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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일계열 여신한도 축소/선진국 수준 25%선으로

    금융감독당국은 부채비율 축소 등을 통한 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재 은행자기자본의 45%인 재벌그룹에 대한 대출한도(동일계열여신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축소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오는 8월까지 한도 축소 가능성을 검토해 국제통화기금(IMF)에 보고하게 돼 있는 데다,최근 IBRD(세계은행)도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개혁을 위해 재벌에의 대출한도 축소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당국에 전한 데 따른 조치다. 은행감독원은 17일 “현재 45%인 동일계열여신한도를 줄이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원칙 아래 25%로 돼 있는 유럽제도를 중심으로 한도 축소 수준을 산정하기 위한 작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선진국의 경우 우리와는 달리 은행여신 범위에 대출 및 지급보증 외에 기업어음(CP) 등의 위험자산까지 포함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여신한도를 대폭 줄이되,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둔 뒤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IBRD는 지난 16일 은감원을 방문해 재벌에 대한 여신관리 현황,은행과 재벌간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의 시행배경과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캐물었다.
  • IBRD의 경고(社說)

    세계은행(IBRD)이 구조조정 가속화를 촉구하면서 경제상황의 악화가능성을 경고했다.세계은행은 우리측의 고위 정책결정자들과 가진 워크숍에서 과거 금융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에서 위기시작 수개월 후에 진짜 위기상황이 닥쳤으며 한국도 이같은 시점에 있는 만큼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속화의 절박성을 강조했다. 세계은행의 이같은 경고가 아니더라도 최근 우리의 구조조정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경제에 이상(異常)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주목할 일이다.재벌그룹들은 정부의 개혁방향에 사사건건 이유를 달아 구조조정작업을 미적거리고 있다.부채비율 축소문제를 놓고도 힘겨루기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5대재벌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수차례나 개혁부진을 개탄했을 정도다.4월들어 수출증가세가 둔화,무역흑자가 3월의 30% 수준으로 급락하고 외국인 투자도 크게 줄어드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구조개혁의 걸림돌도 증가하고 있다.정치권은 여전히 대치정국을 면치 못하고 있고 실업증가로 인한 사회불안이 현재화 되고 있는 것은 극히 우려할만한 상황이다.기아(起亞)자동차의 경우에서 보듯이 파업과 집단 이기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IMF체제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초기의 단합된 정신이 이런 식으로 실종되다가는 세계은행의 경고가 현실화 되지말라는 보장도 없을 것이다.국가부도상황에 몰릴 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비관론은 사라졌지만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선뜻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 외국의 시각이다.한국현실에서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않은데 경제회생을 가능케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는 뜻일 것이다. 이제라도 경제위기 초기의 각오로 대처하지 않으면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다.우선 정치권 안정을 위한 여야의 단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정치 안정없이 다른 부문의 안정이 있을수 없고 구조조정 촉진이나 고통분담을 위한 설득도 효과를 얻을 수 없다.또 파업이나 집단이기주의의 발로가 있어서는 곤란하며 이를 마냥 온정주의로 바라봐서도 안될 것이다.모든 계층의 냉철한 입장견지가 중요하다.
  • 부동산 매각 부가세 면세대상 확대/社債·CP상환용도 포함

    ◎재경부 시행령 개정안 마련 【白汶一 기자】 기업이 금융기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할 때 특별부가가치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부채의 범위에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포함된다.지금까지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직접 빌린 대출금만 부채로 한정했었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조세감면규제법 법인세법 자산재평가법 등의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2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직접 빌린 차입금은 물론 금융기관이 매입한 회사채와 CP를 상환하기 위해 부동산을 팔 때도 특별부가가치세(20%)를 면제해주기로 했다.내년 말까지 부동산을 팔 경우로 기간을 한정했다. 특별부가세 면제를 받은 기업이 부동산을 판 시점으로부터 5년 이내에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이 증가하면 면제받은 세금을 추징하되 자산재평가에 따른 재평가 차익은 자기자본에서 빼도록 해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막도록 했다. 정부는 자산재평가 대상자산의 범위에부동산 매매업자와 건설업자가 보유한 자산과 토지 등 재고자산은 제외하기로 했다.재평가 자산이 8천억원이 넘으면 감정평가사가 200명 이상인 감정평가법인의 평가를 받도록 했다.
  • “3자매각 확정된 것 아니다”/柳 기아 관리인 문답

    ◎국가경제정책에 부합된 합리적 방안 도출 【孫成珍 기자】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柳鍾烈 전 효성중공업 부회장은 15일 효성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기아 처리방안을 충분히 검토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柳부회장은 “기아의 제3자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확정돼서 내가 온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통보받았나. ▲지난 토요일 金英泰 산업은행장과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을 만나 맡아줄것을 요청받아 수락했다. ­기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종업원 채권단 등과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어떻게 정상화시키는것이 국가경제정책에 맞는 것인지 지금부터 잘 검토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종업원들이 출근저지 투쟁을 하고 있는데. ▲3자매각하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돼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들었다.효성서 10년간 근무하며 임금협상과 파업을 겪었다.그런 상황에는 익숙하다. ­기존 경영진은 어떻게 되나. ▲법정관리 절차에 따르면 임원은 일단 사표를 수리,재심하게 된다.그러나 임원이 많이 줄어 더 이상 줄여서는 안될 것으로 보며 대부분 재신임될 것이다. ­기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여러 방안을 강구해보겠다.제3자 매각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어느 기업이 기아인수하더라도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맞출수 있겠는가.제3자매각을 위해 내가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것으로 비쳐지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3자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 ▲신문지상에 제3자매각으로 굳어졌다고 하나 사실이 아니다.법정관리인을 수락하며 지침을 받은 것도 없다.산은 총재에게 물어봤더니 3자매각이 확정된 게 아니라고 했다.
  • 공정위 발표 30대 그룹 실태 분석

    ◎4대 그룹 평균 49조원 “부채 樓閣”/4龍이 ‘30대’ 전체의 55% 차지/알짜기업 안팔면 갚을 길 막막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98년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을 보면 재벌들의 부채규모가 매우 우려스럽다.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515.9%.부채비율 급증은 경기침체에 따라 만든 물건이 제대로 팔리지 않은데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96년 말 달러당 환율이 844원20전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1천415원20전으로 뛰었다.환율이 40%나 급등해 달러표시로 된 부채도 자연 이만큼 늘어나게 됐다.물론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재벌들이 자신의 돈보다는 남의 돈으로 경영을 해왔다는 데 있다. 95년말 현재 미국기업의 부채비율은 159.7%,일본은 206.3%,대만은 85.7%다.우리재벌의 부채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30대 그룹의 부채(금융 및 보험사)는 무려 3백57조4천2백20억원이나 된다.특히 현대그룹이 61조7천4백50억원인 것을 비롯해 삼성(50조4백40억원) 대우(42조7천3백60억원) LG(42조9천4백40억원) 등 4대그룹 부채가 1백97조4천6백90억원에 이른다.4대 그룹의 부채가 30대 그룹 부채의 55%를 넘는다. 재벌들은 지난해 고금리 상태에서 부채비율이 높아져 경영실적도 매우 나빴다.30대 그룹은 96년에 6천4백억원의 이익을 냈고 현대 삼성 등 주요그룹을 포함한 17개 그룹은 흑자였다.그러나 지난 해에는 30대 그룹이 3조1천9백억원의 적자를 냈고 흑자를 낸 그룹은 삼성 대우 등 9개로 줄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0대 그룹에 대해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로 낮출 것을 주문해 놓고 있다.주거래은행이 재벌들과 재무구조 약정을 맺어 제대로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도 이날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국제기준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해 금감위의 시각과 다르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金大中 대통령도 취임 전 재벌총수들과 만나 합의한 재무구조개선 등 5개 사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불쾌해 하고 있다. 따라서 30대 그룹은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단기간에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추기가 쉽지 않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해결책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97년 말 부채비율이 전년 말보다 낮아진 대표적인 그룹은 쌍용과 두산이다.쌍용그룹은 핵심 계열사였던 자동차를 처분하고 두산그룹은 알짜배기 부동산을 팔았다.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과 과감한 자구(自救)노력 외에는 살 길이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30대 그룹 빚 518%로 급증/작년 말

    ◎경기침체·換亂 영향… 21곳 적자/공정위,98년도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518.9%로 전년의 386.5%보다 크게 높아졌다.경기침체에다 원화환율이 크게 올라 외화부채(원화환산액)가 눈덩이처럼 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부채는 3백57조4천억원을 넘었고 현대·LG그룹 등 21개 그룹은 적자를 냈다.강원산업그룹과 새한그룹은 올해 새로 30대 그룹에 편입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98년도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현황’에서 “30대그룹의 부채총액(금융 및 보험사 제외)이 97년 말 2백69조9천2백2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3백57조4천2백2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부채비율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는 경기침체로 이들 그룹이 지난해 3조1천9백억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이들 그룹은 96년에 6천4백억원의 흑자를 냈었다. 올해 지정된 30대그룹의 지난해 말 현재 총 자산은 4백35조3천1백8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4.9% 늘었다.차입이나 환(換)차손 등 자산에 포함되는 부채가 늘었기 때문이다.자기자본은 오히려 1조8천억원이 줄었다.이에 따라 자기자본비율은 20.6%에서 16.2%로 떨어졌다. 공정위는 총 자산규모에 따라 대규모 기업집단을 지정하며 금융·보험사는 자본금과 자기자본 중 큰 금액을 자산으로 본다 현대그룹이 73조5천2백억원으로 자산 1위였으며 87년 이후 자산규모 1위를 지켰다.삼성그룹의 자산은 64조5천3백60억원으로 2위였다.대우그룹은 지난해 쌍용자동차(자산 4조원)를 인수해 자산이 늘면서 3위로 올라섰고 LG그룹은 4위로 밀렸다.지난 해 8위였던 기아그룹과 27위였던 한일그룹은 30대 그룹에 제외됐다. 한라그룹과 진로그룹은 자본이 잠식돼 부채비율을 계산할 수도 없다.부채비율이 1천%를 넘는 그룹도 한화 아남 해태 뉴코아그룹 등 4개나 됐다.롯데그룹은 부채비율이 216.5%로 30대 그룹 중 재무구조가 가장 좋았다.30대 그룹 전체 계열사는 804개로,전년보다 15개사가 줄었다.
  • 산자부 ‘수출애로 해소 50대 과제’ 선정

    ◎종합상사 부채비율 개선의무 완화/수출입관련 외환수수료 인하 추진 【朴希駿 기자】 정부는 종합상사에 대해 부채비율 개선의무의 적용을 완화하고 영세수출기업에 한해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 기금의 납부의무를 면제하거나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방안등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5일 무역업계 및 종합상사협의회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수출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한 50개 과제’를 선정,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선정된 과제는 부가세,법인세 환급방식 개선 등 규제완화,제도개선부문 10개,신용보증기금의 보증요건 완화 등 외환·금융부문 21개,산업용 유류가격 및 세금인하 등 물류·통관 부문 7개,통상마찰 사전대응 등 통상부문 7개 기타 5개 등이다. 산자부는 종합상사에 대해서는 제조업과는 다른 재무구조 개선을 적용,400∼500%의 부채비율 인정을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협조요청키로 하는 한편 수출실적에 따라 산정되는 무역금융 융자한도를 폐지하고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를 증액해 무역금융에별도로 책정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수출환어음 담보대출과 종합상사의 금융대출에 대해서는 동일인 여신한도 산정 때 예외로 인정해주고 은행들이 수출입 관련 외환수수료 등을 조정할 때는 무역업체와의 협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달 말까지 해소대책을 마련토록 관계기관에 요청하고 필요한 경우 다음 대통령주재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 때도 논의키로 했다.
  • 30대 그룹 200여개 사업 매각 추진/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구조조정 하반기엔 가시화 예상/2년전부터 준비… IMF 생존차원 적극 실천/정부서 서두르면 매물가격 떨어뜨릴 우려 【權赫燦 기자】 30대 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현재 200여건의 빅 세일(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밝혔다. 孫부회장은 15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계 구조조정이 미흡하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결코 미흡하지 않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200여건의 사업매각은 대기업들이 지난해나 재작년부터 추진해 온 것들로 올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孫부회장은 “200여건의 사업매각은 대규모 거래이기 때문에 기업인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며 “IMF 관리체제에서는 구조조정이 기업의 생존책이기 때문에 재계가 구조조정을 적극 실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미 국내에 세계적인 인수·합병(M&A) 전문기관들이 많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다”고 전하고 “정부가 사업매각 등 구조조정을 너무 압박하면 매물의 가격이떨어져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孫부회장은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상당분이 외화부채 때문”이라며 “업종구분없이 부채비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이며 종합상사나 초기투자가 많은 첨단산업쪽은 부채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정책추진에 이 문제를 고려해주어야 한다”고 했다.특히 부채비율을 산정할 때는 환율요인을 감안하면서 자산재평가(외화자산)부분은 인정해주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16일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孫부회장은 한국 대표단의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국가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일본 경제인과 대한(對韓)투자문제와 제휴방안을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孫부회장은 기아사태를 전경련이 중재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기아처리는 국민경제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빠른 시일안에 처리하는 게 좋다“며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한 여론검증 과정을 거쳐 추진하면 기아사태를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 支保 10%↔기업 자본금 1% 맞교환 추진

    ◎계열사 분리·구조조정 가속화/금감위,M&A 최대 걸림돌 해소책 마련 【吳承鎬 기자】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지급보증을 서 준 다른 업체와 금융기관간 지급보증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출받은 기업 자본금의 1%에 해당하는 주식과 맞바꾸는 제도(Debt­Equity Swap)가 도입된다.그렇게 되면 계열사간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급보증 문제가 해소돼 계열분리를 통한 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며,그룹 전체의 부채비율도 축소시키는 이중의 효과를 얻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은행감독원은 15일 기업구조조정과 외국인의 국내기업인수·합병(M&A)시 최대 걸림돌인 상호지급보증 해소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상호지급보증 축소 방안’을 마련,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인 기업과 은행간 시행토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감원 관계자는 “기업에 대출해 준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해지할 경우 일종의 담보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기존 대출금리가 2∼3% 높아지게 된다”며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없애주는대신 그에 상응하게 대출받은 기업의 주식을 교환받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령 A계열사가 B계열사의 지급보증을 받고 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은행은 B기업이 선 10억원의 지급보증을 없애주는 대신 B기업이 갖고 있는 A기업 주식(투자지분)을 지급보증액의 10%(1억원)와 A기업 자본금의 1% 비율로 산정해 소유하게 된다.은행이 지급보증을 선 업체로부터 대출기업의 주식을 지급보증액과 교환한다는 점에서 대출기업과의 직접적인 출자전환과 다르다. 은감원 金榮琪 신용감독국장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나 기존 상호지급보증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기업부실화가 금융기관 부실화로 이어지기때문에 이같은 제도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96년 말 현재 30대재벌의 지급보증(채무보증)액은 64조3천억원에 이른다.
  • 한나라 총무경선 가닥 잡힐까/3계파 후보난립 양상

    ◎당권파 李 현 총무·중도파 姜三載씨 선호/내부경쟁 심한 비당권파 단일화에 주목 한나라당이 원내총무 경선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13일 邊精一 의원이 경선출마의사를 공식화한데 이어 金浩一 의원은 14일 출사표를 던졌다.諸廷坵 의원도 15일 출마를 선언한다.경선 총무에 뜻을 둔 다른 의원들도 조만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오는 20일 실시되는 총무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후보는 대략 8명선.당권파와 비당권파,중도파에 골고루 퍼져 있다.그렇지만 이들이 모두 경선에 뛰어들지는 의문이다.세불리를 절감한 일부 후보군(群)이 출마포기 또는 사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바로 이 점은 난립현상을 보이는 비당권파의 후보단일화 여부와 깊은 연관이 있다. 현재 비당권파에서는 朴熺太 전 총무와 河舜鳳 邊精一 睦堯相 의원 등이 경선총무에 뜻을 두고 있다.본인들의 출마의사가 완강해 비당권파 수장인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부총재도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李명예총재는 지난 10일 자파 의원 20여명과 회동,경선을 조용히 치르되 경쟁력 있는 인물로 단일화한다는 원칙은 정했으나 누구로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으며,金부총재도 14일 저녁 계보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경선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후문이다.다만 대여(對與)관계를 감안,영남권 의원이 총무를 맡아야 한다는 게 당내 대체적인 분위기여서 일단 朴전총무와 河의원이 한발 앞서 있는 형국이다. 반면 당권파는 李相得 현 총무가,중도파에서는 姜三載 전 사무총장과 金重緯 諸廷九 金浩一 의원 등이 출전채비를 갖춘 상태다. 여기서 거취가 주목되는 인물이 바로 영남권의 姜전총장이다.당권파는 비당권파와의 세대결 가능성에대비,姜전총장을 끌어들였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고 비당권파도 그에게 우호적이다.까닭에 姜전총장은 계파에 상관없이 자신으로 후보조정이 되기를 기대하는 표정이다.
  • 金 대통령 재벌개혁 미흡 지적에 긴장

    ◎재계 “구조조정 제도적 뒷받침 절실”/“비서실 폐지·사업매각 등 나름대로 진행” 항변/지주회사 허용·특별부가세 경감 등 대책 호소 “구조조정의 속도가 늦고 미흡하다” “하느라고 했는데… 다소 서운하다” 金大中 대통령이 13일 상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재벌 구조개혁의 속도와 강도가 미흡하다고 질책했다.康奉均 정책기획수석이 전한 내용이지만 재벌개혁에 대한 새 정부 불만과 개혁촉구의 무게가 실려 있다. 재계는 金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전해지자 잔뜩 긴장하면서 한편으론 여러 제약때문에 구조조정이 말처럼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내심 불만도 있지만 드러내 놓지는 않는다.오히려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현실론으로 접근하고 있다.모 그룹 관계자는 “이럴 때는 가만히 있는 게 낫다”는 말로 공식 반응을 대신하기도 했다. ■주요 그룹 구조조정=나름대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라는 게 재계 항변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李健熙 회장이 14개 상장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등재하면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50년간 삼성그룹을 지탱해 온 ‘리틀삼성’ 비서실이 해체되고 대신 구조개혁을 추진할 구조조정본부(기획,구조조정,재무혁신,인사지원,경영분석 등 5개 태스크포스팀)가 신설됐다.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스웨덴 볼보사에 7억6천6백만달러에 매각하는 성과도 올렸다.미국 AST 등 해외자산의 매각(총 3억원 추정)도 추진 중이다.삼성생명이 일본생명에서 1억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골드먼삭스사로부터의 포괄적인 자본제휴방안이 협의 중이며 삼성전자와 인텔,삼성자동차와 포드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되고 있다. 현대는 종합기획실을 3개팀 50여명의 경영전략팀으로 축소,현대건설로 이관했다.홍보부서인 문화실도 PR사업부로 고쳐 금강기획으로 소속을 바꾸었다.현대전자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심비오스사를 1조2천4백억원에 매각했고 현대전자 컴퓨터사업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하고 위성이동통신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스코틀랜드의 반도체 공장과 인도네시아 자동차 조립공장 부지도 팔기로 했다. 대우그룹의 경우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업체인 카작텔레콤의 지분 40%를 1억5천만달러에 매각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에게 (주)대우의 전환사채(CB)1억달러를 발행해 외자를 유치했다.대우증권의 현지법인 2곳으로부터 1천1백50만달러의 배당금이 입금되기도 했다.대우중공업이 이달중 1억달러의 CB를 발행하는 것과 폴란드 FSO자동차 공장을 비롯한 해외공장의 지분을 묶어 미국 GM에 50%를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SK그룹은 崔鍾賢 회장이 SK상사와 SK케미컬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데 이어 상반기중 경영기획실기능을 SK (주)로 옮길 계획이다.이에 따라 56명인 경영기획실 인력재배치를 추진하고 해외유전 매각과 해외차입으로 20억달러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재계가 보는 걸림돌은=재계 본산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낸 ‘30대그룹의 구조조정 현황과 애로요인’에는 구조조정에 대한 재계의 목소리가 축약돼 있다. 5대 그룹 외 여타 그룹들도 계열사와 부동산을 팔거나 부실 및 한계사업을 집중 정리하고 있다.일예로 30대 그룹 보유부동산 매각비율이 총보유부동산의 5∼40%에 육박하며 금액으로는 16조9천억원(평균 25%매각 가정)에 이른다.그러나 부동산 수급불균형으로 거래성사가 어렵고 팔더라도 적정가격을 받지 못해 애로를 겪고 있다.과도한 특별부가세로 매각자금을 구조조정에 이용하기도 어렵다. 채무보증 해소도 그렇다.금융기관의 보증 및 담보요구관행이 없어지지 않는 한 해소되기 어려우며 결국 보증해소를 위해 무조건적인 대출상환을 요구받게 될 것이란 게 재계 관측이다.채무보증 해소를 위한 계열사의 지분매각이나 합병,분할도 어렵게 돼 있다.특히 97년에 신규로 30대 그룹에 편입된 그룹은 기존 30대 그룹과 동일하게 채무보증을 해소해야 해 일정이 촉박하다.내년 말까지 부채비율 200% 이하로 낮추도록 한 조치 역시 업종별 특성을 무시한 것이다.대우그룹 관계자는 “평균 부채비율이 일본의 종합상사 800%,미국 자동차 제조회사 500%”라면서 “소비자금융이 발달되지 않아 판매증가가 바로 부채비율의 증가로 연결되는 현실에서 자동차 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경에 빠진다”고 토로했다. 그룹회장실과 기조실 해체에 따라 지주회사 설립을 빨리 허용해야 하며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해 계열사간 상호주 보유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결합재무제표의 도입과 관련해서도 현지법인의 경우 기업회계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고 결산일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관리 및 구분해서 작성해야 하며 합병으로 인한 비 업무용 부동산 취득에 대한 취득세 중과를 시정돼야 한다고 얘기한다.자산재평가를 주거래은행과 약정한 재무구조개선 노력으로 인정치 않기로 한 것도 외국자본 유입을 막는 조치라고 본다.현재의 재무구조 지표가 나빠 외국인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안으로 팔이 굽는’식의 주장과 변명들이다.재계는 새 정부가 “알아서 하라”는 식의 질책으로 일관하기보다 들어줄 것은 들어주면서 재찍을 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재계는 지금 당혹해 하고 있다.
  • 토지·비업무 자산 재평가/2000년까지 한시적 허용

    ◎정부 법개정안 공포 정부는 10일 기업과 은행의 토지 및 비업무용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오는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자산재평가법 개정안’을 공포,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기업들이 보유부동산 자산재평가를 실시,재무제표상에 반영하면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고 부채비율은 낮아져 기업재무제표가 건실해지며,외국기업과의 인수·합병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외환위기로 발생한 환차손 등으로 크게 낮아진 금융기관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자산재평가를 기업의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재평가 기준일을 연간 1회에서 4회로 확대하고,재평가 담당 감정기관의 범위를 모든 감정평가법인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토지도 개별공시지가에 의해 평가할 수 있도록 했으나 개정법률에 의한 재평가는 한차례만 허용해 조세회피의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했다. 한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법개정으로 한전은 3조5천억원,포철은 1조6천억원,제일은행은 5천8백억원,조흥은행은 4천1백억원,현대자동차는 3천8백억원의 자산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朴政賢 기자>
  • 李 재경부장관·전경련회장단 간담회 요지

    ◎“재벌개혁 금융기관·기업 협의 추진을”/재무구조 동종산업 국제 수준 도달해야 전경련 회장단은 9일 낮 여의도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李揆成 재정부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현안들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간담회에서 오간 얘기를 간추린다. ▲金宇中 전경련 차기회장=바쁜 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모처럼 자리를 마련했으니 좋은 정책방향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李揆成 장관=고도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신 분들을 만나뵙게 돼 반갑습니다.구조조정과 경제개혁을 통해 우리경제가 다시 살 수 있는 길은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열심히 해주는 일 밖에 없습니다.정부도 최선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金회장=IMF체제 극복을 위해서는 우선 올해 경상수지가 5백억달러 흑자를 내야합니다.오늘 회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로 5백억달러 흑자달성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그러나 현재와 같이 금융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은 처음입니다.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원자재 구입 등을 위한 무역금융과 신용장 개설에 앞장서야합니다. ▲李장관=경상수지 흑자는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부탁하신 수출입은행이나 산업은행을 통한 협조방안에 대해서는 노력하겠습니다. ▲A회장=우량기업의 매각이익을 재무구조 개선이나 지급보증 해소에 사용할 때도 과세가 되는 데,이를 면제해줄 수 없는 지요. ▲李장관=2월말까지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관련세법의 개정이 대부분 이뤄졌다고 생각하나 만약 새로운 건의사항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요. ▲B회장=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주요기업의 경우 18.5%+1∼2%이나 그밖의 기업은 18%+10% 이상까지 부담하고 있습니다.또 제2금융권의 자금연장에 대해서는 30∼35%까지 부담하고 있습니다. ▲李장관=금리자유화 이후 시중의 금리에 대해 정부가 간섭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하지만 지나친 수신경쟁에 의해 기업의 자금조달금리가 영향을 받는다면 이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법이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C회장=부채비율을 99년말까지 200%로 획일적으로 인하해야 하는 정책때문에 최근에 급격히 시설투자를 한 첨단고부가가치 산업까지 이 기간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이 경우 산업구조가 저부가가치산업 중심이 되는부정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李장관=기업의 재무구조는 평균적으로 동종산업의 국제적 수준에 부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전경련 회장단회의와 간담회는 崔鍾賢회장이 복통을 이유로 불참,金宇中 차기회장이 주재했다.李健熙 삼성,鄭夢九 현대,具本茂 LG,金昇淵 한화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 외국 벌처펀드 국내영업 허용/산자부 검토

    ◎120조원 대기업 부채 축소 돕게 기업의 부채축소와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외국의 구조조정 전문회사(벌처펀드)의 국내영업을 허용,이를 전담하는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현재 1백20조로 추정되는 대기업 부채를 축소하기 위해 외국 벌쳐펀드의 국내영업을 허용하도록 투자자문회사법의 제정 추진을 검토중이라고 8일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현재 317%인 부채비율을 200%로 낮춰야 하는 대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실채권이나 보유 부동산 처리를 전담할 수 있는 전담기구의 허용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대기업이 처리를 희망하고 있는 보유부동산은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17조원어치를 포함,총 5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 보유 부동산의 처리를 맡는 벌쳐펀드에 대해서는 양도차익의 면세나 감세 등의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 출사표 던진 韓光玉 부총재

    ◎黨內 예선서 기선잡고 野후보 바람 잠재우기/외부인사 영입엔 반대… 본격 선거운동 채비 韓光玉 국민회의부총재가 7일 서울시장출마를 공식선언했다.그의 출마선언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앞당겨졌다.당내 예선전에서 기선을 잡고 崔秉烈 전 서울시장의 출마선언으로 분위기가 한나라당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선거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같은 주변의 눈길을 의식한듯 韓부총재는 기자회견의 상당부분을 이 부분에 할애했다.그는 “金大中 대통령과 사전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내가 그동안 행동한 것을 보고 짐작해 판단해달라”고 여운을 남겼다.서울시장선거를 조직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무언가 언질을 받았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시사였다.高建 전 총리 등 거물급 인사 영입설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는 나 말고도 훌륭한 분들이 많아 굳이 외부인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의 인지도가 떨어지지 않느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그는 “인지도가 곧 지지도는 아닐 것”이라면서 “남은 기간 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의 일단을 내비쳤다.경쟁상대가 될 가능성이 큰 崔秉烈 전 서울시장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그분은 내가 국회 노동위원장을 할때 노동부장관을 했는데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의 출마선언 이후 당내 분위기는 일단 ‘외부영입이 아닌 한 이제 서울은 韓부총재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쪽으로 잡혀가고 있다.韓부총재는 조만간 鄭大哲 부총재·李相洙 의원 등 서울시장에 뜻이 있었던 당내 인사들과 화합의 자리를 가질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결국 그가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낙점될지는 자민련과의 연합후보공천을 확정하기로 한 29일까지 어떻게 효과적으로 한나라당후보의 바람을 잠재울지에 달려있는 셈이다.
  • 中企 부채율 11%P 상승/작년말 평균 296%

    중소기업의 재무구조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크게 악화되고 있다. 6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4천4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96년말 현재 중소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296.1%로 95년(284.9%)보다 11.2% 포인트 높아졌다.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 93년 255.2%,94년에는 264.7%였다.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93년 28.2%,94년 27.4%,95년 26.0%,96년 25.3%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93년 36.8%,94년 36.5%,95년 37.1%,96년 37.3%로 높아지고 있다.
  • 대기업 계열사 합병 러시/상호지급보증 해소·부채비율 축소 고육책

    ◎진도,하반기 (주)진도 등 3개사로 통폐합/대상그룹 4개사·한진그룹 2개사도 추진 대기업 그룹 계열사간의 기업 합병이 붐을 이루고 있다.정부의 정책이 엄격해진 데다 단기간에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부채비율 축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자구책이다. 진도는 5일 14개 계열사 가운데 (주)진도와 패션네트,가야미디어 등 3개사만 남기고 나머지를 통폐합하거나 매각키로 했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중 상장사인 (주)진도물산과 비상장사인 진도종건,포천개발 등 3개사를 (주)진도에 합병키로 했다.진도는 “기업의 틀을 다시 짜는 차원에서 유사업종을 통폐합하고 한계사업을 정리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호그룹이 최근 신호제지,신호페이퍼,일성제지 등 제지3사를 합병했으며 LG칼텍스정유도 자회사인 LG정유판매를 합병했다.또 신원그룹은 상장법인인 (주)신원과 신원 JMC,광명전기와 신원인더스트리를 각각 합병키로 했다.거평그룹은 대한중석이 (주)거평과 (주)거평제철화학을 흡수합병토록 했으며 지난 2월에는대성전선(주)이 대성케이블(주)를 합병하는 등 올들어 총 6건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대상그룹이 (주)대상과 대상음료,대상마니커,대상건설 등 4개사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과 한국항공도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동양화학공업과 이양화학,고려산업개발과 현대알루미늄 등도 합병여부를 협의중이다. 이처럼 기업합병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단기간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골치아픈 상호지급보증이 간단하게 해소되며 피합병사의 자산을 매각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자칫 기업합병이 또다른 기업 부실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철저하게 따지지 않은채 한계기업을 끌고 가기 수단으로 무분별하게 합병을 진행한다면 우량기업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기업합병이 구조조정이라는 미명하에 진행되는 세불리기가 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 財閥 금융독식 막아야(사설)

    금융감독위원회가 내년말까지 부채(負債)비율을 200% 이내로 축소하지 못하는 대기업은 부실기업으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끈다.정부가 대기업 부채비율을 줄이려는 것은 재벌의 부채의존형 경영이 오늘의 경제난국을 초래한 근본원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대기업의 과다한 차입경영으로 고금리가 초래되었고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자 대기업이 경영난에 허덕이다 도산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대기업부도는 금융기관부실화­대외신인도(信認度)추락­외화조달난으로 이어졌고 마침내는 외환위기로 번져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맞게된 것이다. 국내 30대 재벌의 부채비율은 96년말 현재 397%로 대만 44%,미국 174%,일본 215%보다 약 2배에서 10배나 높은 실정이다.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를 표준치로 보고 있다.200%는 상환여력이 있는 기업으로 보고 300%가 넘으면 위험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간주하며,400%가 넘으면 ‘지불불능(不能)’상태로 본다. 따라서 국내 재벌기업의 부채비율은 현재 지불불능상태로 분류된다.선진국에서는 이런 재무구조를 갖고 경영을 할 수가 없다.그럼에도 일부 재벌이 부채비율 1천%가 넘으면서도 생존하고 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정경유착과 관치금융(官治金融)이 없었다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가 있었겠는가. 대기업 부채비율을 내년말까지 200%로 낮추기로 한 것은 한국기업의 생존을 위한 유도시책으로 평가된다.5대 재벌그룹부터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일대 결단을 내려야한다.5대 재벌그룹의 작년말 현재 여신잔액은 은행 총여신액 54%인 68조원,10대 재벌은 67%인 82조원에 달한다. 재벌의 금융독식으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은행문턱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재벌의 재무구조개선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금융독점현상을 해결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효과가 있다.재벌의 재무구조 개선시책이 강력히 추진되기 바란다.
  • “부채 못줄이면 부실기업 처리”/李憲宰 금감위장

    ◎재벌 내년말까지 200%로 낮춰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내년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내로 축소하지 못하는 대기업은 부실기업으로 간주,처리하겠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이날 상오 취임식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내년말까지는 대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국제적인 수준에 근접해야 한다”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더이상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부실기업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시장원리에 따라 접근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부실상태를 그대로 끌고가는 은행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퇴출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현실적으로 내년말까지 이같은 부채비율감축이 어렵다는 기업들의 반발과 관련,“재벌이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해법을 찾으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시했다. 李위원장은 또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는 특정재벌이나 특정인이 은행을 갖도록 하는 일률적인 차원이 아니라 해당은행의 경영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선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실은행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순히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만을 기준으로 삼지않고 은행 최고 경영진의 경영능력과 리더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키로 했다. 자기자본비율만을 시장퇴출의 준거로 삼았을때 발생할 수 있는 무분별한 대출억제 여신회수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서다.李위원장은 그러나 부실정도가 심각한 투신사와 증권사의 구조조정방침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은행·종금사에 이은 구체적 구조조정 계획이 수립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재벌도 살고 나라도 사는길(崔澤滿 경제평론)

    ○‘빚 먹고 사는…’ 비판 직면 20여년전 ‘외채망국론(外債亡國論)’이 나돌더니 최근에는 ‘재벌망국론’이 시중의 화두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당시는 정부가 외자(外資)를 많이 빌렸다가 빚을 갚지 못해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요즘 망국론은 재벌들이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빚을 많이 빌렸다가 빚을 갚지 못하고 잇따라 도산하면 자칫 국민경제가 파국에 이를 수 있다는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재벌그룹의 재무(財務)상태를 보면 그런 걱정이 나올만도 하다.재벌은 ‘빚먹고 사는 기업’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지난해 30대그룹 계열상장사의 부채비율이 다른 상장사보다 2배나 높은 무려 449%로 나타났다.재벌그룹의 부채비율이 96년말보다 오히려 117% 포인트나 높아져 부채의존형 경영체질이 더욱 심화되었다.30대 재벌 가운데 21개그룹계열사가 자본잠식상태에 있고 부채비율이 2천%를 넘는 기업이 15개에 달할 정도다. 국내재벌이 해외에 투자를 하면서도 자금을 과다하게 빌리는 바람에 해외투자기업의 부채비율도 1천%선에 육박하고 있다.재벌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경쟁적으로 자금을 빌리는 데만 열중하고 빚갚기는 소홀히해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그로인해 ‘재벌망국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과거 ‘외채망국론’이 나왔을 때는 정부와 기업이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구호아래 총력전을 편 결과 ‘외채망국’을 면할 수 있었다.현재의 ‘재벌망국론’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재벌개혁이다.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재벌이 개혁을 하지 않으면 한국경제는 회생이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러나 IMF관리체제가 3개월이상 지났는데도 재벌개혁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재벌그룹은 감량경영을 명목으로 근로자 정리해고(解雇)에 나서는 바람에 대량 해고사태가 사회문제을 일으키고 있을 뿐이다.인력감축에 의존한 감량(減量)경영을 통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인건비를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면 ‘재벌망국론’까지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감원은 이미 늦은 개선책 재벌총수가자기그룹을 살리려면 진정으로 뼈를 깎는 개혁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먼저 국내 재벌그룹끼리 핵심기업(우량기업)은 물론 제품생산라인을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이라는 비상자구(自救)수단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한계계열사를 정리하겠다는 것은 재벌이 개혁을 하지 않고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한계기업을 누가 사갈 것인가.또 한계계열사를 파산시키려면 먼저 상호지급보증을 해소시켜야 하는데 재벌들은 상호지보(支保)를 은행출자로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재벌들에게 과연 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과거처럼 시간을 끌다가 경기(景氣)가 호전되면 구조조정이 흐지부지된 것을 상기하면서 이번에도 ‘시간끌기’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IMF관리체제 아래서 그것은 큰 오산이다. 재벌그룹이 진정으로 자구노력을 하려면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부터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국내기업간 빅딜은 물론 현재 재벌그룹이 해외기업과 합작하고 있는 경우 재벌지분(持分)을 합작사에 매각,그 돈으로은행 등 금융기관 빚을 갚는다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빅딜’이라는 비상책 필요 또 부채를 제외한 자산을 매각(賣却)하는 방법이 있다.대상그룹이 지난달 20일 독일 바스프사에 라이신사업을 6억달러에 매각한 것이 그 예다.대상그룹은 이익이 나는 기업을 먼저 팖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이 당시 재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재벌개혁을 한다고 하면서 다른 기업이 단행한 대개혁을 사시적(斜視的)으로 보는 것은 현재 재벌의 사고가 달라진 것이 없다는 하나의 예증이 아닐까. 대기업부도→금융기관 부실화→외채위기→기업부도로 연결되는 악순환(惡循環)의 고리를 단절하자면 해외투자사업 가운데 재기가능성이 없거나 사업성이 없는 사업은 하루빨리 정리,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국내기업들은 해외투자 때 현지 금융기관에서 막대한 달러를 빌려 쓴 것(역외금융)으로 알려졌다.이 빚을 빌릴 때 본국의 모(母)기업이 보증을 섰기 때문에 시간을 끌면 끌수록 빚이 늘어날 것이기때문이다. ○한국회생 관건은 재벌개혁 현재 재벌그룹의 역외금융(域外金融)은 그 수치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역외금융의 상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제2의 외환위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나도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재벌개혁은 역외금융으로 인한 외환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다. 한국경제의 회생여부는 재벌개혁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재벌은 이점을 절감하고 더 늦기전에 과감한 구조개혁을 단행,그룹을 살리고 국민경제도 살릴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재벌이 앞장서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총체적 기업개혁(기술개발협력·공동물류(物流)·공동판매)을 선도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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