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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어가기˙˙˙

    ‘알거지’로 전락한 프로복싱 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38·미국)이 파산 위기를 모면했다.미국 뉴욕 파산법원의 앨런 그로퍼 판사는 5일 타이슨의 빚 4400만달러(약 506억원)중 1400만달러를 프로모터 돈 킹이 갚고,나머지는 4년 간 청산하겠다는 타이슨측의 채무변제 계획을 승인했다.링에서 2억달러를 번 타이슨은 호랑이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등 낭비로 재산을 탕진,지난해 8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냈다.타이슨의 현재 재산은 현금 5553달러(약 639만원)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 “빚더미 족쇄 풀어 주세요”

    “빚더미 족쇄 풀어 주세요”

    “개인회생제도를 신청하고 싶어요.더 이상 무너지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회생제도가 23일 전국 14개 법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신용불량자가 370만명이 넘어선 가운데 이날 하루 수천명이 희망을 품고 법원을 찾았다.하지만 불과 49명만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았다.자격요건이 워낙 까다로운 데다 신청절차·서류도 복잡해 대부분 그냥 돌아서야 했다. ●10명 가운데 4명만 자격요건 갖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를 찾은 최모(52)씨는 오전 내내 접수대 앞을 떠나지 못했다.식당에서 일하는 최씨는 은행빚과 카드빚 3800만원을 졌다.남편은 4년 전부터 중풍을 앓고 있다.집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달마다 120만원씩 벌지만,남편 약값과 카드이자를 내다보면 늘 제자리걸음이다. 최씨는 이날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법원을 찾았다.그러나 식당 주방보조 일자리를 갖고는 접수조차 할 수 없었다.최씨는 “파산하면,병든 남편과 길거리에 나앉아야 하는데….평생 빚에 쪼들리고,은행에서 욕 먹어가며 살아야 하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를 찾은 사람은 301명,전화상담은 535건에 달했다.그러나 접수는 8건에 불과했다.60% 이상이 개인회생제도의 적용 대상인 최저생계비 이상의 일정한 수입을 올리는 월급생활자나 자영업자가 아니었고,나머지는 접수서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의정부·인천·수원·춘천·대전·청주·대구·부산·창원·울산·광주·전주·제주 등 개인회생제도를 시행한 다른 법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법원 관계자는 “원금을 다 값지 않아도 된다는 말만 듣고 무조건 찾아온 많은 민원인들이 헛걸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첫 접수자 30대 국영기업 직원 개인회생제도 적용 대상자라 해도 갖춰야 할 서류가 많아 접수는 어려웠다. 필요한 서류는 신청서,채권자목록,재산목록,지출·수입목록,소득증명서,변제계획서,진술서 등이다. 이날 오전 7시40분에 접수창구에 도착한 세무사 사무실 직원 김모(40·여)씨는 “법원을 찾아 상담을 받은 뒤 은행·카드사를 찾아다니며 대출내역을 받아오고,변제계획을 세웠다.꼬박 1주일 걸렸다.”고 말했다. 첫 접수자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은 30대 중반의 국영기업 직원이었다. 민원인들은 높은 법률비용에도 불평을 쏟아냈다.빌딩 관리인 서모(52)씨는 “법원 상담이 형식적이라서 변호사 도움이 필요한데 비용 200만∼300만원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고 한숨지었다. 차한성 파산부 수석부장은 “법원은 채권자와 채무자의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기에 민원상담에 한계가 있다.”면서 “채무자는 법률구조공단 등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구조공단에 가도 재산조회 비용 등 1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미국은 채권자가 변호사 비용을 부담하며,일본은 변호사협회가 운영하는 법률부조협회가 채무자에게 변호사 비용을 빌려준 뒤 나중에 돌려받는다. 정은주 박경호기자 ejung@seoul.co.kr ●개인회생제도 이 제도를 이용하면 사채 등 개인채무가 15억원 이하인 악성 신용불량자도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파산선고에 따른 신분의 불이익이 없다는 점에서 개인파산제와 다르다.그러나 대상자는 정기적인 수입이 있는 급여소득자(월급생활자)나 영업소득자(개인사업 및 자영업자)로 국한된다. 채무변제기간은 최단 3년,최장 8년으로 계획대로 변제하면 법원은 ‘면책결정’을 내리며,면책결정을 받은 채무자는 나머지 채무를 감면받는다.
  • [개인회생제] 신용불량자 지원 5대제도

    [개인회생제] 신용불량자 지원 5대제도

    개인회생제도가 9월부터 시행되면 신용불량자를 포함한 채무자들이 택할 수 있는 지원제도는 개인파산,배드뱅크 등을 포함해 5가지로 늘어나게 된다.이들 제도는 각각 장·단점이 있어 채무액수,채무유형에 따라 가장 알맞은 제도를 찾아야 한다. ●개인회생제 사채 빚을 진 채무자들도 이용이 가능하며,채무범위도 15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채무변제 기간은 최장 8년이며,8년 이상 빚을 갚아야 모든 채무를 변제할 수 있는 경우 원금을 감면받을 수도 있다.단,봉급생활자나 영업소득자 등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다.신청비용 5만원만 내면 채무조정안을 마련해주는 개인워크아웃과 달리 비용이 좀 더 들고 변제계획안을 직접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개인파산제 채무액수나 채무형태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보유자산을 모두 처분,채무를 정리한 뒤 나머지 채무에 대해서는 법원으로부터 면책결정을 받는 것이다.채권자 입장에서 불리하나 채무자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제도다. 그러나 법원의 파산선고 후 나머지 빚의 채무를 면제받는 면책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신분·자격 등을 상실하므로 공무원·대기업 종사자는 해고를 감수해야 한다.올 상반기 법원의 면책허가율은 95.8%로 대부분 신청자에 대해 면책을 허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신용회복 지원제 채무가 1000만원 이하이면서 1개 금융기관에만 채무를 진 경우에는 이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물론 사채 빚은 대상에서 제외된다.이런 경우 원리금 분할상환과 만기연장 등 개별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준에 따라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다.일률적인 기준은 없지만 대체로 원금의 일정비율(대략 3∼10%)을 먼저 내면 신불자 등록에서 해제되고 나머지 채무는 일정금리(연 6%선)로 최장 8년까지 분할상환할 수 있다.고정수입이 없어도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배드뱅크 재정경제부 산하 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한마음금융㈜이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2곳 이상 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있는 신불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3개월시한으로 지난 5월20일 출범했으나 활동시한이 3개월 연장돼 오는 11월20일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변제기간 최장 8년,6%선의 금리 등의 조건은 개별금융기관의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과 유사하나 대상 채무범위가 5000만원 이내로 높아졌다.원금 감면은 없다.채무자의 변제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원금의 3%를 미리 내야 한다. 첫 활동시한이었던 3개월 동안 11만여명의 신불자가 이 제도를 이용했으나 당초 예상 40만명에 크게 못미쳐 활동시한을 연장했다. ●개인워크아웃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제도다.금융기관 채무가 3억원 이하인 신불자 중 최저생계비 이상 수입이 있거나 가족 등 제3자가 빚을 갚는 데 도와줄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변제기간은 최장 8년이며,8년 이상 원금을 갚아야 할 경우 원금을 일부 감면받을 수도 있다. 신청시 수수료 5만원만 내면 신용회복위원회가 금리 연 6%를 기준으로 채무조정안을 마련해준다.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배드뱅크와 달리 언제든지 이용가능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개인회생제] 문답으로 풀어보니

    개인회생제와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개인회생제를 이용할 때 매월 갚아야 하는 가용소득은 어떻게 계산하나. -채무자가 고정적으로 받는 근로소득,연금소득,부동산임대소득 등 합리적으로 예상이 가능한 모든 소득에서 최저생계비와 각종 세금 등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금액을 뺀 액수가 가용소득이다.올해 4인가족의 최저생계비는 105만원이다. 부양가족 중에 꼭 필요한 병원비 등도 최저생계비에 포함되나. -그렇다.채무변제 계획을 제출한 이후 부양가족 중에 수술을 받아야 하거나 입원을 해야 하는 등 불가피하게 발생한 비용도 최저생계비에 포함된다. 채무변제 계획을 세운 뒤 실직하거나 고정적인 수입이 현저히 줄었을 때는 개인회생제가 무효가 되나. -그렇지 않다.이런 경우는 채무자가 도저히 책임질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예를 들어 당초 계획은 매월 200만원씩 갚도록 계획을 세웠으나 임금이 삭감돼 매월 50만원밖에 못갚는다 하더라도 이런 경우는 채무자가 책임질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현재 고정수입이 없는데도 이용가능한가. -개인회생제가 개인워크아웃에 비해 이용 대상자의 폭이 넓은 것은 사실이나 모든 사람들이 이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급여소득자나 영업소득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개인회생제를 이용하는 채무자들은 최장 8년간 생계비를 제외한 모든 소득은 빚 변제에 충당해야 하므로 이 기간 내핍생활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따라서 소득이 없거나 건설일용직 등 고정적인 수입을 파악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개인파산이 유리할 수 있다.채권자 입장에서 가장 불리하지만 채무자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것이 개인파산제이므로 단기간에 갚기 힘든 고액의 채무를 가진 이들은 개인파산제를 적극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변제액은 직접 채권자에게 갚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변제계획 인가가 나면 채무자는 법원이 개설한 별도의 계좌에 변제액을 입금하고 법원은 이를 다시 채권자 계좌번호로 송금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개인회생제를 이용해 3년 안에 빚을 갚고 싶은데 가능한가. -개인회생제에서 변제기간은 최단 3년,최장 8년이 원칙이다.다만 원금의 전부를 갚을 경우 3년 이내 변제가 허용되지만 이 경우 이자도 내야 한다. 변제계획을 8년 이내로 하고 싶다면 원금을 모두 갚을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다만 현재 가용소득으로 8년 이상 빚을 갚아야 모두 상환할 수 있다면 8년을 넘어선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의 결정으로 원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법원의 면책결정은 언제 받을 수 있나. -변제계획상 변제가 완료되면 법원은 나머지 채무에 대해 면책결정을 내린다.그러나 면책 후에도 채무자가 부정한 방법을 써 면책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지면 면책결정이 취소된다. 신청비용과 기간은 얼마나 소요되나. -개인워크아웃은 신청비용 5만원만 내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안을 마련해준다.그러나 개인회생제는 인지대와 송달료까지 채무자가 부담해야 한다.채권자가 5명인 경우 3만원의 인지대와 6만 7500원 가량의 송달료가 든다.신청에서 변제계획 인가까지 4∼6개월 걸린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개인파산 전 ‘회생’ 중재…탕감등 합의 유도

    법무부는 감당하기 힘든 빚을 지고 있는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의 채무변제 방법 등에 관한 합의를 중재하는 개인채무조정위원회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개인채무조정위가 설치되면 채무자가 법원에 개인파산 신청을 하기 전 채권자들과 빚 변제 방법 등에 관해 합의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연간 1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개인파산 신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법무부는 당사자간 합의를 전제로 한 채무조정위의 조정안은 ‘화해’와 마찬가지의 법적효력을 부여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통합도산법안에 조정위 관련 조항을 추가,채무자들의 회생을 돕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채무조정위는 채무자들이 법정에서 파산 선고를 받기 전 채권자들과 채무 변제 등에 관해 화해할 수 있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맡는다.”면서 “채무자들이 개인파산에 이르기 전에 회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위는 채무자의 ‘채무조정’ 신청이 있으면 채권자와 채무자의 합리적인 부채 탕감과 변제 과정을 중재한다. 당사자들의 합의를 거친 조정위의 결정은 ‘화해’와 같은 법적 효력을 갖지만 조정위의 중재에 불만이 있을 경우 법원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조정위를 별도의 기구로 설치하기보다는 기존의 대한법률구조공단이나 신용회복위원회가 전담하거나 공동으로 담당하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개인회생 제도와 관련,신용회복위가 일부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채권자 중심인 금융기관연합체의 기구인데다 법적 효력도 없고,신용회복 지원에 그쳐 채무자들의 활용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또 개인 채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사채는 제외돼 있고,대상자도 신용불량자만으로 한정돼 있었다. 또한 채무자들의 파산과 회생을 법원이 도맡게 돼 법원 업무가 지나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정위 신설을 통해 업무부담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도 있다. 개인채무조정위원회 관련 내용을 포함한 통합도산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개인채무회생법은 통합도산법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자동 소멸된다. 박경호 기자 kh4right@seoul.co.kr
  • 檢 “직접모금 증거 없다” 盧·昌 불입건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21일 대선자금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됐던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불입건 조치했다.이로써 지난해 8월29일부터 시작된 대선자금 사건은 9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노 대통령이나 이 전 총재 모두 대선자금 모금에 직접 관여한 증거가 없다.”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 전 총재가 지난해 1월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자택에서 김영일 의원으로부터 대선 잔금으로 삼성채권 154억원이 남았다는 보고를 받고 서정우 변호사에게 보관토록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서 변호사는 이 자금을 받아 16억원은 대선회계 정리를 위해 김영일 의원에게 다시 줬고 나머지 138억원은 10개월쯤 가지고 있다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11월쯤 삼성측에 반환했다.검찰은 그러나 이 전 총재가 이 자금으로 이득을 얻지 않은 데다 채권을 돌려준 점 등을 감안,처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노 대통령의 경우 안희정씨가 2002년 6월과 11월 삼성에서 받은 30억원 중 채권으로 된 15억원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통해 10억원을 현금으로 바꾼 뒤 장수천의 채무변제에 사용한 사실을 확인,안씨를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안씨의 이같은 범죄와 노 대통령과의 연관성에 대해 “나름대로 결론을 냈으나 대통령은 형사소추 대상이 아니다.”며 법적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검찰은 삼성이 2000∼2002년 사이 사채시장에서 매입한 800억원대의 채권 중 정치권으로 건너간 302억원대를 뺀 나머지 500억원대 채권에 대한 사용처를 찾지 못했다. 검찰은 이 채권을 산 삼성 직원 2명이 출국,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500억원대 채권에 대한 내사를 중지했다.또 삼성 이건희 회장이 정치자금을 제공하는데 관여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이 회장을 불입건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입당파’ 정치인 8명에 대해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경우,사안이 다르고 탈당후 당의 요청에 따라 재입당하면서 선거지원 활동비 외에 별도 ‘당자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결론짓고 불입건했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 ˝
  • 檢 “직접모금 증거 없다” 盧·昌 불입건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21일 대선자금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됐던 노무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불입건 조치했다.이로써 지난해 8월29일부터 시작된 대선자금 사건은 9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노 대통령이나 이 전 총재 모두 대선자금 모금에 직접 관여한 증거가 없다.”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 전 총재가 지난해 1월 서울 종로구 옥인동 자택에서 김영일 의원으로부터 대선 잔금으로 삼성채권 154억원이 남았다는 보고를 받고 서정우 변호사에게 보관토록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서 변호사는 이 자금을 받아 16억원은 대선회계 정리를 위해 김영일 의원에게 다시 줬고 나머지 138억원은 10개월쯤 가지고 있다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11월쯤 삼성측에 반환했다.검찰은 그러나 이 전 총재가 이 자금으로 이득을 얻지 않은 데다 채권을 돌려준 점 등을 감안,처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노 대통령의 경우 안희정씨가 2002년 6월과 11월 삼성에서 받은 30억원 중 채권으로 된 15억원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통해 10억원을 현금으로 바꾼 뒤 장수천의 채무변제에 사용한 사실을 확인,안씨를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안씨의 이같은 범죄와 노 대통령과의 연관성에 대해 “나름대로 결론을 냈으나 대통령은 형사소추 대상이 아니다.”며 법적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검찰은 삼성이 2000∼2002년 사이 사채시장에서 매입한 800억원대의 채권 중 정치권으로 건너간 302억원대를 뺀 나머지 500억원대 채권에 대한 사용처를 찾지 못했다. 검찰은 이 채권을 산 삼성 직원 2명이 출국,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500억원대 채권에 대한 내사를 중지했다.또 삼성 이건희 회장이 정치자금을 제공하는데 관여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이 회장을 불입건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입당파’ 정치인 8명에 대해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경우,사안이 다르고 탈당후 당의 요청에 따라 재입당하면서 선거지원 활동비 외에 별도 ‘당자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결론짓고 불입건했다. 강충식 박경호기자 chungsik@
  • 소추위 “장수천 채무변제도 신문”

    헌법재판소는 20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4차 공개변론을 열고 안희정 전 대통령 대선캠프 정무팀장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첫 증인신문을 연다.이번 변론에는 4·15총선 출마로 불참했던 소추위원인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해 노 대통령 대리인단과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측은 19일 회의를 열고 증인신문과 반대신문 전략을 최종 점검했다.소추위원측은 증인신문 요지를 보완,헌재에 제출하고 경제파탄을 입증하는 관련자료와 국회 탄핵소추 가결과정에 하자가 없음을 증명하는 추가의견서도 내기로 했다. 소추위원측은 이날 헌재에 제출한 ‘증인에 대한 신문범위’라는 요지서에서 안씨에 대해 ▲노 대통령을 보좌한 경위 ▲장수천 채무를 변제한 과정 ▲이기명과 강금원 사이의 용인 토지매매계약의 경위 ▲롯데쇼핑 대표이사로부터 6억원을 받게 된 경위와 사용처 ▲문병욱이 이광재에게 지급한 1억원의 경위 ▲태광실업 회장과 반도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 등을 신문키로 했다.또 최씨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과의 관계·보좌 경위 ▲2002년 12월 SK회장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CD) 11억원을 받게 된 경위 ▲이영로로부터 현금 10억원을 받은 경위 ▲정치자금을 받아 장수천 빚을 변제한 경위 등을 신문키로 했다. 안씨의 증인신문을 맡은 소추위원측의 손범규 변호사는 “장수천 변제와 관련,노 대통령의 개입 여부와 후원회 및 영수증 처리없이 받은 돈이 노 대통령의 정치자금임을 증명하고 이를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는지 캐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최씨의 증인신문을 맡은 조봉규 변호사도 “일단 국회의결서에 나와있는 최씨의 혐의를 확인하는 수준의 신문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소추위원측은 안씨와 최씨의 신문내용은 각각 30여쪽 분량으로 1쪽당 5개의 문항을 준비,한 명당 최소한 3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영 박경호기자 koohy@˝
  • “돈상자, 이인제의원도 알아” 김윤수 前공보특보 첫 공판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서 5억원을 받아 이 가운데 2억 5000만원을 이인제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 전 공보특보 김윤수씨는 26일 “2억 5000만원이 든 상자를 이 의원 부인에게 전달했으며 이틀 뒤 이 의원을 따로 만나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재작년 12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특보를 지낸 이병기씨에게서 돈상자 2개를 받아 다음날 새벽 6시30분쯤 이 의원 댁을 찾아가 부인에게 ‘이병기 선배가 고문님(이 의원) 활동하시면서 쓰라고 줬다.’고 말하고 상자 1개를 방 한 쪽에 갖다두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틀 뒤 이 의원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23층에서 만나 조용히 ‘사모님한테 이병기 특보가 보내준 박스 이야기 들으셨죠.’라고 묻자 이 의원은 뒷짐을 진 채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김씨는 “당시 그 자리에서 이 의원은 자민련 당론으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한 김종필 총재와의 불편한 관계를 털어놓았으며,저는 ‘순응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2억5000만원은 개인적 채무변제에 사용했고,당시 한나라당은 이 의원이 이회창 후보 지원유세를 잘 해주면 저도 공천해 주겠다고 제의했다.”면서 “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기고] 신용회복지원제 성과와 과제/임주재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장

    정부는 2002년 9월부터 빚 갚을 의지와 능력이 있는 신용불량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를 출범시켜 ‘개인워크아웃’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 제도의 취지는 채권자(금융회사)와 채무자(신용불량자)가 자율적으로 채권·채무액을 조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금융회사는 상환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한정된 소득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준다.채무자는 이를 통해 신용불량의 짐을 벗고 정상적인 사회·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즉 개인워크아웃은 금융회사와 채무자가 함께 이익을 볼 수 있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지난해 말 현재 신용회복지원 협약에는 저축은행 103개,은행 19개,할부금융 17개 등 총 188개 금융회사가 가입해 있다.신용불량자가 개인워크아웃을 적용받으려면 2개 이상의 협약가입 금융회사에 대출금,신용카드대금,할부금융채권 등을 합한 금액이 3억원 이하여야 한다.신용회복위원회는 신청의 적격성을 면밀히 심사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상환기간 연장,분할상환,이자율 조정,채무감면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올 2월까지 약 30만명의 신용불량자들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상담을 받았고 이 가운데 8만명 정도가 지원신청을 했다.상담 과정에서 지원가능 여부가 거의 확인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신청이 실제 지원으로 이어진다.올해에는 15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용불량의 유형이 다양해 개인워크아웃 제도만으로 신용불량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다.신용불량자의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첫째는 자금여력이 있는데도 채무변제를 회피하거나 채무변제에 무관심한 사람들이다.둘째는 금융기관의 도움이 있으면 채무변제가 가능한 사람들,셋째는 생계형 신용불량자로 채무변제가 어려운 사람들이다.유형별로 다른 신용회복의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신용사회에서 빚은 갚는 게 원칙이다.첫번째 유형의 신용불량자는 채권자인 각 금융회사에서 최선을 다해 채권을 회수해야 한다.개인워크아웃은 두번째 유형의 사람들을 위한 제도다.금융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신용회복지원제도 역시 두번째 유형을 위한 것이다.금융회사의 자체 신용회복 지원제도는 지원 대상자에 신용불량자뿐 아니라 일반 연체자도 포함하고 있다.결국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수가 적고 채무액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해당 금융회사와 직접 채무변제 계획 등을 상담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쉽고 빠른 길이다. 세번째 유형의 신용불량자를 지원하는 제도는 지난 2일 국회에서 통과된 ‘개인채무자회생법’이다.아직 시행령과 대법원 규칙이 마련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하지만 이 제도의 지원 대상은 채무상환 능력이 절대적으로 떨어지는 생계형 신용불량자 등에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개인 채무자회생법에 의한 신용불량자 구제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두번째 유형의 신용불량자들이 다짜고짜 개인채무자 회생을 찾기 전에 금융회사나 신용회복위원회를 먼저 거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금융회사는 신용불량자 제도를 채권회수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연체자의 자산규모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가급적 그 사람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 않게 해야 한다.연체자가 모든 조치를 취했는데도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에만 신용불량자로 올리는 게 타당하다. 미국의 경우 40여개의 경제교육기관들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금융경제 교육을 하고 있다.영국은 1999년 5월 ‘금융소비자 교육에 관한 지침’을 제정,통합 금융감독원(FSA)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외국처럼 금융관련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소비자가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기 신용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임주재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장˝
  • [사설] 공직자 재산신고 겉돌고 있다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을 보면 공직자재산등록제도가 겉돌고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재산의 많고 적음은 문제가 아니다.변동에 대한 설명이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노무현 대통령의 재산증가 설명이 이해하기 어렵다.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4억 4890만원이 늘어난 6억 5442억원이 됐다.청와대는 지난해 신고시 서울 명륜동 집을 판 대금 등 2억 6900만원이 누락됐던 탓이라고 해명했다.그리고 대통령 연간 급여 2억여원 가운데 1억 5558만원을 저축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도 명륜동 집 판 돈의 행방은 주목 대상이었다.청와대는 집 판 돈이 왜 신고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채무변제에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1년만에 당시 해명이 엉터리였으며,엉터리 해명이 아무런 검증도 받지 않은 채 묻혀 왔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청와대조차도 “왜 누락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거니와,경위를 조사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기 바란다. 청와대는 또 대통령이 급여의 80%를 저축했다고 설명했다.공개대상 국무위원 14명중 11명도 증가사유로 봉급 저축을 들었다.고위공직자도 저축하며 사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봉급생활자중 누가 급여의 80%를 저축할 수 있는가.또 생활비로 인해 재산이 줄었다는 다른 국무위원의 설명과 너무 대조적이다.고위 공직자의 경비 지출 시스템을 개선하거나,공적인 경비와 사적인 경비 지출을 구분하지 못한 때문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직계존비속 재산공개를 거부한 고위공직자가 지난해 12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난 것도 예사롭지 않다.전두환씨 예에서 보듯 ‘가족연결 재무제표’ 없이는 변동 파악이 곤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개거부를 제한하는 보완도 필요하다.˝
  • 은행빚 못갚아 한해 31만명 주민등록 말소

    주민등록 말소자가 의료보험,자녀취학 등 각종 기본권의 제약을 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등록 말소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이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국 자치단체와 손을 맞잡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전주시는 12일 지자체와 연대해 주민등록말소자도 기본적인 생활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국가인권위에 법개정 등을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법률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빚을 갚지 못해 재산상 불이익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채권자가 법을 악용해 재판과정에서 주민등록 직권말소 신청을 남발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전주시내 주민등록말소자는 5788명.이 가운데 직권말소가 4102명에 이르고 지난해 말소된 2376명 중 채무변제 관련자가 63%인 1505명이나 됐다.실제 거주하지 않아 발생하는 주민등록 말소가 아니라 경기부진 심화로 주민등록 말소 주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최근에는 가계부채와 카드빚으로 인한 주민등록 말소가 크게 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주민등록말소자도 국민기초생활보장과 의료보험,국민연금 등 국민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은 주소지에 채무자나 보증인이 없을 경우 통장으로부터 ‘불거주확인서’를 받아 동사무소에 주민등록말소 요구를 한다.주민등록이 말소돼야 법원을 통해 공시송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채무자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셈이다. 동사무소는 사실조사를 거쳐 주소지에 주민이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7일간의 최고,7일간의 공고를 거쳐 동장직권으로 말소처분을 한다. 그러나 주민등록이 없는 주민들은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해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사람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한정치산자’나 다름 없다.이들은 국민기초생활보장과 의료보험,국민연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주택임대차 계약서에 확정일자도 받지 못한다.각종 선거에서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자녀들이 함께 말소될 경우 취학에도 문제가 발생한다.읍·면·동사무소에는 주민등록말소를 상의하는 카드사와 금융기관의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주민등록 말소자는 1994년 20만 2430명에서 IMF 체제였던 1998년 32만 1130명으로 크게 늘었다 2000년 24만 5098명으로 줄었다.그러나 2001년 26만 6286명,2002년 27만 549명,2003년 31만 376명으로 다시 늘고 있다. 주민등록은 카드빚 미상환 등 이해관계인의 요구에 의한 신고말소,행정기관의 연간 2차례 일제조사를 통한 직권말소,가출·행방불명 등 세대주 신고말소로 구분된다.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말소자는 신고말소 5만 394명,직권말소 25만 9775명,세대주 신고말소 207명 등 31만 376명이었다.그러나 일선 행정기관 관계자들은 직권말소도 80∼90%는 카드사,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채무상환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또 수사기관의 수배를 받고 있는 기소중지자,세금이나 추징금,벌금 체납자들도 적지 않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 伊 파르말라트 ‘유럽판 엔론’

    이탈리아 경제가 유럽판 엔론 사건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이탈리아의 8대 기업이자 세계적인 식품회사 파르말라트가 회계부정으로 부도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부채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알려진 파르말라트는 수일내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파르말라트는 지난 19일 39억 5000만유로를 예치해 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계좌가 사라졌다는 폭탄 발언으로 업계를 뒤흔들었다.이같은 사실은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먼 군도에 위치한 자회사 본라트가 보유하고 있다던 BoA 계좌의 존재를 BoA측에서 부인하고 나서면서 불거졌다. 또한 최근 몇년 동안 29억유로 상당의 채권을 상환해 왔다던 파르말라트의 주장도 거짓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이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파르말라트가 채무변제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파르말라트의 부채는 지금까지 알려진 60억유로보다 많은 89억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파르말라트의 회계부정 조짐은 2주전부터 감지됐다. 유동자산이 45억유로에 달한다던 파르말라트가 지난 8일 만기였던 1억 5000만유로 상당의 채무변제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지난 20일부터 파르말라트에 대한 조사를 착수,파르마 소재의 본부와 이 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는 밀라노의 회계법인 두 곳을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 최악의 회계부정으로 기록될 이번 사건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이탈리아의 8대 기업인 파르말라트를 정부가 나서 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강금원씨 휴전 제의/용인땅거래 ‘진실게임’ 새국면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지난 5월 장수천 채무변제와 용인땅 계약을 둘러싸고 벌인 ‘진실게임’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용인땅 매매에 대해 강 회장이 장수천 빚을 대신 갚기 위해 꾸민 ‘위장거래’ 성격으로 조사하고 있다.강 회장이 김 의원에게 최근 ‘휴전’을 제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의원은 22일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용인땅 거래는 대통령이 ‘호의적 거래’라고 했지만 이는 명백히 불법적인 거래”라면서 “그것도 노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사후에 위장한 계약”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월 5일에도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청와대가 사본으로 제시한 계약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 개입 의혹까지 제기했지만 당시 강금실 법무장관은 “사인(私人) 간의 거래로 수사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강 회장이 땅 매입 의사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해석을 내놓기 시작했다.강 회장이 용인땅소유주인 이기명 전 대통령후보 후원회장에게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모두 19억원을 주고 장수천 주채권자인 한국리스여신의 용인땅 가압류를 풀어 주었지만 정작 땅은 ‘이중계약’이 돼 제3자에게 넘어갔기 때문이다.강 회장은 계약이 해지됐는데도 대금을 돌려받지 않았다. 특히 김 의원은 “강 회장이 내게 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놓고 이제 와서 그만하자고 한다.”면서 휴전 제의가 있었음을 폭로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강 회장측 변호사가 두 달 전쯤 ‘화의금을 좀 주고 소를 취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으며,최근 강 회장의 검찰 출두 전에도 지인을 통해 ‘급히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은 “노 대통령과 이기명·강금원씨가 김 의원과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소송은 일종의 ‘사기소송’이 될 수 있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대통령 회견/정치권 반응

    노무현 대통령의 16일 기자회견에 대해 야당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측근비리에 연루됐느냐.’는 질문을 비켜갔을 뿐 아니라 궁색하고 구구한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대통령 기자회견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한나라당은 “새로운 얘기가 없는데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냉소를 보냈다.박진 대변인은 “10분의1 발언은 액면 그대로 책임지면 되는데 무슨 설명이 그리 복잡한가.”라며 “대통령 말과 달리 전혀 반성하는 자세나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이어 “공적재산인 전파를 낭비했다.”면서 “대통령의 10여차례 회견이 대부분 긴급 또는 불시에 이뤄졌으며 내용도 국정현안이 아니라 자신과 측근 문제였다.”고 대통령의 기자회견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홍사덕 총무는 “대통령이 게임을 즐기듯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야당 후보에 대해선 ‘미래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불법 대선자금 문제와 장수천에 얽힌 측근들의 비리 연루에 대해선 고백하지 않는 이중성을 보인 점에비난이 쏟아졌다.이주영 의원은 “장수천의 실질적 소유주는 노 대통령이고 측근들이 받은 돈을 장수천 채무변제에 쓴 것은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라 대가성이 짙은 포괄적 뇌물수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성순 대변인도 “알맹이 없는 회견으로 국민적 의혹과 불안만 증폭시켰다.”면서 “10분의1 발언이 문제가 되자 당황한 나머지 해명성 회견을 하는 것은 경솔한 처사”라고 비판했다.조순형 대표는 “한마디로 무책임의 극치”라고 잘라 말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성역 없이 수사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중요한 것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인데 전혀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대선자금 특검법을 마련해 놨으며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이 자신을 포함해 성역 없는 철두철미한 수사를 강조했다.”고 환영했다.정동채 홍보위원장은 “감옥에 가는 것도 법과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전날 자진출두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달리 “검찰수사 후 고백하겠다.”고 한 노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다.한편 옥인동의 이 후보측은 “별로 새로운 내용이 없어 아무런 느낌이 없다.”고 말했다.이종구 전 특보는 “이 후보가 평소 TV를 안 보기 때문에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방송도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이 후보를 평가한 대목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놨다. 박정경기자 olive@
  • 기업임원 30여명 출금/검찰 ‘대선자금’ 관련… 강금원·선봉술씨도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6일 구본무 LG 회장과 이학수 삼성 구조본부장을 비롯해 전·현직 대기업 고위 임원 등 총 30여명을 출국금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이 가운데는 지난해 대선 당시 개인명으로 민주당에 후원금을 냈던 안복현 제일모직 사장,소병해 전 삼성화재 고문,이대원 전 삼성중공업 상담역 등도 포함됐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기업인 출금과 관련,“기업 활동을 위한 해외출장 등 필요성이 소명되면 그때그때 출금 해제를 검토하는 등 경제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업들의 수사 협조 상황 등 변수에 따라 LG 등 일부 대기업에 대해서는 금명간 회계자료 확보 등을 위한 강제 압수수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나라당 전 후원회장을 맡았던 나오연 의원이 17일 대선 후원금 자료를 제출키로 함에 따라 조만간 한나라당 후원회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울 북부지청 최성진 검사,의정부지청 이원곤 검사.대전지검 신호철 검사 등 검사3명을 대선자금 수사팀에 보강 투입했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관련,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장수천 채무변제를 돕기 위해 선봉술씨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한 9억 5000만원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검찰은 강씨와 선씨를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또 부산지역 기업체 3∼4곳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아 최도술씨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철 부산 상공회의소 회장을 이번주중 다시 불러 구체적인 금품전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강씨가 선씨에게 빌려준 9억 5000만원 가운데 4억 5000만원을 실제로 변제받았는지와 이 4억 5000만원의 출처가 선씨가 최씨로부터 받은 2억 3000만원인지 여부 등을 확인키로 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 강금원씨·盧캠프 20억원 현금거래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노캠프’ 등에 제공한 선거자금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5면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지난해 대선을 전후로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와 억대의 돈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된 창신섬유 강금원(54) 회장을 15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한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강 회장을 상대로 돈을 주고받은 경위,대가성 여부와 SK비자금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또 강 회장이 대선 직전 민주당에 20억원을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이에 대한 경위와 적법성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강 회장과 선씨 사이에 수 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거래가 있었던 사실이 포착됐다.”면서 “SK비자금과 직접 관련됐다고 보이지 않지만 진상규명 차원에서 강 회장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검찰은 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겸 국제종합토건 김성철(60) 회장도 최근 압수한 회사장부 등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소환 통보키로 했다. 지난 88년부터 노무현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해온 강 회장은 장수천 채무변제와 관련,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67)씨 소유의 용인 땅을 19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에는 노 대통령 내외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충주 S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치기도 했다. 강 회장은 이날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선씨가 자금사정을 호소,도움을 주기 위해 현금으로 돈을 빌려줬고 일부는 돌려받았다.”면서 “대가성 등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지난해 후보 단일화 직후 사정이 어려웠던 민주당에 20억원을 빌려주고 6일 만에 이자까지 쳐서 돌려받기도 했다.”면서 “검찰에 있는 그대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11일 선씨를 두번째로 소환,이틀에 걸쳐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건네받은 SK비자금 2억 3000만원의 용처 등을 추궁했다. 선씨는 이 돈을 경북 울산지역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선씨의 주장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선씨가 뇌졸중 등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12일 밤늦게 귀가시켰다.안 중수부장은 “아직 용처 부분에 대해 확인할 것이 많다.”면서 “강 회장을 조사한 뒤 선씨를 다시 부를 계획”이라고 말했다.검찰은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1차 소환에 불응했던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을 14일 소환조사키로 했으며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같은 당 재정국 공호식 부국장과 봉종근 부장 등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또 한나라당에 대선관련 후원금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5대 기업 구조조정본부 관계자 등 10여명을 출국금지시켰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5대기업 임원 소환 착수/ 검찰, 한나라에 SK외 기업자금 유입 포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1일 지난해 대선 때 각 정당에 후원금을 낸 삼성,현대자동차 등 5대 기업 임원에 대한 본격 소환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SK글로벌 임원 성모씨를 소환,민주당 노무현 캠프에 제공한 대선자금의 정확한 규모 및 조성 경위를 조사했다.삼성,현대차,LG,롯데의 관련 임원도 출두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5대 기업과 동양,동부 등 다른 12개 기업들이 노 캠프측에 낸 대선자금의 대가성 여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검찰은 이들 기업 가운데 일부는 불법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에 SK 외에 다른 기업의 자금이 유입된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특히 LG가 옛 민주당 20억원 외에 한나라당에도 30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12일 출두하기로 한 한나라당 김영일 전 사무총장은 SK외의 기업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12일에는 출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검찰은 김 전 사무총장이 나오면 ‘SK비자금 100억원’의 수수과정과 용처 등에 대한조사와 함께 다른 기업의 불법 대선 자금을 수수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안 중수부장은 “한나라당이 SK 이외의 기업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단서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김 전 총장과 직접 연관된 단서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를 다시 불러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부터 받은 SK 자금 2억 3000만원의 용처를 캐물었다.선씨는 울산의 2층짜리 건물을 매입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은 생수회사인 장수천의 채무변제나 대선빚을 갚는데 일부 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한편 현명관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5시30분쯤 대검을 방문해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는 재계 입장을 전달하고 30여분만에 돌아갔다고 검찰은 밝혔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사금융 피해 이렇게 막으세요”/불법 채권추심 다시 기승… 금감원, 대응요령 마련

    금융감독원은 21일 신용불량자 증가로 주춤하던 음성 사채업자들의 불법 채권추심 등의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사금융 피해 예방 및 대응 요령’을 마련하고 앞으로 반상회 자료로 제공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지난해 대부업법 시행 이후 금감원이 사법 당국에 통보한 대부업체 204개 가운데 무등록업체는 125개(61%)에 달했다. ●불법행위 유형별 대응요령 1)대출을 해 준다며 중소기업제품 구입을 요구하면 선수금을 받고 도주하는 사기 업체다.선수금 입금에 응하지 않아야 한다. 2)카드 연체를 해결하기 위해 ‘카드 연체 대납’,‘할부 한도를 현금으로’ 등의 광고를 낸 업체와의 거래는 불법이므로 양측이 모두 처벌을 받는다.대부업체에서 카드가 살아나면 고리의 수수료와 현금 서비스를 인출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3)200만원을 월 10%의 이자로 대출 받았으나 계약서에 400만원을 월 5%의 금리로 대출받은 것으로 기재하려 한다면 부당한 채무 변제를 요구하려는 것이므로 응하지 말아야 한다. 4)자신의 명의를 도용한 사람에게 돈을 꿔준 사채업자가 자신에게 돈을 갚으라고 요구할 때는 대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서명 위조 등을 입증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 5)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할 때는 등록업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사무실 위치를 밝히지 않으면 일단 비등록업체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계약시에는 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계약서 및 영수증 등 증빙 처리를 명확히 해야 한다. 6)채무변제를 위해 협박과 폭언을 하면 불법 채권 추심 행위에 해당된다.녹취,증인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해 사법당국 또는 금융감독원 사금융피해신고센터(02-3786-8655∼6)로 신고하면 된다. 7)이자를 연체해 대부업체에서 사기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할 경우 돈을 빌릴 당시 채무를 갚을 의사와 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연락을 끊는다거나 의도적으로 피하지 말아야 한다. 8)대부업체 이자는 연 66%로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고리에 돈을 빌렸다면 초과된 이율은 무효다.이자를 주기 전이라면 이행할 필요가 없고,이자를 초과 지급했다면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9)채무를 갚았는데 원리금을 갚으라는 내용증명 우편을 받았을 때는 법적 절차가 바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반드시 이의신청을 해야 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SK11억 최도술에 간 경위/“대선빚 갚게” “SK 잘되게”

    SK그룹이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노무현 대통령 최측근인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측에 전달한 것은 학연으로 얽힌 ‘삼각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전 비서관과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SK그룹 손길승 회장은 서로 학연으로 얽혀 있다.최 전 비서관과 이씨는 부산상고 선후배이며 이씨와 손 회장은 초등학교 동문으로 오랜기간 친분을 유지해 왔다.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대선 당시 민주당 부산캠프 활동과 관련된 부채 해결을 부탁받은 이씨는 지난해 12월19일 부산에서 만난 손 회장에게 “대선 자금 등으로 인한 채무변제를 도와달라.”며 10억원대의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SK 기업활동도 잘 보살펴 달라.”며 이씨의 요구를 수락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부외자금을 통해 그룹 임직원 명의로 1억원짜리 CD 11장을 마련,같은 달 25일 저녁 서울 P호텔에서 최 전 비서관을 직접 만나 건넸다.이씨도 이 자리에 동행키로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날이라 최 전 비서관은 서울에 온 김에 손 회장을 만났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CD를 결혼축의금 명목으로 줬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씨에게 CD를 전달했고 이씨는 부인 배씨의 계좌에 입금한 뒤 수시로 돈을 인출,최 전 비서관에게 준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이씨는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CD로 부인 배씨에게 연구자금 1억원을 지원하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이씨가 중풍으로 쓰러져 나머지 자금의 사용처 규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비서관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이씨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이씨의 심부름으로 CD를 전달했다.”면서 “나는 전달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씨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모두 3억 9000만원을 받아 대선 관련 채무변제를 포함,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CD가 노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 날 건네진 것과 관련,“결혼축의금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단순 비리연루가 아니라 노 대통령 스스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탄핵감”이라고 비난했다.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측근 비리 하나로 재신임을 묻겠다던 대통령의 진정한 뜻이 어디에 있었는지 이제 알겠다.”면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국민투표라는 쿠데타적 발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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