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채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삼촌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몸매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인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분실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78
  • MB “黨의식 말고 對국민 서비스 하자”

    MB “黨의식 말고 對국민 서비스 하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국민을 위한 일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힘을 모아 성공적인 국가가 될수 있도록 열심히 해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단체장 228명을 비롯, 김황식 국무총리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여러 당에서 오셨는데 아마 일할때 당을 의식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주민들에게 잘할까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초당적으로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하면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요즘처럼 서민들이 어려울 때 여러분들이 발로,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일하면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에서 직접 많이 접하는 분들이 기초자치단체장이니 만큼 여러분의 책임이 크고 (여러분이)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정부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면서 “국정운영에 함께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와 관련, “그 어떤 경우에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에너지 절약도 경제적 효과만이 아니라 기후변화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성무용 천안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동산 거래가 감소되면서 지방세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은데, 반면 복지수요는 증가해 한층 어려움속에 있다.”면서 “본래의 뜻대로 지방자치를 잘할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특단의 재정대책을 잘 세워 달라.”고 건의했다. 김 총리는 “지난 연말부터 구제역, 한파, 폭설 등을 처리하느라 시장, 군수, 구청장들이 너무 많은 고생을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지방행정은 대한민국 행정의 얼굴이며, 지방과 중앙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가운데서 우리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사가 있었고, 평창군수와 여수시장은 평창 올림픽 유치 및 여수엑스포 성공을 위해 전국 단위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지역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나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한 발언은 따로 없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오찬 메뉴는 전국에서 참석한 사람들을 고려해 8도 특산물로 준비했다. 충청도 도토리묵, 경상도 문어, 돌나물 해초 초회, 경기도 고구마밤죽, 강원도 버섯불고기, 전라도 야채비빔밥과 달래 냉이 된장국이며 후식으로는 제주도 유자차가 나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행안부, 경기도시公 공사채 승인 거부

    경기도시공사가 동탄2·고덕·남양주 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조성을 위해 요청한 공사채 발행을 행정안전부가 거부해 주목된다. 20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10월 동탄2·고덕신도시 1조 851억원, 남양주 진건·지금 보금자리주택 1조 6000억원 등 2조 6851억원의 공사채 발행을 요청했으나 행안부는 부채비율 초과를 이유로 지난해 11월 승인을 거부했다. 공사의 부채비율은 600%. 공사채 발행기준인 400%를 초과한다는 이유에서다. 도시공사 동탄2·고덕신도시의 시 참여비율은 각각 20%(부담금 3조 3425억원)와 8%(6600억원)에 이르고, 남양주 진건·지금지구의 택지 조성비만 각각 2조 1899억원과 2조 5381억원에 달해 공사채 발행 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부채비율을 398%로 낮췄지만 행안부는 이는 처분이 되지 않는 재산으로 총자본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레오팔레스21/박홍기 논설위원

    일본의 주택임대방식은 독특하다. 아파트나 주택을 빌릴 때 임대료 2개월분을 보증금(敷), 1개월치를 중개료, 2개월분을 사례금(禮)으로 우선 내야 한다. 해당 월 임대료 지불 또한 당연하다. 한꺼번에 무려 6개월분의 임대료가 필요한 셈이다. 세입자 측에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건물주에게 집을 빌려줘 감사하다는 마음의 표시인 사례금은 돌려받을 수 있는 돈도 아니다. 법원도 사례금의 부당성을 지적한 적이 있지만 ‘관행’이라는 명분 아래 계속되고 있다. 세입자로서는 울며 겨자 먹기다. 이에 따라 일본의 TV나 도심의 광고판 등에는 ‘사례금이나 보증금·중개료가 없다’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세입자의 불만을 꿰뚫는 전략이다. 일본 최대 주택임대회사인 ‘레오팔레스21’은 보증금도 필요없을뿐더러 1개월 입주도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일본 1800만 가구의 임대주택 가운데 57만 4000여채를 보유한 회사다. 인터넷을 비롯한 모든 가전제품을 갖춰 놓았다. 세입자는 몸만 들어가면 되는 식이다. 일본 독신세대는 2006년 25.3%를 기록한 이래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총무성의 조사에 따르면 2030년엔 독신세대가 전체의 40%를 차지할 전망이다. 소형 주택 및 아파트·맨션 등의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다. 한국의 주택임대차시장이 바뀌고 있다. 국내 자가(自家) 보유 비율은 55%가량이다. 20~30대의 1인 가구, 싱글족도 442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전·월세 시장 활황이 불가피한 이유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조짐이 뚜렷하다. 보증부 월세(반월세)도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올 1월 통계를 보면 전세와 보증부 월세, 순수 월세의 비중은 각각 57%, 40.2%, 2.8%다. 9년 만에 보증부 월세와 순수 월세를 합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월세보증금 대비 월세 비율은 2008년 2.47%, 2009년 2.53%, 지난해 9월에는 2.55%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세난이 극심한 강남지역에서는 최근 아파트의 70%가 월세로 나오는 실정이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전세 제도가 월세로 바뀌는 상황에 이르자 ‘레오팔레스21’이 한국 시장에 상륙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임대사업의 유망성과 수익성을 함께 감안한 결과리라. 한국 주택정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자칫 한눈을 팔다가는 ‘전세 해법’을 일본 임대업체에 맡기는 수모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혜화, 동’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혜화, 동’

    혜화(유다인)는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한편 유기견 구조에 열심인 여성이다. 안 그래도 작고 초라한 그녀의 집은 온갖 개들로 가득하다. 어느 날 철거 마을에 들른 그녀는 어슬렁거리던 흰 개와 조우한다. 이후 혜화는 그 마을을 종종 찾는다. 개의 탈장이 걱정돼 치료를 해주고 싶거니와 노란 꼬리가 아련해진 기억을 자극해서다. 그러나 개는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이내 사라지며 그의 감정을 어지럽힌다. 혜화가 가는 곳마다 은밀히 따라다니는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한수(유연석). 5년 전 혜화를 떠났던 한수는 그녀에게 다시 매달리며 “아기가 죽지 않았어.”라고 말한다. 어리둥절한 상황. 버려진 개를 돌보는 착한 여자에 관한 영화가 아니란 말인가. 5년의 시간을 오가는 ‘혜화, 동’은 슬픔의 멜로디를 연주하며 두 사람 사이의 비밀을 한 겹씩 벗겨낸다. 지난해 이맘때 개봉된 ‘회오리 바람’에서 두 고등학생의 애틋한 사랑은 세찬 현실 앞에 흔들린다. 그 소년, 소녀가 같이 미래를 보내다 잔혹한 형편에 빠진다면 ‘혜화, 동’이 나올 법하다. 풋풋한 감성이 끼어들 여지를 만들지 않는 두 영화는 평범한 10대 로맨스 따위란 없다고 주장한다. 5년 전, 임신한 혜화와 한수는 무섭고 두려웠다. 세상이 무서웠고, 어떻게 할지 몰라 두려웠다. 한 사람은 두 사람을 뿌리치고 도망쳤으며, 다른 한 사람마저 남은 한 사람을 잃었다. 정신을 놓은 한수와 달리, 세상 한편에서 호흡하며 지낸 혜화는 내면이 좀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개장수와 부딪혀 땅바닥에 넘어진 순간, 그녀는 아직도 공포 앞에서 떨고 있는 자신과 대면하고 아연실색한다. ‘혜화, 동’은 버린 것과 떠나 온 곳에 관한 노스탤지어이다. 영화 내내 카메라의 시선은 인간이 버린 것에 집착한다. 가구와 집기는 물론, 가족사진조차 쓰레기더미 사이에서 발견되고, 무엇보다 한때 누군가 기거했던 집들이 폐허가 된 채 방치된 풍경이 알싸한 통증을 유발한다. 혜화와 한수는 버리는 행위에 저항함으로써 죄의식에 답하는 사람들이다. 5년치 손톱을 모아두거나 버려진 생명을 찾아 헤매는 혜화의 행위가 상처의 본질 근처를 떠돈다면, 기억을 지우려는 자들에 맞서는 한수의 자세는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보다 일차적이다. 과거를 완전히 치유하기란 어렵겠지만, 적어도 두 사람은 사라져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함께 슬퍼함으로써 먼 길을 떠날 채비를 갖춘다. ‘혜화, 동’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거치면서 2010년 최고의 독립영화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영화답지 않게 준수한 외모를 지녔고, 인물의 선택에 개입하지 않고 끈질기게 중용을 취해 마무리 또한 깔끔하다. 하지만 상처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지나치게 신중을 기한 탓에 인물과 거리를 좁히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극 중 한수가 연주하는 트로이메라이의 천진난만한 세계와 반대로, 결말에서 혜화가 한 걸음 더 전진하고자 두 걸음을 퇴보하는 것과 반대로, 단정하고 새침한 표정을 고수하는 영화가 얄밉다. 올바른 태도를 견지해 진지한 드라마를 출산한 건 좋으나, 소재상 신파나 사회물로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무조건 차단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예술영화와 대중영화를 근사하게 접목시키기가 이리도 어렵다. 17일 개봉. 영화평론가
  • 진흥기업 워크아웃…모회사 효성 수혈할까?

    진흥기업 워크아웃…모회사 효성 수혈할까?

     효성그룹 계열 중견 건설회사인 진흥기업이 유동성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요청했다. 다만,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시한이 지난해 말 일몰 됨에 따라 채권단은 워크아웃이 아닌 다른 방식의 채무상환 유예 방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우리은행 등 금융권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전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요청했다. 진흥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시한이 지난해 말 만료됨에 따라 회사가 워크아웃 신청을 할 수 없어 은행과 회사가 다른 해법을 찾고 있다.”면서 “진흥기업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먼저 가져오면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과 관련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진흥기업이) 최근 유동성 좋지 않아 자금 돌려막기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워크아웃 요청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단 대주주인 효성이 자금여력이 있는 만큼, 사태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기업은 1959년 설립된 중견건설사로 70년대엔 10대 건설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1979년 석유파동 이후 공사대금 적체가 이어지면서 차츰 사세가 기울었고, 2008년엔 효성이 회사를 인수했다. 효성은 최근까지 유상증자 등으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이어나갔지만, 진흥기업의 부채비율은 2009년 290%까지 높아지는 등 재무상태는 악화됐다. 인터넷 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설] 中 금리인상… 고금리시대 준비할 때다

    중국이 그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팽창한 통화량과 국제 원자재값 상승 압력 등을 감안하면 올해 중 최고 0.75%포인트까지 추가로 금리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금리 인상이 추가로 이어질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수출의 위축과 함께 국내 금융시장도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게다가 우리도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물가상승 압력과 과잉 유동성 등 환경이 유사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내일 다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근 환율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금리까지 올리지 않으리라는 견해가 다수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기준금리가 물가 상승률보다 1%포인트 이상 밑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의 추가 인상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6% 중반대까지 치솟고 있다. 정책당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85.9%로 미국(98.6%)이나 일본(92.7%)보다 낮은 수준이고 연체율도 0.7%여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가계부채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우리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선진국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가계의 재무구조가 금리변동에 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이자부담은 2조 2500억원이나 늘어난다. 가계부채가 이처럼 ‘시한폭탄’으로 작동하고 있음에도 금융권은 손쉬운 가계대출 영업에만 매달리고 있다. 정부 역시 부동산시장 회복과 성장 지표에 얽매여 고금리 시대가 초래할 부작용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9년 전의 카드대란과 같은 정책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제를 살린 버팀목이 됐던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선제적이고도 과감한 정책대응을 촉구한다.
  • 엔씨소프트 제 9구단 사실상 확정

    엔씨소프트 제 9구단 사실상 확정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제9구단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아홉 번째 구단 창단 심의기준을 확정하고 창단 기업 및 연고지 선정을 유영구 KBO 총재에게 일임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해당 기준에 모두 부합해 창원을 연고로 한 제9구단 우선 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유영구 총재와 이상일 사무총장, 구단 사장 등 이사 10명 전원이 참석한 이사회는 KBO가 마련한 창단 기업 심의기준을 통과시켰다. 롯데 장병수 사장은 여전히 시기상조론을 앞세워 반대 의견을 고수했다. 새 심의 기준에 따르면 창단하는 구단은 모기업의 당기 순이익이 1000억원 이상 또는 자기자본 순이익률이 10% 이상인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또 재무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유동비율 150% 이상과 부채비율 200% 이하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KBO가 만든 심의기준이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고 엔씨소프트가 해당 기준에 합당하기 때문에 우선협상자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된 중견 기업. 이듬해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출시하면서 급성장했다. 2009년 매출 6347억원, 영업이익 2338억원에 이른다. 엔씨소프트 측은 “KBO 이사회의 결정에 감사한다. 창원시와 긴밀하게 협조해 창단 절차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KBO는 또 신규 구단의 가입 조건으로 상법상 불입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가입이 승인된 날로부터 5년 이내 2만 5000석 이상 규모의 전용구장을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엔씨소프트는 가입금 및 야구발전기금으로 50억원 이상을 내야 한다. 여기에 현금 100억원을 KBO에 예치하고 5년간 참가자격을 유지하면 세금을 제외한 원금과 이자 전액을 돌려받는다. 신규 구단의 보호지역 조건은 창단 신청일 기준으로 해당 도시의 인구 수가 100만명 이상이어야 한다고 정해 창원시가 제9구단 연고지로 결정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KBO와 프로야구단 유치 협약 체결에서 일단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한 뒤 새 구장을 지어 9구단 홈구장으로 무상 사용토록 하는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이상일 사무총장은 “가입금과 선수 선발 등에 관한 사항은 KBO가 우선협상을 끝낸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정규리그 개막일인 4월 2일 이전에 구단주 총회의 승인 등 제9구단 창단과 관련한 절차를 모두 마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이나 2014년 1군 가입을 목표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53) 루쉰 ‘광인일기’

    [고전 톡톡 다시 읽기] (53) 루쉰 ‘광인일기’

    제1차 세계대전(1914~18)이 막바지에 달했을 무렵, 루쉰(迅)이란 필명으로 쓰인 소설이 잡지 ‘신청년’에 발표된다. 이 작품이 중국 최초의 근대소설 ‘광인일기’다. 소설이 발표된 시기는 민주주의와 인도주의 등의 새로운 사상이 전 세계를 휩쓴 후, 신해혁명(1911)으로 청나라가 망하고 ‘중화민국’이 된 지 7년이 되던 해였다. 정치체제도 바뀌고 전쟁도 끝나가는데, 루쉰이 보기에 중국인들의 생활방식이나 태도는 예전과 다를 바 없었다. 혁명은 일어났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것이다. 그는 이런 현실에 절망했고, 그 후 침묵한다. ‘광인일기’는 7년이란 긴 침묵의 시간을 깨고 나온 소설이다. ●광인의 공포-‘나는 잡아먹힐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낯설게 느껴진다.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잡아먹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린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이 식인종이라는 걸 느끼는 순간, “나 역시 인간이다. 놈들은 나를 먹고 싶어진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된 것. 이제 이 공포심은 구체적 징후들을 통해 극대화되어간다. 길거리에서 한 여인이 자기 자식을 때리면서 “물어뜯어 버리기 전에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라고 하는 말이나, 시체를 먹으면 담보가 커진다는 속설을 믿은 마을 사람들이 사람을 죽여 그 자의 내장을 기름에 튀겨 먹었다는 이야기나,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 등에서 말이다. 심지어 조가(趙家)네 개에게서조차 살기를 느낀다. 그는 식인이 자행되는 세계 속에 놓인 자신을 발견한다. 주변 사람 모두가 그의 적이다. 동시에 그 모두에게 이제 그는 광인이다. 그는 다음 번 식인의 희생자가 자신일 거라고 확신한다. “나를 무서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를 없애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나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소름이 오싹하였다. 놈들이 완전 채비를 갖추었구나, 생각하였다.” 자기가 느끼는 공포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그는 역사책을 뒤진다. 역사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인의도덕’이란 좋은 말과 그 사이에 쓰인 ‘식인’이란 두 글자다! 그는 전통이란 이름으로 4000년 간 지속되어온 식인의 역사가 자신을 꼼짝 없이 제물로 만들 것이라는 위협을 느낀다. 형도, 광증을 치료해준다는 의원도 사실은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는 식인이었다고 하는 공포 속에서 ‘광인’은 하이에나 같은 이들에 둘러싸여 먹지도 자지도 못한다. 가족과 세계, 역사가 모두 광인의 적이다. ●광인의 자각-‘4000년 식인 역사를 가진 나!’ 늙은이는 방을 나간 지 얼마 안 되어 작은 소리로 형에게 속삭였다. “어서어서 먹어버리는 겁니다.” 형은 끄덕였다. 그렇던가, 형까지도 그렇던가, 라고 나는 생각했다. 이 대발견은 뜻밖인 것 같았으나 실은 뜻밖이 아니었다. 한패가 되어 나를 먹으려 하는 인간이 나의 형인 것이다. -인간을 먹는 것이 나의 형이다. -나는 인간을 먹는 인간의 동생이다. 나 자신이 먹혀버린다 해도 여전히 나는 인간을 먹는 인간의 동생이다. 광인은 형이 자신을 먹으려는 식인들과 한패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 ‘대발견’은 자기 존재에 대한 자각과 연결된다. 그렇다, 나도 식인종의 동생이다! 동생을 잡아먹은 형, 이에 동조한 어머니, 그리고 나. 혈연으로 엮인 관계 속에서 자신도 식인사회의 동조자였다는 걸 깨닫는 순간 그의 인식은 전환된다. 나 역시 식인사회와 동떨어져 존재하는 인간이 아니고 그 사회의 일부일 뿐이라는 철저한 자각과 함께 비로소 그는 광증에서 벗어난다. 나는 피해망상에서 벗어나 이 시대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나는 인간을 먹는 인간을 저주함에 있어, 먼저 형부터 저주하리라. 인간을 먹는 인간을 개심(改心)시키는 데 있어 먼저 형부터 개심시키리라.” 그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개심시키고자 한다. 그는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해, 야만의 역사를 벗어나야 한다고 형을 설득한다. 고대의 요리사 역아(易牙)가 자신의 아들을 삶아서 폭군 걸주(桀紂)에게 먹인 이야기는 과거의 전설이 아니라 현재 일어나고 있다. 처형된 혁명가의 피에 만두를 찍어먹는 자들을 보라. 루쉰은 부모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낸 자를 효자라고, 물에 빠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강물에 몸을 던지는 딸을 효녀라고 칭송하는 중국의 전통에서 시대의 절망을 느꼈다. 인의도덕과 같은 덕목은 왜 언제나 가해행위로 증명되어야 하는가. 4000년 동안의 중국역사를 관통하는 것은 ‘식인’의 폭력성과 잔인함이다. 거기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예전부터 내려온 방식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이들에게 루쉰은 광인의 입을 빌어 이렇게 말한다.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해 우리는 이런 식인의 역사와 단절해야 한다고. ●출구의 발견-‘아이를 구하라’ 인간을 먹은 일이 없는 아이가 아직 있는지 모르겠다. 아이를 구하라. 소설은 ‘아이를 구하라’는 광인의 절박한 외침으로 끝난다. 식인의 역사를 단절하기 위해 주인공은 아직 식인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건다. 광인의 희망은 절망 끝에서 발견한 출구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이동생의 고기를 먹었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이 ‘아이를 구하라’는 절박한 외침을 낳은 것! 이제 그는 외치기 위해서라도 기어코 살아남아야 한다. ‘광인일기’는 시대의 어둠에 갇혀 있던 한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뚫고 나오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일기는 그렇게 되기까지의 병과 자각의 흔적이다. 식인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광인은 자기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길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청년아, 나를 딛고 나아가라!” 시대의 적막을 뚫고 탄생한 ‘광인일기’는 우리들에게 던져진 한 ‘광인’의 외침이다. 어쩌면 우리야말로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피해망상 속에서 살기 위해 다른 자들을 잡아먹는 식인이 아닐까? “죽어도 이 한 걸음을 넘어서려 하지 않는다.”는 광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 누구인가. 최태람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일본 신용강등 파장] 복지확충 ‘빛나는 코리아’… 稅부담 외면땐 ‘빚더미 코리아’

    [일본 신용강등 파장] 복지확충 ‘빛나는 코리아’… 稅부담 외면땐 ‘빚더미 코리아’

    일본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국가신용등급이 한단계 하향조정되면서 우리나라도 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의 나랏빚 증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무상 복지 논쟁이 정책에 반영될 경우 재정건전성 악화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신용평가기관인 S&P가 27일 일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과 미국의 적자감축 부진을 경고하고 나섰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앞서 일본에 이어 이날 미국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IMF는 14개 주요국 재정 및 공공채무에 관한 보고서에서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일본과 미국이 시장의 호의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2011년 이후까지 이행될 신뢰 있는 재정감축 계획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일본은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의 재정적자와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나랏빚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넘어설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채와 차입금, 정부의 단기채권을 합한 일본의 전체 국가채무는 올 연말 GDP 대비 204.2%로 악화되고, 내년에는 210.2%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도 말인 올해 3월 말에 비해 1년 만에 54조 6036억엔이 증가하는 것이다. 일본의 2011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92조 4000억엔이지만 세수는 40조 9000억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공기업의 특별회계 잉여금 등을 모두 긁어모아도 재정부족분을 메우려면 44조 3000억엔의 국채를 새로 찍어야 한다. 이처럼 일본의 국가 부채비율이 높은데도 국가신용등급이 ‘AA’를 유지했던 것은 국채 대부분을 일본의 가계와 기업들이 사들였기 때문이다. 외국의 일본 국채 보유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에 다다랐다. 1인 가구를 제외한 가구당 저축액은 2009년 11월 말 현재 1521만엔(약 2억원)으로 직전 조사(2004년) 때보다 35만엔(2.2%) 감소했다. 일본의 베이비부머인 ‘단카이 세대’(1947∼1949년 출생자) 700만명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내년 이후에는 연금 부담도 급증할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28일 “현재는 괜찮다.”고 말한다. 지난해 나랏빚은 394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34.2% 수준이다. 2009년 나랏빚은 359조 6000억원으로 GDP 대비 33.8%였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높은 변동률을 보이다가 2003년 21.6%로 20%대에 올라선 뒤 2006년 31.1%로 처음 30%대를 넘어섰다. 2007년 30.7%, 2008년 30.1%로 다소 줄어드는 듯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GDP 대비 나랏빚 비율은 198%로 추정된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29%) 및 아일랜드(104%)보다 높다. 일본은 2006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 재정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현재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2026년에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수 조세연구원 재정분석센터장은 “고령화 문제는 일본과 비슷하겠지만 규모는 일본보다 좀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박 센터장은 “복지 문제를 재원문제와 함께 다루고 조세부담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세부담률을 GDP 대비 20.5%로 유지할 경우 2050년에 GDP 대비 나랏빚은 116%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사회복지분야 지출이 GDP 대비 2009년 9.4%에서 2050년 22.3%로 급증하는 것이 주 원인이다. 지금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나랏빚 비율이 양호하지만 재정악화 속도가 빨라 2050년에는 그 격차가 사라지게 된다는 분석이다. 백웅기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세부담률을 높이지 않고 복지 지출 비용이 무상복지 등으로 인해 늘어날 경우 국가 부채가 늘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신중론을 폈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당시 잘못된 신용등급 평가로 된서리를 맞은 신용평가기관들이 각 나라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조세부담률을 크게 높일 가능성은 적다.”며 정부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국가채무 과다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그동안 엔화가 워낙 강세였기 때문에 수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엔화 약세 압력이 강해지면서 그동안 수혜를 누렸던 국내 수출산업, IT, 화학, 조선, 자동차 업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일본 신용강등 파장] 日 국가부채 GDP 2배… 내년 재정적자 44조엔

    신용평가기관인 S&P가 27일 일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과 미국의 적자감축 부진을 경고하고 나섰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앞서 일본에 이어 이날 미국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IMF는 14개 주요국 재정 및 공공채무에 관한 보고서에서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일본과 미국이 시장의 호의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2011년 이후까지 이행될 신뢰 있는 재정감축 계획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일본은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의 재정적자와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나랏빚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넘어설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채와 차입금, 정부의 단기채권을 합한 일본의 전체 국가채무는 올 연말 GDP 대비 204.2%로 악화되고, 내년에는 210.2%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도 말인 올해 3월 말에 비해 1년 만에 54조 6036억엔이 증가하는 것이다. 일본의 2011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92조 4000억엔이지만 세수는 40조 9000억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공기업의 특별회계 잉여금 등을 모두 긁어모아도 재정부족분을 메우려면 44조 3000억엔의 국채를 새로 찍어야 한다. 이처럼 일본의 국가 부채비율이 높은데도 국가신용등급이 ‘AA’를 유지했던 것은 국채 대부분을 일본의 가계와 기업들이 사들였기 때문이다. 외국의 일본 국채 보유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에 다다랐다. 1인 가구를 제외한 가구당 저축액은 2009년 11월 말 현재 1521만엔(약 2억원)으로 직전 조사(2004년) 때보다 35만엔(2.2%) 감소했다. 일본의 베이비부머인 ‘단카이 세대’(1947∼1949년 출생자) 700만명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내년 이후에는 연금 부담도 급증할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위기속 재·보선 단결 모색하는 친노

    ‘1·27’ 대법원 판결은 친노 세력에겐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됐다. 핵심 인사인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의원이 현직을 박탈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판결을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자치단체장까지 아우르는 민주당 내 친노 모임이 검토되는가 하면 4·27 재·보선에서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노무현재단이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국가균형발전선언 7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는 친노 세력의 위기와 의지를 그대로 드러냈다. 세미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4년 1월 균형발전 시대를 선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인사말에서 “국민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퇴행적이고 반동적인 역주행을 막고 균형발전정책을 지키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이번 판결에 대해 “터무니없는 재판이며 내년에 힘을 합쳐 노 전 대통령의 뜻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 김해을의 경우 지역 선거지만 선거 구도를 정권심판론으로 몰고갈 채비다.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에서 김태호 지사가 거명될수록 좋다. 거물이 나오면 구도 짜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가치 계승과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내걸고 친노 우위의 전략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지사 선거도 마찬가지다. 이광재 전 지사가 ‘강원의 아들’로 불릴 만큼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어 ‘대체재’가 없다고 자신한다.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관계자는 “강원도는 이광재와 연애한 이후 다른 애인은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이 전 지사가 미는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한명숙 전 총리, 이정우·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기명 전 노무현 전 대통령 후원회장, 백원우·김진애·이용섭·홍영표 의원 등 친노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김두관 경남지사는 구제역 문제로 오지 못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국민참여당 인사들은 불참했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日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국제신용등급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일본은 이미 평가 대상 중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의 하나로, 이번 등급 조정은 부채 수준이 경기침체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높아져 2020년대 중반에 이르러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당인 민주당이 국가 부채의 부정적인 면을 다루는 데 있어서 일관성 있는 전략이 부재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의 대책 부재를 지적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속하게 떨어졌다. 오후 5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15% 오른(엔화 약세) 83.136엔을 기록했다. 앞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25일 일본 재정적자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쳐 조만간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디스의 토머스 브라이언 전무는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수년 사이에 일본의 재정적자가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일본 정부가 재정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확고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를 넘어섰고, 정부 부채는 GDP의 198%나 된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29%)나 아일랜드(10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국제금융센터는 26일 보고서에서 “일본의 재정문제는 재정건전화 추진으로 정부채무를 조속히 줄여 나가지 않는 한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하게 될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강국진기자 kkirina@seoul.co.kr
  • S&P, 일본 국가신용등급 ‘AA-’로 1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막대한 재정적자로 고전 중인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 대국인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의 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막대한 재정 적자를 지목했다. S&P는 “일본의 국가부채비율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올라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한나라 새달 8일 의원총회 앞두고 ‘본격 행보’

    한나라 새달 8일 의원총회 앞두고 ‘본격 행보’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개헌 의원총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세 결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친이계 의원모임인 ‘함께내일로’는 의총을 이틀 앞둔 다음 달 6일 개헌 논의를 위한 회의를 갖는다. 70명 가까운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김영우·박준선·권택기·장제원 의원 등이 발제를 맡는다. 함께내일로는 26일 오전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정 교수가 ‘21세기 국가발전 전략을 위한 바람직한 권력구조’를 주제로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의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대표인 안경률 의원을 비롯해 운영위원 14명이 참석했다. 또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군현 의원은 27일 ‘동아시아 중심시대의 국가비전을 위한 개헌 토론회’를 연다. 여기에는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이재오 특임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주 이재오 장관과 친이계 의원 40여명이 한 차례 모임을 가진 데 이어 잇따라 개헌 논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 개헌 공론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특히 국회나 당내 개헌특위를 구성하는 것을 1차적 목표로 ‘표’를 모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상수 대표는 개헌 의총에 대해 “당내 특위를 구성하거나 정책위의장 산하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문제가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의총에서 다수가 찬성하면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의총에서 충분히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함께내일로 간사를 맡고 있는 임해규 의원도 “의총을 하기 전 서로의 의견을 나눠보자는 차원이지만 진행이 잘되면 공동의 입장을 정해놓고 의총에 참석하지 않겠느냐.”면서 “분권형 대통령제라든지 권력구조 형태 등의 내용까지는 의견을 모으기 어렵겠지만 국회나 당내 특위를 구성하자는 등 방법론에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친박계를 비롯한 당 안팎에서는 친이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개헌을 빌미로 친이계의 이탈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표결에서 친이계와 친박계의 구분이 명확하게 드러났듯이 개헌 논의과정에서 친이계의 결집을 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친박계 한선교 의원은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소수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시기적, 내용적으로 반대한다.”면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밀어붙이는 힘이 느껴지는데, 분명히 정략적인 생각이 있고 다른 숨은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홍준표 최고위원은 친이계의 군불떼기 움직임을 놓고 “꽃잎과 열매는 때가 되면 가지를 떠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정권 말기로 갈수록 원심력은 발휘되지만 구심력은 발휘될 수 없다.”면서 “세종시보다 어려운 개헌 문제로 친이계의 결집이 과연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S&P, 일본 국가신용등급 ‘AA-’로 1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막대한 재정적자로 고전 중인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 대국인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의 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막대한 재정 적자를 지목했다. S&P는 “일본의 국가부채비율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올라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기고] 1000만명 관광산업의 대변신/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기고] 1000만명 관광산업의 대변신/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900만 달성도 예견되며, 바야흐로 1000만 시대가 목전이다.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되긴 하지만 내친 김에 2012년 목표인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1년 앞당겨 올해 안에 이뤄내고자 하는, 다소 불가능한 목표도 세웠다. 물론 양적인 팽창만이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1000만명을 시발점으로, 관광산업 패러다임의 질적 변화에 대해서 보다 진지한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즉, 이제 방한관광의 부가가치를 제대로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VIP관광, 전시와 컨벤션, 비즈니스를 겸한 관광, 기업의 종사원들을 위한 보상관광 등으로 고급관광 수요를 다변화시켜, 오래 체류하면서도 많은 소비가 발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신해야 한다. 일례를 들자. IT, 자동차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왜 세계적인 관련 전시회가 하나도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것일까? 우선은 전시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전시 면적은 모두 합쳐야 20만㎡ 정도다. 독일의 경우, 하노버 시내 전시장 한 곳의 면적이 한국 총 면적의 2배가 넘는다. 가까운 중국 광저우나 상하이 같은 도시와 비교해 봐도, 이들 도시 각각의 전시 면적은 10만~13만㎡ 수준이다. 혹자는 이런 시설 부족이 전시 수요 부족에 기인하고, 기존의 전시 시설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데가 여러 곳이라며 반박하기도 한다. 따라서 수익성이 보장되는 시설이 확충되어야만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대형 복합리조트의 도입을 제안하고 싶다. 전시도 개최하고 회의도 하면서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도 즐기고, 쇼핑도 하고, 숙박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각각의 단위 시설이 시너지를 이루어내는 집합체가 필요하다. 이미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복합리조트 건립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 있다. 이를 발 빠르게 시작한 나라도 여럿이다. 예컨대, 싱가포르는 2005년부터 정부 주도로 체계적인 준비를 해오면서 지난해 마리나 베이와 센토사섬에 복합리조트를 개장, 전년보다 무려 500만명 이상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였다. 직·간접 고용을 포함해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1만여 객실 규모를 갖춘 겐팅 하이랜드라는 대형 복합리조트를 갖추고 외래 관광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또한, 타이완을 비롯, 일본, 필리핀 등도 복합리조트 건립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는 4일간 총 2700개의 전 세계 가전업체가 참여했고, 무려 1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개최 도시인 라스베이거스 하루 숙박비가 평소 150~300달러에서 전시기간 및 전후로 500~800달러까지 치솟았다. 세계 모든 기업의 CEO들이 참가하는 행사이므로 이들에겐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시간을 들여 얻은 소중한 경험이 금전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경쟁국들과 비교해 조금은 늦었지만 시작이 반이다. 아낌없이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진정한 의미의 관광대국이 되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한 때다.
  • [씨줄날줄] 반간계(反間計) /박홍기 논설위원

    조조가 적벽대전을 채비할 때다. 수전(水戰)에 약했던 조조는 투항한 채모와 장원을 통해 군대를 훈련시켰다. 때문에 맞상대인 오나라 손권의 오른팔 주유의 걱정도 컸다. 조조는 참모이자 주유의 친구인 장간을 주유에게 보내 항복을 권했다. 주유는 장간과 술을 마신 뒤 탁자 위에 채모와 장윤이 자신과 내통하는 ‘가짜 서신’을 놓아두고 취해 자는 척했다. 장간은 서신을 훔쳐 조조에게 갖다 바쳤다. 조조는 격노, 채모와 장윤의 목을 벴다. 결국 수전의 약점을 채우지 못한 조조는 적벽대전에서 대패했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반간계(反間計)의 대표적인 사례다. 손자병법의 용간편(用間篇)에서는 간(間)에 대해 ‘첩자’, ‘적이 서로 의심해 믿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쓰고 있다. 또 간을 다섯 종류를 나눠 ‘오간’(五間)을 정의했다. 향간(鄕間)은 적국 사람을 이용하고, 내간(內間)은 적국 관리를 활용하고, 생간(生間)은 아군을 적국에 잠입시켜 정탐케 하고, 사간(死間)은 적의 첩자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적을 혼란에 빠뜨리는 전략이다. 반간은 적의 음모를 역이용해 거꾸로 적을 이간시키는 계책으로, 손자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최고의 기술로 여겼다. ‘장계취계’(將計就計)이다. 36계 병법 가운데 33번째다. 병법은 “오간을 동시에 써도 적이 방법을 알지 못하니 신기(神技), 즉 귀신 같은 경륜과 재능”이라고 평했다. 정치권에서 때아닌 반간계 논란이 불거졌다. 창고 깊숙이 보관돼 있던 반간계가 되살아난 듯싶다. 발단은 지난 13일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제기했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이다. 물론 이 의원은 의혹이 허위로 드러나자 이튿날 “불찰이었다.”며 사과, 일단락됐다. 그러나 제보의 출처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돼 왔던 터다. 이 의원은 “국가최고권력기관에 근무하는 분”이라고 운을 띄웠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에 근무하는 분”이라고 지목했다. 민주당 쪽에서는 “청와대 역정보에 당한 것 같다.”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20일 “박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이간질하는 반간계를 쓰고 있다.”고 민주당과 박 원내대표를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도 전날 “모략의 대가인 박 원내대표의 야바위 정치를 아직도 믿는 사람이 있는가.”라며 힐난했다.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에 이은 곰팡내 풀풀 나는 반간계 공방은 우리 정치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떠나는 외국인·돌아온 개미… ‘상투주의보’

    떠나는 외국인·돌아온 개미… ‘상투주의보’

    최근 주식시장의 화두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귀환이다. 지난해 말 코스피지수가 2000을 찍을 때만 해도 꿈쩍하지 않던 개미들이 최근 일주일 새 1조 6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54조원의 주식을 집어삼켰던 외국인이 한국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돌아온 개미들이 주식을 비싸게 산 뒤 주가가 폭락해 손실을 떠안는, 이른바 ‘상투 잡기’가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동안 1조 66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42억원과 913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미들이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 판 물량을 고스란히 사들였다는 뜻이다. 주식시장 주변 자금도 점점 불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을 사기 위해 대기 중인 투자자예탁금이 19일 현재 16조 920억원 쌓여 있다. 개인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매수를 주문하는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6조 3114억원에 이른다. 2007년 7월 4일 6조 3401억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달 7.5%의 적지 않은 이자를 증권사에 내야 하지만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는 개미들이 늘었다는 뜻이다. 외국인은 개인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4거래일을 빼고 ‘팔자 우위’다. 2009년 32조 3900억원, 지난해 21조 5700억원을 사들였던 외국인이 ‘바이 코리아’(bye Korea)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서 연초 이후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개인이 주축이 돼 시장을 받치고 있는데 경험적으로 개인들의 순매수가 증가하는 것은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좋지 못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외국인이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환율도 1100원선까지 떨어졌고 지수가 너무 높아 투자 매력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이 공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들어가기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팀장은 “갖고 있는 주식은 보유하고 적립식펀드 투자도 계속하되, 신규 투자는 3월쯤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 들어가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올 한해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겠지만 개인 등 국내 유동성이 외국인의 빈 자리를 메우면서 국내 증시가 한 단계 오를 것이므로 외국인의 이탈에 놀랄 필요는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4·27 재·보선 ‘여야 혈투’ 점화

    4·27 재·보선을 100여일 앞두고 여야가 ‘필승’ 채비를 시작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경기 성남을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최철국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경남 김해을 재선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 당이 기득권을 가진 곳이기도 하지만 이번 선거가 2012년 총선·대선의 전초전인 데다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여야의 ‘내부 혈투’가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텃밭 격인 경기 성남을은 현재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사무총장 등이 일찌감치 뛰고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영입론도 만만치 않다. 일부 지도부가 새 인물 탐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소설가 이문열씨 등이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걸고 정면 승부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병욱 지역위원장을 비롯, 분당에 거주하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과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했던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남 김해을은 벌써부터 야권에서 내부 신경전이 치열하다. 친노 세력들이 공천 경쟁의 한가운데에 있다.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은 지난해 7·28 서울 은평을 선거 때 약속대로 민주당의 양보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경쟁력’을 강조하며 무조건적 양보는 있을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친노·야권연대를 아우르는 후보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우선 순위에 꼽힌다. 김 사무국장은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야권 내 친노 인사들의 ‘집요한’ 출마 권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 국가균형발전 선포 7주기 때 친노 인사들이 집결한 자리에서 후보 공천에 대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이상업 전 국정원 2차장과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 등이,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이봉수 도당위원장과 김근태 김해 진보정치연구소장이 출사표를 냈다. 한나라당에선 영남권 수성을 고려, 지역 기반이 탄탄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법원판단 존중” 현대차 표정관리

    4일 법원에서 현대그룹이 채권단을 상대로 낸 현대건설 매매 양해각서(MOU) 효력 유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이 기각으로 나오자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반응은 엇갈렸다. 법원 결정으로 현대건설 인수 유력자로 부상한 현대차 측은 표정관리를 하면서 짤막하게 입장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법원 판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환영한다.”면서 “법과 입찰 규정에 따른 당연한 결론으로 현대건설과 국가경제를 고려한 사법부의 준엄한 심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 컨소시엄은 채권단과 후속절차를 진행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현대건설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가처분 결정을 계기로 더 이상 국가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소모적인 분쟁이 계속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내부적으로는 보류했던 부사장급 이상 임원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그룹은 법원의 기각 결정에 반발하며 즉각 항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우선협상자 지위를 뒤집기 위해 채권단이 내놓은 논리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항고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의 2755억원의 이행보증금 반환제의와 현대상선 지분 중재안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기존의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그룹은 항고를 통해 채권단과 긴 싸움에 돌입할 채비를 마쳤다. 그룹은 최근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를 통해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우호지분을 44.8%까지 늘렸다. 장기전 채비를 마친 것이다. 윤설영·김동현기자 snow0@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