본회의는 시작부터 고성과 야유로 얼룩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시작과 함께 전날 김 의원의 문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뭐하자는 거야”, “사과하자고 했으면 사과해야 할 거 아니야” 등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재차 연단에 나와 “어제 우리 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재표결 표단속 나선 與… 한동훈發 ‘제삼자 특검’ 변수 되나

    재표결 표단속 나선 與… 한동훈發 ‘제삼자 특검’ 변수 되나

    羅·元·尹, 일제히 특검 반대 성토與, 당장 오늘 투표 ‘이탈표’ 촉각 국민의힘은 3일 시작한 필리버스터에도 4일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계획이다. 이후 채상병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오면 직전 21대 국회에서 재표결 이탈을 단일대오로 막았던 것처럼 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7·23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제삼자 특검법 발의’ 입장을 고수하는 점은 새로운 변수다. 또 당장 4일 본투표에서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 후보는 지난달 23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서 당대표가 되면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민주당의 특검법은 본래 민주당이 독점했던 특검 추천권을 비교섭단체인 야 6당과 나누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한 후보는 야당이 아닌 대법원장 등에게 추천권을 주자는 것이다. 한 후보는 ‘제삼자 특검법’이 국민의힘의 이탈표를 막을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9명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그 방안을 내가 오히려 묻고 싶다”고 했다. 재표결은 출석 의원의 3분의2(전원 참석 시 200표)로, 108석인 국민의힘은 8명(우원식 국회의장 표결 불참 땐 9명)만 이탈해도 채상병특검법은 국회에서 통과된다. 한 후보는 이날도 기자들을 만나 “제가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 전에 재의결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인 데 반해 한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발의하겠다는 것이다. 제가 지금 발의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반면 다른 당권 주자들은 한 후보의 제삼자 특검법이 단일대오를 흔드는 것으로 본다. 윤상현 후보는 이날 “지금은 대안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 당론에 어긋나고 대야 전선을 교란시킨다. 한 후보의 특검법은 당 내부 교란 행위”라고 규정했다. 나경원 후보는 직접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주자로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 강행을 반대한다. 원희룡 후보는 “금식(禁食)이 당론인 우리 당에 대안 메뉴를 자꾸 내놓으라고 하는 건 궤변”이라며 “당론은 현 공수처 수사 후 특검”이라고 했다. 이어 “일단 108명이 똘똘 뭉쳐 부결시키면 재의 요구로 가기 전에 공수처 결론이 나온다”고 했다. 4일 국민의힘에서 찬성표가 얼마나 나올지도 관건이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민주당 안이 본회의에 올라와도 찬성표를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 [사설] ‘기능 정지’ 치닫는 국회를 탄핵해야 할 판

    [사설] ‘기능 정지’ 치닫는 국회를 탄핵해야 할 판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채상병특검법’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와 막말 파문으로 이틀째 파행됐다. 그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 논란으로 중단된 채 산회했다. 어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개의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특검법을 먼저 상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에서 법안을 상정하는 전례가 없다”고 반발하며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으로 맞서면서 중단됐다. 시작부터 대결로만 치닫는 22대 국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민주당은 지난 2일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한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관련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법사위에 회부해 검사들을 조사하기로 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몇 달간 검사 직무가 정지되고, 이는 곧 이 전 대표의 재판 진행에 적잖은 지체와 장애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법사위가 탄핵 절차라는 명목으로 수사 검사들을 직접 국회로 불러 유례없는 조사를 벌이는 것이야말로 ‘이 전 대표 방탄용 탄핵’이요, 명백한 사법방해 행위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검찰 내부망에 “도둑이 경찰 때려잡겠다는 것”, “입법폭력” 등 반발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전현직 장성들을 모욕ㆍ조롱하는 언사를 하고 여당 간사 선출도 없이 상임위를 운영하는 등 고압적ㆍ독단적 행태를 보인 것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단이라 할 만하다. 채상병특검법도 수사 중인 사건을 대상으로 하는 데다 공정성 결여, 위헌성 등을 이유로 이미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다. 그런데 특검추천권을 오직 야당만 행사하게 하는 등 ‘더 독하게’ 만들어 놓고 밀어붙이는 것은 애초 거부권을 유도해 정치 공세와 탄핵의 빌미로 활용하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을 살 만하다. 민생과 경제 분야의 산적한 국정 현안들은 제쳐 놓고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법안들만 밀어붙여 국회를 ‘기능 부전’ 상태로 몰아넣는 것은 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 현행 헌법에는 국회 해산 제도가 없다. 국회의원들은 영국, 오스트리아 등과 같은 국민소환제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적용되는 주민소환제의 대상도 아니다. 대통령이나 장관, 판검사와 달리 탄핵 심판 대상에서도 빠져 있다. 하지만 정략적 목적으로 법을 악용하며 민생을 외면한 채 국회의 기능마저 사실상 정지시키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국회를 탄핵하자’는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국회가 이렇게 굴러갈 수는 없다.
  • 野 채상병 특검법 상정…與 필리버스터 맞불

    野 채상병 특검법 상정…與 필리버스터 맞불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주도한 ‘채 상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정쟁용 특검법”이라며 22대 국회 첫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은 빨라도 24시간 이후인 4일 오후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2시간 만에 파행된 데 이어, 이날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아예 취소되는 등 국회는 연이틀 파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파행의 여파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된 3시 9분에 연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대정부질문에 앞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뒤, 민주당이 재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2일 대정부질문 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본회의가 중단되면서 상정이 하루 미뤄졌다. 민주당은 이날도 대정부질문 중 파행이 되풀이될 것을 우려해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선순위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 의장이 동의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 의장에게 “왜 이렇게 의사일정을 마음대로 하나. 대정부질문을 위해 온 국무위원들을 애초부터 오시지 말게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반면 우 의장은 “국민 60% 이상이 특검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신 만큼 이제 국회가 이 사안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검법 상정에 이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취소됐고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퇴장했다. 이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오후 3시 39분쯤 첫 번째 토론 주자로 나서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입맛에 맞게 설계한 특검법은 삼권분립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여당의 필리버스터에 대응해 민주당은 오후 3시 45분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무제한 토론의 ‘종결 동의’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고, 24시간 후에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토론은 강제 종료된다. 채 상병 특검법은 국민의힘(108석)을 제외한 원내 7개 정당(총 192석)이 모두 찬성하고 있어, 특검법 표결은 4일 오후 진행돼 가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4일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통상 통신사는 1년 지난 통화 기록을 말소한다는 점에서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재표결해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사망 1주기에 즈음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 반발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이날 본회의는 시작부터 고성과 야유로 얼룩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시작과 함께 전날 김 의원의 문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뭐하자는 거야”, “사과하자고 했으면 사과해야 할 거 아니야” 등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재차 연단에 나와 “어제 우리 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강대강으로 치달은 여야 관계는 상임위원회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애초 이날 오전에는 국회 국방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간사를 선임하고 국방부와 병무청, 방위사업청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의를 취소했다.
  • 與, 채상병 특검법 반대 필리버스터 돌입…대정부 질문 또 파행

    與, 채상병 특검법 반대 필리버스터 돌입…대정부 질문 또 파행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채상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이틀 차 대정부 질문이 파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 9분쯤 개의한 본회의에서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대정부 질문에 앞서 ‘채상병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정쟁용 특검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서 이날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은 무산됐다. 본회의장에 대기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도 퇴장했다. 전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도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파행했다.
  • “한동훈 친구라 편파적”…원희룡, 라디오 진행자와 설전

    “한동훈 친구라 편파적”…원희룡, 라디오 진행자와 설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원희룡 후보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진행자가 한동훈 후보와 오랜 친분으로 편파적 질문을 한다고 주장하며 설전을 벌였다. 3일 원 후보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어대한’이라는 말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는 말에 “‘어대한’은 원래 없다. 언론이 만든 것”이라며 “진행자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오래된 절친인데 위원장에게 편파적으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원 후보의 항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진행자가 ‘채상병 제삼자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한 후보 측 주장을 소개하며 입장을 묻자 “그게 궤변이라는 것을 이미 말씀드렸다. 진행자님, 한동훈 친구라고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재차 지적했다. 원 후보와 나경원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자꾸 언론에서 그걸 물어보는데 한동훈 친구인 진행자는 그런 질문을 하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원 후보의 질책에 김 변호사는 “저와 한 후보 측과의 사적 관계와 상관없이 아주 균형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사적 관계 때문이 아니라 궁금해서 질문드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野 “정신 나가” 與 “윤리위 제소”… 국회 아수라장

    野 “정신 나가” 與 “윤리위 제소”… 국회 아수라장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2일 국회 본회의는 첫날부터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삿대질로 얼룩지며 파행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강행하기로 했던 채상병특검법 상정은 연기됐고, 이에 대응해 국민의힘이 준비했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 역시 미뤄졌다. 파행의 시작은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이었다. 그는 “독도에 대한 야욕을 가진 나라와 어떻게 동맹하나”며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라는 말을 했다.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사과할 사람은 국민의힘”이라며 “정신줄 놓지 말라”고 했다. 김 의원이 ‘정신이 나갔다’는 발언을 반복하자 여당은 ‘사과 없이 회의 진행은 없다’고 맞섰다. 사회를 보던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김 의원에게 사과 의사를 물었지만 김 의원은 재차 거절했고 소동이 심해지면서 정회가 선언됐다. 대정부질문 시작 후 약 2시간 만의 일이다. 여야 공방은 장외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여당의 사과 요구를 “적반하장”이라고 일축했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한밤중에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나 김 의원의 사과를 두고 입장 차 조율에 실패했다. 민주당의 당초 계획은 이날 대정부질문을 마치는 대로 채상병특검법을 상정·처리하기로 했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채상병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허용했지만 국회 파행으로 무산됐다. 채상병특검법 상정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는데 그때 안건을 상정한다는 건 여야 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편승하는 것”이라며 필리버스터 맞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 의장을 항의 방문해 ‘우 의장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가 이어지면서 본회의는 예정(오후 2시 개회)보다 1시간 30분가량 늦어졌다. 이날 일부 진행된 대정부질문도 민주당과 정부·여당의 공방 위주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본질은 대통령의 직권남용 아니냐”고 묻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박정훈 대령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본질은 항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채상병특검법의 위헌 소지를 물었고 박 장관은 “야당에서만 특별검사를 추천하고 추천 대상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는 부분이 대통령의 임명권과 삼권분립을 침해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소리쳤다.
  • “정신나간 與” 발언에 첫 대정부질문 파행…채상병특검법 상정 불발

    “정신나간 與” 발언에 첫 대정부질문 파행…채상병특검법 상정 불발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2일 열렸지만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을 둘러싼 충돌로 파행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50분쯤부터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를 진행했지만, 약 2시간 만에 정회했다. 이후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이날 다섯번째 질의자로 나선 김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한미 동맹과 한일 관계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서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토적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인데 그런 나라와 어떻게 동맹을 한다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발언 이후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고,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거부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막말에 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면서 “김 의원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함에 따라 오늘 회의를 열기 어렵다고 서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일도 김 의원의 공식적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최근 민주당의 막말, 망언, 거친 말 시리즈는 정말 국민의 대표가 맞는지 수준을 의심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법 상정을 거부하고, 파행을 유도했다”며 “오늘 비록 국민이 기다리는 일하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내일 대정부질문에서는 일하는 국회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일본과의 동맹은 개인적으로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한다. 이를 빌미 삼아 본회의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에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당초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채상병특검법’을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응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에 돌입해도 24시간이 지나면 토론을 강제 종료하는 ‘토론 종결권’ 규정을 활용해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킬 수 있다.
  • 野 채상병 특검 강행…與 필리버스터 맞대응

    野 채상병 특검 강행…與 필리버스터 맞대응

    여야가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실시한 2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고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놓고 극한 대치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국회의 관례를 깬 입법 폭주라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했다.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뤄진 이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포문을 열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박 의원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채 상병 외압 사건에 대해 어떻게 규정하고 있나”고 물었고, 신 장관은 “외압이라는 것은 박정훈 대령의 일방적 주장이고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본질은 대통령의 직권남용 아니냐”고 묻자, 신 장관은 “박 대령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본질은 항명”이라고 반박했다. 신 장관은 국민의힘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던 지난해 8월 2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지 않았다고 왜 거짓말했나’라는 박 의원의 질문에 “거짓말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은 어떤 위헌 소지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야당에서만 특별검사를 추천하고 추천 대상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는 부분이 대통령의 임명권과 삼권 분립을 침해한다.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답하자 민주당 의석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고성이 터져 나왔다. 김 의원이 질의를 위해 단상으로 나오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목례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자 김 의원은 “인사는 존경심에 드려야 한다”며 “거대 야당이 힘자랑하고 각종 악법을 올리고 의장은 능력도 없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서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정부의 국정 기조인 글로벌 적극 외교, 민간이 주도하는 자유시장과 경제, 사회적 약자 복지를 소상히 설명하라’고 주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이날 대정부질문은 정쟁으로 얼룩졌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마치는 대로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처리하기로 했다. 우 의장도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허용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겠다”며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는데 그때 안건을 상정한다는 건 여야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편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우 의장을 항의 방문해 ‘우 의장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가 이어지면서 본회가 예정보다 1시간 30분가량 늦어졌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에도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할 방침이다.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상 ‘종결 동의’를 통해 24시간 이후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끝낼 수 있다. 다만 표결은 이튿날인 3일 이뤄지게 된다.
  • 국민의힘 “검사 다 탄핵해도 ‘이재명 죄’ 안 사라져”

    국민의힘 “검사 다 탄핵해도 ‘이재명 죄’ 안 사라져”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검사를 모두 탄핵해도 (이 전 대표가) ‘지은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당론 채택에 대해 “채상병 청문회에 이어 검사도 인민재판으로 내몰겠다는 그 의도가 어렵지 않게 읽힌다”고 했다. 그는 “탄핵중독 말기다. 미수에 그친 방통위원장 탄핵에 대한 보복이자 화풀이”라며 “그렇지만 4명의 검사를 불러 조롱하고 겁박해도 이재명 대표의 범죄를 숨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검사 모두를 탄핵해도 이재명 사법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죄지은 자 벌 받아야 한다’는 검사들의 책임감과 소명감이 민주당의 광기를 반드시 제압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이재명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한 엄희준·강백신 검사, 국정농단 의혹 최순실씨 조카인 장시호씨의 뒷거래 의혹을 수사한 김영철 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안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이에 검찰과 대통령실은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추경호 “野 오늘 본회의 안건 상정 강행시 필리버스터 대응”

    추경호 “野 오늘 본회의 안건 상정 강행시 필리버스터 대응”

    국민의힘이 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방송4법 등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안건의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저희는 거기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는 게 20대·21대 국회를 비롯해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자 관례”라고 강조하며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데 이때 안건 상정을 한다는 건 여야 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동조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는 것이다. 그에 대해 강한 항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된 이번 사흘간의 본회의를 활용해 특검법과 방송4법 등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필리버스터는 재적의원 3분의1 이상 서명으로 종결 동의를 제출할 수 있고 24시간 이후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분의3 이상 찬성하면 종료된다. 만약 이날 안건 상정이 강행되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면 민주당은 종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안마다 필리버스터가 이뤄지면 민주당이 추진 중인 다수의 법안은 처리할 수 없다. 추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이후의 대응 방안에 대해선 “그때그때 맞게 필요한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尹 참모진 불러놓고 삿대질·고성으로 시작한 운영위

    尹 참모진 불러놓고 삿대질·고성으로 시작한 운영위

    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참모진이 출석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거대 양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고성과 막말로 맞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로 채 상병 수사에 외압이 들어갔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비극적인 사건을 정쟁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법안은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특검법은 여야 합의에 의해 성안돼야 한다.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진 특검 임명 절차는 권력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정 실장은 “미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임기 중 660회 거부권을 행사했고 트루먼·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임기 중 수백 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가 끝나고 02-800-7070으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가 간 후 일사천리로 일 처리가 진행됐다”며 “누가 전화했기에 국방장관이 움직이나”라고 캐물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대통령께서는 궁금한 게 생기면 어떤 실무자에게든 수시로 전화하신다”며 “그전에 이뤄진 안보실 보고에서 이 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 의원은 “당시 회의 자리에서 대통령이 격노한 사실이 있냐”고 물었고, 김 차장은 “(대통령은)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밝혀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부인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이도운 홍보수석에게 “대통령은 이 사건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종군 민주당 의원은 정 실장을 향해 “김 여사가 수수한 명품백은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보나”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기록물 판단 시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올해 말까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명품백은 언제부터, 어디에, 어떻게 보관되는지’를 아느냐는 질의에 정 실장은 “대통령실에서 보관 중이라고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실장은 이번 논란을 폭로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을 한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재차 명품백 보관 장소를 묻자 “김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은 포장 그대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에 보관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장 실사 여부에 대해선 “논의를 거쳐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실 시설 전역이 보안 구역”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의혹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강민국 의원은 “김정숙 여사는 행사 때마다 새로운 의상을 입었고, 공개된 사진만 보면 최소 179벌의 옷이 있다”며 “김 여사 옷은 누구 돈으로 했고, 지금 국고에 귀속돼 있나”라고 물었다. 또 “김 여사가 해외로 나간 횟수를 보니 무려 48회로 역대 영부인 중 부동의 1위”라며 “백미는 2018년도 인도 방문 일정을 혼자 간 것인데, 역대 영부인이 단독으로 전용기를 탄 사례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여야는 이날 질의에 들어가기 전부터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기도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박찬대 운영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자료 미비를 지적하며 “아무런 준비를 안 하고 나오셨다는 것 자체가 국회를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닌가”라며 “간사 간 협의 등을 통해 추후에 다시 업무보고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지금 간사가 선임도 안 돼 있다. 정말 갑질”이라며 “민주당 아버지는 그렇게 가르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어딜 손가락질하냐?”고 말하면서 고성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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