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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워크아웃 7월 시행

    모든 금융회사 전산망에 공개되는 소액대출 대상이 현재 1000만원 이상에서 오는 9월부터 5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된다.내년 1월부터는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대출금 정보가 전산망에 오른다.신용카드사에서 빌려쓴 개인별 현금서비스액도 공개된다.금융회사간 정보가 교환되지 않는 점을 노려 여러 금융회사로부터 소액대출 및 현금서비스를 많이 쓰고 있는 사람의 경우 대출한도가 통합관리됨으로써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소비자 혼란과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이르면 7월부터 ‘개인 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키로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은 22일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액대출정보 통합 및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은행·카드사·상호저축은행 등 모든 제도권 금융회사들은 당장 7월부터 소액대출정보를 은행연합회에 보고해야 한다. 아울러 빚을 갚을 의지가 있고 회생 가능성이 있는 선의의 연체 채무자에 대해서는 금융회사들이 일정 채무를 탕감해주고 만기를 조정하는등의 ‘개인 워크아웃’ 제도를 적용,구제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공자금 회수분 재사용 제한…원리금 상환 우선 사용토록

    공적자금 회수분에 대해 원칙적으로 재사용이 아닌 원리금상환에 사용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공적자금에 대해 기업회계 기준을 준용한 보고서와 중기 및 다음해 원리금상환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자민련 이완구 의원 등 야당의원 20명은 21일 이런 내용을골자로 하는 공적자금관리특별법 개정안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했다.개정안은 공적자금에 대해 기업회계 기준을 준용한 보고서를 작성,회계연도가 끝난 뒤 3개월 이내에 국회에 제출토록 했다. 회수한 공적자금은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도록 하고 재사용할 경우 먼저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한편,국민경제상 긴급한 필요가 있으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금액 이하의 재사용은사후 보고토록 했다. 이와 함께 공적자금관리백서 발간시기에 맞춰 매년 8월31일까지 중기 및 다음 연도 공적자금 원리금 상환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이와 관련해 국회가 요구할 경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에 출석해 답변하도록 했다. 이 의원 등은 “공적자금의 운용을투명화·객관화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채무를 축소해 재정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융부실자 은닉재산 신고…최고 5억원 포상

    금융부실 관련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해 당국이 이를 환수하게 만들면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예금보험공사 안에 ‘금융부실 관련자은닉재산 신고센터’를 설치,23일부터 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은 금융기관 부실에 책임이 있는 금융기관 전·현직 임직원이나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부실 채무기업 및 관련자들이다. 재경부는 은닉재산 환수에 성공하면 기여도에 따라 신고자에게 최고 5억원 한도 내에서 회수금액의 10∼20%를 포상금으로 주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 사채 안갚자 손가락을…

    대전 동부경찰서는 17일 빚을 갚지 않는 채무자를 납치,손가락을 자른 사채업자 이모(36)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공범 진모(35)씨를 수배했다. 카드대납업자인 이들은 3개월 전 한 달에 30만원씩의 이자를 받기로 구두약속을 한 뒤 김모(51)씨의 카드빚 174만원을 대신 갚아줬으나 이를 갚지 않자 이날 원금에 이자를 합친 260만원에 대한 차용증을 쓰도록 협박하다 김씨가이를 거부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경찰은 이씨가 전화로 범행을 지시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또다른 공범이나 범행 교사자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상장사 1분기 순익 ‘사상최대’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올해 1·4분기에 10조원의 당기순익을 올려 역대 1·4분기 실적 중 최대를 기록했다.경기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일단 올초에 기업들은 경기회복세의 덕을톡톡히 본 것이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사 530곳의 올해 1·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26%나 증가한 9조 9918억원이었다고 16일 밝혔다.세계경기 회복,내수경기 호조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이 실적호전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외형상 1·4분기 순익은 지난 2000년에 17조 279억원이었으나 당시 대우그룹 채무면제이익(9조 127억원)이 포함됐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1·4분기가 사실상 사상 최대인 셈이다. 매출액은 125조 54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6% 줄었다.금융업종의 매출감소와 제조업체의 수익위주 경영 때문으로분석됐다.영업이익은 11조 1482억원으로 2.36%,경상이익은 11조 5189억원으로 110.59%가 각각 증가했다. 515개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118조 2772억원으로 2.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조 1380억원,순이익은 9조1833억원으로 각각 0.96%,188.26% 증가했다.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57%로,1000원어치를 팔아 86원 정도를 남겼다. 상장사 가운데 순익은 삼성전자가 1조 9053억원으로 가장많았다.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을 제한하는 19개의 재벌중 공기업을 제외하고 한진,현대,금호,현대중공업,한화가 흑자로 전환하는 등 11개 재벌 모두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기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상장기업 ‘부업’으로 돈벌었다

    상장기업들은 올 1·4분기에 10조원 가까운 순익을 올렸다.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36% 밖에 안 늘었는데,경상이익과 순익은 각각 110%와 160%나 상승했다.본래의 장사는 시원치 않았지만 ‘부업’으로 이익을 늘린 것이다. ●부업의 강화?= 애널리스트들은 순익증가의 원인을 경기위축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바람에 감가상각비가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또 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축소,원화 강세에 따른 큰 폭의 환차익 발생,주가 상승에따른 계열사및 출자회사에 대한 지분평가익 등이 순익이늘어난 주요인이다.기업이 본연의 영업활동에 의해 순익이 증가한 게 아니라 금리·환율 등 ‘외부환경’의 개선에따라 앉아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것이다.물론 올 1분기에 ▲세계경기 회복 ▲내수경기 호조 ▲반도체 가격반등 ▲수익성 위주 경영 등의 영향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재무구조,대체로 건전화 됐다= 이유야 어떻든 상장사의재무구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우선 차입금 등 외부 조달자금이 지속적으로 축소돼 기업의총부채가 지난해보다45조 6525억원이 감소했다.부채비율이 122.45%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34.09%포인트 하락했다.기업들이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지난해에 비해 9.58% 늘린것도 긍정적이다. ●재무제표를 잘 읽어야=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좋다고무턱대고 믿으면 함정에 빠지기 십상이다.재무제표상의 ‘신기루’를 간파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연구위원은 “구조조정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지만,앞으로는 영업이익 증가를 통한 기업의 성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1분기에 순익이흑자로 전환된 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채무면제 등 특별이익의 덕을 봤다는 점에 유의하라고 말했다.흑자 전환사중 순익 규모 상위 20개사 가운데 12개사가 채무면제 등특별이익을 얻었다.이 가운데 8개사는 영업이익이 적자다.핵심텔레텍,신우,휴니드테크놀러지,휴넥스,동신,두레에어메탈,아남전자,경남모직 등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카드빚 그만…참여연대 스톱카드 운동

    카드 빚으로 인한 강도살인 등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용카드 수수료인하와 과중채무자 갱생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스톱!신용카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회견문에서 “신용불량자가 100만명을 넘고신용카드 관련 범죄나 자살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업계의개선 노력이나 정부 차원의 대책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문제는 국가 경제에도 위기를 가져올 만큼 심각해 졌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신용카드 문제 해결을 위해 신용카드 발급기준 강화,수수료 30% 인하,카드 매출액 대비 현금대출 비율의 50% 이내 축소,신용불량자의 채무 분납 및 연체료 삭감 등을 제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2)카드사의 과당경쟁이 문제다

    ■“빚으로 사세요” 돈놀이 혈안 요즘 시중에는 신용카드사의 광고를 패러디한 풍자가 유행이다.비씨카드의 “비씨로 사세요.”는 “빚으로 사세요.”로,현대카드의 “열심히 일한 당신,떠나라.”는 “연체한 당신,떠나라.” 등등…. 카드 빚때문에 자살,강도,연쇄살인 등 강력 범죄들이 잇따라 터지는 데도 ‘나 몰라라’하는 신용카드사들에 대한 조롱섞인 표현이다. 그러나 이런 사회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용카드사들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순이익으로 올 초 직원들에게 최고 500∼1000%의 성과금을 지급했다.또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현금대출을 줄이라는 정부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현금대출을 경쟁적으로 벌여 지난 3월말 현재 현금대출은무려 1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밝힌 1·4분기카드사의 현금대출은 100조 1144억원.지난해 동기보다 38조 5800억원이 늘었다.카드사의 현금대출 비중을 2년내 50% 이하로 줄이도록 한 정부조치에도 불구하고,현금대출 비중은 지난해 연말보다 0.4%포인트 높아진 63.83%가 됐다.현금대출 비중이 꾸준히 느는 것은 대형 카드사들이 덩치에 걸맞지 않게 사행성 경품을 내걸고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경쟁적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추첨해 100만원짜리 기프트카드,휴대폰,DVD 등을 주고 있다.제휴사의현금지급기를 이용하면 피자 할인쿠폰까지 주겠다고 홍보하고 있다.국민카드도 카드론 이용 회원들을 대상으로 최고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경품행사를 벌이고 있다.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공동으로 이용하면 수수료를 최고 50%까지 깎아준다. 현대카드는 50만원 이상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추첨으로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준다.외환카드도 50만원 이상 현금서비스 회원을 상대로 최고 100만원의 현금을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많은 회원들이 카드사꾐에 넘어가 ‘과소비→부채증가→타락·범죄·자살 등’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LG·국민카드는 최근 상품구매에 따른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대형 백화점의경우 최고6개월까지,일반 영세업소에서는 3개월까지로 확대했다.카드사의 무이자 할부서비스 손익분기점이 2개월임을 고려할 때 출혈경쟁을 마다않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무이자 할부기간을 늘려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속사정은 그게 아니다.‘현금대출 비중을 50%이내로 줄이라.’는 정부조치에 카드사들은 수익성좋은 ‘돈놀이’를 줄이는 게 아니라 신용판매액을 늘려 현금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도록 ‘숫자놀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무이자 할부서비스에서 손해를 보는 듯하지만 실상은 고율(20%대)의 현금대출수수료로 보전하기 때문에 카드사들로서는 큰 손해가 없다.올 1·4분기 평균 20% 이상 성장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6월과 올 2월 두차례 수수료율을 내렸다.그때마다 카드사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수수료 1%포인트를 내리면 순이익이 1000억원 준다며 경영압박을 호소했다.그러나 ‘엄살’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카드사들의 운용스프레드(은행의 예대마진 개념)를 보자.국민카드의 자금조달금리와 운용수익률의 차이는 올 1·4분기 14.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0.68%포인트가 높아졌다.외환카드의 경우 1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0.24%포인트) 줄었다.수수료율을 내려도 이 보다 더 큰 폭으로 조달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에 운용수익률에 큰변동이 없다는 얘기다. 또 소수 우량회원의 수수료율은 눈에 띄게 낮아졌으나 다수 일반회원의 수수료율은 별로 낮아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신용카드의 현금수수료율은 최저 11.9%에서부터 최고 28.0%,연체이자율은 22∼24.5%다.은행의 가계신용 대출금리 8∼12%,연체이율 14∼21%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카드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카드취급액이 지난해 480조원에서 올해 600조원(추정치,분기당 156조원×4)으로 늘고,이가운데 현금대출 비중이 65% 가량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문소영기자 symun@ ■카드사 “우리도 할 말이…” 신용카드사들은 카드때문에 갖가지 사회문제가 터지는 데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모든 책임을 카드사에 떠넘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변한다. A사 L차장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230조원 중 카드사대출액은 30조원(잔액기준)으로 13% 수준”이라며 “카드사만 희생양으로 삼아선 안된다.”고 말했다.사용한도를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등 회원에 대한 카드사의 신용평가에도 문제가 있으나 사용자의 과소비행태도 함께 지적해야 한다는 것.카드 순기능이 외면당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다.지난해 카드사용 확대가 내수시장을 활성화시켜 국내경제를 살려낸 버팀목이었다고 주장한다.과세 투명성과세원(稅源)확보에 기여한 공로도 빼놓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 게다가 카드사들은 제도권 금융의 ‘최후 보루’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쉽고 편하게 구할 수 있는 카드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채시장에서급전을 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고금리 ‘일수’가 많이 사라진 것도 카드 덕분이라고 강조한다.물론자성론도 있다.B사 J상무는 “카드사들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따랐다.”며 “신용사회 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미국선 카드발급 어떻게 미국에서는 고액 연봉이나 고위직 신분이 신용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수천만원을 은행에 맡긴다고 하루 아침에 신용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현금으로 거래하면 신용은 평생 제로(0)에 머문다. 반면 가진 돈은 없어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 원금과 이자를 착실히 갚으면 신용은 올라간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의 신용은 상거래 약속을 잘 지키느냐 여부에 달려 있지 현금 보유액과는 상관없다.때문에 미국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신용카드 만들기가 쉽지 않다.다만 신원이나 소득이 확실한 경우 신용카드 사용액 만큼을 미리 내면 신용카드를 받을 수는 있다. 예컨대 3000달러를 저축구좌나 카드구좌에 별도 예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3000달러 한도의 신용카드를 만들 수는 있다.그러나 구좌에 맡긴 돈은 일정기간 찾을 수가 없다.카드를 자주 사용하면 비로소 신용 포인트가 는다.돈을 예치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은행으로부터 직불카드(debit card)만 받게 된다. 자동차나 가구 등을 대부회사를 통해 할부로 산 뒤 연체하지 않고 제때 갚아도 신용은 올라간다.이처럼 쌓인 신용이 카드회사가 정한 기준에 충족되면 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물론 카드 발급 신청은 누구든지 아무 때나 할 수 있다.인터넷에도 늘 문은 열려 있다. 그러나 카드회사는 전산망을 통해 개인별 신용조회를 거친다.은행거래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각종 할부금도 제대로내야만 카드가 발급된다. 따라서 누적된 신용이 없으면 신용카드 발급은 애당초 불가능하다.최근 미국에서도 카드 사용금액 연체가 급증하고 있으나 카드 발급 이후의 문제이지 한국처럼 지불능력이없는 사람에게도 마구 카드를 발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기고/ 금융소비자 보호제도 대폭 보강을 신용카드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신문의 사회면에는 카드빚때문에 발생한 범죄 기사가,경제면에는 날로 팽창하고있는 카드부채가 곧 폭발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기사들이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무엇이 10㎝도 안되는 ‘플라스틱 조각’에 불과한 신용카드를 이처럼 관심거리로 만들었을까? 우선 눈여겨볼 것은 우리나라 금융구조의 변화와 신용카드 사용의 증가다.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들은 기업금융위주에서 가계대출 위주경영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전체 가계부채에서 신용카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2년 만에 두배로 늘어나 20%에 이르는 등 신용카드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부채를 늘이는 것자체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문제는 늘어난 부채를 갚지 못하면서 부작용들이나타나고 있다는 데 있다. 왜 돈을 갚을 수 없게 됐을까? 자신이 감당할 수있는 수준 이상으로 카드를 쓴 무분별한 소비자와 함께 이러한 사항을 파악하지 못하고 카드를 발급해준 신용카드회사들이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계는 부채관리와 절제된 소비생활을 해야 한다.자기신용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만이 앞으로 도래할 개인신용정보 유통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카드사들은 카드발급이나 채권회수 등에서의 고객서비스 제고가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수료 등 가격요소뿐아니라 고객보호,서비스 등 비(非)가격요소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책당국의 자세변화도 중요하다.최근 몇년간 정부는 소득공제,카드영수증 복권제,가맹점 공동이용제 등의 정책으로 신용카드사용 확대의 주역을 맡아왔다.그러나 고객피해 등에 대한 대책마련은 미흡하기 그지 없었다.최근 금융감독원이 일부 카드사에 내린 영업정지 조치나,공정거래위원회가 수수료 담합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부과 조치를한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느낌이 든다. 따라서 정부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에서 신용카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우선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대폭 보완,입법해 현재 선진국에 비해 크게 미흡한 금융소비자 관련규정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그것을 준수하는 지도엄정하게 감독해 규정위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야한다. 카드발급이나 신용공여에서 신용카드사의 절제된 행위를유인할 수 있도록 경쟁의 틀도 다시 짜야 한다.아울러 개인들이 절제된 소비생활과 채무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 나가야 한다. ◆ 이건범 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
  • 전북도, 예산 편법전용

    전북도가 예비비를 불필요한 곳에 지출하고 예산을 전용하는 등 재정 운용에 난맥상을 드러냈다. 9일 전북도의회의 2001 회계연도 결산심사에 따르면 전북도가 축산시설 보수비 등 11건의 사업비 1억 4000여만원을 공무원의 복리후생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천재지변 등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예비비도 도민건강증진(6000여만원)과 산림개발(1억 2000여만원) 등의 명목으로 일선 자치단체에 보조했다. 또 지난해 전라전통문화권조성 연구용역 등 모두 22건의학술용역비로 12억원이 지출됐으나 용역결과가 도정이나시책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며,수의계약으로만 계약을 맺어예산 절감 노력도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또 세외 수입과 고질 체납 등의 징수도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태료 등 세외수입 징수율이 22%에 불과하고,재산매각및 공유재산 임대수입 등으로 발생한 110건의 체납 가운데 장기적으로 체납되고 있는 82건(75%)은 회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전북도의 총 채무액(이자포함)은 6000억여원으로 도민 한 사람당 30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 김경안 전북도의원은 “예산 운용이 방만한 것은 도가 예산을 짤 때 사업추진 여부 등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데서 빚어진 결과”라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예산편성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실마리 찾은 하이닉스 “일단 쪼개고 보자”

    ‘일단 고비는 넘겼다.’ 하이닉스 이사회가 9일 채권단의 사업분할안을 승인함에따라 하이닉스 문제가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앞으로 하이닉스는 한달간의 실사를 거쳐 세부분할안에 따라 자체운영,매각,청산 등의 절차를 맞게 됐다. 하지만 분할 이후의 해법과 관련해 채권단과 회사,노조,소액주주 등 이해당사자간의 시각차가 여전해 앞으로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이닉스 이사회의 분할안 승인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생존을 위해서는 정부·채권단의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해 실리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에도 반기를 들면 법정관리에 들어갈지 모른다는 점도 고려됐다. 하지만 채권단의 분할안과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안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어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 하이닉스 독자생존론의 골자는 사업부문을 메모리 부문은 남기고 비(非)메모리와 나머지 부문은 매각 또는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경쟁력이 우선일 뿐 메모리·비메모리식의 단순분할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채권단 관계자는 “경쟁력 유무에 따라 메모리부문도 나뉠 수 있으며,궁극적으로는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하이닉스가 요청하는 부채탕감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분할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채무재조정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하이닉스의 처리방향의 큰 줄기는 분할 방법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까지 채권단안과 하이닉스안을 종합하면 △메모리 △비메모리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기타 비영업부문 등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뉘는 방안이 유력하다. 분할된 사업부문 가운데 어떤 부문을 주력으로 남기고 어떤 부문을 매각 또는 청산할지 여부도 관심사다.당장은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안처럼 메모리부문이 주력으로 남고 나머지 부문은 비주력으로 매각 또는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매출기준으로 사업별 비중을 따지더라도 메모리가 70%이며 비메모리 15%,TFT-LCD 10%,기타 비영업부문 5% 순이다. 채권단은 다음달 1일 3조원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꿔 대주주가 된 뒤 6월말쯤 신임 이사진을 선정할 예정이다.6월 말까지 최종 사업분할안이 나오면 이사회·주총을 거친 뒤 7월부터 이를 본격 추진하기로했다. 강충식·김미경기자 chungsik@
  • [대한광장] 하이닉스 꼭 외국에 팔아야하나

    하이닉스가 헐값 매각의 고통을 겪으며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최근 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으나 이사회의 부결로 협상이 백지화됐다.채권단이 조기매각에 급급한 나머지 일방적인 양보로 일관했다는 것이 부결의 이유다. 가치로 따져 1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38억달러 규모에매각하기로 했다.더욱이 매각대금으로 마이크론 주식을 받게 돼 있는데 주가가 떨어져 실제 매각대금은 28억달러 정도다.이 대금으로는 미국 유진공장의 채무를 모두 갚고 우발채무에 쓸 돈 10억달러를 빼면 별로 남는 것이 없다는것이다.더구나 채권단이 제시한 잔존법인의 재무구조 개선안은 생존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사회의 판단이다. 문제가 이렇게 되자 채권단은 독자생존은 불가능하다고전제하고 사업분할과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외자유치나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반면 하이닉스는 채권단에 독자생존안을 마련하고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살리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닉스에 대해 너무 조급하면 안된다.채권단의 의도대로 매각을 서두를 경우 헐값 매각에 국내 산업기반을 상실하는 두 가지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마이크론과 협상이결렬된 이후 마땅한 원매자가 없다.따라서 향후 매각 대금은 마이크론과 협상한 가격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그러면서 채권단은 계속 대출을 해줘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더욱 문제는 하이닉스를 해외에 매각하면 우리나라는 반도체 생산의 선두자리를 내주게 된다.과거 삼성전자·LG반도체·현대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때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생명의 힘이었다.90년대 중반경제가 구조적 불황의 늪에서 위기를 맞았을 때 반도체 수출이 급격히 증가해 전례없는 경기호황을 가져왔다.97년 IMF 이후 경제가 붕괴위기에 빠졌을 때 다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6%에서 플러스 10%로 반전시키는 데 주역을 했다. 그렇다면 하이닉스를 꼭 해외에 팔고 간판을 내릴 필요는 없다.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기술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다.이런 견지에서 해외 자본이 살릴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 자본은 왜 하이닉스를 살릴 수 없겠는가? 굳이 해외에헐값에 팔아 넘기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피땀 흘려 만든 기업인 만큼 우리 자본으로 살리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의 회복과 TFT-LCD 부문의호조로 채권단의 지원이 뒷받침될 경우 살아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조원 규모의 부채탕감이나 출자전환만 이루어지면 자력회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채권단은 무조건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말고 하이닉스와 머리를 맞대고 살려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며 세계적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같은 반도체 회사로서 이와 같이 대조현상을 나타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경영의 차이다.삼성전자는 IMF 이후 기업 자율에 의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사업을 다각화해 연구개발 투자를 서둘렀다.반면 하이닉스는 정부의 무리한 빅딜 정책으로부실이 심화되고 자력회생보다는 생산축소와 해외매각에노력을 집중했다. 결론적으로 조건이 좋다면 해외매각이최선의 방법이 될수 있다.그러나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우리가 피나는 자구노력으로 하이닉스를 살리는 길밖에 없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대학장
  • 부산 예산사전심의제 운영

    부산시는 신규투자사업이나 예비비 지출 등의 사업에 대해 미리 심의하는 ‘예산사전심의제’를 운영한다고 7일밝혔다. 이는 시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업계획을세우거나 재정운영의 새로운 방침을 정할 때 충분한 시간을 갖고 타당성을 검증,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사전심의 대상은 ▲시 투·융자 심사대상중 신규사업 ▲중앙 투·융자 심사 신청사업 ▲총 사업비 50억원 이상 변경 ▲민간보조금 신규지원 ▲사회단체 보조금의 지원(정기분 및 수시분) ▲계속비 사업의 지정 ▲10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의 재원조달 변경 ▲민·외자 유치사업 재정지원▲예비비 지출 ▲기부금품에 관한 사항 ▲학술용역사업 ▲보증채무 등 13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하이닉스 채권단 내부갈등 고조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하이닉스 채권 일부를 회수해간 제일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하는등 채권기관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5일 채권단과 제일은행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지난해 9∼10월 하이닉스 거래업체로부터 어음결제대금 74억원을 받아 하이닉스 대출과 상계(相計)처리하는 방식으로 채권을 회수했다.제일은행은 지난해 10월말 하이닉스 채무재조정때신규지원을 거부하고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오는 2003년말까지 700억원 규모의 채권을 현금으로 받기로 돼있다. 그러나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제일은행이 지난해 9월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하이닉스 채권을 회수하지 않고 당좌대출 한도를 줄이지 않기로 한 채권단 결의를 어긴 것으로 규정,회수대금 반환소송을 내기로 했다.관계자는 “제일은행이 지난 10월말 반대매수를 청구하기 전에 이미 74억원을 회수했기 때문에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 “회수한만큼 당좌대출 한도를 늘려준 것도 아니어서 소송을 통해회수금을 반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회수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내년말까지 현금으로 받아갈 700억원에서제외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일은행은 “어음결제대금을 당좌예금 계좌에 입금시키고 당좌대출을 줄이는 것은 대출회수가 아닌 정상업무”라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채발행 중단 안팎/ 안정적 경제성장 기반 마련 포석

    기획예산처가 내년부터 적자국채 발행을 중단키로 한 것은 균형재정을 통해 향후 안정적 경제성장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환위기와 함께 출범한 국민의 정부 초기에는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적자를 감내하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야 했다. 이에 따라 98년 9조 7000억원,99년 10조 4000억원 등 2년간 10조원 안팎의 일반회계 적자보전용 국채가 발행됐다.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수지는 각각 마이너스 4.2%와 마이너스 2.7%에 달해 재정건전성도 크게 훼손됐던 셈이다. 2000년 들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서 통합재정수지가 외환위기 발생 이후 3년만에 흑자로 전환되고 적자국채 발행규모도 3조 6000억원으로 줄어 정부는 당초 2006년으로 약속했던 균형재정 달성시기를 2003년으로 앞당겼다.하지만 2000년 하반기 이후 다시 경기가 침체되고 특히 지난 해 9·11테러 이후 미국 등 세계경제의 동반침체현상이 나타나면서 2003년 균형재정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예산처 관계자는 “작년 4·4분기 이후경기가 예상보다빨리 회복됨에 따라 내년 균형재정 달성이라는 국민과의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균형재정의 달성은 경제의 최종 안전장치인 재정이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국가신뢰도 제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세수여건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올해 양대선거과정에서 재정수요 증대 요인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실제로 정부가 이 목표를 이룰수 있을지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균형재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정의 원칙과 규율 확립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된다. 기획예산처가 밝힌 대로 모든 재정사업을 영점 기준(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는 등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이 이뤄지고 비과세·감면 축소와 과표 양성화를 통한 세입기반의 지속적인 확충이 뒷받침돼야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전망된다.아울러 분야별 투자우선순위,국가채무 관리대책등을 아우르는 중기재정계획을 제도화,중장기 재정여건에대한 점검·관리도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국 행정효율성 급상승

    국제 평가기관의 주요 국가 경쟁력 측정에서 우리나라 정부부문의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세계 경쟁력 연감 2002’ 보고서에서 경제운용 성과와 정부행정 효율성,기업경영 효율성,경제인프라 등 4대 평가부문중 한국의 정부행정 효율성은 지난해 31위에서 25위로 6단계 상승했다. 정부행정 효율성은 98년 42위에 불과했으나 2000년부터대폭 상승해 올해까지 무려 17단계나 올랐다. 같은 기간에 경제인프라는 10단계,경제운용 성과는 9단계,기업경영 효율성은 8단계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부행정 효율성 부문의 세부항목 중에는 재정건전성이지난해 9위에서 올해 3위로 순위가 오르고,경제제도 효율성도 34위에서 29위로 5단계 상승했다. 기업경영 환경은 44위에서 40위로,교육경쟁력은 32위에서31위로 다소 올랐다. 반면 조세정책은 15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국가채무가 크게 늘었으나 예상보다 빨리 경제가 회복되고,재정건전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기초재정수지가 200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대의 흑자로 전환됐으며 국가채무도 지난해말 현재 GDP 대비 22%로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점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우차 매각 본계약 체결

    대우자동차가 4년여간의 매각협상 끝에 마침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팔렸다. 매각가격은 당초 양해각서(MOU)에서 제시한 20억달러보다2억 6100만달러 줄어든 17억 7300만달러로 확정됐다. 대우차는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잭 스미스 GM 회장과 이종대(李鍾大) 대우차 회장,정건용(鄭健瑢) 한국산업은행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차를 인수하게 될 신설법인(GM대우모터스 오토 앤드 테크놀로지 컴퍼니)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본계약서에 따르면 GM 및 GM 제휴사들이 4억달러,채권단이 1억 9700만달러를 현금 출자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지분은 GM이 42%,채권단 33%,GM 제휴사들이 25%를 각각 갖는다. 신설법인은 연평균 3.5%의 배당이 보장되는 12억달러 상당의 우선주를 발행,지급해야 한다.이와 함께 신설법인이 대우차의 국내외 채무 5억 7300만달러를 인수하고,채권단은 20억달러의 장기 운영자금을 신설법인에 대출해 주기로 했다.신설법인이 인수할 자산은 국내 창원·군산공장과 베트남하노이공장 등 3개 생산시설과 오스트리아·베네룩스·프랑스·독일·이탈리아·푸에르토리코·스페인·스위스·네덜란드 등의 9개 판매법인 등 12개다. 고용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고 국내외에서 판매한 대우차의 사후보증을 신설법인이 책임지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양해각서 부결이후/ 하이닉스 앞날 ‘시계0’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가 매각 양해각서(MOU)를 부결시키면서 하이닉스의 앞날이 극히 불투명해졌다.이제 다른 인수처 모색,독자생존,법정관리,청산 등 네 가지 선택이 남아 있다. 그러나 반도체사업의 특성상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고 다른 인수처 모색도 여의치 않은 만큼 일단 회사측과 채권단은 독자생존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채권단의 신규지원 거부의사가 확고해 성공 가능성은 장담하기 어렵다.이로써 우리 경제는 ‘불확실 대마(大馬)’를 계속 끌어안고 가게 돼 다시 짙은 그늘이 지게 됐다. [하이닉스,MOU 왜 부결했나] ‘헐값 매각’ 시비에 대한부담감과 함께 최근 반도체 시장의 호전 등으로 독자생존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채권단의 주장과달리 메모리부문 매각후 비메모리 잔존법인의 회생 가능성이 지극히 회의적이라는 점도 협상을 깬 큰 이유다. 박종섭(朴宗燮) 사장은 지난 27일 채권단측에 이같은 주장을 조목조목 담은 A4용지 2장짜리의 반박공문을 보내면서 MOU 부결 가능성을 이미 드러냈었다.마이크론 주가를시가(26달러)보다 9달러나 높게 산정해 매각대금을 10억달러나 과다 추정한 점,3조원이나 되는 잔존법인의 과다 채무,우발채무 발생 가능성에 대한 채권단의 지나친 낙관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채권단,“시장원리대로”] 채권단은 하이닉스측의독자생존 구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면서도 당장의 법정관리행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현대건설 때와 마찬가지로 업종의 특성상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 가능성이 극히낮다는 판단에서다.반도체사업은 적기 투자가 생명인데 통상 의사결정이 늦는 법정관리로는 도저히 국제경쟁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논리다.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 등 주요 채권은행장들은 “시장원리대로 처리하겠다.”고만 밝혔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도 같은 견해를 밝혔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매각불발에 대비해 마련해놓은 비상대책중에 독자생존도 들어 있었던 만큼 구체적인 대안을 다시 짜겠다.”면서도 “부채탕감을 통한 채무 재조정은가능하겠지만 신규지원은 어렵다.”고 못박았다. 즉 부채탕감을 통해 독자생존 기회를 주긴 하겠지만 이후돌아오는 만기채권 상환 및 신규투자비 마련 등은 전적으로 하이닉스가 알아서 해결하라는 주문이다.그렇게 해서살면 사는 것이고,그렇지 않으면 법정관리나 청산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외환은행측은 “하이닉스 현금 흐름상 반도체값이 급락하지 않는 한 1년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당장 부도위기에 직면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경제에 그늘] 정부는 채권단이 하이닉스에 신규지원을 하지 않을 것인 만큼 금융시장에 추가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시장이 계속 살아나 독자생존에 성공할 경우 ‘효자’가 돼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한다.그러나 그 때까지는 이같은 불확실성 자체가 국가경제에 큰 부담이다. ‘관치시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무리한 매각을 추진해 온 정부와 채권단의 책임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
  • 하이닉스 독자생존 가능한가/ ‘홀로서기’엇갈린 시각

    마이크론과의 매각협상이 깨지면서 하이닉스가 독자생존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이닉스측은 지난해 말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에 힘입어유동성이 개선된 데다 D램 가격의 회복세로 향후 2∼3년간반도체시장에 호황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점을 들어 독자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실제 올해 1·4분기 D램 가격은 128메가 SD램 기준으로 4.28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분기대비 2배 이상 뛰었다. 하이닉스는 2000년 말 이후 지속된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3위의 D램 업체(시장 점유율 14.5%)로서 고정적인 고객을 갖고 있고 원가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독자생존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지난주 채권단에 제출한 ‘독자생존 보고서’에서도 채권단이 2조원의 부채만 탕감해 주거나 출자전환해 주면 충분히 독자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까지 비메모리 사업분리를 통한 전략적 제휴와 투자유치로 2억∼5억달러를 유치하고,비핵심·비영업 자산을 매각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이행한다는계획이다. 또 2005년까지 12인치 팹(Fab·반도체 생산라인)의 신규투자를 조정,1조 5000억원의 비용을 줄이는 내용의 자구계획도 제시했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계획으로 3월 말 현재 본사기준 124%인 차입금 비율이 63%로 떨어지고 2조 3000억원의 현금흐름개선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마다 수조원대의 신규 투자가 필요한 D램 시장에서 6개월 이상 투자가 뒤진 하이닉스가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동안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 타결의 기대감 때문에 상승곡선을 이어왔던 D램 시장이 다시 흔들릴 경우 하이닉스는 과도한 부채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공산도 크다. 더구나 채권단의 추가 지원없이 독자생존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들어 결국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하이닉스 매각협상 일지 [2001년 11월1일] 마이크론과 전략적 제휴 협상 개시. [12월5∼8일] 양사 1차 협상 개시.마이크론,하이닉스국내3개 공장과 미국 유진공장 실사. [12월18∼25일] 하이닉스 박종섭 사장 등 협상팀 도미,마이크론 고위 경영진과 2차 협상. [2002년 1월7일] 마이크론 협상단 방한,3차 협상. [1월21일] 박종섭 사장 도미,4차 협상. [2월2일] 박종섭 사장 도미,5차 협상. [2월18일] 하이닉스 이사회,채권단 적극적 지원 전제로 독자생존 검토. [3월6일] 하이닉스,1·2월 영업이익 흑자전환.박종섭 사장도미,6차 협상. [3월28일] 하이닉스 정기주총.소액주주들,매각반대 주장. [4월1일] 하이닉스,수정협상안 마이크론에 발송. [4월18일] 채권단,매각협상 MOU 체결권한 이덕훈 한빛은행장에게 위임 결정.이 행장과 박종섭 사장 등 협상팀 도미,7차 협상. [4월22일] 마이크론과 조건부 양해각서(MOU) 체결. [4월29일] 채권단,MOU안에 동의. [4월30일] 하이닉스,이사회에서 MOU안 부결.협상 결렬.
  • 현대유화 인수 물밑싸움 치열

    현대석유화학 인수를 놓고 유화업계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유화경기가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자 국내 최대의 에틸렌생산설비를 갖춘 현대유화를 인수,업계의 선두로 나서려는움직임이 거세진 것이다. 특히 LG화학이 최근 인수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일찍부터 인수를 추진해 온 호남석유화학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LG화학] LG화학은 현대유화를 품안에 넣고 국내 최대의 유화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생산공정 및 제품 구성 등의 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G화학은 현대유화의 일부 생산설비만 인수하는 부분 인수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연산 105만t 규모인 현대유화의 에틸렌 생산설비에 관심이 높다.현대유화의 에틸렌생산설비를 인수하면 연산 18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어 유화업계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LG화학은 지난 2000년 11월 현대유화로부터 연산 20만t 규모의 PVC(폴리염화비닐)공장을 인수한 바 있어 이같은 부분인수 가능성을 높여주고있다. [일찌감치 인수의사를 밝힌 호남석유화학] 호남유화는 현대유화 채권단이 2300억원에 달하는 채무조정 작업을 끝내고현대유화 재정주간사로 골드만 삭스를 선정하자 더욱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남유화는 현대유화를 인수하더라도 두 회사를 합병하기보다는 신주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호남유화와 현대유화 채권단 사이에 입장차가 있어 협상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채권단측은 2300억원이 넘는 출자 전환을 실시하고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 채무조정 작업을 했기 때문에 부채 탕감은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호남유화측은 부채 탕감이나 추가 출자전환이 이뤄져야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호남유화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롯데그룹은 인수를 위한 별도 팀을 구성할 만큼 적극적이다.롯데그룹의현금 동원력을 감안하면 인수는 시간문제라는 게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LG화학과 호남유화 외에도 미국의 다우케미칼사 등 국내외 3∼4개 업체도 가세할 기세여서 조만간 공개입찰의향서가 배포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하이닉스 매각 무산

    하이닉스반도체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하는협상이 무산됐다. 하이닉스는 독자 생존을 추진하기로 했지만,채권단은 독자 생존에 필요한 신규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하이닉스의 앞날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하이닉스는 30일 서울 대치동 사옥에서 이사 1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마이크론에 메모리부문을매각하는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부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와 마이크론이 지난 19일 체결한 MOU는 이날로 효력을 상실,매각 협상이 사실상결렬됐다.박종섭(朴宗燮) 하이닉스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사회는 메모리부문을 매각하고 남는 잔존법인의 생존방안을 담은 채권단의 재무구조 개선안도 부결시켰다. 이사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5시간이 넘는 장시간 토론한 끝에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사회는 발표문을 통해 “채권단이 작성한 잔존법인의재건방안을 보면 메모리사업의 매각 대가로 인수할 마이크론사 주가를 최근 주가와는 달리 과다하게 산정했고,우발채무 발생규모와 시기를 비현실적으로 추정하는 등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이크론도 채권단이 제시한 잔존법인 생존방안에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이사회는 강조했다. 이사회는 “따라서 회사가 처한 여러가지 상황과 문제점,다양한 해결방안을 검토한 결과 메모리사업 매각이 의미있는 대안이 될 수 있으나 반도체시장의 여건 호전,신기술개발로 인한 사업경쟁력 향상 등을 고려할 때 독자생존은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됨에 따라 독자 생존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채권단은 그러나 “논의는 가능하나채권단의 신규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채권단은신규지원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한빛·조흥·산업은행 관계자들도 “이사회 결정은 독자생존을 염두에 둔 것이겠지만 생존안에 대해선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신규 지원은 어렵지만 당장 법정관리나 청산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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