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채무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동의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본인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독소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청원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74
  •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안방극장도 다채로운 영화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놓치고 지나가버려 아쉬웠던 한국영화에서부터 전작이 궁금했던 외화 시리즈물까지. 설연휴에 방송되는 TV영화를 올가이드 한다.KBS는 1TV에 독립영화와 아시아영화를 주로 편성하는 한편 2TV에는 한국영화 화제작을 대거 포진시켰다.6일 방송되는 ‘못말리는 결혼’은 유진, 하석진, 김수미, 임채무 등 신구 연기자들의 코믹 연기 조화로 지난해 봄 극장가 비수기에도 100만여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8일)와 ‘극락도 살인사건’(9일)은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독특한 소재 및 구성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10일 오후 방송되는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주연의 ‘음란서생’은 조선시대 ‘음란소설 창작에 빠진 명문가 사대부’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MBC는 상대적으로 놓치기 쉬운 외화와 조폭코미디 시리즈에 힘을 줬다. 지난해 추석 극장가를 평정한 본얼티메이텀의 1,2편인 ‘본 아이덴티티’(7일)와 ‘본 슈프리머시’(9일) 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직 CIA요원인 맷데이면이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물이다. 한국영화 시리즈물도 다수 편성됐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장르는 뭐니뭐니해도 조폭코미디.‘가문의 영광’ 3편인 ‘가문의 부활’(6일)은 전라도 조폭명가 ‘백호파’가 조직 생활 대신 김치 사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두사부일체’의 후속작인 ‘상사부일체’(8일)는 조직의 글로벌화를 위해 대기업에 입사한 계두식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았다. 서기·이범수 주연의 ‘조폭마누라3’(10일)도 홍콩 명문 조폭가의 후계자와 그를 보호하는 한국 조폭의 액션 코미디. 개봉 당시 16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인기작이다. 지난해 추석 ‘미녀는 괴로워’로 안방극장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던 SBS는 인기검증된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간판급 외화는 올해 속편이 개봉될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6일)를 비롯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8일), 워쇼스키 형제감독의 ‘매트릭스3’(9일) 등이 있다. 한국영화로는 송일국·손예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물 ‘작업의 정석’(6일)과 류승범·신민아의 ‘야수와 미녀’(6일)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담보대출 근저당 설정비 “이젠 은행 부담”

    담보대출 근저당 설정비 “이젠 은행 부담”

    오는 5월부터 은행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을 때에는 근저당권 설정비용을 은행이 부담하게 된다. 현행 약관은 은행과 채무자가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객이 대출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담보대출을 3억원 받을 경우 지금은 채무자가 225만여원을 부대비용으로 냈으나 앞으로는 국민주택채권매입비 등 44만원만 내면 된다. 연간으로는 가계와 기업이 1조 6000억원의 부대비용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은행권은 부대비용을 은행측이 내야 한다면 결국 대출금리에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은행여신거래 표준약관’을 개정, 준비기간을 거쳐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감사원과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2006년 은행권에 제도개선을 통보했으나 은행연합회가 반발하자 공정위가 이번에 직권으로 약관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채무자가 원리금을 갚지 않았을 경우에 발생하는 비용만 고객이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을 때 채무자가 내던 등록세·지방교육세·등기신청 및 법무사 수수료, 근저당 물건의 조사나 감정평가 수수료 등 근저당권 설정비는 은행이 부담해야 한다. 부담 주체가 불분명할 경우 은행과 채무자가 절반씩 내도록 했다. 국민주택채권 매입비는 지금처럼 채무자나 설정자가 계속 부담하되 채무자가 100% 내던 인지세는 은행과 채무자가 절반씩 부담하도록 했다. 다만 채무 불이행에 따른 ▲채권이나 담보권의 행사나 보전 ▲담보 목적물의 조사나 추심 ▲채무 이행 독촉을 위한 통지 등과 관련한 비용은 채무자가 책임지도록 했다. 또한 채무자가 낼 비용을 은행이 먼저 지급하고 채무자가 갚지 않으면 연 6%인 ‘상사법정이율’의 범위에서 은행이 금리를 가산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은행으로부터 부동산 담보대출 3억원을 받을 경우 지금은 채무자가 225만 2000원의 근저당권 설정비를 부담해야 한다.▲등록세 72만원 ▲지방교육세 14만 4000원 ▲법무사 수수료 44만 4000원 ▲감정평가수수료 42만 5000원 ▲등기신청 수수료 9000원 ▲인지세 15만원 ▲국민주택채권 손실액(할인율 10% 가정) 36만원 등이다. 하지만 5월부터는 인지세의 절반인 7만 5000원과 국민주택채권 매입과 관련한 36만원 등 43만 5000원만 내면 된다.3억원 대출시 부대비용이 81%나 줄게 된다. 공정위는 2006년 은행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와 기업의 경우 부대비용 절감효과는 각각 1조 421억원과 5661억원 등 총 1조 6082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앞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가계와 기업의 근저당권 설정비용을 3조원으로, 감사원은 2조 8581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공정위는 “표준약관은 강제력이 없지만 은행권에 개정안을 권장하고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은행별 약관사용 실태를 점검해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객과 협의없이 부대비용을 고객에게 전가시키거나 표준약관과 다르게 정한 부담내역을 고객에게 알리지 않으면 약관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행 이외에 유사한 대출업무를 수행하는 보험사,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여신전문기관 등 제2금융권에도 이를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은행들은 “대출 관련 부대비용을 은행이 내면 결국에는 대출금리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외국에도 은행이 이런 비용을 부담하는 사례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채권은행이 회생계획 동의 안하면…

    Q개인사업자로 회생 신청을 하였습니다. 개시결정이 나고, 제1차 채권자집회를 마쳤으며 이제 회계사의 조언을 받아 회생계획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최대한 채권자의 동의를 받으려고 하는데, 사업용 자산과 주거용 아파트에 근저당권을 설정 받은 은행이 원금에다 앞으로 발생할 이자까지 변제 받는 것으로 하지 않으면 회생절차를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은행의 요구는 정당한가요. -차경하(가명·47세)- A회생제도는 채무자가 가진 재산을 일반적으로 청산하는 파산제도의 대안으로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채무자가 기업을 계속 지배하는 것을 인정하는 대신 파산제도에 의하는 것보다는 채권자에게 나은 성과를 거둘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것을 절차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관계인 집회에서 조별로 담보권자의 4분의3, 일반채권자의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실체적인 요건으로서 파산절차에 의하였을 때 관계인이 얻을 수 있는 가치 이상을 회생계획이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산절차에서 담보권자는 제외됩니다. 채권을 변제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고 파산절차에 구속되지 않고 별도로 민사법상 인정되는 방법으로 담보권을 실행하여 확보된 가치를 실현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담보물의 가치가 채권액을 초과하여 모든 담보채권이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럴 때 생기는 담보부족액은 파산절차에 신고해 이것을 일반채권과 같이 행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담보권도 계획에 포함시켜 조정을 하는 회생절차에서는 담보가치 범위 내에 있는 채권은 회생담보권으로 분류하여 그 범위 내에서는 전액을 변제하는 것으로 계획을 짜고 나머지 담보부족액에 관하여는 일반의 회생채권으로 포함시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담보권자의 요구는 정당한 면이 있습니다. 담보물의 시가 범위 내에서만 그러한 것이기는 하지만, 담보권자인 은행은 개시결정 전날까지의 이자를 포함한 회생담보권액 전액과 개시결정 이후에 발생하는 이자까지 받을 권리가 있고 이 담보가치를 침해 당한 담보권자가 반대하면 회생계획은 결코 인가될 수 없습니다. 즉, 청산가치 보장의 원칙은 절대적으로 지켜지는 것이 법률의 취지입니다. 담보의 설정이라는 법률행위로 소유 명의와 관계 없이 채권액의 범위 내에서 채무자의 재산은 담보권자에게 이전한 것이기에 담보권자는 그 이상을 민사법상 확보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대다수 회생담보권자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빌미로 하여 담보권자는 진실된 이해관계를 감추고 전략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는 반대하는 조의 채권자들에 대하여 다른 담보를 제공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권리보호조항을 정하고, 회생계획을 법원이 직권으로 인가할 수 있는 억제조치를 두어 담보권자와 다른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과 채무자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 “삼성계열사 2조3000억 지급하라”

    소송 가액만 5조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소송’으로 불렸던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삼성그룹의 법정다툼에서 법원이 채권단의 손을 들어 줬다. 법원은 채권단이 담보로 갖고 있는 삼성생명의 비상장주식을 삼성 계열사들이 모두 인수해서 현금화시켜 주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김재복)는 31일 삼성차 채권단인 서울보증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삼성전자 등 28개 그룹 계열사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삼성 계열사들은 1조 6338억여원과 이자 6800억여원 등 2조 3199억여원을 채권단에 넘겨 줘야 한다. 삼성자동차 채권환수 소송은 1995년 출범한 삼성자동차가 99년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은 “법정관리에 따른 손실 2조 4500억원을 이 회장이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회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삼성생명의 1주당 주가를 70만원으로 계산해 자신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채권단에 내놓고 주가가 70만원에 미달할 경우 계열사들이 책임진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약속과 달리 삼성생명의 상장이 지연되자 현금 조달을 위해 이 회장과 삼성 계열사들을 상대로 부채 원금 2조 4500억원과 연체이자 2조 2880억원, 위약금 등 모두 5조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러자 삼성측은 “채권단이 금융 압박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이 회장이 주식을 내놨지만, 주주가 회사의 부실책임까지 떠안는 것은 주주유한책임 원칙에 반해 무효”라며 법정다툼을 불사했다. 재판부는 “99년 채권단과 삼성그룹이 맺은 채권 환수 절차에 관한 합의는 유효하다.”면서 “이 회장을 뺀 계열사들이 서울보증보험이 이미 매각한 110여만주를 뺀 삼성생명 233만주,1조 6338억원어치를 처분해 이를 채권단에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또 이 회장에게는 “주식처분 대금이 전체 채무액인 2조 450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 삼성생명 주식 50만주 한도 내에서 증여하고, 계열사들은 이에 대한 부족분을 충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채권단이 요구한 ‘연 19%’의 이자율 적용에는 “너무 과다하다.”면서 “상법이 정한 연 6%의 비율로 지급하라.”고 삼성의 부담을 일부 덜어 줬다. 채권단으로선 그동안 현금유동화에 실패했던 채권을 현금으로 받게 됐고, 삼성으로선 소송가액에서 2조원 정도를 깎았다. 하지만 양쪽 모두 2조원가량의 부담을 떠안게 된 셈이어서 이번 판결이 최종 타협점이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 계열사들은 자사의 경영과는 무관하게 2조원 대의 손해배상 책임을 떠안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대부분이 상장사인 계열사로선 이번 판결에 따라 인수하게 될 삼성생명 주식이 1주당 70만원에 못미칠 때는 경영 부담 뿐아니라 일반 주주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삼성그룹 구조본의 계획에 따라 계열사들이 손실부담 책임자로 들어갔지만, 이 회장이 손실부담책임을 모두 져야 한다.”면서 “계열사들이 부담을 진다면 99년 합의서에 서명했던 각 계열사들의 대표이사들은 배임죄 및 주주대표소송에 따른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경영위기 농지 매입 올 1000억 지원

    농림부는 올해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사업’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566억원보다 77%나 늘었다. 처음 도입된 2006년에는 422억원을 배정했다. 이 사업은 재해나 부채 등으로 경영위기에 빠진 농업인의 농지를 한국농촌공사가 매입해 부채를 갚게 하는 제도이다. 해당 농업인은 농지를 장기 임대해 영농을 계속하면서 경영이 정상화하면 농지를 되살 수도 있다. 최근 3년 가운데 1년 이상 농업재해 피해율이 50%를 넘거나 금융기관 또는 공공기관 채무액이 5000만원 이상이면 지원 대상이다. 다음달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는다. 임대기간은 5년이며 3년간 연장 가능하다. 임대료는 농지 매입가격의 1% 이하이다. 농업인이 땅을 다시 사고 싶으면 임대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농촌공사에 환매를 신청하면 된다. 농림부는 아울러 영농규모화 사업에도 3400억원을 배정했다. 이 사업은 나이가 많거나 농사를 그만두려는 농업인의 농지를 농촌공사가 사거나 빌린 뒤 전업농이나 영농조합, 창업농 등에 팔거나 임대해 주는 제도이다. 이런 농지를 사는 전업농 등에게는 연간 2%의 저리로 15∼30년간 대금을 빌려 준다. 단 만 60세 이하만가능하다. 농지를 임차해 경영할 때에는 임차료를 5∼10년간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대상 농지로 논 이외에 밭도 포함시켰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 개편안이 곧 국회 심의에 들어간다.18부4처를 13부2처로 슬림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놓고 통폐합 부처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막바지 로비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인수위측이 24일 통폐합 부처 등 내부 직제개편 지침을 내놓으면서 해당 부처는 ‘이명박 코드’에 맞추느라 부심하는 모습이다.‘대국·대과’ 체제가 일찌감치 예고된 가운데 인수위는 국은 4개과 이상, 과는 10명 이상 인원을 두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조직 통폐합으로 가뜩이나 국·과장 자리가 모자라는 판에 이를 더욱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조직을 ‘흡수당하는’ 처지에 있는 부처는 ‘혹시나 살아남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희망을 국회 심의에 걸고 있다.“과학기술정책의 기본 무시”,“양성평등 정책의 후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 통합부처들의 직제개편 준비 상황과 조직개편 후 예상되는 문제점 및 과제, 부처와 공무원의 분위기 등을 점검해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기획재정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는 기획재정부는 1,2차관을 유지하되 1급은 7명에서 6명으로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실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대국·대과 체제로 전환을 꾀해 국·과장급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재경부는 국가채무와 미래비전 제시, 공공혁신본부 등을 묶어 이른바 ‘재정실’의 신설을 고려한다. 하지만 기획처는 공기업 민영화 등 개혁작업을 위해서는 공공혁신본부의 독립적인 유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24일 재경부와 기획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2차관과 1차관보·1정책업무관(차관보)·4실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1급이 7명이던 재경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국세심판원 등을 다른 부서로 넘겨 1급자리가 4개로 줄 예정이다. 기획처는 1급 5명 가운데 양극화민생대책본부가 보건복지여성부로 넘어가고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바뀔 전망이다.1급 자리가 3개가 남지만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재경부와 경합하고 재정전략실장과 공공혁신본부는 재경부 정책국 등과 섞이는 과정에서 1개만 살아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차관보·세제실장·예산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 등 1급 4명을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는 재경부 경제정책국·정책조정국과 기획처 재정전략실 일부 기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기능을 흡수해 정책기획, 리스크관리, 정책조율을 맡을 예정이다. 세제실은 지금과 같은 3개국을 유지하되 일부 과는 2개에서 1개로 합친다. 이 경우 과장 밑에 팀장이 생긴다. 한시 조직으로 기능을 다한 근로장려세(EITC)추진기획단은 폐지되지만 부동산실무기획단은 종합부동산세 업무 때문에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기획처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문패를 달아 명맥을 잇겠지만 별도 조직이던 사회·산업·행정 등 3개 재정기획단을 예산실로 흡수하는 게 불가피하다. 정책홍보관리실은 대규모 감축이 불가피하다. 실장을 포함해 홍보관리관, 혁신인사기획관, 재정감사기획관, 홍보기획팀장, 법률당담, 혁신총괄, 총무과장 등을 놓고 재경부와 기획처가 1대1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정책기획관 밑의 상황·홍보팀장 등도 마찬가지다.100∼200명 정도가 보직을 잃을 수 있다. 2차관은 지금처럼 국고국, 국제금융, 경제협력,FTA국내대책 등을 주관한다.1급으로는 공모직인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1명만 있지만 국고국을 확대 개편, 재정실이 신설되면 2명이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외교통일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의 대북정책 및 교섭 관련 조직이 통합돼 생기는 외교통일부는 복수차관 중 제2차관이 통일 관련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외교부 제2차관이 기획관리실(인사·재정) 및 영사 관련 업무를 총괄해온 점을 감안한다면 제2차관 역할이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로부터 넘어오는 조직은 대북정책 및 남북대화 등 교섭 관련 파트로, 현행 혁신재정기획본부와 정책홍보본부·남북회담본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제2차관 산하에 ‘대북교섭본부’(가칭) 또는 ‘대북정책실’(가칭) 등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핵 6자회담을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차관급)가 장관 직속으로 있기 때문에 대북교섭본부나 대북정책실이 생길 경우 두 조직의 조율이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대북교섭본부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와 마찬가지로 별도 본부로 두자는 의견이 있지만 제2차관 산하로 들어가게 될 경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도 위상 변화가 불가피하다. 또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 현재 2개(북핵외교기획단·평화체제교섭기획단)이기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1개 국을 더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북교섭본부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나 단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2차관이 ‘통일차관’으로 역할이 바뀌면 제2차관 산하 기획관리실과 정책기획국, 조약국, 문화외교국, 재외동포영사국 등은 제1차관 산하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다자·양자 및 외교 전반 업무는 제1차관이 맡게 되고, 북핵 및 대북정책은 2차관이 맡는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본부·실은 3개 국 이상, 국은 4개 과 이상’이라는 인수위 지침이 적용되면 외교통일부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외교부 내 본부나 실은 대부분 2개 국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부분 국도 2∼3개 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농수산식품부 ‘농수산식품부’는 기존의 농산물 외에도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던 식품산업정책과 해양수산부의 어업, 수산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1차관·1차관보·1실·6국·5관·1단·46개과인 농림부의 편제는 농수산식품부 출범 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차관이 1명 늘고 본부장 자리가 2개 신설될 전망이다. 국과 과도 각각 3∼4개씩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부처 내 기능을 분담하는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제1차관은 정책을 총괄하고, 제2차관은 농수산·식품 등 생산분야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파고에 맞서 국내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산업본부가 신설된다. 그 아래 식품산업을 총괄하는 총괄국 등 3∼4개국이 생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관련 법규를 개정해 농산물유통국을 확대한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 기능의 상당부분이 식품산업본부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수산정책을 총괄하는 ‘수산정책본부(가칭)’도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해수부에서 수산정책을 조율해온 수산정책국과 어업정책국, 국제협력과 통상 업무를 담당해온 국제협력관 등이 수산정책본부 소속으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로부터 전입해 오는 인원만도 140여명에 달한다. 국제협력관 소속으로는 관련 담당과를 추가로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교육과학부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지는 ‘교육과학부’는 부총리 부서의 통합이지만 조직과 인원은 크게 줄어든다.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교육부의 14개국은 과기부와 합쳐도 절반 정도인 7∼9개 정도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조직은 현재 1본부·1차관보·2실·14국·57개과로 구성돼 있다. 인원은 584명이다. 차관보, 인적자원정책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과 1급 상당인 학교정책실장까지 포함해 1급은 모두 4명이다. 부총리 부처일 때 각 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던 본부제는 폐지될 게 확실하다. 대학입시 업무는 민간단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초·중등교육업무는 일선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가 조직과 인원도 축소될 전망이다. 초·중등 교육업무를 맡고 있는 학교정책실도 국단위로 줄어들 관측이다.150여명 중 70여명이 전문직인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시·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대학입시 업무를 전담하는 대학학무과 등 대학지원국 54명의 직원들도 업무 이양에 따라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로 옮겨지는 대덕특구기획단과 원자력국의 정책기능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이 교육과학부로 넘겨진다. 개편되는 조직에 대해서는 부서마다 의견이 다르다. 과기부는 최대 조직인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교육부의 인적자원정책본부와 합쳐져 교육과학조정본부로 개편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교육부는 그러나 부총리제에서 있었던 본부는 모두 폐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재교육,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등 기존 교육부 내 부서와 기능이 상당부분 겹치는 과학기술기반국은 폐지가 확정적이다. 반면 과기부의 국가과학자, 국가지정연구실 등 기초과학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초연구국은 유지될 것으로 과기부는 보고 있다. 김성수 박건형기자 sskim@seoul.co.kr ■문화부 문화관광부 조직개편은 각각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에서 넘겨받는 해외홍보 및 디지털 콘텐츠 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국정홍보처가 맡아오던 해외홍보업무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거나 문화부의 문화정책국과 통합한 별도의 기구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업무 일원화 차원에서 단행되는 정통부의 디지털 콘텐츠 업무이관은 문화콘텐츠 업무 주관부서인 문화산업진흥단 안으로 국 단위의 형태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문화부도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를 묶어 제1차관이, 체육·관광·홍보 업무를 묶어 2차관이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과는 10명 이상, 국은 4개과 이상, 실·본부는 3개국 이상’이란 인수위 직제지침에 따라 문화부 기존 조직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본부 정원 520여명에 55개과,9개국,5개 실·본부로 운영되는 문화부는 홍보처와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인원 수를 고려해 부처 조정이 이뤄진다. 인수위 지침에 따르면 현재 3개국,4개 실·본부 정도가 개편 대상이다.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지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무직 장관급 1인과 차관급 4인으로 구성된다. 인수위는 방송위 조직을 통합해 8∼10개 본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기능 조직개편 추진단’이 결정한다. 세부내용으로 ▲방송통신 융합 법·제도 관할 본부 ▲방송사업자 인·허가 및 방송시장 규제 담당 본부 ▲통신사업자 인·허가 및 규제 담당 본부 ▲유무선 초고속 방송통신망 구축 담당 본부 ▲주파수 등 전파법 담당 본부 등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문영 김효섭기자 2moon0@seoul.co.kr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는 산업자원부를 몸통으로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재정경제부 3개 부처에서 조직과 사람이 넘어온다. 그만큼 ‘리모델링’ 작업이 복잡하다. 먼저 정통부에서는 미래정보전략본부(인프라정책팀 제외), 정보통신정책본부, 소프트웨어진흥단(전략소프트웨어팀 제외) 3개국과 직원수 4만명의 거대 우정사업본부가 넘어온다.3개국 11∼12개과는 산자부의 미래생활산업본부와 기간제조산업본부로 분산흡수될 공산이 높다. 정통부의 사기 등을 고려, 정보기술(IT)국 신설 방안도 거론된다. 과기부에서는 국 단위가 아닌 ‘기능’ 중심으로 조직이 넘어온다. 기술개발촉진법,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법,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 관련 조직이다. 해당 업무가 여러 과에 나뉘어 있지만 전부 모아도 1개국 정도 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핵융합법, 생명공학법, 나노법을 놓고 산자부와 교육부가 서로 안 받겠다며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어 변수다. 주로 산자부의 산업기술정책관실로 편입되되, 역시 과기부 특성을 살려 1개국 정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처음부터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통부의 정보통신협력본부와 과기부의 과학기술협력국 등 ‘해외지원 조직’도 공중에 뜬 상태다. 재경부에서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이 넘어온다. 전자는 산자부의 외국인투자기획관실, 후자는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실로 편입될 전망이다. 인력으로 따지면 정통부 140명(우정사업본부 제외), 과기부 50여명, 재경부 50여명이다. 이렇게 되면 지식경제부는 산자부(기술표준원 포함 1100여명)를 포함해 1400명 안팎의 거대 부처가 된다. 인력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산자부는 장관 1명, 차관 2명,1급 6명, 국장 23명이다.1급 자리 하나 정도는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2∼3명의 국장 중 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몫이 한두 자리 줄어드는 셈이다. 대신 재경부에서 넘어오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과(課) 단위로 강등되더라도 1급(단장) 자리 하나는 확보되는 셈이어서 운용의 묘를 살릴 여지가 있다. 국장단에서도 2∼3명은 옷을 벗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입식구에 각종 위원회에 파견나가 있는 친정식구(7∼8명)까지 뒤섞여 자리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안미현 박건형기자 hyun@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은행 대출금 회수에 자금난 심각

    Q20년 이상 제조업에 종사하며 은행과 거래해 왔는데, 최근 주거래은행이 이자율을 1%포인트 올리고 원금도 매년 20% 상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치열한 국제경쟁과 내수 부족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 신규로 자금을 조달할 신용이 부족한 지금 은행의 요구에 응하자면 운영자금에 결손이 생기고 임금과 세금을 결제하지 못해 사채를 끌어댈 판입니다. 반면 은행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으면 회사는 더 이상 구매자금을 조달할 길이 없으니 진퇴양난입니다. -박수복(가명·57) A상업적인 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금융기관이 불황기에 한계기업의 신용 상태에 의문을 가지게 될 때 자금을 회수하려고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미리 이자의 형태로 원금을 회수하거나 원금 손실에 대한 보험을 들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원금 전액 상환을 하지 않으면 이자율을 대폭 올린다는 식으로 과도한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사례도 종종 눈에 띕니다. 문제는 은행의 자금 회수 조치가 그렇지 않아도 힘든 기업의 자금 사정을 더욱 나쁘게 해 다른 채권자도 경쟁적으로 채권을 회수하게 되고, 새로운 자금조달처는 위기를 틈타 기업을 통째로 짜먹는 약탈적인 대금업자밖에 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고리 사채를 쓰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기업이 파탄에 이르는 길이 됩니다. 월 2∼3%의 사채 이자를 내면서 수익을 낼 정도의 폭리를 취하는 기업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기업인이 겪는 이러한 애로를 정치인과 금융감독 당국이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제금융시장에 통합된 지금 정부가 금융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이고 스캔들과 경제위기를 경험한 국민이 더 이상 관치금융으로 회귀하는 것에 동의할 수도 없습니다. 신문고 울리듯이 기업인이 금융기관에 대한 고충을 토로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이지요. 그렇다고 기업이 당하고만 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해결책은 불황기에 기업의 주인이 누가 되는가를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소유권이라는 형식으로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지배해 생산활동을 조직화하는 권능은, 기업의 위험을 부담하는 것을 근거로 인정됩니다. 보통은 기업의 주인 또는 주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채가 증대함에 따라 기업의 자산을 차지하는 주주, 즉 기업 주인의 몫은 줄어들고 상황이 더 악화되면 일반채권, 심하면 담보채권도 손상을 입게 돼 있습니다. 위험을 부담하는 사람을 기업의 주인이라고 한다면 채권자가 주인이고, 기업주는 채권자를 위해 기업을 지켜 주는 종업원의 처지가 됩니다. 흔히 기업이 어려워질 때 은행에서 경비원이나 관리직원을 파견하는 것은 위험이 은행쪽으로 이전해 은행이 기업의 실질적 소유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의 운명을 실질적 이해관계인인 채권단의 처분에 맡기는 제도는 정당성이 있는 것이며, 기업인이 기업을 존속시키려고 혼자서 애를 쓰면서 희망 없는 투쟁을 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권단이 영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기업인은 실질적 주인의 이익을 지켜 주면서 재기를 도모할 수 있고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기업소유권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규모 500억원 이상인 기업은 2007년 8월 제정돼 2010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부의 직접 개입 없이 채권금융기관의 자주적인 노력에 의해 채권행사의 유예, 주채권은행과 채권단의 기업 관리, 채권재조정, 우선순위 보장에 의한 새로운 운영자금의 신규 대여와 같은 조치로 기업가치를 유지, 개선해 채권단의 이익을 지키고 기업을 존속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물론 여신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이나 글로벌화해서 국내 금융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채권단의 통일행동을 이룰 수 없는 거대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따를 수 없고 법원의 감독 아래 원칙적으로 기업주 자신이 채권자를 위해 기업재산을 관리하는 방식의 일반적인 회생절차에 따르게 됩니다.
  • 공기업 경영 대대적 감사

    감사원은 조만간 산업은행, 한국토지공사 등 공기업의 운영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0일 “감사원이 최근 몇년간 시스템·정책 감사에 치중하다 보니, 회계감사나 직무감사가 소홀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1·4분기에는 공기업 운영실태를 조사하고 2·4분기에는 국가채무 실태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도 “올 상반기 감사계획에 공기업에 대한 감사가 포함돼 있다.”면서 “지방 공기업을 제외한 금융, 건설 공기업에 대한 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감사 시기와 대상기관, 범위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의 이번 공기업 감사는 정부 조직의 축소 개편에 이은 것으로, 공기업의 구조조정 및 민영화를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감사원은 해마다 공기업에 대해 ‘경영혁신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왔기 때문에 이번 감사는 인수위의 공기업 재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지적이다.감사원은 지난 2005년 건설공기업,2006년 금융공기업, 지난해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방만한 경영실태와 도덕적 해이 등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2·4분기 중 실시할 국가채무 감사에서 중앙정부의 공식채무를 비롯해 한국은행 부채, 국민연금 책임준비금 부족액, 공기업 부채 등을 중점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감사원의 다른 관계자는 “아직 국가 채무실태에 대한 감사계획은 없다.”면서 “인수위에서 요청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감사원은 국가채무 관리실태에 대해 지금까지 채무현황이나 변동추이, 국제기준과의 비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의 비교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中 부동산 거품 붕괴 조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대형 부동산 중개업체가 잇따라 도산, 거품붕괴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국에 1800개 점포를 가진 중국 최대의 부동산중개업체 촹후이(創輝租)가 최근 사실상 파산 상태다.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자 주장(珠江)삼각주의 7개 주요 도시와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등지에서 철수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촹후이의 중개업소에 주택매매를 위해 계약금을 맡겨 놓았거나 부동산 판매를 의뢰해 놓은 개발상, 임금을 못받은 직원들이 아우성이다. 이들은 각 점포로 몰려가 집기 압류에 나서는 등 앞다퉈 자구책 마련에 나서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점포를 철수했는지는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촹후이가 도산하면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전국 규모의 부동산중개업체인 중톈즈예(中天置業)의 경영진이 돈을 챙겨 달아나고 창허디찬(長河地産)이 도산한 뒤 유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또 최대 업체라는 촹후이 사태가 발생,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정부의 대출 억제로 부동산 시장으로 흐르던 자금이 말라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17일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대출이 막히면서 거래가 급감한 때문이지, 가격하락과는 아직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은 늦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중국 언론들은 “거래 급감이 가격의 변곡점 역할을 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촹후이측의 한 관계자는 “매달 20만위안(2600만원)의 수익을 내던 점포들이 한달 계약건수가 1∼2건으로 수익을 못내는 데 어떻게 점포유지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촹후이는 채무를 감당할 능력은 있지만 보유재산이 대부분 부동산이어서 쉽게 현금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회사측은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어 성사되면 급한 불은 끌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중국 부동산시장의 한파를 감안하면 이 역시 여의치 않아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중반까지 부동산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금리가 계속 오르고 특히 하반기 이후 대출이 사실상 동결되면서 시장을 이끄는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크게 급등세를 보였던 선전(深), 광저우(廣州)의 부동산 시세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강삼각주에서도 상하이,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등에서 거래위축 속에 가격하락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과열이 한풀 꺾였다.”는 전망과 함께 “유동성이 넘치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기대심리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상충된 전망이 나오고 있다.jj@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재산 믿고 1억원 빌려줬는데…

    Q아는 사람에게 1억원을 빌려 주었습니다. 작은 빌딩도 있고 살고 있는 아파트도 있어서 큰 근심을 하지 않았는데 채무자가 갚지 않아서 알아 보니 빌딩은 진작에 전부 은행에 담보 잡힌 상태였고 아파트는 3개월 전에 개인 앞으로 소유권가등기가 되어 있습니다. 다른 재산은 없는데, 채무자 답변은 사촌 형에게 얻은 사채가 있는데 독촉이 심해 가등기를 설정해 준 것이라고 하며 곧 개인파산을 신청하여 면책을 받겠다고 합니다. 저 같은 선의의 일반 채권자는 그냥 지켜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이은성(가명·42세) 이와 같은 경우 금방 떠오르는 것이 채권자취소소송입니다. 가등기권리자를 상대로 하여 가등기를 말소하라고 청구하는 것이지요. 민법에 의하면, 채무자가 채권자를 해함을 알고 재산권을 목적으로 한 법률행위 즉 사해행위를 한 때에는 채권자가 이익을 얻은 자를 상대로 하여 그 취소 및 원상회복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갚아야 할 채무의 변제와 같이 처분행위에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사해행위라고 할 수 없겠지만, 채무자의 재산상태가 채무를 전액 변제하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이후에는 얼마 안 되는 재산이 일반채권자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담보가 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 하에 채무자가 일부 채권자에게, 특히 친인척, 친지에게 먼저 변제하는 경우에는 사해행위로 판단하는 것이 최근의 실무관행입니다. 사해행위 소송은 그 사실을 안 후 1년 이내에, 사해행위일로부터 5년 이내에 제기하면 되며, 그 결과 채무자 앞으로 원상회복된 재산에 대하여 채권자는 강제집행을 하여 변제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강제집행 단계에서는 다른 채권자들의 배당요구가 있으면 채권금액에 비례하여 만족을 받게 되므로 실제의 회수액은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채권자로서 적극적으로 파산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파산제도의 본 모습은 채권자의 공동만족을 위하여 파산재단을 형성하고 그 재산으로 파산채권을 청산하는 것입니다. 이 파산재단은 현재 존재하는 재산이 없어도 앞으로 재산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면 충분히 형성되는데, 그 도구는 파산재단을 확충하기 위하여 채무자에게 속했던 재산을 찾아 오는 부인권입니다. 부인권의 행사 범위는 사해행위취소권보다 적용범위가 넓습니다. 즉 엄밀하게 채무자가 파산채권자를 해하는 것을 알고 한 행위뿐만 아니라 지급정지 및 파산신청 이후에 한 담보의 제공 또는 채무소멸에 관한 행위, 지급정지 이전 60일 이내에 한 변제나 이전 6개월 이내에 한 무상행위와 같이 일정한 기술적 요건을 충족하는 행위도 포함하며, 채무자의 행위가 아니라 다른 채권자의 적법한 강제집행에 의한 행위도 부인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채권자가 파산을 신청하는 경우에 채권자는 파산절차의 비용, 특히 파산관재인의 보수를 예납하여야 하지만 그래도 민사소송을 직접 수행하는 것보다는 훨씬 경제적일 것입니다. 법원은 통상 파산관재인으로 파산제도 및 민사소송에 대한 전문적인 학식, 경험이 있는 변호사를 선임하므로 파산절차를 개시하는 것은 채권자가 직접 소송 수행을 하느라 쓰는 비용과 정신적 부담을 저감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 채권자가 예납한 비용은 파산절차에서 우선상환 받는 이익도 있습니다. 채무자가 파산신청을 한 경우에도 채권자로서 이와 같은 사정을 주장하여 파산관재인의 선임 및 파산재단의 확충을 주장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채무자의 면책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빚을 갚지 못하는 사회적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황금의 다리가 파산제도입니다. 그런데 이 파산제도는 채무자의 정직성을 전제로 합니다. 자기가 가진 것이 있으면 그 사실상 주인인 채권자들의 평등한 만족을 위하여 전부 내놓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경기의 규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경기에서 경기규칙을 어긴 선수를 퇴장시키듯이 파산제도의 규칙을 어긴 채무자에게는 면책을 부인하며 어떤 경우에는 형사처벌도 합니다. 면책에 대한 이의권은 채권자로서 가지는 유효적절한 압박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 보험사 ‘보험 바꿔치기’ 횡포

    보험사 ‘보험 바꿔치기’ 횡포

    “사고 후유증보다 보험회사와의 싸움이 더 힘겹습니다.” 신모(40·제주시 일도2동)씨는 지난 2002년 9월 건물 공사장에서 추락해 발목과 무릎을 크게 다친 뒤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신씨는 다행히 D화재의 상해보험에 가입해 있었다. 이사 도중 잃어버린 보험계약청약서를 재발급받기 위해 보험사 지점을 찾은 신씨는 10년 만기 상해보험이 5년 만기 상품으로 둔갑한 사실을 발견했다. 자기도 모르게 보험금 지급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바뀐 청약서에는 누군가가 대신 서명을 기재한 것도 알게 됐다. 신씨는 경찰서와 금융감독원을 돌아다니며 계약기간을 겨우 10년으로 되돌렸지만, 보장 내용은 여전히 원상태로 복구하지 못했다. ●“기존 보험 10억 보장… 전환해 고작 700만원”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통원 치료비의 30%를 지급해 오던 보험사가 지난해 말 느닷없이 “질병입원의료비 산정이 잘못됐다.”며 법원에 민사소송(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신씨는 사문서 위조 혐의로 보험사를 고소할 예정이다. 이모(52·여)씨는 1998년 K생명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가 2006년 5월 보험설계사의 권유로 같은 회사의 다른 보험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6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씨는 보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기존 상품에 포함된 뇌경색 보장이 갈아탄 상품에는 빠졌기 때문이다. 조모(56)씨는 최근 교통사고로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보험설계사의 권유로 보험을 전환한 뒤였다. 기존 보험은 1급 장애 판정시 10억원을 보장해 줬지만, 현재 보험으로는 700만원만 받게 돼 있다. 조씨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계약전환 확인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구제받지 못했다. 조씨는 “계약전환 확인서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손해의 책임을 고객이 진다는 항목에 체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보험사가 고객 몰래 보험을 바꿔치기 하거나 고객에게 불리한 보험으로 전환시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구제 방법이 별로 없어 고객만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런 피해는 기존 보험을 해약하고 책임준비금(해약환급금)을 이용해 새 보험에 가입하는 ‘계약전환’에서 많이 발생한다. 보험사는 아예 전환전용 보험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준비금을 일시에 예치할 수 있고, 보험사에 불리한 내용을 새 상품으로 전환시키면서 삭제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노린 것이다. 국내 3대 생명보험사가 2001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판매한 전환전용 보험은 146만 5474건,5조 5490억원어치에 이른다. ●“보험전환땐 기존 보험과 꼼꼼히 비교해야” 보험업법 제97조 1항은 보험업자는 기존 보험과 새 보험의 정확한 비교 정보를 반드시 제공하도록 돼 있다. 제7조 5항은 부당하게 기존 보험을 해약하도록 유도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은 어떤 경우든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계약전환 확인서’를 받았다면 보험사를 처벌할 수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 사고 등으로 손해를 깨달은 고객이 뒤늦게 환원을 요구하는 일이 많지만, 보험업법 제97조 4항에는 전환한 지 6개월 이내에 환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돼 있다. 보험소비자협회 김미숙 회장은 “내용을 잘 모르고 계약전환 확인서에 서명한 피해자를 구제할 방법이 별로 없다.2003년 보험업법이 개정되면서 처벌 조항마저 사라졌다.”면서 “보험을 전환할 때는 기존 보험과 새 보험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재경부 사실상 해체

    [정부조직 개편안] 재경부 사실상 해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통합돼 기획재정부로 바뀐다. 하지만 발표문에는 기획예산처에 경제정책과 국고·세제·국제금융 등 재정경제부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다고 명시, 주도권은 기획예산처로 넘어갔다. 또한 금융을 비롯한 국세심판원과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등은 다른 부처로 이관, 사실상 재경부를 해체했다는 지적이다. 조직 개편은 정책기획과 조정기능을 통합하고 재정기능을 일원화하는 쪽에 주안점을 뒀다. 재경부내 경제정책·정책조정국은 기획처의 재정전략실과 합쳐진다. 국무조정실 경제정책조정 기능도 함께 붙인다. 재경부의 정책기능은 그동안 예산의 뒷받침이 없어 정책조정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경제정책국이 맡던 소비자정책은 공정거래위원회로 넘어간다. 재경부의 세제실과 국고국은 기획처의 예산운용·성과관리, 국무조정실의 복권기금 운영과 통합해 재정기능을 일원화한다. 그동안 논란이 된 국가채무 등 재정건전성을 관리하게 된다. 재경부의 금융정책은 금융위원회로 넘어간다. 그동안 금융산업 관련 법률 제·개정권은 재경부, 감독·검사권은 금감위가 나눠 가져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금융정책과 함께 시장에서 자금세탁방지를 담당해온 금융정보분석원(FIU)도 금융위원회로 이관한다. ●재경부 기획처 통합한 기획재정부 신설 한시적인 조직으로 운용돼 온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은 폐지되며 정책 파트너였던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위로 이관한다. 금융정책국이 맡던 산업·기업·주택금융공사 등 국책금융회사의 감독권은 민영화를 전제로 금융위원회에 넘긴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창구로 활용돼 온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도 금융위원회가 맡는다. 세제실과 한 축을 이룬 국세심판원은 행정자치부 지방세심판위원회와 통합하되 심판의 중립성을 높이기 위해 국무총리실 소속 조세심판원으로 신설된다. 해외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발전 등을 내세웠던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지역특화기획단은 ‘지역경제 활성화 기획’으로 통합해 지식경제부로 넘어간다. 국제금융국과 경제협력국은 기획재정부에 남게 된다. 그러나 국제금융 가운데 외국환 거래에 대한 건전성 감독은 금융위원회로 간다. 대북경제협력은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로 이관한다는 방침이지만 통일부 기능이 축소되면서 재경부내 남북경협 등의 기능은 오히려 강화될 수도 있다. 재경부는 780여명의 직원 가운데 200명 안팎은 다른 부처로 가고 550명 정도가 기획처의 470명과 합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원회 신설, 금융정책국 흡수 금융위원회가 신설돼 금융감독기구가 확대개편된다. 금융정책과 감독체계가 전면적으로 바뀐다. 금융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금융시장을 감독하는 민간조직 금융감독원은 조직이 유지되나, 기능과 위상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국을 흡수·통합한다. 이에 따라 금융법령의 제·개정권을 갖고 금융정책을 총괄한다. 또 재경부가 가지고 있던 산업은행, 기업은행,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감독권도 갖게 된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금감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신설로 중복 규제가 줄어들고 금융 및 감독정책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 금융시장의 현안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외경제협력 기능을 수행하는 수출입은행과 ‘국부펀드’를 관리하는 한국투자공사(KIC)는 기획재정부에서 계속 관할한다. 신설 금융위원회는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 상임위원 2인, 비상임위원 3인 및 당연직 2인 등 모두 9인으로 구성되는 최고 의결기구로 기능할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겸직하지 않는다.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의 집행 사이에 견제와 균형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두 기관의 기관장을 분리하겠다는 것은 법령 제정권은 금융위원회가 갖더라도 하위 규칙사항은 금감원에 맡겨 ‘관치’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지만, 기존 관행이 있기 때문에 실제 운영에서 실현될지는 불명확하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감시·감독을 받아야 하는 금융감독원장이 얼마나 적절히 견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 금융계 인사는 “현실적으로 국무회의 등에 배석해 대통령과 정부의 이런저런 정책과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위치와 아닌 위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금감위원장은 안타깝게도 현재 ‘예보’ 수준의 큰 의미없는 기관장이 될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서는 ‘관치’와 기능 축소 및 위상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학계 일각에서도 금융감독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감위와 금감원을 통합해 공적 민간기구로 만들어야 시장친화적인 감독정책을 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中 진출 한국기업인 야반도주 왜?

    1990년대 말 중국의 외자기업 투자유치가 한창이던 때, 중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한국의 중소기업인들은 도전과 재기를 노리며 속속 중국을 찾았다. 하지만 지금 중국은 그들에게 돌아갈 수도, 머물 수도 없는 ‘위기의 땅’이 돼버렸다. 인건비와 세 부담 등으로 손해를 보고 있지만, 빚더미에 앉아 철수할 수도 없게 됐기 때문이다.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중소기업인들은 급기야 야반도주의 위험천만한 선택까지 하고 있다. 무엇이 그들을 도망자 신세로 전락시키는 것일까. KBS 2TV ‘추적60분’은 16일 오후 11시5분 ‘중국 현지 보고-한국 중소기업, 그들은 왜 야반도주 하는가’에서 그 실태를 파헤친다. 지난해 12월 중순,‘추적 60분’ 제작진은 공장을 도망쳐 나온 한국 중소기업 사장이 중국 옌타이 시내에 숨어 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는다. 수차례의 설득 끝에 만난 이 사장은 밀린 임금과 채무를 갚지 못해, 돈도 여권도 없이 무작정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그의 위험한 도주 행로를 따라 그간의 사연을 추적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인수위 ‘오럴 해저드’… 시장은 “헷갈려”

    인수위 ‘오럴 해저드’… 시장은 “헷갈려”

    새 정부 출범 준비를 위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시장을 혼돈스럽게 만들고 있다. 신중해야 할 경제 분야에서 설익은 정책을 남발해 시장의 혼란은 물론 불확실성마저 야기하는 ‘오럴해저드’(언어 해이) 양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소외자 지원 등 구체적이고 명확하지 않은 계획을 발표했다가 며칠 뒤 말을 바꾸거나, 제대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 흘러나오기 일쑤다. 유류세 인하 등은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따라서 향후 정책의 토대를 닦기 위해서는 실현 가능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수위 오럴해저드 심각하다 인수위가 발표한 대표적인 ‘설익은’ 정책은 금융소외자 신용지원 방안.500만원 이하 소액채무자 가운데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금융소외자에 대해 신용회복기금을 만들어 이자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금융기관들의 연체기록 삭제도 중요 내용이다. 그러나 인수위는 발표 하루만에 “원금 탕감은 없고, 공적자금 등 재정 투입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한발 물러났다.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키고 신용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수위가 여론을 떠보기 위해 ‘풍선’을 띄웠다가 720만 금융소외자들의 가슴에 두 번 못질한 꼴이 됐다.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역시 인수위에서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1년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을 뒤집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인수위나 한나라당 안에서는 조기 인하의 필요성 여부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수위 역할은 아마추어 인수위의 ‘입’을 자처하는 관계자들도 인수위의 ‘갈지자 행보’에 한몫하고 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금융통화위원회의 한국은행 분리’,‘산업은행 IB부문과 대우증권, 우리금융 통합 매각’의 출처는 모두 ‘인수위 관계자’들이었다.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등 핵심 인사들은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친기업적’ 노선을 표방하는 새 정부가 산업계의 반발에 부딪치고 있는 정책도 있다. 휴대전화 통화료 인하, 유류세 인하 등이 그것이다. 서민생활 안정이라는 공약에 따라 야심차게 내놓았지만 업체들은 ‘가격 결정은 시장의 권한’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현 인수위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숙명여대 경제학부 신세돈 교수는 “인수위는 우리 사회의 현황을 파악하고 차기 정부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준비하는 게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그러나 현실을 제대로 못 본 상태에서 실제 집행 기관처럼 월권을 행사하고 있는 탓에 국민과 시장에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자원은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실용’은 자칫 선언적인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으로 변질될 수 있다.”면서 “차기 정부의 공약 가운데 실현 가능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유익한 정책을 현실화하는 로드맵을 그리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채무 갚고나면 기업 운영 ‘막막’

    Q최근 몇 년간 환율하락과 임금상승으로 제조업의 채산성을 맞추기 힘들던 차에 작년에 큰 투자 손실을 입었습니다. 부도를 내지 않기 위해 사채를 돌려서 은행채무를 막았고, 사채업자는 2억원짜리 당좌수표를 견질로 받아갔습니다. 이자를 주고 몇 번 연장을 했는데 이제는 원금상환을 요구합니다. 최근 납품대금을 받아 사채를 갚을 수는 있지만 그러고 나면 원자재 값과 임금 등 운영자금을 줄 길이 막막합니다. 법정관리를 신청할까 싶어 변호사 사무실에 갔더니 수표를 부도 내면 감옥에 가니 먼저 사채를 갚고 나서 오라고 합니다. -이형수(가명·55세) A흔히 법정관리제도라고 부르는 회생제도는 일반채권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태, 즉 파산의 원인인 사실이 발생한 때 기업활동을 계속하기 위한 대안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많지만, 금융채무를 변제하게 되면 영업을 계속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회생은 기업활동을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금융채무를 갚고 나서 원자재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전반적으로 열등한 선택입니다. 거래선과 종업원이 이탈하게 되면 기업의 실체가 무너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행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데,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을 정당한 사유라고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이 실무입니다. 고용주는 임금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자금계획을 세울 의무가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운영자금을 남겨 두기 위해 수표를 부도 내면 형사처벌을 받기에 많은 경영자들은 이래도 처벌, 저래도 처벌을 받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회생신청은 이와 같은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도산법은 재정 파탄 상황에서는 거액의 채권을 변제하는 것이 편파적인 행위로서 허용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채권자들이 공동으로 조금이라도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재산을 보전하는 공익에 대해 개별 채권자의 욕심이 양보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회생신청을 받은 법원은 채무자에 대해 일체의 기존 채무 변제를 금지하고 채무자의 재산을 동결하는 재산보전처분명령을 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이 재산보전처분이 가지는 변제금지의 반사적 효과로서 채무자는 수표 부도의 책임을 면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수표부도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회생신청을 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표를 남발해 놓고 전혀 결제자금이 없는 상태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신청을 하는 경우에는 재산보전처분을 수표 결제예정일 이후로 보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경우에 해당하지 않고 일단 결제자금은 있으되 운영자금이나 다른 금융채무 상환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채권자 평등의 원칙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재산보전처분 명령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것이 실무입니다. 재산보전처분이 없으면 결제를 해도 되니까 회생신청을 한다고 해도 손해를 볼 일은 없겠습니다.
  • [오픈사전] “나는 어느 ‘족’에 속할까?”

    나는 도대체 몇 개의 족에 속할까?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 다양하듯 그 사람이 속하는 족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한 사람이 속해있는 족을 헤아려 본다면 적어도 10개 이상의 족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는 오렌지족, 낑깡족, 미시족, 보보스족 등 손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의 족이 있었지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족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각종 족 속에는 우리 사회의 현실과 생활상에 반영되어 있다니, 요즘 뜨는 족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누님, 애완남 하나 키우시죠! - 페트족 호스트바에 가면 이쁘장한 남자들이 여자들의 온갖 시중을 다 들어준다. 이들은 대표적인 페트족이다. 여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멋있게 꾸미고 몸매 관리를 하는 남성들은 아름다운 외모와 부드러운 매너로 여자들의 모성본능을 자극시킨다. 패션계 영화계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포착하고 꽃미남 모델로 기용해서 여성소비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가 생명이죠! -웰루킹(Well-looking)족 예전에는 육체적, 정신적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살고자하는 웰빙(well-being)족이 유행했었다. 이제는 여기에 남들이 보기 좋게 잘 사는 것을 더하여 등장한 새로운 삶의 유형이 주목받고 있다. 월루킹족은 웰빙은 물론이거니와 미의식까지 중요시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게 꾸미고, 꾸준한 자기 관리와 철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갖는다. 숯을 재료로 한 비누나 팩, 멧돼지 털을 사용한 빗, 물새 깃털로 만든 베개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이용하며, 인공 제품을 첨가하지 않은 천연 화장품을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천연비누 만들기, 필라테스(pilates), 요가, 운동복 스타일의 피트니스룩(fitness look)이 유행하기도 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라면 화장은 필수죠! - 그루밍(grooming)족 미용과 패션에 자신의 수입을 아낌없이 사용하는 남자들을 그루밍족이라고 한다. 잘난 외모가 존중받는 시대에 남자들도 꾸미지 않는 것은 죄악인 시대가 됐다.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성 60%가 외모가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고 한다. 여성에게는 아름다움을 뜻하는 뷰티가 있다면 남성에게는 미용용어로 그루밍이 쓰인다. 그루밍은 마부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 시켜주는데서 유래한다. 남성전용 미용정보 사이트가 개설되고 있으며, 그곳에서 좋은 화장품과 패션에 관한 정보가 오가고 있다. 요즘은 피부를 위해 피부관리실을 찾는 남성들도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다. 졸업이 두려워요! - 모라토리엄(Moratorium)족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학생신분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렇게 졸업을 미루고 취업 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을 모라토리엄족이라고 한다. 이 말은 외채가 많아 채무상환기간을 일시적으로 연기시킨다는 뜻의 모라토리엄에서 따온 용어로, 학생들은 휴학기간을 최대한 이용해 영어점수 향상, 각종 공모전 입상 등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아예 취직을 포기하고 재학 때부터 창업을 해서 학업과 사업을 겸하는 무리들을 ‘더블라이프(double life)족’이라고 한다. 유턴(U-turn)족은 사회진출에 실패하고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에스컬레이터(escalator)족은 편입학을 계속해 학교의 레벨을 높이고 몸값을 올리는 학생을 말한다. 내 경쟁상대는 20대 여대생이야! - 나오미(Not old image)족 미시족에서 진화한 형태인 나오미족은 ‘Not old image’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동안 열풍 속에서 나이보다 젊은 이미지로 자신을 가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로 안정적인 경제력을 확보한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며, 신세대 못지 않은 외모로 얼핏보면 20대로 보일 정도다. 이외에 여성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줌마렐라’는 가정과 사회생활 모두에 철저한 중년여성들을 칭하며 신데렐라와 아줌마의 합성어이다. ‘오메가족’은 ‘알파 걸’의 어머니들을 말한다. 공부뿐 아니라 운동과 리더십 등 모든 분야에서 남학생보다 뛰어난 여학생이라는 의미의 신조어인 ‘알파 걸’을 키워낸 주역들이다. 일생 별거 있나, 여유있게 살자!- 다운 시프트(Down Shift)족 다운시프트족에 속하는 사람들은 고소득이나 빠른 승진보다는 저소득일지라도 여유 있는 직장생활을 택한다. 인생의 목적은 바로 삶의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속 기어로 바꾼다는 뜻의 다운시프트는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유럽의 직장인들 사이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의 마음에 맞는 일을 느긋하게 즐기며 사는 것이 최고라고 여긴다. 이외에 암반수족은 직장에서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하며, 배터리처럼 충전을 한다고 해서 생겨난 배터리족은 타의에 의해 실직을 했거나 자발적으로 퇴사한 후에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사람들을 말하며 주로 30대 후반에서 나타난다. 일분일초도 나를 위해 재투자한다! - 홈풀(Home Pool)족 젊은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홈풀족은 학교나 직장 근처에 집을 얻어서 같이 사는 사람들을 칭하는 말이다. 자동차를 함께 타고 다닌다는 카풀에서 유래된 말로, 남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직장이나 학교에서 가까운 곳으로 집을 얻고, 함께 살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획득한 시간으로 어학원에 다니거나 자신의 취미생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한다. 이밖에 눈길이 가는 족으로는… 오팔(OPAL)족은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약자로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왕성한 취미활동과 직업을 갖고 있는 노인들을 말한다. 코쿤(Cocoon)족은 나홀로족과 비슷한 사람들로 바깥세상에서 도피해 자신만의 공간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다. 미드족은 미국 드라마 매니아를 말하며, 일드족은 일본 드라마 매니아를 뜻한다. 로하스(LOHAS)족은 건강과 환경이 결합된 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웰빙을 뛰어넘어 환경을 중요시하는 친환경적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패러싱글(para single)족은 결혼하여 독립할 나이가 되었지만 결혼도 하지 않은 채 경제적 이유로 부모 집에 얹혀 사는 무리를 말한다. 글 정린 방송작가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염주영 칼럼] 공약, 버릴 건 버려야 한다/ 논설실장

    [염주영 칼럼] 공약, 버릴 건 버려야 한다/ 논설실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속도전을 펴고 있다. 연일 초대형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 이전까지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해도 너무 서두는 것 같다. 인수위가 쏟아낸 정책들은 지난 대선에서 공약으로 제시된 내용들이다. 게 중에는 집권 초기에 속도감 있게 밀어붙여야 성공을 기약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정부조직 개편이나 4대 연금개혁, 공기업 민영화 등이 그런 경우다. 이런 과제들은 집단이기주의가 심하고 기득권층의 뿌리가 깊다. 시기를 놓치면 저항이 커져서 개혁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집권 초기에 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어붙이기와 속도전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공약 가운데는 밀어붙이기나 속도전으로 안 되는 일들이 있다. 경제성장률 7% 달성과 일자리 300만개 창출은 밀어붙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친기업 친시장 정책이 가져올 이명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국내외 경제여건상 무리다.‘7% 성장론’은 공약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비전제시로 봐야 할 것이다. 목표는 일단 높게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부작용도 생각해봐야 한다. 국민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 놓으면 여론의 압력에 밀려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쓰게 될 위험이 커진다.7% 성장론을 고집한다면 5년내내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목표 성장률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대운하 공약도 문제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마련했더라도 여론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려운 과제다. 청계천과는 다르다. 연내 착공을 목표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치밀한 검토와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비록 공약이라 해도 정부가 아예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신용 대사면이 대표적인 예다. 금융소외자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 그러나 신용사면과 같은 방식은 아니다. 이명박 정부의 최대과제는 경제 살리기다. 이를 위해 친기업 친시장을 기본 철학으로 삼고 있다. 신용사면은 그 철학에 어긋난다. 시장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용불량자의 연체기록은 금융기관이 대출 여부와 금리수준을 판별하는 지표다. 그 기록을 말소하면 금융기관더러 눈감고 대출하라는 얘기가 된다. 또한 신용불량자의 채무를 세금으로 갚아주는 것은 채무자를 돕는 일 같지만 실제로는 채권자를 돕는 것이 된다. 떼인 돈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성실하게 빚갚은 사람과의 형평성도 문제이려니와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낳아 신용불량자를 더욱 양산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력으로 빚을 갚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옳다. 빚을 대신 갚아주기보다는 직업교육이나 취업알선, 생계지원 등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약을 실천하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선이 곧 모든 공약에 대한 승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성급한 판단이다. 정파의 대표로서 다른 후보들과 표를 놓고 경쟁할 때와, 국민의 대표로서 국정을 책임있게 이끌어야 할 때의 판단기준이 같을 수는 없다. 그제 인수위가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통해 현황 파악을 마쳤다. 이명박 집권 5년의 청사진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 공약이라도 버릴 것과 가져갈 것을 가리는 지혜를 기대해본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2008 글로벌 이슈] (6) 서브프라임 후폭풍 계속된다

    [2008 글로벌 이슈] (6) 서브프라임 후폭풍 계속된다

    지난해 여름부터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를 강타했던 미국발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가 새해 들어서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올해 금리가 상향 조정되는 변동 금리부 모기지 대출규모가 무려 3620억달러(약 340조 461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고통이 아직 정점에 달하지 않았다.”며 “올해 채무·채권자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에도 큰 고통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주택시장의 침체도 더욱 깊어지면서 바닥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일부 고가 아파트를 제외하곤 집값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선 시가보다 30%나 싼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집값은 2009년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게다가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해 배럴당 100달러 시대에 접어들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소비 심리마저 위축되면서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지표들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고용과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실업률이 5%를 돌파했다.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비제조업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8일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인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다. 세금 감면,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헤지펀드계의 큰손인 짐 로저스 비랜드 인터레스트 회장은 “미 경제가 조만간 최악의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달러를 팔아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투자증권 장화탁 연구원은 9일 “서브프라임 사태가 올해에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실물경제를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고희채 연구원은 “물가 상승압력, 주택시장 침체, 실물경제 지표악화 등 3중고로 미국에선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연세대 경제학과 김정식 교수는 “미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금리 인하와 부양책을 써도 약발이 안 먹힐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반면 KIEP 이인구 박사는 이날 “미 경제에 서브프라임의 불안요인은 계속 남아 있겠지만 설비투자, 민간소비, 대외부문 호조로 볼 때 실물경제로 침체가 파급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새 정부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폐지해달라”

    “새 정부는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폐지해달라”

    재계가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를 폐지해달라는 건의를 새 정부에 전달했다. 해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 제도가 없어지면 출자총액 제한이나 금·산 분리 규제 등이 자동으로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대통령 직속으로 규제개혁 전담기구를 설치할 것과 지방경제 활성화 대책회의를 상설 운영해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새 정부 공약사항 실천을 위한 경제계 제언’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7개 부문 32개 과제에 이르는 방대한 보고서다.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폐지가 우선 눈에 띈다. 김상열 상의 상근부회장은 “자산규모가 2조원이면 국내에서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를 받지만 국제무대로 눈을 돌리면 매우 미미한 숫자”라고 지적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상위 500개사의 맨꼴찌 500등 기업(17조 5000억원)과 비교해도 9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재계의 바람대로 이 제도가 없어지면 출총제, 채무보증 제한, 계열 금융회사의 의결권 제한 규제 등이 동시 폐지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이 벌써부터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친(親)기업이 아닌 친 재벌”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의는 또 전면적인 금·산 분리 해제가 어렵다면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인터넷은행(점포없이 온라인으로만 거래) 공동 설립이라도 허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일본의 전자회사 소니가 소니뱅크를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 예다. 당초 공약대로 법인세를 대기업·중소기업 구분없이 모두 인하해줄 것과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장치 도입 허용, 가업상속 부담 완화, 환경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도 건의했다. 새 정부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서는 “(국가 명운과 연결되는 대규모 공사를)국민투표 등 여론으로 결정짓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객관적 분석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수렴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11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전국 회장단 간담회를 갖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李당선인 “규제 풀어 금융산업 발전 이끌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금융채무불이행자 재기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당선인의 신용 대사면 정책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 CEO 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금융산업 선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인들의 의견에 따라 법을 바꿀 건 바꾸고 규제를 없앨 것은 없애는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금융산업을 발전시킬 환경을 만들겠지만 이를 위해 금융인들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국책은행 민영화 등은 대형 금융그룹 육성의 계기가 되고, 대운하 프로젝트 등 국책 산업에 국내 금융사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업종간 상충되는 부분을 검토하는 금융선진화위원회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고,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해외 진출을 위한 인가 소요시간 단축, 컨소시엄 자율화 등 규제 완화 등을 주문했다. 또한 금융 CEO들은 이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다중채무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라 회장은 “은행권이 금융채무불이행자들에게 패자부활전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하고, 이를 은행권이 함께 노력한다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황영기(전 우리금융 회장)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은 “은행권이 함께 금융채무불이행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시중은행의 소비자금융 진출 역시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밖에 보험업계 CEO들은 방카슈랑스 시행 문제를, 증권업계 CEO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차질 없는 실행을 부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