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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CB6,300억 소진

    하이닉스반도체가 내년 회사채 상환용으로 임시계좌(에스크로계좌)에 묶어둔 전환사채(CB) 발행대금 1조원중 절반이상을 이미 끌어다쓴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반도체가격의 하락으로 하반기에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경우 이 1조원을 앞당겨 활용한다는 일각의 방안은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채권단은 1일 하이닉스의 외자유치에 앞서 채무재조정을 해주면서 1조원 CB발행대금 전액을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용으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조원 가운데 3,000억원은 기존 회사채를 CB로 전환한 것이어서 현금으로 확보한 CB발행대금은 7,000억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중 2,340억원은 산업은행이 회사채 신속 인수 과정에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에 편입하려 했다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불가로 편입시키지 못한 채권상환에 사용했고 1,000억원은 지난 6월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에 들어갔다. 현재 에스크로 계좌에 남아있는 자금은 3,700억원뿐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부행장은 “”재무주간사인 SSB(살로먼스미스바니)에 하이닉스의 국내사업 부문과 해외부문을 나눠 내년말까지의 현금흐름부족규모를 진단해달라고 요청해놓았다””면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재벌개혁 기조 흔들림 없어야

    정부가 대기업 규제를 대폭 풀기로 해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재정경제부는 현행30대 기업집단 지정제의 축소를 포함해 대기업 규제조항을담은 20여개 법률의 개정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 앞으로 부처간 협의 과정이 남아 있어 그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정부가 재계의 끈질긴 요구사항에 대해 수용의사를내비친 것은 일단 주목할 만하다.대기업 정책이 ‘양적 규제’에서 ‘질적 규제’로 바뀔 것임을 예고했다는 점에서그렇다. 잘 알려진 대로 기업집단 지정제는 재벌의 독점과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막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과거 경제력 집중이 문제될 때 만들어진 제도로 30대 기업집단에 지정되면계열사간 상호출자와 신규 채무보증이 금지된다.그러나 자산총액 70조원의 1위 기업과 3조원 규모의 30위 기업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글로벌 경쟁시대에 국내 기업만 규제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대기업들은 또 계열사 출자비율을 순자산의 25%이내로 묶은 출자총액 제한제 때문에 신규투자나 미래 유망사업 진출 기회가 막혀 왔다.그래서 이같은 규제가 완화될 경우 기업 투자 여건이 크게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재벌 총수의 전횡적 지배가 여전하고 사외이사제등 새로 도입한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집단지정제와 출자총액 제한제를 일시에 완화할 경우 그 파장을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지금까지 재벌개혁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은 각종 통계로 잘입증된다. 지난 4월 현재 30대 기업집단의 출자총액은 총 50조여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여원이나 늘었다. 내부지분율도지난해보다 높아져 45%에 달했다. 정부는 기업집단 지정제 등을 완화하기에 앞서 재계가 먼저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투자자에게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집단소송제 도입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그래야 규제완화로 재벌개혁이후퇴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될 것이다.
  • 현대건설 계열분리 새 출발

    현대건설이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돼 8월1일 건설전문그룹으로 거듭난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신청한 현대그룹과의 계열분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최근 승인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대그룹과 실질적·법적으로 완전분리돼 30대 기업집단 소속에 따른 상호출자금지,출자총액제한,계열사 채무보증 등의 제재를 받지 않게 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47년 설립돼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현대왕국’을 건설하는 모태기업의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지난해 시작된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결정,이번에현대그룹의 품을 떠나게 됐다. 현대건설은 분사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리모델링 등을 거느려 내년 4월에는 재계 순위 13위권의 30대 기업집단에 편입될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집중취재/ 대기업 규제 무엇이 풀리나

    정부의 대기업 정책이 바뀌고 있다.각종 법령 등을 통한 ‘정부 규제’는 대폭 푸는 대신에 ‘시장의 감시’를 강화하는 방향이다.그동안 정부 대기업 정책의 근간을 이뤄온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지정 제도’와 ‘출자총액제한 제도’ 등과 같은 ‘양적 규제’에서 ‘질적 규제’ 위주로 바뀐다. 정부는 이같은 재벌 정책 대전환의 전제로 대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를 내세우고 있다.이를 위해 집단소송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재계가 이 제도 도입에 반대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대기업 규제를 대폭 푸는 것에 대해서는 재정경제부가 재벌 정책의 주무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규제 왜 푸나=상황논리에 따른 것이다.외환위기 직후의 상황과는 달라졌고 끝없이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의경영의욕을 북돋워야 한다는 것이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투자와 수출을 촉진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경제활동의 핵심주체인 기업의 의욕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30일 1차 규제완화는 미완성이었다.당시 재계의 요구가 상당부분 받아들여졌지만 30대 그룹 지정제 손질같은핵심적인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30대 그룹 지정제도 손질에 공정위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 제도를 축소 또는 폐지할 경우 공정거래위의 업무의 상당부분이 없어지게 되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재경부의 시각은 다르다.외국 유수의 대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와 국내 대기업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상황에서 이 제도가 국내 대기업들만 규제하는 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특히 30대 그룹에서 자산총액 69조원이 넘는 삼성(1위)과 2조5,000억원의 고합(30위)이 같은 규제의 잣대를 적용받는 것도 불합리한 점으로 들고 있다. ●재벌에서 ‘대 그룹’으로=진념(陳稔)부총리는 요즘들어‘재벌’과 ‘구조조정’이라는 단어를 더이상 쓰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자산총액 기준으로 30대 기업집단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얘기다.현재의 대기업정책은 기업의 지배구조나 경영행태와는 상관없이 양적인 잣대로만 규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그는 요즘 타율에 의한 개혁을 뜻하는 ‘구조조정’이란 용어보다 ‘경영 혁신’이란표현을 즐겨 쓴다. ●관련 법률 개정이 우선=30대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제도와출자총액한도제의 손질에 앞서 관련법 개정작업이 추진된다. 물론 전제조건은 기업들이 투명성을 담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진 부총리는 “재계에서 먼저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시장과 투자자에게 보여주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재벌의 경영형태가 바뀐다면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고말했다.규제완화가 개혁의지 후퇴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는 전제도 깔려 있다. 현재는 30대 그룹으로 지정되면 신문사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고,양돈·양계업을 할 수 없는 등 20여가지의 법령에 따라 각종 규제가 뒤따른다.이 가운데 재경부 소관인 7개 법률을 우선적으로 손질하겠다는 게 재경부 입장이다. ●30대 그룹 지정제 등 개선=다음으로 30대 그룹 지정제도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개선이다.진 부총리는 “여러가지 기업활동의제약을 받는 30대 그룹 지정제도를 10대 그룹정도로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30대 그룹 지정 기준도 현재 ‘총자산 상위 30개’에서 앞으로는 ‘총자산 40조원 이상’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재경부 입장이다.현재의 30대그룹에 속하지 않더라도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은그룹들에게는 별도의 추가적인 규제가 예상된다. 순자산의 25% 이상은 타기업에 출자할 수 없도록 한 출자총액한도제도 상당부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재경부와공정위가 세부협의 과정에서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꼭 풀어야 한다…전경련 “경쟁력 강화” 환영.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의 경영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을주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는입장이다.자산총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30대기업집단제도의 경우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말한다.경영을 잘해 자기자본이 늘어난 태광산업을 30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해 각종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은 이 제도의 대표적인 폐해라고 지적한다.정부가 잘한다고 상을 줘야 하는 마당에 벌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이 제도를 폐지하더라도 금융감독위원회가 매년 지정해 발표하는 주채무계열제도(60대그룹)만으로 경제력집중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순자산의 25% 이상을 계열사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한 출자총액한도도 같은 맥락이다.특정 기업이 순이익이 생겨 신규투자를 하거나,새로운 미래유망사업에 뛰어들려 해도 이미출자총액한도에 묶여 투자할 수 없게 돼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출자총액한도를 순자산의 35∼50%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집단소송제 도입은 기존의 민사소송법상 ‘선정 당사자주의’만으로도 소액투자자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다고말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우중씨 2,500억 갚아라”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으로 대우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에 대해 26조원의 추징금이 선고된데 이어 해외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해 2,500억여원을 갚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28단독 이규철(李圭哲)판사는 31일 “대우계열사에 대한 은행대출에 지급보증을 선 김 전 회장이 어음금을 갚아야 한다”며 한국수출보험공사가 김 전 회장을상대로 낸 어음금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2,520여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재판에 출석치 않고 원고측 주장에 대한 반박도 없었던 만큼 원고의 모든 주장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출보험공사는 지난 98년 11월부터 99년 6월 ㈜대우와 대우자동차의 은행대출에 대해 수출신용보증서를 발급,대출채무를 보증했고 ㈜대우 등은 공사측에 김 전 회장을 보증인으로 한 백지약속어음을 발행했다.공사측은 ㈜대우 등의 은행 대출금을 대신 갚은 뒤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그러나 김 전 회장의 드러난 재산이 별로 없는 것으로알려져공사측이 2,500여억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아르헨상원 긴축재정정책 승인

    아르헨티나 상원은 30일 빈사상태의 경제를 소생시키기 위해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이 제출한 긴축 재정정책을 승인했다. 상원은 9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긴축 재정정책을 표결에부쳐 찬성 26표,반대18표로 통과시켰다. 정부가 제출한 긴축 재정정책에는 막대한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근로자 임금 및 연금 13% 삭감을 비롯해 정부지출을 15억달러 축소하고 세금을 인상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 긴축재정정책은 지난 20일 하원에서도 통과됐으며 델라루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조만간 발효될 예정이다. 야당인 페론당은 상원 토론과정에서 공무원 임금과 연금을삭감할 경우 이미 불황에 빠진 아르헨티나 경제에 역효과를불러일으키고 실업률도 상승시킬 것이라며 반대했다. 야당측은 삭감 대상 공무원 임금 및 연금의 경우 월 500달러 이상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상향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델라루아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라디칼당 소속 의원들은 “예산 적자를 줄이지 못할 경우 외채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긴축재정정책을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가 1,300억 달러의 채무를 상환하지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제 채권시장에서 다시신용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긴축재정정책의 시행밖에 없다며 이의 통과를 고대해왔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AFP AP 연합
  • 野 “우리 달라졌어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정쟁 회피’발언 이후당의 공식 성명과 논평 내용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정치 공세’가 사라지고 ‘정책 비판’이 빈 자리를 메우고있다.30일 한나라당은 당 또는 개인명의로 4건의 정책관련성명과 논평을 발표했다. 모두가 정부 정책을 비판한 긍정적인 변화로 여겨진다. 정책위는 정책성명을 통해 지난달 26일 정부가 내놓은 ‘전월세 안정대책’을 사후약방문식 정책이라고 비판하고,전월세 안정을 위해 국민 임대주택 확충을 제안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어 결식 아동 관련 논평에서 “수도권 결식 아동이 10만3,000명에 이른다”면서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행자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 담당 부서를 일원화하고 전국의 결식아동 실태를 파악하라”고 건의했다.이밖에 수해 지원 및 구호와 관련,“각종 재해에 대한 구호 활동이 늦어져 원성을 사고 있으며,지난 수해에대한 지원과 복구작업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늑장 행정을 질타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국가채무 규모논쟁’을 유발했던이한구(李漢久)의원은이번에는 ‘보증 채무’를 들고 나왔다.이 의원은 보도 자료에서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손실을 보전할 의무가 있는 한국은행 등 14개 기관에 21조4,000억원을 지원, 정책실패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의원은 대안으로 손실이 날 경우 정부가 보전 또는 보전할수 있도록 한 관련 법률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총재의 부친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민주당 당보가 배포되자 “앞에서 정쟁 중지를 말하면서 뒤통수를 때리고 있다”고 비난,‘정책 비판’기조가언제든지 허물어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집중취재/ 개인신용 따라 금융대접 ‘하늘과 땅’

    택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李동명씨(39·서울 동작구)는며칠 전 은행에 신용대출을 신청했다가 낭패를 봤다.2∼3개 은행을 거래하면서 2,000만원을 예금하고 있었지만 대출이 거절됐기 때문.신용카드 대금을 8개월간 연체했던 기록이 문제가 됐다.할 수 없이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는 H신용금고사를 찾아갔다.李씨는 연60%의 금리로 최고 300만원까지만 대출된다는 조건을 듣고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신용은 돈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은행의 여신관리 행태가 바뀌면서 개인도 기업 못지 않게 신용관리가중요해졌다.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3개월 이상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담보가 있어도 은행돈을빌려쓸 수 없고 신용카드 서비스도 정지된다. 반면 평소 연체 없이 신용관리를 잘 해온 사람은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한곳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해 이용하면 각종 혜택도 따른다.조흥은행은최근 거래실적이 좋고 연체기록이 없는 고객 130만명을 선정해 신청 없이도 대출 자격을 주었다.이들에게는 연 9.5∼12%의 금리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이미 승인돼있다.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을단 하루라도 연체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신용불량자로당장 등록되지는 않지만 연체사실 기록을 은행에 ‘영원히’ 남기게 된다. 한미은행 金光彩과장(43)은 “고객의 신용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딱 하루 지났는데 뭐 어쩌려고’ 했다가는 오산이라는 것이다. 택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李동명씨(39·서울 동작구)는며칠 전 은행에 신용대출을 신청했다가 낭패를 봤다.2∼3개 은행을 거래하면서 2,000만원을 예금하고 있었지만 대출이 거절됐기 때문.신용카드 대금을 8개월간 연체했던 기록이 문제가 됐다.할 수 없이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는 H신용금고사를 찾아갔다.李씨는 연60%의 금리로 최고 300만원까지만 대출된다는 조건을 듣고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신용은 돈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은행의 여신관리 행태가 바뀌면서 개인도 기업 못지 않게 신용관리가중요해졌다.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3개월 이상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담보가 있어도 은행돈을빌려쓸 수 없고 신용카드 서비스도 정지된다. 반면 평소 연체 없이 신용관리를 잘 해온 사람은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한곳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해 이용하면 각종 혜택도 따른다.조흥은행은최근 거래실적이 좋고 연체기록이 없는 고객 130만명을 선정해 신청 없이도 대출 자격을 주었다.이들에게는 연 9.5∼12%의 금리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이미 승인돼있다.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을단 하루라도 연체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신용불량자로당장 등록되지는 않지만 연체사실 기록을 은행에 ‘영원히’ 남기게 된다. ■신용사면해도 기록은 남는다=금융당국은 올들어 ‘신용사면’(신용불량자 구제조치)을 몇차례 단행했다.그러나이는 모든 은행들이 공동으로 ‘특별한 불이익’을 주는신용불량자 등록에서 제외했다는 의미에 불과하다.여전히해당자의 연체사실 기록은 개별은행의 컴퓨터에 남아있다. 훗날 이 은행의 도움이 필요할 때 ‘훼방꾼’이 될지도 모른다.외환은행 소매고객지원부 이능복(李能馥)부장은 “은행들이 담보대출에서 신용대출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대출이 안되면 은행 급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물론 공모주 청약 등 대출을 통한 각종 재테크로 돈을 불릴 기회도 잃는다”고 지적했다. ■2금융권으로 가면 될까(?)=신용불량자 기록은 은행연합회가 취합,은행 등 1금융권뿐만 아니라 종금사,새마을금고등 2금융권에도 통보한다.이때 개인은 새 대출을 받기 어렵고 쓰던 대출의 만기가 되더라고 연장이 안되는 등 관리대상에 들어간다. 최근 H종금사 등은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30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그러나 연 28%(100만원),연48%(200만원) 연 60%(300만원)의 상품만 있어 사채 수준의살인적인 금리를 물어야 한다. ■개인 신용은 어떻게 평가되나=시중은행들은 CSS(CreditScoring System·신용평점시스템)로 개인의 신상,직업 및재산사항에 관한 기록과 이자납입일의 준수여부,연체누적일수 등 대출금에 대한 기록 등을 평가해 점수를 낸 뒤 신용등급을 정해 대출 여부 및 금리 수준을 결정한다.신용카드,백화점,통신회사 등의 사용대금 납부 여부도 평가 항목이다. 주현진기자 jhj@. **신용우량·불량자 차이. 개인의 신용에 따라 대출 여부,대출금의 한도 및 금리 등 대우가 완전히 달라진다.신용도가 다른 두사람이 같은 은행에 대출을 신청한 경우를 비교해본다. ■신용에 따라 달라지는 대우=최근 김모씨(38)와 이모씨(30)는 조흥은행에 똑같이 1,000만원씩의 대출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10년째 A상장기업에 다니면서 이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통장에 급여를 매달 입금시키고 있다.월 90만원씩 적금도 하고 있다. 자신 명의로 25평짜리 아파트가 있고 대출금 이자나 신용카드 대금 등은 제날짜에 꼬박꼬박 내고 있다. 반면 B중소기업 입사 4년째인 이씨는 지난해초 카드 대금100만원을 연체한 적이 있다.다른 은행에서 지난 99년 대출받은 300만원을 아직 못갚고 만기만 연장하고 있는상태. 자기 이름으로 된 집은 없고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빈번히 쓴다. 이 은행의 신용평가시스템인 CSS(Credit scoring system)로 두 사람의 신용을 평가한 결과 김씨는 1등급을 받아 연9.5%의 금리로 1,000만원이 즉시 신용대출됐다.그러나 이씨는 최하위인 15등급을 받아 승인이 거절됐다.이씨는 급전이 필요해 연 60%의 이자로 최고 300만원까지 빌려주는일부 종금사와 사채시장을 기웃거려야 했다. ■갚을 때도 차별 받는다=돈을 빌린 뒤에도 이자를 제때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차별을 받는다. 지난해 6월 박모씨(34)와 민모씨(36)는 조흥은행에서 같은 신용등급 판정을 받아 같은 조건으로 1,000만원을 각각대출받았다.금리는 연 13.5%.그러나 대출금 만기가 돌아온 1년 뒤의 상황은 판이했다. 박씨는 대출금 이자,신용카드 대금 등을 꼬박꼬박 갚았다. 2,000만원짜리 정기예금도 들고 자동이체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이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했다.반면 민씨는대출이자 납부를 자주 연체한데다 이 은행에서 대출만 했을뿐 다른 거래는 하지 않았다. 이 은행은 대출받은 두 사람을 대상으로 ‘대출후 행동’을 면밀히 평가했다.대출 사후관리 시스템인 BSS(BehaviorScoring System)로 신용을 평가한 결과 전혀 다른 결론을내렸다. 박씨는 BSS 15등급중 2등급을 받아 대출금 만기인 지난 6월에 500만원을 더 대출받을 수 있었다.물론 기존 대출금1,000만원은 고스란히 1년간 만기가 연장됐다. 금리도 연 12.5%로 첫 대출때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민씨는 BSS 13등급을 받아 대출금 1,000만원중 500만원을 갚아야 했다.나머지 500만원은 금리가 연 14%로 0. 5%포인트 올라갔다. 주현진기자 jhj@. **금감원 ‘신용관리’ 방향.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대출 관행을 현재의 ‘담보’ 위주에서 ‘신용’ 위주로 바꿔나가려 한다.금융산업 발전과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선진 신용사회로 진입하기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선 시장에 뒤섞여 있는 신용 우량자와 불량자를 가려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신용정보 집중이 그것이다. ■정보집중의 배경=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신용불량자는대략 230만명으로 불어났다.이는 외환위기 이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줄도산한데다,기업·금융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양산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여기에다 은행들이 부실채권 발생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개인의 신용정보 관리와 규제를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악덕 사금융업자들이 제도금융권에서 ‘추방’된 신용불량자들 틈새를 파고들면서 금리가 연 100%에 달하는 살인적인 고리대금업이 등장했다.이들은 폭력조직과 결탁해 인신매매 등 불법적인 채권추심(빚을 대신 받아주는 것) 행위가 잦아져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153만명의 신용불량자를 등록대상에서 제외시켜 주기도 했다. ■모든 대출정보를 한곳에 집중관리 한다=개인은 현재 1개 금융회사로부터 1,000만원 이상을 빌리면 대출정보가 은행연합회에 집중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를 모든 대출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도 1억원 이상 대출에서 모든 대출로 확대된다.구체적인 집중대상 금액과 시기는 전산수용능력을 감안하여 전국은행연합회가 조정하게 된다. ■신용카드대금·벌금·과태료 체납 정보도 대상이다=은행들은 카드사가 갖고 있는 카드대금 체납 관련 정보와,행정기관이 갖고 있는 각종 벌금·과태료 체납 정보도 집중대상에 포함시켜 이들 기관에 관련 정보제공을 요청하고 있다.그러나 행정자치부 등이 아직까지는 정보제공을 꺼리고있다. ■신용불량자 등록기간 단축된다=오는 8월부터는 신용불량사유 발생일로부터 7년동안만 신용불량정보를 등록할 수있다.현재는 10년이다. ■신용불량자 등록 예고제 실시=오는 10월부터는 신용불량자에게 등록 예정 사실을 늦어도 15일전에 해당자에게 통지해야 한다.미리 알려 연체금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량정보도 관리해야=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연체정보 등 불량정보는 넘치나 납세실적이나 소득등 우량정보는 금융회사들이 제공하기를 꺼려해 아예 집중이 안되거나 제공돼도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집중되지 않은 정보는 개별 은행만 보유하므로 금융기관들의 공동이용이불가능해진다.관계자는 “자기가 보유한 우량정보 제공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등의 방법으로 우량정보도 집중관리해야 신용대출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신용관리 10계명.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라=주거래은행에 금융거래를 집중시키면 대출한도 및 금리에서 유리하다. ■기존 대출금의 만기일을 관리하라=연체금액에 상관없이 은행대출금,카드론·할부금융 대금 등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불량거래자로 등록돼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다. ■카드대금 결제를 철저히 하라=카드결제를 연체하면 연체금액만큼 대출한도에서 차감된다. ■카드 개수를 최소화하라=잘 쓰는 카드에 사용을 집중하면 대금결제 관리에 유리하다. ■보증은 가급적 서지 마라=보증총액만큼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 정작 자신이 신용대출을 쓸 때 남에게 신세져야한다. ■보증을 섰을 때 자신의 보증총액 한도 및 기간을 꼼꼼히 챙겨라=보증기간 만료시 자신의 승낙없이 보증채무가 연장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인터넷 대출신청 횟수를최소화하라 자격요건·대출한도 등을 미리 알아보고 신청해 한번에 대출승락을 받아야한다.이 은행 저 은행에 신청하다 보면 신용조회 횟수만늘어나는데 이 경우 은행들은 신용불량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이체 습관을 들여라=인터넷뱅킹 등에 가입해 전화·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자동이체하고 정기적금,대출금이자 자동납부를 신청하라. ■물품대금·연체금·대출금 등을 납입한 뒤 영수증을 챙겨라=전자상거래 등에서 물품의 하자로 반납했는데도 담당직원의 부주의나 실수로 미결제되는 경우가 있다. ■이사를 자주하지 마라=현 직장과 거주지에서 근무 또는 거주기간이 짧으면 신용평가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직장이나 거주지 주소가 바뀔 경우에는 은행과 카드사에 변경된 주소를 통보해 연락두절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장정자(張貞子) 한빛은행 론리뷰팀장. **‘신용우량’ 이점들. 신용이 좋은 사람은 은행으로부터 받는 혜택도 푸짐하다. 가장 큰 장점은 대출이 편하다는 것.1,000만원까지 아무증빙서류가 없어도 인터넷 대출이 가능하고,대출금리도 최고 4%포인트까지 싸게 받을 수 있다. 좋은 신용을 바탕으로 주거래은행을 정해놓고 사용하면▲타행환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외환송금 수수료감면 ▲은행 대여금고 무료 이용 ▲세무,법률 무료 상담▲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 대행 ▲종합병원 무료 종합검진서비스 ▲음악회 연주회 입장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徐春洙)재테크팀장은 “좋은 신용으로받는 혜택을 비용으로 따지면 은행 거래가 별로 없는 일반고객도 한 달에 3만∼4만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면서“대출받은 사람이나 개인사업자 등 은행거래가 빈번한 고객은 금리면에서도 혜택이 커 그 이상의 서비스를 받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골고객에게는 은행이 종합과세신고를 대행해준다. 금융소득(예금이자·주식배당금)이 부부합산해 4,000만원을 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인 경우 모든 거래를 한은행에 집중하면 종합과세 해당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국세청 신고대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주현진기자
  • 하이닉스 추가지원 ‘진퇴양난’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에 내년말까지 총 3조1,0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27일 “하이닉스의 재정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에 따르면 반도체 값 하락으로 하이닉스는 올해말까지 1조5,000억원,내년말까지도반도체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1조6,0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의 유동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자금조달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구계획의 조속한 이행과 금리감면 등 채무조정만으로 조달 가능한 자금은 1조여원 수준이라 다른 특단의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값 하락으로 자금계획 차질 지난 5월 하이닉스가외자유치를 통해 자금계획을 세울 때 D램 평균가격(각 D램가격을 64MD램으로 환산한 가격)을 개당 2.65달러로 잡았다. 당시 D램 평균가격은 3.1달러.SSB는 이미 가격을 낮게 산정해 자금계획을 세운 만큼 외자유치만 성공하면 반도체값이 좀 떨어져도 유동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그러나 7월들어 D램 평균값이 추정가격보다 1달러 이상 낮은1.6달러로 곤두박질 쳤다. 하이닉스가 연간 10억개(64MD램 환산 기준)의 D램을 판매하는 만큼 개당 가격이 1달러씩만 내려가도 연간 10억달러(원화 1조3,000억원)가 손해다.D램 가격 하락으로 하이닉스는 1·4분기 6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2·4분기에는 2,69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자구계획과 채무조정만으론 역부족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문 매각 등 자구계획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연말까지1조여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게 하이닉스측의 설명이다.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금리감면,수출환어음(D/A)한도연장 등 채무조정만으론 1,500억원정도의비용절감 효과 밖에 없다”고 말했다.연말까지 자구계획과채무조정이 이뤄져도 3,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하다. ■‘출자전환은 절대 안한다’ 최근의 반도체값 하락은 비정상적인 기류로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이 부행장은 “12억5,000만달러(1조6,000억원)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출자전환 및 전환사채 발행 등 주식과 연계된 형태의 자금조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채권단은 하이닉스에 여직껏 부은 돈을 떼일 각오를 하고 지원을 중단하거나,아니면 불확실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기만을 기대하며 돈을더 빌려줘야 하는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섰다. 주현진기자 jhj@
  • 주민등·초본 요금 50% 인상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요금이 거주지역에서는 150원으로현재보다 50% 오르며 거주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450원으로현재보다 25% 내린다. 또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제3자에게는 주민등록등본이 발급되지 않는다.[대한매일 5월31일자 28면 참조]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민등록법시행령및 시행규칙개정안을 공포,시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는 1만원에서 절반인 5,000원으로 내리고 분실된 주민등록증을 찾았을 경우재발급신청을 신청 당일에 한해 취소하고 수수료를 돌려받을 수 있게된다. 주민등록증 분실신고는 본인뿐 아니라 세대원도 할 수 있고 신고장소도 거주지에서 전국의 읍·면·동으로 확대된다.주민등록 등·초본은 지금까지 채권·채무 관계의 제3자에게도 제한없이 발급됐으나 앞으로 제3자에게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주민등록초본만 발급이 가능하다. 홍성추기자 sch8@
  • [사설] 어이없는 탄핵공세 그만두라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가 연일 ‘대통령 탄핵’을거론하고 총재단회의가 이를 ‘신중하게 검토키로’당론을정한 데 대해 민주당이 ‘정권욕에 사로잡힌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헌정파괴 음모’라며 거당적으로 반격에 나서 정쟁이 격화되고 있다. 여야관계가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먼저 이 총무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대통령에 대한탄핵소추는 재적의원 과반수 동의로 발의하고 재적의원 3분2의 찬성으로 통과된다.이 총무는 과연 탄핵안이 통과될 것으로 믿고 발의를 거론하는 것인가.또 탄핵소추는 대통령이직무수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을 때 가능하다. 그러나 이 총무는 탄핵소추 사유로 이른바 ‘3대국정의 파탄’을 들고 있다.그러나 따져 보자. 국가채무와 실업자가 늘어난 것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던 때불러온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가피한 현상이다.한나라당은 1998년 12월 당시 외화가 바닥이 났던 사실을 벌써 잊었다는 말인가.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온 국민이 힘겨운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마당에 한나라당이 이같은 노력을 거들기는커녕 마치 남의 일인 양 비판만 하는 것은 무책임한행동이 아닐 수 없다.남북관계도 그렇다.남북 정상회담으로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이 현저히감소된 것은 온 국민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남북관계가 1994년 수준으로 후퇴하기를 바라는지 묻지않을 수 없다. ‘세무사찰을 빙자한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은 또 무슨 말인가.언론사는 더이상 성역이 아니며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조세정의와 관련된 징세행정에 불과하다. 언론사 탈세와 비리에 대한 단죄는 바람직한 것이지결코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지식인과 문인, 종교인들이 한목소리로 언론개혁을 촉구하고 있는 사실을 한나라당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사실이 이렇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대통령 탄핵론은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이 한나라당의 ‘대통령 탄핵론’을 수상하게 보는것은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이 총재가 지난 총선에서 김대통령의 하야를주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지난번 대한변협의 토론회에서 한 변호사가 뜬금없이 대통령 탄핵을 거론했다.그리고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와히드대통령이 탄핵으로하야했다.이같은 사실에 자극을 받아 한나라당이 느닷없이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는지도 모른다.그러나 대통령 탄핵론은 헌정 중단을 전제하는 것으로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현실성도 없을 뿐 아니라 공연히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안겨주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대해 ‘어이없는 탄핵공세’를 즉각 그만둘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 김정일 訪러 전문가분석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교착상태의한반도 정세에 일대 전기가 될 전망이다.정부와 외교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기위한 최종 정지작업으로 분석된다”며 “이르면 내달 하순북미·남북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러 회담= 다음달 4∼5일 열릴 양국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군사협력을 포함한 우호관계 증진방안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군사협력문제는 러시아제 T90 탱크와 미그29 전투기 등을 북한에 지원하는 내용으로,양국은 지난 4월 구체적 합의를 이루지 못해 결국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한차례 연기됐었다.TSR와 남북한 철도를 연결하는 문제는 남북간 경의선철도 복원사업과 직결된 사안으로 논의결과가 주목된다.55억달러에이르는 북한의 채무처리나 북한 발전소 보수 등의 경제문제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구상= 크게 ▲경제적 실리 획득▲대미 협상력 강화▲대내적 안정추구 등의 목적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이서항(李瑞恒)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김 위원장이한·미·일의 ‘3각 연합’에 대응해 북·중·러의 ‘북방3각 동맹’을 복원한 뒤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통일부 당국자도 “김 위원장 방러는 미국을 끌어당기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군부를 안심시키는 등 대내적 안정을 꾀하려는 목적도 엿보인다.최근 연이는 대규모 군중대회와도 관련이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올들어 군중대회를 자주 여는 등 체제안정에 힘쓰고 있다”며 “전통 우방인 러시아와의 우의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군부 일각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미관계와 남북대화= 정부 당국자나 국제문제 전문가들은대부분 김 위원장 방러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 허문영(許文寧)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통해 대미·대남 대화의지를 내보였다”며 “올 가을 한미정상회담 이후 2차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도 북·러 정상회담을 긍정 평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 당국자는 “러시아의 군비지원은 첨단장비가 제외된 모양새 갖추기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미국은 김위원장이 대외활동에 본격 착수한데 더 의미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9월 방북 이전 북미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또 “남북대화도 북미관계의 연장선 위에서 조만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옥임(鄭玉任)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경제적 실익이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전력지원이 필요한 반면 미국은 이 문제를 핵,미사일 문제와 연계하고 있어 북미 및 남북관계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
  • 김 위원장 “美 MD는 새 군비경쟁 촉발”

    26일 오전 북·러 국경지대인 하산에 도착, 러시아 방문을시작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북한의 로켓위협을 둘러싼 소동은 전혀 근거없는 것”으로 “미국은 우리와 다른 일부 국가들의 로켓 위협을 들어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러시아와 체결한 협정을 파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타르-타스통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제는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세계적인 논의 대상”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통해 세계의 전략적 안정화를 추구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일본이 과거의 범죄를 은폐한다면 북한과 일본과의 관계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일본이 과거사를 진지하게 인정하고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을 포기한다면 관계정상화는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4일이나 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김 위원장은 이날 특별열차편으로 하산에 도착,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대리인으로부터 영접을 받은 뒤 다음 경유지인하바로프스크로 출발했다.풀리코프스키 전권 대리인은 김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시까지 동행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한반도 연결 문제외에도 북한의 대러시아 채무 재조정,군사원조 등 양국 현안과 한반도 정세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예상된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 ‘대통령 탄핵론’ 與野 격돌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정쟁이 격화되면서 25일 한나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 문제를 공식 제기하고 민주당은‘민주헌정 파괴 의도’라고 반발하는 등 여야관계가 정면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국가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대통령탄핵을 ‘신중히 검토키로’ 입장을 정리한 데 대해 민주당내에서는 한나라당을 ‘해산돼야 할 정당’이라는 견해가 표출되는 등 여야 정쟁이 막가파식으로 격화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대통령이 정기국회 전까지 3대 국정파탄에 대한 해결방안을 국민들 앞에 분명히제시하고 나라를 파탄지경에 이끈 국정운영의 잘못에 대해 국민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못하면 헌법 65조에 의거,대통령 탄핵소추 발의를 이번정기국회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총재는 “탄핵문제에 대해선 총무단의 보고를 일단 받은 것으로 하되,추후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무는 김 대통령의 3대 국정파탄으로 ▲국가채무 급증과 실업자 양산 ▲남북관계의 전략적 이용 ▲세무사찰을빙자한 언론탄압을 제시했다. 그러자 민주당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탄핵사유가 안되고,탄핵소추 의결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제기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국정을챙길 능력과 비전이 없는 이 총재가 민주헌정을 파괴해 권력을 잡아보겠다는 정권욕과 대통령병의 결과로 본다”면서 “이 총무의 검토보고는 이 총재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간주,중대 문제로 규정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또경실련 고계현 입법국장은 “한나라당도 탄핵소추 의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제기하는 것은 순수성이 의심되며 원내 제1당으로서 자기역할을 다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30대그룹 채무보증 3,643억

    30대 그룹이 해소해야 할 채무보증 금액 규모는 3,643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7개 그룹이 내년4월1일까지 해소해야 할 채무보증 규모는 3,333억원이며,쌍용은 310억원의 보증을 기한내 해소하지 못해 이미 검찰에 고발조치 됐다고밝혔다. 기업집단별로는 포항제철 1,030억원,현대자동차 553억원,현대백화점 105억원,동양화학 699억원,태광산업 20억원 등올해 30대 그룹으로 새로 지정된 그룹의 채무보증 금액은 2,452억원이다. 두산 그룹도 두산중공업이 기업집단 회사로 편입돼 두산중공업의 채무보증금액 828억원을 해소해야 한다. 관계자는 “쌍용은 지난 4월2일까지 301억원의 채무보증을해소하지 못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며 “53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하지 못한 고합에는 3,2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채무자 납치 암매장 시도 40대 사채업자등 4명 영장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채무자를 납치해 암매장하려 한박모씨(42·광주시 북구 운암동) 등 4명에 대해 살인미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쯤 사업자금으로 1억5,500만원을 빌려간 김모씨(39·건설업·광주시 북구 동림동)를 광주시내 식당에서 납치,전남 화순군 이서면 야산으로끌고가 손발을 묶으려다 저항하자 둔기로 때리고 암매장하려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피해자 김씨는 자신을 삽으로 내려치려는순간 이들을 밀쳐내고 5∼6m가량 언덕을 뛰어내려 도망친것으로 드러났다. 채무자 김씨는 당시까지 현금과 아파트 등으로 9,500여만원을 갚았으나 박씨 등은 2차례에 걸쳐 김씨를 납치·감금하면서 3억8,000만원의 약속어음과 지불각서를 강제로 받아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IMF 한국관련 보고서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은 기업들의 대규모 부채부담이 지속적으로 한국경제를 불안하게 짓누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국민연금 등 한국의 연금제도가 급속한 인구고령화 등으로 30년내에 재정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IMF는 최근 한국관련보고서에서 “기업들은 부분적으로 경제회복에 힘입어 현금흐름이 좋아졌지만 수익성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64대 재벌 계열사 가운데 4개사중 1개사는 지난 99년에 이자를 감당할 만한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분석이나오고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빚을 줄여나간 기업은 영업이 호전되고 있지만 대규모 빚에서 헤어나지 못한 기업들의영업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IMF는 이같은 대규모 부채부담은 기업부문이 계속 재정상어려움을 겪게 하고 경제를 침체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밝혔다. IMF는 한국이 세계에서 부양노인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며 향후 30년동안 국민연금수령자가 15배로 늘어 약 66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와 같은 ‘저부담-고혜택’의 연금시스템이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정부가 인정하고,국민의 동의아래 연금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의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준으로 외환위기 때에 비해 줄지 않았고 이런 부채 규모는경기침체시 경제의 취약성을 심화시킨다고 분석했다. 중기적으로 볼때 대규모 기업 부채와 잠재 부실기업의 상존,정부 채무증가 등은 한국 경제에 부담이 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아르헨티나와 달리 단기적 유동성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보루네오가구 “회생”항구적 무분규 선언

    법정관리중인 보루네오 가구가 노사 협력을 통해 ‘기사회생’했다.최근 법원으로부터 채무조정인가를 받았으며 24일 ‘무분규 선언’을 함으로써 경영 정상화가 더욱 앞당겨질 전망이다. 가구업계의 대명사로 불렸던 보루네오 가구가 법정관리에들어간 것은 지난 92년.법정관리 직후부터 보루네오 노사는 회사살리기에 머리를 맞대고 10여년간 노력해 왔고 가구업계 처음으로 이날 ‘항구적 무분규 선언’을 채택했다. 보루네오 노사는 이날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노경 무한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노동조합과 경영진은 동반자적 입장에서 항구적인 무분규·무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추경 지방교부금 일정액 빚 상환 추진

    정부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지방교부금 정산분 중 일정부분은 지방자치단체들의 빚을 갚는데 쓰도록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의 고위관계자는 23일 “추경에 포함된 지방교부금 정산분 중 일부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지자체가 채무를 갚는데 사용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5조555억원 규모의 추경안에는 지난해 내국세가 예상보다 더 걷힌 데 따른 지방교부금정산분 1조9,882억원이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은 지자체에 지방교부금을 정산할 경우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성격이 짙은 용도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주장하고 있다.지방교부금의 일부를 빚 갚는데 쓰도록 한다면 선심성 논란이 있는 지출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행정자치부의 ‘지침’으로 빚을 갚는데 쓰도록하고 제대로 지키지 않는 지자체에는 특별교부금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특별교부금은 약 1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현재 지자체의 채무는 모두 18조7,955억원이다. 16개 광역자치단체중 경기도의 채무가 2조9,851억원으로가장 많고,부산(2조4,486억원),서울(1조8,661억원),대구(1조7,783억원),경북(1조2,573억원)의 순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메가와티의 印尼‘ 앞날/ 국론분열 치유 ‘가시밭길’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인도네시아는 일단 대통령 탄핵여부를 둘러싼 정국불안을해소했다.그러나 대통령궁에 틀어박혀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전 대통령의 처리절차부터 여전한 경제침체,각종 분규등 인도네시아의 앞날은 밝지 않다. 메가와티에게 이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유보적이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정치=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태가인도네시아 정치를 발전시켰지만 가뜩이나 분열된 국가를더욱 통치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다음 대권을노리는 아미엔 라이스 국민협의회(MPR) 의장과 대통령궁근처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메가와티에 힘을 실어준 군부의 입김이 거세질 전망이다. 라이스 의장은 1999년 당시 총선에서 제1당이 된 민주투쟁당(PDIP)의 메가와티 대신 와히드를 대통령에 앉힌 막후실세였다. 지난 5월 미 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 2004년대통령직 출마를 밝힌 바 있다.그는 와히드가 비상사태를선포하자 MPR 특별총회를 오히려 1시간 앞당겼고 메가와티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군부는 와히드 집권 후 실추된 군의 위상을 드높일 기회를 맞고 있다.군 수뇌부가 대거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각종 인권유린 행위에 대한 진상조사 중단,정부투자기관과핵심 각료직의 군부 할당 등이 요구될 전망이다. 25일 메가와티가 발표할 내각명단이 관심의 초점이다. ◆금융시장은 일단 환영=와히드 탄핵소식에 금융시장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자카르타종합지수는 23일 오전 3.4% 오른 476.383으로 마감됐다.와히드 탄핵 움직임이 빨라지기시작한 19일부터 오르기 시작,10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환율시장에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루피아 가치는 달러당 1만1,125루피아에서 1만200루피아로 상승했다. 와히드의 실각은 세계통화기금(IMF)이 경제구조개혁을 조건으로 지원키로 했던 50억달러의 지원전망을 밝게 한다고CNN이 보도했다. IMF는 지난해 12월 지급하기로 한 1차 지원금 4억달러의 입금을 미뤄왔다. 앞으로의 순항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현재 인도네시아의총 외채는 1,433억달러로 이중 올해 갚아야 하는 외채가265억달러다.지난해말 외환보유고는 293억달러로 채무연장이 안되면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 ◆여전한 시위와 민족분쟁=와히드의 최대 지지세력인 이슬람 단체 나들라툴울라마(NU) 소속 400여명이 23일 대통령궁 앞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대세를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최근 들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아체와 이리안자야의 분리독립 운동,칼리만탄과말루쿠, 술라웨시 등지의 종족 및 종교분쟁은 권력교체에별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자카르타 지역만 벗어나도권력투쟁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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