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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위기 대응 비상정책 조기 정상화를”

    경제위기를 맞아 동원했던 각종 비상조치들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출구계획’을 서둘러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밝혔다. 출구계획의 실행 시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국책 싱크탱크의 정부에 대한 권고여서 주목된다. KDI는 이날 발간한 이슈 분석보고서(KDI 포커스) ‘경제환경 변화와 정책방향’을 통해 금융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취해진 각종 위기대응 정책들을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우선 조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KDI는 “현 수준(기준금리 연 2.0%)에서 부분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이는 긴축기조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부양 강도를 조정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 “현재의 초저금리를 급격한 충격 없이 정상화시키는 데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가급적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KDI는 은행 외화표시 채무에 대한 국가보증, 은행채의 한국은행 환매조건부 채권(RP) 대상 편입 등 조치를 철회하고 채권시장안정기금도 축소·폐지하라고 제안했다. KDI는 세출 구조 조정과 세수 증대를 위해 ▲2007년 현재 13개 부처 163개로 난립해 있는 각종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창업 초기 유망 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통·폐합하고 ▲대규모 공공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강화하는 한편 ▲위기대응을 위해 취한 각종 일자리 및 복지사업을 내년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동철 KDI 선임연구위원은 “비상조치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도덕적 해이를 확산시키고 구조조정을 저해함으로써 경제 체질을 약화시키게 된다.”면서 “여러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우리 경제가 위기 이후의 정책 방향을 먼저 고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도업체 19년만에 최저

    부도업체 19년만에 최저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19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보증 확대 등 정부 지원책에 힘입은 성격이 짙어 경기회복의 본격 징후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6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125개다. 전달보다 26개 줄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100개 언저리로 뚝 떨어졌다. 올 1월(262개)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신설법인 크게 늘어…한 달 새 1363개↑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부도법인 수(84개)도 전달보다 17개 줄었다. 1990년 9월(79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범호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정부의 중기대출 만기연장과 신용보증 확대, 한은의 지속적인 자금(유동성) 공급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개선된 여파”라고 풀이했다. 신설법인 수도 크게 늘었다. 전달보다 1363개 증가한 5392개를 기록했다. 2005년 3월(5043개)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64.2배로 수직 상승했다. 전달에는 39.9배였다.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도 0.02%로 전달보다 0.02% 포인트 떨어졌다. ●경기회복 본격 징후 해석 일러 이 과장은 “상법 개정으로 소규모 회사 설립이 쉬워지고 각종 창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된 영향도 컸다.”면서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는 향후 경기전망이 극히 불투명해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기업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을 유보했던 2개 그룹에 대해 오는 9월 중 재무평가를 재실시, MOU 체결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KBS 방송 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한 자리에서 “MOU 체결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패널)의 지적에 대해 “조선업종의 경우 선수금이 들어오면 자산과 부채가 같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선업체 3곳은 (MOU 체결 대상에서) 제외했고, 나머지 2곳은 당시 상황이 괜찮다고 봤기 때문에 (MOU 체결을) 유보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금감원장, “2개 그룹 재무평가 9월 재실시” 이어 “(유보한 2개 그룹에 대해서는) 상반기 실적을 보고 9월 중 다시 평가해 (MOU 체결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항공을 주력으로 하는 H그룹과 건설사 인수합병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W그룹이 재평가를 받게 됐다. 앞서 채권은행들은 금융회사에 진 빚이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인 45개 주채무계열에 대해 재무평가를 실시, 14개 기업집단에 대해 ‘불합격’ 평가를 내렸으나 실제 주채권은행과 MOU를 체결한 곳은 9곳에 그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중소기업 77곳 워크아웃·36곳 퇴출된다

    중소기업 77곳 워크아웃·36곳 퇴출된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기업 가운데 77곳이 C등급(부실징후) 판정을 받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36곳이 D등급(부실) 판정을 받아 퇴출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여신(빚) 규모 5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 861개를 대상으로 채권은행들이 1차 신용위험 세부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상기업 가운데 13.1%인 113개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여신 규모는 1조 6000억원 정도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추가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은 28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주채권은행 부담 덜게” 종전의 구조조정과 이번 중소기업 구조조정은 다른 점이 있다. 지난 3일 개정된 채권은행들간 협약에 따라 주채권은행이 단독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덩치가 큰 대기업들에 비해 중소기업들의 채무관계는 단순한 데다 부(副)채권은행과 협의 운운하다 시일이 지체될 경우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중소기업이 불필요하게 타격을 입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 때문에 개정된 채권은행 협약은 주채권은행에 힘을 실어줬다. 일단 단독으로 워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고 이때 다른 채권은행이 여신을 회수하려 하면 서면통보만으로도 이를 중단시킬 수 있다. 또 단독 워크아웃 뒤에 신규지원한 자금은 나중에 다른 채권은행들의 반대로 워크아웃이 무산돼도 우선적으로 변제해 주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의 부담을 덜어준 만큼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한)지원 여부를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차 신용위험평가는 9월말까지 금감원은 덩치가 상대적으로 작은 여신 규모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기업들에 대한 2차 신용위험평가에도 착수한다. 1차 평가 대상 기업까지 합쳐 모두 1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평가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단순히 재무적 기준뿐 아니라 연체 발생이나 어음 연장 횟수 등 질적 잣대도 들이댄다. 연체발생이나 할인어음 연장 횟수, 압류 발생 여부 등을 따지겠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규모 기업들을 주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1차 평가 때보다 대상기업은 크게 늘지만 그만큼 회계와 채무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빨리 끝낼 수도 있다.”면서 “이른 시일안에 평가대상과 등급분류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사후 검증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당장 8~9월 두 달 동안 신용위험평가의 적정성에 대해 검사한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C나 D등급을 받지 않았음에도 기업이 부실해졌을 경우 여신 담당자뿐 아니라 신용위험 평가자에게도 책임을 묻겠다.”면서 “구조조정은 은행 건전성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채무재조정을 통해 기업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지방채 발행한도액 12% 확대

    재정 조기집행과 교부세 감소 등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채 발행한도액이 12% 이상(9000억원 이상) 대폭 확대된다.행정안전부가 책정한 ‘2010년 지방채 발행 한도액’은 8조 9747억원으로 올해 대비 12.1%(966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특히 적은 인구 수 등으로 세수 마련이 어려운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는 내년 지방채 총한도액이 4조 8406억원으로 올해보다 5639억원(13.2%)이 늘어난다. 광역자치단체는 4조 1341억원으로 한도액이 4021억원(10.8%) 상향 조정됐다. 행안부는 채무규모와 채무상환 부담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 별 지방채 한도를 정해 이날 통보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결산 기준 일반 재원 규모가 전년 대비 8조 790억원(9.4%) 증가해 지방채 규모도 덩달아 증가했다.”면서 “경제위기 속에 정책기조가 지속적인 재정지출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한도액 증가가 하반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 본청과 기초지자체를 합친 내년 지방채 발행한도액은 ▲서울 1조 8372억원 ▲부산 2907억원 ▲대구 2074억원 ▲인천 4079억원 ▲광주 1211억원 ▲대전 1867억원 ▲울산 1843억원 ▲경기 1조 7624억원 ▲강원 4307억원 ▲충북 3569억원 ▲충남 5115억원 ▲전북 4808억원 ▲전남 5891억원 ▲경북 7190억원 ▲경남 7358억원 ▲제주 1448억원이다.지방채 한도액은 전전년도 결산(2008년)의 일반재원 기준으로 정해지며 예산대비 채무비율과 채무상환비율에 따라 예산 대비 10% 이하, 5% 이하, 0%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때문에 지난해 채무비율이 85.5%(총 채무액 5623억원)인 시흥시는 유일하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없게 됐으며 채무비율이 예산 대비 30~60%인 부산·대구·광주·속초·성남 등 5곳도 한도액이 5%로 제한됐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은행권 중기 구조조정 적극 나서라

    중소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됐다. 어제 여신규모 50억∼500억원의 중소기업 861개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 평가에서 부실징후 기업(C등급) 77개사, 부실기업(D등급) 36개사 등 모두 113개사(13.1%)가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채권은행들은 C등급 업체에 대해 개정된 채권은행 협약을 적용, 신속한 채권 재조정 지원으로 대상 기업의 회생을 촉진할 방침이다. D등급 36개사는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중단, 자체 생존 또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다. 개정된 채권은행 협약은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반면교사’로 삼아 현실성을 높였다. 은행의 단독 워크아웃이 가능해졌고 채무 재조정 차원의 출자 전환의 길도 열어 놓았다. 하지만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라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은행권의 의지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은행권 여신규모는 1조 6000억원이고 대손 충당금의 추가 적립액은 2800억원 규모다. 은행들의 무담보 채권액도 늘어나 부담이 가중된다. 은행권들이 리스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은행권들은 안전한 수익 증대를 위해 부동산 대출확대나 대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형국이다. 정작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은 소외되고 있는 현실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국 경제의 앞날을 위해선 한계·부실 기업은 퇴출돼야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까지 도산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은행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
  • 빚 잘 갚는 금융채무자 카드발급 추진

    신용회복위원회는 9일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인 개인 워크아웃(채무 재조정)을 통해 성실하게 빚을 갚는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도 신용카드사로부터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신용등급이 7등급이 이하로 구분돼 카드를 발급받지도 못하고 이용도 할 수 없다. 신용회복위원회는 또 현재 워크아웃 협약에 참가하지 않은 대부업체와 일부 외국계 은행을 회원사로 가입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들이 회원사로 가입하면 대부업체 채무자도 프리워크 아웃 등 기존의 구제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위원회는 또 개인 신용관리를 조언하는 전문 상담사를 양성해 금융채무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올 하반기에 소액 신용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을 취급하는 기관을 200~3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자산관리공사는 자체 소액 대출기금을 현재 150억원에서 5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과 우리은행은 이달 말부터, 국민은행은 8월 중순부터 3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자(신용등급 7~9등급)에 대한 신용대출에 나선다.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연 8.4~8.9%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부업체 6곳 신용회복지원 가입

    대형 대부업체에 돈을 빌린 사람도 채무재조정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대부업체 상위 6개사 가운데 리드코프, 원캐싱, 웰릭스캐피탈, 오리온캐피탈 등 4개사가 신용회복지원협약에 가입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연체자들은 5개월 이상일 경우 이자탕감과 원금분할상환(최장 3년) 혜택을 볼 수 있다.
  • 7일부터 수도권 LTV 50%로 축소

    7일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을 때 적용되는 담보인정비율(LTV)이 6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규제를 받고 있는 강남3구는 지금처럼 40%가 유지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과 은행의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같이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는 2006년 부동산 버블 때보다 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 만기 10년 이하의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10년을 초과하면서 6억원이 넘는 아파트 담보대출에 적용된다. 만기 3년 이하 아파트 이외 주택에 대해서도 LTV가 60%에서 50%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가령 시가 3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할 경우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억 8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금감원은 다만, 주택담보대출 외에는 목돈을 마련할 길이 없는 서민들이나 주택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점을 감안, 5000만원(전 금융기관 합산) 이하 소액 대출이나 이주비·중도금 등 아파트 집단 대출, 미분양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기 가평군 등 자연보전권역, 연천군 미산면 등 접경지역, 도서지역도 제외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개인 신용위험도만 제자리걸음

    금융위기가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은행이 보는 개인의 신용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가계대출을 해주면 제때 받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은행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은행들은 이같은 의심(?)과는 상관없이 가계대출을 늘릴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6개 은행의 대출업무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금융기관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4분기(7~9월)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4분기부터 25를 유지하고 있어 신용위험도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신용위험전망지수(±100)가 플러스(+)면 신용위험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13 정도에 그쳤으나 금융위기 이후 높아졌다.가계와 달리 기업의 신용위험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1로 2분기 41에 비해 10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도 16으로 가계에 비해 훨씬 낮았다. 한은 금융안정분석국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자금지원 등이 이어진 기업에 비해 가계는 실질소득도 줄었고 고용도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은행들은 개인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은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높더라도 가계대출은 확대할 태세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개인영업을 늘려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3으로 전분기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조사를 시작한 200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대출행태지수 전망치가 플러스이면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이고, 마이너스이면 소극적이란 뜻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저금리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하반기엔 자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집값 급등지역 담보대출 선별규제 검토

    집값이 빠르게 오르거나 담보 대출이 크게 늘어난 지역에만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일괄적으로 규제할 경우 생계비 마련을 위해 집을 잡히는 서민들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이나 수도권 등 ‘버블세븐’ 지역이 거론된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강남 3구 등 지난해 11월 투기지역에서 풀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특정 지역에 대해서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낮추거나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는 투기지역의 아파트 LTV는 40%, 투기과열지구는 50%, 기타 지역은 60%로 제한돼 있다.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은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40%가 적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 범위 내에서 이들 규제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이런 규제는 투기지역 구분 단계에 따라 일괄 적용된다. 그럴 경우 부동산 경기의 지역별 온도차가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소화되지 않고 있는 등 여전히 얼어 있다. 한국은행 등이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수도권지역 주택담보대출은 6조 6000억원이나 늘어났지만 비수도권지역은 1000억원이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투기지역 해제에 따라 수도권에 대출이 몰린 탓이다.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여전한데다 이로 인한 집값 하락 걱정 때문에 은행이 대출 자체를 꺼리고 있다. 윤증현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지방에까지 획일적으로 부동산 대책을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런 점을 감안, 행정 구역에 따라 규제를 달리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강남 3구에만 LTV·DTI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별 주택 가격과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모니터링 결과를 축적하면서 지역을 선별해 규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가능할지 등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재정수지 균형 3~4년 늦춰진다

    재정수지 균형 3~4년 늦춰진다

    정부가 국가재정의 균형(수입과 지출이 같아지는 것) 달성 시점을 당초 목표했던 2012년에서 몇년 늦추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 50조원의 재정적자가 예정된 상황에서 당장 3년 내에 적자를 하나도 없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8일 “2012년까지 관리대상 수지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으로 올해 관리대상 적자가 50조원으로 늘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3년 뒤 균형 재정을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최근 당정협의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재정균형 달성시기가 당초보다 3~4년 늦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중순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재정수지가 2014년에 가서야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재정부는 지난해 10월 국회에 2008~2012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을 제출하면서 2009년 10조 4000억원 적자에서 2012년 재정 균형을 달성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내년 32.3%에서 2012년 30.9%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올해 재정적자가 GDP의 5.0%인 51조원으로 늘고 국가채무 비율도 GDP의 35.6%(366조원)까지 올라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예산편성 때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투자 우선순위 재조정을 통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가 낮은 사업의 축소·폐지 등 지출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비과세 감면제도 정비와 개별소비세 인상, 세원 투명성 제고를 통해 세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에도 경제 정상화와 위기극복 이후 도약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대응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내년에도 수십조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4대강 정비 등 국가정책적 목적에서 지출이 예정된 사업이 많아 내년도 예산을 탄력적으로 줄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企 구조조정 11월에 끝낸다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평가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3단계 평가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1단계로 다음달 중순까지 여신규모 5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이고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외감법인) 중소기업 861개에 대해 세부평가를 벌인다. 3년 연속 영업현금흐름, 이자보상배율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2단계로 여신규모가 더 작은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외감법인에 대해 9월 말까지 평가한다. 1차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평가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기업들도 2차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2차 평가에서는 재무적 요인 뿐 아니라 연체발생이나 할인어음 연장, 당좌 소진율 같은 질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마지막 3단계로는 11월까지 여신규모 30억원 미만 기업 가운데 비외감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끝낸다. 소규모 기업들이라 은행 영업점 중심으로 자율기준에 따라 부실여부를 가리게 된다. 1~3단계에 포함되지 않은 소기업들은 일괄적으로 평가하기보다 연체나 압류 등 문제가 불거지면 즉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C등급(부실징후)을 받은 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D등급(부실) 기업에는 자금 지원이 중단된다. 신속한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을 단독으로 추진할 때 다른 채권은행들에 대한 해당 기업의 채무상환이 자동적으로 유예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 결정을 내린 뒤 자금을 지원하고 채무를 조정해도 다른 은행들이 부담을 느껴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기업 11곳 퇴출 - 22곳 워크아웃

    개별 대기업 33곳이 워크아웃이나 퇴출 대상으로 결정됐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434개 대기업에 대해 신용위험 평가를 한 결과, 22개사를 워크아웃(C등급), 11개사를 퇴출(D등급)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는 2006년 3개, 2007년 7개, 2008년 0개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숫자다. 지난달 말 주채무계열 9개 그룹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맺은 데 이어 개별 대기업 분류도 마친 것이어서 사실상 대기업 옥석 구분이 어느 정도 끝난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과 산업은행이 각각 6개사, 기업은행 5개사, 신한은행 3개사, 우리은행 2개사에 대해 C또는 D등급을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는 3조 4000억원으로,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 규모는 98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명단에 오른 대기업 가운데 일반인이 이름을 알 만한 대기업그룹의 계열사는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채권단은 C등급으로 확정된 20여개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미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채권은행들은 금융권 여신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도 6월 이후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이 C·D등급 판정을 받는 기업 수를 늘리기 위해 채권은행단에 이메일을 보내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최종 판정을 내리기 전에 채권은행단에 몇몇 기업을 콕 집어 ‘이들 기업은 C등급을 주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이라는 점 때문에 금융당국은 공개적인 개입을 극히 꺼려 왔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공개적 개입을 위해 이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유영규 조태성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GM 파산보호 신청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자동차산업의 상징인 제너럴모터스(GM)가 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01년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GM은 파산보호 절차 아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쳐 덩치가 대폭 줄어든 ‘국영기업’ 새 GM으로 거듭나게 된다. 관심을 모았던 GM대우는 우량자산인 일명 ‘뉴 GM(굿 GM)’에 포함돼 경영활동을 정상적으로 지속하게 됐다. GM은 이날 오전 8시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기업자문업체 ‘앨릭스파트너스 LLP’의 앨 코크 경영이사가 파산보호 기간에 최고 구조조정책임자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GM의 파산 보호는 리욘델케미컬과 베어링포인트의 파산 보호를 맡았던 로버트 거버 판사에게 배당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M의 파산보호 신청과 관련, 이날 오전 11시30분 생방송으로 대국민 연설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GM을 그대로 놔 둘 경우 실업률이 10% 이상으로 치솟고 미 경제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줘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 정부가 새 GM의 지분 60%를 소유, 국영기업이 되지만 일상적인 기업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경영정상화를 통해 6~18개월 안에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270억달러(약 34조원)에 이르는 채권을 보유한 GM의 채권단은 지난달 30일 채무조정안을 투표에 부쳐 54%가 정부의 구조조정안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채권단에 신규 주식 지분 10%를 부여하는 한편 15%의 추가 주식 매입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mk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 부실 우려 9개그룹 자산매각 본격화

    부채비율이 높은 9개 대기업집단(그룹)이 31일까지 주채권은행과 재무개선 약정(MOU)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계열사 및 자산의 매각 등 기업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번에 MOU 체결 유예판정을 받은 2개 그룹은 6월 말에 나올 반기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평가를 다시 받기로 했다.MOU 체결 대상인 9개 그룹은 부채규모 기준으로 10위권이 1곳, 11~20위권 1곳, 21~30위권 2곳, 31~40위권 3곳, 41~45위 2곳이다. 채권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6곳으로 가장 많고 외환은행, 하나은행, 농협이 각 1곳씩이다.약정체결 대상 중 5~6개 그룹은 채권단에 계열사 매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핵심 건설회사 매각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재계의 부러움을 산 지 채 2년도 못돼 기쁨을 안겨준 새 계열사가 ‘승자의 저주’를 건넨 셈이다.산업은행과 약정한 B그룹도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채무를 상환하기로 약속했다. 농협과 MOU를 맺은 C그룹도 계열사 지분 매각과 공장부지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D그룹(하나은행)은 주력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계열사의 매각을, D그룹(외환은행)은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른 그룹들도 증자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주채권은행에 제시했다.이런 가운데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금융권 차입금이 500억원 이상인 430개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늦어도 6월 초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모두 끝낼 방침이었으나 평가 대상이 많아 늦어졌다.”면서 “지금까진 300여개 기업에 대한 평가를 완료했다.”고 말했다.한편 금융감독원은 1차 및 2차 건설·조선사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29개사 중 18개사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GM·채권단, 채무 출자전환 합의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채권단과의 부채조정 협상에 합의했다고 CN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그간 GM과 채권단은 합의 당일까지도 협상 결렬이 점쳐져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왔다.CNBC 방송은 이날 “채권단은 GM의 부채를 회사 지분 10%로 전환하되 향후 GM의 시가총액이 150억~300억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7.5%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보증을 받는 조건으로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GM은 “이번 합의로 250억달러 담보 채권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도 “GM의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자 전환 동의에 따라 GM의 파산 이후 구조조정 작업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번 수정안은 GM이 재무부와 공동으로 이날 오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의가 성사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외신들은 “채권단의 일부만이 채무의 출자전환에 동의, 채권단과의 부채조정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었다. 한편 닉 라일리 GM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 등 GM 측 인사들은 28일 산업은행 본사에서 GM대우 지원 방안을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산은에 GM대우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GM대우 지분을 산은에 직접 매각하는 방안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측도 “지금까지의 양측의 입장만 서로 확인했을 뿐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현재로선 GM대우에 대한 유동성 지원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양측이 GM대우 문제를 두고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당분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최재헌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칠레의 유비무환

    칠레의 유비무환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던 신흥 국가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콩 주요 생산국인 아르헨티나의 경우 국가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있고 원유 수출에 의존하던 러시아는 엄청난 외채가 있음에도 국내 은행과 기업 살리기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칠레는 다르다. 은행에 대한 구제 금융을 위해서는 단 한푼도 지출하지 않았다. 외채를 다 갚아 순채권국이 되면서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지난 3월 칠레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칠레가 이처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건재할 수 있는 것은 경기가 좋던 시절 흥청망청 쓰는 대신 어려울 때를 대비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2006~2008년 원자재 값이 치솟으면서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안드레스 벨라스코(48) 재무장관은 돈을 비축하자고 주장했다. 대출과 소비에 거품이 낄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칠레는 1980년대 원자재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하버드대 교수에서 2006년 장관이 된 그는 과거 칠레 경제에 일어난 이같은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을 방법을 연구했다. 고민 끝에 벨라스코 장관은 같은 해 독립된 위원회를 만들고 이곳에서 향후 10년간의 평균 구리 가격을 산출토록 했다. 현재 구리 가격이 아닌 이 가격을 기준으로 예산을 짜도록 하는 법을 만들었다. 구리가 이 가격 기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 차액을 국내가 아닌 해외 펀드에 넣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벨라스코 장관을 잔칫집에 찬물 끼얹는 사람처럼 취급했다. 사무실까지 들이닥친 시위대는 “구리로 번 돈은 가난한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칠레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200억달러(약 25조원)가 펀드에 비축돼 있다. 현재 칠레는 이같은 풍부한 현금 보유액을 바탕으로 GDP 대비 2.8%에 달하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이 GDP 대비 2%에 해당하는 돈을 쏟아부으면서도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칠레의 올해 GDP는 0.5%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때 대중은 물론 정부 내에서도 비판을 받았던 벨라스코는 이제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4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은 지난 1월 단 9일만에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공공사업에 7억달러를 투입, 6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또 기업과 서민들에게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3위 은행인 방코에스타도에도 5억달러가 투입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박펀드 15년안된 배만 매입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앞으로 출범할 선박펀드가 시가로 사들이는 선박의 선령을 15년 이내로 제한하고 대출금보다 시가가 모자랄 경우 차액을 채무재조정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27일 밝혔다. 선박펀드의 주된 재원인 구조조정기금이 5년 시한인 데다 선령이 오래된 선박은 시장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캠코는 전체 해운업체 가운데 절반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관측했지만 해운업계와 금융업계 모두 이 방안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 “쌍용차 회생계획안 9월15일까지 제출을”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수석부장 고영한)는 22일 쌍용자동차 1회 관계인 집회를 열고 관리인에게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3890억원 더 크다는 것을 전제로 오는 9월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안을 제출받은 뒤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지을 2, 3회 관계인 집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하지만 관리인이 구조조정 또는 신규자금 조달에 실패해 수행 가능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 못하게 되면 법원은 곧바로 회생절차를 폐지하게 된다. 이렇듯 회생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거나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법원은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하게 된다. 관계인 집회는 이날 오후 4시 별관 1호 대법정에서 채권단 등 이해 관계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유일·박영태 공동관리인이 회생신청부터 현재까지의 경과를 소개하고 삼일회계법인이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자금 조달 방법, 구조조정 방안 등에 대한 채권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관리인쪽은 “구조조정 비용과 ‘C200’ 신차 개발비용 등에 필요한 신규 자금이 2500억원인데, 비상자금 계획을 마련했으며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기민 쌍용차 노조 정책실장은 “일자리 나누기, 임금 삭감, 교대제 개선 등 뭐든지 해서 노동자의 희생으로 1000억원을 담보할 테니 해고만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쌍용차의 회생 여부는 기간산업인 쌍용차의 미래뿐 아니라 노동자 수천명의 생존과도 직결된다.”면서 “관리인과 임직원은 이런 불편과 고통을 헤아려 회사를 살리는 동시에 채무 변제를 극대화하고 채권자도 도산 위기에 처한 상황을 이해해 서로 양보하고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캠코-해운사 선령 줄다리기

    정부가 해운업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박펀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다음주 초 한국선주협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캠코)가 선박펀드에 대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6월 중으로 본격적인 선박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선박펀드는 정부 발표대로 캠코가 선박매입에 30%가량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일반 공모분의 참여가 저조하면 40%까지 투자액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캠코의 투자금액이 당초 1조 2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전체 선박펀드의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면서 “채권은행과 선사의 투자규모는 예정대로 60%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선사들의 참여다. 선사들이 어떤 선박을 내놓을지에 따라 채권은행의 투자규모와 구조조정 계획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약 100개 업체의 선사들이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는 대형선사 2~3곳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사들은 대체로 시가매입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어떤 선박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 특히 선령(船齡)에서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사는 선박을 매각하려면 채무계약이 다 끝난 25~30년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캠코는 기금운영이 만료되는 2014년까지는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12년 이하 경제성을 갖춘’ 배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캠코가 기본적으로 매입대상으로 보고 있는 배가 운항 중이고 현금흐름(cash-flow)이 일정하게 나오는 배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캠코 관계자는 “기금 만료 후에 되팔 수 있으려면 잔존기한이 여유가 있어야 한다.”면서 “해운사가 요청하는 대로 25~30년짜리 배라면 2014년에는 고철 덩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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