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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商勳금감원부원장 문답

    금융감독원 김상훈(金商勳)부원장은 19일 “대우는 자동차와 무역 등 2개부문의 전문화된 그룹으로 탈바꿈하며,김우중 회장은 자동차의 경영을 정상화해도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난다”고 밝혔다. ?구조조정계획을 제대로 이행해도 물러나나. 물러난다.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손을 떼며 대우는 전문경영인체제로 바뀌게 된다. ?대우그룹의 정상화 시기는. 자동차를 정상화하는 데 2년 정도 걸린다. ?대우증권도 매각되나. 모든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내놓기 때문에 자동차·무역 이외의 부문은 구조조정 대상이다.장기적으로는 증권과 건설도 매각 대상이다.증권은 자동차를 정상화한 뒤 매각할 것으로 본다. ?김회장의 ‘우호적 지분’은 그대로 남게 되나. 우호적 지분은 임직원 지분을 말하는데,이미 실소유주(김회장) 앞으로 명의가 바뀌었다. ?신규 자금지원은 다른 5대 그룹과의 형평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구조조정은 그룹이 책임지고 추진하게 돼 있다.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유동성을 지원해 주는 것 뿐이다. ?이번 조치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봐도 되나. 좁은 의미로는 워크아웃이 아니다.워크아웃에는 채무상환유예와 빚 탕감 등의 채무조정이 들어가는데,대우는 채무조정이 없다. 오승호기자 osh@
  • 日 “구조조정·경영개혁 시급”/경제기획청 99년 백서

    도쿄 연합 일본 경제기획청은 16일 발표한 99년도 경제백서에서 국내경제 현황에 대해 “민간수요 회복이 미약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정 금융면의 정부정책 효과가 올들어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경제구조 문제와 관련,기업체질 개혁의 지연과 모험에 대한 도전결여를 지적하면서 기업이 새 사업과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과잉설비와 채무 등 거품경제의 유산을 조속히 처리하고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경영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경제회생에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개인을 포함한 사회 전체적으로 벤처기업 육성 등 모험에 대한 도전을 촉진하는 체제의 정비가 경제활력을 유지하는 길이며 실업증가 등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고용시장을 정비,노동력의 원활한 이동으로 실업에 대한 불안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획청은 성장의 관건인 고용,설비,채무 등 ‘3대 과잉’ 문제에 대해 기업이 평가익이나 정부 대책에 의존하고 있어 거품경기 때 빚어진 비효율적 부문의 개선이 늦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고용문제에 대해서는 노동이동이 원활해지면 실패한 기업인이라도 재도전이 용이하며 여성과 고령자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고 기업과 종업원의 관계도 대등한 관계로 발전하는 등 이점이 많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 [대한매일 창간95] 한국경제 진단 전문가 좌담

    한국경제는 어디에 서 있는가.추구해야 할 좌표를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가. 우리 경제가 과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제자리를 잡은 것인지,21세기를 대비한 경제의 새 틀이 잘 짜여지고 있는지에 대해 나라 안팎에서 논의가분분하다.이근경(李根京)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이필상(李弼商) 고려대학교경영대학장(경영학),유한수(兪翰樹)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가 한자리에 모여한국경제의 오늘을 평가하고 내일을 조망했다. ■이근경 차관보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과 개혁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과거 부실을 털어내는 것과 관치경제를 시장주도 경제로 바꾸는 것이지요.제 2금융권이 남아 있지만 금융구조조정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기업도 상당한 진척과 성과를 거둬 새로운 성장의 기초를 다지는 일은 올해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봅니다.시장경제 정착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입니다.효율의 증진과 사회적 형평성 제고,안정유지를 위한기반을 뿌리내려 다져야 합니다. ■유한수 전무 지난해는 환란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가뚜렷했습니다.국민적 공감대도 모아졌고 정부의 방향제시도 뚜렷해 개혁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등 과거 정부와 달랐습니다.그러나 올해 들어 갑자기 방향감각을 상실하면서 경기는 회복됐지만 사회분위기가 느슨해졌습니다.이해집단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책이 이에 좌우되곤 합니다.긴장감을 다시 도출하고 국가적 과제를 새로 설정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이필상 교수 국가부도의 위기를 넘긴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그러나 내용상으로 잘 극복했는지에는 의문이 듭니다. 힘의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개혁을 한 것입니다.개혁의 출발점은 가장 낙후된 정치부문과 강력한 힘을 가진 관료주의 타파여야 했습니다.그런데 힘있는 곳은 개혁되지 않았고,재벌개혁은 힘의 대결로 유야무야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살생부식 기업퇴출이 진행된 가운데 많은 중소기업들이 긴축재정과 고금리로 흑자도산하고,경제가 초주검이 된 틈을 타 외국자본이 증시로 들어와 마음대로 돈을 빼갔습니다.얻은 것도 있지만 잃은 것이 더 많다는느낌입니다. ■이 차관보 중소기업 도산은 정부정책의 선택 결과가 아닙니다.지난해초 상황을 되돌아 봅시다.달러가 바닥나고 기업간에 불신이 생기고 금융기관은 빚이 많은 곳에 대출을 꺼리는 신용경색 현상이 극심했지요.경제상황을 볼 때고금리가 형성될 수 밖에 없었으며 이런게 중소기업 도산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어느 정부가 중소기업이 쓰러지기를 원하겠습니까.다만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으로 과다 채무를 진 기업은 빨리 퇴출해 시장의 규율을 세워야 했습니다.경제의 암적요소를 없애는 것은 불가피했지만 정부가 살생부를 만들어퇴출했다는 표현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교수 정부가 잘했다고만 얘기해서는 안되지요.왜 중산층이 무너지고 경제력이 5대 재벌에만 집중되는 것입니까.정부의 잘못 중 하나는 지난해 9월말 금융구조조정을 일단락짓겠다고 한 점입니다.당시 구조조정이 끝났다며팽창위주 정책으로 돌아섰는데 지금 중산층은 허덕이고 한쪽은 주식투자와외제차구입 부동산투자 등 흥청망청입니다.사회 갈등구조가 심해졌습니다. ■유 전무 정부개혁의 기본 틀은 좋습니다.그런데 재벌 입장에선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기업개혁만 가장 강도높게 하고, 노동과 공공부문은 도덕적해이가 그대로입니다.또 단기 업적주의에 따른 몰아치기식 개혁이 돼 부작용을 불렀습니다.IMF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들은 초기에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데 환율급등과 무역흑자,유동성 증가,부동산·증시 투자의 흐름입니다.정부가 세심히 배려했다면 증시 고속성장에 대한 불안감,자산소득에 따른 계층간 갈등 등 사회적 불균형을 예견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 교수 사실 재벌개혁 강도는 어느 정부보다 강합니다.문제는 밑그림없이 (재벌의)기획조정실 폐지하라,빅딜 해라,재산 환원해라,(부채비율)200% 지켜라 등 중구난방으로 몰아치기만 했다는 점입니다.그런데 정작 (재벌들은)장부상으로는 다 피해가고 있습니다.이제부터라도 방향을 정해 법으로 힘있게 몰아가야 합니다. ■유 전무 정부의 재벌개혁 청사진은 우선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기준이 있습니다.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확보 등에는 이의가 없습니다.그런데 두번째 부분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숨겨진 청사진을 갖고 여론의 추이를 보며 소유구조나 사재출연을 살짝살짝 꺼내고 있습니다.기업들은 위험하다고 느껴 몸을 사리면서 시간을 벌려고 하고 있습니다.서로의 불신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어 기회비용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차관보 재벌소유 제2금융권에 돈이 몰린다고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게경제력 집중은 아닙니다.경제력 집중은 기업의 부가가치가 전체 경제에서 얼마나 차지하는가의 측면에서 따져야 합니다.대기업들의 자산매각 등으로 경제력 집중은 떨어졌는데 진짜 문제는 2금융권 돈이 재벌계열사에게 얼마나흘러갔는지 여부입니다.정부가 세밀히 살피고 있습니다.소유구조에 대해서는 그동안 건드리지 않았지만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고 증자과정에서 주주들이지분율만큼 돈을 제대로 냈는지 등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 전무 대한항공의 경우 (정부가)소유구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건드렸습니다.오너를 겨냥해서 탈세 등을 거론하면서 소유구조를 건드리고 있는데물론 탈세가 드러나면 당연히 처벌해야 합니다.그러나 오너마다 다 건드려보겠다는 건 문제지요. ■이 차관보 우리는 법치국가입니다.법에 따라서 할 뿐입니다.재벌도 태도를 바꿔야지요.세금을 안내려고 (법망을)빠져나갈 구멍만 찾는데 정정당당히세금을 내면 재벌에 대한 이미지도 엄청나게 개선될 것입니다. ■이 교수 정부가 재벌개혁 등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기다려 보라고했지만 잘될 것 같지 않습니다.청사진이 오히려 국민을 속이기 위한 정치적노림수가 아니었는가 싶습니다.지금까지 우왕좌왕하다 표류하고 있는 느낌입니다.정부는 노력했다지만 국민의 실망이 커지는 상황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 차관보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채찍질도 환영합니다.중산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예컨대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보증이 30조원이었는데이전에는 3조∼4조원에 불과했습니다.재벌에 대한 은행대출은 마이너스였지만 중소기업은 증가했습니다.이런 노력들이 중소기업의 대량붕괴를 막았다고 봅니다.실업대책에는 10조∼16조원이 쓰였고 실직자의 기본생계를 도와주려고 노력했습니다.일자리 창출대책으로 한달에 새로 생기는 회사가 2,500∼3,000개입니다.봉급생활자의 깎인 월급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제도도 정비하는 등 정부의 노력과 성과도 인정해야 합니다. ■유 전무 소득세 감면,실업자 지원 등에는 모두 돈이 듭니다.재정적자가 생기면 재정을 통한 정책수단이 제한되는데 앞으로 정부의 대응여력이 줄어들까 걱정됩니다.내년 이후 경제에 대한 걱정도 해야 합니다. ■이 교수 정부가 중산층 정책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합격점은 아닙니다.실업자 대책은 생활기반을 갖고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고 중소기업이 햇볕을 받으며 클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차관보 중소기업 발전여건 조성은 정부의 최우선 정책입니다.지금 중소기업이 발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자본금을 만들기 어렵다거나,아이디어는 있는데 돈이 없다는 등의 문제는 해결했습니다.창업투자회사를 만들고엔젤투자도 활성화시켰습니다.이밖에 자본 재충전을 위해 코스닥 시장 등록과 판로지원을 위해 조달청 구매계획도 바꿨습니다.중장기적으로 보면 중소기업의 발전여건은 큽니다. ■유 전무 중소기업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조치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앞으로 우리 경제를 뭘로 끌고 갈 것입니까.국제경쟁력이 중요한데 세계적 수준의 산업에 대한 육성 방안이 있어야 합니다. 핵심업종 3∼4개,부채비율 200% 등 정부가 정해준 것만으로 경쟁력을 갖기는 힘듭니다.성장하는 방법까지 가이드라인을 정해서는 곤란하지요.일부 정책당국자는 투자유망업종까지 권하기도 합니다. ■이 차관보 과거 방식에 따라 재벌이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되는 것은 절대안됩니다.빚을 많이 내 결국에는 금융기관이 함께 물리는 일이 반복돼서도안되지요.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난해 위기상황에서는 불가피했습니다.이제 채권금융기관이 제역할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재벌 의존도를 줄이고 중소기업 위주로 나갈 것입니다.재벌은 정상화시켜 세계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1개 재벌회사가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은 있지만 나머지는 연말까지 완료될 것입니다. ■유 전무 경기가 97년 수준으로 거의 돌아갔습니다.유일하게 달라진 건 150만 실업자입니다.일종의 과잉노동자로 볼 수 있는데 진지하게 과잉노동력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노사안정이 가장 중요합니다.노정합의로 노조전임자임금지급 등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반드시 노사정위원회를 통해야 합니다. ■이 교수 경기가 살아났다고 들뜬 감이 있는데 위험합니다.정부의 자화자찬적 흥분도 조심해야 합니다.구조조정 순서를 바로잡아야 하는데 정치개혁이먼저고 정부가 앞장서야 합니다.다음이 재벌개혁과 금융개혁입니다.그래야중산층과 국민이 희망을 갖습니다.근로자들도 피해의식이 심한데 스스로가무엇인가를 해야 합니다. 불평불만에 쌓여 요구만 하지 말고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이 차관보 우리나라의 환란극복과 경제회복을 두고 외국인들은 ‘크라잉빅토리(Crying Victory)’라고 합니다.고통속의 승리라는 것이지요.환란은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산은 회복됐지만 소비문제와 소득 재분배가 치유되기 위해서는 1∼2년 더걸릴 것입니다.주식활황으로 돈을 벌어 과시적 소비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위화감을 줄 수 있습니다.우리는 시장경제와 사회복지를 한꺼번에 진행해야합니다.무엇보다 국민적 협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정리 박은호 전경하기자 unopark@
  • 삼성차 법정관리 통해 청산

    삼성자동차가 법정관리를 통해 3개월 이내에 청산되고 부산공장은 대우 등제3자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주당 70만원씩 2조8,000억원 상당)를 출연해 삼성차 빚을 갚고 삼성생명의 연내 기업공개를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삼성자동차는 이날 부산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법원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이면 삼성자동차의 채권 채무가 동결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과 대우의빅딜협상이 합리적인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해 삼성차는 법정관리를 통해청산하고 대우전자는 대우가 책임지고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12월7일 삼성과 대우가 합의한 삼성차 빅딜은 6개월 만에 완전히무산됐다. 이위원장은 삼성 계열사가 삼성차에 빌려준 1조2,000억원은 삼성이 책임져야 하며 담보가 있는 부채 8,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조3,000억원은 이회장 사재출연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은 “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이 삼성생명 주식의 상장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며 삼성생명 주식은 증권거래소 시장 밖에서 거래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삼성생명의 공개여부는 관련법 시행령상오는 2001년 1월까지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좀더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자동차 이대원(李大遠) 부회장은“삼성차 문제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출연,부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백문일 김환용기자 bruce@]
  • “경영난 재벌기업 정부 지원 없다”

    정부가 재벌개혁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더 이상 경기부양책을 취하지 않고 재벌개혁 등 구조개혁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며 “재벌기업이 경영난에 직면하더라도 정부로서는 지원을 하지 않고 기업의 자구노력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재벌들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아래로 낮추고 상호채무보증을 해소하지 않으면 “법률에 입각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5대 재벌의 경우 “작년 구조조정을 태만히 한 대우그룹 이외에는순조롭다”며 자산규모 2위인 대우의 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강장관이 대우의 구조조정 지연을 꼬집어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도 이날 강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재벌의 구조조정이 미흡한 상황에서 한국이 너무 이르게 샴페인을 터뜨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빠른 경기회복은 칭찬할 만하지만 재벌개혁은 미흡하다”며 “일부대기업은 상당한 구조조정을 했지만 일부는 미진해 정부가 재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이 샴페인을 일찍 터뜨렸으며 아직은 자중할 단계”라고 충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부산시-의회…황령산터널 인수 싸고 마찰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지난 95년 (주)대우에서 개통해 운영중인 황령산터널의 인수문제를 놓고 실리와 명분을 앞세운 논쟁을 한층 높이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주)대우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급매물로 내놓은 민자터널인황령산터널을 인수하겠다며 이에 필요한 자금(690억원)을 기채(起債)로 충당하기로 하고 행정자치부와 접촉을 갖는 한편 기채발행 동의안을 지난 19일시의회에 상정,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할 방침이었다. 시는 터널을 시가 인수하면 투자비 상환시기 단축 등 시민에게 큰 혜택이주어진다며 실리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시는 대우가 937억원의 채무를지고있는데 비해 매각 예정가격이 690억원이므로 인수와 동시에 247억원의채무 경감효과가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그러나 당초 인수를 희망한 군인공제회에게 넘겨질 경우 공제회가 상환액(937억원) 전액에 대한 권리 주장을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시민들이 차액에 대한 이자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것이다. 시는 저금리(8% 이하)로 기채할 경우 연평균 22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통행료 수입에 대한 부가세(연평균 10억원 추정)를 면제받을 수있고 연평균 63억원 정도의 투자비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대우가 터널을 운영하면 지난 2021년말에 투자비 상환이 끝나는데 반해 시가 인수할 경우 2010년 3월에는 상환을 끝나게 돼 시민부담을 덜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반해 시의회는 시가 사전협의를 갖지 않고 회기중에 불쑥 기채발행 의안을 제출하는 등 의회의 권위를 무시한데다 절차상의 허점까지 보였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회는 광안대로 건설 등 대형 공사도 못하고 있는데 기채까지 동원,터널을 억지로 인수하려는데 대해 시민여론이 좋지 못하다는 점도 들었다. 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이같은 이유로 지난 22일 열린 상임위 회의에서기채발행 동의안을 접수조차 못하게 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재벌 소유집중 심화 배경과 代案

    공정거래위원회가 1년만에 30대그룹의 주식소유 현황을 파악한 결과 재벌의 내부지분율과 출자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지난 1년여간 정부의 줄기찬 재벌개혁 독려에도 불구하고 (특히 5대그룹의)소유집중 현상은 오히려 심화됐다는 얘기다.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했다는 측면도 있지만 재벌개혁이 겉치레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문제점을 짚어보고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한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가 출자급증 불렀다. 지난 4월기준 30대그룹의 출자총액은 1년 전보다 12조2,000억원,무려 68.9%나 증가했다.지난해 2월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한 게 주요인이다.출자총액이란 30대그룹에 속한회사가 출자하고 있는 모든 지분을 합한 것으로,정부는 지난 97년까지는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해 그룹별 출자총액을 순자산 대비 25% 이내로 제한했었다. 이번 출자총액 급증은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명목 아래 실시한 대규모 유상증자 때문으로 무분별한 사업확장은 아니다.그러나 같은 그룹 계열사에 대한 출자총액이 전체의 87.3%(증가율 71.1%)를 차지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계열사끼리 서로 돕는 현상이 문제다.일각에서는 상호채무보증이 금지되자 재벌들이 출자라는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 지원을 일삼는다는 지적이 나온다.건전한 회사라면 몰라도 한계계열사에 가까운 회사의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일종의 부당지원행위라는 것이다. 내부지분율까지 덩달아 올라갔다. 내부지분율이란 그룹전체 자본금에서 그룹총수와 특수관계인(임원 친인척 등),계열사 등의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말한다.이것이 높아지면 총수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등 소유분산 효과는 요원해진다. 소유집중 불가피했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국개발연구원(KDI) 임영재(林暎宰)박사는 “출자총액제한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시키는 등 충격을 줄이는 방법도있는데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전면 폐지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박사는 “먼저 한계계열사를 과감히 퇴출시킨 뒤 부채비율 축소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을 추진했어야 하는데 순서가 뒤바뀌어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을 공염불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대안은 없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정책실장은 “하루속히 부활시키지 않으면 심각한 지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반론도 만만치않다.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박사는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의결정적 방법인 만큼 부활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며 “특히 외국기업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이 허용된 상황에서 우리기업의 출자만 묶는 것은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공정위 역시 부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총수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줄어들고 있는 점에 비추어 구조조정에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부활보다는 부당내부거래 감시강화와 기업공개 독려 등 간접적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매일을 읽고] 정부 국채발행 통한 예산증액 재고를

    ‘사이버 저작권 정보화 시대 화두로’ 기사(대한매일 9일자 7면)를 보고평소 저작권의 침해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저작권의 침해가 될 수 있음을알았다.저작권 개념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저작권 보호에대한 개념정리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대한매일에서도 앞으로 이러한 저작권에 대한 개념을 자세히 소개해주기를 바란다. 사설 ‘긴축 외면한 예산요구’(대한매일 10일자 7면)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경기가 얼마나 회복됐는지 각 정부 부처에 묻고 싶어진다.사설에서 지적한바와 같이 예산 24.6%의 증액은 결국 국채발행을 통한 빚잔치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특히 기업의 과다한 채무를 개선하라는 정부가 국채발행을 통해 예산을 증액하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경기의불안요소가 아직도 잔존하고 있다.따라서 예산증액은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승경[전북대 정치외교학과·학생]
  • 삼성車 빅딜협상 어떻게

    삼성자동차 빅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지난 5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12일까지로 삼성차 빅딜시한을 못박은뒤 삼성과 대우의 실무협상은 급진전되고 있다. 삼성과 대우는 13일 금감위와 비공식 접촉을 갖고 막판 조율을 벌였다.그동안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삼성차의 자산가치 평가와 부채분담 방식에서도 양쪽이 한발씩 물러나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차의 자산가치 자산과 부채 규모를 놓고 아직도 줄다리기가 계속이다. 대우는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가 당초 5조원 이상,삼성은 1조원 미만으로 양측의 평가는 4조원 이상 차이가 있었다.그러나 세동회계법인이 부채 4조3,000억원, 자산 1조5,000억원으로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를 2조8,000억원으로 제시하면서 양쪽의 차이는 좁혀지기 시작했다. 대우는 삼성이 책임져야 할 순자산가치를 마이너스 3조원 미만으로 줄였으며 삼성도 마이너스 1조원 이상으로 높였다.정확한 제시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협상에서는 양쪽의 차이가 1조원 미만으로 근접,총수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채분담 방식은 삼성차의 자산가치 평가에 이견을 좁혔지만 부채를 ‘누가’ ‘어떻게’ ‘얼마를’ 분담하느냐는 문제가 남았다.세동회계법인의 실사만 놓고 보면 삼성차의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는 2조8,000억원이다.이 가운데 은행권 대출금과 삼성계열사가 지급보증한 채무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1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는 무보증회사채나 기업어음(CP),삼성계열 금융기관이 빌려준 대출 등으로 구성돼 부채분담이 쉽지 않다. 문제는 인수자가 드러나지 않은 회사채와 CP 등이다.그러나 이것도 상당부분 삼성의 계열사가 인수,삼성의 채무분담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삼성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보전할 생각이었으나 금감위가 이회장의 사재 출연은 본질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서는 바람에 계열사의 공동분담으로 바뀌었다. ■인수금액 정산은 삼성차 빅딜은 주식 양수도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대우는 자산가치 만큼의 부채만 인수하고 마이너스인 순자산가치는 삼성이책임질 가능성이 높다.다만 삼성이 당장 모든 부채를 청산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만기가 돌아오거나 채권자가 상환을 요구하면 삼성이 책임지는일종의 분할상환으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
  • [대한광장] 금융 구조조정의 함정

    은행여신은 부실의 정도에 따라 5단계 등급으로 구분된다.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이 그것이다.대체로 은행돈을 빌려가서 이자를 제때 못갚으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원리금상환의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등급이 악화된다. 은행은 예금인출을 요구받을 때에 대비한 유동성확보를 위해서 각각의 여신등급에 따른 위험가중치에 따라 현금으로 비상금을 마련해놓도록 돼있다.이것이 대손충당금이다.정상 여신은 여신액의 0.5%,요주의 여신은 2%,고정은 20%,회수의문은 75%,추정손실은 100%를 현금으로 쌓아놓아야 한다.은행측으로서는 여신의 부실화로 원금을 손해봐야 하고 대손충당금까지 현금으로 쌓아놓아서 멀쩡한 자금을 이용할 수 없게 되니 이중으로 손해를 보는 셈이다. 왜 이 얘기를 하는가 하면 은행으로서는 가능하면 여신을 부실여신으로 분류하지 않는 것이 은행경영에 유리하다고 생각할 유혹을 받게 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다.은행이 부실여신 분류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은행의 부실이 은폐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은행 자신이 부실화된다.IMF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동안 금융구조조정이 잘 됐다고 해서 우리 경제가 대외적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계기로 금리도 하락해 이 금리하락이 경기회복에 촉매적 역할을 하고 있다.사실 지금의 경기회복이 전기를 잡게 된 것은 기업 선작업(workout)과 빅딜정책이 추진되면서 은행이 부도처리해야할 기업에 대해 채권단이 채권행사를 유보했기 때문이다.정부는 이와함께 저금리정책을 폈고 그래서 부도에 몰릴 기업은 구제되었다. 다행히 이 과정이 금융구조조정의 성공적 운영으로 비쳐짐으로써 해외투자가들이 다시 우리 금융시장을 찾게 되었고 그 덕분으로 IMF 위기 이후 지속되던 금융 경색현상이 종료될수 있었다.이 과정에서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총 64조원에 달하는 국공채가 발행되고 있다.그러나 이 자금만으로는 부족하다.지난해 3월말 금감위의 발표는 금융권 부실채권 규모를 112조원으로 잡고 있었다. 은행은 부실채권 처리가 시원치 않으면 퇴출이나 합병을 당해야 하는 입장이었다.따라서 은행경영진으로선 부실여신을 정상적인 여신으로 처리하려는유혹이 강할 수밖에 없다.정부당국도 모든 부실여신을 원칙대로 처리해서는끝도 없어 보이는 금융구조조정에 지지부진하게 끌려 다닐 수 없는 노릇이아니었을까? 채무자인 기업 입장이야 부실채무를 정상채무로 처리해준다니엉덩춤이 절로 나는 상황이다. 방법이야 많겠지만 런던식 방식(workout)이니,빅딜이니 하는 방식으로 채권단의 합의하에 대출해주는 것이다.부실기업이 대출받은 자금으로 이자를 갚고 있으니 은행은 부실여신을 부실등급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금융기관에 새로운 도덕적 위해(moral hazard) 현상이 나타나는 구도이다. 개별기업 여신의 부실등급 분류에 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심증은 있다.부실기업의 실질적인 구조조정은 여타 중소기업의 부도사태를 제외한다면 거의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대형 부실의 대종을 이루는 재벌들의 부실채권의 경우 부실기업이 주인을 바꾼다든지 청산절차를 밟는 등실질적 구조조정을 한 것은 예외적인 성공사례 몇건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새로운 금융질서가 생기는 줄 알았는데 관치금융의 폐습인 땜질식 구조조정이 아직도 판을 치고 있다면 아찔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금융시장의 건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만약 투신에 몰려있는 250조원의 자금이 환매를 요구하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은행이 구제에 나설 수 있을 만큼 건전한가?지금은 1/4분기 GDP 성장률이 4.6%라고 들뜰 때가 아니다.경기회복을 위한실질적 구조조정을 도모할 기회로 살려야 할 때이다. [李性燮 숭실대교수·경제학]
  • 여유자금 단기운용 “분산투자로 때를 기다려라”

    - 입출금 자유로운 상품 선택이 필수 요건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요즘 돈을 굴리기가 애매하다. 지난달 ‘800선 고지’를 정복했다가 떨어진 주가가 1주일이상 오름세를 계속했지만 조정국면을 벗어났다고 단언하긴 힘들다.이를 조정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오르기 위한 과도기로 진단하기도 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여유자금을 1,2금융권의 단기 금융상품에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주가의 대세 상승기에 대비한 단기전략이다. ■기존 가입예금이 없을 때 조흥은행 서춘수(徐春洙) 재테크팀장은 “3개월이내의 표지어음이나 양도성 정기예금(CD),사은정기예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투자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정기예금이나 CD보다는표지어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신한은행 민성기(閔成基) 재테크팀장은 “여유자금의 20∼30% 가량은 주식에 투자하고,나머지는 단기로 굴리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연 6%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있는 증권사의 단기상품인 신(新) MMF에 투자한 뒤증시상황에 따라 예탁금 계좌와 함께 탄력적으로 운용해도 된다”고 했다. ■기존 가입예금이 있을 때 만기가 1년6개월인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이나만기가 1년인 신자유예금에 추가 불입하면 단기상품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에 신종적립신탁에 가입했더라도 만기가 4∼5개월쯤 남아있으면 추가불입해도 된다. ■금융시장 전망 주가는 이달 중 유상증자 물량이 월 단위로는 사상 최고 수준인 7조원을 웃도는 데다,올 하반기에도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유상증자가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급불균형이 변수다. 오는 30일에 판가름날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 역시 국내금리와 주가 움직임의큰 변수이다. 한은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올리더라도 국내 금리는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기금리인 콜금리는 연 4.75%,국고채·회사채 등의 장기금리는 연 6∼8%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오승호기자 osh@- 입맛에 맞는 단기상품 내게 맞는 단기금융상품을 고르려면 여러가지를 따져 봐야 한다. 이자는 어떻게 배당하는지,입·출금은 자유로운지,최저 가입한도는 얼마인지… 가입기간별 단기금융상품의 종류와 함께 장·단점을 알아본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 사정에 따라 돈을 언제든지 넣고 빼는 게 좋다면 MMF(머니마켓펀드)와 CMA(어음관리계좌)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 등 세가지가 있다. MMF는 고객의 돈을 채권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에 투자,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는 상품.투신사와 증권사에서 취급한다. 지난 4월 수수료 자율화로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어져 환금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최근 연 평균수익률은 7∼8% 정도. 종금사에서 운용하는 CMA는 실적배당,수시입출이라는 점에서 MMF와 같지만‘푼돈’은 받지 않는다.보통 최저 가입한도가 40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이들 두 상품은 ‘투자기간이 길면 길수록,맡긴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금리가 높다.다만 단기금리가 갑자기 떨어지면 이자는 커녕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6월중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이런 우려는 접어둬도 될 것 같다. 은행이 판매하는 MMDA는 MMF나 CMA보다 수익률(연 4∼5%)이 떨어지지만 장점도 있다. 우선 은행거래 실적으로 잡혀 대출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입을 수 있고 은행의 지점망이 많아 이용하기에 한결 편리하다.가입금액에 제한은 없지만 맡긴돈에 따라 확정금리가 다르다. 보통 5,000만원 이상은 5% 안팎,500만원 미만이면 1∼2%에 불과하다. ■30일 이상 단기상품 최소 한달이상 돈을 묻어둘 수 있다면 단기상품 선택의 폭은 훨씬 커진다. 우선 표지어음과 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이 있다. 모두 확정금리형으로 은행·증권사·종금사에서 판매한다.표지어음과 CD는만기 후에는 이자가 붙지 않으므로 만기 때 반드시 돈을 빼야 한다는 점에유의해야 한다.중도해지를 할 수 없어 환금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표지어음은 배서후 양도할 수 잇다.무기명 CD도 만기전에라도 양도할 수 있다. CD의 연평균 수익률은 5∼6%로 표지어음보다 1%포인트정도 낮지만 원리금이보장돼 안정성이 뛰어나다. 최근 돈이 몰리고 있는 RP의 경우 최저 가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으로,표지어음이나 CD(보통 500만원 이상)보다 많다.30일 이내에 중도환매하면 금리가 1%대에 불과하지만 만기를 지키면 6∼7%의 고금리를 챙길 수 있다. 15일 이내에는 급전이 필요하더라도 중도해지할 수 없다.특히 지난해 7월25일 이후 발행분은 원리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이밖에 기업어음(CP)과 발행어음(종금사 자체 신용 발행어음)은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7∼10%의 금리가 보장된다. 자발어음은 단 하루부터 180일까지 원하는대로 기간을 정할 수 있는 데다,돈액수에 따라 금리가 차등적용돼 가입할 때 종금사와 금리협상이 가능하다는게 특징. 여러 모로 신축성있는 상품이지만 해당 종금사가 부실이나 도산의 위험은 없는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은호기자 - 실권주 청약 서둘러라 유상증자 물량이 7조원을 넘어서면서 실권주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실권주 청약 경쟁률도 따라서 치솟아 배정주식 수가 적어 실익이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달에는 실권주 공모기업이 워낙 많아 청약도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달이 실권주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실권주란 상장기업이 유상증자를 할 때 기존주주 및 우리사주 조합원들에게 배정된 신주 인수권을 포기할 때 발행하는 주식을 의미한다.실권주는 발행가격이 시가보다 20∼30%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어 특히 주가 상승기에는상장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실권주 청약방법 실권주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기업의 주간사 증권사에 위탁계좌를 개설해 청약일에 청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 경우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단점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한국증권금융에 실권주 청약예금을 개설하면 된다.실권주 청약예금에 가입하면 전화(02-3770-8200)로도 증권금융에서 제공하는실권주 청약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실권주 청약예금에 대해 연 7%(1년미만 연 5%)의 확정이자도 받을 수 있다.현재 증권금융은 서울 여의도 본점을 비롯 명동과 강남지점,지방에 부산,광주,대구,대전 등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유의점 현재의 주가와 발행가격의 격차가 큰 종목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그러나 해당 회사의 채무내용은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가격차이가 큰 것만골랐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실제로 (주)신동방과 한일약품공업에 실권주 공모청약을 한 투자자들은 이회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하거나 부도가 나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해당사의 재무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공모규모가 큰 종목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청약을 하기 전에 반드시 최소우선배정주수를 확인해야 한다.청약규모가최소우선배정주수 이내일 경우에는 경쟁률에 따라 청약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준다. 그러나 최소우선배정주수를 초과해 청약을 할 경우에는 경쟁률이 워낙 높기때문에 초과분에 대해서는 배정을 거의 못받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실권 공모주식수가 100주,최소우선배정주식수가 10주이고 경쟁률이 5대1일 때,10주이상 신청한 청약자들에게 2주씩 우선 배정한 뒤 남는 주식을 갖고 다시 분배를 하기 때문에 50주를 신청했다고 해서 10주를 청약한사람보다 5배의 주식을 배정받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무조건 청약을 많이 한다고 배정을 많이 받는 게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증권 전문가들은 따라서 한주라도 더 많이 배정을 받으려면 실명으로 여러계좌를 트고 최소우선배정주수 범위내에서 청약을 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김균미기자
  • 금융분쟁 조정사례 주요내용

    앞서가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화물과 부딪치지 않으려고 급하게 선 차량을뒤에서 다른 차량이 받았을 경우 추돌한 운전자는 화물차로부터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까.대답은 ‘NO’.화물차와 추돌사고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추돌한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이 1일 밝힌 올해 금융분쟁 조정사례 17건 가운데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회사를 양도했을 때 연대보증 책임은 새 대표이사에게 있다 김모씨는 94년 회사를 박모씨에게 넘겨주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그러나 거래은행은 회사가 부도나자 김씨의 아파트를 가압류했다.김씨는 회사를 양도할 때 은행에 대출금의 연대보증 해지를 요청했으므로 보증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A은행은 보증계약 해지에도 불구,기업양도 이전의 대출금은 김씨가 책임져야 한다고 맞섰다.금감원은 박씨가 회사를 인수할 때 연대보증 채무를 승계하는것을 전제했으며 A은행도 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김씨의 보증채무는 없다고 판단했다. 교통사고 환자를 응급처치하기 위해 도로위에 눕혔다가 2차사고를 당했을경우 주행중 사고로 본다 이모씨(여)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잃고 도로위에 쓰러져 있다가 다른 차에 치여 사망했다.이씨의 가족은 보험사에 주행중 사망시에 받는 교통재해사망보험금 1억1,000만원을 요구했으나보험사는 사망원인이 주행사고가 아니었기 때문에 보험금 1,000만원만 주는일반재해사망으로 간주했다.금감원은 이씨의 사망원인이 주행중 사고가 아니지만 1차 추돌사고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므로 1억1,000만원을 지급하라고결정했다. 보험가입 적격자가 아니더라도 보험료를 낸 뒤 사고를 당했다면 보험금을지급해야 한다 김모씨는 지난해 12월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1개월간 병원에 입원했다.김씨는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1회분 보험료를 냈기 때문에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다.그러나 보험사는 김씨가 보험가입시장해등급(14급)을 알리지 않아 보험계약 자체가 무효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금감원은 보험사가 김씨보다 장해등급이 심한 사람을 보험에 들게 한 사례가 있는데다 보험료까지 받았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게 타당하다고 결정했다. 불법체류자 사망시 국내 소득은 2년간만 인정한다 불법체류자인 중국교포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중국의 가족들은 국내 일용근로자 임금을 기준으로생명보험금 지급을 요청했다.금감원은 불법체류자의 사망시 2년까지만 국내임금을 적용하고 그 이후는 본국(중국) 노동자의 평균임금을 적용하는 것이맞다고 판정했다. 백문일기자
  • [오늘의 눈] 확대지향적 美國의 교훈

    한국처럼 경제회생이 지상목표인 일본도 설비·채무·고용 등 ‘3개의 과잉’을 줄여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정부와 기업이 손발 벗고 나서고 있다. ‘리스토라’(리스트럭처링의 일본식 표현)로 불리는 구조조정은 종신고용개념 파괴 등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지금까지 큰 저항없이 진행됐다. 이런 일본에서 최근 누구도 거역할 수 없을 것 같던 리스토라의 도도한 물결을 한번쯤 되짚어 보자는 ‘역류’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역류의 요체는 축소지향의 일본식 리스토라만이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만병통치약인가 하는 의문의 제기다. 리스트럭처링은 80년대 초반 극도의 불황을 겪던 미국에서 ‘사업의 재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뜻에서 시작됐다. 당시 미국은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대량해고의 칼날을 들이댔다.상상키 어려웠던 국내 라이벌 기업간 제휴에서부터 국경을 넘나드는 인수·합병(M&A)도이뤄지는 등 살아 남기 위한 온갖 전략이 구사됐음은 물론이다. 미국이 걸었던 길을 지금의 일본도 충실히 뒤따르는 듯 보인다.하지만 분명미국과 일본의 리스트럭처링에는 큰 차이가 있다.일본 식자층의 지적은 바로 여기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 넘쳐나는 설비·채무를 기업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정부에 의존하는 체질이미국과 다르다는 점이 꼽히지만 본질적 문제는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축만이 선(善)’이라는 일본과 달리 미국은 정보화·합리화에 새로운 투자와 힘을 아끼지 않았다.그래서 10여년이 지난 지금유례없는 대호황을 미국은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규모의 축소도 중요하나 적어도 10∼20년 앞을 내다보는 과감한 투자가 동반된 확대지향의 리스트럭처링.새 천년을 이끄는 ‘리딩산업 육성’이라는점에서 축소·방어지향적 일본식 리스토라에 반기를 들고 확대·공격지향적리스트럭처링이 절실하다는 이들의 주장은 일본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본의 이런 움직임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미래를 선도하는 신산업 육성에초점을 맞춘 공격적 리스트럭처링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황성기 국제팀차장 marry01@
  • 증권거래소 1분기 통계-상장사 5조8,000억 타법인 투자

    올들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등 구조조정과 계열사 채무보증 금지로 상장법인들의 타법인 출자가 대폭 늘었다. 25일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타법인 출자 및 시설투자를 공시한 상장사들을 조사한 결과,투자액이 총 5조8,6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1%가 늘었다. 특히 국내 타법인 출자 및 시설투자가 올들어 5조143억원으로 지난해(1조6,116억원)보다 211.1%나 증가했다.그러나 해외투자는 8,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3억원,2.5%가 줄었다. 회사별로는 현대전자가 LG반도체 인수 등에 2조6,554억원을 투자하기로 한것을 비롯,SK텔레콤이 기지국 건설에 8,700억원,삼성전자가 데이콤 지분매수 등에 2,191억원,SK가 SK텔레콤 지분인수에 2,04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금속·비금속업종이 전년보다 6,099.4%가 늘었고 전자(416.1%) 음식료(370. 7%) 건설(227.8%) 유통(85.3%) 등의 순이었다.반면 구조조정을 실시한 금융업과 섬유·의복은 각각 41.4%와 10%씩 줄었다. 해외투자는 미국에만 집중됐다.올들어 3억8,4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해 지난해 동기대비 82.1%가 늘었다.다른 지역은 모두 줄었다.특히 구소련지역이100%나 감소했고 중국(-28.2%) 홍콩(-19.4%) 기타아시아(-63.1%)등도 줄었다. 김균미기자
  • 정부 G-33회의 보고서 의미

    정부가 25일 발표한 국제금융체제 개편 한국보고서는 금융위기 원인으로 국제금융체제의 문제점을 더 지목한 데 특징이 있다.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국제금융체제가 보다 완벽했다면아시아 금융위기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을 깔고 있다.한국의 정책 실패 등 ‘내 탓’도 있지만 ‘네 탓도 적지 않았다’고 국제금융체제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다.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1년여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소리를 높인 점이 주목된다. 그동안 미국 등 서구국가들은 아시아 외환위기의 원인을 ‘아시아적 가치’나 ‘아시아국가 시스템의 허점’이라고 비난해 왔다.정부는 여기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었다.대신 환란의 국내 요인과 정책 실패에서 원인을찾았다. 이 보고서는 ‘아무리 작은 커누를 튼튼히 만들어도 태평양에 폭풍이 몰아치면 배가 뒤집힐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개방정책을 취하는 작은 나라가 국내적으로 잘 해도 국제금융시장의 풍랑이 치면 헤쳐나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들은 97년 12월 IMF 지원을 전후로 외국 금융기관들이 돈을 잇따라 빼감으로써 위기가 촉발되고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국 민간 금융기관도 책임을 져야 하며 ▲이들이 금융기관협의체를 구성해 3개월 정도 채무를 자동 연장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빈곤층과 실업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은 ‘양념’이아니라 위기 극복프로그램의 본질적 부분이라고 크게 강조했다.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뿐 아니라 성공적 구조조정의 필수요건으로 사회안전망을강조한 점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을 강화하고 ▲단일 국제기구로는 부족한 재원을 지역금융협력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정부의 주장은 이미 국제적으로 공론화된 부분을 재강조한 데서 한발 나아가 국제금융체제의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소국(小國)’의 입장이 국제사회에서 전폭적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지는 않다. 민간 금융기관이 외환위기 발생국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은 바로 금융기관들의 반발을 받고 있다.재경부 당국자들은 “그러나 캐나다 등 일부 국가와 아태경제협력체(APEC)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향후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 국제금융개편 보고서 내용

    국제금융체제 개편과 관련,우리 정부의 주장을 담은 보고서내용을 간추린다. 투명성 제고 재정·금융정책과 회계기준 등에 대한 국제적 통일기준을 개발,확산시키려는 노력을 지지한다.단 개도국이 국제기준을 자발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의 기술지원 등이 선행돼야 한다. 신흥개도국 금융시스템 강화 금융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충분한 공적자금의조기 투입이 바람직하다.생존 가능성이 있는 회사가 신용경색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을 연계 추진하되 금융이 기업구조조정을 선도하도록 한다.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에 대한 정책 헤지펀드의 대부분이 역외지역(offshore)에 위치,직접적 통제가 어려우므로 헤지펀드와 거래하는 역내 금융기관을감시·규제한다.헤지펀드와의 거래분에 대해서는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의 ‘위험가중치’를 높인다. 위기 억제 및 해결을 위한 민간 부문 참여 확대 위기 당사국은 국제금융기구에 긴급지원을 요청할 때 민간 금융기관의 채권·채무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한 채무조정협의체 구성을 동시에 추진한다.이 협의체는 민간 채무의만기를 3개월간 자동 연장한다.협의체에 불참하는 채권기관들에는 불이익을준다. 국제금융기구 개편 및 기능 강화 IMF에 예방적 지원제도를 도입하고,세계은행(IBRD)의 보증제도를 확충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한다. 사회적 약자(弱者) 보호정책 한국의 노·사·정 협의 사례를 소개하고 사회정책을 위기극복 프로그램의 부차적 요소가 아닌 본질적 부문으로 부각시킨다. 지역협력 강화 특정 국제금융기구가 전세계의 위기 당사국에 대해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륙별·지역별로 금융 협력을 강화한다.단 지역 협력이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을 저해해서는 안된다.따라서 역내 감시제도 강화,무역금융 강화,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SWAP)제도 도입 등 단기적으로 실현가능한 협력방안부터 추진한다. 국제금융체제 논의에 신흥개도국의 참여 확대 앞으로는 IMF나 G7보다는 개도국이 참여하는 G-33가 국제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각종 금융안정포럼에도주요 신흥개도국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
  • 정부도 주가폭등 덕봤다

    정부가 최근의 주가폭등과 금융기관 부실채권 매각으로 7조원 가량의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금융기관 예금대지급에 사용한 14조9,000억원은 절반 정도밖에 회수되지 않을것으로 보여 금융구조조정 재원의 원금인 64조원 정도만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18일 기획예산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은행 등 금융기관 증자 지원에 사용한 자금은 총 8조3,767억원으로 주당 액면가 5,000원에 샀다. 그러나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면서 주가총액은 지난 15일 종가기준으로 15조2,760억원에 달해 6조8,993억원의 평가익을 냈다. 한빛은행과 조흥은행에서 각각 5조8,103억원과 1조4,575억원의 평가이익을냈으나,주가가 액면가에 모자란 제일은행(1,875억원),서울은행(1,440억원),평화은행(370억원) 등에서는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또 성업공사는 3월말 9,496억원에 매입한 부실채권을 1조1,192억원에 팔아1,696억원의 이익을 냈다.부실채권을 담보가액의 45% 수준으로 매입했다가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매입가보다 비싸게 팔았다. 하지만 예금보험공사가 지급한금융기관 예금대지급금 14조9,000억원은 퇴출 금융기관 청산과정에서 보유자산 매각으로 일부 보전만 가능할 것같다. 한 관계자는 “예금대지급금은 40∼50% 정도밖에 회수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증자지원분 주가상승과 부실채권 매각이익을 고려하면 64조원 원금은 대부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위는 국고채무부담행위(3조288억원)를 포함할 경우 올 연말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20.2% 수준인 94조5,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기재정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GDP 대비 국가채무잔액이 2000년 23.0%,2002년 25.1%로 늘어나다가 2003년 24.9%,2005년 22.0% 등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 워크아웃 우수 기업들

    ●동아건설-지난해 6월 전문경영인체제로 경영지배구조를 바꾼 이후 각종 자구노력을 통해 성공적인 기업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97년 말 6,600명이던 임직원 수를 4,450명으로 36% 감축했다.노조는 2000년 말까지 임금 삭감과 각종 복리후생비 반납을 결의함으로써 총 2,400억원의 경비 절감이 예상된다. 97년 말 21개이던 계열사도 11개로 줄였다.동아증권 서원레저 동아TV 공영토건 등 10개사를 매각·정리·합병했다.앞으로 동아건설 1개사만 남기고 모든 계열사를 매각 또는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현재 보유 부동산 및 유가증권 매각 실적은 1,500억원에 이른다. 2000년 말까지 모두 2조3,425억원어치의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김포매립지를 6,400억원을 받고 정부에 넘겨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올해 매출액은 2조6,000억원,경상이익은 3,6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쌍용건설-보유자산 매각과 기구 축소,인력 감축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강도높게 추진했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지 4개월여만에 미국샌디에고 레지던스 인 호텔과 새크라멘토 레지던스 인 호텔 등 1,018억원어치의 부동산 및 유가증권을매각했다.쌍용건설과 남강토건의 본사 조직을 통합한데 이어 국내외지사 4곳(대구·호남·리야드·상해)도 폐쇄했다.지난달 말 현재 전체 직원 수는 1,427명으로 97년 말보다 527명을 줄였다. 최근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수주실적도 증가세를 타고 있다.지난해 해외 수주실적은 102건 46억달러로 국내업체 중 8위를 차지했다.특히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을 집중 공략,동남아에서만 36억달러어치의 공사 물량을 따냈다.국내 주택건설시장에서도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5차례에 걸쳐 모두 4,95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90%를 넘는 분양률을 기록했다. ●동양물산기업(주)-벽산계열 자회사.농기계 양식기 등 농업용기계 전문회사로 93년부터 5년간 흑자였으나 상호지급보증으로 98년 8월 기업개선작업에들어갔다.올 3월말까지 유가증권 판매로 21억원 현금을 확보했고 인력 127명을 줄였다.벽산에서 분리돼독자생존을 추구중이며 부채비율을 97년 324%에서 98년 127%로 낮췄고 보증채무를 해소했다. ●동국무역-섬유제조 무역업 중심 회사로 금융기관 차입에 의한 시설투자와계열사 지원으로 97년말 부채비율이 600%를 넘었지만 신제품 전망이 밝아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올 6월말까지 동국합섬 동국방직과 합병을 추진중이며 자산매각으로 134억원,인력감축 등 경영개선으로 205억원 등의 비용을 줄였다.창업주가 물러나고 창업주 2세와 전문경영인이 공동대표를 맡는,외부수혈에 의한 경영진 개편의 첫 사례다. ●(주)제철화학-거평계열사였으나 채권단이 분리시켜 제3자 매각이 추진중이다.석탄화학제품 전문회사로 타이어원료인 카본블랙 점유율이 국내 2위다.수출비중이 높고 재무구조가 견실해 최근 2년간 순이익을 냈으나 보증채무상환 등으로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부동산을 팔아 1억원을 확보했고 보증채무 일부를 출자로 바꿨다. ●(주)한창-통신장비와 의류 전문회사로 업종전문화와 신제품개발로 재무상태가 양호했으나 시티폰 사업 실패와 고금리로 인한금융비용과다가 문제가됐다.현재 계열사간 보증채무 해소를 통해 계열사 매각을 서두르고 있으며대주주가 주식포기각서와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는 등 기업구조조정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진도-컨테이너 모피 제조판매회사로 주력업종인 컨테이너는 세계 제 2위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환경사업 진출,중국공장 건설 등 대규모 소요자금을 차입했다가 위기를 맞았다.15개 계열사를 현재 6개에서 앞으로 3개만남길 예정이다.(주)진도도 지난해 진도 진도물산 진도종합건설을 합친 회사다.조직과 인력을 50% 이상 줄였다. ●남선알미늄-새시 주방용품 등 알루미늄제품 전문업체로 금융기관 차입에의한 대규모 시설투자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증가와 건축경기 위축으로 부실채권이 증가돼 문제가 됐다. 사업일부의 매각을 추진중이면 3월말 현재까지 자산매각으로 6억원 현금을확보했다.현재 업종에서 경쟁력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고 대주주가 경영관리단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 공정위 발표 30大그룹지정 분석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99년도 30대 기업집단을 발표하자 주요 그룹들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집단 지정제도및 기준이 시대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이 한국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언제까지 ‘우물안 개구리식’ 규제정책을 쓸 것이냐며 30대그룹 지정 제도의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경련 申鍾益 규제개혁팀장은 “30대 그룹들은 공정위의 규제(채무보증해소,상호출자 금지,계열 금융사의 의결권 행사금지)외에도 업종진입규제 등 25개 법률을 통해 규제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계순위가 3위로 떨어진 삼성측은 “주식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기업 규모를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현대는 “기아 인수로 계열사 수와 자산총액이 증가했으나 앞으로 계열사합병 및 매각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한 대우도 부채증가가 자산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 공정위 발표에 대해 “외상수출(DA)이 많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러“은행 200개 하반기 폐쇄”

    ┑모스크바 DPA AFP 연합┑ 러시아 은행 200개가 올 하반기중 영업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의회 중앙은행 활동감독 소위원회의 게오르기 룬토브스키 위원장이 1일 말했다. 또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는 도산 조짐이 있는 은행들에 대해 내주중 영업허가를 반납하도록 지시했다. 룬토브스키 위원장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 회견에서 “이는 러시아 전체의 금융시스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말하고 이날 앞서 있었던 빅토르 게라시첸코 중앙은행 총재의 언급과 관련,“지역은행들과 모스크바 소재 일부 대형은행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라시첸코 총재는 현재 영업중인 1,473개 은행중 30%(441개)가 유동성 부족과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자력으로 현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렵다”고말했다. 이들 441개 은행중 44개 은행은 러시아 금융기관 자산의 50%를 차지하고 시민들의 예치금 45%를 보유하고 있는 등 비중이 워낙 커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은행들은 지난해 8월 17일 루블화 평가절하와 채무상환 유예선언 등 금융위기 이후 자산이 대폭 감소하고 예금인출 사태를 당하는 등 고통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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