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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의원들도 “재산관계 꺼림칙”

    한나라 의원들도 “재산관계 꺼림칙”

    의혹투성이의 청문회였다. 중견 사업가와의 석연치 않은 돈 거래, 고급 승용차 리스 승계, 자녀 위장 전입…. 새로운 의혹도 속속 불거졌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해명하느라 바빴지만, 의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 청문회에서는 천 후보자가 지난 4월 사업가 박모씨에게 서울 강남구 모 아파트 구입 비용 28억 7500만원 가운데 15억 5000만원을 빌리게 된 배경이 도마에 올랐다. 천 후보자가 금융거래 내역 등 해명을 뒷받침할 만한 물증을 내놓지 못하자 야당의 공세는 더 날카로워졌다. 유선호 위원장이 “제출 요구 자료 921건 가운데 171건이나 제출되지 않았다.”며 수차례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박씨는 당초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날 불참했다. 동행명령서가 발부됐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박씨가 해외로 출국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천 후보자의 아파트 매입 경위와 관련, “지난 3월10일 지불한 계약금 3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따졌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후보자가 빌린 돈의 이자가 월 800만원쯤 되는데, ‘과도한 채무를 지지 말라.’는 검사윤리강령 취지를 위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천 후보자는 “계약금 3억원을 포함해 15억 5000만원을 박씨에게 빌렸고, 재산신고 당시 채무를 일괄 기재하다 보니 오해가 생겼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만약 이게(재산 문제가) 수사 대상이었다면 검찰로서 어떻게 했겠느냐.”면서 “적어도 사생활에서 천 후보자는 총장 적격자가 아니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천 후보자에게 아파트 구입자금 5억원을 빌려준 동생이 우리담배 우회상장에 관여했던 J사의 등기이사로 재직한 이력을 거론하며 “우리담배가 우회상장하면서 배임과 부당유출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았지만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던 지난 4월 우리담배 대표가 불구속 기소됐다.”며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박 의원은 “J사가 우리담배의 주식 280만주를 취득하고, 편의점 독점판매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은 “왜 굳이 중고차를 리스했느냐.”며 천 후보자의 부인이 검찰총장 내정 직후인 지난달 22일 지인이 사용하던 ‘제네시스’를 리스한 배경을 캐물었다. 천 후보자는 “친구가 차를 팔게 됐다고 해서 인수하게 됐고, 동생은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검찰의 공정 수사와 개혁을 요구하는 질의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이번 수사에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지휘의 적법성을 가리기 위해 서면으로만 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은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 “요즘 법조인들 사이에 ‘검사나 판사가 연예인처럼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검사는 기소로써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담당한 용산 참사 사건의 유가족 2명이 청문회를 방청하던 도중 “용산참사 해결하라. 수사기록 3000쪽 공개하라.”는 구호를 외치다 국회 경위들에 의해 퇴장당하기도 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아파트 채무·아들 병역문제 주 타깃

    아파트 채무·아들 병역문제 주 타깃

    13일 열릴 천성관(51)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천 후보자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비롯한 기업인들과의 관계, 아들의 병역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동산 관련 의혹은 천 후보자가 올해 4월 구입한 서울 신사동의 28억 7500만원짜리 아파트를 둘러싼 채무관계다. 천 후보자는 동생과 처형으로부터 수억원을, 15억 5000만원은 지인인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빌렸다. 박씨에게서 빌린 돈에 대한 해명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당초 천 후보자는 15억 5000만원 중 8억원에 대해서만 차용증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7억 5000만원을 더 빌린 사실이 이후에 드러났다. 15억 5000만원에 대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검찰이 처음엔 ‘전액 현금 거래였다.’고 하더니, 나중엔 ‘고액권 수표로 거래했고 구체적인 수표번호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해 왔다.”고 밝혔다. 5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준 천 후보자의 동생 성훈씨는 서울 고척동에 있는 부인 명의의 84.56㎡(26평)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 자금출처도 해명해야 할 부분이다. 또 천 후보자의 부인 김모(51)씨가 남편이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다음날인 지난달 22일 제네시스 승용차를 보증금 1700여만원, 한 달 임대료 170여만원의 조건으로 시중의 한 캐피탈사와 사용계약을 맺은 과정도 의문이다. 이 차는 지난해 5월부터 건축자재업체인 S사가 임대해 사용해 오던 것이었으나 이번에 김씨가 계약을 승계했다. S사 대표 석모씨 역시 천 후보자의 오랜 지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S사가 리스비를 내는 차를 부인 김씨가 사용하다 천 후보자가 총장으로 내정되자 뒤늦게 임대 승계 계약서를 작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 차는 지난해부터 천 후보자의 아파트 주차장 주차증이 발급됐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천 후보자의 아들이 유명 게임업체에서 병역특례자로 근무한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06년 3월 유명 게임업체인 N사에 웹프로그래머 인턴으로 입사한 뒤 3개월도 채 안 된 6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성돼 지난해 8월까지 병역특례자로 근무했다. 아들은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병역특례자로 선발되는 데에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 후보자는 아파트 매입과정과 박모씨에게서 돈을 빌린 것과 관련, “직무관련자나 사건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성관 “자녀 교육위해 위장 전입”

    의혹 투성이의 청문회였다. 중견 사업가와의 석연치 않은 돈 거래, 고급 승용차 리스 승계, 자녀 위장 전입.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해명하느라 바빴지만, 의원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13일 국회 법제사법위 청문회에서는 천 후보자가 지난 4월 사업가 박모씨에게 서울 강남구모 아파트 구입 비용 28억 7500만원 가운데 15억 5000만원을 빌리게 된 배경이 도마에 올랐다. 천 후보자가 금융거래 내역 등 해명을 뒷받침할 물증을 내놓지 못하자 야당의 공세는 더 날카로워졌다. 유선호 위원장이 “제출 요구 자료 921건 가운데 171건이나 제출되지 않았다.”며 수차례 자료 제출을 촉구했지만, 허사였다. 박씨는 당초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날 불참했다. 한나라당 의원들까지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천 후보자의 아파트 매입 경위와 관련, “지난 3월10일 지불한 계약금 3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따졌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문제의 15억 5000만원을 거론하며 “천 후보자는 처음에 현금으로 주고받았기 때문에 자료가 없다고 했다가 고액권 수표로 거래해 자료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후보자가 빌린 돈의 이자가 월 800만원쯤 되는데, ‘과도한 채무를 지지 말라.’는 검사윤리강령 취지 를 위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천 후보자는 “계약금 3억원을 포함해 15억 5000만원을 박씨에게 빌렸고, 재산신고 당시 채무를 일괄 기재하다보니 오해가 생겼던 것 뿐”이라면서 “연봉도 있고 아들과 며느리, 딸이 직장을 다녀 이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만약 이게(재산 문제가) 수사 대상이었다면 검찰로서 어떻게 했겠느냐.”면서 “적어도 사생활에서 천 후보자는 총장 적격자가 아니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은 “왜 굳이 중고차를 리스했느냐.”며 천 후보자의 부인이 검찰총장 내정 직후인 지난달 22일 지인이 사용하던 ‘제네시스’를 리스한 배경을 캐물었다. 민주당 박의원은 “모 백화점이 구매실적 연간 3500만원 이상의 VIP고객에게 제공하는 멤버십 회원 카드가 리스 차에 붙어있다.”고 지적했다. 천 후보자는 “친구가 차를 팔게 됐다고 해서 인수하게 됐고, 회원 카드는 윗 동서의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검찰의 공정 수사와 개혁을 요구하는 질의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밀이 새어나온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책임자가 발각되지 않는다면 본보기를 위해 연대책임이라도 물어야 한다.”며 피의사실공표 논란을 제기했다. 천 후보자는 “지휘 감독 체계를 다시 확인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같은 당 박민식 의원은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수사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는데, 법률적으로 잘못된게 아니면 검찰총장이 아니라 법무부장관이 외풍을 막기 위해 사퇴를 했어야 하는게 아니냐.”며 입장을 물었다. 이에 천 후보자는 “법과 원칙, 양심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담당한 용산 참사 사건의 유족 2명이 청문회를 방청하던 도중 “용산참사 해결하라. 수사기록 3000쪽 공개하라.”는 구호를 외치다가 국회 경위들에 의해 퇴장 당하기도 했다. 글 / 서울신문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빚 잘 갚는 금융채무자 카드발급 추진

    신용회복위원회는 9일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인 개인 워크아웃(채무 재조정)을 통해 성실하게 빚을 갚는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도 신용카드사로부터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신용등급이 7등급이 이하로 구분돼 카드를 발급받지도 못하고 이용도 할 수 없다. 신용회복위원회는 또 현재 워크아웃 협약에 참가하지 않은 대부업체와 일부 외국계 은행을 회원사로 가입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들이 회원사로 가입하면 대부업체 채무자도 프리워크 아웃 등 기존의 구제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위원회는 또 개인 신용관리를 조언하는 전문 상담사를 양성해 금융채무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올 하반기에 소액 신용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을 취급하는 기관을 200~3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자산관리공사는 자체 소액 대출기금을 현재 150억원에서 5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과 우리은행은 이달 말부터, 국민은행은 8월 중순부터 3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자(신용등급 7~9등급)에 대한 신용대출에 나선다.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연 8.4~8.9%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채권자 취소권 활용 원상회복 청구 가능

    # 사례 사업을 하는 B씨에게 돈을 빌려 준 A씨는 B씨가 돈을 갚지 않자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최근 B씨 소유의 주택에 거액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사실을 알게 됐다. B씨의 사무실은 월세가 밀려 보증금도 거의 공제된 상태이고, 다른 빚도 많아서 그 주택이 사실상 유일한 재산이었다. 그런데 주택에 근저당권이 설정됐으니 A씨가 B씨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이기더라도 집행할 재산이 남아 있지 않게 된 것. B씨는 이에 대해 “C씨에게 채무가 있어서 근저당권을 설정 해 준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돈을 송금받은 은행통장과 차용증 사본까지 보여 줬다. Q A씨가 빚을 받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A 통상 이런 경우에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강제집행면탈죄’로 형사고소를 하는 것이다. 강제집행면탈죄는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은닉, 손괴하거나 허위 양도 또는 허위의 채무를 져 채권자에게 피해를 주는 죄다. 하지만 B씨가 금전거래 자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죄가 쉽게 인정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 B씨가 C씨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면 허위의 채무를 부담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민사소송을 통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 ‘사해행위취소’라고 부르는 민법 제406조의 채권자 취소권 제도이다. 사해행위란 채권자에게 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채무자가 재산권을 목적으로 행한 법률행위를 의미한다. 재산보다 빚이 많은 채무자가 채권자들과의 관계에서 공정하지 못하게 재산을 처분해 채무자의 책임재산을 감소시키는 행위가 바로 사해행위다.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자신의 유일한 재산인 부동산을 돈을 받지 않고, 또는 기존의 빚을 대신해 양도해 주는 경우와 특정 채권자에게만 근저당권을 설정해 주는 경우 사해행위로 볼 수 있다. 민법은 채권자가 사해행위를 취소하고 원상회복을 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피해를 입게 되는 채권자는 부동산을 양수받은 사람이나 근저당권을 설정받은 사람을 상대로 원래대로 채무자 앞으로 부동산을 돌려 놓으라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는 정말로 빚이 있어서 양도나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극히 예외적이기는 하지만, 자금난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채무자가 자금을 융통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채무를 변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부동산을 특정 채권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신규자금을 추가로 융통받는 경우도 있다. 이는 사해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채무 변제를 위해 새로 돈을 빌리면서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까지 사해행위로 보고 취소와 원상회복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면 빚이 많은 사람이 돈을 빌리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례의 경우 B씨가 C씨에게 허위의 채무 또는 기존의 채무에 대해 근저당권을 설정해 준 것이라면 사해행위에 해당한다. 때문에 A씨는 이를 취소하라고 청구할 수 있다. A씨가 소를 제기할 때는 통상 B씨와 C씨를 공동피고로 하게 되는데 B씨에 대해서는 대여금 반환, C씨에 대해서는 근저당권설정계약 취소 및 근저당권말소를 청구하면 된다. 단, 사해행위임을 안 날로부터 1년, 또 사해행위가 벌어진 날로부터 5년 이내에 소를 제기해야 한다. 이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대부업체 6곳 신용회복지원 가입

    대형 대부업체에 돈을 빌린 사람도 채무재조정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대부업체 상위 6개사 가운데 리드코프, 원캐싱, 웰릭스캐피탈, 오리온캐피탈 등 4개사가 신용회복지원협약에 가입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연체자들은 5개월 이상일 경우 이자탕감과 원금분할상환(최장 3년) 혜택을 볼 수 있다.
  • 채권자, 채무자 세대명부 열람 금지

    오는 10월부터 채권자라 하더라도 채무자의 주민등록표 세대명부 등을 열람할 수 없다.행정안전부는 8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세대주나 전출·입자의 주민등록 명부는 본인과 세대원, 전입신고자뿐 아니라 채권자 등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은 열람이 가능하다.하지만 개정안은 이해관계자에게는 주민등록표를 임의로 볼 수 없도록 했다. 또 가정폭력 피해자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배우자가 자신의 주민등록 등·초본을 열람하거나 교부받는 것을 차단할 수 있게 했다.지금까지는 가족 간 주민등록 등·초본의 교부 신청은 위임장 없이도 가능해 가정폭력 피해자가 주소를 바꿔도 배우자가 등·초본으로 이를 확인, 폭력이 재발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행안부는 이번 개정안을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채권자가 채무자의 명부를 열람하면서 명부에 함께 기재된 다른 세대주나 전출·입자의 개인정보를 빼가는 사례가 있어 이를 차단하고자 규칙을 개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뉴스&분석] 전세보증금 소득? 빚?… 과세 부활 논란

    정부가 2001년 이후 9년 만에 전세 임대소득(보증금)에 대한 과세 부활을 검토하고 있다.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데도 전세를 놓고 있다는 이유로 세금을 물리지 않는 것은 월세와의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조세 정의에도 반한다는 이유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는 데다 전세보증금이 순수한 소득이 아니라 나중에 세입자에게 되돌려줄 일종의 빚이라는 점에서 반대가 만만찮다. ●재정부 과세체계 개편 토론회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고소득층에 대한 비과세·감면 축소와 세원 발굴 차원에서 전세보증금에도 소득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명재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재정부 용역으로 실시한 ‘주택임대차 관련 과세체계 개편방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성 연구위원은 3주택 이상 보유자에 한해 전세보증금 과세를 하되, 액수가 3억원 이하일 경우에는 과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일시적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2주택까지는 보유하는 경우가 있는 점 등을 감안, 3주택 이상으로 과세 대상을 한정하고 생계·서민형 임대자의 부담 증가를 막기 위해 보증금 액수도 3억원 등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3주택 이상 보유자 등 대상 유력 현행 주택임대소득 과세 제도는 월세의 경우 다주택 보유자와 기준시가 9억원 초과 1주택 보유자에게 임대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전세는 2002년부터 주택 수와 관계 없이 비과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다양한 이유로 전세보증금 과세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김완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임대보증금은 소득이 아니고 전세 계약이 만료되면 다시 갚아 줘야 하는 채무”라면서 실현되지 않은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금융기관 등에 예치하면 이자소득세(15.4%)를 내기 때문에 이중과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때문에 정책 결정권을 가진 재정부는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증현 장관은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으로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동료 부정 눈감은 공무원도 징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들여다보니 ’학파라치’ 나도 해볼까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주민들 만나 보니… “부드러운 ‘초식남’ 애인감으로는 글쎄…” 콤플렉스 털어내는 청춘들의 비법
  • [데스크 시각] 규제유예와 비정규직법/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규제유예와 비정규직법/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비정규직법 관련사항을 포함시키면 다른 것도 모두 무산될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총리실의 고위관료가 최근 150건에 이르는 행정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던진 말이다. 선견지명이었다. 만약 비정규직법 관련 사항들을 이번 규제유예 조치에 포함시켰다면 지금껏 아무 결론을 내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선견지명 덕분에 정부는 예정대로 지난 1일부터 규제유예 조치를 시행에 옮길 수 있었다. 투자를 원하는 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 또는 일반 시민들의 상당수가 행정규제로 인한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이 가운데는 대출학자금 연체시 졸업후 2년까지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하지 않는 것을 비롯해 관광특구 옥외영업허용, 일반건축물 리모델링 가능연한 단축 등도 포함돼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나 서민들이 경제활동하는 데 발목잡는 규제들이 한시적(2년이내)으로나마 풀린 것이다. 개중에 상당수는 유예기간동안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영구히 없앤다. 역대 정부들도 대부분 개혁이란 이름으로 규제완화 조치를 했다. 지난 정부는 5년간 300여건의 규제를 풀었고, 이번 정부도 벌써 1200여건의 규제를 풀었다. 하지만 이번 규제유예는 어려운 경제상황 타개를 위해 찾아낸 ‘정책의 유연성’으로 비쳐져 효과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 높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편가르기가 만연해 있다. 지지하는 정치세력과 성향에 따라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마저 달라질 정도이다. 상대편의 말엔 도무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니 모든 사안들이 OX 게임이요, 전부(All)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Nothing)식이 돼 버린다. 정치권이 그랬고, 관료들의 사고나 행동이 그렇다. 정부 정책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됐다. 대부분의 정책이 결정되면 대도시나 농촌, 서민이나 부자 등 지역간, 계층간 어떤 여건도 상관없이 적용됐다. 일사불란한 군령처럼 행정도 그렇게 적용되어야 공정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정책에서의 유연성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도 그랬다. 당초 정부는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돕고 소비심리를 높이겠다며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임금의 일정액(30%)을 상품권으로 대신했다. 그런데 막상 농촌지역에는 상품권을 사용할 만한 곳이 없어 불만이 높아졌다. 상품권도 지역마다 달라 사용에 불편이 잇따랐다. 지난달 24일 총리실에서 열린 ‘고용 및 사회안전망 TF’ 회의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들이 논의돼 보완책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영준 국무차장은 “아직도 행정이 다양한 현장의 상황들을 반영하지 않은 채 획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보훈병원이 넘쳐나는 환자들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계획에 따라 10%이상 인력감축을 일률적으로 적용토록 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행정의 유연성이 아쉽다는 고백이었다. 요즘 7월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비정규직법 논쟁도 마찬가지다. 법의 취지가 비정규직근로자의 차별을 없애는 데 있지만 경제상황 악화로 일자리를 유지하는 게 더 시급해졌다면 두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내야 한다. 기간연장, 적용 유예, 현행법 유지 등 서로의 주장에만 연연하지 말고 해법 찾기에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 무엇이 진정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한 것인지 정치권, 정부, 노동계 모두가 좀 더 유연한 자세로 머리를 맞대길 기대해 본다. 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yidonggu@seoul.co.kr
  • 李대통령 재산 331억 기부

    李대통령 재산 331억 기부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서울 논현동 자택과 일부 동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산인 331억 4100만원을 재단에 출연, 청소년 장학과 복지사업에 쓰는 방식으로 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현직 대통령이 거의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외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로, 국내 기부문화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재산 사회기부를 위해 지난 3월 구성된 재단설립추진위원회의 송정호(전 법무장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단명칭은 이 대통령의 호를 딴 청계(淸溪)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청계’는 건물 임대료 등을 통한 연간 10억원가량의 재원으로 고교생 등록금과 초·중·고등학생의 식비 등을 지원하는 복지사업을 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출연한 재산은 서초구 서초동 1709의4 영포빌딩, 서초동 1717의1 건물, 양재동 12의7 건물 등 3건의 건물과 그 부속토지(한국감정원 평가액 395억원), 이 대통령 명의의 개인예금(8100만원)을 합친 금액에서 임대보증금 등 해당 부동산과 연계된 채무를 뺀 금액이다. 재산 사회기부로 이 대통령의 남은 재산은 미국법원에서 진행 중인 소송채권을 제외하면 서울 논현동 자택(44억 2500만원)과 스포츠관련 회원권 및 예금 등 동산 4억 8100만원 등 모두 49억 600만원이다. 이 대통령은 ‘재단법인 청계의 설립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오늘이 있기까지 저를 도와주신 분들은 하나같이 가난한 분들이었다.”며 “그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의 하나가 오늘도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서 제 재산을 의미롭게 쓰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생 열심히 일하면서 모은 저의 재산은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정말 소중하게 사회를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우리 사회가 물질로서만 아니라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진실한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법인 설립은 다음달 초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송 위원장은 ‘재단법인 청계’ 이사장도 맡는다. 재단 이사에는 대통령실장을 지낸 류우익 서울대 교수 등 9명, 감사에는 주정중 삼정컨설팅 회장 등 2명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개인 신용위험도만 제자리걸음

    금융위기가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은행이 보는 개인의 신용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가계대출을 해주면 제때 받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은행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은행들은 이같은 의심(?)과는 상관없이 가계대출을 늘릴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6개 은행의 대출업무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금융기관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4분기(7~9월)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4분기부터 25를 유지하고 있어 신용위험도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신용위험전망지수(±100)가 플러스(+)면 신용위험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13 정도에 그쳤으나 금융위기 이후 높아졌다.가계와 달리 기업의 신용위험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1로 2분기 41에 비해 10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도 16으로 가계에 비해 훨씬 낮았다. 한은 금융안정분석국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자금지원 등이 이어진 기업에 비해 가계는 실질소득도 줄었고 고용도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은행들은 개인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은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높더라도 가계대출은 확대할 태세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개인영업을 늘려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3으로 전분기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조사를 시작한 200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대출행태지수 전망치가 플러스이면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이고, 마이너스이면 소극적이란 뜻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저금리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하반기엔 자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원실. 자영업자 송모(55·여)씨는 착잡한 표정으로 소액사건 소장의 빈 칸을 메우고 있었다. 옆가게 김모(58·여)씨가 급전 300만원을 빌려간 뒤 원금은 물론 3개월째 이자도 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송씨는 작성한 소장을 들고 잠시 고민하다 끝내 소장을 냈다. 송씨는 “20년 넘게 친하게 지내면서 급할 때 서로 돈을 융통해주고 (상환이) 조금 늦어도 기다려주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이웃끼리 분쟁’ 많아져 하지만 “요즘 너무 어려워져 소송까지 생각하게 됐는데, 소송을 한다고 하면 김씨가 이자라도 주지 않겠냐.”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경제위기가 사람들의 마음마저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 형편이 쪼들려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적은 돈이라도 받지 못한 사람들은 기다려 주지 않고 법원, 검찰 등 사법기관을 찾고 있다. 채권자는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를 “돈 갚을 능력도 의사도 없이 돈을 빌렸다.”며 사기 혐의로 경찰과 검찰에 고소했다. 2006년 42만 7573건이던 고소 건수는 2007년 40만 1725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44만 962건으로 다시 4만건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2007년 3만 1469건이던 사기 혐의에 대한 형사공판 법원접수 건수도 3만 4029건으로 8% 이상 증가했다. 2000만원이 넘지 않는 비교적 소액의 돈을 받아내기 위해 송씨처럼 법원을 찾은 사람도 늘어났다. 2006년 96만 7588건에서 2007년 90만 1488건으로 줄었던 소액사건 법원접수 건수는 지난해 4만 3000건 이상 증가해 94만 47 12건을 기록했다. 소송으로 법원에서 돈 받을 권리가 있음을 확인 받았지만 채권자는 안심할 수 없었다. 채권 실행을 위한 강제집행 접수는 2007년 29만 3920건에서 지난해 39만 7648건으로 급증했다. ●경제 어려워 개인간 신용 흔들려 서민 경제의 어려움은 신용위기로 나타났다.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함께 지난 가을부터 몰아친 금융위기로 ‘제2의 카드대란’의 조짐도 보였다. 2002년 카드대란 당시 1만 5153건이던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소송은 2007년 1863건까지 점차 감소했으나 지난해 3216건이 접수돼 증가세로 돌아섰다. 형편이 어렵다 보니 가정도 편안치 못했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 11만 5078건에서 12만 4052건으로 9000건 증가하는 데 그쳤던 가사사건도 지난해 14만 3819건을 기록, 2만건 가까이 늘었다. 법원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 사인간 거래의 바탕인 신용이 흔들려 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사법기관도 바빠지고 사회적 비용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탤런트 5명 중 1명 “성상납 강요 받았다” ☞여성 42% ‘임시직 굴레’…男보다 2배가량 많아 ☞일자리 구하는 방법도 남녀 차이 나네 ☞MB 재산 기부하기까지 ☞숫자로 풀어본 올 상반기 채용시장 ☞음식점 잔반 재활용 단속 첫날 동행해보니 ☞[수능의 맥을 잡아라] 외국어·사탐
  • 7일부터 수도권 LTV 50%로 축소

    7일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을 때 적용되는 담보인정비율(LTV)이 6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규제를 받고 있는 강남3구는 지금처럼 40%가 유지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과 은행의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같이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는 2006년 부동산 버블 때보다 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 만기 10년 이하의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10년을 초과하면서 6억원이 넘는 아파트 담보대출에 적용된다. 만기 3년 이하 아파트 이외 주택에 대해서도 LTV가 60%에서 50%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가령 시가 3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할 경우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억 8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금감원은 다만, 주택담보대출 외에는 목돈을 마련할 길이 없는 서민들이나 주택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점을 감안, 5000만원(전 금융기관 합산) 이하 소액 대출이나 이주비·중도금 등 아파트 집단 대출, 미분양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기 가평군 등 자연보전권역, 연천군 미산면 등 접경지역, 도서지역도 제외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집값 급등지역 담보대출 선별규제 검토

    집값이 빠르게 오르거나 담보 대출이 크게 늘어난 지역에만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일괄적으로 규제할 경우 생계비 마련을 위해 집을 잡히는 서민들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이나 수도권 등 ‘버블세븐’ 지역이 거론된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강남 3구 등 지난해 11월 투기지역에서 풀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특정 지역에 대해서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낮추거나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는 투기지역의 아파트 LTV는 40%, 투기과열지구는 50%, 기타 지역은 60%로 제한돼 있다.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은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40%가 적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 범위 내에서 이들 규제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이런 규제는 투기지역 구분 단계에 따라 일괄 적용된다. 그럴 경우 부동산 경기의 지역별 온도차가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소화되지 않고 있는 등 여전히 얼어 있다. 한국은행 등이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수도권지역 주택담보대출은 6조 6000억원이나 늘어났지만 비수도권지역은 1000억원이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투기지역 해제에 따라 수도권에 대출이 몰린 탓이다.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여전한데다 이로 인한 집값 하락 걱정 때문에 은행이 대출 자체를 꺼리고 있다. 윤증현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지방에까지 획일적으로 부동산 대책을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런 점을 감안, 행정 구역에 따라 규제를 달리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강남 3구에만 LTV·DTI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별 주택 가격과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모니터링 결과를 축적하면서 지역을 선별해 규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가능할지 등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다시 만난 그의 삶 그의 꿈]사막에 10억 그루의 줄기세포를 심는다

    [다시 만난 그의 삶 그의 꿈]사막에 10억 그루의 줄기세포를 심는다

    지구의 허파, 그리고 악성종양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는 두 개의 허파가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남미의 아마존 밀림이고, 다른 하나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의 밀림이다. 지구에 발생하는 전체 산소량의 70% 이상이 이들 두 개의 밀림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에서 나온다. 그러니 지구의 허파인 이들 밀림의 나무들은 말하자면 허파꽈리인 셈이다. 우리는 이 푸르고 건강한 허파꽈리들로 숨 쉬고 살면서도 필요할 때마다 이들을 베어 집 짓고 신문 찍고 책을 만든다. 이처럼 인간은 모두가 이들에게 평생을 빚지고 사는 빚쟁이인 동시에 일방적인 가해자이기도 한 셈인데, 그러면서도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나 미안함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기껏 몇 해 동안 수발해 기르던 애완동물의 아픔이나 죽음에는 기꺼이 눈물 흘리면서도, 몇 십 년을 우리에게 봉사만 하다 쓰러지는 한 그루 나무의 장엄한 최후 앞에서는 슬퍼하기는커녕 도리어 현실적인 용도나 경제성만 셈한다. 이에 반해 그 크기가 나날이 확대되어 가는 지상의 사막들은 이를테면 지구의 악성종양이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사막이 없지만 그렇다고 사막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지도 못한 실정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시야를 부옇게 흐려 놓는 흙먼지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황사. 심한 날엔 학교가 임시 휴교를 하고, 어쩔 수 없이 길에 나서면 숨이 턱 막힌다. 중국의 사막에서 서해를 건너 황사를 몰고 오는 편서풍을 거대한 장벽으로 틀어막을 수도 없고, 자연 현상 앞에 불가항력으로 묵묵히 현실을 내맡기고 체념하고 있을 수는 더더욱 없는 노릇이다. 가속화 되어 가는 지구의 사막화에는 분명 인간의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10년째 보여주고 있는 분이 있다. 이분의 방법이 사막화를 막는 최선의 대안이냐 아니냐를 따져 묻는 것은 필요하지도 중요하지도 않다. 보다 소중한 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실제적이며 지속적인 이분의 노력이고, 이러한 노력이 맺어가고 있는 긍정적인 결과가 아닌가. 의욕과 의지, 권병현 전(前) 주중대사 비 내리는 날 찾아간 ‘미래숲’ 사무실에서 만난 이 어른을 재작년에 처음 뵈었으니,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1992년 한중 수교를 이루는 역사적인 일을 한국 측 수석대표로 진두지휘했고, 공직에서 은퇴한 지금은 2001년에 설립한 한중문화청소년협회인 ‘미래숲’을 이끌며 우리나라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다. 사막에 나무 심기. 세계의 어떤 관련 학자들이나 환경운동가들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이른바 ‘한중우호 녹색장성’ 프로젝트로 이미 1천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고, 250만 그루에 이르는 나무들이 쿠부치 사막에서 자라고 있다. 황막한 죽음의 땅에다 열 그루의 나무를 심어 여덟 그루를 살려낸 의지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이식한 나무들의 생존율이 팔십 퍼센트 이상이다. 이는 정상적인 토양에서도 이루기 어려운 놀라운 수치. 일찍이 한중 수교의 초석이었듯이 이번에는 사막과의 전쟁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랑하는 후손들이 황사 없는 깨끗한 봄날을 호흡할 날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세계인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사막 식수 사업을 내일의 주인공인 우리 청년 대학생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환경보호 사업은 국가도 국경도 없는 인류 공동의 과제라는 분. 한국에서, 그리고 중국에서 일흔 번이 넘는 황사의 봄을 경험한 이분의 의지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던 사막을 푸른 물결 일렁이는 생명의 바다로 바꾸어 가고 있다. 내 이름을 새긴 나무 ‘미래숲’의 지속적인 쿠부치 사막 식수 사업은 많은 중국인들의 반성과 각성을 일깨웠다. 작년 12월 중국의 《인민일보》는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이분에 대한 특집 기사를 냈다. “한 한국 노인의 녹색 열정”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쓴 장문의 기사는 이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조목조목 다룬, 말하자면 자신들 중국과 관계된 권병현의 일생을 ‘요약한 일대기’라 할 만하다. 전례가 없던 한 외국인에 대한 이 신문의 전면 기사에는 오래 전 한중 수교의 과정에서 이 분이 했던 역할과 중국의 사막 식수 사업을 하게 된 계기, 그간의 과정과 현재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기사를 읽고 나면 자존심 강한 중국이 관심과 감동을 지나 이분에 대한 경이로운 존경의 마음마저 갖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고, 무엇이 진정으로 보도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알고 있는 중국은 역시 대단한(?) 나라다. 이분에 대한 《인민일보》의 기사를 꼼꼼히 읽어가다 보면, 유난히 눈길을 잡아끄는 대목이 나온다. 기사가 너무도 귀에 익은 익숙한 이름들을 줄줄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오고, 기사에는 실려 있지 않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 세계적인 명사들이 모두 ‘미래숲’의 사막 식수 사업에 기부금을 낸다. 자신들과 자신들 가족의 이름으로 사막에 나무를 심어달라고 한다. 분신일 수도 있을 ‘자신의 이름을 새긴 나무’가 불모의 사막에서 자란다는 건 얼마나 감동적이고 가슴 뿌듯한 일인가. 선생은 진정한 수목장(樹木葬)은 바로 이런 게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물론 유명인들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원하면 이 보람된 일에 참여할 수가 있다. 당연하다. 이 일은 사회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닌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쿠부치 사막’의 정체 한국 크기의 아흔아홉 배에 이르는 거대한 땅 중국에는 6대 사막이 있다. 선생의 눈길이 한시도 떠나지 않는 쿠부치 사막은 이중 중국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는 사막으로 최근에 생겼다. 끊임없이 동진을 계속하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살아 움직이는 사막으로 지구 사막화의 한 표징이다. 수도인 베이징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처럼 죽음의 땅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인들도 미처 감지하지 못하고 있던 때, 선생은 지독한 황사를 경험했던 1998년 주중대사 재임시절 당시에 이미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이 쿠부치 사막이 매년 봄 편서풍이 불 때 베이징을 거쳐 우리나라에 황사 현상을 가져오는 황사의 발원지라는 사실을. 쿠부치 사막을 떠난 황사 군단이 24시간이 지나면 베이징에, 48시간이 지나면 한국에까지 진군해 온다는 것을. 이 쿠부치 사막의 막무가내 동진을 저지하고 황사를 없애기 위해 선생이 구상한 방법이 바로 사막의 동쪽 끝을 남에서 북으로 나무들의 숲으로 가로막는 ‘녹색장성건설’이었다. 하지만 선생과 함께 사막 현지를 답사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한결같이 부정적이었다. 이론에 의거해 모든 가능성을 판단하려는 지식인들의 한계에 선생은 의지와 실천으로 맞섰다. 그리고 지금 중국 대륙의 황야 쿠부치 사막은 한 한국 노인의 손에 의해 생명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푸른 지구별의 꿈 선생은 앞으로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힘으로 혼수상태에 이르고 있는 지구에 온전한 새 숨을 불어넣을 수는 물론 없겠지만, 이러한 노력에 있어 지상의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다. 선생의 말씀대로 우리가 숨 한 번 내쉴 때마다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일생 공기 속을 떠돌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모두가 지구의 세입자이며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채무자들이다. 그런데도 갚아나가려는 의지와 실천은 고사하고 채무감마저 잃어버린다면 어찌 될까.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마음에 사막 하나씩 지니고 산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가 사막에 나무를 심는 일은 곧 우리의 마음 사막에 푸름을 덧입히는 일이다. 흙먼지 대신 나무와 풀을 자라게 하고 크고 작은 생명체들을 보금자리 틀게 하는 일이다. 이건 참말로 기쁘고 아름다운 희망이다. 희망은 이루라고 존재하는 것. 머지않아 10억 개의 줄기세포를 이식한 지구의 악성종양 쿠부치 사막은 건강한 예전의 모습으로 부활하리라. 황사 없는 봄의 ‘미래숲’이 ‘현실숲’으로 그 이름을 바꿀 날이 멀지 않았다. 글 최준 기획위원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차상위 가구 두살미만 11만명에 월10만원 지원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차상위 가구 두살미만 11만명에 월10만원 지원

    이달부터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 가구의 24개월 미만 아동 11만명에게 월 10만원이 지원된다. 또 과일을 사용하지 않은 과자나 음료 등의 상품명에 과일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하이브리드 승용차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그밖에 기업활동에 부담이 되고 서민들을 불편하게 했던 각종 규제 150건도 함께 풀린다. 제·개정된 법령시행이나 규제완화 정책 등으로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 세제ㆍ금융 ●하이브리드 승용차 개별소비세 면제 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반출하거나 수입신고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된다. 감면 한도는 개별소비세 100만원, 취득세 40만원, 등록세 100만원이다. ●미분양 주택 취득시 5년간 양도세 감면 올해 2월12일부터 내년 2월11일 사이 취득한 신축주택(기존 미분양주택 포함)은 취득 후 5년간 발생한 양도소득세를 60%(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또는 100%(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이외 지역) 감면한다. 취득 후 5년 이후에 발생하는 양도소득에 대해서도 기본세율(6~35%, 2010년 이후는 6~33%)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연 3%, 최대 30%, 단 1가구 1주택인 경우 연 8%, 최대 80%)를 적용한다. 또 신축 주택 이외 기존 주택을 양도할 경우 신축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해 1가구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한다. ●기업대출 연대보증 제한 10월 자영업자 등 은행의 기업대출에 대한 개인연대 보증이 실질적 기업 소유주 등으로 제한된다. 자영업자 대출의 경우 단순 노동제공 배우자, 채무상환 능력 없는 배우자, 경영과 무관한 친족 등은 연대보증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개설 9월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함께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이 개설된다. 매매체결은 CME의 24시간 전자거래 시스템인 글로벡스에서 이뤄지고, 청산과 결제는 한국거래소에서 담당한다. ■ 소비 생활 ●소비자경품 규제 폐지 1일부터 기업들의 소비자 경품에 대한 규제가 없어진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거래가액의 10%를 초과하는 소비자 경품을 제공할 수 없었다. 다만 사행심 조장이 우려되는 소비자 현상경품은 현행 규제를 유지하되 5년 주기로 규제 타당성이 재검토된다. ●신선농산물 반품 금지 이달부터 대형 유통업체가 명절용 선물세트 중 부패하기 쉬운 신선 농산물을 납품업체에 반품하는 것이 금지된다. ●어린이 기호식품 관리 강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초콜릿 등 이중으로 포장된 개별제품에 대해 열량, 영양성분, 유통기한 등이 표시된다. 또한 제품에 합성착향료만 들어가 있는 경우 ‘OO맛’이라는 말을 쓸 수 없고 ‘OO향’이라고 표시해야 한다. 또한 향을 뜻하는 원재료의 그림이나 사진 등 이미지를 사용할 수 없다. ●쉬운 의약품 용어 사용 어려운 용어를 사용한 의약품도 시장에서 사라진다. 소비자가 중요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의약품 용어, 글자 크기, 줄 간격 등이 의무화된다. ■ 보건ㆍ복지 ●무상보육 확대 0~4세 영유아에 대한 보육·교육비 지원 대상이 이달부터 현재 35만명에서 62만명으로 늘어난다. 지원기준이 차상위(최저생계비 120%, 4인가구 기준 149만원) 이하 가구에서 소득하위 50%(4인가구 258만원 이하)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연간 지원 규모는 1조 164억원에서 1조 7984억원으로 증가한다.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 지원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 이하 가구의 24개월 미만 아동 11만명에게 월 10만원이 지원된다. 영아는 보육시설 대신 조부모, 친인척 등에 의한 양육비중이 높은 실정임을 감안, 시설이용 아동과 지원의 형평성을 둔 것이다. ●저소득층 건보료 감면 지역보험료 1만원 이하의 가구는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보험료의 50%가 경감된다. 희귀난치성질환자는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에 의사확진을 받아 건보공단이나 병원에 제출하면 입원 또는 외래 본인부담금이 요양급여 총비용의 20%에서 10%로 줄어든다. ●잔반 재사용 금지 음식점에서 잔반을 재사용하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4차례까지 적발되면 영업허가가 취소된다. ●체육시설업종에 숙박시설 설치 가능 골프장을 제외한 모든 체육시설업종에 대해 자연환경 보전 등을 위해 개별법에 따라 입지를 제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숙박시설 설치 제한규정이 없어진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된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을 대상으로 9월에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4만 4000여가구다. ●3자녀 이상 가구 주택 분양 쉬워진다 3자녀 이상인 무주택 가구주는 공공주택을 분양받기 쉬워진다. 전체 물량의 5%가 3자녀 이상 가구에 특별공급되고 이와 별개로 5%는 우선공급된다. 또 국민임대주택은 10% 우선공급 외에 일반공급분 중 15%에 대해 우선권이 부여된다. ■ 생활 법률 ●한국 최초 양형기준안 시행 한국 사법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법원에 통일된 양형기준이 도입된다. 해당 범죄는 살인, 뇌물, 성범죄, 강도, 횡령, 배임, 위증, 무고 등 8개 범죄이며, 7월1일 이후 기소되는 피고인부터 적용된다. 양형기준안은 범죄별 특성에 따라 사건유형을 분류해 각각 형량 범위를 정했으며, 범행동기 등 양형인자를 세분화해 형을 감경 또는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칼라 범죄와 성범죄에 대한 형량이 크게 높아져 앞으로 5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하는 공무원에게는 살인죄만큼 엄한 징역 9~12년이 선고된다. ●공휴일 도심도로 주차허용 서울시내 고궁, 공원, 종교시설 주변도로에 대해 공휴일 주차가 허용된다. 5일부터 20개곳에서 우선시행되며 문제점을 보완해 10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다. ●음주운전 처벌강화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현행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오는 10월2일부터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 처벌강화 오는 12월22일부터 스쿨존내 조치사항을 위반하거나 어린이에 대한 인적피해 교통사고가 날 경우 합의를 하거나 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공소권 있는 사고로 형사입건된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는 교통사고처리 특례에 관한 법률상 주요법규 위반항목으로 추가된다. ●벌금 대신 사회봉사 시행 벌금을 내지 못하는 서민들이 노역 대신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이 마련됐다. 오는 9월부터 300만원 이하의 벌금 대상자 가운데 경제적 자력이 없는 사람은 사회봉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는 소득금액 증명서와 재산세 납입 증명서 등을 첨부해 관할 검찰청에 제출하면 된다. ●외국 로펌 국내 분사무소 설치 가능 외국법자문사법 시행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외국 로펌의 국내 분사무소 설치·운영과 외국 변호사의 외국법 자문 업무 수행이 허용된다. 단계적 법률시장 개방안의 일환이라 아세안(ASEAN) 등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체결 상대국의 로펌과 변호사로 제한된다. ■ 경제ㆍ산업 ●민간주도 지역특화사업 허용 2일부터 개정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이 시행돼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민간도 특구계획의 수립과 제안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매년 특구운영 성과를 평가해 공개하고 평가결과가 우수한 특구에는 포상금도 지급된다. ●고용창출 외투기업에 현금지원 이번달 31일부터 투자금액 1000만달러 이상, 신규 고용 상시근로자가 일정수 이상(제조업은 300명 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은 지경부에 현금지원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 외국인 투자촉진법이 시행된다. 또 외국인투자금액 500만달러 이상, 부품·소재 전용 공단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토지 등 임대료가 전액 면제된다. ●전국공동 전통시장 상품권 도입 오는 20일부터 기존 지역·시장별로 발행된 전통시장 상품권을 통합, 전국을 통용범위로 하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한다. 상품권은 1만원권과 5000원권 등 두 종류로 발행된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전기요금이 평균 3.9%, 가스요금이 평균 7.9% 인상됐다. 주택용과 농사용은 동결되지만 산업용의 경우 계약전력 300㎾ 미만인 경우 3.9%, 이상이면 6.9% 인상됐다. 심야요금은 이번에 8.0% 인상된 뒤 2013년까지 매년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가스요금은 열병합 발전 및 열 전용설비용이 9.2∼11.5% 오르고, 산업용과 업무난방용은 각각 9.8%, 9.1%씩 인상됐다. 주택용은 서민경제 안정 차원에서 5.1%의 인상률이 적용됐다. ●경협 보험 보장한도액 확대 및 지급요건 완화 남북경협보험의 보장한도액이 기존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확대된다. 경협보험 지급 요건도 완화된다. 정부가 보험금 지급 판단을 하기까지 경과해야 하는 사업정지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재정수지 균형 3~4년 늦춰진다

    재정수지 균형 3~4년 늦춰진다

    정부가 국가재정의 균형(수입과 지출이 같아지는 것) 달성 시점을 당초 목표했던 2012년에서 몇년 늦추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 50조원의 재정적자가 예정된 상황에서 당장 3년 내에 적자를 하나도 없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8일 “2012년까지 관리대상 수지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추가경정 예산 편성 등으로 올해 관리대상 적자가 50조원으로 늘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3년 뒤 균형 재정을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최근 당정협의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재정균형 달성시기가 당초보다 3~4년 늦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중순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재정수지가 2014년에 가서야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재정부는 지난해 10월 국회에 2008~2012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을 제출하면서 2009년 10조 4000억원 적자에서 2012년 재정 균형을 달성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내년 32.3%에서 2012년 30.9%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올해 재정적자가 GDP의 5.0%인 51조원으로 늘고 국가채무 비율도 GDP의 35.6%(366조원)까지 올라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예산편성 때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투자 우선순위 재조정을 통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가 낮은 사업의 축소·폐지 등 지출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비과세 감면제도 정비와 개별소비세 인상, 세원 투명성 제고를 통해 세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에도 경제 정상화와 위기극복 이후 도약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 대응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내년에도 수십조원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4대강 정비 등 국가정책적 목적에서 지출이 예정된 사업이 많아 내년도 예산을 탄력적으로 줄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남편으로 살아가기/박준철 한성대 인문과학연구원장

    [열린세상] 남편으로 살아가기/박준철 한성대 인문과학연구원장

    가끔 아내와 노래방에 가면 부르는 노래가 있다. 요절한 천재가수 김광석이 남긴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노래다. 삶을 마감한 아내를 그리며 함께 살아온 인생의 편린들을 회상하는 주옥같은 노랫말이 서정적 선율을 타고 잔잔히 흐른다. 웬 청승이냐며 시비를 거는 아내도 슬며시 따라 부르니, 세월은 정녕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밖에 없다는 말을 선배들로부터 자주 듣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았던 아이들마저 머리가 커지면 무릇 딴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온갖 뒷바라지를 하고 모든 것을 다 퍼주었건만, 제 갈 길 바쁜 자식들은 부모들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과 ‘흘리던 눈물방울’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열 효자 악처 하나만 못하다.’ 소리가 절로 나오고, ‘사위 밥은 서서 먹고, 아들 밥은 앉아 먹고, 영감 밥은 누워 먹는다.’는 말에 무릎을 치게 된다는 것이다. 부부간 애정과 결속이 더욱 요구되는 세태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이혼율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했고, 더욱이 ‘황혼이혼’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번 맺은 부부의 인연을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이라 생각하며 살았던 시대는 어느덧 아득한 과거가 되어버렸다. 무엇보다도 아내들은 더 이상 온당치 못한 현실에 순응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다. 작년 서울에서 청구된 이혼 소송을 분석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송 3건 가운데 2건은 여성이 제기하였다. 여성의 학력과 경제력 그리고 의식수준이 신장되면서 이제 부당한 대우나 불평등한 부부관계는 용인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울려 퍼지고 있는 셈이다. 남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통계수치도 제시되었다. 결혼생활 10년이 넘은 이혼소송의 경우 여성의 절반이 재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으니 외도나 폭력 앞에서도 ‘웬만하면 참고 살겠지’를 기대한다면 큰코다치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아내들의 반란’은 가부장주의라는 유구한 문화적 전통에 대한 저항이다. 가부장주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의식과 심성 속에 깊이 내면화되고 가정문화 속에 공고히 안착된 이념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부간의 애정과 협력은 가정의 초석으로 인정되어 왔지만 그것은 줄곧 남편의 권위와 아내의 순종을 전제로 하는 애정과 협력이었다. 여성은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만족해야 하고, 가사와 양육을 전담해야 하며, 군림하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젠더의 이데올로기는 유서 깊은 사회적 당위로 존속해 왔던 것이다. 불세출의 혁명가 마르틴 루터의 사례를 보자. 절대자 앞에서 만인은 평등하다는 교리로 세상을 온통 뒤집어 놓았던 그였건만, 정작 그의 가정에서 평등은 한낱 공허한 이념에 불과하였다. 그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 배필로 맞은 전직수녀 카타리나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나는 카타리나를 프랑스나 베네치아와 바꾸지 않겠다.’며 지극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혁명가 루터는 ‘여성은 벽에 박힌 못처럼 집에 있어야 한다.’면서 수구적 여성관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아내들의 반란’은 이미 오래전 잉태된 것이다. 여건이 달라진 현대사회에서 좋은 남편으로 살아가기는 결코 만만한 과제가 아니다.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부단히 학습되지만 내심 탓할 바 없다고 생각하는 가부장주의에 미련을 떨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공교롭게도 ‘가장이 그것도 못 하느냐.’라는 질책을 받을 때는 가부장적 문화가 차라리 야속하다. 무엇보다도 아내들의 높아진 기대치는 유능함과 자상함을 동시에 요구한다. 안타깝게도 이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량이 턱없이 부족함을 수시로 절감하게 된다. 남성위주로 전개되어 온 역사의 채무자라도 된 듯하다. 남편으로 살아가기, 이 시대 남성들이 거듭 숙고해야 할 화두임이 틀림없다. 박준철 한성대 인문과학연구원장
  • [하반기 경제운용] 일자리 창출·서민 안정대책

    [하반기 경제운용] 일자리 창출·서민 안정대책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서 ▲일자리 ▲금융 ▲교육 ▲주거 등 4개 부문에서 서민·중산층의 생활 안정을 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자리 부문은 ‘파트타임’으로 불리는 ‘단시간 근로’ 확산이 중심이다. 정부는 단시간 근로의 경우 전일근무가 힘든 주부를 흡수하고 전일제 일자리 취업준비자들의 징검다리 직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단시간 근로 비율은 8.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치 15.4%를 크게 밑돈다. 또 성과가 우수한 대학 창업보육센터(BI) 2곳을 ‘청년창업 특화BI’로 지정해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마이크로 크레디트(무보증소액신용대출) 기관을 현재 4곳에서 19곳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 부문의 추경예산 200억원을 확보해 지원 대상자를 기존 1100명에서 31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에게 보증과 담보 없이 소액 창업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정부는 연 2%의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신용회복기금 보증을 통해 금리가 연 20% 이상인 채무를 12%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등 저(低)신용자의 신용회복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부문에서는 이미 밝힌 대로 올 2학기부터 한국장학재단의 채권 발행을 통해 등록금 대출 금리를 7.3%에서 5.9%로 낮춘다. 등록금 분할납부제 및 카드납부제도 확대할 방침이다. 0~4세 영유아의 보육·교육비 전액지원 대상을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층에서 소득 하위 50%로 확대해 수혜 범위를 종전 35만명에서 62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만 0~1세 아동을 둔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층 가구는 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원받게 된다. 주거 부문에서는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민에게 임대 또는 분양하는 것이 목적인 보금자리주택은 올해 13만호를 짓는다. 오는 9월 사전예약방식으로 첫 분양이 실시된다. 입주는 2012년 하반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45만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9월부터 연소득 1700만원 이하 저소득가구에 지급되는 근로장려세제가 실질적인 소득지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성과를 평가한 뒤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中企 구조조정 11월에 끝낸다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평가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3단계 평가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1단계로 다음달 중순까지 여신규모 5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이고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외감법인) 중소기업 861개에 대해 세부평가를 벌인다. 3년 연속 영업현금흐름, 이자보상배율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2단계로 여신규모가 더 작은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외감법인에 대해 9월 말까지 평가한다. 1차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평가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기업들도 2차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2차 평가에서는 재무적 요인 뿐 아니라 연체발생이나 할인어음 연장, 당좌 소진율 같은 질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마지막 3단계로는 11월까지 여신규모 30억원 미만 기업 가운데 비외감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끝낸다. 소규모 기업들이라 은행 영업점 중심으로 자율기준에 따라 부실여부를 가리게 된다. 1~3단계에 포함되지 않은 소기업들은 일괄적으로 평가하기보다 연체나 압류 등 문제가 불거지면 즉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C등급(부실징후)을 받은 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D등급(부실) 기업에는 자금 지원이 중단된다. 신속한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을 단독으로 추진할 때 다른 채권은행들에 대한 해당 기업의 채무상환이 자동적으로 유예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 결정을 내린 뒤 자금을 지원하고 채무를 조정해도 다른 은행들이 부담을 느껴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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