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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票心잡기… 이젠 경제 공방전

    여야가 경제문제를 화두로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지역감정’ ‘색깔론’ 등 구태의연한 선거전략으로는 더 이상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 들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경제 전망을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한나라당은 9일 “현정권이 외자유치와 시장개방 등으로 대외의존도를 심화시키고,국부를유출시켰다”면서 “재정지출 확대로 경기회복은 이뤄졌으나 해외 여건이 조금만 나빠지면 인플레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따라서 현정부의 경제기조가 임기말까지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민주당은 “98년 마이너스 5.8%까지 하락했던 경제성장률이 99년 10%성장으로 바뀌고,외환보유고도 770억달러로 늘어나는 등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키웠다”고 반박했다.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해외경제 변수설’은 “정부여당의 정책조정능력을 무시한 정략적 편견”이라고 일축했다. 농림부문 예산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은 98년 농림관련 예산이 8조5,276억원에서 2000년도에는 8조335억원으로 감소한 것을 현정부의 ‘농촌홀대’라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98년 농림예산은 8조5,000여억원이 책정되었지만 IMF사태에 따른 2차례의 추경 편성으로실제 집행예산은 7조8,000억원밖에 안 됐다”고 말했다. 논란은 한나라당의 신문광고로 이어졌다.조간 가판에는 ‘국민을 속일 수없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경제를 살렸습니까’ ‘나라가 안정되고 있습니까’라는 내용이 실렸으나 시내판에는 이들 내용이 삭제된 배경을 민주당측이 걸고 들어갔다.민주당 정대변인은 “한나라당 스스로 경제가 살아나고 나라가 안정된 것을 인정한 것 아니냐”며 기세를 올렸다. ‘국가채무가 200조원’이라는 한나라당 광고에 대해서도 국제기준상의 국가채무는 108조원(GDP의 22.2%)으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주)대우 무역·건설·관리로 쪼갠다

    오는 6월말까지 ㈜대우를 무역·건설·관리부문으로 3분키로 하는 워크아웃계획이 확정돼 대우그룹 계열사의 정상화와 매각작업이 본격화된다. 대우채권단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78개 채권 금융기관이 참석한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최종안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대우는 6월말까지 자산규모 2조9,000억원의 무역부문과5조3,500억원의 건설부문,8조4,000억원 규모의 관리부문으로 3분된다. 무역과 건설부문은 우량회사로 다시 태어난다. 채무규모는 무역이 2조5,500억원,건설이 4조6,300억원이며 관리부문에 26조8,300억원이 배분된다. 부채처리는 ㈜대우의 전체 부채 34조183억원중 9,660억원을 신설회사로 출자전환한다.18조5,800억원은 이자를 면제하는 등 19조5,500억원의 채무를 조정한다.4조4,200억원은 적정차입금으로 분류,우대금리를 적용한다.신규지원자금은 원화 4,400억원,미화 8억3,000만달러 등 1조4,110억원이다. 이는 당초 워크아웃안인 출자전환 18조7,000억원,이자감면 6조422억원 등 24조9,900억원의 부채조정과 신규지원 1조9,087억원에 비해 출자전환이 크게감소한 것이다. 해외채권의 경우 현재 인수 협상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국내 금융기관의 워크아웃과 별도로 처리하기로 했다.해외 금융기관이 채권 매각을 원할 경우국내 금융기관이 인수하되 워크아웃 참여를 원하는 금융기관은 국내채권단과같은 조건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대우의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되면 12개 대우 워크아웃 대상계열사의 구조조정 방향이 모두 정해져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신규자금 지원,출자전환,매각,회사분할 등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9)낭비적 법문화 이대로안된다

    이전투구식 고소,고발사건이 만연하고 일단 소송이 시작되면 끝까지 싸우는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대화와 타협으로 상생(相生)의 길을 찾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이로 인해 사법부의 업무가 가중되고 국민 개인으로서도 과다한 법률비용을 지출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낭비적인 법문화의 실태,원인,대책등을 짚어본다. ‘민사·형사·가사·독촉 등 전국 법원에 접수된 전체사건이 한해평균 1,600여만건’ 국민 3명중 1명이 송사에 휘말려 있는 셈이다.또 국민 25명당 1명이 민사본안사건의 원·피고이며 217명당 1명이 피고인이다.그만큼 우리 국민은 민·형사 사건을 법원이나 검찰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더 큰 문제는 법원·검찰의 결정에 쉽게 승복하지 않는 것.때문에 전체 사건이 줄어도 상급 법원이나 상급 검찰청에 불복,상소하는 경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민사본안사건의 경우 지난 98년에는 95만2,000여건이 접수됐으나 지난해에는 88만6,000여건으로 다소 주춤했다.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상고사건은 전혀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항소심은 98년 3만627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만6,439건으로 늘었다.상고심도 98년 6,516건에서 지난해 7,424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시간이나 비용이 본안소송보다 적게드는 조종제도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97년 4만7,750건,98년 9만9,804건,지난해 7만5,042건으로 전체 사건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소·고발 등 형사사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지난해 접수된 고소·고발사건은 모두 89만743건으로 98년 90만6,133건보다 다소 줄었지만 검찰의 결정에 불복하는 사례는 법원처럼 오히려 늘었다.98년 1만7,525건에 불과하던 항고사건이 지난해에는 2만2,350건으로 증가했다.또 재항고 사건도 98년 5,855건에서 지난해에는 7,863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법원의 결정에 쉽게 승복하려 들지 않으려는 데다 고소·고발을 상대방에 대한 ‘위협용’으로 이용하거나 민사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접수된 고소·고발사건 89만여건 가운데 26%인 23만7,000여건이 무혐의 처리됐다.기소된 사건은 28%인 25만여건에 불과하다. 검찰관계자는 “민사사건을 검찰에 고소·고발하는 경우 법무부 산하 법률구조공단이 이를 대행해주도록 하고 있지만 막무가내로 고소·고발하는 사례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외국은 어떻게. 일본·미국·독일 등에서는 막무가내식 소송이나 고소·고발을 좀체로 찾아보기 어렵다.민·형사 문제를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분쟁해결 절차를 따르는 것이 습관화돼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분쟁이 발생해도 비용과 시간이 드는 소송보다는 당사자간의 조정을 선호한다. 일본에서는 채무자가 계약기간에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채무자가 직접 조정을 신청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즉 현재 돈을 다 갚지 못하지만 언제까지 어느 정도의 이율로 갚겠다고 조정을 신청하는 것이다.그러면 채권자도 당장의변제능력이 없는 채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합리적인 분할상환의 방법을 받아들인다.실제로 지난 98년 일본의 각급 법원에 접수된 전체사건 47만5,789건 가운데 74.9%인 35만6,392건이 조정사건이다.조정으로 인한해결도 72%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법원을 거치지 않고 퇴임한 법관 등을 조정자로 정해 당사자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거대 기업간 분쟁도 마찬가지다.정식으로소송을 제기해 수년동안 법정투쟁을 하는 것보다 한발씩 양보,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조정자도 퇴임한 법관인만큼 당사자의 승복률도 높다. 독일 바이에른주는 최근 조정이 민사분쟁 해결의 대안이라고 판단,‘민사조정강제법’을 오는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1,500마르크 이하의 재산권에 대한 사건,명예훼손 사건 등 사소한 분쟁은 조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외국은 소송보다는 당사자간의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최근 법원행정처도 사법부 장기발전계획을 통해 민사사건에 조정전치주의를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정에 의한 분쟁타결 방식이 뿌리 내리기 위해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조정전치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소송 당사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막무가내식 소송이 계속된다면 조정전치주의는 오히려 법관의 업무가중은 물론 소송지연 사태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송 남발 원인·부작용. 법관들은 사건을 충실히 심리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한다.법관 1인당처리해야 할 사건이 터무니 없이 많은 탓이다. 현재 모든 1심사건과 일부 항소심을 맡고 있는 전국 지방법원 소속 법관은1년동안 평균 1,200여건 이상을 처리한다.월 100여건을 맡고 있는 셈이다.국민 1인당 법관수가 비슷한 일본과 비교해도 7∼8배 높다. 이처럼 소송남발로 법관이 불필요한 사건에 매달리다 보면 중요한 사건 및충분한 심리가 필요한 사건에 대한 처리가 그만큼 부실해질수 밖에 없다.이는 당연히 항소·상고의 증가요인이 된다.이해당사자들은 2,3심까지 가느라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이런 틈새를 이용,사건브로커도 활개를 친다. 이러한 낭비적 법문화의 폐해는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간다.법관 업무가중,부실 재판,법원에 대한 불신,변호사 비용 가중 등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기때문이다. 법관들은 소송이 남발하는 원인을 분쟁해결에 대해 소송 당사자의 합리성이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성적 보다는 감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IMF이후 급증한 전세금 반환소송.집주인은 보증금 반환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법대로 하라는 태도로 일관해 피소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세입자는 보증금을 손쉽게 받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집주인은 가능한 범위내에서 보증금을 돌려주고 나머지 보증금에 대해서는 변제시까지 은행이자를 세입자에게 지급토록 한다’는 현실적인 조정안을제시해도 먹혀들지 않는다.이미 감정싸움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소송사례. 박모씨는 최근 회사동료 김모씨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소하자 대법원에상고장을 접수했다.김씨에게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1·2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송의 발단은 박씨가 지난 97년 말 필리핀 공사현장에서 김씨와 사소한 일로 다투다 김씨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면서 비롯됐다.합의는 이뤄지지않았고 결국 김씨는 박씨를 폭행혐의로 고소함과 동시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고소사건은 박씨가 약식기소돼 벌금을 내는데 그쳤지만 민사소송은 2년이넘도록 진행되고 있다.치료비때문에 시작된 소송에서 이들은 민·형사상 변호사 비용을 이미 1,000만원 이상이나 지불했다.특히 김씨는 결정적인 증거수집을 한다면서 필리핀 공사현장을 두번이나 다녀왔다.재판에 매달리느라생업은 뒤전에 나앉았다.그러나 이들은 끝까지 해보겠다는 생각에는 아직도변함이 없다. 친구 이모씨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다 떼인 최모씨도 사정은 비슷하다.최씨는 우선 관할 검찰청에 이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변제능력도 없이 돈을 빌려가 갚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라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부도가나는 바람에 돈을 갚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기의 범의(犯意)는 없다고판단,무혐의 처리했다.이에 최씨는 관할 고검에 항고했고 고검에서도 무혐의 처리가 되자 이번에는 대검에 재항고했다.그러나 재항고 결과도 마찬가지. 최씨는 마지막 수단으로 헌법재판소에헌법소원을 제기하는 한편 청와대에진정서를 내는 것도 고려중이다.최씨는 작은 식당을 차리겠다는 꿈은 뒤로접은 채 현재는 고소사건에만 매달리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 A카드사도 신용카드 연체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대여금 소송을 제기한다.법원의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을 하는 것이 손쉽기때문이다.카드사는 법원을 마치 자신의 ‘채권회수팀’인 것으로 인식하고있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조정 담당 법관이 본 세태. “당사자들을 불러 놓고 사건을 조정하려고 해도 ‘다 필요없으니 누가 잘못했는지 가려달라’고 막무가내로 우기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민사사건 조정을 담당했던 법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국민들의 학력이나 법률지식이 높아지면서 상호 분쟁 해결의 방법으로 소송을 선택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지만 문제해결에 임하는 자세는 예전과 다를 바 없이 ‘감정적’이다. 소송을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소송을 아직도 상대방에대한 ‘위협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것.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서민들의 전세금 반환소송과 감액 청구소송등 소액(少額)사건은 급증했지만 1심에서 사건이 원활하게 해결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서울지법 민사부의 한 판사는 “소액사건의 경우 양측 당사자들이 상대방을 조금씩만 이해하고 양보하면 쉽게 조정될 수 있는 것들”이라면서 “하지만 서로 ‘내가 뭘 잘못했느냐.판결문을 받아보기 전에는 승복할 수없다’고 감정적으로 대응해 선고까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사고 관련 분쟁의 경우 재판부가 제시하는 과실비율이나 사고후유증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에 승복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면서 “더구나 ‘조정이 성립되면 인지대나 송달료 등 소송비용과 변호사 비용은 각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하면 아예 조정을 거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법원의 판결을 불신해 항소하는 경우도 많다.이는 법관들의 업무를 가중시켜 전체적인 법률서비스가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 경영진 문책·채무 재조정 방침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64개 기업의 부동산 매각이나 계열사 정리 등 자구(自救) 실적이 매우 부진하다.이에 따라 채권단은 다음달부터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이행실적을 평가한 뒤 경영진 교체나 문책,채무재조정 등을 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99년 말 현재 기업개선작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채권단과 기업개선약정(MOU)을 체결한 64개사(대우계열 5개사 제외)는 모두 9조4,838억원의 자구계획 중 3조2,499억원을 이행했다.이는 지난해 말까지 달성하기로 된 목표치 5조1,000억원 대비한 이행률이 64.3%에 불과하다. 부문별 자구계획 실적은 유상증자 부문이 가장 좋았다.목표치 4,329억원 중69.7%인 3,01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지난해 주식시장이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전체 자구계획의 절반이 넘는 자산매각 부문의 이행률은 28.2%에 그쳤다.특히 자산매각 중에서도 부동산 부문의 이행률은 26.6%다.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계열사 정리를 통한 자구계획은 1조480억원이지만 이행률은 9.8%(1,031억원)에 불과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교육예산 최우선 확대

    교육부문 예산이 매년 전체 예산증가율보다 2∼3%포인트 높게 책정된다.298개 사업에 이르는 100조원 규모의 정부 재정융자사업이 통·폐합을 포함해대폭 정비된다. 기획예산처는 1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서면보고한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교육부문 예산과 관련,예산처는 매년 전체 정부예산 증가율보다 2∼3%포인트 높게 편성해 교육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수립된 중기재정계획에서는 교육부문의 예산증가율이 전체 증가율이하로 책정됐었다.예산처 관계자는 “중기재정계획은 적자재정 해소에 최우선 순위를 둬 마련됐으나 교육투자 확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방침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예산처는 또 지난해 무산된 재정적자감축특별법 제정을 다시 추진,오는 2003년까지 균형재정을 이루고 2004년부터는 국가채무를 상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도 이날 새해 주요업무계획 서면보고를 통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들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지원실적이 부진할 경우 위약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도 현대 삼성 LG SK 등 4대그룹을 비롯해 대기업들이 부채비율 200%를 철저히 지키도록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은 대우 계열사 지원과 관련,“대우의 구조조정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금융기관들이 대우 계열사에 자금지원을 제대로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코스닥 등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핫머니 등 국제 단기투기자본의 유출입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감독기관과 협조체제를구축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jade@
  •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올 업무보고 주요내용

    정부는 올해 중산·서민층 지원과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세제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가 14일 청와대에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부]. ■기술·인력 투자 조세 감면 지식기반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제조업중심의 조세 감면 혜택을 기술·인력개발 부문에까지 확대한다.또한 기존 제조업·광업 등 이른바 굴뚝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화·자동화등 설비투자비에 대해서도 조세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전화세를 부가가치세로 전환 조세체계를 간소화하고,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화세법을 부가가치세법에 흡수한다.이에 따른 전화세 7,000억∼8,000억원의 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양여금 감소분은 재정 등 다른 재원으로 충당키로 했다.전화세의 부가세 흡수는 전화사업자의 비용 절감을 가져와 장기적으로 전화요금 인하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관세율 인하 지식·첨단산업 분야의 수입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내린다.현재 반도체장비의 경우 완성품의 관세는 0∼4%이나 부분품은 8%에 이르는역관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부분품에 대한 관세율을 완제품 수준으로내릴 방침이다.또한 67년 이후 부분적으로 30여차례 고친 관세법을 시대에맞게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음성·탈루소득 색출 5개 중점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재벌·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행위,국제거래를 이용한 기업자금 유출,고급 유흥업소 출입 등과소비 행위자, 사치성 해외여행·해외 도박자, 부동산투기·사채로 부를 축적한 자 등이다.범칙조사를 강화해 탈세 행위자는 고발 등 엄정 조치키로 했다.추징세액은 생산적 복지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지난해 추징세액은 2조5,020억원이었다. ■에너지세 개편 유류별 세율 격차가 크고 중유 등에 비과세하는 등 과세 형평이 결여돼 있다.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 바꾸기 위해 세율 및 가격체계를국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이에 따른 세수 증대분은 대중교통 지원,환경개선,에너지 절약시설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상반기 중 용역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중산층·서민층 세제 지원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소외계층의 생계형 저축에 대해서는 이자세를 물리지 않을 방침이다.기업의 성과금 지급에 대해손비를 인정해주고 개인연금의 소득공제 한도를 연 72만원에서 더 늘리기로했다.우리사주의 세제 지원 한도를 현행 1,8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고,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도 3,000만원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탄력관세 개선 중국의 경제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추진 등에 따라기초원자재 및 수급 애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가격 동향을 고려, 할당관세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조정관세는 점차 축소 운용하되 일부 품목은 현행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기본세율에 반영한다.교역국의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반덤핑관세 등을 활용하여 국내 산업 피해를 구제한다. 관세자유지역은 오는 3월28일 관련법이 발효되는 대로 상반기에 해당 지역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지정,운영하기로 했다.공항만과 그 배후지를 비롯해중계·가공무역과 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수 있는 비교적 규모가큰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키로 했다. ■기타 국내외 전자상거래에 따른 세원 관리와 징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목적세 가운데 교통세와 농어촌특별세는 폐지를 추진하되 교육세는 안정적인교육재정의 확충을 위해 존치할 방침이다. 유명무실해진 부당이득세와 자산재평가세는 폐지하기로 했다. 삼성과 교보생명은 2년 내 상장하면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박선화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구조조정 지속적 추진 2001년 4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시행에 앞서 구체적인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한다.시행 전이라도 30대 그룹의 출자동향과출자구조를 점검해 초과분의 자율 해소를 유도한다. 6대 이하 그룹의 상호채무보증 해소를 위해 중복·과다 보증과 우량 회사채보증을 조기에 없애도록 독려하고 어음배서를 통한 변칙적인 채무보증이나타 그룹과의 교차보증을 집중 감시한다.부당내부거래조사는 공정위의 데이터베이스 자료와 공시내용을 검토해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의 허위공시는엄중 조치한다. 올해 공기업과 거래하는 600여개 시공업체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실태를 서면조사한 뒤 법위반 사례가 많은 10개 안팎의 공기업을 선정해조사한다.통신이나 전기,가스 등 망(網)산업 분야에서의 필수설비에 대한 접근 허용 방안을 마련한다.민영화를 할 때 독과점 폐해가 예상되는 분야의 기업결합 심사를 강화한다. ■독과점 시장구조·경쟁제한적 제도·관행 개선 기업결합 심사때 해외경쟁상황을 충분히 고려한다.부실기업 매각 등 구조조정 관련 기업결합때 관련기관과 사전 협의를 강화한다.장기적으로 가격 인하 등 소비자 이익으로 연결될 때만 기업결합을 승인한다. 국민생활과 관련 있는 통신·금융산업에 대해 시장구조 개선시책을 추진하고 4월부터 자율화되는 자동차보험료율 담함이나 보수카르텔이 폐지된 회계사,변리사 등의 담합 여부도 조사한다.경쟁 사업자가 감소해 담합이 쉬워진분야와 서민생활에 영향이 크고 물가안정에 직결되는 생필품,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지 않는 각종 인·허가 기준 등의 규제는 풀고 지자체나 외청,정부투자기관 등 일선 기관의 규제도 개혁한다.보험·의약품·주류업 등 6개분야에 대한 경쟁 촉진 방안도 마련한다. ■중소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물품과 관련된 조합이나 제조업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다.서면 하도급조사 대상업체를2만개로 늘리고 기업구매전용카드를 사용하는 업체에 세제 지원이나 벌점 감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 보장 예식장업이나 전문서비스업,귀금속가공업,자동차 부품업 등으로 중요 정보공개 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전문직 서비스의광고 제한 등 정보전달을 제한하는 규제도 개선한다.체인점이나 대리점 모집등 소비자 피해가 자주 일어나는 분야에 대해 부당광고 직권조사를 실시한다. 은행 여신 거래나 공연장 입장권,외식업 프랜차이즈 표준약관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10일 이내에 무조건적 청약 철회권을 인정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문판매법을 개정한다.전자상거래 감시반도설치 운용한다. ■경쟁법 적용 대상 확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들의 경쟁법관련 사건에 대해 국내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김균미기자]
  • 나이지리아 정부 사칭 사기극 주의 하세요

    수출입은행은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를 사칭,채무 변제를 미끼로 수수료 등을 가로채는 사기극이 있었다며 국내기업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올해 1월21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나이지리아 중앙은행,나이지리아 채무조정 및 지급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문서를 팩스로 받았다. 서신의 내용은 ‘연체금 상환을 위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내부절차가 완료됐으니 상환받으려면 대리인 증명,은행 서명,수수료 1만9,000달러를 갖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해달라’는 것이었다. 수출입은행은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관과 나이지리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사기극이었다고 밝혔다.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상환 인지세와 수수료 등을 송금토록 한 뒤 가로채는 경우와 당사자를 나이지리아 또는 제3국으로 부른 뒤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코스닥 매매지연 공시땐 배상 안한다

    금융분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처리한 민원만 1,019건이다.주요 분쟁사례를 간추린다. ■연대보증인은 무한책임? A는 97년 4월 주채무자인 B가 D은행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받을 때 C와 함께 연대보증을 섰다.D은행은 2년뒤 대출금이 연체되자 담보로 잡은 부동산을 처분했다.그래도 2,000만원이 부족하자 A의 급여를 가압류했다.금감원은 “여러 사람이 연대보증한 경우 한 사람에게만 모든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매매체결 지연에 책임없어 E는 지난해 12월3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을 이용해 텔슨전자 주식 200주를 주당 2만4,600원에 사겠다고 했으나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체결되지 않았다고 코스닥증권시장에 책임을 물었다. 금감원 조사결과 E가 주문한 뒤 실제 거래가격은 2만4,600원보다 높았다.전산용량 한계로 매매체결이 늦어지면서 E는 실제보다 앞서 일어난 가격을 알고있었던 것.금감원은 “코스닥증권시장이 특정종목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을 공시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증권시장의 책임으로만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위임범위 벗어난 손해에는 증권사도 책임있다 F는 99년 5월4일 증권사 직원에게 3,700만원을 맡기고 주식매매를 하도록 했으나 증권사 직원이 맡긴금액을 넘어 투자해 2,200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금감원은 “증권사직원은 F가 맡긴 금액을 초과해 주식을 사들여 손해를 입힌 1,400만원중 70%의 책임이 있다”고 분쟁을 조정했다. 곽태헌기자
  • 서울銀 외국계행장 영입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회견을 통해 “서울은행을 국제적인 금융전문기관이 아닌 투자기관에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우선 외국계 은행장을 선임해 경영진을 구성,경영정상화를 꾀하며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기업의 매각에 대해서는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비롯한 국내 매각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그 시기는 주식시장 등 여건에 따라 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국가 채무와 관련,“지난해 나라빚은 국내총생산(GDP)의 2.8% 수준으로 미국 일본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면서 “더 이상의 정부 부채 증가는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화기자 psh@
  • 대우 해외債 협상 타결

    (주)대우를 비롯한 대우그룹 4개 핵심계열사의 해외채권단 채권회수율(채권매입률)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이에 따라 (주)대우의 법정관리가능성이 희박해지고 다른 대우 계열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도 속도를내게 될 전망이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23일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4개사의 무(無)담보채권을 평균 39∼40%에 사주기로 해외채권단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오호근(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은 지난 22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해외채권단 운영위 9개은행 대표들과 협상을벌여 이같이 합의했다. 채무조정 대상은 (주)대우 등 4개사의 본사와 현지법인 무담보채권 약 48억4,000만달러다.본사 채권회수율의 경우 부실비율이 가장 큰 (주)대우가 32.3%로 가장 낮다.대우자동차와 대우전자는 35%,대우중공업은 67%다. 지난해 6월말 현재 무담보채권은 모두 52억6,500만달러지만 이중 폴란드 대우자동차 현지법인 등 일부 해외현지법인의 채무는 제외됐다.국내 채권단은해외채권 매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으로 설립해 해외채권을 사들이게 된다. 해외채권단은 3월 중순까지 참여여부를 통보해야 한다.정부와 국내채권단은 4월초까지 채권기관에 대금을 지급,모든 절차를 끝낼 예정이다.196개 해외채권단의 90% 이상이 찬성해야 무담보 채권회수율은 확정된다.또 담보채권(13억600만달러)의 경우는 이번 협상대상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최종 협상까지는 변수가 남아있다.해외채권기관이 담보권을 포기하고 무담보채권과 같은 조건으로 채권을 처분할 수 있다. 또 대우 계열사의 사정이 예상보다 훨씬 좋아졌을 때 해외채권단에게 신주(新株)인수권부채권(warrants)을 주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난해 8월 26일 이후 지급하지 않았던 이자 1억3,000만달러도 지급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韓國 국가위험도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외환보유액 확대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가 크게 낮아졌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의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가 지난해말 15개국의 국가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단기분석(2000∼2001년)에서 10점만점에 6점을 받아 15개국 평균 5점보다 높았다. WEFA의 국가위험도는 경제성장,물가,금리,환율,대외채무 등 12개 항목을 토대로 평가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낮음을 뜻한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일본,중국,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으며 홍콩,태국,필리핀,인도는 5점,파키스탄은 4점,인도네시아는 3점으로 우리나라보다 위험도가 높았다. 손성진기자 sonsj@
  • [다시 뛰는 아시아경제](1)21세기 세계의 주역 도전

    지난 97년 태국의 외환위기에서부터 발화된 아시아 경제위기는 2년 반만에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진화됐다.아시아 경제는 이미 위기를 딛고 급속도로 회복중이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들은 아시아가 21세기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아시아 각국의 어떤 모습으로 부활하고 있는 지 살펴보기로 한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10일 ‘2020년 아시아의 산업경쟁력’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세기 초반 아시아는 5%대의 견실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산업구조의 변화를 예측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경제의 미래는 ‘장미빛’이다.그러나 보고서는 금융시스템 등 구조개혁을 게을리할 경우 통화위기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도 보내고있다. ◈성장 전망 한국,타이완(臺灣),홍콩,싱가포르 등 4개 신흥공업국(NIES),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아세안 주요 4개국,중국 등 총 9개국의1999∼2003년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ㅎ평균 5.5%로 예상된다. NIES는 4.8%,아세안은 4.4%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위기의 후유증은 아세안쪽이 큰 셈이다.반면 중국은 1990년대보다는 낮지만 이들 지역보다는 높은 6.4%의 고성장을 이룬다.이런 성장 시나리오에는 낙관과 비관이 공존한다.예를 들어 태국에서는 비관적인 경우 4.5%이지만 낙관적 시나리오를 적용하면7.9%까지 높아진다. 아시아 경제를 좌우하는 요소로는 먼저 금융시스템의 개혁과 기업의 채무처리 여부를 들 수 있다.한국이 통화위기로부터 신속히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은행의 대담한 구조조정과 공적자금의 투입에 의한 금융개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높은 저축률로 조성된 여유자금을 기업이 활용하기 쉽도록 금융시장을 정비하는 것도 과제다.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법률과 제도,회계제도의 개혁도 요구된다. 장기 과제로는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아시아 역내에서의 과당경쟁을 피해나가면서 환경파괴를 줄일 수 있는 ‘분업·협조체제’ 수립도 필요하다. ◈생산설비 설비나 종업원 과잉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지난해 아시아 1,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데 따르면 73.7%가 “신규투자를 하겠다”고 응답했다.이런 조사결과는 향후 아시아 경제를 이끌 힘이 과감한설비투자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경기회복 속도가 눈에 띄는 한국에서는 ‘설비 부족’이 ‘과잉’을크게 앞지른다.중국과 타이완도 마찬가지.다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과잉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에서는 설비부족이 눈에 띈다.반면 철강,자동차,기계는 설비과잉인 상태다.특히 자동차업계는 매출이 통화위기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2010년을 전후로 자동차 수요와생산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도 절반 가까운 46%나 됐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과잉설비를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그러나 아시아 각국이 지금부터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설비과잉이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아니라고 결론을내리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21세기초 아시아 산업별 전망 21세기초 아시아 고도성장의 견인차는 전기,전자를 축으로 하는 하이테크산업이 될 전망이다.특히 중국과 아세안의 생산이 비약적으로 늘게 된다. 제조업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될 중국은 한국,타이완(臺灣)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압박하며 일부 업종의 경우 생산량이나 기술력에서 앞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전자·전기 아세안 주요 4개국과 중국에서는 민간수요의 전자기기 비중이,한국 등 신흥공업국(NIES)에선 산업용 전자기기와 전자부품 비중이 커진다. 아시아 전체로 볼때 일본과 NIES에서 생산한 전자부품을 중국에서 조립하는분업체제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액 증가폭은 중국과 아세안쪽이 NIES를 압도할 것으로 예측된다.싱가포르와 타이완 등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진행중인 국가에서는 디지털 제품의수요가 크게 늘어나 생산확대를 주도하는 요인이 된다. ◈자동차 통화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동차 산업은 차츰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나 올해도 생산능력은 과잉상태다. 앞으로 각국의 보호주의 장벽이 걷히면서 본격적인 국제경쟁시대에 돌입한다.그러나 세계적인 자동차산업 재편의 소용돌이 속에 아시아 자동차산업의미래상을 그리기는 어렵다.다만 미국 유럽 등에 비해 낮은 자동차 보급률을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은 얼마든지 있다. ◈철강 한국,타이완,중국이 전체생산량을 늘려가는 가운데 고부가가치제품생산비중이 높아진다.시장점유율은 중국이 1990년의 7%에서 2020년 31%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철강처럼 중국의 성장이 눈에 띈다.내수확대를 배경으로 2005년까지 연평균 13.9%,그 이후도 7.9%의 고성장을 달성한다.국제석유자본이나일본,중동의 석유화학 주도권 쟁탈도 격심해질 것으로 보인다.중기적으로는정밀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기술력의 일본과 수출주도의 싱가포르,내수시장이 큰 중국 등 3개국이 아시아의 중핵 거점이 된다. ◈식품 경제성장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식품산업의 비중은낮아진다.2020년까지의 장기전망을 볼때 NIES,아세안,중국의 순으로 성장하게 된다.중국에서는 일본 등의 직접투자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섬유 중국이 생산대국으로 부상하고 다른 국가들은 심각한 구조조정을 요구받게 된다.의류 수출국인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는 2015년쯤 수입국으로 전락한다. 황성기기자
  • 새천년 바람직한 행정개혁 방향 지상대담

    ‘새술은 새부대에’.새천년은 한국사회 전분야에 걸쳐 새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행정분야도 예외는 아니다.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2000년에도 공직사회의 대변혁은 예고되고 있다.대한매일은 새해 벽두에 그동안 공직사회에 몰아친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바람을 점검하고,21세기 초입에서 바람직한 행정개혁 방향을 짚어보기 위해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 장관과 이필상 함께하는 시민행동 운영위원장(李弼商·고려대 경영대학원장)의 지상대담을 마련했다. ■지난해 정부의 행정개혁 노력을 평가한다면. 김기재 장관 정부는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두 차례에 걸쳐 정부조직개편을 단행했다.1차 조직개편이 정부의 기구와 인력의 감량화를 통한 하드웨어(Hardware)의 개선에 초점을 두었다면,제2차 개편은 정부의 운영시스템 및 기능을 조정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등 소프트웨어(Software)의개선에 중점을 두었다.개혁의 효과는 이제 서서히 나타날 것이다. 이필상 위원장 재경원을 재정경제부로 바꾸고 기획예산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를출범시켜 권력의 분산을 시도했다.그러나 근본적인 경제운영체제의자율화와 규제혁파가 없는 상태에서 경제부처의 세분화는 부처간 알력과 갈등,정책의 혼선등을 초래해 국민경제의 비효율을 오히려 증대시키고 있다.과거 중앙집권화의 상징이랄 수 있는 구내무부와 총무처조직의 합체인 행정자치부도 지방분권화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중점을 둬야할 행정개혁 방향은 무엇인가. 이 위원장 행정개혁은 한해 두해에 마무리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올해는경제논리에 입각한 공기업분야의 개혁만이라도 먼저 추진해야 한다.정권후반기의 새로운 개혁 드라이브를 내걸고 행정개혁의 청사진을 다시 그려 추진해야 한다. 김 장관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도화·다양화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훈련의내실을 기할 계획이다.성과에 근거한 보상과 승진제도 확립 등 경쟁과 전문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인사관리체제도 정착시켜 나갈 것이다. ■지방자치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해.이 위원장 현재 지방자치는 유명무실하다.재정자립도가 낮아 여전히 중앙정부의 교부금에 의존하면서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장기적인 지방자치제 발전의 청사진을 원점에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통제권한을 과감히 지방의 자율에 맡기고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고 자치단체간 갈등을 조정하는 일을 주임무로 하는 가칭 ‘자치시민부’로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장관 민선2기를 맞는 지방자치는 기대이상의 성과와 함께 보완해야 할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건전한 자치발전을 위해서 각급 자치단체가 자율을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되,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자치행정의 책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권한을 중앙에서 지방으로 대폭 이양할 할 계획이다.건정재정운영을 위해 지방채무관리와 지방기금의 합리적 관리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공직사회의 부패를 일소하기 위한 처방을 제시해 달라. 김 장관 나라의 멸망과 쇠락은 외부적 요인보다는 내부의 타락과 부패에서비롯된다는것이 역사적 경험이다.정부에서는 지난해 부패방지종합대책을 수립,부패방지기본법을 제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부패 방지는 정부의 일방적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공직윤리의 확립과 아울러 국민과 기업들 역시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부패행위를 유발하거나 조장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외부감사자로서의 역할을 보다 철저하게 해줘야 한다. 이 위원장 반부패기본법은 반부패제도개선,비리 고발 등 부패척결에 중요한 장치가 포함돼 우리 사회의 고질인 부패척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법으로 하루빨리 제정돼야 한다.이와 함께 부패와 비리를 막는 가장 중요한길은 시민의 감시다.내가 운영위원장으로 있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1588-0098(공공고발) 전국대표전화를 통해 공공부문의 비리에 대한 시민고발을받고 있다. ■국가 전체의 생산성 증대와 공직자 비리를 줄이기 위한 규제개혁 방안은무엇인가. 이 위원장 규제개혁이 근본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이유는 관료주의 기득권의 뿌리깊은 저항 때문이다.관리들의 기득권유지를 전제로규제개혁을추진하니까 건수위주의 피상적인 규제 숫자 줄이기에만 집착하게 된다.정부조직과 공무원 수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조정하지 않는 이상 규제개혁은 아무리 추진해도 헛구호로 끝나기 십상이다. 김 장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규제개혁의 성과가 널리 홍보되지 않았고,일부 담당공무원들의 법령개정사항 미숙지로 종전의 규제가 되풀이된다든가 실질적 개혁내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에도 자치단체별 소관규제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규제정비율을 현재 56%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집행실태를 중점 감사하도록 할 계획이다.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해 달라. 이 위원장 정부가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투여하고 있지만 연금제도의 구조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연금개혁의 핵심사항은 적게 내고 많이 가져가는 ‘저부담 고급여’구조를 해결하는 것이다.수급불균형 구조의 개선을 위해보험요율을 인상하고 현행 퇴직 직전 월 보수액을 기준으로 결정하던 지급액을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평생급여로 조정해야 한다.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구조조정도 추진해야 한다. 김 장관 공무원연금제도의 개선은 기본적으로 현직 공무원에게 기존의 권익이 보장되도록 현행 틀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연금재정문제에 대해서는 연금부담률을 연차적으로 조정하는 등 중장기 제도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정부부담률은 선진국 수준을 감안해 공무원 부담률보다높게 조정해 연금재정을 안정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리 박정현 박현갑 서정아기자 jhpark@
  • 워크아웃 기업 경영자 교체 본격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진도의 김영진(金永進) 사장이 물러난다.워크아웃 중인 6대 이하 그룹 오너경영자의 경영일선 퇴진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진도 채권단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경영진추천위원회를 통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김 사장은 컨테이너 사업에 종사한 경력을 감안,영업활동 등의 자문역(고문이나 명예회장)을 맡게 된다.진도 채권단은 또 2,473억원을 추가 출자전환하는 2차 채무조정안을 협의했다. 한편 신원 채권단은 30일 협의회를 열고 박성철(朴成喆) 회장을 경영일선에서 배제하고 전문경영진을 선임하는 경영지배구조 개편과 1,800억원의 추가출자 등을 논의한다.진도와 신원의 2차 채무조정안이 확정되면 고합에 이어추가 채무조정을 받는 워크아웃 기업이 3개 계열로 늘어난다. 이밖에 워크아웃중인 갑을 동국무역 신호 맥슨전자 등에 대해서도 현재 2차 채무조정이 진행 중이다.갑을은 내년 1월11일경,동국무역·신호·맥슨전자는 내년 1월20일경 추가채무조정안을 확정하면서 오너의 경영일선 퇴진을 포함한 경영지배구조개편 여부가 결정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정길법무 일문일답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29일 “대통령의 은전조치는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특별 배려로 국민적 화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불량자라고 밝힌 32만명 등 금융제재를 당하고 있는 100여만명이 모두 구제되나 그렇지는 않다.금융기관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해제 범위가 정해질 것이며 각 금융기관은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100여만명에대한 숫자는 대상자가 그만큼 된다는 뜻이다. ◆100여만명이란 숫자가 바뀔 수도 있다는데 보도자료에 나온 인원은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12월을 기준으로 하면 숫자는 다소 변동이 있다. ◆무기수 등 장기 복역수의 가석방 기준은 대부분 중죄로 장기복역을 해온 사람들이다.이들 가운데 행형성적이 우수하고 재범의 우려가 적은 사람들을 선별했다. ◆생계형 범죄의 대상은 소액 재산범죄,신용·업무에 관한 죄,수표 부도사범,식품위생법·건축법·도로법 위반사범 등이다.이외의 수배자도 정상에 따라 선처된다. ◆은행연합회가 현행 신용불량 기준을 상향조정하겠다고 했는데 현행 신용불량기준인 일반채무 500만원을 1,000만원으로,카드연체 50만원을1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부산시 부채 위험수위 넘었다

    부산시의 부채부문 지표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심각한 재정난이 우려된다. 28일 ‘부산시 부채의 적정성 분석과 관리방안’이란 제목의 부산발전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의 지방자치단체 부채 수준 적정성 평가방법을 적용한 결과 부산시의 부채 규모 증가율은 지난 96·97년 연속 적정 기준인 20%를 초과했고 부채비용 비율은 오는 2002년 적정기준치인 20%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부산시는 자체수입 징수율을 제외한 재정자립도,1인당 지방세수력,투자비 비율,가용자원율,채무상환비 비율 등 대부분의 지방재정력 부문에서 전국7대 도시 평균치에 못미칠 뿐아니라 1인당 세입규모 증가율이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할 것으로 예견됐다. 특히 부산시의 부채액이 지난 96·97년에 급증했고 상환도 2001년과 2002년특정연도에 집중되는 등 안정적인 부채관리 체계가 없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차입선도 장기저리의 정부공공자금 비중이 전체의 50%에 불과해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등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며 상환기간별 배분에서도 단기채 비중이 40%에 달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연구원은 대처방안으로 ▲상환조건이 유리한 정부공공자금 비중의 확대 ▲단기채 비중의 축소 ▲아시안게임 등 투자수요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외국인의 직접투자 유도 등을 제시했다. 연구원 김진근 박사는 “부채문제에 따른 시급한 재정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한시적인 기구 운영 등 부채 전반에 관한 조정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주)대우 해외현지법인 부채자산보다 많다

    ㈜대우 해외현지법인의 부채가 자산보다 6조8,000억원 가까이 초과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대우가 채권단의 자금지원으로 영업활동을 계속할 경우 예상되는 수익가치가 청산가치보다 5,000여억원 남짓 웃도는 데 그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의 실효성이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4일 “지난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자산·부채 실사 최종보고서’를 전달받았다”면서 “다음주중 채권단 전체협의회를 열어 ㈜대우의 워크아웃 탈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대우 무역부문(110개)과 건설부문(36개) 등 146개해외현지법인들의 자본잠식분(총자산-총부채)이 6조7,809억원에 달했다.숨겨진 부실이 추가 발견돼 지난 10월 중간실사 때의 2조1,164억원보다 2조9,889억원의 자본이 더 잠식됐다. ㈜대우 전체의 총자산은 16조6,599억원,총부채는 34조183억원으로 17조3,584억원의 자기자본이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중간실사 결과(14조5,358억원)보다 2조8,226억원이 더 늘어난 수치다. 해외채권단과의 협상 등으로 채권단의 자금지원 시기가 미뤄지면서 ㈜대우의 기업가치도 급격히 떨어졌다.㈜대우가 자체 여력으로 이자를 낼 수 있는적정 차입금 규모가 중간실사 당시에는 6조267억원에 달했으나 2개월여 만에1조6,059억원이 준 4조4,208억원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대우의 자산을 당장 팔 경우 채권단이 회수할 수 있는 돈(청산가치)은 6조3,029억원,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수익가치)는 6조8,076억원으로 5,047억원 차이가 났다.20조여원의 채무조정 등 채권단이 대규모 자금지원을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박은호기자 unopark@
  • 15일 첫 G-20회의 뭘 논의하나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1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우리나라의 위기극복 경험을 담은 ‘한국보고서’를 발표한다.권오규(權五奎)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우리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각국이 금융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것”이라고 한국보고서 발표 의미를 설명했다.G20회의는 선진국 모임인 G7과 신흥시장국간의 비공식 대화채널로 앞으로 국제 경제와 금융부문의 항구적인 협의체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회원국은 G7국가와 한국·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브라질·아르헨티나·남아공·사우디·러시아·터키·핀란드·호주 등이다.한국보고서중 채권만기연장 경험의 시사점을 요약한다. ■처리방식은 위기의 원인에 맞게 위기국의 채무상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그 위기가 유동성 문제에 기인한 것인지,아니면 구조적 문제에기인한 것인지를 구분,상이한 접근방식을 적용해야 한다.전문가들은 한국이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요청을 했을 때 채무유예방식이 제대로 기능하고있었다면 유동성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채무의 집단적 해결을 위해 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와 채무자,채권자 정부 등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결성하고 특별위원회는 위기국들에 ‘숨돌릴 여유’를 주기 위해 민간채권단에 대해 일정기간 일정채무의 만기연장을 해주는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채무 유예기간은 채무재조정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제2선 지원자금의 역할 IMF·IBRD·아시아개발은행(ADB) 자금이 모두 집행되고도 부족할 경우 지원되는 제2선 지원자금을 마련할 때는 자금지원의 구체적 조건을 명시해야 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환율 비상

    환율전선에 비상이 걸렸다.달러당 원화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졌으며 이는지난 97년 11월이후 2년여만의 최저수준이어서 적절한 대책마련이 요청되고있다. 원화 가치의 강세현상을 가리키는 이같은 환율하락은 한마디로 우리 금융시장에 달러가 넘치기 때문이다.수출 호조에 따른 무역수지흑자와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유입 및 국내기업의 외자유치 등으로 달러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분석된다.게다가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국내경기 활성화등의 요인도 원화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리란 예측으로 보유달러를 투매하는 경향도 가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환율 하락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곳은 국내 수출업계로 이들은 연일 계속되는 원화 절상(切上)때문에 수출상품 값도 절상분만큼 올릴수 밖에 없는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반면 원화강세로 수입품가격이 낮아져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측면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다.물론 달러표시 채무의 상환부담이 줄어드는 이점도 있다.득실(得失)의 양면성이 있는 것이다. 때문에 환율조정을 위해 무리하게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본다.경제개발초기에는 고속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개발 인플레를 감수하면서 환율을 인위적으로 인상,수출을 늘렸지만 이제는 내실있는 안정성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환율결정은 될 수 있는 한 시장의 수급기능에 맡겨야 할 것이다.또 다행히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일본수출 상품값도 오름세여서 일본과경합관계에 있는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생각만큼 크게 약화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정부는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업계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해서 달러를 사들여 환율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그렇지만 이러한 시장개입의 효력에는 한계가 있고 더욱이 원화 자금을과다하게 방출해서 달러를 매입할 경우 통화팽창에 따른 인플레발생의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게다가 우리경제는 현재 저물가·저금리기조의유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기업 구조조정과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은행이자등 금융비용부담이 낮아져야하고 물가나 임금수준안정이 무엇보다 선행돼야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어느 정도의 원화강세는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함께 수출업계는 과거처럼 정부의 의도적인 환율인상정책을 기대하기보다는 원화강세로 수출용원자재나 부품등을 값싸게 수입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활용,수출상품의 원가절감을 꾀하고 기술혁신과 신제품개발로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자체적인 환율 대응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함을강조한다.
  • (주)대우 해외법인서 9조 차입

    (주)대우가 해외현지법인을 통해 해외에서 약 75억달러(약 9조원)를 빌려국내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대우그룹의 해외채권단은 채무조정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우려하는 내용의 서한을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에게 보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7일 서울발로 이같이 보도했다.이 신문은“지난 18년간 영국 런던의 17개 은행계좌에 약 75억달러가 입금됐으며 이자금이 몇몇 대우 계열사들의 손실보전과 투자,이자지급비용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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