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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전기 채무조정안 확정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오리온전기에 대한 채무조정안이 확정됐다. 오리온전기 채권단은 30일 외환은행에서 채권금융기관회의를 열어 기업구조조정회사(CRV)설립과 8,010억원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채무조정안을 의결했다.출자전환은 내년 3월까지 1차 2,500억원,2차 5,510억원 등 두차례에 걸쳐 이뤄진다.아더앤더슨 실사결과,CRV로 넘길 1조원 규모의 채권가격은 담보채권은 담보가치의 100%,무담보(신용)채권은 채권액의 14.36%로 결정됐다. 김미경기자
  • 계수조정소위 구성 차질/ 여야 위원수 배정 이견

    여야는 30일 예결위 간사회의를 갖고 112조 5,8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예산항목 조정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소위 구성부터 차질을 빚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간사는 이날 오후 2시에 만나 예산안 계수를 조정할 소위 위원 구성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 이 간사는 “현재 50명의 예결위원 가운데 절반인 25명을 한나라당이 차지하는 만큼 의석수에 따라 소위 위원도 한나라당 4명,민주당 3명,자민련 1명으로 구성하는 것이당연하다”면서 “특히 예결위원장이 여당몫인 만큼 소위 위원장은 반드시 한나라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강 간사는 “예결위 예산소위는 지난 64년부터 홀수로 한 것이 관행이었던 만큼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동수를 배분하고 자민련에는 별도로 1석을 할애해야 한다”면서 “소위 위원장도 지난 88년 이후 예결위원장이 겸했다”며 맞섰다. 예산안 전체규모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당초 정부가 편성한규모보다 5조원 가량을 증액,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가지나치게 낙관적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토대로 예산을 편성,세입 자체에 상당한 거품이 있는 만큼 9조원 가량 삭감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민주 강운태 예결위간사 “성장률5% 감안 5조 증액”. 국회 예결위 간사인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30일 “내년에 5% 이상의 실질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새해 예산안(112조5,800억원)을 5조원 정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안을 증액해야 하는 이유는. 경기진작을 위해 재정지출의 확대가 필요하다.또 지금 국회에 제출된 예산은 미국의 대(對)테러전쟁 이전에 짠 것으로 경기상황이 크게 변했다. ■중점 증액대상은. 경기진작에 가장 큰 효과가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투자가 미흡하고,생화학 테러에 대한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출범을 앞두고 농·어촌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수출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야당은 감세를 주장하는데. 이렇게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활성화시키면 세수가 더 늘어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수 있기 때문에 야당이 걱정하는 적자재정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다. 야당은 법인세율을 2%씩 낮추자고 하는데 우리의 법인세율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한나라 이한구 예결위간사 “부풀려진 10조 대폭 감액”.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구(李漢久)의원은 30일“10조원 가량 부풀려진 세입규모를 조절,선심성 예산과 불요불급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중점 사항은. 국민 부담 최소화에 역점을 두었다.조세부담률은 경제성장률이 2%만 낮아져도 정부 예상치인 21.9%에서22.3%로 증가한다.또 GDP의 1%나 되는 준조세로 국민 부담이 엄청난 만큼 대폭 삭감해야 한다. ■세출도 함께 삭감해야 하지 않나. 그렇다.그러나 국가채무가 너무 많아 차입규모를 크게 늘리지는 않겠다.세입 삭감에 따른 공백은 각종 경상비와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을 줄이면 된다.특히 올해 2차추경에 반영된 예산은 철저히 제외할 것이다.또 홍보성 예산,민간단체 보조예산,지역편중 사업을 크게 조정할 생각이다. ■검찰,국정원 등의 특수활동비는 삭감하나. 검찰과 국정원,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 권력기관의 운영비는 최대한 삭감하겠다. ■향후 일정에 대한 계획은. 계수조정 소위가 구성부터 마찰을 빚고 있어 현재로서는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지운기자
  • 공적자금 운영 이대론 안된다/ (1)도덕적 해이 심하다

    지금까지 총 148조3,000억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된 공적자금 중 일부라도 제대로 쓰여지지 않았다면 국가적으로 큰손실이 아닐 수 없다.대한매일은 공적자금의 바람직한 운영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내보낸다. 29일 발표된 감사원의 ‘공적자금 운영 및 감독실태’ 결과는 자금조성에서부터 지원,관리·감독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혈세’가 ‘주머니 돈’으로 둔갑한 실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자금지원 대상이 아닌 분야에 돈을 퍼부었고,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부채 평가를 소홀히 하고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고가 또는 중복 매입한 사례도 상당수적발됐다. 감사원은 외환위기 이후인 98년부터 조성된 140조여원의공적자금 사용실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차에 걸쳐 각 100여명씩을 투입,감사를 벌여왔다. 이번 특감에서는 부실 기업주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파산위기에처해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 부실기업의 임직원 3,400여명이 6조원이 넘는 재산을 본인 명의로보유하고 해외에 빼돌리는 등 ‘도덕 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냈다.기업은 쓰러져도 기업주는 살 수 있다는 대표적인사례들이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들이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원 보수를 평균 82% 인상하고 업무추진비도 과도하게집행한 것으로 드러난 것도 도덕적 해이를 보여준다. 감사 규모에 비해 지적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경제정책을총괄하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에 기관주의·통보 외에직원 징계조치는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재경부는 그동안 몇번에 걸쳐 “더이상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은없다”고 국민들에게 발표,신뢰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부실하게 해 금융분야 구조조정을 늦추게 한 요인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감사결과에 따른 가장 큰 관심은 투입자금을 어느 정도 회수할 수 있느냐에 있다.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마당에 내년부터 발행채권의 만기가 도래하고 몇년간 집중된다는점이이를 뒷받침한다. 특감에 투입된 관계자는 “금융시스템의 조기 정상화와 함께 기업들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조기 회수의 가장 중요한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은 또 하나의 과제는 관리·감독체계를 대수술해 공적자금의 총체적 부실상을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바로잡는 문제다.중첩되고 특정기관에 맞지 않는 관리분야는 차제에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기홍기자 hong@. ■공적자금 경제적 효과- 국가부도 탈출 '씨앗돈'. 한국금융연구원은 98년부터 최근까지 공적자금 투입으로 4년간 600조원의 효과가 추정된다는 자료를 지난 6월 낸 바있다. 한보·대우 등의 부실사태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았으면예금인출사태 등으로 금융기관의 ‘공황’을 막을 수 없었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공적자금은 우선 금융산업의 체질개선에 상당한 몫을 했다.지난 6월까지 부실 금융기관 539개(전체 26%)가 인가취소·합병·해산 등으로 정리돼 임직원 9만5,600명(31%)이 정리됐다.이로 인해 1인당 자산은 53억원에서 84억원으로 증가했다.‘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인식을 바꾼 것이다. 은행의 경우는 6월말 현재 총여신 대비 5.7%로 부실채권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대로 줄었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7%대에서 6월에는 11%를 넘겼다. 대외 신인도의 향상도 들 수 있다.파산직전이었던 금융기관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실물경제를 살렸다.국제통화기금(IMF)이나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추락하던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지난 6월 현재 942억달러를 기록했고,IMF 자금도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환란3년8개월 만에 전액 상환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단 공적자금의 투입과 관리에 ‘큰 구멍’을 드러냈지만 도덕적 해이를 극복하고 그동안의 잘못된금융 관행을 개선했다는 점을 평가한다. 정기홍기자. ■공적자금 특감결과- 횡령·은닉 백태. 29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적자금 운용 및 감독실태’에따르면 공금횡령,재산보유·은닉,외화도피 등의 구체적인사례는 다음과 같다. ▲공금횡령=한국자산관리공사 직원 9명은 부실채권 경락배당금과 담보유가증권 등 24억여원을 횡령했다.대한생명보험 직원 4명은 퇴직금을 과다 산정,차액 16억7,000만여원을 횡령하거나 직원 2명이 허위출금전표를 작성,변호사 수임료를 이중 인출해 2억6,000만여원을 횡령했으며, 직원 2명이 본사에서 유치한 계약을 모집인이 유치한 것처럼 허위청약서를 작성해 모집수당 31억6,000만여원을 횡령했다. 태평신용협동조합 전 이사장 등 2명은 직원 명의를 도용,대출받아 12억1,000만여원을 횡령했다. ▲재산보유·은닉=D은행 전 은행장 허모씨와 Y종금 전 이사 최모씨는 각각 1억3,000여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소유했다.모회사인 D보험에 885억원의 보증채무가 있는 S사전 대표이사 김모씨는 D보험회장이 99년 2월 외화도피혐의로 구속되고 같은 날 금융감독원이 D보험에 대해 계열사부당 대출 등에 대한 특별검사를 시작하자 같은 해 2월 본인 소유의 서울시 용산구 소재 아파트(3억3,000만여원)를배우자에게 증여한 뒤 같은 해 8월 또다시 제3자에게 담보로 제공했다. H종금 임원 4명은98년 초부터 종금사가 대거 퇴출돼 종금업계의 영업기반이 크게 위축되자 98년 8월부터 99년 9월까지 4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족 10명에게 증여했다.D생명보험에 179억원의 보증채무가 있는 구 K중공업 전 대표이사 김모씨는 회사의 존립이 위태롭게 된 97년 9월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5억7,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배우자에게 증여했다. ▲외화도피 혐의=J사는 중국 현지법인 등에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않는 등 1억 9,828만달러를 해외로 유출했다.M사는미국 현지법인 등에 대한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않거나 수출·입거래를 위장,외화를 송금하는 등 1억 6,440만여달러를 해외로 빼돌렸다. ▲문제 사례=금융기관 부실책임 임·직원 1,336명은 본인명의로 부동산 및 주식·골프회원권 등 모두 5,273억원의재산을 소유했고 209명은 금융기관의 영업정지일 등을 전후해 배우자 등에게 토지 517필지(322억원)를 증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금융부실을 초래한 채무관계자 16명은 수시로 해외여행을하면서 골프, 도박, 귀금속 구입 등으로 5억7,000여만원의외화를 사용한사실도 여러건 확인됐다. 최광숙기자 bori@. ■어떻게 썼나-150조 투입·37조 회수. 외환위기 이후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위해 무려 157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이 조성돼 10월 말까지 150조6,000억원이투입됐다. 감사원 감사는 지난 3월까지 조성된 140조8,000억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공적자금은 두 차례에 걸쳐 조성됐다.99년 12월 64조원의 공적자금이 1차로 조성된 데 이어기금 등 공공자금 22조원이 투입되고 회수된 자금이 다시투입됐다.여기에다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금융권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해짐에 따라 지난해 9월 2차로 50조원이 추가조성돼 공적자금은 모두 157조8,000원으로 늘어났다. 은행권 구조조정에 84조9,000억원,종금·보험·신협 등 제2금융권에 63조4,000억원이 투입됐다. 150조여원 가운데 37조7,000억원이 회수돼 회수율은 25%에 불과하다. 감사원은 부실금융기관에 출연했거나 예금대지급에 사용된38조7,730억원 중 8조원 정도만 회수되고 나머지 30조원은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고스란히 국민부담으로 떠넘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금융기관 출자액 44조2,020억원도내년에 금융기관 민영화로 회수한다는 계획이지만 증시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다.증시상황이 좋지 않으면 회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재정경제부는 공적자금 상환시기를 20∼30년 연장한다는방침에 따라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예보채 4조7,000억원 가운데 4조5,000억원에 대해서는 정기국회에 차환발행 동의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공적자금 부실 책임 추궁해야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공적자금이 마구 새 나가고 있다.감사원이 어제 발표한 ‘공적자금 운용 및 감독실태’에 따르면 1997년의 외환위기 이후 부실 금융기관에 투입한 공적자금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당국의감시 및 책임추궁은 미흡했다.‘공적자금은 먼저 본 사람이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총체적으로 관리가 부실해 충격적이다. 거액의 금융부실을 초래한 부실기업주 등과 금융기관 부실에 책임있는 임직원 등 5,200여명은 약 6조6,000억원의 재산을 본인이나 가족 이름으로 빼돌렸다.J사 등 4개 부실기업의 전 대주주 8명은 4억달러를 해외로 유출한 혐의까지받고 있다.방만한 기업 경영으로 금융기관까지 부실화시켜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상황인데도 재산을 빼돌린 것이다. 금융당국은 면밀한 분석없이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도 했고,금융부실을 초래한 관련자에 대한 관리와 책임추궁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은 파악하고 있다.예금보험공사는 부실 금융기관의 자산·부채에 대한 평가를 소홀히 해 2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더 투입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공적자금을 지원받은 C은행 등 12개 부실 금융기관은 임직원들에게 5,200억원을 무이자나 1%의 저리로 대출해주고,S은행 등 10개 기관은 1998년보다 지난해 임원 보수를 82% 이상 인상했다.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보다는 국민의 혈세를 후생복지로 사용하는 데에만 급급한 인상을 주는 대표적인 도덕적 해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말까지 투입한 150조원의 공적자금은 나름대로 역할을 해왔다.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금융시스템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 적지 않은 보탬도 됐다.또 예보 등 관련기관에서금융부실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 3,500여명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고 9,700여억원의 재산을 가압류하는 등의실적도 있다. 하지만 부실 책임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이뤄지지 않아 재산 빼돌리기를 막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드러난 셈이다. 정부는 공적자금이 더 이상 ‘눈먼 돈’이 되지 않도록 부실 기업주가 빼돌린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는 등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공적자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금융당국의 관계자 등에 대한 책임도 아울러 물어야 한다.또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한 부실 기업은 조기에 정리해 공적자금투입을 최소화하고, 공적자금 회수를 높이려는 대책마련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잖아도 지난해 말 현재 국가채무가 120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회수가 불가능한 공적자금이 국가채무로 되면 엄청난 재정부담이 된다.한푼이라도 공적자금을 헛되이 쓰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총재 방러 결산/ 野대권주자로 의욕적 행보

    [헬싱키 이지운특파원] 29일 귀국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7박8일간 러시아,핀란드 방문은 무엇보다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는 데의미가 있다.이 총재는 곧 이어 미국·중국 등을 찾겠다는뜻을 밝힘으로써 이번 방문이 대권을 향한 4강외교의 첫걸음임을 암시했다. 핀란드에서 하루 공식일정만 8개나 잡는 등 이 총재는 두나라 체류중 국내에서와 다름없는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총재는 집권에 대비한 ‘학습’도 병행했다.정보통신산업(IT) 강국인 핀란드에서 강소(强小)국으로서의 성장비결과 국가혁신의 모델을 벤치마킹할 수 있었다는 게 총재측의설명이다. 특히 세계적 이동통신업체인 ‘노키아’사에서이 총재는 노키아의 구조조정과 경영전략을 국내기업의 상황과 비교하며 꼬치꼬치 캐묻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행 의원들은 “주변 국가들이 햇볕정책의 지속 여부에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고,러시아에 대한(對韓) 채무가 양국간 외교와 경제협력의 촉진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을‘현장 외교’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총재가 방문기간 중 상대국에 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 등의 협조를 요청하긴 했지만,우리의 관심사를 설명하고 충분한 이해를 구하는데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교원정년이나 중립내각 구성 등 국내정치 상황에 대한 이 총재의 발언으로 여야 관계가 더욱 경색된 점등은 이번 방문의 의미를 반감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특히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 이후 국정쇄신에 대한 시도가 하나도 없다”는 발언은 향후 가파른 대치정국을 예고한다. jj@
  • 자산공사, 정부결정 번복 파문

    자산관리공사가 정부의 결정에 불복,대한주택공사에 3,773억원에 달하는 ㈜한양 지급보증채무 상환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말 공문을 보내 자사가 한빛은행에서 환매조건부로 사들인 ㈜한양의 부실채권 3,773억원 어치를 주택공사가 되사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 채권은 주공이 지급보증한 것이지만 ㈜한양에 대한 법정관리 폐지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해 11월 경제장관간담회는 피해분담을 위해 자산관리공사가 환매권을 포기토록 결정했다.그러나 지난달 자산관리공사 경영관리위원회는 경제장관간담회의 결정을 뒤집고 환매권을 포기하지 않기로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공사가 환매권을 강행할 경우 주공은 지난해 결산에 반영된 손실 3,600억원을 포함해 ㈜한양 파산으로 인해 손실금이 무려 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균형재정 포기 성급하다

    정치권뿐 아니라 정부내에서도 200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성급히 포기하려는 듯하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최근 “균형재정 목표를 신줏단지처럼 붙들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재경부와 한국개발연구원 등은 내년 예산에 약 5조원을 증액해주로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기를 살릴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진 부총리의 말대로 균형재정이라는 게 국내외의 급변하는 상황변화에도 신줏단지로 붙들고 있어야 할 목표는 아니다.하지만 2003년에 달성하겠다던 균형재정을 쉽게 포기할 만한 경제상황도 분명 아니다.3·4분기(7∼9월)의 경제성장률은 1.8%로 당초 예상을 웃돌아 경기바닥론에 대한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미국의 경제도 예상보다 괜찮아질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는 무리수를 쓰면서 내년도 예산을 증액할 필요는 없다.빚은 빚을 낳게 마련이다.후손들에게 엄청난 빚을 떠 넘긴다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다. 내년초 쯤에는 경기가바닥에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려한다면 오히려 경기에 거품이 많이 생겨 득보다는 실이 많다. 무너져야 할 한계기업이 거품경제로 살아남고 구조조정에도 역행하는 일이 될 것이다.국민에 대한 약속을 쉽게 번복해 정부의 신뢰도에도 악영향이 있을 게 뻔하다.이런 문제도 중요하지만 국가채무라는 게 간단하지 않다.지난해말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포함한 확정된 국가채무만120조원이다. 또 지난달 말까지 투입된 150조원의 공적자금중 절반 이상은 회수가 힘들어 국가채무로 바뀌어야 할상황이다.머지않은 장래에 국가채무가 200조원 정도로 늘어난다는 얘기다.국가채무가 대폭 늘면 재정건전성이 나빠져 국가 신인도(信認度)도 떨어진다. 정부는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면서까지 예산을 늘리려 할게 아니라 한푼이라도 빚을 줄이고 예산을 정해진 곳에 제대로 쓰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정치권은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해 국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다.현 시점에서 균형재정 포기는 성급하고무책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 하나로·두루넷 통합론 솔솔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제2의 공룡이 탄생하나’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통합을 추진하고 나섰다.성사되면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일대 변혁기를 맞게 된다.정보통신 부문에서 과잉·중복 투자의 상징이라는 허물을 벗어버리고 구조조정의 모범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갈 길은 멀고 험하다. [양쪽 수뇌부 얼굴 맞댔다]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 사장과 두루넷 이홍선(李洪善) 부회장과 이재현(李在現) 사장 등은 이달 초 통합문제를 논의했다고 양사 관계자가 23일 밝혔다.이 부회장 등이 신 사장을 찾아가 만났다는 것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양사간에 장기적으로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합의한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그동안 통합론을 부인해오던 두루넷측도 똑같은 언급을 해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양사가 지난 13일 합의한 사업협력추진위활동을 서두르기로 했다.이달 말까지 마케팅담당 실무자들이 구체적인 협력사안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통합 전 단계로 협력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정부도 지원 사격] 양승택 정보통신부장관은 22일 충청체신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하나로와 두루넷은 통합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어 “두 회사의 통합은 올해 말을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통합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통합론이 가속화될 배경으로 양사의 채무문제를꼽았다.그는 “두 회사는 올 연말에 채권이 돌아와 현금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통합될 경우 은행 등 채권단에서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합쳐 질 것”이라고전망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측은 “올해 7,23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4·4분기에 도래하는 채무는 914억원에 불과하며 4,200억원의 현금이 내년으로 넘어가는 만큼 유동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두루넷측도 “올초 1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는 등 자금난은 없다”고 말했다. [성사되면 800만 가입자 양분] 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현재 하나로통신은 190만8,803명(26.3%)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두루넷은 121만6,907명(16.7%)이다. 또 하나로통신은 가입자가 18만156명(2.5%)인 드림라인을인수했다.두루넷은 5만7,757명(0.8%)인 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부문을 넘겨받았다. 4사의 연합군은 336만3,623명의 가입자를 보유,시장 점유율은 46.3%로 껑충 뛰어오른다.356만9,017명(49.2%)인 한국통신과 견줄 수 있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동북아 다자안보協’ 제의

    러시아를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러시아 하원의장,외무장관,외교 전문가 등과의 면담 등을 이어가며 본격적 외교 행보를 가속화했다. 23일에는 러시아의 외교인력 양성소인 국립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에서 ‘동북아 다자간 안보협력체’의 출범을 제의하기도 했으며, 야당 총수로는 전례가 드물게 러시아의 정치·외교분야 주요인사들을 만나기도 했다.평소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른바 ‘4강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 총재가 첫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하지만 이 총재의 첫 발걸음은 준비부족 탓인듯 안정돼 보이지는 않았다.그간 이 총재가 만난 러시아 인사들의 관심사나 요구사항은 한·러간의 현안에 집중됐다.이들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경의선·경원선의 연결문제나 이르쿠츠크유전개발,러시아산 무기구입문제 등을 구체적이고 집중적으로 거론,이 총재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러시아의 대한(對韓) 채무변제와 관련,당초 계획된 빅토르 흐리스텐코 경제담당 부총리 대신,푸틴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사회담당 부총리를 통해 ‘북한 화력발전소 현대화 지원’카드라는 채무변제의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이 총재를 당황스럽게 했다. 이에 반해 이 총재의 발언은 원론적이고 추상적이었다.“북한의 개혁·개방에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거나 “양국간 인적·문화적 교류가 필요하다”는 식이다.경제적 효과때문에 러시아측이 유난히 관심을 보인 TSR사업에 대해서도“남북간 긴장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물론 야당 총재로서 양국 정부간 현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는 한계가 있기는 하나,우리의 요구를 좀 더 직접적으로 거론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모스크바 이지운특파원 jj@
  • 하이닉스 개인투자자 또 울리나

    하이닉스반도체가 오는 30일부터 상환해야 할 BW(신주인수권부사채) 처리문제가 새로운 골치거리로 떠올랐다.하이닉스가 발행한 회사채는 그동안 주로 금융기관들이 인수,채무조정을 통해 큰 문제없이 해결 돼왔으나 이번 BW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목적으로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개인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1,830억원에 이르는 상환 규모를 감당할 자금여력이하이닉스에겐 없다.투자자들 중 얼마가 기업구조조정법의규제를 받는 금융기관인 지,적용을 받지 않는 일반투자자(법인·개인)인 지에 따라 원리금 상환규모가 달라지게 돼하이닉스로서는 이 부분이 가장 신경쓰이는 대목이다.하이닉스는 최근 각 증권사에 ‘고객들의 BW를 3년짜리 회사채(7.5%)로 교환해주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하고 있다. [어떤 BW인가] 문제의 BW는 99년 10월18일 중앙종금이 주간사로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다.이중 1,830억원어치가 팔렸다.일부에선 기관 매입 액수가 클 것으로 분석하지만 ‘큰손’을 많이 보유했던 중앙종금이 나선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소유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행 2년 뒤부터 ‘풋옵션(만기 전에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하이닉스는 지난달 19일부터30일까지 투자자들로부터 1,260억원의 상환을 신청받았다. 그러나 신청내용만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구분이 안돼 답답할 뿐이다.이달 30일 이 돈을 갚아야 한다.하이닉스는 앞으로 매달 상환해야할 금액을 바로 전달 19일부터 30일까지신청받게 된다. [일반법인 원리금회수 가능한가] 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채권단협의에서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법인과 개인투자자들의 회사채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을 결의했다”며BW상환보다는 차환발행 가능성을 비쳤다. 실제로 하이닉스는 지난달 3일 만기가 도래한,섬유회사 한섬이 소유한 회사채 51억원에 대해 회사채 만기연장을 요청했다.이에 반발한 한섬은 지난 20일 자회사 마인 타임 등과함께 보유하고 있는 227억원 규모의 하이닉스 회사채 원리금 상환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비춰 일반법인도 BW의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증권관계자들은 “최악의 경우 금융기관에 적용되는 무담보 회사채 상환율을 적용해 투자자금의 28.46%만 돌려받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하이닉스 살리기에 동참해야 하나] 22일 현재하이닉스에 개인투자자임을 밝히고 상환을 요구한 규모는 2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하이닉스가 예상한 규모보다는 훨씬 적다.하이닉스는 “소액 개인투자자의 BW는 상환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상환규모가 예상 외로클 경우 자금여력이 없는 하이닉스로서는 개인투자자들에게‘희생’을 요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문소영기자 symun@
  • 아르헨 국가위험지수 사상최고

    [멕시코시티 연합] 아르헨티나 정부의 일부 채권 스와프거래에 대한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지지선언에도 불구하고 스와프거래가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투자가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아르헨티나 공채금리에 대한 가산금리가 20일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미국의 신용평가업체인 JP모건이 매일 시간대별로 발표하는 아르헨 공채에 대한 가산금리(일명 국가위험지수)는 이날오전 한때 3,100 베이스 포인트를 넘어섰다가 오후들어 3,071 베이스 포인트로 마감됐다.이는 미국의 재무부 채권을 기준으로 볼 때 아르헨 공채에 대한 가산금리는 30.71%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 “출자총액제한 폐지하고 집단소송제 꼭 도입해야”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출자총액제한제도는 기본적으로 없어져야 하며,증권시장의 집단소송제는 꼭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야(野)·정(政)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현재의 출자총액제한제도는 너무 엄격해 기업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과도기적 상황인 만큼 시장규율이라는 원칙은 지키되 탄력성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성헌(李性憲) 의원이 전했다. 정부는 자산 5조원 이상인 7개 공기업과 17개 기업집단의출자총액이 순자산의 25%를 넘지 못하는 출자총액한도제를적용하고,상호출자와 채무보증 금지제 적용대상도 자산규모2조원 이상 38개 기업집단으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각종 규제를 받는 대기업집단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출자총액한도도 폐지하거나 순자산의 50%대로 완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서상섭(徐相燮)·김부겸(金富謙)의원 등은 “재벌을 규제할수 있는 안전장치를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며 집단소송제,집단투표제의 선(先) 도입을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진씨, 韓銀간부에 7억줬다

    시중은행의 고위 간부를 역임한 허모씨(59)가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허씨가 진씨측의 금융권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당시 검찰은 허씨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19일 허씨와 진씨를 소환,채무금의 명목 및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씨는 진씨로부터 7억여원을 받아 이중 1억5,000여만원을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를 통해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나머지 5억5,000만원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허씨의 오랜 친구인 진씨 아버지가 얘기해 돈을빌려줬다”면서 “허씨는 주식투자 등으로 대부분 날려 1억5,000만원 외에는 아직도 못갚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를 수사한 서울지검 수사팀은 이같은사실을 밝혀냈으나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빌렸다”는 두 사람의 진술만 믿고 추가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씨는 “지난해 3월 친구인 진씨 아버지로부터2억원을 빌렸고 그해 11월 돌려 달라고 해 1억5,000만원을갚고 나중에 두세차례에 걸쳐 나머지 5,000만원을 갚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씨가 지난해 민주당 김모 의원과 2∼3차례 접촉한 정황을 확보,접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국회 의원회관 출입자 기록이 담긴 컴퓨터 파일을 복구하고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김씨가 지난해 10월을전후해 김 의원측과 접촉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김씨를 만난 적도,접촉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진씨가 김씨에게 변호사 비용으로 건넨 12억5,000만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캐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표로 건네진 1억5,000여만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cho1904@
  • 금감원 주의사항 예시/ 제3의 ‘가정파괴범’ 사금융업자

    ‘사채는 가급적 쓰지 말고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세요’ 금융감독원은 19일 “사금융업자들이 채무자가 돈을 제때갚지못할 경우,채무에 대해 법적 상환의무가 없는 채무자의가족이나 친인척에게 대신 빚을 갚으라고 공갈·협박하는 사례가 많다”며 사금융 이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계 대금업체 조심] 금감원은 국내에 진출한 P사,A사 등 일본계 대금업자들이 이런 행위를 많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채무자 부인이나 남편은 물론 장인·장모의 연락처까지 받아 채무자가 이자를 제때 내지않으면 전화 등을이용,온갖 욕설을 해대며 채무변제를 강요한다는 것이다.관계자는 “이 때문에 이들 업체의 경우,국내 사금융업체들의연체율이 20∼30%인데 반해 연체율이 5% 미만으로 낮다”고말했다. [돈 잘못 빌려 파혼위기까지] 서울서 화장품 가게를 하는 이모씨(여)는 지난해 9월 사금융업자 김모씨로부터 200만원을월 20%의 이율로 빌렸다.지난 3월까지는 가게수입으로 이자를 잘냈으나 가게가 어려워지면서 연체를 하게 됐다.그러자곧장 김씨가 본색을 드러냈다.밤 12시,새벽 2시 등 시도때도 없이 이씨 집으로 전화를 걸어 “죽여버리겠다”는 등 갖은 협박과 폭언을 해댔다.가족뿐만이 아니었다.이씨 친구들에게도 독촉전화를 걸어,결국 이씨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했다.게다가 사채업자 김씨는 약혼자와 그 가족에까지 전화를 걸어 파혼위기까지 몰렸다. [경찰관 사칭도] 울산에 사는 안모씨는 지난 1월 일본의 유명 사금융업체인 P사의 울산지점에서 200만원을 월 7%에 빌렸다. 지난 6월까지 꼬박꼬박 이자를 냈으나 그 이후 연체를 하게되자 이 업체는 안씨는 물론이고 친척에게도 “돈갚으라”며 변제를 독촉했다.특히 포항에 혼자 사는 작은 어머니에게도 전화를 해 “포항경찰서다.돈갚지 않으면 사기로 잡아넣겠다”고 협박했다.이에 겁먹은 작은 어머니가 조카를 대신해변제를 했다.금감원은 “안씨의 경우,신용불량자도 아니었다”면서 “안씨가 전세권 등을 담보로 사채가 아닌,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았더라면 이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이같은 신고내용을 통보받아 현재 수사 중이다.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하세요] 금감원은 사금융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40%정도가 신용불량자가 아닌 사람들이라고밝힌다.관계자는 “사채업자들의 경우,대부분 당일날 바로대출해준다고 선전해 급전이 필요한 이들이 많이 이용하고있다”면서 “급하더라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이안전하다”고 충고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형 통신업체 ‘햇볕’

    30대 기업집단 제도가 폐지되면 한국통신,SK텔레콤,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업체도 적지않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4월부터 30대 기업집단제도를 없애는 대신자산이 5조원 이상인 기업만 출자총액제한을 적용하고 자산이 2조원 이상인 기업은 상호출자와 상호 채무보증금지만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개정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한국통신 등 대형통신업체들은 새 규정의 적용을 받아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자산규모 23조로 재계 6위인 한국통신은 출자총액제한의 적용을 받지만 지금까지의 출자 4조5,000억원이 모두 자회사인 KTF,KT아이컴에만 이뤄졌고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동종 또는 밀접한 업종에 대한 출자는 출자총액제한에서 제외하고 있어 오히려 짐을 덜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기업이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투자하는 자금도 출자총액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게 돼 내년 6월로 예정된 한국통신 민영화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속한 SK그룹도 자산 47조4,000억원(재계 5위)으로 출자총액 제한 대상기업에 들지만 IMT-2000사업에 대한 출연금과 신세기통신 인수가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위한 출자로 분류돼 출자총액제한을 해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산 3조4,000억원으로 재계 32위를 기록한 하나로통신은 상호출자 및 상호지급보증 제한 대상 기업집단에속하게 됐지만 지난해 재계 24위로 지정돼 출자총액제한을 받던 것에 비하면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정통부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통신업계 전반의 경영환경이 매우 좋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통신 민영화의 경우 동일인 지분한도도기존 5%에서 15%로 늘린 상태여서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OPEC 유가 통제력 상실

    국제원유시장과 산유국들에 대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세계경제 침체로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1년 전보다 43%나 급락했다.OPEC는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을 들고 나왔지만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대립 양상을 빚고있다.OPEC는 급기야 비OPEC 국가들의 감산 동참없이는 감산하지 않겠다며 유가인하전쟁을 경고했다.유가인하전쟁발언 이후 지난 15일 국제유가는 29개월만에 1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OPEC는 지난 14일 빈 각료회의에서 유가안정을 위해 러시아 등 비OPEC 국가들이 하루 50만배럴 감산에 협조하면 내년 1월부터 하루 원유생산량을 150만배럴감산하겠다고 발표했다.멕시코와 오만은 감산에 협조할 의사를 밝혔지만 노르웨이는 원칙적으로 감산 거부 의사를유지하며 러시아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러시아는 예상치인30만배럴의 10%에 불과한 3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감산에 동참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아델 칼리드 알 사비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생산원가가 높은 국가들에게 더욱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가인하전쟁을 경고한 것이다.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생산원가는 배럴당 1달러 수준이지만 다른 산유국들은 평균 배럴당 10달러 수준이다. 러시아의 원유생산량은 하루 650만배럴로 사우디에 이어 세계 2위다.세계원유 소비량의 9%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초강수를 두는 이유는 우선 석유회사 대부분이민영화돼 정부의 ‘말’이 통하지 않고,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대외채무를 갚기 위해 단 한푼이라도 달러가 아쉽기 때문이다.또 9·11테러 이후 급속하게 개선된미국 등과의 관계에 영향을 주기 않기 위한 점도 고려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채권銀·채무기업 머리 맞댔다

    채권은행과 채무기업이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공동워크숍을 개최해 화제다. 하나은행과 남광토건은 지난 17일 하나은행 신갈연수원에서 양사의 워크아웃 관련 주요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워크숍을 가졌다.주채권은행과 워크아웃 기업이공동워크숍을 개최하기는 처음이다. 윤교중(尹喬重) 하나은행 부행장은 “채권자와 채무자는한배를 탄 처지인 만큼 서로 힘을 합쳐 워크아웃을 조기에 끝내자는 뜻에서 이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남광토건은 내년 상반기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목표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세계경기상황과 국내 건설경기 현황,이에 따른 대책과 경영정상화 진척 정도를 점검하고 서로몸을 부딪치는 체육활동과 뒷풀이 자리도 가졌다.행사에참가한 남광토건 관계자는 “양측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대한 의지를 더욱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하나은행은 남광토건이 경영목표를 달성할 경우 일정 직급이상의 임직원에대해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남광토건은 93년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주택사업의 미수금 회수 지연과 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가 겹쳐 99년 3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안미현기자 hyun@
  • 내년 출범 부패방지위 직원 행동강령 확정

    “부패방지위원회 직원들은 출장여행으로 취득한 비행기마일리지도 반드시 공적인 업무로 사용해야 합니다.” 부패방지법 시행준비기획단은 내년 초 출범하는 부패방지위의 직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강령을 16일 확정했다.기존의 공무원 행동강령보다 ‘고도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행동강령은 우선 직원들에게 정당참여 등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또 ‘돈문제’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요구했다.이해관계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재정보증금지 조항도 넣었고 채무보증용 재직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없도록 했다.단 부모,배우자,자녀에 대한 보증은 예외다.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식사,술,기타 향응 등 접대를 금했지만 부패방지위 행동강령은 ‘돈,식사,입장권,여행,환대혹은 접대 등 어떤 선물이나 혜택도 받아서는 안된다’고보다 구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위원회에 선물접수대장을비치하도록 해 직원들의 정당한 선물수수 사실도 기록하도록 했다.직원은 퇴임·사직시를 제외하고는 부하직원으로부터 어떤 금품·선물도 제공받아서는 안된다. 결혼식 청첩 또는 부고는 본인,배우자와 그 직계 존·비속에 한하며 초청범위는 친·인척 및 가까운 친지에 한하도록 했다.부조금도 1인당 최고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접수하지 못하도록 했다. 행동강령에는 공무원강령에는 없는 성희롱 금지조항을 넣었다.위원회의 전자메일 시스템도 공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했다.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법률규정 또는 공공이익에 반하는 지시를 할 경우 부하직원은 내부보고 절차를 밟을 수 있는 ‘항변권’이 주어진다.퇴직후에도 재직당시취득한 공적 정보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도록 했다.일체의알선·청탁·소개 등은 물론 직무관련자들에게 제3의 이해관계자(세무사·변호사·건축업자 등)를 알선·소개해서도 안된다고 명시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조항은 현실과 괴리되고 있어 추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출자규제로 5조 2,000억 ‘낮잠’

    30대 그룹 출자총액규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대기업의 신규투자 중단 금액이 무려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출자총액 규제 쟁점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내고 출자한도 초과로 지난 4월 이후 내년 6월까지 30대 그룹 39개사가 회사 신설이나 계열사 증자 등71건의 신규투자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금액 규모는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경련은 따라서 “10년 넘게 30대 그룹으로 지정·관리해온 대우와 기아차의 실패사례에서 보듯이 출자규제로 기업의 구조적 부실을 막기 어려운 만큼 60대 주채무계열 관리나 동일계열 여신공여 한도 설정 등 금융기능을 통해 기업부실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출자총액 규제를 일시에 폐지할 경우 부작용이우려된다면 의결권을 제한하는 출자한도를 50%로 상향 조정하고 기업 본연의 활동과 정부정책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출자에 대해서는 의결권 제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하이닉스 살아남기 발빠른 행보

    하이닉스 반도체가 생존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중 자회사인 현대큐리텔 매각을 매듭짓는 등 추가자구대책을 잇따라 내놓는다. 국내 주문형반도체(ASIC)설계회사협회도 구미공장의 비메모리 생산라인을 매입하기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이번 주중 발표할 예정이다.아울러구미·청주공장의 일부 생산라인도 팔기 위해 중국의 3개컨소시엄과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자구책을 통해 국내 채권단의 신규 지원에 이어 해외채권단의 미국 법인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선언 유보 등 호재와 묶어 정상화의 기틀을 다진다는복안이다. ▲현대큐리텔 매각,임박. 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가진 현대 큐리텔의 매각협상이이번 주안에 결론내려질 전망이다. 일본 도시바와 국내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외국계 투자회사 등 3곳과 막바지 협상중이다. 현대큐리텔은 지난 5월 하이닉스에서 분사한 cdma단말기제조업체로 2,000억원 안팎의 자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실제 매각대금은 훨씬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주 내에 협상을 진행중인 하이닉스 구조본쪽에서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도체 생산라인 매입,국내업체도 나서. 주문형반도체 설계회사협회 임원 8개사를 주축으로 한 국내 컨소시엄이 구미 공장의 일관생산라인(팹)을 사들이기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이번 주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협회장인 아라리온사의 정자춘대표는 하이닉스의 전인백 부사장과 만나 협상을 벌여왔다.협회측은 구미공장의 비메모리 생산라인을 매입하는데 4억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있다.한 관계자는 “정부나 채권단쪽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으나 하이닉스측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중국,3개 컨소시엄 경합중. 베이징시 컨소시엄, 상하이시 컨소시엄 등 중국쪽 3개 컨소시엄이 하이닉스의 생산라인 인수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있다.구미와 청주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매각 대상으로, 생산인력과 함께 기술이전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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