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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폭락… 악재속 ‘희소식’

    유가 폭락… 악재속 ‘희소식’

    “자동차 판매가 죽쑤는데 유일하게 잘 팔리는 차는?” “사이드카”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환율이 치솟는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오르내리는 자괴섞인 농담이다. 사이드카는 주식 선물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5%이상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온통 악재투성이 속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은 유가다. 환율 상승으로 하락 폭이 희석됐지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올여름과 비교하면 꽤 떨어졌다. 유가 하락의 근본원인이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에 있는 만큼 무작정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지적이지만, 당장은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72달러 떨어진 59.81달러로 마감했다.50달러대 진입은 지난해 3월26일(59.72달러) 이후 1년7개월만이다. 사상 최고가였던 올 7월4일 가격(140.7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5.43달러 하락한 66.75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배럴당 5.20달러 내린 64.5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달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단가도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5개월만의 무역수지 흑자 반전 기대감이 커지는 요인이다. 지식경제부측은 “지금 추세로는 이달 원유 평균 도입단가가 90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 1월 배럴당 87.16달러였던 원유 수입단가는 올 7월 12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통관실적은 아직 27억 3900만달러 적자다. 하지만 전달 같은 기간(-61억 9000만달러)보다는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지경부측은 “유가 부담이 줄면서 올 들어 유일하게 흑자가 났던 5월보다도 추세가 좋다.”며 “통상 월말에 수출이 집중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S칼텍스는 22일 자정을 기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희망가를 ℓ당 1555원으로 146원이나 낮췄다. 경유 공급가도 ℓ당 1417원으로 140원 내렸다. 다음날 자정 SK에너지도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를 각각 ℓ당 131원,129원 인하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가세할 채비다.GS칼텍스측은 “이번 인하 폭은 유가 자유화 이후 가장 큰 폭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유소 재고분 소진 등 시차 등을 감안하면 다음주쯤 소비자들도 일선 주유소에서 인하된 가격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는 “ℓ당 휘발유는 1500원대, 경유는1400원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환율 상승부담이 없었다면 더 큰 폭의 가격인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22일 현재 국내 휘발유 값(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ℓ당 1692.24원)은 최고점(1912.72원) 대비 11.5% 인하에 그쳤다. 국내 제품값의 기준인 국제 휘발유 값이 같은 기간 54.5%(배럴당 147.30달러→67.04달러)나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석유공사측은 “향후 유가 추이는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석유 감산 결정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외환위기의 추억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외환위기의 추억

    정부가 지난 19일 ‘금융시장 종합대책’을 발표하자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데자뷔(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를 느꼈다.‘10·19 금융종합대책’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은행의 시중은행 달러 직접 공급, 원화유동성 공급 등 각종 대책들도 언젠가 한번 들어본 노래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정확하게 11년2개월 전인 1997년 8월의 이야기다.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등 외환위기 체제로 전환되기 4개월 전이다.1997년 8월25일 당시 재정경제원(재경원)은 한국은행 등과 함께 ‘금융시장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발표는 강경식 재경원 부총리가 했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시 재경원 차관이었다. 발표 내용은 부실은행으로 전락한 제일은행에 한국은행이 특별융자 2조원 안팎을 제공하고, 종합금융사(종금사)에 원화유동성을 공급하며 만기외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었다. ‘10·19대책’도 300억달러 직접 공급 등 시중은행에 달러·원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11년 전 부실채권 정리와 비슷한 것은 ‘10·21 건설경기 대책’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저축은행의 부실을 2조~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1997년 8월13일 한은은 7개 시중은행에 긴급히 10억달러의 외화 유동성을 공급했다.2008년 10월18일 한은도 시중은행의 달러 기근을 해소하기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직접 공급한다고 발표했다.1997년 8월26일 월요일, 언론들은 ‘금융시장 안정대책’ 이후 증시폭락, 환율 폭등, 채권금리 상승을 들며 ‘약발이 안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2008년 10월20일 월요일 역시 언론들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반응은 미지근하다.’고 썼다. 당시 한은은 이례적으로 종금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허용했다. 지금 한은은 은행채를 RP 매입 대상으로 편입시킬지를 고민하고 있다. 당시 이런 대책들이 모두 허사가 됐고 IMF 체제로 편입됐다. 한 전문가는 “지금은 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이 100% 아래로 튼튼해서 다르다. 또 외환보유액이 2400억달러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997년 7월 금융시장 불안의 진원지는 동남아 외환위기였다. 금융 불안이 시작되기 전 모든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했다. 현재도 미국발 세계금융시장 경색이 한국의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금도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한다.2008년 10월에 1997년 8월과 다른 길을 가기 위한 정부의 인식변화와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현정은 회장 잠행 끝!

    현정은 회장 잠행 끝!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조용히 행보를 재개하고 있다. 그간의 잠행(潛行)을 깨고 16일 외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현 회장은 이날 열린 현대증권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으로도 추대됐다. 이로써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아산, 현대유앤아이 등 전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오후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의 현대증권 여성특화지점 ‘부띠크모나코지점’ 개소식에 참석했다.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이후 외부노출을 자제해온 현 회장이 공개행사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여성들이 선뜻 증권사 객장을 찾지 못하는 점에 착안, 인테리어도 카페처럼 편안하게 꾸민 이 지점은 현 회장이 각별히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자.”며 임직원을 다독였다. 그러나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측과의 물밑 움직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기다려보자.”며 말을 아꼈다. 21일 취임 5주년 기념식은 결국 생략하기로 했다. 조촐하게 사내행사라도 갖자고 주위에서 권했으나 현 회장은 “지금은 자중할 때”라며 끝내 마다했다. 현 회장은 최근 경영진에 현대그룹 미래비전 수립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2012년 그룹매출 34조원 달성이라는 내부목표를 확정하고 세부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그룹의 최대 숙원인 ‘현대건설 인수전략’도 포함돼 있다. 내년에는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실탄 점검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현 회장 취임 이후 현대그룹은 매출이 75% 늘고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58%로 떨어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지서 주로 따낸 302억달러

    오지서 주로 따낸 302억달러

    대우건설은 1976년 에콰도르에서 1820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이래 지금까지 42개국에서 380건,302억 5900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만큼 수주국이 다양한 경우도 흔치 않다. 특이한 것은 대우건설 수주국 가운데 아시아나 아프리카 오지와 분쟁지역이 많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의 리비아, 나이지리아, 가나, 모로코에서부터 북중미의 멕시코, 에콰도르, 아시아의 라오스, 스리랑카 등에 이르기까지 공사를 진행하는 게 만만해 보이는 나라가 없다. 대우건설을 해외건설의 프런티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리비아에서만 159건(105억 50007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49건(38억 8000만달러)의 공사를 따냈다. 종족간 분쟁으로 종종 납치극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대우건설의 임직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을 개척해 왔다. 대우건설의 프런티어 정신은 이제 본격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리비아에서는 대한통운의 인수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는 물론 내년부터 리비아에서 발주되는 공사 수주를 위한 채비도 마친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6일 “올해부터 내년까지 리비아에서만 30억달러 공사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3분기 실적발표 두려워”

    기업들이 두려워하던 3·4분기(7~9월) 실적발표(IR) 시즌이 시작됐다.14일 본격 테이프를 끊은 LG디스플레이는 예상대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글로벌 반도체 시황 악화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던 삼성전자 LCD총괄은 올 연말 본격 감산에 들어갈 채비다. 이날 개막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도 온통 “어렵다.”는 말뿐이었다. 분기 최대 실적을 낸 포스코 조차 4분기 경영환경을 비관적으로 봤다.●LG디스플레이 선방했지만… LG디스플레이가 이날 내놓은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 8610억원, 영업이익 2536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4조 2113억원)은 8% , 영업이익(8892억원)은 71%나 줄었다. 권영수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LCD제품 수요가 감소한데다 패널 가격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3분기 LCD 평균 판매가가 22%나 급락했음에도 높은 수율 확보와 7%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그나마 이 정도 실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영업이익 2000억~2500억원을 예상했던 증권가도 “그런대로 선방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10% 가량 감산에 들어간 상태다.●삼성전자도 본격감산 저울질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이날 개막된 한국전자산업대전 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황에 따라 계절적으로 5%선에서 (공급량을)왔다갔다 (조절)한다.”며 “이미 (자연스러운)생산량 조절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감산’이란 단어의 부정적 어감을 의식한 듯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장상황에 따라 12월에 물량 조절 폭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내년 1분기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 전망도 밝지 않으면 올 연말에는 인위적 감산도 각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 사장은 내년도 투자계획과 관련,“긴축적으로 갈 것”이라며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아직 내년 계획을 안 세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도 “공급쪽은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 수요는 잘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포스코, 경영환경 악화 전망 눈부신 실적을 낸 포스코도 앞 날을 걱정하긴 마찬가지다.이동희 부사장은 IR 인사말에서 “4분기엔 철강 경기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한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경기하락과 원료가격 상승, 원화가치 하락 등이 경영환경을 옥죌 것이란 분석이다. 포스코는 3분기에 매출 8조 8130억원, 영업익 1조 9840억원, 순이익 1조 2190억원을 달성했다. 분기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0여國 ‘줄부도’ 위기

    10여國 ‘줄부도’ 위기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이 전 세계로 파급되면서 자본주의의 가장 약한 고리로 지목되는 신흥시장과 동유럽, 경제 체력이 약한 10여개국을 중심으로 외환위기 가능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 금융위기의 첫번째 희생국으로 아이슬란드를 지목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아이슬란드가 국가부도 상황에서 서방에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여의치 않자 러시아에 40억 유로(미화 54억달러가량)를 지원할 것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월스트리저널(WSJ)과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8일 파키스탄의 국가부도 가능성을 제기했다. 파키스탄의 현재 외환보유액은 1년 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81억 4000만달러다. 외신들은 주식시장 폭락이 연일 발생하고 있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자원부국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러시아가 세계 3위, 인도가 4위, 브라질이 7위지만, 금융시스템 등이 선진국보다 취약해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이외에도 외환보유액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고, 외국인투자들이 급격히 증가한 나라들도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된다. 루마니아·헝가리·불가리아·크로아티아·베트남과 발트 3국인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와 비교해 11년 전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나라가 다시 국가부도 사태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외환위기 당시의 12배인 2397억달러에 이르고, 외환위기 당시 단기외채비율은 무려 718.8%였지만 지금은 66%대로 떨어졌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지난해 연말보다 32.9%나 하락한 환율의 폭락이 멈추지 않는 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매도가 진정될 수 없고 달러 기근이 지속될 것이라고 일각에서는 걱정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울긋불긋 단풍향연

    울긋불긋 단풍향연

    늦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전국의 명산에 붉은 물이 들기 시작했다. 지난주 초부터 설악산 대청봉을 시작으로 단풍 색이 난 뒤 하루 평균 20㎞ 속도로 남하 중이다. 단풍의 시기는 산 전체로 볼때 20% 정도이면 첫 단풍,80% 이상 물 들면 절정기로 친다. 올 단풍은 가뭄과 늦더위 등으로 때깔이 기대치에 다소 못미친다는 평가다. 하지만 명산 인근 자치단체는 다채로운 단풍 축제를 마련, 행락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강원·제주권-설악산 중순쯤 절정… 속초, 등반 등 7개 행사 설악산에는 단풍 파도가 넘실거린다. 지난달 29일 설악산 대청봉 주변의 나무들이 붉은색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아직 대청봉 정상에 머물며 화려한 단풍의 자태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달 중순쯤이면 설악산 전체의 80% 숲이 단풍으로 물들 전망이다. 설악산의 단풍은 예년에 비해 3일가량 늦은 12∼27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대산·치악산국립공원도 설악산보다 3∼7일 늦은 기간을 두고 단풍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는 16일부터 온천대축제, 설악문화제, 전국산악인 등반대회 등 무려 7개 축제를 한꺼번에 열어 풍선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선보인다. 바다 건너 한라산의 단풍은 17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영실 지역의 오백장군 바위들과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은 자연이 빚은 한 폭의 동양화로 손색이 없다. ■ 충청권-속리산 송이백숙 군침… 월악산에선 산사 음악회 충남 공주 계룡산은 21일 첫 단풍이 들어 31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춘 마곡사 추 갑사’로 불릴 만큼 단풍으로 유명한 갑사에서는 25일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이 날 ‘괘산대제’가 열려 폭 9.5m 길이 13m의 국보 298호 ‘삼신불괘불탱화’가 사찰에 걸려 장관을 이루게 된다. 갑사 입구에는 음식점이 널려 있고 산채비빔밥이나 도토리묵 등을 맛볼 수 있다. 충북 속리산은 19일 첫 단풍이 들어 다음 달 2일 절정을, 월악산은 15일 첫 단풍이 27일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속리산 잔디공원에서는 25·26일 ‘속리축전’이 열려 큰굿과 줄타기, 산신제 등이 펼쳐진다. 법주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송이백숙과 버섯 한정식 등이 입맛을 돋운다. 월악산 덕주사에서는 4일 웅산, 김도향, 김범용 등이 출연하는 산사 음악회를 연다. 월악산은 수안보 주변에는 오리 샤부샤부 음식점이 많고, 제천 송계계곡에 토종닭과 민물매운탕 음식점이 계곡을 따라 널려 있다. ■ 호남권-내장산 절경 으뜸… 장성, 단풍숲거리공연 등 푸짐 단풍이 아름다워 ‘조선8경’의 하나로 꼽힌 내장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단풍 관광 1번지. 내장산과 백양사가 위치한 백암산 등은 단풍철을 맞아 올해도 전국에서 수십만명의 단풍 행락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도 노고단 등지로 향하는 등산객으로 만원을 이룰 전망이다. 장성군은 11월1∼2일 백양사 일대에서 단풍등산대회, 단풍숲거리공연, 산사음악회, 예술단 공연, 장터 개설 등 장성백양단풍축제를 연다. 장터에서는 특산물인 곶감, 감, 김치, 청국장, 말린 산나물 등 전통음식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단풍축제를 둘러본 뒤 차량으로 30분 거리인 광주 무등산도 오를 수 있고 주변 음식점에선 동동주와 산나물 무침 등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 밑자락 음식점에는 각종 산채와 촌닭 백숙 등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 영남권-청송 절골계곡 물안개는 덤… 문화사과잔치 눈길 경북 청송 주왕산은 20일쯤 단풍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해 이달 말∼11월 초까지 화려한 자태를 한껏 뽐낼 것으로 보인다. 대전사∼제3폭포 3.8㎞ 탐방로는 단풍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게 되며 절골∼가메봉 5.5㎞ 탐방로는 단풍이 기암괴석과 함께 어우러져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절골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한 주산지는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단풍이 어우러져 새벽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24∼26일에는 주왕산으로 들어가는 길섶에 자리한 청송민속박물관 인근에서 청송 사과와 문화를 주제로 한 ‘청송문화사과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왕산 인근에는 달기 약수를 이용한 닭백숙집이 즐비하다. 대구 팔공산에서는 24∼28일 동화집단시설지구 일대에서 팔공산 단풍길 걷기, 팔공가요제 등 단풍축제를 연다. 팔공산에는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입시기도처 1번지로 유명한 갓바위 부처가 있어 가을마다 팔공산은 기도객과 단풍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가뭄과 늦더위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단풍잎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고 잎 전체가 말라 들어가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면서 “전국의 주요 명산도 단풍이 다소 늦어지면서 때깔이 예년 수준 정도에 그치거나 이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방 국수·약주 드시러 오세요

    한방특구인 경북 영천시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영천 금호강 둔치에서 ‘한약축제’를 연다. 6회째 맞는 올해는 ‘한방의 과학화, 한방의 산업화, 한방의 대중화’를 모토로 정했고, 축제의 주제는 ‘아토피’로 삼았다.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달리는 아토피 문제를 한방과 연계해 풀어 보자는 의도에서다. 아토피는 전국 9세 이하 어린이의 16%가 앓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측제에서는 대구한의대 의료진이 ‘아토피 주제관’을 운영한다. 또 영천시 한의사협회는 진료비(침, 뜸 제외)를 20% 할인해 준다. 포청천의 고장이자 자매도시인 중국 카이펑(開封)시의 중의병원 전문의 4명이 발 치료도 한다. 한방제품 및 한방먹거리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국내 16개 제약회사와 20여개의 한방식품 제조업체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한방국수, 한방아토피비누, 경옥환, 산삼배양근, 한방차, 쌍화차 등 다양한 한방제품이 나온다. 산삼배양근 및 경옥환 등은 무료 시식도 한다. 산삼비빔밥과 보현산 산채비빕밤, 한방약주 등 한방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볼거리·체험거리도 지난해보다 푸짐해졌다.‘황성옛터’의 작사자 왕평을 기념하는 제13회 왕평가요제를 비롯해 제2회 영남아리랑 전국경창대회, 전국한방음식경연대회, 제8회 영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린다. 또 금호강 잉어·은어 잡기 및 희망의 배 띄우기, 전통등과 함께 하는 주·야간 포토존 체험 행사가 마련되고, 육군3사관학교의 군악대가 유명예술인들과 함께 ‘강변 열린 음악회’를 펼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축제는 명실상부한 한방특구도시 영천의 이미지에 걸맞게 손색없이 마련됐다.”면서 “축제장을 찾으면 그윽한 한방의 세계를 한껏 맛보고 즐기게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부결] 강만수 “외환 현물시장에 달러 투입 준비”

    [美 구제금융안 부결] 강만수 “외환 현물시장에 달러 투입 준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필요하다면 외환 현물시장에도 외환보유액을 통해 달러를 투입하겠다.”면서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고 민감하게 움직이지 말아 줄 것을 시장에 당부했다. 그는 외화 유동성 부족에 대해 정부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달러 부족 현상이 일어나서 환율이 급속도로 오르는 것을 막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스와프 시장에 최소 1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지난 26일 발표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8월 경상수지가 발표됐는데 9월에는 (7월 중순 이후)떨어진 유가가 반영돼 경상수지 적자가 10억달러 이내로 축소될 것”이라면서 “10월부터는 흑자로 돌아서 올해 전체로는 당초 예상했던 10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외환시장은 불안해할 필요가 없으며 외환 보유액이 충분한 만큼 유동성을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은 하루 이틀 협상을 거쳐서 늦으면 주말까지 갈 것 같다.”고 예상한 뒤 “아직까지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선진국 중앙은행간 스와프에 대한 합의도 있고 미국, 일본, 중국 등과도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외환위기 때와 달리 현재 우리 기업의 부채비율이 100% 수준이고 부동산 시장도 담보비율이 50%가 안 되는 만큼 펀더멘털에 있어서 미국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흑자도산이 되지 않도록 정부에서 확실하게 대처할 것이며 곧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도 비관적 상황을 예정한 컨틴전시 플랜(비상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비관적인 내용을 공개적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현재 상태에서 비관적으로 보고 민감하게 움직이지 않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면서 “외화 유동성 부족에 대해 확실히 정부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적으로 경상수지가 좋아지면 하나씩 문제가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기본적으로 우리 경제가 체질을 강화해서 경상수지가 좋아지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북 울진 마래미·무늬오징어 낚시

    경북 울진 마래미·무늬오징어 낚시

    요즘 경북 울진에서는 마래미와 무늬오징어 낚시가 한창이다. 둘 다 인조미끼를 사용해 생미끼를 만지는 거부감이 없고, 낚시 방법이 쉬운 데다, 가족단위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난류의 영향으로 이맘때부터 10월말까지만 잘 낚인다니, 초가을 나들이길에 두어시간 낚시로 온가족의 간식거리를 장만하는 것도 좋겠다. ●낮에는 방어새끼 마래미 낚을 확률 100% 마래미는 방어의 새끼를 이르는 말이다. 현지에서는 사배기라고도 부른다. 현지인들은 이른바 ‘가을 방어’를 최고로 친다. 겨울을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고소한 맛이 절정에 달하기 때문이다.1m에 달하는 녀석들은 마리당 15만∼20만원을 호가한다. 방어 회유로에 그물을 놓은 어부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는 셈이다. 9월 하순∼10월말 울진 연안에서 마래미가 특히 잘 낚이는 데는 까닭이 있다. 동해수산연구소 이성일 박사는 “방어는 4∼6월쯤 남해에서 난류를 따라 동해안까지 북상했다가 겨울철 동안한류가 확장되기 시작하면 남하한다.”며 “그 길목에 있는 울진에서 해마다 이맘때 어장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진군청 수산과 관계자에 따르면 난류의 영향으로 10월쯤이면 바닷물 온도가 27℃까지 오른다. 마래미뿐 아니라 고등어, 삼치 등도 덩달아 잘 낚이는 시기다. 대형 방어를 연안에서 만날 가능성은 사실 희박하다. 수심 깊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신 마래미는 연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도 잡을 수 있다. 울진 반도낚시 윤원석 사장은 “소형 보트로 울진 원자력발전소 배수로 부근에서 트롤링 낚시를 하면 마래미를 낚을 확률이 100%”라고 확신했다. 울진에서 마래미 배낚시의 전진기지로 인정받는 나곡1리 어촌체험마을을 찾았다. 배낚시는 물론 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 레저와 관련된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래미 트롤링 낚시는 3시간에 20만원을 받는다. 일반 배낚시와 비교해 다소 비싼 편. 트롤링 낚시의 특성상 쉼없이 포인트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많이 든다. 여러명이 함께 승선할 수 있지만, 낚시는 두 명이 하는 게 좋다. 낚싯줄의 엉킴을 피하기 위해서다. 포인트는 주로 울진 원자력발전소 배수로 인근에 형성된다. 마래미들이 좋아하는 따뜻한 물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나곡리 선착장에서는 배로 10분 남짓 거리. 낚시기법은 단순하다. 포인트에 도착해 릴을 풀어 물고기 모양의 루어(인조미끼)를 20m쯤 흘려보낸 다음, 시속 10㎞ 남짓한 속도로 천천히 포인트를 돌면 된다. 마래미가 루어를 물면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진다. 이때 배를 세우고 짜릿한 손맛을 만끽하며 끌어올린다. 낚시 장비는 현지에서 빌려준다. 자신의 장비를 가져갈 경우, 릴이 달린 원투낚싯대면 충분하다. 잡은 마래미는 나곡리조트 내 식당에서 회를 떠 준다. 매운탕도 제공한다. 전병섭 나곡수중 대표는 “오전 6∼9시, 오후 4시∼일몰 시간대를 놓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나곡체험마을 박무가 사무장 016-717-0796. 나곡수중 016-783-1060. ●밤엔 씨알 굵은 무늬오징어 입질 잦아 무늬오징어는 몸길이가 20㎝ 정도로 오징어 종류 중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여름에도 잡히긴 하지만,10월부터 최고의 조황을 보인다. 초보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두 시간에 10여마리는 거뜬하다. 낮에도 낚이긴 하나, 밤에 씨알이 굵고 입질도 잦다. 윤원석 반도낚시 사장은 “울진은 해안도로 높이가 해수면과 비슷해 밤에도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곳이 많다.”며 “단 파도와 바람이 심한 날은 조황도 안 좋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고 주문했다. 미끼는 ‘에기’를 쓴다. 새우 모양의 인조미끼다. 가격은 2000원부터 1만원까지 다양하다. 간혹 밑걸림 등으로 손실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3∼5개 정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에기를 최대한 살아있는 새우의 모습과 비슷하게 운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선 채비를 30∼40m쯤 캐스팅해 바닥까지 가라앉힌다. 낚싯줄을 팽팽하게 감은 다음, 순간적으로 2∼3번 강하게 저킹(고패질)한다. 놀라 달아나는 새우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짧은 경질대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저킹 뒤엔 낚싯줄을 팽팽하게 유지하며 에기를 낙하시킨다. 대부분 이때 낚싯대가 쑥 끌려 들어가며 입질이 온다. 윤 사장은 가족들이 안전하게 낚시할 만한 곳으로 오산, 진복, 동정, 죽변, 나곡 등의 방파제를 추천했다. 전용 낚싯대가 좋지만 우럭 낚싯대나 값싼 릴 낚싯대도 사용할 수 있다. 울진 반도낚시 (054)782-2197. ●금강송 송이 따러 가세 울진은 전국 최대 송이버섯 생산지. 전국 생산량의 23%를 차지한다. 금강송 아래서 동해의 바닷바람과 마사토 토질을 거름 삼아 자라기 때문에 향이 강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 울진군은 26∼28일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를 연다. 축제 주요행사는 울진 북면 ‘구수곡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열리는 ‘송이채취체험’. 참가비 1만원을 내면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송이를 직접 따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 열린다. 송이판매장터에서는 송이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송이무료시식 등 행사도 수시로 열린다. 울진군청 산림녹지과 (054)789-6820∼3. 글 사진 울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054)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영주나들목→36번 국도→봉화→울진 또는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 국도→울진 ▶맛집 읍내 남양숯불갈비는 송이버섯 전문 식당.783-2357. 후포항 선미횟집은 곰칫국을 잘한다. 788-4689. ▶잘 곳 구수곡 자연휴양림(783-2241)에서는 삼림욕, 덕구온천관광호텔(782-0677)에서는 온천을 겸할 수 있다. ▶둘러볼 곳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불영계곡,불영사 등이 울진 관광의 대표 테마.민물고기전시관,덕구계곡·온천 등도 둘러보는 게 좋겠다.
  • “지금이 적기” 분유업계 中시장 역공

    국내 분유 업계 쌍두마차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중국 독(毒)분유 사건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비싼 분유로 인식돼 그동안 중국 소비자들의 눈 밖에 있던 한국산 분유가 멜라민 분유 사건을 계기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서울신문 19일자 21면 참조) 남양유업은 10월부터 베이징, 상하이, 톈진, 칭다오 등 중국 10대 도시 큰 병원에 남양분유 홍보영상물을 방영하고 홍보책자를 비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TV와 신문, 옥외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해 광고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분유가 세계 어느나라 제품보다 품질기준이 까다롭다는 점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남양유업 최경철 홍보실장은 “싼 분유를 찾던 중국 소비자들이 멜라민 분유 파동을 겪으면서 고품질의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금이 중국 시장을 파고들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 분유 업체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전체 분유 수출액 100억원 중 대(對)중국 수출액은 20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베트남은 50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멜라민 분유 사건이 터지기 전 중국에서 일주일에 5000깡통(800g짜리) 정도 팔리던 남양유업의 분유가 지난주에는 1만 6000깡통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수요가 없었던 랴오닝성 지역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최 실장은 “중국 내에는 60∼70개의 분유 회사가 난립하고 있으나 이번 멜라민 분유 사태를 계기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값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돌아선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칭다오에 지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분유 수출량도 평소 주당 3000깡통에서 분유 파동 이후 4000깡통으로 15%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목표도 120만달러에서 150만∼2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박경배 홍보팀장은 “중국에서 현재 문제가 된 분유 제품을 전량 리콜함에 따라 중국 현지 대형마트의 분유 코너가 텅텅 비어 있다.”며 “매일유업 제품 매대 확장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특히 중국 유통 업계에 매일유업 분유를 제대로 공급해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택 담보대출금리 급등세

    미국 금융위기의 불똥이 국내 주택담보 대출자들에게 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으로 외국인들이 채권 매도를 지속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공행진을 재개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이번 주 초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7.63∼9.09%로 지난주 초에 비해 연 0.25%포인트 급등했다. 외환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8.18∼8.88%로 0.23%포인트 뛰었으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7.86∼9.36%,8.12∼9.32%로 0.12%포인트와 0.11%포인트씩 상승했다. 신한은행 역시 7.99∼9.39%로 0.05%포인트 올랐다. 은행권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지난주까지 2주간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자 오름세로 돌아섰다. 주택대출 금리가 급반등하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늘어나게 된다.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고정금리는 5월 첫째 주 6.23∼7.73%에 비해 1.6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택을 담보로 1억원,2억원을 빌린 대출자들은 연간 이자부담이 각각 163만원,326만원 불어났다. 그러나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외국인의 채권 매도세 영향으로 금리가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대출자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말 현재 개인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신용 잔액이 660조 3000억원으로 1997년 9월 말의 3.5배에 이르고 있어 대출금리 상승이 가계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가계의 가용소득에 의한 금융부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은 작년 말 현재 1.48배를 나타내면서 2004년 말 1.27배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외국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면서 외국인이 채권을 매도하면 은행 대출금리도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시중금리의 결정권이 국내 기관들 손을 떠나 있어 향후 금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홍대원빈’ 이지형 “가을을 들려 드릴게요”

    ‘홍대원빈’ 이지형 “가을을 들려 드릴게요”

    ‘홍대 원빈’으로 불리는 이 남자, 입을 열자 달달한 커피향이 흩날려 온다. 이승환은 카페라떼의 부드러움을 닮은 그의 목소리를 주목했고 유희열은 진한 에스프레소처럼 음악의 원액을 추출해 낼 줄 아는 그의 프로듀싱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국내 감성가요의 두 거장, 이승환과 유희열의 가슴을 뛰게 하며 토이 6집 타이틀 곡 ‘뜨거운 안녕’의 객원 보컬로 활약했던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이지형. 최근 발표한 2집 앨범 ‘스펙트럼(SPECTRUM)’은 18일 한 포털 사이트(네이버)에서 네티즌과 평론가들이 뽑은 ‘이 주의 국내 앨범’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 기타에 미치다 “안고 잠들곤 했죠” 최근 공연 도중 기타 뒷 부분에 입술이 찢기는 부상을 당한 이지형은 10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지만 “괜찮아졌다. 라이브에 지장이 없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지형과 기타의 짖궂은 인연은 10여년을 껑충 거슬러 올라간다. “기타요? 중학교 때 부터 놓은 적이 없으니 제 분신과 같죠. 부상도 처음은 아니에요. 중학교 시절 기타를 세워두고 자다가 쓰러져서 다친 적도 있고요. 그래도 기타를 몸에서 뗄 수가 없었어요. 성경을 안고 자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종교인이 있잖아요. 제게 기타는 그런 존재에요. 비밀인데요, 저도 힘들 땐 기타를 안고 자기도 했죠. 하하(웃음)” 이지형은 독학으로 기타를 익혔다. 하지만 록스타를 꿈꾸던 어린 소년은 ‘훌륭한 기타리스트’를 꿈꿨을 뿐, 이 악기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꺼라 예상치 못했다. “어린 시절 코트 커베인과 너바나처럼 멋진 록스타가 되고 싶었어요. 너바나를 그대로 카피해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96년 ‘위퍼’라는 밴드를 결성해 홍대 무대에 섰어요. 위퍼는 가장 너바나를 잘 재연한 밴드라는 평을 받는데 성공했죠. 그런데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마치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타인의 옷을 걸치고 있는 느낌…. 너바나의 카피가 아닌 이지형 자체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어 진거죠.” ◆ 군 입대, 음악적 터닝 포인트 “뮤지션으로서, 사람으로서 제 삶의 터닝 포인트는 군대였어요. 가장 많이 성장한 시기이고요. 입대 전 저는 폐쇄적이고 시니컬했어요. 군생활을 통해 둥글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게 됐죠. 제대 후 조금 더 성숙해진 솔로 ‘이지형’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이지형은 입대 전 위퍼에서의 활동을 기반 삼아 언니네이발관, 서울전자음악단에서 음악적 견문을 넓히며 솔로의 발판을 닦아 갔다. 음악적 뿌리를 탄탄히 한 이지형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2006년 발표한 1집 ‘라디오 데이즈(Radio Dayz)’는 그해 한국대중음악상 최다부문 후보에 오르며 화제의 음반으로 꼽혔다. ◆ 이승환·유희열을 설레게 한 싱어송라이터 “제가 솔로 1집 활동하는 모습을 이승환 형이 보셨어요. 국내 싱어송라이터의 맥이 흐릿해져 가고 있는 시점이라 제 활동을 눈여겨 봐주신 것 같아요. 마침 유희열 형은 토이 6집에 맞는 보컬을 찾고 있었고요.” 이승환은 유희열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유희열은 토이 6집 타이틀 곡인 ‘뜨거운 안녕’에 맞는 음색과 표현력을 지닌 이지형을 알아보고 손을 맞잡았다. 이지형은 유희열과의 만남에 대해 “음악적 성장에 있어 가장 풍부한 자양분을 얻은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이지형은 토이의 객원 보컬 활동에 이어 자신의 두번째 정규 앨범 ‘스펙트럼(Spectrum)’을 지난 4일 발표했다. 유희열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입술까지 터져가며 노력하는 우리 허브천사(이지형)의 새 노래,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외모는 좀 덜 영글었지만 노래 하나는 진국입니다.”라고 이지형의 솔로 활동을 응원했다. ◆ 가을을 부르는 노래 ‘아이 니즈 유어 러브’ 이지형은 새 앨범 ‘스펙트럼’에 대해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수록곡 13곡 하나하나를 내 음악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작업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집 앨범에서도 이지형은 작사와 작곡, 편곡, 기타 연주와 보컬, 앨범의 전 프로듀싱까지 지휘했으며 국내 젊은 싱어송라이터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입술 부상으로 인해 앨범 발매에 맞춰 홍보 활동은 이어지지 못했지만 이미 2집의 팬매량은 1집을 훌쩍 넘어섰다. “타이틀곡 ‘아이 니즈 유어 러브(I Need Your Love)’는 가을과 커피에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우에노 주리의 일본 영화 ‘나오코’의 영상 주제곡으로 선정된 산책은 1집에서 표현했던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연장선이죠. 가을 아침 산책길의 산뜻함이 전해질 겁니다.” 이제 이지형은 ‘홍대 원빈’과 ‘토이 보컬’의 꼬리표를 완연히 떼려 한다. 가을 빛 가득 싣은 이지형의 2집 앨범 ‘스펙트럼’이 대중들의 감성을 산란시킬 채비를 마쳤다. ”귀 기울여 보세요. 가을이 들리실 겁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화점 인터넷몰 ‘명품 전쟁’

    백화점 인터넷몰 ‘명품 전쟁’

    백화점들의 명품 경쟁이 백화점 인터넷쇼핑몰로 확산되고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자사 인터넷쇼핑몰의 명품 군(群)을 강화하는 등 인터넷상에서 명품 경쟁을 본격화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7일 “갤러리아 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인 갤러리아백화점쇼핑몰이 수입 명품을 강화해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 장형진 영업본부장은 “갤러리아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명품은 갤러리아 백화점 상품만 취급하기 때문에 인터넷상 명품 구매라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다.”며 “명품 브랜드는 12개로 출발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22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백화점에서 파는 상품과 동일하기 때문에 가격도 백화점과 기본적으로 같다.”면서 “그러나 구매 횟수, 구매 금액, 쇼핑몰 이벤트 등을 통해 5∼15%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자사 인터넷쇼핑몰에 명품관을 오픈한 롯데·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명품 브랜드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백화점 명품과는 매입창구가 다르고 이월상품을 많이 팔기 때문에 백화점 명품과는 모델이 다르다. 간혹 백화점 명품과 같은 모델이 있다면 가격은 20%가량 저렴한 지난 시즌 모델이다. 예컨대 17일 현재 롯데닷컴에서 판매 중인 마크제이콥스 핸드백 가운데 롯데백화점 명품관인 에비뉴엘 매장에서 판매했던 제품은 1개(토트백 C381001)다. 가격은 에비뉴엘 매장에서 20% 할인해서 138만 4000원에 판매했던 것과 달리 롯데닷컴에서는 135만원에 팔고 있다. 현재는 에비뉴엘에 없는 제품이다. 롯데닷컴측은 “현재 인터넷몰에서 주종을 이루는 핸드백, 지갑, 구두, 선글라스 등 명품 잡화류의 브랜드를 확대하고 취급 상품도 의류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닷컴은 지난해 명품 8개로 명품관을 오픈하면서 현재 명품 브랜드를 33개로 늘렸다. 지난 7월 한 달 롯데닷컴 내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인터넷쇼핑몰에서 명품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인터넷몰과 백화점의 명품 성장세가 각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쇼핑몰 판매액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15조 7655억원으로 대형마트(28조 241억원)와 백화점(18조 7102억원)에 이어 3대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갤러리아백화점 홍보팀 유선규 차장은 “인터넷쇼핑몰 내 백화점 상품 매출은 2006년 1500억원에서 지난해 25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3000억원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인터넷몰이 백화점 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현재 인터넷쇼핑몰을 즐겨 사용하는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고객들의 구매력이 커지고 있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승배의 바다낚시 세상] 서해 백령도권

    [이승배의 바다낚시 세상] 서해 백령도권

    농어나 부시리 등 이때쯤 많이 출현하는 어종들의 조황이 의외로 조용하다. 요즘 낚시인들 사이에 참돔 루어낚시가 대세를 이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는 농어를 주대상어로 삼아 서해 백령도로 출조했다. 포인트 진입까지 소요시간이 다섯 시간에 달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고, 이런 여건 때문에 조황은 오히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령도권은 ‘모 아니면 도’의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곳이다. 대형 농어들의 출현도 잦다.‘대박 조황’을 기대하는 낚시인이라면 한번쯤 가볼 만하다.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면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는 동안 충분히 수면을 취해 두는 것이 좋다. 이곳에 오면 늘 폭발적인 입질을 기대한다. 입질이 쏟아질 때는 두 시간 낚시에 쿨러를 가득 채우고도 남을 조황을 보이곤 한다. 또 항상 기대만큼의 좋은 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농어를 노릴 때는 주변 환경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물골이나 부유물 포말 등은 꼭 확인해 두자. 대부분 농어들은 물골에서 포말이 일어날 때 많은 입질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나치다가도 그런 상황과 마주친다면, 한번쯤 캐스팅해 보는 것도 좋겠다. 우연히 그런 상황이 눈앞에 펼쳐졌다. 너나 할 것 없이 채비를 던졌다. 그리고 거의 예외없이 입질. 여기저기서 ‘히트’의 함성이 이어졌다. 물골 위에 올라 메탈지그를 떨어뜨려 보았다. 빠른 저킹(jerking) 액션에 많은 농어들이 입질을 보였다. 농어 낚시는 바이브레이션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 정석이다. 바이브레이션이 횡액션 위주라면, 메탈지그는 종액션을 중심으로 한 낚시다. 히트되는 느낌도 다르고, 히트되는 지점도 바닥권이어서 대상어를 끌어올리는 맛이 차이가 난다. 제법 씨알 좋은 농어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간혹 우럭이 올라오는 등 여러 어종이 다양하게 낚이는 것도 특징이다. 이런 조황은 대체로 10월 말까지 계속된다. 출조 문의 아트피싱 (02)2602-4046. 라팔라 바다스태프 팀장
  • 농업법인 ‘헛장사’

    영농조합법인 및 농업회사 등 농업 관련 법인들은 지난해 1000원어치를 팔아 16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2006년보다 10.6원이 줄어든 것으로, 제조업의 5분의1 수준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농어업법인사업체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영업 중인 농업 법인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각각 5520개,3만 3420명으로 1년전보다 각각 212개(4.0%),1993명(6.3%) 늘었다. 형태별로는 영농조합법인이 4624개로 83.1%를 차지했고, 나머지 896개가 농업회사였다. 법인당 평균 출자자 수와 출자 규모는 각각 19.1명,2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농업법인 판매액은 4조 6652억원, 법인당 평균은 11억 9000만원으로 1년전보다 9.4%,2.4%씩 증가했다. 결산보고서를 작성하는 2597개 농업법인의 경우, 작년 법인당 연간 매출은 17억 3000만원으로 2.9%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48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41.7% 감소했다. 적자 법인 수도 626개에서 750개로 1년새 21% 늘었다.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똑같이 16.2원으로 2006년보다 10.6원,12.4원씩 축소됐다. 이같은 이익률은 작년 제조업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 54.5원과 비교해 5분의 1수준이다.2597개 결산 농업법인의 평균 자산과 부채는 각각 15억 1000만원,9억 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모두 2.9%씩 불었고, 자본대비 부채비율은 188.5%로 1년동안 0.3%포인트 높아졌다. 어업법인 수는 490개로 1년전의 483개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체 및 법인당 종사자 수는 각각 2744명,7.7명으로 12.4%,6.9% 늘었다. 양식장을 보유한 224개 업체의 평균 양식면적은 5.7㏊로 9.6% 증가했고, 동력선을 운영하는 80개업체의 연간 출어 일수는 ▲ 180일이상 53.9% ▲ 90∼180일 28.7% ▲ 30일미만 8.4% 등의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어업법인의 총 판매액은 2352억원, 법인당 6억 6000만원으로 각각 22.8%,16.6% 증가했다.232개 어업 결산법인의 경우 법인당 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억 3000만원,3000만원으로 1년새 18.6%,107.7% 증가했다.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은 42.9원으로 2.8원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8.9원으로 12.4원 늘었다. 법인 평균 자산은 전년보다 8.5% 많은 10억 4000만원, 부채는 1.9% 적은 6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191.5%로 74.0%포인트나 낮아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女談餘談]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문소영 경제부 차장

    [女談餘談]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문소영 경제부 차장

    지난해 10월 의욕에 넘쳐 중국 거치식 펀드에 가입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6000부근이었다. 한 경제전문가는 펄쩍 뛰면서 “거품이 붕괴될 텐데 빨리 빼라.”고 성화를 냈다. 가입 한달 여 만에 난 5∼6% 수익을 믿고 차일피일 환매를 미루다가 1년 가까이 된 지금. 수익률 -45%를 자랑하는 화려한 ‘마이너스의 손’이 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선이 위협받고, 홍콩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이뤄진 홍콩H지수 1만선이 붕괴되는 걸 보고 슬슬 투자 채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적절한 때’를 놓친 나는 왜 지금까지 기다리지 못했던가 자책하며 속만 쓰라리다. 중국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마다 “그래도 중국에 투자할 때”라고 강조하는 ‘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쓴 ‘상품시장에 투자하라’는 책을 최근 읽었다. 그는 1970,80년대 최악의 수익률을 낸 석유, 밀, 철광석, 커피, 설탕 등 상품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경제 발전으로 의식주가 개선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25억 인구가 설탕 한 스푼, 커피 한 잔을 더 마시게 되면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상품가격이 폭등한다는 것이다. 그렇구나!무릎을 치면서 책 발행일을 보니 2004년이다. 만약 그때 이 책을 읽고 상품에 투자했더라면 큰 돈을 벌었을 것 같다. 당시 국제유가가 1배럴 당 30∼40달러였으니 말이다. 부를 늘리고 성장하는데 적절한 때가 있는 것 같다. 의지와 의욕만 믿고 투자하면 재무제표가 엉망이 된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위태롭고, 일본 유럽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와 의욕이 걱정되는 이유다. 대외 환경이 나쁘다. 앞뒤 가리지 않고 힘껏 달리기보다 살살 걸으면서 장애물을 걷어 내고,2∼3년 뒤 우호적 환경이 올 때에 대비해 체력을 안배하라고 권하고 싶다. 문소영 경제부 차장 symun@seoul.co.kr
  • 아소 총재직 도전 ‘암초’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5일 ‘포스트 후쿠다’를 노리며 간사장직을 공식 사퇴했다.4차례에 걸친 자민당 총재 도전이다. 간사장에 취임한 지 36일만이다. 지난해 9월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맞붙을 땐 간사장을 맡은 지 18일만이었다. 아소 전 간사장은 이날 “여기서 멈춰 서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며 총재 선거 입후보를 공식화했다. 아소 전 간사장은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총재 후보다. 자파인 아소파(소속 의원 20명), 이부키파(28명), 야마사키파(41명)로부터의 계파적 지지와 함께 마치무라파 소속 일부 의원들의 동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책조사회장이 출마의 뜻을 굳히고 세확산에 나선 데다 일부 파벌과 함께 소장파 의원들도 독자 후보를 낼 채비를 하고 있다. 후보들이 난립할 조짐이다. 때문에 아소 전 간사장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총재 후보들은 의원 20명을 추천인으로 확보해야 등록할 수 있는 탓에 표의 분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파벌들은 계파의 결정이 아닌 의원들의 자유 의사에 따른 투표에 비중을 두고 있다. 총재 선거의 규정상 당원 141표와 참의원·중의원 387명 등 528표 가운데 과반수를 얻어야 당선된다. 과반수를 못 넘을 경우,1∼2위를 놓고 2차 투표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후보들이 5∼6명 출마하면 표가 흩어져 1차 투표에서 1위가 과반수 획득에 실패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그렇게 되면 2차 투표에서는 2위 후보로 결집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관측하기도 한다. 아소 전 간사장 측은 “2차 투표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없다. 다자 구도가 수구와 개혁에 초점을 맞추는 양자 대결보다 오히려 대중적 인기 및 정책 대결로 몰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kpark@seoul.co.kr
  • 경기둔화에 가계부채發 쇼크 우려

    경기둔화에 가계부채發 쇼크 우려

    경기둔화와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급증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금리 상승으로 대출이자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것은 결국 가처분 소득 감소로 가계에서 돈 쓸 여유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는 내수침체로 직결된다. 특히 현재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80%를 수출에서 담당하고, 겨우 20%를 내수가 담당하는 등 내수와 수출의 불균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계에서 쓸 돈이 적다는 것은 경제성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李 한은총재 “우리경제에 상당한 부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정책포럼에 참석해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쓸 돈이 없어 소비를 계속 짓누르고 있다.”고 말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높은 가계부채로 사람들이 원리금 상환을 못해 주택이 압류·경매되고 해서 연쇄적으로 주택가격이 폭락하더라도 은행이나 기업들이 도산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부동산발(發) 금융위기 가능성을 부인했다. 다만 시장의 경제전문가들은 가계부채발(發) 위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2000년 83.7%에서 7년 뒤인 2007년에는 148.1%로 64.4%포인트 급증했기 때문이다. 즉 금융부채를 갚아나갈 가계의 능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내수 뒷받침 못해 경제성장에 찬물 반면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부실로 타격을 받고 있는 미국은 같은 기간에 101.6%에서 139.4%로 약 38%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가 한국이 미국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정인석 굿모닝신한증권 상무가 “한국 가계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지 않으면 버틸 수 있는 것이지만, 급락할 경우 상당한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환율상승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스란히 부담으로 작용한다. 7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0.19%포인트 높아진 7.12%를 나타내면서 6개월 만에 7%를 돌파한 데다 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230조원대의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이 시장금리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 변동 금리형으로 대출금리 상승은 빠른 속도로 가계에 전가될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충북 음성 백야지

    충북 음성의 백야지는 1세대 배스 낚시터로 이름이 난 곳이다. 오래전 식용을 위해 배스 가두리 양식장이 들어서면서 배스 자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배스낚시 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출조를 해봤을 만큼 배서들이 즐겨 찾는 낚시터다. 계곡형 저수지로 물이 맑고 수심이 깊어 봄보다는 여름철 낚시터로 알려져 있다. 무수한 빅 배스들을 쏟아냈던 명성과 다르게 한동안 배서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잊혀지는가 싶더니 최근 들어 마릿수 조황과 40㎝급 힘 좋은 배스들이 심심찮게 낚여 올라온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제방을 중심으로 상류까지 차를 타고 진입할 수 있어 포인트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중류와 하류쪽 작은 골들과 포켓(본류에서 벗어나 물흐름이 적어지는 곳)을 끼고 있는 곶부리 지형에서 쉽게 배스를 만날 수 있다. 제방 건너편 취수탑 부근의 직벽 지형이 1급 포인트. 다만 도보로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주로 땅콩보트나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공략한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어 낚시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침시간에는 주로 탑워터 플러그로 먹이활동 시간대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 좋다. 워킹 더 독 액션이 필요한 펜슬베이트, 또는 물 위에 파장을 일으켜 자극하는 포퍼나 프롭베이트 등으로 먹이 활동하는 배스를 공략한다. 육초나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는 장애물 돌파 능력이 뛰어난 버즈베이트나 스피너 베이트가 효과적이다. 해가 뜬 후에는 다운샷이나 스플릿샷을 물린 웜 채비로 물속 지형이 불규칙한 브레이크 라인이나 드롭 오프 지형을 파악한 뒤 장거리 캐스팅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육초가 발달한 얕은 곳과 연결되면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급심 지형이 있으면 꾸준하게 공략해야 한다. 백야지는 계곡형 저수지이기 때문에 수심 위아래 편차가 심한 편이다. 편광안경을 쓰고 물색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비교해 가면서 포인트를 선정해야 한다. 그런 포인트 선별 능력이 그날의 조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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