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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홈런잔치 이제부터”

    ‘홈런왕 굳히기의 신호탄인가’-.‘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마침내 특유의 ‘몰아치기’를 본격 가동해 주목된다.이승엽은 지난 9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 무사 1루에서 김영수의 초구 변화구를 통타,우중월 2점 아치를 그려냈다.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32호 홈런으로 박경완과 탐 퀸란(이상 현대)을 2개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이승엽이2위와의 홈런차를 2개로 벌리며 1위를 질주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특히 지난 6일 하루 홈런 2발로 박경완 퀸란과 공동선두를 이룬 뒤 8·9일내리 홈런포를 쏘아 올려 4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친 것.이 때문에 “홈런 독주 채비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승엽은 최근 백스윙을 줄이고 다리를 조금만 들어 가볍게 휘두르는 타법이 주효했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작 이승엽의 몰아치기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우월과 중월포가 많은 이승엽이 자신감에 차 있을 때에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홈런을 몰아치기 일쑤라는것.실제로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9개의 홈런 가운데 좌월이 4개이고 우월 또는 중월이5개로 최근 자신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게다가 3번 이승엽의 뒤를 받치는 4번 훌리오 프랑코와 5번 김기태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승엽과의 정면 대결을 회피할 수 없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이승엽은 97경기에서 32개의 홈런을 뽑아 한경기 평균 0.33개를 터뜨리고있다.전 경기(133경기)를 소화할 경우 산술적으로 44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그러나 몰아치기 정도에 따라 시즌 50홈런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승엽을 추격하고 있는 박경완은 최근 5경기째 무홈런이고 퀸란은 3경기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지난 8일 하루 침묵했다.또 송지만(한화)은 9일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3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29개)해 이승엽이안도할 수 만은 없는 상황.10일 꿀맛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해태와 광주에서 3연전을 갖는 이승엽의 몰아치기가 이어질 것인지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포철, 35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 발행

    포항제철(포스코)은 10일 일본 도쿄 노무라증권 본사에서 350억엔 규모의 3년 만기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 발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의 금리는 1.44%로 지난 5월 포철이 발행한 사무라이본드보다 0.07% 포인트 낮아진 것이며,국내 기업이 발행한 외국채로는 금리가 가장 낮다. 포철 관계자는 “금년 상반기에 1조3,2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이 작년말보다 11.8% 포인트 떨어진 77.8% 수준이어서 일본 투자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낮은 금리에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설명했다.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 주간사는 노무라증권과 니코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사이며,본드발행으로 생기는 자금은 10월 만기예정인 기존 사무라이 본드(96년 11월 발행)와 11월 만기 예정인 유로엔본드(98년 11월 발행)의 상환에 사용된다. 함혜리기자 lo
  • 현대 적극적 자세 선회 배경

    현대가 정부·채권단의 고강도 자구안 요구에 적극적인 자세로 급선회했다. 해법은 ‘선(先)계열분리 후(後)자구책 마련’으로 가시화됐다. 그러나 정부·채권단이 현대의 해법에 수긍하는 듯하면서도 ‘3부자 퇴진’‘가신그룹 청산’ 등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어 MK(鄭夢九)·MH(鄭夢憲)진영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방향선회 배경은 8일 국무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현대사태에대한 언급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이례적인 김 대통령의 언급을 받아들이는현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김 대통령의 언급을 ‘최후통첩’으로 인식한 것이다. 특히 대북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서라도 김 대통령의 메시지에 화답을보내야만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현대 뭘 노리나 당초 현대사태의 핵심이 현대차 계열분리였는데 현대가 버티기로 일관,‘3부자 퇴진’‘가신그룹 청산’‘MH 사재출연’ 등의 혹을 더붙였다는 게 현대의 시각이다. 따라서 계열분리가 원만히 이뤄지면 우선 현대그룹에 대한 부채비율이 낮아져 여신한도가 늘고,이는 곧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는 물론,시장의 불신을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계산이다.그렇게 될 경우 논란이 돼 왔던 ‘3부자 퇴진’‘가신그룹 청산’ 등도 자연스레 수그러들지 않겠느냐고 판단하고 있다. MK·MH 형제간의 화해를 유도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둔 듯하다. ◆계열분리의 히든카드는 현대차 지분매각이란 원칙은 분명히 서 있다.그러나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9.1%를 전량 매각할 것인지,계열분리요건인 3%대를 제외한 6.1%를 매각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다. 어떤 형태로 매각하든,그 돈은 현대건설 유동성 확보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단기외채 6개월째 늘어

    올 들어 6개월째 단기외채가 꾸준히 늘고 있다.총외채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98년 3월 이후 27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재정경제부는 4일 ‘6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6월말 현재 총외채는 1,420억달러로 이 가운데 단기외채가 475억달러에 달해 33.4%를 차지한다.이는 98년 3월말 34.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12월말 27.9%에서 올 1월말 29.2%,2월말 29.7%,3월말 30.3%,4월말 32.9%,5월말 33.1%로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문별 단기외채는 민간부문 218억달러,국내금융기관 143억달러,외은지점 114억달러 등이다. 특히 단기외채에다 앞으로 1년안에 갚아야 하는 장기외채를 합한 유동외채는 6월말 현재 620억달러로 전체의 43.6%에 달한다. 경제전문통신 다우존스도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의 국가별 분기외채 현황보고서를 인용,한국은 만기도래 1년미만의 외채(단기외채)규모가 3월말 현재 394억달러를 기록,97년 금융위기 이후 기록한 최저치의 단기외채 규모에 비해 거의 3분의 1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97년말 IMF 관리체제로 접어들때 단기외채의 비중이 급증했던 점을 들어 다시 외환위기가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재경부는 그러나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주요지표인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전달보다 1.3%포인트 감소한 52.7%로 안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6월말 총대외채권은 전달보다 23억달러 증가한 1,601억달러로 여기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은 181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9월이후 순채권 기조가이어지고 있다. 관계자는 “과거의 단기외채가 투기적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이어서 크게 우려할 것은없다”면서 “앞으로 필요하다면 80%로 상향조정했던 외화유동성비율을 추가로 높여서 단기외채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결합재무제표 문답풀이

    1일 공개된 16대 그룹의 결합재무제표는 이들 그룹의 재무상태를 투명하게볼 수 있는 자료다.결합재무제표를 둘러싼 궁금증을 정리한다. ■결합재무제표란. 국내그룹은 계열회사간 상호채무보증, 과도한 자금대차 등으로 사실상 경제적 공동운명체나 다름없다.부도로 무너진 기아나 한보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런데 기존의 연결재무제표만으로는 그룹 전체에 대한 재무상황을 제대로파악할 수 없다. 연결재무제표는 출자지분의 30% 이상을 기준으로 지배·종속관계에 있는 회사만 포함되며 개인 대주주가 경영지배력을 행사하는 곳으로서 이같은 지배·종속관계가 없다면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되는 회사는 물론이고 두 회사간에 지분관계가 없더라도 특정개인의 경영지배력 아래 있는 회사를 모두 포함해 개별재무제표를 만든 뒤,내부거래를 상계한 결합재무제표가 도입된 것이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게 되면 정부가 제재하나. 정부는 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을 결합재무제표 기준 200%이하로 낮추도록 강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즉 현재 기업과 주채권은행간에 맺은 재무개선약정상의 부채비율 감축목표는 결합재무제표 기준이 아니라 단순합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4대그룹의 경우,지난해말 평균 부채비율이 174%로 200%이하다. 그러나 단순합산 부채비율과 차이가 나는 경우,여신심사나 새로운 자산건전성(FLC)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입장이어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인들이 결합재무제표를 열람하려면. 금융감독원 인터넷 홈페이지(fss.or.kr)에 들어가면 된다.전자공시시스템을누르거나 직접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을 이용해도 된다. ■결합재무제표에서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주석사항이다.여기에는 금융부문과 비금융부문으로 구분된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국내내부지분율 현황, 상호출자현황 등이 들어있다. 박현갑기자
  • 16대그룹 결합재무제표 발표 의미

    정부는 이번 16대 그룹의 결합재무제표 발표를 계기로 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물론 기업으로서도 부동산 매각 등 수익성을 건전화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결합재무제표 발표의 의미] 우선 재벌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기업의 재무구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16대 그룹의 내부매출액 총계는전체 매출액의 34.9%인 165조6,400억원으로 파악됐다.특히 이 가운데 93.7%인 155조2,100억원이 4대그룹의 내부거래였다.재벌이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셈이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연관되는 산업을 얼마나 많이 취급하는가의 정도인수직계열화에 따라 내부거래 비중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내부거래의비중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비정상·불공정 거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는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계열사끼리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으로 서로 투자하고 대출을 해주며경영실적을 부풀린 점이 있는 만큼 향후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계열사간 대차거래 축소 등 계열분리작업을 토대로 시작돼야 한다는 점은 확실하다. [기업구조조정 힘받는다] 금융당국은 결합재무제표기준 부채규모가 매출액을초과하면 자산건전성분류(FLC)에 이를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또 결합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다른 그룹보다 단순합산부채비율에 비해 크게 증가해도 마찬가지다. 즉,매출액보다 부채규모가 높은 기업들로서는 금융권에서 신용등급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으로 한단계식 내림으로써 신규여신 지원을 받지못할 가능성이 커진다.금융당국이 당장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자료가 공개됨으로써 해당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투명하게드러나 시장의 ‘자율규제’가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의 가시적 성과이며,기업의 투명한 재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금감원은 이번에 결합재무제표를 제출한 16대 기업집단을 포함한 30대 재벌을 반기별로 점검,부채비율이 당초 합의한 기준을초과하는 등일정기준 이하로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면 그룹별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다시 체결토록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일정] 금감원은 이번 결합재무제표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9월에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된다.또 이번에 제출된 16개 결합재무제표가 제대로 작성되었는지 여부도 감리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결합재무제표 공개 시장 반응

    1일 국내 재벌들의 속사정을 그대로 드러낸 결합재무제표가 공개됐지만 증시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3포인트가 오른727.10으로 마감,닷새만에 720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재벌들의 ‘어수선한’ 재정상황의 공개가 악재였지만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투명성과 외국인 신뢰확보]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몰아닥친 폭락장세를 가까스로 막은 상황에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못하는 재벌’의모습이 큰 악재로 작용할까 조바심을 가졌으나 증시가 의외로 강세를 나타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잘못된 현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투명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셈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기업들에 대해 불신을 갖게되는 근본적인 요인이 회계상의 오류였다는 점에서 이번에 기업회계가 상당부분 공개될수 있다는 확신을 줌으로써 장기적으로 외국인의 신뢰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분석이다. [우량·부실 기업간의 차별화 장세] 전문가들은 앞으로 부채비율 등에 따른기업간의 주가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번에 공개된 결합재무재표의 내용이 어떤 형식으로든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지적이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각 재벌그룹의 속사정이 그대로 드러난 이상 우량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석기자
  • 결합재무제표 뭘 담나

    1일 공식공개되는 16개 기업집단,726개 계열사의 결합재무제표에는 특정 재벌총수가 사실상 지배하는 모든 계열사의 경영지표가 다 들어있다. 예를 들어 삼성그룹의 경우,이건희 회장일가가 지배하는 156개 계열사의 재무정보가 다 들어간다는 것이다. ◆단순합산재무제표와 결합재무제표와의 차이=단순합산재무제표에서는 계열사간의 거래라도 통상적인 거래로 간주된다.그러나 결합재무제표에서는 계열사간의 거래는 거래로서 인정되지 않고 기업집단 외부와의 거래만 진정한 거래로 인정된다. 이 때문에 기업평가 관련 재무지표가 단순합산에 비해 양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예를 들어 A사가 같은 계열사인 B사에 300억원을 매출하고 B사가 외부에 400억원을 매출했다면 단순합산 재무제표에서는 700억원의매출이 생기지만 결합재무제표에서는 외부에 대한 매출,즉 400억원만 매출로 계산된다. 그러나 금융업의 경우 영업활동이 활발할수록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특성이있는 만큼 결합재무제표에서 금융업은 제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합재무제표에 담는 재무정보=기본적인 재무정보로는 내부거래 및 내부미실현이익 등이 상계된 자산,부채,자본,매출액,당기순이익 등이 있다. 계열사 현황에는 국내·외 계열사에 대한 순자산,내부지분율 등이 표시된다.특히 내부지분율의 경우,각 계열사간에 얽히고 설킨 출자관계를 알아 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특히 계열사간 내부거래가 ‘0’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순환출자 등 편법을 통한 자본금 부풀리기가 통하지 않는다. 계열사간 대차거래 및 채무보증에는 채권자 및 차입자,보증회사 및 피보증회사별로 구분,채권채무액·보증액 등이 표시된다.여신이 부채로 계산되는금융계열사의 특성을 감안,금융 및 비금융 계열사간 재무제표는 구분해서 작성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채비율 200% 상회로 14개재벌 여신 어려워져

    삼성과 롯데그룹을 제외한 14대 기업집단의 결합재무제표상 부채비율(99년말 기준)이 모두 2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쌍용의 경우 1,000%를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번 결합재무제표를 토대로 2단계 재벌 및 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게 나온 기업들은 신규여신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결합재무제표를 이날까지 금감원에 제출해야 하는 16개 기업집단 가운데 부채비율이 200%이하인 기업은 삼성(194.05%)과 롯데(86.84%) 두 곳으로 파악됐다. 부채비율이 200%선인 그룹은 현대(229.7%),LG(260%),SK(220%)등 12곳이었다.현대·LG·SK는 개별재무재표를 단순합산했던 부채비율보다 30∼80%포인트높아진 수준이다.강원산업(지난 3월 인천제철에 합병)은 500%이상,쌍용은 1,773.3%였다. 계열사간에 중복계산해온 매출과 출자액을 빼면 4대 그룹의 매출과 순이익은 당초보다 30∼50%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의 경우,당초 발표보다 38% 줄어든 69조9,337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삼성은 59조여원,SK는 35조원 안팎으로 대폭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도 현대가 당초 발표했던 2조원에서 금융부문 손실과 내부거래 손익이 사라지면서 745억원에 그치는 등 20∼5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번 결합재무제표를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활용하고 채권금융기관을통해 대기업의 부채비율이나 여신건전성 등을 점검하는 데 활용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재벌개혁 위한 결합재무제표

    금융감독위원회가 취합한 16개 대기업집단의 결합재무제표는 재벌들이 여전히 재무구조를 개선할 여지가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정부가 지난 2년간 추진해온 기업개혁에도 불구하고 재벌들은 대부분 계열사간 내부거래와 순환출자로 회사의 매출 규모를 키우고 부채비율을 낮추는 이른바 눈가림식 개혁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 마디로 외환위기 이후 정부가 내세운 기업개혁의 두 축인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에 재벌들은 여전히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결합재무제표가 나타내는 교훈이다. 실제 삼성을 제외한 4대 재벌의 부채비율은 모두 200%를 웃돌고 있다.계열사끼리 중복 계산한 매출과 출자액을 뺄 경우 매출과 순익이 당초 발표치보다 30∼50%포인트나 줄었다.따라서 그간의 재벌개혁에 상당한 허수가 있다고단정지어도 큰 무리는 아닐 듯싶다.그동안 계열사의 개별재무제표를 단순 합산한 연결재무제표상의 수치만 갖고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떨어뜨렸다는것에는 문제점이 많다. 재벌들은 주주의 자금을 끌어들여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이아니라 계열사들이 돌려가며 유상증자 대금을 제공한 순환출자로 부채비율을 낮춰온 혐의가짙다.특히 재벌들이 부실 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퇴출당해야 할 기업이퇴출되지 않도록 부당 지원을 하는 수단으로 계열사에 대한 출자를 이용한것은 문제이다.따라서 외환 위기 이후 재벌들의 재무구조 개선이 ‘체질 개선’이 아니라 상당 부분 계열사간 출자를 통한 ‘장부상 개선’으로 이뤄짐으로써 실제 그룹 전체가 유동성 부족의 위기를 불러올 징후도 엿보이고 있다.우리 기업들은 한국의 재벌들이 올 들어 구조조정 기회를 이용해 오히려몸집 부풀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최근 분석한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지적을 새겨 들었어야 했다. 물론 결합재무제표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재벌그룹들이 주장하는 대로 “전계열사의 결합부채비율을 제출토록 하는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거나 “이런 일로 우리 기업들의 대외 신인도에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두렵다”는 지적에도 일리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열사간에 얽힌 내부거래와순환출자를 뺀 기업의 실상을 파악하는 데 결합재무제표가 유익한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오히려 기업들은 결합재무제표 결과를 재벌의 재무 건전화를 유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정부는 기업들이 제출한 재무제표를 면밀히 분석해 허위로부채를 줄이거나 부실을 은폐한 사실이 밝혀지면 적극 시정하도록 해야 할것이다.
  • 자산 재평가 주가상승 ‘보약’

    자산을 현재가치로 재평가하면 주가가 오른다. 증권거래소가 31일 올 상반기에 자산재평가한 3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 이상인 21개사의 주가가 자산재평가 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정재평가 차액이 크거나 장부가액 대비 예정 재평가차액 비율이 큰기업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 자산재평가후 주가가 오르는 것은 자산재평가로 대부분 자본규모가 커져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32개사의 재평가 총액은 7조5,653억9,900만원으로 1사당 평균 2,364억1,900만원이었다.재평가차익 총액은 2조7,097억4,700만원으로 1사당 평균 846억8,000만원이었다. 장부가액 대비 재평가차액 비율에서는 경방이 354.1%로 가장 높았다.32개사의 평균은 94%였다.자본금 대비 재평가차액 비율은 태광산업이 1만937.2%(1사 평균 866.97%)로 가장 높았다. 강선임기자
  • 집중취재/ 금융부실 눈덩이…대책은 없나

    금융권의 부실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그러나 부실채권이 얼마나 되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정부가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공적자금을투입해 처방했지만 그 유용성과 부실채권 규모에 대한 논란은 그치지 않고있다.부실채권의 정확한 규모는 얼마인지,기관마다 추정치가 왜 다른지,이를줄이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짚어본다. 부실채권 규모에 대한 주장은 기관마다 제각각이다.110조∼120조원설,160조원설 등 천차만별이다.민간연구소나 외국계 기관들은 100조가 넘는 것으로본다.그러나 정부는 91조2,000억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지난해말 현재 금융권의 잠재부실채권규모가 110조∼120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금융권의 총부실규모가 99년말 기준 103조7,000억∼136조7,0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세계은행(IBRD)의 고위관계자는지난해 6월 한 토론회에서 99년 5월말 현재 부실채권규모가 160조원선이라고밝히면서 부실기업 처리지연 등에 따라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부실 규모를 산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경연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비율을 기초로역산한 것으로 신뢰성이 없다고 반박한다.그러나 민간기관들은 금융부실을더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국민들은 정부가 고의로 부실 규모를 축소하거나 숨기려는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금융정책에 대한 불신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다. 부실 규모가 크면 클수록 금융구조조정은 더 시급하다는 얘기가 된다.구조조정의 비용도 당연히 많이 들게 된다.이 부분에서도 정부와 민간·외국기관의 주장은 엇갈린다.부실의 규모를 얼마로 보느냐에 따른 시각차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의 금융 구조조정비용을 140조원으로 잡아 놀라게 했다.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제2정조위원장은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이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의 이자 40조∼60조원 등을 포함,85조∼10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삼성증권은 지난 4월말 현재 부실자산은79조원이며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약 42조원의 공적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부는 추가소요될 공적자금 규모는 올해 20조원,내년에 10조원만 있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민간이 옳으냐,정부가 옳으냐 하는 논쟁은 중요치 않다.부실의 기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중요한 것은합당한 기준에 따라 금융부실의 규모를 정확히 계산해 노출시키는 것이다. 노출된 부실에 따라 금융구조조정의 일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시키는게 금융 불안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추가투입 얼마나. 부실채권 규모 왜 차이나나. 정부와 민간연구소가 추산하는 부실채권 규모가 차이가 나는 것은 산정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는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에 따라 잠재부실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FLC기준은 거래기업체의 연체기간이나 부도여부 등 과거의 금융거래나 원리금 상환실적 뿐만 아니라 경영능력,재무상태,미래의 현금흐름 등을 감안해 거래처의 미래 채무상환능력을 평가하게 된다.이에 따라 거래처의 여신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한다.정부는 이기준으로 6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잠재부실채권의 규모를 발표했다. 반면 한경연은 기업측 입장에서 잠재 부실채권 규모를 산정했다. 이자보상비율과 전체 대상기업의 평균부채비율 214%보다 2배이상 부채비율이 높은 20%의 대상기업에 나간 여신을 부실여신으로 간주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여신에 대한 평가방식에 따라 부실채권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금융감독원 정용화(鄭庸和) 경영정보실장은 “한경연에서 나온 부실채권규모는 기업입장에서 본 것이고,금감원은 은행 등 금융기관입장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라 부실규모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신후식(申厚植)팀장은 “당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여신을 정상으로 분류한 경우가 많아 지금 여건과는 달랐다”면서 “리서치는 담당자 주관이 개입되는 만큼 정부수치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 강문수(姜文秀) 금융팀장은 “조사방법이 다양한데다 대상금액 자체가 워낙 커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은 정부가 IMF와협의해 발표한 검증된 통계치를 참고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통계치가 100% 맞을 수 없는 한계를 지녀 가급적 많은 쪽을 염두에 두고 금융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현갑기자 **
  • 6개社 이번주 코스닥 공모주 청약

    공모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앙바이오텍을 비롯한 6개 업체가 이번주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일부 업체는 투신사를 공모 청약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중앙바이오텍 동물약품 제조업체로 영양제와 항생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공모가는 2,000원이며 본질 가치는 1,742원로 상당히 근접했다.KTB네트워크가 14.8%의 지분을 갖고 있다. ◆타임아이엔씨 한섬에서 분리된 여성의류 전문업체.한섬외 7명의 특수관계인이 93.8%의 지분을 갖고있다.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45%로 낮췄다. ◆한성엘컴텍 고압 콘덴서 등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대표인 한완수씨와 13명의 특수관계인이 70.5%의 지분을 갖고 있다.공모가는 희망가와 같은 1만원이다. ◆이오테크닉스 반도체용 레이저마크 등의 기계장비 제조업체.본질가치는 6,946원이며 공모가는 2만원으로 결정됐다.대표이사인 성규동외 특수관계인 17명이 61.3%의 지분을 갖고있다.지난해 영업이익율은 28%로 높은 편이다. ◆한광 희망가가 2만원이었으나 공모가가 2만5,000원으로 희망가보다 높았다.본질가치는 1만4,872원이었다.레이저 가공절단기 등 기계장비 생산업체로한미열린기술투자가 6.7%의 지분을 갖고있다. ◆장원엔지니어링 네트워크 전송장비와 시스템 분야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통신장비 제조업체.본질가치는 1.506원이며 공모가는 3,000원으로 결정됐다. 강선임기자 sunnyk@
  • 16개그룹 결합재무제표 부채비율 대부분 200% 넘어

    삼성 현대 등 4대 그룹 대부분이 결합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선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열사끼리 중복계산한 매출과 출자액을 빼면 4대 그룹의 매출과 순익은 발표보다 30∼50% 이상 줄어든다. 30일 현대에 따르면 국내 30개,해외 77개 등 총 107개 법인을 대상으로 99년도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한 결과 부채비율이 229.7%였다.이는 개별 재무제표를 단순합산한 연결재무제표상 부채비율 181%보다 48.7%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여기에 금융업을 포함하면 부채비율이 296%로 높아진다. 삼성은 부채비율이 195% 수준이지만 금융계열사를 포함할 경우 무려 450%에 이르는 것으로알려졌다. LG는 260∼270%(금융사 포함 350%),SK는 220%(〃 270%) 수준으로전해졌다. 연결재무제표상으로 보면 삼성 166%,LG 184%,SK 161%이지만 결합재무제표로작성하면 부채비율이 30∼80%포인트 올라간다.그러나 4대 그룹을 포함,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할 16개 그룹 대부분이 300%는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결합재무제표상 현대의 매출은 당초 발표보다 38% 줄어든 69조9,337억원이며 삼성도 실제 발표액보다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특히 현대는지난해 순익규모를 2조원으로 발표했으나 금융부문에서 1조3,000억원의 대우채 관련손실이 드러나고 결합과정에서 내부거래 손익 등이 사라져 결합 당기순이익은 745억원에 그쳤다.삼성 LG SK도 20∼50% 가량 순익이 줄었다. 재계는 대기업 계열사간 내부거래의 폐해를 줄이겠다는 결합재무제표의 도입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결과적으로 부채비율이 올라가게 돼 기업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국 ‘IT 공룡’ 몰려온다

    초대형 외국 정보기술(IT)업체들이 메가톤급 태풍의 기세로 국내에 밀려들고 있다.엄청난 자금력과 기술 및 마케팅 노하우를 앞세운 무차별 공략채비로 중소·벤처기업은 물론이고,대기업들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싹쓸이 파이낸싱’ =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업체인 미 시스코시스템즈는최근 장기저리 외상 판매조건을 내세워 국내 메이저 통신서비스회사들의 납품권을 사실상 독식했다.시스코는 지난달 하나로통신과 2억원의 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장비 납품권을 얻어내는 ‘벤더 파이낸싱’계약을 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도 두루넷과 같은 조건으로 1억2,000만달러의 계약을 했다.시스코는 데이콤,삼성SDS에도 전략적 제휴관계로 투자,이들로부터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 ◆초대형 B2B네트워크 = 앤더슨 컨설팅,시스코시스템즈,컴팩코리아,한국휴렛팩커드,i2테크놀로지스,㈜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SAP코리아,썬마이크로 시스템즈 등 9개사는 모든 IT관련 상품을 파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 회사 ITMEX를 지난 26일 결성했다.이름만으로도쟁쟁한 이들이 힘을 모으면 국내 IT분야 B2B시장은 이들에게 독식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세계 최대 PC업체 = 세계 최대의 컴퓨터 메이커인 컴팩도 현대멀티캡과 손잡고 오는 8월 공동브랜드 PC를 출시한다.과거 국내 PC시장에 진출했으나 큰수익을 얻지 못해 중대형 서버에 집중했던 컴팩은 연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국내 PC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다시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위 공략 =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기술의 왕자 퀄컴은 최근 국내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내비쳤다.퀄컴측은 국내 사업자의 투자요청이 있으면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외국기업의 진출은 터보리눅스 칼데라시스템즈 VA리눅스시스템즈 등 리눅스업체에서 RSA시큐리티 STG 넷스크린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 워치가드 등 보안업체에 이르기까지 전 IT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어 국내업계의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국내업체,“태풍 몰려오나” = 시스코의 공략에 에이비씨시스템스,넥사비트,플러리스,주니퍼네트웍스 등 국내 인터넷장비업체들은 국내시장을 입도선매당했다며 마케팅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인터넷 PC시장이 크지 않아 크게 걱정할 것은 없지만 컴팩이 노트북 분야로까지 진출 영역을 확대한다면 상당한 시장잠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인터넷경매 옥션의 나윤희(羅允姬)차장은 “ITMEX의 경우대형 하드웨어나 장비업체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국내업체들의 무서운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재천기자 windsea@
  • 現代사태 이렇게 풀자/ 전문가 제언

    ■신인석(辛仁錫)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 금융시장 불안은 현대를 진원지로 하고 있다.그룹 전체의 문제는 아니고 일부 부실계열사의 문제로 여겨진다.일부 부실사에 그룹전체가 관련돼 있을지모른다는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 현대가 빨리 결단을 내려 시행하면 해결 가능한 상황이다.그런 점에서 대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부 계열사의 문제인데도 빨리 해결되지 않는 것은 현대의 지배구조와 직결돼 있다.현대가 집안싸움과 연결돼 있어 사태를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형제간의 상속문제가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현대문제는 새삼스러울 게 없다.3월에 노출됐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시 불거진 것일 뿐이다.이런 문제들이 해결하지 않으면 금융불안은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국민과 시장에 약속한 계열분리도빨리해야 한다.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우량기업에는 투자를 늘려야 한다. 채권단이나 정부의 역할도 중요한 시점이다. 당연히 채권단이 빨리 나서야한다.자칫 잘못하면 대우사태 재판이 될 수도 있다. ■강철규(姜哲圭)서울시립대 교수. 현대문제는 기본적으로 현대 자신에 책임이 있다.현대는 구조조정을 철저히하지 않았다. 부채를 많이 줄여야 하는데 부채비율만 줄이고 부채규모는 그대로다.자산을 늘려서 부채비율을 줄였을 뿐이다. 현대사태의 첫째 원인은 총수 중심의 경영체제와 지배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현대는 하루빨리 선단식 경영에서 벗어나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기업의 의사결정구조가 주총·이사회·최고경영자(CEO)간 협력하고 균형을이루면서 견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시장의 힘이 세지고 있다.은행이나 채권자들이 평가해서 회사 장래가 밝다면 자금을 대주고,아니면 회수하고 있다.과거에는 정부가 했을 일을 이제는시장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시장의 힘은 자본주의의 신호이자,예고지표라고 할 수 있다. 자금시장 불안은 현대의 영향이 크다. 기업이 안정돼야 금융이 살아나는데불안하면 금융도 침체된다.정부 탓도 없지 않다.채권시장이 마비돼 기업의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회사채가 잘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데 시장이 제기능을 못한다.부실한 투신사 정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김기태(金基泰)엥도수에즈 W.I.Carr증권 이사. 정부에서 직접 나서 현대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단기처방일 뿐이다.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 정부에서도 현대문제로 어려움을 겪지만 현대건설의 부도가 가져올 시장충격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미봉책만 내놓고 있다.또한 현대그룹측은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정부에서도 내버려두기보다는 대책을마련해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정부와 현대 모두 결단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현대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덮어둔 채 계속 넘어간다면 또 언제 불거져 나와 국가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지난 5월처럼 주식시장이 폭락할지 모른다.또 정부식의 현대문제 해법이 선례를 남겨 경제나 국가신인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있다. 현대그룹도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그룹내 부실기업을 처분하는 방식의 실효성 없는 자구계획을 나열하기보다는 현대전자,현대자동차 등의 그룹내 ‘알짜기업’을 처분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현대는더 이상 개인기업이 아니다.현대문제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고 잔존하는 한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 외국인들 “안정성보다 수익 중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할 때 부채비율 등 안정성 지표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등 수익성 지표를 더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외국인과 기관,개인 등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30개 종목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외국인이 순매수한종목의 자기자본이익률 평균이 4.14%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의 자기자본이익률 평균은 각각 3.35%와 2.04%였다. 또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의 부채비율 평균은 148.29%로 기관 126.38%와 개인 136.18%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부채비율보다는 자기자본이익률에 더 큰비중을 두고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주가 평균등락률은 -30.4%였으나 외국인들이 투자한 종목들의 평균 주가등락율은 -25.51%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다.기관은 -28.88 %,개인은 -42.67%의 하락률을 보여 수익성을 중시한 외국인들의 손실률이 적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구조조정 성적…주가상승 좌우

    부채비율만 낮춘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고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수익성과 영업효율성을 높여야만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증권은 26일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금융주를 제외한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실적과 주가변동 추이를 조사,발표했다. 지난 97∼99년 부채비율의 하락과 주가변동을 비교했을때 두 변수간의 상관계수가 0으로 나타났다.상관계수가 0이면 두 변수가 아무런 관계가 없고 1이면 완전히 같은 방향,-1이면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따라서부채비율 하락은 주가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자본금 증가와 주가변동은 상관계수가 -0.38로 자본금이 증가하면주가는 떨어지는 반면 자본금이 줄어들면 주가는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40개 조사대상 기업의 구조조정 순위를 매겼을때 1∼10위는 주가가 178.0%,11∼20위는 99.6%,21∼30위는 74.9%,31∼40위는 11.9% 주가가 올라 구조조정의 성적에 따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부증권은 외환위기중 한국전기초자와 삼성SDI,두산,대림산업,삼성전자,포항제철,LG화학,신세계,LG전선,제일모직 등이 비교적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한국 재벌개혁 알맹이가 없다”

    [런던 연합] 재벌들의 부채비율이 다시 상승하는 등 한국의 재벌개혁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재벌들은 98년 회계관리 개선,사외이사 임명,회장의 법적 책임 부여,소액주주의 의견 존중,자회사간 상호지급보증 해제,부채비율의 감축 등을 통해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기로 정부와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를 실천에 옮기는데는 재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한국의 재벌개혁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개혁의 속도가 보기보다 느리다고 지적했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이 잡지는 재벌들이 개혁노력 중 가장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은 500%가 넘던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췄다는 것이나 일부 재벌은 부채상환보다는 신주발행을 통해 부채비율을 감축,올해 4대 재벌 중 3개의 부채비율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적했다. 전경련 이병욱 이사는 재벌들이 올해부터 하도록 돼 있는 결합재무제표를작성할 경우 부채비율은 아직도 400%가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보다도 잘못된 기업문화가 재벌개혁의 더 큰 문제다.한성대 김상조 교수는 “소수의 오너 가족들이 모든 결정을 하기 때문에 기업지배구조문제로 모든 것이 귀착된다”고 지적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하고 이 때문에 새로운 규정들이 도입되더라도 대부분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재벌들이 말은 바르게 하면서도 실천은 하지 못하는 것이문제라고 일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지적했다. 정부와 채권은행들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대우같은 부실 재벌을 부도내지 않고 워크아웃 프로그램으로 살려놓음으로써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늘고 있으며 현재 70여개의 재벌 계열사들이 워크아웃으로 생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개혁의지와 기업문화 등 2가지 분야에서 의문이 제기된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개혁의지의 경우 한국의 개혁은 나라경제가 침체에 빠짐으로써 불가피했던대규모 자금공급에 불과했으며 업종전문화조차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이 잡지는 강조했다.한국 재계의 구호였던 ‘개혁’이 지난 6개월간 ‘전자상거래’라는 말로 대체됐으며 모든 재벌이 확장 추세로 되돌아섰다. 이같은 점들이 변하지 않으면 한국의 재벌은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기 힘들것이며 그들에게 먹힐 것이라고 이 잡지는 경고했다.
  • 축구 시드니호 출항 채비

    한국 축구가 본격적인 시드니올림픽 대비체제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새 국가대표팀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시드니올림픽에 대비,23일부터 합숙훈련에 들어갈 이번대표팀은 오는 28일의 한·중 친선경기에 출전할 명목상 국가대표팀이지만사실상 와일드카드 후보 6명을 포함한 올림픽 엔트리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대표팀 멤버 대부분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와일드카드 최종 3명은 이번에 선발된 23세 이상 선수중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새 대표팀에는 부상에서 회복된 이동국이 포함됐으며 김도훈(전북 현대) 최용수(안양 LG) 홍명보(가시와 레이솔) 등 23세 이상6명이 가세했다.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이운재 김용대 김태진 ▲DF 홍명보 박동혁 박재홍 조세권 장상원 하용우 심재원 강철 ▲MF 박진섭 이영표 박지성 송종국 김도균 김상식 이관우 박강조 이천수 김길식 ▲FW 김도훈 최용수 이동국 최철우 김은중 최태욱 신병호[박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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