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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車 매각안 채권단서 수용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삼성차를 6,200억원(5억6,5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채권단과 르노는 세부조건에 대한 추가 협상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조인식을 갖고 매각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삼성차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과 서울보증보험 등 16개 채권금융기관은 25일 서울 회현동 한빛은행 본점에서 협의회를 갖고 채권단 대표와 르노가 1차합의한 매각안을 수용키로 했다. 그러나 확정부채에 대한 담보설정 등 3가지세부문제를 르노가 수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채권단 대표는 이를 놓고 르노와 추가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매각이 최종 조인되면 르노와 삼성,채권단이 출자한 신설법인은 오는 7월1일 출범하게 된다. 매각대금 가운데 1,100억원은 현금으로 받고 2,330억원은 2004∼2008년에매년 110억원씩,2009∼2013년에 매년 220억원씩,2014년에 680억원을 받기로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1,165억원은 영업이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1년씩 순연해서 받기로 했다. 나머지 2,330억원은 매년 발생하는 영업이익(EBIT)의 10%씩을 받는다. 채권단은 삼성차에 대한 대출금 410억원을 르노가 삼성과 합작으로 설립할삼성차 법인에 출자,지분을 10% 보유하기로 했다.르노의 지분은 70.1%,삼성은 19.9%이다. 채권단이 르노와 추가 조정을 벌이기로 한 사항은 우발채무 발생에 대비해지급을 보류하는 기탁계정(에스크로 어카운트) 개설금액,출자전환 조건,확정부채에 대한 담보 설정문제 등 3가지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30대그룹 새달 내부거래 조사

    재벌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하기 위한 정부의 후속조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국세청은 24일 현대 삼성 LG 등 주요 재벌그룹에 대한 주식이동 및 정기 법인세조사에 들어가 지난 10년간의 주식이동 상황을 분석,변칙증여 또는 상속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세금을 추징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대 삼성 LG 등 5년간 2세 승계가 이뤄진 주요 그룹들에 대한 탈세여부가 종합적인 검증을 받게된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는 5월10일쯤 4대 그룹을 포함한 30대그룹 가운데 5∼7개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재벌 구조조정본부의 인사개입 등 탈법행위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전 위원장은 “재벌의 구조조정본부가 재벌의 선단식 경영의 수단이 되거나과거 비서실이나 종합기획조정실의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며 “30대 그룹부당내부거래 조사때 이 부분도 함께 조사해 문제가 발견되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변칙증여 혐의를 가리기 위해 출자,증자,상속,증여,합병 등과 같이 주주가 회사에 대해 가지는 법적지위권에 변동이 있거나 소유지분율 또는소유주식 수에 변동이 있을 경우 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한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신종 금융상품에 대한 양도를 통해 탈루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 공정위원장은 공기업에 대해서도 30대 그룹지정제도를 적용,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경우 한국전력과 한국통신,포항제철 등이 30대 그룹에 포함,신규 채무보증등이 금지돼 방만한 경영으로질타를 받아왔던 공기업의 경영관행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함혜리 곽태헌 안미현기자 tiger@
  • 재벌 개혁/ 우량펀드에 부실채권 ‘눈속임 편입’

    *4대 재벌 세무조사 방향. 국세청 세무조사는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정기법인세 조사와 주식이동조사다.법인세 조사중에는 주식이동조사로 전환할 수도 있어 법인세 조사통보만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처지는 못된다. 현대 삼성 LG그룹의 경우 ‘양날의 칼’을 다 받았다.일부 계열사는 법인세조사대상에,일부 계열사는 주식이동조사 대상에 올랐다. 국세청은 지난 3월 법인세 신고때 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식이동상황 명세보고서를 토대로 계열사간 주식이동 상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주식이동조사는 곧 자금출처조사를 의미한다.서울청 조사4국 관계자는 “일단 해당기업으로부터 주식매입 자금출처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검증할 계획” 이라며“소명자료가 충분치 않을 경우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자금원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등 신종 금융거래를 이용한 오너 일가의 변칙·편법 증여와 탈세 여부도 정밀 조사대상이다.공교롭게도 조사대상기간인 95∼99년에 4대 재벌의 후계승계나 사전상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그래선지 ‘3대 재벌 오너일가’가 타깃이란 얘기도 들린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10%에서 26%로,이회장 장남인 재용(在鎔)씨가 에버랜드 보유지분을 2.25%에서 20.7%로 늘린과정에 조사가 집중될 전망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사가 진행돼 왔다.일부차명주식의 실명전환 여부,재용씨가 에스원·중앙개발·제일기획 주식 등을사들인 과정,SDS(삼성데이타시스템) BW 인수 등이 중점 조사대상이다. 현대는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부각된 정몽헌회장의 관할 계열사,특히 전자·건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동창업주인 구씨 집안과 허씨 집안의 지분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LG도 이번에 ‘검증’을 받게 된다. SK는 SK에너지판매(주)가 24일부터 법인세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별도주식이동조사는 통보받지 않았다.SKC 등 주력계열사를 맡는 중부지방국세청고위관계자는 “지난해 최종현 SK회장의 타계로 최태원 회장에 대한 상속세조사가 이뤄져 이번에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하지만 법인세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한편 이번 법인세 조사에 코오롱 등 10대 그룹밖의 대기업이 대거 포함된 것은 ‘4대 재벌 표적조사’가 아님을강조하기 위한 ‘구색 갖추기’라는 지적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투신사자금 불법운용 실태. 현대그룹의 대표적인 자금줄인 현대투신운용이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이코리아펀드를 불법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참여연대는 24일 바이코리아펀드의 불법운용 실태를 폭로하고 투신권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투신운용의 불법자금운용 실태 현대투신운용은 펀드자산의 5%까지는다른 펀드의 수익증권을 사들일 수 있는 규정을 악용했다.다른 펀드의 부실채권만을 모아 배드(bad)펀드를 만든 뒤 바이코리아펀드의 르네상스 1호펀드와 나폴레옹 1호펀드 등 이익을 많이 낸 펀드에 부실채권을 물타기했다.자연히 우량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떨어졌다. 지난해 6∼7월에는 주가가 급등한 날을 골라 르네상스 1호펀드에 약 360억원,나폴레옹 1호펀드에 약 120억원어치의 불량 수익증권을 집중적으로 편입했다.이 펀드의 투자자들이 이 금액의 50%를 손해봤다.르네상스 1호펀드와나폴레옹 1호펀드의 평균금액은 6,500억원과 1,000억원으로 배드펀드가 각각2.7%,6%를 차지한다. 1,000만원을 나폴레옹 1호펀드에 투자했다면 60만원을잃어버린 셈이다. 펀드간 불법적인 편출입으로 수익률이 올라간 경우도 있다. 장교수는 “두개 펀드에서의 손해가 이 정도라면 모든 펀드를 합치면 수천억원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투신사도 사정은 비슷 투신사들은 그동안 제시한 수익률(목표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이익이 많이 난 펀드에 편입된 우량채권과 증권을 이익이 적거나 손해가 난 펀드로 편입해왔다.현대투신운용이 한 것도 이러한 관행에서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98년 11월 부실채권 상각기준이 마련되면서 한국 대한 현대 삼성생명동양오리온 제일투신운용 등 6개 투신사는 부도채권을 처리하기 위한 부실채권 상각전용펀드(배드펀드)를 만들었다.동양오리온투신과 제일투신운용은 금감원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배드펀드를 멋대로 만든 뒤 부도채권을 부당편출입해 대표가 문책경고를 받았다.부당편출입으로 손실을 입은 펀드의 고객은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가 쉽지 않다.현대의 나폴레옹1호펀드의 투자자들은 원금의 6%정도는 손해봤지만 대체로 제시된 수익률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000만원을 맡긴 투자자들이 60만원을 더 받기 위해여러가지로 불편한 소송까지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집단소송제가 도입돼야하는 이유이다. ■정부가 제대로 해야 투신사의 불법적인 자금운용과 관련,금감위가 실효(實效)가 없는 대표이사 문책경고와 같은 징계를 내리는데 그치지 말고 영업정지와 검찰고발,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면 불법적인 자금운용은 상당부분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투신사들이 부당편출입을 한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시가평가제를 하고 펀드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는 조치를 정부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현대투신사장등 이미 중징계”. 금융감독원은 24일 참여연대가 발표한 현대투신운용 바이코리아펀드의 불법운용 사실은 이미 지난해 말 현대그룹 금융계열사 특별(연계)검사때 적발해조치가 끝난 사안이라고 밝혔다. 당시 검사를 담당했던 김재찬(金在燦)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지난해 12월 24일 현대그룹 계열사의 부당한 자금지원 및 펀드간 불법 편·출입과 관련해발표하면서 강창희(姜敞熙) 현대투신운용 사장과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증권 사장에 대해 업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며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투자자들의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금감원이 보상명령을 할 권한은 없으며 투자자가 펀드 불법운용으로 손실을 봤다면 해당 투신과의 자율해결 또는 소송을 통해 배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금감위(금감원)가 배상해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투신의 신탁재산 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기 위해 투신업법 시행령에 펀드외부감사 의무화,준법감시인제도,펀드운용보고서 제출 등의 제도적 장치도마련해 놓았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투신사들이 부당 편·출입을 한 게 어제 오늘 일은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시가평가제를 하고 펀드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하는조치를 정부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공기업 30대그룹 적용 의미.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공기업에도 30대 그룹 지정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공기업의 고질적인 내부거래 관행을 근절,건전한 시장경제의정착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윤철(田允喆) 공정위 위원장은 “과거 공기업들은 각 정부부처의 관리를받는다는 명분 아래 계열사에 대한 부당 지원을 일삼으면서도 제재를 받지않았다”며 “계열회사간 채무보증이나 상호출자를 금지하는 30대 기업집단지정제를 민간기업에만 적용하는 것은 법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작년말 자산기준으로 한전(64조1,494억원),한국통신(23조9,532억원),포철(17조2,275억원),대한주택공사(14조5,652억원) 한국중공업(4조500억원) 등이 30대 그룹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기업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98∼99년) 한국전력통신공사 유통공사 가스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토지공사 지역난방공사 등13개사에서 총 3,933억원의 지원성 거래가 드러나 총 37억원의 과징금 부과및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기업들이 자회사에 불·탈법적인 지원을 하는 경우는 수의계약을 통해서다.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비(非)자회사에 비해 높은 낙찰률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그런가 하면 상품이나 용역을 거래할 때 과다하게 선급금을 주면서 자회사의 거래조건을 유리하게 해주는 방법도 자주 쓰인다.자금을 저리로 대여해주는 방식의 직접적인 자금지원은 감사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기업들은 기업규모면에서 볼때 30대 기업집단의 상위권에 들어갈만큼 덩치가 큰 회사들이 대부분이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공기업의 구조개혁은 필연적”이라고강조했다. 공정위는 올해 안에 30대 그룹지정제도의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현대투신측 반응. 현대투신운용은 24일 참여연대의 바이코리아펀드 불법운용 주장과 관련,“지난해 12월 종결된 일을 왜 뒤늦게 다시 문제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측은 “신탁자산에 골고루 배분해 상각한 부실채권은 원래부터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부실채권이 발생한 채권형 펀드에서 분리해낸 것이기 때문에우리 회사의 고유재산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공사채형 펀드의 대부분은 장부가 평가펀드로,그간 평가손실분을 투신사의 고유재산에서 부담해 왔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더이상부담할 수 없어 부실채권을 각 펀드로 나눠 상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투신운용은 또 바이코리아펀드를 현대투신운용으로부터 분리시켜 다른투신사에 인계해야 한다는 참여연대의 주장은 ‘회사를 문닫으라’는 얘기나다름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종석(李鍾碩) 컴플라이언스팀장은 “이는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지적된 사항으로 기관문책경고를 받아 당시 강창희(姜敞熙) 회장이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매듭된 일로 안다”며 “대응책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IMF란 특수상황을 맞아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무시한채 결과만 갖고 다시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참여연대의 배경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짐작이 가지만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투신운용은 이날 발표한 해명서에서 “이같은 일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투신업계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투신구조조정이 원만히 마무리되고 채권시가평가제가 도입되면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與·野 영수회담/ 공동발표문 전문

    김대중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는 2000년4월24일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21세기 세계사적 전환기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민대통합과 여야 협력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가발전과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지역, 계층, 세대의 차이를 넘어 국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도록국민대통합의 정치를 펼쳐 나간다.무엇보다 지역간 갈등의 해소와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 공동노력한다. 2.여야는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협력을 하며 신뢰를 갖고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는다. 3.여야는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게 된 것을 다같이 환영한다.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 남북회담에서는 국가안보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히 지키며 경제협력 등에 있어서 상호주의의 원칙을 지키고 국회의 동의를 요하는국민의 부담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남북회담이 범국민적 초당적 지지속에 이루어지도록 양당은 적극 노력한다. 4.국민 대통합과 여야 협력관계의 정립을 위해서 선거 후유증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하여 공명선거 확립의 계기로 삼는다. 5.국회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여야가 국회에서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건전한 의회 정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고그 일환으로 국회에 가칭 ‘미래전략위원회’를 설치하여 국가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여야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여 16대 총선에서 양당이 공약한 사항 중 공통 사항을 우선적으로 실천하고,서로 다른 부분은 적극 조정해 실천한다. 6.생산적인 정치발전을 위해 국회에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여 정치개혁을조속히 이룩한다. 7.중소기업의 육성,농어민과 봉급생활자들의 권익 향상,효율적인 실업대책등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미래산업의 육성과 국가채무의 감축,금융산업의 진흥 등 경제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8.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금융실명제법,부패방지관련법 등 개혁입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한다. 9.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위는 법질서와 경제안정을 저해하는 것으로 결코용납되어서는 안된다. 10.산불,구제역 피해자를 위로하고 조속한 회복을 위해 여야 공동노력한다. 11.나라와 국민을 위한 여야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여야 영수회담을 필요한 경우 수시로 개최한다.
  • 삼성차 매각 주내 타결 가능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삼성차 우발채무에 대한 법원의 최종 조정안을 수용함에 따라 삼성차 매각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채권단과 르노의 매각협상은 20일 오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재개됐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과 외환·산업은행,대한투자신탁,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 가운데 조정안에 반대해오던 외환은행이 수용을 통보,5개 금융기관 가운데 4개 기관이 찬성해 조정안이 통과됐다.채권단의 3분의 2만 찬성하면 된다. 삼성차의 매각대금은 5억4,000만달러선으로 전망된다. 현금으로는 1억달러가량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4,000만달러를 출자전환해 약 10%의 지분을 갖게 된다. 결국 삼성차 새 법인은 르노가 70%,삼성 19.9%,채권단이 1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채권단과 르노는 그동안의 협상에서 이같은 방안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것으로 알려졌다.남은 것은 세부 협상이다. 회담은 21일까지 열리므로 주내 타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성진기자 sonsj@
  • 공정위, 구조조정본부 규제 안팎

    공정위가 대부분의 재벌그룹에 설치돼 있는 구조조정본부에 화살을 겨누자일각에서는 정부가 ‘2차 재벌개혁’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재벌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한 과정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최근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우리 재벌그룹의 관행이 궁극적으로 ‘재벌해체’를 추구하는 정부의 뜻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음을 확인하고,재벌 구조개혁의 고삐를 더욱 조이기 위해 마련한 수단인 것만은 확실하다.재정경제부가 재벌 구조개혁을 위해 법적·제도적 틀을 구축한데 이어공정위는 감시의 틀을 좁혀 들어감으로써 재벌총수가 적은 지분으로 다수의계열사를 지배하는 ‘황제경영’형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구조조정본부가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계열사의 인사개입,부당내부거래지시,총수재산관리,상속지시 등 총수의 선단식 경영수단으로 변질돼 이용되는 것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를 방치할 경우 구조개혁의 걸림돌이 될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현대사태를 통해 절실히 깨달은 듯하다. 총수의 선단식 경영을 위해 ‘변칙운용’되는 구조조정본부에 계열사에서직원을 파견하고 급여를 제공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에 해당하므로 과징금 부과 등 처벌의 대상이 된다.공정위는 그러나 변칙운용의 기준이 자의적이기 때문에 심사지침에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차제에 재벌의 부당내부거래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있다. 상호채무보증 금지에 따라 대기업의 금융자원에 대한 독점이 완화되고 부당내부거래 억제,감량경영,금리하락 등에 따른 대규모 이익이 실현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시장원리에 맞는 기업경영 관행의 정착은 아직 미진하다는 판단에서다. 계열사 금융기관을 총수의 사금고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에 개입한 금융기관도 처벌하고,지능화된 내부거래를 포착하기 위해 내년 2월 종료되는 계좌추적권 발동을 연장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98년 5월부터 여섯차례에 걸쳐 대규모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한 결과 5대그룹(현대 대우 삼성 LG SK) 166개사에서 총 17조8,517억원의 지원성 거래를 적발,1,7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함혜리기자 lotus@. *공정위의 방침에 대한 재계 반응. 재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본부가 총수의 경영지원 기구로 변질되면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뿐 현행법에 저촉될 이유가 없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공정위의 방침이 구조조정본부의 조기해체를 겨냥한 것이 아닌가 긴장하는 모습이다.문제의 대목이 자의적인 해석의 소지가 많아 남용될수 있다는 얘기다. 재계는 특히 공정위가 내년 2월로 끝나는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의 연장을 추진키로 하자 부당내부거래 단속을 통해 재벌개혁의 고삐를 다시죄려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현대는 공정위의 강경태도에 대해 “우리는 이미 ‘21세기 현대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구조조정위원회의 순수 구조조정 업무 충실 등을 결의한 바있다”면서 겉으로는짐짓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현대는 지난달 몽구(夢九)·몽헌(夢憲) 형제의 경영권 갈등을 겪으면서 현대경영자협의회의 즉각 해체,구조조정위원회의 조기 해체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공정위가 5%도 안되는 지분으로 경영 전권을 행사하는 일부 재벌총수의 황제식 전횡을 문제삼는 데 대해서는 “지나친 단순화 논리”라며 적잖이신경쓰는 모습이었다. LG는 “일각에서 보는 것처럼 구조조정본부가 본연의 업무에서 벗어난 적이없다”고 말했다.삼성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삼성 관계자는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말 그대로 구조조정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본부가 총수를 위한 기구 역할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SK 관계자는 “최근 일부 그룹의 경영권 싸움이 기폭제가 돼 정부가 규정화작업을 서두르는 것같다”며 “구조조정본부가 구조조정에 충실해야 한다는취지는 이해하지만 ‘총수의 경영권 전횡수단 이용’이라는 대목의 해석이자칫 자의적으로 흐를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도 “공정위가 앞으로 구체적인 판단기준을 정해야겠지만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할 경우 구조조정본부의 설립취지 자체가 무색해질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안미현 박홍환기자 hyun@
  • 7개기업군 30대그룹 신규지정

    계열사간 신규 채무보증과 상호출자가 금지되는 30대 기업집단에 신세계 등7개 그룹이 새로 편입됐다.대우 등 7개 그룹은 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30대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이 줄고 재무구조는 개선됐으나 현대 삼성 LG SK등 4대 그룹의 경제력 집중은 오히려 심화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발표한 ‘2000년도 대규모 기업집단’에 따르면 98년 자산총액 기준 2위였던 대우그룹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으로 해체되면서 대신 (주)대우(7위)와 대우전자(24위)가 각각 독립그룹을 형성,30대 그룹에 새로 지정됐다. 현대는 자산총액 88조6,490억원으로 1위를 지켰고 삼성 LG SK 한진이 한 계단씩 올라섰다.대우그룹과 함께 해태 한라 강원산업 대상 신호 삼양그룹이제외되고 현대정유(13위),에쓰-오일(옛 쌍용정유·18위),현대산업개발(25위),신세계(29위),영풍(30위)이 30대 기업집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30대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자본+부채)은 전년말 472조7,000억원보다 10.5% 줄어든 42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 중 4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243조7,000억원으로 전년(232조7,000억원)보다 4.7% 늘었으며 30대전체 자산총액 중 차지하는 비중도 49.2%에서 57.6%로 높아졌다. 새로 지정된 7개 그룹을 제외한 23개 그룹의 자산총액 변동내역을 보면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로 자기자본이 62조7,000억원 는 반면 부채는 54조4,000억원 줄었다.이에 따라 23개 그룹의 전체 부채비율은 98년 말 363.2%에서 지난해 말에는 164.1%로 낮아졌다.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544개로 지난해 4월보다 142개가 줄었으나 정보통신,인터넷,소프트웨어개발 관련회사 등의 편입이 활발했다.새로 지정된 7개 집단은 소속회사들의 기존 채무보증을 2001년 3월31일까지 해소해야 한다.특히1∼10위 그룹에 소속된 회사들은 올해부터 자본금 10% 이상이나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내부거래가 있을 경우 이사회 의결과 증시 공시를 거쳐야 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阿3,500억달러 외채탕감 최대 이슈

    식민통치 당시 지배-피지배자 관계에 있던 유럽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3일한자리에 모였다.양 대륙의 67개국 정상들은 이틀간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문제와 문화재 반환,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경제 개혁,정상회담 정례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세계의 부국(富國)들인 유럽과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내전과 자연재난으로 얼룩진 아프리카 제국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거 식민관계를 청산,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모색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외무장관들은 2일 유럽-아프리카 두 대륙간 고위급 상설위원회 설치,각료회의 수시 개최,2003년 차기 유럽-아프리카 정상회담 개최 등에 합의했다.유럽 박물관 등에 전시돼있는 아프리카 유물도 반환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최대 현안인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탕감 문제는 합의하지 못하고 실무자회의로 공을 넘겼다. ◆최대 현안은 부채탕감 부채문제는 워낙 복잡하고 채무국과 채권국간에 입장 차이가 컸다.아프리카 국가들은 현재 3,500억달러에이르는 부채를 ‘완전 탕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최소한 부채상환일정의 재조정이나 삭감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아무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은 “양 대륙의 진정한 호혜관계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부채의굴레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 세계경제 발전에 동참하도록 지원하는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나라마다 부채 부담이 달라 일률적인 탕감조치나 방법을 도출해내기 어렵다는 입장.별도의 기구를 만들기 보다 채권국들의 모임인 파리클럽이나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등 기존의 국제적인 금융기구를 통해조정할 문제이며 부패청산,인권문제 개선등과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채,얼마나 심각한가 아프리카 국가들의 총외채는 80년이후 매년 12%씩증가,80년 1,100억달러에서 3,500억달러로 불어났다.최빈국들의 갚을 수 없는 악성부채를 2000년까지 탕감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대희년 2000(Jubilee 2000)’에 따르면 52개 과다 부채국가들 중 37개가 아프리카에 몰려있다.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중 절만 가량이 일본,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개별 국가들에서 빌린 것이고 나머지 40%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차지한다.상업은행들로부터 빌린 것은 10%에 불과해 채권국가들의 부채탕감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APEC 서울포럼/ 주제발표 요지

    31일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서울포럼에서 발표될 3개세션 28명의 주제발표 가운데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앨빈 토플러박사,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국제금융체제의 재편(삭스 교수). ‘아시아의 기적’이라고 칭송받았던 한국,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모형이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허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그러나 아시아 금융위기는 단지 그 범위가 넓었을 뿐 과거의 외환·금융위기와 다를 바 없다. IMF에 대한 감시가 강화돼야 한다.외부감사위원회를 국제적 차원에서 설립,기능을 감독하고 IMF의 자료도 일반에 공개돼야 한다.특히 개도국의 IMF내투표권을 강화해야 한다.IMF보다는 지역금융협력체제가 활성화돼야 한다. IMF는 부채탕감 등 채무자와 채권자간 채무조정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구제금융을 시행해야 한다.또 국제민간 투자자들이 채무자와 상환시기 및 변제여부를 협상하도록 해 적절한 손실부담을 지도록 해야 한다. 통화가치를 시장기능에 맡기는 자유변동환율제를 모든 국가가 도입해야 통화가치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다양한 정책수단을 발휘,금융위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선 헤지펀드 등 투기적 거래를 엄격하게 감독해야 한다.개도국과 선진국,국제기구 등이 포함되는 실무그룹을 설립,국제적 자본흐름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정보의 습득과 전파를 위한 각계의 역할(울펀슨 총재). 현재 지구촌 인구는 60억명이며 25년 후에는 80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이가운데 12억명이 하루에 1달러미만의 생활을 하고 있다.하루에 2달러 미만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30억명에 달한다.또 세계의 절반이 전화를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미래의 행복의 열쇠는 가난한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과 자손을 위해 관련지식과 자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최근 빈곤층 여론에 관한 연구보고에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은 기회이며 이러한 기회를활용하기 위해서 통신과 정보를 통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지식정보의습득과 전파가 적절히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은 현재의 기술수준의 문제가결코 아니다.정부와 기업,시민단체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정보 공유 및 확산이 가능하도록 하드웨어와 틀을 바꿈으로써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즉 규제개혁,교육과 사회운동에 의한 환경조성을 위한 공공과 민간정책의 체계적 대응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세계은행은 지구촌의 빈곤 극복과 평화달성을 위해 단순한 기술관련 지식에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적용가능한 정보전파의 기술에 보다 많은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물론 각국 정부와 기업이 지식전파와 사용을 위한 아이디어와 진지한 노력,자금력과의 결합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세계은행은 이와 관련 ‘월드 링크’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15개국 이상의 개발도상국가에서 3만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다른 사회 또는 국가의 학교와 연결하고 지식 교류를 하고있다. 이러한 원거리 교육은 과거 아무도 꿈꾸지 못했던 독점없는 정보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의미한다. 현재의 젊은세대는 정부와 기업정책의 변화,투명성과 믿음을 통해 보다 많은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 기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 생존과 직결돼 있다. *지구화-과거,현재 그리고 미래(먼델 교수). 아시아 금융위기의 배후에는 구조적인 문제점 이외에 달러-엔 환율의 불안정성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이간과되고 있다. 예컨대 미국내에서는 동일 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내의 자본이동에 대한 투기적 공격이 없이 수익률에 따라 자본이 이동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유로화의 출범으로 악성투기자본의 이동이 사라졌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같은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ACU(Asian Currency Unit)와 같은 단일통화 도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이러한 ACU에 자국통화를 고정해 고정환율제를 도입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중소규모 국가들은 외환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의 기능을 아시아지역에서 대신할 AMF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있다. 9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먼델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와 국제금융및 거시경제정책의 권위자인 제프리 삭스 하버드대 교수가 30일 서울 양재동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특별강연을 가졌다.금융위기 방지의 해법으로 먼델 교수는 고정환율제를,삭스 교수는 자유변동환율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펴 주목을 끌었다. *제3의 물결-정보화사회는 무엇인가(앨빈 토플러박사). 일만년전 농업혁명이초래한 제1의 물결로 인해 이전의 수렵 및 채집사회는 농경사회로 전환됐다.300년전 산업혁명으로 발생한 제2의 물결로 농경사회는 공장중심의 문명에자리를 내주었다.제2의 물결은 중국,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선 아직도 진행중이다.수억에 달하는 농민들이 도시지역의 공장조립라인에서 저숙련 노동자로일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같은 국가들은 경제활동에서 지적 능력이 육체적 능력을 대체하는 거대한 제3의 물결을 이미 체험하고 있다. 제3의 물결은 기술과 경제의 단순한 변혁이 아니다.물질경제에서 지식경제로의 이동은 고통스런 사회,문화,제도,도덕 및 정치적 혼란을 수반하고 있다.제3의 물결에 따라 거대기업에서 정부에 이르는 산업시대의 많은 조직들이마지막 숨을 내뿜는 공룡처럼 죽어가고 있다.미국은 교육·보건·가족제도에서 사법·정치제도까지 모든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러한 조직과 제도들은 대량산업사회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었던 것이지만미국은 이러한 문제들을 그대로 남겨두고 있다. 글로벌 경쟁과 다른 원인들로 인해 오늘날의 세계는 녹슨 굴뚝과 공장조립라인으로 상징되는 제2의 물결시대에서 컴퓨터,정보 및 미디어 중심의 맵시있는 경제·사회시스템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놀랍게도 새로운 경제·사회시스템은 산업혁명 이전 사회와 많은 공통점을 지니게 될 것이다.즉 제3의 물결에 의해 우리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위기극복 과정에서 구조개혁과 자유화의 중요성-한국의 경험(이헌재 장관). 한국은 2년전 시작된 경제위기로부터 지난해 10.7%의 성장을 기록하는등 빠른 속도로 위기를 극복했다.시장기능회복과 위기재발 방지를 위한 전면적 경제개혁,시의적절한 거시경제정책,사회안전망의 강화를 이유로 들 수 있다. 한국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면적 개혁을 추진했던 이유는 한국의 경제위기가 경제 시스템 내의 뿌리깊은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발생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단기차입에 의존한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여신제공,기업과 금융기관의 회계와경영의 투명성 결여 등의 부작용과 정부의 거시 경제정책상의 실수가 어우러지면서 금융위기를 맞은 것이다. 한국의 경제개혁은 ‘4+1’이라는 개혁프로그램 아래 진행됐다.‘4’는 금융,기업,노동,공공부문의 개혁을 ‘1’은 시장개방을 의미한다. 한국 정부는 경제개혁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두가지 중요한 과제의 해결에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첫째 한국정부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복지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생산적 복지’제도에는 조세제도의 개선,사회보장제도의 확충,인력개발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경기회복에 따라 소득분배구조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보다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본다. 둘째 한국 정부는 사회보장지출,금융구조조정,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한 재정적자 현상에 대처,2003년까지 균형재정을회복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혁을 완료해야 한다.한국의경제체제와 기업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선 과거의 정부주도 개혁이 민간주도 개혁으로 전환돼야 한다. 정리 김환용기자 dragonk@
  • “재벌 독단적 경영 해소” 압박

    정부가 경영권 내분을 겪은 현대사태와 관련,재벌의 총수1인지배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고(高)강도’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벌그룹들의 구조조정본부는 상호출자,상호채무 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협의기구”라면서 “이들 본부가 계열사들을 사실상 통제하는 비법률적 조직이라면명칭이 무엇이든간에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룹들은 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으면서 비서실,기조실 등 지배조직은 해체하기로 약속했었다”며 “따라서 구조조정본부는 비서실 등을 대체하는 그룹 의사결정기구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재계의 지주회사 설립요건 완화 요구와 관련,“지주회사를 기존의 비서실,기조실을 대체하는 재벌경영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잘못”이라며“지주회사는 경제적 필요성과 이익에 따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도 지난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학수(李鶴洙)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비롯한 4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현대사태를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그룹 회장을 지명한 것은 주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은 법에도 있지않고 국민들도 원치않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재벌 오너들은 독단적으로 인사문제 등을 결정할만큼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주주총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재벌들은 업종성격으로 볼 때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이 할만한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자산을 매각하거나 계열분리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30일 “재벌총수들의 거취 문제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손 부회장은 이어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은 자기 손으로 기업을 일으킨 창업주이고 이번 현대 사태는 창업주가 후손들에게 재산을 어떻게 상속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 할 과도기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선화 곽태헌기자 psh@
  • 작년 수해지역 2,000억 지원

    30대 그룹 계열사도 내년 4월부터는 기업 구조조정이나 외국인 투자유치,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출자한도액을 초과해 주식을 취득,소유할 수 있게 된다. 또 30대 그룹 계열사는 원칙적으로 다른 계열회사의 채무를 보증할 수 없으나,사회간접자본 시설에 투자하는 계열사의 금융기관 채무는 보증할 수 있게된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사는 자본금의 10%이상이거나 100억원이상인 내부거래 행위 때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거래의 목적과 대상,금액을 공시해야 한다. 이날 국무회의는 또 경기도 연천군과 파주시,강원도 철원군 등 지난해 수해를 입은 250개 지역에 복구비로 2,000억원의 재해대책예비비를 지원하기로의결했다. 국무회의는 이어 상장 법인이나 코스닥 등록 법인이 자기주식을 처분한 뒤3개월후부터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자기주식 취득에관한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기업들은 앞으로 처분후 3개월후부터 자기주식을 다시 취득,주가관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도운 진경호기자 dawn@
  • 4·13총선 D-21/ 총선공약 정책토론 중계

    22일 공선협(상임공동대표 孫鳳鎬)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6대 총선 공약 정책토론회에서는 최근 총선 이슈로 떠오른 국가채무 논란이 주된이슈였다.민주당 김원길(金元吉)·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선대위 정책위원장은 남궁근(南宮根) 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위원장 등 시민운동가들로 짜여진 패널들의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자민련과 민국당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경제 분야 민주당 김원길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국가부채 400조원 주장’을 집중 반박했다.김 위원장은 진정한 국가부채는 108조원이라고거듭 강조한 뒤 “한나라당의 주장은 은행빚을 내서 말기 암환자를 수술시켜치료했더니 나중에 ‘왜 은행빚을 냈느냐’고 따지는 것과 같다”면서 “당시 김영삼(金泳三) 전정권이 물려준 IMF체제를 극복하고,거리의 노숙자들을살리기 위해 국민의 정부가 낸 빚은 40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평채는 언제든지 보유중인 달러를 팔면 해소되고,국민주택기금채권도 부동산을 담보로 갖고 있기 때문에 빚으로보기 어렵다”면서 “특히야당의 400조원 주장은 국민연금이 파산할 경우를 상정해 186조원을 포함시키는 등 상식에 어긋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원장은 “국가채무는 정부지급보증과 국민연금 등 공적 자금을 포함시키는 것이 옳다”면서 “국가채무에 정부지급보증까지를 포함한다는 것은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가 자민련 총재였던 지난 10월 국회 대표연설에서,민주당 장재식(張在植)의원이 지난 국정감사 발언에서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부가 결국 갚아야 하는 빚도 묵시적 국가채무로 보아야한다고 IBRD 정책자료집에 명시되어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빚의 규모가아니라 미래세대에 부담이 될 이 시스템을 어떻게 고칠 것인지를 연구하는것”이라고 말했다. IMF체제 극복 문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민주당 김 위원장이 “국민의정부는 경제위기를 아직 완전히 극복했다기보다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아직은 IMF위기 이전 수준까지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대선공약과 같이집권 2년 만에 IMF체제를 벗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 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IMF경제위기를 극복했다’고 하면서도 ‘실업자가 많은 것으로 볼 때 IMF가 극복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하는 등 일관성을 찾아 볼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민생이 아닌 외환보유액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국민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치·행정·통일분야 민주당은 1인2투표제,정당명부제 도입 등 선거제도개선을 통해 지역당 구도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한 반면,한나라당은 행정부에대한 국회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 위원장은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해 내부고발자 보호제도 및 시민감시창구제를 도입하고,자금세탁방지법을 제정,뇌물수수 및 조직폭력 범죄등 반사회적 행위를 막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 위원장은 “경제를 살리고 권력형 비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국가부채감축특별법 마련,특검제상설화,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등 공공부문의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김 위원장은 특검제 상설화와 관련,“특검제의 상설화는 기존 사법체제의 무력화를 야기시킬 수 있어 절대 반대 입장”이라고 못박았다. 대북문제에 대해 민주당 김 위원장은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정부차원의 경제협력 강화로 남북경제공동체를 형성할 것”이라고밝혔다. 반면 상호주의를 원칙으로 내세운 한나라당 이 위원장은 “뇌물적 남북관계개선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면서 “500만달러 이상의 대북투자나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국회의 사전동의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금융실명제 완전실시’에 대해서 민주당은 시행시기와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한나라당은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취했다. ●여성·노동자 분야 비례대표의 경우,당선 가능성 범위 안에서 여성 30%할당제를 관철하고,각당이 당선이 확실한 지역구에 여성후보를 내보내는 문제에 대한 질문과 관련,민주당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1,4,7,10의 순서로여성을 비례대표 순번에 배려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16대 총선 공천을 보면 민주당은 당선이 확실한 지역구 2곳에서 이미 여성후보가 뛰고 있다”고답했다. 반면,한나라당 이 위원장은 “유리한 지역에 여성을 공천하는 것은 낙하산식공천과 다를 바가 없다”면서 “당에는 여성당원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상향식으로 여성을 지구당위원장으로 뽑으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與野, 정치불안 ‘네탓’ 공방.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국가채무 및 국부유출 공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다시 제기했다.정치 불안이 국가 신인도 제고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논지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정치 불안은 민주당 책임이라며 역공을 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대간부회의에서국가 신인도가 지난 9월 약간 상향 조정된 뒤 6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유로 머니지(誌)는 남북 분단이나 노사불안보다 정치불안이 더욱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정치 불안=국가 신인도 장애’를 논거로 한나라당의 공세를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한나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정치가 불안해지고 국가 신인도가올라가지 않으니 여당인 민주당이 안정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얘기인 셈이다. 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외자유치 방해 발언이 국가 신인도를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의 외자유치 방해 발언은 배타적이고 국수적인 발언으로 제2의 환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불장난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김성호(金成鎬)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은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망언을 중단하라”고 거들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불안 및 정치불안은 전적으로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이원창(李元昌) 선대위 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야당의원 30여명을 빼내가면서 정국 불안과 사회불안이 야기됐다”면서 “집권층이 은행금리를 30% 높게 책정,기업들이 도산하게 됐고 알짜기업을 팔아국부를 유출시켰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부산 출신 의원들이삼성자동차 해외매각을 촉구한 것 등과 관련,“외국자본 유치를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발 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채무와 국부유출 문제에 이어 국민연금문제를 제기했다.이한구(李漢久) 선대위 정책위원장은 “현재 대비책을 세우지 않으면 국민연금은 20∼30년 뒤엔 기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국부유출론…與 “잦은 경제예측 실수에 말바꾸기”

    민주당은 최근의 국부유출 및 국가채무 논란이 실제 경제상황과 맞지 않으며 한나라당의 총선 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의 반격 초점은 두가지로 모아진다.첫째는 이한구 위원장의‘말바꾸기’다.둘째는 한나라당 내부의 ‘모순된 행동’이다. 민주당은 이한구 위원장의 경제 예측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기본적으로는“대우경제연구소 사장 재직시 엉터리 경제예측으로 대우를 망하게 한 이위원장은 정부의 경제정책을 시비할 자격이 없다”는 시각이다. 우선 빗나간 경제성장률 예측을 거론했다.이위원장이 지난 98년 5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구조조정에 성공하더라도 99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계속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99년에 이미 10.8%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실제상황’을 들었다. 주가에 대해서도 98년 말 “99년 평균 지수 400∼500선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했지만 99년 7월부터 1,000포인트를 회복한 사실을 강조했다.98년 11월“상장기업은 98년에 25조원,99년에는 8조원의 적자가 날 것”이라는 예상에대해 99년은 기업들이 최대 흑자를 기록한 해가 됐다고 반박했다. ‘말바꾸기’의 대표적 사례로는 국부유출론을 들었다.“국내 기업·금융기관의 부실을 하루빨리 털어내 외국인들이 사기 쉽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기업의 해외매각을 적극 옹호했던 사람이 이제는 국부유출론을 주장하고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결국 이위원장이 현 정부가 경제회복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을 줄기차게 반복하는 것은 개인적 정치적 편향에 의해 경제를 제대로 볼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 단기성 투기자금 싸고‘대통령 면전 논쟁’

    20일 재정경제부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는장관과 민간기업 사장간 이례적인 논쟁이 벌어졌다. 김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고 난뒤 이헌재(李憲宰)장관에게 질문을 하던 도중 갑자기 메디슨 이민화사장에게 “외국인이 투자하면 국부가 유출된다고들하는데 외국인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말해달라”고 주문했다.이사장은 “ 개인소견으로는 열린 경제와 닫힌 경제의 논란은 끝났다고 본다”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외국인 투자비율이 적어 외국인 투자를 강화해야 할때”라고 말했다.이사장은 그러나 “국부유출은 단기성자금에서 크다”며 “외국인의 단기투자에 보수적인 정책을 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장관은 이사장의 주장에 기분이 상한듯 “이민화사장이 단기성투기자금의문제를 얘기했지만 단기성투기자금은 10억달러도 되지 않고 외국인 투자는정상적”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국제기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비해 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정부가 제약을 가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한전·포철의 정부소유주식을 외국에 못 팔도록 한 뒤 한전 등의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점을 예로 들면서 “외국의 자금 가운데헤지펀드도 있으나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지 않으면 주가가 폭락하는 상태”라고 사실상 이장관의 손을 들어줬다.한편 김대통령은 정치권의 국가채무·국부유출 공방에 재경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점을 질책하면서 “이장관은 대통령의 신임이 좋아 재경부를 맡았고 경제부처 조정까지 하고 있다”며 이장관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가채무 논쟁 ‘以李制李’

    최근 논란을 빚은 국가채무 규모를 놓고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이례적으로 나서 이한구(李漢久) 한나라당 정책실장의 주장을 잠재웠다. 정부도 신문광고를 통해 국가채무가 108조원이며,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에 이르렀다. 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서 민감한 경제현안을 놓고 이장관과 이실장이‘해결사’와 ‘저격수’ 역할을 자임한 형국이다.이장관은 이와 관련,“정치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알만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할수 있느냐”며 섭섭한 속내를 드러냈다.정부가 감추려는 것도 아닌데 해괴망측한 논리로 사실을 호도하는 것 같아 서글프다고 했다. 이장관은 “경제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의 관계가 ‘동병상련’에서 ‘애증’의 선상에 있는 느낌이다. 두 사람은 한때 옛 재무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로 동료의식이 강했다. 경기고·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장관은 행시 6회이고,이실장은 경북고·서울대 상대 출신의 행시 7회.재무부이재국에서 1년 차이로 공무원생활의 첫발을 디디며 초고속 승진가도를 달리던 정통 재무관료였다.이장관이 이재국 금융정책과장 시절 이실장은 그 밑에서 이재3과장(중소금융과장)을 지냈다..한때 ‘K1’(출신고의 첫 이니셜로 명문순위를 나타내는 말) 자리를 놓고 다투던 경제부처의 대표주자이기도 했다.또한 79년과 80년 각각 타의로 옷을 벗은 뒤 한때 대우그룹 비서실에 근무한 인연도 똑같다.이장관이 대우 비서실상무의 후임으로 이실장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장관은 진의종(陳懿鍾) 전 국무총리(작고)의 사위이며 이실장은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 중앙위의장의 동서.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은 이장관이국민의 정부 들어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실무기획단장에 이어 금감위원장을 맡은뒤 구조조정을 총지휘, 대우그룹을 해체하면서 본격화됐다. 반면 이실장은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내며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적 논객이었다.그래도 이장관은 이실장에 대해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평했다. 박선화기자 psh@
  • 野 ‘國富유출’ 총선 쟁점화

    국가채무 논쟁에 이어 국부(國富) 유출문제가 새로운 총선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국제통화기금(IMF)위기 직후 정부의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한 외자 유치가 방법상의 잘못으로 과다한 국부 유출을 초래했다고주장하며 이번 총선의 주요이슈로 삼을 방침임을 분명히했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이날 “IMF위기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정부의 부채비율 감축압력으로 우리 기업과 은행,증권사 등이 헐값에 기업체를 매각할 수밖에 없어 국부가 과도하게유출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당시 외자유치는 경제회생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고그 결과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국가채무에 이어 국부유출 논란을 들고 나오는 것은 정확한 실상 여부를 떠나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추락과 깊은 연관이 있는 문제라면서 “한나라당의 당리당략으로 나라가 또다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외국자본의 직접투자가 우리산업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근대적 사고방식”이라면서 “기업들에안정적인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우리 경제의 체질강화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증권시장을 활성화해 국내자본조달의 기반 확충 및 기업의 가치 증대를통해 오히려 국부를 증대시키는 효과도 크다”고 지적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野공세에 즉각 대응 안팎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경제 부문의 책임 소재를 놓고 연일 입씨름을 하고 있다.논쟁의 대상은 복지 부문에서 국가채무로,다시 ‘국부(國富)유출’로 옮겨졌다. 논쟁은 한나라당이 일으키고 민주당이 대응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민주당은 “IMF를 초래한 당이 오히려 경제를 논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조목조목 반박 자료를 내놓고 있다. 국부유출 논쟁은 15일 한나라당이 내놓은 정책 참고자료에서 비롯됐다.여기서 “IMF직후 정부의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한 외자유치가 방법상의잘못으로 과다한 국부유출을 초래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공격 책임자인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정부의 부채비율 감축압력으로 기업과 은행,증권사 등이 헐값에 기업체를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고 국부 유출의 원인을 제시했다.“정책 당국자들이 외환위기의 원인을 잘못 분석해 산업 기반을 해체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경제 관련 공세를 “비뚤어진 상황인식과 조작된 통계로 본질을 흐리는 네거티브 선거전략”으로 규정했다.최근의 여야간 공방은엄밀한 의미의 정책대결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특히 ‘400조 국가채무’ 주장에 대해서는 “악의에 찬 주장이 대외 신인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쳐 우리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부유출론도 한마디로 ‘후진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세계화·개방화가진전된 현 시점에서 외국인 투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교정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이제는 기업의 국적보다는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곳이 어디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라는 것이다.따라서 국내에서 부가가치와고용을 창출할 때는 비록 대주주가 외국 기업이더라도 우리 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얘기다. 기업 헐값 매각 주장에는 “우리 기업의 해외매각은 시장가치에 기초,이루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장부가격보다 높게 팔린 사례도 들었다.두산의 맥주사업과 삼성중공업 건설기계 등은 각각 976억원과 488억원을 더 받았다는설명이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국내기업들에게 원리금 상환부담이 없는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선진 경영기법의 이전,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코메르츠은행’이신용분석 기법을 이전하고 ‘월마트’가 경쟁촉진을 통한 유통구조 효율화에 기여했다는 예를 들며 우리 경제의 체질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 유입은 증권시장을 활성화해 자본 조달의 기반 확충과 기업가치 확대를 통해 국부를 증대시키는 효과도 컸다고 역설했다. 이런 이유에서 세계 각국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것이며,우리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리는 그동안차입위주로 자금을 조달,말레이시아,싱가포르보다도 외국인 투자 유치액이부족했다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 李憲宰 재경장관 경제 현안 설명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 15일 이례적으로 8개 경제현안에 대한 일각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눈길을 끌었다. ●국가채무 국가채무 108조여원은 그나마 국제통화기금(IMF)기준을 엄격히적용한 것이다.여기에는 IBRD 전대차관 18조원과 국민주택채권 등 국가채무로 보기 어려운 50조원이 포함돼 있다.정부가 보증한 공적자금 투입분 64조원 가운데 설사 30%를 떼인다 해도 국가채무 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결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소득분배 중산층이 붕괴됐다는 ‘20대 80의 사회’란 말은 맞지 않다.경기회복에 따라 중산층도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소득분배구조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나아지고 있다.빈곤퇴치와 소득분배정책,중산층 재산형성 조치를통해 소득분배구조를 2∼3년내 OECD 상위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경기 경기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경기상승 초기단계에서는 일부 성장산업이 경기를 이끌다가 점차 산업전반으로 확산되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다.성장의 축이 제조업에서 정보통신분야로 바뀌고 있으나 양자가 균형 발전되는게 바람직하다. ●물가 지난해 생활물가는 전년의 11.1%보다 크게 낮은 2.4% 상승을 기록했다.국제원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은 오는 27일 석유수출국기구의 결정을 지켜본뒤 대처하겠다. ●금융시장 시중 유동성 과잉은 경상수지 흑자와 금융기관간 자금이동 현상에 따른 것으로 갈수록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금의 단기화 현상과 장단기 금리격차가 벌어졌다.올들어 1년이상 정기예금이 8조1,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장기화되고 있으며,장단기금리 격차도 5%포인트내로 줄었다. ●실업대책 실업자수가 지난 1월 112만명에 달한 것을 정점으로 2월에는 다소 줄고 갈수록 감소할 전망이다.청소년실업자 32만명을 15만∼16만명으로줄이고 계절적 실업자 20만명은 주택경기 활성화로 흡수할 예정이다.나머지20만명의 실업자는 직업훈련 등으로 적극 해결하겠다.임시·일용직근로자가97년 1월 44.2%에서 올해 52.3%로 는 것은 노동시장의 유연화 현상과 공공근로사업에 따른 것이다. 박선화기자 psh@
  • 나라빚 확정채무로 한정 정부 채무보증등은 제외

    나라 빚의 규모와 과다 여부가 선거전의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그러나 국가채무의 정확한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국민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각국이 국가채무를 집계할 때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을 따르고 있다. ●국가채무의 국제적 기준 국가채무란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 따른 것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이다.따라서 자의적으로 채무 범위를 확대해서는 안된다.IMF는 채무 범위를 상환금액을 예측할 수 있는 확정채무에만 한정하고 있다. 정부의 채무보증 등 우발적 채무나 국가 재정활동이 아닌 통화당국의 채무,공기업 채무,채무를 확정할 수 없는 미래의 잠재적인 정부의 복지 관련 부담분은 나라 빚에 포함되지 않는다. 보증채무의 경우 실제 채무자가 원리금 상환의 의무를 지며,상환이 되면 국가채무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IMF가 정한 국가채무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 ●안심해도 된다 재경부는 이같은 기준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국가채무액은108조1,498억원이라고 밝혔다.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2.2% 수준이다.국민1인당으로는 230만원 꼴이다. 이중 중앙정부가 지고 있는 빚이 90조1,308억원으로 GDP의 18.6%이다.지방정부 부채는 18조190억원으로 GDP의 3.6%에 달한다.구조조정채권·공공차관보증 등의 보증채무 81조7,520억원을 합치면 190조원이 되지만 이를 국가채무라고 말하는 것은 국제적 기준에 어긋난다.정부는 2003년 균형재정을 달성한 뒤 2004년부터 빚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박선화기자 psh@
  • [4·13총선 D-30] 與野 ‘국가채무’ ‘대북정책’ 공방

    ◆야 “금융부실 가중” 여”한나라 원죄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책 공방이 불을 뿜고 있다.동일한 사안에 대해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것이 ‘관치금융’논란.한나라당이 ‘현정부의실정(失政)’이라며 공세를 취하고,민주당은 ‘한나라당 원죄론’을 들어 역공세를 취하는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13일 “금융 구조조정결과 은행 경쟁력만 저하되고,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가 인도나 중국·태국보다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은행 23개 중 10개를 정부가 소유하고있으며 조흥은행 한빛은행 제일은행 서울은행은 사실상 국유은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저지른 잘못을 시정,경제를 이만큼 궤도에 올려 놓았는데 웬 적반하장이냐”는 반응이다.김원길(金元吉)선대위 정책위원장은 “한나라당 집권 시절에 금융이 부실화돼 IMF를 맞았고,현 정부가 불가피하게 공적 자금을 투입해 금융을 정상화시킨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 “정부의 지분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경영과 대출업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관치금융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양당이 공방전을 펼치는 가운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나라를망친 당은 한나라당”이라며 경제에 관한 한 민주당 편을 들고 나서 눈길을끌었다. 민국당은 “현 정권의 경제정책이 지역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야 “일방적 저자세 여”舊與 피해의식”. 경제문제와 함께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총선전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이 도화선이 됐다. 한나라당은 기다렸다는 듯 ‘안보’공세를 펼치고 나섰다.민주당은 맞받아치면서도 대북정책은 정쟁의 대상이 안되는 것이 국가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베를린선언은 총선을 앞둔 저자세 대북정책”이라고 주장했다.이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한마디 질문도 없이 일방적인 경제지원만 약속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과시주의적 발상”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남북 문제를 선거에 이용했던 구여권의피해 의식의 발로”라고 일축하면서 베를린선언이 남북화해 및 냉전종식의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한나라당이 대북지원과 실업자문제를 연관지어 거론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무책임하고도 감정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논평 ‘누가 시리즈’를 통해서도 한나라당의 주장을 비판했다.한나라당은 남북 기본합의서를 휴지로 만들었고,남북의 긴장과 대립을 증폭시켰으며,‘북풍’(北風)을 일으켜 집권 연장을 꾀한 정당이라는 것이다. 자민련과 민국당은 안보나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보수적이다.그러나자민련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베를린선언을 통해 통일보다는 냉전구도 타파를 우선시한다는 점을 밝힌 것을 ‘현실적 판단’이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나온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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