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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협력업체 대량 도산위기/부도유예 2개월

    ◎1만7천개사 자금압박 가중 기아그룹과 채권단의 기아사태 해결을 위한 ‘힘겨루기’속에서 1만7천여개에 이르는 기아 협력업체들이 대량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기아자동차 노조가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27일부터 부분적으로 생산을 중단했으며 29일부터는 완전히 가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또한 그동안 다소나마 할인이 이루어졌던 진성어음이 최근부터는 아예 할인이 되지 않고 있고,일부 업체는 오는 30일 무렵 한꺼번에 도래하는 어음을 결제할 길이 없어 대규모 도산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함께 기아 사태가 두달 넘게 시간을 끌며 장기화함으로써 협력업체들의 신모델 개발이 완전 중단돼 자동차 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부 협력업체들은 이에 따라 그룹측과 채권단이 법정관리든 화의든 조속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보다 앞서 협력업체들을 우선적으로 살릴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경기도 지역의 기아 협력업체인 D기업의 임원은 “법정관리와화의 가운데 어느 것이 좋으냐 하는 문제는 생각할 여유가 없고 관심도 없다”면서 “모든 업체들이 더이상 해볼 것도 없이 거의 포기 상태로 눈뜨고 도산을 맞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법정관리가 되더라도 자금 지원과 정상화까지는 몇달의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그전에 협력업체를 살릴수 있는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파업 선언으로 29일부터는 협력업체들의 생산은 완전 중단돼 사실상 휴업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경기 지역의 또다른 D기업은 27일 조업을 중단한데 이어 29일부터는 재고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라인을 가동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생산을 완전 중단하기로 하는 등 대부분의 협력업체들이 기아자동차의 파업으로 이날부터 생산시설 가동을 멈추었다.생산이 중단되면 협력업체들의 자금줄은 완전히 막혀 도산을 더욱 재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부도를 내고 도산한 기아 협력업체는 기아자동차 협력업체 4곳,아시아자동차 협력업체 12곳 등 23개 업체이며 부도업체 종업원 수는 3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기아자 재산보전처분 한편 서울지법 남부지원은 27일 기아그룹이 화의를 신청한 11개사 가운데 아시아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에 대해 재산보전처분을 내렸다.또 이미 법정관리가 신청된 기아특수강,기아인터트레이드에 대해서도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이들 3사는 이날부터 채무가 동결되고 부도유예협약 만료일인 29일 이후 부도가 나더라도 당좌거래는 계속할 수 있다.
  • 화의 고집땐 모든 책임 기아에/채권단 결정권 위임 배경과 전망

    ◎“채무상환 압박 받아 백기 들고 나올것”/법정관리 스스로 신청 ‘모양새’ 갖추기 채권금융단이 다음달 6일까지 화의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한 선택권을 기아그룹에 준 것은 종국적으로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위한 명분쌓기로 풀이된다.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화의 동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기아측에게 법정관리를 권유했다. 당국이나 채권단은 기아가 화의를 고수하고 기아자동차에 대해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진다해도 채권단의 자금지원을 받지 않고 버티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채권단은 기아가 화의를 고수하면 기아가 발행하는 어음을 일절 할인해 주지 않게 되며 그렇게 되면 기아 스스로가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을 일일이 현금으로 자체 해결해야 하는 형국이 빚어진다”며 “기아그룹에 대한 자금압박은 지금보다 훨씬 거세진다”고 말했다.여기에다 4천8백억원에 이르는 기아그룹의 해외채무에 대한 외국 금융기관들의 상환 압력도 가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채권단은 따라서 기아그룹이 화의 고수로 인한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등과 같은 사회·경제적 파장을 남의 일 처럼 여길 수만은 없게 돼 기아그룹 스스로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채권단이 직접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도 있다. 채권단은 또 법원이 기아자동차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본다. 당국의 관계자는 “법원에서 지난 25일 제일은행에 전화로 입장을 물어봤고 제일은행은 26일 은행장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은행장 회의 결과가 화의로는 기아를 정상화시킬수 없으며 법정관리가 그 대안이라고 결론지었기 때문에 법원의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럴 경우를 상정하면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이 끝나면 기아의 부도는 시간문제로 된다. 그러나 채권단의 이같은 결정은 화의고집에 따른 관련기업의 도산 등을 모두 기아의 책임임을 입증하기 위해 택한 모양새 갖추기라는 지적도 있다.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듯하던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분노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당국의 관계자도 “법적으로 채권단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회사가 스스로 손을 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아가 대선정국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정치논리로 기아사태의 해법을 찾으려고 고집할 경우 정부나 채권단의 희망적인 관측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채권단의 결정이 기아사태의 장기화를 촉발할 가능성도 다분히 내재돼 있는 것이다. 즉 기아그룹이 채권단의 자금지원 불가로 인한 협력업체의 연쇄도산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그 책임을 정부나 채권단에 고스란히 떠넘길 경우 정부가 과연 기아만을 탓하며 나몰라라 하고 앉아 있을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정부가 기아와의 ‘머리 싸움’과 ‘뱃심싸움’에서 김선홍 회장에게 모두 밀리는 상황을 상정할 수 있는 것이다. ◎노조 “29일부터 파업” 결의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법정관리가 바람직하다는 은행장 회의 결과는 기아그룹을 제3자에게 넘기기위한 수순으로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며 오는 2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한 상태다.민주노총 산하 전국자동차산업 노조연맹과 40여개 기아그룹 1차 협력업체도 기아자동차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는 시점에 맞춰 동조파업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 기아자 4,000억 추가지원 필요/신용평가기관이 분석한 회생조건

    ◎빚 4조8,000억 5년간 상환유예해야/아시아자는 매각하는 것이 더 도움 기아자동차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향후 2년 동안 4천억원의 추가자금을 지원받아야 한다는 신용평가기관의 평가 결과가 나왔다.신용평가기관은 또 기아자동차에 화의가 적용될 경우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기아자동차의 도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됐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는 기아자동차의 회생을 위해서는 크게 세가지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즉 97년 1천3백억원과 98년 2천7백억원 등 향후 2년 동안 4천억원의 추가자금을 지원받아야 정상화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기아자동차가 계열사에 서 준 3조7천억원에 이르는 보증채무도 동결돼야 한다는 것이다.계열사가 매각 또는 정리될 경우 그 부담을 기아자동차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신용정보는 또 4조8천억원에 이르는 금융부채도 5년간 상환이 유예돼야 하며 아시아자동차는 매각되어야 기아자동차의 회생에 도움을 준다는 판정을 내렸다. 한국신용정보는 이런 전제조건들이 실현될 경우 기아자동차는 내년에 6백70억여원의 경상이익을 낸 뒤 오는 2001년쯤에는 1천2백억원 가량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기업평가 및 안건회계법인 등 지난 2개월 동안 기아그룹을 분석한 신용평가기관들은 기아중공업과 기아전자 등 9개 계열사는 추가적인 자금지원 없이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그러나 기아특수강 기산 기아인터트레이드 한국AB시스템 등 4개 계열사는 정상화가 불가능한 업체로 판정됐다.
  • “개별기업 지급보증 약속한 적 없어”/강 부총리 일문일답

    ◎화의수용 여부는 법원이 결정할 문제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4일 홍콩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금융기관이 외국에 진 빚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겠다는 것이지 기아 등 개별기업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기로 한 적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기아자동차의 화의가 성사될 가능성은. ▲화의여부는 법원에서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다. ­기아가 화의 적용대상으로 적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데. ▲기아 스스로 판단할 문제다.기아측이 생각하기에는 화의가 가장 적당한 회생방법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기아사태의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법은. ▲기아문제는 기아가 해결하는 것이다.시장경제는 돈을 꿔주는 쪽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기본원리다.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의 퇴진문제는. ▲김회장 퇴진문제는 부도유예협약 적용 기간중 추가자금지원의 조건이었다.협약이 끝나면 자동적으로 의미가 없어진다.협약이 끝난뒤 다른 방향에서 논의가 진행되면 새로운 조건이 제시될 수 있다. ­기아특수강의 화의성사 여부에는 산업은행의 담보권 행사 여부가 중요하다.정부가 출자한 은행인 산업은행을 통해 의견을 반영할 생각은. ▲개별기업 처리에 정부의지와 정책은 있을수 없다.개별기업을 구제할 생각도 없고 현실적인 대안도 없다.산업은행도 은행의 입장에서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기아가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화의는 채권자와 합의한다.협력업체도 기아가 발행한 어음을 갖고 있어 채권자가 되므로 이들의 합의를 받아내야 한다.금융기관이 이 어음을 할인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법정관리는 부도 이후 지원된 자금이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우선적으로 받을수 있는 권리(변제권)가 있지만 화의는 그런 장치가 없다.다만 기존 채무의 상환기간을 재조정하는 것이어서 새로 빌려준 돈도 보증받지 못한다. ­부도유예협약이 끝나는 29일 이후 정부가 할 일은. ▲정부가 할 일은 없다.채권·채무 관계는 기업이 아무리 커도 그 성격에는 변함이 없다.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23일 화의성사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법정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듯한 말을 했는데. ▲화의는 정부가 판단할 입장이 못된다.기아와 채권단이 결정할 문제다.
  • 기아 부도나도 지원안해/강 부총리

    ◎유예협약 무효화… 화의수용 어려울 것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4일 “기아그룹의 화의신청으로 부도유예협약은 무효가 됐다”며 “따라서 기아가 부도나더라도 협력업체를 포함한 기아그룹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7면〉 강부총리는 이날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IBRD) 연차총회 기조연설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아가 화의를 신청한 것은 추가자금 지원없이도 기업을 살릴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부총리는 “법정관리의 경우 신규 채권은 공익성 채권으로 간주,우선 변제를 받기 때문에 추가자금 지원은 가능하지만 화의는 기존 채무만 상환을 연기해주는 것으로 추가자금은 있을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기아의 화의신청에 대해 채권은행단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판단하겠지만 채권단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화의신청이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기아는 부도유예협약이 끝나는 29일 이후 부도가 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렇게 되면 법정관리나 파산 등 회사정리절차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강부총리는 또 이날 하오 김포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기아그룹의 대외채무중 금융기관이 보증한 것 이외에는 정부가 지급을 보증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 적기 자금조달의 새로운 방법(부동산 길라잡이)

    ◎“부동산신탁사 담보신탁 활용을”/수요자 필요금액만큼 수익증권 교부/금융기관이 협의 거친이후 자금 대출 부동산의 개발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유망업종 선정이 중요하다.하지만 개발시점에서 필요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느냐도 부동산 개발의 성공을 결정하는 키 포인트 중의 하나이다. 토지시장의 성숙도와 변화추세,토지이용 상황 등을 주시하면서 최상의 조건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농산물을 보관했다가 비쌀때 시장에 내다 파는 것처럼 부동산의 효용이 가장 크다고 생각되는 시기에 이용·개발해야 한다. 부동산을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개발 컨셉의 설정에 부동산 컨설팅사의 자문을 받거나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한다.개발자금은 금융기관을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된 토지를 대상으로 개발할 때는 해당 금융기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이 경우 건축물에 대한 다른 권리관계의 설정으로 담보력 약화,또는 환가의 어려움 등이 따른다.다른 부동산을 담보로 요구받기도 하며 이것이 여의치않을 때는 개발시기를 놓치거나 개발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이럴 때는 부동산 신탁회사의 담보신탁을 이용하면 어려움이 쉽게 풀린다. 이 방법은 신탁회사가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담보로 제공된 부동산에 대해 유효담보력 범위에서 신탁회사와 협약을 체결한 금융기관과 대출에 관해 협의한다.여기서 소유자가 필요로 하는 금액만큼의 수익권 증서를 교부받아 금융기관에 제시하면 금융기관은 신탁사를 믿고 자금을 대출해 준다.이 경우 모든 부동산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금융기관이 담보로 취득 가능한 물건이라야 한다. 담보신탁으로 제공된 부동산은 소유자의 다른 채권·채무관계에서 발생하는 권리로부터 침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개발신탁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 환가시 정상가격으로 처분도 가능하다. 따라서 금융기관에 담보잡힐 때보다 안전성과 편리성이 높아 자금융통과 개발에 대비하는데 유리한 방법이다.3451­1122.
  • 기아사태 더 꼬여선 안돼(사설)

    기아자동차와 계열회사 등 4개업체가 22일 법원에 전격적으로 화의신청을 함으로써 그동안 우리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던 기아사태가 또다시새로운 불확실성의 국면에 들어선 느낌이다. 당초 정부와 채권금융기관들은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기한(9월29일)이 끝나더라도 기아자동차만은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을 지난 18일 확정했다.그러나 기아경영진은 채권단에 속하지않은 리스사등 제3금융권이 대출금상환에 나설 우려가 크기 때문에 채무동결을 위해 부득이 화의신청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정부와 채권금융단의 결정사항에 대해기아측에서 신뢰감을 가질수 없다는 이유로 사전협의없이 새 승부수를 던진 형국이 빚어진 것이다.때문에 화의신청제도가 현재의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업회생을 꾀할수 있는 점과 관련,기아측은 정부와 채권금융단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요구해온 최고경영자 사퇴,감량경영에 대한 노조동의서제출등의 난제로부터 어떻게든 피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지 않을수 없다. 만약 제3금융권의 대출상환압력이문제라면 사전에 정부·채권금융단과 협의,지원을 요청하는 순서를 밟았어야 마땅했다고 본다.그러한 합리적 절차가 생략됨으로써 상호 불신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기아사태의 마무리 시기가 늦어질수 있는 것이다.그렇잖아도 화의신청의 부작용으로 환율 및 해외차입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내리는 등 금융불안의 조짐이 일고 있다. 우리는 또 행여 기아경영진이 몇개월 안남은 대선이나 심각한 불황을 겪는 경제상황을 볼모로 차기 정권 출범까지의 시간끌기식 정치성 게임을 벌인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어디까지나 경제논리로 조속히 진지한 자세로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정부도 대기업부도를 막고 국민경제에 주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도유예협약같은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던 만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중소협력업체를 포함한 기아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촉구한다.
  • 화의 절차/재산보전처분후 개시… 3개월 소요

    ◎총채권 75%이상 찬성얻어야 효력 화의는 부실해진 기업이 법원의 중재감독 아래 채권자들과 협정을 맺고 언제까지,어떻게 빚을 갚겠다는 채무변제계획을 새로 세워 파산을 면하는 제도다.기업이 파산위기에 놓였을때 채권,채무를 보통 5∼7년까지 유예시키고 회사 재건에 들어갈 수 있는 제도.파산위기에 몰린 기업에 대해 부채를 일정기간 동결한다는 점에서는 법정관리와 같지만 현 경영진이 그대로 유지되는 점에서 법정관리와 뚜렷한 차이가 난다. 채무기업에게는 당장 파산을 면하고 회사를 되살릴 기회를 주고 채권자에게는 기업이 망해 아예 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항을 피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채권자와 채무기업간 채무 동결 기간과 방법 등 세부적인 화의안이 마련돼야 하는 등 절차가 엄격하다.화의가 받아들여지면 채권자들의 보증채무 상환 요구가 중단되지만 담보권 행사는 가능하다. 화의신청후 첫 단계인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통상 10일,화의개시 결정까지 3개월이 걸린다.그 뒤 채권신고까지 2주∼1개월,채권자 집회까지 1주∼1개월 정도가 더 걸린다.화의신청부터 법원의 화의 인가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6∼7개월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화의 신청은 법원의 파산선고 전에만 가능하며 화의 신청이 있으면 파산절차가 중지되고 화의개시 결정 후에는 파산신청이 불가능하다. 화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과 채권금융기관과의 신뢰다.채권자 집회에서 화의가 가결되려면 채권자 과반수 이상이 출석해 총 채권 4분의3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화의가 성립되기 전에는 물론 성립된 이후에도 유치권 질권 저당권 또는 전세권 등 담보권을 가진 경우에는 권리(별제권)를 행사할 수 있다.그렇게 되면 결국 기업은 부도로 처리될 수도 있다.
  • “정부도 신청 불가피성 이해”/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 문답

    ◎법정관리땐 종금사 등 도산 우려/화의 수용안돼도 현경영권 유지 기아그룹 이종대 경제연구소장은 22일 “부도유예협약이 만료되는 29일 이후 채권단이 일정기간 채무상환을 연기해준다 해도 제 3금융권의 채무상환요구와 기아 계열사의 보증채무에 대한 이행요구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대처할 묘책이 없다고 판단해 화의신청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채권단과 사전논의가 있었나. ▲화의신청을 전후해 그룹 전 임원들이 재경원 통산부 채권은행 등에 나가 동의를 구하고 있다.대체로 그럴수 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하는 분위기다.사전조율은 없었다.화의신청에 대한 결정은 어제(21일)밤 사장단회의에서 결정했으며 오늘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기아자동차 등 4개사는 화의신청하고 기산은 법정관리로 결정한 이유는. ▲아시아자동차는 신용평가기관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기아자동차와 흡수합병하거나 매각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다.대우가 인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기아특수강은 현대 대우와 공동경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기아인터트레이드는 매각할 계획이다.기아특수강과 기아인터트레이드같은 복잡한 기업을 한두달 안에 파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간을 벌자는 차원에서 포함시켰다.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으로 보는가. ▲기아그룹의 회생방안은 3가지다.자구노력에 의한 회생,화의,법정관리 등이다.법정관리는 현실적으로 채권단이 받아들일수 없는 안이다.7∼10년간 채권처리가 유예되면 종금사와 제3금융권의 일부 회사는 바로 도산할 것이다.그렇다면 남는 방안은 화의 밖에 없다.채무보증기간이 법정관리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채권단에서도 환영할 것으로 본다. ­화의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채권단이 운영자금 등 추가자금지원을 조건으로 김선홍 회장 퇴진과 노조 동의서를 요구할텐데. ▲경영권에 대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비상시기에 자구노력의 중심축을 뽑아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화의가 받아들여지든 아니든 경영권 유지에는 변동이 없다.노조 동의서에 대해서는 경영진과 노조가 협의중이다. ­나머지 계열사에 대한 처리는. ▲28개 계열사를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판매 등 5개사로 축소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최대한 부도처리가 안되는 방향으로 채권단과 협의해 나가겠다.추가로 화의신청대상 계열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 기아 4개사 화의신청/기산은 법정관리/5개사외엔 부도처리될듯

    ◎20개 채권기관 내일 동의 논의 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아인터트레이드 등 4개 계열사에 대해 22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매각대상 계열사인 (주)기산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은 “채권단이 부도유예협약 종료 이후 일정기간 채무상환을 연기해준다해도 제 3금융권의 채무상환 요구와 기아자동차의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채무에 대한 이행요구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이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화의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자동차의 화의신청은 경영정상화가 목적이고 아시아자동차는 흡수·통합이나 매각,기아특수강은 대우와 공동경영,기아인터트레이드는 처분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채권단은 24일 제일은행 등 20개 주요 채권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화의에 동의할 지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기아측은 화의신청을 전후로 정부와 채권단에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도유예협약이적용된 15개 기아 계열사 가운데 기아자동차 등 5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10개사는 부도유예가 끝나는 오는 29일 이후 부도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자동차 전문그룹 재출발 유력/화의신청 이후 기아그룹은

    ◎아시아자 합병보다 매각 가능성 높아/특수강은 현대·대우와 공동경영 전망 기아그룹이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아인터트레이드 등 4개사에 대해 법원에 화의신청을 내고 기산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기아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특히 화의신청에 대해 채권은행단이 긍정적이어서 재산보전처분 결정과 함께 화의 개시가 성립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그러나 화의가 이뤄지더라도 경영정상화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기아자동차에 대한 화의성립 여부에 따라 기아그룹은 존속 매각 흡수 합병 등을 통해 자동차 전문 미니그룹으로 재출발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주요 계열사의 처리전망을 살펴본다. ▲기아자동차=법원이 일단 재산보전처분을 내리면 채권이 동결된다.법원이 화의신청을 기각하면 법정관리나 파산 등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그러나 국민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심각해 이같은 가능성은 현재로선 적다.법원의 재산보전처분이 늦어도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기한 만료 이전에 내려져야 제3금융권의 채권회수를 막을수 있다.채권단이 김회장의 퇴진압력 수위를 낮추는 움직임이 있어 기아자동차만은 살 길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당초 기아자동차에 흡수 합병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3∼6개월의 화의절차를 거쳐 제3자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대우그룹이 인수를 원하고 있어 자산 부채조사가 끝나는 대로 기아 대우 채권단간의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아시아자동차의 계열사 보증채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기아특수강=기아특수강은 재산보전처분,화의개시 등의 절차를 거친뒤 기아 현대 대우의 공동경영 체제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이 터키공장 준공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뜻을 강력히 밝힌 것으로 봐 공동경영이 유력시된다.기아는 현대와 대우에 경영권을 완전히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기아인터트레이드=기아그룹내 종합상사로서 지난해말 현재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17억원 많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나빠 처분대상으로 선정됐다.조속한 처분을 위해 이번에 화의신청대상에 포함됐다.화의가 이뤄지더라도 매수 희망자가 없을 경우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 ▲기산=법정관리 절차를 거쳐 제3자에 매각된다.기아주식을 4% 가량 갖고 있는데다 최첨단 쓰레기처리기술을 도입키로 독일업체와 독점계약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삼성 대우 등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부채가 워낙 많아 기산과 6개 계열사들을 인수할 기업이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타=기아정기 기아전자 기아정보시스템 등 부도유예가 적용됐으면서도 이번에 화의신청 대상에서 빠진 10개 계열사들은 부도유예 종료후에도 나름대로 매각 통합 등의 방법으로 정상화를 모색하게 된다.그러나 상당수 계열사들의 부도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 식량·경제난 타개 국제지원 얻기 총력

    ◎IMF·ADB 동시가입 추진/해외채권 2억불 발행 모색/유엔총회서 지원호소 계획도 최근 국제사회를 향한 북한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식량난과 경제난을 타개하고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의 식량원조 외에 국제금융기관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국제금융시장에서 거액의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올 여름 예기치않은 가뭄으로 막대한 농작물 피해를 본 북한은 또 현재 개회중인 52회 유엔총회에 외교부 부부장 최수헌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지난 18일 보냈으며 이들을 통해 대북 식량지원을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김정일이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방북을 초청한 것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은 물론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북한은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외국의 원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막대한 규모의 외환확보에 필수적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가입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북한은 IMF 가입을 위해 최근 비공식으로 가입을 청원했으며 ADB측에는 지난 2월 이미 가입청원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북측의 청원에 따라 IMF는 진상조사단을 지난 6일부터 북한에 보내 북한의 경제관련자료를 조사하는 등 IMF가입자격에 대한 사전심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쿠바와 함께 IMF에 가입하지 않은 몇 안되는 국가중 하나인 북한의 가입 문제를 IMF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가입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데다 미국도 반대하지 않고 있어 북한의 IMF가입은 24일 홍콩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에서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ADB가입을 위해 북한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에 앞서 서면청원을 했으며 연차 총회에서 북한 가입신청서가 회원국들에게 넘겨져 현재 회원국들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ADB 가입 역시 지지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공개적으로 북한의 가입을 후원하고 있어 ADB 가입엔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IMF·ADB가입이 성사되면 이들 두 금제금융기관으로부터 수억달러의 저리차관을 빌릴수 있어 북한은 이 자금을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된다. 북한은 국제금융기관의 가입추진과 함께 최근 마카오의 국제금융시장에서 2억9백만달러 상당의 독일 마르크화 표시 채권을 액면가의 50%에 발행하는 것을 추진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번 채권은 북한 무역회사인 국제공업개발사가 발행하는 것으로 북한 무역은행인 고려은행이 보증하고 있다.북한이 해외에서 기채하는 것은 20년만에 처음인데 그동안 북한은 해외차관및 무역대금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국으로 낙인 찍혀 왔다.한편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최근 북한의 채권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미국이 북한에 대한 자산동결 해제 등 경제제재 완화를 추진하면서 유럽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북한채권을 거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 기아자/3금융권 자금회수땐 화의신청 외길

    ◎김 회장 경영권 고수경우 추가 자금지원 못받아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이 끝난 이후 기아자동차가 채권금융단 원리금상환유예의 우산아래서 정상화의 길을 향할지 여부는 기아그룹의 태도에 달려있다.공은 기아로 다시 넘겨진 것이다. 관심의 대상은 기아가 과연 ‘진로의 전철’을 피해갈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정부와 채권단이 찾아낸 기아해법은 진로모델이기 때문이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이자감면 및 최고 경영자의 경영권포기각서 제출시 추가자금(협조융자) 지원이 그것이다. 채권단은 지난 7월 25일 제2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진로그룹 주력사인 (주)진로의 정상화를 위해 장진호회장이 주식포기각서를 낼 경우 3백69억원의 협조융자를 해주기로 했었다.진로는 그러나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이 끝난 이후 이를 거부하고 자력으로 버티다가 3금융권의 자금회수로 (주)진로의 부도가 불가피해지자 한 달 보름도 채 되기 이전인 지난 7일 법원에 전격 화의신청을 내기에 이르렀다. 현재 기아그룹이 처한 상황으로 미뤄볼 때 추후 진로의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기아자동차는 계열사에 3조4천억∼3조7천억원의 지급보증 채무를 갖고 있으며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가입대상 기관이 아닌 할부금융사 등의 제3금융권에 진 빚은 8천6백억원에 이른다.때문에 기아자동차에 대한 대출금 상환유예 등의 조치가 취해지더라도 3금융권이 계열사를 대상으로 자금회수에 나설 경우 그 부담은 결국 지급보증을 선 기아자동차가 지게 된다. 현재 기아측은 80여개에 이르는 3금융권을 대상으로 채권행사 유예기간 동안에는 자금회수에 나서지 말도록 협조를 당부하며 서면확인서를 받고 있는 중이다.그렇더라도 이는 결국 ‘협조’에 불과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장치는 못된다.진로그룹도 만기가 돼 돌아오는 물품대인 진성어음은 소주판매 등의 자체자금으로 결제했으나 서면확인서를 써 준 3금융권이 2백50억원에 이르는 자금회수에 나서자 순항하지 못하고 화의신청을 했다. 당국의 관계자는 “기아자동차의 여건이 (주)진로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나 대출금 상환유예와 이자감면조치만으로는 기아자동차를 정상화할 수 없다는 것이 채권단의 진단”이라며 “따라서 추가자금 지원 없이 기아자동차가 정상화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 채권단의 판단”이라고 말했다.채권단이 대출금 상환유예와 함께 수출지원자금이나 수요자금융 재개 등의 추가자금지원을 위해 김선홍 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아해법의 틀은 제시됐으나 부도유예협약 종료 이후 기아자동차 행로는 여전히 김회장의 거취와 연관돼 있는 것이다.
  • 장애물 첩첩… 순항 미지수/부도유예 종료 이후의 기아자 행로

    ◎은행권 채권유예만으론 정상화 난망/기아측,수요자금융 재개 등에 기대 기아그룹 채권단에서 ‘채권행사 유예를 통한 정상화’가 결정된 기아자동차가 부도유예 종료 이후 어떤 행로를 걷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권단이 잠정 합의한 기아자동차의 처리 방향은 진로그룹식이라 할 수 있다.채권단이 기아에 진로와 유사한 ‘판결’을 내린 것은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진로그룹의 모기업인 (주)진로는 경영상태가 좋은 편이나 1조원에 가까운 채무보증을 갖고 있다.기아자동차도 기아 계열사중에서는 경영상태가 양호한 편이지만 3조7천억원대의 보증을 끌어안고 있다. 결국 채권단은 (주)진로의 경우와 같이 자금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김선홍 기아회장의 퇴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재로선 김회장이 퇴진할 가능성은 없다.다만 퇴진을 조건으로 한 지원자금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김회장의 거취문제는 달라질 수 있다. 문제는 자금지원을 받지 않거나 지원액이 적을 경우에도 채권만 유예시켜주는 것으로 기아자동차가 정상화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지만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진로의 전례가 보여주고 있다.채무보증의 부담이 큰데다 은행권이 아닌 2금융권이나 3금융권에서도 채권을 유예시켜줄지 의문시되고 있기 때문이다.부도유예가 끝난 상태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을 막지 못하면 부도와 도산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이와 함께 매각될 다른 계열사들에 대한 기아자동차의 채무보증이 매각과정에서 해결되지 않는다면 기아자동차에 대한 채권상환 유예는 의미가 없게 된다.채무보증액은 기아자동차의 전체 채무액 5조6천억원의 3분의2에 이를 만큼 부담을 지우고 있다. 기아자동차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문제는 수출환어음(D/A)의 할인과 자동차 할부채권을 담보로 한 수요자 금융의 재개.기아자동차 고위관계자는 “정상화를 위해서는 금융 지원보다도 수출환어음 할인과 수요자 금융을 해주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두가지는 현재 기아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기아자동차를 회생시키기로 한 이상부도유예기간이 만료되면 은행에서 재개시켜줄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도 상정할 수 있다.김회장이 사퇴하지 않아 자금 지원이 전혀 없고 2·3금융권과 채권유예문제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수출 금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다.기아자동차는 사망선고를 받아놓은 시한부생명과 다름없게 된다.
  • 기아자 ‘진로모델’로 정상화/채권은 합의/김선홍 회장 사표 요구

    ◎대출상환 유예… 이자는 우대금리로 기아그룹 채권단은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이 끝나는 15개 기아계열사 가운데 기아자동차에 대해서는 ‘진로모델’을 적용,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도 우대금리를 적용해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정상화시키기로 했다.기아그룹도 주력사인 기아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채권단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유시열 제일은행장과 김영태 산업은행총재 신부영 서울은행장 등 기아그룹 8개 은행장들은 20일 상오 서울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법정관리나 은행관리 등의 절차를 밟지 않고 진로그룹의 예와 같이 대출금 상환유예 등의 조치를 통해 기아자동차를 정상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또 이외에 수출지원자금(수출환어음 한도액 확대)이나 수요자금융(자동차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 부문에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일이 뒤따라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은행장들은 그러나 채권행사 유예와 추가자금 지원 등이 이뤄지려면 김선홍회장의 사직서 제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은행장은 “채권단이나 기아그룹 모두 기아자동차를 살려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으며 기아그룹은 최근 아시아자동차의 제3자 인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이 은행장은 “기아자동차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지급보증채무와 할부금융·리스사 등의 3금융권에 대한 대출문제 해소 방안으로 진로모델이 집중 거론됐다”고 전했다. 따라서 기아자동차의 정상화 여부는 3금융권의 채권행사 자제 협조와 기아그룹의 자구노력,기아자동차 지급보증 채무에 대한 1,2금융권의 채권행사 유예 동의 여부에 달려있다.당국의 한 관계자는 “진로그룹의 경우 장진호 회장이 사직서를 내지 않고 추가자금을 지원받지 않고 자력으로 버티다가 3금융권의 채권행사로 주력업체인 진로마저 부도위기에 몰리자 화의를 신청한 것”이라며 “기아자동차는 재무구조가 좋은데다 3금융권 대출비율도 작아 진로와는 사정이 다르지만 지급보증채무와 3금융권의 협조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오는 25일쯤 운영위원회를 열어 신용평가기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기아그룹 15개 계열사의 처리방안을 1차로 논의한 뒤 29일 제2차 채권단 대표자회의를 열어 최종 처리방침을 확정한다.
  • 기아자 조건없이 정상화/정부·채권금융단 합의

    ◎법정관리­3자인수 추진 않기로/부도유예기간 끝나도 원리금 상환 유예 정부와 채권금융단은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이 끝나는 기아그룹 15개 계열사 가운데 주력사인 기아자동차에대해 법정관리나 은행관리 또는 제3자 인수 등과 같은 별도의 조건없이 현 상태 그대로 정상화시키기로 잠정 결정했다.정부와 채권단은 또 아시아자동차를 제3자에게 매각하되 최대의 걸림돌인 기아자동차의 채무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선인수­후실사’ 방식으로 매듭을 풀기로 했다. 기아측은 이와관련,아시아자동차의 매각을 수용하는 한편 제3금융권과의 부채유예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19일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등을 감안,기아자동차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정부와 채권단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은행관리나 법정관리 또는 제3자 인수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조건없이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정상화시키기로 채권단과 정부가 의견접근을 보고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원의 최고위당국자도 이날 “채권단과 기아가 기아살리기 타협안을 도출하기 위해 실무적인 접촉을 갖고 있다”고 공개하고 “정부는 기아문제로 경제가 불안해지기를 원하지 않으며 기아와 채권단이 이같은 방향으로 최적의 결론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기아자동차에에 대한 조건없는 정상화를 뒷받침했다. 채권은행단은 이에 따라 유예협약종료와 함께 기아자동차에 대한 채권단의 원금 및 이자상환을 1년정도 유예시켜줄 방침이다.
  • 계열사 ‘선인수 후실사’로 가닥/기아자 정상화 결정 배경과 해법

    ◎은행·법정관리 모두 채권단에 큰 부담/금융권선 빚보증 상환유예 협조해야 정부와 채권단이 진통 끝에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15개 기아계열사의 처리방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산 등 주력 4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아자동차만을 살리기로 가닥을 잡은 점과 그에 대한 각론으로 법정관리나 은행관리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조건’(No Condition)적으로 현 상태에서 고스란히 정상화시키리로 한 점이 핵이다. ◇배경=정부와 채권단의 이같은 처리방안은 지난 18일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사실상 매듭지어졌다.이날 회의에는 임창렬 통산부장관과 강만수 재경원 차관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김영태 산업은행 총재 유시렬 제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기아자동차와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관련 부문’을 살려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다는 후문이다.당국의 한 관계자는 “여기에서 말하는 관련 부문이란 (주)기아자동차판매나 기아모텍 등과 같은 판매회사 또는 핵심부품을공급하는 회사로 밥이 있으면 반찬도 있어야 하듯이 기아자동차만 덜렁 있으면 정상화에 애로가 생기기 때문에 부수적인 차원에서 취하기로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아자동차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법정관리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며 “은행관리도 채권단이 극구 반대하는 데다 전문경영인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은행이 부담만 지면서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법정관리의 경우 채권동결 기간이 최장 20년이어서 채권자들에게 큰 부담을 떠안기는 외형적인 문제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법정관리 기간이 만료되기 이전 제3자에게 인수되는 사례도 적지 않게 감안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부와 채권단이 기아자동차를 정상화시키기로 한 것은 신용평가회사의 경영평가 결과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선결과제 해법=원리금 및 이자 상환유예 조치로 기아자동차를 회생시키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3조4천억∼3조7천억원에 이르는 기아자동차의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이다.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할 경우 아시아자동차의 채권자들은 여의치 않을 경우 기아자동차에 채권행사를 요구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기아자동차의 정상화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선인수­후실사’ 해법이다.당국과 채권단은 이를 위해 아사아자동차의 1,2,3금융권별 여신액을 산정하는 작업을 펴고 있다.인수에 필요한 자산과 부채의 실사작업 일환이다. 당국의 관계자는 “채무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2금융권이 기아자동차처럼 채무보증에 대한 상환유예 조치에도 협조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부도유예협약을 연장하는 것은 해당 업체가 팔리지 않을 경우 취하는 조치이며 아시아자동차는 제2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처음으로 처리방침을 확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자체를 연장해주는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할 대상은 대우가 우선 꼽히고 있다.기아특수강은 현대와 대우가 공동경영하고,기산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을 낸 상태다. ◇김선홍회장 사직서제출 여부=원리금 등의 상환유예 방식으로 기아자동차를 정상화시켜 주는 조건으로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이 전제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이다.그간의 강경방침에서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부도유예협약상 긴급자금지원을 위한 전제조건에만 해당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진로그룹과의 형평성 문제도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한다. 그러나 기아그룹이 긴급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김회장의 사직서를 오는 29일 이전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 “기아자만 회생 가능”/신용평가 결과

    ◎아시아자 등 나머지 매각될듯 기아그룹 계열사중 기아자동차 하나만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신용평가사에 의해 내려졌다.이에따라 기아채권은행단도 기아자동차만 원리금을 유예하고 나머지 계열사에대해서는 매각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제일은행 등 채권은행단의 의뢰로 대형계열사인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기산에 대한 신용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아자동차만이 회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정부와 채권은행단이 부도유예협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반드시 정 상가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아시아자동차는 자력으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와 3자매각 등의 정리대상으로 분류됐다.기산 역시 막대한 부채규모로 인한 금융비용이 너무 커 채권은행단이 채무유예를 해주더라도 자력으로 회생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아자동차의 경우도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채무보증이 유예돼야만 회생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신용정보는 이같은 내용의 중간보고서를 오는 20일께 채권은행단에 제출하고 이후 채권은행단과의 의견조율을 거쳐 25일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기아특수강의 신용평가를 담당한 한국기업평가도 자력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는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이 종료되면 제3자 인수나 회사정리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어서 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 하나만 남고 공중분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신용평가사들의 평가에 따라 기아자동차 채권단은 아시아자동차와 기아특수강 기산 등 3개 계열사가 기아자동차에 보증채무 이행요구를 유예할 경우 일정기간 원리금 상환을 동결해 기아자동차를 회생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진로식품 재산보전 처분 결정/서울지법

    ◎계열사중 5번째… 화의 곧 개시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18일 부도전 법원에 회의신청을 낸 진로종합식품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진로종합식품은 회의조건(채무변제계획)마련 시한인 3개월동안 채무 일체에 대한 상환부담에서 벗어나게 되며 관계인 집회에서 화의조건이 통과되면 법원의 화의개시 결정을 받아 자구 절차를 밟게 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단이 재산보전처분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만큼 조기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 화의신청을 낸 진로그룹 6개 계열사중 (주)진로 진로쿠어스 진로인더스트리즈 진로건설 진로종합식품 등 5개사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졌고 나머지 진로종합유통에 대해서도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의 동의서가 도착하는 대로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 진로3사 재산보전 처분/법원/내주중 당좌거래 재개될듯

    ◎(주)진로·쿠어스맥주·인더스트리 대상 법원에 화의신청을 낸 진로그룹의 6개 계열사중 (주)진로 진로쿠어스맥주 진로인더스트리즈 등 3개사에 대한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져 일단 회생을 위한 첫 고비를 넘겼다. 진로그룹은 12일 서울지법 등 화의신청 관할법원이 이들 3개사에 대한 화의 결정에 앞서 채권 채무를 동결하는 재산보전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진로와 진로인더스트리즈 등 2개사는 지난 8일 첫 부도금액부터 소급해 채권 채무가 동결되며 아직 부도를 내지 않은 진로쿠어스맥주는 이날부터 재산보전처분 결정의 적용을 받는다.진로그룹은 이들 3개사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내주중에 금융결제원의 당좌거래 재개를 허용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채권단과의 화의안 협의를 위한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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