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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2P금융으로 본 불황기 저신용자 대출 행태

    최근 금융회사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생활금융(P2P 금융)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P2P 금융이란 대출이 필요한 사연을 당사자가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면 이를 본 다수의 개인투자자가 십시일반으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금융권처럼 신용등급이나 변제능력을 따지지 않아 최근 들어 이용 실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 상반기 이용건수가 이미 지난 한 해 실적을 훌쩍 넘어섰다. 서민금융 상품에서도 거절당한 이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P2P 금융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생활비 용도로 대출” 최다와 대조 26일 P2P 금융업체인 머니옥션과 팝펀딩에 따르면 올 들어 25일 현재 신규회원 가입자는 3만 9774명, 대출건수는 9607건이다. 지난해에는 신규회원이 3만 2606명, 대출건수가 6803건이었다. P2P 금융시장 규모는 3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누적 회원 수는 15만 3722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불황으로 서민들의 생활은 어려워지는데 금융회사들이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면서 대출을 줄이자 그 수요가 P2P로 옮겨 오는 것 같다.”면서 “햇살론이나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 상품들이 저신용자(신용등급 8~10등급)에게는 도덕적 해이를 이유로 돈을 빌려주지 않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용불량자들은 채무재조정이라도 받을 수 있지만 어정쩡하게 신용이 나쁜 이들은 손 벌릴 데가 없다는 것이다. P2P 금융은 개인이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신용등급이나 담보 등은 보지 않는다. 소액(100만~500만원)을 빌리고 싶은 사람이 자신의 사연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면 사이트 회원들이 이를 평가하고 각자 원하는 만큼 소액(10만원 이하)을 빌려준다. 대출금리 상한선은 통상 30~35% 수준이다. 생활에 꼭 필요한 소액을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생활금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금 용도 우선순위도 바뀌었다. 팝펀딩의 지난해 대출 실적을 보면 생활비 용도가 1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보증금·의료비·지인 상환(각 15%)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보증금이 25%로 가장 높고, 생활비(17%), 지인 상환(14%), 의료비(11%)가 그 뒤를 이었다. 학자금 대출 비중이 3%에서 7%로 배 이상 많아진 것도 눈에 띈다. ●누적 연체율 29% 달해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중산층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한달 평균 소득이 100만원대인 저소득층 이용자가 39%로 200만원대(29%)보다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월평균 소득 200만원대인 중산층 비율이 33%로 100만원대(34%)에 육박했다. 월 소득이 300만~500만원인 이용자 비중도 17%에서 19%로 늘었다. 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P2P 금융의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다. 팝펀딩의 누적 연체율은 29%에 이른다. P2P 시장에서는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을 경우 채권자를 위한 특별한 보호장치는 없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90조 포괄근저당 가계대출 새달부터 한정근저당 전환

    90조원에 이르는 포괄근저당이 설정된 가계대출이 다음 달 2일부터 일괄적으로 한정근저당으로 전환된다.‘통담보’라고도 불리는 포괄근저당이란 보증채무·신용카드·신용대출 등 은행과의 거래에서 생기는 모든 채무를 담보하는 근저당으로, 내달 2일부터 은행권 가계대출에서는 아예 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포괄근저당을 설정하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직장인이 직장인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았을 때, 신용대출금을 못 갚았다는 이유로 집이 압류되는 일은 없어진다. 금융감독원은 25일 포괄근저당이 한정근저당으로 모두 한꺼번에 바뀜에 따라 기존 대출을 상환하거나 대출한도 축소 등의 불이익은 없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석동 “가계부채 해결 韓銀과 공동대응 강화”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5일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한국은행의 공동대응 강화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미시적인 분야에 대한 대응도 금융부문의 대책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만큼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정책협력 없이는 반쪽 대책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거시경제 여건 조성을 위해 한국은행과 공동의 대응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저소득·고령층, 집단대출 등 4가지 큰 불안요인을 구체적이고 미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문제 해결의 지름길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잠재부실 요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해오고 있다.”며 “분석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대응에 상호 협조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유동성 관리, 좋은 일자리 창출 등 거시경제적 여건이 뒷받침돼야 가계부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통한 유동성 조절로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 있는 거시적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가계부채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범정부적인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고 한국은행,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문제가 계속 심화되는데 금융정책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한국은행에 일종의 구조요청(SOS)을 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부담, 다중채무자의 현황과 건전성 등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집단대출도 사업장별 현황과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의 세밀한 분석을 위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격상시키는 한편 금융연구원에 ‘가계부채 전담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가계부채 전담팀은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문제를 조기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소액 다중채무자 ‘연쇄부도 빨간불’

    소액 다중채무자 ‘연쇄부도 빨간불’

    가계빚의 총량은 올 들어 1조 4000억원이 줄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돈을 못 갚는 가정이 늘어 질적으로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 특히 은행 돈 외에 카드론을 빌려 쓰거나 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에서 돈을 대출받은 소액 다중채무자들의 연체율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난 1분기 다중 채무자들의 연체 계좌 수는 1년 전보다 25.5%나 늘었다. 신규연체가 발생한 계좌 수도 지난 3월 말 현재 31만 8000개에 이른다. 상대적으로 신용이 낮고 소득이 적은 서민들을 주로 상대하는 금융기관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돈줄을 조이고 있어서다. ●2003년 카드대란 때와 유사 이는 2003년 카드대란 때와 비슷한 전조현상이다. 당시 현금서비스 제한 정책이 시작되면서 2장 이상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던 복수 현금서비스 거래자들은 대거 신용불량자 신세가 됐다. 제2의 카드대란을 막으려면 연체에 취약한 소액 다중채무자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올 들어 비은행권 연체고객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30일 이상 연체자의 비율을 금융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이 13.98%로 1년 전보다 1.60% 포인트 증가했다. 카드사와 캐피털사의 연체자 비율도 각각 5.47%와 7.67%로 1년 전에 비해 1% 포인트 이상 늘었다. 기존 연체자들은 밀린 이자를 갚기는커녕 연체 기간이 점점 더 길어지는 ‘연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의 기간별 연체상태 악화율 추이를 보면, 30일 미만 연체고객 중 다음 달 연체상태가 악화된 비율은 지난 1분기 기준 20.20%로 지난해 말에 비해 1.53%포인트 증가했다. 연체기간이 30~60일인 고객과 60일 이상인 고객의 악화율은 각각 58.60%와 71.50%로 전 분기 대비 2.25% 포인트와 2.77% 포인트 늘었다. 가계 연체지표가 동반 악화된 주원인은 카드사, 대부업체 등 2금융권 이하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카드론 신규 대출자의 평균 신용등급은 4.21등급으로 1년 전보다 0.23등급 올랐다. 소비자금융(대부업) 신규 대출자의 평균 신용등급도 6.71등급으로 1년 전보다 0.15등급 상향됐다. 이들 업체의 대출 문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올해 1~4월 2000억원 감소하는 등 비은행권은 신규대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비은행권 신규대출에 소극적 서민금융기관이 대출을 줄이면 다중채무자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 다중 채무자의 95%는 카드, 캐피털,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4개 업권에 한꺼번에 빚을 지고 있다. 이들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거절되면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을 갚지 못해 연쇄 부도가 날 위험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중채무자의 연체 증가세는 과거에 비해 다소 둔화됐고 이들의 신용도도 소폭 올라가고 있지만 이는 금융기관들의 리스크 관리에 따른 것”이라면서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에 따라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출이 더 줄어들면 부실이 깊어질 수 있으므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글로벌 시대] 현대판 ‘그리스 비극’ /강승중 수출입은행 런던법인장

    [글로벌 시대] 현대판 ‘그리스 비극’ /강승중 수출입은행 런던법인장

    그리스에서는 지난 6월 17일 세계의 관심을 끌면서 2차 총선이 치러졌다. 5월의 1차 총선에서 그간 구제금융 조건으로 추진되어 왔던 긴축정책의 폐기를 주장하는 급진 시리자당이 돌풍을 일으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었는데, 2차 총선에서는 긴축정책과 유로존 잔류를 옹호하는 신민주당이 신승함으로써 그나마 온 세계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표현대로, 인구가 1000만명 남짓한 그리스의 총선이 5억 인구의 유럽연합(EU) 운명을 결정짓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소국이지만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유로존에서 탈퇴하면 바로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위기가 확산되어 유로존이 붕괴되고 금융공황이 발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려하였기 때문이다. 100년 전 보스니아에서 울린 한 발의 총성이 전 유럽을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것과 비유되는 상황 전개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인들은 유럽 문명의 정신적 원류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낙천적이며 놀기 좋아하는 ‘지중해적 성향’ 때문에 일부로부터 경원시당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2009년에 통계 조작으로 축소 은폐되었던 재정적자의 실상이 드러나고 여러 가지 사회적 치부가 희화화되어 보도되면서 이러한 편견은 확대 재생산되었고 여타 EU국의 그리스에 대한 총체적 불신이 팽배해졌다. 과도한 연금지급액, 남용되어온 조기은퇴제도,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공공부문, 일상화된 탈세, 만연한 부패의 모습은 보도를 접하는 EU 국민들의 혀를 차게 만들었다. 경제적 논리로는 유로화 도입에 따른 대외경쟁력 상실, 저금리에 도취된 채무 팽창과 버블 형성 등이 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미성숙된 모습을 보이는 데 근본적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된 것이다. 그리스의 현대사를 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제2차 세계대전 후 좌우대립에 따른 내란과 군사독재, 민주정부 수립 등의 굴곡을 겪었으며 이러한 정치과정 속에 현재의 전근대적 사회 모습이 굳어졌다. 1946년부터 3년간 벌어진 친공과 반공세력 간의 내전은 좌우진영 사이에 증오의 씨앗을 뿌렸으며, 미국의 지원으로 친공세력이 패배하고 이후 1960년대에 군사독재 정권을 거치는 동안 좌파진영은 철저한 탄압을 받았다. 1974년 군사독재정권이 물러나고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좌파진영이 정권을 잡자 이번에는 우파진영의 사회 참여가 봉쇄당했다. 이러한 전통 탓에 정치권은 전체적인 빵의 크기를 키우기보다는 누가 더 빵을 많이 차지하느냐를 놓고 다투게 되었다. 1980년대 이후 중도좌파 사회당과 중도우파 신민주당의 양당체제가 이루어졌으나 내부적으로는 유력가문이 지배하는 족벌주의 시스템이 지배하였으며, 사회 전체적으로 공익은 염두에 두지 않고 사익을 우선 추구하는 통합기능 상실상태가 계속되어 왔다. 오죽하면 2009년 총리에 선출된 후 개혁을 시도했던 파판드레우 전 총리는 그리스 사회가 ‘뼛속까지 부패했다.’고까지 표현했을까. 최근 EU 정책당국자 사이에서는 유로존의 안정을 위해 그리스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약 70%의 독일인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정서는 EU 중심국가들에서 폭넓게 공유되고 있다. ‘그리스 비극’은 지금부터 약 2500년 전 아테네에서 상연되었던 연극을 기원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간의 고통·상실·죽음 등을 주제로 하고 있으나 이를 보는 관객들은 오히려 카타르시스나 쾌감을 느끼는 데 묘미가 있다고 한다. 현재 그리스 국민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 고초를 겪고 있으나 여타 EU 국민들은 이를 자업자득으로 여기고 그리스인들이 ‘혼 좀 나야 한다.’고 믿고 있다. 유로존이라는 배가 풍랑을 맞게 한 장본인으로, 그래서 배가 난파를 모면하려면 배 밖으로 던져져야 하는 제물로 그리스가 지목되는 모습에서 ‘그리스 비극’의 현대판을 보는 것 같다.
  • 美 연준 ‘3차 양적완화 카드’ 없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20일(현지시간) 경기 진작을 위해 연말까지 267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또 한번 시행하기로 했다. 2014년 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종전 방침을 재확인하고 유럽 경제 위기로 미국 경기가 악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예상대로 ‘극약 처방’인 ‘3차 양적 완화’ 카드는 내놓지 않았다. OT는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나 모기지채 등을 사들이고 단기채를 팔아 장기 금리를 낮춤으로써 경기를 진작시키는 정책 수단이다. 연준은 이번 조치를 통해 3년 이하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6~30년 장기채를 매입할 방침이다.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확대하는 양적 완화가 실효성보다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부담이 적은 OT를 통해 통화 팽창을 억제하면서 기업 투자를 유도해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존 F 케네디 정부 시절인 1960년대 초 시행된 OT를 지난해 9월 시행해 이달 말까지를 시한으로 4000억 달러어치의 단기채를 장기채로 바꿔 주고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 증가가 최근 몇 개월간 둔화됐고 실업률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면서 “가계 지출 상승세 또한 연초보다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준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연말까지 최대 2.4% 성장하고 실업률은 최고 8.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GDP 성장률 2.9%, 실업률 최고 8.0%보다 악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최소한 2014년 말까지 현재 0~0.25% 선인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 간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유럽 채무 및 성장 위기가 이미 미국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더 악화하면 이를 부양하고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국채를 더 사들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 ‘바실리스 라파노스’

    [피플 인 포커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 ‘바실리스 라파노스’

    새로 출범한 그리스 연립정부의 신임 재무장관에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NBG) 총재인 바실리스 라파노스(65)가 임명됐다. 금융권 경험과 대외협상력을 높이 평가받는 라파노스 장관이 22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와 곧 열릴 구제금융안 재협상에서 그리스의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수 우파 신민당 당수 안도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대학 때 군부에 저항하는 좌파 조직에서 활동한 것으로 잘 알려진 라파노스를 임명한 것을 두고 파격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개인적 성향보다 공공재정에 정통한 라파노스가 그리스 재정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퀸스대에서 공공재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라파노스는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2000~2004년 코스타스 시미티스 총리 정부 시절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0년 당시 유럽연합(EU) 통화위원회에서 그리스 대표를 맡아 그리스가 유로존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라파노스 장관은 사회당 정부에서 경제 고문을 맡았고, 지난 2월 그리스은행연합회 회장으로서 1070억 유로(약 156조원)에 이르는 민간채권단에 대한 채무를 탕감하는 채무재조정 협의안을 도출해냈다. 그는 1998~2000년 국영기업인 통신회사 OTE의 최고경영자(CEO)와 그리스모기지은행장을 지냈으며, EU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그리스 대표를 역임했다. 라파노스 장관 앞에는 난제가 산적해 있다. 5년간 침체에 빠져 있는 그리스 경제를 살려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트로이카(EU·국제통화기금·유럽중앙은행)와의 구제금융안 재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가계부채에 선제 대응 커버드본드 발행 추진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이 가계부채 구조조정 전담기구 설립과 커버드본드(우선변제부채권) 발행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 가계부채 전담기구 설립 검토 정부는 이달 말부터 전국 대부업 실태조사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대부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22일 실태조사에 앞서 연수를 실시한다. 3개 기관은 연수에서 불법 사금융 척결 추진상황,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운영방안, 사금융 피해 사례 연구 및 예방 방안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이날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커버드본드는 투자자가 발행기관이 부도 난 뒤에도 담보자산을 채권 상환에 우선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상환청구권이 보장되는 우선변제부채권이다. ●이달말부터 전국 대부업 실태조사 금융위는 유럽 재정위기 악화 등에 대비해 커버드본드 특별법을 오는 11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커버드본드가 발행되면 은행의 안정적 장기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되어 장기·고정금리 대출이 확대되고 가계부채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가계부채 전담기구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금감원은 가계 집단대출에 이어 다중채무자, 사금융, 대부업체 등 가계부채 현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4560억 달러+7500억 유로… ‘금융 방화벽’ 두꺼워졌다

    4560억 달러+7500억 유로… ‘금융 방화벽’ 두꺼워졌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최대 현안인 유럽발 금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개혁안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글로벌 수요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긴급구제 금융재원을 신규 출연금 955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4560억 달러(약 524조원)로 늘리기로 최종 확정함으로써 ‘금융 방화벽’을 대폭 보강했다. 각국 정상들은 19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 회의 폐막에 앞서 이런 내용의 정상 선언문과 선언 이행을 위한 공약사항을 담은 ‘고용과 성장을 위한 로스카보스 액션플랜’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을 통해 “유로존 국가들이 지역 통합과 안정을 보호하고 국가 채무와 은행 간 악순환을 깨기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취할 것”이라며 “특히 차기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안에서 합의된 개혁안 이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즉각적인 설립과 스페인의 은행 부문 자본확충 지원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차원에서 위기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 반영됐다. 각국 정상은 재정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성장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별로 재정 긴축속도를 차별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요 확대와 일자리 창출, 재정 건전성 확보, 시장 중심의 환율제도 등 국가별 과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 있는 성장이 G20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며 “이는 전 세계에 걸쳐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성장을 통한 세계 경제 회복을 전망했다. 특히 G20 정상들은 IMF의 긴급 구제금융재원을 모두 4560억 달러로 늘리기로 최종 확정했다. 여기에다 유럽 차원에서 마련되는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등에서 7500억 유로(약 1094조원)가 추가되면서 유럽발 경제위기를 막는 금융 방화벽이 한층 탄탄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성명을 통해 “우리의 요구에 큰 나라와 작은 나라가 모두 동참했다.”면서 “4560억 달러는 IMF 대출 여력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G20 정상회의는 당면 과제인 유로존 위기에 대해 해결 방향만 제시했을 뿐 실질적인 지원책은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맷집 세진 원화… 외풍에도 환율 변동성 줄어

    맷집 세진 원화… 외풍에도 환율 변동성 줄어

    원화의 맷집이 세졌다. 유럽발 위기로 인해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주요 20개국(G20)이 사용하는 15개 통화의 안정성을 비교한 결과, 원화는 올들어 6위로 올라섰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나 2010년 천안함 사태 때 하위권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약진이다. 하지만 유럽 사태 악화 등에 대비해 ‘국가 신용등급 상향’ 유도라는 근본적인 처방책과 ‘조건부 금융거래세’ 도입 등의 추가적인 보완장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올들어 이달 15일 현재 0.35%의 변동성을 보였다. 변동성은 전일 대비 변동률을 평균한 것으로, 수치가 클수록 내·외부 악재에 쉽게 흔들려 불안하다는 의미다. G20 국가 15개 통화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화(0.08%), 중국 위안화(0.10%), 영국 파운드화(0.34%) 등에 이어 6위다. G20 국가 평균치(0.41%)보다도 낮다. 일본 엔화(0.38%)는 우리 뒤를 이어 7위다. 리먼 사태가 터진 2008년만 해도 원화 변동성(1.67%)은 무척 커 브라질 헤알화(1.80%),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1.71%)와 더불어 ‘못난이 3형제’로 꼽혔다. 이후 나름대로 노력해 유럽 재정위기가 처음 부각되고 천안함이 침몰된 2010년에는 변동성을 1.21%로 줄였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이 더 선전하면서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곧바로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 등의 악재가 터졌을 때는 좀 더 개선된 모습(0.83%, 10위)을 보이더니 올 들어서는 5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루 평균 변동폭도 올들어 달러당 4.8원으로 2010년(9.5원)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정호석 한은 외환시장팀장은 “자본시장 규제 3종 세트(선물환 한도 규제, 은행세 도입, 외국인 채권 과세 부활), 외환보유액 확충, 중국·일본과의 통화 맞교환(스와프) 확대 등 안전 장치를 강화한 덕분에 외환시장의 진폭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이와 더불어 ‘영리해진 외환당국’의 공도 꼽았다. 유한종 국민은행 트레이딩팀장은 “외환당국(한은과 기획재정부)이 과거에는 눈에 띄게 한 방향으로 가 호락호락하거나 아니면 오락가락해 시장에 혼란을 줬는데 지금은 상당히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면서 “요즘 서울 외환시장에는 당국을 거스르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 위기 심화로 원화의 달러화 대비 하루 평균 변동 폭이 4월 4.0원에서 5월 4.9원, 6월(15일 현재) 5.0원으로 커지고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예전에 비하면 원화 맷집이 세진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입 비중이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상 (수출입 달러 자금과 외국인 투자자금이 수시로 들어오고 나가) 외부변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지만 신용등급 자체가 올라가도록 노력하는 게 최상의 처방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비상 상황 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 강화, 제2 외환 방어벽으로 불리는 외화예금 확대는 물론, 조건부 금융거래세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건부 금융거래세란 적정 기준을 초과하는 주식·채권 투자자금에 한시적으로 세금을 물리는 것이다. 정부는 국제 자본자율 규약에 어긋난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노벨경제학상 심스 교수 “유로본드 발행땐 위기 해결”

    노벨경제학상 심스 교수 “유로본드 발행땐 위기 해결”

    201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심스(70)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20일 “유로본드(유럽 공동채권) 발행으로 유럽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심스 교수는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재정·통화 상호작용에 대해 얻은 값비싼 교훈’이란 주제로 미국과 유럽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정치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심스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위기는 결국 공공과 개인의 빚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빚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로본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 나라의 공동 보증으로 자국 재정 여건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유럽 위기를 단숨에 잠재울 수 있는 해결책으로 꼽힌다. 하지만 독일은 선 재정동맹, 후 유로본드 발행을 주장하는 등 정치적 문제가 걸림돌이다. 그는 유로본드의 조건으로 국가 부채를 살 수 있거나 소비세와 같은 세금 부과권이 있는 기관에서 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치적으로 유로본드 발행이 불가능할 것이란 반박에 대해서는 “유로본드는 개별 국가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은 남지만 각 국가의 예산 편성 방침에 대한 조정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스 교수는 모국인 미국에 대해서는 빚이 많긴 하지만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며, 공공 부문도 너무 방대하지 않고 세금도 과하게 높진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퇴직 연금과 의료 보험이 재정적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누군가는 손실을 짊어져야 하는데 손실의 할당이 미국의 민주적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스 교수는 “유럽과 미국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한번 시작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불명확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며 “일어나지도 않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심한 정책을 펼친다면 1930년대 세계 대공황 때 중앙은행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럽 구제자금 750억弗 더 내겠다” 목소리 내는 브릭스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18일(현지시간) 개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가 전 세계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4560억달러를 추가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이 입수한 공동선언 초안에는 ▲각국은 위험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일자리 창출 조치를 취하며 ▲국가와 은행 간의 위기가 도는 악순환을 막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결과물은 19일 오후 폐막에 앞서 발표되는 ‘로스카보스 선언’에 담긴다. 브릭스(BRICS) 국가인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IMF 내 국가별 지분과 투표권 개혁 등을 전제로 750억 달러 추가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의장국인 멕시코도 100억 달러를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IMF의 자금 규모는 3244억 달러다. IMF는 유로존 금융위기 해소 등 긴급한 구제금융을 위해 5000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G20 회원국들은 4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IMF 재원을 4300억 달러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멕시코 회의에서 260억 달러 더 많은 4560억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 브릭스 정상들은 별도의 회동을 통해 국제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자국 통화를 스와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남아공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나온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브릭스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이번 G20 회의에서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심정으로 합심해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신뢰감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유로존 경제 위기를 두고 포럼에서는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갔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는 “우리는 (유로존의 대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듣고자 한다.”며 유럽의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또 호세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유로존 위기를 “세계경제의 유일한 최대 위험”이라고 규정했다.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유로존 위기의 전염성을 경고하면서 “(유로존 위기의) 인화성과 불확실성은 자유무역을 방해하는 보호주의로 가는 연료”라고 말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채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로존 지도자들이 구조적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조세 마누엘 바호주 유럽위원회(EC) 위원장은 유럽의 위기 대처 방식을 옹호하다가 “우리는 민주주의나 경제 운용에 관한 훈계나 들으러 여기에 온 게 아니다.”고 맞받아친 뒤 “위험은 이미 세계화됐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대부 중개수수료 수취 차단 거래 표준계약서 내용 명시

    대부중개업자가 채무자로부터 불법 중개수수료를 받지 못하도록 대부업자와 채무자 간 대부거래 표준계약서에 관련 내용이 명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부거래 분야에서 불평등한 계약 관행을 개선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대부거래표준약관’을 개정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대부업법상 금지된 대부중개업자의 대부중개수수료 수취행위 예방 차원에서 표준약관 양식 자필 기재란에 ‘중개수수료를 채무자로부터 받는 것이 불법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까’라는 문구를 넣도록 했다. 소비자는 이에 대한 의사를 자필로 기재해 써야 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불황 틈새상품 ‘아파트 경매’ 반짝 활황

    불황 틈새상품 ‘아파트 경매’ 반짝 활황

    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반짝 활황을 누리고 있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일반 매매시장과 달리 경매시장에선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재건축 단지와 3억원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가 고공행진을 하는 중이다. 하지만 시세보다 저렴해도 권리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7일 부동산 경매업계에 따르면 5·10대책에서 강남3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강남권 아파트는 높은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을 보이고 있다. 대출한도가 소폭 상향되면서 자금 마련이 수월해진 덕분이다. 예컨대 시세가 8억원대인 강남지역 아파트가 2~3차례 유찰되면 경매가는 시세의 70%선인 6억원대까지 떨어진다. 이때 집값의 50%선인 4억원가량을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 상향에 따라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1억원이 조금 넘는 투자금만으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최근 매매시장은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더욱 얼어붙었지만 경매시장의 상황은 다르다. 인기가 식어버린 강남권 재건축 단지도 경매시장에선 80%를 상회하는 낙찰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초 감정가 6억 5000만원에 나온 송파구 가락시영(56.8㎡)은 11명의 입찰자가 몰려 무려 6억 3732만원(98.0%)에 낙찰됐다. 강동구 둔촌주공 등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90%에 근접한 상태다. 반면 인근 일반 아파트나 주상복합의 낙찰가율은 60~70%선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인기의 이면에는 경매가 소액투자가 가능한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게 된 트렌드의 변화도 자리한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전용면적 33~66㎡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평균 96.2%까지 치솟았다. 2009년 75.8% 이후 계속 오르는 추세다. 가계부채의 급증으로 최근 경매 물건이 급증한 데다 2~3차례 유찰된 물건이 늘어 저가 매입을 가능하게 만든 것도 요인이다. 부동산태인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불황이라 경매시장도 움츠러드는 분위기지만 시장 상황이 나아지는 터닝포인트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물밑에서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의점도 많다. 시세나 실거래가보다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은 채권·채무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경우가 많다. 불황일수록 경매시장에 물건은 넘치지만 그만큼 좋은 물건을 고르는 일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결국 투자 전 현장방문과 각종 권리분석은 필수이며 지나친 대출 의존도 피해야 한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최근 경매시장이 활기를 띤 것은 아파트 낙찰가율이 많이 떨어지면서 나타난 기저효과 성격도 강하다.”면서 “경매에 나온 물건은 6개월 전쯤 감정가격이 정해진 만큼 현재 시세보다 높지 않은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유로존 금융위기] 세계 금융시장 ‘유동성 중독’

    [유로존 금융위기] 세계 금융시장 ‘유동성 중독’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고,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7%를 넘나들면서 악재가 쏟아지고 있지만 주요국 주식시장은 오히려 상승 추세다. 지난해부터 유로존 금융 위기마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유동성 확대 정책을 되풀이했다. 금융시장은 유로존 위기가 깊어지자 이번에도 유동성 공급을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말부터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이 추가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거래일보다 0.7원 떨어진 1165.6원을 나타냈다. 사흘째 하락세다. 코스피지수는 1858.16을 나타내 전거래일에 비해 13.32포인트(0.71%)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4.28포인트(0.91%) 내린 467.7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 닛케이지수와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각각 0.01%, 1.14% 상승했다. 미국 다우지수도 1.24% 올랐다. 1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의 경우 프랑스(0.08%), 그리스(10.12%), 스페인(1.22%) 증시가 상승했고 독일(-0.23%)과 영국(-0.31%)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재정 위기와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지만 이러한 악재는 금융시장에서 오히려 정책 대응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민구 유진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5월 고용이 부진했기 때문에 추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6월 베이지북(미국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3차 양적완화(QE3)보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이 경제 불안이 심화될 때마다 유동성 확대를 예상하는 이유는 그 외 특별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국가 재정은 이미 2008년 금융 위기를 막는 와중에 바닥났고 유로존의 근본 문제인 과도한 국가 채무를 감당할 자금도 충분치 않다. 실제 올해 2월 미국의 통화량(광의통화)은 2008년 말에 비해 18.3%나 증가했다. 유로존의 경우 6.8% 늘었다. 문제는 ‘유동성 중독 현상’이 심화될 경우 물가 상승 등의 부작용도 크다는 데 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확대 결과 올해 말부터 미국에서 물가 상승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신흥국 역시 유동성 유입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면서 “특히 유동성 공급을 통한 증시 부양은 반복될수록 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그리스 경제위기의 교훈/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그리스 경제위기의 교훈/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내일 실시되는 그리스 재선거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의 조건인 재정긴축을 받아들일 것인지, 거부를 통해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계기가 될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금융위기는 표면적으로는 정부재정 위기에서 촉발됐다. 그러나 그리스의 금융위기는 방만한 정부 지출과 재정적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재정적자 자체가 위기의 원인이라면 미국·일본 등 만성적인 재정적자 국가들도 디폴트 위기를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개방경제에서 어느 국가가 민간 혹은 정부의 재정적자로 소득에 비해 지출이 많아지면 이는 대외적으로 경상수지 적자로 나타난다. 외환보유고가 충분치 않다면 경상수지 적자만큼 고스란히 대외채무가 발생한다. 가계도 마찬가지다. 가계가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소득보다 지출이 많다면 이는 가계부의 적자로 나타난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저축이 충분치 않다면 빚으로 충당해야 한다. 적자구조가 만성화되고 빚을 갚을 능력이 의심받게 되면 가계는 금융위기에 봉착한다. 국제경쟁력 하락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는 과도한 지출, 재정적자, 정부부채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 독일 등 북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그리스와 남부 유럽 국가들은 유로존 가입 이후 취약한 산업경쟁력으로 인해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려 왔다. 특히 그리스는 유로존 가입 이후 2009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중이 10~15%로 유로존 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리스의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는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데 큰 원인이 있다. 예컨대 경제의 단위노동 비용을 기준으로 한 유로존 내 실질실효환율은 1999~2008년 중 독일이 약 15% 절하된 데 비해 그리스는 약 20% 절상됐다. 그리스는 유로존 가입 이후 저금리화와 과잉투자, 물가상승, 실질금리 하락, 거품경제 등이 이어지면서 임금과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것이다. 유로존 내 고정환율제도는 환율의 경상수지 불균형 조정 기능을 차단했다. 그 결과 그리스는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금융기관 및 정부의 대외채무가 증가했다. 5년째 경기 후퇴가 지속되고, 경상수지 적자를 치유할 마땅한 정책 수단이 없다는 점은 그리스가 과연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가를 의심받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스가 국제경쟁력을 회복할 방법이 있기는 하다. 저임금, 저물가를 유도해 그리스 재화·서비스의 상대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이것이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재정이 의도하는 바 가운데 하나다. 저임금, 저물가는 과거로 돌아가 새롭게 출발하라는 것으로, 고통을 수반한다. 재정긴축은 경기 후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재정과 경상수지 효과도 불확실하다. 2008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지출 확대도 재정적자, 정부부채 확대에 기여했을 것이다. 그리스의 GDP 대비 정부부채의 비중은 2007년 105.4%에서 2009년 127.1%로 크게 상승했다. 유로존의 통화정책 창구는 유럽중앙은행으로 통일돼 있어 그리스는 통화정책도 사용할 수 없다.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고정환율제도하에서 통화량 확대를 통한 저금리화의 시도는 비록 그것이 가능해도 자본의 대외유출을 통한 통화량의 자동감소를 가져와 효과가 없다. 환율정책,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정정책이 유일한 거시정책 수단이었다는 점도 적자재정을 가져온 또 하나의 이유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인류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그리스는 오늘날까지 경제위기를 통해 새로운 교훈을 던져 준다.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그 자체 경제활력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위기시 대외지불 능력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경제의 운용과 조정에 필요한 정책 수단을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를 수 있는지도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다. 또한 복지 지출을 포함한 정부 지출의 적정성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는 것이고, 그것은 성장잠재력 혹은 소득창출 능력과의 상대적 관계속에서만 규정될 수 있다는 것도 말해 주고 있다.
  • 대학생 대출자 20%, 年 20% 넘는 고금리 이용

    대출받은 대학생 5명 가운데 1명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학자금 전환대출을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 14일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금융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대학생 5037명의 고금리 대출 이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빚이 있는 대학생 922명 가운데 188명(20.4%)이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 1인당 고금리 대출 잔액은 평균 276만원이었다. 고금리 대출 이용 대학생들의 연체비율은 저축은행 8.4%, 카드사 17.5%, 대부업체 10.9%, 사채 25% 순이었다. 대학생들의 평균 연체 비율(5.2%)보다 훨씬 높다. 전국은행연합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회복위원회 등은 이 같은 고금리 대출을 연 6%대의 낮은 은행대출로 바꿔 주는 ‘청년·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제도를 18일부터 시행한다. 시행일 이전에 연 20% 이상의 대출을 받은 대학생·대학원생이나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청년(20~29세)이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1000만원 이내에서 최장 7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단 최근 1년 안에 신용관리대상자에 올랐거나 최근 6개월 동안 대출 연체일이 90일을 넘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다중채무자 등 가계부채 구조조정을 전담할 별도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경제상황이 악화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부실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면서 “전담 기구를 만드는 것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각 정부 부처가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컨트롤타워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그렉시트’ 운명의 날 D-2] 총선 D-2… 그리스 ‘信禍’의 그림자

    [‘그렉시트’ 운명의 날 D-2] 총선 D-2… 그리스 ‘信禍’의 그림자

    오는 17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앞날을 가를 그리스 2차 총선이 열린다.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을지 아니면 이탈할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향방에 따라 세계 경제의 앞날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14일 국제금융센터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투표 결과 자체로 그리스에 단독 내각이 들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도보수 성향의 신민주당과 좌파 성향의 시리자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다. 양당은 평균 지지율이 각각 26.5%와 26.0%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당을 중심으로 연합정부(연정)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주당이 제1당이 되면 긴축정책의 필요성에 찬성하는 ‘친긴축 연정’이 들어서고, 긴축 철회와 공공지출 대폭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시리자가 정권을 잡으면 ‘반긴축 연정’이 구성된다. 정부 구성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개별 정당 간 견해차가 커 1차 총선 때처럼 연정 구성을 위한 정치적인 타협이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대통령을 중심으로 거국내각이 구성되거나 3차 총선으로 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무정부 상태여서 재정개혁을 추진하기 어려워 보인다.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 지급도 미뤄져 채무불이행(디폴트) 절차를 밟을 공산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한 만큼 그리스 정계가 정부 구성에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더 우세하다. 어느 당이 정권을 잡든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조건을 두고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리스 국민들 사이에 “왜 우리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느냐.”는 불만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페인이 관대한 조건으로 유로존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면서 이 같은 기류가 더 거세졌다. 친긴축 정부가 들어서면 균형재정 목표 시한을 연기하고 연금 삭감을 완화하는 등 일부 조건에 대해 재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트로이카도 적정 수준에서 재협상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반긴축 정부는 전면 재협상을 시도할 전망이다. 긴축 정책의 철회는 물론 채무상환 중단까지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 등 유로존의 부자 나라들은 “그리스가 긴축에 나서지 않으면 유로존 이탈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다. 그리스의 ‘앙탈’을 받아주면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다른 재정 취약국도 덩달아 반발할 수 있어서다. 결국 트로이카와 그리스의 새 정부는 재정균형 시점을 연기하거나 그리스에 대한 민간 투자 활성화 등 제한적인 수준에서 타협할 공산이 크다는 게 국제사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돼 구제금융 지원 중단→디폴트→유로존 탈퇴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협상이 장기화돼도 대량 예금인출(뱅크런) 확산, 구제금융 지연 등으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 재정적자 4년 연속 1조弗 넘는다

    美 재정적자 4년 연속 1조弗 넘는다

    올해 미국 연방정부의 연간 재정적자가 1조 달러(약 1167조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4년 연속 1조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미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 5월 연방정부 재정 적자가 124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2회계연도 첫 8개월간 총 844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9% 줄어든 것이다. 그렇지만 의회예산국(CBO)은 9월 30일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의 재정 적자 규모가 1조 1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조 3000억 달러를 기록했던 2011회계연도보다는 조금 개선된 수치다. 올해 회계연도 첫 8개월간 정부 수입은 지난해보다 5.3% 증가했다. 고용 시장이 나아지고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면서 세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재정 수입은 1807억 달러로, 5월치로는 사상 두 번째다. 하지만 올해 다시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1조 달러를 넘는 게 기정사실화되면서 정치권의 재정 적자 감축 논쟁이 지난해처럼 가열되는 양상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은 누구 때문에 적자가 이만큼 늘었는지, 얼마나 쓰고 어디서 깎을지, 또 세금 올리는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놓을지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볼티모어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이(공화당) 사람들이 채무와 재정 적자 얘기를 꺼내면 나는 좋다. 왜냐하면 그들에게서 1조 달러 적자를 유산으로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적자와 채무는 부시 행정부 때의 2개 감세 정책과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결과라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사람들은 감세, 전쟁 등 모든 재료를 버무린 뒤 구워서 이따위 케이크를 만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공화당은 2009년 경기부양책의 결과로 오바마 정부에서 연방정부 지출이 사상 처음 국내총생산(GDP)의 25%를 넘을지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실정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새달 1일 감정평가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새달 1일 감정평가사 1차 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서울과 부산에서 치러지는 올 감정평가사(감평사) 지원자는 모두 3150명이다. 지난해(3622명)보다 줄었다. 최소합격인원은 200명. 정부가 고시하는 공시지가를 평가하고 기업체의 자산을 재평가하는 고소득 전문직인 감평사의 올해 경쟁률이 11대1쯤 되는 셈이다. 올 초 국세청이 발표한 감평사 1인당 연평균소득(2010년)은 1억 700만원이다. 서울신문이 민법·회계학(1회), 경제원론·부동산관계법규(2회) 등 두 차례에 걸쳐 이번 감평사 1차 시험 대비법을 알아본다. ●민법, 최근 민법총칙 비중↑ 물권법 비중↓ 감평사 시험에서 민법을 영역별로 보면 민법총칙에서 17~19문제, 물권법에서 21~23문제가 각각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법총칙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민법총칙 문제가 2~3문제 더 출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의법학원의 김묘엽 민법 강사는 마무리 공부법으로 “지금까지 봐오던 교재나 문제집 중 하나만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민법 조문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부분만을 체크하고 시험 당일 아침에 읽고 시험에 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출제되지 않았던 부분인 ▲권리의 객체▲의사표시▲소멸시효의 기산점▲점유권▲일반저당권▲가등기담보 등이 올해 출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의사표시 중 통정허위표시와 착오의 부분은 판례, 사기와 강박은 제삼자 사기·강박과 연결된 사례, 점유권도 소유권의 반환청구권과 연결된 사례가 각각 출제될 확률이 높다. 또 가등기담보 부분은 조문만 숙지하면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민법의 특징은 아직 한 번도 출제된 적이 없는 부분에서 1~2 문제가 꼭 나온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법인의 대표기관 제한▲법인의 해산과 청산▲전세권의 용익물권성에 관련된 조문▲동산질권의 관련 조문 등도 유의해야 한다. 법인의 해산과 청산·전세권·질권은 조문 숙지를 중심으로, 법인의 대표기관 제한에 관한 문제는 법인과 비법인에 대한 판례의 태도를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험장에서의 유의사항으로 김 강사는 ▲생소한 지문의 문제가 오히려 쉽다 ▲시간이 많이 소모될 것 같은 문제는 다음으로 미뤄라 ▲정답에 확신이 없을 땐 친숙한 지문을 정답으로 골라라 등 3가지 요령을 귀띔했다. ●회계학 최근 지분법·외화환산 출제비중↑ 2010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회계학이 이전보다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황윤하 강사(회계사)는 “최근에는 유동자산 등 쉬운 부분에서 출제가 덜 되고 국제회계기준 관련 지분법, 외화환산 등 그간 출제비중이 거의 없었던 부분의 출제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현금·수취채권·재고자산 등 유동자산 부분에서는 국제회계기준에 대한 재고자산 서술형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크다. 또 수익인식 부분에서는 건설계약문제에서 손실이 예상되는 케이스 등이 매년 출제되고 있으며, 올해도 출제 공산이 높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은 감평사 회계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함께 출제범위가 늘어났다. 특히 기존에 출제되던 부분 외에 손상차손, 재평가에 대한 문제도 꼭 살펴야 한다. ▲복구충당부채 ▲투자부동산 ▲금융비용자본화 ▲감가상각방법의 변경 등은 출제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채에서는 이자지급일 사이의 발행, 연속상환사채의 발행 등 특수한 경우의 사채 발행문제와 사채상환손익을 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 복합금융상품에 대한 문제도 매년 1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하지만 전환권대가·신주인수권대가를 구하는 문제 이상은 출제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금융자산은 채무증권 처분에 따른 손익효과, 금융자산 손상차손에 대한 문제의 출제가능성이 크다. 또 자본 부분에서는 자본총계의 증감을 물어보는 문제가 매년 출제되고 있다. 자본거래 시의 세부적인 회계처리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각각의 자본거래가 자본총계에 미치는 영향만 파악하면 손쉽게 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주당이익은 수험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매년 출제되므로 기본주당이익을 구하는 방법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확정급여채무, 생물자산 등 국제회계기준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부분의 경우 퇴직급여 구하기, 생물자산으로 인한 손익효과 구하기 등에 유의해야 한다. 재무회계는 최근 출제범위가 늘어났고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다. 반면 원가관리회계는 크게 변동된 부분이 없다. 재무회계가 너무 어렵다면 원가관리회계에서 충분히 득점하는 것도 과락을 피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편 감평사 시험 지원자의 연령도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세 이상 지원자 비중이 2009년 12.1%였던 것이 2010년 14%, 지난해 15.9%, 올해는 17.9%로 높아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합격의법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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