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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자총액제한 폐지하고 집단소송제 꼭 도입해야”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출자총액제한제도는 기본적으로 없어져야 하며,증권시장의 집단소송제는 꼭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야(野)·정(政)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현재의 출자총액제한제도는 너무 엄격해 기업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과도기적 상황인 만큼 시장규율이라는 원칙은 지키되 탄력성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성헌(李性憲) 의원이 전했다. 정부는 자산 5조원 이상인 7개 공기업과 17개 기업집단의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는 출자총액한도제를적용하고,상호출자와 채무보증 금지제 적용대상도 자산규모2조원 이상 38개 기업집단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각종 규제를 받는 대기업집단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출자총액한도도 폐지하거나 순자산의 50%대로 완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서상섭(徐相燮)·김부겸(金富謙)의원 등은 “재벌을 규제할수 있는 안전장치를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며 집단소송제,집단투표제의 선(先) 도입을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출자규제로 5조 2,000억 ‘낮잠’

    30대 그룹 출자총액규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대기업의 신규투자 중단 금액이 무려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출자총액 규제 쟁점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내고 출자한도 초과로 지난 4월 이후 내년 6월까지 30대 그룹 39개사가 회사 신설이나 계열사 증자 등71건의 신규투자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금액 규모는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경련은 따라서 “10년 넘게 30대 그룹으로 지정·관리해온 대우와 기아차의 실패사례에서 보듯이 출자규제로 기업의 구조적 부실을 막기 어려운 만큼 60대 주채무계열 관리나 동일계열 여신공여 한도 설정 등 금융기능을 통해 기업부실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출자총액 규제를 일시에 폐지할 경우 부작용이우려된다면 의결권을 제한하는 출자한도를 50%로 상향 조정하고 기업 본연의 활동과 정부정책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출자에 대해서는 의결권 제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아르헨 채무등급 ‘선별적 디폴트’

    [뉴욕 AFP 연합]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6일 아르헨티나 채권등급을 종전의 ‘CC’에서 ‘SD’(선별적 디폴트)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아르헨티나 정부의 구조조정계획이 부분적인디폴트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조정했다. S&P의 이번 결정은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 피치사가 아르헨티나에 대해 사실상의 디폴트를 선언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 아르헨 “채권발행 40억弗 조성”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AP 연합] 아르헨티나는 1,32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구조의 재조정과 소비 촉진 등을 골자로한 경제대책을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은 정부 청사에서 행한 대국민연설에서 “부채와 이자부담이 너무 커 부채구조 재조정을위한 협상에 나서지 않을 수 없지만 채권자에 대한 의무는다할 것”이며 채무불이행(디폴트)은 결코 선언하지 않을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도밍코 카바요 경제장관은 부채 구조 조정은 이자율 7%의새로운 채권을 발행,교환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2002년에 40억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설명했다. 하지만 외국 채권단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계획을 수용할지는 불분명하다.신용평가 기관들은 이러한 채권 스왑이 부분적인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될지 모른다고 경고해 왔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이어 신용카드구매에 대한 부가가치세5% 면제,은행 입출금카드를 통한 구매에 대해선 부가세 3%면제 등 소비자 지출 확대 및 경제활성화 계획도 발표했다.
  • S&P “아르헨 사실상 디폴트”

    ‘아르헨티나 경제는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빠진 것이나 다름없다’ 30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이 시작되고 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30일 강제적인 채무재조정이나디폴트선언은 없다며 동요하는 투자자들을 설득하고 나선가운데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아르헨티나 현 경제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S&P의 아르헨티나 담당 수석분석가 브루노보카라가 아르헨티나 정부가 총외채 1,320억달러중 950억달러에 이르는 고리(25%)의 채권을 저리(7%)의 새 채권으로바꾸려는 계획은 사실상 디폴트 상태와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보카라는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채권 가치가 하락할 경우 S&P는 아르헨티나 국채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단계로 하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앞서아르헨티나가 38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 금융기관 보유 외채에 대해 메릴린치를 통해 채무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국제금융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경제회생대책을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채무재조정내용과소비촉진책,예산감축,기업 지원대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그러나 종합대책만으로 40개월째 침체에 빠져있는 아르헨티나 경제를 회생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이들은 특히 11월이 최대의 고비라고 지적했다. 연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은 11월에 11억1,000만달러,12월 7억7,400만달러로 20억달러에 육박한다.하지만 9월 세수는 경기침체와 소비감소로 전달보다 14% 줄었고 10월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재정적자폭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지난 25일 하루동안 예금잔고도2억 8,900만달러가 감소했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외채구조 조정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시간을 벌기위해 IMF가 12월에 지원키로 한 13억달러의 조기집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르헨티나 경제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하이닉스 돌파구 찾나

    신규지원 불참 대안으로 제시된 70% 부채탕감안에 대해 채권은행들이 표면적으로는 반발하면서도 내심 수용의사를 보이고 있어 하이닉스반도체의 처리방향이 가닥을 잡아가고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29일 “부채탕감비율과신규지원 추가분담액 문제를 놓고 채권단간에 다소 이견이있으나 빠르면 이번주안에 전체 회의를 열어 채무재조정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자전환 1조원 증액]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각채권은행에 수정지원안을 전달했다.▲출자전환 규모 3조원에서 4조원으로 증액 ▲전환가 3,100원에 공모형태 전환사채(CB) 1조원어치 발행(연 6.5%) ▲리스및 투신권,평균 연12∼13% 채권이자 6.5%로 감면 시행 ▲신규지원 불참 은행,9월25일 현재 신용공여 여신의 70% 면제 후 나머지 30% 출자전환 등이 골자다.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이날 산업·한빛·신한·하나은행장 등과 조찬모임을 갖고 협조를구했다. [70% 탕감,“기준 뭔가”] 신규지원에 가장 반대하던 신한·국민·주택은행은 절충안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그러나 부채탕감 비율이 너무 높다며 반발했다.하나은행이 현대건설 채권을 포기했을 때 35%를 돌려받은점을 근거로 들었다.외환은행은 하이닉스의 청산가치를 적용할 경우 20%밖에 돌려받지 못한다면서 그나마 10%를 양보해 부채탕감 비율을 70%로 책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채탕감 선택 잇따를 듯] 표면적인 반발과 달리 채권은행들이 ‘부채탕감’이라는 절충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다.이마저 거부하면 하이닉스는 법정관리로 갈 수 밖에 없으며,그렇게 되면 이들 은행의 피해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더라도 현찰이 아닌 회사채로받게 돼 ‘30% 출자전환’보다 더 낫다는 보장이 없다.따라서 부채탕감 비율을 놓고 좀 더 줄다리기를 해보되,안되더라도 결국은 이 안을 받아들일 공산이 높다.눈치만 살피던 한미·제일·하나 등 다른 은행들도 신규지원에서 빠지고 절충안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이렇게 되면 출자전환 규모가 4조원에 훨씬 못미쳐 전면적인 채무 재조정이불가피하다. [한빛·조흥 “신규지원 추가부담 곤란”] 더 큰 문제는 ‘부채탕감’을 선택한 은행들의 신규지원 몫을 누가 분담하느냐다.외환·한빛·조흥이 지목되자 이들 은행은 “추가부담은 곤란하다”며 선을 그었다.외환·한빛은 산업은행신규지원분 1,661억원도 이미 나눠 떠안기로 한 처지다.외환은행측은 “신규지원 1조원중 우선 시설자금 5,000억원만올해안에 지원하면 되는만큼 당장 추가분담 문제를 논의할필요는 없다”며 애써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그러나 시설자금 5,000억원의 담보로 제공된 하이닉스 청주공장도 후순위여서 담보가치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신규지원 분담문제가 선결되지 않을 경우 채권단 지원안은또 다시 미봉책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높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
  • 대기업 1곳 ‘부실징후’ 분류

    하이닉스반도체·현대유화·쌍용양회에 이어 1개 대기업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됐다.또 다른 대기업 2개사는 부실징후 직전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정성순(鄭成淳) 신용감독국장은 15일 “채권은행들의 기업 신용평가 결과,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1곳이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됐으나 확인해줄 수는 없다”면서 “이 기업에 대해서는 조만간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해 채무재조정 등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제4차 기업상시퇴출 심사결과 146개 기업중해태제과·삼성자동차 등 법정관리 및 화의업체 25개사가정리대상으로 분류됐으며,이 중 8개사가 관리종목인 상장사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이로써 지난 6월 이후 정리대상기업은 모두 141곳으로 집계됐다. 김미경기자
  • 현대유화 채무 재조정안

    현대석유화학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오는 11일 전체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2조원대의 채무재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채무재조정안의 골자는 ▲기존여신 3,000억원을 회사 주식으로 바꿔주고(출자전환) ▲1조7,000억원은 만기연장해주며 ▲평균 연 12∼13%인 대출금 이자를 한빛은행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인 10% 이하로 낮춰주고 ▲지급보증 수수료를 평균 3%에서 1%로 깎아주는 것이다. 한빛은행은 당초 출자전환 규모를 보통주 3,000억원,우선주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으로 하려 했으나 2금융권이은행에만 유리하다며 강력히 반발해 우선주 부분을 포기했다. 관계자는 “1,000억원이 줄었지만 현대유화의 정상화 계획에는 아무 차질이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가결선인 75% 찬성률을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항공업계 고강도 구조조정 요구

    정부가 항공업계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5일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검토한 결과 연말까지 예상되는 누적적자를 감당하기에 미흡하다고 판단,구조조정 강도를 한층 높여 계획안을 다시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연말까지 9,000억원의적자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1,000억원 ▲인력·조직 구조조정 130억원 등 1,295억원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산매각 185억원 ▲투자 비용과 소모성 비용 절감 114억원 등 575억원의 자구계획을 마련했지만예상 적자액 3,700억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실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항공업계의 채무상환 연장 등을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이라며 “업계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재정적·금융적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쌍용양회 1조7,000억 출자전환… 2,000억 신규지원키로

    쌍용양회에 1조7,000억원의 출자전환과 2,000억원의 신규지원이 이뤄진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5일 제2차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채무재조정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기존 차입금을 2003년 9월말까지 만기연장△금리인하(평균 12%→7%) △신규 CB(전환사채) 1,565억원어치 인수 △만기도래 회사채 3년간 차환발행 등도 75% 이상찬성을 얻어 통과시켰다. 관계자는 “채무조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쌍용양회의 부채비율은 934%에서 내년에 314%로 떨어지고 2005년까지 약 5,000억원의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의 핵심 전제조건인 쌍용정보통신의 매각이 주가 하락으로 사실상 무산돼 회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하이닉스 채권행사 3개월간 동결키로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4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해 3개월간 채권행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또 하이닉스반도체의 자금·구조조정 등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를 추진키로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이날 오후 외환은행 본사에서 제1차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이같이 결정했다.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 등 채무재조정에 앞서 구조조정법에 따라 실사기간을 감안,내년 1월3일까지 채권행사를 유예시키고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들어가는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18개 채권은행 외에 투신사·보험·증권 등 지난달 28일까지 채권액을 신고한 104개 금융기관으로 이뤄졌다.채권단은 협의회에서 운영위원회를 구성,공동관리·자금지원 등 실무를 협의회로부터 위임받아 집행하도록 했다.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이에 앞서 미국 테러사태로 반도체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데다 D램 생산업체가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반도체 평균단가(64메가D램 환산가격)를 내년 상반기 1달러,내년 하반기 1달러50센트로 하향조정했다.채권단은 이를 근거로 이달중 2차 협의회를 열어 전체 및 채권금융기관별 신규자금 지원규모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회사채를 신규발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채권단은 지난달 25일까지 104개 채권금융기관의 채권신고를 받은 결과 전체 금융권 부채규모가 8조6,439억7,10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하이닉스 채무행사 한달 연기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올해 말로 끝남에 따라 연초에 선정됐던 대상기업 6개 가운데 4개사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적용을 받게 됐다. 3일 채권단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현대석유화학,쌍용양회,현대건설,현대상선,성신양회 등 6개 신속인수 대상기업가운데 현대상선과 성신양회를 제외한 4개사가 구조조정법을 적용받아 채무재조정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4일 구조조정법을 적용,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열고 한달간 채무 동결과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 개시여부 등을 결정한다.채권단은 이달중 1조원안팎의 신규자금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석유화학과 쌍용양회도 구조조정법에 따라 채권행사동결조치와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구성을 마쳤다. 현대상선과 성신양회는 구조조정법의 도움없이 추가자구계획과 채권단 자율지원,자체 유동성을 바탕으로 생존을 도모하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쌍용양회 채무 1개월 유예

    쌍용양회 채권단은 28일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하고 2조1,000억원의 채무를 1개월간 유예시켜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당초 이날 1조7,0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4조3,000여억원의 여신을 2조1,000억원으로 줄이는 채무재조정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금융기관의 반발로 채무유예 여부만 결의했다. 채권단은 채무내역을 재조정해 다음주말 다시 상정하기로했다. 조정안에는 △1금융권의 CB 1조7,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1금융권의 여신 1,500억원을 연 1% CB로 전환하고△1·2금융권 부채 4,400억원을 2년간 상환유예시켜준 뒤이자는 연 11%에서 연 6%로 낮춰주고 △내년부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1조2,000억원을 차환발행해주기로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주현진기자 jhj@
  • 현대重 홀로서기 가속도

    현대중공업의 홀로서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조만간 현대구조조정본부가 중공업의 계열분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룹의 품을 떠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이를 반영하듯 중공업은 계열사인 미포조선의 사무실을 서울 계동사옥 15층으로 정하는 등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순조로운 계열분리=계열사 채무보증이 거의 해소됐다.98년말 2조7,000억원이던 채무보증이 지난달 말 현재 32억6,4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계열사 상호지분 정리(상장사 3%·비상장사 15%이내)도마무리 단계다.현대상선의 중공업 보유 지분(7.15%)은 상선이 조만간 정리하기로 함에 따라 큰 짐을 덜었다. 중공업이 보유한 고려산업개발(22.88%)은 법정관리가 진행중이고,하이닉스반도체(3.4%)는 이미 계열분리가 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비상장사인 현대석유화학(49.87%)은 채권단에 감자동의서를 제출했고,현대아산(19.8%)은 조만간친족분리 요건인 15%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상선·상사와 함께 하이닉스반도체에 서 준 11억8,400만달러의 공동구매보증은 하이닉스반도체가무너질 경우 3사가 공동으로 분담하기로 약속해 부담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탄탄한 조선업계 1위=세계시장의 16%를 점유하고 있는조선사업에 계열분리는 호재가 될 게 분명하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유화 2조800억 채무유예

    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27일 구조조정촉진법(구촉법)에 의거해 2조800억원의 현대유화 채권 행사를 한달간 유예시켰다. 지난 15일 발효된 구촉법이 실제 적용되기는 처음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도 다음달 4일 구촉법에 의거해 채무유예를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유화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이날 전체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열어 구촉법에 따른 채무유예 안건을 투표에 부친결과 89.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66개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과 7개 운영위원회 멤버 선정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대유화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들어가게됐으며 다음달 중순 본격적인 채무재조정을 통해 해외매각을 모색하게 된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도 내달 4일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구촉법에 의거한 채무유예및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그러나 신규지원안건은 이날 회의에 포함되지 않는다.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하이닉스 실사에 착수한 만큼 실사결과를 토대로 신규지원 규모를 재산출해다음달말쯤 다시 안건에 올릴 방침”이라면서 “당초 계획했던 5,000억원보다는 훨씬 많은 1조원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5,000억원 유상증자는 미국 테러참사 여파로 투자금융이 원활치 못해 내년초로 미루기로 했다.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유화와 달리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시각이 엇갈려 가결요건인 75% 찬성률을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구촉법 적용이 부결되면 법정관리로 가게 된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對테러전 동참 모든 나라에 혜택”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앞두고 이란,시리아 등 ‘테러 후원국’ 딱지가 붙은 나라들에 대한제재 완화를 의회에 요청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시 전폭적인 국제 사회의 협력을 얻기 위해 현재 미국이 군사 지원을 엄격히 제한하고있는 국가들에 대해 의회의 제재 완화를 공식 요청했다고이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 제안에서 대테러 전쟁지원국들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모든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일임해 줄 것을 의회에요청했다. 이 금수 해제조치는 현재 테러지원국이나 인권탄압국,핵무기 개발국 등으로 분류돼 미국의 무기수출이 금지돼 있는 시리아,이란,파키스탄,중국등에 적용될 수 있다. 대통령의 금수해제권이 의회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부시대통령은 이들 나라들에 대해 현재 취해지고 있는 모든 금수조치를 의회의 동의없이 해제할 수 있게 된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핵실험을 이유로 인도,파키스탄에 내려졌던 무기·경제 제재조치를23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파키스탄과 24일 3억7,9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파키스탄의 채무 상환을 연장하는 협정에 서명했다.웬디 챔벌린 파키스탄 주재 미국대사와 파키스탄의나위드 아흐산 경제장관은 파키스탄이 2011년 11월부터 10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모두 20년 동안 미국에 진 부채를상환키로 합의했다.특히 이번 재조정은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려는 미국에 영공과 영토 이용을 허가한데따른 답례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현재 부시 대통령은 반테러 전쟁에 동참하는 국가들에 대해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테러 응징 군사작전에서 미국에지지 및 협조의사를 밝히고 있는 중동 및 서남아 국가들에대해서도 어떤 혜택을 줄것인지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현대유화 구조조정법 첫 적용

    현대석유화학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처음 적용된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18일 “현대유화 채무재조정안을 놓고 투신권과 계속 합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면서“더이상 시간을 끌기가 어렵다고 판단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달안에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촉진법 통과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채권은행단의지분율이 결의요건인 75%를 넘어서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보인다.통과될 경우 촉진법 적용사례 1호가 된다. 채권은행단은 △완전감자후 4,000억원 출자전환 △투신권보유 회사채 5,610억원을 포함한 기존여신 1조9,000억원3년간 만기연장 및 금리감면 등을 골자로 한 채무재조정안을 마련했으나 투신권의 반발로 실행에 옮기지 못해왔다. 촉진법이 적용되면 투신권은 보유회사채를 헐값(시가)에넘겨야 돼 손실이 막대해진다.이미 자산유동화회사(SPC)에넘긴 채권도 촉진법 적용 전례가 없어 처리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따라서 막판에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안미현기자 hyun@
  • 전력사업 개편 5조 소요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모두 5조6,000억원에 가까운 비용이들고,전력산업을 완전 민영화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100%의요금인상 요인이 생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10일 산업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발전회사가민영화되고 배전부문이 분할돼 양방향 시장이 개설될 경우이에 수반되는 비용은 전기요금 변경에 따른 비용 1조6,000억원을 비롯,연간 5조5,911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지난해 전기요금의 3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구조개편으로 생기는 비용(31%)과 요금조정(10%),발전회사의 시장조작(3%)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44%의 인상요인이 생기지만 장기적으로 민간이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상황이 올 경우 전기요금은 현재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추정했다.반면 구조개편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는 3∼5%에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김 의원이 연대채무 해소비용으로계산한 3조원은 정부가 보유한 한전 주식을 산업은행에 출자한 것이어서 비용으로 볼 수없고,요금 결정방법 변경으로 생긴다는 비용도 산출근거가 잘못된 것”이라며 “실제구조개편 비용은 3,000억∼4,000억원”이라고 반박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하이닉스 회생 서광 비친다

    채권단의 하이닉스(옛 현대전자) 살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7일 “산업은행이 신규지원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내주초 18개 은행(씨티은행 포함)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출자전환 등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지원안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15일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면 투신권도 더이상 발을 뺄수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하이닉스가 LCD사업부문매각으로 6억 5,000만달러의 외자를 확보한 것이 회생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은행권은 지원에 긍정적:채권단 관계자는 “산업 외환 한빛 조흥 국민 신한 등 주요 6개 채권은행의 채권비율만으로도 의결정족비율인 75%를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신한 국민은행만 하이닉스의 회생 가능성과 자금상황에 대한 실사를 지켜본 뒤 지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번에합의가 안되면 법정관리가 확실시되는 만큼 결국 동참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실사를 주장하는 것자체가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외환은행은 지난번 현대건설 지원 때처럼 ‘선지원 후실사’ 방식을 택하면 된다며 이들을 달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만 통과돼라’:채권단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만 통과되면 그 다음은 자동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의결권이 있는 채권단 기구는 18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이다. 현재 투신권은 협의회원이 아니라 지원안을 반대해도 아무고민이 없다. 그러나 오는 15일 법이 발효되면 모든 채권기관은 75%의 의결정족비율을 통과한 결의안의 구속을 받는다.투신권이 반대한다면 나중에 보유한 하이닉스 채권을 시가(헐값)에 팔아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 것이다.더구나 은행권만으로도 의결정족수 75%를 채울 수 있어 투신권이 채권단결정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의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주초 △3조원 출자전환 △5,000억원 시설자금 신규지원 △1조원 유상증자 △신디케이트론 등 여신 만기연장 △금리감면 등의 지원안을 내놓고 채권단의 결의를기다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하이닉스가 TFT-LCD부문 매각으로 당초자구안 7,950억원을 달성할 수 있게 된 점은 채권단이 신규지원에 동의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채무조정안이 통과되면 하이닉스 생존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
  • 하이닉스 살아날까?

    한때 법정관리설로 주가가 급락하던 하이닉스반도체가 사흘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6일에는 채권단의 합의지원이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하이닉스 주식 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채무조정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 급등했다.지난 8월30∼31일과 5일에 매도가 많아 4억주가 넘었던 거래량도이날 2억8,000만주로 떨어지면서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불안은 여전히 잠재=하이닉스의 상승세 반전에도 불구하고 세계 반도체 시장의 침체와 반도체 재고누적 등으로 IT(정보기술)주와 반도체주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의 반등은 채무문제가 곧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단기적 현상으로 보인다”면서“6일 증시에서 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신통찮았는데 개인투자자들만 열기가 달아오른 점은 해외의 시각이 아직 차갑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6월 발행된 하이닉스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가 폭락하고 있는 점도 해외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실제로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서 하이닉스 GDR은 발행 당시 가격보다74%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신인도의 회복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희망은 없나=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의 확고한 지원방침만 정해지면 수렁에서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다.만일 채권단이지원계획에 대한 합의를 빠른 시일내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세계 반도체 시장의 침체와 겹쳐 8월말 상황보다 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이다.하이닉스에 대한 지원을 두고 통상압력을 가해오고 있는 미국과 유럽반도체 업체들의 대응도 큰 변수다. 육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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