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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테니스협회 손 들어줘…‘관리단체 지정’ 효력 정지

    법원, 테니스협회 손 들어줘…‘관리단체 지정’ 효력 정지

    대한테니스협회가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에서 벗어났다. 최근 이 단체 회장으로 당선된 주원홍(67) 전 회장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회장으로 인준할지도 관심사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15일 대한테니스협회가 제기한 관리단체 지정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관리단체 지정의 효력을 정지한다’라고 인용했다. 이로써 지난 7월 대한체육회가 대한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한 조치는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효력을 잃게 됐다. 소송 비용 역시 대한체육회가 부담한다. 관리단체 지정으로 2년간 정지됐던 각 시도 테니스협회장과 연맹체 회장들의 직무도 자동으로 회복된다. 잎서 대한체육회는 지난 7월 ‘대한테니스협회가 미디어윌에 지고 있는 수십억 원 채무로 인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하다’라며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이에 맞서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이날 인용되면서 법적 명분을 갖게 됐다. 대한테니스협회는 6월 말 주 전 회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하고, 미디어윌로부터 ‘테니스협회가 관리 단체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라는 조건을 붙여 채무를 전액 탕감받았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무조건 탕감’이 아닐 경우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밖에 없다고 맞서면서 법정 싸움으로 비화했다. 법원은 이날 ‘채무자(대한체육회)는 미디어윌의 조건부 채무면제 확약만으로는 채권자(대한테니스협회)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 사유가 해소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미디어윌의 조건 없이 채무면제 확약이 있어야만 미디어윌과의 분쟁이 해소되거나 채권자의 재정 상황이 개선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인용 이유를 설명했다. 또 “관리단체 지정으로 인해 회원 종목 단체에 발생하는 불이익의 정도를 고려하면, 관리단체 지정은 매우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 3000만원 미만 채무자, 돈 빌린 금융사에 직접 ‘원리금 감면 요청’

    3000만원 미만 채무자, 돈 빌린 금융사에 직접 ‘원리금 감면 요청’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청 후 10영업일 내 조정 여부 통보추심 횟수도 7일간 최대 7회 제한이자 부담 줄어드나상환일 도래한 잔액만 연체이자 나머지는 기존 약정이자로 부과 오는 17일부터 ‘사적 채무조정’을 제도화하는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시행된다. 개인워크아웃이나 법원의 개인회생·파산절차로 가기 전에 금융사와 채무자 간 자체적인 채무조정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이 법의 핵심이다. 개인 채무자는 돈을 빌린 금융사에 직접 원리금 감면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금융사의 채무조정과 채권추심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8일 금융위원회의 설명을 토대로 짚어 봤다. Q. 채무자가 금융사에 채무조정을 신청하려면. A. 3000만원 미만의 원금을 연체한 개인 채무자가 대상이다. 돈을 빌린 금융사의 모바일 앱이나 메일, 전화, 방문 등을통해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금융사는 채무조정 신청을 받은 후 10영업일 이내에 채무조정이 가능한지를 결정해 통지해야 한다. Q. 채무조정 요청이 거절될 수도 있나. A. 채무조정을 받아들일지는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이미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이나 법원의 개인회생·파산이 진행 중인 경우에는 거절될 수 있다. 또 채무자와 금융사 간에 채무조정 합의가 이뤄졌다 하더라도 채무자가 3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지키지 않거나 재산이나 소득을 숨긴 경우 금융사가 합의를 해제할 수 있다. Q. 채권추심도 줄어들까. A. 그렇다. 추심 횟수는 채권별로 7일간 최대 7회로 제한된다. 채무자는 특정 시간대나 특정한 연락 수단을 피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본인이나 가족의 수술·입원, 혼인·사망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땐 금융사와의 합의를 거쳐 최대 6개월간 추심 연락을 유예할 수도 있다. Q. 연체이자 부담이 줄어든다는데 어떻게 바뀌나. A. 그렇다. 채무조정과 별개로 연체이자 계산법도 바뀐다. 현재는 채무 중 일부만 연체돼도 원금 전체에 연체 가산이자를 부과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상환기일이 도래한 잔액에 대해서만 가산이자가 붙고 나머지는 기존의 약정이자만 부과된다. 예컨대 A씨가 원금 1200만원을 12개월에 나눠 갚기로 했는데 첫 상환일에 100만원을 연체했다면 연체이자는 100만원에 대해서만 붙게 되는 것이다. 단, 원금이 5000만원 이상인 경우엔 기존의 방식대로 원금 전체에 연체이자가 붙는다. Q.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 경매가 들어올 것 같은데 갈 곳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 A. 서민의 주거권을 강화하기 위해 6억원 이하 주택의 실거주자에 대해선 6개월의 유예기간을 마련했다. 채무자가 전입신고를 하고 실제 거주하고 있는 경우 금융사는 주택 경매 신청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나야 경매 신청에 들어갈 수 있다.
  • “배우 이미지 나빠진다” 수지 소속사 발끈…옛 아프리카TV에 소송 건 이유

    “배우 이미지 나빠진다” 수지 소속사 발끈…옛 아프리카TV에 소송 건 이유

    배우 수지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숲’이 사명을 ‘SOOP’(숲)으로 변경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 옛 아프리카TV를 상대로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부장 임해지)는 지난 4일 주식회사 숲엔터테인먼트가 주식회사 숲을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두 상호가 유사하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각자의 영업에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상호가 유사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면”서도 “채권자가 소속 연예인을 다루는 동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해 인터넷에 업로드하고 있으나 이는 채권자의 연예인 매니지업 등에 부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권자, 채무자가 영위하는 영업의 성질, 내용, 방법, 수요자 범위의 차이 등에 비춰 보면 연예인 매니저업 등과 채무자가 영위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업이 각자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혼동 가능성이 있다는 숲엔터테인먼트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채권자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상호가 현저하게 널리 알려져 있거나 채권자에 대한 역혼동의 우려가 크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표권 침해 여부에 관한 판단과 같이 연예인 매니저업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업은 서비스의 성질, 내용, 제공 방법 등이 모두 달라 경업·경합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없다” 했다. 이에 따라 주식회사 숲은 새 상표를 쓸 수 있게 됐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SOOP’으로 변경했다. 상장 종목명도 ‘SOOP’으로 바꿨고,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이에 매니지먼트 숲은 “2011년 4월 19일 설립 시부터 ‘숲엔터테인먼트’라는 상호를 사용해 왔고, ‘SOOP’ 등 표장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프리카TV는 당사의 상표권, 상호권을 침해했고,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는 영업표지 혼동 행위 및 성과 도용 행위에도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프리카TV의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당사가 쌓은 명성과 신용이 훼손될 것이고 소속 배우들의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게 돼 이런 손해는 사후 회복될 수 없다”며 지난 6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매니지먼트 숲에는 배우 수지, 전도연, 공유, 공효진, 정유미, 서현진, 남주혁 등이 소속돼 있다.
  • 中 법원 경매에 나온 1000원짜리 ‘사이다 한 병’…씁쓸한 ‘푼돈 경매’

    中 법원 경매에 나온 1000원짜리 ‘사이다 한 병’…씁쓸한 ‘푼돈 경매’

    중국의 한 법원이 우리 돈으로 1000원짜리 스프라이트 한 병을 경매에 부쳐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 부진의 늪에 빠진 중국에서 이같은 ‘푼돈’에 불과한 물건들도 법원에 경매로 부쳐지는 일이 빈번한 가운데, ‘사법자원 낭비’라는 비판과 ‘법치 존중’이라는 반론이 엇갈린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옌청시 다핑구 인민법원은 최근 알리바바의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통해 스프라이트 1병을 경매에 부친다고 예고했다. 법원은 시장 가격이 6위안(1100원)인 스프라이트 1병의 경매 시작가를 4.2위안(800원)으로 설정했다. 또 우편 발송을 지원하지 않으며 낙찰자는 물품을 직접 가지러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음료는 중국의 생명공학 회사와 수산물 식품 회사가 소유하던 것으로, 자본금 규모가 240만 달러(32억원)에 달했던 두 회사는 환경 당국의 행정 처분 등에 휘말려 파산을 선언했다. 두 회사는 부동산 등 강제집행할 수 있는 자산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경매 신청자 중 한 명은 현지 언론에 “회사가 부채를 상환할 수 없지만 앞으로 상황을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로 예정됐던 경매가 시작하기 전 관련 당사자들의 합의로 경매는 취소됐다. 그럼에도 366명이 입찰에 등록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이같은 소액 경매가 종종 이뤄진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번 경매를 진행한 다펑구 인민법원의 경우 채소 세척대와 물컵, 드라이버 세트 등을 비롯해 유통기한이 지난 자동차용 유리세정제까지 경매에 부친 사례가 있다. 이들 물품들은 10위안도 안 되는 가격에 낙찰됐다.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의 다른 법원에서는 손수건과 체중계, 견과류 등이 경매에 올라 5위안도 안 되는 가격에 낙찰됐다. 법원이 채무자의 물품을 경매에 부칠 때 가격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 고가의 재산 뿐 아니라 이같은 물품들도 ‘합법적 재산’으로 간주돼 경매에 부쳐질 수 있다고 신경보는 설명했다. 이같은 ‘푼돈 경매’를 둘러싸고 네티즌들은 ‘사법자원 낭비’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경매를 진행하고 낙찰자가 물품을 수령하는 등의 과정에 드는 비용이 낙찰 가격보다 더 높으며, 설령 낙찰되더라도 채무자의 부채 상환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채무자의 물품을 경매에 부치는 시도 자체가 채권자에 대한 부채 상환 노력의 일환이며, 법치를 존중하는 의미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 중국의 법률학자 양천은 신경보에 “사법경매의 의미를 단순히 숫자로만 볼 수 없다”면서 “경매를 집행하고 채권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는 법치의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가계대출자 10명 중 1명, 최저생계비 뺀 모든 소득 빚 갚는 데 사용

    가계대출자 10명 중 1명, 최저생계비 뺀 모든 소득 빚 갚는 데 사용

    가계대출자 10명 중 1명은 최저생계비를 제외한 모든 소득을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계대출자는 197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평균 연 소득의 70% 이상을 빚 상환에 쓰는 대출자는 275만명(13.9%)에 달했다. 157만명(7.9%)은 평균 연 소득의 10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었다. 통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 수준이면 최저 생계비를 뺀 모든 소득을 원리금을 갚는 데 사용한다고 본다. DSR은 대출자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로, 대출자가 한 해 동안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눠 계산한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도 올해 상반기 452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448만명) 대비 4만명 늘었다. 취약 차주일수록 소득의 대부분을 빚을 갚는 데 쓰고 있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이거나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 상태인 취약 차주는 올해 상반기 129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26만명) 대비 3만명 증가했다. 이 중 36%인 47만명이 소득의 7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다. 금융기관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2분기 대비 0.03%포인트 높아진 0.36%였고,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한 2.12%를 기록했다. 최 의원은 “소득이나 신용이 낮은 취약 차주의 약 3분의 1은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로 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가계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 등을 면밀히 점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송파구, 11년 추적 끝에 폐업 법인 체납액 2억 7천 징수

    고액 체납 특별징수반 운영으로 강력 행정제재서울 송파구는 재산세 등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관내 한 폐업 법인을 11년간 추적한 끝에 체납 981건 중 980건을 징수했다고 4일 밝혔다. 액수로는 2억 6600만원 규모다. 이 법인은 송파구가 2013년 총 981건의 세금을 부과한 당해연도 11월에 한 푼의 납세없이 돌연 폐업했다. 이에 송파구는 면밀한 조사에 들어가 체납 법인이 상당한 재산을 한 신탁회사에 위탁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듬해 해당 신탁재산에서 발생한 모든 채권(수익금)을 발 빠르게 압류하는 등 조치에 들어갔다. 송파구는 해마다 제3채무자인 신탁회사와 압류한 수익금 정산·배분에 대해 꾸준히 소통하며 관리해 왔으며, 묵은 체납을 해결하기 위해 공탁을 요구하고 추심공문을 발송하는 등 각고로 노력한 결과, 전체 981건 중 단 한 건을 제외한 980건의 체납분을 정리할 수 있었다. 송파구는 이처럼 고액·상습·고질 체납자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고액체납 특별징수반’을 구성해 주 1회 현장 방문과 실태조사, 납부 독려를 비롯해 출국금지, 명단공개, 관허사업 제한, 압류·공매처분, 검찰 고발, 감치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펼치고 있다. 오는 연말까지 체납 중점 정리 기간을 운영하는 등 빈틈없는 징수 활동을 통해 체납액을 정리해 나갈 방침이다.
  • 취약계층 500만원 이하 소액 채무 전액 감면

    취약계층 500만원 이하 소액 채무 전액 감면

    저소득 청년 이자 1.6%P 감면햇살론 이용자 1년 상환 유예연내 소상공인 11조 추가 지원 정부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소액 채무 원금을 100% 감면하는 파격 지원에 나선다. 햇살론 등 정책대출을 갚지 못할 처지에 빠진 이들에겐 최장 1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등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늘어서다. 2021년 12만 7000건 수준이던 채무조정 신청 건수는 지난해 18만 5000건으로 2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원금 감면에 나선다. 그동안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 70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연체 30일이 넘어야만 원금을 최대 30% 감면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연체 30일 이하인 이들도 최대 15%의 원금이 감면된다. 또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이 500만원 이하의 소액 채무를 1년 이상 제대로 갚지 못하는 경우 대출 원금을 모두 감면해 주기로 했다. 원금 감면에 따른 도덕적 해이 문제에 대해 금융위는 “사실상 상환 능력이 전혀 없는 저소득층에게 상환 의무를 계속 지우는 것은 채무자에게 장기적인 고통을 주는 것임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연간 약 1500명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금리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을 위해 상환기간도 최대 1년까지 유예한다. 특히 정책금융상품 중 원금 규모가 비교적 커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았던 ‘햇살론뱅크’ 이용자들은 최장 10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취업하지 못한 청년이나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의 청년들만을 대상으로 한 ‘햇살론유스’는 창업 후 1년 이내의 청년 사업자들에게도 문을 연다. 또 햇살론유스 이용자 중 기초수급자 등 취약 청년에겐 1.6% 포인트의 이자를 추가 감면해 준다. 소상공인 정책금융 규모도 대폭 늘린다. 올해 7월까지 41조 2000억원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었던 정부는 늘어난 수요를 반영해 연말까지 11조 1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번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통해 연간 8만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군 암구호 수집, 연 3만 416% 이자 챙긴 불법 대부업자들

    군 암구호 수집, 연 3만 416% 이자 챙긴 불법 대부업자들

    군 간부들이 급전 대출을 위해 불법대부업자에게 군사Ⅲ급 비밀인 ‘암구호’를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 국군방첩사령부와의 공조수사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금전 대출에 대한 담보로 군사 비밀인 암구호를 수집한 불법대부업 총책과 직원 등 3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대부업법·채권추심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나머지 2명의 직원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대부업자들은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급전이 필요한 41명에게 1억 8560만원의 대출을 해주고 1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연 최대 이율은 3만 416%에 달했다. 특히 이들은 군인들에게도 접근해 담보 명목으로 암구호 사진 등을 요구한 뒤 군사비밀 누설을 빌미로 협박해 불법 채권추심을 해온 혐의도 받는다. 현역 군 간부들은 인터넷 도박, 코인투자 실패 등으로 진 빚을 갚기 위해 군사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인들이 대부업자들에게 유출한 기밀은 암구호뿐만 아니라 피아식별띠, 산악 기동훈련 계획 문서, 부대 조직배치도 등 군 내부 지시 전파 공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대부업자들은 급전이 필요한 군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군 간부 10명에게 암구호 등 군사정보를 알려줄 것을 제안했고, 이 중 3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A 대위는 올해 초부터 2회에 걸쳐 100만 원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업자들은 암구호를 누설한 군인들에게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부대에 민원을 넣겠다”고 협박해 채무자 가족 등 관계인에게 돈을 받아냈다. 수집한 군사기밀을 외부로 유출한 대공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방첩사령부는 암구호를 넘긴 군인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수사는 지난 5월 20일 군 정보수사기관인 국군 방첩사령부가 경찰에 민간인 신분인 대부업자들에 대한 공조수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방첩사는 모 부대 대위급 간부로부터 “암구호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신원미상의 사채업자’ 확인을 위해 경찰에 연락했다. 경찰은 사채업자들이 휴대전화를 쓴 기지국 기록 등을 단서로 수사를 이어가 공조수사 요청 40여일 만인 7월 4일 대부업체 직원을 붙잡았고 이들의 존재가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대구지역에 근거를 둔 미등록 대부업체로 밝혀졌다. 해당 사무실과 업자 주거지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33대, 컴퓨터 2대, 노트북 2대 등이 발견됐다. 검찰 관계자는 “서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 막대한 이자 수익을 취하는 한편, 이를 위해 피해자 중 현역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암구호 등을 수집하며 국가안보에 위해를 가했다”며 “전북도경, 국군방첩사령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부업 조직의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빚내서 빚갚는 자영업자, 연체율 비상

    빚내서 빚갚는 자영업자, 연체율 비상

    “가게 문 안 닫으려고 최대한 버틴 결과가 빚이에요. 코로나19 때 저금리로 대출해 줘서 그거 믿고 대출을 늘렸는데 신용등급은 더 떨어지고 빚만 늘어났어요.” 서울 동대문구에서 10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홍모(52)씨는 매달 내는 이자만 200만원이 넘는다. 은행에서 7000만원을 빌려 가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자는 월 20만~3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계속된 경기 불황에 저축은행 두 곳과 카드론 네 곳, 정책기관에까지 손을 벌리면서 빚은 2억원 넘게 불어났다. 이자율이 10%대 후반까지 치솟았고 신용은 6~7등급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씨는 “더는 돈을 빌릴 수도 없어 내년엔 가게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대출이 106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다중채무와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의 대출과 연체율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한계기업’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전체 자영업자 대출은 106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043조 2000억원)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2년 급증했던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저소득·저신용 차주 대출은 각각 132조 3000억원, 42조 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7조 1000억원), 31.3%(10조 1000억원) 증가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자인 ‘취약 자영업자’ 대출은 121조 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7%(12조 8000억원) 늘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11.5%를 차지한다. 특히 이들의 연체율은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10.15%까지 치솟았다. 한은은 고금리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졌고, 특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부실률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자영업자 차주들의 소득과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채무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경쟁력과 사업성이 있지만 원리금 상환 부담 등으로 연체가 된 사업장은 금융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만 경쟁력이 약한 곳은 업종 전환이나 퇴출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상황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부실화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계기업의 비중은 전체 기업의 1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대출과 회사채 등) 기준으로 보면 한계기업의 비중은 26%에 달했다. 한계기업은 2022년보다 0.9% 포인트, 차입금은 7.5% 포인트 증가했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을 밑도는 기업으로, 좀비기업이라고도 불린다. 기업 규모별 한계기업 비중은 중소기업이 17.4%(차입금 31.9%), 대기업은 12.5%(차입금 23.3%)로 중소기업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한계기업 진입 전후 재무건전성을 정상기업과 비교한 결과 한계기업 진입 2년 전부터 대부분의 재무지표가 크게 저하된 뒤 장기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업종 내 한계기업 증가는 정상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현금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정상기업의 평균 차입이자율도 높인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한계기업에 대한 적기 구조조정과 함께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취약 업종의 구조개선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 주담대는 이미 110세 시대? 70대에게 40년 만기 주담대

    주담대는 이미 110세 시대? 70대에게 40년 만기 주담대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110세 시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가 70대 이상 고령층에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값을 잡겠다며 대출을 조였던 금융당국이 정작 필요한 규제는 느슨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주금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0대 이상 차주에게 40년 만기 그린보금자리론 대출상품이 실행됐다. 이는 금융당국이 40∼50년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부채 증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적극적인 규제에 나선 지난해 9월 이후 출시·실행된 대출이다. 주금공 그린보금자리론 상품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상품으로 녹색건축인증 2등급 이상을 받은 경우 연령에 무관하게 최장 40년 만기·우대금리 0.1%포인트(p)를 제공한다. 하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꼽히면서 주금공은 올해 1월 만 34세 이하(만 39세 이하 신혼부부)에 대해서만 만기 50년 주담대를 실행할 수 있도록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개정했다. 지난 10일 기준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보면 만기 40년 주담대의 경우 채무자가 만 39세(만 49세 이하 신혼부부)이거나 담보주택이 2등급 이상 녹색건축물인 경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마디로 담보주택이 2등급 이상이면 여전히 70대 이상도 40년 만기 그린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달 기준 40년 만기 보금자리론 대출 현황을 보면 60대 이상이 19건(48억원), 70대 이상이 1건(1억원)이다. 30년 만기의 경우 60대 이상이 16건(36억원), 70대 이상이 5건(11억원)이다. 주금공은 현재 보금자리론 업무처리기준을 개정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초장기 주담대 상품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지목되자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에 대해 대출 기준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은행권은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을 중단하거나 만기 40년 초과 주담대에 대해 만 34세 이하 등 연령 제한을 신설했다. 앞서 대출 기준이 강화됐음에도 주금공 그린보금자리론에 이러한 규제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이 60대에 실행되었다는 문제를 지적한 바 있는데, 그 후 새롭게 출시된 상품에서 고령자에게 장기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집행된 문제가 또다시 발생했다”면서 “필요한 곳에 적정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집행기관인 주택금융공사는 물론 관리·감독 기관인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의 본래 목적에 맞게 세밀하게 상품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테니스협회의 ‘관리단체’ 족쇄, 이달 풀릴까…결과 기다리는 체육단체

    테니스협회의 ‘관리단체’ 족쇄, 이달 풀릴까…결과 기다리는 체육단체

    이기흥(69) 회장의 대한체육회에 의해 ‘관리단체’로 전락한 대한테니스협회의 운명이 추석 연휴 직후 결정될 전망이다. 테니스협회가 법원에 신청한 관리단체 효력 정지에 대한 결정이 이달 하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과에 따라 테니스협회가 체육회의 식민지가 되거나 관리단체 지정을 강행한 이 회장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7월 9일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전격 지정했다. 그 이유는 협회를 둘러싼 각종 분쟁과 재정 악화 때문에 정상적인 사업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반발한 대한테니스협회 측은 동부지법에 ‘관리단체 지정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테니스협회는 또 기처분 기각시를 대비해 본안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양쪽 변호사가 가처분 인용과 기각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체육회는 지난달 25일, 테니스협회는 지난 3일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담당 판사는 서면을 자세히 살펴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르면 추석 연휴와 한창 진행 중인 코리아오픈이 끝나는 23일 이후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체육회가 반대서면을 제출할 수도 있다. 그러면 테니스협회는 이에 대한 답변서면을 재판부에 다시 내면 법원의 결정이 10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 대한체육회는 준비 서면에서 테니스협회가 미디어윌에 46억여원의 채무를 지면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며 관리단체 지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체육회는 채무 46억원과 관련, ▲채무의 약정 19%인 이자율을 일반 금융권 수준으로 낮추고 ▲원리금 상환 조건을 완화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테니스협회가 보유한 법인화 기금을 담보로 대출받아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안도 제시했다. 반면에 테니스협회 측은 “채권자인 미디어윌은 ‘대한테니스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 채무 46억원 전액을 탕감한다’라는 공증과 미디어윌의 이사회 회의록까지 이미 보냈는데, 대한체육회가 무리하게 관리단체로 지정해 협회의 채무를 탕감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미디어윌이 제시한 채무 탕감 조건은 채무 탕감의 확약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체육회의 테니스협회 법인화 기금 사용은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사안인데, 테니스협회의 관리단체 지정 자체를 반대한 문체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테니스협회는 새로 회장을 선출해 채무자와 협의를 해 채무 탕감을 하기로 했는데, 대한체육회가 이를 승인하지 않고 관리단체로 지정한 것”이면서 “기금을 사용하는 것은 테니스협회 집행부가 추진하려 했던 것보다 후퇴한 안이라고 여겨진다. 테니스협회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을 체육회가 끼어들어 기금을 쓰는 것은 개인적으로 배임에 가까운 행위라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6월 이미 주원홍 전 회장을 다시 회장을 선출하는 등 정상화에 잰걸음이다. 하지만 주 당선인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지 못해 테니스협회 사무실을 이용하지도 못 한다. 테니스협회는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위원장과 검사장 출신의 부위원장, 대통령실 법무비서관 출신 변호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관리위원회’가 장악한 상태다. 협회 직원들은 관리위원들이 테니스 비(非)전문가여서 이들에게 일일이 업무 설명을 하고 있다. 김두환 테니스협회정상화위원장은 “105년 역사의 대한체육회에서 관리단체 지정은 20회인데 이 가운데 이기흥 회장 8년 만에 무려 10번 지정하는 독선을 부렸다”라며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테니스협회는 부채가 없는 상태에서 정상으로 돌아간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본안 소송으로 가서 관리단체 지정의 적법성 여부를 따지겠다”라고 강조했다. 체육회와 테니스협회의 갈등은 일단 가처분 인용 여부로 1차 마무리가 지어질 전망이다. 테니스협회의 주장대로 가처분이 인용되면 17개 시도 테니스협회장으로 구성된 테니스협회 대의원들이 업무 복귀할 수 있어 체육회를 향한 공세가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으면 테니스협회는 ‘괘씸죄’까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처분에 불복해 본안 소송으로 가면 최종 법적 결론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 “취업 전부터 빚더미” 20대 신불자 6만명…3년 새 25% 늘었다

    “취업 전부터 빚더미” 20대 신불자 6만명…3년 새 25% 늘었다

    고물가·고금리 속 구직난 겹쳐점점 빚 늘어나면서 다중채무업권별 은행·저축은행·여신 順 “빚 갚으려는 의지도 줄어들어” #. A(27)씨는 대학교 2학년 때 휴대전화 케이스 사업을 하려고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았다. 장사가 안돼 사업을 금방 접었지만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한 달 이자는 80만원까지 불어났다. 아르바이트를 세 개 이상 뛰었지만 늘 생활비가 부족했다. 급한 맘에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신용카드처럼 쓰기 시작했고 통신비가 50만원씩 나오면서 빚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 신용불량자가 된 20대 청년이 6만 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 속 청년 구직난까지 이어지면서 1000만원 미만을 갚지 못해 허덕이는 소액 채무자도 급증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원에 등록된 20대 신용불량자는 지난 7월 기준 6만 5887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5만 2580명에서 불과 3년여 사이 25.3%(1만 3307명) 급증했는데 같은 기간 전체 신용불량자가 54만 8730명에서 59만 2567명으로 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연체 기간이 한도(대출 만기 3개월 또는 연체 6개월 경과)를 초과해 신용정보원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신용카드는 정지되고 대출은 막혀 정상적인 금융 생활이 힘들어진다. 1금융권인 은행에서 돈을 갚지 못해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캐피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찾아야 하고 신용이 더 악화하면 대부업체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한 20대가 3만 361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저축은행 2만 2356명(33.9%), 여신전문금융회사(캐피탈·카드사) 1만 6083명(24.4%)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업도 8.5%(5585명)를 차지했다. 은행 관계자는 “청년층은 다른 대출이 없으면 신용점수가 높지 않더라도 우선 빌려주는 경우가 많아 초기 대출은 쉬운 편”이라면서 “문제는 연체가 생긴 다음으로 처음엔 은행 문을 두드렸다가 한도가 부족하면 캐피탈, 저축은행, 카드론 등으로 점점 빚을 늘리면서 다중채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용불량자까지 가진 않았지만 연체 상태(카드대금 연체 제외)인 20대도 7만 3379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88.1%(6만 4624명)는 1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자였다. 20대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은 늘 부족한 청년 일자리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아야 빚을 갚을 능력이 생기는데 경기 둔화로 일하는 청년층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 이후 2년 가까이 전년 대비 감소세다. 지난 7월 청년층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은 44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일자리를 유지해야 상환 능력이 보장되는데, 오랜 기간 직장 생활을 유지하며 소득을 축적하려는 경향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경제가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어떻게든 빚을 갚으려는 의지도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 조폭 대부업자에 뇌물 받고 수사 정보 유출…부산지역 경찰 구속기소

    조폭 대부업자에 뇌물 받고 수사 정보 유출…부산지역 경찰 구속기소

    부산 한 경찰서 소속 경감이 불법 대부업을 하는 조직폭력배에게 3000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수사 정보 등을 누설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윤국권)은 대부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경감 B씨를 각각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무등록 대부업을 하면서 2021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고철 판매상, 식당 운영자, 가정주부 등에게 22억원을 고금리로 빌려주고, 폭력조직 선·후배를 동원해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의 사업장에서 행패를 부리게 하는 등 불법 추심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 채무자에게는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선원으로 취업해 선급금을 받아 채무를 갚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B씨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A씨로부터 반복적으로 3000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A씨가 연루된 9개 사건의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의 직위, 친분을 이용해 수사 담당자에게 A씨 입장에서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불법 사금융 범죄로 고통받고 있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A씨에 대한 수사에 나섰으며, 수사 과정에서 B씨의 뇌물 수수를 포착했다.
  •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최대 5년 연장…금융 비용 부담 완화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최대 5년 연장…금융 비용 부담 완화

    정부가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자금 상환기간을 최대 5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연장 제도를 개편해 16일부터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직접 대출)을 이용 중이고 정상적으로 상환 중인 채무자면 상환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경영 애로와 상환 가능성이 확인된 소상공인은 최대 5년(60회차) 내에서 희망하는 원리금 상환 기간을 더 부여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직접 대출 잔액(3000만원 이상)과 업력(3년 이상) 등 지원 요건을 전면 폐지하고 상환연장 지원 후 적용되는 금리 산정방식도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개선해 신청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연체 중인 경우는 해소 후 신청이 가능하고 이자만 납부 중인 소상공인은 1회차 원리금 납부 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휴·폐업했거나 새출발기금 채무 조정과 같이 다른 공적 조정을 신청했거나 이용 중이면 신청이 제한된다. 중기부는 지원이 꼭 필요한 소상공인을 선별하기 위해 경영 애로와 상환 가능성 심사를 진행하고 필요시 현장 조사를 병행키로 했다. 경영 애로는 다중채무자이거나 중·저신용자 또는 전 분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경우이거나 소진공에서 부실 징후를 포착해 모니터링 중인 업체가 대상이다. 소상공인이 작성한 상환 계획서를 통해 사업 역량과 경영개선 의지를 심사한다. 신청 당시 경영 애로와 상환 가능성이 인정되지 못하면 3개월 후 재신청이 가능하다. 원리금 분할 상환 연장으로 상환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현재 3년 상환으로 3000만원을 대출받은 소상공인이 매월 부담하는 상환액이 83만원이나 8년으로 늘어나면 매월 31만원만 내면 된다. 상환연장 후 금리는 기존 약정해 이용 중인 금리에 0.2%포인트를 가산한다. 기존에는 약정 금리와 무관하게 일괄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6%포인트를 가산했다. 상환 연장 신청은 16일 오전 10시 소상공인 정책자금 누리집(ols.semas.or.kr)과 상생 누리 누리집(winwinnuri.or.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전국 77개 소진공 지원센터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 안선영 “방송 출연 유명인에 속아 10년 모은 재산 날려”

    안선영 “방송 출연 유명인에 속아 10년 모은 재산 날려”

    방송인 안선영이 친한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 비밀’에 출연한 안선영은 주식이나 코인 등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어렸을 때 진짜 친하게 지낸 지인한테 사기를 당해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지인이) 처음에는 많이 하지 말고 3000만원만 투자하라고 했다. 이후 얼마 올랐다고 하면서 얼마를 더 넣으라고 하더라. 이렇게 해서 통장에 있는 전 재산을 사기당했다”고 말했다. 안선영은 상대를 신뢰했던 이유에 대해 “여의도에 200평 규모의 투자 회사 간판까지 단 곳이었고, 심지어 그 사람이 애널리스트로 TV 방송에 나왔었다”며 “이 사람이 TV에 나왔던 사람이라서 무조건 믿었고 그래서 맡겼다”고 했다. 사기를 당하고 사무실을 찾아간 안선영은 “그 전주에도 주식(시황) 판 돌아가고 하던 사무실이 채무자들이 와서 다 뜯어가고 직원들만 덜덜덜 떨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선영에 따르면 뉴스에도 나왔던 수십억원 규모의 사기 사건으로 이 애널리스트를 방송에 섭외했던 PD도 속아서 몇 년 치 연봉을 날렸다고 한다. 안선영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간 신뢰에 금이 갔다”며 “ 다시는 평생 누가 떼돈을 벌었다고 해도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투자는 절대 안 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 구영배 큐텐 회장 ‘티메프’ 합병 신규법인 제안에 피해자들 “책임 회피성”

    구영배 큐텐 회장 ‘티메프’ 합병 신규법인 제안에 피해자들 “책임 회피성”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모기업 큐텐 구영배(58) 대표가 두 플랫폼을 합친 신규법인을 세우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 피해자들이 ‘책임 회피성’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티몬과 위메프는 조만간 법원에 회생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구 대표의 신규법인 ‘KCCW’ 설립 구상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계획이며 수많은 의혹을 덮으려는 책임 회피성 계획이라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앞서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 합병을 위한 새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라는 명칭의 신규 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1차로 설립자본금 9억 9999만 9900원을 출자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큐텐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해 관계자의 동의를 받아 티몬과 위메프 보유지분을 100% 감자(기업 자본금을 줄이는 일)하고 자신의 큐텐 지분 38% 전부를 합병법인에 백지 신탁할 예정이다. KCCW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판매자도 주주조합 형태로 참여시키는 등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비대위는 “현재 구 대표는 자금 유용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고 있으며 티메프 판매자들의 정산 대금을 계열사인 ‘위시’ 인수에 유용하는 등 투명하지 않은 자금 운용으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 대표가 KCCW 신규법인 설립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고자 한다면 모든 자산과 큐텐 그룹 등 해외 재무 자산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구 대표의 지분을 포함한 전 재산을 티메프에 증여해 판매대금 정산 및 소비자 환불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KCCW 신규법인 운영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피해자 간담회 등을 통해 미정산액에 대한 정확한 대책과 계획을 발표하고 충분한 공감대를 얻은 뒤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기업회생 절차에 앞서 법원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밟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는 이르면 이날 신규 투자 유치 계획과 인수·합병 추진, 구조조정 등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ARS 프로그램은 채무자인 티메프와 채권자들의 구조조정 협의가 중요한 절차인 만큼 채무자 측의 자구안 내용이 중요하다. 오는 13일에는 정부 유관기관과 채권단 등이 참여하는 회생절차 협의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채권자들에게도 구체적인 자구안 내용을 공개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 티몬·위메프, 오는 12일 법원에 자구안 제출할 듯

    티몬·위메프, 오는 12일 법원에 자구안 제출할 듯

    티몬과 위메프가 오는 12일 법원에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신규 투자 유치 계획, 인수·합병(M&A) 추진, 구조조정 등의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12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티몬과 위메프는 이번 주 안으로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자와 투자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자구안 마련에도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구안 제출이 늦어질 경우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 진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RS 프로그램이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 자율적인 구조조정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원이 지원하는 제도인 만큼 채무자 측의 자구안 마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자구안 제출 다음날인 13일에는 정부 유관기관과 채권단 등이 참여한 회생절차 협의회가 처음 열린다. 자구안이 제출되면 이 자리에서 채권자들에게도 관련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 강남, 세금 체납하면 가상자산 압류 추진

    서울 강남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조회해 압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체납자의 가상자산 압류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처음이다. 조사 대상은 300만원 이상 체납자 1991명으로, 체납 규모는 209억원이다. 압류는 지방세징수법 제36조(질문·검사권)를 활용해 거래 규모가 큰 가상자산거래소 3곳의 자료와 체납자 자료를 대조해 체납자를 특정해 이뤄진다. 발굴한 체납자에게 납부를 독려하고, 거래소를 제3채무자로 지정해 금전반환청구권을 채권 압류하는 형태로 강제집행이 진행된다. 징수 사각지대로 알려진 가상자산의 투자소득에 대한 과세는 당초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2027년으로 유예된 상황이다. 강남구는 이러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체납자들이 은닉 수단으로 활용했던 가상자산을 매각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숨은 세원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세수는 줄어든 반면 구민의 행정 수요 욕구는 높아져 부족한 재원을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비양심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활동을 벌여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 ‘정상 시공 중’···토공사 공정률 21%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 ‘정상 시공 중’···토공사 공정률 21%

    지난해 12월 착공한 순천시청 신청사 건립공사가 내년 말 준공 목표로 정상 시공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구청사 철거 후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해 신청사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초 원도급사인 금호건설과 하도급 계약한 순천 소재 S건설의 토공사 부분 공정률은 20.81%를 보이고 있다. 봄철 잦은 비로 현재 총 공사의 공정률은 5.04% 수준이다. 이 과정에 S건설이 특허공법 공사인 흙막이 파일 가시설공사를 위해 지난 3월 계약한 K건설과 공사 대금과 관련한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순천시는 “신청사 건립공사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K건설은 지난 6월까지 공사를 하면서 받아야 할 비용이 7억 8000만원이지만 3억여원만 받았고, 신청사 공사 현장에서 쫓겨났다며 지난달 S건설과 금호건설을 채무자로 하는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기했다. 오는 14일쯤 법원 판결이 나온다.이와관련 S건설측은 “신청사 건립 토공사 및 부대 토목공사는 정상적으로 시공하고 있다”며 “K건설이 실제 일한 공사금액은 3억 8100만원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계산 착오로 이보다 많은 4억 1000만원을 과다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급금 1억 6000만원을 계약 달성 이외 타목적에 사용치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K건설로 인해 특허공사 등과 관련 6억 8000만원의 손실을 입어 손해배상 청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건설은 “신청사 토공사 중 흙막이 부분의 특허 공사는 건설산업기본법 하도급 제한 규정의 예외적 허용 부분인 신기술 특허 공법 등에 적용되는 공사로 우리가 K건설과 한 계약은 불법 하도급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공사 도중 쫓겨났다는 그들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 회사는 K건설과 CIP 흙막이 공정 외 약정했으나 오히려 K건설이 또다른 업체인 H개발에 공사를 준 점이 드러나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해 계약을 파기했다”고 말했다. 시공 약정서 제10조 현장 시공 권리 및 의무를 제3자에게 양도·승계 금지, 하도급 재약정 금지 조항을 위반해 계약 해지의 중대 사유 발생 등으로 현장 출입금지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S건설 측은 지난 2일 항타 회사인 H개발 소속 P이사를 순천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데 이어 사실과 다른 악의적 보도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K건설 측은 “H개발 측으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S건설에 전달했기에 불법하도급 계약이 아니다”며 “공사대금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 감리단은 두 회사 간의 입장 차이가 커 지난 2일 S건설과 K건설의 하도급 계약 적법성 여부를 가려달라고 국토교통부 불법하도급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 티메프 채권자 11만명인데… 자율구조조정 고난도 출구 찾기

    티메프 채권자 11만명인데… 자율구조조정 고난도 출구 찾기

    자율구조조정 성공률 절반 안 돼“채권자 이해관계·업종 등 제각각”여행사·PG사 책임 떠넘기기 공방여행상품·상품권 환불 조치 보류‘감독 미흡’ 금감원 조직 개편 고심 법원이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에 대해 판매자·소비자와 자율적으로 협의하는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했지만, 앞서 이 제도를 통해 성공적으로 협의가 이뤄진 경우는 절반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티메프로부터 피해를 입은 판매자·소비자가 11만명에 달하고 구성도 다양해 ARS로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티메프 일반상품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환불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액이 큰 여행상품과 상품권은 환불 책임 소재를 놓고 여전히 법리 검토가 진행 중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티메프가 전자상거래와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병행한 것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재발 방지 대책의 초점 역시 이 부분에 맞추기로 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8년 ARS 도입 후 지난해 6월까지 이 프로그램 절차에 돌입한 22개 업체 중 10곳만이 자율 조정에 합의해 회생 절차에서 벗어났다. ARS는 회생 절차 개시에 앞서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 자율적인 구조조정 협의가 이뤄지도록 법원이 지원하는 제도다. ARS로 정상화한 기업 대부분은 주요 채권자가 은행 등 금융기관이었다. 금융기관은 자체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갖춘 경우가 많아 협의하에 기업 구조조정 등을 추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티메프의 경우 전체 채권자가 11만명에 달하는 데다 금융사 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자율 협의가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박시형 법무법인 선경 변호사는 “티메프 사태의 경우 채권자 간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고 ‘지금 이 시기만 지나면 개선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처한 상황과 업종도 제각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여신금융협회는 티메프 여행상품과 상품권에 대한 법적인 환불 의무를 PG 업체가 갖고 있는지를 놓고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여행상품과 상품권 환불은 당분간 보류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상품 결제는 ‘여행사→티메프→PG사→카드사→소비자’ 순으로 이뤄진다. PG사들은 판매 절차가 완료돼 여행이 확정됐다면 여행사가 환불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환불 책임을 둘러싼 PG사와 여행사 간 다툼 속에 당장 여행을 앞둔 피해자들은 오픈 채팅방 등에서 “책임 떠넘기기 아니냐”며 항의하고 있다. 감독 미흡 문제를 지적받은 금융감독원은 향후 관련 부문 감독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직 개편을 고심 중이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업만을 전담으로 관리·감독하는 국 단위 조직 신설 계획까지 포함해 여러 조직 개편 방안을 궁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감원에서 전통적 금융 영역에 속하는 은행과 보험에 대한 감독 및 지도는 각각 6개국과 5개국이 맡고 있다. 하지만 전자금융업을 감독하고 지도하는 조직은 1~2개 팀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아예 이커머스와 PG 업무를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정산 대금을 유동성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네이버나 쿠팡처럼 PG사를 별도 계열사로 분리해 운영하거나 외부 PG 업체를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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