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채무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이대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06
  • 금융범죄 엄히 다스려야(사설)

    최근 업무정지를 받은 일부 종합금융회사와 투자신탁회사가 금융기관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종금사 간부가 36억원의 고객돈을 빼내 달아난 사건도 발생했다. 신용을 생명으로 여겨야 할 금융기관이나 금융회사의 간부가 저지른 범법행위는 금융질서의 확립을 위해 엄히 다스려야 할 것이다. 일부 종금사들은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한 방편으로 기업에서 인수한 어음을 이중으로 판매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어음을 신용도가 높은 기업어음인 양 위조해서 판매해 왔다고 한다. 이렇게 이중 또는 허위 판매된 어음이 1조원 내지는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러한 행위가 범법임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이렇게 속아서 기업어음을 산 예금자들에 대해서도 정부의 100% 지급보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현실적으로 더 큰 문제가 있다. 지방투신사인 신세계투신은 고객예탁금을 채무상환등에 불법사용한 혐의로 증감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투신사의 고객예탁금은 자기자산과 엄격히 분리운용토록 되어 있어 별도의 예금자보호조치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의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조차 제외되어 있다. 신탁회사에 돈을 맡긴 선의의고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종금사의 기업어음 불법판매는 일종의 관행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국은 쉬쉬하다가 국제통화기금(IMF)긴급자금 도입과 관련,국제신용평가기관 등이이 문제를 거론하는 등 말썽이 일자 해당 종금사를 형사고발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외환위기가 없었다면 이러한 범법행위가 그대로 존속될수 있었다는 얘기다. 금융의 불법을 감독하고 시정해야 할 재경원 등 관계기관들이 이를 못본 체하고 넘기려했다면 이 또한 철저한 조사와 문책이 있어야 할것이다. IMF 위기를 넘기는 과정에서 실행되고 있는 수단에 대해 국민들은 굳이 선악을 가리려 하지않고 관용으로 용인하려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금융의 기본질서까지 무너뜨리는 범죄행위마저 눈을 감자는 것은 아니다.문제의 종금사와 투신사에 대해 단호한 응징이 있어야 할것이다.
  • 재계,김 당선자 구상 수위에 촉각

    ◎‘재벌수술 정책’ 대응책 찾기 골몰/지급보증­“일시에 해소 묘안 없다” 고충 토로/투명경영­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자금난 우려/구조조정­정리해고제·세감면 우선 시행 희망 김대중 당선자가 고통분담의 우선적 주체로 재계를 지목하고 “기업들이 자기개혁을 하지 않을 경우 과거와 같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재계에 체감 위기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재계로선 ‘경고의 당위성’에 공감하면서도 해법찾기가 쉽지않아 부심하는 모습이다. 재계는 특히 김당선자의 ‘경고’를 전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상호지급보증 99년 완전 해소 △경제력집중 억제대상 50대 그룹으로 확대 △재벌총수 재산의 기업자금화 등 강도높은 정책구상들이 흘러나오자 새 정부의 대 재벌정책의 수위를 가늠하느라 촉각을 세우고 있다.이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경제5단체장과의 회동에서 김당선자가 “짐되는 사업을 털어버리라”고 주문할 때부터 형성돼 왔다. 재계는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출범을 계기로 재계스스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고,또 추진중이어서 기업자율에 역행하는 정부주도의 일방적 조치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소위 투명경영 차원에서 재계가 솔선해 나가야 할 부문은 적극 수용하되 총수의 거취나 재벌해체 문제 등에 대해서는 재계나름의 분명한 입장을 정리한다는 생각이다.이와 관련,전경련은 오는 15일 신년 회장단회의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재벌문제에 대한 나름의 입장을 정리·조율할 계획이다. ◇상호지급보증 조기 해소=30대 재벌의 상호지급보증은 올 3월말까지 자기자본의 100%,2000년 3월말까지는 완전 해소토록 돼있다.그러나 재계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나오는 99년 상호지급보증 완전해소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상호지급 보증을 법으로 규제한다고 해서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며 “은행이 담보나 지급보증을 요구하지 않고 신용대출을 했다면 지급보증 문제는 애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지급보증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는 묘안이 있다면 재계가벌써 선택했을 것”이라며 “현재같은 상황에서 지급보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 계열사를 통폐합하는 일인 데,이 역시 여의치 않다”고 덧붙였다.그는 “앞으로 더이상 지급보증을 하지못하도록 하면 모를 까 이미 돼있는 지급보증을 일시에 없애버릴 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재계 관계자는 “상호지보가 금지되면 50대 그룹의 상호지급보증을 그룹당 평균 1조원으로 봐도 대략 50조원에 이르고,1.5%인 보증수수료도 2∼3%로 올라갈 우려가 커 금융비용이 1조∼2조원가량 늘어나게 된다”고 분석한다. 상호채무보증 금액이 4조4백여억원에 이르는 현대는 보증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증계열사간의 상호 합병 ▲규모가 적은 채무는 상환 ▲은행이 대신 보증을 서주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투명경영=재계는 사외이사제 확대나 결합재무제표의 작성에 대해서는 ‘최소한 3년간의 여유’를 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올해 결산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어차피 98년 결산실적이 나오는 99년 3월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토록 할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도 시기가 매우 촉박하다는 것이다.이렇게 될 경우 매출액은 25∼50%,이익 5∼25%,자기자본비율은 20∼50%까지 내려가 대외신인도가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장 기업의 파이낸싱에 엄청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 ◇구조조정=“짐되는 것을 털라”는 김대중 당선자의 주문에는 이의가 없다.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기업이 더 절박하게 느낀다.그러나 원활한 구조조정에 필요한 정리해고와 각종 조세감면 문제 등이 교통정리가 되지않고는 구조조정이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 IMF 요구에 선택권 없는 한국(해외사설)

    한국의 재정적 위기라는 급한 불에 대한 대응에서 국제사회는 의심할 나위 없이 단합된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국제통화기금(IMF)은 5백70억달러의 구제금융 패키지로 길을 열었고 미국과 유럽의 상업은행들은 한국의 재정구조를 위기로 몰아갔던 단기채무의 상환기간 연장을 위해 조율하고 있다. 한국을 타오르는 연기 속에서 구출하려는 국제분야와 개인분야에서의 노력들은 다음의 두가지 현실인식에서 도출된 것이다. 첫째,오늘날의 세계 경제는 운용과정을 조정하고 또 재앙을 피하는 효율적이고 세계화된 수단들을 필요로 한다.한국은 그같은 수단들이 결집될 수 있는 가시적인 양상을 나타내 주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둘째,한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지역적인 혼란을 초래하는 아직도 대부분이 제3세계 경제에 머물러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 일본과 같은 선진경제국 사이에서 일종의 방화벽 역할을 하고 있다.따라서 소방대는 한국에서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이 직면한 재정문제의 심각성이 인식되어졌을 때 구조대의 대비태세가 시험대에 올랐다.한국의 상업은행들에 의한 광범위한 부도를 피하기 위해 마련된 대비책들이 그를 예증하고 있다.J.P.모건사를 주간사로한 서방의 금융재벌들은 한국 부채에 대해 단순히 만기연장하는 것을 넘어선 방안들을 제안하고 있다.모건사는 또 현재의 수십억달러의 채무를 한국정부가 보증하는 신규,장기채로의 전환을 추천하고 있다. 서울의 정치인들은 국제 구조대의 노력에 따르는 것 이외에 별다른 선택을 갖고 있지 못하다.그러나 앞으로 취하게될 긴축정책으로 초래될 고실업문제는 큰 장애 요인이 된다.하지만 IMF는 한국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고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내키지는 않지만 그것들을 통과시키기 시작하고 있다. 이같은 내키지 않음이 서울에서만 제한요인이 되고 있지는 않다.클린턴 대통령도 한국의 구제금융에 있어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한 의회로부터 있을지도 모르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그러나 무슨 다른 선택이 있겠는가.거의 모든 미국민들에 해당되는 미국익이 이 위기에 집중되고 있는데.
  • 상반기 상환 단기부채 702억불/14개국은 대한채권 규모

    ◎위험 줄이려 대출 단기화… 금융위기 가중 【워싱턴·도쿄 연합】 지난해 6월말 현재 14개국의 은행들이 한국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모두 1천34억3천2백만 달러며 이 가운데 일본은행들이 2백37억3천2백만 달러로 22.9%를 차지,가장 많은 채권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워싱턴 국제금융계의 한 소식통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제결제은행(BIS)의 97년 상반기 국제융자 국별 보고서를 인용,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신흥공업국가 가운데 최대 채무국이며 외국은행에 지고 있는 채무 가운데 올 6월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단기부채가 7백2억 달러로 채무총액의 67.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일본 은행들의 대한융자도 총액 중 68%가 단기융자로 금년 6월말까지 상환하게 돼 있다. 한편 14개국의 대아시아 국제융자 총액은 모두 3천8백94억달러이며 이중 일본은행들이 전체의 32%를 차지해 나라별로 모두 1위의 채권국이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융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1년이하의 단기자금에 주력하고 있어최근 아시아 각국의 금융위기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국경제 내년 본격 회복”/보스워스 미 대사

    【워싱턴 연합】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는 한국경제가 99년이나 2000년부터 당면한 문제에서 벗어나 다시 강력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개혁이행을 다짐하고 논란중이던 금융개혁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에 대한 신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한국의 궤도는 지난 수주 동안의 하향곡선에서 벗어나 다시 상향국면으로 들어섰다”면서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상환을 연장하는 능력이 당면한 문제극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한국 불법 사채시장 성행”/은행마비로 금리 최고 60%/독지

    【베를린 연합】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에 불법 사채시장이 성행하고 있다고 독일의 디 벨트가 3일 보도했다. 다음 기사 요약이다. 한국에서 불법 사채업자의 영업이 만개하고 있다. 이들의 총 대출액수는 50조원으로 한국 전체 은행 대출규모의 6분의 1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채무자들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연리가 최고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몇몇 대기업들조차도 고리대금업자를 찾아가고 있으나 때로는 이 때문에 파멸을 맞기도 한다. 고리 대금업자들은 당연히 안전장치를 필요로 한다. 사기·공갈협박·폭력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많은 고객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금융위기로 많은 은행들이 마비상태에 빠져들면서 사채시장 고객의 숫자는 점점 늘고 있다. 한국 재벌중 9개가 지난 한햇동안 무너졌고 금융기관들은 50조원의 악성·부실채권을 안고 있다.금융기관들은 최소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이제신용연장을 꺼리고 있다.
  • 횡단보도 보행 윤화자/2차 충돌도 배상 책임/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7부(재판장 오세립 부장판사)는 4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교통사고로 숨진 최모씨의 유족을 상대로 낸 채무 부존재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1차 교통사고를 당한 뒤 중앙선을 넘어 튕겨져 반대편 차선에서 오던 원고회사의 보험가입자 차량에 다시 들이받쳐 숨진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원고는 불가피한 사고여서 배상책임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있는 지 여부 등을 살피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 미은 “대한 채권 장기 전환”/JP모건은 등

    ◎대출금리 대폭 인상 조건 【브뤼셀 연합】 미국의 몇몇 대형은행들은 한국의 기존 단기채무를 현재 금리보다 상당히 높여 장기채무로 전환하는 계획을 진행중이며 다음주초 이를 한국정부에 제시할 생각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의 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급격히 떨어뜨렸기 때문에 단기채무가 장기채무로 전환되면서도 금리가 몇%포인트 오르게 되나 한국 정부가 결국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미국 은행계는 한국의 유동성 위기가 당장은 해결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단기 신용을 한국 정부발행 장기채권으로 전환하기 위한 동의를 얻어내는데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 대형은행중 시티은행과 체이스맨해튼은행이 단기자금의 연장에 앞장서 온 반면 JP모건은행은 한국의 단기채무중 최소한 1백50억달러를 만기 1년과 5년,10년의 다양한 장기채무로 전환하는 방안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JP모건은행 등과 이같은 협의를 진행해온 일부 은행관계자들은 한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국제 금융계 대한 지원 가속

    ◎미 6개 금융그룹 채권 연장 방안 곧 마련/국채 매입·신디케이트 구성 참여 계획도 【워싱턴 연합】 미국을 비롯한 대한 IMF 패키지 협조융자 참여 13개국 정부와 IMF,미국과 일본,유럽 등지의 국제금융업계가 정초부터 한국 외환금융위기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2일 미국의 국제금융계 소식통들은 우선 미국과 일본 등 13개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협조융자 80억 달러를 지원하기 위해 3∼4일중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주선으로 지난달 29일 모임을 갖고 대한지원 방안을 논의한 JP 모건,체이스 맨해튼,시티코,뉴욕은행,뱅커스 트러스트 뉴욕,뱅크아메리카 코 등 미 6대 금융그룹들은 한국에 대한 채권상환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6대 은행을 비롯한 미국,일본,프랑스,독일 등의 주요 은행들은 한국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소화하는 방법으로 1백억달러 상당을 제공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골드만 삭스와 레만 브라더스,메릴 린치,모건스탠리,샐로먼스미스 바니 등은 한국의 은행들이 앞으로 2∼3개월 안에 단기채무 상환을 위해 필요한 30억달러 정도의 국제 신디케이트 구성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IMF가 오는 8일 3차 지원분 20억달러를 제공하는 등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도 한국에 대한 지원을 당초 계획대로 제공할 계획이다.
  • 재벌 ‘문어발’ 자르려면(사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그룹 계열회사들 사이의 빚보증인 상호지급보증을 강력히 규제할 방침인 것으로 보도됐다. 매우 바람직한 정책결정이며 될수 있는 한 빠른 시일안에 시행돼야 함을 강조한다. 상호지급보증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거품현상을 불러온 핵심요인이기 때문이다. 30대 재벌그룹의 지급보증액은 무려 33조원으로 올 예산의 40%를 넘는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빚보증을 이용,재벌그룹들은 자기자본은 얼마 없이 은행 빚등을 빌려서 웬만한 업종에는 모두 손을 대는 문어발 확장과 백화점식 경영을 해 왔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었으니 국제경쟁력을 갖춘 일류제품 하나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한 채 불황을 맞아 도산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 것이다.또 상호채무보증을 서 주었기 때문에 한 계열회사가 무너지면 다른 기업도 같이 망하는 부도 도미노현상이 일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재벌 지급보증 규제정책은 재계의 강한 반발에 밀려 햇빛을 보지 못했다. 이제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업구조조정 요청과 오는 2월 출범을 앞둔 새정부의 경제체질강화의지에 힘입어 시행되는 것으로 뒤늦게나마 다행한 일이다.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재벌 지급보증을 없애는 강력한 조치가 취해짐으로써 한계기업들이 정리되고 경제회생이 앞당겨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와 함께 재벌 계열회사간 지급보증이나 매출·순익의 중복계산 등을 없애고 기업회계의 투명성을 확립키 위한 결합 재무제표도 빠른 시일안에 정착시키도록 당부한다. 재계는 이러한 조치들에 대해 외형감소에 의한 기업신인도 하락과외화차입의 어려움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곤경을 극복하고 긴안목으로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재도약을 꾀할수 있는 호기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특히 허약한 한국기업의 대명사격인 문어발체제를 과감히 정비,기업경영의 내실을 다지고 전문화에 힘쓸 것을 재계에 바란다.
  • 기업 화의 어려워진다/대법,요건 강화

    ◎대규모 차입·고리 사채 사용 업체 제외/조건 충족땐 신속 처리 대법원은 2일 최근 IMF 한파로 부도위기에 처한 기업들의 화의신청 증가와 관련,‘화의사건실무’ 지침을 마련,일선 법원에 시달했다.화의처리 절차가 늦어지고 일선 법원의 화의개시 결정기준이 일치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법원은 이 지침에서 화의절차에 부적합한 유형 및 화의조건,재산보전처분 요건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이들 요건들을 충분한 검토,화의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채권액 규모가 크고 채권자 수 및 종류가 많은 복잡한 사건,담보권자로부터 공장과 기계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동의를 신속하게 얻을 수 없는 사건,경영자가 악성 고이율의 사채채무를 부담하는 사건,채권자와 종업원 등의 협력을 얻을 가망성이 거의 없는 사건,부도기업이 부동산 등 고정자산이 많지만 매상과 사업 수익력이 극히 낮은 사건 등은 화의 신청이 접수되더라도 화의 개시 결정이나 인가를 받기 어려워졌다. 반면 채권액과 채권자 수가 적은 사건,채권액이 많아도 채권자 수가 적거나 동종 채권자인 사건,담보권자가 협력하는 사건,경영자의 재건 의욕이 있고 도산에 의한 신용실추가 크지 않으며 부정·불공정 행위가 없는 사건등의 경우,화의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선 법원은 화의 채권자가 50% 이상 화의조건에 찬성한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재산보전처분을 발령하게 되며 화의조건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변제기간을 단기로 하고 변제 유예기간을 단축하거나 추가 변제조항을 삽입케 하는 등 적극 개입하게 된다. 법원행정처 임종헌 송무심의관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화의신청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화의절차를 운용하는 실무 지침서가 없어 일선 법원에서 혼선을 빚어왔다”면서 “이번 실무지침은 일선 법원의 화의제도 처리 실무관행을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장기차관 수백억불/2∼3주내 도입 가능할듯/WP 보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일본·유럽의 각국 정부와 민간은행들이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을 개시함에 따라 한국정부는 곧 수백억달러의 신규 장기차관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한 금융지원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제자본시장에서는 한국에 대한 융자가 결손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은 사라졌다”면서 투자자 신뢰가 회복되는 대로 한국은 향후 2∼3주내에 대규모 신규차관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은 또 이러한 장기차관의 도입을 통해 단기채무를 상환하는 것은 물론 미국 등 13개국이 제공하는 80억달러의 조기금융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국제 자본시장에서는 한국의 금융위기가 지난 80년대 중남미 사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며,특히 중남미 위기때는 각국 은행들이 수십억달러를 손해봤으나 한국의 경우는 아무런 피해 없이 오히려 높은 금리로 상환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포스트는 말했다.
  • IMF 20억불 조기방출/2월·5월분 즉각제공키로

    【워싱턴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 집행이사회는 30일 대한 지원금중 20억달러를 조기방출키로 공식 결정했다고 IMF대변인이 발표했다. 당초 내년 2월과 5월 지원분인 이번 조기 지원자금은 한국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져들지 않도록 돕기 위해 즉각 제공될 것이라고 대변인은 말했다.
  • 총 대외 지불부담 발표… 실상과 의미

    ◎투명한 공개로 추락한 신인도 회복 기대/금융권 해외서 빌린것도 포함… 범위 넓혀/국제금융계 외채추산액과 큰 차이 입증 정부가 30일 전례가 없던 ‘총 대외 지불부담’ 규모를 총외채를 대신한 지표로 발표하기로 한 것은 외국의 금융기관 및 투자자,신용평가기관들이 외채통계를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총외채 기준을 ‘임시적’으로 바꾸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 신뢰를 높이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IMF의 스탠리 피셔 수석 부총재도 이날 뉴욕에서 주요국 채권 은행단들과 회의를 하면서 새로운 기준에 따른 한국의 외채를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는 세계은행(IBRD)기준으로 된 총외채를 발표해 왔다. IBRD 기준 총외채는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 원금이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의 채무’로 정의된다. 한국에 있는 한국인이나 외국인이 외국 금융기관에 진 빚이다. 우리나라는 94년부터 이러한 기준에 따라 외채 통계를 작성해 발표해 왔고 IBRD나 IMF에 자료를 제출해 왔다. 다른 나라도 대부분 이와같은 방식으로 외채규모를 작성해 왔다. IBRD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말의 총외채는 1천1백61억달러,지난 20일 현재는 1천1백86억달러다. 하지만 국제 금융계에서는 한국의 외환위기로 이러한 통계를 믿으려 하지않았다. 2천억달러가 넘는다는 억측이 많았고 정부가 외채를 속이고 있다는 소문도 꼬리를 물었다. 이에 따라 정부와 IMF는 총외채의 공식 기준은 아니지만 IBRD 기준보다는 외채범위를 다소 늘려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로 합의해 국내 은행과 종합금융사가 해외에서 빌린 것도 새로운 외채의 범위인 ‘총대외 지불부담’에 포함시키게 됐다. 해외에 나간 금융기관이 진 빚은 IBRD 기준에는 외채로 잡히지는 않지만 금융기관의 공공성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포함됐다. 국내 은행과 종금사의 현지지점이 빌려 본점에 공급하거나 현지의 국내·외 기업에게 빌려준 차입금과 해외에서 빌려 해외에서 운용하는 역외차입금이 포함됐다.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부분까지 임시적으로포함시키게 된 것이다. 순수한 민간기업의 현지법인이 해외에서 빌린 것은 대외지불 부담액 산출에서 제외하기로 IMF와 합의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본점에서 빌린 경우 등 중복으로 계산될 수 있는 것도 제외됐다. 우리나라의 외채규모에 대한 포괄범위가 IMF와의 협의를 거쳐 정리돼 국제 금융계에서의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원 김우석 국제금융증권심의관은 “새로운 기준에 따른 총 대외지불 부담규모는 앞으로 투명하게 대외에 공표되고 무디스나 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과 자료를 원하는 모든 정부 및 금융기관에 공급되므로 대외신인도 제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G7,1백억불 신규 제공 검토/미·일·유럽 은행선 상환만기 연장

    【뉴욕=이건영·파리=김병헌 특파원】 서방 선진 7개국(G­7)과 스위스의 민간은행들은 한국 정부에 대해 최고 1백억달러의 신규 신용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이같은 방안은 한국이 채무지불 불능 사태를 맞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9일 뉴욕에서 열린 대한 주요 채권은행단 고위급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들 채권은행은 또 한국 은행들에 대해 단기차관의 상환만기를 개별적으로 연장해 주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G7 및 스위스의 은행들은 한국에 대한 단기차관 상환만기를 최장 1년6개월 연장하게 된다.한편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은행들은 연말로 상환만기가 도래하는 한국의 단기외채 1백억∼1백50억달러의 상환을 한달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 비상경제대책위에 바란다(서울신문 포럼)

    ◎국제기준 경제원칙 설정… 정리해고 설득을/노동시장 유연성 필요… 정부기구 축소 서둘러야/인기보다 기업·금융권 신뢰회복 방안 연구 시급 □참석자 양수길 대외경제정책 연구원장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송 일 외국어대 경영학과 교수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 지원 이후 위기에 처한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대통령 당선자측은 ‘비상경제대책위원회’를 지난 23일 발족시켰다. ‘서울신문 포럼’은 양수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송일 외국어대 교수를 초청해 IMF의 개혁프로그램 실천을 위한 과제 등 비상경제대책위원회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에 관해 점검했다. ▲양수길 원장=앞으로 2년간 대통령 당선자에게 맡겨진 과제는 국제적인 신뢰를 회복해 위기를 탈피하는 것입니다. 광범위한 구조조정과 경제개혁 추진을 위해 신정부와 현정부 인사가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위가 발족됐습니다.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점검하면서 실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장신경써야 할 것은 외환위기를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한구 소장=환위기는 수시로 생길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2월쯤 돈을 풀 것입니다. 그러나 3월에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맞추기 위해 다시 돈을 회수할 겁니다. 대전제는 큰 기업들이 추가로 부도가 안나야 합니다. 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실물쪽 위기는 2월로 예상됩니다. 주요 원자재 비축분이 바닥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물경제 위기 2월에 ▲송일 교수=외환위기를 일단 넘겼으니까 신뢰위기가 오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IMF 이행조건을 지키는 것 외에 도리가 없습니다. 1월 8일까지 종금사 폐쇄조치와 실업 등에 따른 단기적 부작용,각종 이행조건 등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양원장=IMF프로그램의 핵심은 금융산업의 구조조정과 기업부문의 지배구조 개선입니다. 정리해고의 필요성도 강조됐는 데요. ▲이소장=문제는 금융기관의 부실에서 생겼습니다. 후순위 채권으로 풀어줘도 부실이 다시 얹어지면 헛일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일부 기업이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특히금융기관도 없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문제를 대해주길 바랍니다. ▲송교수=기업경영시 우리같은 온정적인 사고와 서양의 합리주의는 양립하기 어렵습니다. 일본의 경우 종신고용이어야 기업이 안정되고 충성도도 높아생산성이 커진다는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기동력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미국은 우리가 관치금융과 정부의 보호막 속에 있어 시장 경쟁의 효율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풍토에다 돈을 빌려줄 수 없다는 거지요. 정리해고는 필요합니다. 비상대책위에서는 정리해고제에 대해 조속히 합의를 이루도록 노조를 설득해야 합니다. ▲이소장=IMF 등에서 우리를 조기지원키로 한 것도 대통령 당선자의 정리해고 의지를 확인한 때문이라고 봅니다. ▲양원장=영국의 경우 70년대 말까지 고용을 법적으로 보장했을 때 실업률이 높았습니다. 80년대 대처수상 등장 이후 완전고용에 대한 정부의 의무가 없어진 후 노동시장의 유연성으로 실업률은 5%로 떨어졌습니다. 새로운 고용이 쉽게 창출돼실업률이 오히려 낮아진 거지요. 노동계를 설득하려면 구조조정을 위한 사회적인 고통이 골고루 분담돼야 합니다. 정부 조직부터 개편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정부에도 경영개념을 ▲송교수=정부조직을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기업도 비대해지면서 관료조직화한 측면이 많습니다. 노조를 설득시키고 정리해고 후에는 실업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실업이 무섭지 않다는 것을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양원장=실업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송교수=세제를 통해서 실업자들을 재교육하는 재원을 마련하고 재배치하는 데 합의를 모아야지요. ▲이소장=정리해고제는 제도상 하는 것과 실제를 구분해야 노사간 타협이 빨리 이루어 집니다. 불가피한 정리해고자에 대해서는 고용보험으로 지원하자고 했는데 이는 긴축재정으로 여유가 없을 겁니다. 그러자면 정부기구를 과감하게 줄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양원장=철도 공항 항만 고속도로운영 등에서 비효율이 있습니다.과감하게 민영화해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정부조직개편의 핵심은 공무원 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송교수=비대해진 재경원의 부작용으로 경제파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부서를 나누면 새로운 기능이 생깁니다. 이에 따른 낭비요소를 없애고 특히 불필요한 인력의 감축,부처이기주의를 없애야 합니다. 정부에도 경영개념이 적용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소장=IMF와의 약속을 이행하려면 정부가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사회를 리드하는 쪽,비계가 많은 곳부터 손을 대야지요. 정부는 이런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원장=금융실명제 보완문제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정부가 실업자지원대책과 재원조달의 한 방편으로 금융실명제를 완화해 무기명장기채권 3조원 어치를 발행하겠다는 데 실효성이 있을까요. ○무기명채권 발행 반대 ▲이소장=반대입니다. 장롱속의 자금을 끌어내는 효과가 없을 겁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자금은 14조원 정도이고 장롱속 돈은 1조원 밖에 안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 정도의 돈을 끌어내자고 이같은 정책을 펴면 똑같은 실책이 반복될 뿐입니다. ▲송교수=금융실명제는 경제파탄의 주범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장롱속으로 들어간 돈은 얼마 안된다고 봅니다.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도 실명제 안에서 돌아다니던 돈이었습니다. 겨우 3조원 끌어내자고 무기명 채권발행하는 것은 저 역시 반대합니다. ▲양원장=금융거래에 관한 비밀보장 강화는 꼭 필요합니다. 실명제 자체를 완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외국에서 우리의 신인도를 낮게 보는 궁극적인 동기는 기업경영정보가 확실치 않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연결재무제표 법제화도 시급합니다. ▲이소장=그 부분에 대해서는 IMF와 2000년까지 약속이 돼 있습니다. 우리실정으로는 더 앞당겨야 합니다. ▲양원장=비상대책위에서 거론되는 것중 하나는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입니다. 무슨 내용이 담기는가요. ▲이소장=기업이 부채정리를 위해 매각하는 자산에 대해 특별부가세를 줄이고,정리해고가 가능토록 한다는 겁니다. 인수자에 대한 자격제한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양원장=부실기업의 정리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촉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의한M&A를 어떻게 보는지요. 우호적 M&A는 자유화되도 괜찮지만 적대적인 것에는 논란이 있는 것같은 데요. ○M&A 무조건 적대 잘못 ▲송교수=개방시키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은 M&A의 완전개방입니다. 지구촌시장을 놓고 경쟁해야하는데 폐쇄적 자세로는 안됩니다. 프랑스 등은 자국내총생산의 30%를 외국기업들이 차지합니다. 이제는 국내와 외국기업을 똑같이생각해야 합니다. ▲양원장=국제경쟁 질서 차원을 떠나서라도 경영권의 방만함을 견제,감시하는 장치의 하나가 적대적M&A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적 측면에 대한 대안 마련도 비상대책위에서 신경을 써야 할 텐데요. ▲이소장=적대적,우호적이란 말 자체가 애매합니다. 적대적 인수합병이 가능하다면 더 조심할 것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경영자들이 단기적인 실적에 매달리기 쉽습니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송교수=적대적이냐,우호적이냐는 감정적인 측면일 뿐입니다.M&A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을 시켜나가야지요. ▲양원장=계열회사간 상호 채무보증이 한계기업의 퇴출억제하고 있습니다. 계열사의 연쇄도산 등 차입경영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없애 나가야 한다고 보는 주장이 있는 데요. ▲이소장=오래전부터 나온 얘기입니다. 지금 수준이면 더 이상 강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30대 재벌은 50% 수준입니다. 상호지보는 결국 없어져야 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닙니다. 돈을 빌려주고 빌린,즉 금융기관과 기업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송교수=국제기준의 회계제도,연결재무제표,독립적인 감사제도 등 기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된다면 은행과 기업간의 시장원리에 맡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양원장=부실금융기관의 정리는 외국의 민간자본이 되돌아올 때 ‘자금을 공급할 파이프라인이 어디다’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이소장=동감합니다. 우리의 선택은 한가지입니다. 금융기관의 안심도를 미리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장기이식처럼 부실금융기관 정리한다고 손을 잘못대면 우량한 것까지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양원장=기업부도 극소화 대책도 세워야 할 텐데요. ▲이소장=기업 스스로 자산을 처분하는 등의 긴급처방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성업공사 등에서 처분해 주어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밖에요. ○자금공급라인 적시를 ▲양원장=외국인에 대한 부동산투자 길을 열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용한다고 외국인들이 땅을 들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이소장=80년대 후반 미국이 안좋을 때 일본이 록펠러센터를 샀는데 최근 반값에 팔고 떠났습니다. 미국으로서는 기가막힌 재테크를 한거지요. ▲송교수=투자유치단의 운영은 아직 실효성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효율 고비용시장에 무슨 매력이 있겠습니까. IMF와 합의사항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신인도를 높이는 길이 최선일 것입니다. ▲이소장=비상대책위는 인기를 추구하지 말고 신뢰를 얻을 생각을 해야합니다. 약속사항이 구체적으로 집행되도록 프로그램에 신경을 써야지요. ▲양원장=그렇습니다. 비상대책위에서는 합의사항에 나와있는 목표들을 구체적인 일정까지 포함하는 실행계획을 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통분담에 관한 일이어서 인기가 없는 일이지만 주변에서도 지원해주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 러 무기수출 더이상 경제수단 안돼(해외사설)

    바로 1년전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회사인 ‘로스보오루제니예’는 무기수출실적을 자랑했다.러시아는 머지않아 최대 무기수출국인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장담했다.로스보오루제니예의 말을 인용,미국 의회보고서도 러시아가 미국을 따라잡으면서 96년 실제 거래협정 기준으로 90억달러어치의 무기를 판 세계 최대 무기수출국이라고 밝혔다.러시아 공식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95년 30억달러,96년 35억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 통계들은 옐친 대통령에 부풀려 보고하기 위한 ‘보고용’으로 실제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익명을 요구한 무기거래담당 한 관리는 96년 실제이익은 약21억달러라고 밝힌다.또 무기수출액 가운데 8억달러어치는 대외채무변제용이나 독립국가연합에 무상으로 수출한 것이며 3억5천만달러어치는 구상무역으로 수출한 것이라고 한다.국방산업관계자들은 구상무역이나 대외채무변제용으로 수출된 경우 무려 실제가격의 50%밖에 계상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무기를 많이 파는 것이 자랑거리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잘못된 일인양하는 여기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러시아 무기 최대수입국은 인도와 중국이라고 한다.모두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무기와 관련 기술을 사들이는 나라들이다.그러나 실제로 중국과 대만관계가 긴장상태로 계속되거나 인도주변 지역분쟁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한해서 무기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는데 유의해야한다.말하자면 무기수출은 국지적인 분쟁상태가 계속돼 ‘불안한 지구촌’하에서만 늘어난다는 얘기다.인도와 중국 주변이 안정상태로 지속되면 러시아의 무기수출은 기껏해야 20억달러 수준에 머믈거라는 것이 무기전문가들의 전망이다.이 수치는 세계무기거래액의 10% 수준이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 이어 러시아가 4위의 무기거래국가임을 말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무기수출액은 더 이상 한 나라경제의 성장변수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또 무기수출을 한 나라의 힘의 과시나 자랑거리로 삼아서도 안될 일이다.무기수출은 오히려 분쟁을 악화시키며 세계평화에 역행한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한 나라 경제발전에 무기수출을 더 이상 이용해서도 안될 일이라는 국제적인 합의가 필요한 때다.
  • ‘실명제 대체법’ 국회 통과/금융관련 17개 법안포함

    ◎금융기관 정리해고는 1월처리/금감위는 총리실 산하에 설치 국회는 29일 재경위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금융실명제 대체입법,금융감독기구설치법 등 18개 금융개혁 관련법안 및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부수법안과 예금보험기금채권 발행 동의안 1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제186회 임시국회는 폐회일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마감됐으며 새해 1월중 제 187회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이번에 결론을 유보한 금융기관 정리해고제 허용문제 등 IMF체제 출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재경위는 신설되는 금융감독위의 관할권과 금융기관 정리해고제 허용문제등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었다. 금융감독위를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느냐,재정경제원 산하에 두느냐 하는 문제의 경우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를 번갈아 열어 논란을 벌이다가 결국 총리실 산하에 두기로 최종 합의했다. 그러나 금융기관에 대해 우선적으로 정리해고를 허용하는 방안은 한나라당측이 “금융기관만 예외조항을 두는 것은 법형평상 맞지않고 기본적으로 노동법의 정리해고 유예조항을 손질해야 한다”며 논의 자체를 거부함으로써 새해 1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같이 금융기관의 정리해고에 따른 법적 뒷받침이 미뤄짐에 따라 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확대와 단기채무상환기간 연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지 우려되고 있다. 이날 통과된 법안가운데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법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년부터 전면 유보하고 내년 1년동안 한시적으로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임창렬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재경위에서 비실명장기채권의 도입으로 금융실명제가 손상되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에 대한 정부의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이상득 의원을 운영위원장, 이웅희 의원을 재경위원장으로 가각 선출했다.
  • “저성장 고금리” 무인년 주식 투자전략

    ◎3월 바닥 확인후 하반기 노려라/증시 전망­1∼2월 최악의 시기… 350 이하 배제 못해/450선 회복땐 하반기 600 2차 저항선/투자전략­반등매매·채권·선물 동시 운용 고려를/안정성 위주로 투자… 대형주 강세 예상 주식투자자들에게 올해는 최악의 시기였다.주가가 급락을 거듭,10년전 수준으로 뒷걸음질치면서 증권가에는 ‘주식 때문에 망한’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지금이 바닥’이라며 조심스럽게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도 많다.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98년 증시전망’을 바탕으로 내년 증시를 점검한다. ◆주식시장 전망=IMF와의 협정에 따라 내년 국내 경제는 저성장­고금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초기에는 소위 ‘IMF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올 12월의 시중 유동성 공급은 내년 1·4분기 중 통화환수조치를 불러올 것으로 보여 98년 주식시장에서 1∼2월은 가장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 IMF 요구조건이 어느 정도 이행되고 시장 참가자들이 새로운 경제흐름에 적응하게 되면 주식시장의 위험은 1·4분기 중반 이후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융산업 개편에 따른 혼란이 조기에 수습되지 못한채 올 연말과 같은 신용붕괴,자금시장 경색,부도가 이어지는 국면이 지속될 경우 주가가 350선을 상당폭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반기엔 상반기에 비해 다소 안정적인 장세 전개가 예상된다.원화절하에 대한 수출증가와 무역수지의 대폭적인 흑자구조 정착,한계기업과 생존기업의 선별,IMF의 요구강도 약화 등으로 리스크 지배의 주식시장에서 점차 경제적 펀더멘탈이 중요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하반기중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다 해도 IMF협정에 따라 기본적인 저성장 고금리 구조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상승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과 같은 의견을 종합하면 98년중 증시흐름은 급등락이 예상되는 1·4분기 최악의 국면을 지나 바닥확인 과정으로 이어진 후 점차 안정적인 장세 전개가 예상된다.빠르면 2월말∼3월초 바닥확인이 가능할 듯하며 개방효과가 가시화되는 2·4분기부터 변화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종합주가지수는 1·4분기말 바닥지수 확인후 92년 저점수준인 450선 부근이 1차 저항선이 되고 이를 극복하면 IMF쇼크에 의한 주가하락분을 만회하는 560∼600선이 2차 저항선이 될 전망이다. ◆투자 전략=대우증권은 상반기중에는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매매에 초점을 두고 하반기 이후에는 우량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약세국면이 지속되는 상반기중에는 과대 낙폭이후 반등을 이용한 기술적 매매와 채권,선물 등과 같은 대체 상품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패턴을 갖고 어느 정도 안정국면에 접어드는 하반기에는 기업수익성 위주의 펀더멘털한 측면을 고려하라는 얘기다. 주식 선택의 기준도 기업생존을 염두에 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중소형주의 재무위험성보다는 덜하지만 대기업주식도 구조조정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IMF협정에 따라 내년중 결합재무제표 작성,외부감사 의무부여,상호지급보증 축소 같은 대기업 대책들이 강도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대기업주식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국내 산업구조상 아직까지는 대기업의 국제경쟁력이 중소기업에 비해 높고 비교적 재무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형주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와 환율절하에 따른 수출증대 가능성은 해당 주식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또 금융산업 개편과정에서 파생된 다수의 부도로 인해 기업 채무와 지급보증 등이 주목받으면서 부채가 작은 재무 우량기업 및 자산구조 우량기업이 부각될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이를 종합하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부채비율이 낮고 자기자본 비율이 높은 기업 ▲우량 대기업계열사 및 한국의 대표적 기업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 ▲선도은행(리딩 뱅크)으로 부각이 가능한 우량금융주 등 여러가지기준에 공통적으로 부합되는 종목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 한국 외환위기 급속 진정/일은 주가하락 진통 계속

    ◎미 WP지 보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의 1백억달러 조기 지원 결정으로 한국의 외환 위기는 급속히 진정되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는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1백억달러 지원 결정 이후 금융 위기가 더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원화가 23%나 폭등하고 주식시장도 하루만에 7%나 올랐으며 뉴욕증시도 26일 0.3%가 오르는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이번 조기 금융 지원으로 한국 은행들이 연말 이전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자국 은행들에게 대한 상환만기를 연장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일본정부의 금융기관 처리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3.25%나 하락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포스트는 밝혔다. 투자자들은 대장성이 일본은행들의 악성부채 정리를 위한 자본금 규정을 완화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한국에 대한 상환만기 연장이 상황을보다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포스트는 일본은행들의 대한 채권 정리는 대차대조표의 모양을 낫게하고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수 있으나 일본 정부는 만기가 도래한 대출을 연장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