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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공조 포드에 넘어간다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인 미 포드사가 자동차 냉난방기 제조분야의 국내 양대 업체인 한라그룹 계열의 한라공조 경영권을 완전 장악,자동차 부품사업에 본격 진출한다.이에 따라 자동차부품 수요업체인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포드사는 한국투자신탁이 갖고 있던 한라공조 주식 373만주를 주당 3만4,000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포드사가 인수한 주식은한라공조 총 지분의 35%에 이르는 것으로 기존 지분(35%)을 더하면 포드사의한라공조 지분은 모두 70%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투자신탁은 당초 만도기계의 기업어음을 갖고 있었으나 만도기계가 부도나는 바람에 이를 만도기계가 보유 중인 한라공조 주식으로 대체해 갖고있었다. 재계는 포드사가 한라공조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승용차냉난방기와 관련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에 커다란 판도변화가 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라공조는 86년 설립된 이후 자동차용 에어컨과 난방기,압축기,라디에이터를 생산,이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납품해 왔다.97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4,9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00%,종업원수는 1,700여명이다.캐나다와 포르투갈,태국에 현지법인을 갖고 있으며 터어키와 포르투갈에 승용차 냉난방용 제품의 제조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대우그룹 계열사인 대우기전(연간 매출액 8,000억원)과 함께 국내 냉난방기 관련 자동차부품 생산분야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 韓國신용등급 새달 상향 유력-S&P조사단 긍정평가

    브라질 금융위기가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일본으로부터 50억달러의 외환 비상자금이 확보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중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등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조사를 벌인 S&P사 관계자들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이번 조사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업구조조정의 핵심인 부채비율 축소의 실현 가능성이었으며 조사결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말했다.金相淵 carlos@
  • 맥도웰 고비마다 슛폭발 현대 5연승…독주 채비

    이상민-조니 맥도웰 콤비를 앞세운 현대가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독주에 시동을 걸었다.또 나래는 ‘부상투혼’을 보인 허재의 활약으로 삼성을 4연패에 몰아 넣었다. 현대 다이냇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이상민(7어시스트 6리바운드)과 맥도웰(25점 15리바운드)이 고비마다 그림같은 속공을 성공시켜 버나드 블런트(35점)가 버틴 LG 세이커스를 84-82로 따돌렸다.전날 단독선두에 나선 현대는 5연승을 구가하며 17승째(6패)를 챙겨 2위 LG(15승8패)와의 승차를 2로 벌렸다.현대 이상민은 종료 7초전 맥도웰의 패스를 받아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유일한 골인 결승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나래 블루버드는 잠실경기에서 삼성 썬더스와 올 시즌 두번째 연장전을 펼친 끝에 94-91로 신승,공동5위(14승10패)가 됐다.4연패에 빠진 삼성은 기아와 공동3위(15승10패)를 이뤘다. 대구경기에서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동양 오리온스를 76-72로 누르고 4연승. SK 나이츠는 청주 홈경기에서 현주엽(25점 9리바운드)이 4쿼터에서만 15점을 쓸어 담아 ‘끝내기’에 약한 SBS 스타즈에 89-87로 역전승,두팀이 공동7위(10승14패)를 이뤘다.SK 서장훈 29득점 9리바운드.SBS 대릴 프루 28득점 11리바운드,제럴드 워커 25득점 11어시스트.오병남obnbkt@
  • ‘99자치행정 핫이슈-외자유치(下)

    자치단체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지난해 걸음마 단계였다면 올해는 도약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지난해 출발이 다소 늦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제주 강원 대전 충남 부산 경북 대구 인천 등 지역도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다.더구나 올해는 국가 신용도와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들 지역들은 올해 10억달러 이상을 유치 한다는 목표로 구미(歐美)나 동남아,일본,호주 등지에서 적게는 수차례에서 많게는 수십차례에 걸쳐 투자설명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또 세계 유력 기업들에 제각기 개선된 지역의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이와 함께 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에 사무실도 내,본격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이미 ‘초벌구이’를 해놨던 협상들이 새해 벽두부터 속속 결실을맺고있어 이들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중국 삼자기업협조총회(三資企業協調總會)와 12억달러등 해외 4개업체로부터 18억5,000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접수해 놓고 있다.강원도도 올해 정선 폐광지역 카지노사업과 관련,미국의 베이거스 퍼시픽사로부터 2,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제의를 받고 협상중이다.대전시는 지난해 천변(川邊)고속화도로 건설에 프랑스 이지스그룹의 자회사인 트랜스루트사 칼메모트사와 투자유치에 합의,오는 3월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들 지역들은 또 지역의 역점사업과 연계,외자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신도시에 조성중인 미디어밸리를 적극 홍보해 이미 미국 34개,일본 4개,대만 1개 등 39개 해외기업으로 부터 입주의향서를 받아놨다.앞으로 제주도는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에,대전시는 경전철 건설 등 SOC투자에,대구시는 검단동 종합유통단지 조성에 승부를 걸 방침이다.강원도는 지난해 ‘외국인투자 조세감면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설악산과 대관령 관광특구를,부산시는 정보단지 등 19개 프로젝트를 집중관리해 옥동자를 낳는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비교적 성적이 좋았던 전북 경기 울산 경남 전남 등 지역은 올해도지난해 수준인 10억∼20억달러의유치 목표를 세우고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현재에도 독일의 실리콘 생산업체인 휼스사와 10억달러 등 18개회사와 11억7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상담을 진행중에 있다.경기도도 덴마크의 레고그룹과 2억달러 등 5억달러의 상담을 진행중이다.경남도는 그동안 추진해온 독일 아쿠아플랜의 투자가 확정돼 1억달러를 확보했다. 이들 지역은 투자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전남도는 외국기업에 도유지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추진중이다.이와관련,도는 이미 지난해 조례안을 마련했다.경남도는 외국 기업에 부지 분양가 보조를 비롯,고용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예산에서 150억원도 확보해놨다. 그러나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장미빛 청사진을 실현하는데는 많은 문제점을안고있다. 우선 해외 정보와 통상전문가가 절대 부족한 형편이다. 통상전문 공무원이 없어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민간인력에 의존하고 있다.이에 따라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기업을 간접 지원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외국기업이 찾아와 투자에 대한 문의를 해와도 언어장벽 등에부딪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지방의 자치단체들은 해외 정보에 어두워 투자 기업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공단을 조성해도 어느나라의 어떤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노력을 해야 할지 감을 잡지못하고 있다. 따라서 담당 공무원들을 국제화 하는 것이 시급하다.해외훈련 등을 통한 전문 공무원 양성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신속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국적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지난해 11월 제정된 ‘외국인 투자촉진법’에도 문제가 있다.외국 투자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했지만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지방산업단지나 일반공단,관광단지 조성사업,SOC투자 등은 조세감면 등 혜택을 줄 수 있는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국가간 경쟁에서 발목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전국 종합│
  • 대수술 ‘틀’마련… 실천만 남았다

    지난해 1월13일 金大中대통령(당선자)과 재벌 총수들이 만나 ‘재벌개혁 5대 원칙’에 합의한지 만 1년. 경영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 해소,재무구조 개선,핵심주력업종 선정,경영책임 강화 등 5개 합의사항이 분야별로 상당한 결실을 이루었다는 게 정부와 재계의 평가다.이제 5대 그룹은 ‘대수술’의 틀짜기를 서서히 마무리하고약속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하는 실천과제만 남겨놓고 있다. ●5개 합의사항 어디까지 왔나 지난 1년간 재벌의 시간끌기와 조직적 반발,정부당국과 채권단의 어설픈 대응 등 부작용도 많이 노출됐지만 대체로 개혁의 기반은 갖춰졌다.결합재무제표 도입,사외 이사 및 소액주주 권한 강화 등을 통해 ‘맑은 경영’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고 2000년 3월까지 상호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토록 명시됐다. 올 연말까지 271개 계열사 수를 절반인 136개로 줄여 핵심사업 위주로 정비키로 약속했고 부채비율도 계열사 평균 20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지난해 12월7일 청와대 정·재계 합의와 5대 그룹이 채권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은성실한 실천여부를 감시하는 장치다. ●기업 구조조정 정부가 중복 과잉투자업종으로 선정했던 석유화학 정유 반도체 철도차량 항공기 선박용엔진 발전설비 등 7대 업종 대부분이 구조조정의 대원칙에 합의한 가운데 실무협상이 진행 중이다.상당수가 오는 3∼4월중 정식 출범한다.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하는 작업이 부채문제로 늦어지는 등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큰 관심을 모은 자동차와 반도체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은 해당기업의 ‘용단’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사업교환은 다음주 본격실사를 앞두고 있으며 반도체도 사업을 포기한 LG와 현대간에 조만간 실무협상이 시작된다. ●남은 과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속의 이행.그러나 업종전문화,상호지급보증 해소,외자유치 등 숱한 실천과제가 쌓여있다. 올해 안에 합병·매각·청산·분사를 통해 계열사를 절반으로 줄이는 일이계획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상호지급보증 해소도 부채비율 200% 이하 축소와 맞물려 상당한 자금이 소요될 전망.외자 도입이 실속없다는 지적도 있다.반도체와 자동차 빅딜에도 걸림돌이 많다.반도체의 경우 LG가 현대측에 자산가치에 더해 거액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고용보장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삼성차 SM5의 생산을 둘러싼 대우와의 마찰도 아직 타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魯柱碩 金泰均 joo@
  • 거주자외환예금 다시 증가세

    지난 해 연말까지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거주자외화예금이 증가세로 돌아서100억달러를 회복했다.기업들이 수출하고 받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다시 외국환은행에 맡기고 있어 달러화 공급의 축소를 통한 원화환율 상승에 한 몫 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해 11월 26일의 134억4,000만달러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여 12월 30일에는 97억3,000만달러로 줄어 6개월만에 100억달러가 무너졌었다. 그러나 지난 5일에는 101억4,000만달러로 신정연휴까지 포함해 6일만에 100억달러를 회복했으며,2일 뒤인 7일에는 다시 103억5,000만달러로 이틀만에 2억1,000만달러가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는 기업들이 부채비율 축소 등을 위해 원화대출금을 적극 상환하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새해들어 기업들의 원화자금 결제수요가 줄어 달러화를 다시 예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은은 거주자외화예금의 적정선을 100억달러 초반대로 보고 있다.吳承鎬 osh@
  • “경기회복 너무 빠르다”여권내부 우려의 시각

    여권은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그래서 잘못하다가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개혁작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경기부양에 주력하려던 경제기조를 바꿀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될 정도다.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에서 펴는 정도를 넘어서는 경기부양책은 개혁과 구조조정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을 여권은 우려하고 있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1일 당사에서 열린 지도위원회 회의에서 “경제가 예상치를 벗어나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국제통화기금(IMF) 이전의 상태로 빨리 (정상으로)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보고했다.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빨리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金의장은 “이렇게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될 경우 개혁작업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정부와 워크숍을 갖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권은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이 될 경우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그렇다고해서 개혁과 구조조정에 주력하다보면 실업자는 더 늘 수밖에 없다.여권의고민도 여기에 있다. 현재 공식적인 실업자만 150만명이다.올 상반기내에 200만명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국민회의의 올해 최대 과제는 실업대책이다. 그래서 국민회의는 실업자를 공공근로사업 분야와 중소기업쪽으로 흡수시키는 방안은 유지할 방침이다.중소기업에는 자금지원을 하면서 실업자 흡수를유도하기로 했다.지식산업과 서비스산업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마련하겠다는 것도 국민회의의 계획에 포함된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회의와는 생각이 다르다.빠른 경기회복과 개혁작업은 양립(兩立)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경기회복과 개혁은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해왔다.주식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쉬워져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얘기다. 여권과 정부의 시각차가 어떻게 조율될지 관심거리다.郭太憲 tiger@
  • 한진그룹 계열사 절반 감축

    재계 6위인 한진그룹이 5대 그룹에 이어 21개인 계열사를 올 연말까지 3개핵심업종의 9∼10개사로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위해 유사 계열사인한진건설(토목·건축업)과 한진종합건설(준설·매립업),한국공항(항공기 지상조업)과 한국항공(헬기 수송사업)을 우선 통합한 뒤 이들 기업을 한진중공업과 대한항공에 각각 합병시켜 나가기로 했다.한진건설이 한진종합건설을,한국공항이 한국항공을 흡수·통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한진건설은 97년 기준 매출액 1조109억원에 76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한진종합건설은 매출액 3,773억원에 2억원의 흑자를 올렸다.한국공항은 지난해매출액(추정치) 940억원에 60억원의 순익을 냈으며 한국항공의 경우 매출액870억원,당기순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계열사는 한진중공업과 코리아타코마조선공업(조선업),한진관광과 한일레저(레저관광업),한진해운과 거양해운(해운업) 등이다.한진은 금융관련 계열사로 서울투자신탁운용 동양화재해상보험 한불종합금융 한진투자증권 등 4개를 갖고 있다. 한진그룹은 21개 계열사 업무의 중복 여부를 정밀 분석,빠르면 오는 15일쯤 구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한진 관계자는 “그룹 구조를 수송·물류업,건설·중공업,금융서비스업 등 3개 핵심업종으로 재편한다는 것이 최고 경영진의 방침”이라며 “핵심사업과 무관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유사 업종은과감히 정리,계열사를 9∼10개로 줄이는 작업이 매듭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97년 말 현재 903%인 그룹 부채비율이 올 연말까지 240%,2000년 말까지 190%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밝혔다.
  • 빅딜에 비친 5대그룹 총수스타일

    반도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성사시킨 결정적 열쇠는 具本茂 LG회장의고뇌어린 결단이었다.기업의 생과 사를 가르는 거대한 구조조정의 틀은 아무래도 최종 결정권자인 총수의 의지와 스타일이 결정하는 듯 하다.재벌총수나름의 독특한 스타일은 구조조정 과정에 어떻게 반영됐을까. 전경련 회장으로서 나무(그룹)와 숲(재계)을 동시에 돌봐야 했던 金宇中 대우 회장은 손해보는 장사는 절대 하지 않는 냉철한 현실주의자의 면모를 과시했다.철도차량·항공 등을 포기하고 대우전자를 빅딜로 내놓은데 이어 41개 계열사를 10개 주력기업으로 재편했다.‘메뉴’는 푸짐하게 차렸지만 알짜배기는 그대로 지켜냈다는 평.재계 전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특유의 ‘두뇌 플레이’에서 비롯된 묘수가 여럿 나왔다. 鄭夢九 현대회장은 부친인 鄭周永 명예회장처럼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밀어붙였다.3차에 걸친 기아자동차 입찰에서 끝내 부채 7조8,000억원을 탕감받으며 인수에 성공,거대 자동차그룹의 사령탑이 됐다.그의 뚝심이 빚어낸 작품이란 평.鄭夢憲회장은 꼼꼼하면서도 저돌적인 스타일이다.연세대 국문과재학시절 전체 차석을 했을만큼 수재형인 그는 LG와의 ‘반도체 전쟁’에서한편으로는 치밀한 숫자 싸움을,한편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밀어붙이기전술을 병행해 승리를 거뒀다. 李健熙 삼성 회장은 사색을 좋아하는 이상(理想)주의형 총수다.일단 미래경영구도의 밑그림이 그려지자 항공 선박엔진 석유화학 등을 과감히 버렸고신속한 외자유치와 부채비율 감소,과감한 인력감축을 단행했다.지난연말 자동차를 빅딜로 내놓은 것은 구조조정의 압권이었다. 화끈한 승부사형으로 알려져 있는 LG 具회장은 대통령을 만나 반도체 포기라는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카드를 던짐으로써 자신의 면모를 확인시켰다.반도체 포기에 따른 반대급부를 어떤 승부처에 쏟아부을지 주목된다. 孫吉丞 SK회장은 전문경영인답게 합리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경영기법을 강조한다.빅딜의 소용돌이에서 한발짝 물러나 있으면서 조용히 내실을 다졌다.5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부터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도입한다.
  • 현대-삼성油化 4월 합친다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4월 중 합병한다.두 회사는 금융기관의 6,700억원 출자전환과 15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전제로 이같은 통합 계획서를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 7일 금감위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7개 업종의 사업 구조조정에는 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춘다는 방침에 따라 두 회사로의 출자전환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5대그룹의 핵심업종 기업에 출자전환하려던 방침은 7개 업종의 빅딜이 끝날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5대 그룹의 빅딜 관련 기업과 핵심업종 기업이 일부 중복돼 7개 업종의 빅딜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핵심업종 기업에 출자전환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지난해 12월4일 주채권은행들이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중공업 등 8개사를 출자전환 대상기업으로 신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삼성과 현대는 이달 하순부터 3월 말까지 미국의 아더 D 리틀(ADL)사와 세동회계법인의 자산실사를 거쳐 4월 중 출자전환을 거쳐 각각 동일지분의 합병회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이어 일본 미쓰이측으로부터 15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미쓰이측은 이에 앞서 출자전환이 없으면 합병회사에 투자할 수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었다. 금감위는 미쓰이측이 투자하면 합병회사는 5대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현대와 삼성의 지분은 공정거래법상 계열기업군 편입기준인 30% 미만으로 낮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반도체를 포함한 7개 업종의 빅딜은 늦어도 4월말까지 합병이나 신설법인 설립을 통해 마무리될 것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白汶一 mip@
  • 수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는 대체로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 일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그러나 이 결과를 놓고 정부가 우쭐해 한다면 그건 곤란하다.지금 상태는 심장과 같은 중요한 기관에 기능장애를 일으킨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가 메스로 가슴을 열고 기능장애를 일으킨부위에 수술을 가하고 있는 한 중간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수술이 끝나지도않았고 더욱이 수술이 잘 진행될지,수술결과가 어떨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의사가 돌팔이는 아닌 것 같다는 신뢰가 환자를 안심시키고 있는 정도이다.수술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수술 결과를 밝게 보는 예단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낙관론이 증시 열기를 달궈놓고 있다. 혹자는 지난 1년의 구조조정작업으로 수술이 거의 마무리되었다고 말할지모른다.그러나 그것은 정확하지 않다.지난 1년의 구조조정은 기능장애로 인하여 발생한 부패한 부위과 고름을 제거한 것에 불과하다.기능장애 그 자체에 대한 교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능장애 원인은 ‘관치주의 경제체제’이다.구조조정작업만으로는 경제위기 원인요인인 관치주의체제까지는 치료가 안된다.최근 정부정책을 보면 정부가 과연 이 점의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정부는 최근 민간 은행의 은행장 선임과정에 개입하고 있다.구실은‘능력있는 사람을 보임하기 위해서’이다.이런 정책을 가리켜 ‘행정재량형 정책’이라 부른다.작년 하반기에 진행된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분명한 원칙 없이 서둘러 마무리된 일,5대 재벌의 사업구조조정에 정부가 압력을 행사해 당사자간의 합의를 유도한 일 등이 모두 행정재량형 정책에 해당된다. 행정재량형 정책은 단기적으로 가시적 효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그러나이것은 반드시 관치주의 경제체제로 귀결되게 마련이다.행정재량형 정책에의한 위기처방은 기능장애 원인을 그대로 둔 채 수술을 마무리하는 것과 같다. 은행장을 선임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주의 의사가 반영되고 공정성,투명성이 보장되도록 은행장이 선임되는 절차가 확립되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객관적 절차가 확립되면그 제도를 통해 은행이 스스로 능력 있는 은행장의 선임방법을 터득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5대 재벌 사업구조조정도 정부는 부당내부거래 금지,상호지보 해소,투명경영 원칙과 부채비율 감소의 시간표만 제시하면 된다.사업구조조정의 방법은 기업이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해법을 찾아가게 마련이다. 이러한 정책을 ‘규범주의형 정책(the Rule of Law)’이라 부른다.규범주의형 정책은 시장경제 질서가 제자리를 잡도록 만들어준다.즉 규범주의형 정책은 기능장애 환자에게 신체의 자연순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해주는 정책이다. 과거의 역사는 관료집단이 규범주의형 정책보다는 행정재량형 정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지난 하반기 이후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은 이러한 관료집단의 관성이 재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반의 우려가 단순한의구심이 아님을 확인해주는 듯이 보인다.
  • S&P社의 상향조정 조건들

    │뉴욕 AP 연합│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4일 한 국의 신용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실제로 신용등급이 높아지 려면 다음과 같은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벌 구조개혁 재벌들의 차입자본에 의한 ‘투기’가 계속될 경우 실업률 은 계속 10%대를 유지하고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더 낮아질 것이다.5대 재벌의 최고경영자들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 며 기업경영을 개선할 경우 한국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국내총생산(GDP)의 3%로 추정되는 외국 직접투자를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개혁 98년 하반기 은행업 부문에서의 극적인 통합과 이에 따른 대규 모 정리해고로 인건비 등 운영비는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심각한 신용하락과 고용조정 등 내부문제는 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재정적자 98년 재정적자가 GDP의 5%(추정치)에 이르고 99년 금융부문을 회생시키기 위해 97년 기준 GDP의 약 20%가 투입되면 99년말에는 공공부채( 대외지급보증 포함)가 GDP의 67%에 달할 전망이다.국채는 북한의 경제가 붕 괴되고 남한에 흡수될 경우 훨씬 늘어날 것이다.결론적으로 더욱 구체적인 추가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국의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다. 이런 조치들은 신뢰를 북돋우고 성장을 촉진시켜 금융시스템에 대한 압력을 완화시켜 줄 것이다.
  • [도약’99 격동의 산업현장] 한화종합화학

    구조조정의 모범생 한화.한화종합화학은 한화그룹이 유수한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핵심역량으로 키우고 있는 주력기업이다.그룹의 이같은 선택이 최상의판단이었음을 증명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같다. 구랍 22일 울산시 상개동 한화종합화학 울산공장.곳곳에 보이는 철관구조물(Steel Structure)과 흰 연기를 내뿜는 굴뚝사이로 ‘무재해기록 1,638일’이라는 녹색 표지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15만평 크기의 공장은 화학공장이 주는 선입견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맑은 공기를 유지하고 있다. 소금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가성소다 생산공정.소금이 산을 이루고있다.철관구조물을 통해서 전기분해로로 옮겨진 소금은 이온교환방식을 통해 가성소다로 바뀌어지며 이 과정에서 염소가 부산물로 나온다.연 24만t의 소금으로 가성소다 13만5,000t,염소 12만5,000t을 생산한다.원료가 들어가서제품으로 나오기 까지 모든 과정은 지상 10m정도의 높이에 설치된 철관 구조물을 통해 이루어진다. 가성소다 생산공장(2만5,000평)에서 일하는 총 인원은 고작 51명.3교대 근무에 따라 공장에 있는 사람은 20명이 채 안된다. 이러한 ‘무인공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바로 종합조정실의 자동제어시스템.30여평의 실내에 설치된 각종 제어기기는 공장의 작업상황을 즉각 파악하는 두뇌역할을 하면서 미세한 이상이라도 생기면 바로 경보음을 울린다. 생산공정 책임자인 金炯寬부장은 “외국 안전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정기적으로 받는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다한 결과 직원들의 근무환경도 좋아져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IMF한파에도 불구,97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실적(1조7,000억원)을 보였으며 순이익은 오히려 5배가 증가한 500억원을 냈다.과감한 구조조정 덕이다.과산화수소사업을 핀란드의 케미라사에 넘기는 등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4,000여명의 직원은 3,000명으로 줄였다.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확보 노력도 한몫했다.생산공정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환율상승에 따른 원료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했다.울산공장의 경우 가성소다공정에서 나오는염소를 VCM(PVC 원료)공장에서 사용하고 이렇게 만든 VCM으로 PVC를 생산한다.이 공장 林泰九 조업과장은 “현장근무자들의 작업개선노력이 활발해지면서 전기분해로부품의 국산화나 수소보일러의 연료대체에 성공하는 등 수십억원을 절감했다”고 자랑했다. 화학공장이 숙명적으로 안게 되는 안전과 환경문제는 정부가 보증한다.9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노동부가 선정한 안전보건경영초일류기업에 뽑혔으며 환경부는 95년말부터 3년 연속 환경친화기업으로 발표했다. 한화종합화학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는 李鍾學사장은 “끊임없는 구조조정만이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며 “매출규모가 줄어든다해도 옥탄올이나 폴리프로필렌부문의 매각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지만 알찬 한화그룹 ‘필사즉생(必死則生),필생즉사(必生則死)’ 구조조정에 임하는 한화 金昇淵회장의 각오다.이같은 각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온 계열사 구조조정에 그대로 녹아있다.구조조정에 뒷짐지고 있는 다른 그룹과 달리 그룹매출의 35%를 차지하는 한화에너지를 현대에넘기는 등 주력사업을 과감히 매각했다.97년말 32개였던 계열사는 16개사로,총자산은 12조원에서 8조원으로 각각 줄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97년말 1,200%에서 지난해 220%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는 아주 좋아졌다.매출이 11조원에서 5조5천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순이익률은 -2.9%에서 플러스 1.5%로 돌아서는 내실경영을 이뤄냈다. 외자유치도 활발했다.독일 FAG사와 베어링사업을 합작하고 한화투신에 미국의 얼라이언스 캐피털(Alliance Capital)사의 자본참여를 끌어내는 등 지난해 8건,3억 5,000만달러의 외자유치 실적을 올렸다.시화매립지 등 부동산 32건을 팔아 1,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7,360억원의 자금을 확보,그룹의 신용도를 높였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은 청와대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지난해 10월에 있었던 구조조정 우수기업 만찬에 참석한 金회장이 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아낌없는 격려를 받았다.금융권의 평가도 양호하다.한화 계열사의 기업어음(CP)할인율은 최근 연 10.5%수준으로 떨어졌고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도 금리를 낮춘뒤 기간을 연장받고 있다.주가도 상승세다.현재 한화종합화학이나 (주)한화의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이상씩 올랐다.구조조정과정에서 강한 추진력을 보여준 金회장은 일본의 산케이신문,로이터통신 등 외국언론에서 한국의 대표적 기업가로 선정돼 인터뷰 신청이 쇄도하기도 했다.한화는 올해도 한화종합화학의 옥탄올 사업,(주)한화의 공작기계사업을 팔고 외국회사와 5건의 합작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올해안에 부채비율을200%로 떨어뜨리고 계열사도 10개사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미니그룹으로 탈바꿈하지만 내실만큼은 어느 재벌 못지않게 탄탄하게 다져나가겠다는 전력이다.
  • 거주자外貨예금 100억弗 붕괴

    기업들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겨놓은 거주자외화예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6개월만에 100억달러가 붕괴됐다.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바꿔 원화대출금을 갚고 있는 데다,현지금융 등 외화부채도 상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끌어모으기에 혈안이 돼 있던 지난해 12월 이전과 대조적인 현상으로,외환위기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신호다.그러나 거주자외화예금의 급감은 달러화 공급 우위를 촉발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7년 말 44억7,000만달러였던 거주자외화예금은 98년들어 급증세를 보여 11월 26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34억4,000만달러까지늘었다. 그러나 지난 연말에 거주자외화예금 인출사태가 생기면서 12월 28일에는 111억달러,12월 30일에는 7월 이전 수준인 97억3,000만달러로 줄었다.지난달 28∼30일에는 하루평균 6억7,000만달러씩 사흘동안 2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는 수출환어음을 은행에 팔아 원화로바꾸고,수입결제에 필요한 외화자금은 필요할 때 은행에서 사들이는 등자산운용 방식이 외환위기 이전의 정상상태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 대한광장-200년만의 도약

    힘겨운 1998년은 가고 1999년의 새해가 밝았다.새해는 20세기를 마감하는 해이다.그리고 민주화의 개혁을 정착시켜야 하는 해이다.지난해에는 경제파탄을 수습하느라고 민주화 개혁은 문제 제기나 부분적인 것에 그쳤다.이제는농업협동조합을 농민에게 돌린다든지,유신체제의 산물들을 개폐한다든지,본질적으로 인간주의를 고양할 민주화 개혁을 정말 구조적으로 정착시킬 차례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인간을 발견하고 인간을 위한 근대적 개혁을 시도했던 것은 18세기 조선후기의 개혁에서 비롯되었다.그때 사회경제적 변동이나 실학이 대두했듯이 괄목할 변화와 개혁이 추진되었다.그러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정확히 말해서 1801년부터 보수적 반동인 세도정치가 등장하여 봉쇄 당하고 말았다.그후 각종 개혁운동 및 계몽운동으로 새롭게 시도되었으나 결국에는 일제의 침략으로 짓밟히고 말았다.독립운동을 통하여 다시 근대화를 일으켜 역량을 성장시키기는 했으나 자갈길의 달구지처럼 한계가 많았다. 독립운동을 계승한 해방후의 개혁운동은 미·소의 군사점령과남북분단,그리고 6·25남북전쟁으로 난도질 당하고 그 위에 남북 공히 왕조시대를 방불할 독재정권을 맞아 갈기갈기 찢기고 말았다.남한에서 4·19혁명으로 극적인 전환을 보는듯 하였으나 군사정권의 엄습으로 또 파탄의 운명을 맞아야 했다.하지만 민주화의 물줄기는 흩어지는가 하면 모이고,숨는가 하면 솟아올라 대하(大河)를 이루는 법,사라질수는 없었다. 4·19정신이 운명을 다한 것 같았지만 다시 솟아올라 60년대의 6·3항쟁과3선개헌 반대투쟁,70년대의 유신 반대투쟁과 부마민중항쟁,80년대의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항쟁으로 발전하면서 이 땅에 민주주의의 줄기찬 전통을 심었다.세계에서 드물게 보는 아래로부터 민주화를 달성한 전통인 것이다.그것은 처절한 희생의 대가였지만,처절하고 숨막히는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오늘의 민주주의를 쟁취하였다.위로부터 민주화를 이룩한 이웃나라들에 비하면얼마나 자랑스러운 한국현대사인가? 그렇게 보면 1801년부터 지금까지,200년래의 과제였던 개혁을 오늘 우리가달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21세기를 맞는 세계인의 자세이고 21세기우리의 최대과제인 통일을 준비하는 채비이다.다만 공동정부로 말미암아 보수화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어 마음에 걸린다.민주화의 용광로를 믿는다.98정권의 능력을 총동원하여 불을 지펴라.국민이 93년에 김영삼을 택하고 98년에 김대중을 선택한 이유는 그들의 독단과 카리스마적 매력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개혁의 창조자로 신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93정권은 가시적 개혁을 이루고도 군사정권의 핵심적 독버섯을 도려내지 못하여 그 독에 감염돼 경제파탄에 이르고 말았다.그 독버섯이란 정경유착과 군사독재를 비호하던 권위조직들의 발호였다.그렇다면 98정권은 정경유착을 분쇄하면서 모든 사회조직을 점검하여 교수들의 모임도,의사·변호사·세무사·관료·농민들의 모임도 뒤집을 것은 뒤집어라.부정부패의 온상도거기에 있다.바로 그러한 개혁이 1999년의 정의이다.앞을 가로막고 있는 통일의 길도 더욱 훤하게 열어 젖히면서 말이다.기묘년의 토끼처럼 민첩하게뛰자.그리하여 ‘200년만의 도약’이란 영광을 안지 않으려는가?
  • 金宇中회장 경기부양에 부정적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내수부축을 통한 경기부양에 부정적인 견 해를 피력했다. 金회장은 29일 반도체 통합협상 문제를 얘기하는 자리에서 “성장률을 높 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수입이 늘게 돼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한다”며 “ 성장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金회장은 “불황 때문에 소비가 감소했다고 하지만 정상 상황을 되찾은 것 으로 봐야 한다”며 “과거는 초과수요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金회장은 이어 “업계가 내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지금이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예컨대 주택규모가 과거 15평 수준에서 25 평 정도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빚도 늘게 되고 부정부패가 발생하게 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국내경기를 부양하기보다 우선 빚부터 갚고 세계시 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金회장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상수지 흑자를 많이 내는 일”이 라며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주가회복,금리하락 등 제반여건이 좋은 상 황에서자본시장이 개방되고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줄이면 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金회장은 “내년 경상수지 흑자 300억달러,성장률 0% 정 도면 미국 등 선진국과의 무역마찰도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겅藏塗?khc@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서울 전지역 ‘노숙 금지’

    노숙자들의 ‘요람’인 서울역 지하도를 비롯해 서울 전역에서 노숙이 전 면 금지된다.서울시는 29일 서울역 및 종로 을지로 시청 주변의 지하도 일대 를 노숙금지구역으로 정해 새해 1월4일부터 노숙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는 대신 31일까지 영등포구 문래동 옛 방림방적 기숙사를 자유의 집으로 꾸며 이들 노숙자를 기거시키기로 했다. 자유의 집은 서울시가 처음 운영하는 노숙자보호시설로 노숙자들이 언제라 도 입·퇴실할 수 있고 잠자리와 식사가 제공된다.시는 이곳에 난방 및 주방 시설을 갖추고 화장실 수선과 도배공사를 하는 등 채비를 끝냈다. 시는 내년 1월4일과 5일 이틀 동안 노숙자들에게 자유의 집 개설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특히 4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는 신년맞이 행사의 일환으 로 지하도 대청소를 실시,노숙을 원천적으로 금지시킬 계획이다. 또 노숙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서울역 지하도 등 시내 곳곳에 감시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경찰 30명,119구급대 30명,공무원 30명,상담요원 10명 등 계 도요원 100명을 상주시켜 노숙을단속하고 내년부터는 노숙자들에게 무료급 식을 해온 지원단체에 대한 급식비 지원도 중단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에 있는 노숙자는 서울역 지하도에 280여명,종로 을지로 시청 주 변 지하도 등에 9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金在宗 시 보건복지국장은 “노숙자대책을 보호에서 자활로 전환시키기 위 한 마무리대책으로 노숙을 전면 금지시키로 했다”면서 “자유의 집 입소는 노숙자들의 자유의사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겉駱痙? drago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98증시 폐장… ‘99증시 ‘飛翔’ 예약

    98년 주식시장이 끝났다.폐장일인 28일은 7.10포인트 오른 종합주가지수 56 2.46을 기록해 새해 희망을 품게 했다. ●기록 풍성한 한해 지난 7일부터 가격제한폭이 15%로 확대되면서 12월에 온 갖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16일의 거래대금 3조3,015억원,거래량 3억9,413 만주,15일의 고객예탁금 5조2,768억원,19일의 하루 주가상승폭 41.09 등이 사상 최고 기록이다.15일 종합주가지수 579.86도 올해 최고치였다. ●내년 전망도 밝다 내년 1.4분기도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것이 증권가 의 평균 전망.최고치는 750안팎이다. 가장 파격적인 전망을 한 곳은 교보증권.1.4분기 중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 면서 550∼750선을 유지하며 이 같은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4분기에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며 950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교보측 예상. 현재 회사채 금리는 8%대.기업 자금수요 감소와 해외자금의 유입으로 앞으 로도 저금리가 이어질 전망이다.한자릿수 금리에서 기관투자가들은 마땅한 자금 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개인들도 은행권의 낮은 예금금리로 주식시 장을 찾을 전망. 현재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 잔고는 35조원 규모.내년 1월까지 10%만 증시 로 몰리더라도 3조5,000억원이다.각 증권사가 운영하는 단기공사채형펀드(MM F) 20조원의 상당 부분도 주식시장에 흘러 들어올 수 있다.따라서 고객예탁 금의 사상 최고치 갱신이 가능하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건설업은 저금리,부동산 가격 회복 등으로 상반기에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상증자 20조원 예상 증권시장이 활기를 띠자 기업들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상장기업들이 99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기 위해서는 약 44조 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LG증권 전망.외자유치와 자산매각으로 부채상환을 하 더라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20조원은 넘어설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유상증자가 꼭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李根模 환은살로먼증권 상무는 “증자 자금을 부채상환에 쓴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기끄는 간접투자 올 한해 동안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팔기만했다.金鏡 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 비중이 현재 10%다.앞 으로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따라서 개인들에게는 다소 힘 든 시장이 될 수 있다. 뮤추얼펀드나 스폿펀드 등 간접투자에 일반인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그러면 기관들의 운용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다.처음 출범한 뮤추얼펀드가 어느 정 도 투자수익률을 내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시장의 불안 ‘휴화산’으로 거론되는 러시아와 남미의 경제여건이 아 직 개선되지 않았다.미국 경기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 문가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악재로 남 아 있다. [全京夏 l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금기 영역 性교육 양지로 끌어낸 具聖愛씨(올해의 인물:6)

    ◎부끄럼없는 직설화법으로 性문화 바로잡기 앞장 ‘아우성’(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을 위하여)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 具聖愛씨(42·내일신문 부설 성교육센터 소장). 아줌마 특유의 수다섞인 성교육 강의로 우리 사회에서 금기 영역으로 여겨온 성(性)이야기를 양지로 이끌어냈다. 직설적이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실제 체험에서 나온 진솔한 고백으로 우리의 잘못된 성문화를 일정부분 바로잡았으며 야한 사례를 들어 사람들을 웃기다가도 금세 교육자로 돌아가는 완급 조절로 관심을 끌었다. 심야 시간대에도 평균 40%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그의 영향을 받아 많은 사회단체들이 성교육 전문가 과정을 잇달아 개설,성교육 봇물을 일으켰다. 막힘없는 그의 강의는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지역에서 7년간 조산사로 근무하면서 3,000명이 넘는 아기를 받아내는 등 생명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에서 연유한다. 具씨가 연 400회,총 강의횟수 3,000회를 넘는 베테랑 강사 길로 들어선 것은 87년 부산노동자협의회 간사로 일하면서부터.남성들이 성에 대해 무지한 것을 절감하고 성상담을 시작했으며 인기를 얻자 단위노동조합을 순회하며 성문제 교양강의를 맡았다. 아우성 돌풍은 지난 여름방학 특집으로 MBC TV ‘10시 임성훈입니다’가 방영되면서 일기 시작했다.3회로 편성됐던 방송이 주부들의 인기몰이로 12회까지 이어졌고 지난 10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심야프로그램 ‘구성애의 아우성’은 2회에서 5회로 늘어났다. “흔히 성교육 하면 청소년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여깁니다.그러나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성교육은 평생교육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고 주장하는 具씨는 당면과제로 청소년 성교육의 최대 장애인 음란문화 퇴치를 꼽는다. 具씨는 교육부 성교육특별위원으로 위촉됐으며 TV광고 등에도 출연하고 있다.물론 출연료 전액을 ‘아우성’기금으로 내놓는 등 올바른 성을위한 운동을 본격화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 반도체 빅딜 승복하라(사설)

    빅딜 업종가운데 초미의 관심사인 통합반도체회사의 책임경영 주체가 결정된 것은 다른 업종의 빅딜과 대외신인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반도체 빅딜은 그동안 현대전자와 LG반도체 양대 회사의 지분율문제와 빅딜 평가회사 선정문제를 놓고 심한 진통을 겪어와 국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관심의 대상이 되어 있다. 반도체 회사의 평가작업을 맡아온 아더 D 리틀(ADL)회사는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가 선정한 광범위한 분야의 능력과 업적평가 기준 중 많은 분야에서 현대전자가 일관된 우위를 보여 통합회사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는 능력을 조금이라도 더 갖추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혀 지난 6개월간 끌어온 반도체 빅딜문제 해결에 중대한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 발표가 나오자 마자 LG그룹은 ‘ADL 의견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은 한마디로 유감된 일이다.정부와 재계 및 채권단은 지난 7일 오는 25일까지 반도체의 책임경영주체를 선정한 뒤 99년말까지 경영주체와 채권은행이 손실을 분담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기로합의한 바 있다. 이 발표는 바로 국민과의 약속이자 정부가 채권은행의 손실을 분담하는데 동의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채권은행의 손실부담은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이는 정부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 재벌의 부실경영에 국민의 혈세를 지원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때문에 국민지원을 외면하는 자사(自社)이기주의는 용납될수 없다. LG 반도체는 중대한 약속을 파기하고도 이번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평가기준과 방법에 대한 사전합의가 없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이것은 하나의 변명의 수준을 넘어서기 어렵다.현재전자는 전경련이 중재하여 평가업체로 선정한 ADL과 평가실사에 관한 정식계약을 체결했는데도 LG반도체는 평가방법과 배점기준을 미리 정해야 한다며 계약조차 하지 않은 것은 당초부터 빅딜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의문을 면키 어렵다. LG그룹은 ‘불인정’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평가기관의 결정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5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재벌의도덕성 회복에도 기여하는 길이다.정부는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이 빅딜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신규대출중단과 대출금 회수 등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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