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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7조 연체’ 대출 부실 위험수위

    고금리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7조 연체’ 대출 부실 위험수위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와 경기 부진 여파로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연체율도 약 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영업자의 부실 대출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자영업자(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가 전체 금융기관에서 받은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 잔액은 총 104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1014조 2000억원) 이후 네 분기 연속 1000조원을 넘어섰고, 올 1분기(1033조 7000억원)와 비교하면 3개월 만에 9조 5000억원이나 불었다. 문제는 연체액과 연체율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자영업자의 연체액은 올 2분기 말 기준 7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조 1000억원)과 비교하면 반 년 사이 78%나 늘었다. 연체율은 1.15%에 이르는데 이는 2014년 3분기(1.31%)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득별로 살펴보면 저소득층(소득 하위 30%)의 연체율이 올 2분기 1.8%로 1분기(1.6%)보다 0.2% 포인트 상승해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득(소득 30~70%) 자영업자의 연체율(2.2%)이 다른 소득 구간에 비해 높았다. 고소득(소득 상위 30%) 자영업자의 연체율(1.2%) 역시 7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자영업자의 대출 부실 조짐은 비은행 2금융권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자영업자 연체율은 각각 0.41%, 2.91%였다. 비은행권 내에서도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이 2.52%, 저축은행이 6.42%,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1.97%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중 특히 다중채무자(가계대출을 받은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의 수가 3개 이상인 대출자) 비중이 높다는 점이 자영업 대출 부실을 우려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2분기 기준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6조 4000억원(9%) 늘어난 743조 9000억원으로 전체 자영업 대출의 71.3%에 해당하는데 이는 역대 최대 비중이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취약 차주에 대해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 재조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차주 1인당 빚 소득의 3배 … “가계부채 내년 이후 GDP 103%까지 늘 수도”

    차주 1인당 빚 소득의 3배 … “가계부채 내년 이후 GDP 103%까지 늘 수도”

    차주 1인당 짊어진 빚이 소득의 3배 수준이라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계대출이 급등한 가운데, 특히 고령층 차주 1인당 빚이 소득의 350%에 달해 부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차주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 350% 26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대출 보유 차주의 소득대비부채비율(LTI)은 평균 300%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뿐 아니라 기업대출로 분류된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포함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34%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령층(60대 이상)의 LTI가 350%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16% 상승했다. 중장년층(40~50대)는 301%로 같은 기간 35% 증가했으며, 청년층(30대 이하)은 262%로 같은 기간 39% 높아졌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평균 LTI는 2분기 기준 234%로 2019년 4분기(220%)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연령대별 대출 규모(가계대출+개인사업자대출)는 20대(4200만원)에서 30대(1억 1600만원)로 증가한 뒤 40대(1억 4000만원)에서 가장 많았다가 50대(1억 3700만원)와 60대(1억 2700만원)에 이르러 감소했다. 청년층은 전세와 주택구입 등 주택 관련 대출을 늘리는 가운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이상 금융기관의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5.80%에서 올해 2분기 8.41%로 높아졌다. 또 청년층 잠재취약차주(다중채무자이면서 중소득 또는 중신용·2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의 비중은 같은 기간 17.2%에서 17.8%로 확대됐다. 중장년층은 고가의 주택 매입 수요와 개인사업자대출 등으로 가계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장년층 중반 이후에 은퇴 등으로 소득 단절이 발생하는 경우 연체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령층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비은행권에서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대출 규모는 큰 반면 자영업 소득은 부진하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면 이들 부문에서 발생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이 가계대출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불균형 확대되면 경제 성장에 악영향”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지난 2분기 말 101.7%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보고서는 향후 3년 동안 가계부채에 대한 정책 대응이 없다면 가계부채는 매년 4~6% 증가하며, 명목GDP 성장률이 연간 4% 수준일 경우를 가정하면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내년부터 다시 상승해 103%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금융 불균형이 다시 확대될 경우 금융안정을 저해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소상공인 줄파산에 전북신보 보증사고 237.3% 증가

    소상공인 줄파산에 전북신보 보증사고 237.3% 증가

    전북도 산하 기관인 전북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빚보증을 받아 빌려 쓴 돈을 못갚아 파산하는 소상공인이 속출하고 있다. 부실 보증 채무가 늘어나면서 신보까지 동반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신용보증재단의 빚보증 사고는 올 8월 말 현재 3029건에 439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건수는 237%와 금액은 201% 늘어난 것이다.빚보증 사고율도 2배 가까운 4.5%에 이른다. 채무자 대신 빚을 갚아주는 대위변제 사례도 크게 늘었다. 대위변제는 282% 증가한 2290건, 금액은 무려 432% 폭증한 총 415억 원대에 이른다. 주 요인은 코로나19 여파에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가 겹쳐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대출금은 대부분 변동금리가 적용된 것도 보증 사고 증가 요인이다. 한편 전북신용보증재단의 도내 소상공인 대출보증 잔액은 7월말 기준 모두 8만 4065건에 1조 4804억원에 이른다.
  • 가계대출 1인당 빚, 소득의 3배 …‘내돈내집’ 청년층 급증

    가계대출 1인당 빚, 소득의 3배 …‘내돈내집’ 청년층 급증

    가계대출 차주들이 진 빚이 연간 소득의 3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 채무 부담은 고령층이 가장 컸지만, 부채 증가 속도는 청년층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드러나 최근 주택 영끌 매수 열풍에 따른 부채 위험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행한 금융안정보고서 ‘연령별 가계대출 차주의 특징과 평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대출 보유 차주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300%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19년 4분기 대비 3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대출 차주 1인당 소득의 3배 정도 부채를 가진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LTI가 350%로 가장 컸고, 청년층은 같은 기간 223%에서 262%로 39%포인트 늘어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기준 연령대별 대출 규모(개인사업자대출 포함)는 ▲20대(4200만원) ▲30대(1억 1600만원) ▲40대(1억 4000만원) ▲50대(1억 3700만원) ▲60대(1억 27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 수요가 많은 40대까지 대출이 급격히 늘어나다가 50대부터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가계대출만 놓고 보면 ▲20대(4000만원) ▲30대(1억 400만원) ▲40대(1억 1300만원) ▲50대 9900만원 ▲60대 8800만원 등이었다. 특히 올해 2분기 자금조달계획서 기준 나이별 주택 매입 비중은 20~30대 청년층이 33.1%로 가장 높았고 ▲40대 32.5% ▲50대 19.9% ▲고령층 14.5% 등으로 나타나 최근 2030 청년층의 주택 구매 추세가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대별 1인당 소득 수준은 ▲20대 2600만원 ▲30대 3800만원 ▲40대 4500만원 ▲50대 4700만원 ▲60대 이상 4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0.41%에서 올해 2분기 0.58%로 소폭 상승했지만, 취약 차주(3개 이상 금융기관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 연체율은 같은 기간 5.80%에서 8.41%로 급등했다. 보고서는 “청년층은 전세자금 대출 확대와 함께 대출 접근성 개선,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등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실거주용 주택구매를 늘리고 있다”면서 “청년층이 주택구매과정에서 과도한 차입으로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부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40대 중년층은 고가주택 매입수요 등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50대 장년층은 개인사업자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장년층 중반 이후에 은퇴 등으로 소득 단절이 발생하는 경우 연체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연이율 1000%…‘김 부장’은 나체사진 독촉 후 지인에 뿌렸다

    연이율 1000%…‘김 부장’은 나체사진 독촉 후 지인에 뿌렸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이율 1000%의 고금리를 부과한 뒤 돈을 갚지 못하면 나체 사진을 독촉하는 등 ‘성 착취 추심’을 한 불법 사금융 조직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는 70명이 넘는데 대부분 젊은 청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못할 경우 나체 사진을 요구한 A씨 등 일당 6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온라인에서 ‘김 부장’, ‘나 부장’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고리대금업을 일삼았다. 이들은 일주일 뒤 50만원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30만원을 빌려주는 방식을 이용, 총 3억 7000만원 상당을 불법추심한 혐의(대부업 위반·채권추심법 위반 등)를 받는다. A씨 일당은 채무자가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이자를 계속 불려 연이율을 1000%까지 높였다. 끝내 돈을 갚지 못한 채무자들에게는 나체사진을 독촉했다. 일당은 대출 과정에서 채무자 명의 통장과 가족·지인 10여명의 연락처를 담보로 받았는데, 채무자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면 담보 통장을 범죄용으로 쓴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대신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실제로 불어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일부 채무자는 지인들에게 나체사진이 유포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이들에게 돈을 빌린 피해자 B씨는 “상체만 해서(사진 찍어서) 하나 보내. 하루 이틀 뒤에 하체도 (사진 찍어서) 보내. 통장 대여로 신고하면 벌금 600만원 정도 나와. 벌금 낼래, 사진 보낼래(라며 나를 협박했다)”고 MBN에 털어놨다. 협박에 못 이긴 B씨는 결국 일당의 요구대로 나체사진을 보냈고, 이후로도 불어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지인들에게 사진이 유포되는 피해를 봤다. B씨는 올해 3월 경찰에 이들을 고소했는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 규모는 70명 이상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씨 일당이 범죄단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 “애들 과외 선생과 바람난 남편…양육비도 잘 안 주네요”

    “애들 과외 선생과 바람난 남편…양육비도 잘 안 주네요”

    아이들의 과외선생님과 바람을 피운 남편이 자식들에 대한 양육비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40대 여성 A씨는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내 “전남편의 반복적인 외도로 이혼 후 3년째다.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전남편은 개인 사업 중이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호감형 외모라 이전에도 여자 문제가 있었지만, 자식들 과외선생과 바람이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토로했다. A씨는 곧바로 이혼을 결심,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재산분할도 유리하게 받아냈고 양육권도 모두 가져왔다. 양육비도 마땅히 받아야 하는 액수 판결을 받았다. A씨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의 존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남편이 원하는 날 아이들을 볼 수 있도록 면접 교섭까지 독려했지만 이혼한 지 3년이 지나자 태도가 달라졌다. A씨는 “초반에는 면접 교섭을 잘 지키는가 하더니 3년이 지난 지금,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고 유독 편애하던 딸과만 면접 교섭을 하려 한다”고 전했다. 참다못한 A씨는 전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릴까 고민 중이라고도 덧붙였다.“편애하던 딸과만 면접 교섭” 이명인 변호사는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 양육비 직접 지급명령제도와 담보제공 및 일시금 지급명령제도, 이행 명령 및 강제집행 등의 방법으로 양육비 지급을 강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육비 직접 지급명령은 양육비를 지급 의무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2회 이상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시, 양육비 채권자(아이를 키우는 사람) 신청에 따라 양육비 채무자가 근무하는 회사 급여에서 정기적으로 양육비를 공제해 직접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담보제공 및 일시금 지급명령은 양육비 채무자에게 상당한 담보의 제공을 명하는 것을 말한다. 이행 명령의 경우 양육비 지급을 명한 판결·심판 또는 조정한 가정법원에 이행 명령을 신청해 양육비 지급 의무를 이행할 것을 법원이 명하는 제도다. 이어 A씨의 전남편과 아들의 면접 교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선 면접 교섭을 이행하라는 이행 명령 신청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행 명령 신청의 경우에는 양육자가 아이를 보여주지 않아서 면접 교섭에 협조하지 않거나 비양육자가 면접 교섭을 하지 않는 경우에 가능하다. 주로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 신청하거나 상대방이 자녀를 보여주지 않아서 면접 교섭을 허용하라고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온라인에 전남편 관련 글을 올리는 것은 명예훼손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명예훼손이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특정돼야 하는데, 실명이 없어도 글 속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특정인으로 추론이 가능하다면 명예훼손이 성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왜 돈 안 갚아”…채무자 나무에 묶은 후 흉기 휘두른 30대 검거

    “왜 돈 안 갚아”…채무자 나무에 묶은 후 흉기 휘두른 30대 검거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무자를 야산 나무에 묶은 뒤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9일 특수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A(39)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30분쯤 달서구 용산동 한 길에서 피해자 B씨를 차에 태워 경북 영천시 신녕면 야산으로 이동했다. 그는 야산에서 피해자를 나무에 끈으로 묶고 한차례 흉기로 다리를 찌른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들고 달아났다. 그는 B씨가 채무 600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결박된 끈을 스스로 끊고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9일 오전 9시쯤 경산시 하양읍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사업 망해 다 끝내고 싶을 때… 신복위 채무조정, 내 삶 살려냈다”

    “사업 망해 다 끝내고 싶을 때… 신복위 채무조정, 내 삶 살려냈다”

    친구 부부의 소개로 다단계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던 김숙자(60·가명)씨는 한때 남부럽지 않을 만큼 많은 돈을 벌었지만 사업장이 망하면서 가난의 늪에 빠졌다. 커졌던 씀씀이는 줄어들 줄 몰랐고 어느새 빚은 1억원을 넘어서고 있었다. 신용불량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고 그렇게 20여년간 김씨는 공장 일, 입주 청소 등으로 생계를 이어 갔다. 그러다 친구의 소개로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를 알게 됐다. 채무조정 심사에서 매달 27만원씩 8년간 갚으라는 결정을 받으면서 짐이 한결 가벼워졌고 지금은 4년째 빚을 갚고 있다. 빚을 제때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자가 되는 일은 김씨의 사례처럼 생각보다 흔하다. 신복위는 정상적으로 채무를 상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채무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변제 가능성을 고려해 채무 감면, 이자율 조정, 분할 상환, 상환 유예, 상환 기간 연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복위가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개인 채무자의 재기 지원 및 보호 강화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선 박정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연구 ‘채무조정제도 이용자의 경제적 재기와 삶의 질 변화’에 따르면 채무조정 이후 차주들의 채무 부담이 감소했고, 고용 지위와 개인소득은 개선됐으며, 정신건강 측면 역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채무조정을 받으면 신용회복을 통해 사회로 빨리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진이 올해 6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채무조정제도(개인워크아웃·프리워크아웃·신속채무조정) 이용자 123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개인워크아웃(연체 기간 3개월 이상) 이용자의 상용직 비율은 채무조정 전후 27.0%에서 29.0%로 2% 포인트 증가했으며,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연체 기간 30일 초과 90일 미만) 이용자의 경우 36.3%에서 50.2%로 13.9% 포인트 뛰었다. 임시·일용직 비율은 두 제도 이용자 모두 42.6%에서 39.0%로 3.6%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채무조정제도인 개인워크아웃은 신용카드 대금이나 대출금 등이 90일 이상 연체된 경우 신청할 수 있는데, 채무조정이 확정되면 이자(연체이자)는 감면되고 원금은 0~70%, 사회취약계층의 경우 최대 9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단기 연체(31일 이상 89일 이하)가 있는 경우 ‘사전채무조정’(이자율 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을 받을 수 있는데, 채권기관 중 채무액 기준 과반의 동의를 얻어 확정되면 연체이자를 감면하고 최장 10년 범위 내에서 상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채무조정을 받은 이후 소득 수준도 양호해졌다. 개인워크아웃 이용자 가운데 월소득이 ‘20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은 52.5%로 7.3% 포인트 떨어진 반면 월소득이 ‘400만원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는 41.0%로 6.1% 포인트 늘었다. 자연히 소득에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는데, 원리금이 소득의 40%를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채무조정 이후 17.0%(개인워크아웃), 40.3%(프리워크아웃)로 제도 이용 전보다 각각 38.1% 포인트, 30.1% 포인트 감소했다. 재정 상황이 나아지면서 정서적인 부분도 일부 개선됐다. 행복감(0~10점)의 경우 채무조정 전후로 개인워크아웃 이용자는 3.23점에서 5.04점으로, 프리워크아웃 이용자는 3.61점에서 4.34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생각 역시 개인워크아웃은 59.8%에서 44.5%로 15.3% 포인트 줄었고, 프리워크아웃은 59.3%에서 51.7%로 7.6% 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연구진은 채무조정 후에도 일반 인구집단에 견줘 정신적으로 부정 정서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리 상담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박 교수는 “채무조정 신청 이전에 연체 기간이 길수록 채무 부담이 커지고 극심한 물질적 결핍은 물론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연체 발생 이전에 가능한 한 빠른 지원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복위는 ‘채무종합상담기구’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행된 신속채무조정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올해 4월 전 연령층으로 확대했다.
  • 대출이율 4000% … 합성 나체사진으로 초년생 협박

    대출이율 4000% … 합성 나체사진으로 초년생 협박

    연 4000% 이상 높은 이율로 소액을 빌려주고 채무자 얼굴 사진과 타인의 나체사진을 합성한 전단을 만들어 상환을 독촉한 범죄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활동,대부업 위반,채권추심법 위반,성폭력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대부업 조직 총책인 30대 A씨를 포함한 조직원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212명에게 소액씩 총 5억원을 빌려준 후 연 4000% 이상의 높은 이율로 3억 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터넷에 올린 대출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오는 피해자들에게 사진과 가족 및 지인의 연락처를 받는 조건으로 소액을 대출해준 뒤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않으면 욕설과 협박을 동원해 상환을 독촉했다. 이 과정에서 이자가 연체되면 피해자 얼굴을 타인의 나체사진과 합성한 전단을 제작해 가족과 지인에게 전송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실제로 유포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불법 대부업을 목적으로 동종 전과가 있는 주변 선후배 등 지인들을 모아 조직을 만든 뒤 총책·팀장·관리자·하부조직원 등 역할을 나눠 대구에 사무실을 차렸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고 대포폰과 대포통장,텔레그램을 이용해 3개월 단위로 사무실을 옮겼다. 경찰은 첩보활동을 펼쳐 이들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고금리 소액 대출은 대포폰·대포계좌를 이용해 범행하기 때문에 악질적인 방법이 많다”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의 대출 등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돈 갚아라”… 한밤에 친구 가족 찾아가 빚 독촉한 30대

    “돈 갚아라”… 한밤에 친구 가족 찾아가 빚 독촉한 30대

    대구지법 형사11단독 김미란 판사는 한밤 중에 돈을 빌려준 친구의 집을 찾아가 강압적으로 친구의 가족들에게 돈을 갚으라고 독촉한 혐의(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31)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8시 37분쯤 대구에 사는 친구 B씨의 부인 주거지를 찾아가 강압적인 말투와 행동으로 B씨의 소재를 물어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헬멧을 쓴 한 남성을 배달원으로 가장시켜 현관문을 열게 한 뒤 문을 닫지 못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하루 전인 8일 오후 10시 38분쯤에도 B씨 부모의 집을 찾아가 “변호사를 선임해 B씨를 고소하겠다”며 돈을 대신 갚으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판사는 “채무자 또는 관계인에게 위계나 위력을 사용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야간에 방문해 사생활의 평온을 해치면 안 된다”고 밝혔다.
  • 일제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공탁 어디까지…총 12건 모두 불수리, 항고 진행도

    일제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공탁 어디까지…총 12건 모두 불수리, 항고 진행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판결금을 이른바 ‘제3자 변제’로 지급하려는 정부 방침과 관련해 전국 법원에서 총 12건의 공탁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공탁이란 채무자가 채권자가 아닌 법원에 돈을 맡겨 빚을 갚는 제도다. 법원이 이 공탁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이 불복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불복마저 실패하면 결국 대법원에서 심리하는 재항고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재단이 배상금 제3자 공탁을 신청한 12건은 법원이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재단이 다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10건은 이의신청이 기각됐고, 2건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기준 재단은 이의신청 기각 결정이 난 8건 중 6건에 대해 각급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앞서 재단은 일본 기업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승소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판결금에 대해 법원 공탁 절차를 통해 ‘대신 지급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들은 이러한 제3자 변제 방식의 판결금 수령을 거부했다. 이에 법원은 ‘채권자의 의사에 반해 제3자가 변제할 수 없다’(민법 제469조 1항)는 근거로 공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단은 공탁관의 형식적 심사권 범위를 벗어난 결정이라고 맞섰다. 법원에 신청한 공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고, 이의신청도 기각되면 항고와 재항고를 제기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사안이 재항고로 올라가 기각될 경우에는 비슷한 선례가 없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특별법’을 제정해 채권자 의사와 무관하게 개별 보상을 가능케 하는 대안이 나올 수도 있다. 정부가 제3자 변제안의 적법성을 끝까지 다퉈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재항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를 심리하는 대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이 후보자가 대법원장으로 취임할 경우 그의 임기 중 대법원에서 사건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대법원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당사자로 진행 중인 소송 총 12건도 계류 중이라 ‘신속 재판’을 강조해 온 이 후보자의 취임 뒤에 변곡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기업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9건은 모두 대법원에서 4년 넘게 결론을 보지 못했고,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가 확정돼 판결금을 받기 위해 제기된 ‘특별 현금화 명령’ 소송 2건 역시 계류 중이다. 이 소송들이 처음 제기될 때 생존 피해자는 31명이었지만, 현재 21명이 모두 유명을 달리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처음 출근한 이 후보자는 “(제3자 변제 공탁도 계속해서 거부되고 있는데) 문제가 되고 있다는 걸 진지하게 검토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 “중고차 사면 …” 대환대출 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중고차 사면 …” 대환대출 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저리의 대환대출을 약속하며 중고차를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아온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다.경기북부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죄·사기 등 혐의로 51명을 검거해 A씨 등 7명을 구속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대부 중개업체로 위장한 단체를 조직해 사기 행각을 벌여 100여명으로부터 약 2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대부업체 대출받아 ‘작업용 중고차’ 10배 비싸게 구입시켜“車 잠시 보유하면 저금리로 대환후 다시 매입해줄께” 속여 이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허위 대출상품인 ‘자산론’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자신들이 지정하는 차량을 임시로 사서 3~4개월 보유하면 자산이 높게 평가돼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였다. 피해자가 속으면 시중에 있는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 등에서 가능한 만큼 고금리 대출을 받게 했다. 이어 이 대출금으로 자신들이 파는 속칭 ‘작업차량’ 중고차를 시세보다 최고 10배 높은 가격으로 사게 했다. 이렇게 차를 보유하고 있으면 금리가 높은 기존 대출을 수개월 안에 3∼4%대 저금리로 대환할 수 있으며,대환 후에는 차를 다시 매입해 준다고 속였다. 그러나 이들의 약속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높은 이자에 허덕이다 피해자가 항의하면 A씨 일당은 “신용 조회를 자주 해서 아직 대환이 안 되는 것 같다”는 등 온갖 핑계를 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과다채무자나 신용도가 낮은 경제 취약 계층으로,절박한 심정으로 A씨 일당의 말을 믿었다가 결국 파산하거나 개인회생을 신청을 하는 등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반면 A씨 일당은 사기를 쳐서 번 돈으로 해외 골프 여행을 하거나 외제차와 명품을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해외로 달아난 30대 남성 B씨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했다.
  • 17년 넘게 보관된 법원 경매차, 주차장에 10억 내야

    17년 넘게 보관된 법원 경매차, 주차장에 10억 내야

    법원의 강제 경매개시결정에 따라 압류된 자동차를 17년 이상 장기간 보관해 온 자동차 보관업자에게 국가가 약 1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7일 자동차업자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임치료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주차장을 운영하는 A씨는 광주지법 강제경매 절차 등에서 인도 집행된 차 41대를 보관하던 중 2019년 소송을 냈다. 차들은 A씨가 2004년부터 보관하거나 폐업한 다른 주차장으로부터 인수한 것들이었다. A씨는 법원 집행관들로부터 차량 보관을 위탁받았다며 국가에 보관료를 달라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자동차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나 소유주인 채무자가 보관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맞서 왔다. 1심은 정부가 보관료를 직접 지급하겠다고 약정한 사실이 인정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그러나 2심은 정부는 상법상 보관 차량에 대한 보관료 상당의 보수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며 보관료 9억 3994만여원과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 미출고 차량 26대에 대한 각 보관 종료일까지 보관료를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정부가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압류 후 장기간 보관된 차량…“정부, 상법상 보관료 10억 직접 줘야”

    압류 후 장기간 보관된 차량…“정부, 상법상 보관료 10억 직접 줘야”

    법원의 강제 경매개시결정에 따라 압류된 자동차를 17년 이상 장기간 보관해온 자동차 보관업자에게 국가가 약 1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7일 자동차업자 A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임치료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주차장을 운영하는 A씨는 광주지법 강제경매 절차 등에서 인도 집행된 차 41대를 보관하던 중 2019년 소송을 냈다. 차들은 A씨가 2004년부터 보관하거나 폐업한 다른 주차장으로부터 인수한 것들이었다. A씨는 법원 집행관들로부터 차량 보관을 위탁받았다며 국가에 보관료를 달라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자동차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나 소유주인 채무자가 보관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1심은 정부가 보관료를 직접 지급하겠다고 약정한 사실이 인정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그러나 2심은 정부는 상법상 보관 차량에 대한 보관료 상당의 보수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며 보관료 9억 3994만여원과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 미출고 차량 26대에 대한 각 보관 종료일까지 보관료를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정부가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안산지원도 제3자변제 공탁 이의신청 기각…“가해 기업에 면죄부”

    안산지원도 제3자변제 공탁 이의신청 기각…“가해 기업에 면죄부”

    광주지법과 전주지법, 수원지법에 이어 안산지원도 정부의 일제강제징용 판결금 ‘제3자 변제’ 공탁 불수리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민사21단독 신성욱 판사는 24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낸 공탁 불수리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재단은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 거부 입장을 고수하는 피해자 고(故) 정창희 할아버지 유족 1명의 주소지 관할 법원인 안산지원에 징용 배상금 공탁을 신청했다. 이에 안산지원 공탁관이 “피공탁자가 제3자 변제에 대하여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등의 취지로 공탁을 불수리하자, 재단은 “공탁관이 제3자 변제를 규정한 민법 제469조 등을 오해해 불수리했다”며 법원에 이의신청했는데, 이 또한 받아들여 지지 않은 것이다. 신 판사는 결정문에서 “가해 기업이 불법 행위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채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청인이 제3자 변제를 통해 이 사건 판결금을 변제한 이후 가해 기업에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가해 기업에 면죄부를 주게 되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채권자로서는 정신적 손해에 대한 채권의 만족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사건 판결금이 결과적으로 금전채권으로서 제3자 변제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채권자의 반대 의사표시가 명백하다면 제3자 변제를 제한하는 것이 손해배상제도의 취지 및 위자료의 제재적·만족적 기능에도 부합한다”고 봤다. 또 “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채무자가 변제를 강요당하는 부당한 결과가 초래된다는 (신청인의) 주장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채권자가 자신의 반대 의사에도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로부터 변제를 강요당하게 되면 채권자가 개인적으로 받은 불법적이고 부당한 처사에 대한 심리적·감정적 만족을 받을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하는 부당한 결과에 이르게 된다”고 판단했다.
  • [단독] “빚 50만원, 반 년 새 1500만원… 독촉·협박에 하루하루가 악몽”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단독] “빚 50만원, 반 년 새 1500만원… 독촉·협박에 하루하루가 악몽” [2023 청년 부채 리포트<하>]

    SNS 광고 보고 전화 걸어자판기서 물건 사듯 대출‘채무자 대리인’ 지원 신청2030 작년 73%까지 급증 ‘지이잉~’ 지난 8일 경기 안양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수민(23·가명)씨 표정은 탁자 위에서 나직이 울리는 휴대전화 진동 소리에 삽시간에 얼어붙었다. 침묵이 흘렀다.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에 뜬 ‘발신번호 표시 제한’ 문구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정씨가 이윽고 고개를 떨구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불법 대부업체 빚 독촉 전화예요.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와요. 가족과 회사 동료, 친구들을 소셜미디어(SNS)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대출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도 당하고 있습니다. ” 정씨는 지난 2월 처음 불법 사금융에 손을 댔다. 정씨 아버지는 간판과 현수막 제작 일을 하는데 지난해 12월 작업 중 갈비뼈를 다쳐 차를 몰고 병원에 가다 교통사고를 냈다. 상대방 차 수리비가 수백만 원이 나왔다. 이미 사업 부도로 빚이 있었고,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개인회생 신청 중이라 신용거래가 불가능했다. 정씨도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터라 신용카드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SNS에 뜬 대출 광고를 봤다. 정씨는 “정말 이렇게라도 돈을 빌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고심 끝에 대부업체에 전화를 걸자 대출은 자동판매기에서 물건 사듯 쉬웠다. 업체에서 요구하는 개인 신상을 적고 가족관계증명서, 재직증명서를 보내니 며칠 후 통장에 50만원이 입금됐다. 2주 후에 원금과 이자 60%를 합쳐 80만원을 갚는 조건이었다. 한 달 월급이 200만원이 채 안 됐지만 갚을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버지 병원비와 자동차 수리비 등을 내고 나니 생활은 점점 쪼들려 갔다. 제때 돈을 갚지 못해 10만~15만원 연장비가 붙었고, 이를 갚고자 다른 대출업자에게 돈을 빌려 메우기 시작하자 6개월 만에 50만원이던 빚이 15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일수 업자들의 추심은 날이 갈수록 정씨의 숨통을 조여 왔다.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정씨는 결국 지난 7월 한국금융대부협회에 상담을 신청해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 법정최고금리인 연이율 20%를 초과하는 대출은 불법이라는 사실도 그때서야 알았다.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추심에 시달리고 있다. 정씨는 “아무리 돈이 없어도 주변에서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다고 하면 꼭 말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와 같이 불법 사금융 채권 추심에 시달리다가 금융당국에 변호사 등 ‘채무자 대리인’ 지원을 신청하는 청년층이 급격히 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채무자 대리인 전체 신청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은 2020년 57.8%에서 지난해 73%까지 급증했다. 채무자 대리인 제도란 채무자가 변호사 등을 대리인으로 선임하면, 채권추심인이 채무자와 접촉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 IMF·금융위기·코로나… 위기 때마다 구원 등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국내 유일의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이다. 캠코의 전신은 1962년 4월 설립된 성업공사다. 당시 직원이 63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800명이 넘는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했다. 경영·가계지원·기업지원·국유재산·공공개발본부 등 5개 본부와 33개 부서, 12개 지역본부로 구성됐다. 캠코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0년대 초반 카드 대란 등 국가 경제를 위협했던 위기 상황에서 가계·기업·공공 부문을 지원하며 ‘국가경제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1997년 IMF 위기 당시 정부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캠코에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설치했다. 캠코는 2002년까지 2단계에 걸쳐 39조 2221억원을 투입해 180여개 금융회사로부터 부실채권 111조 6497억원을 인수했다.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46조 9568억원을 회수했고 투입자금 대비 7조 5000억원을 초과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카드 대란 직후인 2004년에 캠코는 배드뱅크인 ‘한마음금융’ 운영을 맡았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에게 장기·저리로 신규 대출을 지원해 신용회복 기회를 주기 위한 대책이었다. 다중채무자 18만 4000명을 대상으로 2조원의 채무를 지원해 재기를 도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캠코의 역할은 더욱 강화됐다. 구조조정 기금을 설치,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과 같이 민간시장에서 처리가 어려운 채권을 신속히 인수해 저축은행 부실이 금융권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했다.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취약 채무자 지원도 확대했다. 2013년 설치한 국민행복기금은 채권 규모 1억원 이하, 6개월 이상 연체 중인 차주 212만명을 지원했다. 당시 캠코가 매입한 채권액은 18조 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피해가 확산하자 캠코는 다시 한번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새출발기금을 통해 부실 또는 부실우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채무 조정에 나서고 있다.
  • “당근이시죠?”…중고거래 속여 납치극 벌인 일당(영상)

    “당근이시죠?”…중고거래 속여 납치극 벌인 일당(영상)

    제주 서귀포시에서 중고거래를 하겠다며 채무자를 유인한 뒤 납치한 남성들이 구속됐다. 26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공동상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30대·남)씨와 B(30대·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낮 12시쯤 서귀포시 길거리에서 C(30대·남)씨를 차에 강제로 태운 뒤 1시간여 동안 감금하고 각목 등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현장 영상을 보면 차에 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남성을 다른 남성 두명이 강제로 밀어 넣는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행인이 “사람을 납치해 가고 있다”며 신고했고,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 단계인 코드제로(code 0)를 발령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이들이 타고 온 차량 번호를 확보한 경찰은 추적 끝에 같은 날 오후 1시 15분쯤 인근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금전 관계에 있던 C씨를 찾기 위해 최근 다른 지방에서 제주도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C씨가 착용했던 시계를 판다는 게시물을 보고 “거래하겠다”고 속였다. 이후 물건을 판매하러 나온 C씨를 납치한 것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C씨에게 1억 7000만원을 빌려줬지만 갚지 않고 피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데스크 시각] 빚 권하는 사회Ⅱ/주현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빚 권하는 사회Ⅱ/주현진 경제부장

    모기지(mortgage). 집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받는 대출. 차입자 소득에 근거해 장기간에 걸쳐 갚아 나가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말한다. 모기지는 ‘죽은·죽음’(mort)과 ‘서약·저당’(gage)이 결합한 단어로 어원으로는 ‘죽음의 저당’을 뜻한다. 빌린 돈을 다 갚으면 담보인 집에 대한 채권자의 저당권이 죽고,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집에 대한 채무자의 소유권이 죽는다는 원리를 반영하고 있다. 보통은 30년 만기인 장기 대출을 갚느라 ‘죽을 때까지 매여 있기 때문’이란 뜻에서 붙여졌다는 ‘웃픈’ 비유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제는 30년도 짧다며 50년짜리 주담대 상품이 나왔다. 이달 초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주담대 만기를 50년으로 연장하면서 주담대 50년 시대로 접어들었다. 국내 주담대 상품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제개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주택금융을 전담시키기 위해 1967년 설립한 한국주택은행의 주택자금대출에서 출발했다. 당시 상품의 만기는 15년. 이후 부동산 개발 활성화와 함께 주담대 만기도 점차 길어졌고, 2000년대 초반 만기 30년 상품이 등장했다. 보통 20대에 입사해 50대 후반쯤 정년을 마치는 생의 주기를 감안하면 30년 정도를 최대 대출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30년 주담대로는 감당이 안 되는 시대가 왔다. 주담대 30년 출시 이후 약 20년이 흐른 2021년 시중은행들은 정부 시책에 따라 주담대 40년 만기 상품을 내놨고, 이어 불과 2년 만에 만기 반백 년짜리 상품까지 출시한 것이다. 다만 주담대 50년은 죽을 때까지 다 갚을 수 없는 기간일뿐더러 성립되지도 않는다. 주담대 한도는 정부 대출 규제에 따라 주택 가격은 물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과 같은 개인소득 조건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차주의 주담대 시작 연령이 30세라면 소득이 80세까지 매달 이어진다고 보고 빚을 내준 격인데 그 가정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결국 주담대 한도를 50년까지 늘린 것은 주담대 규제를 느슨하게 적용해 보다 더 많이 빚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만기가 길어지면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낮아지고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실제로 현행 DSR 40% 대출 규제 아래서 연봉이 5000만원 수준인 직장인은 연 4%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만기가 30년일 경우 최대 3억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만기가 50년으로 길어질 경우 한도는 약 5억원까지 늘어난다. 물론 주담대 기간이 늘어난 만큼 갚아야 할 이자 부담도 커진다. 역대 정권들은 집값이 오르면 대출 규제를 조절해 집값을 옥죄다가도 경제가 나빠지면 경기부양을 명분으로 부동산 완화 정책을 펴 왔다. 지난해 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로 지난 3월까지 감소세이던 가계부채가 반등해 석 달 연속 증가하며 지난 6월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결과다. 정부가 지난해 말 규제지역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을 위한 주담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올 들어 다주택자와 임대·매매사업자들도 규제지역 내 주담대 허용,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 잇따른 대출 완화 정책을 내놓으며 가계부채가 세계 1위라면서도 어느새 ‘빚 권하는 사회’로 회귀했다.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국민소득이 수백 배 오르는 동안 서민들은 죽어서도 끝나지 않는 빚의 굴레에 갇히는 아이러니에 빠졌다. 냉탕·온탕을 오가는 정책으로는 온 국민이 부동산에 올인하는 비정상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모기지는 죽을 때까지 매어 있는 빚 계약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죽어서도 갚지 못할 빚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 연 이자 4000% 불법 대부 일당 검거…나체 사진 찍어 추심도

    연 이자 4000% 불법 대부 일당 검거…나체 사진 찍어 추심도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연 최대 4000% 이자를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특히 돈을 갚지 못하면 나체사진을 찍어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18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1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429명에게 총 10억 7000만원을 빌려주고, 5억8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 148명과 그 가족들을 168차례에 걸쳐 협박해 불법 추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에 대출 광고를 게시하고, 연락해오는 사람들에게 20만원에서 50만원 사이의 소액을 빌려주면서 최대 연 4000%의 이자를 받아 챙겼다. 빚을 갚지 못하면 채무자에게 갖은 욕설과 협박을 하면서 채무 상환을 독촉하고, 심지어 나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불법 대부업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모아 조직을 결성했으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폰을 이용하고, 수시로 장소를 옮기면서 돈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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