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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현장 읽기] 쌍용건설 매각 가시밭길

    [경제현장 읽기] 쌍용건설 매각 가시밭길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월척’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쌍용건설 매각이 ‘가시밭길’로 예상된다.2002년 말 공적자금 투입으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가 된 캠코(자산관리공사)는 채권단 지분까지 합쳐 50.07%를 경쟁 입찰에 부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적자금 회수를 최대화하기 위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아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매각대상 지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쌍용건설의 우리사주조합은 강력히 반대한다. 최고 응찰가가 아닌 ‘적정한 가격’으로 사주조합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지 않으면 시세차익만 노린 투기자본이 인수한 뒤 자금회수 작업에 나서면 쌍용건설은 부실해질 수 있다며 ‘입찰저지 투쟁’도 불사한다는 움직임이다. ●“사주조합 물리적 행사때 쉽지 않아” 캠코는 당초 50.07%를 경쟁입찰로 최고 응찰자에게 매각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쌍용건설 사주조합이 낙찰된 최고 가격으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사주조합에 달린 문제로 간주했다. 그래서 재정경제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이같은 계획을 올렸으나 공자위는 일단 보류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27일 “우선매수청구권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기존의 매각 방식을 고수하기보다 M&A 경험이 많은 주간사를 선정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임직원의 70% 이상이 사주조합원인 쌍용건설이 물리적으로 입찰에 반대할 경우 매각 진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간사를 통해 캠코와 쌍용건설 및 투자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묘안’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주간사는 이번주 선정할 예정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국민의 몫” 캠코 관계자는 “지분 매각방식에 쌍용건설이 이의를 제기할 입장이 못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우선매수권을 인정할 때에 행사 가격을 ‘입찰에서 제3자가 제시하는 가격 이상’으로 정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지 특정한 가격을 보장한다는 문구는 없었다는 것. 사주조합이 ‘적정한 가격’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사주조합이 매수할 지분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하지 말아 달라는 얘기인데 M&A에서 가능한 얘기냐고 했다. 무엇보다도 공적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한 공자위는 특정 기업의 이해관계보다 국민 전체를 대변한다는 점을 쌍용건설이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조금이라도 쌍용건설 임직원에 유리하다 싶으면 시민단체나 국민들이 특혜 시비를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주간사가 인수 후보자와 협의해 M&A가 성사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을 제시할지 여부는 주간사 능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캠코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았다면 쌍용건설은 이미 간판을 내렸을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자구노력을 인정하지만 그 대가로 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의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최고가 매각은 회사 부실의 출발점” 쌍용건설측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은 기업을 정상화하자는 것이지 정상화한 뒤에 기업이 어떻게 되든 공적자금만 최대로 빼가는 게 목적일 수는 없다.”고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쌍용건설은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보유자산을 매각했고 임직원들이 퇴직금을 중간 정산, 당시 2000원짜리 주식을 5000원에 사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후 시공능력을 토대로 부채가 ‘제로’에 가까운 ‘클린 컴퍼니’로 부활한 쌍용건설을 최고가에 팔겠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송두리째 맡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쌍용건설을 인수한 뒤 자본금 1488억원만큼 대출받더라도 부채비율은 100% 안팎에서 유지하면서 투자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더욱이 쌍용건설 사주조합은 차익만 남기고 지분을 팔지는 않겠다고 했다. 우선매수권 행사로 국내 최초의 ‘종업원 지주회사’를 만들겠다는 게 회사와 임직원들의 꿈이라는 것. 이를 위해 국민연금 사모펀드(PEF)와 지난달 재무적투자자(FI) 제휴까지 맺었다. 물론 회사가치를 높여 나중에 경영권을 넘길 수도 있지만 사실상 우선매수청구권 포기를 강요하는 최고가 입찰은 부실의 위험만 높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때문에 공자위 계획대로 연내 매각될지 불투명하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포천 냉정지

    저수지마다 모내기철 준비로 배수가 한창이다. 심한 곳은 하루에 1m정도의 수위가 줄어드는 곳도 있다. 수위 변화는 낚시하는 데 있어서 최고 악조건으로 작용하는데 배스 낚시 또한 예외는 아니다. 사전에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출조를 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다. 배수기에도 비교적 수위 변화가 적은 포천시 관인면에 위치한 냉정지는 수면적 12만평에 달하는 ‘ㄴ’자 형태의 평지형 저수지다. 상류지역은 현재 산란철 잉어들의 철퍽거리는 소음과 대낚시인들로 인해 루어낚시 여건이 좋지 못한 상태다. 배스낚시는 저수지 면적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하류지역 석축을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대물 배스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마릿수 재미보다는 엄청난 손맛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연안 근처에 간간이 드러난 브러시 등지로 사이드 캐스팅을 해야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채비는 3/8온스 이하의 가벼운 스피너베이트나 노싱커, 또는 네코 리그 등이 적합하다. 바닥이 석축으로 돼 있어 지그헤드나 무거운 채비는 돌틈에 끼이기 일쑤기 때문이다. 탑워터를 쓰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었지만 수면이 잔잔하고 조용한 날에만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루어를 선택해야 한다. 해가 뜨고 활성도가 좋은 아침에 스피너베이트의 동작은 배스에게 고도의 유인효과를 발휘한다. 블레이드와 지그 훅이 위 아래로 연결돼 있어 작은 먹이 고기가 헤엄쳐 도망가고, 그것을 쫓는 포식자가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만들어낸다. 캐스팅 후 가라앉히는 중에도 블레이드가 회전하기 때문에 특별한 액션 없이 폴링과 리트리브만으로 배스를 유인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부지런히 캐스팅하고 감아들이는 것 외엔 달리 큰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캐스팅 횟수만큼 조과가 차이날 수밖에 없다. 또, 스피너베이트는 넓은 지역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고, 폴링시키는 카운트 다운 시간에 따라 다양한 수심층을 선택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장애물 돌파 능력도 탁월하기 때문에, 주로 고사목이나 헤비커버에 사용한다. 돌이나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역에 사용할 때는 블레이드가 겨우 회전할 정도로 아주 천천히 바닥을 기어오듯 리트리브해준다. 일정한 리듬이 유지되다가 배스가 공격을 하면 이 리듬이 깨지게 되는데,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이드로 가볍게 훅셋을 해주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스피너베이트는 다른 루어에 비해 쉽게 입질을 파악할 수 있지만 블레이드의 종류와 스커트의 색깔, 무게 등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택과 사용법은 꾸준한 실전 경험을 통해 터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라팔라, 에코기어 프로스탭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청양 백곡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청양 백곡지

    계절의 여왕 오월. 산과 들이 급속히 푸르게 변해 가는 신록의 계절이다. 논농사가 시작되는 요즘, 본격적인 배수기로 접어들며 대형 저수지들은 오래전부터 배수를 시작해 적지 않은 수량을 줄여 놓고 있다. 노지낚시 마니아 입장에서는 마땅한 출조지를 찾기 힘든 배수기를 맞이한 것이다. 낚시할 곳이야 왜 없겠는가만, 바쁜 일상에서 넉넉지 못한 시간을 쪼개 물가로 나서는 우리네 실정이라면, 그 또한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한 주라도 거르면 금단현상이 오고 마는 낚시병…. 이럴 때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낚시는 어떨까?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청정마을에 자리한 자연 낚시터가 있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의 백곡 낚시터.3800여평의 크지 않은 면적에 평균 수심은 1.5m 정도로, 오뉴월이면 최고의 호조황을 보이는 곳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월척이 자주 나와 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지난해부터는 토박이 이강화(38)씨가 향어와 F1잉어를 추가로 방류해 강렬한 손맛을 볼 수 있는 유료터로 개장했다. 지역꾼뿐 아니라, 서울꾼들이 자주 찾는 멋진 낚시터로 만들어 놓았다. 깔끔하게 정리된 75석 교잡식 좌대의 편안한 의자는 가족과 함께 초롱초롱한 별을 보며 밤낚시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충남 공주시에서 온 이후원(31)씨는 2.5칸 쌍포를 편성하고 밤낚시 준비로 분주하다. 평소 이곳을 자주 찾는 그는 2.5칸 미만의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채비구성은 대물위주다. 원줄 3.0호 이상, 바늘은 붕어 8호 이상 2봉을 사용한다. 찌맞춤은 비교적 무겁게 하고, 미끼는 어분계열과 보릿가루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낮낚시 보다는 밤낚시가 조황이 좋다. 하룻밤 30㎝급 이상의 붕어 10여수 정도 가능하다. 입어료는 2만원. 여성과 아이들은 무료다. 회원카드 소지자는 1만 5000원. 주변에 누에 체험장과 칠갑산, 천장호 등 즐길거리가 많아 가족사랑 낚시에는 이상적이다. 조황문의 (011)455-0248,(010)7159-4728.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나들목→우성→목면 지곡리→중앙주유소→백곡낚시터 입간판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나들목→아산→유구→신풍삼거리→청양이정표 우회전→쏠티터널→백곡낚시터 입간판
  • 그녀가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려는 까닭은

    “오죽했으면 절에 들어갈 생각까지 하게 됐을까?” 중국 대륙에 한 40대 여성이 결혼을 세번이나 실패한 나머지 끝내 머리를 깎고 절로 들어가기로 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중부 충칭(重慶)직할시에 살고 있는 한 40대 여성은 지금까지 세번이나 결혼했는데,세 명의 남편이 모두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인생의 환멸을 느껴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중경청년보(重慶靑年報)가 16일 보도했다. 사건의 주인공은 올해 43살이 란추핑씨.35살전에 두번 결혼했으나 남편이 모두 바람을 피우는 사품에 이혼한 그녀는 40살이 되던 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세번째 혼인을 했는데,세번째 남편마저 바람을 피우자 절망한 나머지 이혼했으며 이제 머리를 깎고 절로 들어가기로 최종 결심을 굳혔다. “인생이 너무나 괴롭습니다.어떻게 세명 모두 그렇게 똑 같을 수가 있습니까? 그중 한 사람이라도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너무 절망한 나머지 동맥을 끊고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살아난 란씨는 “죽고 싶다.”는 말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눈물을 흘려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지난 14일 기자를 만난 그녀는 과거 세번 결혼한 사실을 가감없이 비교적 솔직하고 담담하게 털어놨다.무엇보다 만난 세명의 남편이 어떻게 모두 한결같이 바람을 피울 수 있느냐며 그녀의 박복함에 치를 떨며 한숨을 지었다. “세명의 남편은 모두 나의 친척들이 소개시켜준 사람들이에요.이런 까닭에 그냥 믿고 결혼해 나의 나머지 인생을 맡겼는데….결혼한지 1년도 안돼 하나같이 바람을 피우다니.정말 미치겠드라구요.그러다보니 모든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앙가슴에 절망감만 켜켜이 쌓여갔어요.” 이같은 절망감에 더이상 속세의 생활을 청산하고 절로 들어갈 결심했다는 란씨는 이제 세상의 모든 인연을 끊고 마음을 수양하고 중생 구제를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야오핑(姚平) 심리분석사는 “세번 결혼해 세번이나 이혼을 한 옌씨는 분명 불행한 사람인 것은 사실이지만,자신의 불행은 원래 크게 생각되는 법”이라며 “하지만 자신의 불행을 극복하지 못하고 모두 떠나버린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겠느냐.힘들겠지만 불유쾌한 일은 잊어버리고 생활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국내기업 부채비율 日의 절반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일본의 절반 수준인 105.3%로,196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의 수익성이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06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6.0%로 상승했으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5.6%로 전년의 6.2%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경상이익의 비율로, 기업들이 2005년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62원을 남겼지만 지난해에는 56원밖에 벌지 못했음을 뜻한다. 전체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5.2%로 전년(5.9%)보다 0.7%포인트 떨어져 2001년의 5.1%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기업의 수익성 관련 지표는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은은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원화 절상과 유가 상승으로 제조 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선방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낮은 부채비율이 기업들의 수익성을 장기적으로 악화시킬 것이라는 경고도 제기됐다. 지난해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05.3%로 전년의 110.9%에서 5.6%포인트가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100% 아래로 떨어진 98%다. 이는 일본기업들의 부채비율 232.7%(제조업 134.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한은 이광준 경제통계국장은 “적정한 부채비율은 자기자본의 두 배 수준인 200%인데 현재 우리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자기자본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상황”이라며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감수하려는 기업가 정신, 모험정신 등이 아쉽다.”고 지적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젠 ‘후보검증’ 격돌

    한나라당은 15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8월·23만 1000명’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선규칙 관련 당헌·당규 개정안을 처리,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로 넘기고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당헌·당규 개정안은 오는 21일 전국위원회 추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이때부터 개정된 경선규칙에 따라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등록을 받는 등 경선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지난 4·25 재·보선 패배 후 20일간이나 지속돼온 한나라당 내분사태는 일단 봉합됐으며, 각 대선주자 진영은 금명간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치는 등 경선 채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날 상임전국위를 통과한 경선규칙 ‘8월-23만명’안은 대선일 120일이전(8월21일)에 유권자 총수의 0.5%(여론조사 반영분 포함 23만 1652명) 규모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경선을 치르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새 경선규칙은 강재섭 대표가 제시한 중재안 가운데 투표소를 시·군·구 단위로 늘리고, 순회 경선 대신 하루에 동시투표를 실시해 국민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박근혜(얼굴 오른쪽) 전 대표가 수용하고, 최대 쟁점이었던 ‘여론조사 하한선(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율 67%) 보장’ 조항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전격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경선규칙 확정에 따라 이달 말 대선후보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해 경선 일자·방식 등 구체적 실무작업에 착수하며, 위원장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사실상 내정한 상태다. 이와 함께 다음달 초 법조계 출신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후보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후보검증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경선규칙 공방에 이어 후보검증을 둘러싼 ‘제2라운드 공방’이 예상된다. 본격적인 세 대결에 돌입한 이 전 시장(얼굴 왼쪽)과 박 전 대표 측은 이날부터 후보검증 방법론 등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후보검증은 피할 생각이 없지만 검증을 빙자한 네거티브가 문제”라며 근거 없는 비방전에 대한 차단막을 쳤다. 반면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은 “검증에는 포지티브한 것도 있고, 네거티브한 것도 있을 수 있다.”며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8일 사이에 4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정책토론회인 ‘2007 정책비전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정책토론회는 29일 대전에서 경제분야를 주제로 처음 열리며, 이후에는 다음달 8일 광주,19일 부산,28일 서울에서 각각 개최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유럽의 쿠바’ 트랜스드니에스테르

    ‘유럽의 쿠바’ 트랜스드니에스테르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나치 독일 격퇴 62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사이에 위치한 한 작은 나라에서도 화려한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소련 정부의 훈장을 주렁주렁 매단 수천명의 참전 용사들이 탱크를 앞세워 도시 한복판을 의기양양하게 행진했다.“파시즘에 맞서 싸우다 소련은 2700만명의 목숨을 잃었다.”고 회고하는 정보장교군 출신 크리스틴코(81)의 얼굴에는 소비에트 시대에 대한 향수가 가득했다. 망치와 낫이 그려진 국기와 레닌 동상 등 옛 소련의 유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은 ‘유럽의 쿠바’로 불리는 트랜스드니에스테르 자치공화국이다. 인구 55만명으로 자체 통화와 여권, 우편제도, 국경 통제소를 갖추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기준에 따르면 존재하지 않는 국가다.1991년 소련 붕괴 당시 친서방 성향의 몰도바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한 뒤 러시아의 지원아래 자치정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루지야에서 떨어져나온 아브하즈와 남오세티아, 우크라이나에서 분리한 크리미아와 더불어 친러시아 자치공화국으로 꼽히는 트랜스드니에스테르가 미국과 EU에 대항하는 러시아의 최전선 보루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트랜스드니에스테르는 서방 국가들로부터 국제법상 존재하지 않는 외교적 변방지라는 위치를 악용해 무기와 마약밀매, 인신매매 등의 거점지가 됐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고르 스미로프 대통령이 15년간 장기집권하면서 부정부패와 조직범죄도 창궐했다. 뿐만 아니라 소비에트 시대의 무기 공장을 운영해 암시장에서 팔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런데 러시아가 미국과 대치수위를 높이면서 트랜스드니에스테르가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체코와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기지 구축을 추진하는 등 동유럽을 장악하는 데 심각한 위협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또 소련군 동상 철거를 둘러싼 에스토니아 사태를 계기로 옛 연방국가들에서의 반서방-친러시아 세력을 지원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석의 갯바위 통신] 남해안 벵에돔낚시

    [김석의 갯바위 통신] 남해안 벵에돔낚시

    감성돔은 바닥낚시! 벵에돔은 전층낚시! 많은 바다낚시인들이 공감하는 두 대상어의 공략기법이다. 그래서 감성돔낚시를 할 때는 채비가 바닥층을 긁어야 하고, 많은 채비를 뜯겨야 한마리의 감성돔 얼굴을 볼 수 있다. 반면 밑밥과 미끼를 동조시켜 전 수심층을 탐색하며 입체적 공략을 하는 벵에돔 낚시에서는 하루 몇수 정도의 벵에돔 얼굴을 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벵에돔을 목표로 출조하는 날에는 ‘꽝’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 남해안 곳곳은 아기자기한 벵에돔 낚시가 절정이다.5월부터 9월에 이르는 하절기 벵에돔낚시 시즌이 개막되면서 많은 바다낚시인들을 바다로, 바다로 부르고 있다. 이제 벵에돔 사냥을 떠나보자. 먼저 벵에돔의 습성부터 알아야 한다. 벵에돔은 바닥층에서 수면상층부까지 전층을 자유롭게 유영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당일 현장의 유영층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바닥층에 웅크리고 있다가 내려오는 미끼만 받아 먹지만, 활성도가 좋을 때는 밑밥을 따라 수면까지 떠올라서 낚시인들을 깜짝 놀라게도 한다. 밑밥에 반응해서 잘 올라오던 벵에돔도 주변환경이 소란스럽거나, 수온의 변화가 생기면 곧 입을 닫아 버린다. 바닥층에 냉수대가 형성되면 수면층으로 일제히 떠올라 둥둥 떠다니기도 하지만, 전혀 입질은 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도 연출된다. 보통의 상황에서는 수면층과 중층, 바닥층 중 어느 곳에서 유영하고 있는지만 파악하면 군집성이 강한 벵에돔을 팔이 저리도록 낚아낼 수 있다. 따라서 감성돔낚시처럼 바닥층에 고정되는 일관된 낚시 형태보다, 찌밑수심을 수시로 조정하면서 수면 상층부에서부터 바닥층까지 골고루 탐색을 하며 첫 입질을 받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이 투박한 채비다. 겨우내 사용하던 대물감성돔 채비를 그대로 벵에돔낚시에 사용한다면 껌벅이는 찌만 보게 되고, 쑤욱∼쑥 들어가는 벵에돔의 시원한 입질은 좀처럼 받아내기 힘들 수도 있다. 낚싯대와 릴은 감성돔 채비에 쓰던 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나, 원줄은 다소 가는 2호 내외, 목줄은 1.2∼1.5호 정도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게 가는 줄을 쓰는 이유는 벵에돔이 바닥층보다는 중·상층부에서 주로 입질을 해 원줄·목줄 등이 수중여에 쓸릴 위험이 감성돔낚시에 비해 덜 하기 때문이다. 여수 포인트24시 출조전문점 011-9624-0049.
  • [김석의 갯바위 통신] 남해안 벵에돔낚시

    [김석의 갯바위 통신] 남해안 벵에돔낚시

    감성돔은 바닥낚시! 벵에돔은 전층낚시! 많은 바다낚시인들이 공감하는 두 대상어의 공략기법이다. 그래서 감성돔낚시를 할 때는 채비가 바닥층을 긁어야 하고, 많은 채비를 뜯겨야 한마리의 감성돔 얼굴을 볼 수 있다. 반면 밑밥과 미끼를 동조시켜 전 수심층을 탐색하며 입체적 공략을 하는 벵에돔 낚시에서는 하루 몇수 정도의 벵에돔 얼굴을 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벵에돔을 목표로 출조하는 날에는 ‘꽝’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 남해안 곳곳은 아기자기한 벵에돔 낚시가 절정이다.5월부터 9월에 이르는 하절기 벵에돔낚시 시즌이 개막되면서 많은 바다낚시인들을 바다로, 바다로 부르고 있다. 이제 벵에돔 사냥을 떠나보자. 먼저 벵에돔의 습성부터 알아야 한다. 벵에돔은 바닥층에서 수면상층부까지 전층을 자유롭게 유영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당일 현장의 유영층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조건이 맞지 않을 때는 바닥층에 웅크리고 있다가 내려오는 미끼만 받아 먹지만, 활성도가 좋을 때는 밑밥을 따라 수면까지 떠올라서 낚시인들을 깜짝 놀라게도 한다. 밑밥에 반응해서 잘 올라오던 벵에돔도 주변환경이 소란스럽거나, 수온의 변화가 생기면 곧 입을 닫아 버린다. 바닥층에 냉수대가 형성되면 수면층으로 일제히 떠올라 둥둥 떠다니기도 하지만, 전혀 입질은 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도 연출된다. 보통의 상황에서는 수면층과 중층, 바닥층 중 어느 곳에서 유영하고 있는지만 파악하면 군집성이 강한 벵에돔을 팔이 저리도록 낚아낼 수 있다. 따라서 감성돔낚시처럼 바닥층에 고정되는 일관된 낚시 형태보다, 찌밑수심을 수시로 조정하면서 수면 상층부에서부터 바닥층까지 골고루 탐색을 하며 첫 입질을 받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이 투박한 채비다. 겨우내 사용하던 대물감성돔 채비를 그대로 벵에돔낚시에 사용한다면 껌벅이는 찌만 보게 되고, 쑤욱∼쑥 들어가는 벵에돔의 시원한 입질은 좀처럼 받아내기 힘들 수도 있다. 낚싯대와 릴은 감성돔 채비에 쓰던 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나, 원줄은 다소 가는 2호 내외, 목줄은 1.2∼1.5호 정도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게 가는 줄을 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벵에돔이 바닥층보다는 중·상층부에서 주로 입질을 해 원줄·목줄 등이 수중여에 쓸릴 위험이 감성돔낚시에 비해 덜 하기 때문이다. 여수 포인트24시 출조전문점 011-9624-0049.
  • 이명박 10일 경선출마 선언할 듯

    이명박 10일 경선출마 선언할 듯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0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7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핵심관계자는 8일 “지난 4·25 재보선 참패와 최근 경선룰 공방 등으로 잠정 연기했던 경선출마 선언 및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10일로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분란에 휩쓸리기보다는 당당하게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키로 했다.”면서 “어수선한 가운데 출마를 선언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었으나, 내부논의 과정에서 정면돌파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도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대학생 기자아카데미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선언을) 캠프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별문제 없으면 10일에 하는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별 문제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의 경선출마 선언은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경선룰 갈등으로 결국 당이 분열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여론지지율 1위 대선주자로서 박 전 대표에 앞서 경선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도 읽혀진다. 실제로 그는 경선출마 선언 장소도 자신의 개인사무실인 서울 견지동 안국포럼이나 국회가 아닌, 염창동 당사로 정해 이런 정치적 의미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이 여전히 출마선언 시점을 놓고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져 일정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또다른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현재 시점에서’ 10일로 예정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이번 주말에 견지동에 있는 캠프사무실을 여의도로 옮겨 본격적인 경선 채비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 기자 kjh@seoul.co.kr
  • [와코비아챔피언십] 우즈 3승… 올해도 독주 채비

    타이거 우즈(32·미국)가 시즌 세 번째 황제 행진곡을 울렸다. 우즈는 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7438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었다. 시즌 3승이자 통산 57승.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에도 독주 채비를 굳혔다.‘흑진주’ 비제이 싱(피지·2승)을 제치고 시즌 다승 1위에 나섰고, 상금에서도 1위(414만 2391달러)다.2위 싱(319만 2050달러)보다 대략 100만달러를 더 벌어들였다. 랭킹도 1위(19.80점)이고,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도 1위(1만 6598점)다. 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네 번째 톱10에 진입, 신인왕 전망을 밝혔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1언더파 287타 공동 24위에 그쳐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현재 95만 3729달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업 투자 부진… 부채 100%대 급감

    가계빚은 너무 많고 기업빚은 너무 적어 두 부채의 불균형이 경제성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내놓은 ‘우리나라 가계·기업의 부채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다. 가계빚이 너무 많다는 지적은 여러차례 나온 만큼 새삼스럽지 않다. 그런데 기업빚이 너무 적은 것도 문제라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부채비율은 1997년 396.3%에서 2005년 100.9%로 급감했다. 외환위기 이후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우려다. 비슷한 기간 일본의 부채비율 축소(1997년 186.5%→2004년 136.4%)와 비교할 때 3배 이상 속도가 빠르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업들이 빚 갚는 데만 치중, 투자를 지나치게 꺼리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2005년 부채 수준은 미국(136.5%)보다도 훨씬 낮다. 보고서는 “투자 위축과 성장 동력 상실을 걱정해야 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기업빚이 줄어드는 추세는 바람직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경고다. 손영기 경제조사팀장은 “법인세율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규제는 대폭 풀어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다시 부추겨야 한다.”고 제안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민주노동당 대선 삼국지

    민주노동당이 ‘대선 삼국지’ 시대를 선언했다.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진보정당 초유의 3자간 대결구도가 펼쳐진다. 삼두마차는 권영길·노회찬·심상정 의원이다. 오는 9월이면 연말 대선에 나갈 대표선수가 선출된다. 민노당은 이번 대선에서 진보정당 집권의 첫 꿈을 실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진보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중도와 선을 긋고 한나라당의 보수성에 정면으로 맞설 채비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반 신자유주의, 서민경제라는 화두를 통해 진보적 대안세력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민노당은 권영길 의원이 당의 전신격인 ‘국민승리 21’ 후보로 출마했던 1997년 15대 대선 당시 1.2%(30만여표)를,16대 때는 3.9%(95만여표)를 기록했다. 정체와 도약의 기로에 선 민노당의 선택, 이번 대선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막오른 민노당 대선 경쟁은 ‘가능성’과의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집권 가능성, 진보정당의 독자생존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민노당으로서는 범여권의 실체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여서 진보개혁 세력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여야가 뒤바뀌면서 ‘심판’과 ‘대안’의 대선전에서 심판 기능이 실종될 우려도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열린우리당과 중도에 대한 허울을 벗겨내야 하는데 고민”이라며 민노당의 이중적 위치를 걱정했다. ●보수 vs 개혁 vs 진보 대결구도 대선정국에 대한 예비주자 3인의 시각에서도 이같은 고민이 보인다. 권영길·심상정 의원은 ‘진보VS보수’의 양자 구도로 설정했다. 반 신자유주의 세력의 대연합을 통해 보수세력과 대결하자는 목표다. 당과 진보진영의 외연확장을 도모하는 리더십이 우선 요구된다. 반면 노회찬 의원은 ‘보수 vs 개혁 vs 진보’라는 3자 대결구도를 점쳤다. 민노당의 독자성과 정체성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부각된다. 세 후보의 정책 차별성은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지만 각론에서는 미세한 차이가 느껴진다. 특히 한반도 평화정책이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한반도 정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 이외에 당내 자주파의 표심을 겨냥한 의중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연합연방통일공화국’수립을 위한 ‘3단계 남북관계 공동조치’를 제시했다. 통일국가의 상을 보여주고 대북문제에서 경제적 접근을 우선시하는 범여권의 전략을 비판하고 있다. 노 의원이 구상하는 평화체제 구축 방안은 전략적 유연성 문제를 포함한 한·미동맹, 북핵문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노 의원은 “(한반도 평화는) 북의 남침 가능성에 대한 대비보다 미국의 새로운 전략에 대한 대응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1국가 2체제 2정부’의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심 의원측은 “북·미관계보다 이제는 남북이 한반도 평화체제 형성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남한의 군비축소와 북한 지원 등을 선결조치로 들었다. 한편 권 의원은 진보진영내 금기사항인 ‘성장론’을 화두로 진보적 경제성장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노 의원은 기존 정책을 정치화하는 행보에 주력하고, 집권하면 100시간 내에 국회에 회부할 입법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심 의원은 ‘경제전문가’라는 장점을 살려 ‘세박자 경제론’을 주창하는 한편, 반 한·미 FTA대표주자, 비정규직 이슈 주도력 등으로 돌풍을 자신했다. ●당지지율보다 낮은 후보지지율이 문제 다자구도로 치러지는 첫 대선 경선은 한국 진보정당사의 진전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당 지지율보다 낮은 후보 지지율 문제가 고민거리다. 지난달 재보선 직후 국민일보가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민노당 지지율은 11.2%를 기록해 열린우리당을 앞질렀다. 하지만 당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은 합해야 1.5∼3.5% 수준이다. 후보의 구심력이 작동될 수 있는 당 체제 전환이 절실해 보인다. 당내 경선이 진성당원에 의해 치러지는 것을 감안할 때 권·노·심 삼각구도의 판세는 각각 ‘5:3:2’라는 것이 당내 관계들의 전언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국내기업들 지주회사 설립 ‘바람’

    국내기업들 지주회사 설립 ‘바람’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바꾸려는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자산 순위 4위인 LG그룹이 이미 지주회사 체제로 바꾼 데 이어 3위인 SK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과 CJ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금호산업은 자산 3조 8800억원으로 GS홀딩스를 제치고 ㈜LG에 이어 비금융 지주회사 2위에 오른다. 금호석유화학은 2조 5400억원으로 4위가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CJ홈쇼핑 등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며 지난달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국내 지주회사는 31개에서 38개(일반 34개, 금융 4개)로 늘어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등 자회사 13개를 둔 금호산업(건설·물류 중심)과 금호타이어, 금호생명 등 자회사 10개를 가진 금호석유화학(화학 중심)의 양대 지주회사 체제가 된다. CJ그룹은 모기업인 CJ㈜와 지주회사로 전환한 CJ홈쇼핑으로 구분된다.CJ홈쇼핑은 CJ케이블넷과 엠플온라인 등 자회사 5개와 드림네트윅스 등 손자회사 7개로 재편된다. 3개사 외에도 KEC홀딩스(자회사 4개)와 바이더웨이CVS홀딩스(1개),AON21유한회사(9개), 넥슨홀딩스(3개) 등도 지난달 공정위에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했다. 지주회사가 되려면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보유한 자회사들의 주식합계액이 지주회사 자산총액의 50%를 넘어야 한다.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사업연도가 끝난 지 4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하며 공정위는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2∼3주 이내에 확인공문만 발송한다. 이번에 지주회사 전환을 신고한 7개 기업의 경우 공정위의 요건만 확인되면 지난 1월1일부터 지주회사의 법적 의무와 권리가 소급 적용된다. 아울러 2009년 말까지 지주회사 부채비율 등의 의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의 부채비율 한도를 200%로, 자회사와 손자회사 지분율 요건은 상장 20%와 비상장 40%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주회사 전환을 밝힌 SK그룹은 오는 7월쯤 SK㈜를 지주회사 SK㈜와 사업자회사 SK에너지로 분할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도 지주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드림시티를 인수하고 엠플을 설립하면서 투자액이 자산의 50%가 넘어 지주회사로 자동전환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경영 투명성 확보 등 다양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주회사로 바뀌면 투자이익과 영업이익이 구분돼 계열사 책임경영이 강화되고 부실회사를 떨고 유망회사를 인수하는 등 기업구조조정이 유리해진다. 또 경영의 중심축이 기업 총수나 구조조정본부 등 비제도권에서 지주회사라는 안정된 틀로 통합돼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는 등 효과도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2003년 LG카드 사태가 났을 때 LG그룹이 비교적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LG라는 지주회사 체제였기 때문”이라며 “이전과 같은 시스템이었다면 경영난이 자칫 그룹 전체로 파급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백문일 김태균기자 mip@seoul.co.kr
  • ‘작은 마을 축제’ 알뜰 체험 인기

    봄을 맞아 강원도 각 지역에서 마을마다 특산물을 주제로 한 소규모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주민들 스스로 잘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두릅 등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를 펼치며 관광 상품화하고 있다. 양구군 양구읍 월명리 주민들은 5일부터 이틀동안 두릅과 산나물을 주제로 축제를 열기로 했다.주민들은 관광객들에게 산나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두릅 등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쑥 떡메치기와 짚신만들기 시연을 열기로 했으며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 양구군 동면 팔랑폭포 일원에서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곰취축제가 열린다. 곰취와 참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을 산에 올라가 뜯고 맛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개최된다.또 횡성군 안흥면 상안2리 사재산마을에서도 1일 두릅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동안 두릅따기와 미꾸라지 잡기 등 체험행사가 열리며 두릅요리와 산채비빔밥 시식회 등 산나물을 실컷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2리 ‘의야지마을’은 지난달부터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7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 관광객들은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양털깎기 체험과 딸기 및 토마토 파이 만들기, 야생압화 만들기 등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이색 체험관광을 할 수 있다. 최태헌 의야지 마을 이장은 “올해 관광객 10만명을 목표로 각종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잘사는 마을 만들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미국發 훈풍…국내증시 ‘열풍’ ?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1만 3000시대를 열었다. 미국발 훈풍으로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기록,1550대로 하루만에 복귀했다. 다우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35.95포인트(1.1%) 오른 1만 3089.8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6일 7.58포인트(0.49%) 오른 1553.13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한때 사상 최고치인 156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우지수가 1만 3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1만 2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6개월만이다.1만 1000포인트에서 1만 2000포인트까지 가는데 7년 반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특히 지난 2월 중국의 긴축정책 시사로 하루에 546포인트나 빠진 충격을 이겨낸 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 경제 호황 힘입어 세계증시 동반 랠리 다우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수출비중이 높은 다국적 기업들이 많다. 중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1%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경제가 성장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기업의 수출이 늘고 있다. 이외에 왕성한 기업 인수·합병(M&A) 등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UBS글로벌자산운용의 숀 라이틀 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은 “M&A시장 활황은 저금리로 인한 낮은 대출비용, 낮은 부채비율, 사모펀드(PEF)라는 거대한 자본 유입 등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증시도 호황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된 22개국 중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등 9개국,MSCI 신흥시장 지수에 포함된 22개국 중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이 이달 들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증시도 당분간의 조정을 거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2·4분기 지수 전망을 올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지수전망을 1430∼1580에서 1500∼1670으로 올렸다. 일부 증권사들도 지수전망 상향을 검토중이다. 반면 투자는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과장은 “이제 시장의 관심은 지수 움직임이 아닌 종목별 수익률 게임으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 김 과장은 “기존의 소외주들로 시장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은 낮은 만큼 소외주에 대한 관심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큰 종목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음료업계 벌써 ‘여름전쟁’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음료업계가 어느 해보다 치열한 ‘여름 격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각종 경품행사가 줄을 잇는다. 가장 경쟁이 심한 차(茶) 시장에서는 너도 나도 빅 모델을 기용했다.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국내 음료시장에 올 여름 더위가 상승세 반전의 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부추기고 있다. ●신제품 출시·각종 경품행사 ‘후끈´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카콜라는 콜라와 녹차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보다 20% 높여 책정했다. 판촉행사 시기도 예년보다 1개월가량 앞당겼다. 이달 29일까지 ‘코카콜라 제로’ 출시기념 경품 행사를 연다. 훼미리마트에서 코카콜라 제로 캔과 페트 중 하나를 사는 사람들 중 100쌍(200명)을 뽑아 광고모델 에릭과 함께 하는 파티 초대권을 준다.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맑은 하루 녹차’ 이벤트를 연다. 신입사원이 회사 적응기, 각종 사연 등을 미니홈피(www.cyworld.com/harugreentea)에 보내 채택(당첨자 발표 5월11일)되면 녹차 2박스를 회사로 무료 배달한다. 롯데칠성도 새로 내놓은 프리미엄 주스 ‘트로피카나’와 ‘오늘의 차’, 곧 출시될 원두커피 캔 음료 등을 안착시키기 위해 지난해보다 30∼40% 많은 3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잡아놨다. 해태음료는 ‘자몽에이드’ 등 청소년이 많이 먹는 음료에 대해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시음행사를 연다. 또 지산 컨트리클럽에서 소년소녀가장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제6회 썬키스트 아마추어 여성 초청골프대회’를 5월21일 개최한다. 실력에 관계없이 만 25세 이상의 아마추어 여성골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라운드 비용은 전액 주최 측에서 부담한다.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는 7월31일까지 동유럽 글로벌캠프 이벤트를 통해 110명에게 7일간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동유럽 배낭 여행의 기회를 준다. 병 뚜껑에서 유럽 배낭여행 메시지를 찾거나 제품 병 뚜껑 10개 혹은 10개 들이 박스의 야채·과일 그림을 보내면 된다. 웅진식품은 마케팅 비용을 20% 늘려놓고 ‘자연은’ 시리즈와 ‘하늘보리’ 등 제품을 리뉴얼할 계획이다. 동원F&B도 여름 휴가철에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유소에서 ‘동원샘물’ 시음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녹차시장 빅모델 기용 경쟁 차 시장에서는 빅 모델을 쓰는 것이 붐이다. 지난해 남양 ‘17차’가 전지현을 모델로 써 재미를 본 게 다른 업체들을 자극했다. 동원F&B는 ‘부드러운 L녹차’ 모델로 아이비를, 코카콜라는 ‘하루녹차’ 모델로 한예슬을 각각 기용했다. 광동 ‘옥수수 수염차’는 보아, 롯데칠성 ‘오늘의 차’는 비, 웅진식품 ‘하늘보리’는 현빈, 해태음료 ‘차온’은 정우성·지현우를 각각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코카콜라 이지연 차장은 “음료업체들이 올 여름 무더위 예보에 맞춰 과감한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시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앞당겨진 것은 물론이고 마케팅 비용도 대폭 높여 잡았기 때문에 사상 최대의 격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3조 4000억대시장 점유율 변화 주목 올해 불붙을 마케팅 전쟁이 음료계의 시장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국내 음료시장의 규모는 3조 4000억원대다. 롯데칠성이 38%대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한국코카콜라와 해태음료가 각각 15%와 13%로 뒤를 잇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김석의 갯바위 통신] 방조제 학꽁치 낚시

    립스틱 짙게 바른 ‘학꽁치’를 아시나요? 일식집이나 초밥집에서 비싼 값을 지불해야만 맛볼 수 있는 학꽁치. 일본이름으로 ‘사요리’라고도 하며 주둥이가 학의 부리처럼 길고 끝이 붉다. 꽁치와는 모양새와 맛이 확연히 다른 어종이다. 담백하고 쫄깃한 회맛이 일품인지라, 이 시기부터는 여타 어종들보다 학꽁치만 낚으면서 즐기는 생활 낚시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낚싯대를 들 힘만 있으면 간단한 채비로 어른, 아이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는 것이 학꽁치 낚시의 매력이다. 또 학꽁치들은 무리지어 다니기 때문에 낱마리 조과란 있을 수 없다. 가족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오랜시간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학꽁치 낚시는 일년 내내 이루어진다. 하지만 봄철에는 씨알이 굵어지기 때문에 ‘학꽁치 한 마리가 형광등 크기만 하다.’는 농담이 오가기도 한다. 학꽁치는 상층부로 떠다니는 고기라 찌낚시로 낚아낸다.6.3∼7.2m 정도의 민장대에 작은 고추찌를 달아서 낚기도 하고, 민물 릴대나 4.5∼5.3m 정도의 바다 1호대에 구멍찌와 막대찌를 이단찌로 연결하기도 한다. 민장대나 릴대의 사용에도 요령이 있다. 민장대는 거리에 한계가 있어 학꽁치가 발밑까지 다가왔을 때만 낚을 수 있다. 민장대 길이가 닿는 거리에는 씨알도 작고 입질도 미약한 작은 학꽁치만 바글거려 오히려 낚아내기 힘든 경우도 있다. 이때는 릴대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씨알굵은 학꽁치를 낚을 수 있다. 큰 학꽁치는 15∼20m 이상 먼 거리에서 회유하기 때문에 릴대를 사용, 찌밑수심 3∼4m를 주고 멀리 던져 살살 끌어주면 굵은 학꽁치만 골라 낚을 수 있는 것이다. 밑밥을 사용하면 달려드는 학꽁치떼가 발밑에서 빠져 나가지 않기 때문에 가지고 간 밑밥이 떨어질 때까지 낚을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미끼는 곤쟁이와 크릴. 연한 선홍빛보다는 붉은 색이 도는 크릴을 사용해야 보다 나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학꽁치는 유독 빨간색에 더 잘 달려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릴낚시 이단찌 채비는 입질 파악을 위한 어신찌로 소형의 둥근 스티로폼찌나 목줄찌를 달고, 이어 가벼운 어신찌를 원투하기 위해 던질찌를 함께 달아주는 형식이다. 던질찌는 아무 구멍찌나 써도 무방하다. 학꽁치가 입질하면 어신찌가 물속으로 빨려 든다. 이때 낚싯대를 가볍게 당기기만 해도 충분한 챔질이 된다. 입질이 약할 때는 어신찌가 잠기지 않고 옆으로만 가는 경우도 있다. 어신찌가 던질찌에서 멀어지는 때를 챔질 타이밍으로 보면 된다. 학꽁치는 성질이 급해 낚여 올라오면 금방 죽는다. 따라서 얼음을 담은 소형 아이스박스는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또 가늘고 약한 학꽁치 비늘을 손이나 옷에 묻히기 싫다면 면장갑도 챙겨야 한다.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신월동 방조제 앞에는 지금 학꽁치 낚시가 한창이다. 약 500m 길이의 이 방조제는 차에서 내리면 곧바로 학꽁치 낚시터가 된다. 떠나자!가족과 함께 오동도의 활짝 핀 동백꽃도 보고 학꽁치회 맛도 볼 수 있는 여수로! 출조문의는 여수 포인트 낚시(24시간,011-9624-0049).
  • 한진·현대重 출총제 재지정

    한진·현대重 출총제 재지정

    출자총액제한 적용을 받는 그룹이 지난해 14개(343개사)에서 13일부터 11개(264개사)로 줄게 된다. 자산 기준이 6조원에서 10조원으로 높아지면서 동부, 현대,CJ, 대림, 하이트맥주가 빠졌고 한진과 현대중공업이 졸업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3년 만에 다시 지정됐다. 하지만 오는 7월 자산 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출총제 대상이 좁혀지면 삼성과 현대차 등 7개 그룹 27개 회사만 적용을 받게 된다. 출총제 적용을 받지 않는 그룹은 순자산의 40%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할 수 있다. 지난해 출총제 적용을 받은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 부채비율 등은 모두 개선됐으나 수익성은 나빠졌다. 특히 공기업은 민간그룹의 부채비율이 감소한 것에 비해 무려 13.86% 포인트나 증가, 방만한 경영을 반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2007년도 출총제 및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을 지정,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출총제 대상은 삼성, 현대차,SK,LG, 롯데,GS, 금호아시아나,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등 11개 그룹이다. 자산이 10조원이 넘지만 출총제 졸업제도를 이용해 빠진 그룹은 한전, 포스코,KT, 하이닉스 등 9개다. 따라서 출총제 대상 기업은 264개로 지난해보다 79개사가 감소했다. 하지만 오는 7월 시행령이 개정되면 삼성, 현대차,SK, 롯데,GS, 한진, 현대중공업 등 7개 그룹의 27개 중핵기업만 출총제 적용을 받게 된다.LG와 금호아시아나, 한화, 두산 등 4개 그룹은 제외된다. 특히 SK 등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그룹이 늘면 출총제 대상 기업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자산 2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채무보증 제한 그룹은 62개로 지난해보다 3개가 늘었다. 금호아시아나에 편입된 대우건설과 친족분리로 자산규모가 축소된 중앙일보가 빠진 대신 태평양, 교보생명, 오리온, 대우자동차판매, 현대건설 등이 새로 포함됐다. 지난해 출총제 적용을 받은 14개 그룹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41조 5000억원으로 05년보다 11조 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그룹별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조 1500억원에서 2조 56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91%에서 89.6%로 1.4%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은 7.18%에서 6.19%로 떨어졌다. 반면 자산 2조원 이상 상호출자 제한 62개 그룹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95.4%에서 95.9%로 높아졌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 비율 역시 7.30%에서 6.20%로 낮아졌다. 특히 상호출자 대상 가운데 공기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91.33%에서 105.19%로 늘어난 반면 총수 있는 민간그룹은 101.12%에서 96.67%로, 총수 없는 민간그룹은 77.46%에서 75.63%로 줄었다. 아울러 자산 규모 순위는 5위까지 삼성·한전·현대차·SK·LG 등의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한편 자산순위 34위인 현대백화점은 총수를 정몽근 명예회장에서 정지선 부회장으로,35위인 코오롱도 총수를 이동찬 명예회장에서 이웅열 회장으로 각각 바꿔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했다. 출총제 대상은 모두 총수가 있는 민간 그룹이며 상호출자 대상 가운데 55개는 민간그룹,7개는 공기업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춘천시, 동내면 5만평 국제학교 짓는다

    강원도 춘천시를 명품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G5 프로젝트가 사업 주관기관과 시행사를 결정하고 본격 가동 채비에 나섰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이광준 춘천시장, 박세훈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11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G5 프로젝트를 위해 사업주관은 춘천시, 사업지원은 강원도, 사업시행은 강원도개발공사가 각각 맡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3개 기관이 이달 중 상설협의체인 ‘G5프로젝트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기본협약을 하고 사업 전반의 추진방침과 시행방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2005년 발표된 G5 프로젝트는 5조원가량이 들어가는 초대형 사업으로 G는 그레이드 업(Grade up), 제네바(Geneva), 그린(Green)을 상징하며 5는 삼천동·근화동·중도·미군기지·동내면 등 5개 개발지역을 의미한다. 문화·관광복합지구로 조성될 G2∼G5의 중도·근화동·미군부대 부지 개발은 기본·실시설계와 사전 행정절차 등을 연내에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지구별 사업을 본격 착공한다. 특히 G4인 미군부대 부지 개발사업은 사업비가 많이 들고 늦어질 것에 대비해 사업 시행자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G2∼G5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동내면 미래형 신도시 건설의 G1사업은 108만평의 대상 부지 가운데 5만여평을 할애해 미국·영국·중국의 교육체계를 갖춘 초·중·고 국제학교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토지 보상도 주민들이 원하면 개발지역내 토지로 보상해 주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주민들을 다시 설득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업추진을 철회한 삼천동 복합다기능국제컨벤션센터(WTC) 개발 사업은 강원도와 춘천시가 공동으로 사업 대상자를 다시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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