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채무 조정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불계승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성장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권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종전 협상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30
  • [미소금융을 살리자] 전문가 대담

    [미소금융을 살리자] 전문가 대담

    미소금융 사업이 다음달이면 출범 6개월을 맞는다. 그동안 서울신문은 11회에 걸쳐 미소금융의 본격적인 태동과 다양한 활동, 개선할 점 등을 짚어왔다. ‘미소금융을 살리자’ 시리즈 마지막회로 지상(紙上)대담을 준비했다. 장훈기 미소금융중앙재단 기획관리본부장, 정명기 신나는조합 이사장, 박효순 우리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 지난 반 년간 미소금융사업에 대한 평가와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금융소외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시작된 미소금융 사업이 출범 6개월째를 앞두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장훈기 미소금융중앙재단 본부장(이하 호칭 생략) 기존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에 비해 미소금융 사업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춰 고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고 사업 규모도 대폭 확대된 것이 성과라고 본다. 또 기업과 은행이 직접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이들의 사회적 책임(CSR) 문화가 확산된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미소금융재단을 방문한 고객들이 지원 대상이 되지 않거나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점 등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소금융재단 지점에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대출,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환대출,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소액금융 서비스를 접수대행해 주는 ‘서민금융 통합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박효순 우리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 무엇보다 자활을 원하는 저소득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 것이 큰 성과라고 자평한다. 현장에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고민하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우리미소금융재단의 문을 두드린 고객들이 대출을 받고 나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올 때다. 초기에 상담이 많이 몰려서 대출 지원이 원활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출범 6개월이 다 돼 가는 지금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 -정명기 신나는조합 이사장 정부 차원에서 미소금융 사업을 장기적으로 진행하도록 정책을 세웠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그런데 지난해 미소금융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을 때 다소 성급하게 목표를 세웠던 것이 아닌가 한다. 1~2년 안에 200~300여개 지점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큰 목표였는데 6개월여가 지난 지금 평가해 보면 처음 생각처럼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 또 미소금융 대출 신청을 했던 2만여명 중 실제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 매우 적은 것 등을 보면 미소금융 사업 초기에는 주로 홍보에 치우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출범 초기의 열렬한 관심과 달리 최근 미소금융 대출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미소금융 사업의 진행 방향을 어떻게 바라보나.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거꾸로 생각하면 초기에 너무 많은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도 문제다. 미소금융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엄연한 사업이다. 원금을 상환받아 그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줘야 하기 때문에 대출 심사를 잘해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미소금융 초기에는 대출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미소금융 대출 심사라는 것이 일반 은행 대출과는 달라서 단순히 숫자로만 상환 능력을 평가할 수 없다. 문제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미소금융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다. 돈 나갈 곳은 많고 들어올 돈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계속 자금을 지원할 게 아니라면 향후 10년간 2조원을 쏟아붓는다고 해도 10년 후에 자생력을 갖추기는 어렵다. 금융소외자들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다. 정부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몇 년만 미소금융 사업을 진행했다가 흐지부지 끝낼 게 아니라면 미소금융 사업이 스스로 굴러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정명기 6개월 동안 법적·제도적 보완이 이뤄지지 않은 것도 문제다. 지금까지도 미소금융 사업의 근거법은 전신(前身)인 휴면예금관리재단법이다. 미소금융재단과 명칭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다. 미소금융 사업이 법률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1~2년 해보다가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이 높다. 법적·제도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에 와서야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휴면예금관리재단법을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설립법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도 미소금융 사업 실무자들은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의 개선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 성급하게 초기에 성과를 내려 하기보다는 제도 보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미소금융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보나. -박효순 현장에서 느끼는 점은 미소금융 실무자들의 전문성이 점점 보완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소금융이 성공하려면 대출 심사나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출 상담을 하다 보면 어떤 고객은 사업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거나 업종에 대한 분석 없이 창업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상담역이 사업의 준비과정과 기술력을 평가해 성공 가능성이 있는 사업자에게 대출을 해야 한다. 단순히 일회성으로 돈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관련 컨설팅도 수반돼야 한다. 또 대출 후에는 정기적인 사후 방문을 통해 대출자와 상담역간 유대관계를 형성해 또 다른 어려움은 없는지를 파악해 적절한 조언으로 사업 성공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회수율도 높아진다. -정명기 10여년 전부터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이끌어온 민간 단체 입장에서 보면 미소금융 실무자들이 고객인 빈곤계층의 삶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담보 소액대출이라는 형식만 갖고 나머지 기본적인 태도는 금융기관의 입장을 견지하려 한다.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상환율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에 미소금융을 그림의 떡으로 생각하는 금융소외자들이 많다. 미소금융의 기본은 ‘사람에 대한 신뢰’가 돼야 한다. 돈을 빌려가는 사람의 자활 의지에 대한 신뢰를 갖고 인내심을 발휘해 대출자를 보살피다 보면 상환율은 저절로 올라간다. 대출자들은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미소금융 실무자들이나 우리 사회가 그런 가치관을 먼저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창균 미소금융 사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이자율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현재 4~5%인 미소금융 이자율을 최소한 15~20%까지 올려야 한다고 본다. 이자율을 높여 상환액이 선순환되도록 해야 한다. 미소금융 조달금리를 0%라고 가정해도 미소금융 직원 인건비나 대손충당금 등을 계산하면 적어도 이자를 15% 정도는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자부담이 높아지면 대출을 꺼리고 상환율도 낮아질 거라고 하는데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장훈기 향후 마이크로크레디트에 대한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감안해 미소희망봉사단(가칭)을 꾸릴 예정이다. 현재 지점별로 3~4명의 자원봉사자 위주로 운영되는 체계를 벗어나 미소금융중앙재단에 경영컨설팅, 세무·회계·법률 등 관련 분야의 뜻있는 전문가들로 대규모 봉사단을 구성해 지점의 상담업무를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문 상담인력 양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무담보·무보증 대출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미소금융사업은 결국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적절한 심사를 통한 신용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출자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상담해 주는 전문 상담인력 확보가 미소금융 활성화의 관건이다. 향후 전문가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나. -박창균 우리나라에서 결국 마이크로크레디트가 강점을 가지는 부분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김밥집이나 미장원을 차려도 특화될 수 있도록 미소금융사업이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나라 영세 자영업의 고질적 문제가 과당경쟁과 낮은 생산성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소득·저신용자들이 혼자 힘으로 경쟁력을 키우기가 어렵다. 미소금융 사업이 이런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경쟁력을 북돋워 주고 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정명기 기존 마이크로크레디트 단체들은 그동안의 경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미소금융이 민·관 협력모델을 만들어 민간 단체들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민간 마이크로크레디트 단체에서 지난 3년간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 모형 개발을 해왔다. 또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를 만드는 등 교육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이런 것을 우리 민간 단체들은 미소금융에 얼마든지 전수할 의지가 있다. 가령 전문가 훈련 등은 민간 단체에 위탁하는 등 서로 협력해 간다면 미소금융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미소금융 사업도 다각화돼야 한다. 현재 진행되는 창업자 대상 대출상품뿐 아니라 미소금융재단에 예금을 하면 더 높은 금리를 얹어준다거나 서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교육·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출이나 보험 상품을 개발한다면 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장훈기 미소금융 사업이 단기적으로 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불식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출자에 대한 지속적인 사업관리와 사업성공을 통한 원활한 대출 회수 등 미소금융사업 수행기관에 대한 성과평가의 틀을 세우는 것이 필수다. 이런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융과 복지라는 두 가지 기능이 어우러진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의무지출 예산에 ‘페이고’ 원칙 도입

    정부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각 부처가 의무지출 정책을 추진할 때 재원 확보대책을 함께 검토하도록 하는 ‘페이고(Pay as you go)’ 원칙 도입을 시행키로 했다. 재량지출도 매년 평가가 낮은 하위 10%의 예산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다른 용도로의 이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건전성 확보가 화두로 대두한데다 고령화 진전으로 중장기 재정지출 규모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의무지출과 재량지출에 대한 재정 효율성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의무지출이란 지출 근거와 요건이 법령에 명시돼 예산 편성권자의 재량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 경직성 지출을 말한다. 반면 재량지출은 정책적 의지에 따라 대상과 규모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예산을 뜻한다. 정부는 우선 의무지출에 대해 페이고 원칙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페이고 원칙이란 새로운 입법을 할 때 이에 상응하는 세입 증가나 법정지출 감소 등 재원조달 방안이 동시에 입법화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은 1990년 재정 건전화를 위해 이 원칙을 도입했다가 2002년 폐지했으나 재정 건전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지난 2월 관련법을 부활시켰다. 정부는 미국처럼 별도 입법을 통해 페이고 원칙을 도입하기보다는 정부 지침 등을 통해 각 부처가 새로 도입하는 의무지출 정책에 대해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재량지출도 예산지출의 효율성에 대한 평가작업을 거쳐 하위 10%에 포함되는 지출은 효율성이 높은 다른 정책의 예산으로 돌리거나 재량지출 규모 자체를 줄이기로 했다. 또 재정 건전성을 조기에 회복하고자 국가채무 비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총지출 증가율을 세입 증가율보다 낮게 가져가는 재정준칙 수립을 추진키로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남유럽 재정위기 한국은 안전한가] 국채 증가속도 그리스보다 높아…‘재정發 위기’ 경고등

    [남유럽 재정위기 한국은 안전한가] 국채 증가속도 그리스보다 높아…‘재정發 위기’ 경고등

    남유럽 재정 위기가 글로벌 경제에 악재로 불거지면서 우리나라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우리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탈출할 수 있었던 밑바탕은 탄탄한 재정 건전성에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8.3%를 경기 부양에 쏟아부었다. 주요 20개국(G20) 평균(3.6%)의 2배가 넘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곳간을 비워 경기를 부양했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유럽 국가들이 겪고 있는 ‘재정의 복수’를 강 건너 불구경처럼 바라보고만 있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양호하지만 너무 빠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359조 6000억원이었다. GDP 대비로는 33.8%다. G20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평균 75.1%이니 절반에도 못 미친다. 관리대상수지 적자도 GDP 대비 4.1%(43조 2000억원) 수준이다. 정부가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이 여전히 양호하다.”고 말하는 근거다. 하지만 부채 규모의 증가속도가 너무 빠르다.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2008년 309조원에서 올해 407조 2000억원으로 31.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남유럽 재정위기의 근원인 그리스(23.0%)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6.3%보다 높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의 증가 속도 역시 같은 기간 19.9%로 그리스(20.2%)와 비슷한 수준이다. ●“재정준칙 도입, 감세기조 폐기를” 9일 열린 2010년 재정전략회의의 화두 역시 재정 건전성으로 귀착된다. 정부는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2014년 33% 미만’으로 설정했다. 재정적자를 꾸준히 줄여 2014년 균형재정을 달성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기본 골격은 ‘세입은 늘리고 세출은 관리한다’쯤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고령화에 따른 복지비용 증대 등 재정소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현 정부의 감세기조를 감안하면 세입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한시사업이나 중복사업을 축소하고 비과세나 감면을 축소하는 수준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도건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2014년 균형재정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면서 “정말 세출 구조조정을 하려면 재정준칙(재정지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 총량적인 재정지표에 대해 목표치를 정하고 이에 대한 법제화를 통해 구속력을 갖도록 하는 정책) 도입 등을 포함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하는데 정부가 그럴 생각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세출 수요는 갈수록 늘기 때문에 조세부담률(2009년 잠정치 20.0%)을 너무 낮게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21~22%가 적절하다.”면서 “결국 세수 확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세, 법인세의 최고세율을 낮추려다 국회에서 유보됐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도 (올리지 않고)유지하는 게 맞다.”면서 “세수 추가 확보를 통해 단지 균형재정이 아니라 흑자를 내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위기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경제전문가 55% “늦어도 7~9월 금리인상해야”

    경제전문가 55% “늦어도 7~9월 금리인상해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의 절반 이상이 늦어도 3·4분기(7~9월) 중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서울신문이 2일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55%에 해당하는 6명이 2~3분기 중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당장 2분기(5~6월)에 올려야 한다는 사람은 2명이었다. 3명은 ‘3~4분기’ 또는 ‘4분기’라고 답했고, 2명은 내년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증권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데 비해 현재 금리 수준은 절대적으로 낮다.”면서 “정책금리를 올리더라도 시중 유동성이 워낙 많고 경기회복세가 강하기 때문에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증권 정영훈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경제성장률(7.8%)과 기업실적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의 충격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국면”이라면서 “다만 그리스 등 남유럽 사태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이르면 2분기 말, 늦으면 3분기 초에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김철범 리서치센터장은 당장 오는 12일 열리는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을 주문했다. 그는 “경기 회복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지금 금리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서명석 리서치센터장도 “거시지표나 신흥시장 출구전략 등을 감안하면 이미 금리를 올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11월(4분기)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전후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 문기훈 리서치센터장도 4분기 인상론을 폈다. 그러나 대우증권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올 초에 이미 경기가 정점을 지난 마당에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쓰면 자칫 더블딥(경기 상승후 재하강)으로 갈 수 있다.”면서 “출구전략보다는 산업 구조조정이 우선”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리서치센터장도 “상반기에 경기지표가 좋았던 것은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이제 겨우 환자가 퇴원해서 첫발을 내디디며 진정한 자기 체력으로 승부를 해야 할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진단했다. 두 사람은 내년 이후 인상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의 상당수는 금리 인상의 부작용으로 가계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 상승과 이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추가 냉각 가능성을 들었다. 이는 소비부진으로 이어져 경기 회복세를 더디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은 “가계부채가 부동산에 연관된 채무의 형태로 확대돼 있는 것이 금리 인상에서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러나 삼성증권 유재성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의 부채비율이 100% 초반에 불과한 데다 가계부채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규제 때문에 평균적으로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면서 큰 부담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 기준금리를 정상화한 이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금리 수준으로는 물가안정 목표(연 3%±1%)와 잠재성장률 수준 등을 근거로 대부분 3%대를 제시했다. 정서린 오달란기자 rin@seoul.co.kr
  • 尹재정 “올 5%이상 성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우리나라의 연 5% 경제 성장을 전망했다. 윤 장관은 2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올 1·4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인 만큼 올 한해 5% 이상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 이상’이라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최근 강력한 경기 회복세를 감안해 내부적으로 이미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민간과 정부, 수출과 내수 등 경제활동별로 고루 경제성장에 기여함으로써 질적으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다만 “유럽경제의 불안, 환율하락,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변수가 있는 데다 고용이나 가계 및 중소기업의 부채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있고 민간의 자생력 회복도 자신할 수 없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한 잠재적 위험요인을 언급하면서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간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IMF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제출한 ‘세계경제 전망과 정책 도전과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4.5%로 전망했다. 중국이 올해 10.0%의 경제성장을 기록, G20 국가 중 가장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인도(8.8%), 인도네시아(6.0%), 브라질(5.5%), 터키(5.2%), 멕시코(4.2%), 러시아(4.0%)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한국의 재정건전성이 G20 가운데 6번째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15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이 26.2%로 글로벌 위기 이전인 2007년(29.6%)보다 낮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에 대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가신용등급을 내리면서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GDP 대비 33.3%로 러시아(8.1%), 사우디아라비아(12.8%), 호주(19.8%), 중국(20.0%), 인도네시아(27.5%)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호텔인터불고 분쟁.. 시설보강 견적 30억 “수리안해”

    호텔인터불고 분쟁.. 시설보강 견적 30억 “수리안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4월 21일 제961회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 대구광역시 수성구 소재 호텔인터불고(구. 대구파크호텔)가 ‘레저 스포츠클럽’ 평생회원들이 사용하는 수영장 건물을 폐쇄한 사건에 대해 소비자기본법 제68조 제2항에 따른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들어갔다소비자들은 1986년 7월부터 1992년 사이 개인회원 100만원~120만원, 부부회원 190만원~260만 원가량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평생회원에 가입했으나 호텔은 2009년 9월 시설 안전 및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수영장 건물을 폐쇄했다.소비자들은 계약 내용대로 수영장 건물을 수리하여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거나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유사한 스포츠클럽의 평생회원권 보증금 상당액을 배상해 달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다.하지만 조정위원회측은 이와 관련해서 “그 당시 총 385명의 회원이 평생 가입을 했고 개인회원 113명과 부부회원 165명인 278명이 현재 집단분쟁조정 절차 들어갔다.”며 “호텔 측에서는 시설을 보강하는데 30억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견적서를 제시 했지만 수리할 생각은 없다고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조정 사항에 관해 현 시점에서 개시 했고 공고를 통해서 통보 받지 못한 나머지 회원을 모집, 한 달 후 사업자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면 권고할 방침이다.”고 덧붙었다.한편 집단분쟁조정 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호텔인터불고 ‘레저 스포츠클럽’의 평생회원으로서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www.kca.go.kr)를 통해 조정절차에 참가할 수 있다.사진=호텔인터불고 대구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기업 1~3곳 새달초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올해 41개 대기업그룹(주채무계열) 중 8~10개 그룹이 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적 악화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A그룹과 조선사 1~2곳 등이 새로 약정을 맺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올해 주채무계열에 선정된 41개 대기업그룹을 대상으로 재무구조를 평가해 구조조정 필요성이 큰 곳과 이달 말까지 재무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채권은행들은 지난해 약정을 체결한 7개 그룹 외에 추가로 1~3개 그룹과 신규 약정 체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재무평가에서 채권단과 약정을 체결한 9개 그룹 중 금호아시아나·동부·애경·하이닉스·대한전선·유진 등 6개 그룹은 약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GM대우·대주·동양 등 3개 그룹은 제외됐다. 채권단은 올해 1~3곳이 새로 재무약정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의 실적 악화를 겪는 A그룹이 약정 체결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해당 그룹의 재무상황이 좋지 않아 면밀하게 심사하고 있다.”면서 “평가를 이번 주말까지 완료할 것이나 약정 체결 대상 여부는 다음달 초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조선사 중 2곳 정도가 올해 약정 대상으로 새로 선정될 수 있다고 시장은 내다봤다. 채권단과 재무약정을 맺은 그룹은 보유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 자구노력을 추진해야 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구제금융 공식요청 이후… 순탄찮은 그리스 앞날

    그리스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했으나 앞날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IMF가 거센 구조조정을 벼르고 있는 데다 유로존 국가들도 그리스와 IMF의 협상 결과와 긴축안에 따라 지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겠다며 짐짓 뒷짐을 지고 있는 형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리스와 IMF 간의 구제금융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IMF는 구제금융을 받는 국가들에게 통상적으로 구조조정안을 요구해 왔다. 현재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헝가리,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폴란드 등은 공공지출 삭감과 연금개혁을 통한 긴축재정, 금융 개혁 등 다양한 구조조정안을 시행 중이다. 이들 국가는 평균 170억달러(18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는 IMF로부터만 200억달러, 유로존 지원까지 합치면 600억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더 혹독한 구조조정 압박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MF가 이 금액도 충분하지 않다고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약 406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그리스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15%에 이르고, 올해 말에는 12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했던 유로존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 언론들에게 아직 그리스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그리스가 추가 긴축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도 회의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23일 그리스 채권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그리스 국채 보유자들이 만기 때 투자금 전액을 제대로 돌려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그리스가 채권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추가 구제금융을 받거나 채무 재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그리스의 부채 이자율이 GDP 성장률보다 높은 것도 심각한 문제다. 이를 메우기 위해 재정흑자를 내거나 성장률을 끌어올려야지만 현재 긴축재정 아래에서도 재정적자가 GDP의 9%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긴축재정 기조에 강력 반발하는 등 사회적 혼란도 가중되는 실정이다. 그리스는 여전히 첩첩산중에 놓여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성장률 4.5% 유지…세계 4.2%로 상향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 때와 같은 4.5%로 유지했다. 최근 한국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나란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상향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조금 의외다. IMF는 21일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가 올해 4.5%, 내년에 5.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4.2%, 2011년에는 4.3%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발표치보다 올해 성장률은 0.3%포인트 올렸고, 내년 성장률은 유지했다. IMF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가채무 증가에 따른 소버린 리스크(국가부도 위험)가 주된 위험으로 등장했다고 경고했다. 경기부양 과정에서 국가채무가 늘어나 위기가 재발했을 때 재정을 통한 정책대응 여력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출구전략과 관련, 국가별 경제회복 속도를 감안하되 글로벌 불균형을 없앨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라마다 출구전략의 시기가 다르면 스필오버(경기부양책을 너무 빨리 거둬들이면 경기회복 지연현상이 다른 나라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게 IMF의 시각이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지난 2월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성장률은 손대지 않고 한국만 대폭 높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 신용등급 A2 → A1 상향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전격 상향조정했다. 우리나라가 A1을 회복한 것은 12년 4개월여 만으로, 대외신인도 제고 등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도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무디스발 효과가 크게 반영됐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3대 신용평가기관 중에 처음이며 1997년 외환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오뚝이처럼 바로 일어나면서도 재정에 큰 압박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톰 번 무디스 부사장도 싱가포르 발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상향조정은 한국 경제가 전 세계적인 위기에서 정부 재정적자를 억제하면서 예외적인 회복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빠른 경제 회복과 정부의 신속한 대응, 건전 재정 및 금융기관의 건전성 개선 등을 신용등급 상향의 이유로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금융 및 재정정책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졌으며 경상수지 흑자, 단기외채 감소 및 27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 확충 등으로 대외채무 상환불능 우려가 현저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한국의 신용등급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서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데 따라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7곳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한 단계씩 높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호타이어 채무재조정案 이르면 9일 발표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에 착수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채무 상환 유예기간을 다음달 5일까지 1개월 추가 연장하고 실사 결과를 토대로 채무재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9일 채권금융회사들을 소집해 금호타이어의 실사 결과와 채무재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채무재조정 방안에는 채권 금리 인하와 만기 연장, 출자전환(채권을 주식으로 전환), 감자(자본감소)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또 이번 주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채무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을 보유한 개인채권자들과 채무재조정 협상을 시작했다. 금호타이어가 상환해야 하는 CP와 회사채는 44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중 절반 정도가 개인투자자들의 몫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한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 절차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채권단은 이번 주 초 금호석유와 아시아나항공 채권금융회사들을 불러 실사 결과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추가 신규 자금 투입방안 등을 논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석유와 아시아나는 실사 결과와 1분기 영업실적이 비교적 긍정적이어서 정상화 추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채권단은 우선 두 기업에 추가로 각각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석유에 6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3500만달러의 기한부 어음 신용장을 개설해 줬다. 아시아나에는 12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저신용자 대출 5년간 10조 푼다

    저신용자 대출 5년간 10조 푼다

    저신용자 200만명에게 5년간 최대 10조원의 보증 대출이 이뤄진다. 또 현행 연 49%인 대부업체 최고 이자율도 39%로 낮아진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7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을 확정했다. ●저신용자 200만명에게 신용대출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의 초점은 민·관이 함께 서민에게 보증을 서줘 대출은 늘리고 금리는 낮추는 데 있다. 정부는 서민금융회사가 이름에 걸맞게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서민일수록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서민금융기관이 대출을 꺼리는 데다 대출금리도 올려 받는다.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 합동기금을 만들어 서민대출에 보증을 서주는 방법을 택했다. 앞으로 5년간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1조원, 농수협과 신협, 임업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가 1조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 이렇게 만든 총 2조원의 기금으로 앞으로 설립할 서민지원 재단이 5배까지 보증을 서주면 서민대출 가능금액은 최대 10조원까지 늘어난다. 서민 200만명이 급한 돈을 빌릴 수 있는 액수라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다. 민간 출연금 1조원 중 8000억원은 농협·수협·산림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이 비과세 예금에 비례해 부담, 마련한다. 나머지 2000억원은 저축은행중앙회의 지급준비예탁금 운용수익에서 5년 동안 매년 400억원씩을 출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보증대상은 신용도 6등급 이하거나 차상위 저소득층인 영세자영업자, 근로자, 농어업인 등이다. 단, 기존 미소금융 대출자와 금융채무 불이행자나 개인회생 및 파산절차 진행자, 보증사고 관련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 생계자금은 500만원까지, 사업자금은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0%대 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서민금융기관들의 자산 건전성이 각자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금리 상한선은 정하지만 실제 대출금리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개인 프리워크아웃도 1년간 연장 또 서민의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현재 49%인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을 1년 안에 39%까지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5%포인트를 즉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5%는 경제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1년 이내에 추가로 낮출 계획이다. 또 미등록 대부업체는 최고이자율을 30%로 적용해 대부업체의 양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등록 대부업체들이 저마다 5%포인트씩 모두 금리를 낮춘다면 연간 2000억원 이상 서민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금융채무불이행자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자산관리공사의 신용회복기금은 여유자금을 활용해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한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신용회복위원회에도 재원을 확충해 기존 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3개월 미만 단기연체 채무를 조정해주는 개인 프리워크아웃제도도 1년간 연장된다. 지난해 4월부터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 중인 개인 프리워크아웃제도를 통해 그동안 9406명이 채무조정을 받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남양건설 법정관리 불똥튀나

    중견 건설업체인 남양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면서 광주·전남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대주건설과 삼능건설 등 지역의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쓰러지면서 ‘부도 도미노’ 우려마저 낳고 있다. 남양건설은 지난 2일 광주지법에 낸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채무변제 기간이 늦춰지면 최단기간에 빚을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대금 지급 기일 연장 등으로 일부 하도급 업체와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크고 작은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광주지역 현장의 하청업체는 광주 33개, 전남 10개 업체를 포함 모두 90개 업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건설은 현재 광주지역에서만 수완지구 2041가구, 학동2지구 797가구, 백운2지구 754가구, 양동 716가구, 지산 375가구 등 모두 5곳에서 LH가 발주한 4683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양건설의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각 지역의 공사가 모두 컨소시엄 형태인 만큼 업체 간 지분율 조정절차를 거칠 경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법 민사10부(선재성 부장판사)는 회생절차개시(법정관리)를 신청한 남양건설에 대해 5일 오후 2시를 기해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는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결정할 때 까지 남양건설의 재산을 보전하려는 조치다. 이에 따라 남양건설의 재산 처분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며 채권자의 강제집행은 금지된다. 진행 중인 강제집행도 중지된다. 법원은 오는 14일 남양건설 본사에서 대표이사를 심문할 예정이며, 회사 규모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신중하게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금감원, 대기업그룹 41곳 구조조정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권에 빚이 많은 41개 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채권은행들은 해당 그룹의 재무상태를 평가해 문제가 있는 곳은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41개 그룹 모두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부채가 1조 3946억원 이상인 곳이다. 금감원은 매년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을 차지하는 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해 관리한다. 지난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던 대주, 아주산업, 동양, GM대우 등 4곳은 제외됐다. 새로 주채무계열로 편입된 그룹은 없다. 41개 주채무계열의 전체 신용공여액은 225조 5000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16.2%다. 현대와 삼성, SK, LG, 금호아시아나 등 상위 5개 그룹 신용공여액은 86조 3000억원이다. 1년 전 92조 4000억원에 비해 6조 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6개 그룹의 주채권은행이고 다음으로 산업은행(9개), 외환은행(5개), 하나은행(4개), 신한은행(4개), 국민은행(2개), 농협(1개) 순이었다.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해당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한다. 불합격한 곳은 다음달 말까지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제출하고 나서 정기적으로 약정 이행 상황을 점검받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두바이월드 “8년내 빚 전부 갚겠다”

    지난해 11월 두바이발 금융쇼크를 몰고 왔던 두바이월드가 채무 원금 전액을 8년 안에 상환하겠다는 채무조정안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정부 소유 최대 지주회사인 두바이월드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5년 만기와 8년 만기 등 두 종류의 채권 발행을 통해 원금 전액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월드는 채권단에 오는 5월까지 채무 상환 유예를 요청한 뒤 260억달러에 대한 채무 상환 일정을 놓고 채권단과 협상을 벌여 왔다. 두바이금융지원기금(DFSF)의 채무를 제외한 두바이월드의 채무규모는 142억달러다. 두바이 정부도 두바이월드의 채무 상환을 지원하기 위해 95억달러를 대기로 했다. 95억 달러 중 57억달러는 두바이 정부가 지난해 UAE 아부다비 정부로부터 빌린 20 0억달러에서, 나머지는 두바이 자체 재원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두바이 정부는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부동산 개발기업인 나킬의 재기를 위해 신규자금 80억달러를 투입하는 한편 정부 채권액 12억달러를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무 탕감 대신 만기 연장을 통한 전액 상환 방침이 알려지자 두바이 종합주가지수(DFM)가 전날보다 4.31% 급등하는 등 시장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HSBC, 스탠더드 차터드 등 97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두바이월드의 채무 조정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조만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채권단이 조정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STX, 대한조선 인수추진

    STX그룹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중견 조선사 대한조선 인수전에 나섰다. STX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16일 마감한 대한조선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제안서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조선의 본입찰에는 STX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해운사 등 2~3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이들 후보와 채무조정 및 출자전환 등의 조건을 놓고 한 달 동안 개별 협상을 벌이게 된다. STX 관계자는 “채권단이 대한조선 부채를 상당부분 출자전환해 주기로 해 자금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선소 도크 규모 등이 우리 조선소보다 훨씬 커 인수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STX는 중국의 STX대련과 STX유럽에 대규모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진해에 100만㎡(30만평) 규모, 부산에 2만㎡(6000여평) 규모의 작은 조선소만 갖고 있다. 대한조선은 전남 해남에 1개 도크를 두고 있고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포함하면 총 67만 5000평의 부지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해 놓고 있다. 수주잔량 기준으로는 세계 35위이며 지난해 매출 3073억원, 영업적자 233억원을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위기의 주택건설업계] 미분양 급증 → 건설사 돈맥경화 → PF 부실화 → 금융위기

    [위기의 주택건설업계] 미분양 급증 → 건설사 돈맥경화 → PF 부실화 → 금융위기

    건설업계가 ‘빅뱅(대폭발)’ 위기에 놓였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미분양 증가와 주택건설사의 자금경색으로 불거진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는 곧바로 건설사들의 연쇄부도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빅뱅의 진앙지는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최대 40조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다.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의 원인과 대책, 현장의 목소리를 짚어본다. “건설사들의 구조조정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봅니다.”(A건설사 임원) 중견 건설업체인 성원건설이 사실상 ‘퇴출판정’을 받으면서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미분양 증가는 당장 건설업계의 20조원대 자금회수를 가로막고, 연내 만기가 도래할 40조원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1·4분기 2조원 등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7조원 규모 건설업체 회사채 상환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성원건설에 신용등급 D등급을 부여했다. 성원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지만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청산작업에 들어간다. 브랜드 ‘상떼빌’로 알려진 성원건설은 지난해 말 어음 25억원을 막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건설업계는 지난 2월 말 전국 미분양주택을 최대 17만 가구로 추정한다. 정부는 1월 말 전국 미분양주택이 11만 9000가구라고 발표했지만 이를 훨씬 웃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이다. 지난달 11일 공동주택 양도세 감면혜택이 종료되기 전까지 업계에서 성행한 ‘밀어내기 계약’ 등을 감안하면 전체 미분양 주택이 공식 발표보다 3만~5만 가구 많다는 설명이다. ●“부도 도미노·구조조정 본격화” 아울러 비인기 지역에서 유행한 출혈마케팅은 미입주 사태가 발생할 경우 곧바로 건설사 부실과 미분양 아파트 급증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 건설사들은 계약·중도금의 무이자 융자, 과도한 할인 등을 하는 바람에 건설사가 무이자에 따른 비용까지 떠안고 있다. 대부분 금융권 대출이어서 금융권에는 ‘시한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시공능력 54위인 성원건설 퇴출은 이런 건설업계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업계에선 연초부터 3월 위기설, 5월 위기설 등이 불거져 나왔다. 성원 외에도 5~7개 건설사가 곧 정리된다는 ‘살생부’마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은행들은 “문제가 발생하는 건설사는 (성원건설처럼) 곧바로 신용위험평가를 해 퇴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지난해 B등급을 받았던 곳 중에서 추가로 10곳 이상이 워크아웃(C등급)이나 퇴출(D등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과 채권은행들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평가가 시작되는 4월부터 건설업종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B건설사 관계자는 “1년 안에 부도 도미노와 2차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칠 것”이라며 “주택사업 비중이 70%가 넘는 곳이라면 흔들리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건실한 업체로 분류됐던 곳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재무가 개선된 회사도 포함됐다. ●“DTI규제 등 풀어야 업계 숨통” 건설사들은 분양실패와 지급보증에 따른 PF자금 연체, 금융권의 상환연장 거부에 따라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한다. 근본 원인은 이른바 ‘돈맥경화’다. 총소득에서 부채의 원금·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의 규제가 중심이다. 서울 강남 3구는 40%, 서울은 50% 등으로 제한받는다. 신규주택은 적용받지 않지만 기존 주택 처분이 어려워져 새 집으로 옮기려는 경우까지 악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경기 파주 신도시의 G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도 여전히 입주율 60%를 밑도는데 기존 주택 처분이 어려워지면서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라고 전했다. ‘미분양→계약포기→건설사 자금난’의 현실은 ‘PF 채무에 따른 건설사 유동성 악화→연쇄부도→금융위기’라는 시나리오까지 낳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을 보유한 37개 주요 건설업체의 PF 대출을 포함한 조정 부채비율이 350.2%에 달한다고 밝혔다. PF 대출 부실은 건설업체의 유동성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 규모는 82조 4000억원으로 연체율은 6.37%이다. 이중 36곳 주요 건설사에만 올해 24조원 만기가 돌아온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실장은 “부도처리될 건설사수나 PF 부실 규모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지만 금융권의 대출연장 거부로 신규 사업이 거의 중단되고 경기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원건설 사실상 법정관리

    시공능력 50위권의 중견 건설업체인 성원건설이 사실상 법정관리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우려돼 온 건설업계 대규모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8일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성원건설에 대해 퇴출에 해당하는 신용 D등급을 부여하고 이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성원건설은 조만간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성원건설의 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조 1600억원선으로 파악됐다. 이중 1600억원은 실제 대출로 인해 일어난 채무이고 1조원은 수출보험공사 등으로부터 받은 보증채무로 확인됐다. 성원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에서 54위에 오른 업체로 아파트 브랜드 ‘상떼빌’로 일반에 알려져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부터 자금 사정이 악화된 성원건설은 지난해 8월 수주한 1조 2000억원 규모의 리비아 토부룩 신도시 주택건설 프로젝트의 선수금 18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 말에는 어음 25억원을 막지 못해 대주단 협약에 가입했다. 그동안 8개월째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체불임금이 150억원에 달하는 등 위기가 심화돼 지난 1월부터 채권단 실사를 받아 왔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업 회생절차로 가게 될지 청산으로 정리될지는 전적으로 성원건설에 달렸다.”면서 “성원건설이 회생계획안을 제시할 경우 채권단 손실의 폭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UAE 7개기업 신용등급 하향

    무디스는 4일(현지시간) 무바달라 디벨로프먼트와 인터내셔널 페트롤리엄 인베스트먼트, 투리즘 디벨로프먼트 앤드 인베스트먼트, 아부다비 내셔널 에너지, 에미리트 텔레코뮤니케이션스 등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7개 국영기업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부동산 투자회사인 알데어 프로퍼티스는 투기 등급으로 떨어졌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UAE 당국이 앞서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두바이 채무 위기와 관련해 “더 확실한 공약이 필요하다.”고 등급 하향 이유를 밝혔다.
  • “올 재정적자 GDP 2.7%내 관리”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올해 우리나라 재정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7% 적자 수준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또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재정부 기자실에 들러 올해 재정운용 계획과 관련해 “재정 중장기 계획으로는 2012~2013년에 재정 균형으로 가게 돼 있으며 올해 적자는 GDP 대비 2.7% 수준 내에서 관리될 걸로 본다.”면서 “지난해 재정 적자는 GDP 대비 5%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국가 채무 비율이 GDP 대비 36% 수준까지 올라간 것은 금융성 채무 때문이며 적자성 채무는 반도 안된다.”면서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이 40%를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정부는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의 재정악화로 세계 금융시장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정부가 재정 건전화를 위해 세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10일 열리는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세출 구조조정을 위한 ‘재정성과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재정사업 자율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유사하거나 중복된 사업, 집행이 더디거나 효용성이 떨어지는 사업의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전액 삭감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고 있는 재정사업을 평가해 결과에 따라 10% 이상 예산을 삭감하거나 사업 자체가 폐지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예산이 삭감되거나 폐지되는 재정사업의 범위는 내년부터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경제 회복 과정에서 진행된 한시적인 사업들이 중단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2009년 수정 및 추경 예산에서 1000억원 이상 증액된 사업은 35개에 27조 60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20개 사업에 7조 7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내년에는 더 줄인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또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 적자 확대로 위기에 몰린 점을 고려해 올해 적자 폭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당초 올해 4.0%의 성장을 바탕으로 재정 적자가 GDP 대비 2.9% 수준인 3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5.0%로 성장률을 높여 잡으면서 재정 적자 규모를 당초보다 낮춘 2.7% 이하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