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채무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5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후 개인회생 신청시 보증인 보호할 방법없나

    Q 사업을 시작하면서 창업자금으로 3000만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신용보증업체의 보증서를 받았고, 제가 갚을 금액에 대해 처남이 보증업체에 연대보증을 했습니다. 사업에 실패해 파산신청을 하려고 보니 처남한테 피해가 갈 것 같아, 개인회생을 신청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개인회생을 신청할 때 보증인에게 추심하는 것을 금지시킬 수 있나요. 변제인가 결정이 나면 보증인은 돈을 갚지 않아도 되나요. 채무자가 개인회생 절차를 통해 회생위원에게 매월 빚을 갚는데 보증인에게 돈을 갚으라고 한다면, 이중상환이 되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명기(37)- A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할 상황에 처하는 것에 대비해 채무자를 하나 더 추가해 놓는 것이 보증입니다. 채권자는 주채무자에게든 보증인에게든 청구를 해서 받지 못한 채권의 만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인이 빚을 갚았다면, 주채무자에게 그 금액과 이자를 상환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후적으로 보증인은 채권자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민사법의 법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채무자가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고 해도 채권자는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추심해 변제받는 것을 금지할 수는 없습니다. 또 개인회생 절차에서 변제계획이 인가를 받더라도 보증인은 채무를 갚아야 합니다. 다만 그 인가된 채무한도 내에서는 보증인은 갚을 의무를 지지 않습니다.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청구해서 보증인이 채무를 이행한 경우에는 원래 채권자는 채권자에서 빠지게 되고, 보증인이 채권자가 되어 원래의 채권자가 변제계획에서 받을 금액을 수령하게 됩니다. 천명기씨의 경우 은행을 주채권자로 해서 변제계획을 작성해 이행하되, 신용보증기관이나 처남이 보증채무를 이행한다면, 이에 따라 변제계획을 수정하게 됩니다. 또는 나중에 개인회생위원이 배당을 달리하게 됩니다. 변제계획을 수정할 때 새로 채권자가 된 보증인도 개인회생에서 받는 금액으로 만족해야 하니, 보증인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도 예상됩니다. 남길 만한 재산이 없는 사람에게는 파산채권을 모두 취소하는 청산형 파산보다는 일정기간 절제된 생활을 하며 빚을 갚는 개인회생이 훨씬 불리합니다. 그래서 이 개인회생을 택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개인회생을 신청했을 때, 보증인과 연대채무자에 대해 일단 추심을 금지한 뒤 주채무자가 개인회생으로 갚을 금액이 정해지면 그 금액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것만 보증인으로부터 받을 수 있게 허용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입법이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를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입법의 불비입니다.
  • 검·경 또 힘겨루기?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검찰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초기단계부터 검찰이 맡겠다고 나섰다. 통상 경찰에서 수사에 착수한 사건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송치기일이 되어야 검찰로 넘기는 것이 관례로 이번 사건의 경우처럼 아직 혐의도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개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이에 논란이 일자 검찰은 일부 피의자에 대해서는 송치일을 미뤄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수용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채무자들의 신원을 조회해 불법 채권 추심자들에게 넘긴 혐의로 검찰 8급 수사관 황모(36)씨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 주범격인 전직 검찰 7급 조사관 유모(38)씨 등 2명은 1주일 전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서울동부지검은 얼마 전 유씨의 신병과 함께 사건 전체를 넘기라는 수사지휘를 내렸다. 지휘를 받은 경찰측은 고민 끝에 황씨 등 혐의가 덜 밝혀진 일부 피의자에 대해서는 수사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아직 범행유무가 밝혀지지 않은 사람도 있는데 이러한 사항을 ‘기소의견’으로 보내는 것은 무리”라면서 “시한은 촉박하지만 이들을 통해 범행에 가담한 제3의 인물에 대한 수사에 착수, 범행사실을 낱낱이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측은 동일범죄의 공범을 함께 송치하는 것이 일반화된 수사관행이지만 경찰의 요청을 수용, 일부 피의자에 대해서는 송치를 미루기로 했다. 동부지검 박태석 차장검사는 “이 사건의 경우 범죄사실이 수백건에 이르기 때문에 대질 등을 통해 관련자들을 한꺼번에 조사하지 않으면 범죄사실을 규명하는 것이 힘들다.”면서 “이미 몇 달 전 조사를 시작, 기한을 연장할 필요는 없어보이지만 경찰이 계속적으로 요청을 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압류딱지 붙은 세간 버릴수 있나

    Q못 갚은 카드빚 때문에 텔레비전, 냉장고, 컴퓨터 등 가재도구와 집기를 압류당했습니다.5년 이상 쓴 낡은 것이라 갖고 가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는지 이후의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 압류된 가재도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솔직히 버리고 싶습니다. -한가인(45)- A 압류는 채권자 등의 신청에 따라 국가기관이 강제로 다른 사람의 재산처분이나 권리행사 등을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압류를 하는 순간부터 국가는 집행관을 통해 압류된 재산을 점유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즉, 물건에 대한 채무자의 점유권은 사라집니다. 원칙적으로 압류한 물건은 집행관이 보관해야 하지만, 그러기에는 운반과 보관 비용을 물어야 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기계류나 가구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고장이 날 수도 있습니다. 압류를 집행하게 되면 오히려 채권자에게 불리해지는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집행관은 압류를 시행하였다는 빨간색 표지를 물건에 붙이면서 압류를 선언하지만, 물건은 채무자에게 계속 보관하게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물건을 채무자가 보관한다고 해도, 법이 인정하는 점유는 집행관으로 대표되는 국가에 있습니다. 채무자는 국가를 위해 압류물건을 보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보관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남의 물건을 보관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이사를 못 가지는 않습니다. 즉, 이사갈 때 물건을 갖고 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건을 처분하거나 고의로 훼손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한가인씨처럼 압류를 당했을 때에도 이사를 갈 때 채무자가 압류물을 갖고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압류물을 갖고 이사를 할 때는 집행관 사무소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남의 물건을 보관하고 있는 사람이 물건을 버릴 수는 없어도 돌려줄 수는 있듯이, 압류된 물건을 보관하고 있는 채무자는 쓸모가 없어졌다고 압류물을 함부로 버리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압류를 시행한 집행관에게 압류물을 갖고 가라고 청구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사를 할 때 압류물 이전신고를 집행관 사무실에 하면 됩니다. 버리고 싶을 때에는 압류물을 더 이상 보관하지 않겠다고 집행관 사무실에 통지하면 됩니다. 실제로 집행관은 이 정도에 이르면 채권자에게 압류를 취하할 것을 권고합니다. 압류가 취하된다면 그 때 물건을 버리면 됩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카드빚 못갚으면 사기죄 인가요

    Q마이너스 대출과 카드빚이 2000만원 정도 됩니다. 연체 직전에 돌려막기를 했는데, 대출받을 때도 빚을 갚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며칠전 채권 추심회사에서 전화가 오더니, 갚지도 않을 돈을 빌렸으니 사기죄로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제 이름이 피의자로 된 등기우편물을 받았는데 “변제할 의사나 능력 없이 대출을 받아 금품을 편취했다.”고 쓰인 고소장이었습니다. 감옥에 가게 될까봐 겁이 납니다. -심미순(31)- A 일반적으로 돈을 꾸거나 외상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은 변제할 의사와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형편이 어려운데도 대출을 받거나 카드를 사용하고 대금을 결제하지 못한 사람은 변제의사와 능력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해 금품을 편취한 사기를 저질렀다고 보아 처벌했습니다. 그런데 이 논리에는 이론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거짓말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사기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융채권자는 자금운영을 할 때 상대방의 재력과 신용을 평가해 대출 여부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까지 연체와 상각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한 금융기관이 단순히 빌린 돈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사기 당했다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사법기관은 신용카드 회사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을 해도 원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추세입니다. 사법기관의 판단이 바뀐 데에는 실무적인 이유도 작용했습니다.300만명 이상의 신용불량자를 다 사기범으로 교도소에 수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4∼5년 전까지 신용카드 사용을 지나치게 많이 하고 대금을 갚지 못한 사람들을 사기로 처벌한 결과 전국의 검·경, 법원이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을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교도소도 이런 혐의의 사람으로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다만 채무자가 문서를 위조해 금융기관에 제출한 경우와 같이 적극적으로 허위증빙을 한 경우에는 사기죄가 성립합니다. 이는 신용평가의 전제가 되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왜곡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수사기관에서는 형사고소장을 피고소인에게 보내지 않습니다. 경찰서에서 담당 형사가 친절하게 전화를 해서 출두일시를 안내하고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출두날짜를 변경해 주기도 합니다. 심미순씨가 받은 우편물은 추심의 수단으로 마음 약한 채무자를 위협하기 위해 추심사가 보낸 쓰레기 우편물인 것 같습니다.
  • 개인파산 사상 최고

    빚이 많은 채무자들의 개인 파산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3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개인 파산신청 건수는 1만 3931건으로 연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1만 2317건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개인 파산신청 건수는 2003년 3856건에서 2004년 1만 2317건으로 3.2배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906건,2월 1751건,3월 2423건,4월 2372건,5월 2636건,6월 2843건 등으로 증가했다.매달 평균 2000건 이상이 접수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전체적으로 2만 500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3월에는 현행 파산법보다 비용과 절차가 간소화된 통합도산법이 시행돼 개인 파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통합도산법에 따르면 파산 판결 후 면책이 된 사람은 면책공고(광고)를 신문에 내지 않아도 된다. 현재에는 38만원의 돈을 들여 면책공고를 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개인 파산신청이 크게 증가하는 이유로 장기불황에 따른 채무자들의 상환능력 상실, 파산제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을 꼽고 있다. 신용불량자 등 과중 채무자들이 채권자 중심의 개인워크아웃이나 배드뱅크에서 공적회생 제도인 법원 파산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파산재단 채무자도 ‘채무조정’

    파산한 금융기관에 빚을 졌다가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채무자들도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31일 상호신용금고·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의 금융기관 파산재단도 8월1일부터 신용회복위에 가입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산재단 채무자 17만 4000명은 신용회복위와 약정을 맺으면 원금을 8년간 분할상환하는 조건으로 이자가 면제돼 신용이 회복될 길이 열렸다. 외환위기 이후 파산선고를 받은 금융기관은 457개이며 이 가운데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채무자로부터의 원금상환 등 기존의 재산과 채권을 관리하고 있는 파산재단은 274개에 이른다. 재경부 관계자는 “파산재단 채무자들은 장기간 원금을 갚지 못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상환능력을 잃은 이들로부터 원금을 강제로 회수하기보다는 신용회복위를 통해 채무를 조정해주는 게 채권자 입장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무자들도 이자를 안내고 8년에 걸쳐 원금만 갚는다면 신용회복을 위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동안 파산재단은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을 감안해 채무조정을 해준다는 방침이었으나 이자 탕감액이 워낙 커 실제 채무조정 사례는 없다시피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다단계·카드깡 빚 파산신청 가능한가

    전역 후 다단계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자석요, 정수기, 건강보조식품을 사서 친지들에게 안기고 사람들도 끌어들이느라 여비, 접대비 지출을 많이 했습니다. 물건 확보를 위해 카드를 썼고, 돌려막기를 했습니다. 곧 회사는 없어졌고 결국 5000만원의 빚만 남았습니다. 빚독촉에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찾아간 업자를 통해 카드깡을 몇번 해서 연체대금을 넣었더니 순식간에 빚이 1억이 넘었습니다. 파산 신청을 해 빚을 면하고 싶은데, 다단계와 같은 허황된 꿈을 꾸다가 인생을 낭비하고 불법적인 카드깡을 하였기 때문에 면책이 안 된다고 카드회사 직원이 말합니다. -박정구(27)- 물론 채무자가 다단계영업과 카드깡을 한 경우 면책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파산법에 의하면 채무자가 낭비 즉 쓸모 없는 행위에 돈을 마구 쓰는 행위를 한 경우 법원은 면책을 부인할 수 있습니다. 사기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빚을 얻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단계를 하면 인생에 불필요한 제품을 사고 팔며 다른 사람을 한없이 끌어들여 부자가 되겠다는 허황된 꿈을 꿉니다. 교통비, 접대비를 쓰고 자비 부담으로 해외 연수도 갑니다. 확실히 낭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드깡은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비싼 물건을 사고 즉석에서 싸게 되팔아 현금을 챙기는 것이므로 분명히 사기적인 수법입니다. 그런데, 근래에는 채무자가 다단계영업과 카드깡을 했어도 제반 사정을 참작해서 채무자를 면책하는 결정이 많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파산법은 이런 경우 면책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 않고, 면책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원의 재량에 따라 면책장애 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책의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젊은 사람에게 살 희망을 불어 넣어 사회로 통합하겠다는 정책적 결단입니다. 이것은 첫째, 신용카드는 어떠한 용도로 사용될 것인가를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당화됩니다. 카드로 해외여행을 하든 벤처기업 창업자금으로 쓰든 카드회사는 용도에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다단계 때문에 채무자가 대량생산되는 것을 인지하면 다단계회사를 카드가맹점에서 퇴출하는 방법을 쓸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카드회사에도 잘못이 있습니다. 둘째, 실시간으로 카드 사용을 감시할 수 있는 신용카드 회사는 사용한도를 미리 정하여 카드깡이 발생할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불이익을 원인자인 채권자에게도 돌려야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정당화됩니다. 물론 다단계나 카드깡이 지나친 경우 면책이 부인될 것입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개인회생을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생계비를 공제한 금액을 보통 5년 변제하고 나머지 채무는 면하는 개인회생에서는 채무가 늘어난 이유를 따지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 저축은행 부실채권시장 ‘큰손’으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저축은행이 부실채권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저축은행들이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떨어져 나온 부실채권을 헐값에 매입한 뒤 추심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부실채권 사들이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되는 덩치 큰 저축은행들이 출현하고, 자체 부실을 털어내 건전성도 호전되면서 새로운 자산운영처 확보 전략에 따른 것이다.●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각광 저축은행의 전형적인 영업방법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이자로 서민들의 돈을 모아 다시 고리의 대출을 일으켜 ‘예대마진’을 얻는 것이었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예대마진의 폭이 줄었고, 결국 새로운 틈새시장을 뚫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시중은행이나 카드사들로서도 회수가 불가능해진 부실채권을 계속 보유하게 되면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에 비록 싼 값에라도 채권을 팔아치우는 게 자산건전성 확보에 유리하다. 업계에 따르면 부실채권의 매입 가격은 액면가의 5∼50%로 다양하다. 신용채권이나 파산채권 등은 가격이 낮고, 담보물채권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만일 액면가 1억원의 부실채권을 10%의 가격인 1000만원에 사들여 3000만원만 회수해도 저축은행으로서는 남는 장사라고 한다. 최근 A은행은 액면가 30억원의 규모의 부실채권을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했는데, 입찰에 무려 10여개의 저축은행이 뛰어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직접 추심 등 영업력 강화 부실채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저축은행은 한국, 현대스위스, 솔로몬 등이다. 이들은 액면가 기준으로 각각 2조∼4조원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들이 인수하는 부실채권은 대부분 개인 채권이어서 개별적인 추심이 필수적이다. 수억원의 부실채권에는 수만명의 채무자가 걸려 있어 빚을 받아내는 추심이 결코 쉽지 않다.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그동안 꾸준히 추심 인력을 강화해 왔다. 정규직 인원이 200여명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75명의 ‘채권 관리사’를 계약직으로 채용해 추심을 맡기고 있다. 채권 관리사들은 회수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다. 솔로몬저축은행은 대주주인 솔로몬신용정보가 보유한 200여명의 추심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불신 받는 신용회복기구

    불신 받는 신용회복기구

    신용회복위원회와 배드뱅크 등 신용회복기구들이 ‘불신’을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들 기관은 신용회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채권단의 ‘대리인’에 불과하다.”고 몰아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공제회(이사장 이창복)가 전국적인 신용불량자 조직을 만들어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공제회는 첫번째 사업으로 ‘신용회복 119사업단’을 꾸려 지난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신불자를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열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쏟아지는 가장 큰 비판은 “왜 신용회복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숫자를 발표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또 신용불량자는 여전히 400만명에 이르는데도 신용회복 신청자 수가 갈수록 주는 것도 신용회복위의 ‘효용’을 의심케 한다.24일 신용회복위에 따르면 신용회복신청자는 지난 4월 2만 3253명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한 이후 5월에 1만 9368명으로 준 데 이어 6월에는 1만 7176명으로 또다시 감소했다. ●“신용회복 탈락률 공개하라” 신용회복위원회는 매월 신용회복신청자 추이만 발표할 뿐 연체자나 3회 이상 연체로 회복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사람들, 신용회복에 성공한 사람들의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 않다. 신용회복위 관계자는 “위원회가 출범한 지 2년6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구한 해석을 낳을 통계는 발표하지 않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노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이선근 본부장은 “신용회복위원회가 실시하고 있는 신불자 채무조정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등을 살피려면 실체적인 통계가 꼭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신용회복위는 국정감사의 피감기관도 아니어서 아무도 자료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도덕적 해이´가 문제? 신용회복위원회가가 지난 3월부터 6개월 일정으로 펼치고 있는 ‘생계형 신불자 대책’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시행 기간의 절반이 지났지만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대상자의 2.5%인 3900여명만이 신용회복을 신청했다. 청년층 신불자도 4500여명만 신청해 대상자의 6.7%에 그치고 있다. 저조한 이유에 대해 신용회복위는 “더 나은 조건의 대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심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공제회와 민주노동당 등은 “신용회복위원가 주도하는 프로그램이 생계형 신불자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신불자들의 도덕적 해이로 몰고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배드뱅크 연체율도 논란 자산관리공사(CAMCO)가 운영하는 1차 배드뱅크 ‘한마음금융’과 2차 배드뱅크 ‘희망모아’도 불신을 받는다. 한마음금융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2개 이상의 금융회사에 합계 5000만원 이하의 채무가 있는 신불자들로부터 채무조정 신청을 받았고,12월부터 원리금 상환을 받기 시작했다. 자산관리공사가 민노당 심상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원금을 갚아야 하는 참가자 15만 9722명 중 첫달에 4만 4273명이 연체했고,3월에 6만 6338명,5월에 8만 933명이 연체하는 등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3개월 이상 연체로 중도탈락한 신불자도 5월말 현재 2만 4190명에 이른다.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채권을 4∼5%의 싼 가격으로 사들인 뒤 22개 신용정보회사가 추심을 맡는 형식으로 설립된 희망모아 역시 대상자 126만명 가운데 7만 4000여명만이 채무조정을 신청,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채무상태가 열악한 신불자들의 연체율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연체율이나 신청자수만으로 배드뱅크의 효용을 따지는 것은 무리”라고 항변했다. 이어 “연체율이나 탈락률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용회복 119 사업단’ 박홍렬 단장은 “신용회복위원회나 배드뱅크는 금융회사들이 공동출자해 만든 채권추심업체에 불과하다.”면서 “정부는 신불자 정책 방향을 채무자 위주로 전환해야 하며, 무료법률 지원을 통한 법원 파산 등의 공적 회생 제도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나銀 신불자 구제 앞장

    하나銀 신불자 구제 앞장

    하나은행에 500만원 이하의 빚을 진 신용불량자들은 앞으로 직업훈련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1개월에 200만원씩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금을 감면받게 된다. 하나은행은 24일 “자체 신용정보관리대상자 가운데 대출원금이 500만원 이하인 채무자들이 전국 95개 직업훈련기관에서 교육 과정을 밟으면 월 200만원씩 빚을 탕감해주는 ‘뉴 신용회복지원제도’를 은행권 최초로 2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지난해 6월 말 현재 하나은행에만 채무가 있는 고객 중 대출원금이 500만원 이하인 4500여명이다. 이들은 훈련기관에서 두달 동안 수료하면 400만원,3개월 수료하면 500만원을 감면받게 돼 신불자 신세에서 벗어나게 된다. 다만 담보대출금이나 공무원 가계자금대출금을 연체한 고객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직업훈련기관은 직업전문학교 42개소, 직업훈련원 8개소, 장애인고용촉진공단 2개소, 정부기관 산하 36개소, 지방자치단체 7개소 등이다. 하나은행은 또 500만원 이하 채무자가 시·군·구청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에도 시간당 2만원,1일 최고 16만원까지 대출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연체이자만 남아 있는 사람은 4시간만 봉사활동을 하면 신용정보 관리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직업훈련기관 수료자는 해당기관에서 발급한 ‘수료증’을, 사회봉사활동자는 봉사센터에서 주는 ‘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감면받는다. 직업훈련기관과 사회봉사활동을 동시에 활용할 수는 없다. 하나은행 채권팀 관계자는 “기존의 배드뱅크나 워크아웃 등은 연체자의 자금부족으로 다시 신용관리대상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많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500만원 이하 신불자가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출금 감면제도가 다른 은행들로 확산되면 신불자 문제를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개인회생때 공과금은 기본공제 포함되나요

    직장인입니다. 저를 포함해 가족이 4명입니다.4인 가족이면 170만원이 기본으로 공제된다고 하는데 그 밖에 공제는 없나요. 예를 들어 세금 등 공과금은 기본공제에 포함이 되나요. 또 보증인이 있는 개인채무와 제가 보증을 서서 떠안은 채무도 신청채무액에 포함되는지요. 아니면 신청 전에 채권자와 사전 협의가 돼야 하나요. 개인회생 제도를 막상 신청하려고 하니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신청하고 난 뒤 제가 다니는 회사에도 통보가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고임돈(41)- 개인회생은 소득에서 생계비를 공제한 금액 전액을 5년간 갚는 방법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소득은 소득세, 주민세, 의료보험료, 국민연금과 같은 세금과 공과금을 공제하고 남은 가처분 소득을 말합니다. 따라서 고임돈씨가 250만원을 벌고 이 중에서 공과금으로 30만원을 낸다면 220만원을 가처분 소득으로 잡게 됩니다. 결국 세금은 공제되는 것이지요. 돈을 갚는 기간은 3년으로 줄이거나 8년으로 늘릴 수도 있습니다. 생계비는 1인 가족이 70만원이고,2인은 100만원,3인은 135만원,4인은 170만원,5인은 2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고임돈씨처럼 4인 가족이라면 가처분 소득 220만원에서 170만원을 뺀 50만원을 매월 불입하면 됩니다. 법원은 그 이하로 생계비를 주장하는 것을 말리지는 않지만 생계비 기준을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에는 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편입니다. 사람마다 출발점이 다르듯 가족의 생활 형태도 다른데, 그것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하면 구체적으로 부당한 결과가 생긴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세를 유지해 월세를 내지 않는 사람이나 방을 줄여 빚을 갚고 월세를 내는 사람이나 똑같이 취급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실무의 편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개인회생은 파산과 마찬가지로 채무자의 모든 금융채무를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보증인이 있는 채무, 다른 사람을 보증한 채무도 모두 포함됩니다. 보증인이 갚을 능력이 있다면 보증인이 전액을 이행하고 나서 채권자를 대위합니다. 채무자가 정기적으로 이행하는 몫을 보증인이 받게 되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의 보증채무로 들어간 금액은 나중에 주채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채권자와의 사전협의는 필요치 않습니다. 개인회생 제도는 채권자와의 사전 협의가 될 수 없을 때 국가가 개입해 채무를 정리하는 강제적인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법원은 개인회생 절차 진행 사실을 채권자에게 통보할 뿐입니다. 채무자가 다니는 직장에는 통보하지 않습니다. 가끔 법원이 채권자에게 통보하는 과정에서 고용주나 직원들 상조회, 노동조합, 새마을금고가 채권자인 경우에 직장에 알려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개인회생도중 직장 잃었는데…

    Q 보증을 섰다가 빚 1억원을 떠안았습니다. 파산을 생각해봤지만, 월급 120만원과 결혼자금으로 준비하던 주택청약저축 300만원을 지키고 싶어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미혼이라서 생계비를 제외하고 60만원을 60개월 동안 갚는 것으로 변제계획을 제출해 인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일부 채권자가 금지명령을 받았는 데도 개인회생에 반대하며 직장에 전화를 걸어 변제를 독촉해 회사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해고바람에 밀려 최근 해고됐습니다.10개월 동안 600만원을 갚았는데, 재취업을 하려고 해도 불경기에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은주(29)- A 개인회생은 파산의 변형된 형태입니다. 파산에서는 현재 가진 것을 청산해 채권자에게 주고 금융채무 모두를 면제받지만, 개인회생은 이를 뒤집은 개념입니다. 채무자는 현재 가진 것을 지키면서 장래 소득의 일부를 채권자에게 줍니다. 기본조건은 파산절차에 의한 청산을 실시했을 때 채권자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인 청산가치 이상을 장래 변제하는 것입니다. 장은주씨의 경우 300만원의 재산을 지키고 3600만원을 분할변제하는 것이니 현가로 따지더라도 채권자는 청산가치인 예금 300만원을 초과해 받게 됩니다. 또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필요한 수준의 소득을 제외한 나머지 가용소득을 전부 길게는 8년까지 변제하는 내핍생활을 할 것을 서약함으로써 채무자는 채권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인회생을 인정받습니다.120만원의 절반인 60만원을 투입하는 변제계획은 우리나라 실정에 비추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내핍생활이니 당연히 인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장은주씨는 나머지 50개월의 변제를 마치면 개인회생 전에 발생한 1억원의 빚을 전부 면할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 확실한 것은 죽음 뿐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변합니다. 청산가치는 과거의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고정되지만 가용소득은 변합니다.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가용소득이 변경된 경우에는 당연히 변제액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장은주씨처럼 직장을 잃은 경우에는 가용소득이 아예 없어집니다. 그러면 채무자는 채무를 면하지 못하게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법은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파산에 의해 채권자가 변제받을 수 있는 청산가치 이상을 갚았던 경우라면 면책을 인정합니다. 물론 채무자가 가용소득을 잃어버린 데 잘못이 없어야 합니다. 장은주씨의 경우에는 이미 600만원을 갚아 청산가치를 초과했으므로 특별면책을 신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 120만원이하 월급 압류 금지

    오는 28일부터 120만원(4인가족 최저생계비)이 안되는 채무자의 급여는 압류가 전면적으로 금지된다.120만∼240만원 이하의 월급은 120만원 초과금액만,240만∼600만원 이하는 지금처럼 절반까지 압류가 가능하다.또 내년 1월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는 인접대지 경계로부터 건물 높이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거리만큼 떨어져야 한다. 이에 따라 아파트의 조망권과 일조권은 크게 개선되지만 소규모 재건축사업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저임금 근로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민사집행법 시행령을 개정, 채무자 급여압류 기준을 금액에 따라 차등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채권자는 채무자의 월급 액수에 관계 없이 급여의 절반까지 압류할 수 있었다. 개정 시행령은 28일부터 발효된다. 월급이 600만원이 넘는 고소득 채무자는 압류금액이 지금보다 많아진다.‘300만원+(월 급여의 절반-300만원)×1/2’라는 공식에 해당하는 금액이 압류금지 금액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월 1000만원을 받는 채무자는 기존 500만원에서 600만원,800만원을 받는 경우는 40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압류금액이 늘어난다. 정부는 또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 내년 1월 건축허가 신청분부터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주택 등)은 채광창이 있는 벽면(앞뒷면)으로부터 인접대지 경계선까지의 거리를 건물 높이의 최소 2분의1(현재는 4분의1) 이상 확보토록 했다. 또 같은 단지내 인접한 동과의 거리도 건물높이(현재는 0.8배) 이상 거리를 두도록 했다. 예를 들어 높이가 30m인 10층짜리 아파트는 인접대지 경계로부터 15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단지내 다른 동과의 거리도 30m를 유지해야 한다.김성곤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남편 갚을 돈 있지만 혼자 파산하고 싶은데…

    Q 친정에서 하는 건설업체에서 10여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의사인 남편과의 사이에 자녀를 2명 두었습니다. 저는 건설업체의 이사로 등재되었고, 대주주 가족이어서 법인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했습니다.IMF 사태 무렵 회사가 부도났고,3억원 정도 보증채무가 남았습니다. 남편이 병원을 개업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60평 아파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도 전 집을 담보로 3억원 정도를 빌려 친정에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빚을 갚을 여력이 없습니다. 재기를 위해 파산신청을 생각해 보았는데, 남편에게 5억원 정도의 재산이 있어 그것으로 갚으면 되지 않느냐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박준희(43) A빚이 법인의 보증채무에 의한 것이라면, 원칙적으로 면책의 대상이 됩니다. 물론 보증을 해 주고 특별한 이익을 취득한 사실이 없으며, 법인의 부도 무렵에 재산을 도피하였다는 특별한 사정이 없어야 합니다. 다만 박준희씨의 경우에는 가정이라는 하나의 경제 단위를 지지하는 배우자가 재력을 갖고 있어 배우자가 채무를 대신 갚아줄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우리 민법은 부부 공유의 재산제도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부부라도 재산문제는 각자에게 책임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채무가 배우자에게 미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정은 경제적 실질에 있어서 하나의 통합된 단위에 대한 것이고, 법은 이런 사정을 고려해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비, 교육비와 같은 지출을 위해 부부 일방이 채무를 부담하여 가정이 유지되었다면, 상대방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민법의 원칙은 파산제도의 실무에도 투영됩니다. 가족의 생활을 위한 경상적 지출로 인해 채무가 누적되는 경우에는 부부가 같이 파산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채무를 한쪽으로 몰아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인은 5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지만, 남편은 1억원의 집을 갖고 있으면서도 부인의 빚을 갚아주기를 거부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파산법원은 부인의 빚이 늘어나게 된 원인에 주목합니다. 원인이 가정의 유지, 보존을 위해 사용된 식비, 자녀교육비, 주택자금 대출 상환금 지출 등 가사에 관련된 것이라면 부인이 빚을 져서 남편이 재산을 모은 것으로 보고 파산과 면책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박준희씨의 경우에는 일상가사와 상관없는 원인으로 빚이 발생했기 때문에 남편이 재산을 갖고 있어도 파산, 면책에 원칙적으로 장애는 없습니다. 만일 채무자가 빚을 져서 다른 곳에 이익을 주고 실제로는 채무자가 혜택을 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박준희씨의 경우 만일 남편이 부도 무렵 친정의 도움으로 개업을 했다면, 파산법원은 심리를 까다롭게 할 것입니다.
  • [시론] 삼순이표 심리학/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시론] 삼순이표 심리학/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좌충우돌 파티셰 삼순이에 대한 수백만 시청자의 호응과 응원은 세상의 모든 재수없는 인간들에 대한 ‘유쾌·상쾌·통쾌한’ 복수심에 기원한다. 애인이 있는데 버젓이 바람피우는 남자들, 돈이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여피들, 똑똑해 보이지만 차갑고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보내는 삼순이의 촌철살인 카운터펀치…. 그 ‘재수없는’ 인간들에게 꿀리지 않고 직격탄을 날리는 삼순이를 보며,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런 점에서 삼순이는 힘 없고 백 없는 시청자들의 명을 받아 이 땅에 재수없는 인간들을 박멸하는 유쾌한 킬러라 할 만하다. 복수의 심리가 비장하거나 엄숙하지 않고, 코믹하고 즐거운 예식을 통해 감행되는 것, 이것이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인기 비결이다. 삼순이가 이렇듯 즐거운 킬러가 돼주길 바라는 것은 그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여성의 심리이다. 여성시청자들이 삼순이에게 감정이입하는 것은 그녀가 백마탄 왕자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데렐라여서가 아니다. 오히려 자기 분수도 모르고 왕자님과 맞장을 뜨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자기 감정을 숨기지 않는 그녀의 솔직한 용기에 여성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신데렐라적 상황에 놓여있지만, 신데렐라 사랑방정식의 모든 인습을 버리는 삼순이식 사랑에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래서 ‘삼순이’는 마치 맨땅에 헤딩하는 ‘금순이’의 당찬 여동생 같아 보인다. 그러나 김삼순을 바라보는 연인으로서 남성시청자의 심리는 조금 다르다. 나이 삼십의 뚱뚱하고 평범한 여인이 나름대로 멋진 남자에게 인위적이지 않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희박하지만,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 단 한가지 가능성은 바로 여인의 콤플렉스가 매력으로 다가올 때다. 남자들에게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를 사랑하는 것보다 미워할 수 없는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감정적으로 훨씬 더 미묘할 때가 있다. 어느 구석을 살펴봐도 확 끌리는 구석은 없지만, 특별히 어느 구석하나 밉지 않은 일종의 ‘감정의 스펀지’가 형성되는 사랑의 전선에 남자들은 묘한 매력을 느낀다. 삼십살 연상의 노처녀, 돈 빌려간 채무자, 뚱뚱한 몸매. 이미 판세가 기운 게임에서 쉽게 이기지 못하는 사태가 올 때 삼식이 같은 남자들은 이 예외적인 상황에 당황하게 된다. 이 당혹스러운 경험에서 사랑의 감정은 시작된다. 더욱이 어이없게도 사랑전쟁의 주도권이 삼순이게 넘어갈 때, 삼식이는 ‘자존심’과 ‘자기애’ 사이에서 감정이 뒤죽박죽된다. 지난 6일 방영분에 삼순이가 단 1분만이라도 머리 굴리지 말고 너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라는 말에, 결국 자꾸 네가 생각나서 미치겠다고 고백하는 삼식이는 전형적으로 솔직담백한 삼순이식 사랑 게임에 빠진 남자이다. 물론 솔직담백하다 해서 모든 여성이 백마탄 왕자에게 사랑받는 것은 아니다. 거꾸로 모든 백마탄 왕자가 삼순이식 사랑 게임에 빠지지는 않는다. 여성 시청자가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도 그만큼 삼순이식 사랑이 현실에서 희박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희박하지만 이러한 사랑이 이루어진 경우를 간혹 보게 된다. 이 예외적 사랑의 방정식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사랑의 비대칭 추에서 요동치는 솔직한 감정의 에너지이다. 비대칭적인 조건을 훌쩍 뛰어넘어 감정이 사랑을 지배하는 것, 이것이 삼순이식 사랑방정식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을 법한 예외적 사랑이 현실화되는 열쇠는 바로 자신의 콤플렉스를 매력 포인트로 바꾸는 솔직한 감정의 심리학에 있다. 연인들이여 감정에 솔직하자.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땐 기록남아 금융거래 힘들다던데…

    이전에 알던 남자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카드 돌려막기로 어떻게든 해보려다가 5000만원의 빚만 졌습니다. 채권추심 전화가 이어지고 직장도 잃었습니다. 파산신청을 할까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파산은 신용 기록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 금융거래를 하기 힘들어진다며 말립니다. 돈을 벌어 갚을 길은 없고 답답합니다. 파산 신청을 해야 할까요? -신용주(25·여) 사람들은 채무자의 면책을 쉽게 인정해 준다면 누가 빚을 갚겠느냐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파산제도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파산제도를 채무자에게 관대하게 운용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빚을 갚지 못한 점에 대해 자존심을 다치고, 이후에 금융기관에서 얻을 불이익에 대해 우려하게 됩니다. 이런 우려는 대부분이 쉽게 파산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가 됩니다. 돌려막기를 하다 불법행위인 카드깡까지 하면서 결제일을 지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채권금융기관은 파산선고를 받고 면책된 개인에 대한 기록을 일정 기간 보관합니다. 고객이 ‘빚을 떼어먹은’ 사실을 기록해서 장차 그 고객에게 새롭게 신용을 부여할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참고하는 것은 금융기관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용을 평가하는 요소는 파산뿐만이 아닙니다. 파산을 선택하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일정 기간일 뿐입니다. 기록을 장기간 남기면 가장 수익성 높은 고객을 차별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돼 금융기관 자신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연체가 거듭되고 있는데도 파산을 택하지 않은 사람은 도덕적으로 우월할지 몰라도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위험도가 큰 고객입니다. 그런데 금융기관은 돈 장사일 뿐, 도덕을 진작시키는 경찰이 아닙니다. 파산을 선택했던 고객은 당장 비난을 받을지 몰라도 상환능력은 훨씬 좋습니다. 월급 120만원을 받아 100만원씩 갚으며 빚을 늘려가는 사람과 파산 면책 이후 그냥 120만원으로 사는 사람의 상환 능력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욱이 한번 면책을 받았다면 7년 동안은 파산 제도에 편입돼 빚을 질 가능성이 없습니다. 신용카드 회사 입장에서는 파산선고를 받은 사람이 좋은 고객이 되겠죠. 최근에 엘리자베스 워런 교수의 책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파산변호사는 카드모집인을 겸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파산 절차가 종결되면서 변호사 사무실에서 고객에게 공격적으로 영업하는 신용카드 회사가 제공하는 신용카드 발급 신청서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카드를 신청하면 파산변호사는 10달러의 소개료를 받는다고 하니 우리와는 많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면책 이후 1년만에 신용카드를 받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거래로 신용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연체자에게 진정한 신용회복의 길은 파산입니다. 신용은 사람의 도덕지표가 아니라 상환능력을 뜻할 뿐입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시 ‘세금 체납’ 면책되나

    Q5년 동안 전자상가에서 유통업을 했습니다.2년 전부터 장사가 안되기 시작해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밀린 납품대금과 종업원 임금은 겨우 갚았는데, 세금 1000만원과 금융채무 1억원을 못갚았습니다. 월급이 170만원 정도 되는 새 직장에 취직했는데, 식구 3명이 먹고 살기에도 빠듯합니다. 채권자들이 월급을 압류해 이 직장도 그만두게 될까봐 겁이 납니다. 그리고 파산을 해도 세금은 면책이 안 된다는데, 파산을 하는 게 옳은 선택일까요. -김영진(37) A파산을 선택한 채무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전반적인 금융채무를 면책받지만, 체납세금은 면책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세금은 개인이 거래를 하면 국가가 강제적으로 일정 금액을 자기 몫으로 챙기는 것입니다. 세금이 면책대상이 아닌 것은 국가 우월적인 발상 때문이 아닙니다. 국가는 스스로 채무자의 신용을 심사할 기회가 없으므로, 면책을 거절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따라서 김영진씨가 파산절차를 밟더라도 체납세금에 대해서는 면책의 효력이 미치지 않아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세금을 내기 어려울 때까지 사업을 계속한 대가는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대안은 개인회생입니다. 원칙적으로 5년 이내 또는 금액이 클 경우 8년까지 생계비 지출액을 뺀 금액을 채권자에게 갚고 나머지 채무에 대해서는 면책을 얻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회생에서도 세금을 면책해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순차적으로 체납세금을 100% 갚는 것으로 변제계획안에 포함시켜 계획대로 이행을 하면 체납세금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면에서 면책과 다름 없습니다. 김영진씨의 경우 3명의 생계비로 135만원 정도를 인정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소득이 170만원이므로 135만원을 뺀 35만원씩 60개월, 총 2100만원을 갚는 것으로 채무해결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중에서 체납세금을 정산한다면, 채권자의 몫이 줄어들게 됩니다.21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을 체납세금을 갚는 데 쓰면 나머지 1100만원으로 금융채권자에게 나누어야 하니 채권자는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채무자는 생계비를 좀 더 아껴 35만원 이상의 월부금을 갚거나 변제기간을 최고 96개월까지로 늘림으로써 타협을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체납세금을 정산하지 않을 경우 직장생활을 계속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변제받으려면 채권자로서도 이의를 고집하면 불리합니다. 그러면 채무자는 파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채권자는 전액을 잃게 됩니다. <
  • 대부업 이자율 年66%로 제한

    오는 9월부터 대부업자가 돈을 빌려주면서 받는 이자는 금액과 관계 없이 연 66%를 초과할 수 없다. 지금은 대부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66% 이상을 받을 수가 있다. 모든 대부업자는 거래규모 등에 관계 없이 무조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고 대부업을 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재정경제부는 16일 대부업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9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66% 이상의 고리를 받기 위해 고액 대출을 강요하는 대부업자가 많다고 판단, 이자율을 연 66%로 제한하기로 했다. 지금은 대부금액이 3000만원 미만일 경우에만 이자율을 66%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대부업자가 이자율을 66% 이상 받다가 적발되면 형사고발돼 징역 3년 이하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돈을 빌린 이용자는 66%를 초과하는 이자분에는 반환청구소송을 낼 수가 있다. 대부업자는 또 거래규모에 관계 없이 지자체에 등록해야 한다. 그동안 대부잔액이 월평균 5000만원 이하이고 이용자가 20명 이하 및 광고를 하지 않는 경우에만 대부업에서 제외토록 했다. 그러나 실제 대부금액이 5000만원을 훨씬 넘는데도 가짜 대부업자를 밑에 여럿 두고 금액을 낮춰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했다. 다만 사업자나 노동조합이 종업원이나 조합원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대부하는 경우 지금처럼 대부업 등록의무에서 제외했다. 이와 함께 분쟁 발생 시 사실규명을 명확히 하기 위해 대부계약서 이외에도 대부계약대장, 채무자와의 자금거래내역, 담보관련 서류 등을 2년간 보관토록 했다. 대부업 이용자가 부담하는 비용도 담보권 설정과 신용조회만으로 한정했다. 한편 대부업자가 광고를 할 경우 사업자명칭과 등록번호, 대부이자율, 영업소 주소 및 전화번호, 등록 시·도명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집 팔아 빚 갚으려는데 양도세 때문에 걱정

    Q안정된 직장에서 착실하게 돈을 모아 집을 마련했습니다. 분양가는 1억원이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5억원이 됐습니다. 회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가 퇴직하고 유일한 재산인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사업을 했는데, 부도를 맞아 망하고 6억원 정도가 빚으로 남았습니다. 아파트를 팔아서 빚을 정리하고 나머지 채무는 파산면책을 받으려고 하는데 경매에 넘어갈 때까지 기다리자니 빚이 별로 줄지 않을 것 같아 조바심이 납니다. 또 경매가 돼도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는데 재산이 빚으로 넘어가는 처지에 거액의 세금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 걱정됩니다. -김성일(45) A 경매는 국가가 대행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매매와 실질이 동일합니다. 단순화를 위해 다른 공제항목을 무시하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김성일씨의 집이 5억원에 팔린다면 원가 1억원을 제외하고 4억원의 양도차익을 얻는 것입니다. 당연히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세무서가 거래과정이나 경매절차에 개입해 양도소득세를 징수해 가면 세수가 확보되고 채무자도 양도소득세를 마련하는 부담이 없겠습니다. 양도소득세는 일반적으로 다음해 5월31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합니다. 즉 ‘외상’입니다. 먼저 집이 쉽게 팔릴 경우 받은 금액 가운데 양도소득세를 미리 빼놓았다가 양도소득세를 바로 예정신고·납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인 채권자의 입장에서는 섭섭하겠지만 국가에 대한 채무를 이행하는 것이 채무자에 대한 사해행위가 될 수 없으니 면책에도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만일 경매 방법으로 집이 넘어갈 경우 세무서에서 양도소득세를 갖고 경매절차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4억원에 경락이 됐다면 그에 해당하는 채무가 소멸되는 이익을 소유자가 얻은 것이니 원가 1억원을 제외한 3억원이 양도소득이라고 간주됩니다. 그 양도소득세는 다음해 5월31일 이후에 신고·납부가 없는 것을 기다려 부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파산·면책 절차가 전부 끝난 뒤인데, 국세 채무는 파산법에 의한 면책의 대상이 아니니 채무자로서는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소득세법에 있습니다. 파산선고에 의한 처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 않는다는 제89조의 규정입니다. 김성일씨가 집을 처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산신청을 해도 지급을 할 수 없으니 파산선고를 받게 되고, 그 재산청산 절차에서 파산관재인은 집을 처분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는다는 취지입니다. <파산·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사기죄 처벌받으면 파산신청 못한다던데…

    Q 여행사를 경영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IMF 사태,9·11 테러가 잇따라 터지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공무원인 친구에게 3억원을 월 2부 이자로 빌려 다른 사채를 갚고, 회사 운영자금으로 썼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사스가 창궐한 이후 경영은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2년 동안 월 600만원인 사채 이자도 감당이 안돼 집을 팔아 원금 중 2억원을 갚았습니다. 나머지 1억원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채권자가 저를 사기죄로 고소했습니다.6개월을 복역하고 나오니 살던 집은 경매로 넘어가고 가족은 흩어졌습니다. 재기를 위하여 파산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저와 같이 사기죄로 처벌받았던 사람은 면책받을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합니다. -김한수(48·가명)- A 사기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으면 면책에 장애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본래 파산법이 면책을 인정하는 근거는 채권자가 채무자의 자력과 변제의도를 심사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채무 불이행의 위험을 채권자에게 지우도록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위험을 지는 대가는 높은 이자를 받는 것으로 보상받게 됩니다. 그런데 채무를 부담하면서 만일 채권자의 판단에 장애를 줄 허위표시가 있다면 채권자는 이런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채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채무자를 면책해주는 것은 채권자에게 가혹하므로 이런 행위를 한 채무자를 제재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규칙에는 예외가 있다는 격언은 파산법에도 적용됩니다. 면책을 하지 말라는 법조문이 없기 때문입니다. 파산법은 면책을 불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면책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파산법원이 면책 장애사유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부여하는 면책을 ‘재량면책’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빚을 못갚을 경우 그 사실 자체 만으로 사후적으로 변제할 의사와 능력없이 채무를 졌다는 진술을 받아 이것을 근거로 사기죄의 성립을 인정하여 왔던 일반 법원의 경직된 실무에 대해 숨쉴 틈을 제공합니다. 특히 최근의 실무는 채무자가 책임재산을 빼돌린 비행을 저지른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재량면책이라도 부여하려는 것이 최근의 경향입니다. 원금의 3분의2는 이미 갚았고 2년 동안 2부 이자를 지급한 상황이라면 나머지 원금 이상의 금액이 이자의 형태로 건너간 꼴이라 파산법원의 입장에서는 채무자인 김한수씨를 동정할 만한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사기죄가 있기 때문에 면책이 안 된다고 확정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잘못된 의견입니다. 물론 파산신청을 할 때 담당 재판부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형사판결서, 관련조서, 채무 변제기록 같은 것들을 정리해 제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산·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