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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삼성油化 4월 합친다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4월 중 합병한다.두 회사는 금융기관의 6,700억원 출자전환과 15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전제로 이같은 통합 계획서를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 7일 금감위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7개 업종의 사업 구조조정에는 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춘다는 방침에 따라 두 회사로의 출자전환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5대그룹의 핵심업종 기업에 출자전환하려던 방침은 7개 업종의 빅딜이 끝날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5대 그룹의 빅딜 관련 기업과 핵심업종 기업이 일부 중복돼 7개 업종의 빅딜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핵심업종 기업에 출자전환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지난해 12월4일 주채권은행들이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중공업 등 8개사를 출자전환 대상기업으로 신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삼성과 현대는 이달 하순부터 3월 말까지 미국의 아더 D 리틀(ADL)사와 세동회계법인의 자산실사를 거쳐 4월 중 출자전환을 거쳐 각각 동일지분의 합병회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이어 일본 미쓰이측으로부터 15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미쓰이측은 이에 앞서 출자전환이 없으면 합병회사에 투자할 수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었다. 금감위는 미쓰이측이 투자하면 합병회사는 5대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현대와 삼성의 지분은 공정거래법상 계열기업군 편입기준인 30% 미만으로 낮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반도체를 포함한 7개 업종의 빅딜은 늦어도 4월말까지 합병이나 신설법인 설립을 통해 마무리될 것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서가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白汶一 mip@
  • 수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는 대체로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 일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그러나 이 결과를 놓고 정부가 우쭐해 한다면 그건 곤란하다.지금 상태는 심장과 같은 중요한 기관에 기능장애를 일으킨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가 메스로 가슴을 열고 기능장애를 일으킨부위에 수술을 가하고 있는 한 중간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수술이 끝나지도않았고 더욱이 수술이 잘 진행될지,수술결과가 어떨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의사가 돌팔이는 아닌 것 같다는 신뢰가 환자를 안심시키고 있는 정도이다.수술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수술 결과를 밝게 보는 예단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낙관론이 증시 열기를 달궈놓고 있다. 혹자는 지난 1년의 구조조정작업으로 수술이 거의 마무리되었다고 말할지모른다.그러나 그것은 정확하지 않다.지난 1년의 구조조정은 기능장애로 인하여 발생한 부패한 부위과 고름을 제거한 것에 불과하다.기능장애 그 자체에 대한 교정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능장애 원인은 ‘관치주의 경제체제’이다.구조조정작업만으로는 경제위기 원인요인인 관치주의체제까지는 치료가 안된다.최근 정부정책을 보면 정부가 과연 이 점의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정부는 최근 민간 은행의 은행장 선임과정에 개입하고 있다.구실은‘능력있는 사람을 보임하기 위해서’이다.이런 정책을 가리켜 ‘행정재량형 정책’이라 부른다.작년 하반기에 진행된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분명한 원칙 없이 서둘러 마무리된 일,5대 재벌의 사업구조조정에 정부가 압력을 행사해 당사자간의 합의를 유도한 일 등이 모두 행정재량형 정책에 해당된다. 행정재량형 정책은 단기적으로 가시적 효과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그러나이것은 반드시 관치주의 경제체제로 귀결되게 마련이다.행정재량형 정책에의한 위기처방은 기능장애 원인을 그대로 둔 채 수술을 마무리하는 것과 같다. 은행장을 선임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주의 의사가 반영되고 공정성,투명성이 보장되도록 은행장이 선임되는 절차가 확립되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객관적 절차가 확립되면그 제도를 통해 은행이 스스로 능력 있는 은행장의 선임방법을 터득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5대 재벌 사업구조조정도 정부는 부당내부거래 금지,상호지보 해소,투명경영 원칙과 부채비율 감소의 시간표만 제시하면 된다.사업구조조정의 방법은 기업이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해법을 찾아가게 마련이다. 이러한 정책을 ‘규범주의형 정책(the Rule of Law)’이라 부른다.규범주의형 정책은 시장경제 질서가 제자리를 잡도록 만들어준다.즉 규범주의형 정책은 기능장애 환자에게 신체의 자연순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해주는 정책이다. 과거의 역사는 관료집단이 규범주의형 정책보다는 행정재량형 정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지난 하반기 이후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은 이러한 관료집단의 관성이 재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반의 우려가 단순한의구심이 아님을 확인해주는 듯이 보인다.
  • S&P社의 상향조정 조건들

    │뉴욕 AP 연합│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4일 한 국의 신용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실제로 신용등급이 높아지 려면 다음과 같은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벌 구조개혁 재벌들의 차입자본에 의한 ‘투기’가 계속될 경우 실업률 은 계속 10%대를 유지하고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더 낮아질 것이다.5대 재벌의 최고경영자들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 며 기업경영을 개선할 경우 한국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국내총생산(GDP)의 3%로 추정되는 외국 직접투자를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개혁 98년 하반기 은행업 부문에서의 극적인 통합과 이에 따른 대규 모 정리해고로 인건비 등 운영비는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심각한 신용하락과 고용조정 등 내부문제는 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재정적자 98년 재정적자가 GDP의 5%(추정치)에 이르고 99년 금융부문을 회생시키기 위해 97년 기준 GDP의 약 20%가 투입되면 99년말에는 공공부채( 대외지급보증 포함)가 GDP의 67%에 달할 전망이다.국채는 북한의 경제가 붕 괴되고 남한에 흡수될 경우 훨씬 늘어날 것이다.결론적으로 더욱 구체적인 추가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국의 외화표시 채권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다. 이런 조치들은 신뢰를 북돋우고 성장을 촉진시켜 금융시스템에 대한 압력을 완화시켜 줄 것이다.
  • 거주자外貨예금 100억弗 붕괴

    기업들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겨놓은 거주자외화예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6개월만에 100억달러가 붕괴됐다.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바꿔 원화대출금을 갚고 있는 데다,현지금융 등 외화부채도 상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끌어모으기에 혈안이 돼 있던 지난해 12월 이전과 대조적인 현상으로,외환위기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신호다.그러나 거주자외화예금의 급감은 달러화 공급 우위를 촉발해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7년 말 44억7,000만달러였던 거주자외화예금은 98년들어 급증세를 보여 11월 26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34억4,000만달러까지늘었다. 그러나 지난 연말에 거주자외화예금 인출사태가 생기면서 12월 28일에는 111억달러,12월 30일에는 7월 이전 수준인 97억3,000만달러로 줄었다.지난달 28∼30일에는 하루평균 6억7,000만달러씩 사흘동안 2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은 수출대금으로 받는 수출환어음을 은행에 팔아 원화로바꾸고,수입결제에 필요한 외화자금은 필요할 때 은행에서 사들이는 등자산운용 방식이 외환위기 이전의 정상상태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 [도약’99 격동의 산업현장] 한화종합화학

    구조조정의 모범생 한화.한화종합화학은 한화그룹이 유수한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핵심역량으로 키우고 있는 주력기업이다.그룹의 이같은 선택이 최상의판단이었음을 증명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같다. 구랍 22일 울산시 상개동 한화종합화학 울산공장.곳곳에 보이는 철관구조물(Steel Structure)과 흰 연기를 내뿜는 굴뚝사이로 ‘무재해기록 1,638일’이라는 녹색 표지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15만평 크기의 공장은 화학공장이 주는 선입견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맑은 공기를 유지하고 있다. 소금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만드는 가성소다 생산공정.소금이 산을 이루고있다.철관구조물을 통해서 전기분해로로 옮겨진 소금은 이온교환방식을 통해 가성소다로 바뀌어지며 이 과정에서 염소가 부산물로 나온다.연 24만t의 소금으로 가성소다 13만5,000t,염소 12만5,000t을 생산한다.원료가 들어가서제품으로 나오기 까지 모든 과정은 지상 10m정도의 높이에 설치된 철관 구조물을 통해 이루어진다. 가성소다 생산공장(2만5,000평)에서 일하는 총 인원은 고작 51명.3교대 근무에 따라 공장에 있는 사람은 20명이 채 안된다. 이러한 ‘무인공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바로 종합조정실의 자동제어시스템.30여평의 실내에 설치된 각종 제어기기는 공장의 작업상황을 즉각 파악하는 두뇌역할을 하면서 미세한 이상이라도 생기면 바로 경보음을 울린다. 생산공정 책임자인 金炯寬부장은 “외국 안전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정기적으로 받는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다한 결과 직원들의 근무환경도 좋아져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IMF한파에도 불구,97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실적(1조7,000억원)을 보였으며 순이익은 오히려 5배가 증가한 500억원을 냈다.과감한 구조조정 덕이다.과산화수소사업을 핀란드의 케미라사에 넘기는 등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4,000여명의 직원은 3,000명으로 줄였다.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확보 노력도 한몫했다.생산공정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환율상승에 따른 원료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했다.울산공장의 경우 가성소다공정에서 나오는염소를 VCM(PVC 원료)공장에서 사용하고 이렇게 만든 VCM으로 PVC를 생산한다.이 공장 林泰九 조업과장은 “현장근무자들의 작업개선노력이 활발해지면서 전기분해로부품의 국산화나 수소보일러의 연료대체에 성공하는 등 수십억원을 절감했다”고 자랑했다. 화학공장이 숙명적으로 안게 되는 안전과 환경문제는 정부가 보증한다.9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노동부가 선정한 안전보건경영초일류기업에 뽑혔으며 환경부는 95년말부터 3년 연속 환경친화기업으로 발표했다. 한화종합화학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는 李鍾學사장은 “끊임없는 구조조정만이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며 “매출규모가 줄어든다해도 옥탄올이나 폴리프로필렌부문의 매각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작지만 알찬 한화그룹 ‘필사즉생(必死則生),필생즉사(必生則死)’ 구조조정에 임하는 한화 金昇淵회장의 각오다.이같은 각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온 계열사 구조조정에 그대로 녹아있다.구조조정에 뒷짐지고 있는 다른 그룹과 달리 그룹매출의 35%를 차지하는 한화에너지를 현대에넘기는 등 주력사업을 과감히 매각했다.97년말 32개였던 계열사는 16개사로,총자산은 12조원에서 8조원으로 각각 줄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97년말 1,200%에서 지난해 220%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는 아주 좋아졌다.매출이 11조원에서 5조5천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순이익률은 -2.9%에서 플러스 1.5%로 돌아서는 내실경영을 이뤄냈다. 외자유치도 활발했다.독일 FAG사와 베어링사업을 합작하고 한화투신에 미국의 얼라이언스 캐피털(Alliance Capital)사의 자본참여를 끌어내는 등 지난해 8건,3억 5,000만달러의 외자유치 실적을 올렸다.시화매립지 등 부동산 32건을 팔아 1,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7,360억원의 자금을 확보,그룹의 신용도를 높였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은 청와대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지난해 10월에 있었던 구조조정 우수기업 만찬에 참석한 金회장이 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아낌없는 격려를 받았다.금융권의 평가도 양호하다.한화 계열사의 기업어음(CP)할인율은 최근 연 10.5%수준으로 떨어졌고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도 금리를 낮춘뒤 기간을 연장받고 있다.주가도 상승세다.현재 한화종합화학이나 (주)한화의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이상씩 올랐다.구조조정과정에서 강한 추진력을 보여준 金회장은 일본의 산케이신문,로이터통신 등 외국언론에서 한국의 대표적 기업가로 선정돼 인터뷰 신청이 쇄도하기도 했다.한화는 올해도 한화종합화학의 옥탄올 사업,(주)한화의 공작기계사업을 팔고 외국회사와 5건의 합작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올해안에 부채비율을200%로 떨어뜨리고 계열사도 10개사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미니그룹으로 탈바꿈하지만 내실만큼은 어느 재벌 못지않게 탄탄하게 다져나가겠다는 전력이다.
  • 대한광장-200년만의 도약

    힘겨운 1998년은 가고 1999년의 새해가 밝았다.새해는 20세기를 마감하는 해이다.그리고 민주화의 개혁을 정착시켜야 하는 해이다.지난해에는 경제파탄을 수습하느라고 민주화 개혁은 문제 제기나 부분적인 것에 그쳤다.이제는농업협동조합을 농민에게 돌린다든지,유신체제의 산물들을 개폐한다든지,본질적으로 인간주의를 고양할 민주화 개혁을 정말 구조적으로 정착시킬 차례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인간을 발견하고 인간을 위한 근대적 개혁을 시도했던 것은 18세기 조선후기의 개혁에서 비롯되었다.그때 사회경제적 변동이나 실학이 대두했듯이 괄목할 변화와 개혁이 추진되었다.그러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정확히 말해서 1801년부터 보수적 반동인 세도정치가 등장하여 봉쇄 당하고 말았다.그후 각종 개혁운동 및 계몽운동으로 새롭게 시도되었으나 결국에는 일제의 침략으로 짓밟히고 말았다.독립운동을 통하여 다시 근대화를 일으켜 역량을 성장시키기는 했으나 자갈길의 달구지처럼 한계가 많았다. 독립운동을 계승한 해방후의 개혁운동은 미·소의 군사점령과남북분단,그리고 6·25남북전쟁으로 난도질 당하고 그 위에 남북 공히 왕조시대를 방불할 독재정권을 맞아 갈기갈기 찢기고 말았다.남한에서 4·19혁명으로 극적인 전환을 보는듯 하였으나 군사정권의 엄습으로 또 파탄의 운명을 맞아야 했다.하지만 민주화의 물줄기는 흩어지는가 하면 모이고,숨는가 하면 솟아올라 대하(大河)를 이루는 법,사라질수는 없었다. 4·19정신이 운명을 다한 것 같았지만 다시 솟아올라 60년대의 6·3항쟁과3선개헌 반대투쟁,70년대의 유신 반대투쟁과 부마민중항쟁,80년대의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항쟁으로 발전하면서 이 땅에 민주주의의 줄기찬 전통을 심었다.세계에서 드물게 보는 아래로부터 민주화를 달성한 전통인 것이다.그것은 처절한 희생의 대가였지만,처절하고 숨막히는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오늘의 민주주의를 쟁취하였다.위로부터 민주화를 이룩한 이웃나라들에 비하면얼마나 자랑스러운 한국현대사인가? 그렇게 보면 1801년부터 지금까지,200년래의 과제였던 개혁을 오늘 우리가달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21세기를 맞는 세계인의 자세이고 21세기우리의 최대과제인 통일을 준비하는 채비이다.다만 공동정부로 말미암아 보수화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어 마음에 걸린다.민주화의 용광로를 믿는다.98정권의 능력을 총동원하여 불을 지펴라.국민이 93년에 김영삼을 택하고 98년에 김대중을 선택한 이유는 그들의 독단과 카리스마적 매력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개혁의 창조자로 신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93정권은 가시적 개혁을 이루고도 군사정권의 핵심적 독버섯을 도려내지 못하여 그 독에 감염돼 경제파탄에 이르고 말았다.그 독버섯이란 정경유착과 군사독재를 비호하던 권위조직들의 발호였다.그렇다면 98정권은 정경유착을 분쇄하면서 모든 사회조직을 점검하여 교수들의 모임도,의사·변호사·세무사·관료·농민들의 모임도 뒤집을 것은 뒤집어라.부정부패의 온상도거기에 있다.바로 그러한 개혁이 1999년의 정의이다.앞을 가로막고 있는 통일의 길도 더욱 훤하게 열어 젖히면서 말이다.기묘년의 토끼처럼 민첩하게뛰자.그리하여 ‘200년만의 도약’이란 영광을 안지 않으려는가?
  • 金宇中회장 경기부양에 부정적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내수부축을 통한 경기부양에 부정적인 견 해를 피력했다. 金회장은 29일 반도체 통합협상 문제를 얘기하는 자리에서 “성장률을 높 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수입이 늘게 돼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한다”며 “ 성장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金회장은 “불황 때문에 소비가 감소했다고 하지만 정상 상황을 되찾은 것 으로 봐야 한다”며 “과거는 초과수요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金회장은 이어 “업계가 내수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지금이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예컨대 주택규모가 과거 15평 수준에서 25 평 정도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빚도 늘게 되고 부정부패가 발생하게 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국내경기를 부양하기보다 우선 빚부터 갚고 세계시 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金회장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상수지 흑자를 많이 내는 일”이 라며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주가회복,금리하락 등 제반여건이 좋은 상 황에서자본시장이 개방되고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줄이면 금리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金회장은 “내년 경상수지 흑자 300억달러,성장률 0% 정 도면 미국 등 선진국과의 무역마찰도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겅藏塗?khc@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서울 전지역 ‘노숙 금지’

    노숙자들의 ‘요람’인 서울역 지하도를 비롯해 서울 전역에서 노숙이 전 면 금지된다.서울시는 29일 서울역 및 종로 을지로 시청 주변의 지하도 일대 를 노숙금지구역으로 정해 새해 1월4일부터 노숙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는 대신 31일까지 영등포구 문래동 옛 방림방적 기숙사를 자유의 집으로 꾸며 이들 노숙자를 기거시키기로 했다. 자유의 집은 서울시가 처음 운영하는 노숙자보호시설로 노숙자들이 언제라 도 입·퇴실할 수 있고 잠자리와 식사가 제공된다.시는 이곳에 난방 및 주방 시설을 갖추고 화장실 수선과 도배공사를 하는 등 채비를 끝냈다. 시는 내년 1월4일과 5일 이틀 동안 노숙자들에게 자유의 집 개설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특히 4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는 신년맞이 행사의 일환으 로 지하도 대청소를 실시,노숙을 원천적으로 금지시킬 계획이다. 또 노숙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 서울역 지하도 등 시내 곳곳에 감시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경찰 30명,119구급대 30명,공무원 30명,상담요원 10명 등 계 도요원 100명을 상주시켜 노숙을단속하고 내년부터는 노숙자들에게 무료급 식을 해온 지원단체에 대한 급식비 지원도 중단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에 있는 노숙자는 서울역 지하도에 280여명,종로 을지로 시청 주 변 지하도 등에 9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金在宗 시 보건복지국장은 “노숙자대책을 보호에서 자활로 전환시키기 위 한 마무리대책으로 노숙을 전면 금지시키로 했다”면서 “자유의 집 입소는 노숙자들의 자유의사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겉駱痙? drago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98증시 폐장… ‘99증시 ‘飛翔’ 예약

    98년 주식시장이 끝났다.폐장일인 28일은 7.10포인트 오른 종합주가지수 56 2.46을 기록해 새해 희망을 품게 했다. ●기록 풍성한 한해 지난 7일부터 가격제한폭이 15%로 확대되면서 12월에 온 갖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16일의 거래대금 3조3,015억원,거래량 3억9,413 만주,15일의 고객예탁금 5조2,768억원,19일의 하루 주가상승폭 41.09 등이 사상 최고 기록이다.15일 종합주가지수 579.86도 올해 최고치였다. ●내년 전망도 밝다 내년 1.4분기도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것이 증권가 의 평균 전망.최고치는 750안팎이다. 가장 파격적인 전망을 한 곳은 교보증권.1.4분기 중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 면서 550∼750선을 유지하며 이 같은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4분기에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며 950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교보측 예상. 현재 회사채 금리는 8%대.기업 자금수요 감소와 해외자금의 유입으로 앞으 로도 저금리가 이어질 전망이다.한자릿수 금리에서 기관투자가들은 마땅한 자금 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개인들도 은행권의 낮은 예금금리로 주식시 장을 찾을 전망. 현재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 잔고는 35조원 규모.내년 1월까지 10%만 증시 로 몰리더라도 3조5,000억원이다.각 증권사가 운영하는 단기공사채형펀드(MM F) 20조원의 상당 부분도 주식시장에 흘러 들어올 수 있다.따라서 고객예탁 금의 사상 최고치 갱신이 가능하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건설업은 저금리,부동산 가격 회복 등으로 상반기에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상증자 20조원 예상 증권시장이 활기를 띠자 기업들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상장기업들이 99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기 위해서는 약 44조 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LG증권 전망.외자유치와 자산매각으로 부채상환을 하 더라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20조원은 넘어설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유상증자가 꼭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李根模 환은살로먼증권 상무는 “증자 자금을 부채상환에 쓴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기끄는 간접투자 올 한해 동안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팔기만했다.金鏡 信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 비중이 현재 10%다.앞 으로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따라서 개인들에게는 다소 힘 든 시장이 될 수 있다. 뮤추얼펀드나 스폿펀드 등 간접투자에 일반인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그러면 기관들의 운용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다.처음 출범한 뮤추얼펀드가 어느 정 도 투자수익률을 내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시장의 불안 ‘휴화산’으로 거론되는 러시아와 남미의 경제여건이 아 직 개선되지 않았다.미국 경기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 문가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악재로 남 아 있다. [全京夏 l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금기 영역 性교육 양지로 끌어낸 具聖愛씨(올해의 인물:6)

    ◎부끄럼없는 직설화법으로 性문화 바로잡기 앞장 ‘아우성’(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의 성을 위하여)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 具聖愛씨(42·내일신문 부설 성교육센터 소장). 아줌마 특유의 수다섞인 성교육 강의로 우리 사회에서 금기 영역으로 여겨온 성(性)이야기를 양지로 이끌어냈다. 직설적이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실제 체험에서 나온 진솔한 고백으로 우리의 잘못된 성문화를 일정부분 바로잡았으며 야한 사례를 들어 사람들을 웃기다가도 금세 교육자로 돌아가는 완급 조절로 관심을 끌었다. 심야 시간대에도 평균 40%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그의 영향을 받아 많은 사회단체들이 성교육 전문가 과정을 잇달아 개설,성교육 봇물을 일으켰다. 막힘없는 그의 강의는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지역에서 7년간 조산사로 근무하면서 3,000명이 넘는 아기를 받아내는 등 생명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에서 연유한다. 具씨가 연 400회,총 강의횟수 3,000회를 넘는 베테랑 강사 길로 들어선 것은 87년 부산노동자협의회 간사로 일하면서부터.남성들이 성에 대해 무지한 것을 절감하고 성상담을 시작했으며 인기를 얻자 단위노동조합을 순회하며 성문제 교양강의를 맡았다. 아우성 돌풍은 지난 여름방학 특집으로 MBC TV ‘10시 임성훈입니다’가 방영되면서 일기 시작했다.3회로 편성됐던 방송이 주부들의 인기몰이로 12회까지 이어졌고 지난 10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심야프로그램 ‘구성애의 아우성’은 2회에서 5회로 늘어났다. “흔히 성교육 하면 청소년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여깁니다.그러나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성교육은 평생교육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고 주장하는 具씨는 당면과제로 청소년 성교육의 최대 장애인 음란문화 퇴치를 꼽는다. 具씨는 교육부 성교육특별위원으로 위촉됐으며 TV광고 등에도 출연하고 있다.물론 출연료 전액을 ‘아우성’기금으로 내놓는 등 올바른 성을위한 운동을 본격화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 반도체 빅딜 승복하라(사설)

    빅딜 업종가운데 초미의 관심사인 통합반도체회사의 책임경영 주체가 결정된 것은 다른 업종의 빅딜과 대외신인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반도체 빅딜은 그동안 현대전자와 LG반도체 양대 회사의 지분율문제와 빅딜 평가회사 선정문제를 놓고 심한 진통을 겪어와 국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관심의 대상이 되어 있다. 반도체 회사의 평가작업을 맡아온 아더 D 리틀(ADL)회사는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가 선정한 광범위한 분야의 능력과 업적평가 기준 중 많은 분야에서 현대전자가 일관된 우위를 보여 통합회사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는 능력을 조금이라도 더 갖추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혀 지난 6개월간 끌어온 반도체 빅딜문제 해결에 중대한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 발표가 나오자 마자 LG그룹은 ‘ADL 의견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은 한마디로 유감된 일이다.정부와 재계 및 채권단은 지난 7일 오는 25일까지 반도체의 책임경영주체를 선정한 뒤 99년말까지 경영주체와 채권은행이 손실을 분담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기로합의한 바 있다. 이 발표는 바로 국민과의 약속이자 정부가 채권은행의 손실을 분담하는데 동의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채권은행의 손실부담은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이는 정부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 재벌의 부실경영에 국민의 혈세를 지원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때문에 국민지원을 외면하는 자사(自社)이기주의는 용납될수 없다. LG 반도체는 중대한 약속을 파기하고도 이번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평가기준과 방법에 대한 사전합의가 없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이것은 하나의 변명의 수준을 넘어서기 어렵다.현재전자는 전경련이 중재하여 평가업체로 선정한 ADL과 평가실사에 관한 정식계약을 체결했는데도 LG반도체는 평가방법과 배점기준을 미리 정해야 한다며 계약조차 하지 않은 것은 당초부터 빅딜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의문을 면키 어렵다. LG그룹은 ‘불인정’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평가기관의 결정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5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재벌의도덕성 회복에도 기여하는 길이다.정부는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이 빅딜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신규대출중단과 대출금 회수 등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반도체 2社 실사 발표와 LG 반발

    ◎대기업 빅딜 파란 우려된다/정·재계합의문 원칙 흐려질 수도/금감위 초강경 대응으로 압박/他부문 구조조정 악영향 줄 듯 대기업 구조조정 판도에 또 다시 파란이 일고 있다. LG반도체가 24일 A.D.L사의 경영주체 선정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함에 따라 지난 7일 청와대 정·재계간담회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원칙 자체가 깨져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위원회 등 당국이 여신중단과 여신회수 같은 초강수로 LG를 압박할 채비에 나서 최근들어 정부와 재계 사이에 흐르던 훈풍이 순식간에 삭풍으로 바뀔 조짐마저 보인다. LG는 이날 선정결과 발표 직후 “한쪽 당사자를 배제한 채 독단적으로 진행돼 결코 신뢰할 수 없는 평가여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2·7 정·재계 합의문은 ‘구조조정 지연에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금융기관은 신규여신 중단 및 기존여신의 회수조치를 실행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간단하다.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함께 합의한 사항을 깨는 기업에 대한 시범케이스 차원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반도체 빅딜이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가뜩이나 삼성차의 SM5 생산여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삼성­대우 빅딜에도 나쁜선례를 남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5대그룹은 업종전문화,상호지급보증 해소,외자유치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260여개인 계열사를 합병·매각·청산·분사 등을 통해 절반수준으로 줄여 업종전문화를 달성해야 하고 올 연말까지 이(異)업종간 상호지보를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부채비율 감소,외자도입도 당면과제다. 그러나 이들 과제는 정부와 채권금융단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LG의 반발로 인한 파문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경우,다른 기업의 구조조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강경노선을 고수,독자노선을 선언할지도 모를 LG와 반도체 통합을 압박하고 있는 당국의 힘겨루기가 어떤 모양새를 그려낼지 주목된다. ◎3사·2사 체제 득실/통합땐 수치상 세계 1·2위 석권/효율적 투자 큰 이점/설비규격 통일 과제/추가비용 천문학적 반도체 통합법인의 실사결과가 나왔지만 LG측의 반발로 여전히 가변적이다. 통합론과 통합무용론으로 맞서있는 반도체.양사체제와 3사체제의 득실은 무엇일까. 양사체제의 경우 우선 ‘규모의 경제’를 펼 수 있다.부품 및 설비도입때 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들여올 수 있다.제살 깎아먹기식 구매에서 한국의 ‘바이어 파워’가 막강해지게 된다.무엇보다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는 장점도 있다.세계시장의 추이를 앞장서서 선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대와 LG 양사의 통합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도 무시못한다.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꾸려나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현재 LG는 국내에서는 천안 청주 구미에,해외에서는 영국 웨일스에 공장을 갖고 있다.현대는 이천과 미국 뉴저지,영국 스코틀랜드 등지에서 공장을 가동중이다. 설비규격이 서로 다른 점도 난제중의 난제.현대는 독자기술에 의한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LG는 일본 히다치기술에 의존하고 있다.장비 자체가 다르고 반도체 만드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 전문가들은 “기술은 서로 섞일 수 있지만 설비가 다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숙제”라고 지적하면서 “고속도로는 같은 고속도로인데 아스팔트길이냐,시멘트길이냐의 차이가 설비에 따라 갈린다”고 말한다. 통합에는 몇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추가비용도 든다.현대 688%,LG 487%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부채비율을 안고 있는 양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빚을 얻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하나로 합쳤지만 또 다른 부실이 우려되는 까닭이다.기아자동차(13조원)와 한보(7조원)를 합친 액수 이상의 엄청난 부실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사체제 개편이후 수치만으로 따지면 세계 반도체시장의 1,2위를 국내 기업이 석권하는 결과를 낳는다.삼성은 D램시장(97년말 기준)에서 시장점유율 18.8%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여기에 9%,6.7%를 유지하는 현대와 LG가 합칠 경우 산술적으로 15.7%로2위자리에 오른다.현재 2위는 일본의 NEC로 12.1%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통합의 주사위는 일단 던져졌다.그러나 LG의 반발이 워낙 거세 통합은 앞으로도 ‘멀고 험한 길’이 될 것같다. ◎보고서 낸 경영컨설팅사 ADL 의견/시장 지배력·중장기 생존력 중시/모두 15개 항목 평가/경영주체 합의해야 반도체 빅딜의 실사를 맡은 세계적 경영컨설팅사인 A.D.L 한국지사 鄭泰秀 지사장은 “보고서를 청와대와 금감위,전경련,현대전자,LG반도체 등 5곳에 전달했다”며 현대전자를 경영주체로 선정하게 된 이유 등을 밝혔다. ●현대전자가 통합회사의 경영권을 차지하나. 통합회사의 경영주체로 확정되기 까지는 양사의 합의가 필요하다.즉 양사간 경영권을 상대방에게 완전히 넘기는 형태의 합의가 남아있다. ●평가항목은. D램업계의 절대 성공요인을 12개로 선정했다.이와 별도로 재무제표의 건전성 등 3개의 사업성과 지표 등 모두 15개 항목을 보았다. ●제조장비의 공정차이 등으로 인해 통합이 어렵고 시장점유율이 내려갈 것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경영주체가 통합전략을 수립할 것이다.독자생존시보다 시장점유율이 하락한다는 가정은 맞지 않을 수 있다.점유율이나 매출액보다는 감산효과나 시장지배력 제고로 인한 가격상승에 따라서 이익이 증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이 회복되는 단계에서 통합이 필요한가. 우리는 중장기 생존가능성을 중시한다.중장기적으로 두 회사의 생존가능성이 낮고 시장회복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현대전자가 통합과정에서 은행으로부터 좋은 조건을 유도할 것이라는 데. 우리는 3개항의 조건을 보고서에 명기하고 금감위로 하여금 감독하도록 제안했다.현대가 통합법인의 경영주체가 되었을 때 지켜야하는 사항은 비 반도체 사업의 조기정리,출자 및 지급보증관계 금지,그리고 독립이사회 구성 등이다. ◎실사 공개 이모저모/“객관적”“인정 못해” 평가 엇갈려/현대 “아주 당연한 일”/LG,보고서 그대로 반환 반도체 통합주체의 선정일인 24일 협상당사자인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숨을 죽인채 결과를 기다렸다.실사기관인 A.D.L이 오후 2시쯤 현대의 손을 들어줬다는 발표가 나오자 삽시간에 현대는 ‘천당’,LG는 ‘지옥’으로 변했다. ●현대전자는 24일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로 현대전자가 적합하다는 실사기관 A.D.L의 발표에 대해 “평가 결과는 종합적이고 객관적이었다”고 환영일색. 한 관계자는 “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해 온 현대가 경영주체로 선정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며 “구체적인 통합방안과 절차는 조속한 시일내에 확정해 공표하겠으며,자세한 사항은 LG반도체와 금융감독위원회,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LG는 A.D.L보고서가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 LG측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A.D.L관계자가 평가보고서를 들고 具本俊 LG 반도체 사장실로 찾아왔으나 실사과정 자체를 인정할 수 없으므로 평가도 인정할 수 없다며 돌려보냈다.姜庾植 구조조정본부사장은 “A.D.L보고서는 평가기준 및 방법에 대한 사전합의와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의견제시로 보기 어렵다”면서 “보고서를 뜯어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具本茂 회장은 이날 별다른 일정없이 그룹회장실에서 대기했으며 발표내용을 보고받고 표정이 어두웠다는 후문. 발표이후 LG반도체 직원들은 크게 술렁거렸다.성탄절인 25일에도 대부분의 직원들이 정상출근하며 具本俊 사장 주재로 추후 대책 마련을 위한 임원회의 를 소집,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 반도체 빅딜/현대 “얼쑤” LG “침통

    ◎현대 기아차 이어 반도체 경영권까지 확보/라이벌 삼성제치고 부동의 1위 달음질/정부 대북정책과 연계 ‘반사이익’ 시각도/“몰아주기 아니냐…” 일부서 비난 ‘현대,정말 잘 나간다’ 현대그룹의 독주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이어 기아자동차를 전격 인수한 현대가 24일 반도체의 경영권까지 손아귀에 쥐게 되자 “재벌 구조조정이 현대에 주요 사업을 몰아주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마저 터져나오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5대 그룹의 8개 업종(7개 업종에 자동차포함) 구조조정 작업에서 현대는 한화에너지(정유)와 기아·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 데 이어 반도체까지 차지하게 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빅딜와중에서도 그동안 1,2위를 다투던 삼성을 매출액 기준으로 10조원 이상 따돌리고 부동의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도체 빅딜과정에서 LG가 실사에 참가하지 않는 등 일관된 거부감을 보인것도 사실 ‘현대에 반도체사업을 몰아주기로 한 정해진 시나리오’때문이었다는 것이 LG측 주장이다. 현대는 발전설비,선박용 엔진 등 비교적 소규모 사업은 다른 회사로 넘겨 일방적 독주가 아니라는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굵직굵직한 사업들은 결과적으로 ‘독식’하게 됐다. 이밖에 대우중공업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형 잠수함사업을 경쟁체제로 개편,방위산업에 진출한 사례와 현대가 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강원은행이 조흥은행,현대종금과 통합키로 한 것도 현대에 신설은행의 소유권을 준 결과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의 이같은 대세몰이가 정부의 햇볕정책 및 대북경협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鄭周永 명예회장의 소떼몰이 방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현대는 금강산관광을 성사시켜 다시한번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다. 물론 금강산 관광사업은 아직 적자사업이다. 그렇지만 적자투성이의 대북경협사업을 떠안는 대신 빅딜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현대의 독주가 바람직한 것이냐는 의문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현대중공업,현대상선,인천제철 등 주력 6개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신용등급 하향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과중한 설비투자와 운전자금의 부담증가로 현대의 차입금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재무적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LG의 차선책은 무엇일까/‘최대 이익 얻어내기’ 전략 마련중/지분비율 조정·직원 고용승계 등 요구 가능성 LG의 차선책은 무엇일까.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방법이라도 통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LG반도체의 ‘옵션’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D.L사는 경영주체에 적합한 기업으로 현대전자를 지목했지만 합의가 안될 경우에 대비,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LG반도체가 A.D.L의 평가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최대한의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전력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7대 3인 현대와 LG의 지분비율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합병될 경우 A.D.L은 신설법인이 세계 제1위의 D램업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LG로서는 엄청난 순이익이 기대되는 신설법인의 지분을 30%에서 만족할 것 같지는 않다. 경영권을 내주는 대가로 50% 가까이 높이려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양측이 떠안을 비용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정부와 재계의 합의문에는 내년 말까지 신설법인의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기 위해 현대와 LG가 50% 이상 비용을 분담토록 했다. LG는 현대에게 지분비율 이상의 비용분담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신설법인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자전환액도 높게 요구할 수 있다. 신설법인의 투자비용을 위해 A.D.L은 처음부터 재무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LG뿐아니라 현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LG는 또 경영권을 내주더라도 임원을 포함한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를 확실히 보장받으려 할 것이다. 금융기관의 여신중단은 퇴출을 의미하므로 LG로서는 무리수를 두기보다 차선책을 통해 합병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주가,현대 오르고 LG 내려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가 발표된 24일 현대전자의 주가는 장 내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LG반도체는 오전에는 오름세를 기록하다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대전자는 1,050원 오른 3만1,900원에 52만주가 거래됐고 LG반도체는 300원 내린 1만3,000원에 188만주가 거래됐다.
  • 경영실적 큰 격차/外投기업 남기고 국내기업 밑지고

    ◎38원 남길때 11원 손해/부채비율도 2배 육박 ‘외국인 투자기업에 한수 배워라’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실적이 국내기업보다 월등히 우수하고,외투기업 중에서도 외국인 지분이 많을수록 경영성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기업경영분석 대상 1,897개 제조업체중 외국인 지분이 50% 이상인 132개와 나머지 내국인 업체들의 경영실적을 비교한 ‘98년 상반기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외투기업은 수익성 생산성 재무구조의 건실성 등 모든 경영지표에서 국내기업의 경영성과를 웃돌았다. 우선 매출액 경상이익률(수익성)은 외투기업이 3.8%를 기록한 반면 내국인 기업은 마이너스 1.1%였다. 1,000원 어치의 물건을 팔았을 경우 외투기업은 38원의 이익을 냈지만 내국인 기업은 오히려 11원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안정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내국인 기업은 19.4%에 불과인 반면 외투기업은 30.2%였으며,종업원 1인당 매출액 증가율도 외투기업(35.6%)이 내국인 기업(24.7%)보다 높았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는 4,480만원으로 내국인 기업(3,190만원)보다 40% 남짓 많았다. 한편 외투기업이 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전보다 다소 상승해 매출액은 7.0%에서 7.9%로,부가가치는 6.3%에서 7.3%,종업원수는 5.1%에서 5.3%로 올랐다.
  • 1년전 IMF직후 ‘달러매입 혈안’과 대조적

    ◎기업 ‘원貨 조달’ 초비상/환율하락 영향 원화가치 1년새 40% 뛰어/거주자 외화예금 환차손 2조∼3조원 우려/재벌 부채비율 낮추기에 계절적 수요까지 ‘달러화보다는 원화가 더 좋다’.기업들의 원화수요가 커지고 있다.달러화가 넘치면서 원화가치가 급등하자 기업들의 원화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연말 외환위기가 발생하면서 달러화 끌어모으기에 혈안이 돼 있던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 11월 중반부터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달러공급 우위로 원­달러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자 기업들은 은행에 맡겨놓은 거주자외화예금에서 2조∼3조원대의 환차손(換差損)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수출대금을 대부분 달러당 1,300원대 이상으로 은행에 맡긴 반면 요즘 환율은 달러당 1,200원 안팎에서 유지되는 등 지난 18일 현재 원화가치는 지난 해 말 대비 40%쯤 뛰었다. 여기에다 연말을 맞아 수출대금을 원화로 바꾸는 등 계절적으로 원화자금 수요는 커진다.5대 그룹을 중심으로 연말 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원화자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반면 10월 28일부터 금융기관의 5대 그룹 회사채 보유한도제가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원화자금 조달여건은 악화됐다. 때문에 기업들은 달러화를 매각하고 원화를 빌린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화를 갚고 달러를 사들이는 ‘원­달러 스왑거래’로 원화를 조달하고 있다. 기업들은 원화차입금을 갚아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고,금융기관은 외화금리(연 5%)와 원화금리(연 7.5%)의 차인 2.5∼3%포인트 수준의 이익을 얻어 좋다. 실제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133억4,000만달러였던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19일에는 124억8,000만달러로 8억6,000만달러나 줄었다.달러가 시장으로 쏟아진 것으로,환율하락을 부추길 요인이 되는 것은 부담스런 점이다.
  • 휴대전화업계 ‘퇴출’ 긴장/南宮 장관 빅딜 발언에 무게

    ◎가입자수·부채가 기준될듯/데이콤 지분소유 LG 초조 ●南宮晳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하자 마자 휴대전화 빅딜 (대규모 사업교환)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통신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5개 사업자 중 4,5위 업체의 퇴출시사 발언에 무게가 실리면서 상대적으로 가입자 수가 적고,부채 규모가 큰 업체들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채 南宮장관의 진위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입자수와 부채규모가 퇴출 여부를 가름짓는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11월 말 현재 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580만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한통프리텔(224만명),신세기통신(206만명),LG텔레콤(202만명),한솔PCS(131만명)순이다. 정통부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9월 현재 신세기통신이 4,238%로 가장 높고 한통프리텔이 753%,한솔PCS 334%,LG텔레콤이 215%,SK텔레콤 182.5%이다. ●정보통신 업계의 사정을 훤하게 꿰뚫고 있는 南宮장관의 취임을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것과 달리 LG그룹은 아연 긴장하고 있다. 南宮장관은 96년 3월 삼성과 현대그룹의 PCS(개인휴대통신)컨소시엄인 ‘에버넷’의 총책임자로 일해 PCS사업자 선정과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당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LG가 제2 시외전화 및 국제전화 사업자인 데이콤 지분을 법적 한도인 10% 이상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통신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LG와 경쟁을 벌였다. 그러자 LG는 데이콤 지분을 5%이상 소유하지 않는다는 각서까지 李錫采 정통부장관에게 제출한 뒤 결국 PCS사업권을 따냈다. 그러나 실제로는 관계사의 위장지분과 우호적 지분까지 포함하면 LG는 데이콤 지분을 최소한 30%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불씨로 남아 있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전문가 5인의 중간평가·제언

    ◎‘소문난 잔치’ 안되게 ‘합의’ 꼭 지켜야/‘주력업종 5개 이내’ 눈속임 많아/재편뒤 실업·수출손실 산정/출자전환·세혜택 강구할때/‘소유지배’ 지분에 의결권 제한을 재벌개혁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나.한동안 ‘재벌해체’를 향해 기세좋게 나아가던 재벌개혁.그러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최근 실종위기를 맞고 있다.반도체 통합협상이나 삼성자동차­대우전자 빅딜,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항공 등 7개 업종의 구조조정작업이 말만 무성할 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재벌개혁을 중간 평가해본다. ●張夏成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재벌이 해체단계에 이르렀다는 말이 있는 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러는지 모르겠다.종전과 달라진 게 없다.그나마 새롭게 나온 얘기라곤 계열사 정리인데 그 내용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완전히 ‘눈 가리고 아웅’이다. ○독립적 전문경영 체제로 5대 그룹이 주력업종을 5개 이내로 정리하겠다고 했지만,사실은 7개가 넘는다.예컨대 현대의 경우 중화학과 금융·서비스를 각각 1개 업종으로 계산했다.중공업과 화학을 어떻게 같은 업종으로 묶을 수 있나.또 은행과 백화점이 같은 업종인가. 삼성도 자동차 1곳만 포기한 꼴이다.그나마도 생존력이 없어 스스로 포기한 것을 마치 대단한 양보를 한 양 생색내고 있다.퇴출 회사로 분류된 계열사도 가구나 식품 등 별볼일없는 사업들이다.포장만 그럴 듯 하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진정으로 개혁이 이뤄지려면 수익성없는 사업을 과감히 퇴출시키고 독립적인 전문경영체제를 갖춰야 한다. ●李漢久 대우경제연구소 사장 5대 그룹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다.그러나 몸집줄이기 과정에서 해당그룹이 과다한 부채나 인력,시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다. 따라서 정부나 채권금융기관이 5대 그룹들에게 어떤 지원조건을 제시하느냐가 재벌의 앞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재계가 합의내용을 지키려해도 정부지원이 미흡하고 노조나 관련업체 등의 반발로 혼란이 지속되면 당초 합의내용을 지키기 어렵다. 재벌개혁을이루려면 우선 재벌 구조조정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산출해내야 한다.5대 그룹이 지금 내보내야 할 인력이 최소 5만명에 이르며 하청업체나 해외고객과의 관계 등을 감안하면 비용도 엄청나다. 빅딜도 정부가 ‘지원해준다’는 추상적인 말만 하고 구체적으로 사업교환과정에서 세금을 어느 정도 감면해주는지,지급보증문제는 어떻게 처리해 줄지에 대한 분명한 언급이 없어 지지부진하다. ○부채·인력·시설 처리 관건 비상상황에서는 그룹총수의 의사결정권이 강화될 수 밖에 없다. 논란을 빚고 있는 소유지배구조에 대해선 이미 오너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 ●李贊根 인천대 무역학과 교수 정·재계 합의는 구조조정 완성을 위한 좋은 출발이라고 본다.재벌 개혁을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할 부채비율 축소와 상호지급보증 해소 부분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합의사항들을 예정대로 진척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일부에서 재벌 소유지배구조의 해체가 급선무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1단계로 부채비율,상호지보 등을해결한뒤 추진해도 된다. ○신규고용 창출에 중점둬야 계획대로 실천돼 3∼4개 핵심업종으로 5대 그룹의 규모가 줄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연결재무제표 도입,사외이사제 강화 등의 조치가 정비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경영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당장은 총수 중심의 개혁이 필요하다.또 중소업체들이 살아나는 방향으로 재벌개혁을 진행시키는 것도 중요하다.신규고용을 많이 창출하고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여신규제,투자제한 등 30대 재벌에 대한 규제를 적절히 풀어주는 것도 과제다. ●兪翰樹 전경련 전무 외형상 과거와 같은 재벌은 해체됐다. 상호지급보증을 할 수 없어 기업간 연계고리가 끊어졌고 결합재무제표,사외이사 및 소액주주권한 강화로 정경유착도 없어질 것이다. 정부가 요구하는 개혁추진속도가 벅찬 것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부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국민들의 목소리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채권은행은 금융 세제상의 지원이나 대출금의 출자전환을 통해 구조조정을 도와주어야 한다.특히 정리해고,소액주주권한 강화 등에서 대기업 책임만 강조되고 있는데 정부·금융권의 공동대책이 나와야 한다. ○정부·금융권 대책 세워야 구조조정을 금융적인 측면에서만 보아서도 안된다.재무구조 개선에만 치중하다보니 반도체·조선처럼 당장 적자가 나더라도 국가전략적인 투자를 해야하는 사업이 부진해질 수 있다.지주회사 관련 제한을 풀어 대기업도 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있어야 한다.여신한도와 회사채 발행제한도 없애야 한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패턴의 기업형태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그것은 기업이 스스로 찾아야 할 과제이지 정부가 정해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경영자가 현장을 가장 잘 안다는 상식에 충실했으면 한다. ●李義榮 경실련 공정거래제도위원장(군산대 경제학과 교수) 재벌구조 개혁은 여전히 미흡하다.재벌개혁에서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소유지배구조를 어떻게 풀 것이냐다. ○소주주 권한 실질 강화를 재벌의 문제는 총수가 자신의 지분보다 과다한 권리를 행사한다는 데 있다.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다.5∼10%를 보유한 ‘대주주’가 100%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90%를 가진 ‘소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의사결정도 심심찮게 내려왔다.따라서 90%를 갖고 있는 ‘소주주’의 이익에 어긋나는 경영을 할 때는 언제든지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도록 소액주주권의 실질적 강화가 더욱 요구된다. 선단식 경영으로 요약되는 계열사 소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배목적을 가진 출자에 대해 손해를 줘야한다.즉 출자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지배목적의 순환출자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자는 것이다.또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은 다른 기업에 출자를 못하도록 하면 재벌형성을 막을 수 있다. 요즘 빅딜이 구조조정의 본질을 흐리게 한다.기업집단형식을 유지하면서 업종전문화를 하겠다는 뜻인데 자칫하면 중복투자에다 시장독점이 발생할 수 있다. 개개 기업이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제도마련이 필요하다.
  • 캐릭터·게임산업(문화산업을 키우자:4)

    ◎미·일 제품이 ‘안방시장’ 80% 점령/캐릭터­디즈니사만 연 400억 챙겨가.우리 ‘둘리’ 몸값 1,000억/높은 성장잠재력 입증/게임­80년대초 태동불구.개발기술 상당수준 선진국과 경쟁해볼만./과제­창의적 전문인 육성.철저한 기획·마케팅땐 세계시장 정복 가능성 ‘꿈의 산업’으로 불리는 캐릭터와 게임은 만화 파생산업이다.부가가치가 높다는 측면에서 그 맥을 같이한다.국내시장 규모도 캐릭터는 5,000억원,게임시장(PC+네트워크+아케이드게임,게임기시장 제외)은 5,500억원 정도로 매년 급신장하고 있다.또 미국과 일본의 캐릭터와 게임SW가 국내시장의 80∼90%를 차지하고 비싼 로열티를 내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캐릭터와 게임,만화,애니메이션은 연관산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일본은 성공한 출판만화를 원작으로 기획에 들어가는데 기획단계에서 게임개발사,완구회사,음반제작사 등 부대사업을 위한 후원자를 모집한다.이들은 제작비 일부를 부담하고 자사의 사업에 유리하도록 캐릭터와 시나리오의 변경을 요구하기도 한다.약 2조엔에이르는 캐릭터시장과 4,000억엔대의 게임 시장 등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사업성과가 더 크다는 사실을 이미 터득한 결과다. ●캐릭터산업 ‘아기공룡 둘리’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주)둘리나라는 국내 50여 업체들로부터 매년 20억원의 로열티를 받는다.내년에는 독일 베타 필름사와 25만달러에 둘리영화 배급계약을 체결했다.둘리의 자산가치는 대략 1,000억원.(1년 로열티 20억원에 저작권을 인정,산출한 액수) 또 문화환경의 강우현 소장이 마이클 잭슨의 테마파크사업에 활용할 캐릭터를 제작하는 등 국내업체들이 개발한 캐릭터들이 외화벌이에 나서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으나 디즈니 1개사가 매년 챙겨가는 400억원의 로열티에 비해도 아직은 걸음마 수준.우리의 캐릭터산업을 ‘캐릭터 없는 캐릭터산업’이라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캐릭터는 각종 생활용품에서부터 에버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등등 모든 제품에 사용 가능하다.최근에는 연예인이나 기업들도 홍보용 캐릭터를 제작,활용하고 사이버캐릭터도 등장하고있다.캐릭터 시장이 점점 커가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캐릭터분야는 시장규모에 비해 산업으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디즈니사의 ‘미키마우스’나 일본 산리오사의 ‘헬로우 키티’처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캐릭터들을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관계자들은 그 방안으로 ▲창의력을 기를수 있는 교육풍토 조성 ▲기획·마케팅·자본의 결합 ▲한국적이면서 보편적 정서를 담은 완성도 높은 캐릭터 개발 ▲캐릭터를 외국에 알릴 수 있는 통로­국내외전시회와 캐릭터쇼 등­마련을 꼽는다. 한국전통캐릭터를 연구중인 서라벌의 김우선씨는 “세계적인 캐릭터들과 겨루려면 모방이 아닌 우리것이 있어야 한다”며 전통민화와 풍속화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게임산업 인재가 풍부한 우리에게 적합한 업종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많으나 아직까지 게임을 사행성 짙은 오락으로 인식,개발은 물론 자본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게임시장의 80%이상을 미국과 일본이 잠식하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은 80년대 초반 시작됐다.복제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국내 유통시장을 형성하고 해외수출로 1억달러 수출탑을 받은 일도 있다.93년부터는 일부 업체의 연구성과로 2차원 아케이드게임(각종 유기장에 설치하는 게임)을 출시,해외시장에 나설 채비를 갖추기도 했으나 일본이 3차원 그래픽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정용 게임기로 세계시장을 장악,무산됐다. 국내 아케이드 게임기술로 3차원 게임개발은 버거운 일인데 비해 PC게임개발기술은 상당 수준에 도달,경쟁해 볼만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주)타프시스템이 바다낚시 게임인 ‘대물낚시광’을 미국 게임유통업체인 인터플레이사에 700만달러 상당에 수출키로 한 것을 비롯,소프트맥스사가 ‘창세기전 2’를,넥슨사가 ‘바람의 나라’영문판을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 중이며 ‘어둠의 전설’도 영문판을 준비하고 있다.지오인터랙티브는 미국의 게임SW업체인 EA(Electronic Arts)사와 공동으로 윈도용 ‘타이거우즈 골프게임’을 개발하기로 합의하고,내년 5월 출시를 목표로 작업에 들어갔다.라이센스 비용 10만달러와 제품이 팔릴 때마다10%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게임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이 4년 남짓한 점으로 미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 블리자드사가 개발한 ‘스타크래프트’는 개발비가 200만달러가 넘는다고 한다.국내 게임개발비가 건당 1억∼2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중소업체 단독으로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대작을 만들기 어려움을 알 수 있다.해결방안으로 중소업체끼리의 컨소시엄 형성,대기업과의 제휴 등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또한 게임은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연결,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으므로 다른 분야에 비해 문화침투력도 휠씬 크다. 정부에서는 내년에 서울에 게임종합센터를 건립키로 하는 등 많은 육성책을 마련하고 있다.그러나 복잡한 유통구조,70%가 넘는 불법복제율,자금부족,해외마케팅력 부재 및 종합기획력을 가진 전문인력부족 등 게임산업성장 저해요인은 산재해 있다. ◎SW불법복제에 게임산업 시든다/공식통계만 70%/미 27%의 2.5배/‘아래아한글’ 대표사례 미국 사무용 소프트웨어연합회(BSA)와 소프트웨어재산권보호위원회(SPC)가 발표한 ‘세계주요국의 불법복제실태’에 따르면 한국의 SW불법복제율은 96년 70%.미국의 27%,일본의 41% 등 선진국보다 휠씬 높은 수치로 불법복제가 게임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불법복제를 10배로 추정한다.이는 한글과 컴퓨터사가 ‘한글’사용자가 많음에도 정품보다는 복제품 난립으로 자금난을 겪어야했던 사실에서 알수 있다. BSA사는 국내 SW불법복제 수준을 미국정도로 낮추면 직간접 분야에서 최소 1만6,144개의 일자리와 3,631억원의 세수증대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한다.(96년 기준) 예로 이탈리아 정부는 92년 12월 SW불법복제 단속으로 1년동안 합법적인 SW시장규모는 4배로 성장했고 PC용 SW의 불법복제율은 85%에서 50%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 SW불법복제 단속은 음반협회에서 상설단속반을 운영,음반과 함께 단속하고 있다.미국에서는 FBI와 SPC가 합동으로 단속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다.정부에서는 내년부터 컴퓨터관련 단체를 육성하여 SW불법복제 상설단속반을 운영,자율단속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인터뷰/캐릭터 전문社 ‘위즈’ 朴素蓮 실장/“모양보다 상품응용력 우선돼야” “보기좋은 캐릭터보다 여러 상품에 응용 가능한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캐릭터전문회사인 위즈 朴素蓮 실장(37)은 미국의 ‘미키마우스’나 일본의 ‘헬로우 키티’등 장수하는 캐릭터의 특징은 디자인이 단순하여 어떤 제품에든 적용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최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朴실장은 공항·전자상가·백화점 어디서든 ‘헬로우 키티’가 새겨진 상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위즈는 문구업체인 바른손의 캐릭터사업부에서 출발,지난 4월 독립한 회사.朴실장이 2년전 바른손 캐릭터사업부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사용하는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것.비싼 로열티를 지불해도 이를 사용하면 장사가 되는 만큼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덕분에미키마우스를 사용하던 업체들이 하나둘 위즈의 캐릭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위즈에서 개발한 캐릭터중 바른손을 제외하고 국내업체에서 사용하는 것은 20여종.아직 미미하지만 대만의 문구업체인 파이오니아사에 지난 93년부터 헬로우 디노,떠버기 등 위즈의 전캐릭터를,이탈리아의 문구업체인 아우구리몬다도리사에는 올초부터 ‘헬로우 디노’를 수출하고 있다. “‘떠버기’나 ‘금다래산머루’등 토속적인 냄새가 나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면 우리 것이니 좋다고 하면서도 상품을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머뭇거립니다” 미키마우스나 헬로우 키티에 익숙해져있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것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설득력이 없다는 점이 굳이 전통적인 것만을 고집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그래서 朴실장은 ‘칩칩스타’ ‘모비독’ ‘콩’ 등 외국 캐릭터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 경쟁하면서 한편으로 한국적인 냄새가 풍기고 보편성을 갖춘 것들을 개발하는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에는 바른손과 함께 해외문구 전시회와 캐릭터쇼를 열어위즈의 캐릭터들을 세계시장에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는 朴실장.그의 꿈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 IMF·IBRD,재벌개혁 점검/정부,내년초 정책협의때 조사 합의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이 내년 1∼2월 중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벌개혁의 이행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이들은 재벌개혁의 방향과 5대그룹이 주채권은행단과 개별적으로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이 실현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고,잘못됐다고 생각되면 정부에 수정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IMF와 IBRD는 내년 1·4분기 정책협의시 재벌개혁을 점검하기로 우리 정부와 합의했다. 이들은 특히 7개 업종의 사업 구조조정 이행상황과 5대 그룹이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타당성있는’ 계획을 짰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IMF와의 1·4분기 정책협의시 주요 현안은 단연 기업구조조정 분야”라며 “특히 IBRD는 5대 그룹 등 재벌개혁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IBRD가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1·4분기 정책협의에서는 IMF와함께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바탕으로 재벌개혁 분야를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은행 지배주주 자격 대폭 강화/그룹자본금 50% 금융업 투자해야

    정부는 은행주식 소유한도(시중은행 4%,지방은행 15%)를 폐지하되,지배 대주주는 3년 안에 계열 자본금의 50% 이상을 금융업에 투자하도록 자격요건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에 은행법을 이같이 고쳐 시행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장관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 은행법개정 작업팀은 15일 당초 부채비율 200% 이하로 돼 있던 대주주 자격요건에 이런 내용을 추가한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이날 광주를 시작으로 16일 대전,17일 부산,18일 대구 등 주요 도시 순회 공청회에 나섰다. 이번 개정안은 은행의 지배 대주주에게 기업 소유를 허용하되,금융업 위주로 하게 해 산업자본중 일정비율을 금융자본으로 전환토록 의무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5대 재벌이 은행의 대주주가 되려면 우선 부채비율이 200% 이하여야 하고 3년 안에 그룹 전체 자본금의 50% 이상을 금융업으로 돌려야 한다. 개정안은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없애고 모든 주주에 대해 주주 대표권을 허용하며,이사회 운영도 자율화하도록 했다. 순회 공청회는 지난 10월21일 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은행법 개정안 공청회와 11월3일 열린 금발심 회의에서도 은행 소유제한 완화에 대한 의견 차가 심하자 여론수렴을 확대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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