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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혁신 5개년계획 추진”/이 총리 국회답변

    ◎외국인 투자제한업종 44개로 축소 이수성 국무총리는 30일 국회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국내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범정부차원의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혁신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5면〉 이총리는 또 『국내 원자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자력연구개발기금을 신설하고 97년부터 10년간 대체에너지기술분야에 5천27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어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국내 농업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실시하는 「규모화촉진 직불제도」와 별개로 「영농조건불리지역」및 「환경보전지역」에 대한 직불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상의 대기업 채무보증한도 축소와 관련해 이총리는 『기업의 부담을 감안,일단 98년3월말까지 100% 수준으로 낮춘 뒤 완전해소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경제난 완화를 위해 현재 120개에 이르는 외국인투자제한업종을 2000년까지 44개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질의에는 신한국당의 김종하·김일윤·이응선·윤한도·이원복 의원과 국민회의 이길재·이상수·정호선,자민련 구천서·김선길,민주당 제정구 의원 등 여야의원 11명이 나서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 개선과 국토균형개발,농어촌보호 대책 등을 물었다.〈진경호 기자〉
  • SOC투자 방안·정부의 군살빼기·대재벌 정책 추궁(정가 초점)

    ◎SOC투자 방안/무기명채권 촉구… “실명제 위반” 거부 30일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은 사회간접자본(SOC)확충과 정부조직 축소,재벌집중 등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개성있는」 질의와 대안 제시로 뜨거웠다.의원들은 특히 부족한 사회간접시설(SOC)과 이에 따른 고물류비용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책을 제시했다. 김종하(신한국당) 제정구(민주당) 의원은 『물류비용의 증가추세가 연평균 15.5%』라며 31조원의 지하자금 유입을 위해 자금출처를 묻지않는 SOC 채권 발행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구천서 의원(자민련)도 『미국 피츠버그에서 광양까지 t당 2만2천100원인 철광석 수송비가 광양에서 인천까지의 t당 2만4천500원 보다 오히려 싸다』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일윤 의원(신한국당)은 『세계은행은 한국이 오는 2004년까지 2백20조원을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며 정부의 재원확보 방안은 뭐냐고 추궁했다.김선길 의원(자민련)은 『고물류비의 근본원인은 경부축을 중심으로 한 국토의 불균형발전』이라며 서해안 및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조기 준공과 아산만 및 보령신항의 집중개발을 제안했다. 이에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무기명 채권 발행은 조세정의에 반하고 지하자금의 공식 도피처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실명제의 포기를 의미한다』며 반대방침을 분명히 했다.〈양승현 기자〉 ◎정부의 군살빼기/공무원 대폭 감소·고객위주 행정 주문 정부의 군살빼기와 공공부문의 「리스트럭처링(구조조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앞장서 정부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을 거론,『정부부터 모범을 보여라』고 질타했다. 신한국당 김종하 의원은 『미 클린턴 행정부는 99년까지 연방공무원의 12%를 감축키로 했고 뉴질랜드는 지난 10년간 공무원을 50% 감축했다』면서 『정부의 공공부문 1만명 감축계획은 아주 초라한 목표』라고 일침을 놓았다.김일윤 의원은 『외국 전문기관에 정부조직과 운영 등 국가경영에 대한 진단을 의뢰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응선 의원도 『경쟁력제고 운동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 구호위주 정부주도운동을떠올린다』면서 『국민과 기업 등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고객지향적」 정부경영을 역설했다. 자민련 구천서 김선길 의원은 『가장 비효율적인 부문이 공공부문이며 정부부터 발상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다그쳤다.국민회의 정호선 의원은 『작은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재경원의 예산권한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수성 국무총리는 『내부인력 감축으로 군살빼기를 가속하겠다』면서 『특히 정부내 고비용 현상의 해소를 위해 중간관리계층의 축소 등 조직관리의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답변했다.〈박찬구 기자〉 ◎대재벌 정책 추궁/투기·문어발확장 몰두… 경쟁력 저해 여야 의원들은 재벌이 경제구조를 왜곡하면서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상수 의원(국민회의)은 『올해만 재벌 계열사가 46개사나 늘어나는 등 재벌의 문어발식 팽창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공격했다. 제정구 의원(민주당)은 『재벌들이 로비나 땅투자에 급급하고 덩치키우기 경쟁과 중복투자를 거듭해 온 것이 경쟁력을 잃게 한 원인』이라고 질타했다.구천서 의원(자민련)은 『재벌이 불황을 외면하고 외제차 수입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재벌집중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개정하려 했다가 경제난 때문에 완화한 조치가 집중타를 맞았다.구천서 의원은 『경제가 재벌의 볼모로 잡혀 있다』고 개탄했다.이상수 의원은 『재벌 상호채무보증 하나만이라도 개정안 원안대로 3년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논거아래 과감한 재벌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제정의원은 『재벌경제의 개혁 없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대기업의 전문화 유도,소유와 경영 분리,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간 채무보증 한도 인하와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규제강화로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을 심도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박대출 기자〉
  • 공정위 「전속고발권」 유지/공정법개정안 최종 결정

    ◎30대그룹 채무보증 98년까지 100%로 축소 정부는 그동안 존폐 여부에 대해 부처간 논란을 빚어온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현재 자기자본의 200%인 30대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도 오는 98년 3월까지 그룹의 규모에 관계없이 100%로 축소키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28일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관련,『지난 22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추후 협의키로 했던 전속고발권 등의 미타결 사항에 대해 그동안 관계부처 등과 협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오는 30일 열릴 경제차관 회의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속고발권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업자의 경우 공정위에만 검찰에 고발권을 주는 제도로 그동안 법무부는 전속고발권의 폐지를 요구했었다. 또 30대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 문제도 통산부에서는 10대 그룹에 대해서만 98년 3월까지 현행 200%를 100%로 축소하고 20∼30대 재벌은 현행 그대로 유지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결국은 그룹 규모와 상관없이 100%로 축소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공정위는 또 재벌그룹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의 범위에 자산 및 자금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긴급중지명령권도 당정협의 결과대로 공정위가 직접 명령을 내리지 않고 법원에 신청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오승호 기자〉
  • 중 교통은/“이자대신 광천수 배달”

    ◎정부 금리인하로 고객들 불만 팽배/타은행 인출사태속 신규가입 급증 『은행이자 대신에 광천수를‥』 중국 절강성 영파시의 교통은행이 예금유치와 고객확보를 위해 엉뚱한 제도를 시행,예상밖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공인(노동자)일보가 최근 보도했다.교통은행 영파분점은 지난 8월말부터 중산 동로영업부와 인근 저축소 등에서 이자 대신 예금주의 집까지 광천수를 배달해주는 제도를 시행해왔다. 금융계의 비난과 비웃음속에 시행된 이 제도는 40여일만에 두곳의 신규예금유치 204건,40만위안(4천만원)을 끌어들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따라서 은행측은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은행측은 매일 신규예금을 원하는 시민의 문의전화에 시달릴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엉뚱한 제도의 실시 뒤에는 최근 중국정부가 단행한 은행금리 인하에 대한 민초의 불만이 깔려 있다.중국정부는 국유기업의 채무상환등 활로모색을 위해 9.18%이던 연이자율을 8월23일부터 7.47%로 떨어뜨렸다.연금생활자와 일반예금자의 반발이 거셌던 것은 물론이다.다른 은행에선 예금자가 돈을 인출해가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교통은행은 이를 기회로 이용했다.규정된 이자로 살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광천수를 예금주의 집까지 배달해주는 제도를 시행한 것이다.예금주측에선 가짜상품이 판을 치는 가운데 시중의 절반가격으로 은행이 제공하는 믿을 수 있는 광천수를 마실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경제계 살리자” 현실론에 밀렸다/공정법 개정안 왜 후퇴했나

    ◎공정위 무리한 강행에도 문제… 정책 일관성 “흠집” 당정이 22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당초의 입법예고안보다 대폭 완화키로 한 것은 최근의 경제난을 감안한 조치다.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재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정위의 원칙론이 가뜩이나 위축돼있는 경제계를 살리자는 현실론에 굴복한 셈이 됐다. 공정위는 지난 3월 김인호위원장 취임 이후 공정거래법 개정작업에 전력투구해왔다.3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오는 2001년에 완전금지하고 친족독립경영회사를 도입하는 것이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핵이었다. 그러나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은 물론,재경원·통산부 등 관계부처 생각은 이와 달랐다. 재경원은 채무보증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00%에서 98년 3월까지 100%로 축소하는 것은 좋으나 2001년에 완전금지토록 미리 못박는 것에는 극구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5년 뒤에나 시행할,기업의 발목을 잡는 조치를 경제가 어려운 현시점에서 굳이 강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계산에서 였다. 이처럼 주위에 원군이 보이지 않자 공정위도 최근 기세가 꺾이는 분위기를 보여줬다.공정위는 지난 18일 국회 행정위 국감에서 친족독립경영회사 도입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혀 처음 후퇴했고,채무보증 완전금지방침도 당정협의에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 수용하겠다는 얘기까지 돌았다. 공정위가 채무보증 완전금지 방침을 철회키로 함으로써 정책에 일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입법예고 전 재경원 등 관계부처와 충분한 사전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은채 의욕만 앞세우고 무리하게 강행했다가 화를 자초한 꼴이 됐다.〈오승호 기자〉
  • 「친족독립사」 도입 유보/당정 공정거래법 개정안

    ◎채무보증 98년까지 100%로 낮춰 정부가 편중여신을 막는 등 경제력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추진했던 30대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간 채무보증 완전금지 방침이 보류됐다.재벌의 계열분리를 촉진하기 위해 시행하려던 친족독립경영회사제 도입도 철회됐다.〈관련기사 9면〉 그러나 현재 물품 및 서비스거래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 부당내부거래 규제대상은 당초 방침대로 자금 및 자산거래까지 확대키로 했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과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안병우 재경원 제1차관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당정은 공정거래위의 당초 개정안이 경제난을 극복하려는 경제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감안,이처럼 규제방침을 대폭 완화했다. 당정은 30대 재벌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00%에서 98년 3월까지 100%로 낮추기로 한 기존 방침만 그대로 유지하고 2001년까지 0%로 줄여 완전해소토록 했던 당초 안은 철회했다.또 친족독립경영회사라는 개념을 도입키로 했던 공정위의 법 개정안도 수정,이를 백지화하는 대신 현재 지분율이 3%로 돼 있는 계열분리요건은 5∼10% 정도로 완화키로 했다. 공정위의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는 사업자에게 적용될 이행강제금제도는 당초 계획대로 신설하되 3억원의 한도를 두기로 했으며,법 위반행위를 중지시키는 긴급중지명령제도는 공정위가 바로 명령을 내리지 않고 법원에 신청하는 쪽으로 수정키로 했다.〈오승호 기자〉
  • “대기업 채무보증 완전해소 반대”/한 부총리 국감 답변

    ◎100% 인하안은 98년 시행 재정경제원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자기자본의 200%인 재벌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를 오는 2001년에 완전 해소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 방침에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한승수 부총리는 18일 국회 재경위의 재경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채무보증한도를 2001년에 0%로 한다는 공정위와 생각이 다르다』며 『앞으로 협의과정에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위가 재경원에 협의를 요청해 올 때마다 채무보증 해소부분에 대해 지적하는 등 공정위와 합의해 준 적이 없다』며 『그러나 오는 98년에 채무보증한도를 100%로 낮추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
  • 공정법 개정안 대폭 후퇴/공정위 국감서 밝혀

    ◎친족독립 경영회사 백지화/긴급중지명령 법원에 신청 계열사간 채무보증의 완전해소 및 친족독립경영회사제의 도입을 핵으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업계 및 관련부처의 반발에 부딪쳐 당초 계획보다 대폭 후퇴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국회 행정위의 국감에서 공정거래관련 법률의 개정과 관련,친족독립경영회사의 도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신 재벌그룹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조사대상을 현행 30대재벌에서 50대재벌로 확대해 강화키로 했다.또 현재 동일인측 기업집단 소속 회사에 대한 상호주식 소유비율이 3%미만일 경우 적용하고 있는 계열분리 요건을 비상장법인의 경우에는 5∼8%로 완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업체로 하여금 신속하게 법 위반사항을 시정토록 하기 위해 도입키로 했던 긴급중지명령제도도 법원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수정키로 했다.상장법인의 주식취득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던 기업결합 신고대상도 경제계의 의견을 수용,15%선에서 정하기로 했다. 부당 공동행위에대한 포괄금지제도를 도입,부당한 모든 공동행위를 무조건 금지키로 했던 방침도 바꿔 현행 8가지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열거주의 방식을 유지키로 했다.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해야 검찰이 수사할 수 있게 돼있는 현행 전속고발제도도 법무부의 강력한 반발로 폐지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그러나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00%에서 오는 98년에 100%로 낮춘 뒤 2001년에 0%로 완전해소하는 방안은 당초 계획대로 강행할 계획이어서 향후 당정협의 결과가 주목된다.〈오승호 기자〉
  • IMF·세계은행 “부패와 전쟁” 선언/최빈국 부채 56억불 감면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4일 극빈국들에 대한 획기적인 부채감면계획을 승인하는 한편 범세계 차원의 부패척결 방안을 공개리에 논의한뒤 3일간의 연차총회를 마쳤다. 이날 제51차 IMF·세은 연차총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제임스 울페손 세은 총재는 이번 회의의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는 세계 극빈국들이 안고있는 채무부담을 감면해주기 위한 획기적인 계획이 공식적인 실행에 들어가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한 56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부채감면계획은 주로 아프리카 국가들인 약 20개국의 극빈국에 대한 부채탕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말부터 구체적인 수혜국이 나타나게 될 전망이다.
  • 재벌기업 계열분리 쉬워진다/재경원 원내 시행령 개정방침

    ◎비상장기업 친·인척 지분 3%서 10%로 완화 비상장기업 지분과 관련한 재벌소속기업의 계열분리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30대 기업집단의 계열분리를 촉진하기 위해 비상장기업 지분이 문제될 경우 분리요건을 현행 친·인척 합산지분 3%이내에서 10% 정도로 높여 완화하는 방향으로 연말쯤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개인지분 요건은 폐지할 방침이다.상장기업 지분의 경우 다소 완화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공정위는 자금·거래관계 의존도 등의 계열분리 기준도 수치로 명시할 방침이다. 현재 계열사 편입기준은 동일인(재벌총수)과 친가 8촌,외가 4촌 범위내의 친·인척 지분이 모두 합해 30%이상이거나,임원 임면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이며,일단 계열사에 편입된 친·인척 소유기업의 계열분리요건은 서로 상대회사에 대한 친·인척의 지분이 1인당 1%이내,모두 합해 3%이내이고 자금·거래관계 의존도도 지나치게 높지 않아야 한다. 비상장기업 지분의 계열분리요건 완화는 상장기업과 달리 명확한 가격기준이 없어주식처분을 원해도 실행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 것이다. 30대 그룹에서 분리되면 채무보증이나 출자총액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 「친족독립 경영회사」 백지화

    ◎공정위/재계반대 감안… 모그룹과 부당거래는 규제 친족독립경영회사제도가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비상장기업지분의 경우 계열분리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30대 기업집단의 계열분리를 촉진하고 30대 기업집단과 계열사가 아닌 친족기업간의 부당 내부거래및 기업결합을 차단하기 위해 추진해온 친족독립경영회사 제도와 관련,재계 등의 반대의견을 감안해 친족독립경영회사라는 용어와 개념을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30대 기업집단에 소속된 모그룹의 계열사가 친족기업을 포함한 기업집단 외부의 모든 기업과의 거래과정에서 부당한 차별적 거래를 할 경우 이를 내부거래와 같은 차원에서 규제하기로 했다. 또 상품이나 용역에만 국한됐던 차별적 취급금지대상을 자본과 자산 등으로 확대,경제력집중억제시책의 정책적 목적은 훼손시키지 않을 계획이다.따라서 계열사가 아닌 친족소유기업들은 인수·합병 등 기업결합때 모그룹과 합산신고할 의무는 없어진다. 공정위는 그러나 올해초 발생했던 현대그룹의 국민투신주식 집단매집과 같은 부당한 기업결합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한 목적의 부당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친족회사들의 지분까지 합산적용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또 비상장기업 주식의 경우 상장기업과 달리 명확한 가격기준이 없어 주식처분을 원하더라도 가격산정격차로 인해 처분이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감안,비상장기업 주식은 계열분리요건을 현행 친·인척 합산지분 3%이내에서 8∼10%정도로 높여 완화할 계획이다. 한편 2001년까지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완전히 해소하도록 한다는 법개정안은 당정협의때까지 그대로 둘 방침이다.
  • 채무보증 완전 해소/공정법개정안 반대/통산부

    통산부는 10일 오는 2001년까지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오는 2001년까지 완전 해소한다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공식의견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 통산부는 앞으로 5년후의 예측불가능한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채무보증을 완전 해소하도록 법에 규정해놓을 필요는 없으며 이렇게 될 경우 여러가지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공정거래법 개정 경쟁력 제고에 초점”/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 5년후 금지/대기업도 이젠 자기개선노력 보여야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어떤 방향으로 수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특히 재경원이 합리적인 수정이 있을 것이라고 대폭수정을 기대하는 상태에서 김인호 공정위위원장은 줄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내의 조정과정에도 관심이 높다.김영만 경제부장이 지난 5일 김위원장을 만나 공정거래법 개정문제를 물어봤다.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공정거래법 개정 때문에 요즘 도처에서 아우성이더군요. ▲말이 많을 이유가 별로 없는데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내시장 개방이 확대되는 마당에 우리기업들이 살려면 덩치를 더 키워야 하지 않느냐는 논리도 있습니다만. ○비효율사업 처분해야 ▲공정거래제도가 마치 대기업의 덩치가 커지는 것을 막고,사업다각화를 직접 제한하는 것처럼 오해되고 있습니다만 그런 조항은 공정거래법 어디에도 없습니다.규모가 커지는 것은 무방하지만 능력을 벗어나게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봅니다.그래서 능력범위내에서 이뤄지도록 출자총액을 제한하는 것입니다.꼭 출자를 하려면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사업을 처분하고 하라는 얘기입니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의 하청중소기업에 대한 출자지분 확대가 검토되고 있는 것과,공정거래법의 경쟁제한적 혼합결합 심사강화와는 양립되기 어렵다는 느낌입니다만. ▲경제논리로 볼 때 대기업들이 전혀 생소한 분야에 아무 때나 끼어들 수 있다는 발상이 문제입니다.외국에서는 전문분야가 아니면 위험을 고려,신중하게 생각합니다.우리는 아무 분야나 다 들어가고 망했다는 얘기를 못들었습니다.경제논리상 초과이윤기회가 있다는 얘기입니다.그 결과는 계열기업 전체로는 바람직할지 모르지만 국민경제 전체로는 효율이 떨어집니다.계열사 확장은 경제적으로 판단해줘야 합니다.정부가 직접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채무보증 제한제도를 둔 것입니다.어떤 기업이 정말 경쟁력이 있으면 자기 힘으로도 잘 될 겁니다.계열사에 끼였다는 이유만으로 은행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면 문제입니다.진정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몇개 없습니다.물론 정부책임도 있지만,계열사라는 이유만으로 은행돈을 쉽게 빌릴 수 있는 구조는 이 단계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이같은 구조가 계속되면 독립적인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은 존재하기가 어렵습니다.하청·협력 등 연계가 없는 진정한 의미의 새 기업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미국의 경쟁력이 떨어지다가 회복되고,일본의 경쟁력이 최고였다가 떨어지는 차이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는 학교를 졸업하면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돼있는 등 창의적인 기업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구조인데 반해 일본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우리도 이 구조가 계속되면 진정 창의적인 중소기업이 생기거나,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의 출현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에 대한 정부내 의견도 여러갈래인데 조정이 됩니까. ▲계열사간 채무보증제도는 기업이나 금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여기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돼있습니다.반대하는 경우도 논리적 대응은 아니라고 봅니다.자연발생적으로 없어지면 최선이겠습니다만,그렇지 않으니 정부가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완전금지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3∼4년이나 5∼6년,아니면 그 이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5년정도가 가장 적합하다는 얘기이고 5년이 아니면 죽어도 안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재정경제원과의 협의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당시,특히 재정경제원과 관계가 깊어 협의를 거쳐 합의를 보고 한 것입니다.큰 견해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의 말과는 달리 재경원에서는 공정위가 개정안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인가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재경원의 고위책임자는 『재경원이 경제정책의 책임을 진다』면서 『합리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대폭 수정의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질문을 계속했다)기업활력 회복대책의 첫머리에 공정거래법을 합리적으로 개정한다는 대목이 들어가 있고,그래서 대폭수정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 독점금지법 강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작업중이라서 아직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다만 같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예를 들어 용어선택의 경우 덜 자극적인 용어를 수용하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이해부족에 기인하는 우려도 많고,과거 정부규제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하는 점도 있을 겁니다.그러나 규제도 규제나름입니다.경쟁정책은 규제를 줄이기 위한 규제여서 경쟁제한적 규제와는 다릅니다.미국같은 경우 시장자율을 위해 기업분할을 명령할 정도로 독점금지법이 강합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경제력 집중 억제조항이 있고,OECD(경제협력개발기구)측도 경쟁촉진 자체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같은 기조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기본적으로 경쟁적 시장구조가 되면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은 없어져야 합니다.그러나 우리경제는 이미 경도돼 있는 상태입니다.축구장이 평평하지 않아서 한 사람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며 차고,한사람은 아래서 위로올려다보며 차거나 골문의 넓이가 다른 구조인 것입니다.대기업의 계열기업이 되면 시장을 25% 정도 확보하고 들어가는 시장구조여서 4백m 달리기를 할 때 1백m 앞에서 출발하는 것과 같습니다.그래서 내부거래 등에 신경쓰지 않을수 없는 것이지요.다소 이질적인 경제력집중억제정책이 공정거래법에 들어와 있는 것도 구조조정노력이 없으면 공정거래정책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재계가 정부와 싸우다가 뜻대로 안되면 정치권에 기대기도 할텐데 자신이 있으십니까. ▲정치도 결국 국민의 각기 다른 견해와 국가장기방향을 일치,조정하는 기능이라면,정치권에서도 보는 시각이 여러가지 있을 것입니다.재계의 불편을 경청하는 정치권도 있을 것이고,이정도 가지고는 안되겠으니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요.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성의있게 설명하면 정치권도 납득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부당내부거래 조사대상에 자금·자산 지원까지 포함시키면 현재인력가지고 가능하겠습니까. ▲우리 인력이 보강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조사기법도 충분하다고는 얘기할 수 없지요.자질향상 교육에 노력을 기울기고 필요할 때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할 생각입니다.우리 위원회의 자료도 다른 곳에서 적정한 목적을 위해 사용한다면 당연히 제공해야지요.외부전문가로부터도 체계적으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언론에서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기준으로 할 때 몇점이라고 보십니까. ○재계서도 적극 협조를 ▲계량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재계나 우리나 모두 독선은 좋지 않습니다.대세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더 좋은 대안을 찾아봐야 합니다.좋은 표현방법은 수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지요.반대로 재계에서도 노력해야 합니다.공정거래제도는 일반규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재계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협조,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문사간 과당경쟁은 억제될까요. ▲자율조정이 원칙입니다만 필요하다면 공정위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지요.비회원사는 위원회가 다뤄야지요.큰 의견차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자율규약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문제는 얼마나 잘 지켜질 수 있느냐 이겠지요.현재까지는 어느 때보다도 신문협회와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이번에는 예전 같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 신문협회의 의지인 것같습니다.
  • 30대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 완전 금지/김인호 공정위장 기자간담

    ◎2001년 이후로 연기될 듯 30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앞으로 완전금지하는 방향은 공정거래법에 명시되나 오는 2001년 3월말까지로 돼 있는 완전금지시한은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공정거래법 입법예고안과 관련,『채무보증이 여러가지 문제점을 유발하는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고 말해 이번 법개정때 채무보증완전금지를 못박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김위원장은 『왜 하필 5년내에 없애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그 정도 메시지를 현시점에서 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3년이냐 5년이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완전금지시기에는 다소 융통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위원장은 또 친족독립경영회사개념 도입 및 기존 계열분리회사 포함여부와 관련,『이 제도는 계열분리를 희망하는 기업에게 가능한 한 길을 터주되 부당거래 및 기업결합 등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재계의 오해나 용어선택에 대한 불만이 있다면 다른 표현을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면서 『기존 계열분리회사가 진정으로 독립됐다면 친족독립경영회사 편입여부는 문제될 것이 없고 분리됐더라도 편법을 쓴다면 개념도입 없이도 문제삼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위원장은 『분리돼 있는 기업을 친족독립경영회사의 개념에 포함시키느냐 않느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이미 분리된 기업이라도 30대기업집단총수의 친족이 지배하고 있는 회사는 당연히 모두 포함된다는 당초의 개념이 수정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위원장은 개정안에 용어선택의 문제가 있으면 이를 얼마든지 수용,개선해나가는 등 부분적으로는 고치겠다면서 『그러나 기본골격은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의견은 수용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공정거래제도에 따른 규제는 「일반규제를 줄이기 위한 규제」로서 일반 산업규제와 그 성격이 명백히 다르고 이는 사회 형평적 시각보다는 경제효율 극대화라는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정법 개정/“원칙 고수속 재계의견 수렴”

    ◎공정위/채무보증 금지 등 강행… 긴급정지명령은 보완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2001년부터 완전금지하고 친족독립경영회사 개념을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이 대부분 원안대로 강행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고위관계자는 2일 『지난달초 입법예고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지난달 26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기본골격을 바꿀만한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기본방향을 지난주에 이미 이수성 총리와 한승수 부총리,이석채 경제수석 등에게 보고,정부정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긴급정지명령을 공정위가 단독으로 내리지 않고 법원의 사전허가를 받는 방향으로 고치고 「친족독립경영회사」란 명칭이 거슬릴 경우 「독립경영회사」나 「계열분리회사」 등으로 바꿀 용의가 있다』고 덧붙이면서 『이같은 내용으로 이달 중순쯤 당정협의를 가진 뒤 경제장·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내달초 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들어 경기가 침체되고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등 경제여건이 악화되자 공정거래법 개정을 비롯한 신재벌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추측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경련 등의 반발에 따라 법개정안중 98년까지 채무보증 규모를 완전금지하는 내용만 법에 명시하는 대신 2001년까지 완전금지하는 내용은 추후로 미루고 친족독립경영회사에 기존 계열분리회사들은 제외시키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김인호 공정거래위위원장은 2일 직원 월례조회석상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이 후퇴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후퇴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정책기조에 전혀 변동이 없다』고 강조하고 다만 『입법예고란 좋은 의견이 있으면 수용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조정은 필요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김위원장은 또 이날 열린 경제장관 조찬간담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이 반드시 기업의욕을 저해하는 것은 아니며 장기적으로 경쟁촉진을 통해 경제의 효율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시장경제체제에서 감독역할로서의 정부 규제는 완화하되 심판역할로서의 정부개입은 필요하며 경쟁촉진과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게임의 룰을 정하는 공정위의 역할이 바로 심판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공정위는 채무보증 완전금지는 법개정안을 마련할 당시에 이미 충분히 고려돼 사전에 예고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감시는 친족독립경영회사 지정 여부에 관계없이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다만 계열분리를 촉진하기 위해 친족독립경영회사 개념을 도입한 것이라는 입장이다.「친족독립경영회사」나 「부당내부거래」라는 명칭도 판사나 변호사 등 법률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친 것이나 용어 정도는 굳이 문제가 된다면 융통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공공부문 경쟁체제 도입을/한국조세연 개원4주년 기념 심포지엄

    ◎공무원 부패막게 정부 축소·순환근무 필요/대형투자사업 예산 안정적으로 편성해야 한국조세연구원은 23일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생산성제고」라는 주제로 개원 4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정부활동과 시장(비토 탄지 IMF 재정국 국장)=정부가 공공부문에 개입하다 보면 공공부문 종사자의 부패가 발생한다.부패는 공공기관 종사자가 도덕규범이나 사회관습,행정법위반 등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부패가 생길수 있는 정부의 경제제도는 각종 규제,벌과금,정부발주계약,조세와 보조금,고용과 승진,사회복지수혜,세무행정 등을 꼽을수 있다. 부패는 첫째,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저해한다.예컨대 세무공무원이 특정 납세자의 탈세를 도와주게 되면 세수감소로 국민전체가 손해를 본다. 둘째,정부의 소득재분배기능을 왜곡시킨다.공무원과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더 좋은 지위,수익성이 높은 정부발주계약,보조금 등을 지급하면 오히려 소득분배가 악화될 수 있다.또 부패는 작게는 정부재정,크게는 경제의 안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부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규모를 축소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공무원의 근무지나 보직을 바꾸어 주는 정책이 효율적일 수 있다. ◇공공부문 생산성제고를 위한 예산제도의 개선(유일호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정부부문의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투입통제위주의 예산을 경제적 성과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상경비 관련제도는 이월에 제약이 많고 경비가 남으면 다음해의 예산삭감요소가 되는 등 경상경비를 절약할 유인이 매우 낮다.이에 따라 경상경비지출의 주체에게 더 많은 신축성 및 재량권을 줘 자체 판단으로 효율적 지출을 하게 해야한다. 대형투자사업을 수행할 때 완공시점의 연장 등에 따른 낭비와 비효율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별사업에 대한 매년도 예산편성을 최초 계획과 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계속비 및 국고채무부담 행위의 적용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단년도 예산편성은 전년대비 증가율 위주의 편성 및 계속사업비의 지속적 증대를 피할 수 없다.따라서 예산편성시 향후 수년간의 예산추정치를 같이 제시하고 이같은 추정치가 구속력을 갖는 다년도 예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지방재정조정제도를 개편,법정교부세율의 가변화,지방자치단체의 징세노력,재정운영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교부금 배분방안 확보,영세보조금의 통폐합 등이 요구된다.각 부처의 수입증대 유인 및 예산운영의 자율권 증대를 위해 각 부처당 자체 수입의 일부를 해당부처가 직접 운영하는 수입유보권의 허용을 장기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예산제도의 개편과 관련,정부의 대차대조표 작성 등 정확한 정부재무제표의 작성도 요구된다. ◇경쟁적 정부(미 럿거스대 홀처교수)=공공부문 사업의 민영화는 서비스질의 제고,가격하락,규모의 경제,대규모 초기투자비용 제거,환경변화의 적응 용이 등의 장점이 있으나 특성을 무시한 민영화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민영화 실패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첫째,공공부문의 전 사업부서가 어떠한 제한도 없이 모든 사업분야에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둘째,공공부문 내에서만의 경쟁을 도입해야 한다.셋째,공공부문의 경쟁참여를 진작시킬 수 있는 법령의 정비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 건영 재산보전처분 금명결정/금융채권단 내주부터 부도막게 자금지원

    ◎서울민사지법/채권·채무 동결… 하청사 피해 최소화 건영에 대한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빠르면 23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건영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져 건영의 중소납품업체나 하청업체들의 피해는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이번 주 내에 건영에 대한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빠르면 23일,늦어도 24일에는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이뤄지게 됐다.재산보전처분은 법정관리의 첫 단계로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이뤄지면 모든 채권과 채무가 동결된다. 건영에 대한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빨리 하는 것은 하청업체들의 건영 파장을 될 수 있는대로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1주일도 되지 않아 재산보전처분결정이 이뤄지는 것은 이례적일 정도로 매우 빠른 것이다. 서울은행 고위 관계자는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지면 채권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중소납품업체와 하청업체들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한 자금지원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혀 다음주부터는 채권금융단이 자금지원을 비롯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건영,전격 법정관리 신청/채권단 인수업체 물색

    ◎3자인수 여건 좋아져 대기업 경쟁 치열할듯 건영이 20일 서울지방법원 제50민사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이에 따라 건영의 제3자 인수여건이 나아지게 돼 건영사태는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엄상호 건영 회장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데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기업이 건영을 인수하는 것도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의 반대로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엄 회장은 허진석 동성종합건설 회장과 함께 이날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을 방문,허 회장을 비롯한 중견 건설업체 대표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신의 건영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서울은행이 달갑지 않게 반응한 게 법정관리로 가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서울은행은 규모가 큰 기업(그룹)이 인수해줄 것을 희망해왔다. 서울은행의 장만화 전무는 『건영측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에야 연락을 해줬다』며 『건영의 규모가 크고 건영과 관련된 사람들이 많아 법정관리에 동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법정관리에는 주거래은행의 동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법정관리의 첫 단계인 재산보전처분 결정은 빠르면 이달 말에 이뤄질 전망이다.그렇게되면 건영의 채권과 채무는 완전 동결된다. 건영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건영의 인수문제도 달라지게 됐다.지금까지는 엄 회장이 인수업체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앞으로는 서울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금융단이 인수업체를 찾게 된다.제3자 인수가 원점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다. 건영인수에 관심을 갖는 그룹(기업)들은 건영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이자를 갚아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 만기가 돼 돌아오는 어음을 막아야 하는 부담도 없어지게 된다.금전적인 면에서 부담이 줄게 돼 건영인수는 보다 활기를 띨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건영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제일제당을 비롯 동아건설,한화,코오롱,LG그룹 등 대그룹의 인수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 같다.
  • 공정위,전경련 주장에 반박논리 정리

    ◎“공정법 개정안 반발 논리적 일관성 결여”/내부거래­공정경쟁 유도… 2중규제 아니다/출자제한­경제력 집중억제 사회적 공감대/기업결합­상의서 건의… 기업주 경영권 보호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전경련이 강력히 반발하는 것과 관련,개정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됐고 재벌의 입장만을 지나치게 강조해 논리적 일관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공정위는 그러나 직접대응을 자제하고 오는 26일까지 관련 경제단체와 연구기관들의 법 개정안에 대한 공식의견이 취합되면 수용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주요 쟁점에 대해 공정위가 내부적으로 정리한 내부입장은 다음과 같다. ◇내부거래 강화=내부거래는 법인세법(부당계산행위부인 조항)에서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2중규제라는 전경련의 주장에 대해 공정위는 세법은 탈루세금 추징이 목적이지만 공정거래법은 경제력집중 완화와 공정경쟁 확보 차원에서 그같은 행위를 금지시키기 위해 시정명령을 내리므로 법 목적이 완전히 달라 2중규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출자와 채무보증 문제=기업집단 소속 계열사에 대해 출자총액이나 채무보증에 한도를 두지말자는 전경련의 주장에 대해 경제력집중을 억제해 경쟁이 촉진되도록 한다는 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공정거래제도 자체를 부인하는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금지·제한의 적용범위 확대=신고대상 지분율 기준을 20%에서 10%로 낮추고 비상장 기업까지 포함시킨 것은 중소기업까지 회원사로 거느리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불공정 기업결합이 상장사나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분야에서도 상당수 이뤄지고 있어 이를 규제하는 한편,증권거래법의 「10% 룰」이 내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기업주의 경영권 보호 장치를 보완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설명이다. ◇독과점 개선 근거조항 마련=전경련은 공정위가 관련정책을 마련하고 필요조치를 관계부처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시장구조를 인위적으로 재조정하려는 사고에 기인한 것으로 기존의 경쟁결과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공정위는 기업들의자유로운 시장진입이나 유통구조 개선,공기업의 민영화 촉진 등 규제완화를 목적으로 도입하려는 이같은 법안에 대해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 것은 평소 독과점 시장구조의 개선을 강조해온 것과 표리부동한 주장이라는 지적이다. ◇이행강제금·긴급정지명령 도입=이들 제도는 「법위반의 최종확정은 판결에 의한다」는 삼권분립의 원칙과 배치되며 사법권 침해소지가 있다고 전경련은 주장하고 있다.공정위는 건축법 등 각종 법에 이미 이같은 제도가 들어 있어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는 등의 주장은 터무니 없고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원상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제도라는 설명이다.
  • 국회 윤리위 오늘 본격가동(정가초점)

    ◎공직자 재산실사 얼마나 실효 거둘까/총선후 갑자기 재산는 30여명 조사 초점/인력·장비 태부족… 수박 겉핥기식 우려도 15대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실사할 국회 공직자윤리위(위원장 이정우 전 법무장관)가 16일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그러나 종전의 관례로 비춰 볼때 윤리위의 심사나 그 결과에 따른 조치가 내실있게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이와관련,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위원은 『공직자의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윤리위를 실효성있는 위원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국회의원의 재산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대단히 신중을 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윤리위에 거는 정치권의 기대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를 의식한 듯,이위원장은 『의원 개개인의 정직성과 청렴성을 정확하게 조사하겠다』며 「정확성」에 무게를 실었다.김학준 단국대이사장,오석홍 서울대교수,이규홍 서울고법부장판사,목요상·변정일·조순형·정상구의원 등 다른 윤리위원들도 같은 목소리다.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에서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신규등록 대상 국회의원 1백57명의 재산등록 내역을 검토하고 실사작업을 위한 구체적인 심의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는 재산공개후 3개월 이내에 심사를 마치도록 돼 있다.따라서 윤리위는 오는 10월26일까지 실사작업을 마친뒤 재산은닉과 축소혐의가 짙은 의원들에게 소명자료를 요구하고 명백한 불성실 신고사례가 드러나면 징계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신규등록대상 의원 가운데 총선전 중앙선관위 신고액과 비교해 불과 두달만에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만 30여명에 달해 심사결과에 눈길이 쏠려있다.특히 야당의 P의원의 경우 후보등록 때 신고액은 20억원이었으나 22억원으로 늘었고,또 다른 P의원은 한때 41억8천만원이었던 재산이 후보등록 때는 19억4천만원으로 20억원 줄어들었다.이들은 각각 「채무관계 조정」,「아들의 재산이어서 고지 거부」등 나름의 이유를 내세우고 있어 윤리위가 앞으로 진행될 심사작업에서 어떤기준을 마련,적용할 지도 관심사이다. 윤리위는 일단효과적인 실사작업을 위해 내무부와 건설교통부,국세청,각종 금융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협조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다. 그러나 심사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우선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국회 감사관실 실사실무팀은 감사관 1명과 비상근직원 1명 등 모두 7명에 불과하고 전산장비도 갖춰지지 않아 수작업을 해야 한다. 그나마 예년의 경우 재산은닉과 축소혐의가 짙은 의원들에 대한 징계도 미미했다.14대 윤리위의 실사를 통해 93년과 95년 모두 5명이 적발됐지만 비공개 경고 처분에 그쳤다. 때문에 윤리위의 실사작업이 오히려 「면죄부」를 제공한다는 비난을 이번에는 면할 수 있을지 주목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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