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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채 발행한도액 최대 15% 확대 추진

    정부가 지방채 발행한도액을 2011년에는 최대 1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채 한도액이 전전년도 일반재원 결산 기준으로 정해진다고 봤을 때 올해 기준 2011년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채 발행한도액은 1조원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 지방채 총액한도액을 올리기 위해 각 지자체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채 발행을 위한 새로운 수립기준을 마련 중이다. 지방채 한도액은 예산대비 채무비율과 채무상환비율에 따라 예산 대비 10% 이하, 5% 이하, 0%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데 행안부는 우선 10% 이하에 속하는 재정력이 비교적 건전한 지자체의 발행한도액을 3~5%포인트 높여 13~15%까지 늘려준다는 방침이다. 이는 당초 재정 조기집행과 교부세 감소 등으로 인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을 풀어주기 위해 행안부가 내년도 지방채 총액한도액을 10%에서 12%로 상향조정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서울신문 7월16일자 6면>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채 한도액을 초과할 경우 지자체는 행안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부산, 대구 등 능력 있는 지자체의 경우 지방채 한도액을 넘겨서 발행하더라도 무리가 없어 행정상 불필요한 승인절차를 없애주기 위해 한도를 늘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행안부는 일반재원대비 지자체의 수용능력을 감안해 지자체별로 지방채 확대 규모를 1~2%P로 개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행안부는 앞서 ‘2010년 지방채 총액한도액’을 8조 9747억원으로 정해 올해 대비 12.1%인 9660억원을 증가시켰다. 세수마련이 어려운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는 4조 8406억원으로 올해보다 한도액인 13.2%인 5639억원이 늘어났으며, 광역자치단체는 4조 1341억원으로 한도액이 10.8%인 4021억원 상향 조정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부 첫 거시경제 보고서] 가계 빚·과잉 유동성 ‘최대 리스크’

    [정부 첫 거시경제 보고서] 가계 빚·과잉 유동성 ‘최대 리스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조정(-2.3%→-0.7%)한 8일 기획재정부는 ‘거시경제안정보고서’라는 100쪽짜리 책자를 냈다. 올 4월 국회의 요청에 따라 처음 만든 보고서로, 현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 위험요인 등이 통상적인 정부의 언급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상세하게 담겼다. 우리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는 데 따른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지만, 대내외 불안 요소들을 솔직하고 상세하게 표현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뜻이지, 우리에게 닥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외=국제금융 아직 유동적 재정부는 국제금융 시장 지표들이 2·4분기 들어 크게 안정화됐지만 이는 재정 확대와 금융 완화 등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유동성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선진국의 대규모 기업·금융기관 부실이 재연될 경우 시장은 언제든지 불안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외국자본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이 중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부동자금이 포함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입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원화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위축 등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부동자금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면 단기외채가 늘어 외환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상수지가 악화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제 회복과 함께 내수가 개선될 경우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 일시적으로 적자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불안한 가계·中企 부채 재정부는 주가, 금리 등 금융지표가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위험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적정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식형 펀드 환매액 증가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의 자금 유입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계부채는 단기·일시 상환대출 비중과 변동금리 대출 비율이 높아 저소득계층을 비롯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인한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특히 중소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금사정이 개선됐음에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출금리 인상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국지적 불안 가능성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지방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택가격 수준은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울 강남권, 과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국지적 가격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부동산시장 불안을 심화시키고 가계의 채무부담 능력을 악화시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상장사 채무상환 능력 ‘뚝’

    상장기업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됐다.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등 특정 기업·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내수 부문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557개사의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2.84배로, 지난해 상반기 6.89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은 6조 3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5680억원에 비해 38.35%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조 4544억원에서 17조 9560억원으로 42%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상장기업들은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145원을 썼지만, 올 상반기에는 352원을 지출한 셈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은 지난해 109개사에서 올해 155개사로 늘었다. 한편 12월 결산 제조업체 384개사의 상반기 수출은 152조 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조 1629억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별로는 명암이 뚜렷하다. 10대 그룹의 수출은 4.14%(4조 2984억원) 늘어난 반면, 나머지 법인들은 5.28%(2조 4498억원) 줄었다. 10대 그룹 중에서도 삼성(5조 6788억원)과 현대중공업(2조 262억원), LG(1조 3122억원) 등은 선전했지만, 현대자동차(-3조 7927억원)와 SK(-1조 7336억원) 등은 부진했다. 내수 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02조 2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4조 8910억원으로 7.0%(7조 1373억원) 줄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은행들 ‘부실채권 1%룰’에 대출 몸 사린다

    은행들 ‘부실채권 1%룰’에 대출 몸 사린다

    하반기 은행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1%룰’로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은행들이 대출 심사와 기존 채권 회수활동을 강화하는 등 하반기 영업전략을 수정할 태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우량 담보를 가진 기업이나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서가 달린 대출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신규대출을 자제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기업은행도 앞으로 성장 유망기업 위주로 대출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입신용장 개설 때 일괄적으로 적용하던 수수료율(0.25%)을 6일부터 기업의 신용상태에 따라 5개 등급(0.23~0.35%)으로 차등화한다. 하나은행도 건전성 확보를 위해 무리한 대출 확대를 자제하고 안정적인 우량 자산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은행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30일 금융당국이 6월 말 현재 1.5%인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총여신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연말까지 1%로 낮추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결과다. 1%를 맞추려면 분모인 총 여신(대출+보증)을 늘리거나 분자인 부실채권을 줄여야 한다.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출을 늘릴 경우 자칫 또 다른 부실을 초래할 수 있어 은행들은 분모를 늘리기보다 분자를 줄이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신규대출은 억제하고 부실채권은 털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개인이나 기업 입장에서는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고, 기존 대출금의 만기연장도 까다로워질 수 있다. A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 비율을 낮추려면 아무래도 신용등급이 좋은 개인과 영업 및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 위주로 대출을 운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기존 대출금 가운데서도 부실 징후가 있는 기업이나 가계 대출은 이른 시일 안에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7일부터 수도권 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춘 데 이어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가뜩이나 집값 급등을 우려하는 정부가 관련 규제 강화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부실채권 축소 숙제까지 떠안은 은행권으로서는 가계대출 심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B은행 고위 관계자는 “당장 대출심사 기준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잠재 부실을 막으려면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개인의 신용도와 채무상환능력 등 심사 잣대를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상대적으로 담보(집)가 확실해 떼일 우려가 적은 만큼 오히려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은행들의 빚 독촉도 심해질 전망이다. C은행 관계자는 “이미 연체가 발생한 부실채권은 시장에 공개 매각하거나 자산관리공사 등에 넘겨 손실을 최소화하되, 연체자를 대상으로 한 채권 추심(회수)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출심사가 강화되면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면서 “단순히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획일적 심사보다 성장동력과 기술력 등을 고려해 대출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 측은 “부실채권이 늘어나 은행들의 건전성이 악화되면 국가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주고 이는 곧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부실채권 정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지방채 발행한도액 12% 확대

    재정 조기집행과 교부세 감소 등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채 발행한도액이 12% 이상(9000억원 이상) 대폭 확대된다.행정안전부가 책정한 ‘2010년 지방채 발행 한도액’은 8조 9747억원으로 올해 대비 12.1%(966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특히 적은 인구 수 등으로 세수 마련이 어려운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는 내년 지방채 총한도액이 4조 8406억원으로 올해보다 5639억원(13.2%)이 늘어난다. 광역자치단체는 4조 1341억원으로 한도액이 4021억원(10.8%) 상향 조정됐다. 행안부는 채무규모와 채무상환 부담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 별 지방채 한도를 정해 이날 통보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결산 기준 일반 재원 규모가 전년 대비 8조 790억원(9.4%) 증가해 지방채 규모도 덩달아 증가했다.”면서 “경제위기 속에 정책기조가 지속적인 재정지출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한도액 증가가 하반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 본청과 기초지자체를 합친 내년 지방채 발행한도액은 ▲서울 1조 8372억원 ▲부산 2907억원 ▲대구 2074억원 ▲인천 4079억원 ▲광주 1211억원 ▲대전 1867억원 ▲울산 1843억원 ▲경기 1조 7624억원 ▲강원 4307억원 ▲충북 3569억원 ▲충남 5115억원 ▲전북 4808억원 ▲전남 5891억원 ▲경북 7190억원 ▲경남 7358억원 ▲제주 1448억원이다.지방채 한도액은 전전년도 결산(2008년)의 일반재원 기준으로 정해지며 예산대비 채무비율과 채무상환비율에 따라 예산 대비 10% 이하, 5% 이하, 0%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때문에 지난해 채무비율이 85.5%(총 채무액 5623억원)인 시흥시는 유일하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없게 됐으며 채무비율이 예산 대비 30~60%인 부산·대구·광주·속초·성남 등 5곳도 한도액이 5%로 제한됐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개인 신용위험도만 제자리걸음

    금융위기가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은행이 보는 개인의 신용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가계대출을 해주면 제때 받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은행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은행들은 이같은 의심(?)과는 상관없이 가계대출을 늘릴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6개 은행의 대출업무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금융기관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4분기(7~9월)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4분기부터 25를 유지하고 있어 신용위험도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신용위험전망지수(±100)가 플러스(+)면 신용위험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13 정도에 그쳤으나 금융위기 이후 높아졌다.가계와 달리 기업의 신용위험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1로 2분기 41에 비해 10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도 16으로 가계에 비해 훨씬 낮았다. 한은 금융안정분석국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자금지원 등이 이어진 기업에 비해 가계는 실질소득도 줄었고 고용도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은행들은 개인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은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높더라도 가계대출은 확대할 태세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개인영업을 늘려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3으로 전분기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조사를 시작한 200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대출행태지수 전망치가 플러스이면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이고, 마이너스이면 소극적이란 뜻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저금리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하반기엔 자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7일부터 수도권 LTV 50%로 축소

    7일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을 때 적용되는 담보인정비율(LTV)이 6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규제를 받고 있는 강남3구는 지금처럼 40%가 유지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과 은행의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같이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는 2006년 부동산 버블 때보다 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 만기 10년 이하의 아파트 담보대출, 만기 10년을 초과하면서 6억원이 넘는 아파트 담보대출에 적용된다. 만기 3년 이하 아파트 이외 주택에 대해서도 LTV가 60%에서 50%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가령 시가 3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할 경우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억 8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금감원은 다만, 주택담보대출 외에는 목돈을 마련할 길이 없는 서민들이나 주택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점을 감안, 5000만원(전 금융기관 합산) 이하 소액 대출이나 이주비·중도금 등 아파트 집단 대출, 미분양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은 이번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기 가평군 등 자연보전권역, 연천군 미산면 등 접경지역, 도서지역도 제외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집값 급등지역 담보대출 선별규제 검토

    집값이 빠르게 오르거나 담보 대출이 크게 늘어난 지역에만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일괄적으로 규제할 경우 생계비 마련을 위해 집을 잡히는 서민들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이나 수도권 등 ‘버블세븐’ 지역이 거론된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강남 3구 등 지난해 11월 투기지역에서 풀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특정 지역에 대해서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낮추거나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는 투기지역의 아파트 LTV는 40%, 투기과열지구는 50%, 기타 지역은 60%로 제한돼 있다.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은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40%가 적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 범위 내에서 이들 규제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이런 규제는 투기지역 구분 단계에 따라 일괄 적용된다. 그럴 경우 부동산 경기의 지역별 온도차가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소화되지 않고 있는 등 여전히 얼어 있다. 한국은행 등이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수도권지역 주택담보대출은 6조 6000억원이나 늘어났지만 비수도권지역은 1000억원이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투기지역 해제에 따라 수도권에 대출이 몰린 탓이다.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여전한데다 이로 인한 집값 하락 걱정 때문에 은행이 대출 자체를 꺼리고 있다. 윤증현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지방에까지 획일적으로 부동산 대책을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런 점을 감안, 행정 구역에 따라 규제를 달리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강남 3구에만 LTV·DTI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별 주택 가격과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모니터링 결과를 축적하면서 지역을 선별해 규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가능할지 등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차상위 가구 두살미만 11만명에 월10만원 지원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차상위 가구 두살미만 11만명에 월10만원 지원

    이달부터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 가구의 24개월 미만 아동 11만명에게 월 10만원이 지원된다. 또 과일을 사용하지 않은 과자나 음료 등의 상품명에 과일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하이브리드 승용차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그밖에 기업활동에 부담이 되고 서민들을 불편하게 했던 각종 규제 150건도 함께 풀린다. 제·개정된 법령시행이나 규제완화 정책 등으로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분야별로 정리했다. ■ 세제ㆍ금융 ●하이브리드 승용차 개별소비세 면제 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반출하거나 수입신고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된다. 감면 한도는 개별소비세 100만원, 취득세 40만원, 등록세 100만원이다. ●미분양 주택 취득시 5년간 양도세 감면 올해 2월12일부터 내년 2월11일 사이 취득한 신축주택(기존 미분양주택 포함)은 취득 후 5년간 발생한 양도소득세를 60%(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또는 100%(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이외 지역) 감면한다. 취득 후 5년 이후에 발생하는 양도소득에 대해서도 기본세율(6~35%, 2010년 이후는 6~33%) 및 장기보유특별공제(연 3%, 최대 30%, 단 1가구 1주택인 경우 연 8%, 최대 80%)를 적용한다. 또 신축 주택 이외 기존 주택을 양도할 경우 신축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해 1가구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한다. ●기업대출 연대보증 제한 10월 자영업자 등 은행의 기업대출에 대한 개인연대 보증이 실질적 기업 소유주 등으로 제한된다. 자영업자 대출의 경우 단순 노동제공 배우자, 채무상환 능력 없는 배우자, 경영과 무관한 친족 등은 연대보증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개설 9월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함께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이 개설된다. 매매체결은 CME의 24시간 전자거래 시스템인 글로벡스에서 이뤄지고, 청산과 결제는 한국거래소에서 담당한다. ■ 소비 생활 ●소비자경품 규제 폐지 1일부터 기업들의 소비자 경품에 대한 규제가 없어진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거래가액의 10%를 초과하는 소비자 경품을 제공할 수 없었다. 다만 사행심 조장이 우려되는 소비자 현상경품은 현행 규제를 유지하되 5년 주기로 규제 타당성이 재검토된다. ●신선농산물 반품 금지 이달부터 대형 유통업체가 명절용 선물세트 중 부패하기 쉬운 신선 농산물을 납품업체에 반품하는 것이 금지된다. ●어린이 기호식품 관리 강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초콜릿 등 이중으로 포장된 개별제품에 대해 열량, 영양성분, 유통기한 등이 표시된다. 또한 제품에 합성착향료만 들어가 있는 경우 ‘OO맛’이라는 말을 쓸 수 없고 ‘OO향’이라고 표시해야 한다. 또한 향을 뜻하는 원재료의 그림이나 사진 등 이미지를 사용할 수 없다. ●쉬운 의약품 용어 사용 어려운 용어를 사용한 의약품도 시장에서 사라진다. 소비자가 중요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의약품 용어, 글자 크기, 줄 간격 등이 의무화된다. ■ 보건ㆍ복지 ●무상보육 확대 0~4세 영유아에 대한 보육·교육비 지원 대상이 이달부터 현재 35만명에서 62만명으로 늘어난다. 지원기준이 차상위(최저생계비 120%, 4인가구 기준 149만원) 이하 가구에서 소득하위 50%(4인가구 258만원 이하)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연간 지원 규모는 1조 164억원에서 1조 7984억원으로 증가한다.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 지원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 이하 가구의 24개월 미만 아동 11만명에게 월 10만원이 지원된다. 영아는 보육시설 대신 조부모, 친인척 등에 의한 양육비중이 높은 실정임을 감안, 시설이용 아동과 지원의 형평성을 둔 것이다. ●저소득층 건보료 감면 지역보험료 1만원 이하의 가구는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보험료의 50%가 경감된다. 희귀난치성질환자는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에 의사확진을 받아 건보공단이나 병원에 제출하면 입원 또는 외래 본인부담금이 요양급여 총비용의 20%에서 10%로 줄어든다. ●잔반 재사용 금지 음식점에서 잔반을 재사용하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4차례까지 적발되면 영업허가가 취소된다. ●체육시설업종에 숙박시설 설치 가능 골프장을 제외한 모든 체육시설업종에 대해 자연환경 보전 등을 위해 개별법에 따라 입지를 제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숙박시설 설치 제한규정이 없어진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청약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된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을 대상으로 9월에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4만 4000여가구다. ●3자녀 이상 가구 주택 분양 쉬워진다 3자녀 이상인 무주택 가구주는 공공주택을 분양받기 쉬워진다. 전체 물량의 5%가 3자녀 이상 가구에 특별공급되고 이와 별개로 5%는 우선공급된다. 또 국민임대주택은 10% 우선공급 외에 일반공급분 중 15%에 대해 우선권이 부여된다. ■ 생활 법률 ●한국 최초 양형기준안 시행 한국 사법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법원에 통일된 양형기준이 도입된다. 해당 범죄는 살인, 뇌물, 성범죄, 강도, 횡령, 배임, 위증, 무고 등 8개 범죄이며, 7월1일 이후 기소되는 피고인부터 적용된다. 양형기준안은 범죄별 특성에 따라 사건유형을 분류해 각각 형량 범위를 정했으며, 범행동기 등 양형인자를 세분화해 형을 감경 또는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칼라 범죄와 성범죄에 대한 형량이 크게 높아져 앞으로 5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하는 공무원에게는 살인죄만큼 엄한 징역 9~12년이 선고된다. ●공휴일 도심도로 주차허용 서울시내 고궁, 공원, 종교시설 주변도로에 대해 공휴일 주차가 허용된다. 5일부터 20개곳에서 우선시행되며 문제점을 보완해 10월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다. ●음주운전 처벌강화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현행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오는 10월2일부터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 처벌강화 오는 12월22일부터 스쿨존내 조치사항을 위반하거나 어린이에 대한 인적피해 교통사고가 날 경우 합의를 하거나 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공소권 있는 사고로 형사입건된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내 교통사고는 교통사고처리 특례에 관한 법률상 주요법규 위반항목으로 추가된다. ●벌금 대신 사회봉사 시행 벌금을 내지 못하는 서민들이 노역 대신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이 마련됐다. 오는 9월부터 300만원 이하의 벌금 대상자 가운데 경제적 자력이 없는 사람은 사회봉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는 소득금액 증명서와 재산세 납입 증명서 등을 첨부해 관할 검찰청에 제출하면 된다. ●외국 로펌 국내 분사무소 설치 가능 외국법자문사법 시행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외국 로펌의 국내 분사무소 설치·운영과 외국 변호사의 외국법 자문 업무 수행이 허용된다. 단계적 법률시장 개방안의 일환이라 아세안(ASEAN) 등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체결 상대국의 로펌과 변호사로 제한된다. ■ 경제ㆍ산업 ●민간주도 지역특화사업 허용 2일부터 개정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이 시행돼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민간도 특구계획의 수립과 제안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매년 특구운영 성과를 평가해 공개하고 평가결과가 우수한 특구에는 포상금도 지급된다. ●고용창출 외투기업에 현금지원 이번달 31일부터 투자금액 1000만달러 이상, 신규 고용 상시근로자가 일정수 이상(제조업은 300명 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은 지경부에 현금지원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 외국인 투자촉진법이 시행된다. 또 외국인투자금액 500만달러 이상, 부품·소재 전용 공단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토지 등 임대료가 전액 면제된다. ●전국공동 전통시장 상품권 도입 오는 20일부터 기존 지역·시장별로 발행된 전통시장 상품권을 통합, 전국을 통용범위로 하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한다. 상품권은 1만원권과 5000원권 등 두 종류로 발행된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전기요금이 평균 3.9%, 가스요금이 평균 7.9% 인상됐다. 주택용과 농사용은 동결되지만 산업용의 경우 계약전력 300㎾ 미만인 경우 3.9%, 이상이면 6.9% 인상됐다. 심야요금은 이번에 8.0% 인상된 뒤 2013년까지 매년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가스요금은 열병합 발전 및 열 전용설비용이 9.2∼11.5% 오르고, 산업용과 업무난방용은 각각 9.8%, 9.1%씩 인상됐다. 주택용은 서민경제 안정 차원에서 5.1%의 인상률이 적용됐다. ●경협 보험 보장한도액 확대 및 지급요건 완화 남북경협보험의 보장한도액이 기존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확대된다. 경협보험 지급 요건도 완화된다. 정부가 보험금 지급 판단을 하기까지 경과해야 하는 사업정지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中企 구조조정 11월에 끝낸다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평가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3단계 평가작업이 본격 시작된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1단계로 다음달 중순까지 여신규모 5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이고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외감법인) 중소기업 861개에 대해 세부평가를 벌인다. 3년 연속 영업현금흐름, 이자보상배율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2단계로 여신규모가 더 작은 3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외감법인에 대해 9월 말까지 평가한다. 1차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평가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기업들도 2차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2차 평가에서는 재무적 요인 뿐 아니라 연체발생이나 할인어음 연장, 당좌 소진율 같은 질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마지막 3단계로는 11월까지 여신규모 30억원 미만 기업 가운데 비외감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끝낸다. 소규모 기업들이라 은행 영업점 중심으로 자율기준에 따라 부실여부를 가리게 된다. 1~3단계에 포함되지 않은 소기업들은 일괄적으로 평가하기보다 연체나 압류 등 문제가 불거지면 즉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C등급(부실징후)을 받은 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D등급(부실) 기업에는 자금 지원이 중단된다. 신속한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을 단독으로 추진할 때 다른 채권은행들에 대한 해당 기업의 채무상환이 자동적으로 유예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주채권은행이 워크아웃 결정을 내린 뒤 자금을 지원하고 채무를 조정해도 다른 은행들이 부담을 느껴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문 열자마자 수백명 몰려… 젊은층 신청자 늘어

    문 열자마자 수백명 몰려… 젊은층 신청자 늘어

    “지금 접수하셔도 이틀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다중채무자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제도 시행 첫날인 13일 서울 명동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소. 아기를 업은 주부부터 중절모를 쓴 70대 노인까지 상담을 기다리는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사무소 문이 열리자마자 200여명이 몰렸고, 이미 오전에 다음날 예약까지 마감됐다. 오후에서야 상담을 예약한 사람은 이틀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불황의 터널 속에서 남의 돈을 빌려 쓰고 제때 못 갚고 사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줄 선 대기자 사이에서 만난 주부 김모(33)씨는 임신 7개월째인 몸을 이끌고 나왔다. 김씨는 “그나마 지난주 예약을 한 덕에 오후엔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3000만원까지 늘어난 카드 빚을 갚지 못하면 부모가 되기 전 신용불량자가 될 텐데 이것만은 막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그는 “남편이 트럭으로 물건 배달을 하는데, 일거리가 줄어 현재 한달 수입은 100만원 정도”라면서 “애만 낳으면 저도 다시 돈을 벌 수 있으니 상환을 연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리 워크아웃제는 이렇게 정신없는 첫날을 맞았다. 단기 연체자가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 보기 위한 제도로, 정부는 단기 연체자 약 30만명 가운데 7만~10만명이 프리 워크아웃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를 기다렸던 사람들이 몰리면서 창구마다 병목 현상을 빚었다. 사정은 전국 21개 상담소 모두 마찬가지였다. 비슷한 시간 서울 영등포 사무소도 평소 3배가 넘는 3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상담 대기자만 100여명이 넘었다. 급한 마음에 찾아오지만, 요건이 안 돼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화장품 방문판매업을 하는 정모(46·여)씨는 사납금을 맞추려고 지난해부터 캐피털과 사채 등 1600만원을 빌렸다고 했다. 지난달부터 대출금을 갚지 못해 추심이 들어왔지만, 대부업체나 사채 이용자는 워크아웃 대상이 아니니 정씨는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는 “당장 이번달 이자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걱정했다. 프리 워크아웃 신청자의 경우 비교적 젊은 층의 신청이 늘어났다는 것이 현장 상담원들의 목소리다. 한 상담원은 “젊은 사람들일수록 시간만 주면 벌어 갚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탓인지 개인 워크아웃보다는 프리 워크아웃 신청자가 많다.”면서 “빚 독촉에 다소 내성이 생긴 장기 연체자에 비해 추심을 당해본 경험이 짧아 오히려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구직자나 보험설계사 일을 하는 신청자도 눈에 많이 띄었다. 보험설계사인 조모(33)씨는 “어렵게 얻은 직장에서 150만원 정도를 벌고 있는데, 신용 불이행자가 되면 회사 규정상 돈을 만지는 설계사 일을 그만둬야 하는 탓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신복위 관계자는 “일정한 직업이나 수입이 마땅치 않아 상환 능력이 안 되면서도 우선 신용 불량은 피하자는 생각에 프리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오히려 화를 키울 수 있다”면서 “파산이나 신용 불량을 선택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는 만큼, 냉정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자가 사전채무조정을 신청해 채권단의 동의를 받으면 은행연합회와 신용정보회사(CB)에 등록된 연체정보가 사라질 전망이다. 신복위 관계자는 “단기 연체자들의 연체기록을 없애 주면 취업도 용이해질 것”이라면서 “다만 신규대출 등 신용거래 정상화는 개인의 채무상환 실적 등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상장사 4곳중 1곳 작년 이자도 못벌어

    지난해 상장기업들은 벌어들인 수입 100원 중 20원가량을 이자비용으로 고스란히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개사 가운데 1개사꼴로 이자비용도 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13일 한국거래소 및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 상장법인 634개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552개사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9조 8030억원으로 전년보다 23.3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9조 9761억원으로 4.99% 늘어나는 데 그쳤다.이에 따라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5.10배로, 전년의 5.99배에 비해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상장사들은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2007년에는 166원을 지출한 반면, 지난해에는 196원을 써 수익 구조가 악화됐음을 뜻한다.특히 영업적자를 기록했거나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회사는 2007년 135곳에서 지난해 138곳으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이자비용이 없는 무(無)차입 경영회사는 남양유업과 아모레퍼시픽, 현대미포조선 등 27곳으로 전년의 43곳에서 대폭 감소했다.또 기업 규모가 클수록 이자보상배율이 높았다. 10대 그룹은 평균 8.98배를 기록했지만, 10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들은 2.84배에 불과했다. 지난해 10대 그룹 중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현대중공업으로 423.8배에 달했으며, 가장 낮은 그룹은 한진으로 0.42배에 그쳤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개월미만 연체 5만~7만명 구제

    3개월미만 연체 5만~7만명 구제

    1~3개월 단기 연체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 7만명이 채무조정을 통해 구제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3개월 연체자에 대해 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기관 협약을 통해 다음달 13일부터 1년 동안 프리워크아웃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채무는 1~3개월 연체된 5억원 이하 채무로,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는 한 곳에만 연체가 있어도 전체 채무를 연체 채무로 간주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기준을 적용했을 때 1~3개월 연체자 30만명 가운데 5만~7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프리워크아웃제 도입에 따른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대상 기준을 ▲신청 전 6개월내 발생한 채무액이 총채무액의 30% 이하이고 ▲연간 소득 대비 대출원리금 상환 비율이 30% 이상이며 ▲보유자산 가액이 6억원을 넘지 않는 개인으로 정했다. 고질적인 채무가 있지만 어느 정도 성실하게 빚을 갚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제도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원 방식은 연체이자는 면제, 상환이자는 원래 내던 이자의 70%선으로 완화하고 채무상환계획을 재조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원금 감면은 없다. 대신 원리금 상환기간을 기존 8년에서 무담보채권은 10년, 담보채권은 20년으로 대폭 늘렸다. 상환이자도 무조건 깎아주는 것이 아니라 최저 5% 수준은 그대로 유지한다. 은행·저축은행 등 3500여개 금융회사들이 프리워크아웃에 자동적으로 참가한다. 문의는 신용회복위원회 1600-55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은 20억弗 공급입찰에 2배 몰려

    러시아발 악재와 외환보유액 회수 우려 등이 겹치면서 외환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실시한 달러화 공급 경쟁입찰은 은행들의 수요 급증으로 전액 낙찰됐다. 원달러 환율도 소폭 올랐다. 한은이 이날 은행권에 공급한 달러화는 20억달러. 입찰에는 2배가 넘는 41억 1900만달러가 몰렸다. 이번 응찰액은 한은이 달러화 경쟁입찰을 실시한 지난해 10월21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일주일 전에 실시한 입찰에서 공급예정액 20억달러 가운데 13억달러만 낙찰된 것과 대조된다. 당시 은행들이 너무 낮은 금리를 써내는 바람에 7억달러가 유찰됐었다. 불안심리를 자극한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전날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앞으로 외화조달 차입여건이 악화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퍼졌기 때문이다. 둘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에 앞서 “외환보유액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힌 것이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화자금의 회수 가능성으로 해석됐다. 셋째, 러시아의 채무상환 연기 요청설 때문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러시아가 서방은행들에 최대 4000억달러에 이르는 채무 상환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은측은 “무디스 악재는 큰 변수가 되지 못했지만 러시아 채무상환 연기 요청설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 외환보유액 회수 우려 등이 겹치면서 금융권의 달러화 확보 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90원 오른 1382.90원으로 마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여러 군데 빚… 갚을수록 추심 심해져

    Q 철없던 시절 수입을 넘는 과소비로 빚이 시작되었고 실직으로 여러 군데 빚을 지고 연체하여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조금씩이라도 빚을 갚는 저의 성실함을 인정 받고 싶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업을 해서 한군데씩 채권기관과 협의하여 일부라도 갚으면서 대략 반 정도는 해결했는데 아직 시작도 못한 다른 곳에서 채권 추심이 계속됩니다.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이대로 가면 영원히 빚만 갚다가 인생이 끝날 것 같습니다. -한영숙(가명·35세) A 단순하게 생각하면 연체했더라도 빚을 성실하게 갚으면 채무자가 빚독촉을 면할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의 경우가 자주 보고되는 것이 현실입니다.영숙씨 같이 여러 군데 소액의 채무를 지고 있는 채무자인 경우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아서 채권자 한군데씩 협상을 통하여 채무를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문제는 전문적인 채권자나 추심인들은 연체자의 채무상환 기록을 신용정보에의 접근을 통하여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군데라도 갚게 되면 나머지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능력은 증대됩니다.이것을 알게 되면 한 때 포기했던 빚을 회수할 희망도 가지게 되어 추심행위의 강도를 높이기도 하고 또 채무 감면 협상을 거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빚을 갚으면 갚을수록 또 빚이 작을수록 추심이 심해지는 반면 거액의 빚을 아예 방치하는 채무자는 편하게 지내는 역설이 발생하는 것은 채무자의 상환 의사와 능력을 고려하여 추심 여부를 결정하는 개별 채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입니다. 그렇다면,빚을 갚는 성실한 채무자일수록 채권추심의 불이익을 받는 현실을 반대로 돌려 놓을 도덕적인 요청도 있고 또한 거액의 채무자라도 빚을 조금이라도 갚게 하여 채권 회수율을 높일 필요도 있다고 하겠습니다.문제의 근원이 각 채권자들의 개별행동에 있는 이상 채권자들이 집단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게 하고 채무자의 재산과 소득의 범위 내에서 채무 상환을 하게 하는 것이 그 해답입니다. 법적으로 제도화된 것으로는 개인회생제도가 있습니다.소액의 빚을 진 채무자들이 보통 5년 동안 버는 소득에서 생계비를 뺀 돈을 변제하고 나머지는 면하는 방식입니다. 소정의 서식에 간단한 서류를 첨부하여 법원에 제출하면,법원은 회생위원의 주도 하에 채무자가 변제계획을 세워 이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원칙적으로 이행이 끝나면 나머지 채무는 못 갚았어도 면책을 하여,어려운 사람들이 장차 재기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해 줍니다. 건전한 금융기관들도 개별적 추심행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에 신용회복위원회 같은 비영리조직이 개인채무자의 워크아웃 계획을 세워 권고하는 상환계획을 잘 따르는 편입니다.대략 8년까지 변제계획이 진행되는데,과거 원금 탕감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개인파산,개인회생의 활성화에 따라 현실성 있는 계획을 수용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계획을 다 이행하여 신용이 좋아졌을 때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채권자가 개별적인 변제를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개인회생의 대안으로 고려할 만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채무자가 자주적으로 대리인을 지정하여 채권추심인과 채무상환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경우 채무자 개인에 대한 추심행위를 금하는 공정채권추심제도를 두어 집단적 협상에 의한 부실채권의 거래를 장려하여 채권의 회수율을 높이고 파산제도를 운영하는 법원의 행정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 돈줄 풀어 사업 가속도… 지역경제 활성화

    돈줄 풀어 사업 가속도… 지역경제 활성화

    정부의 ‘지방살리기 100조원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조기 집행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으며,‘4대강 프로젝트’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로 삼으려는 노력 등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SOC 예산의 조기 집행을 위해 인센티브와 페널티 부여라는 당근과 채찍을 들고 나섰다.관련 부서들은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설계 등을 위해 24시간 철야 작업에 돌입했다. ●당근·채찍 들고 SOC예산 조기 집행 독려 경북도는 16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 사업 부서장 및 도내 23개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지방재정 조기 집행 비상 대책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내년도 도 및 시·군의 전체 사업성 예산 7조 7000억원의 60%인 5조원을 상반기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또 도 및 시·군들은 이날부터 자체 ‘2009년 예산 조기 집행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도는 시·군들의 내년도 예산 조기집행 실적을 분기·반기별로 평가,실적 우수 지자체에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경산시도 이달부터 내년도 각종 지역개발 사업 조기 발주를 위해 24시간 철야 근무에 돌입했다.토목·건축·설계직 공무원 87명으로 설계단을 구성,주야로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며 설계가 끝나는 대로 이달부터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시는 내년 전체 지역개발 사업 361건(공사비 969억원) 중 60%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며,실적 우수 부서에 대해서는 시장 표창과 함께 연수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전시도 내년도 최우선 시정 과제인 사업 조기발주 실적을 부서장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기로 하는 등 적극적이다. 시는 관련 부서에 내년 예산이라도 필요하면 올해 발주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고,조기 발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부서장의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묻겠다며 독려하고 있다 특히 시는 박성효 시장의 지시에 따라 기존 174일 걸리는 대형공사 계약업무를 114일로 60일 단축하는 것을 비롯해 적격심사(117일→57일),소액입찰(43일→20일),수의계약 대상(36일→10일) 등 시설공사를 비롯해 각종 용역계약,물품구매 계약 등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해 적용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 특별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우선 도는 새해 일선 시·군의 SOC 분야의 예산을 10% 이상 확대해 상반기 안에 예산 집행률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특히 SOC 투자 수요 증가에 대비,시·군의 지방채 발행한도 초과분 승인 요청 때도 채무상환이 가능하면 심사기준도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또 관급 건설공사는 임금 지급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주자가 하도급자에게 직접 공사비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대형공사·용역계약 행정절차 대폭 간소화 대구시는 내년 SOC 예산 조기발주를 위해 각 부서장 책임 아래 특단의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또 부서별 조기발주 준비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상반기 중 사업 예산의 80%를 배정하고 이 중 1·4분기에 전체 사업의 50% 이상을 조기 발주할 방침이다. 광주시도 내년 상반기 중에 전체 사업 물량의 90% 이상 발주,60% 이상 예산집행 목표를 세우고 대상 사업 선정에 들어갔다.18일까지 실·과별로 도로 등 투자사업 현황을 수집하고 예산 집행계획을 짜고 있다.예산의 조기 집행을 이행한 해당 실·과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례없는 기준금리 인하…시중금리 얼마나?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파격적으로 1%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시중금리가 얼마나 낮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 폭이 시장의 예상 수준인 0.5%포인트 안팎을 뛰어넘은 데다 앞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본격적으로 가동해 회사채 등을 인수하면 시중금리도 크게 낮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려면 한은의 추가 유동성 공급과 함께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가려내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그동안 ‘청개구리‘ 시중금리    한은은 지난 10월9일 기준금리를 5.25%에서 5.00%로 0.25% 포인트 내린 데 이어 10월27일에는 0.75%포인트를 인하했다. 11월7일에도 추가로 0.25%포인트를 내려 한 달 동안 기준금리 인하 폭은 총 1.25% 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이 기간 시중금리, 특히 회사채 등 크레디트물(신용위험이 있는 채권)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이상현상을 보였다.    3년 만기 회사채(신용등급 AA-) 금리는 10월 9일 7.75%에서 이달 10일 8.01%로 0.34%포인트 상승했고 3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도 7.48%에서 7.67%로 0.19%포인트 올랐다.    91물 기업어음(CP)은 6.77%에서 7.25%로 0.48%포인트 뛰었다.    반면 국고채 3년 물 금리는 이 기간 0.17% 포인트 내렸고, 91일 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도 한은의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0.52%포인트 떨어졌다.    크레디트물 금리가 한은의 통화정책과 거꾸로 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지난 9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몰락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해진 반면 은행과 기업에 대한 부도 위험이 커지면서 이들 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을 사려는 매수세가 사라진 것이다.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려고 기업 대출을 바짝 조인 것도 일조했다. 채권시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가운데 자금줄이 막힌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금리가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은행과 금융지주회사들이 BIS 비율을 맞추려 후순위채와 은행채를 앞다퉈 발행한 것도 시중금리 상승을 이끈 요인이다.    물론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의 경우 지난 10월 8일 이후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내렸지만 금융채 2년물 금리는 4.59%에서 5.21%로 오히려 상승했다.   ◇시중금리 인하…가계.기업 이자부담 덜듯    전문가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수준이 파격적인 만큼 요지부동이었던 시중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만큼 시장의 반응 강도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금리가 내려가면 당장 기업과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금융연구실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그동안 충분히 하락하지 않았던 시중금리를 떨어뜨리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단기금리를 떨어뜨리는 쪽으로 큰 효과를 내면서 가계나 중소기업 등의 부채상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의 배민근 선임연구원도 “은행 대출 금리 등이 하락하면서 부동산 가격의 급락을 완충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폭만큼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상당부분은 인하 효과를 낼 수 있고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계 가처분소득의 약 10%가 이자로 지출되고 있는데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와 기업의 이자 비용도 줄여주고 추가적인 부실을 막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추가 유동성 조치 나와야”    전문가들은 시중금리가 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려면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와 크레디트물에 대한 정부의 신용보강 등과 같은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시중금리가 하락하지 않았던 이유는 은행의 자금 중개기능이 막혔기 때문”이라며 “구조조정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있는 상황에서 은행은 민간 대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자금이 안전자산으로만 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구조조정에 대한 기준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이끌어나가야 한다”며 “중앙은행은 국채발행이 시중금리를 상승시키지 않도록 국채나 통안채를 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조만간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출범해 회사채 등을 사들이면 크레디트물 금리도 인하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 효과를 높이려면 크레디트물에 대한 정부의 신용보강 등의 추가 조치도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붙여 기업들의 회사채를 묶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NH투자증권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은행채 등을 인수하면 금리가 더 내려가겠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나려면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서 기업 부도에 따른 리스크가 감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생존마저 어려운데 빚독촉 쏟아져

    Q 암 치료비와 개인사업운영 때문에 원금 합계 3000만원의 소액 대출을 장기간 연체하였습니다.이제 연체이자까지 따지니 7000만원이 넘어갔고 힘겹게 운영하던 식당도 손님이 줄어 문을 닫았습니다.빚을 갚고 싶지만 일용직으로 제대로 다니지 못하면서 난방비,식비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는 처지에 빚독촉이 계속되니 힘들기만 합니다. -한주영(44세) A저소득층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치명적 타격을 가장 먼저 받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겨울입니다.말씀하신 바와 같이 난방비,식비가 없는 상황이라면 채무 문제는 부차적인 것이고 물리적 생존 해결이 우선입니다.다행히 우리는 과거 선배들이 이룩해 놓은 경제성장의 결과 미흡하나마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들에게 최저한의 생존을 제공할 여력이 있고 국가적으로 기초생활보장이 제도화돼 있습니다.따라서 생존의 의지가 있다면 거절 당하면 어쩌나 하는 수줍음을 벗어나 당당하게 헌법에 보장돼 있는 사회적 기본권을 주장할 일입니다.막상 경제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위축된 심리상태로 인해 노출을 꺼리기에 주위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비극을 맞는 상황은 피해야 합니다. 위축된 채무자들은 채권자나 추심인들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채권추심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준수합니다.채무자를 찾아간다고 해서 폭행,협박을 쓰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지도 않습니다.다른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에는 동정하는 것이 사람의 심정이라고 할 것이고,빚독촉하러 찾아갔다가 사는 형편을 동정해 라면 값을 놓고 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립니다.가끔 사채업자의 하수인이 채무자를 해쳤다는 언론보도가 있습니다만 이것은 일반화할 수 없는 변종입니다.채무자가 채권자를 해쳤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추심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사의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받아야 할 정도의 채무자에 대해서는 아예 채권추심을 장기간 보류하였다가 상환여력이 생기면 그때 가서 협의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생존이 급한 사람들의 처지는 몇 년 내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닌 반면에 공사가 채무를 자발적으로 조정해 주지 않으므로 결국은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해야 채무면제를 받을 수 있지만,오랜 기간 채무상환유예를 해 주는 것도 채무자에게 숨쉴 틈을 제공해 주기에 검토해 볼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박연차 회장 500억 탈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500억원가량을 탈세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국세청은 이같은 혐의로 박 회장을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는 박 회장은 홍콩에 있는 한 회사로부터 마치 원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회계 장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홍콩 회사가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처럼 꾸몄고,이 회사의 대주주인 박 회장은 배당수익 형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회장과 연관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국세청 고발 혐의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검찰은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농협이 지난 2005년 증권사 인수를 승인해 달라며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 쪽에 로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자금 추적 과정에서 2005년 3월 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정화삼(61·구속)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 형제에게 수억원이 흘러간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농협에서 농림부 쪽으로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는데 그런 흔적이 일부 발견된다.”면서 “좀 더 조사해 봐야 하지만 주요 인물이 타계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 2005년 초부터 증권사 인수를 추진했는데 감독기관인 농림부가 처음에 반대하다가 같은 해 11월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승인 당시 농림부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직계’로 분류되는 고(故) 박홍수씨로 올해 6월 사망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그는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중) 전 농협 회장은 물론 노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66)씨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을 데려와 조사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가 기획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청와대와도 협의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농협은 박 전 장관,경제부총리,청와대 경제수석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농림부 쪽은 “신용사업 업무는 재정부에 총괄 권한이 있었고 당시는 부총리 체제였기 때문에 협의를 했다.”면서 “이는 통상적인 업무보고 및 협의절차였다.”고 해명했다.해당문건을 28일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검찰은 홍 사장이 정 전 대표 형제에게 농협 로비를 위해 유력인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청탁한 때로 알려진 2005년 4월보다 한 달 앞서 돈이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이 돈이 로비 착수금 명목이었다고 보고 그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반환됐을 가능성도 있어 정 전 대표가 받은 금액의 규모가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정 전 대표 형제가 사위 명의로 구입한 경남 김해 내동 소재 상가 점포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점포는 건평씨 소유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검찰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점포를 정 전 대표 쪽에 판 사람과 건물 관리인,성인오락실 운영에 관계된 사람 등 수 명을 불러 조사했다.  C&그룹은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을 받고,구조조정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C&그룹은 워크아웃이 성사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진경호 안미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자금난’ C&중공업·C&우방 워크아웃 신청

     재계 71위인 C&그룹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27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지난 12일 건설 시공능력 41위의 신성건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뒤이은 것으로 업계에 구조조정 회오리가 몰아칠 전망이다.  C&그룹은 이날 조선부문 계열사인 C&중공업과 건설부문의 C&우방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대구은행에 각각 워크아웃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다음달 3일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C&중공업은 목포조선소 건설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C&우방은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와 분양 미수금 증가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몰려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C&그룹의 금융업계 신용공여액은 1조 3000억원에 이르고,조선 협력업체는 200여개사,신축 중인 주택은 5개 단지 1594가구로 집계됐다.주택은 모두 대한주택보증에 분양보증을 들어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그룹은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을 받고,구조조정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C&그룹은 워크아웃이 성사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C&그룹 관계자는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원활치 않아 선박 건조 작업이 중단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채권단이 조속히 현명한 결정을 내려 기업 회생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곤 안미현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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