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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종학, 딸·본인 ‘편법증여 의혹’ 논란…내달 10일 험난한 청문회 예고

    홍종학, 딸·본인 ‘편법증여 의혹’ 논란…내달 10일 험난한 청문회 예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딸의 ‘편법증여 의혹’ 등에 휩싸이면서 내달 10일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강도 높은 검증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홍 후보자가 과거 ‘부의 대물림’을 비난했고, 재벌과 대기업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재벌 저격수’로 불린 점을 고려하면 야권의 검증 강도는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중기부가 3개월째 장관 자리가 비어있고 홍 후보자가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청문회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보였지만, 증여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3∼2016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홍 후보자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2012년 21억 7000만원에서 2016년 49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 재산 급증에는 부동산 증여가 큰 몫을 했다. 홍 후보자는 2013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신현대아파트 전세에 살다가 다음 해 압구정동 한양아파트를 증여받았다고 신고했다. 홍 후보자는 장모로부터 이 아파트를 증여받았다. 이 아파트의 당시 평가액은 8억 4000만원으로, 홍 후보자와 아내가 지분을 절반씩 가졌다. 해당 아파트의 현재 시가는 20억원 상당으로 알려져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누린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에는 배우자와 딸이 홍 후보자 장모로부터 서울 중구 충무로5가에 있는 상가 건물 일부를 증여받으면서 재산이 1년 만에 19억원이나 늘었다. 해당 건물의 원래 소유자는 홍 후보자의 장모로, 홍 후보자 딸은 초등학생 때 건물 일부를 증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당 10억원이 넘는 증여의 경우 증여세를 40% 내야 하는데 홍 후보자 가족이 이를 피하고자 ‘쪼개기 증여’ 방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온다. 이에 홍 후보자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고 증여세를 모두 납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자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자녀에 대한 장모님의 증여 문제로 많은 분의 우려가 있다”며 “장모님의 건강 악화로 국회의원 재직 중 재산을 정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절차에 따라 증여세를 정상적으로 모두 납부한 후에 증여받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홍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어머니에게 2억원이 넘는 채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증여세를 피하기 위한 편법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홍 후보자는 지난 27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중학생 딸이 어머니, 즉 홍 후보자의 부인에게 2억 200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당시 중기부 관계자는 “증여세 납부를 위한 채무”라고 설명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이 계약에 따르면 미성년자인 딸이 어머니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가 연 10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증여세 탈루를 위해 채무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올해 말이 되면 중학생 딸은 엄마에게 1012만 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모녀 관계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홍 후보자의 딸이 제때 이자를 납부했는지, 이자를 냈다면 어떻게 비용을 마련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 측은 “(딸이) 외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건물 임대료로 꼬박꼬박 이자를 내고 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홍 후보자의 이와 같은 재산 증여 과정이 일반적인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은 홍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을 철저히 검증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의원실 관계자는 “재산 증식 과정 등이 중기부 장관으로서 올바른 행태였는지 도덕성 부분을 검증하겠다”며 “그동안 말해온 내용과 실제 삶이 일치되는 분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도 기본적으로 홍 후보자를 옹호하지만 지적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홍 후보자의 해명을 짚고 넘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일반적인 국민 정서와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렇게 된 나름의 사정이 있었는지 해명을 듣고 절차적으로 세금 납부를 철저히 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종학 13세 딸, 엄마에 2억 빚… 쪼개기 증여·세금 탈루 의혹

    홍종학 13세 딸, 엄마에 2억 빚… 쪼개기 증여·세금 탈루 의혹

    3개월째 장관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다음달 10일 열리는 홍종학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급 부처로 승격된 기쁨도 잠시, 장관 인선이 지연된 데다 어렵사리 지명된 후보자가 벌써 낙마했기 때문이다. 뒤이어 지명된 홍 후보자도 증여·학벌주의 논란으로 야당이 벼르고 있어 중기부는 노심초사다.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홍 후보자 본인과 가족의 재산은 2012년 21억 7000만원에서 2016년 49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쪼개기 증여’와 증여세 탈루 의혹이 일고 있다. 홍 후보자는 자신의 중학생 딸(13)이 엄마, 즉 홍 후보자의 부인에게 2억 2000만원의 빚이 있다고 신고했다. 딸이 외할머니에게 8억원 상당의 건물을 물려받으면서 증여세 납부를 위해 채무 계약을 맺었다는 게 홍 후보자 측의 설명이다. 계약대로라면 미성년자인 딸이 엄마에게 줘야 하는 이자가 연간 2000만원에 육박한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홍 후보자의 딸이 냈어야 하는 이자는 830만원이고, 올 연말이 되면 추가로 1012만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계약서상의 이자가 총 1842만원인 셈이다. 홍 후보자의 딸이 이자를 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 측은 “(딸이) 외할머니한테 받은 건물 임대료로 꼬박꼬박 이자를 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학벌주의를 옹호한 듯한 홍 후보자의 과거 발언도 논란거리다. 그는 1998년 쓴 ‘삼수·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공부법 소개 책에서 “(명문대를 나오지 않은 사람은)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소양이 없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책 집필 이후 20여년간 시대의 변화에 맞게 (제 생각도) 변화했으며 기회의 균등과 개인의 특성이 존중받는 세상이 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중기부는 ‘빨리 수장을 맞이했으면’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한 관료는 “홍 후보자가 국회의원 출신이라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줄 알았는데 악재가 잇따라 터져나와 당혹스럽다”며 불안해 했다. 앞서 홍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관이 되면) 중소기업, 벤처기업, 자영업자에 불합리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벌이 끊임없는 확장으로 중소기업을 몰락시키고 있다”며 재벌을 암세포에 비유하기도 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윤송이 부친 살해범 구속 ‘계획 범죄’ 가능성

    윤송이 부친 살해범 구속 ‘계획 범죄’ 가능성

    매월 200만~300만원 이자 갚아 수백만원 리니지 아이템 구입 시도 경찰, 게임 접속 기록·계좌 추적 윤송이(41)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68)를 살해한 허모(41)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가운데, 허씨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리니지’ 게임을 하며 수백만원어치의 아이템을 구입하려 한 흔적이 발견돼 주목된다.29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리니지 게임 아이템 거래가 이뤄지는 한 사이트에 거래 가격이 300여만원에 달하는 ‘쌍태풍 7’을 산다는 글을 올린 사람의 연락처와 주소가 허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8000여만원의 빚을 져 매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갚고 있다”는 허씨 진술을 토대로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와 이번 살인 사건이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허씨의 인터넷 게임 접속 기록과 함께 계좌 추적 등을 벌여 허씨의 전체 부채 규모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이 아직 살해 동기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허씨의 구속영장이 이날 발부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 이수웅 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어 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이날 법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이 “왜 살해했느냐”, “왜 윤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느냐” 등의 질문을 잇따라 했으나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허씨가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신발과 옷가지 등에서 혈흔이 발견되는 등 증거가 명백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허씨는 자세한 범행 동기와 수법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8시 50분 사이 양평에 있는 윤씨 아버지의 자택 정원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세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 문제로 윤씨와 시비가 붙어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허씨가 빚에 시달리다 금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범행 전날과 달리 사건 당일에는 허씨의 휴대전화 발신 내용이 없으며, 허씨가 당초 알려진 오후 7시보다 빠른 오후 3시와 4시에 한 차례씩 현장에 진입했던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구속…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구속…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피의자가 구속됐다.살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허모(41)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여주지원의 이수웅 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29일 허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에 있는 윤모(68)씨의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이튿날인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국도상에서 검거됐다. 허씨는 이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여주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설 때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20여명의 취재진은 “왜 살해했느냐”, “왜 윤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느냐”, “빚이 게임으로 인해 생긴 것이냐”,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지만 허씨는 고개만 숙인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앞서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살인 혐의는 인정한 반면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면서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다. 사람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계획적인 범행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허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도구 등 수법, 범행 후 행적 등에 대해 신빙성이 낮은 진술을 하거나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전날 오후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2명이 허씨를 면담했으나 허씨는 유치장 생활 등 일상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에만 간단히 답할 뿐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그런데 허씨는 이후 진술 과정에서 약 8000만원의 빚을 져 매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갚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인터넷 게임과 허씨의 채무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통신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허씨가 어떤 게임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는지 조사한 뒤 해당 게임업체에 요청해 허씨의 인터넷 게임 접속기록, 아이템 거래 내역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허씨는 엔씨소프트가 만든 게임 ‘리니지’의 고가 아이템을 거래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아이템은 게임 캐릭터의 무기 능력을 강화해주는 것으로, 거래 가격이 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템 거래를 제안한 인물이 적은 전화번호와 허씨의 번호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YTN이 보도했다.경찰은 허씨가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빚이 생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의 통신영장 신청은 범행 동기에 대한 신빙성 있는 진술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허씨의 범행과 인터넷 게임인 ‘리니지’를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허씨의 심경에도 변화가 생기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조사 계획을 논의 중”이라면서 “오늘은 허씨를 상대로 한 조사는 하지 않고 범행 전후의 행적과 범행에 사용된 도구를 찾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8000만원 빚”…게임 관련성 조사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8000만원 빚”…게임 관련성 조사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29일 중 결정된다. 피의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쯤 진행된다.그런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 허모(41)씨의 인터넷 게임 접속기록을 조사하기로 했다. 범행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허씨의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허씨의 인터넷 게임 접속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통신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앞서 허씨는 자신의 혐의는 인정한 반면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면서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다. 사람이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허씨는 이후 진술 과정에서 약 8000만원의 빚을 져 매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갚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인터넷 게임과 허씨의 채무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통신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허씨가 어떤 게임 아이디를 보유하고 있는지 조사한 뒤 해당 게임업체에 요청해 허씨의 인터넷 게임 접속기록, 아이템 거래 내역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허씨가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빚이 생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의 통신영장 신청은 범행 동기에 대한 신빙성 있는 진술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허씨의 범행과 인터넷 게임인 ‘리니지’를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수천만원의 빚을 졌는지 확인해보고, 실제로 빚이 있다면 게임 중독으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통신영장을 신청할 계획”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재 허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계획적인 범행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허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도구 등 수법, 범행 후 행적 등에 대해 신빙성이 낮은 진술을 하거나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전날 오후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2명이 허씨를 면담했으나 허씨는 유치장 생활 등 일상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에만 간단히 답할 뿐 혐의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에 있는 윤모(68)씨의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이튿날인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국도상에서 검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종학 후보자 중학생 딸 편법증여, 엄마에게서 2억2천만원 빌려

    홍종학 후보자 중학생 딸 편법증여, 엄마에게서 2억2천만원 빌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미성년자인 딸에게 2억 2000만원을 빌려주는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29일 나왔다. 야당은 이같은 계약이 증여세 납부를 회피하기 위한 편법증여라고 주장하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장관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후보자의 중학생 딸(14)이 후보자 배우자에게서 두차례에 걸쳐 2억 2000만원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맺었다고 머니투데이가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최연혜 의원은 “왜 중학생 딸이 엄마에게 빚을 질 정도로 큰 돈이 필요했느냐”며 “증여세 탈루를 위해 채무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홍 후보자의 배우자는 딸에게 1억 1000만원을 두달간 빌려주면서 연이율 8.5%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맺었다. 그해 말까지 155만원의 이자를 받는 조건이었다. 지난해 5월 또 1억 1000만원의 또 계약을 맺었다. 연이율을 4.6%로 낮췄다. 이전 계약도 이같이 변경했다. 계약서대로라면 중학생 딸이 엄마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는 830만원이다. 모녀는 올해 1월 2억 2000만원의 채무를 1년 더 연장하는 계약을 맺고 1012만원의 이자를 지불하기로 했다. 과세 당국은 자녀에게 무상으로 돈을 빌려줄 경우 금전의 대여가 아닌 증여로 보고 증여세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금전소비대차계약서 작성 등을 통해 자금의 대여가 명백히 입증되면 증여로 보지 않는다. 이 때문에 홍종학 후보자의 부인과 딸의 거래는 불법은 아니지만 증여를 염두에 둔 비정상적 거래라는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 만약 이 돈을 증여를 했다면 내야할 세금은 3000만원 정도다. 최 의원은 “상식적인 관계라면 납득되지 않는다”며 “불법증여 의혹에서 벗어나려한다면 딸이 엄마의 계좌로 제 때 이자비용을 납부했는지, 어떻게 이자비용을 마련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홍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과도한 부의 대물림 문제 등을 지적했던 부분 등을 거론하며, 장관 후보자로서 자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사람이 좋다 더원, 8살 딸 공개+양육비 논란 해명 “혼인식 안 했지만 이혼했다”

    사람이 좋다 더원, 8살 딸 공개+양육비 논란 해명 “혼인식 안 했지만 이혼했다”

    가수 더원이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낳은 8살 딸을 공개했다.2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지금껏 가수 ‘더 원’을 둘러쌌던 각종 오해와 구설수에 대한 진심 어린 이야기,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8살 딸아이와의 일상, 그리고 더원이 지키고 싶은 가족에 대한 무한한 사랑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더원은 MBC ‘나는 가수다’를 역대 초고속으로 졸업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가수다. 올해로 데뷔 19년 차를 맞은 더 원은 가수로서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를 표현하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 ‘나쁜 남자’라는 오명도 존재한다. 오래전 사귀었던 여성과의 양육비 관련 분쟁으로 시작된 ‘딸에 얽힌 구설수’가 때문. 사건 이후 지금껏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던 더 원은 이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해명을 하지 않으니까 ‘그런 사람인가?’ 하고 오해가 더 커지는 게 있더라”며 “누구나 살면서 말하지 못하는 고통이 많은데 내가 뭐라고 말을 하나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설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낳은 딸 나경이가 있다”며 “혼인식을 올리지 않았고 안타깝게 헤어진 거지만 이혼했다고 생각한다. 혼자된 지 8년 됐고, 아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에 한해서만큼은 내가 앞으로 더 잘해도 ‘아빠 왜 어렸을 때 같이 안 살았어?’라고 이야기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 한 거다. 떳떳하지 못하다”라고 전했다. 전 여자친구와 딸의 양육비를 놓고 분쟁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더원은 “예전에는 재정적인 능력이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 와해되고 없어졌다. 무너진 모래성 상태였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 엄마가 양육비가 적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간의 채무가 남아 있지만 양육비는 선 정산으로 매달 먼저 지급하고 있다”며 “꼬박꼬박 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온건한 합리주의자 평가…소수의견 많이 내

    온건한 합리주의자 평가…소수의견 많이 내

    27일 지명된 이진성(61·사법연수원 10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불성실한 행태를 질타했던 재판관이다. 1983년 임관해 30년 법관 생활 끝에 2012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지명을 받아 헌법재판관이 됐던 그는 ‘온건한 합리주의자’란 평을 듣는다. 부드러운 성격이지만, 주관이 뚜렷해 헌법재판관 재직 기간 여러 소수의견을 제시했다.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소수 보충의견을 낸 것이 대표적인데, 당시 이 후보자는 김이수 현 헌재소장 직무대행과 함께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모호한 것은 성실한 직무수행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후보자 지명 전 김 직무대행을 헌재소장 후보자로 지명했던 점을 떠올리면,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소수의견을 냈던 두 재판관이 잇따라 소장 후보자가 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자가 소수의견을 낸 것은 탄핵심판 때뿐만이 아니다. 이 후보자는 존속살해죄를 일반 살인죄보다 가중처벌하게 한 형법 250조 2항 위헌심판 사건에서도 “존속살인을 가중처벌하게 한 규정은 헌법상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또 강제추행범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게 한 성폭력범죄특례법 32조 1항 위헌심판 사건에서는 “강제추행죄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의 신상정보 공개는 과잉금지 원칙에 반한다”고 소수의견을 냈다. 법관일 때 이 후보자는 여러 사법 행정 개혁을 일궈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일 때 개인 채무자 면책기준을 정립해 경제적 약자의 사회복귀를 돕고 파산 브로커의 입지를 좁혔고, 2008년 법원행정처 차장 시절엔 사법부 과거사 문제 논의의 틀을 완성시켰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이 후보자는 9억 5000여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가족은 부인 이기옥씨와 2남.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빚·알바에 허덕이는 美 대학생들

    [특파원 생생 리포트] 빚·알바에 허덕이는 美 대학생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446만명이 고학 37% 주 30시간 알바… 졸업 4~6년 걸려 400년이 넘은 고풍스러운 대학 건물을 배경으로 파란 잔디밭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금발의 남녀 대학생, 멋진 정장 차림으로 학교 파티에서 즐겁게 춤을 추는 학생들….우리는 흔히 미국의 대학이라고 하면 수백 년이 넘은 건물들과 멋진 파티를 떠올린다. 하지만 평범한 미 대학생 현실은 낭만, 꿈과는 거리가 멀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 전체 대학생(1800여만명)의 40%가량이 아이비리그(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예일대 등 미 북동부 사립명문 8개 대학)나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아닌 지역의 커뮤니티 칼리지(2년제)에 다니고 있으며,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의 62%가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 아이비리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유명하다. 하지만 아이비리그에 다니는 학생은 미 대학생의 0.4%에 불과하다. 그나마 주립대 등 이름 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도 전체의 9%에 그친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생이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무명 대학에 다닌다고 보면 된다.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는 미 대학생들은 우리나라 대학생보다 더 춥고 배고픈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 대학생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입학한 ‘프레시맨’은 많지 않다. 미 전체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의 49%가 22세 이상 ‘늦깎이 학생’이다. 이들 재학생의 평균 연령은 28세이다. 21세 이하가 절반가량인 51%, 22~39세가 39%나 되고 40세 이상도 10%다. 또 이들의 25%는 풀타임(오전 9시~오후 6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2년제인 학교를 평균 4~6년간 다닌다. 또 37%는 주 30시간 아르바이트를 한다. 9.8%만 학기 중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국 대학생보다 더욱 팍팍한 삶을 사는 게 미 대학생의 모습인 셈이다. 뉴욕의 대표적 커뮤니티 칼리지인 ‘라과디아’의 학생 77%가 연소득 2만 5000달러(약 2825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녀를 가진 학생이다. 이들은 아침에 자녀를 보육원에 맡기고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학교 수업을 병행한다. 그리고 저녁에 자녀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 1인 3역의 생활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 대학생의 생활도 별반 다르지 않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독립을 하는 미 문화에 따라 비싼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는 필수다.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도 대학 졸업과 동시에 대출받은 학비를 갚아야 하는 채무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미 대학의 등록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다. 사립대 1년 평균 학비가 2만 1189달러(약 2394만원)로 우리나라 사립대 평균(약 927만원)보다 2.5배 이상 높다. 따라서 부모로부터 학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등록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NYT는 “알바와 각종 생활고로 어려운 미 대학생이 너무 많다”면서 “상위 20대 대학에 집중되는 각종 기부금과 정부 지원금을 오히려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커뮤니티 칼리지 등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새 헌재소장 후보’ 이진성…박근혜 탄핵 때 ‘세월호 보충의견’ 눈길

    ‘새 헌재소장 후보’ 이진성…박근혜 탄핵 때 ‘세월호 보충의견’ 눈길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한 이진성(61·사법연수원 10기) 헌법재판관은 ‘외유내강형 인물’이자 ‘온건한 합리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3월 10일 헌재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탄핵할 때 김이수 재판관(현재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함께 세월호 참사 관련 소추 사유에 관한 보충의견을 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판사 출신인 이 후보자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1983년 판사로 임관한 그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중앙지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 등을 거쳐 2012년 당시 양승태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법원 주요 보직을 맡아 재판 실무와 이론 연구, 사법행정을 두루 경험한 뒤 헌재에 입성했다. 이 후보자는 형법 제250조 2항(존속살해죄) 위헌심판 사건에서 직계존속을 가중처벌하도록 한 규정이 헌법상 평등원칙에 위배된다는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32조 1항 위헌심판 사건에서도 강제추행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사람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에 반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그 전에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05년에는 여성 배우가 ‘교도소 경비대원이 수의를 입고 있는 사진을 유포해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시절에는 개인채무자 면책기준을 정립해 경제적 약자의 원활한 사회복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는 심판 준비절차를 담당하는 수명재판관으로도 지명돼 이 사건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헌재가 박 전 대통령을 파면할 때 김 권한대행과 함께 세월호 참사 관련 소추 사유에 관한 보충의견을 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비록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했는지 여부는 탄핵심판 절차의 판단 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두 재판관은 “우리는 피청구인이 헌법상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 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히면서 아래와 같은 결론을 보충의견으로 밝혔다. “국가 최고 지도자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직무를 불성실하게 수행해도 무방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우리의 유산으로 남겨져,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상실되고 안전이 위협받아 이 나라의 앞날과 국민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므로, 피청구인의 성실한 직책수행 의무 위반을 지적하는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 부동산 서류 받은 대리인 제3자와 담보계약 유효

    A씨는 자신의 부동산을 팔아 달라고 B씨에게 부탁하면서 필요한 서류와 인감도장을 모두 건넸다. B씨는 자신의 채권자인 C씨에게 서류와 인감도장을 보여 주면서 A씨의 부동산을 처분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C씨와 담보계약을 체결하고 A씨의 부동산에 채권자를 C씨로 하는 설정등기를 했다. 깜짝 놀란 A씨는 B씨와 C씨 사이의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C씨가 B씨에게 A씨의 부동산을 처분할 대리권이 있다고 믿은 것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았다. B씨와 C씨 사이의 계약이 민법 제126조에 의해 유효하다고 본 것이다.
  • [현실 속 삼국지] 남편 몰래 인감 발급 오빠 보증 선 건 무효

    부인이 남편의 허락 없이 용도가 백지인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았다. 그리고 남편을 대리해 친정 오빠의 채무를 연대보증했다. 친정 오빠가 돈을 갚지 않자 채권자가 연대보증인인 남편에게 돈을 갚으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남편은 부인이 아무 권한 없이 연대보증계약을 체결한 것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채권자는 남편과 부인 사이에는 일상적인 사항에 대해 기본적인 대리권이 있으므로 이를 넘었다고 해도 표현대리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남편 손을 들어주었다. 보증계약에 대한 대리권은 이례적인 것으로 일상적인 행위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 이영학 계부, 자살 사흘 전 ‘이영학 아내 사망’ 참고인 조사받아

    이영학 계부, 자살 사흘 전 ‘이영학 아내 사망’ 참고인 조사받아

    고 이영학 계부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압은 없었다”…“이영학이 왜 성폭행이라 주장했는지 모르겠다” 진술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최모(32)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받고 수사를 받던 이영학의 계부 A(60) 씨가 자살하기 전 최씨 사망과 관련해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 계부 A(60)씨는 숨지기 사흘 전인 지난 22일 오전 최씨 사망사건을 내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전날 강원 영월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누명을 벗겨달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중랑서에서 조사받을 당시 “왜 이영학이 (내가 최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며 성폭행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강원 영월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내용과 마찬가지로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압은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이 이영학과 채무·원한 관계도 없으며 평소 사이가 원만했다고도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받을 당시 A씨에게서 자살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영학 아내 자살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씨가 지난달 6일 숨지기 전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한 점으로 미뤄 최씨의 죽음과 A씨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들여다보던 중이었다. 하지만 A씨에 대한 짧은 참고인 조사만 이뤄지고, 영월서가 진행하던 성폭행 혐의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최씨의 자살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도 어느 정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가계 빚 대책, 투기 잡되 실수요자 피해 없어야

    정부가 다주택자와 아파트 집단대출은 조이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늘려 충격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이로써 초저금리에 기대 빚을 내 집을 사 돈을 버는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고 볼 수 있겠다. 전방위로 돈줄을 조여 10%에 이르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한 자릿수인 8% 이내로 낮춰 관리하겠다는 목표다. 미국에 이어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1400조원에 이르는 ‘가계 빚 폭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계와 금융의 동반 부실을 막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에서부터 고위험가구, 저신용자, 영세 자영업자 등 차주별 맞춤형 지원까지 동원 가능한 대책이 총망라돼 있다. 하지만 핵심은 역시 대출기준 강화로 총량을 줄여 나가는 데 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정할 때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반영하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제도를 시행한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하반기에 도입한다. 기존의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신용대출 등 대출자의 모든 대출을 깐깐하게 따지겠다는 취지다. 갭투자를 막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자 대출에 대한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도 도입한다. 정부가 대출규제와 이미 상승세에 접어든 시중금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조정은 물론 채무탕감을 해 주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가계부채는 1388조원, 연말에는 14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환 능력이 부족한 32만 가구와 18만 생계형 자영업자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정부가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지원책을 포함시킨 이유이나, 상환 능력을 엄격하게 심사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취약 채무자들에게 채무 재조정을 통해 재기할 기회를 주겠다는 선의가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부채 총량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넘어 침체되거나 대출과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강화된 신DTI가 소득을 기반으로 한 규제책이어서 정책 목표와는 달리 소득이 낮거나 소득 증빙이 어려운 취약계층, 자영업자, 노령층이 이번 대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투자든 투기 목적이든 부동산을 살 사람은 이미 대출을 받아 강화된 대출 기준이 서민이나 실수요자의 발목만 잡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깡통주택 되더라도 집 포기하면 집값만큼만 빚 갚는다

    깡통주택 되더라도 집 포기하면 집값만큼만 빚 갚는다

    24일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는 채무자의 상환책임 범위를 담보주택의 가격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렇게 되면 집값이 담보가치를 밑도는 ‘깡통주택’을 떠안고 있으면서도 대출금은 무조건 전액 갚아야 하는 무한책임 부담이 줄어든다. 대표적 서민대출인 디딤돌 대출 중 3000만원 이하까지 적용되던 것을 5000만원 이하까지 확대했는데, 내년에는 정책모기지 전반에 적용하고, 2019년에는 민간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책임한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도입이다. 집값 하락 등으로 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집주인이 담보로 잡힌 집을 포기하면 담보 초과분에 대해서는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 채무자는 악성 빚에 시달리지 않게 되지만, 그 부담은 은행이 떠안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자가 빚 갚기를 쉽게 포기하는 도덕적 해이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은행권 전반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에 신중해져 (정책 의도와 달리) 실수요자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결과제 등이 많아 실제 출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 6~9%인 주담대 연체가산금리를 미국, 독일 수준인 3~5%까지 내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변동금리 주담대을 장기 고정 및 분할상환으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1금융권에 이어 2금융권에도 도입한다. 우대금리 연 1%대의 신혼부부 특화 전세대출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악성 빚에 시달리는 채무자를 돕기 위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성실 상환자와 취약계층으로 확대한다. 예를 들어 프리워크아웃 중인 채무자의 이자 부담을 약정이율의 최대 2분의1까지 줄여 주고, 조정 이자율 연 10%를 적용받는 채무자가 2년 동안 성실 상환하면 연 8%, 4년 동안 잘 갚으면 연 6.4%까지 이율을 낮춰 주는 식이다. 상환 불능 가구의 1000만원 이하 10년 이상 소액 연체 채권은 아예 탕감해 준다.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이고, 보증기관 보증 비율을 90%에서 80%로 10% 포인트 낮춘 것은 최근 가계부채 폭증 주범인 집단대출을 정조준한 것이다. 정부가 중도금 대출에 손을 댄 것은 지난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 등의 주담대 증가세가 크게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은 3조 3000억원으로 전월(3조 1000억원)보다 오히려 늘었다. 물론 이는 이미 승인된 중도금 대출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은 3억원으로 유지하고 특히 집단대출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만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를 6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인 것은 이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함으로써 부실 대출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중도금 대출의 보증한도가 줄어들면, 은행도 더이상 보증기관만 믿고 대출을 내주기 어렵게 돼 주담대 증가세도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년말 장래소득 따지는 초강력 DSR… 악성 채무자 탕감도

    내년말 장래소득 따지는 초강력 DSR… 악성 채무자 탕감도

    5년간 부채 증가율 30대 ‘최고’ 작년 부실위험 126만3000가구 열 집 중 한 집은 사실상 ‘부도’정부와 여당이 또다시 ‘가계빚 조이기’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1400조원의 가계부채를 잡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 등급 상승 저해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꼽았을 정도다. 24일 나올 종합대책의 핵심은 ‘갚을 능력만큼만 빌리라’는 것이다.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은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을 나타내는 기존 DTI보다 소득을 더 상세하게 평가한다. 부채 원리금도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자금원을 조이는 효과가 있다. 사실상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이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1년 단위로 따지고 장래 예상 소득까지 고려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애초 2019년까지 구축할 예정이었지만 내년 하반기로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으로 가계부채를 가진 대출자(표본조사 106만명)의 1인당 평균 부채 규모는 7747만원으로 나타났다. 50대 평균 부채가 9195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최근 5년간 평균 부채 금액 증가율은 30대가 48.9%로 가장 높았다. 연간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6월 말 기준 155.0%다. 2015년 말(142.9%)과 비교하면 1년 6개월 사이에 12.1% 포인트나 올랐다. 우리나라 가계가 한 해 동안 모은 소득을 모조리 저축해도 가계부채 가운데 3분의2만 갚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한은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실위험가구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126만 3000가구라고 지적했다. 전체 가구의 11.6%다. 열 집 중 한 집은 사실상 부도 상태라는 의미다. 부실위험가구가 보유한 부채총액도 지난해 3월 기준 186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조 6000억원(18.8%) 증가했다. 가계부채의 가장 취약고리로 지목되는 다중채무자(세 곳이 넘는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사람)와 자영업자 부채 문제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올 6월 말 다중채무자는 388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여명 증가했다. 다중채무자의 대출금액은 449조 6000억원이고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 1580만원이다. 자영업자 대출금액도 지난해 말 480조원으로 1년 사이에 57조 7000억원(13.7%) 늘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23일 서울 중구에 있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단기적인 어려움으로 다시 재기할 수 없는 나락에 빠진 분들에게는 다시 기회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예고한 대로 악성 채무에 대해서는 탕감해주겠다는 얘기다. 김 부총리는 “일부에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를 지적하겠지만 그런 분들(취약차주)이 여기서(빚 굴레) 벗어나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결국 소득 주도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대출금리 상승 점검도 “내일 (발표할) 대책에 있다”에 있다고 밝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과도하게 올리지 못하도록 산정체계를 손볼 뜻을 시사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대외 원조 분야에서도 ‘우뚝 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대외 원조 분야에서도 ‘우뚝 선’ 중국

     ‘알제리의 오페라 하우스부터 짐바브웨의 담배농장까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해외 원조국으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외 원조액 등이 포함된 ‘해외 비(非)국방 예산’을 32% 삭감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이 대외 원조를 통한 ‘소프트파워 외교’(군사 및 경제력이 아닌 예술, 학문, 교육, 문화, 원조 등의 부문에서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중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한 시장경제 체제의 대외확산 전략,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에 맞서 중국식 사회주의 경제체제 확산 전략인 ‘베이징 컨센서스’로 소프트파워 강국을 꿈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세계 40조 달러(약 4경 5000조원) 규모의 개발원조 자금 사용처를 추적하는 미 윌리엄&메리 대학의 ‘에이드데이타’(AidDat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140개국에 모두 3544억 달러를 지원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외 원조 규모(3964억 달러)보다 조금 작다. 하지만 중국은 2009년 이후(2010년 제외) 미국보다 해마다 50억~350억 달러나 많이 해외 원조하는 등 세계 1위 해외 원조 기여국으로 부상했다고 영국 BBC방송,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브래들리 파크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넓은 의미의 해외 원조에서 라이벌 관계가 됐다는 것은 놀라운 발견”이라며 “다만 원조 자금의 구성에서는 두 나라 간에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의 원조 형태는 조금 다르다. 미국은 고전적 형태의 무상 원조와 경제개발, 복지증진 분야에 원조금을 중점적으로 지출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순수한 원조가 21%에 그친 반면 나머지는 장기 저리로 개발자금을 빌려준 형태가 대부분이다. 특히 인프라 건설 자금 원조에 집중됐다. 중국이 원조를 제공한 지역은 주로 아프리카였다. 프로젝트 규모로 봤을 때 중국의 원조 규모 기준 상위 7위를 아프리카 국가들이 모두 차지했다. 중국은 2000~2013년에 아프리카에만 950억 달러 가량을 쏟아부었다. 중국개발은행과 중국수출입은행, 현지 중국 대사관 등이 앞장 서서 개발도상국에 적극적인 지원 공세를 펼쳤다.  이 때문에 중국은 아프리카 등지에서 원조 뒤에 감춰진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적했다. 에이드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원조 프로젝트를 실행할 때 일반적인 지역보다 현지 지도자의 고향 등 정치·외교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에 다른 지역보다 2~3배 가까이 더 많은 지원액을 투입했다. 에이드데이타가 2000∼2012년의 아프리카 지도자 117개 출생지와 소속 종족, 중국의 1955개 개발금융 프로젝트의 연관 관계를 추적한 결과 아프리카 지도자나 배우자의 출생지는 평균보다 195% 가까이 많은 중국 원조의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세계은행(WB)이 지원하는 프로젝트 중에는 이런 정치적 편향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은 무역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항만이나 철도 등에도 투자를 집중했다. 황메이보(黃梅波) 샤먼(廈門)대 국제경제학 교수는 “중국의 아프리카 원조 지역 결정은 대부분 중국 정부와 현지 관료 사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아프리카 현지인의 실제 수요와 비교해 볼 때 불균형이 생길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014년 들어서는 중국의 원조가 상대적으로 다변화되며 러시아에 이어 파키스탄 등이 주요 대상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북한에 14년 간 17개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 2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원조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래들리 팍스 에이드데이타 전무는 “중국 정부는 해외 원조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국가 기밀로 취급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원조에 투명성이 부족해 정확한 목적이 무엇인지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해외 원조를 공적개발원조(ODA)와 기타 공적자금(OOF)으로 분류한다. 개도국의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면서 무상원조가 25% 이상 차지할 때만 ODA로 인정한다. 무상원조가 25% 미만이면서 상업적 목적이 강한 수출신용과 보조금, 채무재조정, 투자자금 등은 OOF로 분류한다. 중국의 경우 대외 지원의 23%만이 ODA로 분류됐으나, 미국은 93%가 ODA에 해당한다. 순수한 의미의 원조만 놓고 볼 때는 미국의 지원 규모가 중국보다 훨씬 크다는 얘기다. 파크 연구원은 “OOF 비율이 높다는 것은 중국의 대외 지원에 상업적인 목적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외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많은 부분이 활용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자금을 지원한 4368건의 프로젝트에서 지원 규모가 가장 컸던 5건 중 ODA 원조는 단 한 건뿐이다. 특히 이들 5건 가운데 원조가 가장 절실한 아프리카로 지원된 사업은 전무하다. 가장 큰 두 건의 프로젝트는 중국개발은행이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에 빌려준 340억 달러 규모의 OOF 대출이다. 러시아는 중국에서 모두 359억 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질적인 측면에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중국의 대외 원조가 미국 못지 않게 수혜국의 경제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장기저리 형태의 원조는 미국 등 서방세계가 지난 과거 시절 한 것보다 더욱 저리여서 수혜국들이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에이드데이터의 분석이다. 에이드데이터는 중국이 2013년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선언한 이래 일대일로 상에 있는 개도국에 막대한 인프라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의 원조자금은 더욱 불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덕분에 중국의 지원이 이뤄진 지 2년 후 수혜국의 경제는 0.7%의 국내총생산(GDP) 증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에이드에이터가 전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부채 탕감에도 힘쓰고 있다. 2000년 아프리카 국가들에 100억 위안(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부채 탕감을 약속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모잠비크의 부채 3000만 위안을 탕감해줬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60년 동안 세계 166개국에 모두 4000억 위안 규모의 원조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국무원이 ‘발전할 권리: 중국의 이념과 실천, 공헌’이라는 백서를 통해 원조 자금의 사용처나 연도별 원조액 등은 밝히지 않은 채 1949년 사회주의 중국 성립 이후 해외에 제공한 ODA 원조가 이 같은 규모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기간 개도국에 60만명 이상의 구호인력을 파견하고 1200만명의 현지인을 훈련·교육시켰다며 앞으로 5년간 개도국에 대해 탈빈곤, 농업협력, 무역진흥, 생태보호 및 기후변화, 의료시설, 학교 및 직업훈련센터 건설 등 6개 부문에서 100개 항목씩 지원하는 ‘6개의 100’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원조 규모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1년분 ODA 총액에도 크게 못미치는 규모다. 지난해 EU 회원국들의 ODA 규모는 영국 187억 달러와 독일 178억 달러, EU 138억 달러, 프랑스 92억 달러 등 722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지난해 310억 달러를 원조했고, 한국은 19억 1000만 달러를 지원해 세계 14위에 올라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은평구 “은평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채무 상담받으세요”

    서울 은평구는 가계 빚으로 고통받는 청년, 서민금융취약계층을 돕고자 은평 금융복지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은평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 3층에 자리 잡고 있다. 상담센터에는 금융복지상담사, 재무 관리사 등 3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해 청년과 과다채무자에게 금융구제에 대해 안내한다. 특히 상담센터 내에 청년 전용 오프라인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방문이 어려운 청년을 위해 인터넷 온라인 금융상담 창구를 마련 중이다. 월~금요일까지는 개인여건에 맞는 재무진단을 통해 자산과 현금흐름 분석, 솔루션 제공, 채무조정을 도와준다. 또 재테크의 출발점인 지출구조 분석으로 새는 돈을 찾고 효율적인 지출관리를 할 수 있는 통장나누기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상담예약은 은평 금융복지상담 센터(351-8505)로 전화하면 된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은평 금융복지상담 센터는 지난달 기준 현재 900여건의 전화와 방문상담이 이어져 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 한쪽은 투기 대출, 한쪽은 생계…‘금융 격차’ 심해지는 20대

    [단독] 한쪽은 투기 대출, 한쪽은 생계…‘금융 격차’ 심해지는 20대

    주담대 증가율 2년 새 2배 이상 저축銀 무직자 대출 절반 20대 다른 연령층보다 연체율도 높아20대 사회초년생 사이에 ‘금융 빈부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생활비나 학자금 대출 등 ‘생계형 대출’이 다수이지만, ‘부동산 투자형 대출’을 받는 20대도 없지 않았다.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류의 ‘창업 대출’이 아니라 기성세대의 부동산 불패에 기대 지대추구를 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대출해 무모하게 투자하다 패가망신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법학대학원에 진학한 김모(25)씨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 어려워 얼마 전 은행에서 생활비 대출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과 달리 은행 대출로 오피스텔에 투자해 수익을 낸 선배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그 선배가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는 동시에 은행 등으로부터 8000만원을 대출받고, 약 2억원의 오피스텔을 구매한 뒤 월세 65만원을 받는다고 했다”며 “그 선배처럼 부모로부터 경제적 도움에 재테크 방법까지 전수받아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례가 주변에 적지 않다”고 전했다. 19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A은행의 20대 주택담보대출 실적에 따르면 2014년 말 잔액은 9215억원에서 2015년 말 1조 4316억원, 2016년 말 1조 7550억원으로 2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대 차주 비중은 2014년 말 1.8%에서 올 9월 말에는 1조 8674조원으로 2.7%로 증가했다. 또 다른 B은행의 20대 주택담보대출 비중도 지난 6월 기준 2.5%로 비슷했다. 20대 주담대의 증가를 지대추구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개운치 않은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부동산 투자이익을 올리는 A씨와 달리 ‘생계형 대출’을 받았다가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20대는 다수다. 직장인 박모(26)씨는 대부업체에서 대출했다가 직장 상황이 악화돼 빚 독촉에 시달렸다. 청소일을 하는 가족들 생활비를 보태던 채모(28)씨도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가 채무 불이행자가 됐다. 대출상환을 못 하는 20대는 증가 추세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위 20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20대의 연체율이 2014년 말 3.8%에서 지난 6월 말 5.7%로 높아졌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당 박찬대 의원도 지난해 저축은행에서 대출한 무직자 2만 736명 중 절반 이상이 20대(1만 1262명)였다고 최근 집계했다.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6월 20대 신용대출은 은행 3조 8000억원, 저축은행 1조원 등을 기록했다. 20대 투자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연령층보다 금융 이해력이 낮은 탓에 정확한 정보 없이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직장인 최모(27)씨는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부동산에 투자했으나 투자 사기를 당하고 수익은 전혀 없이 매달 원리금만 약 100만원을 내고 있다. 지난해 공인회계사(CPA)에 합격한 대학생 이모(25)씨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뒤 주식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을 봤다. 전문가들은 20대가 투기적 금융을 하는 것을 지양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버지 세대보다 직업을 잃을 확률이 높은 청년들은 소득의 불확실성 탓에 투기 유혹에 빠지기 쉽다”면서 “저축 등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20대 대출은 특정 목적에 맞도록 이뤄져야 하고, 만약 창업이 목적이라면 지분투자를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20대 대출도 양극화…부동산 투자·생계형 연체 모두 껑충

    [단독]20대 대출도 양극화…부동산 투자·생계형 연체 모두 껑충

    20대 사회초년생 사이에 ‘금융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생활비나 학자금 대출 등 ‘생계형 대출’이 다수이지만, ‘부동산 투자형 대출’을 받는 20대도 없지 않았다.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업대출이 아니라, 기성세대의 ‘부동산 불패’에 기대 지대추구를 한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대출해 무모하게 투자하다 패가망신도 한다.  올해 법학대학원에 진학해 생활비 대출을 받으려던 김모(25)씨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 어려워 대출을 받는 자신과 달리 대출을 받아 오피스텔에 투자해 수익을 낸 선배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김씨는 “A씨가 약 8000만원을 빌려 1억 80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구매해 월세 65만원을 받는다고 했다”고 “돌아보니 A선배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20대의 부동산 구매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A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살펴보았다. 20대의 2014년 말 잔액이 9215억원에서 2015년 1조 4316억원, 2016년 말 1조 7550억원으로 2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A은행 20대 차주의 비중은 2014년 말 1.8%에서 2016년 말에는 2.6%로 증가했다. 올 9월말 현재는 1조 8674조원으로 2.7% 비중이다. 20대 주담대의 증가를 지대추구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개운치 않은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부동산 투자이익을 올리는 A씨와 달리, ‘생계형 대출’을 받았다가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20대는 다수다. 직장인 박모(26)씨는 대부업체에서 대출했다가 직장 상황이 악화돼 빚 독촉에 시달렸다. 청소일을 하시는 가족들 생활비를 보태던 채모(28)씨도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가 채무 불이행자가 됐다.  대출상환을 못하는 20대는 늘고 있다. 19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위 20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20대의 연체율은 2014년 말 3.8%에서 지난 6월 말 5.7%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같은당 박찬대 의원도 지난해 저축은행에서 대출한 무직자 2만 736명 중 절반 이상은 20대(1만1262명)였다고 했다.  20대가 다른 연령층보다 금융 이해력이 낮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탓에 정확한 정보 없이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사례도 있다. 직장인 최씨(27)는 캐피탈과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부동산에 투자했으나 투자 사기를 당했다. 최씨는 모집자가 잠수를 타는 바람에 매달 이자로 약 100만원을 대신 내고 있다. 지난해 CPA에 합격한 대학생 이모(25)씨는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주식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원금 손실을 봤다.  전문가들은 20대가 투기적 금융을 지양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버지 세대보다 직업을 잃을 확률이 높은 청년들은 소득에 불확실성 탓에 투기 유혹에 빠지기 쉽다”면서 “저축을 하는 방식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대출이 이뤄져야 하고, 만약 창업이 목적이라면 지분투자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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