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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은행·기아그룹 “기싸움”

    ◎“김회장 스스로 물러나야”/문제점 객관적 파악위해 필수/자구계획 기대에 훨씬 못미쳐 제일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의 주요 채권금융기관장들이 김선홍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을 공식 요구키로 한 것은 미국의 크라이슬러사식 위기극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전포고로 풀이된다.’선자구계획,후지원’ 방침을 재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크라이슬러사는 지난 79년 도산위기에 놓이자 아이아코카 회장을 영입,35명의 부사장 가운데 33명을 퇴진시키고 8천500여명의 근로자를 해고시키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회사를 살려냈다.정부가 채무보증을 서 준 점도 있긴 하나 아이아코카 회장은 연봉을 단 1달러로 하고 근로자 연봉도 10%를 깎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뒤따랐다. 그러나 기아그룹 김회장의 경우 기아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채권금융기관장들의 공통된 시각이다.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일부에서는 뒤탈때문에 물러나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채권금융기관장들은 기아그룹이 21일제일은행에 낸 자구계획서에대해 대단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인원감축이나 부동산 또는 계열사(기아특수강) 매각에 대한 스케줄이 없을뿐 더러 인원감축의 규모도 채권금융단이 생각하는 선에 훨씬 못미친다는 것이다.96년 12월 31일 현재 2백94억원의 적자를 기록,기아특수강에 이어 적자 규모가 많은 아시아자동차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채권금융기관장들은 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하지 않을 경우 그렇지 않아도 마음에 들지 않는 자구노력의 효과를 반감시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금융기관장들이 김회장의 퇴진을 요구키로 한 이유가 강도높은 자구계획의 추진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기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김회장의 퇴진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은행단은 항간에 나돌고 있는 김회장의 도덕적 문제,나눠먹기식 하청기업 선정,경영정상화를 방해하는 얼키고 설킨 조직내부 문제를 해결해야만 기아의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그같은 정상화의 첫 단추는 김회장의 퇴진이라는 주장이다. ◎“퇴진만이 능사가 아니다”/아시아자 매각요구에도 반발/경영권 포기각서 아직 이르다 채권은행단이 22일 제기한 김선홍 회장을 비롯한 기아그룹 경영진의 퇴진과 아시아자동차 매각 등의 요구에 대해 기아그룹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채권단은 기아그룹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기아측에 제시한 자구책이 미흡하다고 보고 회장 인책론과 주식 포기 등 보다 강도높은 대책을 요구했지만 기아는 대부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회장의 퇴진요구에 대해 기아측은 책임자가 퇴진한다고 해서 경영이 당장에 정상화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경영악화의 책임이 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에 있다하더라도 정상궤도에 복귀시키는 것이 우선이지 퇴진이 선행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경영악화를 초래한 당사자가 경영을 정상화시킬 책임이 있다는 논리이다.정상화될 때까지 그룹을 이끌고 그뒤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는 설명이다.김회장 본인도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밝혔다.일반 직원들 사이에서도 김회장의 책임이나 도덕성을 논하기 전에 그룹 정상화가 우선돼야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김회장의 인책퇴진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김회장이 물러난다면 그룹이 구심점을 잃고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걱정하는 직원들도 있다. 아시아자동차 매각문제는 기아측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이다.가장 큰 이유는 기아와 아시아는 생산과 판매에 있어서 서로 교류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분리할 수 없다고 매각요구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현재 기아자동차는 아시아자동차에 중대형트럭과 프라이드 승용차를 위탁 생산하고 있고 15인승 중형버스 등의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2∼5t급의 상용차도 기아가 아시아에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기아의 아벨라와 프라이드는 아시아자동차판매를 통해서도 판매된다.부품도 두 자동차회사가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이와 같이 두 자동차회사는 두개의 법인으로 돼 있지만 하나의 회사와 마찬가지라고 그룹측은 말한다.하나의 몸을 어떻게 분리할 수 있겠느냐는 주장이다.임직원으 더 감축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하고 있다.다만 재검토는 할 수 있다는 태도다.자구안대로 1단계 감원조치를 한뒤 2차 감원을 검토하기로 했다.경영권 포기각서에 대해서도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 기아측은 말했다.
  • “유엔 투표권 분담금과 연계를”/아난 사무총장

    ◎불성실 납부땐 권리 박탈 【본 AFP 연합】 유엔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엔 투표권 행사와 유엔 분담금납부를 결부시켜야 할 것이라고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19일 밝혔다. 아난 사무총장은 독일 주간지 ‘데어 슈피겔’」과의 회견에서 “나는 분담금을 성실히 납부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 투표권을 주지 말도록 규정할 것을 원한다.최소한 부과액의 절반을 납부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투표권과 연계된 유엔분담금이 의무 부담금만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발적 부담금도 포함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유엔 규정에 따르면 2년 이상 의무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는 나라는 투표권을 박탈당하도록 돼 있다. 미국은 유엔에 대해 약10억달러의 부담금 채무를 지고 있으나 정기적으로 의무부담금은 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 미 ‘크라이슬러 재기신화’ 이렇게 이뤘다

    기아그룹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기아사태는 새삼 자동차 빅3인 크라이슬러사의 회생사례를 떠오르게 해준다. 크라이슬러는 79년 무리한 사업확장과 과잉재고,유럽의 경영기반 악화에 따른 자금부족,오일쇼크 등이 겹쳐 도산위기에 처한다.이때 미 정부는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을 용인하지 않았다.정부가 채무보증을 해주고 은행 등 이해 당사자들에게 긴급자금을 지원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크라이슬러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무리한 확장·재고 누적 오일쇼크 등 겹쳐 79년 도산위기 몰려 미 정부는 1979년 12월 21일 무려 15억달러에 달하는 채무보증안을 의회에 제출,통과시켰다.미 정부는 크라이슬러가 도산하면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하고 금융시장이 교란돼 미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준다는 논리를 내세워 의회를 설득했다. 크라이슬러 채무보증위원회가 구성됐고 이 위원회는 세차례에 걸쳐 총 12억달러에 달하는 크라이슬러 채권(정부보증)의 발행을 승인한다.아울러 회사와 은행,주 정부,납품회사,근로자에게도 20억 달러의 자구노력을 촉구했다. ○미 정부,의회 설득 채무보증위원회 구성/12억달러 채권 발행 「크라이슬러 지원 프로그램」에는 회사가 자산을 처분해 3억 달러를 마련하고 5천만달러를 증자하는 내용 역시 들어있었다.채권금융기관에서 5억달러를 새로 융자해 주고 해외(주로 캐나다)은행에서도 1억5천만 달러의 융자를 받도록 해주었다.주정부도 2억5천만달러를 지원했고 납품회사는 1억8천만달러의 자재를 공급하면서 이중 1억달러를 주식으로 받았다.노조원들은 임금을 동결해 4억6천2백50만달러 이상을 절감하는 고통분담을 감수했고 비노조원도 임금인하와 동결을 통해 1억2천5백만달러 상당을 절감했다. 크라이슬러 회생은 이같은 노력 외에 아이아코카라는 유능한 최고경영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78년 무려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크라이슬러는 아이아코카를 회장으로 맞으면서 본격적인 리스트럭처링을 추진했다.부사장 35명중 33명이,근로자 8천500명이 해고됐다.아이아코카는 자신의 연봉을 1달러로 묶으면서 종업원의 연봉도 10%씩 감봉하도록 유도했다.경영자가 희생을 감수하고 나섰던 것이다.해외사업의 정리와 일부 자동차사업의 매각 등 대대적인 조직슬림화 작업도 펼쳤다. ○노조원 등 임금동결·아이아코카 회장 영입 82년 흑자로 돌아서 그 결과 연산 2백50만대 규모였던 손익분기점이 1백10만대로 낮춰졌다.노조는 79년부터 81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임금인하,생계비 수당의 포기 등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최고경영자와 근로자들의 구사노력으로 크라이슬러는 81년 17억1천만달러 적자에서 82년 1억7천만달러의 흑자로 전환됐다.83년에는 융자금 12억 달러를 7년이나 앞당겨 조기 상환하는 「크라이슬러 신화」를 이뤄내기에 이르렀다.
  • 기업 재무구조개선 예정대로 추진

    ◎정부 “재계 반발은 일부분 오해서 비롯”/계열사 빚보증 제한 내년봄 임시국회서 법 개정/차입금 이자 손비불인정 건설업종은 조건 완화/회장실 등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어 시정 바람직/재벌 여신한도제 70%로 할경우 규제 의미없어 정부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잇따라 내놓았다.그룹 회장실과 기획조정실의 책임을 묻는 문제도 검토중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재계가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는 대부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개중에는 재계가 정부방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오해가 빚어지는 것들도 있다.분야별 추진상황을 중간 점검한다. □계열사간 채무(빚)보증 제한=정부는 오는 2000년 4월부터 30대 그룹(자산기준)의 경우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설 수 없도록 올 가을 정기국회때 공정거래법을 바꿀 방침이었지만 내년 3∼4월 임시국회때 바꾸기로 늦췄다.지금 시기를 확정하는 것보다 내년 3∼4월쯤 확정하는게 2000년을 전후한 경기전망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내년에 결정할 때 2000년 4월부터 채무보증을 전혀 설 수 없도록 할지,현재의 100%에서 50%로 낮출지 결정하기로 했다.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부분에 대해 손비불인정=2000년 1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올 정기국회때 법인세법을 예정대로 바꾼다.건설업은 차입금이 6∼7배를 넘는 경우로 조건을 완화했다.적자로 자본이 잠식당한 경우도 예외 적용키로 해 실제 불이익을 받게될 기업은 40∼50개에 불과하다.금융기관에 진 빚을 갚으려고 부동산을 처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특별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 등의 혜택도 있다. □회장실과 기조실 존폐문제=정부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회장실과 기조실을 없애기로 한 적이 없는데 재계가 오해하고 있다고 얘기한다.다만 회장실과 기조실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지만 실제로 외부에 책임을 지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이를 시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8월부터 동일계열(그룹) 대출(여신)한도제 시행=전경련은 대출한도를 은행자기자본의 70%에서 단계적으로 줄일 것을 요청했지만 예정대로 45%로 하기로 했다.3년간 유예기간을 주므로 실제 그룹 입장에서 준비할 시간도 많다.70%로 할 경우 위반한 업체가 거의 없어 제도 규제가 무의미하다는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재경원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않은데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는 것은 기업에 더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재계가 주장하고 있지만 2000년부터 실제로 적용하는 것이므로 현재의 경기가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 30대 그룹 ‘계열사 채무보증 금지’ 유보/정부

    ◎경기전망 등 고려 내년 3월 최종결정/기준초과 차입금 이자 손비불인정 예정대로 정부는 오는 2000년 4월부터 자산기준 30대그룹(대규모기업집단)은 계열사간 채무(빚)보증을 설수 없도록 한 방침을 유보,최종 결정을 내년 3월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12일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때 오는 2000년 4월부터 30대그룹은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설 수 없음은 물론 이때까지 기존의 지급보증도 모두 해소토록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명문화하기로 했던 방침을 유보키로 했다.재계의 반발도 있는데다 올해 굳이 시기를 정할 실익도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재계는 정부가 최근 내놓은 기업재무구조 개선책중 계열기업간에 채무보증을 설수 없도록 한 것에 가장 심하게 반발해왔다. 재경원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기업재무구조의 개선방안’을 통해 2000년 4월부터는 30대그룹의 계열사들은 채무보증을 설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보증을 통한 계열사간 지배를 막아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30대그룹의 경우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설수 없도록 해야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2000년을 전후해 경기가 어떨지가 변수이므로 올 가을보다는 내년초에 경기를 예측하는게 더 정확할 것으로 보여 시행시기 결정을 내년으로 미뤘다”고 설명했다.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서지 못하게되면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경기가 좋지 않을때 이같은 정책을 쓰게되면 후유증이 커지게 된다. 재경원의 한 관계자도 “올해에는 채무보증을 설 수 없는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박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내년 3월 금융관행과 앞으로의 경기전망 등을 참고로 해 예정대로 2000년 4월부터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설 수 없도록 할지,현재의 100%에서 50%로 단계적으로 낮추는게 좋을지를 최종 결정한다. 정부는 2000년 1월부터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으면 지급이자에 대해 손비를 인정하지 않기로 한 것과 그룹의 회장실과 기획조정실의 책임을 묻는 것 등은 별다른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 정태수씨 일가 재산권 되찾기‘기도’/한보직원들“정상화 방해”반발

    ◎정씨,자산감정평가서 재산보전인단에 제출 “한보철강 정상화의 발목을 잡는 일이다” 정태수 총회장 일가가 법정대리인을 통해 당진제철소를 비롯,한보철강의 자산가치를 평가한 감정평가서를 한보철강 재산보전관리인단에 제출한 사실이 9일 뒤늦게 알려지자 한보철강 직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정총회장의 최측근 인사들이 중심이 돼 ‘직장정상화를 위한 한보인의 모임’까지 발족하자 내부 반발은 더욱 거세다. 정총회장의 법정대리인인 정태유 변호사는 최근 태평양감정평가법인에 의뢰,작성한 한보철강의 자산감정평가서를 관리인단에 제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한보철강의 자산가치는 8조7천억원에 이른다.관리인단과 채권단이 밝힌 4조9천여억원과는 너무 차이가 나는 액수다.더욱이 정변호사는 “한보철강 대주주(정총회장 일가) 일동은 자산과 부채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고 대주주 등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을 공매처분한다면 채권자나 일반주주들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될 것이므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서까지 첨부해 감정평가서 제출의도의 일단을 내비쳤다. 관리인단측은 이를 정총회장 일가의 재산권 회복 또는 회사 복원 시도로 규정하고 일단 무시하면서도 법원과 채권단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사본을 전달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를 “큰 잡음없이 회사주인을 찾고자하는 전 직원들의 바람을 무시한 처사”라고 맹비난하고 있다.15년째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적정한 가치를 평가해도 새주인이 나서려 하지 않는 판국에 이같은 행위는 채권단이나 관리인단의 실사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3자인수를 막기 위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더욱이 정총회장 최측근들이 구성한 한보인 모임도 장기근속한 신망있는 임직원들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지난주 한보그룹 사옥 건너편 미도상가에 사무실을 마련,활동에 들어간 한보인모임은 겉으로 취업정보공유와 임원 개개인의 회사채무보증 등을 과제로 내세웠으나 액면 그대로 믿는 직원들은 거의 없다.이 모임은 정총회장의 ‘의도’만 대변한다는게 직원들의 지배적인 정서다.
  • 부도난 회사대표 첫 파산선고 신청/빚 13억 못갚아

    대기 및 수질측정기 제조·수입회사인 (주)경화기계상사 대표 노모씨(69·서울 광진구 군자동)는 8일 부도가 난 뒤 아직 갚지 못한 빚 13억원을 탕감해 달라며 개인파산선고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회사대표의 파산선고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노씨의 모든 채무는 면제되나 ‘불량거래자’로 낙인찍혀 금융거래나 취업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부도를 내고 빚독촉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대표들의 파산신청이 잇따르는 등 적잖은 파장도 예상된다.
  • “빚 오래 쓸수록 유리합니다”/농협 ‘예스’… 대출상품 개발

    ◎중소기업 대상 5억∼10억 융자/1년 연장때마다 금리 깎아줘 대출기간이 길수록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상품이 처음 개발되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상품개발과 제도개선이 잇따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1일 대출기간이 길수록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중소기업 대출상품 「예스,오케이 로운」(Yes,OK! Loan)을 개발,판매에 들어갔다.대출 대상자는 중소기업인이며 대출한도는 5억∼10억원.금융기관의 지급보증서나 신용·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농협에서 발급하는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서 등의 보증서 담보대출은 10억원,일반 신용 또는 담보대출은 5억원까지다. 대출금리는 13.25%(채무보증 또는 신용보증서를 낼 때의 우대금리는 13%)이며 대출기간은 1년이지만 1년 단위로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대출기간을 1년씩 연장할 때마다 0.25%포인트씩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농협은 일선 영업점에서 대출한도가 없어 융자를 못하는 일이 없도록 본부에서 대출한도를 관리해 연말까지 5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행도 중소기업에 자금을 제 때 지원해 주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융자해 줄 것을 확약하는 ‘대출 확약제’를 시행한다.이 은행이 선정한 우량업체나 영업장이 인정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 한보철강 15년간 법정관리/채권금융단 입찰설명회

    ◎입찰 2회유찰땐 인수사 수의계약 결정 한보철강의 채권금융단은 한보철강이 제3자에게 넘어간 이후에도 한보철강에 대한 법정관리 기간을 15년간 지속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또 제3자 인수를 위한 2차례의 공개입찰에도 낙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인수회사를 결정키로 했다. 채권금융단 고위 관계자는 1일 “한보철강이 제3자에게 넘어간 이후에도 계열사간 채무보증 문제의 원만한 해결 등을 위해 한보철강에 대한 법정관리가 15년간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채권금융단의 판단”이라며 “채권금융단간 및 인수사와의 합의를 거쳐 법원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장기간의 법정관리 목적은 회사갱생에 있기 때문에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 한보철강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자료 등을 법원에 제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금융단 다른 관계자는 “아직 채권금융단간 합의를 보지는 않은 상태이나 오는 8일 실시될 입찰이 유찰되면 한 차례만 더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차입경영 악순환 차단해야(사설)

    정부가 발표한 기업재무구조 개선방안은 ‘기업차입 과다­부도­부실기업 정리’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한국 기업집단의 경우 약 10년주기로 과다한 차입경영으로 계열사가 부실화,국민경제에 막대한 폐해를 끼쳐왔지만 이를 시정하기는커녕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계열사를 늘리는 ‘백화점식 경영’을 해왔다. 이번 방안은 차입과다 법인에 대한 손비 불인정·차입과다 법인의 접대비 축소,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 철폐 등 전례없이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한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치 않은 조치는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이번 방안은 이러한 규제이외에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상 우대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등 지원을 병행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금융기관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할 때는 특별부가세(양도세)를 일부 감면하고 기업합병 등 기업구조 조정의 경우에도 양도세를 감면하는 조치 등이 그것이다. 전경련 등 경제계는 정부의 이번 방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철폐하는 조치를 마련했다가 재계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일이 있다.따라서 정부는 이번에는 반드시 실행에 옮겨 과다한 부채로 인해 기업집단이 파산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국회는 이번 방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안에 조세감면규제법 등 관계법을 개정하기 바란다. 재무구조 개선의 주역은 기업이다.차입의존형 경영이 기업을 도산시키거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감안,부채를 최대한 줄이는 등 자구노력에 힘써야 할 것이다.금융기관 또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을 억제하는 동시에 재무제표에 입각해서 여신을 취급하는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기업 재무구조 개선방안 의미·내용

    ◎빚 줄이면 ‘당근’ 못줄이면 ‘채찍’/부동산 팔아 상황땐 양도세 전액 감면/접대비의 지출한도 1인당 5만원으로 정부가 30일 내놓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은 차입금이 많은 기업에 대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구사하겠다는 뜻이다.한마디로 빚을 갚으면 세금을 깎아주고 그렇지 못하면 세제상 불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세제상 손비로 인정되는 기업의 접대비 범위를 대폭 줄여 음성적인 지출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를 사전에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이에 따라 세제혜택을 받는 연간 3조원 규모의 기업 접대활동은 큰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빚을 줄이고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기업에게는 양도소득세와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원방안 ▲부채상환시 세제혜택=빚을 갚기 위해 기업이 부동산을 팔 경우 양도소득세를 전액 감면해 준다.사전에 채권은행단으로 구성되는 이른바 ‘금융기관협의회’에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제출,승인을 받아야 하며 매각대금은 1년내로 갚아야 한다.혜택을 받는 대상은 차입금 배수가 5배 이내인 기업으로 한정하되 99년까지는 5배가 넘는 기업도 가능하다. ▲합병차익에 대한 법인세 과세이연제도=두 기업의 합병시 자산재평가에 따른 차익에 법인세를 과세하지 않고 실제 매각할 때 과세한다.부동산 취득가액이 100원이고 시가가 1000원인 기업이 합병을 위해 자산재평가를 했을때 900원의 소득이 발생,이에 대해 과세해야 하나 미실현이득으로 보고 실제 부동산을 팔때까지 과세하지 않는다.기업을 통합하거나 법인 및 업종을 전환하기 위해 부동산을 매각할 때도 양도세 50%를 감면받는다. ◇규제방안 ▲차입금 과다기업 지급이자 손비 불인정=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배를 넘으면 2000년 4월부터 차입금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는다.그러나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지급보증은 차입금에 포함되지 않는다.금융기관의 경우 예금 등의 수신자금은 차입금 범위에서 제외된다.채무구조가 나쁜 건설업은 손비 불인정 배수를 6∼7배로 별도 적용할 방침이다. ▲접대비 손비인정 범위 축소=현행 2천4백만원과 자기자본의 1%(중소기업은 2%)에다 매출액의 0.1∼0.3%를 합친 금액으로 정한 접대비 한도를 2000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동시에 1인당 지출접대비를 5만원으로 제한하고 고급 유흥업소의 접대비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는다.이에 따라 기업이 골프장이나 스키장 카지노 룸살롱 등에서 지출한 접대비는 손비로 인정받지 못한다. ▲기부금 손비인정 한도 축소=공익성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는 자기자본의 2%를 손비로 인정하던 것은 폐지한다.
  • “무리한 공기단축 강요 건설사 배상책임 없다”/대법원 판결

    지방자치단체가 부실공사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공사기간 단축 약정을 강요했다면 건설회사에는 공기 지연에 따른 배상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26일 정도종합건설이 대전광역시 유성구청을 상대로 낸 채무 부존재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파기,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성구가 대전 엑스포 행사준비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이유로 300일 정도가 적절한 시공기간을 일방적으로 4개월을 단축하도록 통보했고,정도종건은 이를 거부하다 마지못해 2개월 앞당기기로 합의해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는 유성구가 총체적 부실공사를 초래할 수 있는 무리한 약정체결을 강요한 것으로 반사회적 법률행위인 만큼 공기지연에 따른 변상금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기업여신 그룹단위 심사/새달부터

    ◎계열사간 채무보증관계 평가뒤 대출여부 결정/한국은행,「한보」사태 재발 방지대책 오는 7월부터 재벌그룹 단위의 여신심사제도가 도입돼 은행들은 계열사간 채무보증 관계 등 재벌그룹 전체의 신용을 평가해 대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또 은행장의 참여가 배제되는 여신위원회제도의 도입이 의무화되며 여신결정에 따른 찬·반 여부와 그 이유를 담은 회의록을 작성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기관 여신심사체제를 선진화해 한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금융기관 여신 관리업무 시행세칙」 개정안을 마련,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현행 업체별 여신심사를 재벌그룹(계열기업군) 단위로 바꿔 여신심사기준을 새로 만들고 재벌그룹에 대한 신용평가를 실시해 신용등급을 부여토록 했다.소유집중과 채무보증 등으로 주력 업체가 도산할 경우 계열사의 연쇄도산이 일반화돼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여신위원회의 위원장은 전무이사 또는 부행장이 맡게 되며 은행장 전결여신에 따른 안건도 여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한편 한은은 은행들로 하여금 부실징후가 예상되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체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수립토록 유도하거나 채무상환 능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경우 사전 협의하게 돼 있는 여신거래 특별약관을 적극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지금도 표준약관에 이같은 특별약관이 포함돼 있으나 활용되지 않고 있다.
  • 지구촌 평화 포괄적 논의/정상회담 논의 내용

    ◎러 첫 참가… 군축·나토확대 주의의제 될듯 올 선진 7개국(G7) 정상들의 연례회동이 러시아가 포함돼 「8개국 정상회담」으로 명칭이 바뀐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미국 덴버에서 3일간 열린다. 편하게 G8정상회담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G7 몇몇 나라들이 러시아의 동열 참가에 고개를 내젓고 있어 정식 G8회담 중간 단계라 할 수있다.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직 채무국인 관계로 세계 통화정책등 거시 경제문제를 다룰 이틀째 하오 회의에는 참가할 수 없으나 이번 회동에 동등한 완전 회원으로 참석,러시아의 높아진 국제 입지를 반영한다.또 올 회담을 주최하는 미국 또한 G7 다른 국가들이 모두 선망하는 좋은 경제성적으로 어느 때보다 여유있게 회담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본래 경제현안만을 논의하던 G7회동이 정치현안을 의제에 포함시킨지 오래되나 올해는 경제,정치 모두 특별한 위기나 현안이 없어 96년 프랑스 리용,95년 캐나다 헬리팩스 회동때보다도 긴박감이 덜 하다.백악관의 사전 브리핑을 들어보면 온갖 국제 이슈들이 「잡탕」식으로 총집합해 있다. 먼저 국제정치는 첫날 밤 보스니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마지막날 각종 이슈들을 짚고 넘어갈 예정이다.평화협정 실행 1년반이 지난 보스니아에 대해선 민간,경제재건 분야가 논의된다.마지막날의 폭넓은 국제정치 현안토의에선 중동평화회담,페르시아만,이란,이라크,동남아시아,키프로스,콩고 등이 다뤄진다.또 전 지구적 문제라 할 마약,조직범죄,테러리즘,핵확산금지,환경,그리고 전염병 이슈도 거론되고 개도국의 부패,여성정치참여도 이야기될 예정이다.그리고 중국반환을 눈앞에 둔 홍콩문제도 논의된다.첫날 하오에 있을 클린턴 대통령의 러시아,프랑스,이탈리아 정상과의 양자회동도 큰 관심사로 군축,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산업정책 큰 틀 바꾼다

    ◎경제력집중 억제서 탈피 기업퇴출 촉진 위주로/KDI에 용역… 부동산처분 세혜택 등 강구 산업정책의 큰 틀이 바뀐다.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이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한 기업확장 방지 위주에서 기업의 퇴출을 쉽게하는 방향으로 바뀐다.이에따라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몸집을 줄여 능률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업퇴출제도 개선대책」이 국책연구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기업퇴출을 쉽게 하는 방안은 과다 차입금 세금 중과 및 벤처기업 육성책과 함께 구조조정의 3대 축을 이루게 된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이 급속한 경영환경의 변화에 부응,부실기업이나 한계기업을 제때 처분함으로써 시장경제원리에 의해 외형이 아닌 능률 위주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기업퇴출 촉진책과 관련한 용역을 줬다. 재경원 관계자는 『종전 산업정책은 채무보증이나 출자제한 등 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는 쪽에 주안점을 뒀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시장환경에 신속히 적응하기 위해 경쟁력없는 부분을 떼어내 퇴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 방안으로 부동산을 처분하는 기업엔 양도세(특별부가세)를,상대방에겐 취득세나 등록세를 감면하는 등의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아울러 기업정리에 가장 큰 걸림돌인 해당기업의 인원정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강구된다. 이같은 기업퇴출 제도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이 아닌 모든 산업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그러나 세제혜택의 경우 경쟁력이 없어 처분 대상인 기업에 혜택을 주는 것이 공평한지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더러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 재경원장관의 한국은행 업무감사 폐지/2단계 금융개혁안 주요내용

    ◎은행 동일인 소유지분한도 4%로 통일/금융기관 도산때 예금자채무 우선변제 금융개혁위원회가 3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단계 금융개혁안은 중앙은행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금융기관의 진입 자유화 및 퇴출 원활화,금융시장의 정보효율성 제고 등을 주요 과제로 담고 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통화신용정책 수립·지휘 ◇중앙은행=한국은행의 목적을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신용정책의 수립 및 집행」으로 정한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금융통화위원회로 바꿔 한은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하고 금통위 의장이 한은 총재를 겸임한다.임기는 5년으로 총리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고 국무회의와 경제장관회의에 출석한다. 금통위는 통화신용정책을 수립하고 집행을 지휘하며 외화 여·수신과 외국환 포지션 관리 등 일부 외환업무를 확대한다.은행의 채무 인수 및 보증과 경영지도,편중여신 등 은행의 건전성 경영에 대한 감독권한을 갖는다. 한은의 내부경영 자율성 보장을 위해 정관변경 승인권을 금통위가 갖고 한은에 대한 재경원 장관의 업무감사는 폐지,감사원 감사로 일원화한다.다만 한은의 경비성 예산은 재경원 장관이 승인한다. ◇금융감독제도=금융감독 최고 의결기관으로 국무총리 산하에 합의제 행정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가칭)를 둔다.금감위는 금융관련 법률의 제정·개정권을 갖고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을 상대로 규제 및 감독에 대해 심의·의결한다.위원은 9명이고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국무총리가 제청,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방은행은 15% 유지 ◇금융산업 진입=시중은행 전환은행 합작은행 등의 동일인 소유지분 한도를 4%로 통일하고 지방은행은 지금처럼 15%를 유지한다.다만 자기자본 비율을 비롯한 재무상태,산업자본과의 결합 정도,주식 인수자금 출처의 정당성 등에 문제가 없을 경우 예외적으로 10% 지분을 허용한다.또 은행을 신설하거나 전환후 5년이 넘지 않을 때와 총자산 규모가 1조원 이하일 경우 10%까지 허용한다.그러나 투자신탁회사와 투자신탁 운용회사의 지분 규제는 폐지한다. 금융기관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기관 최저 자본금을 크게 인하,종합증권업을 하는증권회사의 경우 5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투자신탁운용회사는 3백억원에서 30억원으로 하향 조정된다.다만 예금을 받는 은행과 보험 상호신용금고 등은 변동이 없다. ◇금융산업 퇴출=자기자본 충실도가 낮은 금융기관에 대해 감독 당국이 단계적으로 시정조치를 내리는 「적기 시정조치 제도」를 확립한다.금융기관의 인수·합병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합병후 인원을 감축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금융기관 도산시 예금자 채무를 우선 변제토록 법제화하고 부실금융기관을 처리하는 가교은행을 설립한다. ○불성실한 공시 책임 강화 ◇금융시장 정보효율성=은행 총여신 잔액이 5천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군에 대해 결합재무제표의 작성을 의무화하고 점진적으로 모든 계열 기업군으로 확대한다.단 금융업종 계열사는 포함시키지 않되 요약 재무제표 기재를 의무화한다.기업공시제도를 개선하고 상장기업에 한해 분기보고서를 내도록 한다.불성실 공시에 대한 책임을 강화,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하고 전자공시체제를 구축한다.
  • 차입금 규제시 법인세 얼마 더 내나

    ◎매출 3조·자기자본 1천억·차입금 1조 기업/현재보다 1.6배 더 납부… 기업순익 크게 감소 차입금이 많은 기업에 법인세를 중과하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익이 크게 줄어든다. 재정경제원이 1일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6배 이상인 기업을 규제한다는 가정 아래 매출액 3조원,자기자본 1천억원,차입금 1조원인 기업의 법인세 부담액을 시산한 결과다.이 기업의 경우 법인세를 지금보다 1.6배 더 내야 한다.예컨대 지금 1백억원을 낸다면 규제 이후에 부담하는 법인세액은 2백60억원으로 늘어난다. 먼저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 1%를 적용하면 이 기업의 경상이익은 3백억원,법인세율 28%를 적용하면 법인세액은 84억원이다. 그러나 규제대상인 자기자본의 6배를 넘는 차입금은 4천억원이고 여기에 연 12%의 금리를 적용하면 지급이자는 4백80억원이다.이를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 기업이 더 부담하는 법인세액은 1백34억4천만원이 된다.이자를 손비로 인정받을때 법인세(84억원)의 1.6배다. 따라서 새로운 규제가 생기면 경상이익 3백억원 가운데 72.8%인 2백18억4천만원이 법인세로 날아감으로써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다. 다른 조건이 똑같고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8배인 기업은 손비로 인정받지 못하는 지급이자가 2백40억원으로 법인세는 지금보다 0.8배 더 부담하게 된다.역시 다른 조건이 같고 매출액이 1조5천억원인 기업은 경상이익이 1백50억원 밖에 안되고 나머지 세금부담은 첫번째 예와 똑같이 높아지기 때문에 법인세액이 기존의 3.2배로 크게 늘어난다. 30대 기업집단 가운데 차입금이 자본금의 6배 이상인 기업집단은 한화 한라 동아 두산 진로 동양 해태 뉴코아 거평 등이며 채무보증까지 차입금에 포함하면 한진 고합 한일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 소비자 파산(외언내언)

    2억5천만원의 빚을 감당하지 못한 대학교수 부인 이 사법사상 처음으로 「소비자파산선고」를 받은 날에 4백90만원의 신용카드빚을 갚지 못해 고민하던 20대 회사원이 여관에서 목매 자살하는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다.같은 날 문화체육부는 「1∼4월 관광동향」발표를 통해 올들어 4월말까지의 여행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감소한 15억5천1백18만5천달러인 반면 여행지출은 3.7% 늘어난 22억3백만3천달러를 기록해 6억5천1백81만8천달러의 여행수지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위의 세가지 사례는 우연히 동시에 나온 별개의 사안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일맥상통하고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우리의 과소비풍조가 그것이다.물론 파산선고를 받은 그 부인의 딱한 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이 경우 역시 무분별한 지출이 근본요인으로 여겨진다.이번 판결로 악덕채무자가 늘어나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서울지법엔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친구에게 신용카드를 맡기고 갔다가 그 친구가 카드로 7백만원어치나 써버리자 이를 갚지 못하겠다며 「소비자파산신고」를 한 20대 여인의 신청이 이미 접수돼 있다고 한다. 「소비자파산」은 빚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사람에게 정상적인 사회생활의 길을 터주기 위한 일종의 구제책이다.그러나 방탕한 생활을 일삼거나 고의로 많은 채무를 부담한뒤 파산하고 면책을 받으려는 악덕채무자가 늘어난다면 이 역시 문제다.특히 신용카드로 인한 과소비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우리의 실정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은행카드 장기연체금액이 9천2백여억원,백화점카드 연체금이 53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금융권과 유통업계가 긴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악덕채무자를 가려내 형사처벌하고 영원히 파산자로 살게하는 것이 법원의 의지이지만 이에 앞서 우리 모두 근검절약하고 분수에 맞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발휘해야겠다.
  • 북,아주에 식량구걸 외교/박길연 외교부장 순방 속뜻

    ◎“재외공관 감사” 명목 내세워/가나·앙골라 등 한달넘게 순회 북한 외교부 박길연 부부장이 지난 4월27일부터 한달넘게 아프리카를 순방하고 있다.김영남 외교부장이 지난 3월에도 한달여동안 아프리카국가들을 방문해 식량지원을 요구한 바로 직후여서 박부부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부부장의 이번 순방대상국은 가나,토고,베넹,앙골라,모잠비크,잠비아,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지역국가 대부분이다.순방의 목적은 재외공관 자체감사 및 독려라고 표명되고 있지만 실제는 식량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짐바브웨에서 김부장의 식량원조 요청을 재확인하는등 북한이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국제기구의 지원요청뿐 아니라 직접 나서 식량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제가 어려운 아프리카를 북한외교부 고위 간부들이 연속해서 순방하는 것은 납득이 잘 가지 않는다』면서 『김정일이 아직 주석직을 승계하지 않은 공백상태를 틈 타 장기간 외유를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아프리카에 있는 우리 공관측의 보고를 종합해보면 선뜻 식량지원에 나선 아프리카 나라는 많지 않고 에티오피아 등 일부 북한의 채무국들이 지원을 약속했으며 사회주의권인 세네갈,알제리,우간다,잠비아 등이 지원할 용의를 나타낸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박부부장은 잠비아 방문시 잠비아측 관계자들에게 『한국 집권층은 범죄조직이기 때문에 대화상대로 인정할 수 없으며 한국에는 북한과 평화통일을 논의할 상대가 없다』고 강변했다.
  • 빚더미 경영폐해 근절을(사설)

    정부가 김영삼 대통령 담화와 관련,경제분야 후속대책으로 차입금이 많은 기업에 세금을 더 물리기로 한것은 최근의 잇단 대형부도사태의 주인인 고질적 빚더미 경영 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고단위 처방전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빚많은 기업에 대한 중과세조치는 경영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론상으로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처럼 강한 처방을 내리게 된것은 차입경영의 국민경제적 폐해가 너무 심각한데다 웬만한 정책수단을 동원해서는 시정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에 의해 차입금이 자기자본의 5∼6배를 웃도는 기업은 종전과 달리 차입금이자가 손금에서 제외되고 과세대상에 포함됨으로써 빚이 많을수록 중과세의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또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도 차입금으로 산정,과세키로 한 것은 상호보증의 편법에 의한 문어발확장에 제동을 걸고 그룹내부의 부도도미노현상도 사전에 막으려는 정책의도를 담은 것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이번 대책의 실시시기를 오는 99년으로 정한 것도 과다한 차입금으로 외형만 부풀린 재벌그룹들이 부동산이나 계열사 등을 처분,감량경영에 의한 내실화를 이루고 빚을 갚게끔 적정유예기간을 주기 위한 배려를 담은 것으로 평가한다.이와 함께 우리는 자기 돈에 의한 증자행위에 대해서도 세제·금융상 인센티브를 제공,기업들의 재무구조개선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을 강조한다. 자기자본의 활용대가인 배당금이 법인세·종합소득세로 이중과세되는 현행규정을 고쳐 배당금일부를 손금에 산입,비과세하는 방안도 기업경영의욕 고취차원에서 검토할만한 것으로 생각한다.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나온 이번 대책이 적잖은 저항을 받겠지만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건전한 경제정책은 정권 임기에 구애됨없이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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