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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무위/國監 하이라이트

    ◎‘공정위 게좌추적권’ 뜨거운 논쟁/“돈세탁 적발위해 필요”“무분별한 사용 우려”/부당 내부거래 이의신청 “개혁 거부하는 태도” 질책 2일 열린 국회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공정위의 계좌추적권 부여와 재벌기업의 부당 내부거래를 놓고 입씨름을 계속했다. 특히 계좌추적권 부여에 대해서는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 사이에 이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국민회의 의원들이 하나같이 계좌추적권 부여 등 공정위 조사권한 강화를 주장한 반면 자민련 의원들은 시큰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소극적인 반대입장을 보였다. 국민회의 安東善 의원은 “공정위의 조사권한 강화는 민주적 시장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첫번째 준비작업”이라면서 “내부거래에 대한 계좌추적권이 없으면 금융기관을 통한 돈세탁을 적발하기 어렵다”고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자민련 李麟求 의원은 “계좌추적권 요구는 위험한 발상이며,예금자 비밀보호 등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면서 “금융실명제법상 허용된 기관 외에도 선관위와 감사원·검찰청(마약)·공직자윤리위에도 제한적이나마 인정되고 있어 무분별한 사용이 우려되는 만큼 도입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재벌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관행에 대한 질문도 국감장을 뜨겁게 달궜다. 증인으로 채택된 孫炳斗 전경련부회장과 李龍煥 상무를 상대로 상호채무보증 해소방안과 빅딜의 지지부진,과징금 부과에 대한 이의신청 경위 등을 따졌다. 국민회의 蔡映錫 의원은 “5대그룹에 대한 1차 부당 내부거래조사 결과에 불복한 기업들의 이의신청을 분석해 보면 한결같이 관행화돼 왔던 거래이니 인정해 달라는 주장”이라며 “잘못된 관행은 타파해야 하는데도 이의신청을 하는 것은 개혁을 거부하겠다는 태도”라며 질책했다. 田允喆 공정위장은 “계좌추적권 등 공정위의 조사권한 강화는 시장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라면서 “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 근절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 다른 업종간 채무보증 맞교환 허용/李 재경장관

    ◎5대그룹 지급보증 해소 일환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5대 그룹의 지급보증 해소 방안으로 검토되어온 다른 업종의 대기업들간 지급보증 맞교환은 이미 경제장관들간에 이야기가 된 것으로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급보증 맞교환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고 반대한데도 불구 지보의 맞교환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실무자들은 공정거래법상 신규 지보로 해석할 경우 지급보증의 맞교환이 불가능하나 지보의 맞교환이 그룹별 지보 한도내에서 이루어질 경우 신규지보로 해석되지 않아 법 위반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는 지난 4월부터 대그룹들의 신규지급 보증을 금지해왔었다.
  • 美­청문회장은 토론문화의 꽃/日­설전은 있어도 비방은 없다

    ◎미/탄핵조사안 표결때도 발언권 얻어 찬반 호소/고함·몸싸움 전혀없어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의정활동에서 가장 큰소리가 나올 법하고 몸싸움이 벌어질 것 같은 장소는 청문회장이다.일년내내 하루평균 7∼8건의 청문회가 의사당에서 열린다.그러나 비이성적 행동은 전혀 없다.정치학자들은 청문회장을 미국 토론문화의 꽃이라고 지칭한다. 미 의회의 토론의정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은 이달 초에 열렸던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안 결의안 채택과정.하원 총회에서 표결에 들어간 탄핵조사안은 투표에서 찬성 258,반대 178로 가결됐지만 이보다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의 행태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숫자에서 열세인 민주당은 당연히 이 표결에 반대했으며 마지막까지 1∼3분의 발언권을 의장에게 얻은 뒤 의원들에게 이성적으로 부결할 것을 호소했다.그들은 우리가 쉽게 봐왔던 표결장에의 출석 거부나,투표함을 막고 방해하는 등의 장면은 전혀 연출하지 않았다.자기 당의 총수가 탄핵조사로 시달릴 것이 뻔한 표결에서도 비이성적 행동이나 고함,욕설,몸싸움 등은 나오지 않았다. 절박하다고 할 수 있는 순간에도 의원들은 절차를 잊지 않았고 틀림없이 발언시간을 지켰다.밀어붙이면 된다는 식의 행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일/총리·의원 팽팽한 대결/긴장감속 대안제시 주력/의원들 철저한 사전준비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국회를 들여다보면 입법부와 행정부가 오순도순 국정을 논의하는 모습은 형제가 집안일을 의논하는 것 같다.법률을 만들 때나 국정의 시시비비를 가릴 때나 크게 다르지 않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이 출범한 직후 열린 지난 8월의 임시국회.민주당 나카노 간세이(中野寬成) 의원과 오부치 총리의 열띤 설전이 있었다.경제회생의 핵심인 금융개혁과 관련,나카노 의원이 “금융기관 구제는 시장원리에도 맞지 않고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도 온당치 않다”고 지적하자 오부치 총리는 “공적자금은 채무초과 상태의 은행은 대상 밖이며 금융회생법 통과에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물론 이같은 설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하지만 의원이 행정부를 일방적으로 코너에 몰아넣는 일은 없다.충분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되,어디까지나 건설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토론이다.무책임한 비방이나 비난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이처럼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려면 의원이 최소한 행정부에 버금가는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2명의 비서관을 두고 있는 T의원은 “방위청 사건 질의에 앞서 며칠째 비서들과 밤늦게까지 국회에 남아 조사를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 상호 支保 맞교환 ‘불가’/채무보증 해소에 도움 안돼/공정위

    5대 그룹의 이(異)업종간 상호지급보증 해소를 위한 유력한 방안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채무보증 맞교환(스와프·swap)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가’입장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그룹내 계열사의 채무보증을 업종간에 맞교환하는 것은 지난 4월부터 30대 그룹의 신규 채무보증을 금지한 조항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데 내부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채무보증 맞교환이란 다른 업종의 계열사가 서준 채무보증을 같은 업종의 계열사가 서주도록 맞바꾸는 것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채무보증 맞교환 방식은 각 그룹의 수직계열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전체적인 채무보증 규모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안돼 허용할만한 명분이 약하다””고 말했다.공정위는 이같은 방침을 금융감독위원회에 통보했다. 따라서 기업들은 채무보증 부분을 돈으로 환산,금융기관에 보증료를 지불하고 신용대출로 전환하거나 아예 보증료를 주식으로 지급,출자전환 형식을 따르는 등 다른 해소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총격요청 수사결과­발표문 요지

    ◎배후 등 공범 수사/한씨 “이회성씨에 보고” 진술 번복/피의자 3인 “총격요청 했지만 보고는 안했다” ▲수사배경=한성기가 안기부 조사 과정에서 이회성에게 무력 시위 요청 계획을 사전에 보고하고 경비 5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에게도 사전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오정은 한성기등이 이회창 후보 당선 시공을 인정받아 대가를 얻을 목적으로 범행에 이른점에 비추어 볼 때 추진 상황을 사전에 이후보 진영에 보고하였을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돼 이회성 장진호 오정은의 비선조직과 통일부 안기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배후 및 공범관계 수사를 계속해왔다. ○‘이 후보 지시’ 아직 못밝혀 ▲이회창 후보 수사 결과=오정은은 97년 10월 한성기로부터 진로의 부동산 매각과 화의신청을 도와주면 장진호가 박찬종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해 박찬종을 이후보 진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사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에게 부탁했다.11월 하순 한성기와 함께 이후보의 승용차에 동승,박찬종 고문 자택까지 안내해 이후보와 박고문의 회동을주선하는 등 이후보와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피의자 등이 모두 이후보의 휴전선 무력시위 요청을 지시받거나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어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로는 이후보가 지시했거나 보고받았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회성 관련 의혹=이회성은 대선기간동안 조선호텔 객실에서 한성기를 1회 만난 것은 사실이나 10여분 동안 선거에 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 무력 시위 요청 내용에 대해 사전 사후에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극구 변명했다. 한성기는 안기부 조사에서는 97년 11월 하순 조선호텔에서 이회성을 만나 “이런 식으로 가면 대선에 절대 불리할 것 같다.4·11 총선과 같이 북풍을 일으켜 대선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야겠다”고 했고 12월 다시 만나 “북경에 가서 북풍을 일으켜 달라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합니다”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검찰에서는 그 진술을 번복했다. 결론적으로 한성기와 이회성이 단둘이 은밀히 만났다면 한성기가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기 위해 출국전에 무력 시위를 요청할계획을 얘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출국전 계획보고 가능성 또 한성기는 12월8일 조선호텔에서 이회성을 만나 북풍 요청 사실을 말하려고 했으나 사람이 많아 말을 다하지 못했고 이회성의 지시에 따라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을 만나 “북경으로 가서 북한 사람과 만나 무력시위를 요청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종합하면 한성기가 중국 출국전에 이회성을 만나 무력 시위 요청 계획을 보고했을 의심이 가므로 보고 여부에 관해 계속 수사할 필요가 있다. 한성기는 안기부 조사시 이회성고문에게 무력 시위 요청 사건을 사전에 보고하고 경비조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번복했다.이회성도 자금 제공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진위에 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장진호씨가 자금 지원 ▲장진호 관련 의혹=장진호는 97년 10월 한성기 오정은으로부터 이회창 후보를 돕기 위해 비선 조직을 결성할 계획이니 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7,000만원을 지원했으며 12월 초순에는 한성기의 북한 주민접촉 신청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발급해 주고 한성기가 북경에서 북측 인사를 만나기로 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은 점이 확인됐다.장진호는 안기부 조사시 97년 12월초 한성기로부터 “12월10일쯤 북경을 방문해 북한측에 모종의 부탁을 하려 하는데 앞으로 휴전선에서 시끄러운 일이 생길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에서는 진술을 번복했다. 전후 사정을 종합해보면 장진호가 무력 시위 요청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였을 개연성이 있으나 장진호가 한성기 등에게 무력 시위를 요청하도록 지시했거나 자금 지원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향후 수사 계획=피의자들은 검찰 송치후 배후 관련 부분을 제외한 범행을 대부분 시인했으나 사건이 정치쟁점화되고 신체검증과 구속적부심 등을 통해 자백을 번복하고 배후를 부인하고 있어 계속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겠다. ◎범행 동기/이회창 후보 당선땐 승진·채무변제 등 기대 26일 검찰이 발표한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중간수사결과 발표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吳靜恩張錫重은 94년 현대종합상사 부장인 吳모씨의 소개로 알게된 뒤 吳靜恩은 張錫重의 대북 무역업에 관한 편의를 봐주고,張錫重은 북한관련 정보를 吳靜恩에게 제공했다.韓成基와 吳靜恩은 97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을 다니면서 알게 됐다. 吳靜恩은 별정직 공무원으로서 金泳三대통령 퇴임후의 신분유지에 불안을 느껴 韓成基와 함께 李會昌 후보 선거운동을 위한 비선조직을 구성키로 합의했다.한성기와 오정은은 97년 10월 진로그룹 張震浩 회장의 집을 방문하여 비선조직 운영자금 7,000만원을 제공받아 2,000만원은 韓成基가,5,000만원은 吳靜恩이 조직운영비로 사용했다. 피의자들은 대선 기간중 吳靜恩 韓成基가 李會昌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이에 따라 張錫重이 97년 10월16일 북의 아세아 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방북 초청장을 받고 추진하던 金順權 박사의 방북을 대가로 북한측에 96년 4·11 총선 직전에 발생한 판문점 무력시위와 같은총격전 등을 요청하여 보수세력의 지지를 결집시켜 李후보의 지지율을 제고키로 했다. 李후보가 당선될 경우 오정은은 청와대 별정직 3급 공무원으로서 현직 유지가 가능하고 승진 또는 출신지역에서 정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를 삼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성기는 안기부장 특보직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석중은 대북사업 중 발생한 현대측에 대한 2억원의 채무변제 유예가 가능하고 앞으로 오정은 등을 배경으로 원활한 대북사업을 할 수 있는 등 충분한 보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와 같이 개인적 이익과 영달을 위하여 국기를 위협하는 판문점 총격요청 범행에까지 이르게 됐다. ◎총격요청 공모/“선거 이틀전 터트리면 야당서도 대응 못할것” 장석중은 북한에 농업용 자재를 제공하고 농산물을 받아오는 계약재배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경북대 김순권박사의 방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정은에게 김박사의 방북승인을 부탁했다.장석중이 현대에 대한 채무 2억원을 변제하지 못하고 담보물건에 대한 경매를 통보받는 상황에 이르러 오정은에게 그 해결을 부탁하자 오정은은 정·재계에 지면이 넓은 한성기를 장석중에게 소개했다. 오정은의 소개로 한성기 장석중이 만나 김박사의 방북을 고리로 현대의 대북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장석중의 현대에 대한 채무를 연기받는 방안을 논의하던중 오정은이 북한에 김박사를 보내면 장석중의 사업뿐 아니라 이번 대선과 관련해 활용할 수도 있을 것 아니냐고 제의했다. 이후 97년 11월 하순 오정은과 한성기가 만나 李후보 지지율 문제를 논의하다가 한성기가 국민회의 공작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휴전선 총격전인데 시시한 것 갖고는 안되고 한번 ‘쾅’하고 크게 터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오정은은 만약 그런 사건을 일으키면 오히려 여당이 덮어쓸 가능성이 많다고 하자 한성기는 선거에 임박해 이틀 정도 하면 야당이 대응할 여유가 없다면서 내가 북경에 가서 북한사람들을 만나보겠다고 말했다. 97년 11월말경 삼청동 오복집에서 오정은 한성기 장석중이 만났다.이 자리에서 한성기가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4·11총선 때처럼 판문점에서 무력시위가 있어야 하며 홍보가 중요하므로 사전에 북측과 약속된 지점에 미리 카메라를 설치하여 북측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내려오는 장면을 실감나게 찍어 방영하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석중이 그런 문제는 자신있다며 북한측과 한성기를 만나도록 주선해주겠다고 했다.또 장석중이 오정은에게 김박사의 방북승인 일정을 책임져 달라고 하자 오정은은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오정은은 통일원에서 김박사의 방북승인을 얻어내고 장석중은 한성기를 북경으로 안내하여 북측인물과 접촉을 주선하며,한성기는 북측인사들을 만나 대선 직전 북한군의 휴전선 무력시위를 요청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97년 12월 초순 장석중이 북경 방문시 대선문제 등을 논의할 목적으로 북경 주재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협력처장 리철운에게 전화하여 한성기를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김박사의 방북건은 틀림없이 이루어질 것이니 대선관련 요청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97년 12월9일 삼청동 오복집에서 3인이 만나 무력시위 요청에 관한 북한측과의 접촉상황 등을 최종점검하면서 만약 공안기관에 노출되면 김박사의 방북 등 남북교류 부분에만 목적이 있었다고 이야기하자고 약속했다. ◎권영해씨 직무유기/사건내용 알고도 자료인계 안해 권전안기부장은 97년 12월 한성기가 북경에서 북측 인사들을 만나 북측이 휴전선에 1개 소대를 보내 무력 시위를 일으키거나 김대중 후보의 친북활동 자료를 제공하여 주면 북한에 식량과 비료 등을 지원해주겠다고 언동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대성 해외조사실장에게 진상 확인을 지시했다.이대성은 12월12일 중국에서 귀국하는 한성기를 김포공항에서 임의동행해 조사한 결과 한성기는 부인했으나 소지품 등을 통해 첩보가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이대성은 권영해에게 한성기 조사 결과와 동행한 장석중이 안기부 공작원이라는 사실을 보고했으나 권영해의 별도 지시가 없자 한성기를 석방했다. 권전안기부장은 첩보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해 한성기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했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이 가는 상황이었고 특정 후보의지지율 제고를 위해 북과 내통해 휴전선에서의 무력 시위를 요청한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했다.그런데도 대공수사실로 관련 첩보 및 증거물을 이첩하여 수사토록 하지 않고 퇴임시까지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건의 암장을 기도,이후보의 당선을 음성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장석중씨 사전인지 의혹 권영해는 범행의 동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사건에 대해 은폐하려한 점에 비춰 피의자에게 어떤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 그 동기를 추단해 볼 수 있다.권은 자신의 조사 지시로 범행이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권 교체후 새 안기부 수사팀에 본건 관련 자료를 공식 인계한 사실도 없을 뿐 아니라 부장의 지시가 없을 경우 수사 부서로 이첩되지 않아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에 비춰 범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이 후보당선 음성적 지원 특히 안기부에서 공작원인 장석중 등이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유는 12월12일 귀국하자마자 안기부에서 조사받은 한성기가 다음날 북경에있는 장석중에게 안기부에서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고 알렸음에도 장석중이 상급자 공작관에게 이실직고하지 않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 등 때문이다.이 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총격요청 경과/북 박충 만나 무력시위 부탁/“평양에 알아보겠다” 답변 97년 12월10일 오후 장석중 한성기가 중국 북경에 도착해 캠핀스키 호텔에 투숙했다. ▲1차 접촉=12월10일 오후 6시 한성기의 호텔 방에서 장석중의 전화를 받고 찾아온 북한 대외경제위 소속 리철운과 김영수를 만났다.이 자리에서 장석중은 한성기와 같이 북경에 온 목적은 첫째 김순권 박사 옥수수 계약재배건이며,둘째는 대선에 관한 특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리철운이 무엇을 도와 달라는 것이냐고 묻자 한성기는 김대중 후보의 친북자료가 있는지 알아보고 그 자료가 있으면 부탁한다고 말했다.또 판문점 무력시위 요청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사람과의 회담 주선을 부탁했다. ▲2차 접촉=같은 날 오후 8시 캠핀스키 호텔 다방에서 한성기 장석중과 북한의 리철운 김영수,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라고 소개한 박충이 만났다.한성기는 이 자리에서 현재 대선상황은 전쟁상황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이회창 후보 특보 자격으로 북한에 왔다고 밝혔다.또 박충에게 우리가 요청하는 사항을 들어달라고 요청,박충으로부터 될 수 있는 대로 도와드리겠다는 답변을 들었다.이어 한성기는 박충과 따로 만나 TV화면이 잘 잡히는 판문점에서 무장군인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무력시위를 하여 긴장을 조성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다.또 요청을 들어주면 김박사를 북한에 보내주고 신정부 출범 전까지 비료,영농자재 등을 대가로 지원하겠다고 제의했다.박충은 내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니 평양에 전문을 보내 출국하기 전에 답변을 주겠다고 말했다. ▲3차 접촉=12월11일 오전 11시쯤 캠핀스키 호텔에서 한성기 장석중과 리철운 김영수 등이 만나 계약재배건 등 대북사업계획을 논의했다. ▲4차 접촉=12월12일 오전 8시30분쯤 같은 호텔에서 한성기 장석중이 북한의 박충 리철운 김영수를 만났다.이 자리에서 박충은 한성기가 말한 부분에 대하여 우리 공화국에 전문을 보냈으나 회답이 없다고 전했다.박충은 또 지금 답변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답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라는 통보를 했다. ◎결론/적과 내통 긴장 조성/자유민주주의 뒤흔든 사건 ▲사건의 성격=이번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은 제15대 대선중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인 청와대 행정관 오정은과 진로그룹 고문 한성기 등이 재벌의 자금지원으로 비선조직을 가동,특정후보의 당선을 위해 북측인물과 내통,판문점에서의 총격까지 요청,국가의 안녕과 자유민주주의 뿌리를 뒤흔드는 가증스러운 사건으로 우리 사회의 기강이 극도로 문란해져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특수직무유기 사건’은 국가최고정보기관의장이 총격요청사건을 수사에 착수도 하지 않아 대공정보·수사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또 하나의 대표적 사건으로 지난 대선기간 중 일어난 ‘북풍’사건과 궤를 같이 한다. ▲검찰의 입장=‘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은 적과 내통해 긴장을 조성,보수계층을 결집시켜 대선에서 특정후보의 당선을 기도한 것으로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고 국가의 존립·안전을 위태롭게 한 사건으로 역사적 교훈으로 삼기 위해 엄정하게 사법처리 했다. 관련자들은 소속 정당,신분,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배후관계 등과 관련,의심되는 부분이 적지 않았으나 증거법상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기소하였다. ▲향후 수사계획=북한과 관련된 사항이 많고,피의자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정치쟁점화되고 신체검증·감정절차,구속적부심 절차와 한나라당 소속 변호인들과 접견한 뒤 자신들의 범행을 부인,배후관계 등에 강한 의혹이 있음에도 수사 애로상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고 증거법상의 제약으로 기소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나,▲혐의자들에 대한 공모,자금 지원 여부 ▲김순권 박사의 방북카드를 대가로 무력시위 요청 경위 ▲권영해의 특수직무유기행위와 정치권과의 연관관계 ▲판문점 총격요청을 전후한 한성기,장진호,이회성 등의 접촉과 관련한 일련의 의혹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다. 아울러,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가혹행위여부에 대해서도 인권옹호 차원에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 자율 미흡땐 채권단이 ‘칼자루’/5대그룹 계열사 분리방안/정부

    ◎일정지분 매각통해 ‘완전분리’/은행 여신중단·회수 등 무기로 5대 그룹의 계열사 축소를 통한 몸집 줄이기는 당사자인 5대 그룹과 채권금융기관의 자율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정부는 5대 그룹 구조조정 방안을 오는 12월15일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구조조정 절차=상업(LG) 한일(삼성) 제일(대우,SK) 외환(현대) 등 5대그룹 주채권은행은 그룹측이 지난 17일 낸 재무구조 개선계획 수정안을 토대로 다음 달 15일까지 구조조정계획 초안을 만든다.5대 그룹이 낸 수정안은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자체안으로,채권은행 여신담당자와 회계법인 전문가로 구성될 ‘5대그룹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가 이를 평가한다. 채권단은 위원회의 평가 내용을 토대로 초안을 채권단협의회를 거쳐 확정한 뒤 12월15일까지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반영하게 된다.다음 달까지 나올 재계의 7개 업종 빅딜방안 역시 채권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구조조정계획에 담게 된다. ◇방법=정부는 5대 그룹의 자체 구조조정계획이 미흡하거나 채권단과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채권단 주도로 구조조정을 강행토록 할 복안이다. 일반적 방식은 다른 계열사의 도움 없이는 생존 가능성이 없는 한계기업 또는 사업부문의 매각이나 정리다.그러나 보다 강도높은 조치는 일정지분의 매각을 통해 계열을 분리하는 것이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계열 선정기준에 의해 일정비율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사람의 지분을 매각토록 해 연관관계를 없앰으로써 그룹에서 떼어내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사업을 매각한 뒤 그룹에서 떼어내 별도 관리하는 분사(分社)도 있으나 지분관계를 계속 유지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5대 그룹의 기업구조 재편을 위해 채권단은 신규여신 중단이나 기존여신 회수,우량기업에 대한 보증채무의 이행청구 등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게 된다.
  • 日 경기부양 재원 규모 논란

    ◎찬­공적자금 30조엔대… 재정운용 무리없어/반­100조엔은 너무 많아… 재정붕괴 우려 【도쿄=黃性淇 특파원】 요즘 일본에서는 금융불안을 해소하고 침체된 경기부양을 위해 활용키로 한 재원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일부에서 일본 정부가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쓰기로 한 100조엔이 연간 예산 70조엔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자칫 재정붕괴 위기마저 우려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경제 분석가인 가토 스스무는 “정부 채권이 국내총생산(GDP)의 7%에 해당하는 35조엔으로 내년에는 42조엔,2000년에는 80조엔을 초과할 것”이라면서 “이쯤되면 재정 파탄이라고 규정해도 무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필요로 하는 재원 모두를 국채로 발행하면 수요 공급의 형평이 무너져 “채권시장이 결국에는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많은 전문가들은 100조엔 가운데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투입할 공적자금은 30조엔 안팎에 불과해 재정운용에 무리가 없다고 지적한다. 아시아대학 노조에 신이치(野副伸一) 교수는 “재정붕괴 등의 걱정은 당연하지만 정부가 부실 채권이나 경기부양 등에 성공할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으로서는 과감하게 공적자금을 투입해 경제살리기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 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도 “일본이 1조달러 가량의 미국 국채 등 막강한 금융자산을 갖고 있어 채무 불이행 등 최악의 사태는 일어날 수 없다”면서 “100조엔의 경제살리기 규모는 대내외적으로 일본의 신용도를 끌어 올리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잘라 말했다.
  • G7/‘개도국 채권 매수기구’ 창설 검토/회생 가능한 기업 대상

    ◎20∼30% 싸게 매입 구조조정 지원 【도쿄=黃性淇 특파원】 미국과 일본,유럽 등 선진7개국(G7)은 아시아 등 개도국 민간기업의 대외채무 부담을 줄이고 경영회생을 돕기위해 관련 금융기관의 채권을 인수하는‘국제판 채권매수기구’의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지원국과 피지원국 정부의 출자로 설립될 이 기구는 회생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기관의 채권을 원금보다 20∼30% 가량 낮은 가격으로 매입하고 주요 채권자로서 해당 기업의 부채삭감과 구조조정 등을 통한 회생을 지원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미국이 90년대초 파산은행 처리를 위해 활용한 정리신탁은행(RTC)이 이기구의 모델이다. 이들 7개국은 이기구가 차입이나 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때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이 보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의 채권매입 첫 적용은 인도네시아가 될 전망이다.인도네시아는 1,300억달러의 대외채무가운데 민간기업이 외국 은행들로부터 차입한 금액은전체채무의 절반인 6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5대 그룹 빚보증 해소 연내 가능할까

    ◎시한 촉박·개념 애매… 진통 클듯/계열사간 중복 보증 맞교환 등 모색/“신규 지급보증 금지 위배” 논란 예상 5대 그룹이 연내에 다른 업종간 상호 빚보증(지급보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연말까지 시한이 촉박한데다 이(異)업종간 상호 지급보증에 대해 명확한 개념정리가 되지 않아 다소간 진통이 예상된다. ■지급보증 규모는=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로선 업종간 상호보증 금액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다만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대 그룹의 상호 지급보증 규모는 모두 10조3,401억원이다.▲현대 3조665억원 ▲삼성 1조7,927억원 ▲대우 3조7,256억원 ▲LG 1조4,841억원 ▲SK 2,712억원 등이다.이중 그룹별 주력 3개 업체가 보증한 비율이 85%를 넘는다. ■어떻게 해소하나=업종간 기업분류가 끝나면 먼저 다른 업종 계열사와의 중복된 보증을 맞교환한다.지급보증액이 같으면 정산하면 되나 다르면 차액만큼 사고 판다.이 경우 지급보증 전체 규모는 변함이 없거나 다소 준다.다만 다른 업종간 지급보증이 같은 업종내 지급보증으로 바뀔 뿐이다.두번째는지급보증이 일방적일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시장가치로 환산,주식이나 현금을 받고 털어주는 방식이다.세번째 지급보증을 신용대출로 전환해주는 방식이다.채무 기업의 신용이 나쁘면 금리를 추가로 물리고 신용이 좋은 우량기업이면 대가없이 지급보증을 없앤다.마지막으로 지급보증을 선 기업이 부채를 떠안는다. ■문제는 없는가=5대 그룹의 신규 지급보증을 금지하는 규정 때문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田允喆 위원장은 “전체 지급보증 규모를 유지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유연성을 보였지만 다른 관계자는 “그룹내 다른 계열사가 대신해 채무보증을 서는 것은 규모에 관계없이 신규보증으로 봐야 한다”고 이견을 제시했다.그러나 5대 그룹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지급보증 비율이 현대 28.7%,삼성 13.3%,대우 29.6%,LG 17.5%,SK 5.3% 등으로 낮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日 長銀 일시 국유화후 퇴출

    ◎정부 특별관리… 1년안에 우량채권·영업권 양도 【도쿄=黃性淇 특파원】 경영위기로 일본 금융계 전체의 불안요인이 됐던 일본 장기신용은행(長銀)이 23일 정부에 의해 일시 국유화돼 강제퇴출 절차를 밟게 됐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이날 장은(長銀)을 특별공적관리(일시 국유화)키로 했다.장은은 이날 금융재생관련법의 시행에 때맞춰 정부에 특별공적관리를 신청했다. 장은은 앞으로 정부의 특별관리를 받으면서 1년안에 우량 채권과 영업권 등을 다른 금융기관에 양도한 뒤 문을 닫는다.그러나 기존 거래기업에 대한 융자업무는 그대로 유지하며,예금과 금융채,금융파생 상품의 거래 등과 관련된 채무는 전액 보호된다. 장은의 주식 보유자들은 정부의 취득가격이 결정되면 예금보험기구에 매수를 청구할 수 있으나 장은이 채무초과의 파산상태로 인정됨에 따라 한푼도 건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52년 장기신용은행법에 의해 설립된 장은은 금융채의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주로 대기업의 설비투자자금 등 장기금융업을 전개해왔으나 지난 6월 계열사의 부실채권 문제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경영위기가 표면화됐다.
  • 美,IMF 180억弗 지원/상원서 관련법안 압도적 표차 통과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상원은 21일 180억달러 규모의 국제통화기금(IMF) 지원법안을 토론없이 표결에 부쳐 65대29로 통과시켰다. 20일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이 상원에서 처리됨으로써 미국은 IMF증자와 신협정자금 조성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게 됐으며 미국의 자금제공을 기다리던 다른 주요 선진국들도 곧 IMF증자와 새로운 2선자금인 신협정자금 조성을 위한 재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으로 고갈된 재원을 대폭 확충,브라질 등 남미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미 의회가 통과시킨 IMF지원법안은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IMF자금 제공에 대한 시장금리 이상의 금리적용 △이사회 회의내용과 내부 보고서 공개 △채무국의 미 농산물에 대한 시장개방 △노동자 및 환경보호를 위한 IMF의 역할제고 등을 요구,미국의 우회적인 통상압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 자치단체장 경영성적표 나온다/행자부

    ◎248개 지자체 올 재정지표 12월 공개/2년 연속 적자땐 정밀 재정진단 앞으로 전국 지자체는 ‘지방재정 종합지표’라는 새로운 기준을 통해 살림살이를 잘했는지를 평가받게 된다. 재정종합지표는 각 지자체 단체장의 경영성적표나 다름없어 지자체별로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수입측면만 강조된 재정자립도 개념으로 지방 재정상태를 파악해 전반적인 재정의 건전성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서울시 등 전국의 16개 전국 광역 시·도 예산담당관회의를 갖고 지방재정 분석과 진단을 객관적이고 내실있게 하기 위해 이같은 지방재정 분석·진단제도 추진계획을 훈령으로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248개 지자체의 올해 종합재정지표는 오는 12월 중으로 공개된다. 공개결과 성적이 최하위(기초는 2년 연속,광역은 3년연속)이거나 일반회계 결산이 2년 연속 적자일 때 해당 지자체가 재정진단을 요청하는 경우 정밀 재정진단을 받게 된다. 재정진단에서 조직개편이나 인건비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 해당 지자체는 이를 이행해야 한다. 진단은 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정진단 평가위원회에서 맡게 된다. 행자부는 지방재정 종합지표를 산출하기위해 안전성·자주성·효율성·노력도 등 4가지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른 7가지 기준지표를 선정했다. 기준지표는 목표별로 주지표와 보조지표로 나뉜다. 안전성의 경우 주지표인 채무 상환비율과 보조지표인 1인당 채무부담액이 얼마인지를 따져 파악하게 된다. 쉽게 말해 해당 지자체가 진 빚이 얼마인지를 분석한다는 것이다. 자주성은 기존의 재정자립도와 1인당세부담액을 기준지표로 삼는다. 효율성은 투자비 비율,가용재원비율 등 투자를 얼마나 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노력도의 경우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 징수율을 고려기준으로 삼았다. 행자부는 분석기준마다 주지표는 200점,보조지표는 100점을 최고점수로 해 모두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지자체별 지방 재정종합지표를 산출한다는 계획이다.
  • 부채감당·자금조달 능력에 한계/삼성 왜 포기했나

    ◎국내외 곱잖은 시선도 작용한듯 삼성자동차가 기아·아시아 3차 입찰에서 예상을 깨고 최하위 점수로 탈락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기아 인수 실패=퇴출’이라는 생존차원의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에 최종 입찰까지 가장 적극적인 인수전을 펴는 것으로 관측돼 왔다. 삼성측은 무엇보다도 기아의 채무가 너무 많고,부채 규모 또한 불안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19일 낙찰자 발표 직후 “향후 기아에 투자해야 할 자금과 삼성이 조달가능한 자금규모를 따져봤을때,현 상태로는 도저히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체 부채 3조원에다 향후 10여년 동안 매년 수천억원씩의 적자가 예상되는 삼성자동차가 올해에만 1조원의 적자가 날 기아를 인수할 경우,산더미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기아인수에 대한 국내외의 곱지 않은 시선도 크게 작용했다.지난 2차 입찰 직후 삼성그룹의 관련주가가 동반 폭락한 것은 삼성의 기아 인수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업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기아 인수 실패로 어떤 형태로든 자동차사업을 정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 고용임원 연대보증 폐지/담보제공자 보증도/금융기관 보증제도 개정

    ◎실질소유주 포괄근보증은 존속 내년부터 은행이 기업에 돈을 빌려 줄 때 고용 임원이나 담보를 제공한 사람의 연대보증이 금지된다. 은행감독원은 18일 금융기관이 대출금 회수편의를 위해 남용하는 보증제도를 개선하고 신용여신 관행을 앞당기기 위해 ‘은행 이용자 보호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세칙에 따르면 은행이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제3자(개인)인 담보제공자의 연대보증을 요구할 수 없게 된다.따라서 담보제공자는 제공된 담보범위 내에서만 보증책임을 부담하면 된다.담보제공자가 물적담보 외에 연대보증까지 서 기업 파산시 기업의 부채를 떠안아 제공된 담보이외의 다른 재산까지 압류당하는 경우가 없어진다. 고용임원이나 과점주주의 근보증(인적보증)이 필요한 경우,현재 및 장래의 모든 부채를 무한 책임지는 포괄근보증은 금지되고 보증계약서상 정해진 보증한도 내에서만 책임을 지는 한정근보증만 허용된다.단,기업의 실질 소유주(대주주)에 대해서는 경영책임을 엄격히 묻는다는 차원에서 포괄근보증이 계속 적용된다.기업도산시 고용임원의 경제적 파탄을 초래하는 회사채무에 대한 고용임원의 연대보증도 금지된다. 은감원은 이같은 개정 보증제도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보증의 유효기간은 내년말까지로 했다.
  • 재벌 ‘3단계 해체’ 추진/5대그룹 계열사 업종전문화/금감위

    정부는 5대 그룹 계열사들을 3단계에 걸쳐 경쟁력있는 일부 주력기업으로 개편할 방침이다.당장 대주주의 소유권을 빼앗는 것은 아니나 업종별로 계열사를 분류한 뒤 한계기업을 정리하는 사실상 ‘재벌해체’의 수순이다.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도 이같은 일환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추진하고,뚜렷한 명분없이 합의에 실패하면 여신중단과 대주주 재산의 가압류 등 채권보전조치를 ‘초 강경수’를 취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원주에서 열린 ‘기업 구조조정 추진현항 및 향후 계획’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5대 그룹 계열구조 개편방안과 사업 구조조정 원칙을 밝혔다.정부가 재벌의 계열구조와 관련 궁극적으로 해체를 뜻하는 3단계 개편방안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徐槿宇 구조개혁기획단 기업구조조정팀장은 “5대 그룹은 채권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업종별 독립화를 이루도록 계열구조의 단계적 개편을 유도하겠다”며 “1단계로 업종이 다른 계열사끼리의 자금지원 및 상호 지급보증과 업종별 자회사간 출자지원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 업종 내에서의 계열사간 자금거래를 금지하고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3단계로 외국과의 합작추진과 경쟁력이 없는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위는 이를 위해 업종이 다른 계열사간 보증채무를 서로 교환하고 업종별로 보증기업의 채무를 분담하는 등 업종 분리를 위한 지급보증 해소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6대 이하 그룹과 중견기업의 기업개선작업은 채권금융기관의 손실을 최소하하기 위한 자구노력 차원에서 이뤄지도록 하며,감자(減資)를 할 경우 대주주가 일정시점에서 일정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바이 백 옵션’을 활용토록 했다.중소기업에 대출금 출자지원을 적극 활용하되 경영권은 가급적 보장해 주도록 할 방침이다.
  • 재벌 ‘자르고 쪼개기’/당국의 ‘해체’ 방법론

    ◎전경련 ‘자율빅딜’ 고집에 “더는 미룰수 없다”/3단계 업종별·기업간 분리 통한 ‘주력’ 키우기/6대 이하그룹·中企 구조조정엔 탄력성 부여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이 ‘재벌 해체’로까지 이어질까.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기업 구조조정 관련 세미나에서 이들의 계열구조 개편을 공식적으로 언급,정부와 재벌이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정면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금감위는 재벌의 사업 구조조정의 의지가 부족함을 지적하면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5대 그룹을 ‘단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예시’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계열구조의 단계적 개편방안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상호 지급보증 해소나 부채비율 완화 등의 표현으로 재벌들을 ‘전방위 압박’했지만 새 정부들어 재벌의 계열구조를 직접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재계가 15일 전경련 월례회장단 회의를 통해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빅딜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정부의 즉각적이고도 강경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재계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면 정부가 왜 나서겠느냐”며 “대주주의 소유지분을 강제로 빼앗을 수 없으나 선단(船團)식 경영을 없애려면 재벌을 업종별로 쪼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물론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은 재계의 주장처럼 채권금융기관과의 자율협의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뚜렷한 명분과 이유없이 시간만 끈다면 금융기관의 건전성 관리차원에서 여신중단 등의 워크아웃과 대주주 재산의 가압류같은 채권회수 보전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위기업 별 워크아웃이라는 ‘수평적’ 구조조정에서 그룹 전체의 계열구조에 대한 ‘수직적’ 개편방안도 내놓았다. ▲1단계는 업종이 다른 계열사는 지분관계 자금거래 지급보증 등을 완전히 단절,업종 별로 독립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2단계는 업종내 계열사간 자금지원과 지급보증을 해소하고 주력사업이 아닌 부문은 과감히 정리,업종내에서도 우량과 불량 기업들을 가려낸다. ▲3단계는 핵심기업은 해외합작 등으로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추가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그룹은 주력업종 내의 역점기업으로 축소돼 대주주가 소유지분을 갖더라도 지금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은 ‘재벌해체’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6대 이하 그룹이나 중견·중소기업에는 구조조정 과정에 탄력성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대출금을 출자전화해 주더라도 중견·중소기업의 경영권은 보장해 주거나 감자(減資)하더라도 6대 이하 그룹에는 대주주가 다시 주식을 살 수 있는 ‘바이 백 옵션’을 인정해 줄 생각이다. ◎재벌들의 반응/재계,충격… 반발… 곤혹… 정부가 5대 재벌을 주력기업 중심으로 재편,사실상 재벌을 해체하겠다고 밝히자 재계는 충격과 함께 경제위기를 도외시한 비현실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재계는 이를 정부의 전방위적 구조조정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하면서도 그 진의를 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16일 “경제난국에 인위적으로 재벌을 재편하겠다는 것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것”이라며 “업종전문화가 유리한지,‘선단식’ 경영이 유리한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도 서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의 폐해만을 강조한다면 가뜩이나 사기와 의욕이 저하된 기업의 경영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리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주력기업 위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얘기”라며 “이를 굳이 재벌해체 등의 자극적인 용어로 풀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재계도 국익과 기업의 생존차원에서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 구조조정에 정부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LG그룹측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뭐라고 말하기 힘드나 정부가 구조조정 압박차원에서 비친 말일 수도 있다”고 의미를 축소한 뒤 “정부에서 하라면 해야지 우리가 무슨 힘이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SK그룹측은 “금감위의 3단계 재벌 개편방안은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가 지난 2월14일 합의한 구조조정안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합의의 틀에서 정부와 재계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정부’ 재벌정책/업종별 전문화 최대 목표/경영투명성 제고 등 초점/궁극적 개념은 ‘재벌해체’/금감위 발표 ‘정책 재확인’ ‘국민의 정부’의 재벌정책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전인 지난 1월 5대 그룹과 합의한 5개 항이 핵심과제다.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상호채무보증 금지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핵심기업의 설정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 강화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책임성 강화 등이다. 30대 그룹은 우선 내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고 2000년 3월 말까지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해야 한다. 부채비율은 내년 말까지 200%로 낮춰야 한다. 선단식 경영을 청산하고 업종 별로 전문화를 이뤄야 한다. 소유와 경영도 분리해야 한다. 16일 금융감독위원회의 5대그룹 계열사 3단계 구조개편 방침 발표는 정부의 재벌정책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시절처럼 ‘뭉개다가’집권 초반의 개혁분위기를 일단 넘기고 보자는 재벌의 숨은 의도에 정면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정책방향은 결국 재벌기업을 업종 별로 전문화해 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곧 과거의 개념으로 보면 사실상 ‘재벌해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청사진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조조정이 그림이 집권 첫 해인 올해 안에 학실히 그려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16일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 안에 기업구조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실한 방침”이라고 말해 대 재벌 강경수순을 돌입했음을 확인했다.
  • 형평성 잃은 ‘은행 가산금리’/白汶一 기자(경제 프리즘)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1년만에 원금을 다 갚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보통 1년 또는 2년에 걸쳐 대출기간을 연장한다. IMF 체제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 채무자들은 돈을 못갚는다는 ‘송구스러움’ 때문에 은행의 대출 연장 동의에 그저 ‘황송해’ 한다. 그러다 보니 개인고객들은 아주 중요한 점을 지나친다. 연장시 추가로 더해지는 금리다. 은행은 ‘기간 가산금리’라고 말한다. 1년 연장시 0.5∼1%포인트 금리를 올린다. 고객들은 ‘연장’ 자체가 관심이기 때문에 은행의 요구에 순순히 응한다. 과연 은행의 요구는 정당한가.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중소기업 대출연장시 가산금리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실물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명분이다. 그렇다면 소비진작을 위해 개인고객에게도 똑같은 ‘룰’을 적용하는게 공평하지 않는가. 은행들은 유동성(현금)을 장기간 빌려주는 데 따른 ‘위험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고객들이 은행 돈을 떼먹는 경우가 흔한가. 기업들은 부도로 은행 대출금을 못갚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실채권이 바로그렇다. 개인고객들은 적은 금액이라도 연대보증이나 담보를 설정해야 한다. 더욱이 처음부터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보다 4∼6%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백보 양보해서 기간 가산금리를 물린다고 하더라도 이자를 연체하는 불량고객에게만 한정해야 한다. 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원금까지 일부 갚는 우량고객에게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은행의 ‘횡포’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은행에 대출의 원천을 제공해 주는 근본은 예금을 창출하는 디수의 개인고객임을 명심해야 한다.
  • 거평·세풍 워크아웃 방안 확정

    채권금융기관들의 자율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 마련에 실패했던 거평그룹이 기업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吳浩根)의 중재로 회생의 실마리를 찾았다. 회계사 등 외부전문가와 금융기관 직원들로 구성된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신탁회사에서 회의를 열어 거평화학 거평제철화학 거평시크네틱스 등 3개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했다. 거평제철화학의 경우 4,344억원의 보증채무 중 719억원에 대해서는 출자전환하고,일반채권 325억원은 2004년까지 분할상환토록 했다. 다만 출자전환 문제는 채권자인 예금보험공사와 올 연말까지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거평시그네틱스의 보증채무 27억원에 대한 출자전환도 허용된다. 거평화학 등 3개 계열사 모두 보증채무에 대한 이자는 면제된다. 한편 조흥은행을 비롯한 세풍그룹 채권단은 이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대상인 (주)세풍에 대한 4,241억원의 채권 상환을 8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별개로 원자재 수입용 외화지원을 포함,156억원의 운영자금도지원키로 했다. 협의회는 그러나 세풍종합건설에 대한 지원 여부는 보증채무 해소에 대한 이견으로 부결돼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 IMF 자금 국내 산업 지원땐/美 “對韓 추가 제공 중단”

    ◎의회·정부 개혁안 합의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12일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국내산업을 위해 지원할 경우 한국에는 구제금융 제공을 중단할 것을 포함하는 IMF개혁안에 잠정 합의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개혁안은 미 재무부가 한국이 IMF자금을 국내업체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지원과 관련,한국에 이같은 조건을 건 것은 미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철강 반도체 가전제품 조선 등의 분야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이미 한국이 IMF로부터 받은 자금을 국내 산업체에 지원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감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안은 또 채무국에게 무역규제 해제와 농산물 시장개방 압력을 가하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쌀등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양허를 받은 농산물도 개방확대 압력이 받을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에상된다. 노동자 및 환경보호도 조건으로 걸어 여기에 대한 새 대응책을마련해야 할 것 같다. 이 안은 이밖에 구제금융 금리를 시장금리에 최소 3%를 가산하도록 의무화하고 상환기간은 1년에서 2년6개월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개혁안은 미 의회와 행정부의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된 뒤 최종확정될 전망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IMF는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개혁안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러,선물환거래 디폴트 선언/중앙銀,시중銀에 지시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러시아 중앙은행은 12일 각 시중은행에 대해 선물환 거래 부문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도록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선물시장과 통화 스와프거래,선물 통화 계약 부문의 지불을 유예하라고 명령했다.또 이번 채무불이행 명령이 러시아 단기국채의 채무 구조조정에 관한 러시아 정부와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협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8월17일 단기국채(GKO)2,500억루블(160억달러)에 대해 대외상환 중단을 선언한 이후 국내외 투자자들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벌이면서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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