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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00억 떼먹은 나쁜 집주인들… 지금도 전세 놓고 있다

    4400억 떼먹은 나쁜 집주인들… 지금도 전세 놓고 있다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중 관리하는 ‘악성 임대인’ 227명이 지난해 일으킨 보증 사고액이 약 4400억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인 1인당 19억원씩 떼먹은 꼴이다. 악성 임대인은 HUG가 전세금을 3차례 이상 대신 갚아 준 집주인 중 연락이 끊겼거나 최근 1년 동안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임대인을 말한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드러났다. 지난해 악성 임대인 집중관리를 받은 227명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내주지 않아 HUG에 대신 갚아 달라는 신청이 들어온 금액 4400억원은 최근 5년 내 가장 큰 액수다. 악성 임대인의 보증 사고액은 2018년 30억원에서 2019년 504억원, 2020년 1871억원, 2021년 3555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박 의원은 “지난해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 규모는 1조 1726억원으로 5443가구의 임대인이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이 가운데 악성 임대인이 보유한 주택이 2037채로 37%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악성 임대인 관리의 시급함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악성 임대인들이 일으킨 보증 사고는 빌라 같은 다세대주택에 집중됐는데, 최근에는 오피스텔 보증 사고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주택 유형별로 보증 사고액의 64.5%(2828억원)가 다세대주택에, 25.0%(1094억원)가 오피스텔에 집중됐다. 정부는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이는 법 개정 사항이다. 관련 법인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와 신용정보보호법과 상충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계류 중이다. 정부는 또 이달 말 신축 빌라 시세와 위험 매물정보를 담은 ‘안심전세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 앱에 악성 임대인 명단을 제공할 수 없을 전망이다.
  • 4400억 떼먹은 나쁜 집주인들… 지금도 전세 놓고 있다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중 관리하는 ‘악성 임대인’ 227명이 지난해 일으킨 보증 사고액이 약 4400억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인 1인당 19억원씩 떼먹은 꼴이다. 악성 임대인은 HUG가 전세금을 3차례 이상 대신 갚아 준 집주인 중 연락이 끊겼거나 최근 1년 동안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임대인을 말한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드러났다. 지난해 악성 임대인 집중관리를 받은 227명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내주지 않아 HUG에 대신 갚아 달라는 신청이 들어온 금액 4400억원은 최근 5년 내 가장 큰 액수다. 악성 임대인의 보증 사고액은 2018년 30억원에서 2019년 504억원, 2020년 1871억원, 2021년 3555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박 의원은 “지난해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 규모는 1조 1726억원으로 5443가구의 임대인이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이 가운데 악성 임대인이 보유한 주택이 2037채로 37%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악성 임대인 관리의 시급함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악성 임대인들이 일으킨 보증 사고는 빌라 같은 다세대주택에 집중됐는데, 최근에는 오피스텔 보증 사고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주택 유형별로 보증 사고액의 64.5%(2828억원)가 다세대주택에, 25.0%(1094억원)가 오피스텔에 집중됐다. 정부는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이는 법 개정 사항이다. 관련 법인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와 신용정보보호법과 상충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계류 중이다. 정부는 또 이달 말 신축 빌라 시세와 위험 매물정보를 담은 ‘안심전세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 앱에 악성 임대인 명단을 제공할 수 없을 전망이다.
  • “30만원 안 갚으면 장기적출”…‘더 글로리’ 방불케한 20대들

    “30만원 안 갚으면 장기적출”…‘더 글로리’ 방불케한 20대들

    3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학 동창을 납치·감금한 상태에서 속칭 ‘담배빵’을 놓고 장기 적출까지 언급해가며 2000만원을 뜯어내려 한 20대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는 강도상해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를 비롯해 동갑내기 B, C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대학 동기인 D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충북 음성으로 끌고 간 뒤 약 8일간 감금하면서 여러 차례 욕설과 협박을 하고, 폭행으로 입 안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히고, 담뱃불로 팔을 지지는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D씨가 약 3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일당은 D씨를 끌고 다니며 욕설과 폭행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한 뒤 ‘A로부터 현금 2000만원을 빌렸다’는 허위 채무 내용이 담긴 지급각서를 쓰게 했다. 또 “장기를 적출할 수 있다고 말해라” “돈 갚기 전에는 어디 갈 생각하지 마라” “도망가면 죽인다” 등등 위협적인 발언을 하고, D씨가 대부업체로부터 대출받은 60만원과 통장 2개를 가로챈 혐의도 있다. A씨 등은 법정에서 “강도상해죄가 아닌 공갈죄에 해당한다”거나 “피해자가 입은 상처가 가벼워 자연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축소, 부인하려고 애썼다.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D씨에게 가한 폭행과 협박이 수적 우위와 유형력의 정도, 협박성 발언의 정도와 내용 등에 비춰볼 때 충분히 D씨의 반항을 억압하거나 항거할 수 없게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D씨의 왼쪽 얼굴이 타박상으로 부은 모습과 입 안이 터진 모습, 팔목 부위에 남은 화상 흔적 등 경찰 조사 과정에서 촬영된 증거로 미루어보아 상해죄에도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내용, 강제로 빼앗은 금액,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에 비추어 볼 때 죄질과 범죄 정황이 매우 나쁘다”면서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상당한 공포심과 무력함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A씨 등과 함께 기소된 또 다른 공범 E(21)씨에게는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 ‘왔다 장보리’ 아역배우 김지영, 채무 논란에 “죄송…법적대응 준비”

    ‘왔다 장보리’ 아역배우 김지영, 채무 논란에 “죄송…법적대응 준비”

    아역배우 김지영이 채무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지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로 실망감과 혼란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 전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기사화된 내용과 이와 관련한 문제는 현재 부모님과 법적으로 자문 받으며 대응하는 준비 과정에 있다”며 “설 연휴에 이런 나쁜 소식 전해드려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럽다. 다른 진행 사항에 대해선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지영의 전 남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전날 SNS에 김지영이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4’ 출연자인 B씨도 김지영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내 돈으로 바다 갔냐. 돈 갚아”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가중됐다. 2005년생인 김지영은 2014년 MBC TV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장비단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 출연했다.
  • “美 ‘4경원 빚폭탄’ 터진다” 경고…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美 ‘4경원 빚폭탄’ 터진다” 경고…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미국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은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부채한도 상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정부가 빚을 낼 수 있는 최대 한도를 의회가 정하는데, 전날인 19일 미 정부 부채가 한도인 31조 4000억 달러(약 3경8800조원)에 도달했다. 기존 부채와 함께 이자 비용을 치르기 위해서는 또 다시 빚을 내어서 갚아야 하므로 부채한도를 올려야 한다. 그런데 이를 크게 반대하는 공화당이 미 하원을 장악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역사적으로 미국이 채무불이행에 빠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협상이 지연되는 사이 재무부 현금이 바닥나고 정부 주요기금 재투자를 중단하는 특별조치마저 한계에 달하면 어쩔 수 없다. 옐런 장관은 “특별조치를 사용하지 못하는 날짜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빠르면 6월 초에 올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르면 오는 6월 미 정부 부도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국가 부채 한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미국에서 지금까지 재정적으로 일어났던 모든 것을 능가하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하원의 새로운 다수당 지도자와 부채한도에 대해 약간의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매카시 하원의장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무책임한 정부 지출을 해결하기 위해 책임 있는 부채한도 증가에 대해 논의하고자 초청을 수용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미국 정부의 과도한 지출을 지적하며 향후 10년 내 균형재정으로 돌려놓겠다고 공언하는 상황이라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화당 요구대로라면 의료보험 부문 약 1300억 달러(160조원)를 삭감해야 한다.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을 크게 반대하는 이유는 미국의 부채가 심각하게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세금을 줄이고 지출을 늘렸는데, 상당 부분을 빚으로 충당해 빚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19년 107%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128%로 급등했다. 이후 2021년 125%, 2022년 124%로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100% 선을 훌쩍 웃돌았다. 지난해 미국 국민들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보다 빚이 24%나 많았다는 얘기다. 그나마 지난 10년 간은 이자 비용이 낮았지만 최근에는 급격한 금리 상승의 결과 이자 비용도 치솟고 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이 100% 선을 위협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부채한도는 3번 유예됐으며 단 한 차례만이 상향 조정됐다. 당시에도 한도 도달 이후 5개월 가량 협상이 계속 지연되자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며 미국 역사상 최초로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강등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일본이 발빠르게 호응해야 한다/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일본이 발빠르게 호응해야 한다/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강제동원 확정판결 해법 모색을 위해 한국 정부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조속하게 해결 방안을 마련하려는 다각적 노력이 엿보인다. 지난 12일 공개 토론회에 이어 한일 당국 간 협상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공개 토론회에서 외교부는 ‘피해자들이 제3자를 통해서도 우선 판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급 주체가 이미 존재하는 일제강제동원지원재단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정부가 해법 마련을 서두르는 이유는 2018년 대법원 판결 이전 2012년 파기환송심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미 10여년이 흐른 데다 확정판결 피해자 15명 가운데 생존자가 3명뿐인 만큼 더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압류한 일본 기업 자산을 모두 매각해도 보상액에 미치지 못한다는 현실론도 작용한다. 압류 자산 현금화가 이루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국 기업과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역설도 해법 마련을 서두르는 이유다. 정부가 공식화한 제3자 변제 또는 중첩적 채무 인수에 대해 피해자들과 변호인 그룹은 일본 기업의 참여와 사죄가 확정되거나 가시화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자측의 강경한 자세는 가감 없이 일본측에 전달되는 것이 맞다. 한국측의 노력은 일본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일본이 감당해야 할 상응 조치를 지레짐작으로 포기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한국이 강한 관계 개선의 의지를 가지고 선제적으로 정책 조치를 취함으로써 일본의 호응을 이끌어 내겠다는 자세로 보아야 맞을 것이다. 제3자 변제나 중첩적 채무 인수안은 일본측의 책임을 면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일본은 징용과 관련해 1965년 청구권 조약을 통해 개인 보상을 포함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해결이 이루어졌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이루어진 한국 대법원 전원합의부의 판결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다는 정치적 현실도 인정해야 한다. 지난 정권처럼 그냥 방치하면 양국 관계의 손상을 피할 수 없다.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로 인해 한일 경제 관계가 또다시 악순환에 빠지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아 보려고 하는 것이다. 정권이 바뀌면 위안부 합의처럼 또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본이 망설이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 정권과 같이 한일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권은 쉽사리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최적의 기회다.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때 일본도 발빠르게 호응해야 한다. 한국은 정치적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법 공식화라는 어려운 첫 삽을 떴다. 이를 완성하는 것은 일본의 상응 조치다. 그 내용은 일본 기업들에 자발적 참여의 길을 열어 주는 것이다.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통해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서로 약속했던 김대중ㆍ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한국이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법의 물꼬를 튼다면 일본도 수출규제나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같은 징벌적 조치들을 거두어들이는 것이 맞다. 그러면 지소미아의 복원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좌고우면하다 시간을 보낸다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쳐 버릴 수 있다. 이런저런 고심 끝에 막판에 선심 쓰듯 호응 조치를 내놓아서는 감동이 없고 실효성도 없을 것이다. 너무 늦지 않도록, 너무 찔끔거리지 않도록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용단이 필요하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13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강연에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현안을 해결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려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발언한 대로 일본의 적절한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
  • 은행 역할론 강조한 이복현… “고금리 가계부실, 선제적 대비해야”

    은행 역할론 강조한 이복현… “고금리 가계부실, 선제적 대비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은행법 제1조의 목적에서 명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금융시장의 안정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일종의 공적사회안전망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틀 전 “은행 이익의 3분의1 정도는 국민의 몫으로 고민하라”고 경고하는 등 금융권을 상대로 연일 군기를 잡고 있다. 간담회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등 국내 시중은행 17곳의 수장들이 참석했다.이 원장은 우선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상환능력 기반의 여신심사 관행을 정착시키며 분할상환 대출 확대,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 대출구조 개선에도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이 우려되는 차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상담과 지원을 통해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 달라”고도 했다.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한 역할도 요청했다. 이 원장은 “현재 국내 자금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민간의 자구노력 등으로 안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우량물 위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은행은 기업 등 자금 수요자의 재무적·비재무적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자금 공급 여력도 가장 큰 경제주체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원장은 또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면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금리인하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은행권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 달라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는 은행의 회계감사인이 감사 과정에서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점검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서울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서울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승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19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체결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간 인사청문회 실시협약’ 및 동 협약에 근거한 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 산하 기관장 채용에 있어 후보자의 경영능력을 검증하고 인사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위원장 남궁역 의원(국민의힘·동대문3)을 포함해 총1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사청문회는 시장이 요청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차수 변경없이 1일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남궁 위원장은 “현재 서울 에너지공사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2단계) 건설 지연, 열원시설 노후화, 과도한 채무 증가, 노사간 갈등 등 여러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라며 “사장 후보자가 서울시 유일한 에너지 공기업인 서울 에너지공사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이번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경영능력, 정책수행능력, 도덕성, 리더십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라고 밝혔다.
  • IMF “美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GDP 최대 7% 타격”

    IMF “美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GDP 최대 7% 타격”

    글로벌 분업 체계를 무너뜨리는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7%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커진 지정학적 위기와 미중 패권경쟁 등으로 인한 탈세계화의 여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세계화는 글로벌 경제 분야에서 전 세계의 자유무역을 크게 신장해 왔다. 전 세계가 1980~2008년 무역장벽을 낮추며 경제 통합을 이뤘지만 최근 지리·경제적으로 분열하면서 ‘분절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IMF는 제한적인 분절화 현상만으로도 전 세계 GDP의 0.2%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중 위주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 국지적인 무역질서 재편으로 전 세계가 치러야 할 비용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분절화가 심각해질 경우를 상정한 경제 시나리오하에서는 글로벌 GDP의 손실이 최대 7%를 기록할 수 있다”며 “추가로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적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면 손실 규모가 8~1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미중 간 경쟁과 보호무역 장벽의 피해는 신흥국과 저소득국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 국가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기술력 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외 리스크는 국가채무 위기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탈세계화와 보호무역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해법으로 ‘다자간 협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다자간 협력이야말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접근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공화·민주 대치… 美 채무불이행 재연 가능성

    공화·민주 대치… 美 채무불이행 재연 가능성

    미국 국가부채가 19일(현지시간) 의회가 정한 부채한도에 도달할 전망인 가운데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낭비’부터 개선하자고 촉구했다. 매카시는 이달 초 15번의 투표로 하원의장에 선출되면서 당내 강경파의 반란표를 진화하려 부채한도 법안과 행정부 지출 축소를 연동키로 한 바 있어 양당의 대치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15일 폭스뉴스에 “모든 정부는 예산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백악관이 1페니의 낭비도 찾을 수 없다(며 지출 삭감에 반대하는)는 것은 우리를 파산시키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행동 방식을 바꿀 수 있는지 들여다보자. 함께 마주 앉자”고 촉구했다.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제임스 코머 하원의원도 CNN에 “지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정부 지출을 삭감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선출됐다. 공화당은 정부 지출과 관련해 의미 있는 개혁 조치를 보기 전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의회는 조건 없이 국가부채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민주당 소속 존 가라멘디 하원의원은 “공화당은 국가부채 문제를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레버리지로 사용했다가 미국 경제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던 과거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1년에도 양당이 부채한도 상향을 두고 장기간 대립하면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던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상·하원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19일이면 미국의 국가부채가 법정 한도인 31조 4000억 달러(약 3경 870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부채한도 상향이나 한도 적용 유예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회가 설정하는 부채한도는 미 행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는 선이다. 만일 국가부채가 한도에 달했는데 의회가 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추가 차입이 불가능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될 수 있다.
  • “보호무역? 그러다 제 살 깎는다”…IMF, 전 세계 ‘손실’ 경고

    “보호무역? 그러다 제 살 깎는다”…IMF, 전 세계 ‘손실’ 경고

    글로벌 분업 체계를 무너뜨리는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7%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커진 지정학적 위기와 미중 패권경쟁 등으로 인한 탈세계화의 여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세계화는 글로벌 경제 분야에서 전 세계의 자유무역을 크게 신장해 왔다. 전 세계가 1980~2008년 무역장벽을 낮추며 경제 통합을 이뤘지만 최근 지리·경제적으로 분열하면서 ‘분절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IMF는 제한적인 분절화 현상만으로도 전 세계 GDP의 0.2%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중 위주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 국지적인 무역질서 재편으로 전 세계가 치러야 할 비용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분절화가 심각해질 경우를 상정한 경제 시나리오하에서는 글로벌 GDP의 손실이 최대 7%를 기록할 수 있다”며 “추가로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적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면 손실 규모가 8~1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미중 간 경쟁과 보호무역 장벽의 피해는 신흥국과 저소득국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 국가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기술력 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외 리스크는 국가채무 위기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탈세계화와 보호무역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해법으로 ‘다자간 협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다자간 협력이야말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접근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경남도, 로봇랜드 소송 상고 포기...1심·항소심 모두 패소

    경남도, 로봇랜드 소송 상고 포기...1심·항소심 모두 패소

    경남도는 로봇랜드 주식회사가 제기한 해지시지급금 등 청구 소송에서 협약해지 및 그에 따른 해지시지급금 지급을 인정한 항소심 판결에 대해 상고를 포기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는 상고 실익과 로봇랜드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 등을 고려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 13일 항소심 판결에 따른 해지시지급금과 운영비, 그동안 이자 등을 합한 총 1662억원을 창원지방법원에 공탁했다. 앞서 부산고법 창원제2민사부(재판장 김종기)는 지난 12일 로봇랜드 주식회사가 경남도, 창원시, 로봇랜드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해지시지급금 등 청구 소송에서 1심판결과 마찬가지로 민간사업자의 해지시지급금 등 청구를 인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로봇랜드 주식회사는 “펜션부지를 매각해 대출금 5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재단이 해당 펜션부지를 넘겨주지 않은 탓에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했다”며 행정에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어 2020년 2월 해지시지급금 등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은 2021년 10월 경남도 등은 민간사업자에게 해지시지급금 등 1126억원(운영비 포함)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해지시지급금은 민간사업자가 1단계 민간사업인 로봇랜드 테마파크(유희 놀이시설)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투입된 비용(1000억원)으로 테마파크는 준공뒤 로봇랜드재단에 기부채납됐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항소심 판결이 나온 뒤 이번 사건 소송대리인, 고문변호사, 소송 관련 기관 등의 의견을 듣고, 소송심의위원회와 도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승소 가능성, 이자 비용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하 실장은 “검토결과 상고 실익이 거의 없고 소송을 계속 진행할 경우 로봇랜드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돼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경남마산로봇랜드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경남의 로봇산업을 활성화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로봇랜드 2심 판결과 관련해 당초 협약 변경으로 해지사유와 해지지급금 산정 방식 등 불리한 조항을 많이 추가했고, 펜션 부지 이전 요구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박 지사는 “로봇랜드와 같은 대형사업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도정의 걸림돌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추진과정을 샅샅이 살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결국 빚 8억 4500만원 때문에… 제주 유명식당 대표 청부살인

    결국 빚 8억 4500만원 때문에… 제주 유명식당 대표 청부살인

    검찰이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청부살인사건 피의자 3명에게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강세현 부장)는 제주 유명식당 운영자 청부살인사건을 수사한 결과 피의자 박모(55)씨와 김모(50)씨, 김씨의 아내 이모(45)씨를 각각 16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초동단계부터 제주동부경찰서와 긴밀히 협력했고 송치 후 전담수사팀을 운영해 다수 관련자 조사, 현장검증, 디지털포렌식, 금융거래 분석, 재산관계 조사 등을 통해 추가 범죄혐의를 밝혔다. 피해자가 운영하던 식당의 전 관리이사인 박씨는 식당운영에서 배제되고 피해자로부터 관계 단절과 채무변제를 요구받자, 피해자를 살해해 식당 운영권을 장악하고 채무를 면탈할 목적으로 피고인 김씨와 박씨에게 살인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씨는 2020년 3월쯤 자금이 필요했던 피해자에게 식당 본점 토지·건물과 함께 공동담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인 소유 토지를 제공했다. 박 씨는 이 점을 이용, 피해자 사망후 대출 연장에 자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식당 본점 토지·건물이 경매될 수 있다는 점을 빌미로 상속자인 피해자의 자녀들을 압박해 식당 운영권을 장악할 의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사건 발생 전 피해자로부터 3억원의 변제독촉을 받고 있었으며 종중 총회의 결의없이 피해자에게 종중 소유 토지를 무단 매도하고 피해자로부터 매매대금 5억 4500만원을 편취, 사실상 총 8억 4500만원의 빚이 생겨났다. 결국 그 채무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살인한 김씨와 이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피고인 박씨로부터 범행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3200만원을 수수하고 피해자 사망 후 식당 지점 운영권과 채무 2억 3000만원 해결 등의 제안을 받고 범행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인들은 범행 전 2022년 9월 중순쯤 부터 12월 초순까지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교통사고 위장 등 살인 방식을 6차례에 걸쳐 모의한 끝에 결국 지난달 16일 피해자를 살해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집 비밀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선박승선권을 구입했으며 피해자를 미행하거나 범행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파손하는 등 치밀한 계획하에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검 전담수사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기소 이후 공소수행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미국 국가부채 한도 또 ‘턱밑’…“적자 늘려야”vs“지출 줄여라”

    미국 국가부채 한도 또 ‘턱밑’…“적자 늘려야”vs“지출 줄여라”

    대치 장기화 전망…해법 못 찾으면 디폴트 가능성2011년 부채 한도 분쟁에 미 국가신용등급 하락도 미국 국가부채가 오는 19일(현지시간) 의회가 정한 부채한도에 도달할 전망인 가운데,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보다 ‘바이든 행정부의 낭비’부터 개선하자고 촉구했다. 매카시는 이달 초 15번의 투표로 하원의장에 선출되면서 당 내 강경파의 반란표를 진화하려 부채한도 법안과 행정부 지출 축소를 연동키로 한 바 있어 양당의 대치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15일 폭스뉴스에 “모든 정부는 예산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백악관이 1페니의 낭비도 찾을 수 없다(며 지출 삭감에 반대하는)는 것은 우리를 파산시키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행동 방식을 바꿀 수 있는지 들여다보자. 함께 마주 앉자”고 촉구했다.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제임스 코머 하원의원도 CNN에 “지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정부 지출을 삭감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선출됐다. 공화당은 정부 지출과 관련해 의미 있는 개혁 조치를 보기 전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의회는 조건없이 국가부채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민주당 소속 존 가라멘디 하원의원은 “공화당은 국가 부채 문제를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레버리지로 사용했다가 미국 경제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던 과거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1년에도 양당이 부채한도 상향을 두고 장기간 대립하면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던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상·하원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19일이면 미국의 국가부채가 법정 한도인 31조 4000억 달러(약 3경 870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부채한도 상향이나 한도 적용 유예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회가 설정하는 부채 한도는 미 행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는 선이다. 만일 국가부채가 한도에 달했는데 의회가 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추가 차입이 불가능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될 수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 與 설 물가·부동산 안정 점검… 野 30조 추경 주장

    與 설 물가·부동산 안정 점검… 野 30조 추경 주장

    국민의힘 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의 물가 관리 방안과 함께 부동산 정책 전반을 점검하면서 민생을 두루 살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침체를 이유로 연초부터 30조원을 더 풀자고 여당과 정부에 제안했다.류성걸 경안특위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11일 기준으로 16개 성수품 전체 가격이 전년도 대비 2.5% 하락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설 연휴가 시작될 때까지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 5년 동안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국토부 대책 세부사안에 대해 짚어보고 추가 논의할 사항이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성수품 추가공급상황을 점검해본 결과. 지난 11일까지 전체 20만 8000톤 중 11만 5000톤 추가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설 명절 연휴 직전까지 (성수품 공급)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또 ▲에너지바우처 단가 추가 인상 ▲문화누리카드 자동 재충전 ▲연탄·분유 쿠폰 ▲난방비 추가 지원 ▲체불 임금 약 1900여 건에 대한 97억여원 조기 지급 등 현안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민생안정대책 후속 조치로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안 국무회의 상정, 금융위의 금융지원 방안 발표 등이 예정돼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안정화 차원에서는 국토부와 규제 정상화를 추진하고 국회에서는 입법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했다. 특위는 공공분양주택 지난 정부 대비 3배 이상 확대 공공임대주택 연 10만호 이상 충분 공급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대출금리 3.75~5.05%, 최대 5억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발급 15조원으로 확대 전세사기 예방 안심 전세앱 1월 중 출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긴급 민생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해 정부와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 30조원이 투입되는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공개한 바 있다. 프로젝트에는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부채 문제 해결 ▲소득 하위 80% 가구에 15~40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핀셋 물가지원금’ ▲지역화폐 예산 1조원 증액 ▲공공임대 예산을 복원 ▲부동산 PF 정상화 뱅크 설립 ▲전월세 임대차보증금 이자 지원 ▲고금리 개인신용대출 대환대출 지원 사업 등 내용이 담겼다. 문제는 예산 조달 방법이다. 국채를 발행하는 민주당 방안대로라면 빚내서 돈 잔치를 하자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기준 국가채무는 1134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달 추경호 부총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자꾸 빚을 내서 약간의 경기를 진작하겠다는 욕심 때문에 나랏빚이 늘었다”고 했다. 국회 관계자도 “국정 운영의 책임이 없는 야당이야 30조, 50조 등 부르기만 하면 되지만, 정부와 여당은 국가의 재정 건정성 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 “아내, 월 1000만원 생활비로 사치” 의사 남편 이혼 고민

    “아내, 월 1000만원 생활비로 사치” 의사 남편 이혼 고민

    아내가 생활비의 대부분을 명품 구입에 사용하고 자신도 모르게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사는 등 과도한 사치를 부려 이혼하고 싶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개원의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의대생이었던 A씨는 무용과 학생이었던 아내에게 대학시절 한눈에 반해 오랜 연애 후 결혼에 골인했다. A씨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개원을 하며 양가의 도움은 전혀 받지 않았다. 본인 명의의 대출을 이용해 개원을 했고, 아내도 A씨가 대출 채무 상환을 마칠 때까지 알뜰하게 살림하며 내조에 힘썼다. 하지만 대출금을 모두 갚자 아내는 벼르고 있었다는 듯 명품 쇼핑을 시작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한 달 수입 중 대부분인 천만 원 정도를 아내에게 생활비로 줬다. 그런데 아내는 이 돈 대부분을 자신의 명품을 사는데 사용했다”면서 “아내 명의로 해 준 신혼집에 저와는 한마디 상의 없이 담보대출을 받아 그 돈으로 명품 자동차를 사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대출 채무의 이자는 A씨가 변제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A씨의 이혼 고민에 최지현 변호사는 “재판상 이혼 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내의 사치가 민법 840조 6호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최 변호사는 A씨의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최 변호사는 “부부 일방의 사치를 이유로 위자료 청구를 할 때 이혼 청구가 받아들여진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어서, 소송에서 이 점을 잘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자가 아무리 과소비 혹은 사치를 부렸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인 파탄까지는 가지 않았거나, 배우자가 사용한 자금이 가족 공동체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출된 것이라면 이혼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최 변호사는 A씨에게 “소득보다 지출이 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돼왔음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우리공화당 상대 ‘천막 철거비 소송’ 2심도 승소

    서울시, 우리공화당 상대 ‘천막 철거비 소송’ 2심도 승소

    서울시가 2019년 우리공화당으로부터 받은 광화문광장 천막 철거 비용을 되돌려줄 필요가 없다고 법원이 재차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3-1부(부장 석준협·권양희·주채광)는 13일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우리공화당은 2019년 5월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5명을 추모하는 농성을 벌였다. 서울시는 그해 6월 1차 행정대집행을 통해 우리공화당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다시 천막을 설치했으나 서울시가 2차 행정대집행을 준비하던 중 자진 철거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에 2차 행정대집행 비용 1억1천여만원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같은 취지의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우리공화당은 비용을 일단 납부하면서도 “실행되지도 않은 행정대집행 비용을 내라는 것은 위법”이라며 별도의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가 제기한 소송은 2020년 1월 소송 대상이 아니라며 법원에서 각하됐다. 우리공화당이 낸 행정 소송에서는 ‘징수 명령을 취소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 이에 서울시는 2021년 7월 “우리공화당이 이미 납부한 금액을 서울시가 반환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달라”며 다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우리공화당이 사전 허가 없이 임의로 광장을 점거했고 그 과정에서 원고가 비용을 지출하게 했다”며 서울시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행정소송 판결 결과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에 지게 된 채무와 우리공화당이 내야 할 손해배상액이 같은 만큼 서울시가 돈을 돌려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피해자들 강력 반발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피해자들 강력 반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대납하는 방식(제3자 대위변제)이 사실상 정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조만간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수령에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2일 외교부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 발제를 통해 그간의 검토 경과를 공개했다. 서 국장은 “채권·채무 이행 관점에서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제3자가 변제 가능하다는 점이 (민관협의회에서) 검토됐다”면서 “검토를 거듭할수록 핵심은 피해자들이 제3자를 통해 우선 판결금을 받으셔도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지급주체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으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했다. 서 국장은 “정부로선 반드시 원고인 피해자·유가족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수령 의사를 묻고 충실히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확정판결받은 일본 피고기업이 전체 징용 문제를 대표해 사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일본이 이미 표명한 통절한 사죄, 반성을 성실히 유지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들로부터 강제징용에 대한 직접 사과를 받아내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본 정부·기업 모두 배상금 재원 조성 참여도 꺼리는 상황에서 먼저 한국 기업이 낸 기부금을 통해 선배상한 뒤 일본 측 참여를 촉구하겠다는 안이다. 토론회 발제자인 심규선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재판 승소 피해자 15명 문제에 관여할 경우 우선은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포스코 등)의 기금을 받아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단을 통한 대납은 먼저 확정판결 승소자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피해자를 포괄하는 해결책으로 특별법 제정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참석한 피해자 측 관계자들은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재성 변호사는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은 외교부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상황”이라며 “피해자 측이 반대하는 안을 굳이 신속하게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반발했다. 또 “사후에 일본 측이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걸 합의문 없이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이 먼저 (기금) 출연하고 일본의 호응을 기대하겠다는 것은 일본 책임을 면책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청석에서 수시로 “매국노” 등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며 중간중간 중단됐고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정 위원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의원연맹 교류차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대납하는 방식이 사실상 정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조만간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수령에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강력히 반대하면서 정부와 피해자 측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2일 외교부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 발제를 통해 그간의 검토 경과를 공개했다. 서 국장은 “채권·채무 이행 관점에서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제3자가 변제 가능하다는 점이 (민관협의회에서) 검토됐다”면서 “검토를 거듭할수록 핵심은 피해자들이 제3자를 통해 우선 판결금을 받아도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지급 주체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으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했다. 서 국장은 “정부로선 반드시 원고인 피해자·유가족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수령 의사를 묻고 충실히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확정판결받은 일본 피고 기업이 전체 징용 문제를 대표해 사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일본이 이미 표명한 통절한 사죄, 반성을 성실히 유지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의견 수렴 결과를 일본에 전달하고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했다”고 했다. 이는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들로부터 강제징용에 대한 직접 사과를 받아내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본 정부·기업 모두 배상금 재원 조성 참여도 꺼리는 상황에서 먼저 한국 기업이 낸 기부금을 통해 선배상한 뒤 일본 측 참여를 촉구하겠다는 안이다. 앞서 지난해 4차례에 걸친 민관협의회에서 정부가 피해자 측 의견 수렴에 실패한 데 이어 이날 공개 토론회에서도 양측의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특히 정부가 일본 측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결론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서 국장은 일본의 재원 기여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만 했다. 발제자인 심규선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재판 승소 피해자 15명 문제에 관여할 경우 우선은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포스코 등)의 기금을 받아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단을 통한 대납은 먼저 확정판결 승소자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피해자를 포괄하는 해결책으로 특별법 제정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참석한 피해자 측 관계자들은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재성 변호사는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은 외교부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상황”이라며 “피해자 측이 반대하는 안을 굳이 신속하게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반발했다. 또 “사후에 일본 측이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걸 합의문 없이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이 먼저 (기금) 출연하고 일본의 호응을 기대하겠다는 것은 일본 책임을 면책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일부 피해자 지원단체 인사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 폐기를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청석에서 수시로 “매국노”, “친일파”,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등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며 중간중간 중단됐고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됐다. 패널 토의가 끝난 뒤 시민단체 대표를 자처한 한 남성은 마이크를 잡고 “소시오패스들이 모인 토론회 같아 깜짝 놀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토론에는 일본 전문가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박홍규 고려대 교수, 이원덕 국민대 교수, 최우균 변호사, 길윤형 한겨레신문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구상권을 포기한다면 일본 기업 기부를 용인하는 방안이 일본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피고 기업의 기부가 포함된 안인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정 위원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의원연맹 교류차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 ‘母 음료수에 화학물질’ 살해 30대 딸…“명의도용 대출 발각돼 범행”

    ‘母 음료수에 화학물질’ 살해 30대 딸…“명의도용 대출 발각돼 범행”

    60대 어머니에게 화학물질을 먹여 숨지게 한 30대 딸이 모친 명의로 몰래 대출을 받다가 발각되자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오전 인천지법 제14형사부(재판장 류경진) 심리로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38)씨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A씨에 대해 “대출로 인한 채무가 생기자 새로운 대출금으로 변제하는 소위 돌려막기를 하던 중 어머니 몰래 그의 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어머니의 금품을 훔쳐 빚을 갚아왔다”며 “어머니에게 그 사실이 발각돼 금전적 독촉을 당하자 원망을 품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어머니가 숨지면 갚을 돈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생각해 1월 15일 피해자 몰래 수면제를 넣은 음료를 먹게 한 뒤, 쌍화탕에 화학물질을 넣어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무서움을 느껴 119에 신고해 미수에 그쳤다. 이후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채무를 변제한 듯이 카카오톡 내용을 꾸며 상황을 모면했는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이 들통나자 6월 또 다시 범행했다. 그리고 또 무서움을 느껴 119에 신고해 미수에 그쳤다. 검찰은 “피해자가 6월 부동액을 먹고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 4000만원이 나왔는데, 어머니 몰래 그 돈을 탕진했다”며 “집이 경매로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까지 어머니가 알게 되자 결국 또 다시 같은 수법으로 범행해 결국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A씨 변호인은 검찰 측이 밝힌 공소사실과 관련해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망보험금을 노린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어머니로부터 질책을 받자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9월 23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서 60대 어머니 B씨에게 화학물질이 섞인 음료수를 먹도록 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지난해 1월과 6월에도 유사 수법으로 B씨에게 화학물질을 탄 음료수를 먹여 숨지게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B씨는 9월 28일 오후 6시 46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빌라에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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