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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제철 자율협약 가닥… 급한 불 껐다

    동부제철 자율협약 가닥… 급한 불 껐다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과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았던 동부그룹이 일단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워크아웃 돌입 직전까지 갔던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는 형태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동부CNI는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인 법정관리는 피할 전망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을 두고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김 회장 측은 1일쯤 자구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채권단은 신용보증기금(신보)의 협조를 얻어 워크아웃이 아닌 자율협약 방식으로 동부제철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자율협약을 전제로 회의가 진행됐다”고 말해 워크아웃 돌입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동부그룹도 이날 오후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동부제철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산은은 1일 다른 채권은행에 동부제철 자율협의회 개최를 통보하고 자율협약 안건에 대한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다. 채권단이 모두 동의하면 통상 일주일 뒤에 자율협약 절차가 시작된다. 채권단이 이날 자율협약 체결에 의견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신보가 ‘우선변제권’을 갖는 조건으로 자율협약과 회사채 신속 인수제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신보는 동부제철의 차환발행에 찬성해 당장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게 해주는 대신 추후 동부제철로부터 가장 먼저 채무를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겠다는 입장이다. 신보 관계자는 “동부제철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협약이 체결돼 회사채 신속 인수제가 시작되면 오는 7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700억원 가운데 산은이 인수한 200억원을 제외한 500억원은 신보(60%), 산은(30%), 금융투자업계(10%)가 나눠서 인수하게 된다. 당장 급한 불은 끄고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이나 출자전환 등 방안을 찾을 시간을 벌 수 있다. 법정관리 가능성이 거론되던 동부CNI도 7월 중 돌아오는 회사채 500억원의 만기를 막기 위해 일부 사업부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 입장에서도 동부CNI의 법정관리는 부담이 커 최악의 상황은 막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동양그룹 사태를 겪은 당국과 채권단이 회사채 개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법정관리까지 가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제철과 동부CNI 모두 당장 큰 고비는 넘기게 됐지만 동부그룹 일가에 대한 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한 채권은행의 관계자는 “당장 7월 만기 회사채는 뒤로 미루더라도 하반기에만 4200억원이 넘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면서 “김 회장 일가의 동부화재 지분 등 사재를 내놓고 해결 의지를 보이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최태원 회장 SK C&C 지분 4.9% 타이완 훙하이 그룹에 매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의 지분 4.9%를 타이완 훙하이그룹에 매각했다. 훙하이그룹은 애플 등의 제품을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팍스콘의 모기업이다. SK C&C는 30일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 245만주를 총 3810억원(주당 15만 5500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 5명의 SK C&C 지분은 기존 48.53%에서 43.63%로 줄었다. 지분 매각에도 최 회장은 최대주주 신분을 유지한다. 따라서 SK C&C가 SK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기업이지만 이번 매각이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을 통해 마련된 자금이 최 회장 개인 채무 변제를 위해 사용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SK 측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글로벌 협력차원에서 지분 매각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가수 박효신, 검찰 조사받더니 결국…

    가수 박효신, 검찰 조사받더니 결국…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조남관 부장검사)는 전 소속사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갚지 않고 재산을 빼돌린 혐의(강제집행면탈)로 피소된 가수 박효신(33) 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효신 씨가 당시 재산을 이미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어 배상금을 갚을만한 여력이 있었던 만큼 강제집행을 면탈할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전 소속사 I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긴 법적 공방을 벌인 박효신 씨는 2012년 6월 대법원에서 I사에 1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I사는 이후 박효신 씨가 수차례의 재산추적 및 압류 조치에도 15억원을 배상하지 않고 새 소속사로부터 받은 계약금도 은닉했다며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당시 박효신 씨 측은 “배상 판결이 확정된 이후 배상금과 법정 이자를 도저히 개인적으로 변제할 수 없어서 개인회생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후 회사 도움을 받아 채무를 갚은 만큼 범법 행위의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실제로 박효신 씨는 지난 3월 배상금과 법정 이자 등 30억원 상당을 전액 공탁하는 방식으로 채무를 변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박효신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면서 사건이 종결됐다. 박효신 씨의 현 소속사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이로써 모든 법적인 문제가 마무리됐고 전 소속사에 대한 채무 또한 모두 청산했다. 앞으로 법적인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음악활동과 뮤지컬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해청부 서울시의원 ‘청탁용 뒷돈’ 정황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에 대해 경찰은 김 의원이 피해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억대의 돈을 건네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0일 김 의원이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았다가 일을 성사시키지 못하고서 6·4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송씨가 이러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압박하자 친구 팽모(44)씨를 시켜 송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방선거 재선을 노리는 김 의원에게 “선거를 치르려면 약속한 것을 빨리 성사시켜라. 그러지 않으면 선거에 못 나가게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경찰은 송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5억 2000만원의 차용증과 팽씨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채무 변제 압박을 받아 살인교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경찰이 주변인 등을 추가로 수사한 결과 김 의원의 범행 동기가 단순한 빚 독촉 때문이 아니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송씨가 근린생활 시설로 지정된 자신의 땅을 상업지구로 용도 변경해 달라며 김 의원에게 돈을 건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근린생활 시설이 상업지구로 지정되면 땅값과 건물값이 3∼4배 오른다. 경찰은 김 의원이 서울시 건설분과위원회 소속이었던 점에서 송씨의 청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5억 빚 독촉에… 친구에게 재력가 살해 청부한 서울시의원

    5억 빚 독촉에… 친구에게 재력가 살해 청부한 서울시의원

    현직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발생한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에 연루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친구를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서울시의원 김모(44)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체포된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김씨와 10년지기인 팽모(44)씨는 김씨의 요청을 받고 송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의 소개로 송씨를 처음 만난 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 5억여원을 빌렸다. 김씨는 2012년 말부터 송씨가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압박하자 팽씨에게 살해를 사주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팽씨는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씨가 “마지막이다. 더는 못 기다린다”고 독촉하자 지난 3월 3일 0시 40분쯤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사업을 하면서 김씨에게 7000만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씨가 이를 탕감해 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주 경로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팽씨를 살해 피의자로 특정한 데 이어 팽씨의 진술과 송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씨 명의의 5억여원짜리 차용증을 토대로 김씨를 살인교사 피의자로 특정했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 1년 6개월 전부터 김씨와 범행을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씨는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로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다섯 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한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애기도 했다.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사건 발생 2주가 지나서야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팽씨는 범행 3일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하고 중국공안과 공조 수사를 폈다. 팽씨는 지난 5월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팽씨는 공안에 붙잡히자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는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 달라고 해서 써 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며 살인교사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구치소에 있던 팽씨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팽씨가 송씨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김씨의 도장이 찍힌 차용증이 발견됐기 때문에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형식 현직 시의원, 친구가 살인 청부 성공하고 잡히자 “그냥 목숨 끊어라”

    김형식 현직 시의원, 친구가 살인 청부 성공하고 잡히자 “그냥 목숨 끊어라”

    김형식 현직 시의원, 친구가 살인 청부 성공하고 잡히자 “그냥 목숨 끊어라” 지난 3월 발생한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은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돈을 빌린 채권자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하는 송모(67)씨를 10년 지기 팽모(44)씨를 시켜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 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의 진술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 의원은 송씨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팽씨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팽씨가 김씨를 매우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했다는 주변 진술이 있다”며 “이 때문에 팽씨가 이런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 의원이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서 구치소에 있던 팽씨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팽씨가 송씨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씨가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는 사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됐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 붙잡힌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라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밝혔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김형식 현직 시의원, 친구를 살인에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 자살하라고 하다니 너무하다”, “김형식 현직 시의원,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사건이 일어난거지”, “김형식 현직 시의원, 영화에 나올법한 정말 끔찍한 사건이네. 강력하게 처벌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치밀하게 피해자 동선 파악”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치밀하게 피해자 동선 파악”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발생한 ‘내발산동 살인사건(재력가 살인사건)’의 배후로 조사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빚 독촉에 시달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친구에게 살해를 사주해 벌였다는 것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44) 서울시의원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경찰은 또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팽모(44)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자 팽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지난 3월 3일 오전 0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2010∼2011년 송씨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쯤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가 “선거에서 낙선시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10년 지기 친구인 팽씨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면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7000만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주경로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팽씨를 살해 피의자로 특정한 데 이어 팽씨의 진술과 송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형식 서울시의원 명의의 5억여원짜리 차용증을 토대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살인교사 피의자로 특정했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씨는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팽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나 옷가지, 지문 등 범인이 남긴 흔적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팽씨의 범행 당시 진입로와 도주로, 타고 다닌 차량 등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씨와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씨는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팽씨는 범행 3일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두 달여 만인 5월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팽씨의 신병을 지난 24일 넘겨받은 데 이어 강서구 소재 자택에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검거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도장이 찍힌 차용증이 발견됐기 때문에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추가 수사 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5억 빚 못 갚자 재력가 살해교사”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5억 빚 못 갚자 재력가 살해교사”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발생한 ‘내발산동 살인사건(재력가 살인사건)’의 배후로 조사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빚 독촉에 시달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친구에게 살해를 사주해 벌였다는 것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44) 서울시의원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경찰은 또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팽모(44)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자 팽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지난 3월 3일 밤 12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면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7000만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주경로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팽씨를 살해 피의자로 특정한 데 이어 팽씨의 진술과 송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형식 서울시의원 명의의 5억여원짜리 차용증을 토대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살인교사 피의자로 특정했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씨는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팽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나 옷가지, 지문 등 범인이 남긴 흔적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팽씨의 범행 당시 진입로와 도주로, 타고 다닌 차량 등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씨와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씨는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팽씨는 범행 3일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두 달여 만인 5월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팽씨의 신병을 지난 24일 넘겨받은 데 이어 강서구 소재 자택에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검거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도장이 찍힌 차용증이 발견됐기 때문에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추가 수사 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서울시의회 의원들 반응이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서울시의회 의원들 반응이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발생한 ‘내발산동 살인사건(재력가 살인사건)’의 배후로 조사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5억원에 이르는 빚 독촉에 시달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친구에게 살해를 사주해 벌였다는 것이다. 김씨의 사주를 실행에 옮긴 팽씨의 행적이 워낙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탓에 하마터면 경찰 수사가 미궁에 빠질 뻔했다. ●”10년 지기 친구에게 살인 교사”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44) 서울시의원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경찰은 또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팽모(44)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자 팽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지난 3월 3일 밤 12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면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7000만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주경로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팽씨를 살해 피의자로 특정한 데 이어 팽씨의 진술과 송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형식 서울시의원 명의의 5억여원짜리 차용증을 토대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살인교사 피의자로 특정했다.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치밀한 범행으로 추적 어려움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씨는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팽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나 옷가지, 지문 등 범인이 남긴 흔적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팽씨의 범행 당시 진입로와 도주로, 타고 다닌 차량 등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씨와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살해범 체포되자 자살 종용까지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씨는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팽씨는 범행 3일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두 달여 만인 5월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씨가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팽씨의 신병을 지난 24일 넘겨받은 데 이어 강서구 소재 자택에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검거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도장이 찍힌 차용증이 발견됐기 때문에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추가 수사 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식 의원 체포 소식을 접한 서울시의회 동료 의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의원들은 “촉망받는 젊은 정치인이 살인 교사범이라니…”라며 모두들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발산동 살인사건, 살인청부 시의원 친구 잡히자 “중국에서 스스로 목숨 끊어라”

    내발산동 살인사건, 살인청부 시의원 친구 잡히자 “중국에서 스스로 목숨 끊어라”

    내발산동 살인사건, 살인청부 시의원 친구 잡히자 “중국에서 스스로 목숨 끊어라” 지난 3월 발생한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은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돈을 빌린 채권자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하는 송모(67)씨를 10년 지기 팽모(44)씨를 시켜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 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의 진술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 의원은 송씨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팽씨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팽씨가 김씨를 매우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했다는 주변 진술이 있다”며 “이 때문에 팽씨가 이런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 의원이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서 구치소에 있던 팽씨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팽씨가 송씨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씨가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는 사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됐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 붙잡힌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라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밝혔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김형식 현직 시의원, 친구를 살인에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 자살하라고 하다니 너무하다”, “김형식 현직 시의원,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사건이 일어난거지”, “김형식 현직 시의원, 영화에 나올법한 정말 끔찍한 사건이네. 강력하게 처벌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스스로 목숨을 끊으라” 자살 종용까지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스스로 목숨을 끊으라” 자살 종용까지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발생한 ‘내발산동 살인사건(재력가 살인사건)’의 배후로 조사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5억원에 이르는 빚 독촉에 시달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친구에게 살해를 사주해 벌였다는 것이다. 김씨의 사주를 실행에 옮긴 팽씨의 행적이 워낙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탓에 하마터면 경찰 수사가 미궁에 빠질 뻔했다. ●”10년 지기 친구에게 살인 교사”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44) 서울시의원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경찰은 또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팽모(44)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자 팽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지난 3월 3일 밤 12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면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7000만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주경로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팽씨를 살해 피의자로 특정한 데 이어 팽씨의 진술과 송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형식 서울시의원 명의의 5억여원짜리 차용증을 토대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살인교사 피의자로 특정했다.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치밀한 범행으로 추적 어려움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씨는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팽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나 옷가지, 지문 등 범인이 남긴 흔적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팽씨의 범행 당시 진입로와 도주로, 타고 다닌 차량 등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씨와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살해범 체포되자 자살 종용까지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씨는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팽씨는 범행 3일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두 달여 만인 5월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씨가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팽씨의 신병을 지난 24일 넘겨받은 데 이어 강서구 소재 자택에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검거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도장이 찍힌 차용증이 발견됐기 때문에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추가 수사 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교사 혐의…재선 뒤 당선 인사말 “초심 잃지 않겠다”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교사 혐의…재선 뒤 당선 인사말 “초심 잃지 않겠다”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발생한 ‘내발산동 살인사건(재력가 살인사건)’의 배후로 조사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5억원에 이르는 빚 독촉에 시달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친구에게 살해를 사주해 벌였다는 것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44) 서울시의원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경찰은 또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팽모(44)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자 팽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지난 3월 3일 밤 12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면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7000만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주경로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팽씨를 살해 피의자로 특정한 데 이어 팽씨의 진술과 송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형식 서울시의원 명의의 5억여원짜리 차용증을 토대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살인교사 피의자로 특정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도장이 찍힌 차용증이 발견됐기 때문에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추가 수사 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6·4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뒤 자신의 홈페이지에 “앞으로 4년간 시민 여러분의 뜻을 소중히 받들며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되고자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시민 여러분과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언제나 서울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현직 시의원, 살인 청부도 모자라 친구에게 자살 유도 “실제로 자살 시도”

    김형식 현직 시의원, 살인 청부도 모자라 친구에게 자살 유도 “실제로 자살 시도”

    김형식 현직 시의원, 살인 청부도 모자라 친구에게 자살 유도 “실제로 자살 시도” 지난 3월 발생한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은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돈을 빌린 채권자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하는 송모(67)씨를 10년 지기 팽모(44)씨를 시켜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 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의 진술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 의원은 송씨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팽씨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팽씨가 김씨를 매우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했다는 주변 진술이 있다”며 “이 때문에 팽씨가 이런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 의원이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서 구치소에 있던 팽씨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팽씨가 송씨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씨가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는 사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됐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 붙잡힌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라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밝혔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김형식 현직 시의원, 이 사람은 정말 제 정신인가. 살인 청부도 모자라 자살 유도까지 하다니”, “김형식 현직 시의원, 너무 끔찍해서 정말 말이 안나온다”, “김형식 현직 시의원, 이런 사건이 정말 현실에 존재한다는 게 놀랍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5억빚 독촉받자 지인 시켜 살해”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5억빚 독촉받자 지인 시켜 살해”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발생한 ‘내발산동 살인사건(재력가 살인사건)’의 배후로 조사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빚 독촉에 시달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친구에게 살해를 사주해 벌였다는 것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44) 서울시의원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하는 송씨를 10년 지기 팽모(44)씨를 시켜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사주를 실행에 옮긴 팽씨의 행적이 워낙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탓에 하마터면 경찰 수사가 미궁에 빠질 뻔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의 진술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팽씨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팽씨가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매우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했다는 주변 진술이 있다”며 “이 때문에 팽씨가 이런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형식 서울시의원으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서 구치소에 있던 팽씨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팽씨가 송씨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씨가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는 사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됐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 붙잡힌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라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밝혔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팽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나 옷가지, 지문 등 범인이 남긴 흔적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팽씨의 범행 당시 진입로와 도주로, 타고 다닌 차량 등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범인 잡히자 자살 종용까지”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배후로 구속…“범인 잡히자 자살 종용까지”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발생한 ‘내발산동 살인사건(재력가 살인사건)’의 배후로 조사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빚 독촉에 시달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친구에게 살해를 사주해 벌였다는 것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44) 서울시의원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경찰은 또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팽모(44)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자 팽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지난 3월 3일 밤 12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면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에게 7000만원가량 빚을 졌는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주경로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팽씨를 살해 피의자로 특정한 데 이어 팽씨의 진술과 송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형식 서울시의원 명의의 5억여원짜리 차용증을 토대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살인교사 피의자로 특정했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씨는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팽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나 옷가지, 지문 등 범인이 남긴 흔적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팽씨의 범행 당시 진입로와 도주로, 타고 다닌 차량 등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씨와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씨는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팽씨는 범행 3일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두 달여 만인 5월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씨가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팽씨의 신병을 지난 24일 넘겨받은 데 이어 강서구 소재 자택에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검거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도장이 찍힌 차용증이 발견됐기 때문에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추가 수사 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교사 혐의…재선 뒤 당선 인사말 보니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교사 혐의…재선 뒤 당선 인사말 보니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발생한 ‘내발산동 살인사건(재력가 살인사건)’의 배후로 조사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5억원에 이르는 빚 독촉에 시달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친구에게 살해를 사주해 벌였다는 것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44) 서울시의원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경찰은 또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팽모(44)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자 팽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지난 3월 3일 밤 12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데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도장이 찍힌 차용증이 발견됐기 때문에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추가 수사 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6·4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뒤 자신의 홈페이지에 “앞으로 4년간 시민 여러분의 뜻을 소중히 받들며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되고자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시민 여러분과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언제나 서울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합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원, 5억 빚 때문에 ‘청부살인’ 누구?

    서울시의원, 5억 빚 때문에 ‘청부살인’ 누구?

    서울시의원, 5억 빚 때문에 ‘청부살인’ 누구? 지난 3월 발생한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은 현직 시의원 김모(44)씨가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돈을 빌린 채권자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서울시의회 의원 김모(44)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김씨는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하는 송모(67)씨를 10년 지기 팽모(44)씨를 시켜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사주를 실행에 옮긴 팽씨의 행적이 워낙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탓에 하마터면 경찰 수사가 미궁에 빠질 뻔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께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의 진술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씨는 송씨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팽씨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팽씨가 김씨를 매우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했다는 주변 진술이 있다”며 “이 때문에 팽씨가 이런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씨가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구치소에 있던 팽씨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팽씨가 송씨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씨가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는 사이 김씨는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됐다. 김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라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밝혔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씨는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팽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나 옷가지, 지문 등 범인이 남긴 흔적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팽씨의 범행 당시 진입로와 도주로, 타고 다닌 차량 등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씨와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씨는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원, 5억 빚 때문에 ‘살인청부’ 혐의 구속 ‘충격’

    서울시의원, 5억 빚 때문에 ‘살인청부’ 혐의 구속 ‘충격’

    서울시의원, 5억 빚 때문에 ‘살인청부’ 혐의 구속 ‘충격’ 지난 3월 발생한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은 김모(44) 서울시의원이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돈을 빌린 채권자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 의원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김 시의원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하는 송모(67)씨를 10년 지기 팽모(44)씨를 시켜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 사주를 실행에 옮긴 팽씨의 행적이 워낙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탓에 하마터면 경찰 수사가 미궁에 빠질 뻔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께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의 진술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씨는 송씨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팽씨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팽씨가 김씨를 매우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했다는 주변 진술이 있다”며 “이 때문에 팽씨가 이런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씨가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구치소에 있던 팽씨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팽씨가 송씨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씨가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는 사이 김씨는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됐다. 김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라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밝혔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씨는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팽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나 옷가지, 지문 등 범인이 남긴 흔적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팽씨의 범행 당시 진입로와 도주로, 타고 다닌 차량 등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씨와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씨는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현직 시의원 살인청부한 뒤 “한국 돌아오지 말고 죽어라”

    김형식 서울시의원, 현직 시의원 살인청부한 뒤 “한국 돌아오지 말고 죽어라”

    김형식 서울시의원, 현직 시의원 살인청부한 뒤 “한국 돌아오지 말고 죽어라” 지난 3월 발생한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은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돈을 빌린 채권자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하는 송모(67)씨를 10년 지기 팽모(44)씨를 시켜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 사주를 실행에 옮긴 팽씨의 행적이 워낙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탓에 하마터면 경찰 수사가 미궁에 빠질 뻔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께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의 진술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송씨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팽씨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팽씨가 김씨를 매우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했다는 주변 진술이 있다”며 “이 때문에 팽씨가 이런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서 구치소에 있던 팽씨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팽씨가 송씨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씨가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는 사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됐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 붙잡힌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라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밝혔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팽씨가 범행에 사용한 도구나 옷가지, 지문 등 범인이 남긴 흔적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팽씨의 범행 당시 진입로와 도주로, 타고 다닌 차량 등을 파악하고 추적하는 데 애를 먹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김형식 현직 시의원,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지?”, “김형식 현직 시의원,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다니 정말 황당하네”, “김형식 현직 시의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길래 이런 사건이 터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현직 시의원, 친구에 살인청부 해놓고 잡히자 “그냥 그곳에서 목숨 끊어라” 실제로 자살시도 ‘충격’

    김형식 현직 시의원, 친구에 살인청부 해놓고 잡히자 “그냥 그곳에서 목숨 끊어라” 실제로 자살시도 ‘충격’

    김형식 현직 시의원, 친구에 살인청부 해놓고 잡히자 “그냥 그곳에서 목숨 끊어라” 실제로 자살시도 ‘충격’ 지난 3월 발생한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은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돈을 빌린 채권자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됐으나 경찰에 체포된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하는 송모(67)씨를 10년 지기 팽모(44)씨를 시켜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00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지인 소개로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처음 만난 뒤 연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0∼2011년 여러 차례에 걸쳐 송씨에게서 총 5억여원을 빌렸고, 2012년 말 쯤 송씨로부터 “빨리 돈을 갚으라”는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송씨에게 일반 토지를 상업지구로 바꿔 땅값을 올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씨의 진술에 따르면 6·4지방선거 재선을 준비하던 김 의원은 송씨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팽씨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팽씨가 김씨를 매우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했다는 주변 진술이 있다”며 “이 때문에 팽씨가 이런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팽씨는 처음 사주를 받은 2012년 말부터 1년여간 범행 장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었으면서도 범행을 시도하지 못하다 김 의원이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죽이지 못하면 더는 못 기다린다”며 압박하자 결국 지난 3월 3일 송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팽씨는 구금돼 있던 중국 구치소에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렸지만 김씨로부터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실제 팽씨는 구치소에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서 구치소에 있던 팽씨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팽씨가 송씨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씨가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는 사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6·4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됐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경찰에 붙잡힌 뒤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라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밝혔다. 팽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와 범행을 약 1년 6개월 전부터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송씨와 가깝게 지내던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전에 송씨의 일정과 출·퇴근 시간, 동선 등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파악한 뒤 팽씨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범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방침을 지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시각 역시 밤중이어서 주변 CCTV 화면에는 피의자의 체형만 희미하게 나타날 뿐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별 소득이 없었다. 팽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강서구 내발산동의 범행 장소로 오면서 택시를 수차례 갈아탔다.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려 범행 장소까지 걸어가고 불필요하게 길을 여러 번 건너는 등 수법으로 추적을 어렵게 했다. 팽씨는 범행 이후에도 택시를 4차례나 갈아타면서 인천의 사우나로 도주했으며, 그곳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가지 등을 불태워 증거를 없앴다.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팽씨는 연락을 주고받을 때에도 대포폰과 공중전화만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인 3월 18일 탐문수사와 도주경로 분석 등을 통해 팽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으나 이미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팽씨를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중국 공안과 공조한 끝에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팽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팽씨의 신병을 국내로 인도받는 데에만 약 한 달이 걸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사건 발생 4개월 뒤인 지난 24일에야 검거할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김형식 현직 시의원, 정말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놓고 반성하는 기미가 없네”, “김형식 현직 시의원, 어떻게 친구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할 수 있지”, “김형식 현직 시의원, 살인교사를 하고 완전범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건지. 철저하게 수사해서 배후를 밝혀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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