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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봄맞이/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유례없는 고통 예고 한국의 봄은 아픔과 함께 온다. 60대 이후의 봄은 보리고개와 초근목피로 이야기되는 굶주림의 시간이었다.50대의 봄은 근대화에 따른 이농과 무작정 상경으로 대표되는 이별의 계절이다.그런가 하면 개발독재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30∼40대의 봄은 최루탄과 돌멩이로 만들어진 ‘아스팔트 위의 저항’으로 왔다.또한 대통령 임기가 2월25일에 시작되고,각 기업의 주총이 2월에 몰려 있는 봄의 시간표는 변화와 갈등이다. 시대와 체험세대는 다르지만 봄은 이처럼 변화이며 동시에 갈등과 반항,공격의 계절로 체험되고,남아있다. 98년의 봄은 어떻게 기록될 까.지금까지 나와있는 정치시간표와 경제여건은 30∼60대의 어느 세대가 겪은 봄보다 힘든 계절을 예고하고 있다.어쩌면 이들 3,4세대가 겪은 고통의 양을 응축한 그런 계절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올해처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정권교체,대량부도가 함께했던 봄은 없었다. IMF체제는 사회의 가치관,경영체제,물적 구조의 대변혁을 예고한다.정권교체는 말할 것도 없이 사회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인적시스템의 붕괴와 새로운 건설을 가져온다.대량부도는 대량실업과 배고픔이다.한은은 1월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96년 1월보다 100배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올 봄을 만들 세가지 요소 하나하나가 요리하기 따라서는 모두 나라를 통째 날려 버릴 수 있는 그런 폭발력을 가진 사안들이다.세가지 요소들은 상호간에 봄의 시간표가 갖는 갈등을 완화하고,공격성을 누그러뜨리는 보완적 관계로서가 아니라 갈등을 증폭하고 공격성을 극대화시키는 그런 관계에 있다.영동지방에 사상최대의 폭설이 오고,남부지방에 난데 없는 겨울 폭풍우를 몰고 온 엘니뇨현상까지 봄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우리는 지금 그런 봄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갈등보다 포용 필요 때문에 올 봄을 다루는 정치·경제·사회처방은 정교하게 만들어지고,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안된다.모든 노력을 유례없이 높을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추고 구성원들의 다른 계층,상대집단에 대한 공격성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경주해야 한다.어떤 이름이나,슬로건 아래행해지더라도 반대의 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는 행동은 비난할 수 밖에 없다.설령 그것이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춘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더라도 현실적으로 갈등을 증폭시켜 난국극복을 위한 국민 힘의 집결을 방해한다면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전국에서 몰아치고 있는 금모으기 운동은 애국이다.그러나 운동을 주관하는 대중매체들이 서민들은 금가락지를 내놓는 데 ‘가진 자’들은 금괴를 내놓지 않는다고 비난한다면 운동은 서민들의 증오심을 증폭시키고,가진 사람들의 참여욕을 낮추게 될 것이다.서민들이 많은 ○○구서는 몇백㎏이 나왔는데 부유층이 사는 ○○구에서는 10㎏도 안나왔다고 외치는 것 보다 부유층이 금괴를 내놓을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옳다. 대통령당선자측의 여러가지 위원회가 순조로운 정권교체보다 앞정권의 비리를 심판하는 일에 비중을 둔다면 이 역시 지양해야 한다.경제청문회를 이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실정에서 얻은 것일지라도 그 경험을 활용하고 인적자산의 협력을 얻는 것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노동자 단체들이 정리해고 문제를 다루면서 노동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도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리해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면 다른 부수적 조건을 얻기 위해 본질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금 모으기 운동이나,위원회의 활동,노동자단체의 계층간 갈등을 부추기는 일은 해당분야만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옳은 전술일 수 있다.그러나 지금은 개별분야,집단의 목적보다 전체 구성원들의 ‘살아남기’라는 공동선이 우선돼야 한다.유일한 공동선은 우리사회를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으로 몰아넣지 않고,IMF체제를 벗게 하는 일이다. ○실명제 유예의 교훈 우리경제 정상화의 단초는 외국은행들이 우리은행에 추가대출을 해주느냐의 여부다.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상환연장률은 높아졌지만 추가대출에 대해 외국은행들은 한마디로 일축한다.“한국이 올 봄에 어떻게 하는지 보고 결정하자” 그들은 우리가 얼마나 갈등없이,평화롭게 구조조정을 할 지 지켜보고 있다. 문민정부가 최대의 ‘정의구현수단’으로 칭송하던 금융실명제가 새당선자측에 의해 경제난국의 주범으로 몰려 유예된 교훈은 참으로 중요하다.
  • 외채 국가보증 심의 착수/국회 재경위

    국회 재정경제위는 19일 상오 소위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한국은행 및 외국환은행의 외화채무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을 본격 심의한다. 동의안은 한국은행이 외국의 중앙은행으로부터 80억달러,민간 금융기관이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70억달러 등 총 1백50억달러의 외화를 차입하는데 따른 정부의 지급보증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발권은행이자 준정부기관이나 다름없는 한국은행의 외화 차입에 대한 정부 보증 요구는 국가 위신을 훼손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국제중앙은 창설 검토/새달 G7재무회의서 논의/마이니치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금융위기에 빠진 국가의 민간채무를 국제적으로최종 보장하는 ‘국제중앙은행’ 창설 구상이 미,일,유럽의 금융당국사이에 부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런던발로 보도했다. 국제금융 소식통들은 이같은 구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아시아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2월21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중앙은행 창설 구상은 아시아 경제위기를 둘러싸고 기존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이 경제성장을 억제하는 지원조건에 치중,위기 타개에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체제:하(눈높이 경제교실)

    ◎언제쯤 끝날까/“회복국면 거쳐 최장 5년 소요” 중론/우리 노력하에 따라 조기조업 가능 IMF체제를 졸업하는 데는 최장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이같은 전망은 우리 경제가 IMF요구에 따른 경제 운용체제를 경제 주체들이 받아들이는 데 2년 정도 걸리고 3년 정도의 회복국면을 거칠 것으로 본데서 나왔다. 그러나 기간의 길고 짧음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IMF의 자금지원을 받은 멕시코와 영국의 전례는 퍽 대조적이다.지난 82년 8월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멕시코는 불과 1년 남짓만에 이른바 ‘데킬라 위기’를 극복했다.위기의 원인이 된 방만한 재정지출을 삭감,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7.6%에서 8.6%로 줄였다.경상수지 개선에 전력을 다해 82년 65억8천4백만달러 적자에서 83년엔 55억5천만달러의 흑자로 반전시켰다.영국은 어떤가.70년대 초 IMF로부터 일정한도에서 아무제한 없이 자금을 쓸 수 있는 ‘스탠바이(Stand­by)차관’을 쓰고도 막강한 노동조합의 기세에 눌린 노동당 정부의 무능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임금상승률이나 복지수준이 생산성을 앞지르는 정책을 편 결과 경제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다 80년대 ‘철의 여인’ 대처수상이 집권하며 가까스로 불안을 벗었다. ◎IMF체제 위기극복 어떻게/만기 외채의 ‘장기’ 전환 급선무/이행프로그램 부문별 실천사항 준수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외환 금융 기업의 3개 부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출발은 어디부터 해야 할까. 먼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끊임없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를 장기로 순조롭게 전환해 나가야 한다.정부는 JP모건은행 등 미국의 채권은행단과 협상에 들어갔다.올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외채규모만도 모두 3백억달러에 이른다.1월 1백22억달러,2월 50억달러,3월 43억달러 외에 지난 해 만기를 연장한 단기 외채도 있다. 대외 신인도 회복도 시급하다.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을 위해서는 지난 해 부실채권인 ‘정크본드’수준으로 떨어진 신용도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베트남과 같은 수준으로 신용이 추락한 나라에 투자할 기업은 없다.다행히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이고 무디스나 S&P(스탠더드 앤 푸어스)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이 은행 등 관련기관을 방문,조사를 마쳐 조만간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 기대되고 있다. IMF 이행프로그램의 부문별 실천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약속 사항의 실천을 게을리하거나 말을 뒤집는 다면 문제는 바로 꼬인다.IMF 등의 자금유입이 끊기는 것은 물론,외국인투자자금의 회수로 이어질 우려도 없지 않다.지난 해 11월 불과 한달 사이에 2백억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도 신용하락에 따른 단적인 예다.외국자본의 회수 뒤에는 주가폭락과 환율폭등이 따르게 마련이다. IMF의 개혁요구를 거부하다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위기에 까지 몰린 인도네시아의 예는 우리에게 교훈이다.인도네시아는 재협상 끝에 결국 백기를 들고 상처만 받았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IMF가 가장 강도높게 요구하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부실 금융기관정리 등에서 빨리 성과를 보여주는 일이 필요하다.‘노사정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각계 각층이 고통분담을 위한 국민적 합의도 이끌어내야 한다.새 정부의 정치적인 리더십이 요청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제주체가 갈길 ○가계­과소비 지양·국산 애용 자세 확립 범국민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듯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면 IMF체제의 극복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소비자 파산’은 IMF시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다.때문에 절제는 IMF체제 극복을 앞당기는 방안의 하나다. 연간 술로 마셔버리는 돈이 9조8천억원,음식물쓰레기로 8조원,과다혼수 등 혼례비용이 25조원 등 사치와 과소비 행태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에너지 절약 등 쉬운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달러를 들여 수입해야 하는 외제품의 사용은 자제될 수 록 좋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아 불가피하게 수입해야 할 원유대금만 연간 2백50억달러 내외에 이른다. IMF체제에 들어가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는 있다.그동안 줄곧 적자를 보여온 여행수지가 크게 줄면서 무역외 수지가 바로 흑자로 돌아선 것이 이같은 영향 때문이다.해외여행자 수의 급감에서 보듯 IMF체제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엄봉성 한국개발연구원(KDI)부원장은 “기름 값이 크게 오르자 차량운행이 현저히 줄어들고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어 개인 차원의 소비절약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국민의식이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비를 죄악으로 보는 시각은 경계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급여가 줄고 물가가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수준을 종전의 70% 수준으로 줄여야 하지만 무턱대고 모든 소비를 줄이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전체 국가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자칫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장사가 안되면 기업의 자금흐름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투자가 위축돼 감원을 불러오고 결국 경기침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절약하되 ‘적정한 정상소비’는 오히려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국제적 경영·회계 기준 갖춰야 기업은 IMF개혁 프로그램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새롭게 태어나야 할처지다.개혁의 대상이면서도 경제를 부흥시키는 주역이 기업이다. 새 정부와 대기업 총수들이 기업의 경쟁력 확보 등 5개항에 합의하고 경제계도 이를 지지해 기업 경영의 새로운 이정표가 제시됐다고 할 수 있다. 기업으로선 이제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목표다.과다차입 해소나 결합재무제표의 도입은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자동차회사인 미국 GM사의 경쟁력 확보과정은 우리 기업들도 본받아야 할적절한 사례다.포춘지 ‘글로벌 500’의 세계최대 회사인 GM.GM은 96년말 기준 1천5백80억달러의 매출과 50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종업원 64만7천명의 거대회사다.이 회사는 81년부터 10년간 리스터럭처링을 했지만 수박겉핥기에 그쳐 91년부터 3년연속 적자를 내자 ‘진짜 개혁’에 들어갔다.일본기업에 비해 자동차 개발기간은 2배나 걸리고 조직간 알력으로 자동차 제품수가 200여종에 이르는 등의 각종 낭비요인을 찾아냈다.사외이사들이 주축이 돼 최고 경영진을 교체하고 24개의 공장 폐쇄와 6만명의 인력감축 등 슬림화(몸집줄이기)와 철저한 원가관리로 96년에는 매출액 이익률 3.2%의 경쟁력을 갖춘세계 1위 제조업체로 복귀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 낸 ‘한국식 경영’도 이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IMF가 요구하는 상호지급보증 해소,결합재무제표 도입 등은 미국식 경영을 도입하라는 요구에 다름아니다. ○정부­정책 운용 경제논리로 풀때 새 정부는 공정한 경쟁을 통한 민주적인 시장경제를 지향하고 있다.문민정부는 말로만 개혁을 외치다 실패하고 말았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경제문제는 어떠한 경우라도 경제논리로 풀어가는 정책운용 기조가 정착돼야 한다. ◎졸업요건/해외 패키지론 상환·경제 회복 관건/조명환 서울신문 경제부차장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는 우리에게 ‘고통’을 요구하고 있다.많은 국민들은 벌써 ‘고물가 고실업 저성장’의 삼중고를 체감하고 있다. IMF체제가 본격 가동되면서 소비 등 각 부문의 거품도 급속도로 걷히고 있다. 강요당하고 있는 IMF 체제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려면….우선 외채상환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한다.IMF 등으로부터 빌려오는 자금도 마찬가지다. IMF2백10억달러를 비롯,아시아개발은행(ADB) 40억달러와 세계은행(IBRD) 1백억달러,G7국가 2백억달러 등의 패키지 론이 바로 그것이다.그렇지만 우리경제가 구조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내야 하며,이를 통해 외채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 중·장기로 전환된 외채도 언제가 상환부담으로 돌아온다. 경제체질이 개선돼 흑자규모가 커지면 경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이고 IMF와의 혐의아래 이행프로그램이란 이름의 ‘규제’를 예정보다 앞당겨 벗어날 수도 있다. ◎돌파구는/수출 증진·절약만이 회생 지름길 IMF체제는 경제를,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을 요청한다.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은 산업쪽에서의 수출과 절제뿐이다.부존자원이 없는 수입의존적 산업구조상 모든 것을 수출에 걸 수 밖에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수입대금 등 대외지출을 빼고도 빚을 갚을 만큼 열심히 벌어들여야 한다는 얘기다.한 해 1백억달러씩 남긴다해도 IMF 등에 진 빚 5백50억달러를 갚는 데 무려 5년반이 걸린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민간연구소들이 내놓는 경상수지 전망을 보면 이같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지 않다.이들 연구소들은 내년에 경상수지 30억달러 적자에서 90억달러 흑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 투자유치단 방미 외환협상 방향

    ◎국채발행 최소화·이자율 인하 주력/정부 지급보증 규모 축소·중장기로 전환/금리 리보+4% 이내로… 조기상환 길 확보/미,G7 지원금 연계… 타협 쉽지않을듯 우리나라 외환협상단이 오는 21일부터 미국 등 국제채권단과 벌이게 될 담판은 멀고도 험하다.정부가 외채 2백억달러에 이어 또 1백50억달러의 국회 보증동의를 신청한 것은 조금이라도 유리한 협상을 위한 몸부림이다. 이번 협상은 1·4분기만 해도 2백34억달러인 단기외채를 중장기로 전환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이를 위해 대략 네단계로 협상방향을 잡았다. 첫째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채무부분은 낮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둘째 지급보증하지 않는 채무는 고금리가 불가피하면 중·장기로 전환할 계획이다. 둘다 여의치 않아 국채 발행쪽으로 가게 되면 가급적 금리를 낮추되 ‘콜옵션’즉 조기 상환 조건을 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제채권단 요구는 거세다.특히 채권단을 주도하고 있는 JP모건은 단기외채 상환조정용 1백50억달러와 외환확보용 1백억달러 등 2백50억달러 규모의 국채에 대해리보(런던은행간금리)+5∼6%,즉 두자리수의 고금리를 요구하고 있다.우리는 +2∼4% 이상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콜옵션문제도 쉽지 않다.모건측은 5년짜리는 3년,10년짜리는 5년 전에 조기 상환이 안되도록 ‘고리’를 걸고 있다.또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는 가급적 지양키로 했다. 또 협상단은 서방 선진국 G7이 지원키로 한 80억달러를 조속히 받아내야 한다.특히 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부부장관은 지난 16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게 이번 협상과의 연계전략을 숨기지 않았다.미국쪽이 EU보다 훨씬 고금리인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어 이래저래 넘어야 할 산은 많다.
  • 국가신용도 회복 청신호/S&P사의 등급조정 의미

    ◎‘부정적→유동적’은 상향조정 전단계/뉴욕협상 타결땐 1∼2단계 상승 확실 끝없이 추락하기만 하던 한국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S&P)사는 17일 뉴욕본부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유동적(developing)으로 조정했다.신용등급 자체가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위한 전 단계로 해석돼 한국의 신용등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S&P사가 한국에서의 실사작업이 진행중인 16일(뉴욕 현지시간)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고 신속한 조치다.또한 전망을 바꿀 때는 부정적에서 안정적(stable)과 긍정적(positive)인 단계를 거치는 것이 보통인데 유동적으로 분류한 것은 등급조정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물론 유동적이라는 표현은 신용등급이 올라갈 뿐아니라 내려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S&P가 한국이 IMF 체제 이후 개혁조치 이행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고 경상수지와 외환보유고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 점을 고려하면 등급 상향조정은 예정된 수순이다.그러나 부실금융기관의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과 기업의 부도 가능성도 동시에 지적했으므로 등급 상향조정을 단정할 수는 없다. 변양호 재경원 국제금융과장은 “지금까지는 전망이 부정적이어서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만 있었는데 앞으로는 바로 올라갈 여지가 생겼다”며 “구체적인 조정여부는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채무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협상이 잘 되면 S&P는 이달 말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현재 ‘투자부적격’인 B+에서 한 두 단계 높이고 정부의 구조조정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투자적격인 BBB- 이상으로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5일 평가조사 작업을 마친 미국의 무디스사는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꾼뒤 뉴욕협상 결과에 따라 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이 경우 Ba1에서 Baa3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실사작업을 마무리한 영국의 신용평가기관 IBCA도 부정적인 전망을 안정적 또는 긍정적인 것으로 바꾼 뒤 등급을 높일 것으로 점쳐진다.IBCA의 신용등급은 B-로 투자적격인 BBB-보다 6단계나 낮다. 한편 재경원은 S&P사의 등급전망 조정이 뉴욕 채무협상 과정에서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외채협상단 오늘 방미/21일 국제채권단 대좌

    오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개시될 미국 등 국제채권단과의 외환채무 협상을 앞두고 1차 협상사절단(수석대표 김용환 비상경제대책공동위원장)이 18일 출국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올 1·4분기 만기되는 단기채무 2백34억달러 등에 대한중장기 채무로의 전환 등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협상결과에 따라 외환위기 극복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협상단은 정부측에서 정덕구 재경원제2차관보,변양호 국제금융담당관,정인용 국제금융대사 등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에서 김용환 비대위원장,유종근 당선자경제고문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또 실무진으로 구성된 2차 협상사절단은 19일 출국,뉴욕 현지에서 외채금리 조건 완화 등을 위한 실무협상을 계속 벌여나갈 예정이다.
  • ‘재벌개혁 골격’ 부작용 최소화 방안 제시

    ◎‘지보·결합재무제표’ 보완 우선/지보 해소­개념·처벌 대상·산출 근거 모호/결합제표­해외법인 포함 여부 등 미비점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결합재무제표의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도입 과정에서 제도 보완과 명확한 개념정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많다.재계는 재벌개혁의 골간을 이루는 두 제도의 도입에 찬성하지만 도입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김용호 경영본부장은 채무보증의 완전 해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면서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그는 회사 대표 개인 등 제3자 지급보증으로 전환하는 방안,자기 계열사가 아닌 협력회사의 보증으로 바꾸는 방안,다른 그룹 계열사간의 상호 보증으로 전환,무보증 신용대출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런 수단들은 현실적으로 동원하기 어렵고 신용대출의 관행이 정착돼 있지 않아 기업들은 자구 노력이나 구조조정을 통해 지급보증을 해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본부장은 정부에서도상호보증 해소와 관련된 보완책 마련과 개념정리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선 상호지급보증 미해소 부분에 대한 벌칙이자의 부과 대상이 모호하다는 것.즉,어느 계열사에 대한 보증이 초과됐다면 어느 대출금에 대한 것이 초과됐느냐 하는 것을 명확히 해야 부과근거나 부과금액이 산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현행 공정거래법상 보증한도 초과액의 10%를 과징금으로 물릴 수 있게 한 규정과 중복된다는 점도 법률적으로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벌칙이자의 개념이 벌과금인지 가산이자인 지도 분명히 해야 하며 이는 벌칙이자를 정부에 내야 하는 지,은행에 내는 지와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또한 벌칙이자를 보증을 선 쪽에서 내야 되는지 아니면 보증을 받은 쪽에서 내야 하는 지도 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본부장은 “상호보증을 해소할 수 없는 기업들은 도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제도의 무리한 시행이 비교적 건전한 기업들까지 무너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영향에 대한 계량적 검증을 거쳐서 시행해야 한다”고강조했다. 현대그룹의 노정익 상무는 신규 지급보증을 금지한다면 기존의 보증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한 지를 물었다.지급보증의 연장까지 금지한다면 도산하는 기업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상무는 또 결합재무제표의 대상에 해외법인까지 포함되는 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금융기관들이 담보와 보증을 이중으로 요구하는 등의 금융관행을 바꾸고 신용대출의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 재경위 외채 국가보증 싸고 설전

    ◎한나라 지급보증 부당성 거론… 정회 소동/정부측 처리 요청에 상정만 하고 일단락 16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한국은행과 외국환은행이 올해 발행하는 외채 1백50억달러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신경전은 금융산업 정리해고 허용을 골자로 한 ‘금융산업구조개선법안’상정 여부를 둘러싸고 시작됐다.이중재 제정구 의원 등 한나라당측에서 전날법안이 제출된 데 이의를 제기하면서 정회소동까지 빚었다.하지만 다소 진통끝에 상정만 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보증동의안은 간단치 않았다.먼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외채 80억달러분을 국가가 보증하는 데 대한 부당성이 지적됐다.한나라당 나오연 의원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규정했고,같은당 김재천 의원은 전례가 없는 외국자본의 비상식적 요구”라고 성토했다. 의원들은 보증조건이 전혀 제시되지 않은 것에도 문제를 삼았다.정부가 고금리 때문에 숨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서 비롯됐다.국민회의 장성원 의원은 “미국 JP모건안은 11∼17%의 고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며적용여부를 따졌다. 국민부담을 우려하는 발언도 줄을 이었다.금융기관들이 빚을 갚지 못하면 국민부담으로 귀결된다는 지적도 했다.김재천 의원은 “국회는 지난해 95조원의 빚을 동의해줬는데 또 해준다면 국민 1인당 빚이 2백10만원에서 2백60만원으로 늘어난다”고 걱정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의원은 ”정부는 국회 동의를 요청하기 전에 국회 반대를 협상에 이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동의보류를 제안했다. 임창열 경제부총리 대신 답변에 나선 강만수 재경원차관은 “외환사정이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정부 지급보증 없이 원할한 수급이 어렵다”고 보증동의안 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강차관은 금리 등 외채조건과 관련,“한자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지만 여러 종합적인 협상 조건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다음주 협상단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차관은 “금융기관들의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국가 대지급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S&P,인니 15개은/신용등급 하향조정

    【홍콩 AFP 연합】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5일 루피아화 폭락에 따른 인도네시아 경제난 악화를 반영해 15개 인도네시아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S&P는 급격한 통화의 가치절하가 기업들의 채무상환 불능 증가에서 비롯된 자산평가의 어려움을 악화시켰다면서 “통화긴축과 이에 따르는 고금리가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향조정이유를 밝혔다.
  • “국제 채권단과 협상 저금리 콜옵션 관철/임 부총리 간담

    정부는 지난해 말 89억달러 수준이던 가용 외환보유고를 3월말 2백40억달러,오는 연말 4백7억달러로 확충할 계획이다.또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정부 지급보증 규모를 가급적 최소화하고 상환조건을 중도에 조정할 수 있는 ‘콜 옵션’을 관철시키기로 했다. 국채 발행은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이 개선된 뒤 추진할 방침이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제 채권은행단이 채무상환에 고금리를 요구한다고 해서 우리가 제안을 거절할 입장은 아니다”며 “다만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며 이를 위해 외채를 조기에 상환하거나 지원조건을 재조정할 수 있는 ‘콜 옵션’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 임시국회 21일까지 연장/어제 개회

    ◎노사정위 합의 여부 기다리기로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해고제 우선 도입문제 등을 심의, 처리할 제187회 임시국회가 15일 개회됐다. 이번 임시국회는 당초 3일간의 회기로 예정됐으나 이날 노·사·정 위원회가 전격 발족됨에 따라 금융기관 정리해고제에 대한 위원회의 합의도출 여부를 지켜보기 위해 회기를 연장,오는 21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부실 금융기관 정리해고제 우선 도입을 위한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안과 지방선거 공직사퇴 시한 조정을 위한 통합선거법 개정안,98년에 발생하는 한국은행 및 외국환은행의 외화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 국내외 상황 호전 외환 협상 자신감/비대위 전략 윤곽

    ◎국가보증은 단기외채 상환연장에 국한/분기별 외환수급 계획 등 정밀자료 제시 비상경제대책위의 ‘외환협상 계획서’에는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비대위는 15일 당선자측 6인회의를 열어 오는 18일 투자협상단이 출발하기 앞서 국제 금융계와의 협상 전략을 숙의했다.향후 외환위기에서 탈출,안정적인 경제회생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느냐가 달린 전략회의 성격이었다. 비대위는 내부적으로 국가보증을 최소화화하되 단기외채의 상환연장에 국한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민간채권의 정부보증은 장기적으로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고 국가부담만 가중시킨다는 판단이다. 정부의 지불보증이 중·장기 외채로 확대될 경우 가산금리의 폭을 최대한 낮춘다는 방침도 세웠다.그러나 안전장치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국가 지급보증에 대한 방어장치로는 콜옵션의 요구다.채무자의 금융상황이 호전될 경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도록 하고 조기상환도 가능하도록 조건을 달아 금융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비대위의 협상전략 배경엔 무엇보다 국내외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재벌의 구조조정 개시와 노사정 위원회 발족 등 IMF체제 극복을 위한 국민적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김용환 당선자측 대표는 이날 “현재 긴박한 상태를 넘겼기 때문에 호전된 상황에서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 보다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비대위가 국제적인 평가회사인 S&P사와 무디스사 등의 국가신인도 재평가작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라면 한국의 평가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환 평형채의 발행을 당분간 유보키로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외국환 평형채의 판매 주간사를 놓고 경쟁중인 모건과 골드만 삭스사 간의 대립상황도 심상치 않다”며 미 금융사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전략도 내비쳤다. 단기외채의 만기내역과 분기별 수급계획 등을 담은 외환위기 타개 프로그램 제시도 계획하고 있다.
  • 21일 국제채권단과 외채구조조정 협상

    ◎정부 “환난 해소 전환점으로” 각오/미 등 만기영장 대가 고리·정부자지보 요구/우리측,지보 수용하며 이율 조정 노릴듯 21일 뉴욕에서 진행될 국제 채무협상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일방적으로 당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로 협상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한국의 외환사정을 악용해 터무니없는 금리를 요구하던 채권 투자은행들이 다소 완급을 조절하고 있으나 기본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G7 국가들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도 80억달러의 지원을 채무협상과 연계하는 등 주변여건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정부는 이번 협상을 외환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수령으로 삼고 있다. 총 외채 가운데 단기채무의 비중이 59%를 차지하고 있어 채무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외환위기는 언제든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정부는 가능한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기채무 해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국제 채권금융단의 생각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채무구조 전환에는 긍정적이나 방법상 정부의 지급보증과 국채발행을통한 채무상환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채권단의 한 축인 JP모건은 어떤 방법으로든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5∼6%의 가산금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금융기관간의 개별적 협상을 통한 만기연장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정부의 지급보증이 필요하다면 들어주겠으나 이 또한 최소화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단기채무 연장에 대한 지급보증 한도를 2백억달러에서 2백70억달러로 높였다. 국채발행도 가능하나 고금리가 필연인 정크본드(위험채권) 수준으로 발행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협상력을 발휘,유리한 조건을 얻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콜 옵션’을 관철할 방침이다. 다소 불리한 조건으로 협상이 타결되도 도중에 금리 등 상환조건을 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겠다는 것이다. 임창렬 경제부총리도 “높은 금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우리가 수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콜 옵션은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단기채무 2백50억달러 가운데 1백50억달러 이상은 개별 금융기관 협상과 정부 지급보증으로 전환 한다는 생각이다. 국채발행은 가급적 신용등급이 개선된 뒤 추진하되 이 또한 신규 국채가 아닌 당초 예정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뜻대로 협상이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JP모건이 당초 전액국채발행을 통한 채무구조 전환에서 일부 지급보증을 통한 만기연장으로 돌아섰으나 고금리 요구는 여전하다. 단기채무를 중장기 채무로 전환하거나 콜옵션을 관철시킬 때 금리를 올리는 것이 보통이기에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JP모건의 요구대로 연 10% 이상은 무리다. 외환위기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티은행 등 미국의 상업은행들과 국제 여론도 JP 모건측의 제안에는 회의적이다. 다만 한국이 어느정도 금리인상은 받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리보에 가산금리 2∼4%를 더하는 정도면 가능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 “한국 신인도 평가 잘못됐다”

    ◎유럽 신용평가업체 피치 ICBA 과오 시인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신인도 평가가 잘못돼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피치(Fitch)ICBA사가 특히 한국에 대한 신인도 평가가 잘못됐다는 점을 최초로 시인하고 나왔다. 유럽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신용평가업체인 피치 ICBA는 13일 ‘아시아 이후 위기의 교훈’이라는 13쪽 짜리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분명히 잘못을 범했다”고 과오를 시인하고 “앞으로 고객은 보다 나은 업무수행을 기대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회사로서 명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반성 형식으로 기술된 이 보고서는 특히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무리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단기부채의 높은 비중은 국가채무 비중이 높을 때 우려되는 것으로 돼 왔으나 한국과 같이 비교적 전체 부채가 낮은 경우에도 단기부채의 비중이 높으면 국가신인도에 주요한 취약점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전체 외채액이 적더라도국가적인 위기가 채무은행과 기업의 건전성에 관한 우려 때문에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공공부문 만이 아닌 전체 외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대 한국 채권은행단 탐욕적 태도 버려야”/홍콩 경제전문가 경고

    【홍콩 AFP 연합】 한국의 현실적인 대외채무 구조조정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모델이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국제은행들이 탐욕스런 이익 챙기기에 나설 경우 아시아 전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홍콩의 경제전문가들이 14일 경고했다. SBC 워버그 딜런 리드사의 아시아 시장 수석 연구원인 사이먼 오거스는 “서방은행들은 매우 탐욕적이며 한국의 머리에 권총을 들이대고 있다”면서 “이같은 탐욕 때문에 한국의 외채구조 조정협상이 실패할 경우,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법인세 최저한세율 15%로/정부 세수증대방안

    ◎변호사 등 전문직 7월부터 부가세 정부는 지금까지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던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자에 대해서도 오는 7월 1일부터 부가세를 물리기로 했다. 또 당해년도 법인세를 미리 내는 법인세 중간예납 비율을 50%에서 70%로 높이고 법인세 최저한세율도 12%에서 15%로 높이기로 했다.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원활히 하기 위해 양도하는 기업의 주주가 보증한 채무는 손비로인정해 주는 등 기업 인수과정에서의 세제지원을 강화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따른 성장률 둔화 등으로 올해 세수부족이 당초 3조6천억원에서 7조1천억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이같은 내용의 4조8천억원 세수증대 방안을 마련했다. 조세감면규제법 등 세법 개정안을 마련,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부가세를 새로 내야하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법무사 등 전문자격자는 7월 1일부터 부가세 과세사업자로 전환,매년 4차례 부가세 예정 및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 외국어학원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고시학원 자동차운전학원 무도학원 작명·점술가 등도 부가세를 내야 한다.
  • 노동계가 양보할 차례(경제평론)

    ○아직 안심할 단계 아니다 한국경제는 지금 국민의 선택여하에 따라 살아나느냐,파국을 맞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지난해 말 국가부도를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지금도 아슬아슬하게 외환위기를 넘기고 있다.오는 3월말 만기가 도래되는 단기외채 2백50억달러의 상환연기와 선진 7개국의 협조융자금 80억달러 도입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절박한 시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백30억달러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이미 국가부도(대외채무불이행)가 났고 지금 논의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성문제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었을지도 모른다.IMF가 다행히 구제금융을 지원해줌으로써 외국 금융기관이 만기가 도래되는 단기외채를 연장해주기 시작,지금은 연장률이 70%선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IMF와 미국 등 선진국은 한국이 대외신인도를 회복하는 길은 한국의 각 경제주체가 맡은 바 책무를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캉드쉬 IMF총재는 13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대외신인도를 복원하려면 정부는 IMF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진하고 기업은 투명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통해서 수출을 늘리며,노동계가 정리해고를 수용하는 것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캉드쉬 총채는 특히 ‘노조문제는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면서 한국경제의 ‘성패여부’가 근로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근로자의 행동여하에 따라 고용창출·기업형태·국민경제가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거듭해서 강조했다.IMF와 미국은 ‘임금삭감을 통한 고용수준 유지’에 매우 회의적이다.정리해고라는 완전한 방법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라는 경고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IMF와 선진국은 임금과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로자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경제연구기관은 미국이 지난 24년만의 최저실업률(4.6%),32년만의 최저 물가상승률(0.1%)이라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80년대말의 대량 감원과 임금인상 자제 등 근로자의 희생의 기여에 힘입은바 크다고 밝히고 있다.폴 크루크먼 미국 MIT대학 교수도 ‘지난 10년간 미국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동결됐다는 사실이 미국의 경쟁력을 회복한 유일한 이유’라고 단언할 정도다. ○미 정리해고로 고용창출 독일이 지난 연말 실업자수가 4백52만명으로 전후 최대치를 기록한것은 지난 96년 노·사·정이 ‘고용을 위한 연대’에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해고제한법 개정에 대한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년여동안을 허송세월한데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지금은 야당과 노조가 독일식 고용유지정책이 오히려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정부를 몰아 세우고 있다. 미국의 정리해고방식은 일시적으로 근로자에게 고통을 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강화,고용을 창출한다는 것이 하나의 가설로 굳어져가고 있다.독일과 프랑스식의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삭감을 통한 고용유지정책은 실효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노동계는 경제위기의 책임이 사용자측에 있다며 사측이뼈를 깍는 자구노력을 한 다음 인력감축을 하라고 주장해왔다.다행히 13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재계 4대그룹 회장은 결합재무제표(재무제표) 작성의무화·상호지급보증 조기해소·부실기업 경영진퇴진·구조조정 자발적 추진·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재계·정부의 개혁 착수 재계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17일 범정부차원의 투자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재계가 그동안 온갖 로비를 통해 미뤄오던 결합재무제표작성과 상호지급보증 조기해소 등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은 외채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결국 상위 재벌그룹도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자산을 기업에 투자하라는 김대통령당선자의 주문을 재벌총수들이 수용한 것은 생존을 위한 선택의 단적인 예로 보인다.대기업부도가 금융기관 부실화­외채위기­초고금리와 환율급등 등 경제전반에 악순환을 초래했고 현재 ‘발등의 불’로 되어있는 외채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국민경제가 파국을 면하기 어렵다는 데 이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경제 살리기 우선 공감을 정부는 공무원 봉급동결과 부 처축소 등 개혁에 착수했고재계가 자기혁신에 동의함으로써 이제 남은 과제는 노동계가 개혁에 착수하는 것이다.IMF와 미국은 노동계가 정리해고를 수용하지 않으면 금융지원을 중단할 우려가 있다.비록 중단은 하지 않는다해도 외채상환연장률이 낮아진다. 만약 연장률이 낮아져 외환위기가 재연되면 환율과 금리가 천정을 모르고 오를 것이다.올해 시중금리가 계속해서 20%를 넘으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부도율이 사상 최대치인 1.1%를 기록,월평균 6천개의 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이 도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동계는 정리해고문제로 인해 외채도입이 지장을 받고 이로인해 환율폭등과 초고금리가 지속된다면 기업도산으로 대량 실업사태가 자연적으로 발생,정리해고라는 단어의 의미조차 없어지게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노동계는 국가부도가 발생,국민생활이 도탄에 빠지기전에 양보와 협력을 아끼지말 것을 간곡하게 당부한다.이제 노동계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양보해야 할 때다.
  • 2000년부터 상호지보 금지/공정위

    ◎30대그룹 결합재무제표 의무화 오는 2000년부터 30대 그룹(기업집단)들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설 수 없다.또 결합재무제표도 작성해야 한다.대신 2000년부터는 30대 그룹의 출자총액 제한이 없어진다.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상장사와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들은 채무보증 내용도 공시해야한다. 상호지급보증 한도를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과징금만 내면되고 벌칙금리를 따로 낼필요는 없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윤철 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전 위원장은 “상호지보 금지와 결합재무제표 작성시기는 같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3일 현대·삼성·LG·SK등 4대 그룹 회장과 만나 99년 회계연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99년 회계연도면 실제 2000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정부는 김당선자와 4대그룹 회장간의 합의문과 비상경제대책위 김당선자측의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오는 99년 회계연도부터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하기로방침을 정했다.당초 정부는 2001년부터 도입할 계획이었다. 전 위원장은 “결합재무제표 도입시기와 상호지보 금지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빨리 도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30대그룹으로 돼 있지만 상호지보 금지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환투자 9,000만불 손실/신세기투신,금융분쟁 위기

    영업정지 중인 신세기투자신탁이 미국의 JP모건은행으로부터 5천만달러를 차입,역외펀드를 통한 국내주식투자와 환선물 투자에 나섰다가 환차손 등으로 9천만달러 상당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신세기투신은 사실상 채무불이행상태여서 오는 3월 대출금 상환만기를 앞두고 지급보증기관인 주택은행과 모건은행사간에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신업계와 증권당국에 따르면 신세기투신은 지난해 3월11일 모건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말레이시아의 면세지역에 외국인투자 전용 역외펀드를 만들어 국내 주식투자에 나섰다가 주가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특히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선물투자에 나섰다가 거액의 환차손을 입어 대출금 상환규모가 원금의 두배에 가까운 9천만달러정도로 급증한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주택은행측은 “지급보증을 선 것은 사실이지만 환선물투자로 발생한 손실까지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금융분쟁의 소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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