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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 등 5개사 2부로/환은 등 9개사는 1부/소속시장 변경

    OB맥주와 (주)유림,제일물산공업,아남전자,대붕전선 등 5개 종목이 5월2일자로 시장 제1부에서 2부로 내려간다. 증권거래소는 27일 95년도 12월말 결산법인들에 대한 시장소속부 및 업종심사를 실시한 결과 배당요건과 주식분산요건등이 기준에 미달하는 이들 5개 종목의 소속시장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외환은행 웅진출판 일정실업 한국포리올 한정화학 삼화페인트공업 문배철강 (주)화산 신성기업 등 9개사는 2부에서 1부 시장으로 올라가게 됐다. 2부로 변경된 5개 종목중 OB맥주와 (주)유림,대붕전선은 모두 2년 연속 무배당으로 배당요건에 미달되며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제일물산공업은 소액주주 지주비율이 27.6%에 불과해 주식분산요건에 크게 못미친다.아남전자는 2년 연속 무배당에 부채비율 역시 2년연속 기준에 미달했다.〈김균미 기자〉
  • “해외 조림사업 투자 확대해야”/김외정(공직자의 소리)

    ◎목재 안정적 수급·국내외 환경개선 효과 커 펄프와 목재보드의 원료가 되는 목재칩이 식품.사료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보다 톤당 수입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또 원목수입량이 많은 것은 알아도 목재 부스러기인 목재칩의 수입액이 연간 1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도 의외라고 느낄 것이다.최근 세계적으로 자연보존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산림벌채규제로 목재칩의 가격이 오르고 수입물량 확보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이렇게 되어 목재칩을 원료로 하는 펄프의 국제가격도 지난 2년간 22배 폭등하였고 이것이 결국 신문용지,판지 등 종이류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에도 주름살을 주었었다.종이의 재활용을 늘리는 소비절약만으로는 오르는 종이가격을 막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따라서 장기적인 대책은 결국 수입의존도가 76%를 넘는 펄프의 국산화를 제고하는 것이며 이를 달성하려면 펄프원료인 목재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지금까지 목재를 해외에서 조달하던 방식은 국제시장에서 목재를 단순히 구매하던 구매도입과 우리기업이 열대림에서 직접 산림을 벌채하여 원목을 도입하는 개발도입이었다.그러나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산림원칙이 선언된 후 지속가능하게 가꾸고 있는 산림에서 생산된 원목만 유통하게 하고 원목벌채규정도 까다롭게 개정하는 등 원목생산을 제한하는 법령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이에 영향을 받아 원목수출량이 줄면서 국제목재시장이 불안정해지고,벌채지 확보가 어렵게 되었으며 원목벌채비용도 늘어나 해외로부터 목재조달 여건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국내에서 목재칩을 더 많이 조달할 수는 없는가.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총 원목의 60% 가까이를 목재칩용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우리나라 수요의 40%도 못채우고 있다.현재 우리 국민은 맑은 물,깨끗한 공기,쾌적한 휴양공간에 대한 욕구가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어 이를 제공하는 산림을 줄이면서 까지 벌채량을 급격히 늘릴 수 없는 형편이다.또한 그간 애써 가꾸어온 국내의 산림자원에서 건축,가구용 등 고급목재도 키워 생산해야하는데 원목 용도중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낮은 목재칩용으로 마구 벌채할 수 없는 것이다.정부에서는 그간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산림녹화에 성공했고 2040년까지는 선진국 수준으로 산림축적을 조성하기 위해 산림자원화정책에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그때까지 잘해야 목재자급률이 60%정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산림당국은 자급하지 못하는 부족분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에서 조림하여 목재를 도입하는 육성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열대림지역은 덥고 습하기 때문에 임목의 생장조건이 월등히 좋아 우리나라보다 단위면적당 목재생장량이 4배이상 많고 조림하여 수확하는데 걸리는기간도 국내에서 50∼60년인데 반해 이 지역은 3분의 1인 20년도 채 안걸린다.우리나라는 93년에 처음 해외조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23만ha의 해외조림지를 확보하였고 2040년까지 70만ha로 확대할 계획이라 한다.이 면적을 확보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산림면적을 11%,국토를 7% 확장하는 효과를 지닌다고말할 수 있다.한편 지구가 온난화,사막화 등 기후변화로 크게 몸살을 앓고 있는데,열대산림파괴가 가장 큰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열대림의 제조림과 녹화사업이 제시되었고 선진국 등 목재소비국이 공공책임을 지고 이 사업에 협력을 요청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조림투자가 확대되면 국내 조림투자가 소외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해외조림투자가 불투명한 목재수급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지구환경을 개선하는 환경외교수단으로서,그리고 영토확장의 차원에서 1석3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옥수수보다 비싼 목재칩의 파동을 막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산림자원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외조림사업투자도 강력히 추진해야할 것이다.
  • 이 공군,레바논 남부 맹폭/탱크·장갑차 증강…헤즈볼라 공격 채비

    ◎전폭기·무장 헬기 동원… 도로·상수도 마비 【베이루트·다마스쿠스 A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은 24일 미국 주도의 레바논 평화중재노력에도 불구,레바논 남부에서 도로와 상수관을 파괴하는 등 민간인들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레바논 접경지역에는 탱크와 장갑차를 증강배치했다. 현지 유엔평화유지군 관리들은 이스라엘 전폭기들과 무장헬기·군함들이 티레항주변의 도로들을 맹폭,도로가 마비상태에 빠졌으며 유엔군 장갑차 한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또 레바논남부 23개 마을 주민 수천명과 유엔군 진지에 물을 공급하는 상수관을 파괴했다. 구호 관계자들은 도로 파괴로 구호물품 수송이 중단된데다 식수공급마저 끊겨 앞으로 현지 주민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레바논 보안 소식통들은 또 이스라엘이 접경지역에 최소한 50대의 탱크와 1백대의 장갑차를 배치,레바논 영내에 직접 들어가 헤즈볼라 게릴라의 공격을 저지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다마스쿠스에서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후 시리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베카계곡의 비밀장소에서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총리와 휴전방안을 논의했다.
  • 「선거법위반 당선자 주내 소환」 정치권 파장

    ◎“의석 줄어들라” 여야 전전긍긍/여­“「사법처리」땐 전력 타격” 위기감/야­3당공조 채비속 야 탄압 부각 검찰이 이번주부터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당선자들을 본격 소환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이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자칫하면 어렵게 얻은 의석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절박감 속에 검찰 수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한국당◁ ○…김영삼 대통령이 영수회담에서 『상당수가 의원직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현실로 닥쳐오고 있다는 분위기다.그러나 지도부는 가급적 이를 내색하려 하지 않고 있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우리당 소속 당선자들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검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위기감은 엿보인다.검찰 수사결과가 설득력을 얻고,야당측의 탄압시비를 원천봉쇄하려면 사법처리 대상에 당 소속 당선자들도 예외가 아님을 입증해주어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극히 일부라도 사법처리 대상이 나오게 될 경우 15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막대한 전력손실을 우려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1백39석에 그쳐 안정 과반수의석 확보를 위해 무소속이나 야권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터여서 더욱 그렇다. 또한 이같은 상황은 재현된 여소야대 국회 운영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야당측이 원구성 협상에서부터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야권◁ ○…여야 영수회담에서 검찰의 공정성을 요구한 마당에 편파적인 수사로 화를 자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반 우려반」 속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만약 정략적 차원에서 수사가 이뤄지면 야3당이 대여투쟁에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 아래 야권공조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이 정부와 집권당의 금권·관권선거로 치러진 만큼 수사의 향방은 당연히 신한국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수사를 「야당탄압」으로 몰고갈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사실여부를 확인하는등 역공 채비에 만전을 기하며 신한국당후보의 부정선거 자료를 토대로 고발등 강력한 대응을 준비중이다.이번주초 야3당 공동으로 부정선거 진상조사위를 구성,대여투쟁의 고삐를 한층 죈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은 금품살포의 혐의를 받고 있는 당선자들이 속속 검찰의 소환을 받자 『명백한 야당탄압이다』라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대전·충남지역에 수사의 초점이 모인 것을 예로 들며 이번주초 총선사후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야권공조체제와 함께 법적 투쟁을 강구하기로 했다. 비교적 검찰의 소환대상이 적은 민주당은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되 검찰이 편파적 수사로 치우칠 경우,야권공조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박대출·백문일 기자〉
  • 10명선 기소설… 사법처리 수위촉각

    ◎선거사정 강풍… 정치권 “바짝 긴장”/일부 당선자 수사진척 소식에 노심초사­여/대부분 “결백” 주장속 대응책 마련에 부심­야 총선의 여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선거사정회오리가 정치권을 휩쓸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상당수 당선자가 의원직을 잃을 것』이라며 선거사범 처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자 바짝 긴장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선거법 위반사례에 대한 최종 법절차를 밟으면 상당수의 재선거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당분간은 검찰수사를 지켜본다는 태도다. 강총장은 『현재 검찰수사가 초동단계이기 때문에 혐의내용의 정확성과 경중을 가리기어렵다』고 말했었다.당지도부는 현재 검찰에 입건된 1백10여명의 당선자 가운데 50명가량을 신한국당 소속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금품살포혐의로 동책이 구속된 노기태(경남 창녕)·전용원당선자(경기 구리)에 대한 수사가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명박(종로),박성범(중구),서상목(강남갑),서정화(용산),김덕용(서초을)등 서울지역의 쟁쟁한 당선자들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지도부는 자체 조사결과 개별사안들이 워낙 경미한 것으로 드러나 어느 정도 안도하는 분위기다.때문에 당 지도부는 개개인에 대한 검찰의 기소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말까지 공식논평을 미루기로 했다. 일부 당사자들도 혐의내용을 『상대당 후보의 음해』라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일부 당직자들은 그러나 『입건자의 10%인 10여명 정도가 기소될 것』이라는 검찰주변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구체적인 사법처리의 폭과 수위,신한국당 소속 당선자의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등 야권3당은 검·경찰의 선거사범수사를 「정략적인 편파수사」로 몰아치면서 「부정선거 진상조사 위원회」등을 구성,야권공조를 통한 임전태세의 고삐를 죄어가는 분위기다. 부정선거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있는 당선자들은 대부분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고발 후보자들의 부정선거 물증을 확보,역공채비에 돌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경우 금품살포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기문당선자(인천 계양·강화갑)측은 『동책들에게 금품을 줬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경찰의 수사를 받은 동책 30명 모두가 무혐의로 드러났다』며 결백을 주장했다.이 당선자측은 그러나 『여당후보자의 금품살포나 흑색선전 등의 물증을 이미 확보했다』며 『때를 봐서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 금품수수혐의로 고발된 이길재당선자(광주북을)나 상대방후보비방 등으로 입건상태에 있는 정균환(전북 고창) 조찬형 당선자 등은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정가에서는 사안이 미미해 당락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자민련의 경우 금품살포 혐의를 받고있는 조종석당선자측은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조사결과 운동원 개인의 돈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며 여당의 오모후보자의 부정선거 사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외에 기부행위와 사전선거운동으로 각각 조사를 받은 김현욱(충남 당진) 변웅전(충남 서산·태안) 김고성(충남 연기) 당선자들도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 민주당의 경우 최욱철(강릉을·허위사실유포) 이규택(경기 여주·명예훼손) 제정(경기 시흥)당선자가 고발돼 있으나 미미한 사안이라 당락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찬구 오일만 기자〉
  • 신한국 “개혁 뒷받침” 내부결속 강화/총선이후 당화합 어떻게

    ◎대권후보 논의는 내년으로 미뤄/중진들 내세워 지역별 위무작업/야와 대화 채비… 개원앞두고 선거앙금 해소 15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신한국당이 당 안팎을 추스리는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당내는 물론 여야간 화합과 골메우기를 위한 밑그림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총선기간 대결국면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개혁과 민생안정을 추진하려는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15대 국회구성을 앞둔 당 쇄신작업과도 무관치 않다. 이회창 전 총리는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의장 자격으로 가진 고별 인사말을 통해 국·실장들에게 『그동안 최선을 다한데 대해 보답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단합된 모습으로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고위당직자회의가 열리는 15일부터 당이 총선 비상체제에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상적인 활동으로 들어갈 것』이라면서 『선거로 인한 깊은 골을 빨리 복원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총선을전후해 일부에서 제기된 계파간 갈등이나 알력의 가능성을 불식시키고 내부 결속과 단합을 강조한 대목이다. 구체적인 조치는 국회구성을 앞두고 단행될 당직개편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공과를 둘러싼 잡음의 소지를 없애고 당력을 집중시키는데 지도체제 개편의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같은 맥락에서 계파 색채가 뚜렷하지 않고 당내 여러갈래의 목소리를 통합 조정할 수 있는 원로급 인사가 당대표로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차기대권에 관한 논의도 최대한 늦춘다는 복안이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대권 후보에 대한 논의를 내년 상반기까지 유보하고 우선 문민 2기의 개혁작업을 뒷받침하는데 당력을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결과에 따른 불협화음이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지역별 중진을 내세워 위무작업도 벌여나간다.당내 화합과 함께 여야간 대화를 위한 채비도 갖춰나갈 예정이다.오는 6월5일 소집될 개원국회를 앞두고 상호비방이나 흑색선전 등 총선 후유증을 조기에 추스리고 민생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것이다.협상창구를 원활하게 가동하기 위한 고위 당직자들의 경질도 포함된다. 강총장은 『총선용 총장으로서의 역할은 끝났다』고 스스로 사퇴의사를 밝히고 『식상한 인물대신 새 총장과 새 총무 등 변화된 지도부를 중심으로 선거의 앙금을 씻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국회가 개원하고 국회의장이나 부의장·상임위원장들이 내정될 때 『인물교체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박찬구 기자〉
  • 일,대한 어업협상 채비/대북 수교협상 재개도 모색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정부는 한국의 총선거가 끝남에 따라 어업협상을 비롯해 북한과 국교정상화협상 재개추진등 한반도관련 외교현안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한국정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총선이 끝날 때까지 어업협상,대북접촉등 민감한 사안의 추진을 보류해 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4일 일본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선거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그동안 미뤄왔던 한국과의 어업협상을 4월중에 개시한다는 계획 아래 일정 조정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또 총선에서 선전해 정계재편등의 혼란을 피하게 된 김영삼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나서는지 여부를 예의 주시하면서 북한과 수교협상 재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방콕 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와 관련,배타적 경제수역 선포와 영토문제는 분리해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었다. 이와관련,이달 하순 한국 방문을 희망하고 있는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의 방한이 성사되면 한일 양측이 어업협상 개시 및 일본의 대북한 접촉등을 둘러싸고 의견을 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당선사례 요구에 고소·고발 사태/“반공명” 총선 후유증 몸살

    ◎일부후보 과다출혈… 파산지경/선거브로커 “술값달라” 협박도/공선협선 불법 증거확보 무더기 고발 채비 4·11 총선의 후유증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상당수 낙선자는 당선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할 움직임이다.선거브로커 및 운동원들의 「제몫 찾기」 요구도 거세다.일부 후보는 파산지경에 놓였다.무리하게 돈을 쓴 탓이다. 서울에서 낙선한 K씨는 13일 당선자를 경찰에 고발했다.투표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도 홍보용 사진을 투표소 주변에 붙였다고 주장했다. 서울에서 고배를 마신 야당 중진 L씨는 흑색선전 유인물 10여가지를 확보,검찰에 수사를 요구키로 했다.같은당의 S씨도 상대방의 불법행위 4가지를 고발할 생각이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도 출마자의 불법홍보물 게시,금품·향응 제공 등을 확인,이번주에 21명을 고발키로 했다. 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은 무효가 된다.선거법은 흑색선전이나 기부행위는 엄하게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총선의 혼탁 정도로 미루어 몇몇 지역에서는 보궐선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마자 가운데 빚이 억대를 넘는 사람은 부지기수다.서울에서 5천표 가량 얻은 한 출마자는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나서야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지만,물러설 수 없어 무리하게 돈을 끌어쓸 수밖에 없었다』며 『남은 것은 빚잔치』라고 털어놨다.이번에 진 빚이 억대라고만 밝혔다. 3수 끝에 서울에서 당선된 한 출마자도 『처음 떨어졌을 때는 집밖으로 나앉을 지경이었다』며 다른 낙선자들의 「파산 사태」를 걱정했다. 선거브로커들의 「후불」조건부 대가요구도 출마자들을 괴롭힌다.당선자고 낙선자고 가리지 않는다.일부는 멋대로 운동을 해주고서 돈을 요구한다.당선자에게는 선거운동원에 대한 논공행상도 골칫거리다. 서울에서 두번째 당선된 L씨에게는 지난 12일 20여명이 돈을 달라고 찾아왔다. 처음보는 사람들이 2∼5명씩 몰려와 『당선되셨으니 열심히 뛰어준 우리에게 술값이라도 내놓으라』며 요구했다.반협박조였다. 낙선한 P씨 사무실에는 영향력에 따라 「박수부대」 동원비를 다르게 책정한데 반발한 선거브로커들이 항의전화가 빗발쳐 「불난데 부채질」 격이다. 서울서 당선된 K씨는 『당선 축하연에서 자리가 구석이거나 술을 받는 순서가 처지는 선거운동원들은 화를 낸다』며 『우격다짐에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이들의 요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정종오·이지운 기자〉
  • 인명살상·영토 침범땐 군사 대응/긴장의 DMZ­정부의 대응방향

    ◎대만해협 미 항모 등 이동채비 갖춰/“우발충돌 없게”… 대화·국제압력 병행 북한의 잇단 도발과 관련,정부가 세운 명제는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무력충돌없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는 중압감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을 피하기위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그렇다고 북한에 양보조치를 취하는 것은 국민감정이 용납치 않는다.결국 정부가 택할 방법은 「강온 양면전략」인 셈이다. 정부는 남북 긴장이 고조되다 보면 예기치 않은 무력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대북경보태세를 준전시상태인 「워치콘 2」로 올리면서도 우리는 정전협정 규정을 준수할 뜻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이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하는 정도로는 직접 군사대응을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위기상황 해소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통로 개설도 조심스레 모색하고 있다.북·미 장성급 접촉을 허용하는 것은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한국이 포함되는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당장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오히려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부적으로는 군사적 대응이 불가피한 선을 정해놓고 있다.우리측의 인명살상이 있다든지,서해 5도와 휴전선 남방지역을 비롯해 우리 영토가 조금이라도 유린당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대만 해협에 파견됐던 미국 항공모함 전단의 움직임이 관심거리다.아직은 한반도쪽으로 이동하고 있지 않지만 휴전선긴장이 보다 고조된다면 즉각 한반도 주변해역에 투입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강온 어느쪽에 더 무게를 둘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정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북한이 김정일을 중심으로 중앙통제체제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결론나면 우방국,그리고 유엔 등을 통한 외교적 압력으로 긴장상황을 해소하는 노력이 우선될 것이다.반면 평양의 일부 극렬 군부 지도자,혹은 휴전선 인근의 군부대에서 임의로 판문점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것이라면 전쟁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우리의 대응 수위도 강화되지 않을 수 없다.북한의 내부 사정이 어느 정도 드러날 앞으로 2∼3일이 한반도 위기국면에 있어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목희 기자〉 ◎북한군 동태 24시간 거미줄 감시/한·미/「헬멧」 첩보위성·U2R정찰기 활용/대규모 남침 4∼5일전 파악 가능 북한군의 움직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전방은 물론 북한 후방에서의 병력이동이나 잠수함기지 등의 동태는 어떻게 파악되는가. 북한이 이틀째 판문점에 중무장병력을 투입시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남침조짐을 미리 알 수 있는 대북 감시태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한미연합사가 발령한 워치콘 2는 워치콘 3보다 정찰횟수나 밀도를 한단계 높인 것이다.국방부가 『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 외에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히는 것도 대북 정보감시태세에 따른 것이다. 북한군의 동향은 주로 인공위성과 정찰기에서 수집하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헬멧」으로 불리는 KH­9,KH­11 같은사진정찰첩보위성.이 위성은 지상 2백∼5백㎞ 상공에서 하루 몇차례씩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영변 핵시설은 물론 스커드미사일기지,잠수함기지 등의 모습까지 찍어 보내며 지상의 30㎝∼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도를 자랑한다. 오산기지에 배치돼 있는 U―2R는 하루에 한차례 이상 이륙,24㎞ 고공에서 휴전선 북쪽 40∼1백㎞ 후방을 감시한다.OV­1D는 휴전선을 따라 비행하면서 북한 후방 40㎞까지를 감시한다.이같은 항공정찰수단을 통틀어 「올림픽 게임」으로 부르며 여기에는 북한의 통신을 감청하거나 각종 주파수 정보를 모으는 신호정보 수집수단도 들어 있다. 이밖에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배치돼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수시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시킨다.반경 3백50㎞ 이내의 항공기,차량 등을 감시할 수 있는 E­3C는 지난 94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경호임무를 맡기도 했다. 이같은 거미줄 같은 조기경보망으로 전면 남침조짐을 적어도 12∼16시간전에 알수 있으나 전면전을 준비하려면 대규모 부대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쟁발발 4∼5일 전에는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황성기 기자〉
  • TK정서 변화­대구·경북(4·11총선 테마르포:3)

    ◎“공평한 시각 선택” 「지역의 골」 벗는다/“집권당의 힘 길러 다음 정권 대비” 호소력/“「지역정서」에 언제까지 매달리나” 자성도 2일,꽃샘바람이 다소 거칠게 느껴지긴 했지만 대구의 거리 곳곳에는 후보들을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가 나부껴 선거가 무르익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러나 만나 본 행인들이나 들러본 가게주인들은 열에 아홉정도는 『선거요.후보들은 많이 다니지만 별 관심이 없어요』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택시를 6번 갈아타 보았다.택시기사들은 한결같이 『신한국당요.인물은 좋은데…』라고 말꼬리를 흐렸다.이른바 권력에 대한 상실감,정권에 대한 섭섭함 등이 어우러진 지역분위기를 표현하는 「TK정서」가 밑바닥에 흐르고 있었다.이런 정서는 대구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의 평균 경쟁률이 8대 1로 전국 최고,경북의 경쟁률이 6.8대 1로 전국 2위로 나타났다.지역정서의 틈바구니를 노린 후보난립과 이 지역이 「무주공산」임을 나타내는 수치다. 신한국당후보들은 『TK가 분열되어서는 다음을 노릴 수 없다』고 TK정서 차단에 고군분투하고 있다.인근 경북지역후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집권당 대표를 배출한 구미지역은 「갑자을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구미 갑지역은 자민련,구미 을지역은 김윤환 대표가 있으니까 신한국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구 서을의 신한국당 강재섭 후보는 그래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후보.그러나 자민련의 최운지 후보와 무소속의 서중현 후보가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지역정서를 파고들고 있다.지난 31일 비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서는 강후보가 평리동에 인문계고등학교를 유치,97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얘기하자 야당지지 어깨띠를 두른 한 시민이 『내가 중3학생을 둔 부모인데 지역발전이 최고 아이가』라며 어깨띠를 벗어버리는 모습도 보였다.「인물」과 「감정」이라는 정서가 엇갈린 예다. 대구 동갑의 신한국당 강신성일 후보는 1톤트럭 유세차량을 이용해 이날도 신암4동에서 7차례의 가두연설과 악수공세를 펼쳤다.『영화에서 처럼 신나는 정치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충직한 일꾼이 되겠습니다』.부인 엄앵란씨도 배우인 아들 석현씨와 함께 신암시장을 누비는등 「배우가족」이 총출동하고 있다.그러나 같은 지역에 출마한 자민련의 김부동 후보는 『역사바로세우기는 특정지역을 겨냥한 정치보복』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율곡비리로 구속된 적이 있는 무소속의 이종구 전국방장관은 거리유세에서 『내가 진짜 TK』라고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다. 수성을도 혼전지역.아침 7시,대구 최대의 아파트지역이 있는 지산4거리에는 신한국당의 윤영탁,자민련의 박구일,무당파연합의 이치호,무소속의 남칠우 후보등 아홉명의 후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주된 이슈는 역시 「대구의 자존심」. 신한국당의 유성환(중),김용태(북을),김해석(남),김한규(달서갑),김석원 후보(달성)등도 「인물은 좋은데…」라는 지역바람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그러나 신한국당의 후보들은 대구가 한 지역구라는 연대로 『대구시장이 무소속이라서 위천공단등 지역숙원사업과 외자유치등이 지지부진하지 않느냐』면서 『집권당안에서힘을 길러 다음 정권에 대비하자』고 TK정서 차단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에서는 박준규(중),박철언(수성갑),이정무(남),최재욱 후보(달서을)등이 「대구의 자민련벨트」를 형성,자민련바람을 확산시키고 있다. 또 옥중출마한 무소속 정호용 의원(서갑)은 부인 김숙환씨가 나서 눈물로 TK정서에 호소하는등 무소속바람도 가세하고 있다. 이제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대구지역의 많은 입후보자들이 TK정서를 계속 부추기고 있지만 대구유권자들은 공평한 시각에서 「선량」을 뽑을 채비를 갖춰가고있다.좁은 나라에서 언제까지 지역정서에만 매달릴 것이냐는 게 양식있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대구=김경홍 기자〉
  •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경기 하향추세

    ◎재계,“21세기 전략업종 찾아라”/4MD램 생산 감축 16MD램으로 전환 서둘러/위성·멀티미디어·PCS 사업등에 대규모 투자 차세대 전략 수종산업을 찾아라. 재계가 21세기 초일류기업의 실현을 위해 전략업종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그동안 우리산업의 지주가 돼온 메모리 반도체(D램)나 자동차 조선 등 주력업종의 경기가 하향곡선이어서 이들의 뒤를 이을 전략업종 발굴에 나서면서,한편으론 경쟁력이 떨어진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세계 일류의 반열에 오른 메모리 반도체만해도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국내 3사가 이미 4메가 D램의 생산감축과 함께 차세대 제품인 16메가 D램의 양산체제로 빠르게 전환했고 멀티미디어 등 후속 전략업종 선정작업에도 착수했다. 삼성그룹은 오는 5∼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이건희회장 주재로 계열사사장단과 비서실팀장이 참석하는 그룹전략회의를 갖는다.삼성경제연구소가 그간 재계와 학계 관계 의학계 등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조사·연구해온 내용을 중심으로 전략수종업종 선정을 위한논의가 깊이있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그룹도 조선 건설 자동차 전자에 이어 21세기 그룹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줄 주력산업으로 우주항공과 통신산업을 꼽고 후속 추진전략을 마련중이다.현대기술개발을 현대우주항공으로 개편,이미 항공기(MD­95) 날개제작에 참여한 현대는 글로벌스타계획의 일환으로 위성사업에 진출할 채비도 갖췄다.특히 컴퓨터통신 등 멀티미디어 통신사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최근 차세대 전략사업 개발을 위해 그룹차원의 전담부서인 전략사업개발단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그룹이 총력을 기울이는 분야는 사업자 선정을 앞둔 개인휴대통신을 비롯한 통신운영사업과 멀티미디어사업,방송미디어사업 등 전자·통신분야.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공업 분야도 포함돼 있으며 이를 위해 기계중공업사업과 민자발전 등 에너지사업,사회간접자본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구상하고 있다. 대우그룹 역시 자동차의 유럽시장 공략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을 차세대 전략업종의 하나로 선정했다.현재 10억달러규모의 비메모리 반도체투자를 위해 영국과 싱가포르 프랑스에 공장부지를 물색중이다.〈권혁찬·김균미 기자〉
  • “신규 통신업 선정 심사결과 공개”/이석채 장관

    ◎“객관성 확보… 부채 많으면 배제” 정부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신규 통신사업자 허가와 관련,심사결과를 공개해서라도 선정과정의 객관성 여부를 검증받을 방침이다. 또 신규 통신사업에 대주주로 진출하려는 기업이 중소기업 고유업종을 침해했을 경우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은 21일 21세기경영인클럽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조찬강연회에 참석,이같은 내용의 세부 심사기준 윤곽을 제시했다. 이장관은 이날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결과를 객관적으로 진행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청문회형태등의 공개적인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해 심사결과를 공개할 뜻을 나타냈다. 이장관은 특히 재정능력 심사에 대해 『부채비율이 1천%에 달하는 그룹이 통신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이를 위해 그룹의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인천 연수·거창­합천(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0)

    ◎인천 연수/서한샘·정구운씨 “숙명의 한판” 출사표/명화섭 전 의원,유권자 15% 충청표 기대 주거시설의 92%가 아파트로 이뤄진 인천 최대의 베드타운으로 지난해 남구에서 분구된 신설 선거구이다.14만명의 유권자중 20∼30대가 무려 72%에 이를 정도로 도시가 젊다.주민 대부분이 지난 2∼3년사이에 전입해 「인천의 분당」으로 불린다.지난해 6·27선거이후에만 주민수가 5만명이 늘어났다.주민들의 생활수준은 중상류층에서 영세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사무전문직(21%)과 자영업자(19.4%)가 많다. 한샘학원장 서한샘씨(52·신한국당)와 국민일보 편집국장출신의 정구운씨(52·국민회의),시민운동가 서상섭씨(46·민주당),12대 의원을 지낸 명화섭씨(69·자민련),공인회계사 민만기씨(52·무소속)가 출사표를 던졌다.동산고 11회 동창인 서한샘씨와 정구운씨의 대결이 흥미롭다.민주당 서상섭씨의 추격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주민 인지도에서는 서한샘씨와 명화섭씨가 조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샘국어」 등의 저자로 잘 알려진 서한샘씨는 인천의열악한 교육환경을 감안,교육자의 이미지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아 중산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27년동안 언론인으로 지낸 정씨는 지역내 영향력이 큰 문중(영일정씨)과 순복음교회 신도들의 지원이 자산이다. 막역한 관계였던 두 사람은 정계입문과정에서의 마찰로 사이가 멀어지면서 한치의 양보없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정씨는 『국민회의에 함께 입당하자던 서씨가 갑자기 신한국당 후보로 나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난한다.이에 서씨는 『정씨도 처음엔 신한국당 공천을 희망했었다』고 공박한다.이 와중에 서씨는 지난 4일 선거대책본부장인 김용국씨가 간부급 조직원 등 당원 35명을 이끌고 탈당,정씨 캠프에 합류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이들 싸움의 틈새에서 민주당 서상섭씨는 나라정책연구회 부회장 등을 지낸 시민운동경력을 앞세워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독도지키기 서명운동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서 「모래알 표」를 묶느라 부산하다.서한샘씨와의 「서­서대결」구도로 몰아간다는 전략.지난해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말을 갈아 탄 명화섭전의원은 12대때부터 다져온 조직을 바탕으로 유권자의 15%인 충청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64개의 아파트단지로 이뤄진 이곳은 그만큼 주민접촉이 어렵고 후보들의 우열이 적은데다 유권자들의 성향마저 다양해 막판까지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열전지대로 남을 공산이 크다. ◎거창·합천/이강두 현 의원 「YS 텃밭」서 재선 확신/김용균씨·박판제씨 추격… 3파전 양상 두 선거구가 통합된 거창·합천은 지난해 지방선거때 여권 텃밭인데도 두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 모두가 무소속 후보중에서 당선된 지역이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관심거리다. 특히 선거구 통합으로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합천출신 권해옥(61) 의원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전국구 배려를 바라는 눈치인 권의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합천지역 후보들을 단일화해 지원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유권자수에서도 거창 5만4천3백여명,합천 5만4천여명으로 두 지역이 비슷해 치열한 소지역 대결이 예상된다. 거창쪽에서는 신한국당 이강두 의원(59)이 재선의지를 불태운다.같은 거창출신 신문규(45)씨가 국민회의,백신종(44)씨가 민주당으로 출전채비를 마쳤다. 반면 합천쪽에서는 지난번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선전했던 김용균(54)씨가 자민련후보로,박판제(57)씨가 무당파국민연합후보로 나섰다.평화통일촉진회 이사장 허태유(42)씨와 지난 11대때 출마했던 교사출신의 이재복(52)씨 등 2∼3명도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다. 현재로선 신한국당 이의원과 자민련 김씨,무당파 박씨가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합천지역에서 김·박씨가 나서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거창출신인 이의원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4대 선거당시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되는 바람에 무소속후보로 옥중출마했던 신한국당 이강두 의원은 50%가까운 득표를 올리며 민자당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돼 화제가 됐었다.그뒤 민자당(현 신한국당)에 입당,활발한 의정활동을 하며 굵직한 지역현안 사업도 매듭지어 주가를 올렸다.상대적으로 취약한 합천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으나 재선에는 무리가 없다고 자신한다. 자민련 김용균씨는 지난해 도지사 선거에서는 낙선했으나 당시 합천에서 1만7천6백여표를 얻었던 지지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경남지역의 YS정서를 얼마나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무당파 박씨는 지난 14대 총선때 합천에서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권의원에 2천4백34표차로 아깝게 낙선,설욕을 다짐하고 있고,역시 지난 14대때 출마했던 백씨는 농민운동 등 오랜 재야활동을 해온 인물로 지역성이 없는 민주당이라는 강점을,국민회의 신씨는 전통야당의 기치를 내걸고 도전하고 있다.
  • 외채의 허실(외언내언)

    한국의 총외채규모가 세계 1백36개 국가 가운데 열번째로 많은 것으로 세계은행(IBRD)이 집계했다.한국의 총외채규모는 94년 기준 5백45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 외채는 지난 85년 4백67억달러를 기록했다.그러나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지속된 3저의 호황으로 인해 2백93억달러까지 줄었다가 90년부터 다시 늘고 있는 것이다.물론 우리의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채권)을 뺀 순외채는 1백73억달러에 불과해 지난 80년대초와 같이 외채위기를 걱정할 정도는 결코 아니다. 한 나라의 외채상환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국민총생산 대비,총외채비율이 이용되고 있다.IBRD는 국민총생산 대비,외채비율이 30%미만인 경우 외채상환에 문제가 없는 나라로 보고있다.우리나라는 「외채망국론」이 나돌았던 지난 85년 그 비율이 52.1%에 달했다.그러나 86년부터 3저의 호황이 계속 되면서 그 규모가 줄어 94년의 경우 국민총생산대비 외채 비율이 15.1%로 떨어져 양호한 상태에 있다. 또 외채규모를 수출과 비교할 경우 수출총액의 46%에 불과해 IBRD도 한국을 「채무부담이적은 나라」로 분류하고 있다.개발도상국의 평균치는 1백63%에 달한다.다른 개도국에 비한 수출액 대비,외채규모 또한 양호한 실정이다.이처럼 외채의 상환능력을 기준으로 할 때 한국의 외채문제는 우려할 바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94년부터 총외채규모가 크게 늘고 있고 많은 외채가 상환기간 1년만기의 단기성을 띠고 있으며,경상수지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이 마음에 걸린다.기업이든 국가든간에 빚이 는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기업은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하기위해,국가는 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빚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정부는 외채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외채구조개선대책을 다시 보완하고 기업은 금리가 싸다고 해서 외국 빚을 선호하기 보다 자기자본의 충실화에 힘써야 하겠다.
  • 춘천갑/성남수정/산청·함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17)

    ◎춘천갑/여 「강원도 간판」 한승수후보 독주/야권 이용훈·최윤씨 참신성 내세워 추격 춘천갑에서는 신한국당이 「강원도간판」으로 내세운 한승수 전 청와대비서실장(59)이 독주하고 있다. 야당에서 아직 뚜렷한 맞수가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국민회의에서는 유봉여고교사인 이용훈씨(51)가,민주당에서는 경실련춘천사무국장을 지낸 30대의 최윤씨(39)가 나선 정도다.자민련은 행정관료 출신 공천이 내부사정으로 무위로 돌아가면서 아직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무당파국민연합에서는 춘천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인 이상수씨(64)가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신한국당 이민섭의원(4선)이 터를 닦아온 춘천군·인제·양구에서 춘천군이 춘천시와 합쳐 재분구된 곳이다. 공천과정에서 연고등을 내세워 경합을 벌이던 이의원은 『춘천갑·을의 동반당선으로 전통여도의 중심을 장악하자』는 여권 핵심부의 설득을 수용,춘천갑을 양보하고 춘천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13대때 민정당 소속으로 춘천에서 첫 금배지를 단 한전실장은 14대때 통일국민당후보이던 손승덕씨(작고)에게 5천여표로 낙선한 상처를 곱씹으며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원외이면서도 문민정부들어 주미대사,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낼 만큼 김영삼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한 전 실장은 영국 요크대학 경제학박사,케임브리지대와 서울대교수,상공부장관등을 지낸 경제전문가. 춘천첨단공업단지·동서고속도로개설등 지역현안을 위해서는 중앙부처와 손발이 맞을 수 있는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돼야 한다는 「인물론」을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한 전 실장은 『요직에 있으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느냐』는 야권 일부의 비난에 대해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다만 중앙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이제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춘천고와 강원대 3년을 수료하고 줄곧 재야활동을 해온 민주당 최씨는 때묻지 않은 청년야당인」을 내세워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젊음·참신성등을 무기삼아 「강원도 무대접론」에 기초한 반여표를 결집시켜내겠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이씨는 비정치인이라는 참신성을,무당파연합의 이씨는 춘천농고와 강원농대를 졸업한 토박이임을 내세워 지지를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 지명도가 낮다는 지적이다. 춘천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지명도나 경륜면에서 신한국당의 한씨가 유명세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도청 소재지이면서도 낙후돼 있다는 의식 등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성남 수정/검사출신 신한국 유제인씨 부상/이윤수 의원·이대엽 전 의원 접전가세 성남 수정은 재선을 노리는 국민회의 이윤수의원(57)과 설욕전을 벼르는 자민련 이대엽 전 의원(64)이 격돌하는 가운데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신한국당 유제인 위원장(48)이 가세,불꽃튀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더욱이 이의원과 이 전의원은 양보없는 「자존심」싸움이 격렬하다.12대부터 네번째 대결이기 때문이다.해직교수출신의 민주당 김준기 위원장(58)도 최근 야성유권자를 겨냥,출사표를 던졌다. 이곳은 인근의 분당등 아파트단지와 달리 호남표가 45%에 달하고,다세대주택 등 서민층이 많아 역대로 야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그러나 지난해 6·27 지방자치시장 선거때 예상을 뒤엎고 무소속 오성수씨가 호남출신을 제치고 당선됨으로써 변화의 조짐도 일고 있다.박종배씨(50·택시기사)는 『본격전인 선거바람이 아직은 불고 있지 않지만 지명도에선 국민회의와 자민련후보가 앞서고 있다』며 『호남 및 충청출신 몇몇이 무소속출마를 준비중이라 야당표의 분산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의 유위원장은 유일한 40대의 참신성과 대전지검차장 등 20년간의 검사생활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지난해 5월부터 이 지역에서 표밭을 갈고 있는 유위원장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저인망식 득표작전을 구사하고 있다.전북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호남표의 흡수를 노리며 이현·전의원간의 치열한 접전에서 어부지리도 기대하는 눈치.그러나 『연고도 없는 대표적인 낙하산인물』이라는 다른 후보의 공세가 부담이다. 국민회의 이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실적을 의정보고서를 통해 홍보하면서 기존 호남지지표 단속에총력을 쏟고 있다.이밖에 50%가 넘는 여성층과 유권자(18만6백명)의 20%에 이르는 아파트촌과 농촌(10개동)지역의 틈새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19%에 달하는 원주민,15%내외의 영남표 등도 주공략대상이다.이의원측은 2만표에 달하는 여당의 조직을 견제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에 고정표가 많은 이전의원의 역공에 대비하고 있다. 자민련 이전의원은 3선의 관록과 그동안 다져온 바닥표를 무기로 설욕을 벼른다.13대국회 교체위원장시절의 지역사업을 상기시키며 20%에 달하는 충청표와 40%에 이르는 40∼50대 장년보수층을 상대로 안정론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의 김위원장(전 신구전문대교수)도 20∼30대층을 겨냥,야당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산청·함양/5선고지 권익현 의원 선두 질주/군대결 구도… 함양표 향배가 최대 변수 『그래도 사람이 그렇나.우리 부락사람 찍어야 안되것나』 경남 산청·함양의 택시에 동승한 한 촌로의 말이다.이렇듯 정당간의 대결도,보수논쟁도,지역할거주의도 별로 관심 없다.지난해 지방선거때 군수2명,도의원 4명중 3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여당후보가 당선이라는 등식이 엷어지고 소지역주의가 바탕에 깔려 있을 따름이다. 때문에 산청과 함양간의 지역대결구도로 전장이 펼쳐져 있다.함양 유권자는 3만7천6백명으로 3만5천4백28명의 산청보다 2천2백여명이 많다.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산청출신 4명,함양출신 2명이다.산술적으로는 함양출신이 더 유리한 듯하다. 그러나 산청출신 가운데는 옛 민정당대표를 지낸 거물인 신한국당 권익현의원이 4선고지를 향해 거세게 버티고 있다.권의원은 지난 2일 지구당개편대회를 함양에서 치렀다.텃밭인 산청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적지공략이 더 시급함을 반영한다. 권의원측은 지난 11대에서 산청표의 60%,12대때 80%를 독식했듯이 산청쪽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한 관계자는 『산청출신 후보들의 동향표 잠식은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며 『함양 쪽도 11대 때부터 꾸준히 조직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한다. 함양출신으로 권의원을 위협하는 인물은 무소속 임채홍 전의원(59).그는 『교육청 등 관공서는 산청,소방서는 거창으로 빼앗긴 데 대해 함양 유권자가 섭섭해 하고 있고,그래서 국회의원을 산청에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14대때 민자당 노인환의원에게 5천표차로 차점낙선한 뒤 2천번의 주례등 각종 관혼상제에 얼굴을 내밀며 설욕의지를 다져왔다. 산청출신 가운데 국민회의 정막선씨(63)가 남편 정영모씨의 다섯번 낙선을 설욕코자 나서 『야당불모지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무소속 조중신씨(54)는 자진해 함양농협조합장을 맡아 일찍부터 함양쪽 표밭갈이를 해왔다.민주당 도상수산청석재대표(63)도 가세했다. 또 함양출신으로 하상령씨(50)가 자민련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 서울 강북을·제주시(표밭 현장을 가다:15)

    ◎서울 강북을/호남기반 두 후보 가축전/조순형씨에 작가출신 이철용씨 도전 『호남인맥이 많아 이변이 힘들겠지만 여당후보의 경력이 워낙 독특해 재미있는 한판 싸움이 될 것입니다』 강북구 미아4동 대지극장앞에서 가게를 경영하는 홍모씨(50)의 말이다. 강북을은 서울의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다.영세민이 많은 미아1∼9동과 임대 아파트가 들어선 번3동 등 10개동으로 이뤄져 있다.재정자립도가 30.7%에 불과해 「빈민 벨트」로 불리는 곳이다. 한때 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전현직 의원이 여야로 갈려 자웅을 겨루고 있다.국민회의 사무총장 조순형 의원(60)과 신한국당 이철용 전 의원(48)이 주인공이다.여기에 민주당 이기탁 위원장(42)과 정치신인인 자민련 김태환 위원장(49)이 가세하고 있다. 조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49.3%의 득표율로 압승한 여세를 몰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35%에 이르는 호남인맥을 활용하고 과묵하게 의정활동을 해온 점을 유권자에게 부각시킬 예정이다.최근에는 공천심사위원장까지 맡아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지만 『도덕성과 청렴성,인품을 내세워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이다. 라이벌로 나선 이 전 의원은 미아6동 흙담집에서 22년째 살아온 지역 토박이다.13대 총선에서 평민당후보로 당선됐다가 14대때는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출마했다.당시 경험을 내세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공박한 글을 최근 당보에 싣기도 했다.「꼬방동네 사람들」과 「어둠의 자식들」,정치소설 「국」을 집필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한쪽다리가 불편한 그는 『말이나 귀족정치가 아닌 가슴과 체험으로 지역개발의 선두에 서겠다』며 바닥을 누빈다. 민주당 이위원장은 80년 연세대 총학생회대표 출신으로 5·17과 관련 지명수배됐던 경력 등으로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김위원장은 전남 영광출신으로 검사생활을 마치고 서울지법 북부지원 앞에서 13년동안 변호사생활을 했다.고대법대 동문과 보수성향표를 겨냥하고 있다.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진 점을 감안,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시/「무소속 강세」 전통 깨질지 관심/“이번은 예외”신한국 현경대 의원 약진 제주도는 선거때마다 무소속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묘한 전통이 있는 지역.제주도내 3개 선거구중 유권자수가 16만7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제주시 역시 지난 79년의 10대 총선부터 92년의 14대 총선때까지 무소속후보가 줄곧 당선됐다. 그러나 15대 총선을 앞둔 요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만은 예외』라는 소리들이 만만치 않아 그 어느 때보다도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예외론」은 후보예상자들중 선두그룹에 있는 사법시험출신 선후배 3명이 각기 다른 정당간판과 무소속 바람을 업고 각축중이나 정당파가 다소 앞서는 듯한 분위기 때문이다. 제주시 선거구에서 출진채비를 마친 후보군으로는 현역인 현경대의원(56·신한국당)을 비롯 정대권(41·변호사·국민회의),신두완(66·민주당),송재훈(38·회사원·자민련),양승부(43·변호사·무소속),임말시아(여·52·사회사업가·〃),문영팔씨(60·종교인·〃) 등 7명이다. 이중 선두그룹에 낀 3명의 후보예상자중 현의원은 사시 5회,정변호사는 24회,양변호사는 25회 출신.또 현의원과 정변호사는 서울법대 선후배,정변호사와 양변호사는 제주 제일고 선후배 간이나 선거에서는 촌보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는다. 현의원은 지난 11·12·14대 선거에서 당선한 3선의 관록과 국회법사위원장,구민자당 원내총무,5·18특별법 기초위원장 등의 경력을 내세우며 「인물론」을 무기로 유권자층을 파고들어가고 있다. 이에 국민회의의 정변호사는 「참신성」을 무기로 20·30대층을 공략중이며 2만여 호남표에도 큰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 14대 총선에서 현의원에게 고배를 든 양변호사는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말을 갈아탄 뒤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은 끝』이라는 배수진까지 친 채 1만5천여 양씨문중과 대학(고려대) 및 고교동문을 중심으로 세를 규합중이다. 이밖에 만년 야당인으로 통하는 전 민권당사무총장 출신 신두완씨가 절치부심끝에 최근 민주당에 입당,칼을 갈고 있다.
  • 청수상당구·경북김천(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14)

    ◎청수 상당구/신한국 홍재형씨 “지역경제 회생” 깃발/자민련 구천서씨 지역정서 파고들어 전통여도였다가 지난 14대 선거에서 자민련이 승리했던 청주 상당구는 충북의 신정치 1번지. 신한국당은 「옛땅」회복을 위해 비장의 카드로 재무·기획원·재경원 3개부처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의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58)를 발탁,충북의 대표주자로 내세웠다.이에 자민련은 현역의원인 김진영 위원장까지 교체하면서까지 「충북사수」의 책임을 구천서 전 의원(46)에게 맡겼다.YS(김영삼 대통령)와 JP(김종필 총재)의 대리전인 셈이다. 여기에 지난 14대 때 출마,2만여표를 얻은 국민회의 장한양 위원장(43)과 충북대교수 출신의 민주당 신창민 위원장(54)이 가세하며 무소속도 김영길 변호사(45)등 4∼5명이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곳은 청주고 출신만 홍위원장(29회),구전의원(42회),김변호사(44회),장위원장(45회)등 4명이 나서 동문간의 대결도 흥미롭다.때문에 당선권은 유권자 14만7천여명 가운데 4만여표(투표율 80%)로 보고 있다. 신한국당측은 홍위원장이 금융·부동산실명제 실시의 주역임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청주가 나은 큰 인물」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홍위원장은 『도대체 JP(김종필 총재)와 충북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충북 홀로서기」를 주장하며 「JP바람」의 차단에 주력한다. 홍위원장측은 『주병덕 충북지사의 자민련 탈당과 김현수 청주시장의 선거법위반으로 자민련의 조직이 허술해졌다』며 『정치에 무관심한 부동층 50%를 끌어안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자민련의 구전의원은 『홍위원장이 경제관료로서의 경륜은 뛰어나지만 국회에서는 초선 이상의 능력을 펴기 어렵다』며 『40대의 일꾼을 국회에 보내야 청주의 장기적 발전이 가능하다』고 「신인물론」을 주장하고 있다.또 『청주의 부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홍위원장을 견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장위원장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무소속의 김변호사는 초·중·고 및 대학 토박이임을 강조,동문들과 지역 법조계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 김천/여 임인배·정해창씨 대결 관심/민주 공부동씨외 4∼명 출마 저울질 요사이 김천에는 총선과 관련한 두가지 화제가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해창씨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하는 것과 「박정수의원이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긴데」대한 얘기다. 한때 신한국당 영입설도 나돌았던 정해창(59)씨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로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한다.정씨가 출마는 처음이지만 법무부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는등 워낙 거물이라 다른 후보들이 정씨의 출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도는 아주 엷다.지역출신으로 4선의원인 박의원이 국민회의 부총재로 당적을 옮겼으나 출마하지는 않는다.지역에서는 반신한국당으로 표현되는 TK정서도 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의원이 전국구를 약속받고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서 곱게 생각지는 않는 것 같다.주유소 경리직원 최모양(24)은 『3김씨는 모두 싫다』면서 『박의원이 국민회의로 옮긴데 대해 TK로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했다. 현재 출진채비를 갖춘 정당후보자는 신한국당의 임인배 위원장(42)과 민주당의 공부동위원장(58)등 두사람.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자가 아직 없다.무소속으로는 정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병무 무역협회노조위원장(37),문종철 수원대경상대학장(56),박영우 민주산악회동우회장(37),송필호 전 민주당중앙상무위원(57)등이 시동을 걸고 있다. 신한국당의 임위원장은 대검중수부수사관과 한성대 강사등을 지냈다.정치신인이지만 「덕천장학회」를 설립,10년간 1천8백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등 지명도가 높아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았다.임위원장은 「신토불이」,농민의 아들임을 내세워 『누가 김천을 참새 방앗간으로 여깁니까』라며 중앙무대의 거물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공위원장은 경북도 산림공무원과 김천신문사장등을 지낸 경력으로 지역 일꾼임을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지난 14대 총선에서 3등한 문종철 학장은 새로운 상대를 만나 재기를 다짐하고 있으며 도의원 선거에 두번 출마한 이력의 송필호씨는 지명도를 넓히기 위해 지역을 파고들고 있다.이밖에 지난해 민자당후보로 김천시장에 출마해 9백여표차로 차점 낙선한 이성우 전 김천문화원장(51)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 부평을/여 이재명·야 신용석씨 각축전/무주공산지역… 무소속도 6∼7명 난립 유권자 15만4백여명의 신설선거구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하다.대우자동차 부사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재명의원(48·전국구)과 인천시장선거에 도전했던 신용석씨(55·국민회의)·시민운동가 정화영씨(47)·프로야구 OB베어스 선수였던 김유동씨(41·자민련)가 정당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이들 말고도 이정대씨(52·인천개발시민협의회장)등 6∼7명의 무소속후보가 난립해 있다. 지난해 6·27지방선거 이후 분구돼 무주공산인 상태.자연히 유권자들의 관심도 미미하다.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부동표가 73%에 이르렀다.이의원과 국민회의 신위원장만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이름을 기억할 뿐 나머지 후보들은 아직 이름 알리기가바쁘다.현재는 이들 두 사람이 기선을 잡은 양상.인천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신씨를 지난달 이의원이 추월한 것으로 여론조사는 전하고 있다.뒤를 민주당의 정위원장과 자민련 김위원장이 쫓고 있다.물론 부동표가 절대다수여서 승부를 점치기는 섣부른 형편이다. 실물경제통인 이의원의 「부평 살찌우기」론과 4대째 인천사람인 신위원장의 「토박이」론이 맞붙어 흥미롭다.유권자들의 생각도 엇갈린다.이모씨(52·식당경영)는 『이왕이면 중앙에서 발이 넓고 실력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택시기사 정모씨(46)는 『지역출신을 뽑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 했다.이의원측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15년만에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사장에 오른 경력을 들어 『부평이 잘 살려면 경제를 아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독립선언문 서명자 33인중 한명인 고 이갑성옹의 손자이자 이용희 전 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점도 자랑이다.8년동안 근무한 대우자동차가 이곳의 최대기업인 점도 이점.반면 신위원장은 이의원이 지역연고가 없는 점을 토박이론으로공략하+고 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으로서의 참신성을 내세우면서 인천에서는 드물게 야세가 강한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다만 인천토박이이면서도 지역구를 중·동구에서 옮긴 것이 부담. 민주당 정화영 위원장은 민청학련 중앙위원을 지낸 시민운동가.시내에 대형서점 3개를 운영하면서 북구청세무비리사건때 시민대책위 운영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펴왔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운동선수도 정치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전문 직능인들이 국회에 대거 참여해야 다양한 여론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논지다.여성과 20∼30대 젊은 층을 상대로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 서울 성북갑·전북 군산을(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10)

    ◎서울 성북갑/「전통 야세」에 여 후보 맹렬 도전/3선 이철 의원에 심의석씨 등 맞서 중앙선관위의 「공명선거」현수막이 겨우 총선분위기를 낼 정도로 차분하다.선거일이 42일이나 남은데다 후보들의 출진이 다른 지역보다 늦은 까닭이다.그런 만큼 각 후보들의 임전채비는 숨가쁘기만 하다.조직을 정비하랴,얼굴 알리랴 저마다 짧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여야4당 후보와 3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민주당의 이철 원내총무(48)의 4선 고지 등정을 신한국당 심의석(59)·국민회의 유재건(59)위원장과 자민련 이용준 의원(57·전국구)이 가로막고 나섰다.무소속으로는 송영기(49)·유인현(56)·김세현(40)씨가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이총무와 신한국당 심의석,국민회의 유재건 위원장이 고정표를 바탕으로 초반분위기를 선점하고 있다는 게 지역의 여론.이총무는 12대 국회부터 12년째 의원직을 맡아 주민들에게 낯이 익다는 점이 우선 자랑이다.3김정치 청산의 지론과 깨끗하고 강직한 의정활동이 65%에 이르는 20∼40대 유권자들의 지지로 이어지리라는 기대다.다만 지난해 국민회의 창당이후 시·구의원 14명중 11명이 이탈,조직이 한동안 흔들린데다 중앙활동으로 지역구에 매달릴 수 없어 애를 태운다. 「반DJ의 선봉」인 그를 낙선시킬 주자로 국민회의가 내세운 유재건씨는 지난 해까지 방송 시사토론 사회자로 활동한 재미변호사 출신.이총무의 경기고 11년 선배로 숙명의 동문대결을 벌이게 됐다.전통적으로 강세인 호남표와 높은 지명도,참신성에 기대를 걸며 지하철역과 상가,시장을 헤집고 있다.무소속의 세 후보가 모두 호남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감사출신의 경제통인 신한국당의 심위원장은 25%안팎의 여권고정표와 서민층을 집중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송철언 전 위원장의 구속 등으로 조직이 상당부분 와해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권자가 17만5천여명인 이곳은 전통적으로 호남세와 서민층이 두터운 야세지역으로 꼽힌다.그러나 동소문동의 재개발사업으로 지난해 4천세대의 아파트대단지가 들어섬으로써 과거와는 선거양상이 달라질 공산이 높다.적어도 이 아파트주민의 70%,즉 1만2천여명은 비호남출신의 「외지인」이라는 분석이어서 이들의 투표가 선거향배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보들의 공명선거 다짐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인신비방성 흑색선전이 나도는가 하면 지난 27일엔 민주당 이총무의 선거기획팀 사무실이 두번째 도난사건을 당해 혼탁선거로 흐를 조짐도 엿보인다. ◎전북 군산을/야 텃밭에 경륜의 여 후보 부상/강현욱 전 장관 “이번만은 승리” 기염 전북 군산시와 옥구군의 도농통합으로 선거구가 14대때와는 크게 달라진 지역구이다.옥구읍과 나운 1·2동 등 군산시 서쪽의 13개 읍·면·동을 포함하고 있다.그래서인지 지역여론이 희한한 지역이다.택시기사,시장상인 할 것 없이 만나는 사람마다 『참 아까운 사람인데…』라고 말한다.신한국당 공천을 받은 강현욱 전 농림수산부장관(58)을 가리키는 말인데,아직은 이 이상 더 나아가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이 지역은 지난 전북지사 선거때 패배한 강 전 장관의 재기여부와 국민회의 공천결과가 현재로선 가장 큰 관심사이다.14대때는 군산에서 당시 민자당 강현욱 전 장관과 민주당 채영석 의원이,옥구에서는 민자당 원형연 전 군산부시장과 민주당 강철선 의원(61)이 대결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신한국당 강현욱 전 장관과 국민회의 강철선의원 또는 김철규 전 전북도의회의장(54),민주당 고홍길씨(52),자민련 채의석씨(55)가 격돌할 예정이다. 신한국당 강 전장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전북지사,경제기획원차관,농림수산부장관을 지낸 엘리트 관료출신으로 이번이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호소,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강전장관은 『이번만큼은 군산시민들이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흔들리지 않은 지지표를 중심으로 새만금사업·용담댐 건설 등 그동안의 활동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군산고,전북대를 졸업한 검사출신의 국민회의 강의원은 우선 공천이 주 과제로 강 전장관과의 「맞수론」을 내세워 공천권과 승리를 따낸다는 생각이다.강의원은 정치자금법,상무대 비리조사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내세우며 저변조직 확충 및 그동안 소홀했던 조직정비에 온 힘을 쏟고있다.강의원과 공천경합자인 김전도의회의장은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전북일보 사회부장,논설위원 등을 거쳐 91년 도의회 의원으로 입문했다.지역을 지켜온 「신토불이」 정치인임을 강조하면서 강의원이 지난 지방선거때 좋지못한 성적을 낸 점을 들어 이번 선거에 어떤 형태로든 출마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 고위원장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당 교육연수원부위원장 등을 지낸 당료 출신으로 이변을 일으키겠다며 새벽부터 중산층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하고있다. 자민련의 채위원장은 중앙대를 졸업한뒤 한국일보 기자로 출발,세계일보 도쿄특파원,논설위원,기자협회부회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14대때 패배를 기필코 설욕하겠다는 각오이다.특히 이번에는 어느 정도 지명도가 높아진 만큼 지난번처럼 3등은 하지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 충남부여·부산서구·전북익산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9)

    ◎충남 부여/「녹색바람」 텃밭에 변화론 점차 확산/김종필 총재에 이진삼 후보 만만찮은 도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70)에게 도전한 신한국당 이진삼 전체육청소년장관(59)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외부에서는 JP(김종필 총재)의 압승을 점치지만 상당수 현지 주민들은 「골리앗과 다윗」을 보듯 흥미로운 시선을 주고 있다. 김총재측은 『승부보다 표차에 관심이 있다』며 압승을 자신하지만 이후보측은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지난 24일 김총재가 급히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치른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래도 JP를 찍어야 한다』는 지역론과 『그가 부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는 변화론이 분분하게 일고 있다. 부여읍에서 기사식당을 운영하고 있는한 여주인은 『예전에는 물어볼 것도 없이 JP였는데 지금은 딴 사람 얘기도 한다』며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신한국당 이후보의 동생인 진백씨의 얘기다.『인근의 공주나 보령,서천은 모두 시로 승격됐는데 부여만 군으로 남았다.백제권의 중심이면서도 개발이 뒤떨어져 20여만명이던 군민수가 지금은 10만명도 안된다.주민들의 불만은 3개월만에 1만여명의 당원 확보로 여실히 증명됐다』 이후보는 16개 읍면동의 애경사를 한군데도 빠짐없이 다니고 있다.JP의 위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고향사람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도와준 그동안의 노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3월말까지 당원 2만명을 목표로 저인망식 조직관리에 힘쓰고 있다.부여고와 육사를 졸업,육군참모총장과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냈다. 자민련측에서는 『그래도 그 표가 어디 가느냐』고 자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구를 관리하는 김상윤 총재특보는 『부여군민들이 누구보다도 JP의 마음을 가장 잘안다.내려오지 않아도 TV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것이다』고 말했다.김총재도 『덮어놓고 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무시했지만 4월초에 다시 부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에서는 한국은행에 다니다 사시에 합격한 정용환 변호사(40)가 처녀출전한다.부여중학교와서울 덕수상고를 거쳐 건국대 상대(야간)를 졸업한 「주경야독형」이다. 민주당에서는 전신민당 총재보좌역을 지냈던 김택수 한일고대사연구회장(52)이 3번째 도전에 나선다.강경상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부산 서구/YS 7선지역… 홍인길씨 압승 다짐/후보 10여명 난립… 곽정출씨 “무소속 출마” 부산 서구는 김영삼 대통령을 7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곳이다.「김영삼사람」인 신한국당 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53)이 압승을 장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0년 가까이 YS를 보좌해온 가신중의 가신인 홍 전수석은 그동안 남의 선거만 뒷바라지해오다가 처음으로 자기 선거에 나섰다.이런 이유로 처음은 인지도가 낮았으나 최근 2주일동안 30% 급상승했다고 고무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금배지전선」에 제동을 거는 요소들은 적지 않다.우선 얼마전까지 이곳의 주인이던 곽정출 의원(59)이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나올 태세다.경남중·고,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1,12,14대를 거치며 16년동안 닦아온 기반은 위협적이다.게다가 「집안식구」,즉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보좌관 출신인 이종혁씨(40)가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홍전수석은 『석재형과의 인간관계도 그렇고,집안단속을 못한 데 뭐라 할 말이 없다』고 한숨짓는다. 서전장관측은 이씨를 주저앉히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2000년대 정치개혁국민광장」을 이끌고 있는 이씨는 『구시대 정치는 물러가야 한다』며 정치권 세대교체 기치아래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곳은 또한 10여명이 출사표를 던진 후보 난립지역이다.먼저 3야당에서 정오규(35·국민회의),최기복(49·민주당),백영주씨(57·자민련)등이 도전장을 냈다.정씨는 30대의 차세대 정치인인 점을 부각시키며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최씨는 13,14대때 내리 낙선하면서 익힌 얼굴을 토대로 부산의 야성(야성)에 호소하고 있다.백씨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밑바닥표를 다지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황상모 서구지역발전연구회 이사장(37),13대부터 두번 낙선한 신순기씨(51)등이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홍전수석에게 「낙하산 공천」이라고 일제히 공격한다.그러나 홍 전수석은 『이곳의 경남공고,동아대를 다니는등 서구는 30년동안 살아온 제2의 고향』이라고 반박한다. 이곳 유권자들은 정서적 상류계층임을 자부하면서 정치의식이 대단히 높은 편이다.호남 출신은 3천∼4천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적은 규모다.하지만 사찰이 무려 70곳이나 돼 앞으로 불교계의 동향이 변수가 되고 있다.불교신도회장인 곽정출의원은 이런 빈틈을 파고들고 있고,신한국당 홍 전수석은 다독거리기에 분주하다. ◎전북 익산갑/“수성이냐” “탈환이냐”… 팽팽한 한판/최재승 의원에 조남희씨 설용 다짐 아직 선거분위기는 본격적으로 달아오르지 않았지만 국민회의의 아성인 익산갑은 신한국당이 전북에서 「이변」을 기대하는 가장 유망한 지역중의 하나다.재선경력의 조남조 전 전북지사(58)가 신한국당 후보로 출전하기 때문이다.또 지난 14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중에서 7천3백70표라는 가장 근소한 차이로석패한 조전지사가 지사시절의 인기를 득표에 연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도농 통합형 선거구인 익산갑은 호남에서는 드물게 4당 후보가 고루 정해진 지역.그러나 시내 중심가 다방에 삼삼오오 모인 지역주민들은 선거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조전지사의 역전가능성을 점치는 내기를 하기도 한다.아직은 그만큼 이 지역이 국민회의의 텃밭이며,현역인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50)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문제는 조전지사가 이같은 지역적 특수성을 극복,이변의 주역이 될 수 있는가에 쏠린다. 14대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될 신한국당 조전지사와 국민회의 최의원은 이리동중과 공군장교 선후배 사이.그러나 조전지사가 이 지역의 사학명문인 남성고,최의원이 공립인 이리고 출신이어서 고교대항전의 성격마저 띤다.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정치부장,11·12대 의원,산림청장,전북도지사 등 다채로운 정·관계 경력의 소유자인 조전지사는 현장을 누비며 근면성을 발휘하던 지사시절의 의욕을 바탕으로 14대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매일 상오 6시30분 배산공원 등산을 시작으로 시장,단체행사,결혼식 참석 등 발이 닳도록 지역구를 누빈다.특히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중앙예산 확보 및 정책입안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행정경험과 「큰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한 최의원은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치에 입문,14대때 혜성같이 이 지역에 나타나 조전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이번에도 지역바람을 등에 업고 무난히 승리를 장담한다.특히 조전지사의 인물론과 정책대결 주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아래 전문대 설치,지원·지청 유치등 지역공약 개발을 내걸었다. 이밖에 민주당 손인범씨(39),자민련 김용관씨(54)등이 뛰고 있다. 대표적인 재야출신인 민주당 손씨는 14대때 낙선한 아픔을 딛기 위해 온종일 발로 뛰면서 지명도를 높이고 있으며,자민련의 김위원장은 원광대를 졸업한뒤 전북 제2지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야학학교 교장시절 맺은 인맥을 축으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 대기업 M&A 경영합리화 인가 문어발 확장인가

    ◎30대재벌,사업다각화 내세워 21건 신청/경기양극화속 인수·합병 산업구조 왜곡 우려 경영합리화와 신규사업진출을 위한 재벌들의 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들어 공식 접수된 30대 재벌그룹의 기업결합 신고 건수는 21건으로 이 가운데 16건의 신고가 수리됐고 나머지 6건에 대해서는 심사가 진행중이다. 이는 월평균 10여건으로,작년의 월평균 7건(연간 총 85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룹계열사간의 경영합리화를 위한 합병은 경쟁력 향상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그러나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경기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중소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재벌들의 문어발식 인수.합병바람은 국내산업구조 황폐화의 우려를 낳고 있다. 그룹별로 보면 한보그룹이 3건으로 가장 많아 (주)한보가 같은 계열의 승보엔지니어링과 합병했고 한보정보통신이 유원컴퓨터를,승보철강이 하림통상을 각각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합병했다. 삼성전관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운수보관업을 영위하는 가천산업을 합병했고,제일제당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제일제당건설을 합병해 건설업에 진출할 채비를 갖췄다. 한화그룹의 한국국토개발은 운동설비운영업종의 서천관광개발을,한진그룹의 한국항공은 같은 계열의 한진지리정보를,두산그룹의 동아출판사는 동아인쇄를 각각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합병했다. 선경그룹 계열의 (주)SKC는 한국영상음반판매 법인을 설립,필름제조업에서 판매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고,기아자동차는 법인체 기아대전판매를 신설했다. 금호건설도 케이엔디 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기존의 건설업종에서 통신기기제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고,화학섬유제조업을 영위하는 (주)코오롱은 자회사 케이티피를 설립해 화학제품제조업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동아건설그룹의 대한통운은 유피에스­대한통운 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대우그룹의 (주)대우와 대우전자는 서로 사업다각화를 위해 영업 부문의 일부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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