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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카드깡’으로 지명수배 됐어요

    Q2003년 무렵 돌려막기 막판에 카드깡을 500만원 정도 했습니다. 이후 L카드사에서 저를 고소해 경찰에서 조사받으러 오라고 했는데, 겁이 나서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에서야 경찰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 형사 말로는 제가 지명수배돼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으니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구속이라도 되면 어떡하나요. 파산과 면책 신청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까요. - 이원희(36) A지명수배라고 하는 것은 전국 각 경찰 조직에 사람을 수색할 것을 명하는 조치입니다. 형사 입건된 피의자가 일부러 도피하거나 다른 사유로 잠적하면 경찰은 일단 수사를 보류하고 지명수배를 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합니다. 검사는 기소중지 처분을 하고 기록을 보존하며 피의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립니다. 그 후 경찰은 검문 등을 통해 피의자의 소재를 파악하고자 노력하며 피의자가 나타나 자수하거나 체포되면 사건을 재기해 수사를 계속합니다. 신용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아 다시 카드대금을 내는 방식인 ‘돌려막기’는 마치 바람이 들어가는 풍선이 언젠가 터지고 마는 것처럼 바닥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결국 지급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채무자가 돈을 빌린 게 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돌려막기는 사기죄를 구성했습니다. 또 물건과 용역의 구입대금 결제에 사용해야 하는 신용카드를 급전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카드깡 역시 처벌법규가 있었습니다. 약 3년 전까지만 해도 돌려막기나 카드깡을 하면 형사처벌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용카드 회사의 채권 추심 담당자들은 채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돈을 받아내기 위해 돌려막기와 카드깡을 한 채무자들을 형사고발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이에 응해 채무자들을 소환, 조사를 하고 공소를 제기했습니다. 법원도 재판을 거쳐 돌려막기와 카드깡을 한 채무자를 구속, 수감하거나 벌금을 매겼습니다. 그런데 수사기관은 곧 심각한 고민을 떠안게 됐습니다. 돌려막기와 카드깡을 한 채무자가 너무 많다는 게 그것입니다. 그들을 모두 처벌하려면 교도소 수용능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돌려막기와 카드깡의 책임을 채무자들에게만 지우는 게 부당하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약 2,3년 전부터 수사기관은 채무자가 돌려막기를 했거나 카드깡을 했다고 신용카드사가 제출하는 고소장 접수를 거부하는 정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또는 무혐의 처분을 해주기도 하되, 다만 카드깡을 상습적으로 해주는 위장 가맹점을 처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원희씨처럼 경미한 사안이지만, 과거 입건돼 있었던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를 거쳐 검찰에서 기소유예 또는 훈방 처분을 하거나 벌금을 매기고 사건을 종결하게 마련입니다. 이는 파산 절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략 형식적으로 면책을 못받을 사유가 되기는 하지만, 파산을 담당하는 판사들도 이 같은 문제를 고려해 대부분 면책을 부여합니다. 이원희씨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니 걱정하지 말고 경찰에 출석해 처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 파산신청도 하시기 바랍니다. 파산은 어둡고 힘들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 사람이 되는 과정입니다.“자수하여 광명찾자.”는 말이 진리입니다.
  • 대법 “초과이자 반환청구 가능”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수준을 넘는 고율의 이자를 이미 냈더라도 한도 초과 부분에 대해 채권자를 상대로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5일 대부업체 이사 오모씨가 연 243%의 이율로 1300여만원을 빌려쓴 심모씨를 상대로 “원금과 이자 4800여만원을 달라.”며 낸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당시 경제적·사회적 여건에 비춰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한도를 초과한 고율의 이자약정은 우월한 지위를 갖고 있는 채권자에게 부당한 이득을 주게 된다. 이는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를 해치는 법률행위로서 무효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채권자가 이처럼 사회통념에 반하는 고율의 이자를 받게 되는 것은 공평과 신의원칙에 반하게 되기 때문에 이미 고율 이자를 지급한 채무자라도 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개인끼리 돈을 빌릴 때 적정한 이율에 대해서는 하급심에서 결정하도록 판단을 미뤘다. 앞서 대법원은 1988년 9월 “당사자 사이에 약정된 이율의 일부가 이자제한법을 초과하는 이자를 약정했더라도 이미 지급했다면 이를 무효로 하거나 반환청구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 판례에 따라 원심은 대부업법 규정대로 연 66% 이상의 이자를 무효로 보면서도, 피고 심씨가 이미 낸 이자를 돌려받을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변현철 대법원 공보관은 “1998년 1월13일 개인끼리 거래의 이자 한도를 연 40%로 제한한 이자제한법이 폐지된 뒤 고리대금업이 성행해 서민들의 피해가 큰 상황에서 채무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판결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한발 더 다가섰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 판결은 이자제한법 폐지 이후에 이뤄진 이자 약정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과소비로 진 빚도 면책되나요

    Q감당할 수 없는 빚 때문에 파산 신청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재판을 하시는 판사님들은 나름대로 기준에 따라 면책 허가 여부를 결정하실 텐데, 가장 중요하게 보는 사유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주제넘은 소비를 몇 달 하다가 빚이 늘어났는데 그 후 실직하여 감당 못하게 된 경우라 낭비라고 면책도 못 받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장미주(35) A좋은 질문입니다. 본래 파산 제도는 지급을 할 수 없게 된 채무자가 자기 재산을 전부 채권자들에게 내놓고 채권단을 구성하여 이를 채권자 사이에 공평하게 나누어 갖고, 그 대신에 채무자에게는 면책을 부여하는 상인들 사이의 관습에서 유래했습니다. 즉, 불운해 망했지만 자기 가진 것을 다 채권자에게 내놓은 정직한 사람에게 빚을 면해주어 새로이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파산제도가 개인에게 확장된 것은, 현대의 대량소비사회에 일반화된 할부구매나 신용카드와 같은 소비자신용이 개인채무자를 실질적으로 구속하는 면에 주목하여 자영업자가 아닌 소비자라도 채무로부터 면책함으로써 사실상 강제노역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파산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실제로 처분하여 금전을 회수할 만한 재산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재도구라고 해야 일상적인 생활용품의 중고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실무상으로는 파산절차에서 무시됩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내놓아야 한다는 것은 아직도 의연히 파산제도의 기본적인 규칙입니다. 그리하여 첫째, 채무자가 파산 신청 이전에 재산을 감추거나 가족과 친지에게 양도하거나 허위의 채무를 부담하는 것과 같이 나중에 채권자의 몫이 될 재산을 해쳐서는 안됩니다. 둘째, 채무자는 법원과 채권자들에게 진실해야 합니다. 재판이 열리면 성실하게 출석하여야 하며, 불리한 사항이라고 해서 감추거나 허위의 사실을 주장하여서는 안 됩니다. 재산을 드러내고 파산 절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채무자가 이런 규칙을 위반하면 파산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채무자의 면책을 허가하지 않을 사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로 인하여 침해된 이익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채무자가 파산 신청 전에 재산을 감추었다고 하여도 민사상의 사해행위취소제도나 파산법상의 부인권행사로 쉽게 회복될 수 있으며, 채무자의 진술을 심사할 장치가 있기 때문에 채권자의 이익이 크게 영향받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채무자가 이와 같은 위반사항을 저지른 경우에는 면책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밖에 낭비를 한 경우, 채무를 변제하지 못할 상황에서 더 불리한 채무를 부담하여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경우, 사기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모두 법원은 면책을 해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에는 채무자가 진실한 진술을 하여 정직할 것을 조건으로 하여 법원은 자주 면책을 부여합니다. 흔히 이 경우를 재량면책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상황에선 채무자가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동정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경우에는 파산법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틀 즉, 채무자가 채권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내놓는다는 원칙을 깨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실무입니다. 파산법은 정직하지만 불운한 채무자를 위한 것입니다. 정직한 채무자라면 과거 약간의 과오를 저지른 바 있더라도 파산제도의 규칙을 깨지 않는 한 면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산을 신청함에 있어서 채무자가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보다도 정직함입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회사로 ‘영업방해’ 협박하는 채권자

    Q월급이 압류돼 하는 수 없이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개시 결정이 나서 채권자 집회를 기다리는데, 채권자 회사 직원이 제 직장 경리과에 전화해 월급 250만원 외에 추가로 준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협조하지 않으면 회사 영업을 방해하겠답니다. 회사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그만두는 수밖에 없는데, 개인회생을 맡은 법률 사무소와 회생위원들은 그냥 버티라고 합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한인섭(36)- A회사는 채권 관계에서 제3자에 해당합니다. 한인섭씨 채권자가 회사에 대해 영업을 방해하겠다고 말할 권리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형법상 협박죄에 해당합니다. 회사는 영업을 실제 방해받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회사는 채권사 직원을 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업에 바쁜 회사 입장에서는 이처럼 정당한 고발도 시간과 금전 면에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실행하기를 주저하게 될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에 처한 채무자와 관련해 수반되는 불가피한 비용을 예상하면 고용을 꺼리게 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즉 채권자는 채무자 직장에 전화를 해 채무자를 그만두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 굴복시키려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파산 및 회생 제도는 채무자를 둘러싼 채권관계에서 모든 채권자들이 서로 자기 채권을 받겠다고 몰려드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따라서 일단 파산 및 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채권자들은 그 절차 외에서는 아무런 추심행위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파산 및 회생절차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합리적 채권자들은 채무자가 파산 또는 회생 신청을 한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절차에 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파산 및 회생 절차는 채무자를 보호해 상환여력을 크게 늘리는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 일부 채권자들이 혼자서만 많이 변제받으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 방지할 조치가 필요합니다. 외환위기 이후 IMF가 도입을 권고했던 미국 연방 파산법의 자동추심 금지 제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채무자에 대해 파산 또는 회생 절차가 계속된 사실을 알게 된 채권자는 파산·회생절차와 별도 추심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법정모욕죄로 처벌받습니다. 우리 경우에는 통합도산법을 제정하면서 과거 화의법, 파산법, 회사정리법을 단순히 하나의 법률로 합하는 수준의 개정만 있었을 뿐 이런 조항을 두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일부 채권자의 추심 시도에 대해 일반 민·형사법이 업무방해, 사생활 침해와 같은 침해행위에 대한 구제로 보호하는 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같이 부당한 추심행위가 동기가 돼 해고를 당하거나 어쩔 수 없이 그만두는 경우라면 채권자 회사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적지 않은 번거로움을 주기에 사람들은 보통 그냥 참고 기다립니다. 짖는 개에 대해서는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결과적으로 평온을 찾는 길이듯이 이와 같은 경우 통상의 변호사나 회생위원들은 조금 참으라고 충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생계획 인가 후에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그때는 형사 고소, 민사 소송을 해야겠지요.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개인회생중 재산 늘었는데…

    Q월급 150만원을 받고 있지만, 억대 채무에 대한 이자를 내지 못하고 살다가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지금은 매달 55만원을 5년 동안 갚는 변제계획을 인가받아 갚아가고 있습니다. 압박감이 없어져 일을 열심히 하니 올해는 승진도 되고 월급도 200만원이 넘는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성실하게 산다는 이야기에 할아버지께서 아파트를 하나 물려주신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개인회생 중에 이렇게 급여가 오르고 재산이 생기면 개인회생이 취소되는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김성중(33)- A소득과 재산이 늘었다고 해도 이미 인가된 변제계획이 바뀌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변제계획에 따르지 않고서는 개인회생 채권을 소멸시키는 행위도 할 수 없습니다. 법률 규정을 보면 채권자의 변경신청이 가능하긴 합니다. 개념적으로 개인회생의 변제계획은 개인회생 재단에 속하는 재산 범위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신청 무렵 채무자가 가진 재산뿐 아니라 앞으로 개인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중에 채무자가 취득한 재산 및 소득 전부가 개인회생 재단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월급이 올라 소득이 늘었다면 채무상환 능력도 올라갔다고 할 수 있고, 채권자는 인가된 변제계획을 변경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할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런 변경이 받아들여질지 의문입니다. 변경될 변제계획은 당초 변제계획과 마찬가지로 공정하고 형평에 맞을 것이라는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이는 개인회생 절차 진행 당시 사정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므로 그 후 열심히 일해서 취득한 재산은 상환의 기초에서 제외하는 게 공정하고 형평에 맞기 때문입니다. 파산과 개인회생은 그 이전의 삶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생활태도를 형성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실히 일하는 자를 보상하기 위한 제도인데, 김성중씨 경우처럼 개인회생 인가 이후 성실하게 생활해 개인회생 재단이 늘어났다는 이유로 변제계획안을 불리하게 변경한다면 개인회생 제도의 존재 근거가 무색하게 됩니다. 채권자들이 신청해도 법원으로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 법원은 한번 결정된 사항을 잘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을 정책으로 할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변경신청을 자꾸 받아주면 업무가 폭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봐도 이같은 변경 사례는 거의 일어날 수 없습니다. 첫째, 더 상환하는 쪽으로 변경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채권자인데, 보통 채권 금융기관들은 개인회생 채무자들의 상황변경을 주시하지 않습니다. 부실채권의 일종인 개인회생 채권은 관리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변경신청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변경신청이 제출되면 개인회생 절차에 요구되는 채권자와 채무자에 대한 통지, 동의 여부 파악 등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새로 또 하나의 개인회생 절차가 개시되는 것과 같은 셈입니다. 이 비용은 신청하는 측에서 부담해야 합니다. 반드시 변경계획안을 인가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 마당에 굳이 기를 써서 채무자의 소득 증가를 시비할 유인이 채권 금융기관에는 없습니다. 개인회생은 빚에 찌든 채무자에게 다시 중간층으로 올라설 기회를 주는 제도입니니다. 개인회생 제도에 의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인해 채무자 상황이 좋아진 것을 무효로 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급여를 더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시고 작은 재산이나마 물려 받으십시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아파트 저당 잡히고 월급마저 압류

    Q월급이 300만원 정도 되지만 보험회사에 5000만원, 은행에 5000만원, 신용카드 회사에 2000만원, 사채 3억원 정도의 빚을 졌습니다. 시세 1억원짜리 32평 아파트가 있는데 보험회사에 근저당이 설정돼 있습니다. 한 달 전 이자를 못 주자 사채업자가 집에 와서 집을 넘기라고 채근해 등기를 넘겨 줬습니다. 은행과 카드회사도 가압류했습니다. 월급도 압류해 반 정도밖에 못 받고 있습니다. 개인회생과 파산 중 어떤 걸 택하는 게 좋을까요. 퇴직금은 4000만원 정도입니다. -박진성(41)- A지켜야 할 현재가 있는 경우에는 개인회생,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파산이라는 일반적 기준에 따라 박진성씨의 상태를 평가해 보겠습니다. 얼핏 보면 박진성씨는 사채업자에게 아파트를 넘겨버렸기에 남은 재산이 없고, 퇴직하면 받을 수 있는 퇴직금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압류가 안 되는 반을 제외하면 2000만원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파산을 신청하고 퇴직금을 받아 2000만원을 채권자들에게 나눠 주고 나머지 빚을 면제받는 파산신청을 하는 게 한 방법입니다. 퇴직금 중간정산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퇴직해야 퇴직금을 받아 파산 절차에 의해 배당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정된 직장은 퇴직 이후 재입사를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퇴직을 하고 나면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하는데 요즘같이 취업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월급이 여러 군데에서 압류된 상태에서 다니게 되면 직장 급여관리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이와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사용자는 직원을 해고할 구실을 찾게 됩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은 개인회생제도입니다. 보통 5년 동안 매월 일정한 금액을 갚아 주고 이것으로 충당하지 못하는 나머지 채무는 면하는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채권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청산형 파산절차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 이상을 변제하고 채무자가 자신의 생계비를 제외한 금액을 전부 제공하는 변제 계획에는 아무리 채권자가 반대를 하더라도 법원이 인가할 수 있습니다. 급여 압류는 인가가 나면 즉시 해제되므로 안정되게 직장생활에 전념하실 수 있습니다. 변제계획을 전부 이행하고 난 이후에는 면책을 받습니다. 박진성씨 경우에는 예를 들어 월급 300만원 중에서 150만원을 생계비로 쓰고 남은 150만원을 5년 동안 제공하는 것으로 계획을 짜고 나머지 채무를 면하는 쪽으로 계획을 세울 수도 있겠습니다. 또 한 가지 더 지킬 수 있는 현재가 있습니다. 개인회생 절차를 신청하면 아파트를 되찾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채업자에게 넘긴 아파트는 원래 채무자 전체를 위해 주었어야 할 공동의 책임재산입니다. 즉 파산절차에 들어가면 근저당권에 의해 담보된 것을 제외하고 5000만원의 재산가치를 사채업자뿐 아니라 은행과 신용카드회사와 같은 다른 채권자들에게도 채권비율에 따라 나누어 주게 됩니다. 그런데 그 직전에 이것을 일부 채권자에게 넘기게 되면 이것은 다른 채권자들을 해치게 되는 행위입니다. 이와 같은 편파 행위는 사해 행위로 간주돼 파산재단을 위해 부인할 수 있고, 박진성씨 앞으로 되돌리라고 채권자들이 청구할 수 있습니다. 개인회생 절차에서도 이 재산은 채무자가 앞으로 상환의 재원이 될 소득을 벌기 위한 기초가 되는 것이기에 부인권이 인정되며, 이 부인권은 채무자 자신이 행사할 수 있습니다. 즉 박진성씨는 개인회생 절차를 신청하면 아파트를 가지고 간 사채업자에게 다시 돌려 달라고 청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돌려 받을 아파트의 순가치 5000만원 이상은 더 갚는 것으로 변제 계획을 짜야 할 것입니다만, 과거 주거생활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이익이 충분히 클 것이기에 앞으로 5년 정도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진성씨는 개인회생을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예입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고정수입 있어도 ‘파산’ 할 수 있나요

    Q은행에 오래 다니다 IMF 환란때 구조조정을 당했습니다. 퇴직금에다 빌린 돈을 합쳐 식당을 운영했는데, 최근에 팔았습니다. 그 동안 손해만 본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교육도 시키고 생활비도 댔기에 이렇다할 저축을 하지 못했습니다. 빚은 늘었고 전세금까지 빼서 정리해도 남은 빚이 6000만원 정도 됩니다. 아내와 둘이서 보증금 500만원, 월세 30만원 단칸방에 사는데, 최근 취업하여 월급 150만원을 받았습니다. 빚이 남아 있어 파산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구청에서 열린 상담회에서는 고정수입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파산신청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처럼 재산이 없는 사람도 그래야 하나요. -황헌기(56)- A그렇지 않으니 안심하십시오. 월급 받으면 개인회생, 그렇지 않으면 파산이라고 기계적으로 입력된 사람들이 저지르는 오류입니다. 물론 개인회생은 채무자에게 비교적 안정된 수입이 정기적으로 발생할 때 할 수 있지만, 법률 어디에도 수입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개인회생을 신청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채무자가 살 수 있을 만큼 수입을 남겨 주고 나머지 잉여는 채권자가 가져가는 추심수단 내지 채무해결 수단이 개인회생제도에서 추구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수입이 있으면 개인회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개인회생을 이행한다고 채무자가 정해진 금액을 갚는 한 자기 재산을 지킬 수 있게 한 것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개인회생 제도의 취지는 다른 곳에 있는 게 분명합니다. 개인회생 제도는 채무자를 옭아매는 추심수단이 아니라 채무자에게 살 길을 열어줘 회생하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개인회생과 파산을 굳이 정형화하자면, 기준을 수입이 아니라 현재 지킬 재산에 두는 게 맞습니다. 현재 채무자가 재산을 갖고 있다면 개인회생, 전혀 지킬 게 없다면 파산이라는 얘깁니다. 파산으로 가면 채무자는 가진 것을 모두 채권단에 내놓고 면책을 얻습니다. 개인회생에서는 채무자가 파산절차에서 내놓아야 할 ‘현재’를 지키는 대신 장래 벌어들이는 소득 일부를 내놓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런데 지킬 ‘현재’가 없다면, 개인회생이라는 게 아무 이익이 없습니다. 황헌기씨의 주거 수준은 노숙자를 간신히 면한 상태로 보입니다. 월세를 내고 남는 100만원으로는 생활비를 내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개인회생으로 20만∼30만원을 갚아 나가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근검절약으로 생활비를 아끼고 아껴 남길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것은 장차 주거안정과 노후 대비를 위해 저축하는 게 낫습니다. 아무리 빚을 면해 줘도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의 삶은 힘듭니다. 파산제도, 개인회생 제도로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이 노숙자는 아닙니다. 황헌기씨처럼 힘든 처지에 있는 분들은 사회보장제도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 먹고 살아 주는 것만 해도 세금을 내는 다른 시민들이 고마워 할 것 같습니다.
  • 개인파산 신청 작년 12만건

    개인파산 신청 작년 12만건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서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하던 장모(79)씨 부부는 동네 사람한테 7000여만원을 빌려준 뒤 받지 못했다. 장사마저 안돼 ‘카드돌려막기’로 생활비를 충당해왔으나 빚은 늘어만 갔다. 가게를 처분했지만 5000여만원의 빚이 남아 최근들어 개인파산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전북 김제시에서 벼농사를 하던 이모(56)씨는 농약·비료값, 농기계 임대료 등으로 6500만원의 빚을 졌다. 이씨는 서울로 올라와 일용직을 전전했지만 늘어나는 빚을 끝내 갚을 수 없어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이처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신청을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7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12만 2608건에 달했다.2005년 3만 877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2002년(1335건)에 비해서는 4년만에 무려 90배 이상 급증했다. ●왜 이렇게 늘었나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이보다는 금융기관과 협의해 어떻게든 빚을 갚기보다는 파산 선고를 통해 빚을 청산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도덕적 해이라는 얘기다. 빚잔치를 벌여 채무를 모두 해결하는 개인파산과 달리 소득에서 기초생활비 등을 제외한 빚을 최대 5년간 갚아가고 나머지는 탕감받는 개인회생 신청은 지난해 5만 6112건으로,2005년 4만 8541건에 비해 15%가량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는 빚 상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원이 개인파산·면책결정을 너무 쉽게 내리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법원의 면책허가율은 2000년 57.5%에서 2003년 90%, 최근에는 98%까지 높아졌다. ●개인파산 적정 범위 논란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의 한 판사는 “법원은 법에 정해진 면책결정 사유에 따라 결정한다.”면서 “개인파산 신청자 중 의심이 가는 채무자들은 실사를 벌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에서 개인회생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도 “일부에서 개인파산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지만 아직 통계로 잡히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숫자”라면서 “이른바 ‘신용불량자’들도 결국 제도를 통해 다시 경제생활을 하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빚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는 것은 개인파산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개인파산상담자 노인·여성 많아 법률구조공단 배명섭 계장은 “주로 자식이나 남편의 빚을 대신 진 60∼70대 노인이나 40∼50대 여성이 개인파산 관련 상담을 한다.”며 “개인파산자들이 어디에 얼마만큼의 빚을 지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관기 채무상담실] 낭비로 빚졌는데 개인회생 되나요

    Q실연을 당하고 허탈한 마음에 한참동안 방황했습니다. 분수에 넘치는 유흥주점과 경마장, 심지어 정선 카지노까지 다니다 보니 저축은 다 까먹고 5000만원의 빚만 지게 됐습니다. 제조업체에 생산직으로 다니며 월 200만원을 받는 제 저축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개인회생을 생각해봤는데, 낭비를 한 사람은 개인회생을 신청해도 안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답답합니다. -정선호(32)- A안심하십시오라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개인회생에서는 채무자가 낭비를 했다고 면책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개인회생 제도는 채무자가 이미 재정적으로 파산 상태에 있는 경우뿐 아니라 그대로 두면 파산에 이르게 될 우려가 있을 때 원칙적으로 채권자들의 동의 하에 갚을 수 있는 수준으로 채무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즉, 채무자가 장래에 버는 소득으로 과거 발생한 채무를 갚겠다는 것이고, 채권자들도 보통 동의하므로 과거를 정당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채무자의 낭비 여부가 문제되는 것은 파산 절차에서입니다. 파산 절차가 인정되는 근거는 정직하지만 불운했던 채무자를 즉시 면책함으로써 채무자가 새롭게 다시 시작하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채무자가 정직하게 공적인 생활 및 사생활에 있어서 성실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 빚에 시달리게 됐을 것이라는 요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이처럼 채권자에게 심한 실체적·절차적 이해관계가 있기에, 법은 장차 채권자들을 위해 낭비행위가 있는 채무자가 파산절차에서 면책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했습니다. 물론 신용에 의한 소비를 장려하는 현대의 금융 관행을 고려해 단순히 능력에 넘치는 할부구매를 한 것 정도를 낭비했다고 보고 면책을 불허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상습적으로 유흥주점과 경마장, 카지노를 출입한 행위는 낭비가 맞습니다. 따라서 채무자가 낭비가 분명한 행위를 했을 때 개인회생을 선택해야 하고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런 점은 통상 사용하는 서식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파산신청서에는 채무자의 현재까지의 생활 상황을 자세하게 기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슬롯머신과 경마, 경륜, 포커 등 도박행위를 한 경험 ▲과거 자신의 월수입의 반 이상이 들어가는 호텔이나 콘도, 골프장, 고급 음식점에 다닌 경험 ▲과거 5년간 국내·해외여행 경험 ▲과거 5년간 100만원 이상 물건을 산 경험을 쓰도록 했습니다. 모두 낭비를 했는지 판단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이에 반해 개인회생 신청서에는 이같은 상황을 적는 난이 아예 없고, 다만 채무가 증대된 원인을 적도록 채무가 늘어난 원인을 적도록 하고 있을 뿐인데, 굳이 그 경위를 적으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개인회생이 원칙적으로 과거 채무자 행동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묻지 않기 때문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개인회생을 신청해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한밤중 빚독촉 못한다

    한밤중 빚독촉 못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금융회사의 채권추심업자가 지켜야 할 규준을 발표했다. 한밤중에 방문하거나 수시로 방문해 빚독촉을 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다. 금감원은 이 규준을 채권금융회사와 채권추심업자의 내부통제 기준에 반영, 쓰이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채권추심에서 발생한 개별적 행위가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을 어기는지에 대한 판단은 사법당국 몫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불법 채권추심행위를 적발해도 이를 조사할 권한이 없고 경찰에 알아봐 달라고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규준은 금감원의 ‘희망사항’인 셈이다. 규준에 따르면 허위 소식으로 채무자에게 충격을 줘서는 안 된다. 자녀를 해치겠다고 협박해도 안 된다. 채무자를 미행하거나 정상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전화를 걸어서도 안 된다. 또 법원이 채무자의 면책을 결정한 경우나 채무자가 중병에 걸린 경우 등은 채권추심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채권자 또한 채권추심업자에게 필요한 채무자의 개인신용정보만 줘야 하며 채무자와 관련된 사람의 신용정보는 본인 동의 없이 제공해서는 안 된다. 현행 대부업법과 신용정보법에도 채무에 관한 허위사실을 알리거나 사생활을 침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채권자들 무서워 파산 신청 못해요

    Q5년째 카드빚과 보험 대출금 5000만원 정도를 못 갚았습니다. 연체 초기에 빚 갚으라는 독촉 전화와 방문에 몇달을 시달렸습니다. 너무 힘들어 이사 가면서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았고, 지금은 말소됐습니다. 파산이나 개인회생을 신청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법원에 신청서를 내면 채권자들에게 연락이 갈 텐데, 빚 독촉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임정희(37)- A별 걱정을 다하십니다.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빚 독촉도 품위있게 해야 합니다. 파산이나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채권자들도 그 절차에 의견을 표시할 뿐 추심행위를 더 하지 않습니다. 안심하고 파산이든 개인회생이든 신청하셔서 법원의 보호를 받으십시오. 우선 인가받은 금융기관이나 추심업체 직원들은 채무자들에게 어떤 위해도 가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폭행이나 협박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위력을 보이거나 속임수를 써서도 안됩니다. 채무자가 불편한 시간에 방문해 채무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등의 행위도 할 수 없습니다. 마음 약한 채무자들은 조직 폭력배처럼 험악한 사람들이 추심인으로 나타나 압박을 가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만, 이는 부질없는 상상일 뿐입니다. 만일 금융기관이나 추심업체가 조직적으로 폭행, 협박에 의한 추심을 장려하는 것으로 판명되면 그날로 간판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법이 다스리는 나라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생각할 것이 채무자가 파산이나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고 채권자가 빚 독촉을 늘리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빚 독촉과 소송 등 추심 행위에도 비용이 듭니다. 전화요금, 우편요금, 교통비가 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을 고용하는데 드는 인건비와 간접비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채권의 가치는 채무자의 변제 능력과 의사에 의존하게 되는데, 채무자가 파산이나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그 절차에 참여하는 것 이외의 방식으로 추심을 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이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합리적인 채권자라면 비용만 들고 수익이 없는 추심행위는 중단할 것입니다. 미국 연방 파산법은 파산과 개인회생, 회생 절차의 신청이 있을 때 모든 채권자가 서면이나 구두로 독촉하거나 소송과 압류 등의 추심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의로 이를 어기고 추심 행위를 한 사람은 형사처벌을 받고 민사적으로 손해를 배상하도록 규정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에 권고한 바 있는 자동추심금지 제도는 이익이 없는 추심 행위를 막고 채무자에게 숨쉴 틈을 주기 위해 적절한 조치라고 하겠습니다. 비록 수구적인 입법 태도로 인해 법에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법 조문이 없어도 금융기관의 실무에선 따르고 있습니다. 파산, 개인회생을 신청한 사실을 법원이 일일이 통지를 하지 않습니다. 또 금융기관 우편물을 받은 사람과 추심 담당자는 동일하지도 않기 때문에 추심 담당자가 채무자의 파산, 개인회생 신청 사실을 모르고 독촉 전화를 할 수는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만일 이런 추심전화를 받게 되면 관할 법원과 사건번호를 추심 담당자에게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시오. 파산, 개인회생 신청을 하면 금융기관과 추심업체 직원이 임정희씨를 해치지 않는 것을 넘어서 아예 잊어 줄 것입니다. 물론 빚지고 가난한 자는 그 자체로 지치기 마련입니다. 말하자면 마음의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병은 마음을 바꿔 먹으면 치유될 수 있습니다. 빚진 현실에 당황하지 마시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법원의 파산보호를 받으십시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보험 가입때 신용등급 반영 확산

    보험 가입때 신용등급 반영 확산

    보험에 가입할 때 개인의 신용등급을 반영하는 생명보험사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도가 나쁘면 보험 가입에 제한을 받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2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내년 상반기 중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은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할 방침이다. ●금호·대한 내년 상반기 도입 한국신용정보의 최하위 신용등급인 10등급은 보험 가입액(사망보험금 기준)을 3000만원,9등급은 5000만원,8등급은 1억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들은 보험가입 때 연봉 등 소득증빙 서류를 내야 하고 등급별 가입한도에 따라 가입액이 결정된다. 현재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고 15억원까지 들 수 있다. 교보·흥국·알리안츠·PCA·동양생명 등도 이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입하면 지난 8월 보험가입 때 신용등급을 반영한 삼성생명의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생명은 신용등급 10등급 가입자는 사망보험금 최고한도를 3000만원으로 제한했다. 단 어린이보험 가입자, 계약을 2년 이상 유지한 계약자, 선납이나 일시납 등으로 납입능력이 증명된 경우 등은 신용등급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반면 대한생명은 1월 중 한신정과 업무협약을 맺어 신용등급이 우수한 1∼2등급은 보험가입 한도를 현행 20억원보다 10∼30% 높은 22억∼26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사망보험금 한도를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면서 15억원 이상 가입자 중 납입능력이 의심스러운 경우에 한해서만 본인 동의하에 신용등급을 검사한다. ●위험관리냐 공익이냐 생보사들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신용등급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월간 ‘생명보험’에 따르면 2004년 A사의 경우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인 고객은 가입 1년 이내 보험금 지급률이 17%로 나타났다. 일반 고객의 지급률 11.4%를 웃돌았다. 같은 해 B사의 경우는 보험 사기로 적발됐거나 관련된 가입자의 51%가 신용등급 8등급 이하로 분석됐다. 즉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보험금 조기 지급률이 높고 보험사도 손실을 입는다는 논리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보험료를 낼 능력이 없는 고객에게 보험을 받으면 조기해약이나 실효 등으로 고객도 손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 가입 심사 때 여러 위험 요인을 감안하는 것은 보험사 고유 권한이지만 개인 신용등급 반영이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령 취지에 맞는지,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는 보험이라는 사적 안전망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사회적 약자인 과중 채무자를 범죄자로 예단하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일부 보험사들도 법률적 검토가 좀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 상대방을 차별해 취급하지 못하도록 한 공정거래법 23조,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나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거래조건을 쓰지 못하도록 한 소비자보호법 15조 등에 맞는지가 논란거리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계약관계에서 신용등급을 어느 정도 취급하는지 일일이 들여다보기 전에는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곤란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빚 5억 넘어 ‘개인회생’ 신청 못해

    Q소아과 의사입니다. 중소도시에서 15년 전에 개업해 비교적 풍족하게 살았지만, 최근 지역 인구가 줄고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최근 아이 유학비용, 아내의 사업지원자금을 신용대출로 막았는데 7억원이 넘습니다. 병원문을 닫고 취업을 해 500만원 정도 급여를 받는데 이자도 감당하지 못합니다. 힘 닿는 데까지 갚고 나머지는 면제받는 개인회생 제도가 있다는 말을 듣고 지역 변호사에게 알아봤는데 빚이 5억원 이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파산은 택하고 싶지 않은데 개인회생이 안 된다니 절망적입니다. - 박현의(53) - A무담보채무, 즉 부동산이나 기타 재산에 의하여 확실히 담보되어 있지 않은 채무가 5억원 이하여야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따라서 신용대출로 7억원 넘게 빚지고 있다면 박현의씨는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5억원 미만의 빚이 있는 것처럼 가장해 개인회생 신청을 하고, 나머지 초과분은 전액 변제하는 방법을 택합니다만, 이것은 탈법행위일 뿐만 아니라 조정되지 못한 빚을 남기게 됩니다. 다른 대안은 앞에 아무런 수식어도 붙지 않은 회생입니다. 회생이 일반 형태이고 개인회생은 채무가 5억원 미만인 경우에 절차를 간소화한 특수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개인회생 절차가 간소하고 채권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행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회생 절차는 정식으로 채권자집회, 채권신고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또 일반 채권자들이 채권금액의 3분의2 이상을 동의해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무담보채무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동의하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통상 공인회계사를 조사위원으로 선임해 채무자의 재산, 채무, 수입, 지출 상태를 조사하게 합니다. 조사위원은 채무자를 면담하고, 과거의 장부를 조사하여 책 하나 분량의 보고서를 내야 하고 또 변제계획의 작성도 지원하게 되므로 어느 정도는 보수를 받아야 합니다. 또 법원에 따라서는 나중에 파산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을 가정하여 파산관재인의 보수 상당액도 예치하게 합니다. 대략 500만∼1000만원 정도를 예상하면 됩니다. 회생 절차의 장점도 있습니다. 첫째로 개인회생 절차가 담보 채권자에게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회생 절차는 담보채무까지 변제계획에 포함시켜 강제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개인회생 절차에서는 5년까지 변제계획을 이행하고 난 다음에 면책이 부여되지만, 회생절차는 변제계획의 인가 즉시 새로운 채무를 부담하고 과거의 채무로부터는 면책됩니다. 나중에 변제계획이 변경되더라도 이미 생긴 면책의 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계획된 대로 변제가 되지 않아 회생절차가 폐지하더라도 새로 부담한 채무에 관한 청산만이 남을 뿐 과거의 채무가 그대로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셋째, 개인회생절차에서는 채권자목록에 포함시킨 채무에 대하여만 나중에 면책의 효력이 발생하지만, 회생 절차에서는 누락된 채권자를 포함하여 모든 채무에 관하여 면책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누락된 채권자라도 추후 채권자를 추가, 변경하는 방법으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을 뿐이며 회생절차에 참여하지 못하였다고 하여도 채권의 소멸을 저지하지 못합니다. 회생절차의 이와 같은 장점은 절차의 번거로움과 비용이 많다는 단점을 상쇄하고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또 회생은 10년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채무 변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므로 채권자에 대하여는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채권자들이 동의하지 않아 파산의 선고를 받더라도 면책될 가능성을 훨씬 높입니다. 왜냐하면 채권자들은 채무자가 변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는 주장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 주택대출 더 조인다

    주택대출 더 조인다

    앞으로 지역에 상관없이 빚이 많거나 소득이 적으면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대출자가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평가가 대폭 강화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은행들이 주택 등 담보가치보다는 채무자의 채무상환능력을 주로 보도록 여신심사체계를 바꾸기 위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지난 18일 새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부터 10일마다 대출자의 소득, 부채비율,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자의 채무상환능력지표를 평가해 대출한도나 금리를 결정했다는 자료를 금감원에 내야 한다. 또 대출자의 연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400%를 넘거나 DTI가 40%를 넘는 고위험 대출에 대해서는 개별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검토한 자료를 별도로 제출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6억원 초과 아파트의 담보대출에 대해서만 DTI 40%를 적용해왔다. 앞으로는 지역에 관계없이 은행들이 모든 대출에 대해 채무상환능력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만 1가구 1주택자로서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이면서 시가 3억원 이하 주택의 담보대출이나 대출액이 1억원 이하일 경우에는 자료제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감원은 은행과 보험은 매일,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사는 10일마다 주택담보대출 추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은행들이 영업점 성과를 평가할 때 가계대출 목표달성도, 총대출 증가실적 등 외형평가비중을 줄이고 예대마진 등 수익성 지표를 강화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내년 1월말까지 은행권과 함께 모범대출심사 규준을 만들어 시행할 계획이다. 또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의 부실에 대비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이달말부터 정상 여신은 0.75%에서 1.0%로, 요주의 여신은 8.0%에서 10.0%로 올린다. 이 조치로 은행들은 8000억원 정도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해 대출 억제 요인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총 34개 금융회사에 대해 실시한 주택담보대출 검사에서 적발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초과 취급,DTI 미적용 및 초과 취급 등은 위반 정도를 감안,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또 기업운전자금으로 대출받아 주택구입에 쓴 경우에는 대출금을 회수하도록 하고 취급 관련 직원에게도 책임을 묻기로 했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12월 이후는 주택담보대출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고 11·15 부동산 대책, 은행들의 영업 자제, 대출 심사 때 채무 상환 능력 반영 등으로 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1월말 현재 금융권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5조 4000억원 늘어난 275조 7000억원이다. 이중 은행이 78%, 보험이 5.1%,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이 18.3%를 차지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보증인 보호법 기대 크다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패가망신하는 불합리가 해소될 수 있을까. 정부가 그제 ‘보증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을 입법예고했다. 앞으로 채무자가 보증인을 세우려면 부담할 최고액을 미리 확정하고, 금융기관은 채무자의 신용정보를 보증인에게 통보토록 하고 있다. 또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하면, 징역형 또는 벌금형을 물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친지·인척간에 이뤄지는 빚 보증의 굴레로 고통을 당해 봤거나 그같은 상황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탄식과 함께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가족문화, 지인들간의 끼리끼리 문화가 유지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인적 보증제도는 적지 않은 장점을 가진 게 사실이다. 담보 능력의 유무에 앞서 서로를 감싸안고, 함께 가려는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의의 보증인이 일순간 전재산을 날리고, 평생 빚보증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온 집안이 풍비박산나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심지어 채권자의 빚독촉에 못 이겨 온가족이 자살까지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언론 등을 통해 목격하고 있다. 경제적 연좌제도나 다름없다 할 것이다. 채권자에겐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우려가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신용사회에서 인적 보증제도가 존재하고, 보증인이 채무자의 부채를 온전히 떠안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 근본적으로 후진적 관습의 답습이라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물적 보증제도로 관행이나 제도가 바뀌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법안은 새해 국회처리를 거쳐,2008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법 시행 이전이라도 선의의 피해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10년전 할부책값 내라고 독촉장

    Q저는 신용이 깨끗합니다. 그런데 오늘 신라신용정보회사가 원금 38만원, 이자 96만 712원, 합계 136만 712원을 내라며 12월26일까지 입금을 하지 않으면 유체동산을 강제집행하겠다는 독촉장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영문인지 몰랐는데, 대학생 시절이던 1996년 8월에 학교 앞에서 월부책을 샀는데 그 후 군에 입대하여 잊어버렸던 것이 기억납니다. 추심직원은 자기네 회사가 2005년 채권을 매입하였는데 이자를 깎아 줄 테니 빨리 변제하라고 합니다. 신용불량으로 등록시키고 압류를 하겠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정수(33)- A소멸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반의 채권에 관한 소멸시효기간은 10년이고, 상인이 판매한 물품 대금 채권은 이보다 훨씬 단축되어 3년입니다. 소멸시효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때로부터 진행하는데, 물품인 경우에는 보통 수금이 개시되는 날입니다. 정수씨가 입대하기 전에 이미 소멸시효 진행이 개시되었고 그때로부터 3년이 지난 것이 분명한 이상 정수씨에 대해 더 이상 청구를 할 수 없습니다. 원래 법은 권리가 침해된 잘못된 상태를 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권리의 행사가 채권자의 임의에 맡겨져 있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 이후에 비로소 권리를 행사하는 것에 대하여는 더 이상 권리행사에 조력하지 않겠다는 것이 소멸시효제도의 취지입니다. 사법의 영역인 현재의 권리관계의 다툼을 순수한 학문 탐구의 대상인 역사 속으로 묻어 버리는 제도입니다. 물론 청구에 당하여 소멸시효의 이익을 받을 것이냐는 채무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왜냐 하면, 그것은 공익과 상관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효기간이 경과한 청구에 대하여 지급하는 것은 유효한 변제로 채권자의 부당이득을 구성하지 않으며, 또 채무가 있다는 것을 승인하게 되면 소멸시효는 중단되어 그때부터 다시 시효기간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정수씨의 경우 소멸시효의 이익을 받을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 채무를 승인하는 내용의 의사표시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채권자가 소송을 제기할 때를 기다려 소멸시효의 항변을 하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입니다만, 채권추심업자가 우편물을 계속 보내 오는 것이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쪽에서 적극적으로 “채권의 소멸시효가 지났으니 더 이상 우편물을 보내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추심하지 말라.”는 내용을 통지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심행위를 하면, 채무부존재확인의 소송을 제기함과 아울러 계속된 추심행위로 정신상의 고통을 준 것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낼 수 있습니다. 과거에 어차피 갚을 생각을 하던 소액의 채무이고 번거롭게 상대방과 언쟁하기 싫다면, 그쪽에서 제의하는 대로 갚아 버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 경우 채무 전부를 변제 받았다는 회사 명의의 확인서를 꼭 받아두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근무하는 조직의 경우 횡령사고도 빈발하는 편이고, 또 담당자가 바뀌었다면서 과거의 이자 면제 약속을 부인하고 다시 원금을 내 놓으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기 때문입니다. 아무 문서 없이 그냥 돈만 입금한 경우라도 채무의 승인에 해당될 수 있으니 그 다음에는 나머지 채무에 대하여 소멸시효 주장하기도 쉽지 않게 됩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보증인에 빚변제 협박 처벌

    앞으로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돈을 갚으라고 협박하면 처벌받는다. 또 보증인을 세울 경우 보증 채무의 최고액을 미리 확정해 서면으로 명시해야 하고, 금융기관은 주채무자의 신용정보를 보증인에게 알려준 뒤 서명을 받아야 한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보증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15일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법안은 내년 3월 국회에 제출된 뒤 이르면 2008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법안에 따르면 보증인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일체의 불법적 채권추심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위반하면 형사처벌 받도록 했다. 금지되는 채권추심 유형은 ▲폭행·협박하거나 위계·위력을 사용한 채권추심 ▲보증채무에 관한 허위사실을 알리는 방법의 채권추심 ▲사생활이나 업무를 방해할 정도의 문서전달, 방문 등을 통한 채권추심 등이다. 또 보증계약 때 보증인이 부담할 채무의 최고액을 서면으로 특정해 이를 넘는 경우에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최고액을 특정하지 않으면 보증계약 당시의 원금만 변제해도 책임을 면하도록 했다. 특히 채무자가 사실상 변제 능력이 없는 줄 모르고 보증계약을 체결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이 보증인만 믿고 채무자의 신용분석을 소홀히 한 채 대출해주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정보조회서를 보증인에게 제시한 뒤 서명을 받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보증계약은 무효가 된다. 보증인과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신용분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대부업체 감독권 ‘핑퐁’ 논란

    대부업체의 감독·관할권을 두고 관련 부처간 핑퐁이 한창이다. 외국계 대부업체가 속속 들어오면서 대부업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그동안 사실상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일과 4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행정자치부 담당자들이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다.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대부업법)’에 따르면 대부업자는 해당 영업소별로 관할 시·도지사에 등록하고 시·도지사의 감독을 받는다.2개 이상의 시·도지사에 등록돼 있으면 시·도지사가 (공동)검사를 요청할 수 있고 전문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금융감독원에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서울시에 등록된 대부업체 수가 9500여개이고 이를 관리하는 인력은 3명이다. 감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서울시를 비롯해 시·도지사의 검사실적은 거의 없다. 시·도지사 요청에 의한 금감원 검사실적도 지난해까지 요청 325건 중 완료된 것이 127건에 불과할 정도다. 지난 5월말 현재 등록된 대부업체는 1만 6000개이다. 미등록업체까지 합하면 5만개라는 계산도 있다. 이중에는 전국적으로 영업을 하는 대형사도 있지만 스스로 폐업을 결정할 정도의 영세사업자도 있는 등 규모의 차이가 크다. 이에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지난 6월 일정 규모 이상의 대부업자는 금감원이 감독하는 조항이 담긴 대부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재정경제위원회 현성수 수석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금감원 업무로 적합하지만 이를 감독할 금감원 조직의 인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감원에서 대부업을 감독하는 서민금융지원팀은 팀장을 포함해 4명이다. 결국 대책회의를 거쳐 감독총괄권을 행정자치부가 갖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 시·도지사를 감독하는 곳이 행자부니까 행자부에서 시·도지사에 자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감독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행자부도 업무 이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부업계에서는 금융업 경험이 적은 행자부로 이관될 경우 금융피해 소비자 보호 등이 현재처럼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부업법은 2002년 일본의 대금업법을 모델로 제정됐다. 당시 중요 사항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감독만 예외가 됐다. 일본의 대금업 감독은 금융감독청과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하는 방식이다.2개 이상 시도에 걸쳐 있는 700여개 대부업체는 금융감독청 산하 지방재무국이 감독한다. 한개 시도에서만 활동하는 업체는 시·도지사 소관이다. 대부업에 대한 통계나 가이드라인 등은 금융청이 담당하며 금융청이 감독하는 대금업협회에 회원사의 자율규제를 맡기고 있다. 대규모 대부업체들이 금감원과 민간협회 등을 통한 관리감독을 요구한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그러나 한국에는 재정경제부가 사단법인으로 인가해준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와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가 있다. 후자는 일본계 대부업계가, 전자는 토종이 세력을 잡고 있다. 협회가 양분된 상황에서 협회를 통한 자율규제는 아직 어려운 상태다. 이런 와중에 일부 할부금융사들은 대부업으로 사업을 바꾸고 있다. 할부금융은 금감원의 감독을 받지만 대부업은 사실상 어떤 감독도 받고 있지 않아서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감독권 논란과 협회 양분 와중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서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은 1983년 제정된 대금업법을 현실에 맞게 고치는 논의가 한창이다. 일본에서도 여러 곳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가 200만명이 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금업자의 순자산을 현재 300만∼500만엔에서 1년반 뒤에 2000만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광고빈도 등을 규제, 지나친 대부를 방지하고 연수입의 3분의 1을 초과하는 빚을 내주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자상한선도 29.2%에서 20%로 낮추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해외수출업자에 사기당한 오퍼상

    Q법인 사업자로 오퍼상을 운영하다가 해외 수출업자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대금을 지급했는데, 빈 화물을 보낸 것입니다. 국내 발주자는 저를 사기죄로 고소했고, 회사와 저를 상대로 물품대금 3억원을 반환하라고 민사소송을 냈습니다. 저는 현지에서 수출업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민사소송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출업자의 사기행각을 알고도 자금이 급해 나머지 국내 발주자들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게 있습니다.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법인에도, 제게도 별다른 재산이 없고 저 스스로는 2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어 파산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여인수(35) A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것은 제3자인 수출업자의 사기 때문이며, 여기에 여인수씨 회사가 공모하지 않았다면, 회사는 채무불이행의 책임을 지지 않고 물건의 납품의무도 면할 수 있습니다. 형평을 위해 법률상으로는 상대방인 국내 발주자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 의무도 여인수씨의 회사에 지우지 않게 돼 있습니다. 관련 조항으로 민법 537조는 “쌍무계약의 당사자 일방 채무가 당사자 쌍방의 책임없는 사유로 인해 이행할 수 없게 되면, 채무자는 상대방의 이행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규정했습니다. 다만 여인수씨 개인의 책임이 성립하는지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법인은 구성원 또는 기관인 개인과는 구별된 독립된 실체로 취급됩니다. 법인은 그 이름을 걸고 하는 개인활동을 추상화한 것에 불과하고 실체가 없는 것이지만, 개인과의 연관성을 떠나 여러 사람의 활동을 조직화하려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가정해 계약효과를 법인에 귀속시키는 것입니다. 주식회사의 주주나 이사 개인은 주식회사가 책임질 채무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을 지지않는 게 원칙이라는 점을 떠올려 보십시오. 따라서 원칙적으로 여인수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 사업자인 오퍼상이 국내 발주자와 거래를 한 것으로 본다면, 여인수씨 개인은 법인이 반환해야 할 3억원에 대해 책임을 지지않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실제로 행위자가 여인수씨이고, 법인에는 변변한 재산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려깊은 거래처는 실제로 행위한 개인에게 법인의 채무를 보증하도록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경우 법인에 여신을 할 때에는 회사의 대주주, 대표이사, 나아가서 가족까지 법인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하도록 요구하는 게 관행이기도 합니다. 혹시 여인수씨가 국내 발주자에 대해 법인 채무를 연대보증한 적이 없는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또 법인 사업자로 거래했다고 해도 법인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 예가 가끔 있습니다. 법인 자금과 회계가 개인의 그것과 사실상 혼동돼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한편 여인수씨가 수출업자의 사기행각을 알았다면 국내 거래처에 이를 알리거나 최소한 감추지는 말았어야 합니다. 따라서 그 이후에도 거래처로부터 받은 5000만원에 대하여는 그 동기야 어찌되었든 형사상 처벌을 받는 사기죄를 구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이 한도 내에서 매매대금반환채무와는 별도로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하는데, 불법행위를 목적으로 한 법인은 있을 수 없으니 원칙적으로 개인이 책임을 지고 영업과 관련한 것일 때 법인은 보조적 책임을 집니다. 즉 국내 거래처가 여인수씨의 말을 믿고 5000만원을 지출한 손해를 입은 것에 대해 여인수 씨는 개인적으로 이를 배상할 책임을 집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566조에 따라 채무자가 고의로 가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은 파산절차에 의하여도 면제될 수 없습니다. 한편, 금액이 5000만원 정도의 피해라면 형사법원은 대략 1년 내외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으므로 이를 면하려면 거래처에 대하여 적절한 손해배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AI타격 양계장 망하기 전인데…

    Q강원도에서 제법 큰 규모로 양계장을 운영합니다. 대출금을 차곡차곡 갚아 언젠가는 큰 재산을 일굴 수 있다는 기대에 저희 부부는 당장의 생활을 희생해도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멀리 전북에서 조류독감이 발병한 뒤 닭값이 뚝 떨어져 타격을 보고 있습니다. 이자 갚을 날은 다가오는데 돈은 없어 답답합니다. -이시민(43) A먼저 이자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수익이 나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수익이 있다면 당장 이자를 연체하더라도 사업을 계속할 가치가 있습니다. 채무는 추후 상황이 좋아지면 소급해 상환할 수도 있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 재조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자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결손이 계속 날 것 같다면 냉정하게 생각해 조업을 중단해야겠습니다. 무리하게 불리한 조건의 채무를 차입해 운영자금에 충당하는 것보다는 마지막 가진 재산과 신용이 남은 상태에서 정리하는 게 재기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 시민법상으로 채무자는 이익을 얻든 결손을 보든 이자로 고정된 금액을 지급해야 합니다. 채무자가 이자율 이상의 수익을 얻을 때에는 고정된 이자만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채무자가 가지므로 이익의 규모가 커지는 반면, 그 이하의 수익을 얻거나 결손을 볼 때에는 이익의 규모가 작아지거나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부채가 가지는 이런 수익률 증폭효과를 재무이론상 ‘레버리지’라고 합니다. 손실 규모가 더 커지면 위험은 채무자가 아니라 채권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채무자는 가진 재산을 원칙적으로 전부 채권자들에게 순위와 채권금액에 따른 공평한 분배를 위해 내놓고, 이것으로 충당되지 않는 채무는 면책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채무자가 채권자와 협상할 수 있는 무기가 됩니다. 채무자가 재산을 충분히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청산형 파산을 선택하면, 채무자의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즉, 채권자가 손실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영업이익만 난다면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회생절차를 통해 과거 잘못된 투자에 대해 상환하는 부담만 완화해주거나 제거해 줌으로써 기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습니다. 과거 법정관리 절차는 주식회사에 한해 인정됐고 채무자를 경영에서 배제했습니다. 새로 시행되는 통합도산법에서는 채무자가 계속 경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마치 파산절차를 진행한 것처럼 가정해 기업 재산에 대한 청구권을 민사상 우선순위 및 공편의 원칙에 따라 재조정하고, 여기에서 빠지는 채무에 대해 면책을 받게 됩니다. 한편 특정 재산으로 충분히 담보돼 있지 않은 채무가 5억원 이하일 때에는 개인회생절차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절차가 간소하고 채권자들이 동의하지 않아도 법원이 직권으로 개인회생에 의한 변제계획을 인가하고 이를 채무자가 이행하면 면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업장소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관할 고등법원 소재지 지방법원 분원에 회생, 파산신청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 사는 이시민씨는 사건 처리 경험이 많아 사실상 파산법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제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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