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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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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채동욱 찍어내기’ 의혹 재점화… 정국 파란

    청와대 조오영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모군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빼내는 데 연루된 사실이 4일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 드러났다. 민주당 등 야권은 그동안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논란과 관련, 검찰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기소함에 따라 청와대가 채 전 총장을 ‘찍어내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던 터여서 청와대 인사의 연루 사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채 전 총장 혼외 아들 논란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연말 정국에 파란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일단 ‘의혹’을 ‘사실’로 확인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 맞을 매는 맞고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행정관 조씨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평소 친분이 있는 외부 인사의 ‘정보확인 청탁’에 의한 것이지 청와대 내부 인사의 요청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런 사실 확인과 입장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조씨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데다 조씨에게 채군 개인정보를 빼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안전행정부 소속 김모 국장도 MB(이명박 대통령) 정권인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여기에 조씨의 직속 상관이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라는 점에서 청와대 연루설은 물론 은폐 의혹까지 번질 수 있는 폭발성을 안고 있다. 이번 의혹이 처음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지난 2일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조씨의 해명만을 전했다가, 3일에는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물러서는 등 석연치 않은 행보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청와대가 채 전 총장 임명 전에 혼외 아들 의혹을 인지한 상태에서 임명했다가 검찰의 원 전 원장 기소를 계기로 혼외 아들 ‘카드’를 꺼내든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정치권도 들썩였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청와대의 채 전 총장 찍어내기가 확인됐다”며 특검 도입을 재차 요구하며 꼬리 자르기 의혹을 제기했고, 여권은 최대한 파장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채동욱 신상정보 개입 확인돼 직위해제! 채동욱 찍어내기 청와대 작품 확인!”이라는 글을 남겼다. 반면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청와대가 직위해제를 한 것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확대 해석을 통해 의혹을 부풀리려 하지 말고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민현주 대변인도 “민주당은 침소봉대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靑, 조오영 행정관 직위해제…“채군 가족정보 불법 열람” 인정

    청와대는 4일 조오영(54·부이사관급)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불법 열람을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53) 국장에게 요청하고, 이를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해 직위해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행정관은 안전행정부 소속 김모(49) 국장의 부탁을 받고 이 같은 일을 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시설담당 행정관 조씨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서초구청 조 국장에게 채군 인적사항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채군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확인 경위에 대해 “조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 국장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채군의 주소지가 서초구 쪽이어서 조 국장에게 부탁한 것”이라며 “조씨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파악하고 있고, 그 외 청와대 소속 인사가 조씨에게 부탁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날 조 행정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앞으로 청와대는 검찰수사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수석이 거론한 김 국장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팀장으로 근무하다 새 정권 출범과 함께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국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기발령 상태로 있다가 5월 초 안행부로 발령이 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직위해제가 ‘꼬리 자르기’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 국장은 “채군의 인적 사항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조씨는 집안의 먼 친척”이라면서 “당일 주말 행사 때문에 통화를 여러 차례 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을 뿐 채군의 인적 사항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채군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이날 조씨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문자 메시지 송수신 내역과 통화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채동욱 혼외자녀’ 의혹 학생 교사들, 채군 학급 혈액형 정보 17번 조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논란이 불거졌던 채모 군이 다닌 초등학교에서 지난 2월 중 하루동안 17번 해당 학생이 속한 반 아이들의 혈액형 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윤명화(민주당) 시의원은 지난 9월 서울시교육청이 채군이 다닌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벌인 특정감사 결과보고서를 4일 공개하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에 접속할 권한이 있는 교원들이 지난 2월 12일 채군이 속한 반 학생들의 혈액형 정보를 17차례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 시스템에서는 학생 개인에 대한 접속·열람 여부는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채군의 개인정보를 보려고 조회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외부에서 학생 자료에 접근했거나 접근을 시도한 적은 없었다. 이 학교의 교직원 128명 중 나이스에서 채군의 반을 포함해 전체 학급의 학부모나 혈액형을 볼 수 있는 메뉴에 접속한 교직원은 23명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혈액형을 조회한 경위 등을 물은 결과 학년 마감 등 학적관리를 위한 일상 업무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 부적정한 업무처리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동욱 정보 유출 의혹 안행부 공무원 압수수색

    검찰이 5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가족부 불법 유출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안전행정부 소속 공무원 김모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김씨 자택과 경기도에 있는 안행부 소속 기관의 김씨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개인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54) 행정관에게 채군의 가족부 조회를 요청한 인물로 지목됐다. 앞서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조 행정관이 금년 6월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채군의 인적사항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불법열람한 채군의 가족관계 등의 정보를 조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행정관의 조회 요청 경위에 대해서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안전행정부 공무원 김모씨로부터 요청을 받고, 채군의 주소지가 서초구쪽이어서 알고 지내는 서초구청 공무원인 조이제 국장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 행정관은 직위 해제됐다. 김씨는 그러나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행정관은 집안의 먼 친척으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이인데 당일 주말 행사 때문에 통화를 여러 차례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을 뿐 채군의 인적사항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청와대에도 이 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북 영천 출생으로 포항고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상북도에서 공직 생활에 입문한 그는 2010년 행정안전부(옛 안전행정부) 과장급으로 전입해왔다. 이후 2012년 5월 국장급으로 승진, 이명박 정부 말기인 작년 10월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 비서관실에 근무하다 지난 3월 28일 대기발령을 받은 뒤 5월1일부터 안행부 소속 기관에 근무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과·표적·과잉수사 꼬리표… 檢, 철저한 증거주의 수사로 잘라야

    성과·표적·과잉수사 꼬리표… 檢, 철저한 증거주의 수사로 잘라야

    검찰이 전방위적 개혁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호’가 진통 끝에 출범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퇴임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검찰이 새로운 사령탑을 맞아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진태 신임 총장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동안 일선 검사들의 잇단 비리·비위와 정치검찰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내부적으로는 수사외압과 항명 파동도 겪었다. 표적·과잉 수사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았고, 심지어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대리 처벌’이 문건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땅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검찰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됐다. 구심점을 잃고 비틀거리는 어수선한 검찰 내부를 추슬러야 하는 김 총장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울 수밖에 없다. “검찰은 어느 누구의 편이 아니고 오직 국민의 편”이라고 밝힌 김진태호의 검찰 개혁 과제를 3회에 걸쳐 점검해 본다. “치밀하고 정제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 나감으로써 더 이상은 ‘표적수사’나 ‘과잉수사’와 같은 지적이 없도록 합시다.”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사람을 살리는 수사를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총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무리한 기소’, ‘먼지털이식 수사’, ‘저인망 수사’ 등 검찰 수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마구잡이식 표적수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이어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전 정권을 겨냥한 대표적인 표적수사로 꼽힌다. 이런 검찰 수사 관행이 최근까지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자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이에 대한 개혁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4일 대검 중수부가 폐지되면서 신설된 반부패부의 초대 부장에 그동안 ‘검찰특별수사체계 개편 TF’를 이끌어 온 오세인(48·연수원 1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임명하는 등 새로운 특수수사 지휘·감독 체제를 갖췄다. 또 대검차장에 임정혁(57·16기) 서울고검장을, 서울고검장에는 길태기(55·15기) 대검차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 신설, 금융조세조사부의 이관 등 체제 개편과 함께 수사 관행 개선 등을 포함한 개혁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례를 볼 때 개혁안이 또다시 공수표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09년 9월 당시 김준규 검찰총장은 대전고검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연 뒤 대표적인 표적수사 행태로 지적된 별건수사, 압박수사를 금지하고 대검 중수부의 수사 범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무리한 수사를 진행해 무죄가 확정되면 원인을 분석해 수사진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당시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서거의 계기가 된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면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탈세 혐의로 먼저 구속한 뒤 별건수사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검찰의 수사관행 개선 대책은 기록으로만 남게 됐을 뿐 실질적인 변화는 없었다. 실제로 1심 무죄율은 5년 전인 2008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미네르바 사건, 정연주 KBS 사장 사건, PD수첩 제작진 기소 등 표적수사 및 과잉수사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최근에는 대검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합동비리수사단의 수사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과 이석현 민주당 의원, 서갑원 전 민주당 의원 등에게 잇달아 무죄가 선고되면서 무리한 기소라는 비판이 일었다. 검찰의 출석 통보에 대해 ‘표적수사’라고 맞서고 있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무죄가 선고될 경우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다. 이처럼 수사 관행 비판에 따른 개혁 방안 제시가 흐지부지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똑같은 관행이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물증 위주 수사로의 전환과 성과주의 개선, 특수수사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증거주의를 바탕으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면서 “먼지털이식 수사, 인권 침해, 주변을 압박해 자백을 받아내는 방법 등으로 적법 절차와 인권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 관행 개선 방법과 관련해 “검찰 안팎에서 특수수사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람들로 ‘위원회’를 만들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체제가 갖춰지게끔 문제점을 지적하고 무리한 수사에 대한 징계 등 제도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화 변호사는 “주로 인지사건을 처리하는 특수수사인 만큼 범죄 혐의에 대한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된다”면서 “성과주의에 따른 이른바 ‘대박사건’을 만들어내기 위한 의도적인 몰아가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지수사에 대한 매뉴얼을 갖추고, 법원 판단으로 상식 밖의 무리한 수사로 드러날 경우 인사고과에 반영하되 심각하면 징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욱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언론의 몰아가기식 보도와 정치권의 호도, 청와대의 압력 등이 무리한 수사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변호인의 참여를 필수적으로 하고, 밀실 수사를 없애는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채군 정보 유출’ 진실게임… 핵심은 안행부 국장

    ‘채군 정보 유출’ 진실게임… 핵심은 안행부 국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을 받고 있는 채모군의 가족부 불법 열람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진 안전행정부 소속 공무원 김모(49) 국장이 이번 파문의 퍼즐 조각을 맞출 수 있는 결정적인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국장을 둘러싼 원세훈(62) 전 국정원장, 곽상도(54) 전 민정수석비서관과의 삼각 관계도 도마에 올랐다. 청와대는 이날 “휴대전화로 서울 서초구 조이제(53) 국장에게 채모군의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청와대 조오영(54) 행정관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안행부 김모 국장에게 요청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 행정관이 “먼 인척”이라고 한 김모씨는 이전 정권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포항고를 나온 김씨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북도청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근무했다. 2010년 행정안전부(현 안행부)로 올라와 이명박 정부 말기인 지난해 10월에는 청와대로 파견,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공직기강팀장을 맡았다. 김 국장은 정권이 바뀌면서 2월 25일자로 대기발령을 받고 업무 인수인계차 청와대에서 3월 초까지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곽 민정수석과는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다. 조 국장은 원 전 원장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원 전 원장이 2008년 행안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조 국장은 행정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원 전 장관은 국정원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조 국장을 데리고 간 터라 최측근으로 꼽힌다. 조 국장은 조 행정관과의 친분에 대해 “이명박 서울시장 비서로 일했던 후배가 MB 정부 들어 청와대로 들어가면서 그 후배와 같이 행정관 모임을 할 때 만나 알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포항고와 성균관대, 안행부와 국정원,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결국 채군 개인정보 열람이 원 전 원장 구명과 관계된 게 아니냐, 이명박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른바 ‘영·포 라인’(경북 영일·포항 지역) 인사들이 이를 위해 움직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靑 “朴대통령, 불미스러운 사건 단호한 입장”

    靑 “朴대통령, 불미스러운 사건 단호한 입장”

    청와대는 4일 시설담당 행정관 조모씨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던 채모군의 인적사항을 불법열람토록해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시설 담당 행정관 조모씨가 금년 6월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채모군의 인적사항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불법열람한 채모군의 가족관계 등의 정보를 조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행정관은 이날짜로 직위해제되고 징계위에 회부됐다고 이 수석은 덧붙였다. 조 행정관은 부이사관급으로 고위공직자 사정업무와는 무관한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이다. 조 행정관의 직속상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다. 이 수석은 확인 경위에 대해 “조 행정관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안전행정부 공무원 김모씨로부터 요청을 받고, 채군의 주소지가 서초구쪽이어서 알고 지내는 서초구청 공무원인 조이제 국장에게 부탁을 한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직에 있는 청와대 부이사관급 행정관이 채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혼외자 의혹이 불거져 낙마한 채 전 검찰총장의 사퇴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그간 청와대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의 확대를 막기위해 채 전 총장을 ‘찍어내기’ 했다는 주장을 해왔는데, 이번 채군 신상정보 유출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수석은 “이것이 일단 전부이며 그 외에 청와대 소속 인사가 조 행정관에게 부탁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며 “분명한 것은 자체조사 결과 일부에서 의혹을 가졌던 청와대 부분의 의혹들과는 관련이 없는 조모 행정관의 개인적 일탈행위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김 모씨가 부탁하게 된 동기나 구체적 경위 그밖의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서 밝힐 성질의 것임을 밝혀둔다”며 “청와대는 앞으로 검찰 수사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언급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대통령은 어떤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서도 늘 단호하고 분명한 입장이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靑 “‘채동욱 자료 열람’은 조 행정관 개인 일탈행위”

    청와대는 4일 시설담당 조모(54)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아들 채모군의 인적사항을 불법열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시설 담당 행정관 조모씨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서초구청 조의제 국장에게 채모군의 인적사항 등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불법열람한 채모군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 국장에게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조 행정관의 행동은 청와대와 관계없는 개인적인 일탈행위”라고 강조한 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의 관계나 친분 등 나머지는 검찰이 수사를 통해 밝히고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보] 靑 “조모 행정관 ‘채동욱 혼외자녀’ 채군 인적사항 불법열람 확인”

    청와대는 4일 시설담당 조모(54)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아들 채모군의 인적사항을 불법열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시설 담당 행정관 조모씨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서초구청 조의제 국장에게 채모군의 인적사항 등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불법열람한 채모군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 국장에게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행정관, 안행부 공무원 요청받고 불법 열람”(종합2보)

    “청와대 행정관, 안행부 공무원 요청받고 불법 열람”(종합2보)

    청와대는 4일 시설담당 행정관 조모씨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던 채모군의 인적사항을 불법열람토록해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조 행정관은 안전행정부 공무원 김모씨로부터 불법열람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시설 담당 행정관 조모씨가 금년 6월11일 자신의 휴대전화으로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채모군의 인적사항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불법열람한 채모군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행정관은 이날짜로 직위해제되고 징계위에 회부됐다고 이 수석은 덧붙였다. 이 수석은 확인 경위에 대해 “조 행정관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모 중앙부처의 공무원 김모씨로부터 요청을 받고, 채군의 주소지가 서초구쪽이어서 알고 지내는 서초구청 공무원인 조이제 국장에게 부탁을 한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것이 일단 전부이며 그 외에 청와대 소속 인사가 조 행정관에게 부탁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자들이 집요하게 정보 유출 경위를 질문하자 “조 행정관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안행부 공무원 김모씨로부터 요청받고, 채모군 주소지가 서초구쪽이어서 마침 서초구청에 알고 지내던 조이제 국장에게 부탁한 것이다’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 외에 청와대 다른 인사로부터 부탁 받았거나 하는 것 전혀 없다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합] 靑 “조모 행정관, 채군 정보 불법열람 요청 확인…청와대 인사 개입 없었다”

    [종합] 靑 “조모 행정관, 채군 정보 불법열람 요청 확인…청와대 인사 개입 없었다”

    청와대는 4일 시설담당 행정관 조모 씨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논란이 불거졌던 채모 군의 인적사항을 불법 열람토록해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시설 담당 행정관 조모 씨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채모 군의 인적사항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불법열람한 채모 군의 가족관계 등 정보를 조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행정관은 이날로 직위해제되고 징계위에 회부됐다고 이 수석은 덧붙였다. 이 수석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경위에 대해 “조 행정관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모 중앙부처의 공무원 김모 씨로부터 요청을 받았고 채군의 주소지가 서초구 쪽이어서 알고 지내는 서초구청 공무원인 조이제 국장에게 부탁을 한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일단 전부이며 그 외에 청와대 소속 인사가 조 행정관에게 부탁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김씨가 부탁하게 된 동기나 구체적 경위 그밖의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서 밝힐 성질의 것임을 밝혀둔다”면서 “청와대는 앞으로 검찰 수사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 행정관 채동욱 개인정보 유출 관련…靑, 지난 주말부터 자체 조사

    조모(54) 청와대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모군의 개인정보를 요청한 뒤 이를 확인해 준 조이제 서울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에게 “고맙다”는 취지의 휴대전화 문자도 보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3일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수석은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언론에 노출되기 전인 지난 주말부터 조 행정관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조 행정관은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은 또 청와대가 채 전 총장을 임명하기 전부터 혼외 아들 의혹을 알고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실 측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논란에 휩싸인 조 행정관은 이른바 ‘박근혜 청와대’에 몸담고 있는 ‘이명박 청와대’ 인사 중 한 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행정관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 입성한 서울시 공무원 출신들이 지금도 상당수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서울시 출신들이 ‘권력 교체’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잔류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 또는 특채 공무원)과 달리 신분이 안정된 ‘늘공’(늘상 공무원 또는 직업 공무원)이라는 점이 우선 꼽힌다. 정부기관 간 인사교류 시스템이 결과적으로 서울시 출신들을 청와대의 ‘고인물’로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군인이나 경찰 등 특정직 공무원의 경우 원래 소속 기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파견’ 형식인 반면 일반직 공무원은 소속 기관까지 바뀌는 ‘전입’ 형태가 대부분이다. 일반직 공무원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원 소속 기관으로 복귀하려면 해당 기관의 동일 직급자와 맞교대를 하거나 맞교대가 어려울 경우 해당 기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문제는 서울시가 야당인 박원순 시장 체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거 청와대에 들어온 서울시 출신들의 원대 복귀를 위한 동의를 얻기 어려워졌다”며 청와대와 서울시 간의 ‘정치적 이질성’ 문제를 지적했다. 청와대 근무자들의 ‘직급 인플레이션’ 탓도 제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와대가 서울시에 비해 승진이 빠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승진 후 복귀할 경우 내부 사기에 악영향을 주고 조직 질서가 흔들릴 수 있어 다시 받으려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김진태호 검찰, 정치적 중립 시험대 올랐다

    어느 때보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이 엊그제 취임했다. 혼외 자녀 의혹에 휘말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국정원 댓글 수사 항명 파동으로 검찰 조직은 조타수 없이 표류하는 배처럼 혼돈에 빠져 있다. 이런 시점에서 키를 잡은 김 신임 총장의 책임은 실로 막중하다. 구심점을 잃고 비틀거리는 조직을 일으켜 세워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개혁을 이뤄내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적 중립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 일이다. 정치 검찰이란 소리를 들었던 뼈아픈 과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김 총장 앞에는 두 가지 시험지가 놓여 있다. 하나는 국정원 댓글 수사를 엄정하게 마무리짓고 공소유지를 빈틈없이 하는 것이다. 혹여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한 치라도 보였다가는 특검의 명분만 제공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또 하나의 시험지는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한 정보 유출 수사다. 청와대 행정관까지 연루되었다는 정황까지 나온 이 사건 수사에서 한 점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1년 전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사퇴 이후 추락을 거듭했던 검찰의 위상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선·후배 사이의 갈등으로 곪아 터질 지경에 이른 조직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김 총장의 당면한 과제다. 포용과 화합으로 감싸 안으면서도 조직의 질서를 해치는 행위는 엄히 다스리는 단호함도 보여줘야 한다. 혼란 속에 중단됐던 검찰 개혁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올해 초 구성됐던 검찰개혁심의위원회는 변변한 활동도 없이 중단돼 또 한 번 개혁이 말 잔치로 끝날 것 같은 조짐도 없지 않다. ‘반부패부’ 신설이 개혁의 전부는 아니다. 대선 공약이기도 한 상설 특검 도입에 김 총장은 회의적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조직의 변호인처럼 행동한다면 신뢰 회복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엄정한 법집행과 권한을 멋대로 남용하는 무소불위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권력은 약자를 위해 존재할 때 비로소 정의롭다. 김 총장이 취임사에서 말한 ‘바르고 당당하면서 겸허한 검찰’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라 믿는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꿋꿋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새 검찰총장의 뚝심을 우리는 보고 싶다.
  • 檢 ‘채동욱 혼외자녀 정보 유출’ 청와대 행정관 휴대전화 확보

    검찰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가족부 열람 관련,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모(54) 행정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조 행정관은 가족부 무단 조회를 서초구청 측에 부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최근 조 행정관의 전화기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역과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수사팀은 통화내역과 관련 증거 자료 등을 분석할 조사요원 2명을 파견받아 컴퓨터 파일 및 스마트폰 데이터 등 자료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가족부를 무단 조회·유출한 정황이 포착된 서초구청 조이제(53) 행정지원국장을 지난달 28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국장은 3일 기자들에게 “조 행정관으로부터 지난 6월 11일 채모 군의 가족부를 조회해 달라는 부탁을 문자메시지로 받아 가족부를 열람했다”면서 “검찰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조 국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뒤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조 행정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조 국장을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불법 열람 사건 꼬리자르기 안돼…특검 필요성 높아져”

    민주당은 4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던 채모군 인적사항의 불법열람을 요청한 청와대 행정관 조모씨가 직위해제된 데 대해 “청와대의 채 전 총장 찍어내기가 확인됐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직위해제는 청와대가 이번 일에 연루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직위해제가 ‘꼬리자르기식’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수사가 불완전하게 이뤄진다면 국민들의 공분을 살뿐 아니라 또다른 특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이번 사태를 보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서도 외압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 도입의 필요성과 설득력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채 전 총장 찍어내기는 청와대의 공작정치”라며 “특검의 조건과 대상이 또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같이 특검의 대상과 조건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특검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반드시 특검을 관철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역시 트위터에 “채동욱 신상정보 개입 확인 돼 직위해제! 채동욱 찍어내기 청와대 작품 확인!”이라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채동욱 혼외자녀’ 가족부 열람 靑 행정관-조이제 국장 관계 파악

    檢, ‘채동욱 혼외자녀’ 가족부 열람 靑 행정관-조이제 국장 관계 파악

    검찰은 3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자녀’ 의혹과 관련, 가족관계등록부 등 개인정보 무단 조회 과정에 연루된 청와대 조모(54) 행정관과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53) 행정지원국장 사이에 오간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확인 작업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조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행정관으로부터 지난 6월 11일 채모 군의 가족부를 조회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족부를 열람했다. 서로 2통씩 보내 총 4통의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검찰에 지난달 28일 나가 진술할 때 처음에는 ‘누구를 만난 기억이 없고 통화는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검찰이 문자를 주고 받은 기록을 보여줘서 ‘기억이 난다. 문자를 주고 받았다’면서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조 국장은 또 “6월 13일에도 조 행정관으로부터 고맙다는 취지의 감사 문자를 받았다. 나는 나중에 밥을 한 번 먹자는 답신 문자를 보냈다”면서 “검찰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 다른 말을 한 게 없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사 대상인 피조사자가 외부에서 조사 내용을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검찰에서 진술했던 것과 일부 다르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연수)는 조 국장과 조 행정관 사이에 오간 통화나 문자의 내용, 송수신 경위 등과 관련 “두 사람 간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조 국장을 재소환하는 방안, 조 행정관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행정관 ‘채동욱 의혹’ 연루 포착

    검찰이 채동욱(54)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 모자의 개인정보가 무단 조회, 유출되는 과정에 청와대 행정관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최근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모(54) 행정관이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53) 행정지원국장에게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가족부) 조회를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도 현재 (의혹을) 확인 중이다. 입증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조 행정관은 지난 6월 11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조 국장에게 채군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본적을 알려주면서 해당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군의 신상정보를 넘겨받은 조 국장은 구청 내 개인정보 민원 서류 관리를 총괄하는 ‘OK민원센터’ 김모 팀장에게 가족부 조회를 요청했지만 주민등록번호가 잘못된 것으로 나오자 다시 문자로 주민번호를 전송받아 가족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국장의 휴대전화 복구 작업을 통해 문자메시지 전송 여부 및 내용을 확인하는 등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행정관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위치에 있지 않고 그런 관계도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 온 ‘최측근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의 직속 부하 직원이라는 점을 들어 청와대 차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청와대 측은 “너무 나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조 행정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담당관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때 근무지를 청와대로 옮겼으며 지난해 4월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도 청와대에 남아 총무시설팀 총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시설 및 예산을 관리하는 조 행정관이 직무와 관련해 채군의 신상정보를 알 수 없는 데다 가족관계를 확인할 필요성도 없다는 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수사 발표 불과 3일 전 채군에 대한 정보 조회를 요청한 점 등 때문에 조 행정관도 당시 곽상도 민정수석이나 원 전 원장 등의 지시를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조 행정관에 대한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수사로 조 행정관이 개입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청와대가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진태 “정치적 중립 시비 불식시키겠다”

    김진태(61·연수원 14기) 신임 검찰총장이 2일 “바르고 당당하면서 겸허한 검찰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어떠한 시비도 불식시키겠다”면서 “선거 사건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공명정대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취임사를 마무리하면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의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무엇인가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라는 구절을 인용, 굳건한 의지로 전진하자고 말했다. 김 총장이 취임하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새로 출범하는 김진태호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김 총장은 먼저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항명·외압 논란 등 일련의 사태로 인해 무너진 검찰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검란(檢亂) 사태로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물러난 데 이어 ‘혼외 아들’ 의혹으로 채동욱 전 총장이 사퇴하고 국정원 사건 항명·외압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불거져 나온 ‘특수통’과 ‘공안통’의 갈등 및 조직 내분을 봉합하고, 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차질 등 후유증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 총장이 조만간 단행할 고검장 및 검사장급 등 검찰 인사에서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청와대,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 등 정치적 중립성 확보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김 총장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같은 부산·경남(PK) 출신으로 그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총장이 청와대가 검찰을 통제하는 통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총장이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느냐가 검찰 내 신임과 반발 및 독립성 확보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 총장이 이날 “선거사건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데다 정치권과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를 내놓는다면 검찰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당면한 과제를 해결한 뒤에는 그간 논의조차 되지 못했던 상설특검 방안 등 장기적인 검찰 개혁 작업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채동욱 혼외 아들 정보유출’ 靑행정관 개입 정황 포착

    檢, ‘채동욱 혼외 아들 정보유출’ 靑행정관 개입 정황 포착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의혹과 관련한 개인정보가 무단 조회·유출되는 과정에 청와대 행정관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됐다. 이 정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청와대가 ‘채동욱 찍어내기’에 직·간접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이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53) 행정지원국장에게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조회를 부탁한 인물이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모(54) 행정관(3급 부이사관)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리도 현재 (의혹을) 확인 중이다. 입증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행정관에 대한 소환 등 조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정관은 지난 6월11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조 국장에게 채 군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본적을 알려주면서 해당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탁을 받은 조 국장은 서초구청 OK민원센터 김모 팀장에게 가족부 조회를 요청했지만 주민등록번호가 잘못된 것으로 나오자 다시 문자로 주민등록번호를 전송받아 가족부를 확인했다. 하지만 조 행정관은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국장은 휴대전화에서 해당 문자 메시지를 삭제했지만 검찰은 조 국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복원 작업을 진행중이다. 조 행정관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청계천 복원 사업을 담당하는 팀장으로 근무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한 뒤 청와대로 옮겼고 2010∼2011년 대통령실 시설관리팀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4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현재 총무시설팀 총괄행정관을 맡고 있다. 현재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만 총무비서관 밑에서 일하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의 시설 및 예산을 관리하는 조 행정관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채 군의 신상정보를 알 수 없는데다 가족관계를 확인할 필요성도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조 행정관이 채군의 신상정보를 어떻게 알게 됐고 가족부 조회를 부탁한 배경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채동욱 의혹’ 가족부 조회 전수조사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개인정보 무단 조회·유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 가족관계등록부(가족부) 전산 조회 기록을 전수조사했다. 검찰은 청와대의 공문을 받고 가족부를 조회한 서울 서초구청 감사담당관 임모 과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다. 29일 검찰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최근 가족부 사무를 관장하는 대법원과 안전행정부의 전산망 서버 내역을 확보해 조사했다.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군 모자의 가족부를 조회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산하에 ‘전산정보 중앙관리소’를 두고 가족부를 영구 보관하고 있다. 안행부도 소속 기관인 ‘정부통합 전산센터’에서 가족관계등록부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전국 관공서에는 가족관계 업무 담당자가 1만 3237명이 지정돼 있으며, 담당 공무원이 특정인의 가족부 정보를 조회하면 조회자의 아이디와 열람 시간이 기록된다. 검찰의 전수조사 결과, 채군 모자 가족부는 서초구청에서 조이제 행정지원국장의 지시로 직원들이 2차례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군의 거주지는 강남구지만 다니던 학교는 서초구에 소재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기관에서는 채군 가족부 정보에 접근·조회한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조선일보가 채 전 총장의 혼외자녀 의혹을 보도한 이튿날인 지난 9월 7일, 임 과장이 청와대 관계자의 공문을 받고 가족부를 조회한 경위도 확인하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언론 보도가 난 다음 날이 휴일이어서 사실 확인을 위해 임 과장에게 공문을 보내 가족부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과장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시절, 같은 부 소속 검사였던 이중희 민정비서관 방에서 파견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과장의 조회가 정상적 업무 권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임 과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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