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채무비율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화벌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왜곡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용역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재양성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2
  • 서울시민 1인당 지방세 108만원

    지난해 서울시민 한 명이 서울시에 낸 지방세는 평균 108만원으로 전년보다 6만 80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치구의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재산세 공동과세가 도입돼 구세(區稅)였던 재산세를 시(市)에 냈기 때문이다. 27일 서울시가 공시한 ‘2008 재정운영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108만원으로 2007년(101만 2000원)보다 6.7% 증가했다. 또 시민 1인당 연간 채무액은 19만원으로 전년도 13만 3000원에 비해 42.8% 늘어났다. 서울시의 부채는 총 2조 849억원으로, 공공임대주택 매입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등 차입금이 8059억원, 지하철 건설을 위한 도시철도공채와 지역개발공채 등 지방채가 1조 477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2007년 총 부채(1조 3632억원)보다 늘었다. 시는 최근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을 개통하고, 2·3단계 공사를 조기 시행하면서 관련 공사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면서 채무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지난해 살림규모는 총 21조 7909억원으로 지방세 등 자체수입은 19조 1062억원, 교부세와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2조 1749억원을 차지했다. 현재 서울시의 공유재산은 총 102조 1465억원으로, 72.3%에 해당하는 73조 8787억원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었다. 재정상태는 채무비율 9.5%, 의존비율 9.9% 등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시보에서 볼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방채 발행한도액 12% 확대

    재정 조기집행과 교부세 감소 등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채 발행한도액이 12% 이상(9000억원 이상) 대폭 확대된다.행정안전부가 책정한 ‘2010년 지방채 발행 한도액’은 8조 9747억원으로 올해 대비 12.1%(966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특히 적은 인구 수 등으로 세수 마련이 어려운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는 내년 지방채 총한도액이 4조 8406억원으로 올해보다 5639억원(13.2%)이 늘어난다. 광역자치단체는 4조 1341억원으로 한도액이 4021억원(10.8%) 상향 조정됐다. 행안부는 채무규모와 채무상환 부담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 별 지방채 한도를 정해 이날 통보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결산 기준 일반 재원 규모가 전년 대비 8조 790억원(9.4%) 증가해 지방채 규모도 덩달아 증가했다.”면서 “경제위기 속에 정책기조가 지속적인 재정지출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한도액 증가가 하반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 본청과 기초지자체를 합친 내년 지방채 발행한도액은 ▲서울 1조 8372억원 ▲부산 2907억원 ▲대구 2074억원 ▲인천 4079억원 ▲광주 1211억원 ▲대전 1867억원 ▲울산 1843억원 ▲경기 1조 7624억원 ▲강원 4307억원 ▲충북 3569억원 ▲충남 5115억원 ▲전북 4808억원 ▲전남 5891억원 ▲경북 7190억원 ▲경남 7358억원 ▲제주 1448억원이다.지방채 한도액은 전전년도 결산(2008년)의 일반재원 기준으로 정해지며 예산대비 채무비율과 채무상환비율에 따라 예산 대비 10% 이하, 5% 이하, 0%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때문에 지난해 채무비율이 85.5%(총 채무액 5623억원)인 시흥시는 유일하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없게 됐으며 채무비율이 예산 대비 30~60%인 부산·대구·광주·속초·성남 등 5곳도 한도액이 5%로 제한됐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추경, 액수보다 쓸 곳 먼저 정해야

    한나라당 지도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규모로 30조원 이상의 ‘슈퍼 추경’을 제시하면서 적정 규모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그제 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그동안 금기시해 오던 추경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3%가 넘는 30조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정책위 의장도 “내수 진작에 실질적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파격 예산을 편성하자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동조하고 나섰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입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제위기가 장기화할 우려가 있어 추경 규모를 넉넉하게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견 타당성을 갖는다. 그러나 당정의 정치적인 결정이 정부의 합리적인 추경 편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커 보인다.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되어야 한다. 한나라당이 ‘슈퍼 추경’ 편성의 근거로 제시한 국가 재정 건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한 해명이 필요하다. 정부는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3%로, 3% 정도는 빚을 더 얻어도 버틸 만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내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경안을 다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은 정부 부채로 잡히지 않는 공공기관 빚까지 포함하면 국가 부채비율이 70%대로 OECD 평균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재원조달을 위해 불가피한 국채 발행 규모도 당장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추경 편성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로부터 받은 사업계획서를 심의 중에 있어 추경 규모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기부양 효과가 떨어지는 민원성 사업이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사업을 추경에 끼워 넣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 돈이 꼭 필요한 곳부터 가려야지 총액 규모부터 정하는 것은 순서가 바뀌어도 한참 뒤바뀐 것이다.
  • [만나고 싶었습니다] 남덕우 前 총리가 본 한국경제 위기 해법

    [만나고 싶었습니다] 남덕우 前 총리가 본 한국경제 위기 해법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한국이 살아남는 ‘강한 자’가 되는 비법은 무엇일까. 1960년대 서강대 교수 시절 성장이론을 제공한 서강학파의 좌장이자 재무부장관·경제부총리를 지낸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서울 서초동 산학협동재단 고문실에서 만나 위기 진단과 해법을 들어봤다. 남 전 총리는 내수를 확대하고, 정부 내에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정치권의 낮은 생산성을 과제로 꼽았다. 금융자본주의 이후에는 기술자본주의가 시작될 것이며, 석유시대가 끝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전 총리가 지난 연말 이명박 대통령의 원로초청 청와대 오찬모임에서 10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을 제안한 뒤 최근 들어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안이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위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봅니까. -역사적으로 보면 산업자본주의가 금융자본주의로 발전한 단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돈은 실물 교환의 매개 수단, 혹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이해되어 왔는데, 지금은 실물 경제를 떠나 돈 자체를 팔고 사는 금융과 돈의 투기가 실물경제를 좌우하게 되었습니다. 금융자본주의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금의 과제이고 여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입니다. 금융 파탄이 몰고 온 실물경제의 불황을 극복하고 투자은행의 투기적 업무에 대한 감독과 규제 방법이 강구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대표하는 세계 통화제도를 재건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 전문 기관의 전망에 따르면 2011년까지 불황국면이 지속되리라고 합니다. →한국의 경제 위기를 진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한국은 1997∼1998년에 외환위기를 경험했고 그로 인해 구조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금융 파탄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세계적 불황에 따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고 그것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수출 부진이 불가항력적인 것이라면 내수진작에 주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수에는 민간소비, 민간 투자, 정부 지출의 세 가지가 있는데 민간 소비와 민간 투자가 부진상태에 있기 때문에 정부 지출이 견인차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정 금융 면의 비상 대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 대통령 초청 원로 오찬모임에서 과감한 공공투자확대 등을 제안하셨는데 구체적인 경제위기 극복 방안은 무엇입니까. -재정 적자 확대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77%이지만 우리나라의 채무비율은 약 34%에 불과합니다. 불황기에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호황기에 재정 흑자를 내서 장기적 균형을 도모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2007년 GDP가 901조원이니까 국가 채무비율을 10%만 올리면 약 9조∼10조원의 재정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10조원 정도의 재정적자를 감수하고 고용계수가 높은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라고 건의했어요. 정부가 돈 안 들이고 민간 투자를 촉진할 수도 있고, 그 방법은 의료수가 같은 공정가격 현실화와 규제완화라는 말도 했고요. →현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2009년 경제 운영방안’을 읽어 보았는데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시책을 망라하고 있지만 모두 실현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여러 부처의 다양한 시책을 총괄 정리하고, 각 시책의 진행과정을 추적하고, 진행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인지 분명치 않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경제기획원, 국무총리실 등에서 경영의 기본원리를 따르는 장치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것을 구시대의 구습으로 돌리고 있어요. 경영의 기본원리를 무시하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둘째로 운영 방향의 최대 허점은 각 사업의 소요 예산의 추정이 없고 백화점식 시책들의 재정적 뒷받침이 가능하느냐는 의문이 있습니다. 셋째로 불황 극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정치권입니다. 정치의 생산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없습니다. →새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금융자본주의 다음에는 기술자본주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빨리 적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도 정리돼 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기술집약적인 부품을 수출해서 먹고 살았고, 앞으로는 첨단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사람의 값어치가 커질 것이고, 서비스 가치도 증가합니다. 서비스산업을 일으켜야 합니다. 서비스산업의 질적 향상을 이루면 고용 증대 효과를 가져옵니다. 의료수가가 낮기 때문에 병원은 채용을 최소화한다고 해요. 그래서 의료서비스가 악화되는 것이고요. 미국에서는 1병상당 의료인력 3∼4명, 우리나라에서는 1명을 넘는 정도라고 합니다. 서비스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교육·의료·관광에 투자해야 고용이 증가합니다. 교육의 질적 향상을 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 한 교실에 50∼60명의 학생이 20∼30명으로 줄어들면 교사 수가 늘어납니다. 고용이 증가하는 것이지요. 관광서비스도 맞춤형으로 하면 인력이 더 필요하게 됩니다.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IMF 체제를 개편하고 변동환율제를 재검토해야 하는 문제가 세계적인 과제가 될 것입니다. →중동사태가 불안한데요. -석유의 시대는 끝날 것입니다. 태양광 에너지 같은 석유대체 에너지가 나올 것입니다. 중동일변도의 에너지 정책도 바뀌어 나가야 합니다. 물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겁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근로자, 경영자, 정부 모두가 어려운 시련에 직면해 있습니다만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협력하면 내년부터 사태가 개선될 것입니다. IMF가 금년에는 -4% 성장을 예측하고 있는 반면 내년에는 다른 나라보다 가장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의 경제 경영방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운영방식의 허점을 비판했지만 그래도 과거의 전통에 유래하는 우리나라의 경제운영방식은 다른 나라보다는 나은 편인 것 같습니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남 前 총리는… ▲1924년 경기 광주 출생 ▲1950년 국민대 정치학과 졸업 ▲1952년 한국은행 입행 ▲1956년 서울대 경제학과 석사 ▲1961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 경제학 박사 ▲1964∼1969년 서강대 교수 ▲1969∼1974년 재무부 장관 ▲1974∼1978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1979년 대통령 경제담당 특별보좌관 ▲1980∼1982년 국무총리 ▲1983∼1991년 한국무역협회 회장 ▲1983∼2007년 산학협동재단 이사장 (현 고문) ▲2005년 7월∼현재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
  • [사설] 줄 잇는 감세, 재정 건전성 대책 있나

    당정은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세부담 상한선을 낮추는 방편으로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집값이 내리고 물가 폭등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과표적용률 인상으로 인한 조세 저항을 줄이려는 조치로 이해된다.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소득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는 소식이다. 또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줄이는 의원 입법도 발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를 인하하는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쏟아낸 감세 법안을 모두 합칠 경우 감세 효과는 40조원을 웃돈다. 세금을 줄여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비심리를 부추기겠다는 의도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문제는 재정 건전성이다. 새로운 세원을 발굴한다든가 재정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서 세입 부문에서 깎기만 한다면 나라의 빚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6월 10조원 규모의 고유가대책을 발표했을 때, 그리고 이번에 재산세 과표적용률을 동결하면서 올해에만 적용되는 한시적인 대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지원이나 감세가 1회용으로 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새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지출 축소가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채 발행 잔액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넘어선 점을 지적,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별도의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기 재정운용계획 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슷한 지적이 제기됐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조세부담률을 2%포인트 낮추겠다던 약속 못지않게 국가채무비율 인하 약속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 [사설] 팽창으로 일관한 참여정부 예산

    지난 2005년 정부는 국가재정법 제정에 따라 단년도 예산 편성을 보완하는 방편으로 5년 단위의 중기재정운용계획을 내놓았다. 정권의 교체와 상관없이 주요 정책과 예산배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였다. 이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총지출은 연평균 6.3% 늘리고 총지출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대상수지는 200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1% 적자에서 2008년부터 1% 이하로 끌고 가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은 올해보다 7.9% 늘어난 257조 3000억원으로 중기재정운용계획보다 7조 4000억원이 많다. 관리대상수지의 적자도 1조원 늘었다. 국가채무비율도 계획보다 1.7%포인트가량 높다. 예산당국은 관리대상수지의 ±1.5%는 건전재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년도의 예산만 따진다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참여정부에서는 줄곧 나라살림살이가 적자였다. 분배의 정의를 실현한다며 복지와 균형발전에 예산 투입량을 크게 늘린 탓이다. 그 결과, 참여정부 초기 균형예산 달성 여부는 3∼5년의 살림살이로 판단해 달라더니 어느새 꼬리를 내렸다. 그러면서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한국사회의 병리현상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이 집권했더라도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항변한다. 물론 대선을 눈앞에 두고도 선심성 예산편성을 지양했다는 점, 올해 초과세수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는 높이 살 만하다. 고등교육 재정투자를 1조원이나 늘린 것과 기초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투자를 대폭 늘린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대목이다. 정부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대선용 선심예산이 끼어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어해야 한다. 특히 초과세수가 추경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빚더미 日정부

    |도쿄 이춘규특파원|막대한 빚더미에 올라 있는 일본 정부가 2007년도에도 나라살림을 위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 ‘빚 대국’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24일 정부안으로 확정된 일본의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4% 증가한 82조 9088억엔(약 657조원) 규모. 도로사업 등 특정한 사업 등에 사용되는 특별회계는 이보다 2배이상 많은 175조엔 규모다. 일본 정부는 일반회계용 신규 국채발행을 올 대비 15.2% 줄인 25조 4320억엔(약 201조원) 규모로 억제,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도말 중앙·지방 정부의 국채발행 잔고는 무려 773조엔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10년 전보다 1.6배 규모다. 따라서 내년도말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채잔고비율은 148%에 달해 “일본이 세계 최고수준의 부채국가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게 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지적했다. 주요 선진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채무비율은 이탈리아만 121%로 세자리일 뿐 프랑스 75%, 독일 70%, 캐나다 66%, 미국 62%, 스웨덴 52%, 영국 49% 등이다. 일단 이 비율이 80% 이상이면 빨간불이다. 다른 선진국들은 아베 정부의 성장중시전략은 경기후퇴시 채무개선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채무비율 축소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높은 경제성장을 전제로 한 아베 총리의 성장중시전략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아울러 내년에 금리가 0.25%만 올라도 현재의 국채 규모로 연간 2조엔 가까운 정부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재정의 취약성이 더욱 우려된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일본은행측은 현재 0.25%인 정책 금리를 내년에 0.25%씩 두 차례 정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현재도 빚을 내 나라살림을 운영하는 상황이다. 일반회계에서 세입 가운데 국채발행으로 빚을 내 메우는 비율(국채의존도)이 30.7%나 될 정도로 국채문제는 심각하다.taein@seoul.co.kr
  • [장기국가전략보고서] 국채+조세로 충당 가능성

    [장기국가전략보고서] 국채+조세로 충당 가능성

    정부가 ‘비전 2030’을 실현하는 데 필요하다고 제시한 액수는 1100조원이다. 이는 모두 세금으로 충당할 경우다. 국채로 조달하면 이자비용을 포함해 1600조원으로 500조원이 늘어난다. 정부는 재원조달 방법으로 국채발행, 세금 징수, 국채 발행과 조세로 나눠 충당하는 방안 등 세가지 시나리오를 들었다. 국채발행으로만 재원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채무의 누적으로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 현재 32%대인 국가채무비율이 70%로 2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현재의 세대가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넘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일본이 장기불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의 재원을 주로 국채로 조달했다. 그 결과 국가채무가 GDP의 150%나 돼 역으로 2030년까지 국가채무를 줄이는 방향으로 미래전략을 새로 짰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가 이미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채무를 추가하는 것은 정부로서는 부담스럽다. 국가채무는 지난해 말 248조원에서 올해 말에는 280조원대로 증가하고 내년 말에는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가채무를 GDP의 30∼40%선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두번째는 부족한 재원을 모두 조세로 충당하는 방안이지만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납세자들의 저항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추산대로라면 2003년 현재 20.4%인 조세부담률이 2011년 이후에는 2%포인트 늘어나는 셈이다. 또 세금에 연기금 등 사회보장부담금까지 포함한 국민부담률도 25.3%에서 27.4%로 2.1%포인트 올라간다. 세율을 높이거나 세목을 신설할 경우 항구적인 재원 조치로 재정의 지속가능성은 유지되겠지만 한번 신설된 세목은 폐지하거나 줄이기 어려워 신중해야 한다. 뉴질랜드는 국가채무비율을 30%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세금 위주로 재원을 조달했다. 세번째는 국채와 조세로 나눠 재원을 충당하는 방안이다. 독일이 통일 전에는 국가채무비율을 40%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통일 후 소요 재원을 국가채무와 조세로 나눠 조달했다. 현재로서는 세번째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나랏빚 증가 속도 너무 가파르다

    나라의 빚이 너무 빠른 속도로 불어나 큰 걱정이다. 정부가 밝힌 국가채무는 지난해 말 현재 203조원에 이른다.1997년 65조원에서 불과 7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6%로 잡았을 때 2008년쯤이면 300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가를 운영하려면 어느 정도의 빚은 불가피하지만 이런 속도로 늘면 이자지급액도 만만치 않아 재정의 경직화와 국민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6.1%로 미국(63.5%)·일본(163.5%)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6.8%)보다는 훨씬 낮지만 앞으로 돈 들어갈 데가 많은 우리로서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선진국들은 복지수준이 이미 정착단계여서 지급금이 많아 채무비율이 높을 뿐이다. 우리는 복지지출이 GDP의 10%로,OECD 회원국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당정(黨政)은 당장 내년부터 저출산·고령화 등을 고려해 복지예산을 연평균 9.3% 이상, 자주국방을 앞당기기 위해 국방비도 9.0% 이상 올리려고 한다. 그뿐인가. 국가 균형발전에다 통일비용까지 재정수요는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국가채무 급증의 주요인은 공적자금의 국채전환(15조원)과 환율방어(17조 8000억원)였다. 후자의 경우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을 막지 못했는데, 이는 재정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빚이란 본래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나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국정 목표상 성장 잠재력의 확충보다는 복지 확대에 비중을 두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정부는 165조원이나 쓸어 부은 공적자금의 회수율(43%·71조원)에 더욱 신경쓰고, 정치성 예산의 남발을 자제하는 등 재정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 GDP대비 국가채무비율 2010년 29%로 높아질듯, 조세硏 보고서

    공적자금 상환 부담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지난해말 22.4%에서 2010년에는 29.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노령화에 따른 복지·의료지출 증가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부실,통일비용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재정안정을 위한 과감한 세출구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연구원 박기백(朴寄白) 연구위원은 14일 ‘재정안정을 위한 중장기 세출구조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공적자금에 대한 재정부담으로 재정수지가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며 “경상성장률과 국채이자율을 7.5%로 계산하고,국세부담률을 17%,공적자금 관련 지급보증채권의 규모를 99조원으로 가정할 때 국가채무가 2010년 29.1%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경제가 5% 내외의 성장과 3% 내외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는 저성장·저물가 시대로 들어가 세입증가율이 낮아지고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비전문직 실업문제가 심각해질 전망”이라며 “복지·의료·남북협력·환경·교육 등 지출증가 요인이 추가될 경우 재정건전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30년에는 19.27%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민연금도 2030년쯤부터는 심각한 재정적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삼성그룹 재계 1위 등극

    재계 1위가 처음으로 현대에서 삼성으로 바뀌었다.현대자동차와 포항제철 등 6개 그룹이 새로 30위 이내의 대규모기업집단에 들어왔다.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낮아지고 당기순이익이 높아져 재무구조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2001년 대규모기업집단을 지정했다.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계열사간 상호출자,신규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의 적용을 받는다. 현대자동차(5위) 포항제철(7위) 하나로통신(23위) 현대백화점(26위) 동양화학(27위) 태광산업(29위)이 각각 대규모기업집단에 새로 들어왔다.아남 새한 진로 대우 S-오일 동아 등이 빠졌다. 현대는 87년 대규모기업집단 제도가 시행된 뒤 줄곧 1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친족 계열분리에 따라1위를 삼성에 내줬다. LG(3위)와 SK(4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으며 한진은 5위에서 6위로,롯데는 6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30대 그룹의 채무비율은 99년 218.7%에서 지난해 171.2%로 줄었고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은 13조7,000억여원 적자에서 2조1,000억여원 흑자로 반전됐다.오성환(吳晟煥)독점국장은 “구조조정 노력으로 수익성 위주의 경영 기반이조성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 숫자는 정보통신(IT)산업 진출로 544개에서 624개로 80개 늘었고,자산총액은 422조7,970억원에서 437조8,660억원으로 증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국 OECD 3대 순채권국

    우리나라가 세계 29개 선진국 가운데 3대 순채권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재정경제부는 23일 지난해 6월 발간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백서에 따르면 29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노르웨이,핀란드와 함께 3대 순채권국가인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98년말 기준 국가채권 118조원에,국가채무(중앙정부분) 71조4,000억원으로 채권이 47조원 가량 많았다. 순채권이 국민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였으며 노르웨이 47.1%,핀란드 5.6%였다. 그러나 나머지 26개 국가는 채무가 채권보다 더 많아 GDP에서 순국가채무(국가채무-국가채권)가 차지하는 비중의 경우 벨기에가 112.5%로 가장 높았다.이어 이탈리아 107.5%,캐나다 60.9%,스페인 53.4%,네덜란드 53.3%,독일 47. 6%,오스트리아 43.9%,프랑스 43.6%,영국 42.1%,미국 41.2%로 비교적 높았다. 일본은 29.9%,호주 16.6%,스웨덴이 15.3%로 비교적 순국가채무비율이 낮았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지난해말 기준 국가채무 108조여원 가운데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는 국민주택채권 24조원,외평채권 10조8,000억원,전대차관 13조4,000억원 등 48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로 국민의 세금으로 부담하는채무는 60조원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박선화기자 psh@
  • 대우 워크아웃 ‘갈수록 태산’

    대우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산넘어 산’이다. 채권단의 반발이 투신 종금 등 2금융권에서 은행 등 1금융권으로 번지고 있다.하루라도 빨리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하라는 정부의 독촉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채권단의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대우 대우자동차 등 주력 4개사에 대한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추가 실사 등도 큰 걸림돌이다. 3일 열린 대우캐피탈의 전체 채권단회의는 투신권의 반발로 워크아웃 방안이 부결됐다.대우캐피탈은 워크아웃 방안마련 단계에서부터 “금융회사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은 적절치 않다”는 반대에 부딪혀 왔다. 대우캐피탈에서 투신권이 차지하는 채무비율은 48.81%,다른 금융계열사인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68.81%다.투신권의 협조가 없는 한 워크아웃방안 통과기준인 75%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두개사가 대우계열사에 빌려준 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가 불투명해 채권단의 손실액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것도 반대의 이유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열린 쌍용자동차의 전체 채권단회의에서는 국민·외환·주택·하나은행이,대우통신에서는 국민·주택·한빛은행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 은행들은 외국인이 일정 지분을 갖고 있는 합작은행이다.국민은행은 미국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가 11.79%,외환은행은 독일 코메르츠은행이 22.2%를 갖고 있다.주택은행은 네덜란드의 ING,하나은행에는 국제금융공사가 대주주다.반대의 이유는 “회생가능성이 불투명하다”였다. 대우통신은 3일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수정안을 의논할 계획이었다.그러나준비부족으로 4일로 연기됐다.채권단 관계자는 “정부가 아무리 독촉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우 대우전자 등 주력 4개사는 해외부채도 만만치 않아 해외 채권단과협의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국내 채권단은 2주일간 해외채권단과 의견 조율을 할 계획이지만 국내협상처럼 쉽게 마무리지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앞으로의 추가실사도 문제다.해외거래가 많은 계열사는 추가 실사에서 부실이 더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 채권단의 시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특별 인터뷰-대신그룹 梁在奉회장

    ‘한국 증권업계의 산 역사’‘금융업계의 전설적인 인물’-.대신그룹 梁在奉회장(74)에게는 항상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1944년 조선은행(현재한국은행)에 입행한 이래 55년동안 줄곧 금융외길을 걸어온 ‘골수’금융인이자 국내유일의 금융전문 그룹을 일군 자수성가형 창업오너이기 때문이다. 대신그룹은 재벌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에 익숙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깬다.대신그룹의 계열사는 모두 대신증권,대신생명,대신경제연구소 등 9개의탄탄한 금융관련 회사다.梁회장은 ‘금융업계 순위와 매출액에 얽매이지 않는 정도(正道)경영’을 강조한다. “다시 태어나도 금융업에 종사하겠다”는 것이 그의 금융산업에 대한 애착과 신념이다.최근에는 대졸 인턴사원 1,000명 채용계획을 발표,재계를 놀라게 했다.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대신그룹 사옥 3층 회장실에서 梁회장을 만났다. ●대규모 인턴사원 채용소식에 재계가 놀라고 있습니다.금융기관으로는 첫시도인 인턴채용 구상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실업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정부가 실업대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100만개 일자리 만들기운동’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시책입니다.그래서 우리도4월중으로 300명을 뽑은 뒤 단계적으로 모두 1,000여명을 채용해 각 계열사에 내려보낼 예정입니다.1년뒤 하자가 없으면 모두 정식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대신그룹의 업종전문화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의 모범 사례인 것 같습니다.경영철학을 소개해 주시죠-지난 55년동안 한우물만 팠습니다.다시 태어나도 금융인을 선택할 것입니다. 단 한번도 다른 업종진출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대신그룹의 상호인 ‘큰 대(大) 믿을 신(信)’에는 저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직원들에게 불특정 다수의 재산을 관리하는 금융기관은 고객이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도록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600선에서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올해 시황을 어떻게 보십니까-좋은 닭이 양질의 달걀을 낳듯 기업과 기업을 둘러싼 기업환경과 산업구조가 좋아져야 주가의 질도 좋아집니다.일시적인 시황은 그리 중요치 않습니다. 주가와 금리를 제대로 전망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력사인 대신증권은 80년대 업계 1위를 달리다 요즘은 4위까지 밀려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습니다만-정치에 의해 경제가 좌지우지되는 시대는 마감돼야 합니다.대신그룹은 업계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정도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올해 1,544억원의 순익을 올린 점이 이를 반증합니다.우수한 인재와 업계최고의 전산시스템이 대신그룹의 미래를 보장합니다. 무엇보다 주력사인 대신증권은 주식약정 점유율에서는 4위이지만 선물옵션시장과 사이버거래 부문에서는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특히 자산채무비율(주식평가손을 반영한 실질재산)이 국내증권사가운데 가장 높아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합니다.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세워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사회적 책임을실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출생지인 나주시 송촌리에서 송촌(松村)이라는 아호를 따 재단을 세웠습니다.90년 7월쯤 재단을 설립,지난 해까지 1,795명의 학생들에게 12억원을 장학금과 학술지원금으로 지원했습니다.가정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한 언청이 환자 210명에게 5억원을 지원,수술을 받게한 것도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梁회장은 요즘도 매일 아침 7시전에 어김없이 출근,업무를 챙긴다.그는 50년이 지난 손때묻은 주판을 아직도 사용하는 근검절약 정신이 몸에 배 있다. 또 핸디 16의 골프광이면서 겨울철에는 주말마다 스키를 즐기는 노익장.지방 순시 때는 젊은 사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탈(脫)권위주의자’이다. 대담 鄭鍾錫 경제과학팀장정리 魯柱碩
  • 지방재정 지표의 성격

    행정자치부가 이날 공개한 ‘지방재정 종합지표’는 지방자치단체의 ‘경 영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바꿔 말해 이 지표가 좋게 나오면 그만큼 단체장 이 경영을 잘한 것이고,나쁘게 나오면 살림을 제대로 꾸리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권자인 주민으로서는 이 지표를 참고삼아 다음 선거에서 소중 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체장으로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투자비율 상향조정 ▒채무비율 하향 조정 ▒인건비 절감 ▒사용료와 수수료 등 자체수입 증대 등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공약사업 추진,인기위주의 분산투자,선심성 경비지출은 최소화 해야 한다. 행자부는 앞으로 이같은 분석·진단을 해마다 할 계획이다.올해 회계연도 분석결과는 내년 10월에 나온다. 또 일반회계 결산에서 2년연속 적자를 내거나 2년연속(시·도는 3년연속) 종합지표가 가장 낮게 나오면 정밀 재정진단을 실시,해당 지자체로 하여금 인건비 축소 등 재정 건전화 계획을수립하도록 처방하게 된다. 한편 이번 재정분석틀은 지자체의 재정운용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방교부세 산정기준인 기준재정 수요액을 파악할 때 참고하 는 등 중앙정부의 지자체 재정보조수단을 객관화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또 7개 지표의 총 배점 1,000점 가운데 자체수입 징수율 배점이 10%에 불 과해 지자체별 자주재원 학보노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 로 지적되고 있다.▒朴賢甲 eagledu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나라 빚 73兆… ‘눈덩이 증가’ 대책 시급

    ◎韓銀 보고서… 2002년 160兆로 급증/방치땐 인플레·금리상승… 성장 막아/정부기구 축소 등 재정건전화 서둘러야 한국은행이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급격히 늘고 있는 나라 빚에 대해 대비책이 시급하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민간 이양 등을 통한 정부기구의 축소 및 폐지와 정부에 대한 중앙은행의 신용공여 금지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은행은 25일 정부의 중기재정전망(99∼2002년)을 토대로 작성한 ‘국가채무 누적의 영향과 대응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채무(국가채무비율)는 97년 말 47조1,000억원(GDP의 11.2%)에서 98년 말 73조3,000억원(17.1%),2000년 118조8,000억원(24.7%),2002년 160조2,000억원(28.1%)으로 급속히 늘게 된다. 한은은 “국가채무는 일단 쌓이기 시작하면 이자부담 증대 등으로 채무가 계속 늘어나는 자기증식의 속성이 있다”며 “방치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정책대안으로 ●불필요한 정부기구의 축소및 폐지와 공기업 매각 등을 통한 재정건전화 ●부실기업의 과감한 퇴출로 자금수요를 줄이는 등 금융자금 배분의 효율성을 높일 것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정부가 중앙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재정적자를 메울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현재 정부에 대한 중앙은행의 신용공여를 허용하고 있는 한은법 조항을 삭제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 국가신용 “투자적격”/外貨표시 국가신용도 내년초 올릴듯

    ◎무디스,원貨표시 國債등급 ‘Baa1’ 발표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의 원화표시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인 ‘Baa1’으로 발표했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원화표시로 평가되기는 처음이며 그동안 외화표시 기준으로 발표된 일반적인 국가 신용등급은 현행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을 유지했다. 그러나 자국통화로 표시되는 신용등급이 외화표시 신용등급과 같거나 1∼2등급 정도 높은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발표된 우리나라의 외화표시 국가 신용등급도 내년 초에는 투자 적격인 ‘Baa’ 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의 원화표시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한국의 신용등급인 부적격 투자 ‘Ba1’보다 3단계나 높은 ‘Baa1’으로 확정,발표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과 낮은 국가 채무비율을 감안할 때 원화로 표시된 국채는 안정적인 투자 적격 등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당초 지난 9월4일 한국의 원화표시 신용등급을 ‘Ba1’로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우리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3단계 높게 책정했다. 재경부는 한국 정부에 대한 무디스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화표시 신용등급이 기존의 국가 신용등급보다 1∼2단계 높은 Baa2나 Baa3로 발표될 것을 예상했는데 무디스가 3단계나 높게 평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기존의 외화표시 국가 신용등급도 내년 초에는 투자 적격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투자 부적격이며 전망은 안정적(stable) 상태이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려면 전망이 긍정적(positive)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9월 이전에는 A1 등급이었으나 IMF 체제를 거치면서 지난 연말에 투자 부적격으로 떨어졌다.
  • SK 등 4개 증권사 경영개선 명령/금감위

    ◎회생 가능성 없을땐 10월중 인가 취소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SK 쌍용투자 장은 동방페레그린 등 경영이 부실한 4개 증권회사에 증자,점포와 인력의 감축,합병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서 제출명령과 함께 신규 외화증권 취득 등 해외 관련업무를 1년간 정지시켰다. 금감위는 9월 19일까지 이들 증권사로부터 경영개선계획서를 받아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9월 말 영업정지에 이어 10월 중 인가를 취소시킬 방침이다. 이들 4개사의 6월 말 현재 영업용 순자본비율은 SK -62.7%,쌍용 -103.6%,장은 4.8% 동방페레그린 -73.9%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을 위한 순자본비율 100%에 크게 미달했다.특히 SK 증권은 재산·채무비율이 92.8%로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였다. 이에 따라 증감원은 오는 99년 9월 말까지 영업용 순자본비율과 재산·채무비율을 각각 150% 및 100%이상을 유지하도록 경영개선계획서를 내도록 했다.이같은 조치로도 경영정상화가 곤란하면 합병이나 제3자 인수를 추진토록 했다. 이와 함께 SK 쌍용 동방페레그린 등 3개 증권에는 신규외화증권 취득과 역외펀드 투자 및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1년간 정지시켰다.
  • 산업·SK·장은 등 4개 증권사 영업용 순자본비율 100% 미달

    ◎증자 못할땐 퇴출 가능성 32개 증권사 가운데 SK 산업 동방페레그린 장은 등 4개사가 지난 6월 말 현재 퇴출선정 기준인 영업용 순자본 비율 100%에 미달했다.이들 증권사들은 대규모 증자를 못할 경우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양도나 합병 등 경영개선명령을 받아 퇴출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감독원은 16일 32개 증권회사로부터 6월 말 기준 영업용 순자본 비율을 보고받은 결과,28개사는 150%를 넘었으나 4개사는 100%에 못미쳤다고 밝혔다. 동방페레그린이 -73.9%로 가장 낮았고 SK와 산업증권이 각각 -62.7%와 -49.2%를 기록했다.사실상 퇴출이 확정된 장은증권은 4.8%로 보고됐다.특히 SK권은 재산·채무비율이 93%로 재산보다 채무가 많아 부실금융기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K증권은 즉각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영업용 순자본 비율을 250% 이상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동방페레그린도 350억원 증자와 후순위 차입 등을 통해 순자본 비율 150%를 넘길 것이라고 발표했다.산업증권은 모은행인 산업은행이 이미 정리계획을 발표,퇴출이 불가피하다.증감원은 증권사들이 보고한 영업용 순자본 비율을 바탕으로 8월 초부터 전 증권사에 대한 재산·채무 실사를 벌여 자본비율이 150%에 미달하거나 재산·채무비율이 100%에 못미치는 회사는 9월 중 경영개선명령 등을 내리고 이행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다.퇴출 여부는 오는 10월 중 판가름난다.
  • “다음 차례는” 2·3금융권 초긴장/타금융권 표정

    ◎증권사 “기준 완화 안되면 대부분 퇴출” 불안/종금사 ‘기업 연쇄부도 따른 동반부실’ 우려 “다음 차례는…”.금융사상 유례없는 5개 은행의 무더기 퇴출로 증권 종합금융 투신 등 제 2·3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정부가 조흥 상업 한일 등 조건부 승인한 은행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마련치 않을 경우 추가 퇴출시킬 것이란 방침이 나오자 금융권은 “올 것이 왔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증권사의 불안감이 특히 심하다. 증권사는 6월 말 기준으로 오는 15일까지 영업용 순자본비율과 자산·채무비율 보고서를 내야 한다.금감위는 9월까지 증권사에 대한 자산실사를 끝낼 계획이다.이어 부실 증권사에 대해서는 경영개선계획서를 내게한 뒤 10∼11월 중 정리 대상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증권사가 독자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경영개선 대책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대형 증권사의 한 임원은 “외부의 지원없이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맞출 수 있는 증권사는 거의 없다”며 “은행과 같이 퇴출기준 완화를기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차례 폐쇄 홍역을 치른 종합금융사들은 은행퇴출에 따른 기업들의 추가부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기존에 퇴출은행과 거래하던 기업들이 쓰러질 경우 종금사들의 동반부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종금사 관계자는 “이달 중에 있을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및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 6% 달성 여부에 대한 점검에서 종금사의 생사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신사들은 증권사나 종금사와 달리 겉으로는 비교적 느긋하다.정부가 투신사를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중 퇴출조치가 없을 것임을 여러차례 암시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내심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투신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번도 금감위나 정부로부터 투신사 퇴출에 대비하라는 주문을 받은 적은 없지만 태도가 언제 돌변할 지 모를 일”이라고 걱정했다.따라서 투신사들은 외자조달을 통해 증자를 서두르는 한편 차입금을 줄이고 인력 및 인건비를 줄이는 등의 자구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