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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연말까지 학자금 연 1.5~3.0% 대출 지속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연말까지 학자금 연 1.5~3.0% 대출 지속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 및 고액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착한 학자금 대출’ 사업을 새학기 등록기간 이후인 올 연말까지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착한 학자금 대출’은 생명보험업계가 저소득층 대학생의 학자금 부채부담을 경감시켜 지원 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연대은행에 200억원의 재원을 출연하여 2012년 1월부터 2년째 학자금 대출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8월말까지 1,750명의 대학생이 약 87억 원 대출지원 혜택을 받았다. 이를 통해 대출금리가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연 3.0%로 지원해 줌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 설명이다. 특히 대출금 성실 상환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로 이자 상환 총액의 50%를 환급해 주므로 실질 부담은 연 1.5%인 셈이 된다. 학자금 지원 대상은 소득 7분위 이내(월소득 약 450만원) 가정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고, 휴학생도 가능하다. 다만, 이전 학년 학점 평점이 백분위 환산 70점(C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대출 프로그램은 ▲고금리(20% 이상) 학자금 대출을 받아 상환에 곤란을 겪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3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되는 ‘전환대출’과 ▲학자금대출이 필요한 신입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5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되는 ‘신규 학자금 대출’로 나뉘어진다. 1인당 최대 1천만원까지 신청횟수와 무관하게 지원되므로 기존 신청자도 다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또한 타 기관의 제도에 비해 대출 절차가 간편하며 금융채무 불이행 등재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공익기능에 충실한 대출지원사업이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출신청은 지원 신청서와 대출거래약정서을 작성해서 사회연대은행으로 우편 및 팩스,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상담은 사회연대은행 콜센터(1588-4413)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liscc.bss.or.kr/)를 통해 상담 및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년간 1조 5천억 원의 사회공헌 재원을 조성하여 대학생 학자금 부채상환지원사업, 장학사업, 금융보험 교육문화사업, 저출산 해소, 자살예방, 사회적 일자리 창출지원 등의 다양한 사회공익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공익기관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국 디폴트 위기설

    미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18일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싱크탱크인 ‘초당파적 정책센터’(Bipartisan Policy Center·BPC)는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연방정부의 부채가 이르면 10월 18일, 늦어도 11월 5일에는 법정 한도인 16조 7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디폴트 사태가 발생하면 곧바로 11월 1일로 예정된 사회보장연금과 군인연금 등의 지급이 지연돼 엄청난 정치적·사회적 파문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제이컵 루 재무장관도 “10월 중순이면 정부의 채무 한도가 소진되어 500억 달러의 현금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비슷한 경고를 한 바 있다. 미국의 채무는 이미 5월 19일 한도를 채웠지만, 재무부가 여유자금을 동원하는 비상조치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지난달 말 남아있는 자금은 1080억 달러뿐이라는 게 BPC의 분석이다. 실제 미 정부가 디폴트 상태에 빠질 가능성은 작지만 공화당이 부채 상한선 증액 문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 케어) 시행 1년 연기 방안을 연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타협이 쉽지 않은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2년 전 부채 상한액을 2조 1000억 달러 증액하는 대신 10년에 걸쳐 같은 액수의 정부 지출을 삭감하기로 동의했으나, 지금은 같은 문제를 놓고 공화당과 절대 협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부채상한액 증액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 미 정부 신용 등급이 다시 강등될 가능성도 있는 데다 미 연방정부 폐쇄 위기도 동시에 불거질 수 있어 미국발 금융시장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정부·시도지사 ‘무상보육 간담회’ 입장차만 확인…최대 쟁점은

    영유아 무상보육 재원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현재보다 10% 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에 제시하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국고보조율은 서울의 경우 30%로, 지방은 50%~60%로 커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용산구 서계동의 한 중식당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과 함께 ‘중앙정부-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박 시장은 “국고보조율을 40%로 높이지 않으면 매년 서울시가 3700여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정부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고 입장차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0~5세 무상보육 재원 분담을 놓고 정부, 새누리당과 갈등을 빚어 왔다. 표면적인 최대 쟁점은 예산의 국가 기준 보조율이다. 시는 국고보조율을 현행 20%에서 40%로 올리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시는 무상보육 시행으로 소요 예산이 5182억원이나 늘었지만,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세수가 줄어들면서 무상보육 중단 사태가 예기됐다. 이달 초만 해도 25개 자치구 가운데 17곳의 양육수당 예산이 바닥났다. 특히 성북구는 카드로 결제하는 보육료의 연체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결국 ‘무상보육 추경은 없다’던 박 시장이 지난 5일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예산 부족분을 충당하겠다고 돌아섰다. 시는 지난해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미 정부가 예비비와 특별교부금을 통해 올해 서울시 무상보육 예산 중 42%를 지원하고 있는데, 20%만 지원한 것처럼 호도한다고 맞선다. 지방채 발행에 대해선 시가 예산을 축소 편성해 빚어진 일이라며 지난 3년간 서울시 불용예산액이 3조 3780억원이라는 점을 들어 비판했다. 서울시는 새누리당이 예산의 기본 개념조차 간과해 세입예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당초 계획된 세출예산안을 기준으로 불용예산을 산출했다고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불용예산은 사업별 용도가 정해진 것이어서 그해에 다른 예산으로 쓰기 어려운 데다 지방재정법 및 감채기금조례 규정에 따라 순세계잉여금은 채무상환 및 법정 의무경비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며 “세입과부족액에서 세출불용액을 더해 나오는 순세계잉여금은 2010년 3129억원 적자, 2011년 1028억원의 잉여금, 2012년 645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지만 모두 채무 상환 등에 사용돼 현재 유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10일 무상보육 재원 분담을 놓고 여야 정책위의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하는 4자 공개토론을 내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1대1 끝장토론’을 역제안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中企·증권사, 채권·ELS 발행 부담 완화

    금융위원회는 10일 중소기업의 채권 발행 분담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 대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채권이나 주식 등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법인은 금융감독원에 발행분담금을 내야 한다. 지난해 중소기업이 은행대출로 조달한 자금은 461조 3000억원이다. 반면 주식이나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은 3조 8000억원에 불과하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최근 더 줄어들었다. 2012년 연간 779억원에서 올 상반기 4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비용의 9.2%를 차지하는 발행분담금을 면제해 중소기업이 좀 더 부담 없이 채권 발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도 늘릴 예정이다. 현재 발행조건인 신용도 BBB 이상을 BB 이상으로 낮춰 중견·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 현상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지난달 말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원금보장형 ELS와 DLS가 ‘파생결합증권’에서 ‘채무증권’으로 바뀌어 발행분담금 요율이 8배 늘어났기 때문이다. 늘어난 발행 비용이 투자자들에게 전가될 우려가 있어 증권사들이 영업 목적으로 발행하는 원금보장형 ELS와 DLS는 기존과 같은 수준의 비용만 부담하도록 예외 규정을 두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美 출구전략에 ‘큰손’들 어디로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계 ‘큰손’들은 유럽 자산 매입을 늘리거나 여전히 신흥국 자산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 집계를 인용해 연기금 등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매입한 유럽 자산 규모가 올 상반기에만 약 650억 달러(70조 74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1977년 이후 최대 규모다. FT는 장기침체에 시달리는 유럽 경제에 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신뢰가 회복된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로버트 파크스 HSBC 주식투자 전략가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조가 견고하다”면서 “유럽 주식이 지난해 6월 이후 약 27% 상승했으나 장기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15%가량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그러나 시리아 사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채무위기 재연 가능성, 신흥국의 저조한 실적 등의 위협 요소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주요 신흥국의 주가와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명 투자기관은 오히려 신흥국의 자산을 늘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전했다. 신흥시장 투자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운용하는 템플턴디벨로핑마켓트러스트와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인 핌코 및 골드만삭스 등 3개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자산만 188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2006년 파산 신청 ‘이의정’ 재산 숨겼다?

    2006년 파산 신청 ‘이의정’ 재산 숨겼다?

    방송인 이의정(38)이 7년 전 파산 신청 당시 재산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의정은 2006년 9월 파산을 신청해 2007년 12월 법원으로부터 파산, 면책 결정을 받았다. 8일 서울중앙지법 파산11부는 김모씨가 이의정을 상대로 낸 면책 취소 신청 사건에서 김씨의 항고를 기각했다. 2008년 12월 김씨는 이의정이 2007년 법원으로부터 파산, 면책 결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법원에 면책 허가 취소 신청을 냈다. 2006년 파산 신청 당시 이의정은 “연예 활동을 통한 한 달 수입이 3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영화 제작사 등에서 받은 8000만 원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재판부는 “이의정이 재산을 은닉하고 재산 상태에 관해 허위 진술을 했다. 이는 면책 불허가 또는 면책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히면서도 “개인 파산, 면책제도의 한 가지 목적은 지급불능 상태에 빠진 채무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며 실제 면책을 취소하지는 않았다. 이의정은 장신구 사업을 하다 임직원들이 홈쇼핑 사업에 손을 대며 16억 원을 날렸고 5년에 걸쳐 빚을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민금융 합친다… MB ‘미소금융’ 자동 퇴출

    이르면 내년 신용회복위원회, 미소금융중앙재단(미소금융), 국민행복기금 등 서민금융기구들이 합쳐진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서민금융상품인 미소금융이 사라지게 된다. 대부업에 대한 관리도 강화돼 상위 대부업체들은 금융당국이 직접 감독하게 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6일 전북 남원시청에서 열린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이런 내용의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선방향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현행 서민금융 지원제도는 너무 복잡해 수요자 입장에서는 이용하기 어렵고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이 계속 나와 제도적 측면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달 정기국회에 ‘서민금융지원 총괄기구’(가칭)를 설립하는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신설 총괄기구는 신용회복위원회와 미소금융이 맡고 있는 저리 대출과 채무 조정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금융교육 기능까지 맡게 된다. 총괄기구가 국민행복기금도 인수하지만 운영은 지금처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맡는다. 신 위원장은 “서민금융지원을 양적 지원에서 질적 지원으로 바꿔 신용상담, 교육기능까지 수행하고 더불어 고용, 복지서비스 간 연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상품의 혜택이나 지원대상 등도 개선된다. 지원대상은 유사한데 지원금액, 금리 등 혜택이 달라 혼란이 초래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준이 통일될 전망이다. 대부업은 일반 대부업과 대부 중개업, 채권추심 대부업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 가운데 2개 시도에 걸쳐 영업하는 일반 대부업체와 채권추심 대부업체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직접 감독하기로 했다. 현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맡고 있어 제대로 된 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상위 대부업체들이 이에 해당한다. 금융위는 대부업의 부실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대부업과 저축은행의 고객 40% 정도가 겹친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분들은 10% 미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대부업체에서 10% 중후반의 금리에 돈을 빌리는 단층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부업의 부실 저축은행 인수를 엄격한 기준을 통해 허용하면 이런 단층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에 대한 취약계층의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은 “소정의 교육을 받은 사회복지사에게 신용회복 상담사 자격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내년 3월 실시를 목표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제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장 서민금융담당자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전북도청에 파견돼 서민금융업무를 맡은 유장종 남원농협 대리는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목적은 같은데 지원 대상, 혜택, 취급기관이 제각각이라 제대로 설명도 못하겠고 알맞은 상품을 찾아 주기도 힘들다”고 지적했다. 강정아 남원사회복지관 부장은 “국민행복기금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하지만 전달된 포스트 한 장을 게시하는 데 그칠 데가 많다”면서 “인터넷이 아니라 우편물 확인도 못하는 고령 저소득 채무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에게 좀 더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원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채’ 빌린 사람은 있는데 갚을 사람은 없다네

    부채 전쟁/홍석만·송명관 지음/나름북스 308쪽/1만 8000원 부채(負債)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서 진 빚을 말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덮쳤다. 2000년대가 전 세계적인 금융거품으로 부채를 확대하는 과정이었다면, 2008년 이후에는 부채를 축소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바야흐로 장기불황(디플레이션)의 시대를 맞아 부채 처리를 놓고 각자도생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경제 위기로 발생한 사기업의 부채를 정부의 공적 자금으로 해결하는 ‘손실의 사회화’가 나타났다. 국가 재정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부족분을 누구의 세금으로 충당할 것인지를 놓고 세금전쟁도 벌어진다. ‘부채 전쟁’도 전쟁이기에 곳곳에서 참상이 벌어진다. 집에서 쫓겨나는 사람, 자살하는 사람, 자신의 장기를 팔겠다는 사람이 나오고 긴축 체제가 사회 공공성과 복지를 공격한다. 저자들은 우리가 마주한 부채 전쟁은 부채 위기를 해소하면서 벌이는 전쟁이라고 말한다. 그들에 따르면 장기 불황의 시대에 부채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부채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부채 자체를 아예 말소하는 것, 두 가지뿐이다. 부도 상태에 빠진 은행에 공적 자금을 투입해 부실 자산을 국가가 인수하는 방법이 부채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감세를 이용해 경기 부양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세금 공백을 정부가 국채 발행으로 메우면 국가 빚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부채를 말소하는 방법은 기업이나 개인이 파산할 때 적용된다.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상황에서 법률적으로 강제했던 채무 관계를 소멸시켜 주는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갈등이 있다. 복지 재정을 늘리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즉 적자 재정을 편성하면 한편에서 들고 일어난다. 나중에 그 빚을 메우는 것이 세금인데, 세금 부담을 혐오하는 계층의 이해관계가 여기에 반영되어 있다. 부채 말소를 두고도 갈등이 표출된다. 파산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파산법을 개정해 과다 채무자들의 고통을 덜어주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반면, 은행을 비롯한 금융 집단은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며 극구 반대한다. 모든 경제 영역은 부채 전쟁의 싸움터가 된다. 세금, 이자, 임금, 이윤 등의 영역에서 조금이라도 더 얻고 덜 손해보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빚 없는 사회를 위한 모색으로 부의 축적 수단이자 교환 수단으로서 화폐와 화폐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강도 당했다” 거짓 신고 경찰 병력 200명 헛고생

    “빌린 돈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해 강도를 당한 것처럼 거짓 신고를 했습니다.” 4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허위 신고로 붙잡혀온 최모(26·주유원)씨는 채무를 이행할 시간을 벌려고 거짓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50분쯤 112로 전화해 “울산대공원 동문 주차장 인근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출동 당시 최씨는 윗옷이 찢어졌을 뿐 아니라 배와 팔에 흉기에 베인 자국도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병력 200명을 동원해 울산대공원 동문 일대와 인근 산을 수색했으나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최씨가 돈을 찾았다는 은행의 거래내용을 확인한 결과, 인출 사실이 없어 최씨를 추궁한 끝에 거짓으로 신고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최씨는 “지난달 아버지가 급히 돈(4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모아 둔 200만원과 빌린 돈을 전달했다. 그런데 채무 약속일까지 빌린 200만원을 구하지 못해 (거짓 신고) 죄를 지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최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산낙지 질식사 사건’ 30대男, 결혼 약속女에게 사기 피소

    ‘산낙지 질식사 사건’ 30대男, 결혼 약속女에게 사기 피소

    여자친구에게 산낙지를 먹여 질식사 시킨 뒤 사망 보험금 2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른바 ‘산낙지 질식사 사건’의 피고인 A(32)씨가 결혼을 약속했던 다른 전 여자친구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3일 A씨를 전 여자친구 등을 상대로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전 여자친구 B(29)씨와 B씨의 여동생 C(24)씨에게 13차례에 걸쳐 모두 1억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 자매에게 “납골당 사업을 준비 중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 돈을 빌려 달라”면서 현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산낙지 질식사 사건’이 벌어지기 2달 전부터 B씨와 교제를 시작했고 지난해 3월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기 전 B씨와 결혼식 날짜까지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줄곧 A씨의 무죄를 주장하며 지난 5월까지 면회를 가기도 했지만 결국 A씨와의 이별을 결정하고 지난달 1일 경찰에 고소장과 통장 거래 내역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교도소를 찾아 A씨를 조사했지만 A씨는 자신의 살인 혐의를 수사했던 남부경찰서에서는 추가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거부하면서 사건 이송을 요구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이송 규칙상 교도소가 이송 금지 관서이기 때문에 사건을 이송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빌린 돈을 목적에 맞게 사용했는지, 실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는지, 다른 채무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혐의 사실이 밝혀지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산업-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KB 창조금융 키워드는

    ‘필요할 때 내리는 비’라는 뜻의 ‘시우’(時雨)는 KB금융지주의 창조금융을 대표하는 키워드다. 소비자, 기업 등 고객이 원할 때 꼭 맞는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전국에 33개 금융고충상담센터를 열었다.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고금리, 다중채무로 고충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금융 지원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국내 7000여 소프트웨어 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고 우수한 성능과 콘텐츠를 갖춘 소프트웨어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민간단체다. 이 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은 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원사에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창조기업 특례보증 대출을 하고 있다. 기업 보유 기술가치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한 대출을 통해 창조기업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KB 예비창업자 기술 보증부 대출’은 우수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 전용상품이다. 국민은행은 100억원의 특별 출연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에 1200억원의 보증한도를 확보했다. 보증서 발급 후 5년간 전액 보증이 유지돼 창업기업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이 가능하다. 계열사 상품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 창출형 상품들도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7월에는 KB투자증권과 함께 금융시너지 상품 ‘KB국민 증권포인트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증권 투자고객들이 증권사 선택 시 거래수수료에 관심을 두는 점에 착안해 KB투자증권 증권거래수수료의 50%를 국민카드 포인트리로 적립해준다. 이동통신, 대형마트·인터넷쇼핑몰, 골프 등 생활 레저 업종을 이용할 때에도 적립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하늘 만리장성 마천루의 저주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하늘 만리장성 마천루의 저주

    중국에서 마천루 건설 경쟁이 치열하다. 자고 나면 초고층 건물이 우뚝 솟아오른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중국 전역에서 마천루 건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초고층 빌딩의 건설은 주요 2개국(G2)의 반열에 오르는 등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경제의 위상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세계적 경기 불황 속에서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2시10분 쯤.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왕청(望城)구 후이룽(回龍)촌에 세계 최고층 건물 ‘톈쿵청스’(天空城市·하늘 도시) 착공식이 열리고 있었다. 이때 흰 드레스셔츠 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장웨(張躍·53) 위안다(遠大)과기그룹 회장이 미국 벨 헬리콥터 B-7748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급하게 달려왔다. 참석자들이 힘찬 박수로 맞아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톈쿵청스 건설을 종합 기획한 그가 빡빡한 일정 탓에 착공식의 첫 삽을 뜨기 위해 뒤늦게 나타난 것이다. 장 회장은 “톈쿵청스의 기초공사는 내년 1월이면 끝나고 지상 건물 공사도 4월이면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내년 5~6월이면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을 가진 ‘톈쿵청스’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보다 10m가 높다. 지상 202층(지하 6층)으로 전체 건축면적은 105만㎡이며 건설비는 52억 5000만 위안(약 951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건물 안에는 4450개의 주거공간과 250개의 호텔 객실, 학교, 병원, 사무실 등이 들어서 3만명이 생활하게 된다. 도서관·영화관·피트니스센터·농구장·탁구장 등 56개의 문화·오락·체육시설을 층층이 분산 배치했다. 8만 5000㎡규모의 농장과 8000㎡의 화원도 조성된다. 중국에는 현재 470개의 초고층 건물(국제기준 152m)이 완공됐고, 332개가 건설 중이며 516개는 계획안이 나와 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앞으로 10년 안에 중국 전역에서 닷새 만에 하나 꼴로 마천루가 탄생한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533개의 초고층 건물이 완공됐고, 6개를 건설 중이며 24개의 계획안이 제출된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2020년이 되면 중국의 마천루는 미국보다 2.3배나 많아지는 셈이다. 특히 건설 중인 세계 마천루 10걸 가운데 절반이 중국이다. 글로벌 빌딩정보 업체인 엠포리스 등에 따르면 톈쿵청스를 비롯해 광둥(廣東)성 선전(沈圳) 핑안(平安)국제금융센터, 상하이센터빌딩,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그린센터, 톈진(天津) 중국117빌딩 등 5곳이다. 2016년 완공 예정인 핑안국제금융센터는 118층(660m) 규모로 세계 3위, 세계 4위인 상하이센터빌딩은 128층(632m)으로 내년 완공이 목표다. 우한그린센터(세계 8위)는 131층(606m) 규모로 2011년 착공됐고, 세계 9위인 톈진 중국117빌딩은 117층(597m) 규모로 올라가고 있다. 중국에서 마천루 건설 경쟁이 치열한 것은 경제성장에 따른 위상 제고와 한정된 공간에서 지역경제 발전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쉬창러(徐長樂) 화둥(華東)사범대 교수는 “동부 연해지역의 인구와 자원이 밀집된 지역은 도시 공간이 점차 줄어들어 중심업무지구(CBD)와 금융센터를 조성하기 위해선 초고층 빌딩이 필요하다”면서 “마천루가 지역 랜드마크로서 각종 산업 요소를 집중시키는 등 지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중국의 마천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지역의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초고층 빌딩 바람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경제성장으로 재정운용에 여유가 생긴 지방정부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마천루 건설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의 ‘이바서우’(一把手·1인자)들은 ‘높이’와 ‘크기’를 최고로 여겨 경제성을 따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마천루 건설이 지방정부들 간의 ‘몐쯔’(面子·체면) 세우기가 되는 셈이다. 딩리(丁力) 광둥성 사회과학원 교수는 “초고층 건물이 늘어나는 것은 지방 정부에서 체면을 따지기 때문”이라며 “지방 정부가 현대화의 상징인 마천루 경쟁에서만은 이겨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리려는 복안도 갖고 있다”고 풀이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의 화시(華西)촌이다. ‘천하제일촌’으로 불리며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화시촌은 30억 위안을 들여 74층(328m)짜리 ‘스카이 화시’(空中 華西)를 지었다. 이곳이 1인당 소득 8만 8000위안으로 부유하지만 인구는 고작 2000여명에 불과하다. 화시촌의 발전을 이끈 우런바오(吳仁寶·지난 3월 사망) 전 당서기는 “베이징의 최고층 건물인 궈마오(國貿)빌딩(74층) 높이가 328m이다”며 “우리 화시촌도 그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초고층빌딩 건설 붐이 고조되면서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세계적으로 마천루 건설 직후 경제위기가 찾아왔던 국가들의 사례를 들면서 중국의 ‘마천루 저주’의 조짐이 나타난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완공되는 시기와 그 나라의 경제위기 시기가 일치해왔다. 1929년 10월 미국 뉴욕 크라이슬러빌딩(319m)이 완공된 직후 주가폭락으로 경제 대공황이 촉발됐다. 1996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완공된 뒤 아시아 외환위기에 휩쓸려 말레이시아 증시는 반 토막 났다. UAE 두바이도 2009년 부르즈 칼리파가 완공된지 두 달 만에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했다. 때문에 후난성 창사에 톈쿵청스가 착공했고 지난 2일 상하이센터빌딩이 상량식을 가지는 등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중국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부흥과 투자촉진을 위해 유동성 투입을 비롯한 완화된 금융정책을 시행해 신용거래가 쉬워졌다. 불필요한 호화 고층빌딩 건설이 급증했다며 무분별하게 완공된 건물들은 현재 건설사와 투자자 모두에 빚으로 남게 됐다는 설명이다. khkim@seoul.co.kr 그래픽 이완형 기자 whl@seoul.co.kr
  • 대부업 채무·휴면예금 상속인 거래조회 가능

    상속인이 사망자나 실종자의 금융거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대부업체 채무, 휴면 예금과 휴면 보험금도 조회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다음 달 2일부터 조회 대상에 금융회사의 채권·채무 외에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채무, 대부업체 채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주택연금이 포함된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의 휴면예금·보험금은 11월 1일부터 조회된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는 상속인이나 대리인이 사망자, 실종자 등 피상속인의 금융채권과 채무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1998년 시작됐고, 이용건수가 2011년 5만 2677건, 지난해 6만 1972건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예금을 조회할 때는 잔액을 ▲0원 ▲1~1만원 ▲1만원 초과로 나눠 알려주기로 했다. 예금계좌가 있다는 사실만 알고 금융사에 갔으나 잔액이 없거나 적어서 불편을 겪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금감원이나 각 은행(수출입은행 및 외국계 은행 제외) 또는 삼성생명 고객플라자, 동양증권, 우체국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전국 사회복지공무원 ‘금융 주치의’로 나선다

    전국 사회복지공무원 ‘금융 주치의’로 나선다

    전국의 사회복지공무원 1만 2000여명이 ‘금융 주치의’로 나서 금융 소외계층에게 맞춤형 금융 교육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8일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 못지않게 그렇게 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금융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파악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무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회복지공무원은 1만 2566명이다. 이 관계자는 “금융 소외계층이 겪고 있는 문제와 해결책을 질문과 답 형식으로 정리해 매뉴얼을 만들어 교육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안은 앞으로 발표될 ‘금융비전’에 포함될 예정이다.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 햇살론 등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 제도에 더해 개인파산 제도 등이 있지만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금융 소외계층 2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21.8%가 서울시 서민금융 지원제도인 ‘희망플러스통장’ 등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런 제도가 있는 것을 알아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사회복지사들이 국민행복기금을 안내할 수 있도록 전국 16개 시·도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관계부처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저소득층에게 올바른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을 늘린다는 금융위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권 등에서는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상담창구를 운영 중이다. 지난 26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이사회를 열고 서민금융 점포 등을 체계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서민금융 거점점포·전담창구 모범규준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달 기준 전국 16개 은행에서 거점점포 29개와 전담창구 66개를 설치했지만 중구난방으로 운영되고 있어 서민점포라는 인식이 약했기 때문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법원, SK측 김원홍 증인 신청 기각…변호인 “핵심증인도 없이 재판하나”

    법원, SK측 김원홍 증인 신청 기각…변호인 “핵심증인도 없이 재판하나”

    SK그룹 총수 형제 횡령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가 핵심 인물인 김원홍(52)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증인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검찰에 범행동기 등 공소장 변경을 권고했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27일 변론재개 결정에 따라 연 공판에서 “타이완에서 체포된 김 전 고문이 당장 내일 한국으로 들어온다 하더라도 증인으로 채택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미 최태원(53) SK그룹 회장 측에서 제출한 녹음파일에 김 전 고문의 입장이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별도의 증언은 필요없다”고 변호인 측의 증인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그동안 김 전 고문을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했지만 김 전 고문의 국내 송환을 기다릴 경우 최 회장의 구속기한이 만료돼 보석으로 석방해야 하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선고공판은 예정대로 다음 달 13일 열릴 전망이다. 최 회장 측 변호인은 “김 전 고문의 진술만이 범죄에 대한 직접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김준홍(47) 전 베넥스 대표의 진술도 간접증거에 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선 공판에서 최 회장 측은 “펀드투자를 지시한 것은 사실이나 펀드 선지급금이 김 전 고문에게 송금된 사실은 알지 못했다”며 김 전 고문을 범행의 핵심 인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450억원 횡령과 관련한 공소사실 중 범행동기와 경위를 내일(28일)까지 변경해 달라”고 권고했다. 공소장 내용을 김 전 고문의 투자권유를 받고 SK계열사 자금이 조달되도록 했다는 내용으로 바꿔달라는 것이다. 기존 공소장에는 ‘투자위탁금 혹은 기존 채무 유지에 필요한 금융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라고 돼있다. 재판부는 29일 다시 공판을 열기로 해 검찰이 28일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 바로 다음 날 이를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이 재판부의 권고를 반드시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하)] “정치교착 풀 결단 필요… 경제살리기 성과 집착보다 체질 개선을”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하)] “정치교착 풀 결단 필요… 경제살리기 성과 집착보다 체질 개선을”

    박근혜 정부 6개월간 성적표는 대북과 외교 분야에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대내 분야에서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박 대통령이 여야 대치 정국에서 제3자적인 입장을 취하며 방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증세 없는 복지, 경제살리기 방안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서울신문은 23일 지난 6개월간의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을 들어보기 위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좌담회를 가졌다. →박근혜 정부 6개월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이상돈 교수 지난 6개월 제가 기대했던 박근혜 정부의 모습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스스로 통합대통령을 지향한 만큼, 야당과 협력해 우리 시대에 필요한 국정쇄신을 기대했는데 6개월 동안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 -박명호 교수 아직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 굳이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라고 본다. 대외적으로는 성공, 대내적으로는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는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강화하거나 보완할 건 없나. -이 교수 대북 관계에서 개성공단 문제 등 북한이 처음에 저지른 것을 인내심을 갖고 우리 중심으로 이끌어온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공이라고 본다. 하지만 대일 관계에서 걱정도 있다. -박 교수 대미·대중 방문을 통한 기반 확보, 그리고 국민의 평가, 대북정책을 둘러싼 원칙과 신뢰라는 일관된 입장이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다. 대일관계는 감정적으로만 접근할 수도 없고 현실적인 필요도 있어 외교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국내정치는 박한 점수를 받고 있는데 문제는 어디에서 출발할 수 있을까. 소통은 잘 되고 있다고 보나. -이 교수 지도자로서 제일 중요한 것이 국민을 설득하고 공감을 얻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과거 야당대표,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절제되고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낸 것이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제는 대통령 입장에서보다 활발하게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 -박 교수 대외 정책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성공했지만, 대내 부문에서는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정치실패라고 하는 부분이 지적돼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정치적 역할을 경시하지 않았나. 인사와 관련해 상징성이나 메시지 전달은 부족했다. -이 교수 사실 인사에 실패한 것 아니냐. 솔직히 인상깊은 장관이 한명이라도 있는가. 1기 각료는 실패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의 평가라고 본다. 또 하나 기막힌 것이 어떻게 대통령이 된 뒤 첫 정책이 세금 올리는 걸 자랑스럽게 발표하느냐. 그런 말은 처음 들어봤다. 부총리가 정치적 감각이 제로다. 세금 올리는 것을 홍보하겠다는 것은 정치를 너무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의 국내정치 분야의 점수를 깎아 먹은 거다. →대선 공약의 달성이 어려우면 약간 수정해야 하는 건가. 아니면 무리해서라도 달성해야 하는 것인지 말해달라. -이 교수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때 재정건전성 언급을 가장 많이 한 국회의원이었다. 우리나라가 복지가 약하다고 해서 구체적인 복지 공약을 내세웠는데 재정건전성과 복지를 동시에 하는 것은 경제가 무지무지하게 성장해야 가능한 것이다. -박 교수 동의한다. 약속은 지키는 게 원칙이겠지만 상황, 조건과 환경 등이 다를 수밖에 없다. 복지문제, 경제민주화 논란이 있는데, 한 발짝 물러서 있거나 제3자인 것처럼 보여 논란을 더 키웠다. 세제개편안에서도 세금을 올린 것이 아니라는 관료적 설명과 사람들의 인식은 괴리가 컸다. 세금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국민들도 알고 있다. 어디까지 공약을 이행하고 복지를 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이 교수 사회안전망으로서의 복지가 필요한 것에는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복지를 위해 재정지출이 필요하고 세금을 더 낸다는 부분은 국민들이 찬성하지 않는다고 본다. →개성공단 재가동, 이산가족 상봉 등 현 대북정책에 대해 평가와 전망을 하자면. -박 교수 최근 조사에서 정부 대북기조 찬성이 높게 나왔고, 이것이 국정기조의 버팀목이 됐다. 대북정책 기조를 분명하게 각인시킨 것은 성공이다. 이전 정부와는 차별적인 분야라고 생각한다. 정권 초 북한에서는 새 정부 길들이기 또는 게임의 룰을 만드는 데 있어 우리가 상대적인 우위를 점해 왔다. 이게 게임의 끝이 아니고 주고받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가 특수하기에 때로는 물밑 접촉도 필요한 것 아닌가. -박 교수 전쟁 중에도 대화는 어느 수준이냐가 문제일 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알아도 모르는 척할 필요가 있다. 전혀 대화 통로가 없다면 그게 더 문제다. -이 교수 북한이라는 체제가 예측 불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경각심은 가져야 된다고 본다. 대북 유화적인 협상을 해도 국민들이 박 대통령에게 신뢰를 보내기 때문에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이 박 대통령의 장점이라고 본다. →정치권과의 소통 문제는 어떻게 보나. -이 교수 박 대통령이 과거에는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오면서 불거진 것이다. 활발한 의견 개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한마디 던져도 파급이 크니까 자제했던 것 같다. 이것이 축적돼 왔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설명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정치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이 교수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고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국정원 자체 개혁에 대해 셀프 개혁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 교수 외국과 우리나라는 정보기관 시스템이 많이 다르고 상황도 다르다. 국정원 자체에 맡기는 것으로는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라도 스터디를 해야 한다고 본다. 국정원 개혁 문제가 여야 대립을 풀 수 있는 단초가 된다고 본다. 대통령이 뭔가 결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 교수 3자회담 또는 양자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이 교수 양자회담은 좀 아닌 거 같다. 현재 정치 상황에서는 3자회담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른바 과거 영수회담에서 야당대표가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 나온 적이 거의 없다. 야합했다거나 사쿠라 논쟁만 있었다. 정치를 부활시켜야 한다. →경제가 온기가 없고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다. 대통령이 어떤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까. -이 교수 6개월 만에 경제를 살린다는 기대 자체가 무리라고 본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경제가 미래세대 자산을 앞당겨 쓴 것이고 미래세대를 갈취한 것이다. 우리나라 채무가 얼마나 많나.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조급한 경제 성과에 집착하면 경제를 더 망칠 수 있다. 대통령은 이런 경우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박 교수 특히 정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개월 안에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는 비책을 가졌으면 이 문제가 논의 대상도 안 될 것이다. 다 고통스러운 부분을 대통령과 청와대가 공감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박근혜 정부의 60% 안팎 지지율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박 교수 아직까지는 박근혜 대통령 개인의 인기에 기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만 떼놓고 보면 이만큼 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올해 말,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놔야 한다. -이 교수 박 대통령은 노무현·이명박 대통령보다는 김영삼·김대중 대통령과 비슷하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35% 지지율은 그대로 있다. 인사만 잘하면 65~70% 정도는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사 실패와 여야 대치 때문에 지지율이 안 나온 것이다. 전두환 추징금 문제의 국민적 카타르시스도 도움이 됐다. 하지만 임기 동안 박 대통령이 하려는 것을 보여준 건 없다. 내년에 이 시대 박근혜 정부가 해야 될 국정어젠다를 설정하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어서 나오는 지지율이 진정한 지지율이라고 생각한다. →여의도 정치가 장외투쟁 등으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 여야에 한마디씩 해달라. -이 교수 정치라는 것은 대화와 협상인데, 여야 정치권이 말을 너무 막 한다. 좀 더 품위 있는 정치를 하지 않으면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정치가 위태롭게 된다. -박 교수 정치실패의 부수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은 역할 정립에 실패하고 있다. 지방선거 전까지는 역할을 어떻게 할지 상당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야당은 정체성 혼란과 리더십 위기를 대선 전부터 계속 가져오고 있다. 두 문제 다 근본적으로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상당히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싶다. 사회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000달러 이하 송금땐 신고의무 면제

    오는 12월부터 1000달러(약 110만원) 이하의 금액을 외국에 보낼 때에는 한국은행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외환거래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외국환 거래 규정을 연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유학생들은 현지 금융기관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부동산을 월세 등으로 임차할 경우 한은에 신고하지 않으면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학자금 대출과 해외 부동산 월세 지출액 등에 대한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 반면 외국인들은 국내에 소유한 부동산을 팔고 얻은 소득을 해외로 송금할 경우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송금하지 못하도록 규제가 강화된다. 기재부는 기업들의 편리한 외환 거래를 위해 수출입 거래 때 외국 업체로부터 받아야 할 채권과 갚아야 할 채무를 동시에 없애는 상계(相計) 결제에 대해서는 한은 대신 민간 거래 은행에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직원들에게 해외출장 경비를 간편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그동안 발급이 금지됐던 법인 명의 여행자카드 발급도 허용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슈 & 이슈] 살아나는 경제로 웃음꽃 핀 대구시

    [이슈 & 이슈] 살아나는 경제로 웃음꽃 핀 대구시

    대구 경제가 꿈틀대고 있다. 장기 불황 속에서도 대구의 경제 관련 수치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역에선 대구의 경제 체질이 바뀌는 게 아니냐며 반색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법인 수다. 대구의 경우 신설 법인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증가한 대구의 법인은 2632개. 증가율이 21.6%에 이른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13.9%에 비해 7.7% 포인트나 높다.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법인을 신설한다는 것은 경제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변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공장 신축과 가동이 활발해지고 수출·생산액 등 주요 실적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성을 마친 성서5차산업단지(달성군 다사읍, 140만 6000㎡)에는 신성에스엔티와 세신정밀 등 87개 업체가 입주, 이 중 68개사가 가동 중이다. 또 올해 안으로 5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2분기 성서5차산업단지 생산액은 1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수출액은 2030만 달러로 515% 늘었다. 고용면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2396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이 밖에 인근 다사읍 인구가 4500명가량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달성군 현풍·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158만 9000㎡)의 경우 지난해 말 가동 또는 건축 중인 공장이 3곳이었지만 최근 10곳으로 늘었다. 또 올해 안으로 50개 기업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대구지역 공업용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6% 늘어난 21만 4518㎡를 기록했다. 대구지역의 수출·산업생산·취업자 증가율도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지난해 대구지역 수출 증가율은 79.5%로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50.7%보다는 18.8% 포인트 높은 수치다. 산업생산증가율은 33.4%로 전국 평균 24.6%보다 8.8% 포인트 높았다. 취업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 6.8%보다 4배 가까이 높은 24.7%를 기록했다. 경제구조는 제조업 위주로 내실 있게 변화하고 있다. 2008년 제조업 비중이 19.1%에서 2011년 22.9%로 3.8% 포인트 증가했다. 지역 경제를 선도할 중소기업도 성장세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월드클래스 300에 2011년부터 올해까지 12개가 선정됐다.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다. 부동산 경기도 다른 지역과 다르다. 대구만 부동산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4.55% 오르면서 전국 최고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전국 평균이 0.5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알 수 있다. 시의 8개 구·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모두 최상위권이다. 6개 광역시 구·군 중에서 올해 아파트 가격 상승률 상위 10위에는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지역 7개 구·군 모두가 들었다. 수성구는 12위다. 6대 광역시 구·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울산시 동구. 다음으론 대구 북구 6.82%, 대구 달성군 5.97%, 대구 동구 5.44%, 대구 달서구 5.33%, 대구 서구 4.5%, 광구 북구 3.58%, 대구 중구 3.44%, 대구 남구 3.25%, 대전 대덕구 2.9% 등이었다. 수성구는 2.05%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구·군 중 상승률이 가장 낮은 수성구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다른 광역시 구·군은 4곳에 불과하다. 이같이 대구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시가 추진해 온 다양한 경제살리기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안 국장은 “김범일 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한 국책사업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이다. 또 로봇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제3공단과 서대구공단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여기에다 충분한 산업용지를 확보했다. 7개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 면적을 2배 늘렸다. 2006년 2080만 5000㎡이던 산업용지가 지난해 말 4266만 2000㎡로 늘어났다. 2006년 이후 조성된 산업단지를 보면 국가산업단지(855만 1000㎡), 테크노폴리스(726만 9000㎡), 이시아폴리스(117만 6000㎡), 출판산업단지(24만 5000㎡), 성서4, 5차 산업단지(190만㎡), 달성2차 산업단지(271만 6000㎡) 등이다. 이같이 산업단지가 늘어나다 보니 입주기업들의 총생산액도 2006년 16조 5300억원에서 2011년 30조 8400억원으로 14조 3100억원이 증가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 설립도 잇따랐다. 2006년 2개에 불과했지만 2010년 6개, 올해는 9개로 늘어났다. 시는 또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했다. 모바일융합과 초광역 3D융합,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벤처기업도 2010년 1220개에서 지난해 1463개로 늘어났으며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도 2010년 9개에서 2011년 12개로 증가했다. 시는 이와 함께 투자유치와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힘을 써왔다. 김 시장 취임 이후 121개 기업을 유치했다. 금액으로는 3조 1350억원에 이른다. 월드클래스 300을 포함해 스타기업만도 116개에 달한다.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속적인 채무 감축을 통해 2005년 2조 8442억원에 이르던 채무가 2010년 2조 5623억원, 지난해 2조 3324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국비 확보는 크게 늘었다. 2006년 5945억원에서 지난해 5.7배나 많은 3조 4300억원에 이르면서 국비지원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희생으로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했고 경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추진하는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 핵심기업을 입주시켜 대구가 국내 경제발전의 새로운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건보료 3년치 체납 100억 자산가 해외여행 10번 나가도 제지 없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권모씨는 2010년부터 지난 4월까지 해마다 두세 차례씩 모두 10차례 외국을 다녀왔고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오모씨는 재산이 77억원이고 BMW 자동차 두 대와 에쿠스 한 대를 갖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동안 해외를 4차례 다녀왔다. 이들은 해외를 자주 다니고 수백억원대 재산을 가진 부자이지만 건강보험료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고 버티는 얌체족이다. 권씨는 지난 4월 기준으로 32개월 동안 건보료 2071만 2000원을 내지 않았다. 오씨는 2012년 11월부터 6개월 동안 457만 9000원을 체납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보료 장기 체납자의 해외 출입국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건보료를 내지 않은 지역가입자는 모두 152만 5000가구이며 체납 건보료는 1조 9791억원이나 된다. 눈여겨볼 대목은 장기 체납자 중 4.1%인 6만 2404가구는 올 들어 4월까지 한 차례 이상 외국을 다녀왔다. 이들이 체납한 건보료는 903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출입국 횟수를 보면 30차례 넘게 외국을 다녀온 건보료 장기 체납자는 231가구로, 100차례 이상 3가구, 51~100차례 141가구, 31~50차례 87가구 등이다. 또 출입국 횟수 11~30차례는 357가구, 2~10차례 1만 6659가구, 1차례 4만 5157가구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건보료 체납 기간이 수십개월이나 되는데도 건보공단이 ‘특별관리대상자’ 명단에 넣지 않은 채 내버려 두다시피 하고 있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세청, 출입국관리사무소 등과 자료를 연계해 건보료 고의 체납자의 예금과 재산을 압류하고 해외 신용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등 철저한 징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악성 채무자는 특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지난해 5만 3904가구 1218억원 중 803억원(65.9%), 올해 7월 현재 5만 4902가구 1142억원 중 693억원(60.7%) 등 강력한 징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3회 이상 해외 출국자 중 고액 체납자를 특별관리대상에 포함해 집중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은행들 연체이자 내렸는데 근저당 설정비율 120% ‘요지부동’

    은행들 연체이자 내렸는데 근저당 설정비율 120% ‘요지부동’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근저당권 설정 비율이 120%로 너나 할 것 없이 동일한 데다 그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이 21일 기업, 농협, 씨티, 신한, 외환, 하나, KB국민, SC 등 시중은행의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파악한 결과, 모두 120%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저당은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하는 등의 상황에 대비해 은행이 담보물을 잡아두고 저당권을 미리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120%로 하고 1억원을 빌려줄 경우 은행은 향후 대출 부실이 발생해도 기존에 잡아놓은 담보를 통해 1억 2000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 문제는 근저당권 설정 비율의 산정 근거가 되는 연체이자율이 인하됐는데도 은행들이 설정 비율을 낮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지시로 시중은행들은 연체이자를 연 13~17%로 은행마다 약 2~5% 포인트씩 낮췄다. 그러나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낮춘 곳은 우리은행뿐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120%에서 110%로 10% 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은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물이 있는 데다 연체율, 부실률이 낮아 은행이 손해 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꼽힌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0.93%에 불과하다. 가계대출 평균인 1.28%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부실채권 비율도 0.5%에 불과해 가계여신 평균 1.2%의 절반도 안 된다. 그런데도 은행들은 ‘관례’라는 이유로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120%로 고집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체이자, 대출금 회수 기간, 부대 비용 등을 감안해 설정 비율을 결정하는데 아무래도 다른 은행과 비슷하게 가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낮춘 우리은행은 1년간 신규 대출 중 부실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낮출 경우 통상 은행이 부담하는 근저당권 설정비도 상대적으로 낮아져 은행 입장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설정 비율을 120%에서 110%로 낮추면 비용을 6.3% 아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담보로 잡은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더라도 연체 이자, 법정 경매 비용 등을 감안하면 110%로도 충분히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절감한 근저당권 설정비로 상쇄된다”고 말했다. 근저당권 설정 비율을 낮추면 대출자 입장에서도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자금 활용이 쉬워진다. 담보설정액이 실제 가치보다 과도하게 큰 경우 대출이 제한되거나 전세 임대에 애로사항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짜리 주택을 가지고 대출을 받을 경우 근저당권 설정 비율이 120%라면 약 8300만원만 대출받을 수 있지만 110%라면 9090만원까지 금액이 올라간다. 또한 근저당권을 설정할 때 내는 등기 비용인 ‘국민채권 매입비용’도 8.3%가량 아낄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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