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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법 새달 제정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국민주택규모(25.7평 이하)의 새 집을 샀다가 5년 안에 팔면 양도소득세가 한시적으로 면제되는 등 주택의 과세체계가 바뀐다. 지역간 경제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발전전략을 담은 ‘지역균형발전특별법’의 제정이 추진된다.‘기업구조조정특별법’과 재정개혁 3법(기금관리법·재정건전화법·예산회계기본법)이 6월 임시국회에서 각각 제정 또는 개정된다. 민주당과 자민련·한나라당 등 여야 경제통 의원들과 경제부처 장관들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충남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경제토론회를 겸한 정책포럼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회의가 끝난 뒤 ‘여·야·정 정책포럼 결과 발표문’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 ▲금융 구조조정 및 공적자금회수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불균형 해소 ▲국가채무 ▲기업환경 개선 ▲국가경쟁력 ▲정책포럼 활성화 등 7개항에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택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 한해국민주택규모의 새 집을 팔때 5년간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을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확대키로하는 등 주택 과세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양도소득세 면제기간과 대상이 되는 주택규모 등은 추후논의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지만,신축 주택 전부에 대해 한시적으로 면세를 적용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또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공동발의로 기업구조조정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정부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개혁 3법을 제·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도산관련3법(화의법 ·파산법·회사정리법)의 통합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토론회에는 공동여당에서는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기조위원장·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제2정조위원장,한나라당에서는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상득(李相得) 국가혁신위 부위원장이,정부측에서는진념(陳稔) 경제부총리·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장관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 홍원상기자 sskim@
  • 정책포럼 7개항 합의 의미·전망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19∼20일 처음으로 열린 여·야·정 3자 정책포럼은 국정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이해관계를떠나 힘을 모으는 ‘상생과 협력의 토대’를 정립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모임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포럼은 경제 전반의 현안들을 폭넓게 다룬 데다,▲엄선된 경제전문가들이 모여 쟁점에 대한 실질적 토론이 가능했고 ▲공식 회의가 아니어서 자유롭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정치적 함의 정국현안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해오던 여야가 모처럼 ‘경제살리기’를 위해 의기투합,토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정책기조에 대한 인식차를 좁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무엇보다 여·야·정이 이번 정책포럼을 일과성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정례화하는 방안을검토중인 것도 의미를 더욱 높이는 결과이다.대치정국에서본격적인 대화정국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도 ‘천안 합의’이후의 관심이다. 또 경제 이외의 분야에서도 유사한 정책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사회분야에 대한 정책포럼이 추진중인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치권의 이같은 협력분위기는 여야영수회담 재개라는 기대까지 낳고 있다.현재는 지난 여야 영수회담 결과물인 ‘여야 정책협의회’의 재가동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정치권은 여야 영수회담의 합의문마저 파기된 전례가있어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정국이 무조건 순항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다.다만 여야가 ‘강경유혹’에 쉽게 말려들수 없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경제적 성과 시급한 경제현안들의 처리가 추진력을 얻게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경제회복을 위한 시급한 민생·개혁법안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좌초되고 있는 현실에서 여야간 합의로 개선될 여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고향후 국가경제 회생을 위한 대승적 협조를 약속한 것에 불과하다. 여야가 공동으로 발의하기로 한 ‘기업구조조정특별법’과기업도산 관련 3개법의 통합 등에 대해 이견이 상존해 있다.또 재벌출자총액 제한 문제와 국가채무,공적자금 회수 및추가 조성 방향에대해서도 이견을 노출시켜 앞으로 조율이필요하다. 그러나 정부가 신축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조정 등 주택관련 세제 개편을 추진키로 하는 등 여·야·정이 민생현안해결에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이춘규 김성수 기자 taein@
  • [사설] ‘여·야·정 포럼’의 신선한 충격

    여야 3당 의원들과 경제부처 장관들이 지난 주말 1박2일간합숙 토론회를 갖고 구조조정촉진법 제정 등 7개 항에 합의한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사실 이번 여야·정부의 3자정책포럼은 극히 이례적인 토론회여서 국민들은 많은 기대를 갖고 주시해 왔다.국회 등 공개 석상에서 사사건건 대립하던 여야 의원들이 다행스럽게도 양복과 넥타이를 벗어 던지고 경제현안을 놓고 고민했다니 정치권이 오랜만에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동안 ‘경제의 발목을 잡는 주범’으로 지목된 정치권이정부측 인사와 함께 머리를 맞댄 끝에 합의문을 이끌어낸것은 경제회생을 위해 진일보한 움직임이다.공동 발표문에서도 밝혔듯이 “당면 경제 현안을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해나가면서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여야를 초월해 힘을 합치는 것이 국민 여망에 부합하는 길”임을 깊이 인식하여이번 합의가 구체적인 입법이나 정책수단으로 결실을 거두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야가 이번에 기업구조조정이 시장원리에 따라 투명하게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상시(常時) 개혁체제가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제정하기로합의한 것은 큰 소득이다. 새삼 거론할 필요없이 기업구조조정의 시급성에 비춰볼 때 구조조정촉진법의 제정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지금처럼 부실 징후기업 판정에서부터 채권단 처리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경우 공적자금 등 사회적비용이 그만큼 많이 들어가게 된다. 또 지방경기 활성화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건설업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여야는민생정치 구현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가채무와 건강보험 등 복지정책,재벌규제 방안을 둘러싸고 야야간에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첫 술에 배가 부를 수 없다.시간을 갖고 시각차를 좁혀 나가기 바란다.무엇보다 이번에 합의한 6개항은 원칙론을 강조한 측면이 강하다.따라서 여야는 앞으로 합의안을 더욱 구체화하여 이를 실천하는 일에 매진할것을 거듭 당부한다.
  • 주택보증 채무조정 협상 지연

    대한주택보증의 경영정상화를 꾀하기 위한 정부와 채권단의 협상이 분담금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17일 건설교통부와 채권단에 따르면 건교부는 당초 이번논의를 이달 말까지 매듭짓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채권단이채무 재조정규모를 놓고 정부측과 이견을 보여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건교부는 “주택보증에 대한 실사가 늦어져 지연되고 있다”며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구체적인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간사인 주택은행은 “정부가 5,000억원 외에 추가출자를 요구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보증은 지난해말 현재 1조1,000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어 자기자본의 70배 안에서 분양보증 업무를 할수 있다는 정관에 따를 경우 오는 7월부터 업무를 중단해야할 상황이다. 건교부는 국민주택기금과 채권단 채무재조정으로 주택보증의 자본금을 2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이달말까지 마련키로 했었다. 전광삼기자
  • 잇단 ‘길조’ 불황터널 벗어나나

    *실업·부도 급감 배경과 전망. 두 달 내리 100만명을 돌파했던 실업자수가 4월에는 80만명대로 크게 줄며 안정세를 찾았다.실업률도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3%를 유지해 ‘실업대란’의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농림·어업,건설 등 계절적 산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는데다 정부가 추진해온 실업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밑바닥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높아지고 있고,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1·4분기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높여 잡은 점 등도우리 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는조짐들이다. ■실업자수 급감은 복합적 요인 계절적인 요인,정부의 실업대책,경기부양책 등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우선 계절적으로 4월에는 농림·어업,건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느는 시기다. 정부의 실업대책이 효과를 나타냈다.4월들어 공공근로사업,개인 및 서비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공공근로사업에는 약 17만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적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4월들어 BSI가 호전되는데서 보이듯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맞물려 자금경색이 완화되면서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 동향분석실장은 “실업자수감소는 47%가 계절적 요인,나머지 53%가 경기 및 실업대책의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기대 높아져 실업률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경기가 이미 저점을통과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등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3월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9. 7배로 지난해 3월(24.3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의 질,개선이 과제 실업률은 9∼10월까지는 감소 내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4월들어 실업자가 줄었지만,임시·일용직 근로자가 3월보다 증가한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다.엄격한 의미에서 경기가 좋아져 생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정부의실업대책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만들어진 불안정한 일자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DI 유경준(兪京濬) 연구위원은 ““앞으로 정부의 실업대책도 실업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쪽이 아니라 고용의 질을높이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경기열쇠 4대변수.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악재들이 하나 둘씩 가벼워지고 있다. 최대 변수였던 미국의 경제도 금리인하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으로 삭풍에서 훈풍으로 바뀌는 듯하다. 국내 소비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다. 게다가 대우자동차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 수혈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현대건설은 18일 임시주총을 갖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위한 감자(減資)를 의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다짐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미국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국내 수출 및 투자도 촉진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우차매각 GM 일괄 인수 여부 주목. 현재 산업은행이 중심이 되어 미국의 GM·피아트 컨소시엄측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협상쟁점은 인수방식·인수대상·인수가격·세금문제 등이다. 우선 인수방식과 대상의 경우,GM은 이달 중순쯤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대우차 인수제안서에서 대우차의 수익성 있는자산만 선별인수하는 자산인수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완공된 소형차 생산라인을 갖춘 군산공장이나 대우자판은 인수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도 GM의 기술을 토대로 설립돼 인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평공장이나 채무구조가 복잡한 해외 현지법인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부평공장은 연간 50만대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와 채권단은 그러나 일괄인수를 바라고있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포드가 제시한 7조7,000억원선에 훨씬못미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GM측이 2조6,000억원선을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협상주도권을 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세금감면을 요구할 경우,정부가 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수출과 물가 불안 여전… 회복기 큰 부담. 국내 경제의 양대 현안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동향분석실장은 “국내 경기가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겠지만,반등할지 여부는 수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회복되는 소비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설비투자 등으로이어지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기와 정보통신(IT)분야 성장 둔화로 국내 수출업계,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들어 무역수지는 5억4,800만달러적자를 기록했다.1·4분기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11억6,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2%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1·4분기 수출증가율 52.9%와 연평균 증가율 41.8%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2·4분기에는수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출단가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64MD램 반도체 값은 5월들어 개당 2.1달러로 지난해 5월의 6.8달러에 비하면 3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4월에 5.3%나 치솟았던 소비자물가는 5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월의 환율상승이 시차를 두고 이달부터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열리는 물가대책 장관회의에서는 대책이 논의될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문제, 반도체·건설 회생 기로에. 채권단이 1조원의 회사채 신규발행 및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한 5조원대의 ‘하이닉스 지원안’을 확정한데 이어 최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2억달러 인수처 잠정 결정’이란 첫단추를 뀄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GDR 10억달러,하이일드본드 3억7,000만달러 발행을 통한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그리고 현대계열사가 가진 19.2%의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통한 계열분리 완료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6월말 계열분리’라는 대국민 약속을 위해 현재 시가(4,115원)로 당장 지분을 팔면 대주주인 상선(9.25%),중공업(7.01%) 등이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는다.채권단은 경영권에관심있는 해외 반도체기업이 하이닉스의 주당 순자산을 10만원으로 보고 있어 ‘선(先)주식 인도,후(後)가격 정산’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비싸게 주고 사려는 사람이 있겠냐며 매각성사 여부가 희박하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말 2조9,800억원 적자라는 부실 내역이 발표됐다.4월부터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물품대금 등만을 겨우 결제하고 있다.자산매각 등으로 버틸 수있는 시한은 오는 6월말.채권단이 약속한 1조4,000억원의출자전환과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발행이 이때까지 이뤄져야 부도 위기를 넘긴다.채권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얼마나 빨리 영업기반을 재구축할지가 회생의 관건이다. 주현진기자 jhj@. *美·日 경제 위기감 줄었지만 불투명. 우리 경제의 하반기 회복과 맞물려 있는 미국과 일본 경제등 대외변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점은 긍정적요인이 되고 있다. 우선 1·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리라던 당초예상을뒤엎고 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2·4분기에는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나아질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게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실업률이 오르고 비제조업분야는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우리 수출의 회복과직결돼 있는 정보통신(IT)분야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가 경쟁력이 저하되거나 근본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과속성장에따른 조정기로 볼 수 있다”면서 “조정기를 지나면 경기가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는 장기적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이즈미 내각이 새로 출범하면서 변화가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생산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이며,투자의욕도 급격히 저하돼있다.다만 워낙 실물경제가 튼튼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급격한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급속히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한국경제가 하반기 회복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 워크아웃 대안 CRV제도 ‘표류’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설립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기업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이로 인한 잠재부실 부담만도15조원에 이른다. 17일 금융계와 CRV설립사무국에 따르면 최근 잇단 CRV 설립무산은 채권기관 이해관계나 경험부족에도 기인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을 무리하게 대상기업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CRV란 정부와 채권단이 지난해 공적 워크아웃을 끝내면서새로 도입한 대안이다.개별 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한데 모아 팔 건 팔고 살릴 건 살린다는 취지다. CRV는 이들 채권을 넘겨받아 보유하는 명목상의 회사(페이퍼컴퍼니)다.실제 관리는 별도의 자산관리회사(AMC)가 맡는다. ■성사 가능성은 신우·고합뿐 현재 CRV가 추진중인 기업은전체 워크아웃 기업 35개사중 대우계열사와 경상이익 실현기업을 제외한 15개사 정도다.이중 진도와 갑을은 CRV 설립이이미 무산됐다.오리온전기·다이너스클럽코리아의 성사 가능성도 희박하다. ■채권부담 15조원 CRV설립 대상기업의 채권규모는 15조원이다.CRV 설립차질로 이들 채권이 고스란히 우리경제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 ■왜 지지부진한가 먼저 경제현실보다 앞선 도입과 경험부족탓이다. 선례가 없는데다 실제 채권을 맡아 관리할 유능한자산관리회사(AMC)가 없어 채권단이 CRV설립에 소극적이다. 이성규(李星圭) 설립사무국장은 “더 큰 요인은 채권단이손실 확정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CRV로 채권을 넘긴다는 것은 곧 손실을 확정짓는다는 의미이다. ■금감위 비판론 대두 채권단 관계자는 “진도나 갑을은 두차례나 채무조정을 해줬음에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면서“회생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을 무리하게 CRV로 추진한 것이근본 실패요인”이라고 꼬집었다.이 때문에 지난해 상당수워크아웃 채권을 캠코에 매각하려 했던 채권단의 계획을 ‘모럴 해저드’라고 제지한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가 높다.결국 부실을 키운 꼴이 됐다는 비판이다. CRV를 부실채권 정리수단으로 여기는 금융권의 인식전환도선결과제다. 안미현기자 hyun@
  • 한은 기업경영분석 내용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런대로 장사를 잘했지만 빚갚는데는 여전히 소홀했다.이로 인해 기업간 빈부격차는 심화됐으며 극상·극빈층의 몇개 기업이 전체 경제지표를 쥐락펴락하는 고질적 병폐 또한 악화됐다. ■3년 연속 재무구조 개선,속빈강정 제조업 부채비율은 99년 303%에서 99년 214.7%,2000년 210.6%로 낮아지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도 50.8%→42.8%→41.2%로 하락했다.이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빚을 갚아서는 아니다.99년에는 증시호황을 틈타 유상증자 등 자기자본을 늘린 반면 지난해에는 주로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채무면제,부실기업정리 등에 힘입었다.게다가 미국·일본 등에 비하면여전히 높다. ■무분별한 계열사 출자,수익성 악화 지난해 기업들은 계열사·관계사 주식 등으로 인해 10조4,000억원의 유가증권 손실을 기록했다.단기매매형상품 유가증권 손실(1조4,000억원)까지 포함하면 11조원이 넘는다.환율상승 등에 따른 환차손만도 3조7,000억원에 이르렀다.재무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다.한국은행 정정호 경제통계국장은 “투자 유가증권 손실은 자기자본금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에 계열사 출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대기업,경제지표 교란요인 확대 전체 제조업체가 지난해 벌어들인 경상이익은 7조원이다.그런데 삼성전자 1곳의 경상이익이 7조9,000억원이다.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당장 적자(-0.2%)로 반전한다.경상이익에서 특별손실을 제외한 순이익률도 0.01%에서 -1.97%로크게 악화됐다.김지영(金知榮) 기업경영분석팀장은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과 순이익률간의 격차도 1.67%포인트에서 3.3%포인트로 확대됐다”면서 “특별손실이 그만큼 많았다는 얘기로 이는 대부분 대우계열사 등 일부 대기업에서비롯됐다”고 꼬집었다. 제조업체의 단기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92.0%에서 83.2%로 급감했지만 하이닉스반도체·대우차·쌍용양회3개사를 제외하면 92.9%로 그나마 개선된다. ■상시퇴출·구조조정강화 시급 지난해 제조업체의 이자보상비율은 157.2%로 전년보다 61.1%포인트나 상승했다.그러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내는 이자보장비율 100% 미만인업체가 여전히 전체의 4분의 1을 웃돌았다.특히 전체 조사대상업체의 17%인 362개사는 2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이 100%미만이었다.구조조정이 미진했음을 의미한다. 이들 업체의 차입금 규모는 82조원으로 전체 제조업체 빚의 3분의 1을 웃돌아 상시퇴출제도의 정착이 시급함을 일깨워줬다.특히 제조업체들은 순수 이자지급비용만으로 무려 20조원을 써 금융비용 절감노력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재벌개혁 후퇴 안된다

    정치권이 재벌개혁 정책을 놓고 연일 공방전을 펴고 있는것은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재계가 약속이나 한 듯 기업규제 완화를 요구한 데 이어 한나라당이 재벌정책의 전면 재고를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개혁작업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우려스럽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야의 재벌정책 공방은 가뜩이나 어려운경제여건과 개혁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매우 적절치 못하다. 그러한 소모적 논쟁은 경제난을 풀어 나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재벌개혁은 위기에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순수한 정책적 대안이고,출자총액 제한제나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는재벌개혁의 핵심을 이루는 사안이다.게다가 지금은 기업·금융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제회생을 도모해야 하는때란 점을 야당이라고 해서 모를 턱이 없을 것이다.그런데도 이 시점에서 재벌개혁의 틀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려 드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하기 힘들다.따라서 야당지도부가 내년 대선을 겨냥해 정치적 이해를 함께 하는 재벌들과 본격적인 손잡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은무리가 아니라고 본다.재벌개혁은 지난 3년여간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흡하기 짝이 없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60대 대기업의 금융빚은 111조원으로 나라 예산 규모를 크게 웃돈다. 더욱이 5대 재벌의 경우 무리한 기업 확장으로 기업채무 집중현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경영 세습이나 편법 증여 시비도 끊이지 않고 있다.정부와 재계는 지난 1999년 기업집단 출자총액을 순자산의 25%로 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시행 1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출자총액이 30%를 넘는 등 선단식 경영관행도 여전하다.이처럼 외환위기 과정에서 드러난재벌의 문제점이 개선된 게 없는 상황에서 야당이 재계 주장에 편승해 재벌개혁을 뒤집으려 드는 것은 온당치 않다. 만에 하나라도 재벌개혁이 정치논리에 밀려 좌초하거나 후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정치권은 부질없는 재벌개혁논쟁을 즉각 중단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그동안 민생은 외면한 채 정쟁에 골몰하다가 느닷없이 재벌을 껴안고 나서는 모습을 국민들이 어떤 눈으로 볼 것인지상상해 보기 바란다.야당은 재벌 개혁정책을 뒤집어서 외환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국민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정부는 어제 당정협의에서 30대 계열기업군의 출자총액 한도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의견을 모은 만큼 앞으로 재벌개혁을 원칙에 입각해서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다만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과감히 철폐한다는 유연성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한다.
  • 60대 대기업 금융사 빚 111兆

    금융회사로부터 빌려쓴 빚(대출금 지급보증 회사채 등 포함)이 많은 60대 주채무계열에 현대자동차,포항제철,대우건설,대우인터내셔널,대우통신,오리온전기,현대산업개발,두루넷,하나로통신,대한해운,대우기계,대우조선,현대백화점,일진,고려제강 등 15개 계열이 신규 선정됐다. 새로 선정된 15개 계열은 주채권 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해야 한다.이 약정에는 주채무계열의 차입금 상환계획을 포함한 부채비율 감축계획,주채무계열 전체의 구조조정,기업 지배구조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해 말 현재 금융회사로부터 받은신용공여 규모가 큰 60대 계열을 선정한 결과,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계열은 지난 해 별도 계열을 형성했고,포항제철 계열은 공정위에 의해 정부투자기관 지정에서 제외돼 신규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또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우 관련6개사는 해외 현지법인과 계열을 형성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반면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아,우방,해태와 단일법인만 존속한 대우,에쓰-오일,소규모 신용공여 업체인 아남,대우자동차판매,신원,세풍,화성산업,일동제약,대한펄프,농심,조양상선,동방 등 15개사는 제외됐다. 5대 계열 중 삼성은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떨어진 반면,LG는 4위에서 2위로 껑충 올랐다.또 현대자동차가 새로 5위로진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중 신세계 계열,태광산업 계열은 신용공여규모가 60위에 미달해 이번 주채무 계열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60대 그룹이 금융권에서 빌려쓴 빚이 99년 124조989억원에서 지난 해 111조8,349억원으로 12조2,640억원 줄었다.정부의 대기업 부채비율 감축유도에 따른 결과다. 5대 계열의 신용공여 금액은 99년 62조843억원에서 지난해 53조3,409억원으로,30대 계열은 99년 109조4,026억원에서 지난 해 96조9,976억원으로 각각 줄어 들었다.LG의 경우,데이콤계열 인수로 데이콤의 기존 신용공여7,000억원을 추가로 산입하는 등 인수 및 합병 등으로 인해 99년에 비해 2조3,553억원이 증가했다. 5대 계열 빚이 금융권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4%로 지난 99년의 14.5%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30대 계열도 99년의 25.5%에서 22.5%로,60대 계열은 28.9%에소 26.0%로 각각 줄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재벌개혁 완화 안한다

    정부는 재벌개혁 관련 정책을 완화하지 않기로 했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9일 “올해 4월부터 부활된 대기업의 출자총액 제한 제도와,기존에 시행중인 30대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제도를 폐지하거나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에 관한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한국의 재벌 계열사들은 부당 내부거래,순환출자,상호채무보증 등 부당한연결고리를 통해 한 덩어리로 활동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불안 등 대내외 여건이 변화하면 국가경제 전체에 치명적인체제적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벌 계열사들의 선단식 경영관행을 고치고,핵심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조조정을촉진하기 위해서도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한 시책들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기업들의 계열사 숫자는 지난해 544개였지만 올들어 624개로 1년 사이에 80개나 늘었다”고 지적하면서 기업의 핵심역량 집중을 위한 출자총액 제한 제도는필요하다고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이 올바르게 설정돼 있지만 기업의 행태는 바람직스런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제도 자체를 크게 바꾸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전경련 등 재계는 최근 총액출자 제한 및 30대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제도가 부당한 기업규제라고 주장하며,이를 폐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상시퇴출 대상 1,187개社

    올 상반기에 금융권으로부터 퇴출여부를 심사 받아야 하는기업이 1,187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8일 “지난 4월 16일부터 5일간 22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시스템의 운용실태를점검한 결과,올 상반기 퇴출심사 대상으로 모두 1187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이 가운데에는 법정관리기업 59곳과 화의업체 67곳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평가·퇴출심사를 오는 8월말까지 끝내도록 할 방침이다. 퇴출심사 대상기업은 ▲최근 3년간 연속해 이자보상배율 1.0배 미만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의한 요주의 상당등급이하 ▲은행내규에 따라 부실징후기업 등으로 관리중인 업체들 중 한가지 요건이라도 포함된 업체들이다. 금감원은 외부감사 결과,한정·부적정·의견거절 업체 및적자전환 업체 등을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각 은행에 지시했으며,이들을 포함할 경우 퇴출심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수는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평가는 1년에 2차례 하며,유동성 위험에 직면한 기업은 수시로한다.평가기준은 산업위험,경영위험,영업위험,재무위험 및 채무상환 능력 등이다.각 은행별 평가 결과에 대한의견 조정 등을 위해 채권은행 상설협의기구를 6월말까지설치한다. 박현갑기자
  • 신용불량 108만명 오늘 기록삭제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 공동전산망에 기록,보관 중인 신용불량자 가운데 지난 4월말까지 연체금을 모두 갚은 108만명의 기록을 1일부터 삭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달 말까지 해당 채무를 모두 상환하는 경우에도 관련 기록을 삭제해줄방침이다. 그러나 ▲연체금을 갚지 않은 채 10년이 경과해 해제사유가 발생하거나 ▲사기,결탁,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대출받은경우 ▲대출금을 약정용도 외에 유용한 경우 ▲가계수표를할인한 경우 ▲남의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한 경우 등 금융질서 문란자는 삭제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은행연합회는 또 오는 7월1일부터 신용정보관리규약을 기존 1∼3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연체해제와 동시에 기록이 삭제되는 기준도 완화,연체 대출금이나 대위변제,대지급금 및 관련특수채권은 1,000만원이하,신용카드 연체금 및 관련특수채권은 200만원 이하로조정했다.그러나 여신거래와 관련해 고의 또는 중과실에 의한 분식회계가 확인된 거래처는 금융질서 문란자로 간주해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 하이닉스, 채권단에 1조 추가지원 요청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추가로 1조원의 자금지원을 채권단에 요청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2일 “하이닉스의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지난 20일 열린 외자유치설명회에서 내년 상반기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1조원 규모의신규자금이 필요하다며 은행권이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방식으로 이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측은 채권단의 동의를 얻기 위해 CB발행자금을 모두 에스크로계좌에 예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에스크로계좌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자금을 3자에게 맡겨 놓는다는 의미로 해외자본유치에 실패할 경우 CB발행자금을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오는 24일 협의회를 열어 1조원 추가 지원안과함께 ▲2,000억원을 브리지론(가교자금) 형식으로 지원 ▲내년 1·4분기까지 돌아오는 신디케이트론 5,000억원 만기를 내년말로 연장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에 의한 회사채 차환발행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는 등 SSB의 추가채무 지원 및 조정 요청에 대한 선별적 수용방안을 논의한다. 주현진기자
  • 현대전자 채무연장 요청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는 20일 “오는 5월 안에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계열분리를 추진하고,10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하겠다”며 채권단에 채무조정을 요청했다. 하이닉스 전인백 부사장은 이날 재무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와 함께 서울 외환은행에서 국내 채권단을 대상으로 하이닉스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설명회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전자가 요청한 채무조정의 내용은 ▲내년 1·4분기까지 돌아오는 신디케이트론 5,000억원의 만기를 내년말까지연장 ▲회사채신속인수제를 통해 차환발행하는 회사채 만기를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 ▲올해말까지 돌아오는 수출환어음(D/A) 한도 내년말까지 연장 등이다. 전 부사장은 “다음달에 현대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 주식 20%를 해외 투자가에게 매각해 분리시키고 해외주식예탁증서(DR)와 하이일드본드 발행을 통해 1조8,000억원의 유동성을 조달하겠다”면서 “이는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도 동의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정부, 민자유치사업 보조금 확대

    정부는 재정 건전화를 위해 거시경제 전망, 재정수지 및국가채무 관리방안 등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3년마다수립·운용키로 했다. 또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오는 7월부터 공기업 사장들의 연봉에 차등을 두고 경영 실적이저조한 사장은 해임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정부는 민자유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정부의건설 보조금 예산을 올해 3,100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원으로 확대해 SOC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21세기 지식정보화와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을 위해 새로운 재정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2003년 균형 재정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존 세출의과감한 구조조정과 재정시스템 혁신에 역점을 두겠다”고말했다. 정부는 균형 재정을 위해 오는 2003년부터 적자보전용 국채발행을 중단하고,추경편성 요건을 대규모 자연재해, 심각한 경기침체 등으로 제한한 재정건전화특별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제정키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정부질문 요지

    ■송영진(宋榮珍·자민련)의원 정부가 당초 설정한 거시지표가 현실과 크게 괴리돼 있다면 빨리 수정하고 즉각 경기부양책을 수립해야 한다. ■신영국(申榮國·한나라당)의원 현 상태로라면 2003년 국가재정이 파산할 우려가 높은데 재정위기의 실상과 구체적국가채무 원리금의 상환계획을 밝혀라. ■김근태(金槿泰·민주당)의원 고리대금업자들이 초(超)고금리는 물론 채권 회수를 위해 가혹행위까지 자행하고 있다.인권 보호와 서민경제를 위해 이자제한법을 부활시켜야한다. ■김문수(金文洙·한나라당)의원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을즉각 철회할 용의는.한국전력의 민영화가 의료보험 재정파탄 이상의 대재앙을 가져 올 가능성이 있다. ■조한천(趙漢天·민주당)의원 경제활력 회복과 실업 고통완화를 위해 조속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현대전자 처리를 둘러싸고 미국과 통상마찰을 빚을 가능성에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황우여(黃祐呂·한나라당)의원 장비의 국산화율이 낮은단계에서 IMT-2000 서비스를 서둘러 상용화하는 것은 기술종속과 외화낭비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상용화 시기를늦출 의향은 없는가. ■정철기(鄭哲基·민주당)의원 인구 집중으로 인한 수도권과밀화 해소를 위해 국가 중추관리 기능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옮겨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 ■심규철(沈揆喆·한나라당)의원 현 정권에 비판적인 신문사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한 신문고시 부활은 즉각 중지돼야 한다.정부는 더이상 수익성 없는 대북사업에 기업을 끌어들이지 말라. ■박상희(朴相熙·민주당)의원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 혼선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국무조정실 산하에 총리를위원장으로 하는 ‘IT 정책조정위’를 신설해야 한다.
  • 분당 테마폴리스 공사 마무리 추진

    정부는 파산위기의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추진 중인34개 사업 중 수익성있는 사업은 새로 설립될 국민자산신탁에 맡기고 수익성없는 사업은 매각하거나 청산키로 했다.또 한부신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내 테마폴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사인 삼성중공업과 채권·채무 조정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이같은 대책을 마련,채권단 및 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테마폴리스 공사비 1,031억원을 받지 못한 삼성중공업이 테마폴리스에 대한 가등기 설정과 함께 출입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놓은 터라 업무추진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중공업과 채권·채무 재조정협상을 벌여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정안은 한부신의 채권액 1,600억원으로 삼성중공업(공사비 미수금 1,031억원)과 기술신용보증(보증금 800억원),12개 금융기관(차입금 1,163억원),한미은행(보증금 197억원) 등에 채권비율로 나눠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테마폴리스의터미널 부지 3만평 중1만2,000평을 용도변경해 자산가치를 높여주는 한편 오는12일부터 성남시 모란버스터미널의 고속버스를 테마폴리스로 옮겨 운행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무역장벽보고서 발표 안팎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국별무역장벽보고서(NTE)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가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이다.미국 통상팀의 사정권에서 잠시 비켜서 있는‘유예(留豫)상태’라는 지적이다. ■한국개방화 긍정평가 올해 보고서는 한국의 개방화노력에는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보고서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과다채무와 과잉설비 등을 야기한 정부와 은행,기업간 불건전한 유착고리를 끊는 노력을 통해 보다 개방되고 시장중심의 경제를 조성하는 데 상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가 비중을 둔 한미간 통상현안은 크게 ▲자동차 ▲지적재산권 ▲철강 ▲의약품 ▲농산물 등 5가지다.그러나이미 수차례 통상의제로 다뤄졌던 현안들인 데다 정부와업계의 대응노력도 상당수준이어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현대전자 문제 보고서는 산업은행이 수출보조금 형태로특정기업에 대한 구제금융을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역시 쟁점화를 시도하기보다는 경고성으로 ‘지적’하는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무역협회는 “NTE는 미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가늠케 해주는 문건으로 매년 전년도 NTE를보강하기 때문에 큰 틀은 비슷하다”며 “올해 산업은행의현대전자 회사채 매입문제 정도만 추가된 것은 오히려 괜찮은 징조”라고 밝혔다. ■앞으로 1년이 시험무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번 보고서는 구(舊) 정권의 통상현안에 대한 ‘정리’차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정권초기여서 새로운 이슈를 제기할근거를 확보하지 못했을 뿐더러 각국과의 관계설정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기술적인 조정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1년간은 각국의 무역관행과 개방노력을 점검하는 시기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통상정책의 골격이 갖춰지는 내년부터는 한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개방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혜리기자 lotus@
  • 삼성그룹 재계 1위 등극

    재계 1위가 처음으로 현대에서 삼성으로 바뀌었다.현대자동차와 포항제철 등 6개 그룹이 새로 30위 이내의 대규모기업집단에 들어왔다.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낮아지고 당기순이익이 높아져 재무구조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2001년 대규모기업집단을 지정했다.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계열사간 상호출자,신규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의 적용을 받는다. 현대자동차(5위) 포항제철(7위) 하나로통신(23위) 현대백화점(26위) 동양화학(27위) 태광산업(29위)이 각각 대규모기업집단에 새로 들어왔다.아남 새한 진로 대우 S-오일 동아 등이 빠졌다. 현대는 87년 대규모기업집단 제도가 시행된 뒤 줄곧 1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친족 계열분리에 따라1위를 삼성에 내줬다. LG(3위)와 SK(4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으며 한진은 5위에서 6위로,롯데는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30대 그룹의 채무비율은 99년 218.7%에서 지난해 171.2%로 줄었고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은 13조7,000억여원 적자에서 2조1,000억여원 흑자로 반전됐다.오성환(吳晟煥)독점국장은 “구조조정 노력으로 수익성 위주의 경영 기반이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 숫자는 정보통신(IT)산업 진출로 544개에서 624개로 80개 늘었고,자산총액은 422조7,970억원에서 437조8,660억원으로 증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쌍용양회에 3,000억원 추가출자

    쌍용양회에 1조4,000억원의 채무재조정이 이뤄진다.기존여신에 대해서는 대폭 금리가 감면된다.이에 따라 쌍용양회의 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3,000억원을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27일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이같은 내용의 채무재조정안을 마련,30일까지 서면결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을 포함해 산업은행,서울보증보험,한아름종금 등운영위에 참석한 4대 채권기관의 의결비율이 75%에 육박해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태평양시멘트가 쌍용양회에 대해 추가로 3,000억원을 지원키로 한 만큼 채권단도 손실분담차원에서 채무재조정 범위를 3,000억원 확대키로 했다”고설명했다. 추가부담 규모는 조흥·산업 각 1,000억원,서울보증보험·한아름종금 각 500억원이다.태평양시멘트측은 추가출자의 전제조건으로 채무재조정 확대와 이자감면을 요구해왔었다.채권단은 또 쌍용차를 대우에 넘길 때 쌍용양회에 지원한 1,984억원에 대해 연 7%의 이자를 적용하고,할인어음3,000억원에 대해서는 연8%의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당초금리는 연 11∼13%선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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